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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790선에 머물러/폭등 주춤… 9포인트만 올라

    ◎부양책 연기설에 “팔자”쏟아져/한때 24포인트 뛰어 8백선 돌파 주가가 연 4일째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승폭은 9포인트에 머물렀다. 7일 주식시장은 후장 중반까지 노대통령의 특별담화에 힘입어 24포인트 가까운 폭등세가 이어졌으나 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에 들어가 상승세가 큰폭으로 꺾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23포인트 상승,7백91.56으로 올라섰다. 지난달 14일 붕괴됐던 지수 8백선이 전장중반 회복되었으나 오름세에 제동이 걸려 회복엔 실패했다. 거래량은 2천96만주로 전일에 이어 2천만주를 넘어서는 활황을 보였다. 후반부터 지수반락은 매도물량의 급증보다는 매수세의 감소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연속 폭등과 이날 초반부 상승세 지속으로 단기간 종합지수 상승률이 15%를 넘어섬에 따라 이식매물 및 급등경계 물량이 속출했으나 후장중반까지는 「지금 사도 늦지 않다」고 본 매수세가 이를 거뜬히 소화했다. 이같이 오름세가 지속될 수 있었던데는 대통령의 시국관련 특별담화가 큰 힘을 발휘했다. 후장중반이후 매도물량은 꾸준히 계속된 반면 이를 소화해 낼 매수세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사고싶어도 매물이 없어 못사던」매수세가 한계를 드러낸데다 주가급등을 경계하는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관망으로 돌아서는 사람들이 많았고 좋지않은 보도 및 소문이 가세했다. 증시부양대책이 경제종합대책에서 따로 떼어져 연기된다는 소식을 비롯,증시대책 가운데 특별난게 없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보도된 것 가운데서도 채택되지 않는 것도 상당수에 달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증시관계자들은 후반 반락현상을 폭등장세에 따른 조정국면으로 보고 있다. 거래동향을 보면 후장중반 4백2개 종목에 이르렀던 상승 종목이 2백7개로 줄었고 하락종목은 1백80여개에서 4백74개로 늘어났다. 상ㆍ하한가 종목은 각각 29,51개였다. 1천9백50만주가 거래된 대형주는 1.5% 상승했고 특히 금융업종은 1천4백만주 가깝게 매매되면서 2.4%나 올랐다. 은행주는 8백64만주,증권주는 4백62만주나 거래됐다. 반면 제조업주(4백45만주)는 0.4% 하락했다.
  • 상장폐지 우려법인 예고 2년에서 1년으로 단축

    증권거래소는 26일 주식분산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신규상장법인의 상장폐지기준 해당우려 예고기간 및 관리종목 지정시의 매매거래정지기간을 단축하고 공공법인에 대한 시장1부지정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이날 증권거래소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 유가증권 상장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신규상장법인에 대한 상장폐지기준 해당 우려법인 예고기간은 종전의 2년에서 1년으로 변경키로 했다. 이는 신규상장법인은 상장후 3년이내에 대주주 지분율 51%이하와 소액주주 지분율 40%이상의 요건을 갖추도록 되어있어 상장 첫해부터 2년동안 연속 상장폐지 기준 해당우려 법인으로 지정됨에 따라 해당기업의 이미지가 손상되고 투자자의 투자판단에 혼선이 뒤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또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하는 종목을 관리대상 종목으로 지정할 때에는 종전 10일동안 매매거래정지를 시켰으나 관리종목지정사전 예고제가 정착되어 가고 있어 이를 1일로 대폭 단축하기로 했으며 국민주 보급에 따라 상장된 공공기업은 시장1부 지정요건 가운데 대주주1인의 지분율(총발행주식의 51%)조항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 업종간 주가평준화 현상/올들어 고가주 내리고 저가주 올라

    증시침체가 계속된 올해 소형 저가주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진 반면 고가주의 주가하락이 가속화되어 업종간 주가수준이 평준화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연초 업종별 주가수준에서 가장 높았던 보험업(3만5천7백35원)과 가장 낮았던 해상운수업(8천68원)간의 차이는 2만7천6백67원 이었으나 11일 현재 업종별 최고주가(조립금속업 2만9천9백66원)와 최저주가(해상운수업 9천1백15원)의 차이는 2만8백51원으로 25%정도 축소됐다. 이와 함께 업종주가와 전체 상장종목 평균주가와의 차이가 10%이내인 업종이 연초엔 7개였으나 11일엔 12개로 늘어났으며 반대로 30%이상 벌어지는 업종은 5개에서 3개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업종간에 주가평준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올들어 고가주인 보험ㆍ증권ㆍ비금속광물업이 하락한데 비해 해상운수ㆍ의복ㆍ기계업 등 소형 저가주는 상승세를 지속했던 때문이다. 올들어 11일 까지의 자본금 규모별 주가 등락을 살펴보면 대형주(1백50억원이상)가 연초대비 12.15% 하락한데 비해 중형주(1백50억∼50억원)는 3.08%,소형주(50억원이하)는 10.71% 각각 상승했다. 업종별에서는 증권주가 22.5% 떨어진 것을 비롯,은행주는 18.8%,보험업은 17.9%가 각각 하락한 반면 의복업은,14.1%,해상운수 12.9%,기계 6.6%가 상승했다.
  • 일산 3천가구 9월 첫 분양/수용인구는 27만명으로 축소

    ◎계획 확정발표 건설부는 6일 일산을 쾌적한 전원도시로 만들기 위해 수용인구를 당초 계획했던 30만명에서 27만6천명으로 줄이기로 하는 등 신도시 개발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건설부는 이에 맞춰 4백75만평에 이르는 일산지구의 도시기반시설및 택지개발조성공사를 92년말까지 끝내기로 했다. 또 아파트는 9월에 3천가구를 첫 분양하고,11월에 8천6백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일산 신도시는 공원녹지비율이 23.7%로 5개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고,인구밀도는 ㏊당 1백75명으로 제일 낮아 5개 신도시중 가장 쾌적한 도시로 개발된다. 또 도시의 기능은 한수이북에 있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평화ㆍ통일ㆍ외교ㆍ문화예술및 국제업무등을 담당하고,이를 위해 3만4천평 규모의 외교관단지 조성과 함께 이북5도청,남북대화사무국등 통일관련 시설들이 들어선다. 건설부는 한강변에 위치한 이점을 활용,26만평 규모의 호수공원을 만들고 호수 한가운데에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분수대도 설치할 계획이다. 일산신도시에 건설될 주택은 모두 6만9천가구이며 이중 5만7천57가구는 아파트,5천4백82가구는 연립주택,6천4백61가구는 단독주택으로 건설된다. 이밖에 교통대책으로 성산대교에서부터 행주대교∼일산을 연결하는 6차선의 강북 강변도로가 건설되고 지하철 3호선이 일산까지 연장된다.
  • 삼풍등 18개 법인 「상장폐지 우려」/주식분산 요건 어겨

    증권거래소는 2일 소액주주 보유비율이 전체 발행주식수의 40%에 미달하거나 대주주 1인의 비율이 51%를 넘는 등 주식분산요건에 미달된 삼풍등 18개 법인을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하는 우려법인으로 지정했다. 또 최근 3년간 자본 전액 잠식상태가 계속된 라이프주택개발에 대해서는 상장폐지 유예기간의 종료와 함께 관리종목으로 지정,13일까지 매매거래 정지 처분을 내렸다.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되는 우려법인으로 지정되면 해당기준별로 일정기간씩 상장폐지 유예기간을 갖게되며 이기간중에도 요건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관리종목 지정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흥아타이어(주식분산요건)와 펭권(자본 전액잠식)은 우려사유가 해소 상장폐지기준해당 우려법인 지정이 해제됐다. 우려법인으로 신규지정된 회사는 △삼풍 △삼익악기 △기아정기 △갑을방적 △두산기계 △우성사료 △조일알미늄 △아세아제지 △태림포장 △대선주조 △한성기업 △동국방직 △두산산업 △동원산업 △한주통산 △기린 △동해펄프 △나산실업 등이다.
  • 파주에 2백만평 「통일동산」/10월 착공

    ◎10차선 46km 「자유로」도 개설/“평화시 계획과 연계를” 노대통령 지시 경기도 파주군 탄현면 오두산 일대 2백만평에 통일의 염원이 담긴 통일동산이 만들어진다. 이와함께 행주대교에서 통일동산을 거쳐 자유의 다리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46.6km의 자유로가 건설된다. 정부는 16일 남북간 긴장을 완화하고 민족적 화해를 도모하기 위한 「평화시」 건설구상의 일환으로 통일동산을 오는 10월에 착공,93년말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탄현면 성동리및 교하면 송천리 일대 임야에 조성될 통일동산에는 통일의 염원을 담기 위해 전망대를 비롯,통일염원관및 만남의 광장이 들어선다. 또 화합및 평화를 추구하기 위한 대규모 종합위락시설인 평화랜드,종합스포츠센터가 건설된다. 통일동산 조성과 자유로 건설에는 모두 4천3백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통일동산 조성엔 민간자본이 유치될 예정이다.
  • 상장사 주식배당 계획/결산기전 공시 의무화

    앞으로 주식배당을 실시할 계획을 갖고있는 상장법인들은 결산기말 이전에 이같은 사실을 미리 공시해야 한다. 증권관리위원회는 14일 「상장법인 재무관리규정」을 개정,이날부터 주식배당 예고제를 도입키로 의결하고 주식배당 예정법인은 앞으로 배당 내용을 사업연도말 15일 전까지 증관위에 신고하고 이를 공시하도록 했다. 증관위는 이같은 주식배당 예고제를 3월말 결산법인 부터 적용하되 이달말로 결산기가 도래하는 3월 결산법인에 한해서는 시일이 촉박한 점을 감안,결산기말 7일전까지 증관위에 신고토록 했다. 이와함께 무의결권 우선주의 발행제한 근거를 마련,비금융기관으로서 ▲공모 방식으로 우선주를 발행하는 경우 ▲총 발행주식의 10% 이상을 소유하거나 당해법인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대주주에 대해서는 우선주를 배정하지 않는 경우 ▲전환사채및 신주 인수권부 사채의 권리행사에 의해 발행하는 경우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증관위의 사전승인을 얻어야만 우선주 발행이 가능토록 했다.
  • 하반기 공개 서두르는 6대 생보사/「물타기 증자」 획책

    ◎대주주,1천억대 떼돈 벌이/“계약자 재산 너무 빠져나간다”비난 생명보험사들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기업공개전 대주주들은 자산재평가 차액을 자본금으로 대거 무상전입,물타기 증자를 통해 1천억원이상의 떼돈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여져 계약자 재산을 보험사 대주주에게 과다하게 주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13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ㆍ대한교육보험ㆍ대한생명 등 이른바 6대 생보사들은 오는 20일 「기업공개 공청회」를 계기로 재무부가 연내에 기업공개를 허용할 것으로 보고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는 등 사전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본금 30억원인 교보는 지난해 4월 업계처음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토지와 건물에 대한 재평가액이 3천3백61억원에 달해 장부가격 1천95억원보다 2천2백65억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는 이 차액중 30%인 6백79억원을 주주몫으로 할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재무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이익배분 기준」에 따라 계약자에게 되돌려줘야할 책임준비금을 1백% 이미 적립했기 때문에 자산재평가차액의 30%한도내에서 주주몫을 인정한데 따른 것이다. 재무부는 나머지 차액의 40%이상을 계약자에게 배당하고 30%이상을 사내에 유보토록 조치했었다. 교보는 이에따라 주주몫 6백79억원을 무상으로 자본금에 전입하는 방식으로 자본금을 공개전에 30억원에서 7백9억원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교보의 총발행주식도 현재 60만주에서 총 1천4백18만주로 늘어나는 셈. 교보가 공개될 경우 상장된 주식시세는 이미 공개된 손해보험사의 현 주식값 3만5천원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총주식가는 무려 4천9백63억원어치에 달하게 된다. 지난 2월말 교보의 주식은 창업주의 장남인 신창재씨가 45%,대우(주)가 24%를 소유하고 있어 기업공개로 대주주 신씨는 2천2백33억원,대우는 1천1백91억원의 막대한 이득을 얻게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책임준비금을 모두 쌓은 상태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면 교보보다 많은 3천억원가량의 차액이 발생할 것일라고 밝혀 상장뒤 대주주가 얻게될 시세차익은 2천3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자본금 60억원인 삼성의 주식은 이건희그룹회장이 10%,제일제당(주)11.5%,신세계(주)가 14.5%를 소유하고 있다. 계열사인 안국화재의 주식시세로 잡을때 이들은 각각 공개후 6백72억원,7백40억원,9백70억원가량의 이득을 얻게 된다. 자본금 80억원인 대한생명은 책임준비금도 전혀 쌓지 못했으나 먼저 내년쯤 기업공개를 한뒤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최순영회장은 총주식의 23.8%,최병억사장이 12.75%를 갖고 있어 이들이 공개뒤 얻을 이득 또한 막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는 이들 3개사와 나머지 제일ㆍ흥국ㆍ동아등 6대 생보사가 기업공개를 전후해 얻게되는 자산재평가 차액이 각각 1천억∼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실정. 보험전문가들은 자산규모가 1조∼7조원에 달하는 보험사의 공개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보험사 자산의 96%가량이 계약자에게 지급할 준비금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자산재평가 차액중 주주에게 돌아가는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만큼 이를 대폭 줄여야한다고 강조한다.
  • 은행ㆍ증권주 매물 압박/주가상승에 부담 줄듯

    주가가 오름세를 타더라도 은행ㆍ증권주의 매물압박이 주가상승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가 전기기계ㆍ건설ㆍ무역ㆍ은행ㆍ증권 등 5개 주요업종의 업종지수대별 거래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은행ㆍ증권주의 경우는 지난해의 최고치수준 기록이후 지난 6일까지의 거래물량중 각각 97% 및 94%가 현 지수선 이상에서 거래가 이뤄져 대기성 매물이 가장 많이 포진되어 있다. 은행주는 지난 6일 현재의 업종지수가 7백90.19인데 지난해 4월3일 최고치(1천80)를 기록한 후 현재까지의 총 거래량의 97.3%가 7백90대 이상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주는 현재 업종지수가 3천2백42로 지난해 최고치대비 33% 하락을 보이면서 94%의 물량이 현재수준 이상의 지수대에서 거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중 업종지수 3천6백이상에서 매매된 거래량은 전체의 60%로 집계됐다.
  • 봄날,회심곡을 들으며/송정숙 논설위원(서울칼럼)

    「…어머님전 살을 빌고,아버님전 뼈를 받고 일곱 칠성님전 명을 받고 제석님전에 복을 빌어 석달만에 피를 모으고 여섯달만에 육신이 생겨 열달 십삭을 고이 지내 이내 육신탄생을 하니…」 봄기운이 습기처럼 배어오는 3월 초순의 어느 하오에 KBS FM이 내보내는 회심곡을 들었다. 회심곡은 들을 때마다 좋다. 특히 김영임의 창으로 듣는 회심곡은 유난히 좋다. 심장이 저려오는 듯한 통증이 불효의 회한을 아릿아릿하게 자극한다. 그 독특한 감성에 휩싸여 한곡을 다 듣고나면 통곡을 하고 난뒤처럼 개운해진다. 노래의 골자는 부모은중경이지만 그안에 인생의 허무함이 절절이 담겨있고 허망한 삶 가운데서도 무엇을 지키고 어떻게 살아감이 마땅한지를 굽이굽이 사설로 읊어낸다. 「…인간이 장차 백살을 다 산다해도 병든 날과 잠든 날이며 걱정근심다 제하면 단 사십을 못사는 인생,한번 아차 죽어지면 싹이 나느냐 움이 나느냐…명사십리 해당화는…동삼석달 죽었다가 명년삼월 봄이 오면 다시 피련마는 우리인생 한번가면 어느 시절 다시오나,세상만사 생각하면 묘창해지일요이라…」 우리가 어렸을 때만 해도 아주아주 가끔 대문간에 서서 시주를 동냥하기 위해 회심곡을 부르는 스님이 있었다. 그런 스님이 올라치면 내어머니께서는 종그라기에 시주드릴 쌀을 퍼 드신채 대문안쪽에 서서 그냥 듣고만 계셨다. 얼른 대문을 열고 쌀을 주어 보내지 않고 하염없이 서서 꽹과리소리 섞인 중의 사설을 듣고만 계시는 어머니가 이상해서 뭐라고 말을 걸면 손가락을 세워 입을 가리며 「쉬잇」하는 눈짓으로 나무라시던 어머니. 그분이 그때 그토록 하염없이 들으시던 노래가 회심곡이라는 것과 그 노래의 구구절절에 담긴 말을,그 무렵의 그분 나이만큼 되어서야 비로서 이해하게 되었다. 덕담으로 시작하여 서리서리 넘친 회한을 풀어가다가 적덕을 당부하며 끝내는,창으로 부르는 회심곡을 FM라디오로 우연히 만나면 횡재라도 한것처럼 반갑다. 최종민교수의 잔잔하고 실속있는 해설이 곁들인 KBS FM의 국악시간에 만나면 특별히 더 기쁜마음이 든다. 그럴때면 대문기둥에 기대어 서셔서 떠돌이 탁발승이 들려주던 회심곡에 넋을 뺏기곤 하시던 어머니의 자태와 내음이 어김없이 코끝에 되살아난다. 그 영원처럼 깊은 정서가,그다지 오래 잊혀졌다가 되살아나 생생하게 전해 온다는 일이 신기하다. 그러고보면,스스로 회임을 하고 출산을 하고,가슴에 아이를 품은채 외경과 희열을 교감하는 수유기를 경험한 뒤에사 비로소 회심곡에 귀가 틔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 노래를 들을때마다 심장이 저릿해오는 한편으로 유선에 아릿아릿한 통증이 전해오는 것도 번번이 경험하는 일이다. 이 통증은 산모시절 젖으로 아기를 키울때 체험한 기억의 잔재다. 집에 두고나온 아이가 불현듯 생각나면 조건반사로 유선은 부풀고 바늘로 찌르는듯한 통증이 온몸을 진저리치게 한다. 그러는 순간에 돌아나온 젖은 흥건하게 앞섶을 적신다. 모체가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동안에도,아기가 배고플 시간이 되면 유선은 제가 먼저 돌아서 통증으로 신호를 보낸다. 『젖먹일 시간인데 어미가 무얼 하느냐!』고 호령하는 듯한 신호. 모유를 말할때 사람들은,인공의 조제유는 따를수 없는 「성분」을 운위하지만,수유하는 모자가 함께 지니는 정서는,그까짓 무기질의 「성분」만으로 평가할수 없는 무궁한 것을 내포하고 있다. 아기의 배고픔을,바늘로 찌르는 고통으로 함께하는 모체는,젖을 먹으며 눈맞추어주는 아기의 눈망울에서 신의 축복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사랑과 행복을 보상받는다. 그 죄없고 덞지않은 눈망울에서 생애에 오직 한번밖에 없을 듯한 구원의 실체를 경험한다. 아직은 인간의 말보다 신의 어휘를 더많이 기억하고 있을 듯한 아기와,어머니의 잠재능력은 그들만의 의사소통을 하고 그들만의 내음을 새겨둘지도 모른다. 엄마의 젖가슴에 코를 대고 익혀 두었던 내음이 자란뒤의 아이에게서 예술도 되고 철학도 잉태할 것이다. 먹물빛 장삼에 바라를 메고 고깔쓴 스님이 들려주는 회심곡을 대문기둥에 가려서서 다소곳이 듣고 계시던 어머니의 기억은 행주치마의 푸새냄새를 동반한다. 쉬기 직전의 숭늉냄새같은 푸새냄새를,새하얀 어머니의 행주치마는 늘 풍기고 있었다. 비디오아트를 창시한 한국인 백남준은 그의 예술의 원천을,『음력섣달 그믐밤의 애꾸무당』에서 비롯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리고 그의 예술혼이 괴기서린 애꾸무당을 찾아갈때,그를 인도하는 것은 그의 어머니가 풍기던 소복의 푸새내음이었다고도 말했다. 시가와 친가로 이어진 수삼년의 상복의무가 오랜 세월의 소복으로 강요되었던 어머니의 치마폭에 기대어 푸닥거리 굿구경에 취해 잠들곤 하던 어린시절,푸새냄새는 그에게 배어졌고,천재가 자극받을 때마다 되살아났을 것이다. 고통과 희열로 거듭나는 모체의 길을 통과하고서야 어머니의 회심곡을 깨닫게 된 우매함이 부끄럽지만 그래도 그 깨달음이 다행하고 고맙다. 젊은이들이 마치 하늘에서 뚝 떨어지기나 한것처럼 어른을 우습게 여기고,그 지나온 세월을 능멸할때,회심곡 한곡은 위안이 된다. 멀쩡하고 깨끗하게 생긴 젊은이가 폭력이니 마약이니 하는 죄의 길에서 방황하다가 오랏줄에 묶여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것을 보노라면 서럽고 애닯은 마음에 회심곡이라도 한곡들으며 마음을 달래고 싶어진다. 단조롭고 지루하고 쟁쟁쟁 울리는 꽹과리의 금속성이 노래라기에는너무 무미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가을에 들으면 무상함을 달래주고 봄에 들으면 따스함을 전해준다. 꽃샘의 한기가 섶을 파고드는 봄날 해질녘에 반가운 내객처럼 찾아왔던 회심곡 한가락에서 우리가 지녀온 슬기를 확인한다.
  • 수서ㆍ일산에 공무원 아파트/정부 추진

    ◎93년까지 5만여명에 내집마련 지원 정부는 오는 93년까지 무주택공무원 5만2천5백가구에 대해 각종 주택마련을 위한 지원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6일 총무처가 마련한 무주택공무원 주택마련 지원계획에 따르면 93년까지 ▲공무원주택단지 건립 2만1천가구 ▲국민주택 분양알선 5천2백가구 ▲주택조합융자 지원 7천1백가구 ▲주택신축구입자금 융자 1만가구 ▲은행주택자금 융자알선 9천2백가구를 선정해 입주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는 모두 1만2천가구가 혜택을 보게 되는데 ▲국민주택 분양알선 2천가구 ▲주택조합 융자지원 2천가구 ▲주택신축구입자금 융자 5천가구 ▲은행주택자금 융자알선 3천가구 등이다. 정부는 특히 올해안으로 서울 수서지구와 고양군 일산 일대의 공무원주택단지 건립을 위한 7만평을 확보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최근 전세값의 폭등과 관련,무주택공무원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올해 3만가구에 1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생활안정을 위한 대부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기로 하고 올해 29만9천2백명을상대로 5천9백78억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 조합장 선거부정/이장등 6명 영장/고양 지도농협

    【고양=김동준기자】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5일 고양군 지도읍 지도단위농협조합장 선거에서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뿌려 당선된 한상우(45ㆍ고양군 지도읍 토당8리 32의3),현금을 살포한 전 조합장 김진우씨(57ㆍ지도읍 행주외리 206) 및 이들의 선거참모원 3명과 후보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아 주민들에게 나눠준 지도읍 대장리 이장 정수복씨(40ㆍ지도읍 대장리 249의1) 등 모두 6명을 농업협동조합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부실채권 청산에 시은 배당 인색/주총 마감한 은행가 뒷얘기

    ◎“천3백억 이익에 4%라니”/복수전무제 도입 “연쇄승진”/한일은 신임행장에 이병선전무 선출 5개 시중은행을 비롯한 17개 은행들이 23일로 주총을 모두 마쳤다. 대동ㆍ충청ㆍ경남(27일),충북(28일)등 4개 지방은행의 주총이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주총개막전부터 지대하게 관심을 끌었던 일부 은행장의 유임여부와 복수전무선임등 굵직한 사안들의 윤곽이 거의 다 드러났다. 올 은행가의 주총은 금융자율화 2기를 맞아 은행들이 인사와 경영에서 얼마나 자율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특히 주목됐다. 의례적 절차로 이미 내정된 임원을 선임하고 방망이를 내리치는 관치시대의 주총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하게 최고의결기관으로서의 당당한 모습과 각오를 보여줄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소박한 기대와 달리 시중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주총은 외견상 민주적인 절차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아직도 관치의 잔재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주주들의 의사와는 동떨어진채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구태를 그대로 재연했다. 아울러 시중은행의 경우 지난 한햇동안 높은 수익을 내고도 지난시절의 부실채권을 청산하느라 매우 인색한 배당을 함으로써 소액주주들로부터 높은 원성을 샀다. ○…주총개막전부터 금융가의 관심을 모은 은행장인사는 대폭적인 교체없이 대부분 임기를 앞당겨 재신임을 묻는 「소폭개각」 형식으로 일단락돼 가고 있다. 다만 전임행장의 임기3개월을 채워 중임인 상태에서 이달에 임기가 만료되는 한일은행 박명규행장이 물러나고 행내 서열2위인 이병선전무가 신임행장에 선출된 것이 이벤트라면 이벤트. 정부고위층과 한일은행 측은 전임 박행장의 용퇴를 위해 상근회장제를 적극 추진해왔으나 시기상조론에 밀려 회장제도입이 무산됨에 따라 후임 이행장에게 길을 터주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6월에 임기만료되는 이광수서울신탁은행장은 한때 영전설이 나돌아 그 거취에 관심이 쏠렸으나 6월 임기를 앞당겨 주총에서 재신임을 묻는 형식으로 연임됐으며 이상근 한미은행장,이상호 경기은행장,이상경 대구은행장도 같은 방식으로 연임의 코스를 밟았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은행장들이 임기만료를 앞당겨 재선임되는 절차를 취한 것은 해당은행들의 설명대로 「임기만료시 임시주총을 열어야 하는」 불편을 고려했겠지만 정계개편에 따른 신당관련인사들의 베제를 노린 다목적 인사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외환은행을 포함한 5개시중은행의 복수전무제도입에 따른 전무인선도 대체로 행내서열을 중시하는 선에서 이루어졌으나 서울신탁은행등 일부은행에서는 서열이 뒤바뀌는 사례도 나타나 의외라는 인상을 주기도. 박태만(상은)ㆍ김태두(조흥)ㆍ홍희흠(외환)ㆍ윤순정(한일)감사가 행내 서열대로 복수전문에 선임됐으나 서울신탁은행의 경우 당초 내정설이 있던 조왕제감사를 제치고 김준협상무가 전무에 올라 행내에 파란을 일으켰고 제일은행에서도 이철수상무가 전무에 선임됐다. 특히 한일은행은 이병선전무의 행장승진으로 전무이사2명,감사1명,상무이사2명등 연쇄승진이 이루어져 시중은행가운데 최대의 인사이동을 기록. ○…복수전무제도입등 인사뿐 아니라 금융업의 자율경쟁시대를 맞아 이에 대비하기 위한 은행들의 체질개선노력도 어느해보다 활발. 신한은행이 수권자본금을 6천억원에서 1조원으로,한미은행이 2천4백억원에서 4천8백억원으로,동남은행이 1천2백억원에서 4천억원으로 각각 늘리는등 자본대형화를 꽤했고 부산은행등 지방은행들이 1도1은행 영업원칙이 완화됨에 따라 정관변경을 통해 영업구역을 인근 시도로 확대했다. 특히 연내 민영화될 외환은행은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에 대비해 외부감사선임,임원보수규정등을 정관에 신설. ○…그러나 대부분 은행들이 이번 주총에서 인색한 배당을 실시함으로써 곳곳에서 참석주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은 지난해 대폭적인 유상증자와 주식매매이익으로 세후당기순이익이 무려 95.1%나 증가했음에도 배당수준은 전년수준에 그치는 저율의 배당을 책정. 4% 배당을 결정한 상업은행의 주총에서는 『1천3백억여원의 이익을 내고도 전년과 같이 4%배당이 뭐냐,배당4%는 액면기준으로 2백원에 불과한 돈이다』『1만8천원을 주고 산 주식이 지금 1만2천원으로 떨어져 있다. 주주들로부터 받은 주식발행 초과금을 돌려달라』 『왜 부실채권을 우리가 떠 안아야 되느냐』등등 불만의 목소리들이 이를 표출.
  • 「내리막 주가」 모처럼 “강보합”/0.4포인트 올라 「8백53」

    ◎기관서 대량 매입… 침몰장세 진정/전자ㆍ기계업종 재미… 은행주도 올라 멈출줄 모르고 내리기만 하던 주가가 모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22일 주식시장은 개장 얼마안돼 지난해말 폭락사태시의 주가지수인 8백40선까지 곧바로 떨어져 약세기조가 뚜렷했으나 기관들의 개입으로 후장중반부터 급반등,강보합으로 역전된 채 장을 마감했다. 이주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지수 최저치를 경신시켜온 하락 장세는 이날도 거침없이 나타나 개장 20분만에 튼튼한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8백50선이 힘없이 붕괴,거래량이 격감되면서 8백47포인트까지 내려앉았다. 전장 거래량은 3백30만주에 지나지 않았고 이같은 침체 분위기는 후장 개시와 더불어 한층 심화돼 전일대비 6포인트까지 내렸다. 이에 수익증권의 환매사태를 우려한 투신사를 비롯,은행 보험 등 기관들이 근래 볼 수 없었던 규모와 열의로 장에 개입,하락세 전정작업에 나섰다. 여기에 통화채 배정선을 제2금융권의 지불준비금으로 돌리고 기금및 공제단체의 기관활동 개시가 3월로 확정되었다는 소식,그리고 정부당국자의 경기부양의지 보도가 알려져 거래량과 함께 주가가 급속하게 회복되었다. 투신사는 호가를 높여 2백50억원 이상의 매입자금을 끌어내 1시간동안 5백만주가 매매되는 장세로 변했다. 종가는 0.41포인트 상승한 8백53.45였으며 거래량도 이번주 최대인 9백82만주를 기록했다. 전장 때까지 하락 종목의 3분의1수준인 1백30여개에 지나지 않던 상승 종목이 이날 후장 호가 덕분에 종가 기준으로 3백88개로 불어났고 상한가 종목도 28개나 됐다. 하락종목은 2백28개(하한가 9)였다. 나무ㆍ고무 전자ㆍ기계 업종이 재미를 봤고 금융업종 가운데 은행주만 소폭 올랐다.
  • 서울 지하철 3개선 연내 착공/교통종합대책

    ◎외곽 고속화도로도 앞당겨 건설/자가용 「10부제 운행」 검토 서울시는 19일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지하철 3개노선 4개구간 및 도시고속화도로 외부순환선을 올해와 내년으로 각각 앞당겨 착공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함께 자가용 승용차의 10부제 운행을 빠르면 오는 2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통종합대책을 마련,다음주중에 구성될 가칭 수도권 교통대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 제출,조기착공에 필요한 자금조달 등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 종합대책에 따르면 오는93년 이후 착공예정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왕십리간 13㎞와 5호선지선 길동4거리∼거여동간 6㎞,7호선 상계∼광명간 49㎞중 상계∼강남외곽구간 42㎞를 올 안에 착공한다는 것이다. 또 완공연도가 93년이후로 돼있는 8호선 암사∼성남간 전철 10㎞도 올안에 착공,오는 92년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막대한 건설비를 마련하지 못해 오는93년 이후로 미뤄놓은 북부순환도로(행주대교∼원당∼창동간 26.9㎞),남부순환도로(행주대교∼시흥인터체인지∼수서간 33.6㎞)와 동부 및 서부간선도로중 서울시계구간 등 도시고속화도로 4개순환노선도 정부지원으로 내년중에 착공할 방침이다. 이같은 지하철ㆍ순환선 등 대중교통수단의 확충과 함께 당장 교통체증을 얼마간이라도 해소하는 방안의 하나로 차량번호의 끝자리수와 날짜가 같은 날 쉬게하는 승용차 10부제운행도 이번 종합대책에 포함시켰다. 10부제 운행은 지방자치단체장이 필요한 경우 부제운행을 시킬 수 있도록 도시교통촉진법이 지난해 12월 개정된데 따른 것이다.
  • 위탁매매 비중 감소/증권사의 영업분석

    전반적인 증시침체를 반영,증권회사들의 영업에서 주식 위탁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17일 증권관계기관이 지난해 4월 89회계연도 개시이후의 증권사 영업수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식위탁매매에 따른 위탁수수료가 증권사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5%에 불과했다. 이같은 위탁수수료의 비중은 전년도의 34.2%에 비해 10.7% 포인트가 낮아진 것으로서 이는 이 기간중 증시침체로 인해 주식의 위탁매매가 부진했던데다 지난해 6월 위탁수수요율이 인하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반해 금융수익의 비중은 전년도의 20.6%에서 29.2%로 높아져 증권사들의 최대 수입원이 되고 있는데 이는 신용거래융자에 따른 이자수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증권매매를 통한 이익이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7%에서 17.8%로 낮아진 반면 회사채 등의 인수 발행주선에 따른 수수료 수입의 비중은 8.7%에서 13.1%로 높아졌다. 그동안 증권회사의 영업수익은 위탁수수료가 대종을 이루어왔는데,이처럼 위탁수수료수입의 비중이 줄어들고 금융수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은 증권사의 영업기반이 왜곡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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