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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술·신공법/건설현장 “새바람”/주목 받는 첨단기법 뭐가있나

    ◎닐센 아치교­강도 높인 A자형 중간부분/슈펙스 커트­효과 큰 다단계식 발파 공법/폭파해체법­건물 무게중심 파괴 후 해체 성수대교 붕괴이후 『한강다리들은 신공법의 시험대』라는 얘기가 있었다.다리를 놓을 때마다 건설업체들이 신공법을 적용하다 보니 안전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섞인 목소리다. 기간산업이라 할 건축·토목분야에서 신기술이나 신공법의 적용은 위험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그러나 시행착오 없이 기술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점에서 안전도를 높이면서 기술수준을 높이는 일이 경쟁력을 갖추는 길이기도 하다. 지난 11일 설치된 서강대교(마포∼여의도간 1천3백20m)의 심벌,닐센아치교도 최첨단다리공법이 적용됐다.콘크리트상판 1천40m,철교 1백30m,닐센아치교 1백50m로 구성된 서강대교는 연속압출공법,재래식 동바리공법 등 교량공사의 모든 공법이 동원돼 토목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닐센아치교.닐센아치교는 스웨덴의 닐센에 의한 처음 개발된 것으로 교량상판과 아치를 케이블로 연결하고 아치의 중간부분을 A자형으로 좁혀 조립함으로써 강도를 크게 높인 교량방식이다. 현대건설은 당초 기존방식으로 교량을 시공할 계획이었으나 수상크레인을 이용한 고소작업으로 안전과 정밀시공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소음으로 밤섬의 새 서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육상에서 닐센아치교를 조립,1천5백t급의 바지선(폭 20m,길이 30m,높이 4m) 4대를 이용해 수상으로 운반해 가설하는 대선식 일괄가설공법을 채택했다.이렇게 해서 1백50m에 2천4백t이나 되는 아치상판을 통째로 바지선으로 옮겨 양쪽의 교각 위에 얹을 수 있었다. 현대건설은 닐센아치교를 걸칠 때 닐센아치교가 양측의 교각과 좌우로 각각 30㎝,높이 60㎝밖에 여유가 없어 93년부터 풍동모형실험 등을 통해 바지선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날씨가 맑고 바람이 잔잔한 날을 택했다. 삼성건설의 장대교량 시공관리시스템은 교량의 안전성을 향상시킨 새로운 기술.서울대 공학연구소와 2년에 걸쳐 개발한 이 시스템은 장기간 시공되는 장대교량의 특성에 맞게 바람과 지진 등 외부변수를 컴퓨터를 통해 시뮬레이션함으로써안전도와 시공정밀도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준다.삼성건설은 『이 시스템은 신행주대교나 팔당대교·성수대교의 붕괴에서 나타난 장대교량의 기술적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며 『장대교량의 경우 외부조건이 시공전과 시공중·완공후가 다 달라 이 시스템의 활용도가 높다』고 밝혔다. 터널공사에도 신공법 적용은 활발하다.한창 진행중인 경부고속철공사현장은 신공법의 전시장. 터널공사에서 착암기가 사라진 지는 오래다.재래식 공법으로 한동안 2인1조의 착암기방식이 많이 쓰였지만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서는 최신장비인 점보드릴 3대로 산속을 헤쳐나가고 있다. 선경건설은 충북 청원군 고속철도 터널공사에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은 「슈펙스­커트」공법을 사용하고 있다.이 공법은 최소한의 작약으로 발파효과를 극대화한 「다단계식 발파공법」으로 기존의 발파공법(작약을 넣고 한번에 폭발시킴으로써 작약간 폭발효과가 많이 상쇄됨)과 달리 작약장전의 각도와 폭파시간을 달리한 게 특징이다. 「건설의 어머니」라는 파괴부문에도 첨단공법이 동원된다. 폭파기술로는 94년말 불과 수십초만에 폭삭 가라앉은 남산 외국인아파트(16·17층짜리 2개동)와 라이프 옛사옥의 철거작업이 대표적인 사례.코오롱건설이 세계적인 폭파전문업체인 미 CDI사와 제휴해 공동작업으로 이뤄낸 외국인아파트 철거는 건물의 무게중심을 화약으로 파괴해 주저앉게 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10만여명의 서울시민이 관람한 「파괴의 예술」은 지금 주요업체에서 안전도와 기술진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권혁찬 기자〉
  • “각종 경제법령 위헌소지 많다”/전경련 주최 심포지엄서 제기

    ◎기업집단지정­순위내 기업 「성사의 자유」 저해/하도급법­약자에 과도한 보호막 “불평등”/종업원지주제­상장사·신주 인수권 제한 부당 공정거래법상의 경제력집중 억제와 출자총액 제한,금융·보험사의 의결권 제한,하도급법,은행주식 소유제한은 모두 위헌소지가 크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이철송 한양대교수는 19일 하오 전경련이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경제법령의 선진화를 위한 위헌요소 검색」이란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교수는 『모든 법령은 상위법의 위임범위에서 효력이 있는 만큼 그 내용이 설혹 현실적 타당성을 갖더라도 상위법령과 충돌해서는 안된다』며 『그러나 과거에 제정된 법 가운데 위헌적 입법이 상당수 있는데다 관성적인 입법자세때문에 지금도 위헌적 입법이 효율을 명분으로 감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심포지엄에는 전대주 전경련 전무 등 재계와 학계,법조계 인사 1백50명이 참석했다.주제발표 내용을 소개한다.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지정의 구체기준을 포괄적으로 시행령에 위임해 법령위임의 구체성과 명확성의 원칙에 위배된다.특히 30위의 순위에 드느냐 여부는 기업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어서 「기본권 제한의 예측가능성」이라는 시각에서 위헌이다.30위 내의 기업집단의 기업성장을 막는 결과가 돼 헌법이 경제이념의 기초로 삼는 자유시장 경제원리에도 어긋난다. ▷출자총액 제한◁ 기업의 자유로운 투자활동을 억제하므로 경제자유주의에 위배된다.아울러 재산의 처분을 제한하고 기존의 진출기업과의 관계,그리고 비 대규모기업집단 기업과의 관계에서 기회차별을 가져와 위헌성이 높다.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주식취득이 허용되는 한 의결권이 제약받을 이유는 없다.기업집단의 기업지배 자체가 법으로 금지되는 것이 아니고 금융·보험회사의 주식취득이 법으로 금지되는 것도 아니므로 이 제도는 명백한 재산권 침해이다. ▷지주회사 금지◁ 지주회사의 판단기준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으나 모법에서 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모법에 위임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공정거래법에는 어디에도 시행령으로 지주회사의 판단기준을 정할 수있다는 규정이 없다.현실적 폐해가 없는데도 금지한 것은 헌법 제37조 2항에서 규정한 「필요성」의 요건(불가피한 경우)을 결여한 것으로 위헌이다. ▷하도급법◁ 하도급법은 계약당사자의 자유로운 합의로 결정돼야할 사항에 대해서까지 행정관청이 정책적 동기에 의해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따라서 하도급법은 사적자치의 대원칙과 평등의 원칙을 깨고 하도급자를 과도하게 보호하는 불평등한 법이다. ▷은행소유주식 제한◁ 은행은 주식회사이므로 민간인의 자유로운 소유대상이 돼야 한다.그럼에도 소유에 제한을 두는 것은 재산권 보장의 원칙에 위배된다. ▷종업원 지주제◁ 주주들에 대해서는 신주인수권을 제한하고 있다.특히 상장기업에 대해서만 채택하는 것은 평등원칙에 어긋난다.종업원지주제를 강행법으로 채택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권혁찬 기자〉
  • “부정 막게 정보공개법 제정을”/부정방지대책위 보고서

    ◎공직자 부패수사 전담기구 설치해야/법인통한 부이전수법 차단장치 필요 감사원장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위원장 서영훈)가 13일 펴낸 「기업음성자금 실태및 방지대책」보고서는 우리기업의 음성자금이 94년 기준으로 한해에 1조8천억원 가까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 충격적이다. 이 보고서는 구체적인 부패방지 방안으로는 고위공직자 부패수사나 고도의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사안의 수사를 위해 특별기구 설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아울러 「돈세탁 금지법」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정경유착 차단 방안으로는 선거공영제 실시와 정치자금제도의 정착,전경련역할의 재정립을 건의했다. 후보자의 홍보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는 완전 선거공영제를 실시하고,조직중심의 선거운동을 홍보중심으로 전환해야한다.정치자금법을 고쳐 모금및 사용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정치자금의 수지내용공개 의무화및 선관위의 실사권을 강화하고 후원회제도를 소액다수제로 과감히 개선해야하며 지정기탁제는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경련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이익만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역할에서 벗어나게 하고 가입범위도 확대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규제 완화 방안으로는 규제대상을 명확하게 열거,규정하고 나머지는 포괄적으로 허용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의 도입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규제정책의 결정과 집행의 담당기관을 분리하여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들었다. 소유자 중심의 기업경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문경영인 중심 경영으로 전환시키고 발행주식의 50% 이하로 되어있는 현행 무의결권 주식 발행한도를 줄여 소유분산을 촉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또 상속과세제도를 현행 「유산과세형」에서 「취득과세형」으로 전환하고 자본거래를 이용한 조세회피,특히 법인에 증여하는 방식으로 부를 이전하는 수법을 막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정보의 독점으로 인한 정경유착및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정보공개법안의 제정이 시급하다.정보공개법은 ▲정보공개업무의 독립 및 전문화 추진▲공개제외대상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적시 ▲공개여부결정기간을 가급적 단축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정보공개거부심판기구의 설치를 규정해야할 것이라고 건의했다.〈서동철 기자〉
  • 중기제품 전용상품권 나온다/추석전 연3백억규모 발행/관계장관회의

    ◎중기사업자·종업원 교육 대폭 축소/공동상표 해외진출·홍보지원 확대 다양한 중소기업제품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중소기업 상품권이 올 추석전에 발행된다. 중소기업 사업자 및 종업원을 대상으로 한 60여종의 의무교육훈련제도가 대폭 축소,정비된다. 정부는 21일 중소기업청 발족 1백일을 맞아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우영 중소기업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 하반기중에 상품권 제도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판로확대를 지원하고 귀족(신발,구두) 가파치(지갑 등 가죽제품) 온누리(문구류) 등 중소기업 공동상표에 대해 해외전시회 참가와 디자인개발비 및 홍보 지원 등을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중기청은 중소기업상품권과 관련,99년 완공될 목동 중소기업백화점의 운영을 담당할 업체로 중소기업진흥 및 창업기금 출자로 작년말 설립된 중소기업유통센터를 발행기관으로 하고,중소기업상설판매장과 공동브랜드판매장,지자체전시판매장,완구 등 조합별 중소기업제품 전문판매장,백화점내 중소기업체 코너 등을 교환장소로 하며,초기에는 연간 3백억원 규모로 발행한 뒤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은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자본 및 기술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대기업이 부품생산 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을 위해 출자하는 경우에 중소기업 발행주식의 10%까지 허용해주고 있는 출자한도 예외인정 범위를 1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김주혁 기자〉
  • 한강 지키기(외언내언)

    영국 런던의 템스강에 연어가 돌아온 것은 1974년 11월.연어가 사라진지 실로 1백50년만의 일이었다.그로부터 15년동안 정부와 시민과 기업들이 나서 생존에 필요한 환경조성에 열을 올린 끝에 마침내 연어회귀작전에 성공했다.템스강에 뛰노는 연어를 보게 된 것이다.사정은 유럽의 라인강에서도 마찬가지.1863년이후 라인강에서 자취를 감춘 연어를 되돌아오게 하는데 독일 프랑스등 연안 5개국이 20년간 1천7백억원을 들이며 정성을 기울였다.죽은 강물을 되살려낸 좋은 사례가 된다. 수도권 상수원인 경기도내 한강수계의 수질은 지난 89년이후 계속 악화돼 이제는 3급수이하로 떨어져 있다.한강수계 13개 소하천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을 비교분석한 결과 포천의 완숙천 상류는 6년만에 7배((21.7ppm)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군 덕흥천은 59.8ppm을 기록,이미 「죽은 하천」으로 변해버렸고 행주대교 부근 하류는 농업용수로도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하천연안의 인구가 늘고 공장이나 러브호텔등 숙박시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강에 팔당댐등 상수원을 두고 있는 수도권 주민들은 한강수질의 오염도가 발표될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한강에서 납이나 페놀이 검출되었는가 하면 절대로 검출돼서는 안될 독극물인 시안(CN)이 취수장 부근에서 검출돼 공포에 질리게 한 일도 있었다.한강은 시시각각 불길한 소식으로 우리들의 목을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 일요일 한강변 천호대교∼잠실대교사이 구간에서 중고생등 5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깨끗한 한강지키기」행사가 벌어졌다.(서울신문·서울시 공동주최)청소년들이 강변에서 주워낸 쓰레기가 5t트럭 5대분.생활쓰레기외에 취사도구·폐타이어도 버려져 있었다.25t의 쓰레기를 치운 곳은 지난해부터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며 서울 수돗물의 72%가 취수되는 곳이다.가뜩이나 오염돼 있는 한강수질을 더욱 오염시키는 강변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먹는 우물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다.한강을 되살리는 일은 어렵고 힘들지만 포기해서는 안될 명제다.〈반영환 논설고문〉
  • 은행 해외DR발행 허용/연2회 총 3억불 이내/7월부터

    은행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발행이 7월부터 허용된다. 증권시장 본격개방 이전에 발행된 일반기업의 전환사채(CB)에 대해 투자자들이 주가하락을 이유로 조기상환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반기업의 CB조기상환을 위한 DR,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연계 해외증권 발행도 허용된다. 재정경제원은 21일 주식연계 해외증권 발행제도 개선계획을 마련,은행의 자기자본 충실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은행의 DR 발행 요건을 신설,일반기업보다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증권관리위원회는 오는 22일 해외증권발행규정 개정을 위한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세부발행요건을 결정할 예정이다.총자본사업이익율 40% 이상으로 돼있는 일반기업 요건보다 크게 완화된 5∼10% 정도가 은행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재경원은 은행의 DR 발행한도를 총발행주식수의 12% 이내로 정하고,외국인 주식취득 한도가 현행 18%에서 20%로 늘어나는 하반기에는 DR 발행을 10%이내로 줄이기로 했다.은행의 DR 발행후 외국인의 국내은행주식 취득한도는 발행주식총수의 30% 이내로 제한된다. 용도는 국내외 외화대출과 해외투자자금으로 한정되며 은행당 DR 발행규모는 일반기업과 같이 1년에 2회,총 3억달러 이내다.〈김주혁 기자〉
  • 외국인 원화채권발행 자유화/재경원

    ◎7월부터… 물량 50% 내 해외판매 허용 국제금융기구로 국한돼 왔던 외국인의 국내 원화채권 발행주체가 오는 7월부터 외국의 정부,공공·금융기관,기업들로 확대,자유화된다. 또 6월부터 국내에서 발행한 원화표시 채권을 50%이내 범위에서 해외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원은 20일 외국인의 국내 원화채권발행 자유화방안을 마련,증권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국내외 9개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국내 해외증권발행기업들의 신용수준인 BBB 이상의 신용평가 등급을 받은 모든 외국 정부·기관·기업(본국 상장법인)들에 대해 오는 7월1일부터 국내에서 원화표시 채권 발행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이 발행한 원화표시 채권의 해외판매는 주간사 증권사가 국내·해외 판매분으로 나눠 국내외 실세금리에 따라 서로 다른 가격으로 판매하고 해외판매 물량은 건별로 발행규모의 50% 이내에서 자율 결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국내발행 외국인 원화채권을 외국인이 취득하거나 해외·국내판매분을 상호거래하는 행위는 채권시장 개방을 초래하기때문에 불허하기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외국인의 원화표시채권 발행 및 해외판매 허용으로 채권시장의 선진화와 원화의 국제화가 촉진되고 자본 유출을 촉진,주식시장 개방 등으로 인한 해외자금의 유입을 중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1억달러 규모의 원화표시채권을 발행한데 이어 세계은행(IBRD)은 6월중,유럽부흥개발은행(EBRD)는 연내에 각각 1억달러 규모의 원화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오승호 기자〉
  • 현대건설 등 93개사 「연결순익」 증가

    ◎기아 등 39개사 적자… 종속회사 영업부진 영향/증감원,232개 상장법인 연결재무제표 분석 종속회사를 포함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현대건설의 당기순이익이 7.6배가량 늘어나는 등 12월결산 2백32개사 중 93개사(40%)의 연결 순이익이 개별 순이익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아자동차 등 39개사는 종속회사의 영업이 부진,연결후 당기순이익이 흑자에서 적자로 반전된 것을 비롯,1백39개사는 연결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지난달 30일 증권감독원이 12월결산 상장법인중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 제출한 2백32개사를 분석한 결과,이들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7조5천6백68억원으로 개별 순이익에 비해 4천18억원(5.6%)증가했다.매출액은 3백42조1천7백24억원으로 개별대비 29.4%,경상이익은 10조4천1백23억원으로 14.1% 각각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금융업의 경우 연결후 당기순이익이 각각 0.5%,1.2% 감소한 반면 비제조업은 33.9%나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OB맥주 등 22개사는 적자가 확대됐고 한라시멘트 충북은행 한국화장품 삼미종합특수강 고니정밀 사조산업 등 6개사는 적자가 축소됐으며 극동건설은 연결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배회사나 종속회사의 재무제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코오롱상사 효성물산 기산 동양화학 등 21개사가 외부감사로부터 한정의견을 받았다.2백32개 상장법인이 연결실적을 작성한 종속회사는 모두 9백81개로 1개사당 평균 4.33개였으며 금융업은 5.8개로 제조업보다 많았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회사와 종속회사간 자산과 부채,수익과 비용을 종합해 작성한 재무제표로 기업집단 전체의 재무상황과 경영성과를 파악할 수 있다.작성대상은 지배회사가 종속회사 발행주식의 50%이상 소유하거나 30%를 초과해 소유하면서 최대주주일 때 해당된다.〈김균미 기자〉
  • 5월을 열며…(외언내언)

    거렁뱅이가 구걸을 하면서 『적선 한푼 합쇼!』하는 것이 우리였다.부잣집 소슬대문 앞에서 읊어대는 각설이들의 품바타령에도 「적선할 기회」를 주는 자신들의 「역할(!)」을 생색내는 대목이 많다. 탁발승이 여염을 돌며 시주를 빌 때 부르는 회심곡은 구성지고 아름다워서 산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구천을 떠도는 죽은 이의 넋도 위로하는 듯하다.그 소리를 듣기위해 시주줄 곡식종그래기를 행주치마에 우정 숨겨들고 문설주 뒤에 숨어 가락이 다 끝나기를 기다리는 며느리들도 많았다.그 회심곡에는 사람사는 도리로 선행을 권하는 대목이 가득하다. 집을 남향판에 앉히는 일에도 「3대가 적선을 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해 온 것이 우리네 조상들의 세계관이었다.거렁뱅이에서 탁발승에 이르기까지 『당신에게 선행할 기회를 주기위해 내가 구걸을 한다』는 식으로,적선을 빌려 주는 일을 큰 덕담으로 생각했던 우리.그러나 그런 철학은 다 무너지고 만 것같다. 다른 곳도 아닌 교회에서 만난 남녀가 마침내 살인극으로 인생을 끝내고 말았다.죽은 사람은 말이없고 죽인 자가 하는 말은 믿을 수도 없으니 진상을 알 수 없지만 둘이가 다 잘못된 인생이었음은 분명하다.제가 든 보험을 타먹겠다고 다른 사람을 죽여서 불에 태우고 「시체의 용도」를 살리려 했던 일도 있다.그렇게 하고서 「다른 사람」으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믿은 그 끔찍한 어리석음.자고 새면 죽이고 뺏고 사기치고 폭력한 이야기가 그득그득 신문 사회면을 메운다. 우리가 사는 땅을 몸서리칠 황량함으로 온통 뒤덮는 이런 일을,나와 무관한 것이라고 무심할 수가 없게 되어간다.이런 정신적 황무지에서 자라는 어린 세대들에게서 윤택한 삶의 질은 기대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어린이날이 있고 어버이날이 있고 가정의 달인 5월.이 달에는 『악한 끝은 없어도 선한 끝은 있다』고 믿었던 옛사람들의 덕성이라도 되살려보는 것이 좋겠다.장미향 그윽한 계절의 여왕 5월을 위해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송정숙 본사고문〉
  • LG·기아/밀월관계 관심집중/회장 회동설…그룹합병 성급한 전망도

    ◎상대제품 사용에서 PCS·TRS까지 협조/LG증권,기아주 매집… “경영권 측면보호” 시각 기아그룹은 삼성의 기아자동차 주식매집 사건 이후 전화기를 삼성제품에서 LG제품으로 바꿨다.LG그룹도 요즘 계열사의 업무용차량을 기아차로 바꿔나가고 있다. 기아와 LG와의 관계가 「작은 데」서 「큰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들이다.시간이 지날수록 두그룹의 관계는 깊숙해지고 있다.구본무 회장과 김선홍 기아회장의 회동설도 나돈다. 두그룹 모두 사안별 제휴일뿐이라며 애써 의무부여를 꺼리지만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그룹 대연합」이라는 전대미문의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아와 LG의 밀착관계는 구 LG그룹 회장의 지난해 10월 발언 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구회장은 당시 『모 자동차회사를 인수하고 싶지만 지금은 짝사랑 단계』라고 말했다.모자동차회사는 물론 기아자동차다.이 발언이 보도되자 기아쪽에서 발끈했지만 두그룹의 우호적 관계는 변함이 없다. LG와 기아는 자동차 전자부품 등 전장품 개발을 함께 하고있다.기아그룹이 LG의 PCS컨소시엄에 참여했고 기아그룹은 최근 숙원사업인 주파수공용통신(TRS) 컨소시엄에 LG를 참여시켰다. 지난 2월에는 LG상사가 기아의 러시아지역 자동차 독점판매계약을 맺었다.영국에서 발행되는 8천만달러짜리 전환사채(CB)의 한국측 주간사 역시 LG증권이다. 증시에서는 지난 18일 이후 LG증권이 기아자동차주식 43만주를 집중 매수했다.전체 발행주식(7천5백만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LG그룹의 매집이라는 점에서 시사적이다.주식투자 수익만이 아닌 기아의 경영권을 측면보호하기 위한 배려로 보인다. 양그룹 관계자들은 『각사의 필요에 따라 사안별로 협력할 뿐 다른 뜻은 없다』고 강조한다.그러나 기아와 LG가 대연합을 이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삼성 등 여타그룹에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는 기아,자동차산업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LG가 서로 마음이 맞아 「기업합병」이 아닌 「그룹합병」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추측도 그래서 나온다. 전장품을 기아에 납품하고 업무용차를 사주고…서로돕고 돕는 두 그룹의 업무제휴가 사안별 제휴든 그룹차원의 것이든 긍정적인 시각이 많다.〈권혁찬 기자〉
  • 증시 부양 3,550억 긴급 지원/증안기금·증권금융

    ◎증권·투신사 집중 매입 나설듯/주가 강보합세… 877.03 기록 주가부양을 위해 3천5백50억원의 매수자금이 긴급 지원된다. 증권시장 안정기금(운용위원장 윤정용)은 8일 증권사에 2천5백억원의 주식매입자금을 특별 지원한다고 밝혔다. 증안기금은 증권사들의 주식매입을 촉진하기 위해 자기자본 비율에 따라 이들 회사가 이날부터 순매수하는 주식의 매입자금을 15일 만기어음 연 8.5% 금리로 할인해준다고 밝혔다. 또 증권금융도 이날 서울소재 투신 3사에 3백50억원씩 1천50억원을 공모주청약예금에서 연 6%의 금리로 지원키로 함으로써 모두 3천5백50억원의 특별자금이 주식 매수자금으로 공급된다. 이같은 조치는 총선을 앞두고 남북관계 긴장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는 증시를 떠받치기 위한 사실상의 증시부양대책으로 증안기금의 간접적인 시장개입으로 볼 수 있다. 증안기금측은 증권사와 투신사에 되도록 빨리 주식을 살 것을 권유하고 있어 총선을 전후해 기관투자자들의 집중 매입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증권 관계자들은 『OECD가입을앞두고 증안기금의 직접적인 시장 개입이 어려운 상태에서 나온 묘책으로 보인다』면서 『증권사들에 자금을 빌려주고 주식을 사도록 한 이번 방법은 증안기금의 시장개입보다는 강도는 약하겠지만 비슷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증권사와 투신사가 모두 동원되기 때문에 종목선정이 보다 자유로워 효과가 극대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자금지원으로 그동안 주가 하락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 것으로 보고 있다.일부 블루칩과 은행주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증권가 주변에서는 이번의 간접적인 증시부양책의 효과가 총선때까지 한시적인 것에 그칠 가능성이 커 총선직후 주가가 떨어지면 순매수를 유지한 기관투자들이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등 부작용도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은 남북관계 긴장고조로 내림세로 시작했으나 북한의 일련의 조치들이 협상용이라는 분석과 함께 특별 주식매수자금지원 발표로 주가는 강보합세를 유지했다.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17포인트 올라 8백77.03포인트에 머물러 부양효과는 그다지 나타나지 않았다.〈김균미 기자〉
  • 금융전업가 자격요건 완화 검토(정책기류)

    ◎「30대 재벌그룹 배제」 기본골격은 유지/은행장 독자 선임권 보장방안도 고려 재정경제원이 은행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다시 머리를 싸맸다.은행의 소유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재경원이 이런 작업에 나선 것은 현재 시행중인 금융기관 소유구조 개선안인 「금융전업 기업가」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이 제도가 도입된 지 15개월이 지났음에도 지금껏 금융전업 기업가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이 제도는 지난 94년 12월 은행법의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은행에 대해서도 일반기업처럼 경영권을 행사하는 대주주가 나올 수 있도록 길을 터줌으로써 책임경영 체제를 확보,경영의 효율을 높여보려는 취지였다.시중은행의 동일인 주식소유 한도를 8%에서 4%로 낮추되 금융전업 기업가에 대해서는 12%까지 늘려주는 내용이다.경영을 주도할 수 있는 과점대주주의 출현을 염두에 둔 것이다. 문제는 산업재벌의 은행 지배를 막기 위해 금융전업 기업가의 자격요건을 너무 까다롭게 정한데 있다. 개인이아닌 법인의 참여는 배제했으며 개인이더라도 순전히 금융업만을 영위하거나 영위하려는 사람으로 못박았다.따라서 예컨대 기존에 제조업을 하는 기업인의 경우에도 은행업에 나서기 위해서는 모기업을 포기해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공정거래법상 30대 재벌의 계열주 및 그 특수 관계인은 물론 특수관계인 중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친족분리 인정을 받은 사람(분리 계열주)의 참여도 불허했다. 적용대상 은행도 지방은행과 합작은행 및 전환은행 등을 뺀 조흥 상업 한일 서울 외환 신한 은행 등 7개 시중은행으로 최소화했다.이런 제한이 없을 경우 자칫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은행만을 골라 「사냥」에 나섬으로써 본래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었다. 은행주식의 매입자금도 1백% 자기자금으로 충당토록 돼 있다.때문에 금융전업가의 적용 대상인 7개 시중은행의 주식을 12%까지 사들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1천억원 이상의 자기자금이 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금융업만 하면서 순수 개인자금을 1천억원이상 가진 사람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과녁을 치워놓고 활을 쏴라는 격이다.당연히 실효성이 없는 「죽은 제도」가 돼버렸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금융전업 기업가의 출현이 쉬워지게 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제도 자체를 아예 폐지하는 방안까지 검토 대상에 올려 놓았다. 제도 보완은 「은행의 주인을 찾아주되 산업재벌로부터 분리한다」는 기본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금융전업가의 자격요건을 완화하는 쪽으로 이뤄지고 있다.금융전업가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도 강구중이다.그 「혜택」중에는 금융전업가에 한해 은행장 추천위원회 제도를 적용하지 않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금융전업가는 은행의 주인인 만큼 경영권의 핵심인 은행장 선임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현행 은행법은 은행장 인사권을 은행장 추천위원회가 갖도록 규정해 특정 대주주가 독자적으로 은행장을 선임할 수 없게 돼 있다.금융전업가의 은행장 선임권이 보장될 경우 큰 유인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인수를 위한 주식매입 자금을 순전히자기자금으로 충당토록 돼 있는 요건도 다소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격요건 중 30대 재벌그룹의 계열주 및 특수 관계인 등에 대한 참여배제를 완화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이와 관련,라웅배부총리는 지난 29일 취임 1백일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자본이 다른 분야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일일이 칸막이를 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산업자본의 금융지배는 반대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금융전업 기업가 제도를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력 집중 억제에 대한 신념은 확고하다』고 덧붙임으로써 이런 심증을 뒷받침했다.재경원이 금융전업 기업가 제도 자체를 없애기 보다는 현행 제도에다 이같은 보완책을 가미,보다 부드러운 작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오승호 기자〉
  • 중기 증시 직상장 요건 완화/소액주주 1천명·발행주 1% 거래로

    ◎은행신탁계정 장외매매 새달 허용 다음달부터 은행 신탁계정의 장외등록주식 취득이 허용되고,중소기업의 증권거래소 직상장 요건이 완화된다. 재정경제원은 장외시장의 매매방식을 상대매매에서 전산시스템을 통한 경쟁매매로 전환하는 내용으로 지난달 마련한 주식장외시장 발전방안 시안에 대해 금융산업발전심의회와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이같이 최종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재경원은 주식장외시장의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4월중 신탁업무 운용요강을 개정,은행 신탁계정의 장외주식 취득 제한조항을 폐지하기로 했다.당초 개정시안에는 투자신탁회사 국내 주식형펀드에 장외주식을 편입하고,컨트리펀드 및 외수증권을 통해 외국인이 장외주식에 간접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장외주식 취득제한을 완화하는 방안만 제시됐으나 이번에 은행신탁계정도 추가된 것이다.현재는 장외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기관투자가는 증권사 뿐이다. 재경원은 또 시안에서 현재 사실상 중단돼 있는 장외등록기업의 직상장을 중소기업에 한해 재개하되 경쟁매매로 전환됨에 따라 소액주주를 확보하기가 쉬워지는 점을 감안,소액주주 요건을 현행 3백명 이상에서 2천명 이상으로 강화할 방침이었으나 중소기업이 이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여론에 따라 1천명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연간 공모 및 거래실적이 발행주식 총수의 30% 이상이어야 하는 거래량 요건중 거래실적과 직접 관련이 없는 공모실적을 제외,1년간 월평균 발행주식총수의 1% 이상만 거래되면 되도록 완화하기로 했다.29일 증권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관련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재경원은 기업의 장외등록을 주선한 증권회사가 해당 기업의 장외주식을 거래할 때 의무호가 수량을 현재 10주에서 1백주 단위로 늘려 거래를 촉진시키기로 했다. 장외등록 이전에 취득한 중소기업 주식을 공모·입찰 등을 통해 팔 때 양도차익을 비과세하는 등의 나머지 장외시장 활성화 방안은 원안대로 확정,법령 개정을 거쳐 시행키로 했다.〈김주혁 기자〉
  • 주택은행주 기준가 16,500원으로 상장

    7일 증권거래소에 신규 상장된 주택은행 보통주의 상장 첫날 매매기준가가 주당 1만6천5백원으로 결정됐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전장 동시호가에 주택은행 보통주 매수 주문을 접수한 결과 주문량 대비 매수 호가의 중간치가 1만6천5백원으로 집계돼 이 가격을 매매기준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22일과 23일 공모주 청약 당시 주택은행 주식의 공모가격은 1만1천원이었다.
  • 육·해·공 거미줄 운송망 구축/당정추진 수도권 교통대책

    ◎순환고속도 건설 도심통과 차량 우회 유도/서울∼외곽연결 방사형전철 향성 “적체해소”/연3백만t 처리 인천 북항 99년까지 개발 정부와 신한국당이 6일 마련,곧 신한국당의 총선공약으로 발표할 수도권 광역교통 종합계획은 수도권이 21세기 동북아 교통·물류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기간교통망을 거시적 차원에서 구축,상호연계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추진주체도 종래와 달리 서울시·경기도·인천시 합동으로 구성된 「수도권 광역교통기획단」에서 맡도록 함으로써 종합성·입체성을 갖도록 했다. ◇고속도로 및 간선도로 확충=광역교통망은 우선 전국 고속도로와 수도권내 고속도로를 연결해 도심통과 교통을 우회처리할 수 있도록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망을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 외곽(평촌∼안양)·서해안고속도로(아산∼안중)를 올해 안에 완공하고 시흥∼안산 구간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제2경인고속도로를 석수에서 과천까지 연장하고 인천 송도신도시와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제3경인고속도를 민자를 유치,건설한다. 또 기존 교량과 간선도로를 확장,우회율을 최소화한다.천호·성수·마포대교를 8차선으로 확장하고 강변북로와 88대로를 시계까지 연장하는 한편,낙원상가∼중계동로,안양∼서울대의 관악산로를 개설한다. ◇광역전철망 구축=서울과 외곽을 연결하는 방사순환형 광역전철망을 형성,도로의 만성적 적체를 해소한다. 경의선(서울∼능곡∼문산,46·4㎞)을 2001년까지 조기완공하여 광역전철로 운영하고 수인선(수원∼인천 52·8㎞)과 경원선(의정부∼동두천 18·9㎞) 중앙선(청량리∼구리,팔당∼용문 64·1㎞) 복선전철화를 99년까지 실현한다.수도권신공항과 서울역간의 66㎞에 이르는 복선전철 건설을 2004년까지 마친다. 도농∼고덕∼하남∼광주∼분당의 46㎞ 복선전철은 2004년까지,분당선을 신갈∼수원,용인까지 28·1㎞ 연장하는 본선전철은 2005년까지 완공,동남부 내곽 순환전철망을 구축한다. 의정부에서 능곡에 이르는 31·8㎞ 교외선은 2004년까지 복선전철을 건설,서북부 순환전철망을 구축한다. 당정은 이들 광역전철을 최소한 복선으로 건설함으로써 원거리 지역에는 중간역을 거치지 않고 1시간안에 도달할 수 있는 급행선을 운행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또 하남 신장∼서울 강동역,의정부 송산동∼서울 도봉산역 구간에 지선중심의 경량전철을 도입한다.대도시와 위성도시 간의 대량수송 체계를 구축,주민교통 편의를 도모하려는 것이다. ◇인천항 및 신공항 교통능력 극대화=급증하는 물동량을 처리해 체선·체화를 완화하고 대중국 교역증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연 3백만t의 하역능력을 갖춘 인천북항을 99년까지 개발한다. 인천항에 민자를 유치,국제여객터미널을 건설토록 한다.이는 대 중국 교류확대와 연안여객의 편의를 증대하려는 것이다. 신공항과 항만의 원활한 수송체계를 위해 역시 민자유치로 13·5㎞의 해저터널 건설도 추진한다. 연안수송 활성화와 내륙수송 연계를 위해 인천에서 김포매립지를 거쳐 행주대교에 이르는 연장 19·1㎞,수심 6m,저폭80m의 경인운하를 건설하고,연간 2천5백만t의 수송능력을 가진 수송도로를 한강하류에 개설,경인운하와 연계한다. 인천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신공항 명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결정,인천의 자립적 발전을 도모한다. ◇시내버스·택시,기타 교통서비스=지하철이 대폭 확대될 때까지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의 기능을 활성화할수 있는 각종 제도적 개선방안들을 담고 있다. 시내버스 전용차로를 98년까지 64개노선 2백70㎞로 확대한다.권역별 공동배차제를 실시하는 한편,고급좌석버스를 98년까지 1천대로 늘리는 등 버스서비스를 확대한다. 개발제한구역 안에 공영차고지를 개발,차고지난을 완화하고 버스요금 카드제를 서울·경기는 올해 안에 전면실시,인천은 금년 하반기에 시범실시한다. 마을버스 한정면허제를 일반면허제로 전환,지하철역과 연결되는 지역을 순환하는 기능을 담당토록 한다. 첨단신호체계를 논현동에 6개소 등 서울 강남지역부터 50개소에 시범실시하고 올림픽대로 강북순환도로에 다인승 전용차로 설치,가변전광판 설치 등을 통해 소통능력을 높인다. 교통종합환승센터를 사당·봉화산·수서역 등 3개소에 2천9백15대 수용능력으로 건설한다. 지하철 환승주차장도 잠실역 등 외곽역 24개소에 1만2천8백여대 수용능력으로 건설,도심 소통량을 줄인다.
  • 신공항∼인천항 13.5㎞ 해저터널 뚫는다

    ◎인천항엔 국제여객터미널 설치/경인운하 19.1㎞ 민자 건설/하남∼서울,의정부∼도봉산 경전철화/당정 수도권 광역교통대책 정부와 신한국당은 6일 영종도 신공항과 항만의 원활한 수송체계를 위해 신공항에서 인천항에 이르는 13.5㎞의 해저터널을 민자로 건설하는 한편 인천항 안에 종합적인 수용능력을 갖춘 국제여객터미널을 역시 민자로 건설키로 했다. 또 인천에서 김포매립지를 거쳐 행주대교에 이르는 19.1㎞에 수심 6m의 갑문시설을 갖춘 경인운하를 민자로 건설하기로 했다.급증하는 대중국 교역과 대북 물동량에 대비,오는 99년까지 연간 하역능력 3백만t의 인천북 항을 개발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수도권의 심각한 교통난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수도권광역교통체제 구축계획」을 마련,곧 신한국당의 총선공약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당정은 광역교통계획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건설교통부·서울시·경기도·인천시 합동으로 「수도권 광역교통 기획단」을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 계획에서 하남 신장­서울강동역,의정부 송산동­서울 도봉산에 지선 중심의 경량전철을 각각 2000년과 2002년까지 건설토록 하고 서울­능곡 사이의 경의선을 2001년까지 조기완공,운행토록 하는 한편 수원­인천,의정부­동두천,청량리­구리,팔당­용문 사이의 복선전철화를 99년까지 이루도록 했다. 당정은 또 수도권 신공항­서울역간 복선전철을 2004년까지 완공하고 지하철은 현재 총연장 3백31㎞에서 오는 2001년까지 8백28㎞로 확장,수송분담률을 현재 25%에서 50%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인천 송도 신도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연결하는 제3경인고속도로를 민자유치로 건설하는 한편 수도권 남북을 서울을 우회해 가로지르는 수도권외곽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대상지역 검토에 착수키로 했다. 이밖에 마을버스 한정면허제를 일반면허제로 전환,지하철역과 연계기능을 높이고 서울 모범택시를 98년까지 2만대를 늘려,실차율을 60%까지 끌어 올리는 한편 개인택시 차고지 면적기준을 현행 13∼15㎡에서 10㎡로 완화키로 했다.
  • 이천∼호법 등 고속도 3개 구간/안개 경보장치 설치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9일 안개가 자주 끼는 고속도로 구간에 자동 경보시스템을 설치,안개에 따른 연쇄추돌 등 대형사고를 방지하기로 했다. 건교부등은 현재 고속도로상 안개발생 지역에 운행주의 표지판 1백79개,안개경보등 2천4백33개,안개시 감속표지판 60개 등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나 이것으로는 경보시설이 미흡하다고 보고 이같은 보완책을 마련했다. 우선 짙은 안개가 자주 생기는 영동및 중부고속도로의 이천군 호법면 구간과 경부고속도로 용인군 남사면 구간 등 3개 구간 25㎞(구간당 7∼9㎞)에는 오는 9월까지 12억원을 투입,사이렌·경보등·전광판 등 안개주의를 알리는 자동경보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안개 발생시 자동으로 전광판에 「안개주의」라는 글자가 나타나고 사이렌과 함께 경보등이 깜빡여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는 시설이다.
  • “산은 「중기 설비금융기관」 전환을”

    ◎KDI,「경쟁력 강화」 정책협의회서 제시/“중기 기술이전센터 지역별 설립 시급/대기업의 협력사 출자규제 완화 필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구조개선이 핵심과제이며,구조개선을 선도할 중소기업군을 배양하고 이들에 의해 개선효과를 확산시키는 단계적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주훈 부연구위원은 28일 KDI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방향에 관한 정책협의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중소기업이 겪는 자금·인력난의 근본원인이 생산성 향상 부진에 있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노력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단계적 구조개선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위원은 직접적 자금지원으로는 구조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지원의 효율성도 낮기 때문에 기술·정보 등 기능적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야 하고,정책의 집행주체로서 지역에 밀착된 지방정부를 활용,시책추진기구의 설립재원은 중앙과 지방정부간에 분담하되 운영경비는 지방정부와 지역내기업간에 자체부담하는 원칙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분야에서는 산업은행을 중소기업 위주의 설비금융기관으로 운영,자본참여 형태로 계약기간후 원금을 상환할 때까지 고정금리와 이익배당으로 이자를 갚는 장기자금 공급방안을 도입하며,창업후 7년내로 묶여 있는 창업투자의 지원대상 제한을 폐지,중소기업투자회사로 육성해 벤처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그는 제안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경영권 보호 범위내에서 대기업의 협력업체에 대한 출자 확대를 원하나 공정거래법 시행령에서 10%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출자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협력업체에 대한 신용보증에 대해 같은 금액만큼 대기업의 상호지급보증한도에서 빼주는 등 협력관계 증진을 유도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인력부문에서는 민간인력업체의 인력알선에 대한 규제를 폐지,대기업 출신 경영·기술인력의 중소기업 유입을 촉진하고 전문인력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김위원은 주장했다. 기술측면에서는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연구소의 보유기술을 보급하는 기술이전센터를 지역별로 설립,외국기술의 공급창구로도 활용하며,공단 또는 아파트형공장에 시험계측장비를 공급하는 등 생산가공기술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정보측면에서는 지역별 또는 공단내에 정보집적센터를 설립,경영정보를 공급하고 중소사업자들의 공동경영컨설팅 경비의 일부를 국가가 지원해야 하며,구조조정의 퇴출장벽을 낮추기 위해 기업매매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 후세인 사위 2명 피살/TV방송 보도

    ◎요르단서 귀국 3일만에… 사촌 등이 살해 【바그다드 외신 종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사위로 요르단으로 망명했다 최근 귀국한 후세인 카멜 하산 전 이라크산업장관과 그의 동생인 사담 하산 대령이 23일 사촌등 그들의 일가에 의해 살해됐다고 이라크 관영통신과 후세인 대통령 장남이 운영하는 셰비브 TV방송이 보도했다. 이들은 부인과 함께 지난해 8월 요르단으로 망명했다가 지난 20일 이라크로 귀국했다. 이 방송은 『내무부 대변인은 알 마지드가의 젊은 가족구성원 여러명이 후세인 카멜 하산이 요르단에서 귀국한 뒤 거주해온 집에 침입,하산과 그의 두 동생인 사담 및 하킴 등과 무기를 들고 싸움을 벌이다 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이같은 방송보도는 과거 이라크 비밀군사계획의 책임자를 지내기도 한 후세인 카멜 하산 장군 형제가 후세인 대통령의 두 딸과 이혼했다는 발표가 있은 지 불과 수시간만에 나온 것이다. 이 방송은 특히 하산 장군 형제를 「반역자」라고 비난하고 후세인 대통령의 두 딸은 그들의 「반역음모」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또 하산 장군 형제와 함께 같은 집에서 살고 있던 아버지 카멜 하산도 함께 목숨을 잃었으며 이들을 살해하는 데 가담한 하산 장군의 사촌 2명과 현장에 있던 어린이등 다른 3명도 사망하고 수명이 부상했다고 전하고 당국이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위 2명 피살 배경/“후세인이 가문이름으로 살해” 중론/과거행적 볼때 「관용보장」은 귀환 유혹불과/“「정적귀국에 불안」 장남이 범행사주” 분석도 요르단으로 망명했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사위들이 귀국 3일만에 살해됐다고 보도됨으로써 후세인 정권의 잔학성에 대한 비난이 들끓고 있다. 서방 외교소식통들과 이라크 반체제 인사들은 대개 이들이 관용을 베풀겠다는 후세인 대통령의 꾐에 넘어가 귀국한뒤 살해됐으며 이는 후세인 정권의 과거 행적으로 볼때 당연한 결과라고 풀이했다.특히 런던에 기반을 두고 있는 반체제 인사들은 전이라크 산업장관 후세인 카멜 하산과 그의 동생 사담 하산에 대한 시민생활 보장↓이라크 국경으로의 영접 사절단 파견→귀국후 이혼 발표→살해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이 모두 후세인 정권의 각본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매들린 울브라이트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후세인 대통령을 『무자비한 독재자』로 칭한 뒤 『그의 잔학성은 한계를 모른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런가하면 이들의 피살사건은 의문투성이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들도 만만치 않다.잔인한 후세인 대통령의 성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2명의 사위들이 왜 제발로 「죽음의 소굴」에 되돌아 갔을까.이라크 반체제 인사들은 피살자들이 요르단에 있는 동안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너무 가까웠다는 이유로 이라크 반정부세력과 후세인 요르단 국왕 모두에게서 따돌림을 받아왔기 때문에 귀국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부 서방 관계자들은 후세인 대통령이 범행주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미국 국무부의 닉 번스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모의에 의해 이뤄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후세인 대통령은 서방을 우롱할 입장에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이 말은 이라크가 현재 유엔의 석유금수조치 해제를 목타게 기다리고 있음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이라크 문화에 익숙한 관측통들도 이라크에서는 가문의 명예를 더럽힌 사람을 가족들이 손수 죽이는 오랜 전통이 있고 당국도 이에 관대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들어 이번 사건이 단순한 집안사건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후세인 대통령 관련설을 의심하는 또 다른 관측통들은 대통령의 장남 우다이가 자신의 정적인 매부들의 귀국에 위기를 느낀 나머지 범행을 사주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이같은 주장은 사위들과 함께 귀국한 후세인 대통령의 맏딸 라가드가 아버지의 총애를 한몸에 받아왔고 사위들의 귀국도 라가드의 설득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사건 발생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따.익명을 요구한 이 대변인은 「사실이라면」이는 이라크 정권의 잔학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밝힌 뒤 『그러나 이라크 TV의 보도는 언제든 거짓정보를 흘릴 가능성이 있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분석가들은 후세인이 가문의 이름으로 사위들을 죽임으로써 손 안대고 코를 풀었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이들은 결국 피살자들이 요르단에 있는동안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너무 가까웠다는 이유로 이라크 반정부세력과 후세인 요르단 국와 모두에게서 따돌림을 받아오던 터에 후세인 대통령이 관용이라는 당근을 던지자 대책없이 귀국한 뒤 피살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실적 부진에도 예상밖 소폭 물갈이/올 은행주총 사실상 폐막 결산

    ◎임기만료 임원 퇴진 21명·재선임 28명/TK·호남 5명씩 최다… 고졸 6명 “영예” 24일 현재 25개중 21개 은행의 주총이 끝나 올해의 주총도 사실상 막을 내렸다. 올 주총에서는 당초의 예상과 세대교체 분위기와는 달리 물갈이 폭이 전년보다 적고 전체 임원수는 늘었다.임기가 끝난 임원 47명중 21명만 물러났다.작년에는 임기만료 임원중 절반이 물러났다. 지방은행을 제외한 14개 시중은행에서는 작년에 34명이 새로 임원이 됐으나 올해에는 24명에 그쳤다.올해 시중은행에서 임기가 된 임원은 30명이었으나 13명만 물러났다.물러난 임원보다 선임된 임원수가 11명 많은 것은 하나·보람은행 등 후발은행들이 공격경영을 위해 임원수를 늘린 탓이다. 중임도 많았지만,임기가 남았는데 물러난 임원이 거의 없는 점은 책임경영과는 거리가 먼 사례로 꼽힌다.작년 일반은행의 업무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17.1%와 23.1% 줄어드는 등 경영실적이 나빴던 점을 고려하면 책임경영과는 거리가 멀다.특히 제일,서울,동화,평화,충북은행등 무배당 은행서도중도 탈락자가 없어 주주들로부터 질책을 받기도 했다. 시중은행 새임원을 출신지별로 보면 TK로 불리는 대구·경북과,호남이 각각 5명으로 가장 많다.충청은 4명,서울과 경기는 각각 3명이었다.부산과 경남(PK)출신은 2명에 불과했다.작년에는 34명의 신임임원중 서울은 11명,PK와 충청은 각각 7명,호남은 3명이었다.올해에는 각 시도 출신이 골고루 선임된 셈이다. 외환은행의 최경식 이사와 국민은행의 윤영조 이사가 지점장에서 곧바로 승진하고 한일은행의 영업 귀재로 통하는 이팔성 업무통할부장이 승진하는 등 영업통의 강세는 계속됐다.김왕탁 조흥은행이사는 정보시스템부장에서 승진해 특수전문인사 발탁으로 꼽혔다. 신임인원의 평균 나이는 52.4세로 전년보다 한살쯤 젊어졌다.상고를 졸업한 뒤 바로 입행한 초급출신은 제일은행의 나석환 이사 등 6명이나 됐다.작년에는 초급출신은 1명뿐이었다. 출신대학으로는 서울대출신이 10명,고려대 6명,연세대와 성균관대 각 2명씩이다. 한편 충청은행은 허영 감사를 퇴임시켰다.배당률은 6.4%.전북은행은김봉식 전무,심학섭 상무를 유임시키고 최공술인력개발부장과 심호섭 서울지점장을 이사로 선임했다.배당률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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