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기 전진배치 대응기지 건설중”(국감중계:15일)
◎삼성 상용차사업 진출 특혜아닌가/금융기관 신설문제 신중히 검토/대중 경협차관 제공 논의한적 없었다
▷국방위◁
대전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열린 이날 감사에서 이양호 공군참모총장은 『북한 공군은 지역별 3개 전단사령부개편운영과 전단별 작전체제 강화및 총 전투기의 42%를 평양∼원산선 이남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최근 기습공격능력이 크게 증대됐다』고 밝히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수도권 방공전력 증강의 일환으로 이미 중·북부지역 대응기지로 중원기지를 완공했으며 서북부지역 대응기지로는 해미기지를 건설중』이라고 설명.
이총장은 또 공군조종사 유출대책과 관련,『조종사 전역억제를 위하여 법정복무기간이 지나면 상위계급진급이 보장되도록 대령및 중령에 대한 정원의 추가승인과 군인사법 개정을 통한 조종사의 의무복무기간 연장(10년↓15년)을 추진하겠다』고 언급.
▷외무통일위◁
외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구소 경협차관 상환대책·남북대화에 있어 북한인권 거론문제·한중수교와 관련한 경협차관 제공설등을 추궁.
조순승의원(민주)은 『러시아측은 오는 11월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때 경협차관 재개를 요청해올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제하고 『차관이 재개될 경우 후속 차관으로 이미 제공된 10억달러의 은행차관과 4억7천만달러의 소비재차관에 대한 이자를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대한 대책을 촉구.
답변에 나선 이장관은 『정부는 이미 집행된 4억7천만달러의 소비재차관은 러시아가 책임지고 상환하며 10억달러의 은행차관은 독립국가연합(CIS)소속국가들이 공동 연대책임하에 지불하되 한 국가라도 지불을 거부할 겨우 이를 러시아가 전액 떠맡는다는 내용의,러시아 재무장관이 서명하고 법무장관이 확인한 문서를 러시아측에 요구해 이에 대한 언질을 받았다』고 밝히고 『옐친대통령의 방한전에 이같은 조치들이 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해명.
이장관은 또 북한인권과 관련,『우리가 통일을 추구하는 이유
이장관은 또 『대중국 20억달러 차관제공설은 터무니없는 낭설』이라고 부인하고 『차관제공은 수교교섭과정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
▷재무위◁
재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자·민주·국민당의원들은 금융사고방지 대책및 기술난 타개를 위한 정책적 지원문제,재벌에 대한 특혜금융 의혹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서청원의원(민자)은 『올들어 9월말까지 적발된 금융사고는 한일은행등 10개 예금은행에서 총 4백88건이 발생했고 사고금액은 6천97억2천만원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금융사고방지대책을 추궁.
이용만재무부장관은 『최근 2단계 금리자유화 조치의 시행여부를 놓고 여러 주장이 있으나 실세금리가 하락단계에 있고 규제금리와의 격차가 아직 크기 때문에 일반국민의 기대수익률이 보다 안정되는 등 여건이 좀더 조성된 뒤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와 함께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장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안에서 금융기관의 신규참입을 적정수준까지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과도한 금융기관의 신설은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부르는 등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여건을 감안해신설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과위◁
과기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세형의원(민주)은 『현행 원자력법에 의해 한국전력이 ㎾당 2원 이내의 방사성폐기물처리 분담금을 물도록 돼 있는데도 92년도 분담금을 한푼도 내지 않았고 91년도 분담금 4백45억원도 지금까지 2백70억원이나 체납하고 있다』고 지적,『앞으로 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에 들어갈 약 1조원의 재원이 국민부담으로 돌아오는것이 아니냐』고 추궁.
조홍규의원(민주)은 『우리 안기부등 정보기관도 과감하게 해외첨단기술 정보수집과 분석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어떠냐』고 질문.
답변에 나선 김진현과기처장관은 『한전 분담금중 일부가 미납인 것은 사실이나 이는 원자력위원회의 결정에 의한 것이며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만 선정되면 자금확보는 문제가 없다』고 답변.
▷건설위◁
대한주택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주공의 전반적인 주택공급정책과 부실공사대책을 집중 추궁.
신경식의원(민자)은 『주공의 토지매입시 주민들의불만으로 재감정평가를 하려면 1년 이후에나 가능한데 법령을 고쳐서라도 재감정평가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질의.
김옥천의원(민주)은 『주공이 분양가격 산정때 원가연동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동일사업지구내에서 같은 시기에 분양하는 민간아파트보다 최고 평당 20만원까지 주택을 비싸게 공급하고 있다』고 질타.
이에 답변에 나선 김대영사장은 『건설지역과 시점,주택규모와 질 등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건설원가의 단순비교는 어렵다』면서 『주공아파트 가격이 다소 높게 나타나는 것은 소형주택일수록 단위면적당 건설원가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
▷농림수산위◁
농림수산위(위원장 정시채)는 이날 과천 정부제2청사 농림수산부 대회의실에서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과 관계공무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농림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
이날 농림수산위소속 의원들은 올해 추곡수매와 수입개방대책,농업진흥지역지정문제 등에 대해 집중 질의.
허재홍의원(민자)은 『전업농가육성및 성장작목종합시범단지조성 등에 정부자금을 많이 지원하고 있으나 농민들의 담보능력 부족으로 실질적인 혜택이 없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법사위◁
3당의원들은 정권말기의 행정력 누수,신행주대교등 연이은 붕괴사고,대전엑스포,정치헌금등에 대해 감사를 촉구하거나 감사를 하지 않은 이유등을 집중 추궁.
답변에 나선 김영순감사원장은 『전환기의 행정누수현상을 막기위해 무사안일하고 대민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부조리에 연루된 공무원은 적극적인 감찰로 과감히 배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신행주대교등의 연이은 붕괴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해 국민들께 죄송스럽다』면서 『현재 재발방지를 위해 각종 대형공사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대전엑스포가 낭비요인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지난7월 1차적으로 감사를 실시,소요비용과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투자규모등을 조정하도록 했다』고 말하고 정치헌금에 대한 감사촉구에 대해서는 『특정 목적으로 기탁하는 정치성금을 예산회계법상 감사를 실시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상공위◁
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상공부 국정감사에서는 민주당의원들이 삼성그룹의 상용차사업 진출을 특혜성 비리로 몰아붙이는등 집중 성토.
한봉수상공부장관은 삼성의 상용차 사업진출과 관련,『자동차산업은 89년 7월이후 자유경쟁체제로 전환돼 누구나 사업을 영위할 수 있고 기술도 도입할 수 있다』며 『기술도입 신고가 접수되면 정부로서는 신고수리를 거부할 명백한 이유가 없는 한 수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혜시비를 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