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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청 노인에 보청기, 미숙아 ‘RSV 접종비’

    서울 강서구의회는 구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상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조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12일 강서구의회에 따르면 ‘난청 어르신 보청기 구입비 지원 조례안’은 난청 진단을 받은 65세 이상 어르신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보청기 구입비를 일부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미숙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접종비 지원 조례안’은 미숙아가 감염되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는 RSV 예방 접종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주변 위험 수목 처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최근 기상이변이 잦아지는 가운데 태풍, 집중호우, 강풍 등으로 쓰러지거나 부러질 위험이 있는 나무를 정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상동기 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조례안’ 등 각종 범죄 피해자 보호나 의료·법률 지원 근거도 마련됐다. ‘장애인 등 보행약자를 위한 공중이용시설 경사로 설치 지원 조례안’은 누구나 소형 편의점이나 식당, 약국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장려하기 위한 조례도 여러 제정되고 있다. ‘아동·청소년 건강증진 지원 조례안’은 24세 이하를 위한 건강증진종합계획을 세우고 각종 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학교체육시설 개방 지원 조례안’은 지역 사회에서 생활 체육 수요가 커지는 만큼 체육시설을 개방하는 학교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 [사설] 내란 가담 조사에 떨고 있는 공직사회… 과유불급 새겨야

    [사설] 내란 가담 조사에 떨고 있는 공직사회… 과유불급 새겨야

    정부가 대통령 직속 기관 및 독립기관을 제외한 49개 전체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직자를 대상으로 12·3 비상계엄 가담자를 조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기로 했다. 공직사회는 어제 하루 종일 술렁였다. 특히 집중점검 대상이 된 국방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외교부 등 12개 기관은 설왕설래 속에 일손이 잡히지 않아 우왕좌왕했다.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될 조사는 비상계엄을 기점으로 직전 6개월부터 직후 4개월까지 총 10개월간 불법계엄을 모의·실행·정당화·은폐한 행위를 한 공직자를 가려낸다. 조사 과정에서 업무용 PC와 서면 자료는 모두 열람하며, 개인 휴대전화까지 들여다보겠다고 한다. 자발적 제출을 유도하되 협조하지 않으면 대기발령·직위해제 후 수사 의뢰도 고려할 방침이다. 내란에 직접 가담해 공직자의 본분을 해쳤다면 마땅히 조사받고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합당하다. 그러나 내란 특검 등 3대 특검에 대한 피로감이 이미 커지고 있는 마당이다. 전 부처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기준이 불분명한 전방위 조사까지 진행된다면 문재인 정부 시절의 적폐청산과 같은 부작용을 낳지 않을까 우려가 깊어진다. ‘적폐청산 시즌2’라는 얘기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적폐청산을 1호 국정과제로 밀어붙였던 문 정부는 갈라치기와 정치 보복이라는 비판 속에 결국 민심 이반으로 정권을 잃었다. 수사기관도 아닌 정부가 가담자와 협조자를 가릴 수 있는지도 심각한 문제다.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행했느냐의 판단이 자의적으로 흐를 위험성이 다분하다. 벌써부터 공직사회는 투서와 음해, 복지부동 등 갖은 후유증이 빚어질 조짐이다. 정부 자체 조사로 내란 공직자들을 걸러 낸다면 자칫 ‘제2의 블랙리스트’ 사태로 번질 수도 있다. 불법계엄 연루자가 여전히 정부 내에 남아 있어서는 국정을 반듯하게 펼 수가 없다. 특히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내란 가담자의 군 진급 인사 대상자 포함 여부는 명확히 진위를 가려 처벌해야 한다. 그러나 빈대를 잡자고 초가삼간에 통째로 불을 지를 수는 없다. 장관들조차 아무것도 모른 채 계엄 선포에 허둥지둥했는데, 하위 공직자들이 장관 지시 또는 계엄 선포에 따른 자동적 행정절차를 검토·이행했다고 처벌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일 수 있다. 이 조사는 집중점검 대상인 12개 기관을 위주로 단기간에 끝내야만 한다. 불법계엄에 온 국민이 참담했지만 공직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이 조치에도 지금 많은 국민은 당혹스럽다. 휴대전화까지 강제로 보겠다는 조사가 가짜뉴스처럼 들린다는 시민이 많다.
  • [부고]

    ●노대영씨 별세, 노창환(한국전력공사 차장)·주환(스포츠조선 부국장)씨 부친상 = 12일 경북 구미장례식장, 발인 14일. (054)443-5445 ●노양님씨 별세, 진화일씨 부인상, 진경선·희선(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종선·영우·선오·선덕씨 모친상, 조현자·최상주·김경진·정희수씨 시모상, 서형운씨 장모상 = 11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02)2227-7500 ●안택준씨 별세, 안재현(SK케미칼 사장)·재용(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혜련·혜경씨 부친상, 윤홍균·이두원(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학장)씨 장인상, 김연진·이수정씨 시부상= 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4일. (02)2258-5940
  • 영광형 기본소득 본격화… ‘햇빛·바람 연금’에 쑥쑥 크는 미래

    영광형 기본소득 본격화… ‘햇빛·바람 연금’에 쑥쑥 크는 미래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 군민 배당80조원 규모 해상풍력 순차 조성낙월 단지 내년 상반기 상업운전2027년 1인당 연간 20만원 지급모두 가동되는 2037년엔 353만원새달부터 온오프 신청·지급 개시전남 영광군이 ‘에너지 공유부(共有富)’를 기반으로 한 영광형 기본소득을 본격적으로 지급한다. 공유부는 자연 자원 등 개인이 아닌 모두에게 속한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이다. 영광형 기본소득은 군이 지방소멸과 기후위기라는 이중 과제에 대한 해법으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을 행정 보조금이 아닌 군민의 권리 배당으로 설계해 제시한 것이다. 지난 1년간 군의 제도적 기반 마련 성과와 시범 지급 계획, 이 정책을 산업·인구 전략으로 확장하는 로드맵에 대해 12일 알아봤다. ●“자원은 모두의 것, 이익도 모두에게” 영광군은 연간 일사량 ㎡당 4.0~4.2 , 평균 풍속 초속 6m 이상이라는 천혜의 조건을 바탕으로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결합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왔다. 핵심은 발전사업의 수익을 에너지 공유부로 정의하고 군민 모두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이를 ‘햇빛·바람 연금’으로 이름 지으며 “바람과 햇빛의 이익이 군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햇빛·바람 연금의 제도화는 빠르게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군민참여 및 개발이익 공유 조례’를 제정해 사업참여(투자)와 이익공유의 원칙을 세웠고, 지난 1월에는 기본소득 전담 TF와 유관부서 협력단을 구성했다. 5월 ‘영광군 기본소득 기본 조례’ 공포, 8월 기본소득위원회 출범, 9월 영광형 기본소득 이행 기본계획 확정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공유화 기금 조례’를 제정해 수익의 적립·지급을 담당할 ‘그릇’을 완성했다. 제도의 뼈대를 세우고 법·조직·재원을 구체화한 점이 특징이다. 영광군은 기본소득의 재정을 두 가지 방식으로 설계했다. 민간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지역 기여(발전기금 기부)를 유도하고,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군민조합 단위 투자(주민참여)를 하도록 해 투자 수익을 배당받는 방식이다. ●발전기금 기부와 주민참여로 수익 군은 이익공유 발전소 지정제를 통해 발전사업자들의 지역 발전 기여와 주민참여의 자발적 협조를 이끌어 낸다. 군민들은 발전기금을 기본소득으로 받고, 주민참여 수익을 조합원 자격으로 배당받는 이중 수급을 한다. 이미 영광군 한 마을에는 주민 주도 영농형 태양광이 준공돼 28가구 협동조합이 지분 52%를 확보했고, 1인당 연 142만원 배당이 가능하도록 기본소득을 설계했다. 올해 시범 시행하는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 구축사업은 4개 마을을 시작으로 매년 10개 마을로 확대해 마을 기금 조성을 지원한다. 여기에 군 주도형 태양광 발전단지의 가동이 더해지면 배당 재원은 다변화되고 더욱 안정화될 것이다. 영광 앞바다에는 모두 11GW, 80조원 규모의 해상풍력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17개 단지가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낙월해상풍력 364.8㎿는 내년 상반기 상업 운전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군은 지역 개발 협력을 위해 발전사 17곳 협의체인 영광해상풍력발전사협의회와 개발이익 공유, 지역 상생, 소통의 플랫폼을 구성했다. 해상풍력이 본격 가동되면 2027년부터 1인당 연 20만원을 지급할 수 있다. 추가 가동 때마다 누적돼 해상풍력이 모두 가동되는 2037년에는 최대 연 353만원 지급을 목표로 한다. 군은 햇빛·바람 연금 배당의 지속성을 위해 운영·유지관리(O&M) 거점기지를 구축해 유지보수, 부품정비, 선박관리, 기술지원 등 고부가가치 기능을 집적한다. 지산지소(地産地消) 원칙으로 지역 전력을 지역에서 우선 소비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인센티브를 제도화해 데이터센터와 수소 등 전력 다소비형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정부가 공모 중인 수소특화단지가 에너지 기업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줄 것으로 전망한다. ●투명·참여·형평 ‘3원칙’ 신뢰성 높여 군은 에너지 기본소득 기금 적립과 지급 실적을 공개해 정책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군은 군민조합 중심의 채권형 주민참여로 ‘누구나 투자자’ 구조를 만들고, 어업인·인접 지역 우선, 거주 기간·연령 가중 등 분배 정의를 제도화한다. 단기(2025~2027)에는 전담 체계 고도화와 시범 지급, O&M 거점 착공에 집중한다. 또한 마을·군 주도형 태양광 확산으로 기본소득제를 보완한다. 중기(2027~2030)에는 해상풍력 단계적 가동·RE100 앵커기업 유치·지급 주기 고도화로 에너지 배당을 정례화한다. 장기(2030~)에는 에너지 산업클러스터 완성, 상시 고용 확대를 통해 인구 10만 자립도시의 정주 생태계를 완성한다. 영광의 햇빛·바람 연금은 단지 한 지방의 정책이 아니다. 탄소중립·균형발전·분권경제·소득재분배라는 국가적 과제를 지역에서 통합 구현하려는 큰 도전이다. 군은 변화의 물줄기를 따라가는 도시가 아니라 변화를 설계하는 도시, ‘연금도시 영광’의 청사진을 이미 그렸다. 바람을 전기로, 전기를 소득으로, 소득을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성장으로 바꾸는 대전환이 시작됐다. 군은 다음달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지급을 개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군은 영광형 기본소득의 지급 주기와 대상, 방식을 정하고 정례적인 배당 체계를 마무리한다. 한편 영광군은 지난 4월에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도 선정됐다. 전남도는 군민 1인당 연간 50만원을 지역화폐(영광사랑카드)로 지급하며, 총사업비는 260억원(도비 40%·군비 60%) 규모이다.
  • 장세일 영광군수 “수소특화단지·RE100 국가산단 유치 총력”

    장세일 영광군수 “수소특화단지·RE100 국가산단 유치 총력”

    “군민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제게 큰 보람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군민들의 끊임없는 격려와 성원이 제가 행정을 이끌어 가는 데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지난해 10월 16일 재보궐선거를 통해 전남 영광군수에 당선된 장세일 군수는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1년의 성과와 원동력이 군민들의 성원 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군수의 당시 득표율은 41.09%로 2위 진보당 후보(30.72%), 3위 조국혁신당 후보(26.56%)와 각축전을 벌였다. 호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것에 비하면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못내 아쉬워했지만 그만큼 값진 승리였다. 장 군수는 취임 후 군수 부재로 지연됐던 주요 현안들을 정리하며 제일 먼저 군민 생활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조성에 집중했다. 장 군수는 “전국 최대 규모인 1인당 100만원 민생경제회복지원금으로 지역경제를 살렸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도시로 선정됐다”며 “1년간 104억원의 도비 지원금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영광군은 지역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 지원사업으로 공모 중인 수소특화단지와 RE100(재생에너지 100%)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수소특화단지와 RE100 국가산단은 영광의 미래 100년을 바꿀 핵심 사업이다. 이는 인구 소멸지역에서 벗어나 인구 10만명 이상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다. 장 군수는 “유치 자체도 큰 의미가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과 정착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라며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수소특화단지에는 생산·저장·운송·활용이 모두 가능한 수소 전 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RE100 국가산단에는 친환경·저탄소 기업을 유치해 청정에너지 산업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 사람이 머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거·교육·문화·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정주여건 개선 협의체 운영과 도심재생,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으로 근로자와 가족이 함께 정착할 수 있는 자족형 도시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인재 양성과 지역 연계 부분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 군수는 “지역 대학·연구기관과 협력해 수소·에너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청년이 산업 현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산학 일체형 채용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3월부터 RE100 국가산단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착수해 후보지 선정과 중장기 전략 마련을 본격화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 군수는 “햇빛과 바람을 연계한 영광형 기본소득이 자리를 잡고, 수소특화단지·RE100 국가산단이 본궤도에 오르면 영광군민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전국에서 부러움을 사는 모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 전국 지자체 주 4.5일 근무제 확산

    공직사회에서 ‘주 4.5일 근무제’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행정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경남도는 지난 11일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주 4.5일제 근무 도입을 담은 ‘2025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측은 공무원복무규정에 맞춰 월~금요일 사이 주 4.5일 근무제 시행에 합의했다. 주 40시간 근무 체계를 유지하면서 개인이 원하는 날에 4시간을 근무하고 나머지 4일에 하루 1시간씩 연장 근무하는 형태다. 월요일 오전 혹은 금요일 오후 근무시간을 줄인다면 ‘2.5일의 주말 휴식’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한진희 도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조합원 복지 향상과 근무 여건 개선을 넘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주 4.5일제는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다. 대표적으로 제주도는 7월부터 금요일 오후 1시에 퇴근하는 ‘13시의 금요일’을 도입해 주 4.5일 유연 근무제를 행하고 있다. 업무 공백과 주민 불편을 막고자 부서장 책임하에 부서 내 팀별로 30% 이내에서 운영 중이다. 전북 전주시도 이달부터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주 4.5일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 직원 만족도 조사와 업무 효율성 분석 등을 통해 제도 효과를 검토하고 확대 여부와 개선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강원 정선군은 지난해 9월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주 4.5일제를 도입했다. 7급 이하 직원은 월~목요일 매일 2시간씩 초과 근무해 금요일 쉬고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매일 2시간씩 육아시간을 인정받아 초과근무 없이 금요일 휴무하는 방식이다. 부서별 4.5일제를 하는 직원은 50%를 넘지 않는다는 원칙도 세웠다. 울산 중구, 경기도 등도 지역 기업 등을 대상으로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잇고 있다. 주 4.5일제 도입은 이재명 대통령 공약이다. 정부는 내년 포괄임금제 금지 입법 추진 등에 이어 2027년 이후 주 4.5일제 확산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 서울, 프랑스 양자기업 ‘콴델라’ 유치

    서울시는 12일 광자 기술 기반의 프랑스 양자기업인 콴델라와 5700만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투자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10월 같은 프랑스 양자기업으로 중성원자를 기반으로 하는 파스칼의 투자를 유치했다. 콴델라는 2017년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설립된 광자 기술 양자컴퓨터 시스템 제조 기업으로, 캐나다와 독일 등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콴델라는 800억여원을 투입해 서울에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을 위한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광자 기술은 빛의 입자를 정보 단위로 활용해 연산하는 방식으로, 반도체 제조공정과 유사점이 많아 상용화에 유리하다. 시는 잇따라 프랑스 양자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며 서울이 양자컴퓨팅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서울형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산·학·연·관 공동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양자 소·부·장 기업 기술을 지원하는 등 양자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태균 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의 양자 생태계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양자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의 서울 투자를 더욱더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니콜로 소마스키 콴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서울시와의 협력은 글로벌 전략에서 핵심적인 이정표”라고 화답했다.
  • 양천 ‘도로점용허가’ 원클릭으로 해결

    양천 ‘도로점용허가’ 원클릭으로 해결

    서울 양천구는 주민이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도로점용허가를 받을 수 있는 ‘도로점용허가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다음달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로점용은 도로 구역 안에서 일시적으로 공간을 사용하는 행위로, 주로 건축 공사를 위한 자재 적치·가림막 설치, 이삿짐 운반을 위한 크레인 설치 등 일상에서 자주 발생한다. 그동안 신청서 제출과 허가증 수령을 위해 최소 2회 이상 구청을 방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신청부터 허가증 발급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내년 정식 운영을 앞두고 다음달까지 두 달간 시스템 안정성과 편의성을 점검한다. 구청 홈페이지 민원서비스 메뉴에서 신청서와 위치도, 현장 사진 등을 첨부해서 접수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도로점용료 고지서와 허가증이 온라인으로 발급되며, 진행 상황과 처리 결과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온라인 시스템 구축이 주민 불편을 줄이고 신속한 행정 처리가 가능한 디지털 행정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입장에서 보다 쉽고 편리한 민원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책!책!책!… 책임지는 구로 직영 도서관[현장 행정]

    책!책!책!… 책임지는 구로 직영 도서관[현장 행정]

    “구로문화누리는 주민이 모이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하는 공간입니다.”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이 지난 11일 개봉동 복합문화타운 구로문화누리도서관에서 “도서관 행정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직영 공공도서관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구로문화누리는 내년 1월 시범운영을 거쳐 3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평생학습관과 결합해 전 세대 포용 구로문화누리는 2010년 폐쇄된 KBS 개봉송신소 부지를 활용해 만든 시설이다.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을 결합해 누구나 배우고 문화를 누리를 공간으로 마련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 7856㎡ 규모의 시설에는 도서관, 평생학습관, 우리동네키움센터 등이 널찍하게 들어선다. 주민 누구나 찾아올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을 만들었다. 구로문화누리라는 이름은 지난 5월 주민 공모를 통해 정해졌다. 특히 구로구는 구로문화도서관 개관과 함께 직영 공공도서관 체계를 갖췄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 전체 176개 도서관 중 직영 체계는 마포중앙도서관 등 3곳뿐이다. 행정력과 비용 소요가 만만치 않지만, 구로구의 기존 도서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다. 구로구에는 공공도서관 11개를 포함해 모두 95개의 도서관이 있다. 도서관 1곳당 주민 수는 3만 7000여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3위에 해당한다. 총사업비는 340억원이다. 향후 5만권의 장서를 갖추고 13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할 예정이다. 앞으로 도서관 간 자료 공유나 작은도서관 지원 등 도서관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원하는 신간도서를 서점에서 바로 대출할 수 있는 ‘동네서점 바로대출’도 내년 도입된다. ●장 구청장 “공동체 성장하는 기회로” 장 구청장은 “구로문화누리는 사회안전망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공동체를 조성하는 ‘구로형 기본사회’가 구현된 공간 중 하나”라며 “배움이 연결되고 공동체가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4차산업 관련 창의·융합 교육 거점인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도 지난 5월 개봉동에 문을 열었다. 청소년 대상 드론·로봇·코딩·영상편집 등 신기술 체험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 국토부, 10·15 대책 이전 재건축 가계약에 효력 인정 추진

    국토교통부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시행 이전에 체결된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매매 약정서(가계약)에 대해 효력을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2일 국토부에 따르면 정부는 대책 시행 전 체결된 매매 약정서를 규제 예외로 보고, 계약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도시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재건축 조합 설립 인가 이후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된다. 서울 목동·여의도 등은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이었지만 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이 추가로 적용됐다. 실제로 대책 발표 전 매매 약정서를 체결하고 구청 허가를 기다리던 이들의 항의가 이어졌지만, 국토부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세밀하지 못한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빠르게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피해 구제 대상 규모가 크지 않아 피해 구제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 놓인 사례는 100여건 정도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국민께서 불편을 느끼는 부분, 대출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부분 등이 많이 발생해 살펴보고 있다”며 “다른 지적들도 검토를 거쳐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실장은 전날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10·15 대책이 위법하다며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법적으로 공표 전 통계를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이 내려지면 수용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10·15 대책에서 한국부동산원의 6~8월 통계를 기준삼았다. 그러나 부동산원이 지난달 13일, 9월 통계를 국토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정부가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 배우자 자녀→세대원… ‘재혼’ 꼬리표 초·등본 표기 바꾼다

    배우자 자녀→세대원… ‘재혼’ 꼬리표 초·등본 표기 바꾼다

    #. 이혼 후 자녀를 데리고 재혼한 A씨는 최근 이사를 하면서 자녀 학교에 제출할 주민등록표 등본을 발급했다가 깜짝 놀랐다. 세대주인 남편의 아이는 ‘자녀’, A씨의 아이는 ‘배우자의 자녀’로 표기돼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등본만 봐도 재혼 사실이 드러나 아이가 위축되거나 편견을 받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이르면 내년 10월부터 재혼 가정의 자녀라도 등·초본에 ‘배우자의 자녀’가 아닌 ‘세대원’으로 표기된다. 매년 결혼하는 부부 5쌍 중 1쌍이 재혼일 정도로 가족 형태가 다양해졌지만, 등본상 불필요한 개인정보가 노출되면서 사생활 침해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주민등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0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은 등·초본에서 세대주의 배우자 외 가족은 모두 ‘세대원’, 친척 등은 ‘동거인’으로 통일하는 것이다. 현재는 ‘자녀’, ‘배우자의 자녀’, ‘삼촌’ 등 세대주와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적어 재혼 여부나 가족 형태를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부모·조부모·형제자매 관계를 세대원으로, 친척이나 제3자는 동거인으로 표기한다. 다만 민원인이 희망할 경우 기존처럼 상세한 가족 관계를 표시할 수 있다. 또 외국인 주민등록표 등본에는 한글 성명과 로마자 성명이 함께 표기된다. 지금까지는 외국인의 경우 주민등록표에는 영어 이름만, 가족관계증명서에는 한글 이름만 적혀 동일인임을 증명하기 어려웠다. 전입신고 절차도 간소화된다. 앞으로는 전입신고 때 ‘행정정보 공동이용’에 동의하면 건물 등기부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별도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신청서 한 장만으로 신고할 수 있다. 행안부는 다음 달 23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해 개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 조태용 구속·황교안 영장… 내란 수사 탄력

    조태용 구속·황교안 영장… 내란 수사 탄력

    황, 오늘 ‘내란 선동 혐의’ 영장 심사 장동혁 “우리가 황교안, 뭉쳐 싸우자”특검, 3개월 만에 尹정부 인사 구속“조태용, 국회 보고 안 해 직무유기” 내란 특검이 12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을 구속하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내란 선동 혐의로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영장이 연달아 기각되며 주춤했던 특검팀의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6시 55분쯤 황 전 총리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체포하고, 약 12시간 뒤인 오후 6시 50분 내란 선동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황 전 총리의 잇따른 소환 불응과 압수수색 거부 등이 체포와 구속의 사유를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황 전 총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3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체포된 이후 서울고검에 있는 내란 특검 사무실로 인치된 황 전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내란 자체가 없었으니 내란죄도 없다”며 “저는 지금 미친개와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두 차례 실패한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했다. 앞서 황 전 총리에게 세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황 전 총리가 불응했고, 지난달 27일과 31일 황 전 총리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특검 출석을 거부한 데 대해 황 전 총리는 “불법인데 내 발로 특검에 들어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페이스북에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는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지지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를 받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검찰 항소 포기 외압 규탄대회’를 열고 특검의 황 전 총리 체포에 대해 “대장동 항소 포기를 덮기 위한 것”이라며 “전쟁이다. 우리가 황교안이고 뭉쳐서 싸우자”고 비판했다. 한편 박정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조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전 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전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았음에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는다. 조 전 원장의 구속과 황 전 총리 체포로 수사 기간이 한 달 남짓 남은 특검팀의 막바지 수사가 다시 동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이 윤석열 정부 주요 인사를 구속시킨 것은 지난 8월 1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남아 있는 주요 피의자는 1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리는 박 전 장관과 오는 27일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지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두 명이다. 조 전 원장이 구속된 데는 2021년 1월 개정된 국가정보원법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박지영 특검보는 “국정원장의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 의무 위반을 직무유기로 의율(법률 적용)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 李대통령 “성남시장 할 때 가장 행복했다… 지방분권 확대 박차”

    李대통령 “성남시장 할 때 가장 행복했다… 지방분권 확대 박차”

    “대한민국의 국정을 총 책임지게 된 지금도 성남시장을 하던 그 마음으로 국정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전국 161명의 시장·군수·구청장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국정설명회 및 오찬 간담회를 주재하고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이력을 되짚으며 “생각해 보니 제일 행복한 시간은 역시 성남시장 할 때”라며 “주민과 직접 소통하거나 그분들의 주권 의지, 원하는 바를 행정에 반영하면서 정말로 즐거웠다”고 밝혔다. 이날 국정설명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 계신 분 중 나중에 대통령 하실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경험이 많은 분들이 국민 검증을 받고 국민 기대를 충족하는 시스템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이어 “(일부 참석자는) 연세가 많아 쉽지 않느냐”고 농담하자 참석자들 가운데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의 책임과 청렴성을 강조했다. 또 “제가 요새 국무회의를 공개하니 다들 좋아하신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열고 “지방재정 분권 확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를 ‘제2의 국무회의’라고 언급한 이 대통령은 55개 정부위원회에 지방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관계 법령의 개정안 마련을 골자로 하는 ‘국가·지방 협력체제 강화를 위한 정부위원회 지방 참여 확대 방안’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등 전국 시·도지사들이 참석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와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은 이날 중앙당사에 모여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이재명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지난 지방선거 이후 11곳 소속 광역단체장과 지도부가 모두 모인 건 처음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법 앞에 예외가 있다면, 법 위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독재자일 것”이라면서 “그래서 이재명은 독재자다. (지방선거는) 그 길로 가는 마지막 저지선”이라며 지방선거 승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정권과 민주당은 서울시정을 무도하게 공격하며 이른바 ‘오세훈 죽이기’에 본격 돌입했다”면서 “당에서도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무분별·무차별한 공세에 대해서는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 “졸지에 내란 동조자?”…‘집중 점검’에 기재부·행안부 술렁

    “졸지에 내란 동조자?”…‘집중 점검’에 기재부·행안부 술렁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 계엄’에 가담한 공직자를 가려내기 위한 정부 내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승인한 가운데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집중 점검 기관’에 포함된 부처들 사이에선 “이해하기 어렵다”는 불만도 나온다. 1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은 ‘헌법 존중 정부혁신 TF’를 설치, 오는 21일까지 각 기관별 TF 구성을 마친 뒤 내년 1월 말까지 조사 결과를 취합해 2월 인사 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조사 대상은 49개 중앙행정기관으로, 이중 ▲합동참모본부 ▲검찰 ▲경찰 ▲총리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 12곳은 ‘집중 점검’ 대상이다. 집중 점검 대상이 된 기재부와 행안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계엄 당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비상입법기구 설치 예산 편성 지시가 담긴 쪽지를 받았고, 행안부는 경찰청과 소방청을 관할하는 부처다. 기재부는 비상계엄 가담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예컨대 비상계엄 직후 열린 기재부 고위 간부 회의에 참석하라고 1급 공무원들에게 연락을 돌린 공무원, 최 부총리가 이 대통령에게서 받은 ‘예산 쪽지’를 다시 건네 받은 간부, 1급 회의에서 아무런 의견을 밝히지 않은 간부도 가담자에 해당하는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당시 1급 회의에 참석한 한 간부는 “부총리가 간부들은 개입하지 말 것을 지시해 계엄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사람이 없었다”고 전했다. 기재부 한 관료는 “졸지에 비상계엄에 동조한 공무원이 될까 봐 불안감에 떨고 있다”면서 “공무원은 늘 영혼이 없다고 지적하더니, 왜 이럴 때만 영혼 있는 공무원으로 인식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행안부도 술렁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국방부는 몰라도 일선 부처 공무원들의 계엄 가담 정황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근심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란 가담 공직자 조사와 관련, “특검 수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공직사회가 침체한 측면이 있다”며 “공직사회를 조속히 안정시키자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소방청 역시 난감하다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허석곤 당시 청장이 직위 해제됐지만, 나머지 직원들은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고 동조한 사실도 없어 ‘왜 집중 점검 대상에 들어갔냐’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면서 “단전·단수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곤란해졌다”고 말했다.
  • “김건희, 구치소서 혼자 중얼거려…기억도 온전치 않아” 풀어달라 호소

    “김건희, 구치소서 혼자 중얼거려…기억도 온전치 않아” 풀어달라 호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 측이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 심문에서 김건희 특별검사팀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 여사 측은 건강 이상을 이유로 석방을 요청했으나 특검팀은 풀어줄 경우 측근과의 진술 모의 등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맞섰다. 변호인 “김여사 건강 상태 상당히 좋지 않아”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12일 김 여사의 보석 심문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어지럼증과 불안 증세로 불구속 재판이 필요하다며 보석을 청구했다. 김 여사 측은 이날 심문에서도 “예전에도 김 여사가 몇 번 쓰려져 의식을 잃은 적이 있다”며 “구치소 생활을 하다 보니 치료가 제대로 안 돼 건강 상태가 상당히 안 좋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도 마무리 단계고 증인신문도 거의 끝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가급적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여사 측은 “주거지를 자택·병원 한정, 휴대전화 사용 불가, 전자장치 부착 등 조건도 모두 받아들일 수 있다”며 “구치소 말고 자택에서 재판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특검 “증거인멸 우려 상당…진술모의 가능성”반면 특검팀은 사안의 중대성을 강조하며 김 여사가 유·정 전 행정관, 건진법사 전성배씨 등과 진술을 모의하고 허위 진술을 한 정황도 확인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유·정 전 행정관이 지난 8∼10월 남부구치소에서 김 여사를 다수 접견했다. 두 사람은 증인신문을 하기로 한 일자 직전 피고인을 접견한 후 의도적으로 출석하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속을 허가할 경우 유·정 전 행정관과 진술 모의 가능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고, 전씨를 회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불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피고인을 석방할 시 또 다른 정치적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며 “보석 신청을 기각해달라”고 말했다.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개입)·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혐의를 받는 김 여사는 지난 8월 12일 구속된 뒤 같은 달 29일 재판에 넘겨졌다. 변호인 “尹 부부 동시구속 가혹”“김여사 기억도 온전하지 않아”이에 김 여사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도 구속돼 재판받고 있는데, 부부를 동시에 구속해 특검을 3개 돌려 이렇게까지 재판을 하는 게 가혹하지 않은지 고려해달라”고 했다. 이어 “피고인은 기억도 온전하지 않고, 구치소 내에서도 혼자 중얼거리거나 취침 중에도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등 심신이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유·정 전 행정관 접견에 대해서도 “반려견 이야기나 약 이야기 외에 별로 한 게 없다”며 “김 여사가 심리적으로 안 좋은 충동이 심각한데, 정 전 행정관을 통해 반려견 소식을 듣고 심신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검은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김 여사는 마스크를 쓴 채 교도관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들어왔다. 김 여사는 직접 발언하지는 않고, 심문이 진행되는 동안 고개를 숙인 채 듣기만 했다.
  • 정명근 화성시장, 李 대통령에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건의

    정명근 화성시장, 李 대통령에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건의

    정명근 화성특례시장(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 대표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다. 12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을 대상으로 한 국정설명회에 참석한 정 시장은 “인구 100만이 넘는 특례시들이 인구감소지역과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나, 지방재정법상 타 지자체에 대한 경비지출이 제한돼 있다”며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진정한 민주주의와 자치분권의 실현을 위해 ‘특례시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행정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특례시의 법적 지위 명확화 ▲국가 사무 4만여건 중 이양된 17건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 권한 발굴 및 이양 확대 ▲광역시 수준의 행정수행을 위한 재정 특례 지원 강화(징수교부금 비율을 현행 3%에서 10%로, 조정교부금 재원 비율을 47%에서 67%로 상향) ▲인구감소지역-특례시 간 공동협력 사업 활성화 지원 등을 건의했다.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임에도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다. 2022년 정부가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특례시’ 명칭을 신설, 현재 화성시를 비롯해 수원·용인·고양·창원시가 ‘특례시’에 이름을 올렸다. 기초자치단체이면서도 광역시급 행정수요를 감당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권한 이양은 매우 제한적이다. 현재 국가 및 도 사무 4만여 건 중 특례시에 이양된 권한은 17건에 불과하다. 행정안전부가 특례시시장협의회의 이 같은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하고 국회에서도 관련법안 8건이 발의됐지만 현재까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되지 못 한 채 1년 가까이 계류 중이다.
  • 이재준 수원시장, “李 대통령 ‘행정의 시작과 끝은 결국 사람’ 깊이 공감”

    이재준 수원시장, “李 대통령 ‘행정의 시작과 끝은 결국 사람’ 깊이 공감”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이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정설명회 참석 후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님의 말씀 속에서 행정의 시작과 끝은 결국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대통령님과 오찬을 함께했다. 전국의 시장, 군수, 구청장들이 모두 모인 자리였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방향과 자치분권, 균형발전의 비전을 함께 나누고 서로의 현장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이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는 성남시장 시절 주민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 바람을 실현해 드릴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들으며, 저도 우리 시민들의 모습이 떠올랐다.”며 “대통령님께서는 단체장은 주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이라며, 그 권한은 시민을 위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달라고 (당부)하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님의 말씀 속에서 행정의 시작과 끝은 결국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며 “이재명 대통령님이 그 마음으로 나라를 이끌고 계신다는 게 고스란히 전해졌고, 그러기에 대한민국의 행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실감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며 “저 역시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시민의 참여로 도시가 변화하는 ‘시민이 주인인 도시’ 수원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라고 다짐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경북테크노파크 현장 행정 사무감사… 경영·사업·인사 전방위 점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경북테크노파크 현장 행정 사무감사… 경영·사업·인사 전방위 점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지난 11일 경산에 소재한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 회의실에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경북테크노파크의 내부 감사기능 강화, 효율적 조직 개편, 청년창업 활성화 방안, 장비활용도 제고, 영남대학교 부지 임대 문제, 기관운영 독립성 확보 등 기관 운영의 전반에 대한 문제를 심도 있게 점검했다. 김창혁(구미) 위원은 정부의 ‘5극3특’ 전략에 경북 주력산업인 반도체·방산·원자력이 빠진 것은 명백한 실패라며, 중앙정부를 상대로 경북도의 핵심 산업정책을 충분히 건의·협의하지 못한 점을 질타했다. 또한 경북 소공인 광역전담기관 지정사업처럼 대규모 수탁사업을 테크노파크가 맡는 데 대해 “TP의 본질은 기술고도화와 창업지원에 있는 만큼,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해 각자가 잘하는 사업에 집중해야 효율과 성과가 높아진다”라고 조언했다. 김홍구(상주) 위원은 경북형 미래전략사업에 대해 “사업이 특정 지역에만 집중되고 일부 시군은 연계사업이 전혀 없이 배제됐다”라며, 22개 시군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균형발전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박선하 위원은 “기관이 수탁사업 위주로 운영되면서 산·학·연·지자체 간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본래 취지에서 동쩔어져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감사기능 강화와 관련해 “감사실의 본부 격상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며 “기관 규모에 맞게 정관 개정을 통해 상근감사를 도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기순손실이 50억원에 달하는 등 경영 부실이 심각하다”라며, 금고 간 예치 경쟁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도 효율적으로 자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칠구(포항) 위원은 장비 활용률과 관련해 “도비와 국비 수천억원을 투자하고도 김천·영천 등 일부 지역은 노후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가동률 50%에도 미치지 못한다”라고 지적하면서 “유휴공간은 기업활동 공간으로 활용하고, 장비 활용도를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스마트팩토리에 대해서는 “장비 설치로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이를 활용할 기업의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라며 조언했다. 임병하(영주) 위원은 “징계 대상자를 경미하게 처리하는 등 감사 기능 강화 요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라며, 감사 인력 부족과 회계 부실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조직진단 용역에 1억 2천만 원을 투입했지만 결과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조직개편을 주문했다. 최태림(의성) 위원은 “지난해 원장의 리더십에 대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직원 근태관리와 회계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사기진작을 통해 조직이 리더십 부재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책기획 용역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라며, 사업 집행뿐 아니라 정책개발 기능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명강 위원은 “인권경영위원회 외부위원 비율이 낮고 회의 개최도 불규칙하다”라며 위원회 기능 정상화를 촉구했고, 직원 이직률이 높은 문제와 관련해 “연구원의 주거환경이 열악한 만큼 주거비 지원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한 “자동차 관세 인상으로 자동차부품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경주의 미래모빌리티본부가 미래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손희권(포항) 부위원장은 “청렴도 2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직원의 일탈이 여전하다”라며 출장비 부정사용과 감사지적 미이행을 지적했다. 또 “‘징계 기준이 공무원보다 느슨하고, 노조 동의 없이는 제도 개선이 어렵다는 점’은 부당하며, 이는 행안부 지침 위배이자 공공기관의 책임성과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아울러 영남대 부지 임대 문제와 관련해 “영남대가 부지 무상 제공 확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TP가 재산세까지 부담하는데, 정작 영남대 총장이 TP 공동이사장 겸임으로 협상에 참여하는 구조는 대단히 모순적이다”라며 정관 개정을 통해 독립성을 확보하고 본 문제에 대한 해답을 다각도로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이선희(청도) 위원장은 “경북테크노파크가 수탁사업 확대에 따라 재위탁이 늘어나면서 사업의 실효성이 저하되고 책임성이 약화될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재위탁 시 경북도의 사전 승인 절차와 비율·범위에 대한 제한 규정의 존재 여부를 질의하고 “재위탁 관리지침 제정과 이행점검 제도 도입을 통해 명확한 재위탁 기준을 세우고, 부당한 수의계약의 반복을 방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TP가 운용 중인 13개 펀드(총 4145억원) 가운데 8개는 회수 중이고 5개는 투자 중임에도 불구하고 세부 성과 분석이 미흡하다”라며, 특히 “‘인라이트3호펀드’의 경우 설립 5년이 지났음에도 투자액 대비 회수액, 지원기업의 성장 현황 등 구체적인 데이터가 제시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고, “펀드의 실질적 관리와 성과 분석을 위한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라고 덧붙였다.
  • 이병숙 경기도의원 “경기신보 차세대 전산 개발사업 쪼개기 의혹... 진상 규명 필요”

    이병숙 경기도의원 “경기신보 차세대 전산 개발사업 쪼개기 의혹... 진상 규명 필요”

    “지연배상금 회수·컨설팅 병행해야… 사업 백지화는 무책임”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병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12)은 11월 11일 진행된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 대상 행정사무감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발 사업의 입찰과 계약 과정, 이후 중단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병숙 의원은 “총 100억 원 규모의 사업이 50억 미만 단위로 분할돼 추진된 배경에 대해, 정부 중투심 회피를 위한 ‘쪼개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당초 계획이 그랬다면 행정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수의계약 유도 의혹과, 특정 업체에 계약이 몰아주기식으로 진행됐다는 제보도 있다”며 “입찰 경쟁의 공정성과 선정 업체의 자격 적정성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계약 이행 실패로 인한 피해도 문제 삼았다. “선급금은 물론이고 지연배상금까지 반드시 회수해야 한다”는 전제에서 “해당 업체가 자산을 쪼개고 지분 일부를 제3자에게 매각한 정황까지 확인된 만큼,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보험사와 공제조합이 1차 소송 대상이지만, 향후 손해가 발생하면 당사자인 업체에도 구상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경기도민 세금이 들어간 사업에서 단 한 푼의 손실도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의원은 “당초 100억을 투입하려 했던 사업이 백지화된 상황”이라며 “문제는 기존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대체한다고 하나, 이 역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이병숙 의원은 “지금이라도 외부 컨설팅을 병행해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을 위한 사전 준비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법적 분쟁 가능성을 이유로 모든 절차를 멈추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외부에서 제기된 의혹을 공식적으로 제기하고, 해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 자리다”며 “경기신보는 신뢰 회복을 위해 사업 전반에 대해 도민 앞에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용욱 경기도의원 “3년 못버티는 소상공인 절반인데... ‘3년 이상’ 업력만 판로개척 지원”

    이용욱 경기도의원 “3년 못버티는 소상공인 절반인데... ‘3년 이상’ 업력만 판로개척 지원”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용욱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3)은 12일(수)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의 불합리한 개편안에 대한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이용욱 의원은 2025년도 해당 사업의 지원 자격이 ‘창업 6개월 이상’에서 ‘3년 이상’으로 상향된 점을 지적하며, “소상공인에게 가장 절실한 판로개척 분야까지 일괄적으로 업력 기준을 강화한 것은 부당”한 것이며, “그 결과 창업 초기 기업들이 지원에서 배제되는 심각한 사각지대가 발생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상원이 올해 상반기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소상공인 3년 생존율은 50.9%에 불과하다”라며, “소상공인 절반이 3년도 버티지 못하는 현실에서, 정작 이들에게 가장 절실한 판로 개척 지원을 3년 업력으로 제한한 것은 정책의 본질을 거스르는 조치”라고 질타했다. 또한, “2024년까지 업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었으나, 사업 통합 과정에서 세심한 검토 없이 일괄적인 3년 족쇄를 채웠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신설된 가점 제도의 공정성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이 의원은 “도지사·도의회·원장 표창 수여자에게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은, 본래의 성과 중심·영세성 중심 평가 원칙에서 벗어나 인맥이나 관계 중심의 제도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며 “가점 기준을 다시 세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정책의 예리함이 현장을 변화시킨다”며 “소상공인의 생존과 직결된 판로개척 사업만큼은 업력 제한을 즉시 폐지하고, 영세 사업자 중심의 지원체계로 재편해야 한다. 누구나 공정한 기회 안에서 경쟁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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