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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경기단체 살림 ‘부익부 빈익빈’

    한·일월드컵축구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이벤트가 이어진 올 한해 각 경기단체의 살림살이에 명암이 엇갈렸다. 확실한 자체 수입원이 있거나 회장의 넉넉한 출연금 혜택을 본 단체들은 재정운영이 여유로웠지만 회장 공백사태 등으로 지원금이 끊긴 일부 단체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만 했다. 경기단체 가운데 최대 예산 규모를 자랑하는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4강 진출의 환희 속에 풍요로운 한 해를 보냈다.월드컵 4위로 거액의 국제축구연맹(FIFA) 배당금을 챙겼고,후원사 협찬금 등 추가수입까지 생겨 당초 계획한 179억 3800만원을 70여억원 초과한 250여억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올 해 28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훈련비와 각종 대회 운영비로 각각 7억 2000만원과 6억 5000만원을 써 축구협회 다음의 ‘큰손’임을 입증했다.육상은 올해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 2연패의 기쁨을 누렸다. 훈련비를 대폭 늘리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은 대한농구협회(올해 예산 27억 4000만원)는 아시안게임에서 20년 만에 중국의 아성을무너뜨리고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고,25억원을 집행한 대한수영연맹도 올해살림살이가 쪼들리지 않은 단체였다. 하지만 일부 단체는 회장 공백과 스폰서 확보 실패 등으로 협회 운영에 차질을 빚거나 대회 축소 등 긴축이 불가피했다. 지난 5월 이광남 전 회장의 구속사태를 맞은 대한탁구협회는 예정된 회장 출연금 14억여원 중 4억여원이펑크나는 바람에 사무국 직원 보수 지급이 지연되고 대회도 최소비용으로 여는 홍역을 치렀다. 지난 2월 고익동 전 회장 사퇴 이후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행정통합에 실패한 대한야구협회는 재정난 속에 운영의 난맥상까지 드러냈다. 대한펜싱협회는 장영수 전 회장 사퇴 이후 유용겸 새 회장이 2억원을 내놓기 전까지 재정적 어려움에 시달렸고,1억 3000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던 대한핸드볼협회도 지난 5월 이만석 회장 등 새 집행부가 2억5000만원의 찬조금을 풀기 전까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연합
  • 북한 행정·관료제도 본격 연구

    정부가 북한의 인사 및 관료제 등 행정제도 전반에 대한 본격 연구에 착수했다.이번 정부 조치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후속 대책의 일환으로서 연구결과는 국가의 통일정책 등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정부의 인사행정을 총괄하는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17일 남북행정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경우에 대비,한국사회과학연구협의회(회장 李相周)에 ‘북한의 관료제 및 인사제도’란 주제의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북한의 당과 행정조직이 어떻게 조성되고 인적자원이 어떻게 충원·관리되는가를 분석,통일한국의 바람직한 공무원제도에 관한 기본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가 의뢰한 연구의 주 내용은 ▲북한의 중앙 및 지방행정 체계 ▲인사원칙과 기준 ▲당·정 인사에 대한 인사권과 인사 행정기관 ▲인사관리 실태▲인사제도의 특징 ▲독일 및 베트남의 행정 통합 사례 ▲통일 이후 남북한행정통합 인사제도 방향 등이다. 특히 연구 내용 중 북한의 당·정 인사에 대한 인사제도를 분석하는 것은북한 고위 엘리트의 충원 과정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주목되는 사안이다. 서구의 정치 지도자들이 학계,법조계,언론계, 시민단체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충원되는 데 비해 북한은 당·정·군의 엘리트 가운데서 충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북한 연구는 주로 체제,이념,정치,군사,경제 분야에 치중돼 왔으며 정치 분야에서도 일반 관료들에 관한 연구보다 고위 파워 엘리트의 성향과 배경 등에만 관심을 가졌다”면서 “이번 연구는 이같은전례를 지양,남북한의 행정 통합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둘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 용역을 의뢰받은 사회과학연구협의회는 오는 12월 말까지 연구결과를 정부에 제출하게 된다.연구협의회는 국내외의 정치·행정·사회학 교수들은 물론 귀순한 북한 공무원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다양한 연구 기법을 동원해 보고서를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추기자 sch8@
  • 통일후 지방의회 직선제로/행자부,통일대비 공무원 교육

    ◎북한道 분단전으로 환원/남·북 시·군·구 자매 결연/공무원은 고용승계키로 남북한 통일 이후 지방행정의 효율적인 통합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주도하는 이 작업은 통일 이후를 구체적이고,실무적으로 대비한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준비작업은 △남북한 지방행정의 효율적인 통합방안을 연구하고 △지방행정 통합의 최일선에 설 지방공무원을 교육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실무공무원을 위한 ‘통일대비 교육’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열렸다.지방행정연수원에서 있은 이 교육에는 전국의 통일업무담당 6급 이하 지방공무원 107명이 참여했다. 행자부는 이번 교육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이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행정통합을 위한 연구는 최근 ‘통일대비 지방행정 통합방안’이라는 보고서로 그 성과가 구체화됐다.연구를 맡은 사람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韓富榮 책임연구원과 琴敞淏 연구원이다. 구체적인 연구내용을 보면 먼저 지방행정기구는 지방의회와 집행기관의 이원적 체제로 구축하되,지방의회는 통일 즉시 직선제로 구성하고 단체장은 일정기간 지방자치제 실시의 유보를 전제로 임명제를 채택하도록 했다. 지방행정계층은 현재 4∼5계층인 남한의 지방행정계층을 단순화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특별시·직할시·도와 시·군·구를 축으로 한 북한의 2층제로 단순화하는 안을 제시했다. 지방행정구역은 북한의 도는 분단 이전의 5도로 환원하고 김정숙군 등 공산주의 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개칭된 지명도 환원토록 했다. 지방행정인력은 통일 직후에는 고용을 승계하되,일정한 절차에 의해 선별적 감축절차를 밟고 북한 출신 지방공무원은 교육을 실시하여 재임명하는 방안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시·도와 시·군·구 사이의 적극적인 자매결연을 통해 남한의 자치단체로 하여금 책임감과 지원효과를 직접 느끼게 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 내무부/정부 4개 부처 올 업무계획 주요 내용

    ◎교량 등 대형공사 「재해영향 평가제」 도입/「국토 정보센터」 토지현황 자료 일반공개/해상유출 기름 「기동 방제부」 해경에 신설 올해로 출범 2년차를 맞은 지방자치의 발전 방안과 4월의 총선 실무 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18일 발표한 내무부의 업무계획을 요약한다. ◇4월 총선 준비=통합선거법을 엄격히 적용,공무원들의 선거관여를 엄격히 규제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정을 자제한다. 투표가 끝날 때까지 전국 15개 시·도,2백53개 시·군·구,3천7백78개 읍·면·동등 4천46개행정기관에 「불법 선거운동 신고센터」와 「감시단」을 운용한다.경찰서마다 「선거사범 전담반」을 설치해 불법 및 타락선거 사례를 적발해 엄격하게 처리한다. 투표에 대비해 2월 중 주민등록을 일제히 정비한다. ◇자치발전 역량의 강화=▲자치발전 지원=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재정경제원과 내무부 등 관련부처의 장관과 시·도지사 및 전문가를 위원으로 하는 「지방자치제도 발전위원회」를 1월 말까지 만든다.이 위원회는 지방화 발전방안을 발굴해 심의,조정하고 자치단체의 현안을 수렴하는 기능을 맡는다. 중앙과 지역간의 각종 정보,입법 및 정책 추진사항을 신속하게 교환하는 「상호 정보교환 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해 9월부터 시행하는 「1일 주요 동향제」를 활성화한다. ▲행정통합성의 강화=광역 행정체제를 강화해 중앙과 자치단체,자치단체간의 갈등이나 분쟁을 해결한다.첨예하게 대립하는 분쟁의 경우 당사자의 요청이 없더라도 직권조정제를 적용한다.총리실의 「행정협의 조정위원회」,내무부의 「중앙 분쟁조정위원회」,시·도의 「자치단체 분쟁조정위원회」 등이 나서 조정한다.심의기관인 「조정위」를 의결기관으로 격상해 그 조정이 강제력을 갖도록 한다. 자치단체가 불법·부당한 행정을 펼 경우 지방자치법의 「취소·정지 명령권」 및 「결정」이나 「처분」의 이행 명령권을 적극 활용해 바로잡는다. ▲지방행정 풍토의 개혁=지방의 독자적인 행정기구 개편권을 확대한다.지난 연말까지 마친 시·도 및 시·군·구의 조직개편에 맞춰 산하 기관도 일제히 재편토록 한다.전체의 65%에이르는 국가 위임사무 가운데 경영·개발 분야는 과감히 지방으로 넘기고 시·도와 시·군·구간의 업무도 합리적으로 조정하도록 한다. 지방공무원에 대한 자율적인 인사폭을 확대한다.전문인력의 특별채용 대상을 넓히는 개방형 인사관리제를 운용토록 한다.중앙과 지방,자치단체간의 인사교류를 활성화 한다.공무원의 해외연수,외국 배낭여행,외국어 교육기회도 늘린다. ◇지방재정의 확충=▲재정규모 확충=지방세의 비과세 및 감면 대상을 점차 축소한다.관광세와 광고세 등 새로운 지방세를 발굴하는 한편 공공시설의 사용료나 민원서류의 수수료 등을 점차 올리거나 유료화한다.일부 국세를 지방세로 이양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인사교류 활성화 악성 지방채를 상환할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 주는 「재특자금」의 규모를 1천5백억원에서 올해 2천5백원으로 늘린다.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를 장기 저리로 인수하는 지방채 전담 금융기관(지역개발금고)을 연말까지 세우고 2000년까지 총 자산을 1조3천억원으로 확충한다. ▲지방 지원 확대=내국세 총액의13.27%(6조2천7백92억원·95년 기준)인 지방교부세의 법정률을 15.77%(7조4천6백21억원)로 높인다.80%만 할당하는 주세도 모두 자치단체 지원금으로 사용한다. 부처별로 분산된 국고보조금 신청창구를 내무부로 일원화해 보조금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자치단체별로 「중기 지방재정 운용계획」을 세우도록 함으로써 재정의 효율성을 높인다.지방재정에 대한 진단 및 평가제를 도입해 실적이 불건전한 단체에는 「재정 건전화계획」을 마련,시행토록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사회간접자본=2조5천2백42억원을 들여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2천7백64㎞의 지방도를 확·포장한다. 2000년까지 10조원을 연차적으로 더 투입해 1만여㎞를 확·포장,지방도의 포장률을 49%에서 66%까지 높인다.3천2백13억원을 들여 전국 2백51곳의 상습적인 교통체증 구간 80㎞도 확장한다.작은 섬의 소규모 어항시설을 확충하고 오지의 도로개설에 1천4백65억원을 배정한다. ▲생활환경 개선=3천2백13억원을 지원해 2만5천채의 낡은 농어촌 주택을 현대식으로 고친다.2000년까지 2조1천억원을 더 들여 23만여채의 개량을 지원한다.이 때 자연마을 전체를 전통성과 편리성을 함께 갖춘 「신 농촌마을」로 개발해 관광상품으로 조성한다. 1천9백81억원으로 도시지역 불량주택의 개량과 생활환경의 개선을 지원한다.2만3천㎞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정비하고 35만곳에 자전거 주차장을 새로 만든다. ◇전산·정보망=국민들의 「국토 정보센터」 이용을 활성화 한다.정보센터는 전국 3천4백만필지의 소유상황 등 지적자료,2천6백만필지의 개별 공시지가,4천3백만 국민의 주민등록상황을 통합·관리하는 토지 종합 전산시스템이다. 개인별,세대별 토지소유 현황,특정 지역의 면적·소유자·개별 공시지가,특정인의 직계 존·비속의 개인별 토지소유 현황 등을 전화나 팩스로 받아 무료로 일반에 제공한다. 토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필지 중심의 「토지정보 시스템」(PBLIS)을 만들기 위해 「지적 재조사 사업」을 2010년까지 펼친다. 내무부와 자치단체의 개인별 PC를 내년까지 온라인망으로 연결해 정보의 공유체제를 다지고 전자문서 관리체제를 운용함으로써 행정능률을 높인다. ◇민방위=40세 이하의 젊은이와 각종 기술자격 소지자 2만3천명으로 편성한 2백42개의 「민방위 기술 지원대」를 정비해 재난현장에 투입한다.119 구조대와 함께 민방위 기동대를 재난우려 지역 순찰,수습,복구활동에 적극 활용한다. 민방위 대원이 장기 출타 등으로 거주지가 아닌 현지에서 희망하는 날에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한다.지금은 시·군·구가 지정하는 날에만 받을 수 있다.민방위의 날 훈련에 참가할 경우 한번(4시간) 민방위교육을 받은 것으로 처리한다. 1백9억6천여만원으로 전국 2백30곳에 민방위 비상 급수시설을 확충하고 내년에 3백25개를 더 만든다. ◇재난 대비=백화점·대형 빌딩·재래시장·상가·지하철·공항·주거 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건설교통부와 상공자원부 등과 합동으로 일제히 안전점검을 한다. ○소화기 갖기 운동 올해 7백69억원 등 앞으로 10년 동안 총 1조6천5백억원을 들여 전국의 소하천,상습 침수지역,산사태 우려지역 등을 집중적으로 정비해 자연재해의 피해를 최소화한다.올해부터 건축물·교량·토목공사 등 대형 공사의 경우 자연재해에 안전한지의 여부를 점검하는 「재해영향 평가제」를 도입한다. 전국의 시·도 및 시·군·구 등 자치단체로 하여금 올해부터 매년 8백68억원씩 출연해 「재해대책 기금」을 조성,재해복구에 활용토록 한다. 중앙 119구조대를 운용해 대형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4개의 소방항공대를 신설한다.3백17억원을 들여 화재진압 및 구조장비를 획기적으로 보강하고 가정을 대상으로 「1가구 1 소화기 갖기」 운동을 전개한다. ◇민생 치안 확보=대도시 파출소 경찰관의 2부제 근무를 3부제로 바꿔 생활치안을 강화한다.112 순찰차를 면까지 배정하는 등 「현장 치안」도 강화한다.학교별로 담당 경찰관을 지정하는 「학원폭력 책임제」를 운용한다. 해상의 기름유출 사고에 대비해 해양경찰청에 「기동 방제부」를 신설하는 한편 방제정 2척과 유류 수거 바지선 등을 확보한다. 「지문 자동분류 검색기」,「용의자 수배 영상 시스템」 등 첨단 수사·감식 장비를 대폭 보강한다.과학수사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남 장성에 국립과학 수사연구소 서부 분소를 설치한다.국제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인터폴에 「데이터 자동검색 시스템」을 설치하고 해외 주재관 파견지역을 7개국·11개 지역에서 8개국,13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 대민봉사 「행정복지」 창조해야(사설)

    내무부 올해 업무계획에서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것은 민원 사무행정의 간소화노력이라 할 수 있다.금년부터 신원조회대상업무를 대폭 축소하고 현재 연간 1억1천2백만건이 발급되고 있는 주민등록등·초본제출제도를 99년까지 완전폐지하겠다는 원칙을 정했다. 국가행정통합전산망이 그 틀을 완성해가고 있고 특히 「주민등록통합전산망」은 지난해 12월 운용에 들어섰으므로 단순확인서류의 폐지는 수순으로 보아서도 응당 해야 할 일이기는 하다.그러나 오래된 행정관행을 깨는 일은 상당한 결의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내무부의 결정은 잘한 일이라 해야겠다. 이 기회에 정보화시대 봉사행정에 대한 보다 근본적 발상의 전환을 정리해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행정사무는 그동안 너무 비효율적 방향으로만 굳어져왔다.과다한 문서작성,끊임없는 보고사항의 확대,비능률적 업무처리과정등 모두 전근대적 체계에 있었다.이런 과정에서 대부분의 행정서류는 각 사무거점에서 방어적으로 블랙박스화하고 제3자가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없는 비밀화가 이루어졌다.이는정보의 독점화를 만들고 부패의 요인으로 변환됐다.이점에서 전산망체제는 사무처리의 능률성만이 아니라 자료의 객관화에도 도움을 준다.이 장점을 행정의 민주화에 쓰도록 하는 것은 바른 선택인 것이다. 서류행정을 대폭 줄이는 일은 공무원의 업무내용과 업무처리시간에도 영향을 준다.서류처리에서 얻은 시간을 국민의 삶의 현장으로 옮겨가서 애로사항을 직접 파악하고 현장서비스를 제고시키는 데 쓰도록 한다면 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될 것이다.실제경비로도 도움이 된다.서울 종로구는 지난 가을 호적등·초본발급비용이 연간 7억원인데 비해 수수료는 1억6천만원으로 자치구운영에도 큰 부담이 된다는 고충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정보화시대 장점을 합리적으로 활용하여 행정도 이제는 기업과 같이 리엔지니어링에 나서야 한다.이렇게 함으로써 행정의 경영적 효율화만이 아니라 대민봉사의 행정복지를 창조해 가야 할 것이다.
  • 도·농 통합… 경쟁력 극대화 역점(행정구역 개편:1)

    ◎지방장치법 개정 계기로 살펴본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총론차원에서 논의되던 지방행정구역 개편구도가 본격적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행정구역 개편작업을 법률적으로 뒷받침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4일 국회에서 의결,통과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치권,정부,각 지역주민등 모든 개편작업 주체들이 지방행정구역 개편 자체에는 찬성하면서도 구체적 개편방향에는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개편작업의 행보가 결코 순탄치만은 않으리라는게 지배적이다.정부와 정치권의 지방행정구역 개편방향을 비롯 지방현지의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목소리,외국의 사례등을 시리즈로 점검해 본다. ◎기본방향/정부,인구30만미만 시·군 30여곳 검토/정치권선 3개직할시 흡수방안 거론/지역주민 이해 엇갈려 대상지역확정 “산너머 산” 지방행정구역 개편논의는 지방자치단체의 총체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된다는 절박성에서 직접적으로 출발하고 있다.지금과 같이 허약한 자치단체의 구조로는 우루과이라운드 타결로 표면화된 국제화·개방화라는 새로운 세계질서 개편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지 못할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전국 2백60개 기초 지방자치단체가운데 상당수가 지방세나 수익사업으로 조달한 자체 재정만으로는 행정경비및 인건비조차 충당하지 못할만큼 경쟁력이 취약한 실정이다. 이는 지방행정구역이 지나치게 세분화되는 과정에서 도시지역이 인근의 농촌지역에서 따로 떨어져 나가면서 지금과 같은 도·농분리형 지방행정구조가 굳어져 도·농간 혹은 지역간 불균형을 심화시켜 왔다. 정부나 정치권도 이같은 지방행정구역의 불합리한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현행 도시·농촌분리형 행정구역을 도시·농촌통합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데 쉽게 합의했다. 그러나 이같은 「총론 합의」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개편방향에 대해서는 정부는 정부대로,정치권은 정치권대로,지역주민은 주민들대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앞으로 지방행정구역 개편과정에는 적지않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전망이다.정부와 정치권은 통합대상지역 선정에 관심을갖는반면 지역주민들은 통합여부에 보다 더 주목하고 좀처럼 주장을 굽히지 않아 제자백가를 방불케하고 있다. 정부는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있는 자치단체의 규모를 도시지역인 시와 농촌지역인 군지역이 통합했을 경우 인구가 30만명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보고 있다.전국의 인구 20만명이하의 도시지역은 48개지역이지만 통합대상 군지역이 없거나 또다른 통합기준인 주민간의 동질성등을 고려해 구체적으로 통합하더라도 경쟁력을 크게 보강하지 않은 지역을 제외하면 30여곳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특히 경기도의 경우 종전의 시흥군에서 떨어져 나가 도시화된 과천·군포·안산·의왕시등은 통합대상지역이 없고 송탄·동두천·구리·미금시 7개시는 비록 인구가 20만명이하이지만 인근 군지역과의 통합후 경쟁력 향상이 기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행정구역 개편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정부가 행정통합 대상지역을 좁게 잡고 있는데 반해 정치권은 심지어 직할시까지 개편혹은 통합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복안을 제시하고 있다.통합대상 시지역이나 군지역의 인구규모와는 관계없이 ▲통합대상지역 존재여부 ▲주민간의 동질성 ▲두 지역간의 지리적 여건 ▲동일 생활권여부 ▲주민정서등만 맞아 떨어지면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럴경우 이번 행정구역개편 지역은 5개 직할시를 포함해 73개 시가운데 통합대상 군지역이 없는 곳을 제외하고 50여군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이같이 정부와 전혀 다른 지방행정개편구상을 갖고 있는 정당간에도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부산과 인천직할시를 제외한 대구·광주·대전직할시를 각각 도에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민주당은 5개 직할시는 그대로 두고 나머지 시지역은 규모에 따라 두단계로 구분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정치권을 막론하고 지방행정구역 개편은 통합예상 대상지역 주민들의 뜻을 최우선하겠다는 입장들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향후 개편대상·지역선정·범위등은 극히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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