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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수정안 정부발표 임박…충청권 “원안사수” 반발 고조

    세종시수정안 정부발표 임박…충청권 “원안사수” 반발 고조

    세종시 건설사업이 일단 원안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대로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의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충청권이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3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연기군 남면 송원리에서 행정도시 첫마을 2단계 사업을 착공했다. 이 아파트는 4278가구 규모로 내년 하반기 분양되고 2011년 말 완공된다. 2242가구의 첫마을 1단계 사업은 지난 3월31일 착공돼 현재 1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1단계 분양 및 완공시기는 2단계와 같다. 건설청 관계자는 “첫마을은 어차피 원주민 등의 거주를 위해 조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종시가 수정돼도 필요한 곳”이라면서 “이 마을은 토지주택공사에서 시행해 착공이 가능했다. 민간 아파트 건설업체는 지금까지 사업신청을 한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전·충남북 1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행정도시무산저지 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와 행정도시사수 연기군대책위원회는 31일 충남 연기군청에서 ‘행정도시 원안사수 총력투쟁 선포식’을 갖는다. 선포식에는 서울, 부산, 대구, 강원 등 전국의 균형발전 관련 시민단체 대표들도 참석한다. 이들은 선포식에서 행정도시 원안 추진을 거듭 강조한 뒤 ‘행정도시가 무너지면 혁신도시도 무너진다.’면서 행정도시와 혁신도시지역 시민단체 사이의 연대투쟁 계획도 발표한다. 이날 밤 연기군 조치원역 광장에서는 주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 든 손 내리지 말아요’ 행사가 막을 올린다. 또 같은 곳에서 전통예술단 등이 공연하는 ‘행정도시 원안건설 기원 송년음악회’도 열린다. 이상선 충청권비상대책위 상임 대표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충청지역을 방문했지만 주민들이 마을 방문을 거부하는 등 반감만 커졌다.”면서 “오는 11일 정부의 수정안 발표 전후로 행정도시 원안 전국 홍보투어와 대규모 상경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키워드로 본 2009 한국정치

    2009년은 용산참사와 함께 시작했다. 한 해가 지나도록 피해자의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는 용산의 아픔처럼 올해 한국 정치도 상처 속에서 허우적거렸다. 2009년을 관통한 ‘키워드’를 통해 한국 정치를 돌아본다. ●죽음 - 친노·동교동 다시 주목 한국 현대사는 2009년을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이 서거한 해로 기록할 것이다. 퇴임 이후 ‘시민 권력’을 꿈꾸던 노 전 대통령은 5월23일 봉하마을 뒷산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유서를 남기고 몸을 던졌다. “내 몸의 절반이 무너져 내렸다.”던 김 전 대통령은 이후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다 8월18일 급성호흡곤란 증후군으로 서거했다. 이들의 서거는 국민에게 민주주의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무한경쟁 시대를 살면서 귀찮고, 비효율적이라며 무시해 왔던 민주주의가 우리 시대에서 진정 실현되고 있는가를 묻게 됐다. 친노(親)와 동교동계가 다시 주목받는 계기도 됐다. 민주당사 대표실에 나란히 걸린 두 사람의 초상화는 살아 있을 때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웅변하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마지막 순간까지 바랐던 민주세력 대연합은 요원하기만 하다. ●변경 - 세종시 수정 정국 달궈 “대선 때 약속한 것을 바꿔 갈등과 혼란을 가져온 것은 죄송하다.” 11월27일 많은 국민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곱씹었다.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이 대통령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하려던 세종시 계획의 수정을 공식화했다. 여론은 찬반으로 나뉘었고, 정치권도 출렁댔다. 세종시 논란은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충돌을 불러왔다. 박 전 대표는 원안 고수를 강조하며 충청권 민심을 자신의 쪽으로 돌리고 있다. 친이(親李)계와 친박(親朴)계가 새해 벽두 정부의 수정안 발표 이후 어떤 동선을 보일지 주목된다. ●치수 - 4대강 예산국회 변수 이 대통령의 대운하 공약에서 수정돼 나온 4대강 사업은 연말 예산국회를 파행으로 몰았다. 수자원공사로 사업 이전, 교육·복지·지방재정 등의 예산삭감 등을 놓고 여야는 팽팽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1993년 이후 처음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의 ‘상징’이다. 야당은 “대운하를 위한 속임수”라고 공격하는 반면 여당은 “제2의 청계천 신화를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친다. ●미디어법 - 미디어법 현재진행형 미디어법 논쟁은 직권상정, 회의장 점거, 경호권 발동, 의원 사직서 제출, 재투표·대리투표, 헌법재판소 심판 청구 등 역대 국회에서 보기 드문 기록을 남겼다. 신문·방송 겸영을 허용하는 내용이 핵심인 미디어법을 두고 여당은 “미디어 산업 발전”, 야당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언론장악”이라며 대치하고 있다. 권력과 언론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국민은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7월22일 한나라당의 강행 처리 직후 야 3당이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가처분 및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10월29일 헌재는 의원들의 심의 권한이 침해됐음을 인정하면서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기각하는 애매한 판정을 내렸다. 미디어법 논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이창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 2009] 온 가족 함께 풀어보세요

    경찰관 1명을 포함해 6명의 목숨이 희생된 ‘용산 참사’의 책임공방으로 시작한 2009년 기축년은 ‘지구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세계 119개국 정상이 덴마크 코펜하겐에 모였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막을 내린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놓치기 아쉬운 뉴스 속의 키워드를 퀴즈 형식으로 정리해 보며 2010년 희망의 경인년을 준비하자. 출제 이종원 DB팀 기자 jongwon@seoul.co.kr 1월 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3명을 사살한데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이 로켓으로 공격하자, 이스라엘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명목으로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를 공습하면서 시작된 ‘가자전쟁’이 18일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휴전 선언으로 끝이 났다. 아마드 야신이 1987년 말에 창설한 반(反)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저항단체의 이름은? ②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의 건물을 점거하고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던 세입자와 전국철거민연합회회원, 경찰과 용역회사 직원 사이에 충돌이 벌어진 가운데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도시정비사업은? 2월 ① 김수환 추기경이 87세를 일기로 16일 별세했다. 추기경이 선종한 뒤 대한민국은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수십만 명에 이르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그가 각막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 국민의 장기기증 참여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김수환 추기경의 천주교 세례명은? ②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아시아 4개국을 택했다. 힐러리 장관은 16일부터 이루어진 순방기간 중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비롯한 각국의 안보현안과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한반도 주변국이 참여하는 다자(多者) 회담은? 3월 ①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던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17일 북한 압록강 일대에서 북한군에 억류됐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8월 북한을 방문하면서 이들은 석방됐고, 이를 계기로 물꼬가 터진 북·미 직접대화의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남한을 배제한 채 미국만 상대하겠다.”는 북한의 대미 외교정책은? ② 김연아가 29일 ‘2009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종합점수 200점을 돌파하며 우승했다. 그녀는 올해 출전한 5개 국제 대회에서 최고점을 잇달아 경신하며 밴쿠버 겨울올림픽의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프리스케이팅과 달리 정해진 6~7가지 종류를 넣어서 각자의 안무로 2분간 연기하는 피겨경기 종목은? 4월 ① 2008년 하반기 리먼 브러더스의 부실과 환율 폭등 등 대한민국 경제의 변동 추이를 예견하여 주목을 받았던 인터넷 논객 박대성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후 20일 1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인 박씨의 인터넷 필명은? ② 멕시코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플루는 순식간에 유럽과 아시아 등으로 확산되면서 지구촌을 공포에 떨게 했다. 지금까지 208개국에서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의 제약회사 로슈가 특허권을 가지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독점 생산하는 신종플루 치료제의 이름은? 5월 ① ‘지구촌 최대의 선거’로 불리는 인도 총선이 16일 집권 국민회의당이 주도하는 통일진보연합의 승리로 끝났다. 1916년 간디의 영향으로 국민회의에 참가하여 독립 이후 초대 인도총리를 역임했으며 비동맹 외교로 제3세계의 지도자를 자임했던 사람은? ②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의 조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고향마을에 있는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함으로써 이 사건은 영구 미제로 남게 됐다. 야당은 검찰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반발하는 등 정치권에 파장을 몰고 왔다. 수사 중인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수사가 종결되도록 되어있는 검찰 사건 사무규칙은? 6월 ① 25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사망했다. 그의 사인은 심장마비. 그의 죽음을 두고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으며 로스앤젤레스 검시소는 잭슨의 죽음을 ‘살인‘으로 결론지었다. 잭슨이 솔로로 독립하기 이전에 활동했으며 잭슨 형제로 이루어진 인디애나 주 출신의 대중음악 그룹은? ②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7일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이전까지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문화유산은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을 비롯해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등이었다. 경기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합장릉은? 7월 ①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한족과 위구르족 노동자들의 집단 충돌로 19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뿌리 깊은 차별과 경제적 소외감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위구르는 티베트와 함께 중국의 화약고로 남을 전망이다. 톈산산맥의 북쪽 기슭, 해발 915m의 고지에 위치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수도 이름은? ② 22일 대기업 및 일간신문의 방송사 지분 소유 허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미디어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었다. 야당은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했음에도 사실상 유효한 것으로 결정이 나면서 정국은 급속도로 냉각됐다. 뉴스 보도를 비롯하여 드라마·교양·오락·스포츠 등 모든 장르를 편성하여 방송할 수 있는 채널은? 8월 ① 폐렴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고인이 남긴 민주화 및 남북화해 업적을 고려해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국장으로 치러졌다. 그의 서거로 이른바 ‘3김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김 전 대통령을 일컫는 별칭이면서 혹독한 겨울의 척박한 땅 위에서도 꽃과 향기를 뿜어낸다는 식물은? ② 일본에서 30일 하토야마 유키오가 이끄는 민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54년동안 지속돼 온 자민당 일당 지배체제가 무너졌다.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으로 대변되는 아시아 중시 외교는 동북아 국제질서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중의원과 함께 일본의 양원 국회의 하나로 상원에 해당되는 의회는? 9월 ① 이명박 정부의 집권 2기의 출발을 좌우할 중대 정국 변수인 ‘정운찬 총리 인준안’이 가결됐다. 인사청문회 당시 정 총리가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의 수정을 언급하면서 야권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며 하반기 정계 갈등의 기폭제가 되었다. 충청남도 연기군, 공주시 일대에 2015년까지 정부 부처가 이주하기로 했던 행정도시의 이름은? ② 24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제3차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내년 11월 제5차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한국은 신흥국 중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유치함으로써 세계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 제4차 정상회의 개최가 예정인 나라와 도시는? 10월 ①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가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21차 IOC총회에서 2016년 여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리우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브라질과 경합을 벌였던 나머지 3개 후보도시는 미국 시카고, 일본 도쿄, 그리고 어디인가? ②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19일 개통됐다. ‘바다위의 고속도로’라 불리는 인천대교는 연결도로를 합치면 21.38㎞에 다리의 길이만 12.12㎞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외국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송도처럼 일정한 구역을 지정하여 경제활동상의 예외를 허용해주며 따로 혜택을 부여해주는 특별 구역의 명칭은? 11월 ① 북한 경비정이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무단 침범, 우리 해군과 교전을 벌였다. 경고통신에도 계속 남하하던 북 측 경비정의 공격에 우리 해군은 함포로 대응사격을 가해 퇴각시켰다. 2002년 제2연평해전의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 참전했던 참수리급 357정의 정장 이름을 따서 지어진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고속함은? ② 28일 의문의 교통사고를 기점으로 연일 터지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섹스 스캔들이 결국 우즈가 무기한 골프 중단을 선언하는 사태로까지 비화됐다. 우즈의 공백은 향후 골프계에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경기 한 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1타 많은 타수로 홀인(hole in)하는 골프용어는? 12월 ①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8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인사청탁 명목으로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전직 총리가 체포영장이 발부돼 강제 구인되기는 한 전 총리가 처음이다. 형사책임에 관하여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는 권리로 검찰에 소환된 한명숙 전 총리가 행사했다는 기본권은? ②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전 세계 119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됐다. 구속력 있는 합의문 도출에는 실패한 채 선언적인 협정문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는 분석이다. 애초 이번 대회는 2012년 만료되는 ‘이것’을 대체할 새로운 협약 마련을 위해 열렸다. 여기서 ‘이것’은?
  • 세종시 최종안 새달11일 발표

    정부가 세종시 수정을 위한 최종안을 내년 초 발표한다.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21일 “내년 1월11일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를 열어 세종시를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정부의 최종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종안에는 정부부처 이전 백지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입주기업에 대한 법인세 및 소득세 감면 혜택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 세종시의 성격이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로 바뀌는 데 따른 ‘세종시 특별법’ 개정 방향에 대한 의견도 제시될 예정이다.정부는 세종시 입주기업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세종시 입주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1년만에 청렴도 평가 22위→1위된 ‘행복청’ 비결은

    1년만에 청렴도 평가 22위→1위된 ‘행복청’ 비결은

    “청렴하고 친절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되겠습니다.”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와 ‘민원처리실태 평가’(국민권익위원회 주관)에서 각각 1·3위를 차지한 행복청의 통화 대기음이다. ‘청렴’과 ‘친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행복청의 지난해 청렴도 평가 순위는 22위. 1년 만에 1위로 올라선 것은 올해부터 도입한 여러 제도 때문이었다. 행복청은 우선 매월 첫 번째 월요일을 ‘청렴도 자기 진단의 날’로 정했다. 이 날은 인트라넷(intranet)에 직원들이 청렴도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10가지 질문을 팝업창으로 올린다. 직원은 답을 해야만 접속해 업무를 볼 수 있다. 답안 작성이 끝나면 ‘부패 위험이 있습니다. 더 노력하세요’ 등의 평가 결과가 나와 의식을 환기시킨다. 행복청은 또 지난 4월 전 직원 150여명을 모두 대회의실로 불러 ‘청렴 서약’을 하도록 했다. 정진철 청장은 명함에 청렴한 공무원이 되겠다는 내용의 문구를 넣고, 직원들에게도 권했다. 행복청은 안내실에서부터 방문객에 대한 엄격한 검사를 한다. 선물을 가져온 사람이 있으면 돌려보낸다. 명절 때는 기업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직원이 혹 접대나 금품을 요구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공무원들이 외부인과 점심을 먹으면 접대를 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구내에서 식사를 하게 하는 운동도 전개 중이다. 대신 식대를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리고, 식사 질을 대폭 개선했다. 간부가 직접 나서서 반찬도 챙겼다. 풋김치가 자주 나오자 익은 김치도 내도록 구내식당 운영업체에 요청해 이를 관철시켰다. 행복청은 민원인을 위한 여러 제도도 도입했다. 이른바 ‘해피콜’ 제도를 운영, 수용하기 어려운 민원을 제기한 사람에게는 담당 과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한다. 또 민원실에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민원처리가 끝난 사람을 대상으로 전화 만족도 조사를 한다.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여성 공무원을 배치했다. 민원인이 찾아오면 담당 직원은 사무실이 아닌 민원실로 내려와 상담을 하는 게 의무다. 민원이 많은 부서 공무원은 주기적으로 민원실에 근무하며, 민원인을 안내하고 업무 처리가 끝날 때까지 돕는다. 일명 ‘후견인’ 제도다. 덕분에 2008년 민원처리 실태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행복청은 1년 만에 ‘우수’ 기관으로 인증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靑 정무비서관 “MB임기중 부처이전 없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18일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에서는 세종시가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사업에 가장 적합한 후보지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서남표 카이스트(KAIST) 총장 등 과학기술계 인사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발전방안 중 하나인 과학벨트 유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시중 전 과학기술처 장관,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백성기 포항공대 총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정 총리는 “국격(國格) 향상과 미래는 여러분이 개발하는 원천기술과 응용기술에 달려 있다.”면서 “국가과학위원회, 교육과학기술부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 기능을 계속 보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19일 1박2일 일정으로 충청도를 다시 찾는다. 세종시 문제가 불거진 뒤 네 번째 충청도 방문이다. 청와대 김해수 정무1비서관은 이날 대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정부 임기 중 세종시에 정부부처를 절대 이전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처를 옮기지 않는) 대신 국가와 충청의 이익을 위해 세종시의 성격을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교육과학도시로 변경해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김 비서관의 발언과 관련, “일각에서 거론하는 일부 부처 이전 가능성은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그런 논의가 적절치 않다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권태신 국무총리실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종시에 일부 부처가 이전하는 방안과 관련해 “비효율 때문에 정부가 쪼개져서는 안 돼 수정안을 마련 중”이라며 “이런 점에서 보면 (이전 규모 축소는)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성수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국민권익위, 2009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들여다보니

    국민권익위, 2009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들여다보니

    지난해 청렴도 평가가 좋았던 행정안전부 통계청 기상청 등은 올해 평가에서는 추락했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 국방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청렴도가 수직 상승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는 내부 청렴도가 주요변수였다. 내부 청렴도는 민원인이 아닌 해당 기관 직원들이 인사·예산·업무지시 공정성 등을 평가하는 부분이다. 외부인들은 찾아내기 힘든 관행화된 부패들이 그대로 드러날 수 있는 셈이다. 올해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순위가 대폭 떨어진 기관들은 대개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혹평을 받았다는 게 권익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각 기관별로 내부 청렴도 1등 기관은 국세청, 광주광역시, 한국농어촌공사이다.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는 내부청렴도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권익위는 기관 유형별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미흡 등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여성부가 내·외부 평가에서 모두 매우 우수 평가를 받으며 1,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청렴도 ‘꼴찌’였던 공정거래위원회의 개선도가 가장 컸다. 반면 보건복지가족부는 가장 큰 폭으로 청렴도가 떨어졌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복지부 통계청 행안부 중소기업청 교육과학기술부 농림수산식품부 방위사업청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소방방재청 등은 하락폭이 컸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광주광역시가 내·외부 평가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개선도가 가장 컸다. 경남은 청렴도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광역자치단체 중 꼴찌를 기록했다. 시·도 교육청 중에는 제주교육청이 내·외부 청렴도 모두 큰 폭으로 개선돼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교육청과 대구교육청은 최하위 그룹에 포함됐다. 공직유관단체 중에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매우 우수 등급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전력은 외부청렴도에서 전년과 비슷하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내부청렴도가 최하위로 평가된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외부청렴도가 낮게 평가된 옛 대한주택공사는 최하위그룹에 포함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올해는 조직내 인사업무와 관련해 부패경험, 예산업무에서의 위법, 부당한 집행사례가 늘어났다.”면서 “특히 조기집행과 관련해 사업비나 업무추진비 등의 집행과정에 문제가 있어 각급 기관들의 내부 청렴도 지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조직 부패문화의 근본 고리를 없앤다는 취지에서 고위공직자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관장 평가, 국무총리실의 정부업무평가, 행안부의 자치단체 합동평가에 반영해 지방교부금 등 예산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찰청·복지부·대검 청렴도 최하위권

    경찰청·복지부·대검 청렴도 최하위권

    경찰청, 보건복지가족부, 대검찰청, 통일부가 중앙행정기관 중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경상남도, 경기 수원시, 대구 달성군, 부산 수영구, 대구 교육청, 대전 동부교육청, 옛 대한주택공사도 청렴도 측정에서 기관별 ‘꼴찌’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47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11만 9357명을 설문조사한 ‘200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9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각 기관 민원인을 중심으로 한 외부청렴도 평가와 평가대상기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 평가를 함께 실시했다. 39개 중앙행정기관 중 외부와 내부청렴도를 종합한 청렴도가 가장 낮은 기관은 경찰청으로 10점 만점에 7.48점에 불과했다. 복지부, 대검, 통일부 순으로 점수가 낮았다. 사정기관인 대검은 외부 청렴도에서, 경찰청은 내부 청렴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16개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경상남도(8.09점), 울산광역시(8.10점)가 특히 좋지 않았다.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시에서는 경기 수원시, 군에서는 대구 달성군, 구에서는 부산 수영구가 청렴도가 가장 낮았다. 시·도교육청 중에서는 대구교육청이, 지역교육청 중에서는 대전동부교육청이 평가결과가 가장 좋지 않았다. 공기업 등 공직유관단체 20곳 중에서는 옛 대한주택공사(8.11점)와 농업협동조합중앙회(8.22점)가 청렴도 최하위권이었다. 반면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9.43점), 여성부(9.26점)가 청렴도 1위와 2위에 올랐다. 광주광역시, 경남 창원시, 전남 장흥군, 서울 중랑구, 제주교육청, 충남 당진교육청이 기관별 청렴도 1위에 올랐다. 공직유관단체에서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청렴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외부 청렴도는 8.61점으로 전년보다 0.44점 올랐다. 내부 청렴도는 8.14점으로 0.13점 떨어졌다. 종합청렴도는 8.51점으로 전년보다 0.31점 올랐다. 기관유형별 종합청렴도는 시·도 교육청이 8.05점으로 가장 낮았다. 공직유관단체가 8.86점으로 가장 높았다. 권익위는 “청렴도가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렴도가 좋은 기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추진하기로 했다. 공직사회 전반에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청렴도 측정 대상기관을 늘리고 기관별 청렴도 측정과는 별도로 고위공직자 등에 대한 청렴도 평가도 추진하기로 했다. 권익위의 한 관계자는 “부당한 업무지시·인사 등을 감시하기 위해 고위공무원단, 지자체장 등 선출직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내년 상반기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익위는 이번 조사를 밀워드브라운 미디어리서치와 닐슨컴퍼니 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0.02% 포인트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3급 승진 △기획재정담당관(세종시기획단 파견) 손병석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승진 △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장 김종선 ■이데일리 <편집국>△논설실장 이종석△경제부장 안근모△금융〃 김기성△국제〃 김병수△편성〃 김희석△뉴스편집〃 김병길 ■코오롱그룹 ◇전무 승진 △경영기획실 김경용△㈜코오롱 이해운 이재혁△코오롱건설 김태홍 이철승△코오롱글로텍 맹진영△코오롱아이넷 이호선◇상무 승진△경영기획실 장재혁 이진용△㈜코오롱 안태환 박종민 백기훈 성익경 김철수△코오롱건설 김종수 김채식△코오롱아이넷 정영훈△코오롱제약 인치승△코오롱생명과학 박상후△코오롱패션머티리얼 김흥권△코오롱베니트 김성수◇상무보 승진△경영기획실 노영국 임성만△㈜코오롱 최영백 김현상 황일서 박준식△코오롱건설 김윤수 김광환 노성훈 정승봉 임성균 나윤호△코오롱글로텍 강신혁 노춘식 김용섭△코오롱아이넷 이석준△코오롱생명과학 이상우△코오롱패션머티리얼 왕융국△코오롱플라스틱 김복수◇상무대우 승진△코오롱패션머티리얼 노환권◇상무보대우 승진△코오롱글로텍 박성미◇전보△㈜코오롱 엄정근 ■대림그룹 <대림산업> ◇승진 △부사장 곽동익△전무 박홍춘 추문석 김진서 신승동△상무 김만수 유환용 이필근 이용표 이기배 강경일 이원복 김호 박성만◇신규 선임△상무보 최동엽 최호영 강영국 장종기 박성윤 김한기 이영준 이유진 조상래 배선용 정일현 김만중 이부의 조인식<고려개발> ◇승진△전무 박영일△상무 지외식△상무보 이강우 황규희 박상원 우희석<삼호> ◇승진△상무 고광현◇신규선임△상무보 황인석<대림코퍼레이션> ◇승진△상무 주재윤◇신규선임△상무보 정진욱<대림씨엔에스> ◇승진△부사장 이병선△상무 이학규◇신규선임△상무보 박장배<오라관광> ◇승진△상무 조장현<대림자동차> ◇신규선임△상무보 류홍영 명창용 ■IBK투자증권 △신채널 T/F 팀장 박창근△기획〃(소통공감팀장 겸임) 김형준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이진우◇본부장△리스크관리(전무) 구태영△전략기획(상무) 송호준△PEF(이사) 김대규△부동산(부장) 정영권
  • 이완구 지사 사퇴… 與 세종시 갈등 악화

    이완구 지사 사퇴… 與 세종시 갈등 악화

    한나라당 소속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3일 지사직을 전격 사퇴했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반발의 표시다. 세종시를 둘러싼 여권 내부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추진에 도지사직을 걸겠다고 약속했다.”면서 “행동으로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원안보다 나은 대안을 도저히 찾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그럼에도 원안추진은 난망해졌고 제 능력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세종시 원안이 무산된데 따른 정치적 책임을 본인이 지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대안 논의 과정에서 ‘충청권 대표’가 배제된 것에 대한 불만의 뜻으로도 읽힌다. 이 지사는 “현재 정부의 대안논의 과정이 철저하게 비공개이고 충남도민의 의사가 배제돼 있어 정당성과 진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중앙 정치로 나아가기 위한 노림수가 아니냐는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너무 많이 지쳤다. 좀 쉬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절대로 한나라당을 탈당하지 않겠다.”는 말로 정치적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 지사는 “정책적으로 가치를 달리하지만 당내에서 대화와 타협을 해나가는 것이 진정한 정당정치”라면서 “자연인의 신분으로 가치중립적으로 의견을 피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당혹감 속에 파장을 우려했다.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으로 이해하지만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여권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여당 소속 도지사의 사퇴는 정국에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정부의 대안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국민과 충청도민을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분이 경솔한 모습을 보여 무척 안타깝다.”고 논평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사퇴보다는 한나라당을 탈당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가 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고뇌와 진정성을 이해한다고 밝히는 등 이 지사의 사퇴 국면이 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995년 민선 이후 현직 지사가 중도에 그만둔 것은 2003년 12월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해 사퇴하고, 심대평 전 충남지사가 2006년 3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동대표로 있던 국민중심당의 선거 승리를 위해 사퇴한 데 이어 세번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기존 세종시 과포장되고 알맹이 없다”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송석구 공동위원장은 2일 “기존의 세종시 건설계획은 과포장돼 있고 실천할 수 없는, 알맹이 없는 내용”이라며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의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국회에서 마련한 조찬 특강에 나가 세종시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의원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공개 특강이 끝나고 이어진 비공개 질의 응답 시간에도 세종시 원안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송 위원장은 비공개 질의 응답에서 “세종시를 인구 50만명 수준의 자족도시로 만들려면 기업, 대학, 연구소가 이전해야지 행정부처가 옮겨 간다고 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처가 이전하면 안보와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세종시의 기업유치 문제와 관련, “아직까지 하나도 유치된 게 없다.”면서 “기업에서 가겠다고 해야 하는데 그러면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민주, 세종시 장외 홍보전

    민주, 세종시 장외 홍보전

    민주당이 세종시 원안 사수 여론을 결집하기 위해 국회 밖으로 나갔다. 국회 안에서는 4대강 사업 반대를 위해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또한 미디어법 처리 문제와 관련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민주당 천정배·최문순·장세환 의원은 1일 국회의장실을 점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1일 충북 청주 성안길 입구에서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소속 의원, 당원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사수 국민대회’를 열었다. 박병석·원혜영·이시종·양승조·홍재형·정범구 의원 등이 동참했다. 정 대표는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는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 파기를 일방적으로 선언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대표는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방문했다. 정 대표가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 첫 현장 방문지로 충북을 택한 것은 세종시가 충남 연기군만이 아닌 전국적인 이슈라는 것을 부각하기 위한 계산으로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정 대표는 3일과 8일 각각 충남 천안과 대전을 방문한 뒤 활동반경을 넓혀 전국의 혁신도시를 찾아갈 예정이다. 민주당은 또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가 세종시의 성격을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전환하고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데 대해 초법적 행태, 과학계의 반발, 불분명한 논거와 반복되는 거짓말, 다른 혁신·기업 도시의 피해 등을 근거로 ‘4대 불가론’을 내세웠다. 4대강 사업과 예산 심사를 연계하는 전략도 구체화됐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4당 정책위의장과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국회에서 4대강 예산 삭감을 위해 환경부, 국토해양부, 농림부, 문광부 등에 분할된 사업예산을 통합, 연계해 심사하기로 했다. 수자원공사가 자체사업으로 4대강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국토해양부의 사업예산과 함께 짚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열린 국토해양위원회 예산심사소위원회에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소위 심사과정을 공개할 것과 4대강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결의안을 먼저 심사할 것을 요구했으나, 한나라당은 전례가 없다며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지방국토청이 4대강 보(洑) 건설 입찰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제공한 ‘다기능 보 기본구상(2009년 7월)’ 도면에서 ‘갑문’의 존재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갑문은 보의 상·하류 수위 차를 조절해 선박을 통과시키는 장치”라면서 “정부가 엄청난 준설을 통해 6m 수심 확보에 집착한 이유가 대운하를 위한 물길 확보임이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이창구 유지혜기자 window2@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세종시와 행정구역 통합 논쟁은?/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세종시와 행정구역 통합 논쟁은?/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온 나라의 관심사가 세종시에 쏠려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냐, 교육·과학 등 다른 기능의 자족도시로 수정해야 하느냐를 두고 공방이 치열하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유감 표시와 함께 수정의 필요성을 밝힌 이후에도 정치권과 충청권의 갈등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또 한쪽에선 행정구역의 통합문제를 두고 이웃 주민들 간에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수원·화성·오산, 성남·하남·광주, 청주·청원, 창원·마산·진해 등 4개 권역의 주민들도 속을 끓이기는 세종시 관련 주민들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정부의 행정구역 통합 대상으로 고향이요, 애정과 자긍심이었던 지역명과 행정구역을 바꾸는 선택의 기로에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행정구역 통합은 도(道) 폐지안 등 정치권이 추진 중인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시금석이 될 수도 있다. 세종시와 행정구역 통합이라는 두 가지 논제의 중요도는 서로 다를 수 있다. 세종시 문제가 행정수도 분할, 통치권자의 약속이행 여부 등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의미가 크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반면, 행정구역 통합은 고려 때 이후 익숙해져 있는 팔도(八道)의 개념이나 지역특성의 상실, 주민 생활권의 변화 등을 가져올 수 있는 중대사안이다.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유를 무엇으로 포장했든 그 배경은 국내·외적 환경이 달라져 높은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필요하다는 데 있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 세종시와 행정구역 통합으로 인한 갈등이나 논쟁은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수많은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이번처럼 격론을 벌인 적이 있는가. 그저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지켜보고만 있었다. 신도시들은 서울을 중심으로 급격히 팽창하는 주택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베드타운(bed town)이 돼 도시의 필수적인 요소인 교육, 의료, 복지, 공공, 생산 기능 등은 미약하기 짝이 없었다. 20~30년이 지난 지금도 상당수는 아파트와 유흥가만 밀집한 기형적인 도시로 존재하고 있다. 이런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행정구역 통합과 지방행정체제 개편 작업에도 더욱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떡판 자르듯 붙이고 나누는 식의 단순한 작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세종시처럼 도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더 깊이 고민해 봐야 한다. 1994년 시작된 도·농통합 작업으로 1998년까지 84개 시·군이 40개로 합쳐졌다.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이들 지역의 대부분은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공무원 정원 감소, 행정비용 절감, 재정자립도 개선뿐만 아니라 인구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수시는 시·군 통합 이후 10년 만에 지역 생산액과 입주업체, 고용자 수가 각각 3.7배, 3.1배, 1.2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효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군지역 내에 시가 위치하고 있는 청주·청원의 주민들이 참고할 만하다. 이미 지난 1차 도·농통합을 이뤘던 마산·창원·진해 등이 또다시 대규모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답은 분명해진다. 청주·청원도 더 큰 도시경쟁력을 갖추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통합으로 100만명이 넘는 지역에는 광역단체에 준하는 법적지위뿐 아니라 자치권을 대폭 확대해주는 방안을 고려해 볼 만하다. 단순한 지역통합을 넘어 높은 경쟁력을 갖춘 자치단체를 탄생시키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전국을 광역단체 60~70개 정도로 재편하려는 정치권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작업의 방향과도 일맥상통한다. 따라서 정부는 현재 법제화 단계에 있는 지방소득·소비세 이외에도 각종 권한의 지방이양 등으로 실질적인 자치권을 확대해 줄 필요가 있다. 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 [인사]

    ■국회 입법조사처 △경제산업조사실 금융외환팀장 임동춘■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환경방재과장 강창원■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카르텔총괄과장 채규하■중소기업진흥공단 △기획이사 홍용술△사업이사 최창호■한국인삼공사 ◇실장 △기획조정 강종원△해외사업 오수영△가맹사업 윤여강△법인사업 김성옥△경영지원 신춘수△고려인삼창 생산관리 채홍기■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사장 강성식■한국고용정보원 ◇센터장 △인력수급전망 이대창△고용서비스평가 신종각△진로교육 정연순△직업연구 박봉수◇팀장△연구운영 김순원△진로교육지원TF 김영훤■한국천문연구원 ◇본부장 △선임연구 박필호△광학적외선천문연구 박병곤△기술개발 한석태△국제천체물리센터 최철성△우주과학연구 박종욱△전파천문연구 김봉규◇부장△정책기획 김경호△행정 윤영재■서울산업통상진흥원 ◇본부장급 △패션센터장 박찬영■하이트맥주·진로그룹 △부사장 강영재◇승진△상무 김영태 박종선△상무보 김진국 ◇승진△상무 김동호 황종규 임창혁△상무보 강현순 이의성 ◇승진△상무 임헌봉■하이원리조트 △기획조정실장 최동열△카지노관리〃 홍성균△한국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장 황국헌■신세계 ◇부사장보 승진 [백화점부문]△지원본부장 윤수원△고객서비스〃 장재영[이마트부문]△판매본부장 이갑수△해외소싱담당 최성호◇상무 승진 [백화점부문]△제휴영업담당 이민영△마케팅〃 김봉수△마산점장 최중섭△MD3담당 손영식[이마트부문]△중국본부 영업총괄 전현영△비식품개발담당 채현종◇상무보 승진 [경영지원실]△기획관리담당 한채양△개발〃 임영록[백화점부문]△MD2담당 박인재△관리〃 조동연△고객서비스〃 이진수△인사〃 임병선[이마트부문]△마케팅담당 장중호△신선식품〃 이태경△재무〃 이규원△기획〃 김성영△판매3〃 남윤우 ◇부사장보 승진△관리담당 이은걸◇상무 승진△의정부역사현장소장 조원철◇상무보 승진△기술담당 박상호△영업2〃 김대중△CC운영〃 김훈환 ◇부사장보 승진△지원담당 정윤연◇상무 승진△MD담당 이돈형◇상무보 승진△FS담당 이용호△외식〃 황진하 ◇상무 승진△지원담당 양춘만◇상무보 승진△여성복사업부장 이경상 ◇부사장보 승진△지원담당 최용진◇상무 승진△ITO사업부장 공근노◇상무보 승진△IT서비스사업부장 노규석 ◇상무 승진△외식사업부장 박동현△마케팅&시설담당 송병호△업무지원실장 정철욱 ◇상무보 승진△영업담당 배봉한 ◇상무 승진△지원담당 계홍귀 ◇상무 승진△지원담당 강명구◇업무 변경 △재무담당 조경우[백화점부문]△상품본부장 김성환△센텀시티점장 전우만△강남〃 김우열△MD전략담당 권혁구[이마트부문]△중국본부장 정오묵△비식품매입〃 심재일△식품매입〃 하광옥△식품개발담당 안상도△가공식품〃 최성재△패션스포츠〃 박은장△판매1〃 이병길△생활가전〃 최병용△온라인사업〃 이영수△캐주얼사업부장 조병하△해외사업〃 정준호△기획담당 한동염
  • [세종시 과학비즈니스벨트案] 여야·정파간 반응 극명

    30일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가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 대신 과학비즈니스벨트로 만들기로 사실상 결정하자, 정치권은 여야와 정파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민관합동위의 발표를 “원안 백지화를 위한 정략적 용도이며,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후 행정중심도시 백지화 관련 의원총회 및 규탄대회에서 “행복도시 중 9부2처2청 이전 계획을 빼면 무엇을 만들든지 단팥 빠진 찐빵이고 곧 행정중심복합도시 백지화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변재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거점지구로 지정한다는 전제 하에 추진되고 있던 사업으로 복합기능 가운데 일부로 들어가게 되어 있었던 것”이라면서 “과학비즈니스벨트법에는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 가속기를 건설한다는 것 말고는 경제자유구역에 준하는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규정밖에 없기 때문에 민간합동위가 발표한 생산유발효과 등의 수치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정책위의장은 “세종시 원안 무산을 위해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악용하는 데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정략적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입법 절차와 예산 심사 과정에서 적극 저지할 것”이라면서 “당장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에 계류 중인 과학비즈니스벨트법 처리를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에서는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의 대응법이 달랐다. 친박계인 유정복 의원은 “기본적으로 대책을 어떻게 내놓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국민과 했던 약속이 이행돼야 하는 문제”라면서 “수도권 과밀화 억제와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 부처의 이전이 불가피했던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친이계는 ‘자족기능 강화’에 방점을 찍고, 찬반 논란을 가열시키기보다는 지지여론 확산을 위해 동선을 넓히는 데 집중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행정부처 이전보다는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가 충청권의 백년대계를 위한 것이라는 큰 가닥을 다시 확인했다.”고 논평했다. 그는 “당·정·청이 다방면으로 진실성을 알리기 위해 국민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장 사무총장이 이날 오후 대전에서 대전·충남지역 당협위원장들과 만찬간담회를 열고 충청권 달래기에 협조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내 세종시 특위도 이날 충북도청을 찾아 주민간담회를 열고 세종시 수정 방침에 대한 진정성을 호소했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이 대통령 세종시 수정 정치권과 대화하라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한나라당 지도부와 조찬 회동을 갖고 세종시 대책 등을 논의한다. 당·정·청은 세종시 수정을 위해 한나라당 내 친박계는 물론 야당을 대상으로 전방위 설득에 나선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지난 27일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수정 방침을 밝힌 뒤 후속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세종시 문제가 국민적 대사라는 점에서 반대세력과의 소통 시도는 환영할 일이다.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을 공식화하면서 정치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정치적 계산이 있다면 나도 반대했을 것” “반대하는 분들 중 다음 대통령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민주당은 “오만”이라고 불만을 터뜨렸고, 자유선진당은 “의원직 총사퇴 결의”로 반발했다. 한나라당 내 친박계의 반응도 마뜩잖다. 대통령과의 대화는 반대 세력을 조금도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굳이 드러내는 일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여권은 대국민 여론 조성에 총력전을 펼 태세다. 청와대 참모들은 언론 인터뷰나 토론회에 적극 나설 모양이다. 국민 여론이 세종시의 앞날을 결론지을 최종 잣대라는 점에서 효율적인 대응이다. 그러나 최종 관문은 국회다. 정부는 내년 2월 국회 본회의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반대하는 정치권을 설득하는 일이 시급한 이유다.현 상황에서 야당이 표결처리에 응할 확률은 거의 없다. 한나라당이 단독 처리해야 가능한 일이지만 정치적 부담은 너무 크다. 그마저도 친박계가 동조해야 시도할 수 있다. 친박계가 돌아서려면 국민과 충청인 설득이 전제돼야 한다. 여권은 반대세력을 찬성으로 돌리면 두말할 나위가 없고, 여의치 않을 경우 할 만큼 다 했다는 증거를 국민들에게 내놓아야만 단독 처리라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려면 반대세력과의 진솔한 대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 민관위, 세종시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건의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는 세종시 자족기능 보강 방안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유치를 정부에 공식 건의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정부는 30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민관합동위 3차회의에서 이런 방안을 논의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당초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수정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학벨트의 투자규모는 3조 5487억원에 달하며, 200만㎡ 사업부지에는 장기적으로 5개 연구단 3000명이 상주하는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 가속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정부와 민관합동위원회는 세종시 과학벨트와 대덕 연구개발(R&D) 특구, 오송·오창의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역량을 연계할 경우 일관된 과학기술 체계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도 지난 28일 민관합동위원들과 충남 연기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가진 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세종시를 과학·교육·경제·녹색 등이 융복합돼 최상의 시너지가 발생하는 신성장 거점으로 만들려 한다.”면서 “대덕, 오송, 대전과 연계한 중부권 신성장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결코 세종시를 축소하거나 백지화하려는 게 아니다.”면서 “당초 원안보다 더 좋은 도시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세종시 원안+알파(α)’ 의견에 대해 재원 부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연기 주민을 비롯한 충남도민 1000여명은 행복청 앞에서 시위를 했다. 이들 중 일부 주민은 정 총리와 세종시 민간합동위원이 탄 버스에 캔음료병과 계란을 수차례 투척하는 등 격렬히 항의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광장]‘해봤어?’와 ‘생각대로’/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해봤어?’와 ‘생각대로’/박대출 논설위원

    1993년 김영삼 정권 첫해다. 지지율은 87%까지 치솟았다. 강삼재가 교육개혁 전도사가 됐다. 한번은 교육부 장관을 불렀다. 집무실을 잠그고 다그쳤다. 욕설 섞인 거친 표현도 내뱉었다. 열정이자 몸부림이었다. 김대중 정권 때는 이해찬이 나섰다. 모두 현실의 벽을 뚫지 못했다. 의욕이 앞섰다. 이명박 정부가 재도전에 나섰다. 교육만 아니다. 세종시, 4대 강, 개헌, 행정구역 개편,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 줄줄이다. ‘해봤어?’가 도전의 원천이다. ‘해봤어?’는 정주영이 원조다. 이 대통령은 평생 체득했다. 청계천 신화는 그 산물이다. A가 세종시 계약을 맺었다. B가 승계했다. A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다. 대리인 자격이다. 원주인은 충청인이고 국민이다. B는 이 대통령이다. 뒤늦게 계약 수정을 원한다. 이유는 이렇다. “계약이 잘못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는 국정 비효율이다. 바로잡아야 한다.” 백년대계를 놓고 의견이 다를 수 있다. 그 논쟁으론 혼란만 배가된다. 본질은 세종시 해결이다. 세종플루란 말도 나온다. ‘심각단계’다. 여야와 보수·진보 대결에서 여여 분열, 충청과 비충청도 갈등이다. 정운찬 총리가 계약 수정을 외쳤다. 계약 당사자도 아니다. A가 받아들일 리 없다. 원주인의 양해 과정이 생략됐다. 계약이 잘못됐다며 수정 내용만 두서없이 내놨다. 계약 반대는 B의 소신이라고 한다. 하나 이행 약속은 열번도 넘는다. 반대는 그때 무효화됐다. 세종시 정국은 제로섬게임 양상이다. 비충청의 아랫돌 빼서 충청의 윗돌 괸다는 의심이 나온다. 정부는 그럴 일 없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의심은 여전하다. “준비 과정을 내부적으로 하고, 대통령께서 국민들께 진솔하게 이해를 구했다면 혼란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남경필 의원의 분석이 와닿는다. 정 총리는 “보완 개선안을 내놓았을 때 국민이, 또 충청인이 하자고 하면 원안대로 하겠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대리인이어서 맘대로 고칠 권한이 없다. 원주인이 양해하면 따를 뿐이다.그래서 원주인의 양해부터 구하라고 했다. 무조건 원안 고수가 아니다. 보완 개선안을 내놓고 국민이 받아들이면 그만이다. 그 반대라면 계약대로 하면 된다. 위험스러운 ‘찬반의 2분법’으로 풀 일이 아니다. 처음부터 B가 나섰어야 했다. 결자가 해지하는 게 옳다. 정 총리는 결자가 아니다. 그에게 맡겼다가 혼란을 더 키웠다. 이 대통령은 95일만에 나섰다. 어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늦었지만 빠른 길이다. 어젠다 홍수를 걱정하기도 한다. 도대체 백년대계가 몇 개냐는 푸념도 들린다. 그러나 그 또한 MB스럽다. ‘해봤어?’의 도전 정신이 깔려 있다. 국민들은 역대 최대의 표차로 이 대통령을 당선시켰다. ‘해봤어?’를 ‘생각대로’ 실현시키라는 주문이자 바람이었다. 정주영은 직원들을 이끌고 현대왕국을 건설했다. 관료나 정치인들과 함께 했다면 성공했을까. 정치에는 생산적인 부분도, 비생산적인 부분도 있다. 정치의 모든 비용을 고려해야 하는 게 국정이다. 무너지는 두바이는 비용이 너무 들었다. 의욕만으론 부족하다. 세종시엔 복잡한 셈법이 깔려 있다. 진솔한 사과는 출발점이다. 충청과 비충청이 ‘윈-윈’하는 알파(α)가 필요하다. 과정에서는 ‘내 생각대로’를 최대화해야 한다. ‘내 생각대로’가 늘면 백년대계는 성공한다. ‘네 생각대로’가 많으면 ‘3년 소계’에 그친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국토위 4대강 예산심의 착수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4대강 사업을 비롯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4대강 관련 예산안이 부실하다며 상임위를 거부해 왔다. 하지만 25일 국토해양부가 공사구간별, 공사종류별 예산내역을 세분화한 ‘2010년 국가하천정비사업 추가 참고자료’를 보내오자 일단 예산 심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은 이날 한나라당 단독으로 연 전체회의에서 “4대강 사업 예산자료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야당 쪽 의견에 따라 검토 시간을 가진 뒤 26일 오전 회의를 열어 심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토위는 26일 국토해양부와 해양경찰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2010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국민주택기금, 수산발전기금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년도 4대강 사업 예산으로 전년 대비 321% 증가한 3조 5000억원을 편성했고, 이와 별도로 같은 사업을 위해 수자원공사에 3조 2000억원을 분담시켰다. 수공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투자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해마다 반복되는 수해를 예방하고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대강 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무리하게 추진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어 심사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국토위의 한나라당 간사인 허천 의원은 “4대강 사업은 홍수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강 주변에 친환경적 수변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국토 이용의 효율화를 가져온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사업 추진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간사인 박기춘 의원은 “국토부의 추가 참고자료는 기존 자료에서 항목만 약간 세분화했을 뿐 준설이나 보 설치시 비용 산출 근거, 토지매입비 산출 근거 등을 전혀 밝히지 않았다.”면서 “수공으로 떠넘긴 15개 보 설치 비용 및 구체적인 산출 근거가 심사 과정에서 제대로 밝혀지지 않으면 상임위 예산소위원회에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MB 27일 ‘세종시 수정’ 사과할 듯

    ●100분간 TV생방송으로 진행 세종시 수정 논란에 대해 그간 침묵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다. 오는 27일 ‘대통령과의 대화’ TV프로그램에서다. ‘대통령과의 대화’는 밤 10시부터 100분간 MBC 주관으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세종시 수정문제, 4대강 살리기 사업, 민생현안, 경제상황 등 국정 현안이 폭넓게 논의된다. 단연 관심을 끄는 것은 세종시 수정 문제다. 이 대통령은 진솔한 사과의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충청권 표를 의식해 세종시 원안 추진을 약속하고, 한나라당이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찬성했던 부분에 대해서다. 이 대통령은 이어 자족기능 확충 등 대안을 제시하면서 세종시 수정의 필요성을 밝히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세종시 수정안이 결코 정치적인 이해관계에서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정공법을 택하는 셈이다. 발표 형식을 일방적인 대국민 담화 대신 소통을 위해 쌍방향인 대통령과의 대화를 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운찬 총리가 주도하는 세종시 수정작업에 최근 가속도가 붙는 것도 이 대통령이 입장을 서둘러 밝히는 이유 중 하나다. 야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고, 한나라당 내에서도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친이-친박 간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는 것도 조기매듭의 필요성을 높였다. ●여·야-여·여 갈등 조기매듭 노려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세종시와 관련해 말씀하시는 첫번째 자리라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대통령은 국민의 궁금증에 답하면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는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는 이해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며, 어떤 질문도 피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대통령이 사과를 할 것이라든가, 유감표명을 할 것이라는 것 등은 결정된 게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과의 대화는 먼저 이 대통령이 2분간 모두(冒頭) 발언을 한 뒤 일반 및 전문 패널(3명)과의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세종시와 관련한 약속에 대해 사과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패널은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연희 베인 앤드 컴퍼니(컨설팅회사) 대표로 정해졌다. 메인 MC는 MBC 권재홍 앵커로 결정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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