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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 도심송전탑 이전한다

    의정부 도심송전탑 이전한다

    의정부시가 용현동 한국전력 전력소와 신도심인 민락동 일원의 고압송전탑 철거·이전방안을 결국 찾아냈다. 전력소와 송전탑 이전은 지난 2000년 이후 제기된 시민 집단민원 중 최대 난제의 하나였다. 현재 2만 5000여명, 향후 6만 8000여명이 입주할 송산, 민락 1·2지구 대규모 택지지구 아파트 옆에 가까이는 10여m까지 근접해 거미줄처럼 얽혀 지나가는 고압송전탑은 누가 봐도 눈살을 찌푸릴 만큼 주거환경을 심각하게 해쳤다. 그러나 전력소와 송전탑이 지난 1984년 농경지와 벌판이던 곳에 먼저 생겼고, 지난 2000년에야 택지가 개발돼 입주가 시작됐다는 이유로 한전은 8000억∼9000억원에 육박하는 송전탑 지중화 비용부담을 거절했다. 또한 연간 총예산이 2900억원에 불과한 의정부시로서도 이전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17일 의정부시와 한전에 따르면 최근 공동협의체를 구성, 전력소 이전과 송전탑 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전력소 이전장소는 18일로 예정된 양측의 두번째 협의에서 결정될 예정으로, 민락택지지구 동쪽방향 시 외곽의 그린벨트 지역으로 예상된다. 한전과 시가 합의에 이르게 된 데는 당초 송전탑 ‘지중화’ 방안을 ‘이전’으로 바꾼 게 주효했다. 지난 7월24일 전력발전기 연결선이 폭발해 불꽃과 소음으로 인근주민이 대피소동까지 벌였던 게 결정적 요인이었다. 이전비용은 1700억∼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시는 한전의 이전 비용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시 부담도 줄이기 위해 현재 ‘전력설비공급시설’로 돼있는 전력소 부지 2만 3000평의 도시계획상 용도를 폐지해줄 예정이다. 부지 일원은 도시계획상 주거지역이기 때문에 별도의 도시계획 용도변경 절차 없이도 아파트 등을 지을 수 있는 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는 한전과의 협의에서 일부는 택지로, 일부는 공공시설이나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이전될 송전탑의 일부는 주택공사가 79만평으로 조성 중인 민락2택지지구에 들어 있어 주택공사가 사업비의 일부를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추진 중이다. 주택공사는 민락2지구 조성을 위해 2지구 조성부지를 지나는 10여기의 고압송전탑 지중화를 추진해왔다. 전력소 이전과 송전탑 철거는 공사기간 3년과 행정절차를 감안할 때 오는 2011년 완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 동부 신도심 용현·민락 일원은 내년 4월로 예정된 의정부 경전철 착공과 맞물려 집값 상승이 예상되는 등 쾌적한 주거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Local]남원·고창·부안에 신규농공단지

    전북도가 2007년에 신규 농공단지 3곳을 조성한다. 내년에 신규 농공단지가 조성되는 지역은 남원시, 고창군, 부안군이다. 또 완주, 무주, 순창군도 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어 도내 농공단지 조성사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도내에는 33개 단지 1149만평의 농공단지가 조성돼 97.5%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529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맺었고 403개 업체가 가동중으로 9400명을 고용하고 있다.
  • 포스코 ‘인도 프로젝트’ 힘 받았다

    포스코 ‘인도 프로젝트’ 힘 받았다

    483만평의 포스코 인도 제철소 부지가 ‘경제자유특별구역(SEZ)’으로 지정됐다.AP 통신은 29일 “인도 통상산업부는 오리사주(州) 파라딥항 인근 포스코 제철소 부지 1600㏊(483만평)를 각종 혜택이 부여되는 경제자유특별구역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경제특구로 되면 세금 감면 혜택 이외에 중앙정부가 행정절차를 직접 진행하기 때문에 제철소 건설이 한층 쉬워진다. 포스코는 복잡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인도의 행정절차 ‘고통’에서 벗어나게 됐다. 인도 정부는 우선 이곳에서 생산·수출되는 철강 제품에 대해 세금 감면을 해주기로 했다. 제철소 운영에 필요한 자본재와 석유 등 원료에 대해서도 수입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다. 법인세와 소비세 등도 감액 또는 면제된다. 포스코는 경제특구 개발에 총 116억달러(약 11조 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투자금액으로도 최대이고 인도에 투자하는 규모로도 최대이다. 포스코의 이 같은 투자는 풍부한 원료와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목적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포스코는 앞으로 부지 매입 등 후속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20% 정도 남은 부지 매입을 2007년 3월까지 끝내고 4월부터 본격적인 부지 조성공사에 나서기로 했다. 또 2008년 9월 제철소 설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6년까지 연간생산 1200만t 규모의 제철소를 완공할 계획이다.2010년까지 400만t 규모의 1기 제철소를 준공하고, 이후 3년마다 400만t씩 증강키로 했다. 포스코는 또 철광석 등 주요 원료의 수송을 위해 꼭 필요한 철도 사용권을 중앙정부로부터 얻어냈다. 현지 철광탐사권에 대한 허가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 제철소 부지에 대한 경제특구 지정으로 포스코의 글로벌 경영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동탄 “교통난 어쩌나”

    동탄 “교통난 어쩌나”

    내년 초부터 입주하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가 도로건설 지연 등으로 교통난이 우려되고 있다.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보완한 2기 신도시의 첫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교통문제 등 시행착오가 되풀이되고 있다. ●17개 노선 대부분 기한내 완공 불투명 18일 경기도와 한국토지공사 경기지사에 따르면 273만평의 동탄신도시에는 내년 1월 6500가구가 입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8년 3월까지 4만가구 12만여명이 입주한다. 토지공사는 이에따라 경기도·대한주택공사·한국도로공사·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동탄신도시 광역교통망’ 건설계획을 마련, 모두 17개 노선의 연결 및 우회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노선 가운데 동탄∼수원(공정률 60%)과 동탄∼병점(30%), 지방도 317호 연결노선 등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한내 완공이 불투명하다. 토지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오산∼영덕(13.6㎞)간 노선은 최근 설계가 마무리돼 다음달 착공 계획이지만 신도시 입주가 모두 끝난 2008년 12월 완공될 전망이다. 또 지방도 317호선 접속도로 가운데 2개 구간은 실시계획 신청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어 내년 착공조차 불투명하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국지도 23호선 중리∼남사 10.8㎞구간도 설계 중이며, 완공시기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주택공사가 시행하는 5개 노선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동탄에서 영통신도시로 이어지는 동탄∼서천간 2.2㎞ 구간은 서천택지개발 사업 지연으로 도로공사까지 함께 늦어져 당초계획보다 2년쯤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원시와 지방도 330호선을 잇는 서부우회도로(10.7㎞) 사업도 설계가 끝나고 현재 도시시설 결정 중이지만 인근 태안2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착공이 상당기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1번국도 대체 우회도로도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나 주민 민원과 사업비 증액에 따른 자치단체간 협의 지연 등으로 수원구간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오는 2009년 말쯤 완공될 전망이다. ●“민원·예산 부족으로 늦어져” 내년 12월 완공예정인 기흥IC 이전사업은 용지 매수를 완료하지 못해 아직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봉담∼동탄간 민자고속도로 사업은 9.8%의 공정률을 보이며 2009년 10월에나 완공될 예정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공사가 민원과 예산부족 등으로 늦어지고 있다.”면서 “수원과 연결되는 구간을 중심으로 공사를 서두르고 있지만 5개 기관이 나눠서 사업을 시행하다보니 손발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보완했다는 제2기 신도시는 수도권과 충청권 등 13곳에서 개발이 추진 중이다. 화성 동탄신도시가 내년 1월 입주 첫 테이프를 끊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동탄신도시 “교통난 어쩌나”

    동탄신도시 “교통난 어쩌나”

    내년 초부터 입주하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가 도로건설 지연 등으로 교통난이 우려되고 있다.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보완한 2기 신도시의 첫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교통문제 등 시행착오가 되풀이되고 있다. ●17개 노선 대부분 기한내 완공 불투명 18일 경기도와 한국토지공사 경기지사에 따르면 273만평의 동탄신도시에는 내년 1월 6500가구가 입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8년 3월까지 4만가구 12만여명이 입주한다. 토지공사는 이에따라 경기도·대한주택공사·한국도로공사·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동탄신도시 광역교통망’ 건설계획을 마련, 모두 17개 노선의 연결 및 우회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노선 가운데 동탄∼수원(공정률 60%)과 동탄∼병점(30%), 지방도 317호 연결노선 등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한내 완공이 불투명하다. 토지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오산∼영덕(13.6㎞)간 노선은 최근 설계가 마무리돼 다음달 착공 계획이지만 신도시 입주가 모두 끝난 2008년 12월 완공될 전망이다. 또 지방도 317호선 접속도로 가운데 2개 구간은 실시계획 신청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어 내년 착공조차 불투명하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국지도 23호선 중리∼남사 10.8㎞구간도 설계 중이며, 완공시기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주택공사가 시행하는 5개 노선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동탄에서 영통신도시로 이어지는 동탄∼서천간 2.2㎞ 구간은 서천택지개발 사업 지연으로 도로공사까지 함께 늦어져 당초계획보다 2년쯤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원시와 지방도 330호선을 잇는 서부우회도로(10.7㎞) 사업도 설계가 끝나고 현재 도시시설 결정 중이지만 인근 태안2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착공이 상당기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1번국도 대체 우회도로도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나 주민 민원과 사업비 증액에 따른 자치단체간 협의 지연 등으로 수원구간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오는 2009년 말쯤 완공될 전망이다. ●“민원·예산 부족으로 늦어져” 내년 12월 완공예정인 기흥IC 이전사업은 용지 매수를 완료하지 못해 아직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봉담∼동탄간 민자고속도로 사업은 9.8%의 공정률을 보이며 2009년 10월에나 완공될 예정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공사가 민원과 예산부족 등으로 늦어지고 있다.”면서 “수원과 연결되는 구간을 중심으로 공사를 서두르고 있지만 5개 기관이 나눠서 사업을 시행하다보니 손발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보완했다는 제2기 신도시는 수도권과 충청권 등 13곳에서 개발이 추진 중이다. 화성 동탄신도시가 내년 1월 입주 첫 테이프를 끊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구로구청 고병득씨의 3가지 직업

    구로구청 고병득씨의 3가지 직업

    “봉사활동도 하고, 구정 홍보도 합니다.”서울 구로구청에서 구정 홍보를 맡고 있는 고병득(47·기획홍보과 7급) 주임은 구청 안팎에서 실력 있는 ‘침구사’로 더 유명하다. 소설가이기도 한 고 주임은 주말이면 어김없이 양로원 자원봉사에 나서고, 평일 오후에는 문화센터 강사로 초빙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침술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구정 홍보도 열심히 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가 침술에 입문한 것은 2004년 1월. 집 근처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그리스도대학 평생교육원 침구사 과정에 입문하면서부터다. 1년 동안 매주 8시간의 강의를 들으며 민간 전통의술인 침술에 빠졌고, 졸업과 동시에 동의학전수협회에서 주관하는 소정의 교육을 마친 뒤 지난 2005년 2월에는 ‘침뜸관리사’(침구사) 자격증을 땄다. 또 중국 난징 중의학대학으로 건너가 1주일간 해부학 강의를 들을 정도로 침술에 심취했다. “정년 퇴임한 뒤 고향(경남 의령)에 내려가 봉사활동을 하며 여생을 보내기 위해 배웠는데 너무 바빠서 마치 본업처럼 돼 버렸네요.” 침술을 공부하며 시작한 백산노인복지관과 혜명양로원 등에서의 자원봉사활동이 벌써 230시간을 넘었다. 지금도 토요일 오후 1시가 되면 침 도구를 챙겨 들고 인근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혜명양로원으로 향한다. 침구 장비는 두께 0.25㎜, 길이 5㎝인 1회용 소독침과 장침, 뜸 등이 전부다. “어르신들이 내가 봉사를 안 오면 무척 섭섭해하세요. 관절염과 신경통, 요통, 두통 등으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이 침을 맞아야 1주일이 편하다고 하시거든요. 단골도 20명이 넘어요.” 견비통(오식견)과 관절염 등으로 고생하는 구민들과 구청 공무원들도 일과후 치료를 받기 위해 그를 찾는다. 현재도 교통사고로 고생하는 직원을 위해 구청 숙직실 등에서 침을 놓고 뜸을 떠주고 있다. 구청 숙직실은 항상 쑥 냄새로 가득할 정도다. “침을 맞은 뒤 시원하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 사람들을 보면 보람을 느껴요. 침을 맞은 뒤 사례를 하겠다는 사람이 많은데 절대 돈은 받지 않습니다. 돈 벌려고 침술을 배운 것도 아니고 민간 자격증이라서 영업행위는 할 수 없거든요.” 지난 3월부터는 매주 월요일 오후 6∼9시 지역신문사 문화센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침술 강의를 한다. 공무원 신분이다 보니 강의를 전후해 구민인 수강생들이 구정에 대한 질문을 자주 한다. 주민들에게 구정 방향에 대해 사실 관계도 설명해 주고, 세금 납부나 행정절차 등에 대해 조언도 해 주고 있다. 그는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소설가이기도 하다. 그는 1996년 창조문학을 통해 등단했고,2000년에는 80년도 공무원 숙정을 다룬 장편소설 ‘각시붕어’를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젊은 시절 소설을 쓰느라 방황하다가 서른 살이던 1989년 공직에 입문했다.1997년 이후 구청 홍보팀에만 근무한 ‘홍보통’이기도 하다. “정년이 무척 기다려져요. 정년 퇴직하면 제일 먼저 2년 동안 침술 장비와 펜을 들고 세상 유람을 떠나보고 싶습니다. 발길 닫는 대로 다니며 노인분들에게 침을 놔주고 소설을 쓰며 살고 싶습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경원선 녹양역 개통지연 주민 골탕

    경원선 녹양역 개통지연 주민 골탕

    경원선 녹양역 공사가 중단됐다 뒤늦게 재개됐지만 당초 예정된 연내 개통은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어서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그런데 의정부시와 공사를 맡고 있는 철도시설공단측이 공사 지연의 책임을 놓고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공단 “市도 절차 어긴 공사 알고 있었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월 의정부∼소요산(동두천)간 경원선 복선전철 녹양역 공사에 착수했다. 공단은 개발제한구역인 녹양역사 부지에 대한 ‘행위허가’를 받지 않고 공사를 시작했다. 녹양역은 당초 계획엔 없었으나 1999년 의정부시의 요청으로 사업비를 분담하는 조건으로 역을 만들기로 했다. 시설공단은 착공당시 관련 도시계획변경과 설계변경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는데 시간이 부족해 행위허가에 선행하는 건교부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승인과 실시계획 승인절차를 밟지 못했다. ●市, ‘불법공사´ 이유로 공단 고발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의정부시가 절차를 어기며 공사를 한 사실과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2월부터 공단측에 행위허가를 조속히 받으라는 공문을 수차례 보내긴 했지만 ‘불법공사’를 이유로 고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시는 지난 6월2일 불법공사가 외부에 알려지자 돌연 철도시설공단과 시공사를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시설공단은 6월5일 의정부시에 “고발로 공사를 중지한다. 연내 개통이 불가능하니 지역 민원에 대비하라.”는 공문을 보낸 뒤 공사를 중단했다. 다급해진 시는 “행위허가는 추인해줄 테니 공사는 재개하라,”는 공문을 여러차례 보냈다. 그러나 시설공단은 ‘고발처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재개하는 것은 사법기관이나 행정기관의 조치를 무시한다는 여론의 질책을 받게 된다’며 공사를 거부했다. 공단측은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하면 내년 6월쯤 공사가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 재개 합의했지만 완공은 내년 5~6월쯤에나 의정부시와 시설공단은 2002년 이후 3000여평에 이르는 녹양역 본 역사와 광장을 철도시설물로 지정하는 것을 놓고도 대립해 왔다. 의정부시는 이중 광장 2000여평은 철도시설공단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아니고, 상가시설 등이 입주할 우려가 있다며 시의 교통광장으로 지정했다. 이에 대해 시설공단 관계자는 시의 우려를 일축했다. 철도 역사를 지으며 필요한 광장 부지를 지자체에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도 의정부시가 최초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 비쳤다. 건교부와 의정부시,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들은 시민들의 항의가 쇄도하자 지난 7일 실시계획승인을 뒤로 돌리고 우선 행위허가를 완료한 후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엄밀히 따지면 이 역시 불법이다.”고 말했다. 시는 야간공사라도 벌여 녹양역만 무정차 통과하는 사태가 없도록 공사를 서둘러 달라는 입장이지만 공단은 ‘절대공기 부족’을 이유로 내년 5월쯤에나 개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킨텍스 확장사업 난항

    킨텍스 확장사업 난항

    ‘동양최대 국제전시장의 꿈은 언제 이뤄지나.’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KINTEX) 2단계 확장사업이 힘든 항해를 하고 있다. 사업의 첫 단추인 토지보상이 행정처리 절차지연으로 늦어진데다, 고양시가 사업비로 충당하려던 1단계 지원시설부지 매각대금도 제때 걷히지 않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3년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산 1조원 고양시, 추가부담 최고 8000억 버거워 지난해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에 지원시설부지를 합쳐 총 22만 5000평에 전시공간 1만 7000평으로 출범한 킨텍스는 2010년까지 추가로 22만 8000평에 3만 7000평의 전시공간을 확대, 첨단 운영시스템과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규모는 중국의 상하이 푸둥전시장(6만 500평)에 조금 못 미치지만 질적으로는 ‘동양 최고, 세계 유수’를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개발구역 지정·고시 등 행정절차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토지보상이 미뤄졌다. 여기에 차이나타운과 호텔 등 8만 4000평 규모(공원제외)의 8개부문 사업자 지정이 늦어지면서 2단계 사업비 조달이 차질을 빚었다. 대형할인매장과 영화관 등으로 구성된 상업시설Ⅰ만 내년 상반기 착공예정이다. 상업시설Ⅱ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업체가 자금조달계획을 제시하지 못해 지위를 잃었다. 차이나타운도 부지 매입대금 337억원을 내지 못해 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법원에 지급기일 연장을 신청했다.2004∼2005년 사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호텔·수족관·스포츠몰 등도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킨텍스는 부지 매입과 조성은 고양시가 책임지고 건축비는 고양시와 경기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3자가 분담한다. 고양시는 1단계 때 이미 토지매입비 3335억원, 부지조성비 620억원, 기반시설비 1727억원과 건축비 2315억원 중 781억원 등 6470억여원을 출연했다. 고양시는 2단계에 투자될 토지매입과 부지조성비 3040억원에 건축비 분담금을 합쳐 3700억∼8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1500억원의 지방채 발행을 승인받았다. ●기채 1500억중 500억만 확보… 금융권 대출도 추진 시는 킨텍스 2단계가 2013년에는 완공되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보상을 끝낼 방침이다. 그러나 재정경제부가 올해 승인한 지방채 6000억원 중 5500억원이 이미 다른 시·도에 배정돼 500억원만 확보,2200억원에 이르는 보상비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간도 시의 편이 아니다. 공공사업에 한해 부동산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로 적용하는 조세특례법 적용기간이 연말이면 종료돼 내년부터는 토지주들이 실거래가로 세금을 내야 한다.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시는 킨텍스에 출연하는 재원은 고양시 도시경제의 자족도시 구현을 위한 기반형성비로 감수할 만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부족한 보상재원 1000억원은 금융권에서 단기(1년)로 융자받아 연말까지 보상을 마칠 방침이다. 하지만 경상비를 포함해 시 예산 규모가 1조 600억원(올해 기준)에 불과해 심한 재정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시민단체 고양 예산감시네트워크 김인숙 공동대표는 “시는 이미 부담한 사업비만으로도 재정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정부나 광역단체가 고양시 몫으로 돼 있는 사업비를 분담토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또 힘겨루기

    오는 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전국 공무원노동자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도가 집회를 공무원의 불법 단체행동으로 규정, 강력 대응키로 한데 이어 도내 시장·군수협의회도 전국공무원노조에 대해 불법활동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반면 민주노총의 지원을 받는 전공노 경남본부는 노조탄압 분쇄를 위해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등 양측의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경남도 시장·군수협의회(회장 김수영 사천시장)는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공노의 불법행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전공노 시·군 지부가 합법노조 전환을 거부하고, 근무시간중 근무지를 이탈, 불법집회 참여 및 정치투쟁을 일삼는 등 초법적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어려운 여건을 딛고 전공노의 불법에 엄정하게 대응하는 김태호 도지사에게 격려를 보내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천명했다. 시장·군수협의회는 이어 오는 20일까지 전공노 시·군지부 사무실도 폐쇄키로 했다. 시·군은 오는 15일까지 전공노 사무실 폐쇄에 따른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불응할 경우 오는 20일 행정대집행을 통해 강제폐쇄키로 방침을 정했다. 반면 전공노 경남본부는 “오는 9일 열리는 집회는 신고필증을 받은 합법집회이므로 경찰도 막지 않을 것”이라며 “노조탄압을 분쇄하기 위해서는 참여하는 것이 승리”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에는 3기 고성군지부 출범식과 9·9대회 출정식을 가졌다. 한편 도는 이날 진주시와 하동군이 중징계를 요청한 전공노 경남본부 정유근 본부장과 백승렬 사무처장, 박태갑 정책기획국장 등 3명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 모두 해임 조치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지금 경기도에서는] 제3경인고속도로 9년만에 착공 막바지 진통

    [지금 경기도에서는] 제3경인고속도로 9년만에 착공 막바지 진통

    사업시행자가 결정된 지 9년이 지나도록 관계기관 간의 입장차이와 주민반대로 난관을 거듭해 온 제3경인고속도로(인천∼시흥)가 마침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와 사업시행자, 시흥시간의 입장차는 해소돼가고 있으나 시민대책위측은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달 16일 시흥시와 사업시행자인 (주)제3경인고속도로,‘제3경인고속도로 건설반대 범시민대책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려 합의 도출을 시도했으나 기존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시민대책위측은 “지난 1월 실시계획 승인 당시 아파트와 학교의 소음피해 완화, 해양생태계 훼손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으나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선 전면 재검토와 ▲행정절차 이행중지 ▲경기도, 사업시행자, 시민단체간 상시합의체 구성 등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제3경인고속도로가 월곶∼연성∼매화∼목감동에 이르는 시 중심부를 관통, 소음공해와 환경파괴 등을 일으키고 도시발전을 가로막는다며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 특히 경기만 유일의 갯벌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는 장곡동 일대 폐염전 50만평의 생태계 파괴가 우려돼 노선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원없는 구간부터 착공 (주)제3경인고속도로 관계자는 “대책위에서 주장하는 노선 전면 재검토 등은 현 상황에서 수용이 불가능하다.”며 “민원이 없는 구간부터 우선 착공하고, 나머지 소음·환경피해 우려 구간은 경기도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2010년까지 민간자본 4809억원(토지보상비 816억원 포함)을 들여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과 시흥시 목감동을 잇는 길이 14.3㎞, 왕복 4∼6차선 규모의 고속도로이다. 인천에서 건설중인 제2연륙교(영종도∼송도신도시) 및 해안도로(송도신도시∼남동공단)와 연결된다. 시흥시 월곶IC에서 영동고속도로, 도리JC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목감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와 각각 접속,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난을 해소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1997년 한화건설,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등 7개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주)제3경인고속도로가 민간사업자로 선정됐으며, 개통 이후 30년간 운영한 뒤 운영권을 경기도로 넘기게 된다.(주)제3경인고속도로는 실시계획 승인후 6개월 내에 착공하지 않을 경우 사업권이 박탈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지난 1일 경기도에 착공계를 제출하고 공사준비에 나섰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공사지연으로 당초 책정한 토지보상비(816억원)가 크게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경인고속도로 관계자는 “착공이 계속 지연돼 보상비 등 사업비가 늘어나면 결국 고속도로 이용자의 부담으로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시흥시 입장 변화 제3경인고속도로는 지난 1월 경기도에 의해 실시계획 승인이 났으나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자 시흥시는 착공시기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뤘다. 게다가 도로건설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연수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시는 도로건설을 위한 그린벨트 행위허가와 토지보상 등의 행정절차를 유보하는 자세를 취해왔다. 이로 인해 경기도로부터 배정받은 용지보상비 356억원도 지난 6월 회수된 상태다. 하지만 최근 입장 변화를 보여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실정이며, 다만 민원이 제기된 구간에 대해서는 용역을 실시해 재검토할 용의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는 용지보상을 위한 기본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실시계획 승인 당시 시흥시 및 시민단체가 요구한 환경피해 절감방안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을 인정하고, 시민대책위측이 제기하는 민원을 토대로 경기도 및 사업시행자와 절충을 벌일 방침이다. ‘건설 반대’에서 ‘민원 최소화’로 입장이 완화된 것이다. 그러나 이 시장이 5·31지방선거에서 내세운 공약이 발목을 잡고 있다. 시흥YMCA, 시흥환경운동연합 등으로 구성된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반대 범시민대책위’는 지난 2일 시흥시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노선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시장 선거공약이라는 이유로 국책사업에 대한 행정절차 이행을 미룬 것은 직무유기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도는 제3경인고속도로 실시계획이 이미 승인됐기 때문에 사업전반에 걸친 변경은 어렵고, 노선도 이미 결정된 최적의 노선을 놔두고 재용역을 하자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우선 착공 가능한 곳부터 공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교육·환경에 악영향… 강행땐 물리력 행사”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반대 범시민대책위 이찬열(40)간사는 “경기도와 시행사가 주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건설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갈등을 풀고 가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이유는. -제3경인고속도로는 시흥시 중심을 관통하도록 돼 있어 주거나 교육, 환경 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1996년 기본계획이 고시될 당시에는 대상부지가 주로 농지였으나 지금은 인구 4만명의 연성지구 등이 인근에 들어서 있다. ▶계획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데. -기본계획 고시 당시와는 교통여건이 달라졌다. 건설이 예정된 시흥∼평택간 고속도로나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교통분산이 가능할 수도 있다. 제3경인고속도로가 이 시점에서 반드시 필요한지 타당성 검증을 해보자는 것이 대책위측의 입장이다. 만약 객관성 있는 기관의 용역에서 타당성이 입증되면 승복하겠다. ▶시행사측은 민원이 없는 구간부터 착공한다는데. -공사가 시작되면 합의가 더 어렵게 된다. 타당성 검증은 6개월∼1년이면 가능하다. 착공후 구간마다 주민과 충돌하면 공사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완전합의 후에 착공하는 것이 서로에게 부담이 없다. ▶공사를 강행하면 어떻게 하나. -지난달 24일 열린 대책위 전체회의에서 그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공사를 강행할 경우 단식농성, 물리력 행사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그동안 반대운동을 어떻게 전개해 왔는가. -지난해 76일간 시흥시청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주민들의 반대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경기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에 제출했다. 경기도가 주민과 정기적인 협의를 한다고 하더니 지난해 4·5월 2번 회의를 한 것이 고작이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생태계 파괴 우려 구간 설계 변경 추진중” 이희성(51) (주)제3경인고속도로 건설팀장은 “주민들의 반대로 10년 가까이 지연돼온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이 가까운 시일내에 시작될 전망”이라며 “견해차를 좁히기 위한 주민들과의 대화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언제 착공 예정인가. -이달부터 시흥시측이 용지보상을 위한 분할측량을 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 등을 거쳐 내년초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계속 노선 재검토를 요구하는데. -노선변경은 현실적, 행정적으로 불가능하다. 현 노선은 경기도 기술심의위원회를 통과하고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을 마친 최종 노선이다. 지금 와서 노선을 바꾸라는 것은 고속도로를 건설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 ▶민원이 없는 구간부터 착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민원이 제기되지 않은 인천구간 1.12㎞와 군자매립지∼월곶간 3㎞ 구간부터 착공하고 나머지 구간은 계속 주민들과 협의, 합의점이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 ▶건설이 지연된 데 따른 사업비 증가는. -지난 6월 발표된 예정부지의 공시지가가 35%가량 올라 보상비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또 주민 요구사항 등을 충족시키려면 부대비용이 많이 소요돼 전반적인 사업비 증가가 예상된다. ▶주민이 우려하는 환경피해 대책은. -소음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에는 방음벽을 설치하겠다. 또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는 갯골생태공원 앞에는 녹지 완충지대를 설치하기 위해 설계를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결혼이민자 도우미제’ 도입

    국제결혼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이민자 등의 민원안내를 돕기 위한 ‘결혼 이민자 도우미제’가 운영된다.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는 30일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 출신 가운데 결혼 이민자 20명을 선발, 사무소를 찾는 이민자들을 위한 도우미로 활동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결혼이민자 도우미들은 빠르면 다음달초부터 외국인등록, 재입국, 체류지변경, 귀화, 영주자격 변경 등을 위해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는 외국인 이민자들을 현장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최근 외국인 이민자들이 늘면서 매일 70명 안팎의 외국인이 민원실에서 행정절차를 밟기 위해 대기를 해야 하고, 언어나 국내 행정절차를 몰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리사무소는 도우미들이 한국 남성과 결혼한 주부인 점을 감안, 일주일에 2∼3차례 편안한 시간대에 민원인실에서 자원봉사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원형규 소장은 “결혼 이민자들에게 국가행정에 대한 참여기회를 제공해 내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심어 주고 민원인들도 낯선 외국에서의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세운상가 일대 재개발 ‘탄력’

    8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세운상가 일대 12만여평이 도심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돼 통합개발된다. 도심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되면 행정절차가 빨라지고, 필요 기반시설의 일부를 정부가 설치해 주게 돼 사업추진이 수월해진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내세운 도심 상권 부활을 위해 세운상가 지역 일대 39만㎡(11만 8000평)를 10월까지 재정비 촉진지구(중심지형)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도시 재정비 촉진법이 제정된 이후 첫 지정이 될 전망이다.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되는 구역은 종로와 충무로, 돈화문로와 배오개길로 둘러싸인 현대상가∼진영상가 양쪽 구역이다. 이 가운데 세운상가 2·3·4·5구역 등은 이미 도심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이 도심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개별적인 개발 대신 통합 기준에 의해 높이나 건폐율 등이 조정되고, 광역단위 기반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이미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세운상가 3구역은 기존대로 추진하되 광역 기준에 맞게 일부 수정된다. 시 관계자는 “개별적인 소 단위 개발로 인한 난개발과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 광역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면서 “도심 상권 활성화는 물론 도시 경쟁력 강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해당 구청장이 주민 공람, 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지구 지정을 신청하면 관계기관 협의, 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받아 고시하는 방식으로 촉진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구 지정 추진에 따른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다음달 중 대상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건축허가도 제한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보호책 세워라

    서울신문은 광복절 기획기사로 ‘항일 허위(許蔿) 가문 후손들’을 3차례에 걸쳐 탐사보도했다. 이를 보면 대한민국과 국민이 독립운동가의 후손을 이렇게 대접해도 되는지 부끄러움이 앞선다. 왕산 허위(1854∼1908) 선생은 구한말 정미의병 때 ‘서울진공작전’을 펼쳤던 의병장이다. 형제들과 함께 항일운동을 벌였던 선생이 일제의 탄압으로 순국한 이후 가족들은 만주로, 연해주로 뿔뿔이 흩어져 그곳에서 정착했다고 한다. 선생의 일부 후손은 90년대 중반 산업연수생으로 고국에 돌아왔다가 귀화하는 과정에서 10년 동안 불법체류자 신세였고, 대한민국 국적을 최근에야 다른 가족과 함께 취득했다는 것이다. 행정절차가 까다롭고 지지부진했던 탓이다. 이는 하나의 사례일 뿐이다. 아직도 해외의 독립운동가 후손은 집계조차 어렵고 귀화도 쉽지 않다. 세월이 흘러 ‘인증’의 한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지금 누리고 있는 번영이 순국선열의 얼과 피의 대가임을 생각한다면, 그 후손을 위한 특단의 보호·지원대책을 세우는 게 도리일 것이다. 부족하나마 정부는 올해도 광복절에 즈음해서 러시아·카자흐스탄·중국 등지의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 17명을 초청해 고국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제의 잔학한 탄압을 피해 고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독립운동가의 직계가족과 그 2∼4세대 후손을 찾아내는 작업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야 한다. 그렇게라도 예의를 갖추는 것이 국가적·국민적 책무이다.
  • [인디아 리포트] (16) 낭패보는 한국 중소기업들

    [인디아 리포트] (16) 낭패보는 한국 중소기업들

    |뉴델리·방갈로르 전경하특파원|인도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 가운데 이런저런 이유로 철수를 하거나 사업 규모를 줄이는 예가 늘고 있다. 지난 3월 수출입은행이 인도에 투자한 19개 중소기업을 조사한 결과 8개 업체가 투자에 실패했다고 대답했다. 성공했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대기업 협력업체가 대부분이었다. # 사례 1. 코스닥 상장업체인 A사는 지난해부터 인도에 있는 생산공장의 규모를 축소하고 가벼운 제품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수입한다. 외국에서 물건을 들여왔을 경우 12.5%의 관세를 물더라고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생산부품을 보냈을 경우 공장에 도착한 부품과 한국에서 보낸 부품 숫자가 잘 맞지 않아서다. # 사례 2. 지난 2000년 인도 사무용품 시장에 진출한 B사.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시점에서 품질은 좋지만 인도 시장에서는 다소 비싼 사무용품을 들여와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현지 거래처의 농간으로 대금과 사업자금조차 제대로 회수하지 못한 채 철수했다. ●수많은 얼굴을 가진 하나의 인도 인도의 공용어는 힌두어와 영어지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언어는 22개나 된다. 인도 지폐에도 대표적인 언어 17개가 등장한다. 힌두·자이나·시크·불교 등 4개 종교의 발생지이며 개인이 종교가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만큼 종교가 삶에 밀착돼 있다. 주재원으로 근무하다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 “직원들의 종교가 3∼5개인데 미리 교통정리가 되지 않으면 특정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몽땅 결석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인구 11억명에 국토면적은 우리나라의 33배인 328만㎢인 만큼 지역별 차이도 두드러진다. 프로그래밍 업체인 휴노랩스의 인도 운영책임자인 아시스 셰리프는 “행정수도인 뉴델리 시민들은 성격이 강하고 다소 오만한 반면 정보기술(IT)의 수도로 불리는 방갈로르는 부드럽고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면서 “뉴델리는 고기를, 방갈로르는 쌀을 많이 먹을 만큼 음식 문화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북인도는 아리안족, 남인도는 드라비다족으로 기질면에서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재량권 큰 관료에 가족경영 중심주의 방갈로르가 주(州)도인 카르나타카주 청사에는 ‘정부의 일은 신의 일이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그러나 정부를 접촉할 경우 일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늘 신경을 써야 한다. 국내의 인도 전문가는 “공무원들이 안 되는 일을 되게 만드는 경우는 없지만 되는 일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급행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 주동주 박사는 “중국에서는 기업을 만들 때 행정 장애가 10개인데 인도에서는 30개”라고 전했다. 국제투명성기구가 지난 2005년을 기준으로 매긴 인도의 부패지수는 88위로 중국(78위)보다 뒤져 있다. 최근 들어 인도의 중앙·주정부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는 있다. 그래도 투자기업들이 애로점으로 꼽는 것이 세금 부문이다. 제도 부문이라기보다 복잡한 세금 구조로 인해 세무 공무원들의 재량권이 많다는 점이 어려움으로 꼽힌다. 세법을 잘 아는 변호사나 세무공무원의 도움이 필요한 셈이다. 또 인도 상인의 상술은 매우 유명하다. 가격에 민감하고 적은 수량을 주문하면서도 이것저것 물어보거나 요구하는 예도 많다. 또 당연히 지불해야 하는 대금을 지연하다가 사기를 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인도 기업들과 거래해 본 기업들이나 인도 전문가들은 외상거래는 절대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다. 협상을 할 때도 결정권을 가진 사람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도의 유명한 기업그룹에 속해 있는 기업이라도 해당 그룹과의 연결 고리가 없어 사업상 문제가 발생해도 이를 문제삼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인도에서 사업은 자기가 속한 자띠(같은 직업을 가진 카스트)의 이익을 최선으로 한다는 목적 아래 이뤄진다. 따라서 같은 자띠에 속한 구성원들에게 사업하기를 권유해 상대방이 자신의 이름을 도용하는 것을 눈감아 준다. 문제가 발생하면 도마뱀 꼬리 자르듯이 모른다고 해 대응할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lark3@seoul.co.kr ■ 코트라·수출입銀 적극 활용 현지인에 행정절차 맡겨야 |뉴델리·뭄바이 전경하특파원|인도에서 성공한 국내 기업들의 공통점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현지인 경영이다. 다른 나라와 달리 단독 투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인도 현지 파트너와의 갈등으로 사업이 문제점에 봉착하는 경우도 많아 인도 전문가들은 단독 투자를 추천한다. ●인도 정부의 움직임에 주의 인도 상업·자원부에는 산업정책·진흥국(www.dipp.nic.in)이 있다. 여기에 외국인직접투자(FDI)에 대한 매뉴얼이 있다. 한국어판도 있으나 번역이 늦어 한국어판은 2004년판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매월 SIA 뉴스레터를 발간한다.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각종 통계나 정부의 투자유인 정책 등이 담겨 있는 만큼 이를 참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년 2월28일 발표되는 인도 예산안의 내용을 꼼꼼히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인도 정부가 정책적으로 발전시키려는 사업, 각종 세금정책 등이 담긴다. 하르야나주의 전경련(CII) 구팔 싱 사무총장은 “인도 정부를 상대할 파트너는 인도인에 맡기고 한국 기업은 수출과 상품의 질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세금 문제나 행정 절차는 인도인들에게 맡기는 것이 한국 기업의 수고를 줄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도움처 활용을 대기업과 달리 정보나 인력면에서 많이 뒤지는 중소기업은 코트라(KOTRA)나 수출입은행의 도움을 받거나 인도 CII의 자료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CII는 인도 전역에 55개의 지점을 갖고 있으며 7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전경련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을 위해 국제팩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인도의 17개 은행과 계약해 수출업체가 받을 외상수출 대금을 약간의 수수료만 제외하고 미리 받아주는 방식이다. 수출계약에 앞서 팩토링을 신청, 수입업자의 신용도 등을 인도 은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도 은행들은 인도내 다른 기관들에 비해 투명하고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트라의 지사화사업도 중소기업이 애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사화사업이란 해외무역관이 현지 지사 역할을 담당, 해외 판로를 개척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받은 JMP 인도지사의 김종현 과장은 “중소기업은 시장조사에 많은 인력을 투입하기가 어려운 만큼 이미 조직이 갖춰진 코트라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찬완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인도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제는 조용한 마케팅과 사회 공헌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충고했다. lark3@seoul.co.kr
  • 프라임 ‘테크노마트’ 中 상하이 진출

    테크노마트가 중국에 수출된다. 프라임산업은 전자유통시설인 테크노마트가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라임산업은 이날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상하이 톈야오스이예 유한공사와 테크노마트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상하이 테크노마트는 복합전자유통단지로 상하이 중심지역인 쉬후이취 쭝샨난 지하철 1호선역 근처 1만 3000여평에 연면적 4만 5000평 규모로 들어선다. 세부 개발계획은 아직 수립 중이나 전자상가, 멀티플렉스, 오피스, 호텔 등이 입점할 전망이다. 톈야오스이예 유한공사는 상하이시 화징쩐 정부가 설립한 유통전문 기업이며 화징쩐 정부는 토지 제공 및 행정절차를, 프라임은 설계·시공·운영·관리를 맡게 된다. 조만간 합자회사를 설립한 뒤 2007년 착공에 들어가 2010년 완공할 예정이다. 진대오 프라임산업 사장은 “강변역 테크노마트의 성공신화와 축적된 상가운영 노하우 수출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 가전·정보통신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주택경기 침체기 접어드는데 전주 구도심 28곳 재개발 붐

    전주시 구도심의 재개발 사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그러나 주택경기가 이미 침체기에 들어서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28개 지구에서 재개발 사업이 추진돼 주민들을 중심으로 조합을 구성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오는 8월25일 이전에 시공자 선정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을 서두르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재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재개발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이달중 추진위원회를 승인해주고 시공사 선정, 정비구역 지정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해줄 방침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 아파트는 1만 3000∼5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재개발이 한꺼번에 추진될 경우 미분양아파트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지적됐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반기업 정서로는 일자리 못 늘린다

    올 상반기의 제조업체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만 4000명이나 줄었다고 한다.1년새 제조업 일자리가 삼성전자 국내 종업원 수만큼 줄어든 것이다.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공장의 해외 이전, 높은 임금과 강성 노조에 따른 투자 기피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결과다. 하지만 투자 기피가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다. 최선의 복지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자리 감소는 삶의 질 저하, 양극화 확대 등으로 귀결된다. 가렐리 세계경쟁력연구소(WCC) 소장은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지난해에 비해 9단계 추락한 이유로 기업하기에 불편한 환경을 꼽았다. 행정절차가 복잡하고 변화에 저항하는 강성노조 등으로 인해 아무런 투자 매력이 없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반기업 정서가 지리적 이점과 높은 생산성, 역동성을 모두 상쇄하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 기업들의 인식도 이와 다를 바 없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시민사회단체와 일부 언론 등이 주도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운동이 반기업, 반자본 정서를 더욱 부추기는 촉매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반(反)개방주의 확산은 자본과 투자 이탈을 초래해 일자리 감소라는 역풍을 몰고 온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한·미 FTA 국내대응팀을 구성하기로 한 것은 이러한 역기능을 경계한 조치로 이해된다. 정부는 한·미 FTA 반대단체들의 과장·왜곡된 선전전이 반시장, 반개방 정서 고착으로 치닫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는 한편 기업가 정신이 위축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취임식에서 “일자리 창출은 동반성장 전략의 핵심과제”라며 기업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획기적인 규제완화를 기대한다.
  • [세계의 싱크탱크] (1) 스위스 세계경쟁력연구소(WCC)

    [세계의 싱크탱크] (1) 스위스 세계경쟁력연구소(WCC)

    세계각국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의 여러 선진국들, 또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중국 등 주요국가들의 경쟁력을 뒷받침해주는 것은 훌륭한 싱크탱크들이다. 두뇌없이는 국가발전이 있을 수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주요국가들의 정치·외교·군사·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싱크탱크들을 현지취재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는 기획을 서울신문 창간 102주년을 맞아 마련했다. |로잔(스위스) 함혜리특파원|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올들어 총체적으로 후퇴한 것은 글로벌 환경에 맞는 변화를 제 때에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국가경쟁력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스테판 가렐리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교수가 지적했다. 가렐리 교수가 소장으로 있는 세계경쟁력연구소(WCC)의 ‘2006년 세계 경쟁력 연감’은 한국의 경쟁력이 61개 경제권(국가 및 지역) 가운데 38위로 지난해(29위)보다 9단계가 후퇴했다고 지난 5월 평가했다. 가렐리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오늘날 국가경쟁력이란 다른 국가보다 얼마나 잘, 그리고 얼마나 빨리 외부 환경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면서 “한국은 불행히도 외국 기업들 사이에서는 변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나라로 인식돼 있다.”고 말했다. 가렐리 교수는 “개혁은 힘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그러나 해야 한다.”면서 “주변 국가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가렐리 교수는 “국가 경쟁력 순위가 높아진 나라와 외국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나라는 우연히도 일치하고 있다.”면서 “행정은 복잡하고, 사회제도는 예측이 불가능하며, 노조가 강경한 한국은 외국 기업들 입장에서 볼 때 아무런 매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한국은 지난해 4%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기는 했으나 이는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결과일 뿐”이라며 “중국, 인도, 홍콩, 싱가포르 등 글로벌 경제환경에서 변화를 수월하게 받아들인 국가들과의 종합적인 경쟁력 비교에서는 크게 뒤처졌다.”고 평가했다. 월마트, 까르푸 등 외국의 굵직한 투자자들이 한국시장을 포기했던 것은 ‘예사롭지 않은 일’이라고 우려를 표한 가렐리 교수는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고 행정절차를 보다 간소화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지리적 이점과 함께 노동생산성이 높고 역동성을 지닌 나라”라면서 “한국이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면 국민이 공감하는 장기 국가비전을 설정한 뒤 이를 달성하도록 내부 개혁을 빨리 이뤄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lotus@seoul.co.kr
  • 전주시 대형마트 진입규제 논란

    전북 전주시가 지역 소상공인과 재래시장 보호 차원에서 대형 마트 진입을 규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시는 최근 롯데쇼핑이 송천동에 대형 마트를 건립하기 위해 신청한 지구단위계획을 반려했다고 12일 밝혔다. 시가 대형 마트 진입장벽을 높이는 것은 지역자금의 유출을 막고 소형상가와 재래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최진원 이사장은 “전주시의 행정절차 반려는 대형마트 진입에 대한 행정 차원의 첫 제동이라는 의미를 가진다.”며 “중소도시에 대형마트가 난립하는 현상은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재래시장연합회 홍정년 회장도 “대형마트 진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하루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쇼핑은 전주시가 법적 근거도 없이 행정적으로 마트 건립을 규제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전주시는 대형 마트의 입점을 막기 위해 행정제재를 강화하고 불가피하게 개점하게 될 경우에는 지역인력 고용과 지역농산물 우선 공급 등 각종 협약을 맺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인디아 리포트] (11) 오리사주 제철소 건립현장

    [인디아 리포트] (11) 오리사주 제철소 건립현장

    |파라딥(인도) 이상일특파원|인도에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 최대 투자액중 하나라는 포스코 제철소 건립 현장과 중소기업들의 진출 현장을 둘러봤다. ●산업·관광지 성장 잠재력 커 포스코의 인도 종합제철소 건설 예정부지를 가려면 뉴델리에서 비행기를 타고 3시간 남짓 오리사주(州) 수도인 부바네스와르에 가야 한다. 거기서 다시 자동차로 3시간 남짓 동북부로 달리면 파라딥이란 해변에 도착한다. 여기가 포스코가 철강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인’하는 현장. 오리사주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바다와 산을 겸한 한국의 동해안과 비슷해 앞으로 산업과 관광지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항구인 파라딥 해안 근처 2층짜리 옛 학교 건물에는 포스코 현지법인 ‘포스코-인디아’ 직원 20여명이 근무한다. 뉴델리와 부바네스와르의 직원까지 합하면 60여명이 거대 프로젝트를 위해 일하고 있다. 아직은 허허벌판의 땅. 주민과 관청을 상대로 포스코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부지매입 절차를 밟고 있다. 포스코의 인도제철소는 연산 400만t 규모로 2010년말 1단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총 120억달러를 투자해 완성되면 생산규모는 연간 1200만t에 달한다. ●30년간 6억t 철광석 채굴권 확보 예상 제철소 규모는 한국의 광양만 제철소(3800만평)보다 큰 4000여만평. 특히 인도 정부로부터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6억t의 철광석 채굴권을 확보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장점이다. 파라딥 항구로부터 칼링거 광산까지는 130㎞. 트럭으로 2시간여 만에 철광석을 제철소로 운반해 쓸 수 있다. 광산 인근에 터를 잡은 것은 중요하다. 철강석을 외국에서 배로 운반해 사용하는 것보다 비용을 덜 들이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쇳물 1t당 한국의 제조비용은 180달러. 이보다 낮춰 중국과의 철강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카드가 바로 인도 제철소 프로젝트이다. 2005년 6월 포스코 단독의 제철소 건립을 한·인도간 합의한 후 현재는 부지 매입 단계. 주민 440여가구를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주작업 단계는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 이주가 끝나면 내년부터 토목공사와 기계설비 운반·설치 등을 할 계획이다. ●2010년 1단계 준공 목표… 내년 착공 현지에서 7년간 취재해온 부바네스와르의 ‘비즈니스 스탠더드’영자신문 기자인 ‘필립 사타파티’는 “오리사주 정치인들은 전통적으로 중앙정부에 대한 영향력이 약한 반면 현지 관리들의 힘이 강한 편”이라면서 “포스코 프로젝트의 경우 무엇보다 이례적으로 중앙정부가 지지하고 있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환경 단체와 주민의 반대가 변수지만 주민들로부터 땅을 사들여 부지를 확보하면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 부지 가운데 대부분은 우리나라 토지개발공사와 비슷한 국영기관으로부터 사들이기로 했고 나머지 12%의 땅을 주민들로부터 사들일 계획이다. 일선 공무원들과 접촉하면서 행정절차가 복잡해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지만 포스코측은 “내년 착공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bruce@seoul.co.kr ■ 정태현 포스코인디아 상무 “인도정부 전폭적 지지해줘” 정태현 포스코인디아 상무는 포스코 프로젝트에 대해 “상공부 차관이 직접 관계자를 불러 진행 사항을 체크하는 등 인도 중앙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 정 상무는 “제철소 부지인 파라딥 주민을 위해 학교와 병원을 짓고 직업훈련을 시키는 등 이주 프로그램을 잘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민과 동화되기 위한 것이다. 인도인을 만나려면 인도인처럼 보여야 한다며 수염을 기른 정 상무는 “허풍이 좀 많은 점에서 인도인과 한국인 기질은 서로 통한다.”며 웃었다. 권춘근 포스코 인도제철소 건설본부장은 24년전 광양제철소 건설때 참여한 산 증인. 권 본부장은 “서울 본사와 화상 회의 등으로 늘 진행상황을 조율하고 있지만 다소 늦어지는 것을 참아 달라.”고 본사에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에서는 늦어지는 것을 참는 것이 돈 버는 길이다. 인도내의 복잡한 행정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라우트 오리사주 문화장관 “포스코 진출은 인도에도 경제발전 선물할 것” 오리사주의 ‘다모다르 라우트’마을평의회 의장 겸 문화장관은 포스코 프로젝트가 일부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반대에 직면해 있지만 “자신은 외부로부터 답을 구하면서 반대를 극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오리사주의 여당인 BJP당의 총서기와 대변인으로 포스코 프로젝트에 대해 지지성명을 냈던 그는 자신의 관사에서 기자를 만나 “포스코가 인도에 온다면 인도에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 라우트 장관은 “1990년 이후 많은 외국 투자자들이 인도를 방문했다.”며 “인도정부는 외국 투자에 대해 분명한 지침을 주었고 기꺼이 외국투자를 유치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주민들이 외국 투자에 일부 반대하더라도 우리는 이를 극복해야 한다.”며 “나는 (반대를 극복할)정치적·도덕적인 의무감을 갖고 있다.”고 토로했다. 라우트 장관은 이어 “포스코가 진출하는 첫 단계에서 나는 자신감을 갖지 못했지만 이제 지역 주민들을 도울 수 있으며 그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우트 장관은 포스코 제철소가 건립될 에르사마 지역의 하원의회 의장도 겸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현지진출 중소기업 어려움은 |뭄바이 이상일특파원|한국 중소기업들이 인도 진출에서 겪는 어려움은 무엇보다 약한 가격경쟁력과 제품을 설명하는 통역 문제로 드러났다.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을 도와주는 ‘경기비즈니스센터, 뭄바이’에서의 좌담 결과다. 이곳의 마케팅 매니저인 ‘만싱 다나와드’와 ‘비누 라지’, 그리고 뭄바이에서 체류하며 판촉을 하는 나노테크 정광종 사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다나와드 한국의 기업들이 인도에 오면 인도 바이어들과 1대 1 회의를 주선해 준다. 인도 전역을 포괄한다. 작년말에는 인도 바이어들을 데리고 한국 수원에 가기도 했다. 코트라는 외국진출에 경험있고 상대적으로 큰 회사를 상대하는 반면 우리는 경기도에 있는 더 작은 회사를 돕고 있다. ▲라지 인도에는 27개주가 있는데 각각 관세율이 다르다. 한국제품이 인도로 오면 관세와 운송비 등으로 가격이 35∼45% 오른다. 한국이 1달러라면 일본제품은 2달러다. 그래도 일본 제품은 가장 좋다는 인식이 강하다. 한국제품의 품질은 중간이고 가격은 타이완제나 중국제보다 비싼 게 문제다. 인도에서는 세계 각국의 제품이 각축전을 벌인다. 가장 많이 부딪히는 어려움은 한국제품 가격이 높다는 데 있다. ▲다나와드 대형공업용 기어를 만드는 경인정밀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좋은 업체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가격은 조금 비싸도 인도에서는 팔린다. ▲라지 가격 못지않게 업계에서 독점적인 제품이냐가 중요하다. 한국정부는 중소기업 세금을 줄여 줘야 한다. 인도는 중소기업에는 법인세를 면해준다. 또 비스킷 등의 제품은 대기업이 제조할 수 없고 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되어있다. 마케팅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한국의 중소기업 사장이 영어를 구사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정 사장 한국기업 판촉단이 오면 여기서 10여명의 통역자를 조달한다. 한국사람이나 인도인들인데 의사소통만 되지 기술적인 설명이 안된다. ▲다나와드 통역자들의 절반은 능력이 형편없다. ▲정 사장 인도기업의 경영진들은 영어를 잘 하는데 실무자들은 영어 잘하는 사람이 적다. 어려움이 생기면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한국기업들이 해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인도기업과 한국기업들이 서로 오해한다. 그러다가 협력관계나 상담이 결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 2005년 1월 문을 연 ‘경기비즈니스센터, 뭄바이’는 지금까지 200여개사를 대상으로 전시홍보와 거래알선 등의 마케팅 지원을 했다. 모스크바 센터도 올해 개설된다. bruc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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