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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행정의 달인-수상자 릴레이 인터뷰](4) 교통·산업·세정·소송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수상자 릴레이 인터뷰](4) 교통·산업·세정·소송 분야

    릴레이 인터뷰 4편에서는 전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갖가지 기술을 개발하고 예산 수백억원을 절감한 교통의 달인을 소개한다. 대기업을 유치해 지역 살림을 살찌운 공무원의 기업 유치 성공기를 들어보고, 납세자 편의 법률을 만들 수 있게 한 지방세 제도 개선의 달인도 만나본다. 소송 사건의 84%를 변호사 위임 없이 직접 수행해 예산을 아낀 소송의 달인도 소개한다. 5편에서는 소방·시설환경·전기기계 분야의 달인들을 만날 수 있다. ●홍성선 제주시청 세무2과 고졸 임용 후 주경야독 ‘세무박사’ 제주시청 세무2과 홍성선(50·세무 7급)씨는 ‘세무박사’로 불린다. 세무 부서에서 20여년간 일하면서 끊임 없는 자기 개발과 세무행정 개선 연구 등을 해 동료로부터 세무 행정의 달인이란 평가도 받는다. 실제로 홍씨는 2009년 제주대에서 지방세 관련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1983년 고용직으로 공직에 들어온 뒤 1990년 기능직 전직, 2001년 지방세무직 공무원 특채시험 합격 등 그의 공직 생활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업무 과정에서 스스로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느낀 그는 1995년부터 주경야독해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차례로 취득했다. “주어진 업무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간을 쪼개 대학, 대학원에 차례로 진학해 세무회계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홍씨는 요즘 제주대에 강의도 나간다. 고졸 고용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대학 강단에 서는 세무 회계 분야 전문가가 된 것이다. 그는 ‘부동산 관련 지방세 납세의식 영향요인이 납세 의지에 미치는 영향’이란 박사논문을 통해 법률 제정을 제안했다. 또 성실 납부자와 전자 고지, 자동이체자들에 대한 행정 비용을 환원하는 제도 개선 등을 제안한 게 2001년 반영돼 지방세 제도가 바뀌었다. 이후 홍씨는 국내 최고의 조세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연구원에 파견돼 지방세제도의 변천, 지방재정의 변화 등을 연구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딱딱한 세금 문제를 알기 쉽게 풀어 쓴 ‘지방세 바로 보기’라는 책자를 자비로 발간해 지방세 담당 공무원과 납세자들에게 무료로 배부하기도 했다. 지방재정의 걸림돌인 지방세 체납 징수 제도 개선에도 그는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토지 보상비 등 각종 대금 지출 시 지출 대상자의 체납 여부를 담당 공무원이 직접 확인해 지급하는 ‘각종 대금 지급 시 지방세 납세증명 운영지침’을 만들어 체납액 징수제도를 변경했다. 그 결과 체납자가 보상금 등을 받을 때 직접 징수가 가능해졌고 각종 인허가 시 접수 담당 직원으로 하여금 행정정보공동이용망 등을 이용해 체납이 있는 경우 세무부서를 경유토록 해 체납세 징수에 철저를 기하게 했다. 이 같은 제도 개선으로 2005·2006년 제주의 지방세 징수율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세무조사에서도 그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지방세 세무조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법인의 비업무용 토지 추적, 소송 등을 통해 연간 20억원 이상의 세무조사 실적을 올려 200억원 이상을 추징, 부과 조치했다. 그는 “세무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공직자들이 꾸준히 전문지식을 쌓아야만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게 나의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세 제도 개선을 위해 공부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이남주 인천시 도시철도본부 주무관 전철 운행기술 개발 ‘아이디어 맨’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철 출입문이 열릴 때마다 ‘픽픽, 치익’ 하는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렸다. 귀에 거슬렸던 이 소리는 그러나 1996년 인천 1호선을 시작으로 점차 사라졌다. 출입문 작동 방식이 공기작동식에서 모터구동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주인공은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이남주(44) 인천시 도시철도본부 주무관(차량팀 공업주사)이다. 이 주무관의 전철 운행 기술 개발은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해 견인 제어소자인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를 서울 지하철에 앞서 도입했다. 기존 방식보다 부피와 무게를 줄이고 소음을 대폭 줄일 수 있었지만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도입이 미뤄졌던 기술이었다. 하지만 효과가 입증돼 1998년 당시 건설교통부가 표준사양으로 확정했고, 지금은 거의 모든 전철이 채택했다. 이 주무관은 공무원에게 따라붙는 ‘복지부동’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열차 내장재·단열재의 난연 성능 감사가 실시됐다. 다른 기관이 운영하는 전철은 불합격률이 56~84%로 나왔지만 인천 지하철 불합격률은 0%로 만점을 받았다. 이 주무관과 동료들이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감독한 결과였다. 이 주무관의 갖가지 아이디어도 빛났다. 예산이 빠듯한 지자체에는 단비 같은 수백억원의 예산 절감 결실을 가져왔다. 스크린도어 도입이 대표적이다. 독일계 신호업체에 의뢰하면 신호체계를 모두 뜯어고치는 방식으로 진행돼 100억원이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달인은 출입문 개폐회로를 스크린도어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약했다. 처음 도입된 방식이었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승객의 안전을 어떻게 책임질 거냐.”는 반발도 심했다. 그러나 소신껏 추진했고, 현재까지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차량 운행 시스템 물품구매 계약 체계를 바꿔 예산 820억원을 절감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새 기술을 도입한 것이 아닌 단순한 행정처리 개선(페이퍼 워크) 결과였다. 물품구매를 물품제작과 건설용역으로 분리해 건설용역 비용에만 적용되는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최대한 확대 적용했다. 혈세를 아끼겠다는 집념으로 6개월 동안 기획재정부·국세청 등 관련 부처와 계약자까지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다. 이 주무관은 “세금 수백원억원을 절약할 수 있는 길이 보이는데 주저할 필요가 있느냐.”며 “공무원들이 새로운 시도를 꺼리는 것은 실패에 따른 감사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기 업무를 적극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근무 여건, 성공했을 때 뒤따르는 인센티브가 제대로 갖춰지면 공직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주무관은 1992년 총무처 기계직 7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1995년 5월부터 인천시에서 지하철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글 사진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박정화 충남 기업유치팀장 5년간 4182개 기업 유치 ‘대박’ 2009년 8월 한 중년 신사가 충남의 모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서성거렸다. 새벽부터 누군가를 기다렸다. 점심 때쯤 라운드를 끝낸 한 남자가 클럽하우스로 들어오자 득달같이 달려갔다. “안녕하세요. 저는 충남 기업유치팀장 박정화입니다.” 박정화(56) 팀장이 6시간을 기다려 만난 사람은 국내 굴지의 I그룹 회장이었다. 회장이 충남으로 골프 치러 온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기다린 것이다. 회장은 그제야 빙그레 웃었다. 얼마 안 가 I그룹은 충남으로의 공장 이전을 결정했다. 모두 250여 차례에 이르는 박 팀장의 방문과 전화 공세에 조금씩 마음이 움직인 회장은 이날 그의 끈질긴 기다림에 끝내 손을 들고 만 것이다. 박 팀장이 기업 유치를 위해 벌이는 사투는 눈물겹기까지 하다. 그가 2006년 5월 기업유치팀장으로 온 뒤 기업 유치 실적에서 전국 3위를 오르내리던 충남도는 이듬해부터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모두 4182개 기업을 충남에 유치해 16조 9424억원의 투자창출과 11만 5750명의 고용 효과를 거두었다. I그룹만 해도 2015년 충남에 공장이 지어지면 2조 2153억원의 생산 유발 및 1만 3217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박 팀장은 “쉼 없는 열정과 협상 능력이 기업 유치의 노하우”라면서 “기업인을 만나서 충남의 우수한 입지 여건과 잠재력을 상세히 설명하지만 무엇보다 겸손하고 신뢰를 주어야 기업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가 사무실에서 일하는 날은 1주일에 하루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4~5일은 기업 관계자를 만난다. 시화·반월·남동공단 기업은 이미 한번씩 다 돌았다. 수도권의 최고경영자 모임은 물론 경제 부처 관계자 모임도 빠지지 않고 찾아간다. 2007년 전국 최초로 ‘수도권 기업 투자·이전계획 전수조사’에 착수한 뒤 매년 이를 실시한다. 박 팀장은 “기업 유치는 정보 수집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기업 관계자를 만나 세상 얘기를 하면서 친해지면 어떤 기업이 이전할 움직임이 있는지 알려준다.”고 말했다. 충남의 입지 여건을 자랑하는 브로슈어를 만들어 기업과 언론사에 뿌리고, 40여 차례 현장 설명회도 열었다. 공장 설립에서 각종 인허가 진행 상황을 수시로 알려주고 신속한 해결에 앞장선 것이 입소문이 나 도움이 됐다. 그가 5년간 기업 유치를 위해 돌아다닌 거리는 모두 27만㎞에 이른다. 지구 6바퀴 반 거리다. 자신의 승용차 미터기에 나타난 수치다. 박 팀장은 2010년 투자 유치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이기 때문에 기업 유치에 목을 맨다.”고 했다. “실업자 1명이 취업하면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더라.”면서 “기업은 지역 농수산물로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식품회사는 가공식품을 만들어 농어촌도 살아난다.”는 말도 덧붙였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이명옥 부산 해운대구 소송전문관 법학 비전공자가 승소율 94% ‘월평균 4.3건 소송, 승소율 94%….’ 행정소송 분야 달인으로 뽑힌 부산 해운대구 기획감사실 이명옥(41·행정7급) 소송전문관이 지난 5년간 올린 행정소송 실적이다. 여느 유명 변호사의 소송 승소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명옥 소송전문관이 이처럼 높은 승소율을 기록하기까지는 각고의 노력과 열정이 있었다. 1995년 공직에 입문한 그는 지방행정의 최일선인 구청과 동사무소의 민원부서에서 주로 근무했다. 2006년 10월 구청 기획감사실 법무조직팀으로 발령받아 행정소송업무를 취급하면서 5년여 뒤 행정소송 분야의 달인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 됐다. 처음 소송업무를 담당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에게 법률은 남의 얘기나 다름없었다. 대학에서 불어과를 다닌 법학 비전공자인 그는 막상 법무조직팀으로 발령이 났을 때 “업무 부담감 때문에 눈앞이 캄캄하고 두려움이 앞섰다.”고 회상했다. 이때부터 그에게 정시 퇴근이라는 개념은 사라졌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근무하면서 법률지식과 업무를 익혔고, 새벽 이른 시간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법 지식을 습득했다. 소송 관련 서류와 씨름하다 보면 자정이 다 돼서야 겨우 무거운 발길을 집으로 돌릴 수 있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업무담당 1년이 채 안 된 2007년 구청 1호 소송전문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지난 5년간 총 259건의 소송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종결된 209건의 송사 중 196건을 승소해 승소율이 94%에 달했다. 또 행정소송 사건 171건 중 143건(84%)은 변호사 도움 없이 자신이 직접 소송을 진행했다. 마냥 승소의 기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패소라는 쓰라린 경험도 해야 했다. 2007년 사건 담당부서에서 민원인에게 등기우편으로 보내야 하는 불이익처분 공문을 일반우편으로 보내는 실수를 해 패소한 사건은 지금도 아쉬운 대목이다. 민원인이 재판정에서 서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결국 법원이 행정절차법 위반으로 패소 판결을 내린 것이다. 그는 이 사건을 통해 소송 수행 못지않게 직원들의 법률교육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이후 매년 1차례씩 법률전문가를 초청, 교육을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10년부터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종합법률시스템인 로앤비 종합법률서비스 제공업체와 사용 체결 협약을 맺고 사건 발생 시 직원들이 처분에 앞서 대법원 및 하급심 판례 등 사례를 참고하도록 했다. 또 그동안 자신이 직접 담당했던 소송 사례를 한데 묶어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 전문관은 “오늘이 있기까지 밤늦도록 일하는 딸을 위해 집 인근으로 이사 와 어린 두 자녀를 돌봐준 친정 부모님과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준 남편의 도움이 컸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지방직 사회복지직렬 시험 D-23 과목별 마무리 가이드

    지방직 사회복지직렬 시험 D-23 과목별 마무리 가이드

    9급 사회복지직렬 지방행정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이 새달 10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사회복지직렬만 따로 뽑는 것은 처음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2147명을 한꺼번에 선발한다. 16일 서울신문이 경쟁률을 잠정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경쟁률이 10대1 안팎으로, 올 국가직 9급 공채(93.3대1) 및 지방직 9급 공채 평균 경쟁률(32대1) 등 기존 9급 경쟁률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당초 예정에 없던 시험이라 미리 시험에 대비하지 않았던 수험생들이 대거 응시한 것으로 보여 합격선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필기시험의 난이도도 올해 치러진 지방·국가직 9급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무원 수험가에서는 “과목당 점수가 40점 미만이면 과락인데, 과락자가 많으면 선발 예정 인원을 채울 수 없으니 출제기관이 난이도 조절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돈다. 수험 전문가들은 “결국 얼마나 기본기를 잘 다졌느냐가 시험의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기출분야 기본서 확인·함정 점검을 무엇보다 행정법은 시험을 보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암기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이다. 2~3일 정도 따로 시간을 내 기본 개념들을 꼼꼼히 정리해야 막판 암기에 힘을 덜 들일 수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또 올해 기출문제의 출제 분야를 기본서로 확인해야 하고 관련 쟁점들은 다시 정리해야 한다. 특히 질서위반행위규제법, 행정조사법, 행정절차법, 행정심판법, 행정소송법은 찬찬히 기출문제와 비교하며 어떻게 문제화되고 어떤 함정이 만들어질지 점검하는 것이 포인트다. 남부행정학원고시 황남기 강사는 “건성으로 읽는 횟수만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계속 실수한 부분을 꼼꼼히 공부해야 실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회복지학개론의 경우 평소 이 과목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모의고사를 풀고 이를 복습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법령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 반면 시험 준비기간이 짧아 기본개념이 부족한 수험생은 조급하게 문제를 풀면 자신감만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고득점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남은 기간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을 최대한 반복해 공부해야 한다. 출제비중이 높은 부분으로는 사회복지일반론(개념·가치·이념·모델·발달사), 사회복지실천(사회복지사의 역할·체계이론·관계론·면접론·실천과정·사례관리), 사회복지실천모델, 지역사회복지(실천모델·사회복지사업법 관련 내용), 사회복지정책(발달이론·복지국가·정책분석틀), 사회복지행정·사회보장이론·공공부조법, 아동복지서비스, 노인복지법, 장애인복지 등이 있다. 국어도 대체로 지엽적인 문제 없이 무난하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원칙대로 모든 영역에서 고루 출제될 수 있으므로 대비해야 한다. 우선 문법은 표준발음, 띄어쓰기, 로마자, 외래어 표기, 맞춤법, 표준어 어법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한자는 주로 독음과 한자성어를 중심으로 출제되니 기출문제를 정리해 둬야 한다. 문학은 작품 감상법을 작품에 적용시켜 보는 연습을 해야 하고, 독해·쓰기는 단락 순서 문제와 정보 확인 문제를 중심으로 하루 3~4개씩 연습해 실전 감각을 익혀야 한다. 영어에서 독해 영역은 개별 문제에 천착해 시간을 많이 들여서는 안 된다. 이보다는 문제 풀이 요령을 익혀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는 것이 시험이 임박한 상황에서의 효과적인 대처법이다. 문법의 최근 출제경향을 보면 기존에 수험생들을 괴롭히던 지엽적인 문법사항들이 거의 출제되지 않고 있다. 대신 구조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특수구문과 관계사 등이 자주 출제되고 있다. 두형호 강사는 “하루도 거르지 말고 독해를 해서 시험장까지 실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도·조선 의궤 등 이슈 파악 필요 한국사는 2년에 한 번씩 출제되는 핵심문제 위주로 반복해서 정리해 둬야 한다. 고려 전시과·조선 과전법, 각시대별 불교·군사제도·지방제도나 대동법·균역법 등은 자주 출제되는 부분이다. 또 독도문제 조선왕조 의궤 등 최신 이슈와 관련된 문제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선우빈 강사는 “이번 한국사 시험은 수능 수준의 난이도로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기본 개념을 잘 정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에듀스파
  • 8일 치러지는 7급 지방직 필기시험 마무리 전략

    8일 치러지는 7급 지방직 필기시험 마무리 전략

    올해 마지막 일반행정직 공무원 시험인 ‘7급 지방직 공개채용 필기시험’이 경기·부산 등 12개 시·도에서 8일 동시에 치러진다. 수험 전문가들은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기존에 풀었던 문제 가운데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시험 당일에는 꼭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알맞은 옷차림을 해 환절기 큰 기온 차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번 시험의 난이도는 올 7급 국가직 필기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된다. 출제기관이 행정안전부로 같은 데다, 올해 7급 국가직 필기시험의 합격선이 81점(일반행정직)으로 적절하다는 평가가 대체적이기 때문이다. 5일 서울신문이 에듀스파와 함께 7급 지방직 공채 필기시험의 과목별 출제 전망과 마무리 대비법에 대해 알아봤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국어는 최근 독해 문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독해 문제는 8개나 출제됐다. 이런 경향은 올해도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시험 전날까지 지문 길이가 긴 지문으로 5~6개 정도 골라 풀면서 독해 감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문법은 표준발음·품사·문장종류·로마자·사동과 피동·어법 등을 꼭 정리해 둬야 한다. 유두선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는 “너무 욕심 내지 말고 기존에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는 정도로 마무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7급 국가직과 난이도 비슷할 듯 영어에서 문법은 책의 본문을 바로 공부하기보다는 목차를 펴 놓고 단원마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머릿속으로 그려 보고 나서, 잘 정리가 안 되는 부분만 정리하는 것이 낫다. 또 풀어왔던 문제집에서 틀린 부분만 다시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독해는 기존에 풀었던 문제보다는 새로운 문제로 풀고, 시험 전날까지 날마다 연습해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두형호 강사는 “시험 당일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본인에게만 힘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시험에 임하는 것도 최대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한국사는 최근 7·9급 시험 모두 다양한 화보 관련 문제나 사료 제시형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사 검정 고급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사료와 화보, 지역 관련 문제에 대한 감각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와 같은 시대에 해당하는 중국사 문제가 출제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독도문제, 올해 유네스코에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일성록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 프랑스에서 반환된 조선왕실의궤 관련 부분은 출제될 공산이 매우 크므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선우빈 한국사 강사는 “시험이 얼마 안 남아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아는 것보다 그동안 공부해 온 익숙한 교재로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틀린 문제 다시 풀어라 행정법은 법령과 판례의 극히 지엽적인 부분까지 출제되는 것이 최근 출제의 특징이다. 행정절차법,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법률, 정보공개법 등은 단골로 출제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법은 이번에 꼭 출제된다는 생각으로 여러 번 반복해서 정리해 둬야 한다. 판례도 지난해 판례보다는 최신 판례 중심으로 정리해 둬야 한다. 행정학은 금방 잊게 되는 문제인 ‘휘발성 문제’의 출제가 잦다. 학자 이름에 관한 문제는 암기카드를 준비해 시험을 보기 직전까지도 살펴봐야 틀리지 않을 수 있다. 또 지난해부터 지방자치론이 선택과목으로 지정돼, 행정학에서는 지방자치 부분의 비중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 부분에 대해 지나치게 시간을 할애할 필요는 없다. 신용한 행정학 강사는 “시험 보기 전까지 요약서가 아니라 기본서를 1회독하면서 암기형 문제에 대비하는 것이 막판 점수를 올리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7급 공채 선발인원은 일반행정직을 기준으로 전남 18명, 경기 14명, 대구 10명, 충북 8명, 부산 7명, 강원 6명, 광주·충남 5명, 전북 4명, 대전·경남·울산 2명이다. 선발인원이 적어 경쟁률은 대부분 지역에서 수백대1에 이른다. 경기가 554.3대1, 대전이 524대1, 부산이 383대1이며 경쟁률이 낮은 지역인 전남도 80.2대1, 충북도 132.3대1, 울산은 208대1에 이른다. 올해 7급 국가직 공채시험(123대1)에 비해 경쟁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지난해 응시율이 최대 55.6%(전북)~최소 24.7%(전남)로 평균 45.5% 정도라 올 7급 국가직(62.6%)에 비해 매우 낮다. 지원자가 국가직 등 다른 시험에 이미 합격했거나 선발인원이 너무 적어 응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남부행정고시학원 관계자는 “시험을 포기하지 말고 실제로 시험을 치러 보면서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도움말 에듀스파
  • ‘비리학원’ 임원 취임 무더기 취소

    횡령과 부정입학 등 각종 비리로 교육청 감사에 잇달아 적발된 학교법인의 임원들이 무더기로 취임승인 취소 처분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상록(양천고), 진명(진명여고), 숭실(숭실중·고), 청숙(서울외고)학원 등 4개 학교법인 임원에 대한 취임승인 취소 처분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법인별로 진행한 특별감사 지적사항에 따라 상록학원(이사 7명, 감사 2명)과 청숙학원(이사 8명, 감사 2명)의 임원 전원에 대해, 진명학원은 이사 5명, 숭실학원 이사 4명 등에 대해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했다. 이들 4개 학교법인에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9월에 임시이사가 파견될 예정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말 진명학원 비리 감사결과 발표 이후 상록, 청숙, 숭실, 충암학원(충암고) 순서로 감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곧바로 임원 취소 처분을 하지 않아 서울시의회와 교원 관련 시민단체들로부터 ‘교육청이 비리 사학을 옹호한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사학 임원승인 취소는 사립학교법에 따른 시정요구, 행정절차법에 의한 청문 단계를 거치고, 이후에도 당사자의 소송 제기에 대비해 소명기회 제공 같은 충분한 절차에 따라야 해 최소 5~6개월이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면서 “4개 학교법인 임원 취임승인 취소처분이 동시에 나온 것은 비슷한 시기에 감사를 받아 처벌 수위에 대한 공평성 문제를 고려하려는 취지도 있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의회의 입법권 남용/이 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열린세상] 의회의 입법권 남용/이 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요즘 ‘입법권 남용’이라는 말을 자주 보고 듣게 된다. 국회는 청목회 수사와 관련해 기소된 의원들이 면소판결을 받을 수 있는 정치자금법 개정을 시도하려다가 입법권 남용이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철회했다. 또 국회가 공직선거법상 당선무효 규정을 완화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을 발의했다가 그만둔 것도 입법권 남용이라는 질책에 따른 것이었다. 국회의 입법은 소급입법 처벌금지 등 헌법의 명문규정에 위배될 수 없고, 국민주권·법치국가·권력분립 등 헌법원리와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등 헌법질서에 위배되지 않아야 하며, 국제법·국제질서를 부정할 수 없다. 또 국회는 헌법 범위 안에서 입법형성의 자유를 갖지만 입법상의 재량권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 입법의 재량권 행사는 적법절차의 원칙, 비례와 공평의 원칙, 과잉금지의 원칙, 자의금지의 원칙, 신뢰보호의 원칙, 명확성의 원칙 등 헌법의 일반원칙에 위배되지 않아야 한다. 한계를 벗어난 법률은 헌법 위반으로 무효다. 최근 입법권 남용이 문제된 사안은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보다 의원 각각의 개인적·지역적·집단적 이해득실을 중시한 것이다. 따라서 대통령의 법률안거부권, 법원과 헌법재판소에 의한 위헌법률심판 및 헌법소원심판 등의 제도적 방법으로 통제돼야 한다. 또 국민(시민단체)의 악법에 대한 시민불복종운동, 정당한 대체입법을 위한 청원권 행사 및 여론에 의한 압박 등 사실적 수단으로 통제될 수 있다. 최근 서울시의회는 일정수의 시민이 시정정책에 대한 토론과 공청, 설명회를 요구하거나 시민의 위원회 참여를 보장하는 내용의 ‘주민참여 기본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지방자치제도의 주민참여 활성화, 행정의 투명성이라는 입법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되지만 주민의 시정정책 참여를 확대하는 조례안 내용은 지방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 침해 여부와 지방자치법 등 상위법령에 위배되는지 여부, 즉 입법권의 남용에 관한 문제점이 제기된다. 헌법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으로 선출된 단체장과 지방의회를 통해 자치사무를 처리할 수 있는 대의제 또는 대표제 지방자치를 보장하고 있을 뿐이다. 헌법이 아닌 입법자의 결단에 의해 지방자치법에서 주민에게 주민투표권, 조례의 제정·개폐청구권 및 감사청구권 등을 부여함으로써 주민이 지방자치사무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판단이다(2000헌마735). 지방자치법은 지자체의 의사를 내부적으로 결정하는 최고의결기관으로 의회를, 외부에 대해 지자체의 대표로서 지역 의사를 표명하고 사무를 통할하는 집행기관으로 단체장을 독립한 기관으로 두고 의회와 단체장에게 독자적인 권한을 부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이루도록 하고 있다. 지방의회는 법령에 의해 주어진 권한의 범위 내에서 집행기관을 견제할 수 있는 것이지, 법령에 규정이 없는 새로운 견제장치를 만드는 것은 집행기관의 고유권한을 침해하는 것이 되어 허용될 수 없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이다(2003추13). 행정절차법 등은 청문 및 공청회 등의 실시 여부를 행정청이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따라서 서울시의회가 발의한 새로운 조례안은 관계법규에 위반되고, 서울시장의 독자적인 고유권한을 침해하는 내용으로 입법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지적할 수 있다. 또한 위원회 등 자문기관의 구성은 행정기관 전반에 대해 조직편성권을 가진 서울시장의 고유 권한이다. 일반 서울시민의 위원회 참여를 보장하는 조례안은 의회가 서울시장의 인사권에 대해 소극적·사후적으로 견제·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내용으로서 역시 입법권의 남용이다. 무엇보다도 서울시의회의 입법권 남용은 지방자치의 이념인 주민의 복리증진보다 지난해 지방선거의 여소야대 결과에 따른 정쟁적인 측면이 더 크다. 국가와 국민이 아닌 국회의원을 위한 입법을 나무라는 것이 일상화되고, 또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시도와 같이 입법권 남용의 문제를 서울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해결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이 그저 답답할 따름이다.
  •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 해임 수순

    문화체육관광부가 독립영화 제작 지원과 관련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을 받아 온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에 대한 해임 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당사자가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문화부 관계자는 27일 “조 위원장의 해임을 위해 행정절차법에 따라 이달 중순 본인한테 처분 사전통지서를 보냈으며 다음달 2일 소명을 듣는 청문을 실시한다.”면서 “별다른 사정 변경이 없으면 청문 뒤 곧바로 해임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통지는 해임 통보는 아니고 청문 시기와 사유를 알리는 것”이라며 “유인촌 장관이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밝힌 대로 소명절차를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통지서에 “부적절한 언행으로 영화계 갈등을 조장하고 불성실한 국감 준비로 영진위에 대한 불신과 국회운영 파행을 초래해 해임이 불가피하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은 문화부의 일 처리 절차와 내용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했다. 징계 절차를 밟기 위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작업도 없었을 뿐 아니라 영화계 안의 다양한 목소리를 갈등 조장으로 몰아붙이면 어떻게 기관장이 일을 하겠느냐는 항변이다. 일단 청문회에 출석해 입장을 적극 소명할 방침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D-30 지방직 7급 난이도 상승 대비하라

    D-30 지방직 7급 난이도 상승 대비하라

    올해 마지막 공무원 시험인 지방직 7급 공채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월9일 서울, 인천, 울산, 제주를 제외한 전국 12개 시·도에서 치러지는 이번 시험에는 모두 2만 2774명이 원서를 냈다. 하지만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경기도도 24명만 뽑는 등 각 지역별로 10명 안팎의 채용규모를 보이고 있어 수험생들은 또 한 번 높은 경쟁률을 이겨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가 일괄 출제하는 시험인 만큼 국가직 7급 방식에 맞춰 공부를 진행하되, 올해 국가직 7급 난이도가 유난히 낮았다는 사실을 고려, 갑작스러운 난이도 상승에 반드시 대비를 해야 한다. 서울신문은 에듀스파와 함께 이번 지방직 7급 시험 대비전략을 구성해 봤다. 지난 7월24일 실시된 국가직 7급 시험은 수험생 가채점 결과 지난해에 비해 일반행정직 합격선이 18~19점 오를 것으로 예측될 만큼 쉽게 출제됐다. 국가·지방직 7·9급은 1~2달 간격으로 진행되고 모두 행안부 수탁 출제 문제를 이용해 치러진다. 때문에 특정 시험의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았다면 다음 시험은 이를 고려한 ‘난이도 조절’이 중시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전 휴전과정 등 정리 잘하길 유두선 남부행정고시학원 국어 강사는 “국가직 7급이 변별력을 상실한 만큼 올해 지방직 7급은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계적인 독해를 바탕으로 시간 단축연습을 꾸준히 하고 문법에서는 어법, 표준발음, 로마자·외래어 표기, 맞춤법 등을 최종 정리해 두어야 한다. 영어는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 지난해 기출문제의 유형과 그동안 스스로 정리해 둔 부분을 재점검하는 것이 좋다. 김채환 영어 강사는 “특히 문법은 짧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부분이다.”면서 “매일 3~5개 정도의 독해지문 연습과 병행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사는 최근 7·9급 등 관련 시험 간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 따라서 기존 7급 문제뿐만 아니라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수능 등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접할 필요가 있다. 선우빈 강사는 “특히 한국전쟁발발 60년이 되는 해인 점을 염두에 두고 휴전과정과 1954년 제네바 회담내용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달 15일 공개된 광화문과 관련, 경복궁의 역사와 건물의 특징들도 출제 가능성이 높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안부 수탁 출제로 인해 지방직 시험의 특색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김유환 행정법 강사는 “법령과 판례에서 기본서 구석에 있는 지엽적인 부분들이 많이 출제되는 등 지방직의 전형적인 출제경향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빈출 법률인 행정절차법,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법률, 정보공개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해 전면 개정된 행정심판법의 조문들은 여러 번 반복해 정리해야 한다. ●경제학 선택과목화 영향 작을 듯 방성은 행정학 강사는 “지방직 특유의 지방행정 관련 문제들에 더해 최근 출제가 잦아지고 있는 조직론의 정보화부분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학은 올해부터 선택과목으로 바뀌었다. 박지훈 경제학 강사는 “기존에는 미시경제학 40%, 거시 및 국제경제학 40%, 계산문제 20%의 비중을 보였다.”면서 “선택과목으로 변경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고보험료 계산, 게임이론의 내쉬균형 등이 빈출주제로 꼽힌다. 헌법은 최근 판례비중이 늘고 이론 부분 난이도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론은 기출문제를 활용해 점검하고, 판례는 논리구조를 명확히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국회직, 법무사, 법원행정고시, 법원서기보시험의 기출문제를 풀고 간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황남기 헌법 강사는 “헌법조항 중 특히 통치구조 조항을 반복해서 암기해야 한다.”면서 “특히 국회법, 지방자치법은 출제빈도가 높으니 재차 점검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국가직 7급 3주전 과목별 대비 전략

    국가직 7급 3주전 과목별 대비 전략

    오는 24일 실시되는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을 앞두고 수험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보다 선발인원이 26%가량(446명) 줄고, 합격 점수가 4년 연속 낮아질 정도로 시험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올해도 ‘폭탄급 난이도’가 재연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시험 시간이 10분 늘어난 올해 국가직 9급 시험 난이도가 높아진 것도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7급 시험도 올해부터 20분 연장된 140분 시험을 치른다. 노량진 고시촌의 시험 전문가들은 “수험생 모두 똑같은 입장에서 경쟁하는 만큼 미리 겁먹을 게 아니라 시간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실력발휘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신문은 에듀스파·남부행정고시학원과 함께 올해 국가직 7급 시험 과목별 대비전략을 알아봤다. ●올해부터 시험시간 140분으로 늘어 영어는 시험시간 연장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과목이다. 독해지문이 길어지면서 시간 연장 효과가 상쇄되고 까다로운 어휘까지 섞여 수험생들이 당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채환 영어강사는 “분야별 출제비중은 그대로지만 문제의 질이 확연히 달라졌다.”면서 “난이도가 높은 교재를 선택해 문맥과 문제의 핵심을 짚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어도 문법보다는 독해훈련에 더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법은 9급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무난한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는 반면 독해지문은 시간연장의 영향으로 길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유두선 국어강사는 “평소 지문의 단락을 압축하는 습관을 들여 시간을 단축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준 높은 한문 문제에 대비해 한자성어와 발음에 유의해야 하는 한자들도 점검해야 한다. 경제학은 대체적으로 미시 6문항, 거시 10문항, 국제경제 4문항 정도로 출제된다. 지문이 길어지고 박스형 보기 문제가 많아지는 추세다. 문제를 한 번에 읽고 핵심을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박지훈 경제학 강사는 게임이론, 보험과 복권관련 문제, 통화시장과 채권시장의 관계 등을 주요 출제분야로 꼽았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지난해 ‘테러’, ‘폭탄’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던 한국사는 최근 3년간 계속해서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본서 밖에서도 3~4문제씩 출제되고 있어 다양한 역사책을 훑어보는 게 좋다. 최근 치러진 각종 공무원 시험 한국사 과목은 한국사검정능력시험과 비슷한 출제형태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수험서에만 의존해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오태진 한국사 강사는 “이제 단순암기를 통해 고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시기는 지났다.”면서 “여러 역사적 사실들을 종합해 큰 흐름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헌법은 주로 판례의 결론을 묻는다. 하지만 판례 논리 중 일부를 생략한 채 지문을 만들어 지문만 읽으면 반대의 결론이 추론되는 문제유형이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인홍 헌법 강사는 “결론과 세부논리를 정확히 연계해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정법은 자주 출제되는 법률인 행정절차법, 정보공개법, 개인정보보호법과 최신 판례를 짚어야 한다. 김유환 행정법 강사는 “하반기에 실시되는 시험인 만큼 지난해 판례뿐만 아니라 올해 3월 판례도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의 명칭이 중앙행정심판위원회로 개정됐고, 상임위원 수가 2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는 점, 임시처분제도 도입 사실도 숙지해야 한다. ●행정학 최신이론 정리해야 행정학도 암기식에서 이해 위주 출제로 전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본개념과 더불어 응용문제를 꾸준히 풀어야 한다. 지난해 딜레마 이론과 같이 이론을 활용한 새로운 유형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최신 이론들의 의의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조창선 에듀스파 홍보과장은 “높은 난이도는 7급 시험의 특성이므로 걱정할 부분이 아니다.”면서 “시간연장, 출제경향 변화에 빨리 적응해 실력을 100%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지방직 9급 “지엽적 문제 많아 어려웠다”

    서울 지방직 9급 “지엽적 문제 많아 어려웠다”

    지난 12일 치러진 서울시 지방직 9급시험을 끝내고 나온 수험생들은 하나같이 “올해도 어려웠다.”는 반응이었다. 올해도 역시 지엽적인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 서울시 지방직 시험의 특징이다. 영어와 한국사 등의 난이도 또한 타 시·도 지방직시험에 비해 훨씬 높았다는 분위기다. 서울시 지방직시험은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자체 출제한 문제를 사용한다. 이 때문에 행정안전부에서 문제를 일괄 출제하는 다른 15개 시·도 지방직 시험과는 문제 특성과 난이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시험이 끝난 뒤 수험생들은 저마다 가채점 결과를 비교하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시험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괜한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나한테 어려운 시험은 모두에게 어렵다.”는 것은 보편적 진리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다운 출제… 난이도 높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9급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9꿈사)에는 시험이 끝나자마자 타지방직시험과의 난이도 비교를 묻는 설문조사가 올라왔다. 지난달 22일 치러진 15개 시·도 지방직이 유난히 쉬웠던 만큼 일부 수험생들은 서울시 지방직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하지만 기대는 여지없이 빗나갔다. 2217명의 응답자 가운데 75%인 1674명이 수탁지방직보다 어려웠다고 답했다. 더 쉬웠다는 응답은 216명(8%)에 그쳤다. 과목별로는 2377명의 응답자 중 1508명(63%)이 영어를 가장 어려웠다고 응답했다. 이리라 남부행정고시학원 영어 강사는 “독해 지문 대부분을 영자신문 발췌분에서 출제했고 길이도 길었다.”면서 “수험생들이 시간 배분에 애를 먹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독해문제가 13개로 가장 많았다. 문법·숙어·어휘도 골고루 출제돼 문제유형 자체로는 짜임새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한국사 과거 회귀… 수험생 당황 한국사는 지엽적인 문제들이 다수 등장해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다. 1910년 12월에 시작돼 2년간 지속됐던 ‘105인 사건’의 발생 시점, 시도만 했을 뿐 실현되지 않은 대한제국 시기의 해군제 도입 시점 등 출제자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들이 나왔다. 선우빈 한국사 강사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과거 고시 스타일의 지엽적인 문제들을 출제했다.”면서 “성실하게 공부한 수험생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출제 스타일은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어는 올해 국어생활과 문학 분야에서 각각 10문제씩 출제됐다. 매년 10% 정도 비중을 차지했던 비문학 분야는 한 문제도 나오지 않았다. 정채영 국어 강사는 “표준발음법 원리와 복수 표준어 여부를 묻는 문제 등 앞으로 표준어를 단순 암기하기보다 원리와 함께 파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정법·행정학이 효자 노릇할 듯 서울시 지방직시험에서 행정법과 행정학은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과목이다. 수험생들도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9꿈사’의 같은 설문조사에서도 각각 54명(2%), 114명(4%)만이 이들 과목이 가장 어려웠다고 응답했다. 김진영 행정법 강사는 “전반적으로 기본서 위주의 평이한 출제였다.”면서 “개별 법령에서도 행정소송법, 행정절차법 등 가장 명확한 문제들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다만 행정학에선 총 20문항 가운데 여덟 문항이 조직론 관련 문제였다. 고른 출제비율이 아쉬웠다는 후문이다. ●“피할 수 없다면 적응해야” 서울시 지방직시험의 까다로운 출제는 하루이틀 얘기가 아니다. 그런데도 수험생들은 매번 지레 겁을 먹는다. 하지만 서울시 입장은 확고하다. 시행처인 서울시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문항 오류나 일부 수험생에게만 유리한 출제 경향이 아닌, 높은 난이도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고지 제한도 없는 탓에 전국에서 몰려드는 수험생들을 가려내려면 변별력 있는 문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재연·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국가직 9급 시험 D-2 막판 체크포인트

    국가직 9급 시험 D-2 막판 체크포인트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가 국가직 7·9급 필기시험의 시간을 연장하기로 한 이후 처음으로 국가직 9급 시험이 10일 치러진다. 종전보다 15분 늘어난 ‘100분 시험’을 앞두고 대다수 ‘공시족’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문제당 풀이시간을 51초~1분가량 더 확보했지만, 늘어난 시험시간만큼 체감 난도가 상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에듀스파와 함께 시험시간 연장이 이번 시험에 미칠 영향과 막판 대비요령을 알아봤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보너스 15분’ 없는 셈 쳐라 우선 시간연장에 비례한 난도 상승을 걱정하기보다 늘어난 시간을 활용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조재운 행안부 채용관리과 채점2계장은 수험생들의 우려에 대해 “시간이 늘어났다고 해서 난이도를 조정한다는 방침은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보너스 15분의 극대화’를 꾀해야 한다. 문제풀이 시간은 물론 답안 표기 및 재검토 시간도 예년에 비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에듀스파 관계자는 “85분 내에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고 남은 15분 동안 답안을 재검토하거나 못 푼 부분을 마저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수생의 경우 기존 85분의 시험패턴에 다소 익숙한 만큼, 그동안 해온 것처럼 문제를 푼 뒤 남은 15분을 재점검에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올해 처음 시험에 임하는 수험생도 총 100분 중 문제풀이 시간과 답안표기, 재검토 시간을 확실히 구분해 둘 필요가 있다. 시간압박을 덜고 답안표기 실수 가능성도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다. “추가된 15분은 없는 셈 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과목별 문제풀이 순서 및 시간 배분도 중요하다. 수험생 대부분이 자기만의 문제풀이 순서 및 할당 시간을 갖고 있지만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시간이 늘어났다고 느긋한 자세로 임하는 건 금물이다. 학원가 관계자는 “풀이 순서와 시간배분에 일정한 틀을 세워 당일 시험문제 난이도에 따라 순서를 바꾸거나 시간조절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일단 빠르게 문제를 훑어보고 문제풀이 순서를 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자신만의 틀을 고수할 경우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당황해 시간을 허비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영어 단어·숙어 재점검을 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과목별 출제경향을 미리 짚어두는 것도 중요하다. 국어는 어문규정을 비롯한 국어생활의 출제비중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총 20문제 가운데 2008년 15문제, 2009년 12문제가 출제됐다. 정채영 남부고시학원 교수는 “올해도 많은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앞으로 이 분야가 국어과목의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정법은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례와 최근에 제정 시행된 행정조사기본법, 질서위반행위규제법, 법령보충규칙 판례 등을 시험 전에 빠르게 훑어볼 필요가 있다. 행정절차법상 이유부기의 예외, 행정소송법에서 전치주의의 예외, 공공기관의 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의 비공개정보에 관한 내용, 개인정보보호법에서 개인정보를 타기관에 제공할 수 있는 경우도 정리 대상이다. 행정학은 기출문제와 똑같은 지문이 나올 확률이 낮기 때문에 최근 3~5년 정도의 기출문제를 찾아보면서 어떤 식으로 응용이 가능한지 예상해 보는 게 좋다. 영어는 모의고사에서 틀렸거나 운좋게 맞춘 문제들을 다시 한번 풀어보면서 감각을 유지하는 방법이 최우선이다. 실력 향상에 가장 오랜 시간이 필요한 과목인 만큼 새로 무엇을 추가하겠다는 생각보다 암기한 단어, 숙어를 재점검하고 독해 리듬감을 살려두도록 한다. 한국사는 지난해 난도가 크게 상승했고 몇몇 지엽적인 문제들로 인해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다. 노종태 수험전략연구소 이사는 “출제위원들도 이런 부분을 의식해 올해는 난이도를 조정할 확률이 높다.”면서 “전통적으로 중요했던 부분들을 짚고 전체적인 맥락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행정법원 판결 2제] “정연주 前KBS사장 해임처분 취소”

    법원이 정연주 전 KBS 사장에 대한 대통령의 해임처분은 위법해 효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정형식)는 12일 정 전 사장이 대통령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무효 청구 소송에서 “해임처분은 피고가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으로 절차적으로 하자가 있고, 실체에 있어서도 일부 하자가 인정되므로 취소”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원칙적으로 정 전 사장이 KBS 사장직에 복귀할 수 있지만 해임처분의 효력이 정지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라 임기가 오는 23일로 만료되기 때문에 복직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이 해임처분은 원고의 사장직을 면하게 하는 것으로 신분상 이익을 침해하는 처분인데도 이 처분을 원고에게 사전에 통지하거나 의견 제출 기회, 소명의 기회 등을 부여했다고 볼 증거가 없어 행정절차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또 원고에게 경영상 잘못이 일부 있어 보이지만, 이는 주로 경영판단을 잘못해 발생하게 된 것으로 해임사유로까지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대통령에게 해임권이 없다는 주장과 신태섭 전 KBS 이사의 후임으로 임명된 강성철 부산대 교수에게 의결권이 없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행정처분 의견제출기간 10일 이상으로

    행정안전부는 행정처분에 대한 의견제출 기간을 최소한 10일 이상으로 명문화하는 내용의 ‘행정절차법 시행령 개정안’을 29일 입법예고키로 했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그동안 행정처분 의견 제출 기간을 ‘상당한 기간’으로 규정해 행정청이 편의에 따라 3~7일로 설정, 당사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자기 입장을 개진할 기회를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개정안에는 행정처분 당사자들이 의견제출 때 청문 실시를 요구해 충분히 소명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또 행정절차 과정에서 송달받을 사람의 주소 등을 알 수 없거나 송달이 불가능할 때 관보나 공보 등에 공고하면서 개인정보를 침하지 않도록 명문화했다. 이밖에 행정청 간 업무 협조를 강화하고 불필요한 절차를 지속적으로 찾아내 간소화하도록 하는 규정도 마련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국민 권익을 보호하고 행정의 신속성·투명성을 높이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기고] 상생협력하는 공무원노조를 바라며/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기고] 상생협력하는 공무원노조를 바라며/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다. 그러기에 법령의 각종 규제를 받는다. 국가공무원법에 의해 신분이 규정되고 정부조직법에 의해 보직이 결정된다. 행정절차법 등 각종 법령에 따라 행정서비스를 생산하고 국민들에게 전달한다. 공무원들이 각자 자기생각대로 행정업무를 수행한다면 국가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무원노조원도 노조원이기에 앞서 공무원이기 때문에 이러한 규제에서 예외일 수 없다. 따라서 일반노조와 달리 공무원노조에는 단체행동권과 정치활동이 금지된다. 노조관련업무가 아니면 집단행위도 금지된다. 특히 노조는 명목상 공익을 추구한다고는 하지만 집단의 이익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단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진외국들의 경우 협상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고 부처 자율에 맡겨 협상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등 대체로 세 개의 범주로 나누어 협상의 범위를 법령에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이 틀 속에서 나라의 사정에 따라 노동 3권을 허용하기도 하고 단체행동권을 제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틀을 벗어날 경우 엄격한 법 집행이 따른다. 공무원노조는 우여곡절 끝에 2002년 임의단체로 출범하여 2006년 공무원노조법 제정에 따라 2007년 합법화되었다. 그러나 합법적인 노조가 되었음에도 불법 관행이 잔존하고 있다. 휴직 후 전임활동을 하여야 함에도 사실상 전임활동을 하는 예가 아직 남아 있으며, 노조에 가입할 수 없는 직원들이 노조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사례도 있다. 해직공무원은 노조원으로서 활동할 수 없음에도 행정관청에 출근하면서 노조간부 역할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치단체가 주관하는 시국대회에 참가하여 정부정책에 집단으로 반대하고, 정부에서 개최하는 정책결정을 위한 공청회를 방해함으로써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예도 있다. 최근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민주공무원노동조합 및 법원노동조합, 3개 노조가 통합하여 민간노조를 상급단체로 해 가입하는 것을 결정하기 위한 조합원투표를 추진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서로 통합하여 상급단체에 가입하는 것을 막는 법규정은 없다. 다만 정치활동이 금지되고 단체행동권이 없는 공무원노조가 최근 일련의 노사관계에서 상생의 협상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민주노총에 가입하여 활동한다면, 상급단체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게 될 공무원노조의 향후 활동이 실정법에 위반되는 결과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코 공무원노조가 추구하는 목적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공무원노조는 성숙한 자세로 국민들을 생각하면서 노조활동을 하여야 한다. 경제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희망근로사업을 추진하여 일자리를 잃은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다수 공무원들은 이러한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무원노조가 상급단체 가입에 있어서 현명하게 판단하기를 바라고 있다. 힘으로 상대를 윽박지르고 투쟁을 통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시대는 지나갔다. 서로가 원하는 바를 충족시키기 위한 협력적 문제해결이 대세를 이루는 요즘의 협상방식에 정부와 공무원노조 모두 관심을 갖기 바란다. 출근시간에 구청 앞을 지나다 보면 ‘국민을 위한 공무원이 되겠습니다’라고 쓴 공무원노조 명의의 현수막을 본 적이 있다. 어떤 이유 때문에 이런 현수막을 게시했는지는 몰라도 공무원노조가 진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노조로 활동하기를 기대해본다. 이것이 말없는 대다수 공무원들의 뜻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 인·허가 취소등 불이익처분 ‘행정 청문’ 의무화

    앞으로 행정기관은 인·허가 취소 등 국민의 권리와 이익을 제한하는 불이익처분시 반드시 당사자 의견을 듣는 청문절차를 거쳐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2일 국민의 권익보호와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기관의 청문절차를 확대하고, 사전통지 예외사유를 삭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행정절차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당사자 등의 의견을 직접 듣고 증거를 조사하는 사전 구제절차인 청문은 지금까지 개별 법령 등 청문을 하도록 규정된 경우에만 처분 전 청문절차를 진행해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법제처 “고시 입법예고 대상 아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에 대한 자유선진당의 공개질의와 관련, 법제처는 27일 “고시는 입법예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답변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선진당은 지난 26일 정부가 ‘쇠고기 고시’와 관련해 입법예고 규정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법제처장에게 실정법 위배 여부를 공개질의했다. 법제처는 답변서에서 ‘쇠고기 고시’는 행정절차법 제2조에서 말하는 ‘법령등’(법령+자치법규)에 포함되지 않으며, 따라서 이 법 41조에 의한 입법예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법제업무운영규정’ 제14조의 재입법예고 대상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고시는 각 행정기관이 행정절차법에 따라 운영하는 행정예고 대상으로서, 그에 대한 재예고 여부도 각 행정기관이 판단할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쇠고기 고시’와 관련해 관계 부처로부터 법령안의 심사 요청을 받았는지의 질문에 대해 법제처는 “법제처 심사 대상 법령은 법률, 대통령령, 총리령 및 부령에 한하고, 각 부처의 훈령·예규·고시 등 내부규정은 법제처 심사 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하고, “어떤 심사 요청도 받지 않았다.”고 답변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美쇠고기 고시 이후] 확산되는 고시 반발

    정부의 장관 고시 관보 게재와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촛불집회가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26일 전국 곳곳에서 고시 강행을 규탄하거나 미국산 쇠고기 냉동창고 반출을 막으려는 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 26일 저녁 7시 5만여명(경찰 추산 3500여명)의 시민들이 태평로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50번째 촛불문화제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시위대가 ‘이명박 퇴진’을 외치며 청와대로 향하면서 저녁 9시부터 광화문 사거리 및 근처 골목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일어났다. 시민 수명이 피를 흘리면서 후송되기도 했다. 경찰은 곧바로 물대포와 소화기를 시민들에게 난사하며 행진을 막았다. 시민들은 세종로를 막은 경찰버스 앞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버스 위로 올라가 ‘고시 철회’를 외쳤다. 청계천 광장에서는 시민들에 의해 대열에서 끌려나온 전경 한 명이 다쳤고, 수백명의 시민들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정문으로 다가가 계란과 쓰레기를 던졌다. 시민들이 던진 벽돌에 동아일보 유리벽에 금이 가기도 했다. 신수민(43·서울 강남구)씨는 “조용히 촛불만 들다가 결국 이렇게 됐다. 이제 더 이상 못 참겠다.”고 소리쳤다. 최유식(45·서울 강서구)씨는 “고시 강행은 무효다. 불도저 대통령을 엎어버리는 뚝심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국민들이 정권퇴진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국민적 거부·불복종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28∼29일 ‘이명박 정부 심판’을 위한 1박2일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7월5일에는 ‘100만 촛불대행진’을 열 계획이다. 민주노총 조합원 1만여명은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국민 건강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 출정식’을 가진 뒤 촛불집회에 가세했다.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3000여명과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민주택시본부 조합원 2000여명도 합류했다. 민주노총 조합원 450여명은 경기지역 12곳을 비롯, 전국 14개 냉동창고에서 미국산 쇠고기 운송 및 출하 저지 투쟁을 벌였다. 부산지역 노조 대표 150여명은 감만부두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며 냉동차량들의 반출입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민주노동당 소속 국회의원·당직자 20여명은 청와대 진입을 시도했다. 강기갑 의원은 청와대 정문 30m 앞까지 달려가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환경운동연합과 여성민우회 등 여성환경단체 회원 9명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행진하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수정안 고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헌법재판소에 냈다. 민변은 “정부는 불안해하지 않을 때까지 고시를 유보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저버렸다.”면서 “입법예고 절차 없이 고시를 강행한 것은 행정절차법과 법제업무운용규정 등을 위반한 것으로, 검역주권과 국민건강권을 포기한 데 이어 법치주의의 원칙마저 무시했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황비웅 김정은기자 hunnam@seoul.co.kr
  • [오늘 쇠고기 고시] “부칙 8~9항 검역권·건강권 미흡”

    [오늘 쇠고기 고시] “부칙 8~9항 검역권·건강권 미흡”

    정부가 새로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를 발효시키기로 함에 따라 한·미간 추가협상 결과를 담은 고시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나 수입위생조건 본문은 바뀌지 않은 채 부칙만 추가된 데다 내용도 ‘검역주권’과 ‘국민 안전성’ 확보엔 미흡한 측면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 안전성 무시한 불평등조약” 일부 검역전문가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추가 고시(부칙 7∼9항) 문안에는 ‘독소 조항’이 여전히 포함돼 있다고 지적한다.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은 ‘부칙 8항’이 국민 안전성 확보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 국장은 “미국측 주장에 맞춰 ‘30개월 미만 소의 뇌·눈·머리뼈 또는 척수가 특정위험물질(SRM)이 아니며, 식품안전 위해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못 박는 바람에 국민 안전성은 뒤로 밀려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국장은 8항 두 번째 문장인 ‘수입자가 이들 제품을 주문하지 않는 한’이라는 문구를 크게 문제삼았다. 그는 “결국 수입업자가 소의 뇌·눈·머리뼈 등을 주문하면 아무런 제재 없이 국내 반입이 가능해 식탁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부칙 9항’도 논란이 예고된다. 수입위생조건 본문 제8조를 근거로 삼아 ‘한국 정부는 특정 작업장을 점검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박 국장은 “수입위생조건 8조가 ‘중대한 위반 발견시 한국정부는 그 결과를 미국정부에 통보하고, 미국정부는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고 선을 긋고 있어 ‘검역 주권’ 확보와는 배치된 불평등 조약”이라고 주장했다. 국제법 전문가들은 장관 고시 발효 절차상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이 생략되는 바람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은 물론 국내법에도 저촉되는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최승환 경희대 법대 교수는 “지난 4월18일 미국과 합의한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합의의사록’에는 ‘고시 공표에 앞서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도 동의한 부분”이라면서 “그러나 정부는 막상 그토록 강조해온 수입위생조건 절차를 어기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내 행정절차법상으로 봐도 고시를 관보에 게재하기 전에 최장 60일간의 입안 예고를 하고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면서 “이번 고시는 새롭게 추가된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에 입안예고를 다시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美쇠고기 본격 유통 시간 걸릴 듯 26일 고시가 발효되면 ‘등뼈’ 발견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 검역이 8개월여 만에 재개된다. 우선 지난해 검역 중단으로 부산항 등에 발이 묶인 5300여t의 미국산 쇠고기부터 검역이 진행된다. 통관 절차가 3∼4일 걸리는 만큼 검역을 통과한 미국산 쇠고기는 이르면 다음주 중 시중에 풀릴 전망이다. 아울러 미국 롱비치 항구에서 한국행 수출 검역을 마치고 대기 중인 7000t도 선적 중단 조치가 해제되면서 한국행 배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과 외식업체들이 미국산을 취급하지 않고 호주산 쇠고기를 쓰겠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 유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열린세상] 광우병 ‘민란’을 보면서/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열린세상] 광우병 ‘민란’을 보면서/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집권한 지 수개월도 채 안 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가파르다. 허니문을 즐기고 있어야 할 역대 최고의 지지율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이 역대 최악의 지지율로 추락하는 것도 시간문제인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왜 상황이 이다지도 악화되었는지 그 원인을 따져 보자. 첫째, 이른바 ‘과학적’ 혹은 ‘국제적 기준’에 대한 잘못된 몰입이다.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 미 농무부, 우리 농림부, 청와대 등 하나 같이 외쳐대는 것이 ‘과학’ 또는 ‘국제기준’이다. 사실 미국산 쇠고기수입 재개를 한·미 FTA 선결조건으로 수용한 것도, 특히 ‘국제수역사무국(OIE) 판정’을 기준으로 제시한 것도 노무현 정권이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OIE 기준은 유일무이한 이른바 ‘과학적’ 기준이 될 수 없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 이전까지 5단계였던 판정기준을 3단계로 완화하고,‘광우병 위험 통제국’이라는 기준을 만든 것이 사실상 미국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남아 도는 미국산 쇠고기를 팔아 먹기 위함이다. 광우병이라는 치명적 질병에서 관건이 되는 것은 위험의 유무 곧 있냐, 없냐다. 이를 ‘과학적 위험평가’라는 미명하에 위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이러저러하게 관리할 역량이 있다는 것이 ‘광우병 위험 통제국’의 실제 의미이다. 그것도 ‘광우병 위험 무시가능국’ 아래에 2등급이며, 그 2등급도 그 이전의 5단계 평가기준으로 따지면 3등급일지 4등급일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말하자면 과학을 빙자한 교묘한 언어정치라 하겠다. 그러나 우리도 미국도 가입한 OIE의 상급단체인 세계무역기구(WTO) ‘위생검역협정’에 따르면 “OIE의 국제기준, 가이드라인 또는 권고를 기초로 회원국간의 조화를 도모하되, 회원국에 대해 자국민 건강과 생명의 적정 보호수준을 변경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했다.OIE가 국제기준이라 하더라도,WTO 회원국인 우리는 자국민의 건강과 생명과 관련해 적절한 검역기준을 유지할 수 있는 권리 곧 검역주권을 향유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번 한·미 쇠고기 협상결과는 이 검역 주권을 자발적으로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 여권에선 이전 정권에서 하다 만 일을 ‘설거지’한 것뿐이라지만, 설거지하다가 사발이건 접시건 다 깨먹은 것은 현정권이다. 둘째, 이명박 정부의 지상명제는 경제살리기다. 나라 안팎의 경제환경 악화로 대선 공약으로 내건 7%성장이 사실상 물건너 간 마당에 그나마 한·미 FTA를 붙잡고자 하는 과정에서 쇠고기협상 전격 양보는 ‘작은 희생’정도로 보였을 성 싶다. 한·미 FTA가 되면 GDP가 6% 추가 성장한다지 않는가. 쇠고기협상과 한·미 FTA는 ‘공식적으로는’ 무관하다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한·미 FTA의 부풀려지고, 심지어는 ‘조작된’ 경제효과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불러온 대형사고 가운데 하나가 쇠고기 협상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한·미 FTA의 경제효과는 6%가 아니라 0.2% 정도에 불과하다. 셋째, 한·미 FTA ‘몰빵’과 더불어 ‘전략적 마인드’의 부재 또한 원인이다. 한·미 FTA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양국 의회의 비준동의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연말 대선을 앞둔 미국의 국내정세가 매우 복잡하다.4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곧 민주당 대통령-민주당 의회, 민주당 대통령-공화당 의회, 공화당 대통령-민주당 의회, 공화당 대통령-공화당 의회등 시나리오에 따라 우리의 대응도 달라 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먼저 비준 동의해 미 의회를 설득하고, 이를 위해 쇠고기를 양보하자는 식의 경직되고 단순한 접근은 전략부재의 극치라 할 만하다. 쇠고기 수입조건은 농림부장관의 고시사안이다.13일까지는 행정절차법이 정한 입법예고기간이며, 국민이면 누구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수렴된 민의에 기초해 재협상하는 것이 힘들지만 옳은 길이다. 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 [내가 바로 으뜸 공무원] 15년간 법무실무서만 13권 펴낸 이수복 마포구 경영혁신팀장

    [내가 바로 으뜸 공무원] 15년간 법무실무서만 13권 펴낸 이수복 마포구 경영혁신팀장

    15년간 펴낸 법무관련 실무서가 13권. 서울시 본청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강의를 요청해 온다. 심지어 법무사도 그를 찾는다. 그의 저서는 담당분야 실무자들 사이에서 ‘바이블’로 여겨진다. 22일 마포구청 기획예산과에서 만난 이수복(54) 경영혁신팀장은 자치구 최고의 ‘법무행정 전문가’로 손꼽힌다. ●“한 분야에 미쳐라” 1981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 팀장은 1992년 마포구청 감사실 법제팀으로 발령받았다. 각종 행정·민사 소송을 직원 1명과 함께 처리했다. 이론서는 넘쳤지만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실무서는 전무했다. “법학을 전공한 나조차도 눈 앞이 캄캄했어요. 필요한 정보를 담은 책은 전국 어디에도 없었죠. 생소한 분야를 처음 다루는 다른 직원들은 어떡하나 싶더라고요.” 바로 두 팔을 걷어붙였다. 꼬박 2년을 매달려 1994년 실제 자치단체에서 처리한 소송 사례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알기 쉬운 법제 및 소송실무’를 내놓았다.‘알기 쉬운 법무도서’ 시리즈의 첫 책이다. 근무시간을 피해야 했기 때문에 야근, 휴일근무를 밥 먹듯했다. 겨울에 냉골 사무실에서 일하다 보니 이가 맞부딪히며 약해져 생어금니 두 개를 빼기까지 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당시 그는 일에 ‘미쳐’ 있었다. 이후 2004년까지 12권을 더 펴냈다.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와 처리 과정에서 느낀 점을 자세히 기술했다. 그 사이 처리한 행정소송은 무려 560건.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고야 마는 성격은 1999년 10억원짜리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승리를 이끌어 내면서 절정에 달했다. 지자체가 점유한 토지의 허점을 찾아내 고액 소송을 거는 전문브로커집단을 상대로 혈세 10억원을 지켜냈다. ●“질 소송은 져야 한다” 당시 소송 과정을 설명하며 눈빛을 번뜩이던 이 팀장은 “모든 소송에서 이기려고만 했지만, 곧 ‘이길 소송은 이기고 질 소송은 져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됐다.”고 고백했다. 딸아이 생일에 놀러온 아이들이 술을 꺼내 마신 것 때문에 미성년 주류판매 단속에 걸린 작은 주점 사장의 이야기다. 원칙만 적용해 2개월 영업정지 판결을 받았지만, 주점 주인의 호소를 듣고는 ‘법에도 정(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어떡해서든 의무를 피해 가려는 얄팍한 경우는 용서할 수 없지만, 주민을 상대로 하는 일에서는 져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신념이 된 계기다. 자신을 “조직에서 만든 전문가”라고 소개한 이 팀장은 “순환보직도 필요하지만 10년 이상을 한 자리에 배치해 전문가를 키우는 것이 ‘프로 민원인’을 상대해야 하는 요즘에는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난 조직이 만든 전문가” 이제는 기획예산과로 자리를 옮기고, 지난 6년간 자신과 함께 법무팀에서 일하면서 전문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후배에게 업무를 넘겼다. 하지만 여전히 업무를 처리하다 막히면 이 팀장을 찾는다. 법무 실무서 집필에도 열심이다. 곧 협약 체결 방법, 사업인가 조건, 위탁계약서 등 자주 쓰는 서식의 표준에 대한 책 출간을 기획하고 있다. “한 분야에 미쳐라. 자기가 말단이라도, 책무를 다하는 책임감을 가진 전문 공무원이 돼야 한다.” 오는 4월27일 인천공무원교육원에서 행할 강의에서 새내기 공무원들에게 해줄 금쪽 같은 경험담이다. <그가 펴낸 책들> ●알기 쉬운 법제 및 소송 실무(1994년) ●알기 쉬운 구정 판례집-행정소송편(1996년) ●알기 쉬운 행정처분과 소송(1996년) ●알기 쉬운 소송실무 교육교재 제1권(1999년) ●알기 쉬운 소송실무 교육교재 제2권(1999년) ●알기 쉬운 구정 판례집-민사소송편(2000년) ●알기 쉬운 법제실무 사례집(2000년) ●알기 쉬운 법률상담 사례집(2001년) ●알기 쉬운 소송실무 교육교재 제3권(2001년) ●알기 쉬운 행정절차법 관련 행정소송 및 질의응답 사례집(2002년) ●알기 쉬운 행정절차제도의 개요와 이해(2002년) ●알기 쉬운 소송실무 교육교재 제4권(2003년) ●알기 쉬운 구정 판례집-행정소송 편 증보판(2004년)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열린세상] 官의 행정지도 절제할 때 됐다/이덕연 연세대 헌법학 교수

    ‘행정지도’라는 행정 형식이 있다.‘행정기관이 그 소관 사무의 범위 안에서 일정한 행정 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특정인에게 일정한 행위를 하거나 하지 아니하도록 지도·권고·조언 등을 하는 행정작용’이다(행정절차법 제2조 제3호). 말하자면 자발적인 동의와 협력을 구하는 비강제적인 수단이다. 원래는 ‘조합국가’적 성격이 강한 일본에서 발전된 형식인데, 신속하고 탄력적인 행정수단으로서 그 유용성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활용된다. 그런데 행정지도는 실무상의 편의성과 효용에도 불구하고 법치 행정의 관점에서 각별하게 유의해야 하는 위험요인을 안고 있다. 첫째는 대개 법률상의 근거가 없거나, 있는 경우에도 불명확하기 때문에 방만한 ‘무책임 행정’이 야기될 위험이다. 둘째는 법령상 명백한 지침과 한계가 제시되지 않는 형식이라는 점에서 부적절한 유착관계와 그에 따른 뒷거래의 창구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반시민 입장에서 가장 답답한 문제로서 부당한 행정지도로 인해 권익이 침해되는 경우에도 적절한 권리구제 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대법원이 일관되게 판시하는 바와 같이, 행정지도는 ‘비권력적인 사실행위’로서 이른바 ‘처분성’(법적 구속력)이 없어서 행정소송법상 취소나 무효 확인을 구하는 항고소송과 집행정지 청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상대방의 동의나 협력이 전제되기 때문에 국가배상 청구도 권리구제 수단으로 활용되기 어렵다. 행정지도 개념의 입법 정의에 당연히 포함된다는 점에서 사족같은 내용이지만, 굳이 행정절차법(제48조)에 ‘행정지도 원칙’ 규정을 따로 둔 것은 바로 이러한 부작용과 위험에 대한 심각한 우려 때문이다. 필요한 최소한도에 그쳐야 한다는 점과 함께 부당한 강요와 불응시 불이익 조치의 금지를 명시적으로 재확인한 것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행정지도의 현장인 우리의 시장에서 이 원칙이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가? 앞에서 살펴본 문제점들이 그대로 드러나는 경우는 수없이 많지만, 몇가지 대표 사례만을 적시하는 것으로 답을 대신한다. 우선 대학입시에서 본고사와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를 엄금하는 교육부의 ‘3불정책’도, 고등교육법과 시행령에 법적 근거는 있지만 ‘보편적인 교육기준’이나 ‘사회통념적인 가치기준’ 또는 ‘초·중등교육 본래의 목적’등과 같은 극히 불명확한 준거만이 제시되고 있다. 실제로는 오로지 재정적 조치를 통해 사실상 강요되는 것일 뿐이다. 최근에 금융감독위원회가 아파트 투기 억제의 수단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을 제한하는 것도 언론에서는 마치 무슨 법제도가 새삼스럽게 시행되는 것처럼 표현했지만, 그 형식은 행정지도이다. 다만 응하지 않는 경우 ‘괘씸죄’의 벌로 주어질 불이익의 불가피성과 치명성을 모르지 않는 금융기관들이 ‘알아서’ 협력하는 것일 뿐이다.2003년 LG카드 부도위기 때도 금감위가 채권금융기관들에 대하여 채무 조기상환 옵션(일명 trigger)행사의 자제를 지도하여 관철했고, 그후 상당한 기간 카드채 시장이 거의 실종되는 결과가 야기되었던 것도 기억이 생생하다. 지난 5일 우리는 세계 11번째로 수출 3000억달러를 넘어섰다.1억달러를 수출한 1964년 이후 42년 만에 3000배 이상 늘린 놀라운 기록이다.100억달러를 달성한 1977년부터 치면 거의 30년간 매년 100억달러 이상을 초과 달성한 셈이다. 이 놀라운 성과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적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이고, 그 과정에서 선별적인 산업무역 정책을 잘 수립하고 집행해 온 우수한 관료조직의 공이 적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이제는 ‘군·관·민’이 아닌 ‘민·관·군’의 시대이다. 엘리트 관료에 의한 후견과 지도의 대상이 되기에는 우리 시민사회와 시장이 너무 컸다. 행정지도에 대한 발상의 전환과 원칙에 충실한 절제를 촉구한다. 이덕연 연세대 헌법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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