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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만선 서울시의원, ‘송정중 폐교 정책’ 부당성 지적

    경만선 서울시의원, ‘송정중 폐교 정책’ 부당성 지적

    경만선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은 8월 26일(월)에 열린 서울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조희연 교육감에게 ‘송정중학교 폐교 정책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폐교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 경만선 의원은 송정중 폐교는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절차 없이 추진했으며, 2019년에서야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절차를 무시한 행정을 지적했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은 “부족함이 충분히 있었다는 점 인정합니다”며 “송정중 폐교 행정예고 이후 여러 가지 의견을 폭넓게 듣고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9월16일까지로 예정된 행정예고기간동안 송정중 통폐합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한다고 했으나 학부모 및 지역주민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일방적인 통폐합에 대한 행정예고를 했다. 또한 경 의원은 송정중은 혁신학교 9년차이자 가장 성과가 좋은 혁신학교로 꼽히는 중학교를 서울시교육청이 통폐합 대상으로 선정한 것에 엇갈린 행정을 지적했다. 송정중이 혁신미래자치학교로 승격됐지만 폐교에 포함시킨 것이 잘못된 정책인지에 대한 물음에 조희연 교육감은 “그런 점은 인정한다” 며 “그동안 작은 학교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새로운 학교를 하나 만들기 위해 다수의 소규모 학교를 없애야 한다는 정책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송정중 통폐합과 관련해서는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경 의원은 “송정중 폐교 행정예고는 폐교의 절차가 아니다. 존치에 대한 희망이라고 본다. 희망을 가지고 교육감님과 계속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며 조희연 교육감에게 “교육의 동반자인 학부모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 구성원들의 동의 절차를 거쳐 폐교를 결정해달라는 요청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매일 17시간 봉사? 황당한 병역특례제도

    [밀리터리 인사이드] 매일 17시간 봉사? 황당한 병역특례제도

    국가에 최소한의 기여하라고봉사활동 ‘544시간’ 줬더니예술·체육요원 부실 복무 빈번복무기간 연장 이상 대책 필요1973년 국위선양과 개인특기 계발을 위해 정부가 도입한 ‘예술·체육요원’ 제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예술·체육요원은 예술가, 체육선수 중 국제대회 입상 등 일정한 요건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추천으로 사회복무 요원에 편입시켜 병역의무를 대체 수행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병역법시행령은 예술·체육 특례 대상을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국내예술경연대회(국악 등 국제대회가 없는 분야의 대회만 해당) 1위 입상, 올림픽대회 3위 이상(실제 출전 선수만 해당), 아시아경기대회 1위 입상(실제 출전 선수만 해당)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술·체육요원의 의무복무기간은 34개월로, 4주간의 군사교육 소집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복무기간은 자신의 특기와 관련된 분야에서 종사하도록 합니다. 병역의무가 사실상 ‘면제’되는 것입니다. 규정상 문체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게 돼 있지만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과거부터 과도한 특혜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봉사활동 하라고 했더니 ‘허위자료’ 제출 그래서 고심 끝에 병무청은 2015년 7월부터 예술·체육요원 복무기간 중 특기를 활용한 봉사활동을 ‘544시간’까지 의무적으로 이행하도록 병역법에 규정을 마련했습니다. 국외 활동 선수는 국외 봉사는 272시간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국내에서 채워야 합니다. 사회취약계층이나 청소년을 교육하는 활동에 참여하게 해 국가에 기여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그것도 아주 심각한 규정 위반이 발생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체부와 병무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술·체육요원 84명 중 47명의 봉사활동 실적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병무청은 특히 축구선수 장현수 등 자료 허위제출로 인한 실적 취소시간이 24시간 이상인 8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씨는 이 사건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당했습니다. 그럼 문제는 끝났을까. 25일 국회예산정책처가 펴낸 ‘2018년도 예산 결산자료’를 봤습니다. 여기에서 부실하게 운영된 예술·체육요원 제도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107명 중 10% 수준인 무려 10명이 부실 의심사례로 지목됐습니다. 이들은 복무기간 중 매일 하루 최소 1.5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해야 정해진 봉사시간을 모두 채울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복무 4개월 남았는데 8시간 봉사 ‘배짱’ 그 중 가장 문제가 심각한 1명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봤습니다. 2016년 3월 17일 특례자가 된 A씨는 올해 1월 16일 복무기간이 만료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나 전역일을 불과 16일 남긴 시점에서 남은 봉사활동 시간은 281시간. 단순 계산해도 최소 하루에 ‘17시간’ 이상씩 봉사해야 의무시간을 모두 채울 수 있습니다. 예술·체육요원이 잠 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봉사활동으로 채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2016년 7월 13일 특례자가 된 B씨는 올해 5월 12일 복무가 만료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잔여복무일이 132일 남았지만 전체 봉사 수행시간이 ‘8시간’에 불과합니다. 하루 4시간씩 매일 봉사활동을 해야 모든 기간을 채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예산정책처에 전한 병무청의 해명은 이렇습니다. “봉사활동 미이행자는 의무 봉사활동 시간을 이수할 때까지 복무연장 조치를 하고 있다. A씨도 복무기간이 연장됐다. 봉사실적 저조자는 문체부 훈령 개정으로 제재하고 있다.” 문체부 훈령을 보면 정당한 사유 없이 분기별 실적이 24시간에 미달한 예술·체육요원에게 ‘주의’를 줄 수 있고 3회 이상 주의처분을 받거나 허위로 봉사활동 실적을 체출하면 ‘경고’ 처분을 할 수 있습니다. 경고 처분이 반복되면 복무기간이 늘어납니다. 그러나 예산정책처는 “예술·체육요원은 현역 장병과 달리 일정한 복무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아 복무기간이 연장되더라도 자유로운 활동에 지장이 없다는 점에서 복무기간 연장 조치가 성실한 봉사활동을 유인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병무청은 지난 6월 ‘예술·체육요원 편입 및 관리 규정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습니다. 개정안에는 지방병무청마다 예술·체육요원의 복무 실태를 조사하는 전담 직원을 지정해 운영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이제서야 마련된 조치입니다. 그만큼 특례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왜 특례자에게 특권만 주고 방치하느냐” 그러나 ‘특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과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나는 성실하게 병역의무를 이행했는데 왜 면제나 다름없는 특권을 행사하도록 방치하느냐”는 국민들의 원성이 높습니다.병역 특례와 관련한 논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2002년 6월 14일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전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사상 처음 16강에 오르자 같은 달 병역법시행령에 ‘월드컵 16강 이상’을 병역 혜택 대상으로 추가했습니다. 2006년 3월에도 WBC 야구 대표팀이 4강으로 대회를 마치자 그해 9월 병역 혜택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나 아마추어 선수나 다른 종목과의 형평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2008년 1월 1일부로 월드컵 조항과 WBC 조항을 폐지했습니다. 현재 국방부와 병무청, 문체부는 합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반적인 병역특례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TF는 국민인식 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친 뒤 조만간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제도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부실 복무자를 이런 식으로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국민들은 형평성 논란을 일으키는 ‘도덕적 해이’를 뿌리뽑기 위해 군 복무 복귀 등의 강력한 대책을 내놓길 바라고 있습니다. 땜질식이 아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교육청, 혁신학교 송정중 통폐합 행정예고 “9월까지 의견 수렴”

    서울교육청, 혁신학교 송정중 통폐합 행정예고 “9월까지 의견 수렴”

    “9월 16일까지 의견수렴 절차”반대 학부모 “최대한 반대의견 전달할 것”통폐합 계획을 앞두고 학부모와 교사들의 반발로 논란을 겪고 있는 송정중에 대해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이 행정예고를 실시했다. 서울교육청은 행정예고 기간 22일동안 의견수렴을 거쳐 송정중 통폐합 결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송정중 폐교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행정예고 기간 중 송정중 폐교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23일 2020년 3월 1일 개교 예정인 마곡2중(가칭)과 함께 송정중·공진중·염강초의 통폐합 행정예고를 오는 26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정예고 기간은 오는 9월 16일까지다. 서울교육청은 마곡동에 새롭게 들어선 아파트 단지와 함께 마곡2중을 신설하는 조건으로 인근의 송정중과 공진중, 염강초의 통폐합을 결정·추진해 왔다. 그러나 송정중 학부모와 교사 등은 교육청에서 의견수렴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계획을 추진했다며 통폐합을 반대해 왔다. 송정중 학부모와 교사 등으로 구성된 ‘송정중 폐교를 반대하는 공동대책위원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송정중 폐교 절차를 진행하는 서울교육청에 대해 국민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마곡2중이 신설되도 향후 늘어나는 학생 수를 다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송정중을 존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9년 동안 대표적인 혁신학교로 운영돼 온 송정중을 폐교하면 그 동안 쌓아왔던 혁신학교로서의 성과도 사라진다”고 송정중의 폐교를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교육청은 이미 교육부와 협의해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이를 바로 받아들이긴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행정예고는 ‘행정절차법 제46조’에 따라 송정중 통폐합에 대한 내용과 취지를 학부모, 지역주민 및 이해관계자에게 미리 알려 이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수렴된 의견은 송정중학교 통·폐합 추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정중 폐교 반대 공대위 관계자는 “우선 행정예고 기간은 9월 16일까지 최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하고 통폐합을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요가·필라테스·미용실 중도해지 위약금 10% 못넘긴다

    요가·필라테스·미용실 중도해지 위약금 10% 못넘긴다

    앞으로 요가와 필라테스, 미용실의 이용 계약을 해지할 때 소비자가 물어야 하는 위약금 한도가 총 계약금액의 10%로 제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이같은 내용으로 ‘계속거래 등의 해지·해제에 따른 위약금 및 대금의 환급에 관한 산정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현재 계속거래고시에는 국내결혼중개업, 컴퓨터 통신교육업, 헬스·피트니스업 등 5개 업종만 위약금 기준이 마련돼 있다. 업종마다 위약금 기준도 상이하다. 이에 공정위는 최근 중도 해지와 관련해 분쟁이 늘고 있는 요가와 필라테스업에 대한 위약금 기준을 신설하면서 헬스·피트니스업과 같이 총 계약금액의 10%까지 부과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요가 및 필라테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16년 237건에서 2017년 334건, 지난해 372건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미용업의 경우 현재 계속거래고시에 의해 서비스 개시 전 20일 이내에 해제하면 위약금이 면제되고 그 이후면 한도 10%의 위약금이 부과되고 있다. 공정위는 미용업 위약금을 서비스 개시 20일 전후를 기준으로 차별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요가나 필라테스와 마찬가지로 기간에 상관 없이 총계약금액의 10%까지 위약금을 물릴 수 있도록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혁신학교 신설한다며 9년된 혁신학교 문 닫는다는 서울교육청

    혁신학교 신설한다며 9년된 혁신학교 문 닫는다는 서울교육청

    송정중·공진중, 염강초교 통폐합 전제로 내년 신설 마곡2중 혁신학교 지정 예정 송정중 학부모 “미래자치학교 뽑아놓고… 폐교되면 혁신학교 9년 성과도 사라져” 학교 통폐합 과정 3년간 의겸 수렴 없어서울의 대표적 혁신학교인 강서구 송정중학교 폐교를 두고 학부모·교사 등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행정편의주의를 앞세워 의견 수렴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학교 통폐합을 추진하면서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혁신학교 확대 정책을 펴고 있는 서울교육청이 스스로 9년차 혁신학교의 문을 닫는 것에 대해 정책적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마곡2중 학생 넘쳐 못 가면 통학에 40분 걸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조만간 송정중과 공진중, 염강초의 통폐합에 대한 행정예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주 행정예고를 하려 했지만 송정중 학부모 등의 반대로 일정을 미뤘다. 서울교육청은 이들 학교를 통폐합하는 대신 인근에 내년 개교 예정인 마곡2중으로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2025년에 일시적으로 학생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지만 마곡2중만으로도 충분히 학생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정중 학부모들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한다. 송정중 학부모와 교사 등으로 이뤄진 ‘송정중 폐교반대 공동대책위’(공대위) 측은 “조사에 따르면 (송정중이 위치한) 공항동 인근 중학생 수는 2025년엔 지금보다 1106명이 늘어나 신설되는 마곡2중만으로는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며 “현재 송정중 학생들은 마곡2중에 가지 못하면 통학에 40분 이상 걸리는 다른 학교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9년차 혁신학교인 송정중을 없애고 마곡2중을 새롭게 개교하는 것이 혁신학교 확대 정책을 펴고 있는 서울교육청의 정책 방향에 모순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교육청은 혁신학교인 송정중을 지난 1월 혁신학교 중 자율성을 강화한 이른바 ‘2단계 혁신학교’인 혁신미래자치학교로 지정했다. 4년 주기로 운영되는 혁신미래자치학교는 서울 385곳의 혁신(중)학교 중 4곳에 불과하다. 공대위 관계자는 “그동안 혁신학교로서 성과를 인정해 혁신미래자치학교로 지정한 송정중을 스스로 폐교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면서 “송정중이 폐교되면 9년 동안 쌓아 온 성과도 사라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마곡2중 예비 학부모들은 혁신학교 지정 반대 서울교육청은 마곡2중을 예비혁신학교로 지정할 예정이지만 마곡2중 예비 학부모들의 반대로 혁신학교 지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갈등은 학교 통폐합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서울교육청의 책임이 크다. 서울교육청은 2016년 송정중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통폐합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려다가 학부모들의 반대로 무산된 뒤 올해 6월 설명회를 열 때까지 3년 동안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다. 김홍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대변인은 “송정중 폐교를 강행한다면 향후 다른 지역에서 발생할 학교 통폐합 및 학교 신설 과정에서도 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학부모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폐교 결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정부 “‘백색국가 제외’ 전 일본 측에 통보…필요시 추가 설명”

    정부 “‘백색국가 제외’ 전 일본 측에 통보…필요시 추가 설명”

    성윤모 산업장관, SNS에 “일본이 원하는 방식으로 협의·추가설명” 정부가 지난 14일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에서 일본을 제외한 조치에 앞서 일본 측에 이미 사전 통보를 했으며 필요시 추가 설명이나 협의를 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행정예고 이전에 일본 측에 사전에 통보하고 주요 내용과 고시 개정 절차에 대한 설명도 이미 실시한 바 있다”면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면 협의든 설명이든 일본 측이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고 수출 통제지역을 개편하는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14일 행정예고 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미 한 차례 설명을 해 줬지만 일본 경제산업성이 다시 이메일로 제도 변경에 대한 구체적 이유와 근거를 알려달라고 요청해왔다”면서 “이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링크한 행정예고안을 참조하라면서 한일 당국간 직접 만나서 실무협의를 할 수 있음을 재차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12일 일본의 3대 품목 수출규제와 한국 백색국가 제외 고시에 대해 한일 과장급 실무협의(일본 측은 ‘설명회’라고 주장)를 도쿄에서 개최한 점을 언급했다. 성 장관은 12일에도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일본이 대화를 원하면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SNS를 통해 이번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조치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한편 다시 한번 일본에 당국자 간 협의 의향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지난 15일 한국 정부가 일본을 수출관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것에 대해 한국 측에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한국과) 협의에 나설 생각은 없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색국가 日 제외’ 행정예고…의견 수렴 후 새달 시행

    ‘백색국가 日 제외’ 행정예고…의견 수렴 후 새달 시행

    정부가 한국의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14일 행정예고했다. 다음달 3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개정 이유에 대해 “국제 수출통제 체제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게 제도를 운영하고 있거나 부적절한 운영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국제 공조가 어려운 국가에 대해 전략물자 수출지역 구분을 변경해 수출 관리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기존 백색국가인 ‘가’ 지역을 ‘가의1’과 ‘가의2’로 나누고 일본을 가에서 가의2로 재분류하는 내용이 담겼다. 가의1 지역은 전략물자 비민감품목에 대한 포괄허가를 허용하는 등 가 지역과 동일한 규정이 적용된다. 가의2 지역에 들어가는 국가는 현재로서는 일본이 유일하다. 의견을 내고 싶은 단체와 개인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법령을 확인한 뒤 온라인으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앞서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고시했을 때 일본에서 4만여건의 의견이 모인 만큼 한국에서도 의견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견 수렴을 마치면 규제 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에 개정된 전략물자 수출입고시를 시행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윤모 “日 WTO제소 문제없어” 박영선 “한국, 히든챔피언 많다”

    성윤모 “日 WTO제소 문제없어” 박영선 “한국, 히든챔피언 많다”

    성 장관 “日 포토레지스트 허가 긍정적 소재·부품 경쟁력 개선 전화위복 계기로” 박 장관 “대기업·중기 상생 순조로워”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정부가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배제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한 것과 관련,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일본과 다툴 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는 국내법적으로 필요한 협의와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쳐 1년에 보통 한두 번씩 통상 절차 규정에 따라 (개정안을) 검토해 왔다”며 “(일본 경제보복의) 맞대응 조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수출통제 제도 자체의 문제가 아닌 외부의 정무적·정치적 이유로 개정했기 때문에 WTO에서 (양국의) 이런 차이에 대해 확실히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이 “한국이 WTO에 일본 제소를 고려하는 상황에서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한 것이 WTO 제소에 제약 요인이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다.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이 ‘일본 기류가 약간 변화한 느낌’이라고 묻자 성 장관은 일본 정부가 지난주 수출규제 대상 품목인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허가한 것을 언급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나머지 품목도 신속한 허가가 나오길 촉구한다”고 했다. 다만 “한 건 갖고 판단하기는 조금 성급한 것 같기도 하다. 28일 이후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시행한다면 이후 상황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또한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앞서 성 장관은 의원 질의를 받기 전 업무보고에서 100대 핵심 전략품목의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수입국 다변화와 함께, 핵심 기술 연구개발(R&D)에 내년부터 7년간 7조 8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성 장관은 R&D 예산 투입 방식으로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의 협력을 위해 구매조건부 R&D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중소기업들이 핵심 기술 국산화에 성공해도 일본이 향후 수출규제를 풀 경우 일본산 부품에 다시 종속될 수 있음을 감안한 것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같은 맥락에서 “한국에 ‘히든챔피언’(강소 기업)이 생각보다 많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분업적 협력을 통해 소재·부품 장비의 독립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백색국가서 일본 제외’ 개정안 오늘 행정예고…9월 중 시행

    ‘백색국가서 일본 제외’ 개정안 오늘 행정예고…9월 중 시행

    성윤모 산자 “일본 협의 요청시 언제든 응할 준비”일본이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빼는 2차 경제보복을 지난 2일 단행한 가운데 정부가 한국의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14일 행정예고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날 국민참여입법센터에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20일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의견수렴 마감 시한인 9월 2일이 지나면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오는 9월 중 개정된 전략물자 수출입고시를 시행한다. 개정안은 전략물자 수출지역을 기존 가, 나 지역에서 가의1, 가의2, 나 지역으로 세분화하고 신설되는 가의2 지역에 적용되는 규정에 관한 내용이 담긴다. 백색국가인 가의1 지역은 기존 가 지역 29개국 중 일본을 제외한 28개국이 들어간다. 전략물자 비민감품목에 대한 포괄허가를 허용하는 등 가 지역과 동일한 규정이 적용된다. 가의2 지역에 들어가는 국가는 현재로선 일본이 유일하다. 가의1 지역처럼 4대 국제수출통제체제에 가입했지만 기본원칙에 어긋나게 제도를 운용하거나 부적절한 운용사례가 꾸준히 발생한 국가가 앞으로 가의2 지역에 포함된다.가의2 지역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나 지역 수준의 수출통제를 적용하되 개별허가 신청서류 일부와 전략물자 중개허가 심사는 면제해준다. 전략물자 수출입고시는 전략물자의 수출입 통제에 관한 사항을 정해 국제평화, 안전유지 및 국가안보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산업부는 일반적으로 해마다 1회 이상 전략물자 수출입고시를 개정하며 최근 개정한 것은 지난해 10월 1일(시행일 기준)이다. 의견을 개진하고 싶은 사람 혹은 기업은 산업부 무역안보과로 서한 또는 팩스를 발송하거나 국민참여입법센터 온라인 의견수렴 게시판에 글을 남기면 된다. 앞서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고시했을 당시 일본에서는 4만여건의 의견이 모였다. 정부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도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놨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 12일 고시 개정을 발표하면서 “일본이 의견수렴 기간 협의를 요청하면 언제, 어디서건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이 한국 정부의 대화 요청에 꾸준히 불응하고 있는 만큼 공식 의견서를 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일본 아베 정부는 한국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4일 한국의 주력수출품목인 핵심 반도체 소재 3종 등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경제보복을 감행했다. 이후 이달 2일 화이트리스트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추가 경제보복을 시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혼부부 매입·전세임대, 저소득·다자녀 우대

    올해 하반기부터 신혼부부 매입·전세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할 때 저소득·다자녀 가구를 우대한다. 국토교통부는 9일 이러한 내용의 매입임대주택 및 전세임대주택 업무처리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30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거지원이 시급한 저소득·다자녀 신혼부부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입주자 선정을 위한 가점 항목과 배점을 개편했다. 우선 소득기준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와 보호 대상 한부모 가족,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은 최대 3점의 가점을 부여한다. 소득수준 증빙을 위해 내야 하는 서류 역시 수급자·차상위계층 증명서 등으로 간소화하기로 했다. 반면 혼인 기간, 연령 항목과 경제활동 관련 가점 항목은 삭제된다. 신혼부부 매입·전세임대주택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인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에게 시세의 절반 이하로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맞벌이는 120% 이하)인 경우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다. 국토부는 또 청년 매입·전세임대주택 입주 신청 시 자산 기준을 ‘세대 구성원 합산 자산’에서 ‘부모·본인 합산 자산’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유전자치료제 허가 신청 시 유전학적 계통검사 의무화

    유전자치료제 허가 신청 시 유전학적 계통검사 의무화

    최근 문제가 된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와 같은 세포·유전자치료제를 허가받으려면 앞으로 유전학적 계통분석(STR) 결과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포·유전자치료제의 허가 신청 시 제약사가 STR 결과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생물학적제제 등의 품목허가.심사규정’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 한다고 7일 밝혔다. STR은 DNA를 비교·분석해 같은 계통의 세포임을 확인하는 검사다. 이 검사로 인보사의 주요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임이 확인됐다. 식약처는 “최근 유전자치료제의 주성분 세포가 허가사항과 다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최초 제품 개발 당시와 최종 생산 제품의 일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안이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안전성 확보에 기여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세청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껑충

    국세청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껑충

    국세청은 고액 탈세자 추적 강화를 위해 은닉재산 신고인에 대한 포상금 지급 수준을 높이는 내용을 담은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지급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은닉재산은 체납자가 고의로 제3자 또는 친인척 등 명의로 숨겨놓은 현금이나 예금, 주식, 그밖에 재산적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재산을 말한다. 국세청은 포상금 한도는 20억원으로 유지했지만, 징수금액 구간별로 지급되는 포상금 수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징수금액이 5000만원 이상 5억원 이하인 경우 지급률이 현재 15%에서 20%로 높아진다. 또 징수액이 5억원 초과 20억원 이하이면 지급률이 ‘1억원+5억원 초과액의 15%’로 정해진다. 현행 지급률은 ‘7천500만원+5억원을 초과한 금액의 10%’다. 이렇게 되면 신고를 통한 징수금액이 10억원인 경우 포상금은 기존 1억 2500만원이었지만, 앞으로는 1억 7500만원으로 껑충 뛰게 된다. 신고를 통한 징수금액이 20억원을 초과한 경우 이제까지 ‘2억 2500만원+20억원 초과 금액의 5%’로 포상금이 계산됐으나 개정안은 징수액이 2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이면 ‘3억 2500만원+20억원 초과액의 10%’를, 30억원 초과는 ‘4억 2500만원+30억원 초과액의 5%’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구간을 세분화하면서 포상금도 높였다. 만약 징수금액이 40억원인 경우 포상금이 기존에는 3억 2500만원이지만 앞으로는 4억 7500만원으로 1억 5000만원이나 오른다. 은닉재산 신고 사건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은닉재산 신고를 접수한 후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기한을 신고일로부터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했다. 국세청은 포상금이 늘어나면서 은닉재산에 대한 신고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세청의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지급액은 2014년 2억 2600만원에서 2017년 13억 6500만원으로 6배 이상 늘었다. 건수로도 2014년 259건이었던 제보가 2017년 391건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고포상금 지급 건수는 15건에서 30건으로 두배 늘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국립자연휴양림 숙소 가격 3년 만에 인상

    [단독]국립자연휴양림 숙소 가격 3년 만에 인상

    산림청 여름성수기 앞두고 인상 예고... “국정감사 때마다 손실 지적”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산림청이 국립자연휴양림 안에서 운영되는 숙소 가격 인상에 나섰다. 현재 42개 자연휴양림에 운영 중인 숙소는 1000여개로, 이들의 가격 조정에 들어간 것은 2016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산림청은 3일 관보에 ‘국유자연휴양림 입장료 및 시설사용료 기준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국립자연휴양림의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시설사용료를 인상한다는 내용이다. 일례로 ‘숲속의 집’ 4인실(19~28㎡) 개인요금은 3만 7000원에서 4만원으로 단체요금은 6만 7000원에서 7만 3000원으로 각각 8.1%, 9%씩 오른다. 8~9인실(45~57㎡) 개인요금은 7만 7000원에서 8만 7000원으로 1만원(13%)이 인상되고, 단체요금은 13만 4000원에서 15만 4000원으로 2만원(14.9%)이 오른다. 12인실(68㎡ 이상)의 경우 개인요금은 10만 7000원에서 14만 5000원으로, 단체요금도 18만 4000원에서 21만 4000원으로, 각각 3만 8000원(35.5%)과 3만원(16.3%)이 상향 조정됐다. ‘산림문화휴양관’의 경우 12인실(68㎡ 이상) 개인요금은 10만 7000원에서 13만 5000원으로 2만 8000원(26.2%), 단체요금은 18만 6000원에서 21만원으로 2만 4000원(12.9%)이 각각 오른다.전체적으로 숲속의 집은 3인실(18㎡ 이하)를 제외하고 4인실부터 12인실까지 모두 이용료가 상승한다. 산림문화휴양관은 10~11인실과 12인실 이상 타입만 비용을 올린다. 자연휴양림 입장권과 주차료는 그대로다. 산림청 관계자는 “국정감사 때마다 국립자연휴양림 숙소가 적자를 본다는 지적이 이어져 3년만에 인상을 하게 됐다”며 “그래도 원가보전비율은 90% 수준으로 손실”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식품 방사성 세슘 기준 강화’ 6년 임시 조치 꼬리표 뗐다

    ‘식품 방사성 세슘 기준 강화’ 6년 임시 조치 꼬리표 뗐다

    모든 식품 요오드 100Bq/㎏ 이하로 확대 세슘, 2013년 ‘임시특별조치’ 기준과 같아 WTO 판정서 최종 승소하면서 즉시 적용세계무역기구(WTO)가 한국의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타당하다고 최종 확정하면서 방사성 요오드 기준을 강화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 기준이 6년 만에 개정됐다. 2013년 시행된 임시 특별 조치에 따라 마련된 방사성 세슘 기준은 ‘임시’ 꼬리표를 떼고 정식 규격으로 재탄생했다. 식약처는 식품의 방사성 세슘·요오드 기준을 강화한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고시하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모든 식품은 방사성 요오드 100Bq/㎏ 이하를 지켜야 한다. 기존에는 영유아 식품과 유제품, 아이스크림류는 100Bq/㎏ 이하, 기타 식품은 300Bq/㎏ 이하를 적용했다. 방사성 세슘 기준은 영유아 식품과 유제품, 아이스크림류는 50Bq/㎏ 이하, 기타 식품은 100Bq/㎏ 이하여야 한다. 개정안에 담긴 방사성 세슘 기준은 2013년 8월 일본 도쿄전력의 원전 오염수 유출 발표 뒤 정부가 ‘임시 특별 조치’로 강화한 방사성 세슘 기준과 같은 수치다. 당시 정부는 모든 식품에 370Bq/㎏ 이하를 적용했던 방사성 세슘 기준을 이번 고시안 수준으로 강화했다. 이후 정부는 임시 특별 조치를 제도화하고자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예고했지만 2015년 일본이 우리 측 조치 가운데 일부를 WTO에 제소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일본이 제소한 내용에 방사성 세슘 기준이 포함된 것은 아니었지만, 무역 분쟁 상황이다 보니 적극적으로 새 제도를 도입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WTO 분쟁해결기구가 한국의 승소를 최종 판정하면서 사정이 180도 바뀌었다. 외부 압박에서 자유로워지자 그간 임시로 적용해 온 방사성 세슘 기준을 제도화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그간 임시 특별 조치에서 빠졌던 방사성 요오드 기준도 추가했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식품규격인 코덱스(CODEX) 수준으로 강화해 안전성을 높였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방사성 세슘과 요오드는 핵분열 때 발생하는 물질이다. 우리 몸의 호르몬 대사를 관장하는 갑상선 기능을 파괴해 갑상선염이나 갑상선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본이 WTO에 제소해 그동안 개정안을 보류해 왔는데 이번에 확정 판결이 나 새로 고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생각나눔] 한방 ‘추나요법’ 새달부터 건보 적용… “효과 증명 안 돼”vs“과학적 검증 거쳐”

    [생각나눔] 한방 ‘추나요법’ 새달부터 건보 적용… “효과 증명 안 돼”vs“과학적 검증 거쳐”

    한방 추나요법(비뚤어진 척추를 손으로 밀거나 잡아당겨 교정하는 한방요법)의 건강보험 급여화 시행이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겁다.보건복지부는 다음달 8일부터 한방 추나요법을 건강보험급여에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개정안’을 지난달 26일 행정예고했다. 한방 추나요법 급여화는 ‘문재인 케어’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차원에서 진행됐다. 그동안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했던 한방 추나 분야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의료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한방 추나요법의 안정성이 부족하고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의사협회는 지난 13일 성명서를 통해 보건복지부가 급여화하려고 하는 한방 추나요법은 현재 세계 물리치료 학회의 항목에 등재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복지부가 한의학에만 유독 관대하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한의사의 의료 행위에 대해서만 객관적인 근거나 기준을 요구하지 않고, 선심 쓰듯 건강보험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의협은 복지부가 추나요법 급여화 결정을 철회하고 한방 의료행위 전반에 대한 검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복지부는 한방 추나요법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마쳤다는 입장이다. 기존 학회 연구를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의결을 마쳤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21일 “의료계에서 이야기하는 안정성이나 유효성은 선행 연구와 국외 급여 사례 등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검토를 이미 마쳤다”며 “이런 검증 절차를 바탕으로 안정성과 유효성이 증명됐기 때문에 검정심을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한의학에만 유독 관대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복지부 측은 “이번 급여화 결정은 지난 1년 동안 시범사업을 하면서 충분히 타당성을 검토해 내린 것”이라며 “의학과 한의학이 다른 측면이 있는데 일률적인 기준으로 과학적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26일까지 의견 수렴을 마친 후 다음달 8일 시행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음식물 쓰레기 분말비료 합법화 절차 이달 완료

    농진청 “재활용 확대·쓰레기 대란 방지” 안전성 확보·체계적 이력 관리도 추진 정부가 이달 안으로 음식물 쓰레기 건조분말을 비료 원료로 쓸 수 있도록 합법화하는 절차를 마치기로 했다. ‘음식물 쓰레기 대란’ 가능성에 대한 서울신문의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14일 음식물 쓰레기의 건조분말을 유기질 비료의 원료로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고시 개정 절차를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행정예고를 마친 ‘비료 공정 규격 설정 및 지정’ 고시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이다. 이는 유기질비료 원료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자원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공공·민간 시설업체의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자칫 수거 중단 사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진청은 최근 음식물 쓰레기 건조분말이 처리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 “기존에 소규모 업체에서 습식으로 처리되던 음식물 쓰레기가 최근 대형 업체를 통한 건조분말화와 액상발효 방식으로 처리 공정이 전환되면서 건조분말 생산량이 급격히 늘었다”면서 “또 건조분말을 활용한 유기질비료 유통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가 어려워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농진청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는 한편 음식물 쓰레기 처리 상태에 대한 재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또 음식물 쓰레기의 비료 원료로서의 안전성 확보와 체계적 이력 관리, 품질 검사와 단속 체계 개선 등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음식물쓰레기 건조분말 비료 원료로 합법화 시급”

    “음식물쓰레기 건조분말 비료 원료로 합법화 시급”

    서울 공공·민간업체와 시민단체 주장 “이미 검증된 원료… 쓰레기 대란 막아야” 환경부·농진청 “조속히 고시 개정 추진”서울 지역 공공·민간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와 시민단체가 음식물 쓰레기 건조분말을 유기질 비료의 원료로 합법화해 ‘쓰레기 대란’을 막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업체들은 12일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11월 행정예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3월 고시마저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음식물 쓰레기 건조분말을 합법화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고 밝혔다. 업체들은 “음식물 쓰레기 건조분말의 비료적 가치는 유기질 비료에 들어가는 다른 재료와 비슷하고, 가공 과정에서 염분을 제거해 유기질 비료를 만드는 원료의 30% 이내로 사용하기 때문에 염분도 문제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음식물 쓰레기 건조분말 대신 쓰이는 아주까리유박은 리신의 독성 때문에 하천과 지하수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 자원순환사회연대도 이날 성명서에서 “건조분말이 유통되지 않는다면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음식물 쓰레기 수거가 중단되는 ‘쓰레기 대란’이 다시 재연될 수 있다”며 “농진청은 남은 음식물을 유기질 비료로 활용하는 고시 개정안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음식물로 만든 건조분말은 일반 유기질 비료와 비교해도 성분이 떨어지지 않고, 관계부처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미 검증된 원료”라고 강조했다. 관계부처인 환경부와 농진청도 “고시안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11일 “해당 고시안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농진청 등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고시 개정이 완료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진청도 “현재 음식물류 폐기물의 사용과 관련한 ‘비료공정규격 고시’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음식물류 폐기물의 처리에 대한 규제 강화가 아닌 그 활용을 다양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면서 “농업인, 유관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개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설] 음식물 쓰레기 늑장행정, 소 잃고 외양간 고쳐서야

    정부가 음식물 쓰레기를 유기질 비료로 활용하는 고시 개정안을 지난해 11월 행정예고하고도 석 달이나 확정 시행을 미적대면서 음식물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2005년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습식사료, 건조사료, 건조비료 등의 방식으로 재활용되는데 서울에선 약 80%, 전국적으로는 50%가량 건조분말 처리된다. 이번 고시안은 현행 법령에 근거 규정이 없어 불법 소지가 있었던 건조분말의 유기질 비료 사용을 합법화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개정안 시행이 기약 없이 늦춰지면서 서울 송파구의 처리시설장에만 2000t의 건조분말 포대가 쌓이는 등 보관 장소가 포화상태라고 한다. 이달 말이면 한계에 도달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음식물 쓰레기 수거가 중단될 수도 있다니 보통 일이 아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유기질 비료로 재활용하는 것에 부정적 시각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허용되는 유기질 비료 재료들과 음식물 쓰레기 건조분말의 성분이 거의 같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환경부 등 관계 부처가 모인 회의에서도 “음식물류 폐기물은 검증된 원료”라고 결론 내렸다. 건조분말 외에 딱히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방법이 마땅치 않고, 성분에서도 유기질 비료 사용에 적합하다면 합법화를 미룰 이유가 없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기질 비료 재료의 가격을 3분의1로 낮출 수 있어 농민들에게도 이익이다. 그런데도 정부가 미적대는 이유는 습식사료 업체와 퇴비업계 등 건조분말의 유기질 비료 사용 합법화로 피해를 입을 관련 업계의 반발에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주관 부처인 농진청의 무소신에다 환경부의 ‘강 건너 불 구경’식 안이한 대응이 음식물 쓰레기 대란 위기를 자초한 꼴이다. 언제까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과오를 반복할 셈인가.
  • [단독] ‘몸 사린’ 농진청이 낳고 ‘수수방관’ 환경부가 키운 대란

    [단독] ‘몸 사린’ 농진청이 낳고 ‘수수방관’ 환경부가 키운 대란

    작년 ‘건조분말 활용 고시안’ 행정예고 퇴비·습식분말 업체 반발에 확정 지연이번 음식물 쓰레기 사태는 처리시설을 담당하는 환경부와 농촌진흥청 간 엇박자가 만들어 낸 전형적인 ‘정책 실패’라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농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유기비료공업협동조합은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분말로 만들어 유기질비료의 원료로 쓰기 위한 논의에 나섰다. 지난해 7월 ‘비료공정규격설정 및 지정 협의회’를 개최했고, 같은 해 10월 비료공정규격 심의회를 열어 고시안을 의결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13일 해당 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그럼에도 음식물 쓰레기의 건조분말을 원치 않는 퇴비업계와 습식분말 관련업체들이 고시안을 강하게 반발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음식물 건식분말이 유기질비료의 원료로 허용되면 자신들의 영역이 침범당할 것을 우려해 고시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행정예고 뒤 다양한 단체에서 의견이 들어왔다”며 “고시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행정예고(20일 기간)가 끝나면 소관부서가 법무담당관에 고시 심사를 의뢰해 별문제가 없으면 한 달 안에 처리된다. 그러나 이번 고시안은 3개월 넘게 멈춰 서 있다. 지난 1월 관계부처 회의에서도 건조분말을 검증된 원료로 인정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농진청의 ‘몸 사리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환경부도 음식물 쓰레기 대란이 눈앞에 왔음에도 사태를 수수방관했다. 지난 1월 농식품부, 농진청과 한 차례, 지난달 농식품부와 한 차례 협의회를 열었을 뿐이다. 그 사이 환경부는 담당 부서를 바꿔 사태 파악이 더욱 어려워졌다. 새로 음식물 쓰레기 업무를 맡는 폐자원에너지과는 서울신문 취재가 시작되자 그제야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방문하는 등 사태 파악에 나섰다. 건조분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창고에 쌓이기 시작한 지 석 달이 지난 뒤였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처리되지 않는 건조분말의 양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자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서울 강동구의 음식물 처리시설 관계자는 “고시안이 확정되지 않으면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서울시에 호소했다”며 “서울시가 (환경부 등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단독] 음식물 쓰레기 ‘3월 대란’ 위기

    [단독] 음식물 쓰레기 ‘3월 대란’ 위기

    농진청 ‘건조분말 재활용 고시’ 3개월 미적 업체, 둘 곳 없어 조만간 수거 중단 불가피 환경부, 뒷북 실태조사… 지자체도 ‘비상’지난해 3월 ‘비닐 대란’에 이어 이번엔 ‘음식물 쓰레기 대란’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아무런 대책 없이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에 제동을 걸었고,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이제야 부랴부랴 실태 파악에 들어갔다. 서울 송파구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관계자는 10일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화한 건조분말을 더이상 놔둘 곳이 없다. 지금 속도로 계속 쌓이면 이달을 넘기기 전 음식물 쓰레기 수거를 중단해야 한다”며 “정부가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조만간 수도권과 광역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음식물 쓰레기 대란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에만 현재 2000t을 웃도는 건조분말 포대가 창고, 공터, 주차장에 가득 쌓여 있다. 환경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는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처리된다. 첫 번째는 수분을 머금은 습식사료로 만들어 가축의 먹이로 주는 것인데, 2017년 이 사료가 조류인플루엔자(AI)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닭·오리에게 주는 게 금지됐다. 두 번째는 수분을 짜내 덩어리인 ‘탈수 케이크’로 만들어 ‘가축분퇴비’ 생산업체에 제공한다. 하지만 탈수 케이크로 전환하는 과정이 복잡해 많은 양을 소화하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분말로 만들어 유기질비료에 첨가하는 방법이다. 현재 전체 음식물 쓰레기의 절반가량을 건조분말로 처리하고 있다. 이물질만 제거하면 비료로 활용하는 데 문제가 없으며 기존 비료 원료를 더이상 수입하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이게 불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농진청은 지난해 11월 유기질비료로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의 ‘비료공정규격설정 및 지정 개정 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농진청이 그동안 ‘불법에 눈감아 줬다’는 비판이 제기돼 관련 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고시안이 확정되면 단속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었지만 지난해 11월 행정예고 이후 농진청은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건조분말 사업이 합법화되는 것을 꺼리는 습식사료 업체와 퇴비업체의 반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보니 지난 3개월 동안 음식물 쓰레기 건조분말이 쌓여 지자체마다 음식물 쓰레기 수거를 중단할 상황에 놓였다. 정부 관계자는 “행정예고가 끝난 고시안은 법무담당관의 검토를 거쳐 한 달 내에 확정된다”며 “그럼에도 석 달 이상 이를 확정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정책 집행 의지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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