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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 가동, 탈세 및 불법행위 엄중 대응

    국세청이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차명주식을 통한 각종 탈세 및 탈법적 행위들에 대해서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은 새로운 국세행정시스템(엔티스(NTIS))의 정보 분석 기능을 기반으로 여러 유형의 명의신탁을 쉽게 찾아내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시스템으로 지난달부터 가동이 시작됐다.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은 장기간에 걸친 주식 보유현황, 취득, 양도 등 변동내역, 각종 과세자료, 금융정보분석원(FIU) 등 외부기관 자료까지 연계해 취득, 보유, 양도의 모든 과정을 통합∙분석함으로써 명의신탁 혐의가 높은 자료만을 선별해 정밀 검증이 가능하다. 이로서 향후 차명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과세관청에 밝히지 않고 있는 부분들 중 상당 부분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차명주식의 우회적 양도 및 증여행위 등도 국세청의 레이더망에 걸려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업들이 그 동안 차명주식 문제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문제를 편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전문가의 방법을 동원해온 부분들이 시스템의 미비로 국세청에 적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의 가동으로 인해서 적발되지 않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매경경영지원본부 세무법인 세종TSI 곽종철 대표세무사는 23일 "차명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정상적인 명의신탁해지의 방법을 바탕으로 차명주식 문제를 풀어야 한다. 국세청에서 ‘중소기업 명의신탁주식 간편 실명전환’ 제도의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련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차명주식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최순실 모녀 靑 프리패스 의혹…“대통령님 본인 개도 관리 못하시는데”

    최순실 모녀 靑 프리패스 의혹…“대통령님 본인 개도 관리 못하시는데”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가 딸과 함께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사실을 암시한 댓글이 온라인상에서 발견됐다. 9일 최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SNS 계정에서 ‘‘청와대 출입’을 암시한 댓글이 발견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댓글은 정씨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쯤까지 반려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모인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 형식으로 주고받은 댓글 중 하나다. ‘정유연’이라는 이름의 작성자는 올해 4월 3일 해당 페이지에 “임신과 파양 다시 한 번 생각해주세요. 개 20마리 키우는 저희 집에서…아이가 걱정되신다면 강아지를 애초부터 키우지 마세요”라며 강아지 파양 비판 글을 올렸다. 이에 한 네티즌은 “동사무소 이런 데서 노는 공무원들로 행정시스템만 갖춰도 애견 사육공장 폐쇄할 수도 있을 텐데, 이래서 뭐든 직접 해야 하나 봐요”라며 “아니꼬우면 본인이 대통령해야죠ㅜㅜ”라는 농담조로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자 ‘정유연’씨는 “대통령님 본인 개도 관리 못 하시는데 ㅋㅋ ㅜㅜ”라면서 “진짜 한국 가서 그 좁은 데 그 작은애들이 맥아리 한 개도 없이 오뉴월 팥빙수마냥 퍼져 있는 거 보고 진짜 집에 오면서 눈물이 훌쩍 나더라구요”라는 댓글로 맞장구를 친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취임식이 열린 2013년 2월 삼성동 사저를 떠나면서 주민으로부터 진돗개 두 마리를 선물 받아 암컷에 ‘새롬이’, 수컷에 ‘희망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2014년 신년 연설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박 대통령은 “제가 나가고 들어올 때 (진돗개가) 꼬리를 흔들며 반겨준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씨의 어머니 최씨가 비선 실세로 행세하며 국정에 개입하고 청와대를 검문도 받지 않고 수시로 드나든 의혹이 제기된 터라 ‘정유연’이라는 네티즌이 “대통령님 본인 개도 관리 못 하시는데…한국 가서 보고…집에 오면서 눈물이 나더라”는 내용은 허투루 넘길 수만은 없는 대목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씨가 청와대를 아무런 제한 없이 출입한 것 아니냐는 이른바 ‘프리패스’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최씨를 차에 태워 청와대로 이동시킨 의혹을 받는 제2부속실 이영선 전 행정관은 지난달 29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 청와대 무단출입을 돕거나 방조한 의혹을 받는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도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해당 계정으로 단 다른 댓글에서도 계정 주인이 정씨임을 뒷받침하는 대목들이 다수 나온다. 정씨는 자신을 견종의 전문 지식을 갖고 교배·번식을 하는 전문가를 뜻하는 ‘브리더(breeder)’라고 소개했다. ‘화이트 셰퍼드’를 자신이 브리딩했다고 밝히거나 ‘알래스칸 클리카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모두 국내에선 잘 볼 수 없는 희귀종이다. ‘독일에 거주한다.(개) 11마리를 데리고 한국 가려고 계획 중이다. 한국은 아직 브리더란 직업이 인정받지 못해서 조금 망설이고 있다’, ‘(2015년) 12월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한국은 역시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라는 댓글도 눈에 띈다. 앞서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정씨는 독일에 살면서 수시로 견종을 바꿔가며 십여 마리의 개를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정이 정씨를 사칭한 ’페이크 계정‘ 중 하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페이스북의 경우 본인 확인 등 절차가 없어 개인정보를 임의 기재해도 계정 개설이 가능하다. 해당 계정이 글을 올렸다고 표시된 날짜와 실제 작성 날짜가 다를 가능성도 있다.페이스북에는 게시물을 올린 후 날짜를 변경하는 기능도 있다. 이 계정은 정씨의 SNS 계정에서 ’막말‘ 논란이 일었던 지난달 19일 삭제돼 현재 진위 확인은 어렵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천구, 회의 줄이고 주민 만족도 높인다

    ‘회의 시간을 줄여야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서울 금천구가 직원들의 각종 회의 시간 줄이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하루 중 4~5차례 이어지는 각종 회의 등으로 직원들이 사업 구상이나 민원을 처리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금천구는 부서 간 소통을 강화하고 칸막이 없는 행정을 위해 금요일 회의 없는 날, 간부 스탠딩 회의 등 각종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우선 잦은 회의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매주 금요일을 ‘회의 없는 날’로 정하고 ‘회의 시간 1시간 이내’, ‘집중 근무시간’을 실시하고 있다. 민간 기업을 벤치마킹해 국실장급 이상 간부회의를 ‘스탠딩 회의’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회의의 집중력을 높이고 회의 시간은 단축하고 있다. 모든 5급 이상(과장) 간부들이 참여하는 확대간부회의 운영 방식을 ‘보고·지시’의 일방향 회의에서 ‘공유·토론’ 중심의 양방향 소통 회의로 바꿨다. 우수사례와 현안 업무에 대한 발표·토론 방식을 도입하고 우수사례는 모든 부서가 ‘공유’해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고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또 부서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행정의 실행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협업행정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 체력 증진을 위한 통합지원체계 구축 ▲남부도로사업소 이전에 따른 대책 마련 ▲주차장 공유사업 추진 ▲1인가구 지원을 위한 공동주택관리소 설치 등이 성공적인 협업 사례로 꼽힌다. 구 관계자는 “협업으로 이뤄 낸 모든 성과는 결국 행정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예산 절감이라는 효과까지 얻게 된다”면서 “짧은 회의, 생산성 높은 협업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자치광장] 마을은 아이들의 나침반이 돼야 한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마을은 아이들의 나침반이 돼야 한다/정원오 성동구청장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가 끝났고 수능 시험은 이제 1개월여 남았다. 가장 단순한 입시제도라고 평가받는 1980년대 학력고사 세대인 40~50대 학부모들에겐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입시제도가 버겁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자기소개서 등이 중심이 되는 수시모집 비중이 늘어나면서 입시제도가 더욱 복잡해졌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 정원의 70.5%를 차지하면서 대학 진학의 ‘열쇠’로 자리매김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성적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학생의 소질, 잠재능력, 전공적합성 등을 종합적이고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이 전형은 비교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고 거기에 맞는 학과에 진학해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도입된 것이다. 이제 우리 학생들도 적성 탐색 과정, 진로에 대한 고민, 교과 외 활동 등을 하나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만들어 펼쳐 보여야 한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어디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쌓을 수 있을까? 바로 각기 다른 개성과 전통을 갖고 있는 ‘마을’이다. 학생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에 참여해 역사문화예술을 체험하고 마을마다 다른 자연자원을 활용해 생태과학 실습을 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마을기업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겪으며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해 교육특구로 지정됐다. 이를 발판 삼아 역사와 문화, 생태, 산업 등 지역 자원과 교육특구사업을 연계해 성동구 전체를 ‘온마을 체험학습장’으로 만들고 있다. 지역 내의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고생들의 기업현장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서울숲과 한강, 청계천, 중랑천 등의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철새관찰교실, 매미학습교실, 무지개꿀벌학교 등도 운영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전국 최초로 구 사업과 학교 교과과정을 연계해 온마을 체험학습 활동이 학생부에도 기재될 수 있도록 행정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2018년까지 권역별로 체험학습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교육이 학교에서만 이뤄지는 시대는 지났다. 학생들이 인성과 감성,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민·관·학이 협력해야 한다. 공자는 ‘들은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만 되나, 직접 해 본 것은 이해된다’고 말했다. 돈이 없어도, 멀리 가지 않아도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풍부한 이야기를 채워 넣고, 경험을 면접 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가 청소년들의 나침반이 되어 주어야 한다.
  • 해운대 교통사고 낸 뇌전증 환자 체포영장 신청

    해운대 교통사고 낸 뇌전증 환자 체포영장 신청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7명의 교통사고 사상자를 낸 가해 차량 운전자 김모(53)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병원 밖으로 나가면 바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뇌전증(간질) 환자로 밝혀졌으나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중대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라는 범죄사실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김씨의 치료상황과 수사진행 상황을 봐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씨가 뇌전증 환자인데도 지난 7월 면허갱신을 위한 적성검사를 통과한 경위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993년 2종 보통면허를 취득하고 2008년 1종 보통면허로 변경했으며 지난 7월 면허갱신을 위한 적성검사를 통과하고 자동차 면허를 갱신했다. 당시 면허시험장 적성검사 때 시력, 청력, 팔·다리 운동 등 간단한 신체검사만 했고 뇌전증 검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뇌전증 환자가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약을 복용해 일정 기간 발작이 없는 상태를 유지한 것을 담당 전문의가 관찰한 후 소견서를 첨부해 도로교통공단에 제출해야 한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세를 보여 울산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았고 같은 해 11월 뇌전증 진단을 받고 하루 2번씩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운전면허를 유지하려면 적성검사에서 뇌전증을 신고하고 전문의의 소견서를 제출한 뒤 공단 측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뇌전증 환자인 김씨가 교통사고를 낸 것을 계기로 뇌질환·정신질환 등의 병력을 운전면허발급기관이 공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독일처럼 정신질환 등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개인 병력을 면허발급기관과 병원이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최재원 교수는 “정신질환자의 운전이 위험하다는 인식은 있었지만, 사생활 침해 주장 때문에 사실상 관계기관이 손 놓고 있었다”며 “뇌전증·정신질환은 물론 치매·알코올중독과 관련 규정이 전혀 없는 당뇨 환자의 운전면허 취득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공기관 간 근거 없이 개인정보가 공유되는 관행이 만연한 상태에서 민감한 의료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인권 변호사는 “얼마 전 교육행정시스템인 나이스(NEIS)의 탈북청소년 정보가 국가정보원과 통일부에 공유된 사실이 드러났듯이, 당사자는 의료정보 유출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장애등급 판정을 받은 뇌전증 환자를 운전면허 수시 적성검사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쯤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에서 미포 방면으로 자신의 푸조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중앙선을 넘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덮치고 7중 충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3명이 숨지고 보행자와 차량 탑승자 등 14명이 다쳤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맥 잘 짚고 선 굵은 ‘행정 9단’… ‘살고 싶은 익산’ 건설 올인

    [자치단체장 25시] 맥 잘 짚고 선 굵은 ‘행정 9단’… ‘살고 싶은 익산’ 건설 올인

    정헌율(58) 전북 익산시장은 ‘행정 9단’으로 불린다. 행시(24회) 출신으로 33년간 행정안전부, 건설부 등 중앙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전문가이자 재정전문가다. 전북도 행정부지사 시절에는 맥을 잘 짚고 선이 굵은 명지휘관이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지만 ‘범생이’ 스타일이 아니다. 뚝심 좋고 승부사 기질도 대단하다. 2012년 정년을 4년 6개월 남겨 놓고 민선 6기 익산시장 경선에 과감히 도전했다. 하지만 익산이 고향이지만 ‘중앙에서 공직생활을 오래 한 서울사람’이란 오해 때문에 고배를 마셨다. 그는 낙선 직후 가족들과 함께 익산으로 내려와 둥지를 틀었다.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익산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표밭을 갈았다. 그리고 2년 후인 지난 4월 익산시장 재선거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달 21일 시장 취임 100일을 앞두고 ‘정말 살고 싶은 도시 익산’ 건설을 위해 열정을 불사르는 정 시장의 하루를 동행 취재했다. ●행시 출신으로 33년간 중앙서 요직 거쳐 정 시장의 하루는 새벽 5시에 시작된다. 근면·성실이 가장 큰 무기인 그는 새벽기도가 끝나는 오전 6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시민들과 대화를 시작한다. 가끔 돌 직구나 쓴소리가 올라오지만 시민들의 사소한 불편이나 애로사항까지 직접 파악할 수 있어 직접 관리한다. 오전 7시 일정을 체크하고 신문과 방송을 모니터링한다. 언론 모니터링은 중앙부처 근무 시절부터 정보를 입수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한다. 8시 30분 시장실에 긴장이 감돈다. 정 시장은 취임 직후 관행적 행정시스템을 정비하고 일하는 방식도 개선, 느슨했던 시 행정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각종 행사의 축사나 인사말을 과감히 생략하고 수행 인력도 최소화했다. 대신 행정의 효율성을 강조한다. 그는 전날 발생한 사건·사고, 현안사업 진행상황 등을 보고받고 회의를 시작했다. 시장이 행정을 꿰뚫어 보기 때문에 간부들은 허투루 보고할 수 없다. 허위보고를 했던 몇몇 간부들은 혼쭐이 났다. 그는 간단한 요약 보고서만 봐도 예상되는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한다. 온화한 성품이지만 일에 관한 한 철두철미하고 부족하면 불호령이 떨어진다. 회의에 참석한 간부들은 시장의 지시사항을 받아 적으며 진땀을 흘린다. 이어 시작된 결재는 시민의 입장에서 진행했다. “시민들의 의견은 수렴했는가? 시민들에게 불편은 없겠는가?” 하고 묻고 다수의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시민 의견이 반영되면 정책에 실패란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결재가 끝나자 ‘위생용품지원 기탁식’이 이어졌다.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서민들에게 전달할 생리대 구입 대금 기탁식이다. 정 시장은 지역 사회단체들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바닥 민심을 수렴했다. 그의 대화 방식은 항상 솔직 담백하고 진정성이 넘쳐 시민들도 가슴을 열고 다가온다. 10시에는 다자녀 가정을 방문했다. 여덟 자녀를 둔 영등1동 S씨 가정을 찾은 정 시장은 친인척처럼 아이들을 부둥켜안고 어려움을 살폈다. 남편을 잃은 한 부모 가정이지만 밝게 생활하는 아이들을 격려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친구 같은 시장이 곁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우울증 치료를 받는 S씨도 처음엔 매우 서먹해했지만 정 시장의 따뜻한 격려에 마음을 열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살 수 있는 집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정 시장은 “최대한 빠른 기간 안에 모든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동행한 김창신 복지청소년과장에게 지시했다. “어려움이 있으면 시장에게 직접 전화하라”며 명함을 손에 쥐여주는 정 시장의 얼굴에 안타까움과 함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스쳐갔다. 3대가 한 집에 살며 6자녀를 기르는 낭산면 차경민씨 집도 방문했다. 동네 앞까지 나와 시장을 맞는 주민들에게 “아이를 많이 낳는 게 애국자”라고 격려했다. 차씨도 “한 달에 쌀을 한 가마씩 먹고 피자를 가장 큰 것으로 두 판씩 시켜도 눈 깜짝할 새 없어진다”며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는 재미는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화답했다. 정 시장은 “차씨 집 아이들이 모두 자신의 모교인 함열초 동문들”이라며 “익산시의 농업관련 부서를 모두 옛 함열군청 자리로 옮기고 군의회 건물은 건강증진센터로 개조해 북부권 균형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농업관련 부서만 옮겨도 옛 함열군청 직원 수만큼 공무원들이 근무하게 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준다. 낮 12시 정 시장에게는 특별한 점심이다. 예안교회에서 소외계층과 어르신들에게 짜장면 봉사 활동하는 날이다. 매주 화요일 열리는 ‘짜장면 데이’에 정 시장은 고정 봉사요원이다. 정 시장은 빨간 조끼를 입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500여명의 시민에게 능숙한 솜씨로 짜장면을 전달했다. 시민들은 활짝 웃으며 악수를 청하기도 하고 얼싸안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그는 “인디언 속담에 마을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마을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며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와 산 경험을 배우고 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주 화요일 ‘짜장면 데이’ 단골 봉사 간단히 점심을 마친 정 시장은 익산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상황 점검에 나섰다. 30도가 넘는 찜통더위에도 정 시장은 안전모와 작업화를 갖추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정부기업지원시설 건설 현장을 꼼꼼히 둘러봤다. 정 시장은 “철저한 현장관리로 장마와 폭염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설은 정부가 648억원을 들여 식품업체들에 품질과 기능성 평가 등을 원스톱 서비스를 하는 핵심 기구다. 오는 9월 완공되면 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에 나온 임한경 식품클러스터지원과장에게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성공 여부는 기업 유치에 달렸다”며 “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들이 언제쯤 본계약 체결이 가능한지 보고하라”고 챙겼다. 정 시장은 스스로 ‘기업세일즈맨’이라며 “1%의 가능성만 보이면 어디든 달려간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유치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앉아서 찾아오는 기업을 맞이하던 때는 지났다”며 직원들에게 기업 유치를 독려한다. 오후 4시 시청으로 돌아온 정 시장은 쉴 틈도 없이 민원인 면담과 결재를 시작했다. 한센인촌인 금오농장 관계자, 대학로 상점 운영자 등 5건의 면담을 릴레이로 이어갔다. 시장실은 문턱을 낮추고 눈높이를 시민들에게 맞춰 민원인들로 항상 북적댄다. 그는 “민원인이 시장을 찾아왔다는 것은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이라며 “민원인들을 만나는 게 내 행복이고 소임이다”고 강조한다. 모든 민원은 시민의 편에서 경청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관계 부서에 지시한다. 그는 시민들에게 바짝 다가가기 위해 ‘시민열린광장’도 개최한다. 시정 현안과 관심사, 각종 민원을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그러나 법에 어긋나는 민원이나 또 다른 민원을 일으킬 수 있는 민원은 단호하게 안 된다고 말하고 이유를 설명한다. 오후 6시 정규 일과를 마치는 시간이지만 현장 행정과 면담으로 밀린 결재를 시작했다. 정 시장은 7시 가까이 돼서야 청사를 나섰다. 청소년수련관에서 YMCA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찾아간다”는 정 시장의 뒷모습에서 ‘진정한 지역 일꾼이 되겠다’는 열정이 넘쳐 보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새 국세행정시스템 첫 돌 축하

    새 국세행정시스템 첫 돌 축하

    임환수(왼쪽 네 번째) 국세청장이 6일 세종시 국세청에서 열린 새로운 국세행정시스템 엔티스(NTIS) 개통 1주년 행사에서 축하떡을 자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산 2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엔티스는 국세청 내부 업무용인 세정업무 포털과 납세자에게 제공하는 홈택스 포털로 이뤄졌다. 세종 연합뉴스
  • 최고가 국가 건물은 세종청사 1단계

    최고가 국가 건물은 세종청사 1단계

    국가가 보유한 건물 중 가장 비싼 것은 정부세종청사 1단계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의 재산 가치는 11조원에 달한다. 정부가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5 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유재산은 990조 3177억원으로 전년(938조 4902억원)보다 51조 8275억원(5.5%)이 늘었다. 국유 건물 중 장부가액이 가장 큰 재산은 정부세종청사 1단계로 4819억원으로 평가됐다. 정부세종청사 1단계는 2012년부터 4년 연속 1위다. 이곳에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6개 정부부처가 입주해 있다. 2위는 정부세종청사 2단계(4354억원)다. 정부세종청사 2단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6개 부처가 있다. 정부세종청사 두 건물을 모두 합한 가치는 9173억원에 달했다. 광주 동구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3043억원으로 3위였다. 이어 서울 여의도의 국회의원회관(2361억원),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2336억원) 순이다. 고속도로 중에서는 경부고속도로가 10조 9911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서울과 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6조 5292억원), 부산과 순천을 연결하는 남해고속도로(6조 3170억원)가 2, 3위였다. 물품 가운데에선 지난해 도입된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4호기(누리와 미리)가 532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외교부의 여권발급시스템(133억원),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3호기(해온과 해담·84억원)가 그 뒤를 따랐다. 무형자산 가운데 재산가액이 가장 높은 것은 국세청이 보유한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995억원)이었다.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은 홈택스, 현금영수증, 전자세금계산서, 연말정산간소화 등 국세청의 8개 기존 사이트를 통합한 인터넷 서비스다. 2013년, 2014년 2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지켜 온 기재부의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 ‘디브레인’(353억원)은 2위로 내려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교수 불신임’ 중앙대 이용구 총장 새달 사임

    ‘교수 불신임’ 중앙대 이용구 총장 새달 사임

    중앙대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경영경제대학 경영학부 김창수(58) 교수를 제15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학사구조개편 파동으로 학교 역사상 최초로 교수들의 불신임을 받았던 이용구(62) 현 총장이 전날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중앙대는 “김 교수는 기획관리본부장과 부총장 재직 시절에 대학 행정시스템 효율화를 주도했고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내 고등교육 정책 개선에도 관여한 교육행정 전문가”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차기 총장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2년이다. 이 총장은 지난 12일 교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다음달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지난해 학과제를 폐지하는 학사구조개편 파동으로 중앙대에서 처음으로 교수들의 불신임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메일에서 “대학 변화와 개혁의 기본적인 목표와 방향이 정해졌기 때문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총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프라임 사업(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을 수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최근 프라임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인문대와 사회대 정원 100명을 공대로 넘기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강석 중앙대 교수협의회 회장은 이 총장의 퇴임을 환영한다면서도 “과거 부총장 시절 구조조정을 주도했던 김 교수를 차기 총장으로 임명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가 기획관리본부장으로 있던 2010년 단과대 통폐합과 모집단위 광역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구조조정을 이끌었고, 행정부총장으로 있던 2014년에는 인문 및 예체능 학과의 반발을 샀던 ‘학문단위 구조개편’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3억5천만원 들인 스마트워크센터 이용률은 절반

    3억5천만원 들인 스마트워크센터 이용률은 절반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의원(새누리당, 강남1)은 서울시에서 운영중인 스마트워크센터의 낮은 사용률에 대하여 지적했다. 스마트워크센터는 2010년 행정1부시장 방침으로 시행된 ‘유비쿼터스 도시 서울’ 기반조성을 위한 U-WORK센터구축 기본계획을 토대로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시데이터센터 2층에 2010년8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총 2억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15명이 근무할 수 있도록 개인용컴퓨터, 다기능 복사기, 냉장고 등 사무에 필요한 집기 및 행정시스템이 구축되어 원거리 화상회의 등을 통한 연계업무가 가능하도록 조성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의 당면과제인 저출산 대책방안의 마련과 국제사회가 지향하는 “저탄소 녹생성장”의 실현의 일환으로 시행되었으며, 국제적으로도 미국, 네덜란드 등의 국가에서도 50%에 달하는 직원들의 원격근무를 추진, 실시중이다. 서울시 스마트워크 센터의 사용대상은 임산부, 육아대상자, 간병인, 장애인등 스마트워크센터 근무필요성이 인정되는 자에 한하여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워크센터는 구축비용부터 연간 사무관리비, 공공운영비, 시책추진업무추진비 등으로 2011년부터 15년까지 약 1억 원의 예산이 투입, 운영 중이다.그러나 성중기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1년 개장이후 2015년 7월까지 평균 이용자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성중기의원은 “스마트워크센터의 개장과 시행방침은 세계정세의 흐름을 읽고 발 빠르게 대응한 서울시의 좋은 정책”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약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시설의 이용률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서울시에서 직원들에 대한 홍보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좋은 정책을 스스로 사장시키고 예산을 낭비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서울시는 충분한 계획과 홍보를 시행하고 근무대상자의 범위 확대 등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

    광주 남구는 1995년 서구에서 분리됐다. 인구는 22만여명으로, 분리 당시 25만 7000여명보다 크게 줄었다. 양림·월산·주월동 등 구도심 인구가 신흥 개발 지역으로 빠져나간 탓이다. 대촌동 등 농촌 지역은 대부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또는 절대농지로 묶여 있다. 이 때문에 신도시 개발을 통한 인구 유입 정책을 펴기가 곤란하다. 더욱이 지역 내 그린벨트는 전체 면적 대비 64%로, 시내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다. 산업단지는 1.7%로 북구의 48%, 광산구의 50%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연간 걷히는 구세는 350여억원에 불과하다. 공무원 인건비 500여억원도 충당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최영호(51) 남구청장은 이같이 열악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각종 미래 청사진을 주민에게 알리고 이에 대한 공감을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야심 찬 도심 재생 또는 개발 계획을 내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주민 자치 역량 강화’가 더욱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 봉선2동 주민자치센터 2층 회의실에서는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한 행사가 열렸다. 지역 활동가 등 주민 50여명이 원탁에 둘러앉아 강의와 토론에 참여했다. 남구가 마련한 제1기 주민자치아카데미다. 주제는 ‘주민 결정 행정시스템’으로 다소 이색적이다. 이 시스템은 재선인 최 구청장이 민선 5기 후반기부터 구상해 본격적인 도입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이 스스로 현안을 찾아내고 해결하는 역량을 높이려는 것이다. 최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의 행정은 주민 참여를 넘어 ‘주민 결정’ 시대로 가고 있다. 국가나 대도시가 ‘직접민주주의’를 실행하기는 어렵지만 동 단위나 골목,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모여서 토론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이런 아카데미를 그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 진행될 강의 주제도 시민주권시대, 역발상 토론, 숙의형 민주적 의사 결정 방법 등으로 잡혀 있다. 그가 ‘행정권’의 상당 부분을 주민에게 되돌려주기로 마음먹은 것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0년 숙원인 청사 이전에 착수하면서 주민 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전 부지를 두고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등 말도 많았다. 현 청사 주변의 교통난도 문제로 떠올랐다. 최 구청장은 “주민 뜻에 따르겠다”며 28차례의 청사 이전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서울의 여론조사 기관도 활용했다. 이를 토대로 3년 만인 2013년 신청사 이전을 마무리했다. 옛 청사 활용 방안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진행하면서 주민 간 갈등을 최소화했다. 최근 봉선1동 주민센터 이전 과정에서도 구가 염두에 뒀던 후보지보다 주민이 선호한 지역을 선택했다. 최 구청장은 자신의 저서 ‘오카리나 부는 구청장’에서 “나는 행정 집행권자로서 가진 모든 권한을 주민에게 돌려주겠다. 그중에는 가장 중요한 재정권과 정책결정권까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 대목에서는 대의민주주의에서 직접민주주의로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그는 실제로 이를 위한 연차별 로드맵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2015년은 준비기로서 주민 결정 기본조례 제정, 주민자치아카데미·목민관학교 운영, 마을계획단 구성, 모바일 투표 시스템 구축 등을 시행 또는 마무리 중이다. 내년도는 ‘주민 결정 프로세스’ 운영에 중점을 둔다. 대상 사업 발굴, 원탁회의문화 활성화, 주민총회(남구 만민공동회) 등이 포함됐다. 2017년 이후부터는 완성 단계인 ‘주민 결정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일정이다. 최 구청장의 이 같은 ‘실험 행정’은 민원 현장에서도 이어진다. 그는 이날 오후 3시쯤 노대동 ‘찾아가는 구청장실’로 발길을 돌렸다. 사무실이 아닌 아파트단지 옆 호수공원 산책로에서 50여명의 주민 앞에 섰다. 공원녹지과장 등 해당 실·과장을 대동한 이동 민원실이나 다름없다. 행사 이름도 ‘하소연데이’로 정했다. 제법 쌀쌀한 날씨 속에도 주민들은 20여건의 민원을 쏟아내며 구청장의 입을 주시했다. 버스 노선 증설과 호수공원 관리, 인근 분적산 자락의 불법 경작 단속 등이다. 최 구청장은 해당 민원에 일일이 답변하느라 진땀을 쏟았다. 한 주민은 “호수공원에 설치된 인공 폭포 시설 개선과 상시 물 흐름 유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 구청장이 “유지비 등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어렵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자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민선 6기 들어 현재까지 모두 48차례의 ‘하소연데이’를 운영했다. 접수된 민원 373건 중 92%인 344건을 처리 또는 추진 중이다. 최 구청장은 “구청장실에 앉아서 민원을 듣다 보면 현장의 문제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1000곳 이상의 현장을 답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 사이에서 ‘구청장’과 악수 안 해 본 사람이 없을 정도라는 말을 들을 만큼 현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의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의 평가에서 각종 상을 휩쓸다시피 한 결과로 나타난다. 이 가운데 ‘201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공약 이행 분야 최우수상을 받는 등 6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전남대(무역학과) 운동권 출신인 그는 2000년대 초 시의원 등을 거쳐 정치에 입문한 뒤 강운태 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민선 5기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재선했다. 소탈하고 서민적이지만 한번 맺은 인연은 계속 끌고 가는 ‘의리파’라는 평을 듣는다. 보통 오전 8시 50분쯤 출근해 간부회의를 주재하거나 현안을 챙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조찬, 만찬 모임 등을 통해 수시로 주민과 접촉하는 ‘현장 밀착형 단체장’으로 알려졌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행정 한류’ 열풍 거세네

    ‘행정 한류’ 열풍 거세네

    한국의 정책과 제도 등을 배우려는 세계 각국 공무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한류’ 열풍이라 할 만하다. ●亞 환경 공무원들과 정책 포럼 환경부는 유엔 아·태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공동으로 26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제10차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서울이니셔티브(SI) 정책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아·태 지역의 기후변화 영향과 과제, 정책 우선순위 관리 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중국·베트남·태국 등의 환경 공무원과 국내외 학계·산업계 관계자가 참여했다. SI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최초의 다자간 환경협력사업으로, 경제성장과 환경보전 경험을 바탕으로 아·태 지역 여건에 맞는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지원한다. 또 관세청과 특허청, 코트라는 중국과 홍콩 세관의 지식재산권 담당 공무원을 초청해 지난 25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현장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한국 브랜드의 모조품을 적극 단속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4월 관세청과 특허청이 공동으로 추진한 중국·홍콩세관과의 지식재산권 보호 실무회의에서 제안해 이뤄졌다. 해외 세관 직원들은 중국과 홍콩에서 지재권 침해를 많이 받는 기업체를 방문해 어려움을 청취한다. 또 서울 명동에서 수출 화장품 브랜드의 모조품 식별법 등에 대한 현장 교육도 진행한다. 한편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다음달 4일까지 콩고·케냐·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9개국 세관직원을 대상으로 ‘관세행정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25일 시작된 이번 연수는 개도국 능력배양을 통한 관세행정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11차례에 걸쳐 31개국, 178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관세행정시스템(UNI-PASS)과 위험관리시스템,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 공인제도(AEO) 등 한국의 선진 관세행정에 대해 배우고 현장에서 우범여행자 선별기법, 해상화물 처리절차 등을 실습한다. ●개도국 관세 행정 현대화 지원 조달청은 경북 김천의 조달교육원에서 우간다 조달기관 국·과장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25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전자조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기술적 기반과 시스템 구축·운영, 조달정보 연계를 통한 업무 노하우를 전수한다. 2017년까지 전자조달 구축을 추진 중인 우간다는 나라장터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도입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나라장터는 베트남·코스타리카·몽골·튀니지·카메룬·르완다·요르단 등 7개국에 전수된 상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체크카드 250만원 더 써야 7만 5000원 환급

    체크카드 250만원 더 써야 7만 5000원 환급

    연봉 5000만원을 받는 직장인 김모(40대)씨는 연말정산 환급액을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고 평소에 체크카드를 많이 쓴다. 아내와 자녀에게도 신용카드 금지령을 내렸다. 김씨는 최근 정부가 체크카드 소득공제를 더 많이 해 준다고 발표하자 쏠쏠한 ‘13월의 보너스’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체크카드 신봉자인 김씨도 별 다른 혜택이 없다. 이미 지난해 정부가 체크카드 소득공제를 확대해 평소보다 더 많이 긁어서다. 추가 공제를 받으려면 지난해보다 체크카드를 더 써야 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생겼다. 알고 보니 가족 명의로 된 체크카드는 추가 공제가 안 된다. 정부가 침체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2015년 세법개정안에서 체크카드 소득공제를 확대하기로 했지만 정작 체크카드를 많이 써 온 직장인은 혜택을 못 받을 수 있는 등 허점이 나타났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쓴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전통시장 및 대중교통 비용에 대해 소득공제율이 30%에서 50%로 확대된다. 다만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각각 2014년에 쓴 금액의 절반보다 많이 써야 한다. 기재부는 지난해에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체크카드 등으로 2013년에 사용한 돈의 절반보다 많이 쓰면 소득공제율을 40%로 올려 줬다. 서울에 사는 회사원 김모(34)씨는 “지난해부터 일부러 체크카드를 많이 썼는데 연말정산 몇 푼 받으려고 돈을 더 쓸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푸념했다. 연봉 5000만원인 직장인이 지난해 체크카드로 1500만원을 썼고 올해 하반기에 1000만원을 긁었다면 250만원(1000만원-750만원)이 추가 공제 대상이다. 250만원에 20%(50%-30%)의 공제율을 곱한 50만원이 세금을 매길 소득에서 추가로 빠진다. 그러나 250만원을 더 쓰고 연말정산에서 추가로 돌려받는 세금은 7만 5000원(50만원×소득세율 15%)에 불과하다. 가족 명의 체크카드도 추가 공제 대상이 아니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지금 시스템으로는 가족들이 지난해보다 더 쓴 체크카드 금액까지 계산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국세청이 지난달 1200억원 이상을 쏟아부어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NTS)을 개통했는데 체크카드 사용액조차 분석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지금도 가족 명의 체크카드 사용액을 모두 집계할 수 있다”면서 “다만 소득공제를 더 받기 위해 형제 등 부양가족을 더 늘릴 수도 있고 아내나 자녀가 취직하면 부양가족에서 빠질 수도 있어서 가족 명의 체크카드까지 추가 공제를 해주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카드 공제의 총한도 300만원도 건드리지 않았다. 아무리 체크카드를 많이 써도 예전처럼 최대 300만원까지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래도 연말정산 환급액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면 카드 공제를 활용해야 한다. 우선 연봉의 25%까지는 신용카드를 써야 유리하다. 카드 공제가 연봉 25% 초과액에만 적용돼서다. 공제 문턱까지는 공제율이 낮은 신용카드(15%)로 채운 뒤 체크카드를 긁어야 한다. 전통시장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3월의 보너스가 많아진다. 전통시장에서 쓴 돈과 대중교통비는 각각 100만원씩 소득공제를 더 받는다. 다만 반드시 카드나 현금영수증으로 결제해야 한다. 의료비는 카드로 긁거나 현금영수증을 받아야 한다. 의료비 세액공제와 카드 공제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학교에 안 들어간 자녀의 학원비와 초·중·고생 자녀의 교복 구입비도 교육비 세액공제와 카드 공제가 모두 가능하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동대문구, ‘2015 전국 지자체장 매니페스토’ 청렴공약 분야 최우수구로 선정

    동대문구, ‘2015 전국 지자체장 매니페스토’ 청렴공약 분야 최우수구로 선정

    유덕열(사진 오른쪽)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2015 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청렴공약 분야 최우수구로 선정, 상을 받았다. 이는 민선2기 유덕열 구청장이 재직하던 1999년 12월 청렴 최우수구 달성 이후 16년 만에 이룬 쾌거다. 청렴 분야에서는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수상함으로써 청렴 으뜸 자치구로서의 명예를 회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에서 동대문구는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청렴 전담팀을 새롭게 꾸리고 (7월 1일)하고 청렴 최우수기관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2013년 11월에 공공기관 최초로 다산연구소와 청렴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청렴특강, 다산 정약용 유적지 탐방 등 활발한 교류를 펼쳤다. 이외에도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행정시스템 구축 운영 ▲계약업무의 투명성 확보 ▲구청장과 함께하는 소감(소통과 감성) 여행 등 10여개의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해가는 우수사례를 발표로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오늘 이렇게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청렴분야 최우수상을 받게 된 것은 참으로 의미 있고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청렴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준 구 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지역 주민을 최고로 섬기는 공직자로서의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국제금융과장 김성욱 ■미래창조과학부 △감사담당관 조상원△국제협력총괄담당관 이재범△미주아시아협력담당관 한형주△연구제도정보과장 김진형△디지털방송정책과장 최준호 ■문화체육관광부 △홍보협력관 이대현 신화수 ■해양수산부 ◇3급 승진△부이사관 임현택△장관비서관 우동식△운영지원과장 송명달△해양정책과장 황종우△수산정책과장 전재우△항만투자협력과장 이희영◇4급 승진△서기관 신재영△감사담당관실 유상준△운영지원과 전우진△기획재정담당관실 성열산△창조행정담당관실 김성수△해양정책과 홍상표△해양개발과 박영호△연안계획과 이종현△유통정책과 김성원△항만물류기획과 김선종△항만지역발전과 장봉수 김태경△기술서기관 김준식△기획재정담당관실 김평전 구도형△해양영토과 임채호△연안계획과 김선우△어업정책과 최경삼△양식산업과 민병주△항만정책과 정조형△항만개발과 윤치영 최광학△항만지역발전과 전준철△평택지방해양항만청 장옥수 ■국세청 ◇서기관 승진 <본청>△기획재정담당관실 주효종△전산기획담당관실 전승배△전산운영담당관실 안민규△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추진단 시스템개발과 윤현구△청렴세정담당관실 박성학△심사2담당관실 김기영△국제세원관리담당관실 전성구△징세과 김동현△법령해석과 한재현△부가가치세과 박광종 오미순△소득세과 김동욱△원천세과 김용진△소비세과 변세길△상속증여세과 장병채△국제조사과 이선주△세원정보과 구재완 김천기△학자금상환과 박기현△운영지원과 박진하△국세청고객만족센터 전화상담1팀장 정기현<서울국세청>△감사관실 우제홍△송무2과 정재윤△조사1국 조사1과 김휘영 이영득△조사2국 조사관리과 정형엽△조사4국 조사1과 전상은△반포세무서 개인납세2과장 신은섭<중부국세청>△감사관실 김영철△조사1국 조사2과 김대근△조사3국 조사1과 임연△조사4국 조사3과 권태성<대전국세청>△법인납세과장 안상규<광주국세청>△운영지원과장 손도종<대구국세청>△법인납세과장 박병익<부산국세청>△체납자재산추적과장 손병환△조사1국 조사1과장 윤종갑△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이준홍
  • [행정 한류 2제] 중미 6개국 통관 연계 지원

    코스타리카·과테말라 등 중미 6개국의 통관시스템 연계 작업에서 우리나라 관세청이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관세청은 11일 서울에서 중미경제통합사무국(SIECA)과 통관 등 무역 관련 시스템 구축에 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IECA는 중미 경제통합을 위한 기술·행정 조직으로 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니카라과·파나마 등 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통합의 초기 단계로 각국의 통관시스템을 연계하는 작업에 한국이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앞서 관세청은 과테말라와 에콰도르에 관세행정시스템(UNI-PASS)을 수출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면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관세청은 각국의 통관시스템을 연계하기 위한 관세행정시스템을 전수하고 통관 및 무역 관련 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박 대통령, 페루와 원격 의료 진출 논의… K팝 팬들과 깜짝 미팅도

    박 대통령, 페루와 원격 의료 진출 논의… K팝 팬들과 깜짝 미팅도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페루의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원격의료와 관련한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본격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원격의료를 도입하는 의료법 개정안은 국회에 제출돼 있으나 여야 간 이견으로 법안 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원격의료 양해각서(MOU)는 가천길병원과 페루의 카예타노헤레디아병원이 체결한 것으로 페루에 적합한 원격의료 모형 개발, 원격기기 및 장비 공동 개발,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페루 정부는 인구 3000만명에 국토 면적이 한반도의 6배에 이르지만 의료 인프라 등이 매우 취약한 점을 감안해 원격의료 및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두 나라는 페루의 리막강 통합 물관리 협력 MOU, 배전기술 및 스마트그리드 협력 MOU, 수출입은행과 페루 금융기관 간 금융 지원 MOU를 체결해 2021년까지 108조원의 투자가 예상되는 페루 인프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리가 집중적으로 수주를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는 석유화학 복합단지 조성(133억 달러), 리마전철 3, 4호기(100억 달러), 리막강 복원 사업(7억 달러), 송배전망 개선 계획(30억 달러) 등 29조원 규모다. 특히 “리막강 물관리 협력 MOU는 라틴계 기업의 주 무대였던 중남미 물시장에도 본격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한 페루 최대 지상파인 아메리카TV와 우리 아리랑TV 간 방송 콘텐츠 교류 등을 담은 협력 MOU를 체결함으로써 남미 최대의 한류 확산 국가인 페루를 거점으로 중남미 지역에 방송 콘텐츠를 수출하고 한국 문화를 확산시키며 케이팝을 넘어 케이컬처 붐을 형성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류 팬들과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페루 현지 케이팝 동호회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주페루 대사관에 등록된 페루 내 케이팝 팬클럽은 124개로, 팬 수는 3만∼5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두 나라 간에 20건의 MOU가 체결됐으며 페루의 다목적 상륙모함(LPD)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우리나라를 선정하는 내용의 정부 간 거래(G2G) MOU(코트라·대우인터내셔널-페루 SIMA 국영조선소 간 체결) 등도 성사됐다. 페루 출입국관리 시스템 현대화 사업(400만 달러), 사법행정시스템 현대화 사업(3600만 달러) 등 양국 전자정부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전자정부 협력 사업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리마(페루)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뉴스 플러스-전국] 대구 수성구청 공문서 8만건 삭제

    대구 수성구청의 전산망 오류로 3개월치 공문서 8만건이 삭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수성구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행정시스템 ‘온나라’에서 작성한 공문서 8만여건이 600mb짜리 하드웨어 3개의 장애로 삭제됐다고 13일 밝혔다. 수성구는 2개월이 지난 지난달 24일에야 장애 사실을 파악했다. 그러나 삭제가 3개월에 걸쳐 발생한 것인지, 단기간에 걸쳐 일어난 것인지 파악하지 못했다.
  • 1200억 들인 ‘국세행정 시스템’ 회원가입 또 해?

    국세청이 2011년부터 1200여억원을 들여 만든 ‘차세대 국세행정 시스템’이 오는 23일 문을 연다. 납세자가 쉽고 편리하게 세금을 신고·납부할 수 있도록 그동안 8개로 나뉘었던 세무행정 사이트가 통합된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거의 없고, 기존 사이트 이용자도 회원 가입을 다시 해야 하는 등 납세자의 불편이 우려된다. 국세청은 17일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을 23일 가동한다고 밝혔다. 홈택스, 현금영수증, 전자세금계산서, 연말정산간소화, 근로장려세제, 공익법인 공시, 국세법령정보, 고객만족센터 등 8개 사이트를 하나로 묶는다. 납세자는 세금 신고, 세무정보 조회, 해명자료 제출, 민원 신청·발급, 잘못된 세금에 대한 이의 신청 등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상속세 이외의 세금에 대한 수정 신고와 경정 청구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세금 신고 증빙서류도 제출할 수 있어 세무서를 가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는 세금 납부, 고지, 체납 내역, 민원처리 현황 등에 대한 조회 기능만 추가됐다. 일부 영세 사업자(간이과세자)는 부가가치세를 신고할 수 있지만 나머지 납세자들은 세금을 신고·납부할 수 없다. 윤영석 국세청 차세대기획과장은 “납세자가 회원 가입을 다시 해야 하는데 기존 사이트에 등록한 아이디를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오픈 초기에 접속 지연, 서비스 중단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국세청은 차세대 국세행정 시스템 개발에 지난해까지 개발비 910억원, 장비 리스료 330억원가량을 썼다. 2020년까지 약 660억원(연간 110억원)의 리스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중부 국세청장에 김재웅씨

    중부 국세청장에 김재웅씨

    세무대학 출신이 처음 국세청 1급 자리에 올랐다. 국세청은 16일 김재웅(56)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중부지방국세청장에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중부국세청장은 국세청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추진단장, 전산정보관리관 등을 맡아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근로장려세제(EITC) 등의 도입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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