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행정소송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이산가족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민간 분양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 자가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 건물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17
  • 문화부 법무팀장에 이동기씨

    문화관광부는 20일 검사 출신 이동기(41) 변호사를 법무팀장으로 임용했다. 서기관급(4급) 2년 계약직으로 임용된 법무팀장은 문화부 관련 법령의 제·개정과 해석, 행정소송 업무, 주요 정책의 입안과 집행과정에 대한 법률적 검토 등을 맡게 된다. 이 팀장은 연세대 법대를 나와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7년부터 대전지방검찰청,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에서 검사로 근무했고 2000년 3월부터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 연구비횡령 前 서울대교수 집유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30부(부장 이상훈)는 대학원생 몫의 인건비와 기자재 구입비 등 9300여만원을 횡령한 전 서울대 교수 조모(39)씨의 항소심에서 벌금 2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은 고도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육자가 고질적이고 부도덕한 관행에 편승해 위법하게 사적 이익을 추구한 것으로, 죄질이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서울대 총장의 해임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범행에 책임을 지려는 자세를 보이지도 않으므로 행정소송의 추이와 무관하게 공무원의 자격을 유지할 수 없는 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유공자등록 못돕는 정부

    올해 초,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조모(77)옹은 요즈음 하루가 1년 같다. 지난해 하나뿐인 아들을 불의의 사고로 먼저 떠나보낸 뒤 생계마저 막막해진 상황에서 국무총리실 산하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하고, 정부측의 결정이 번복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조옹은 지난 1954년 군복무중 고막을 다쳐 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같은해 12월 의병 전역했다. 국가보훈처는 당시 조옹이 군병원에 입원한 기록을 확인했다. 하지만 발병 경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병상일지 같은 객관적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옹은 “병상일지는 나라에서 관리해야 하는데도, 그게 없다고 공무 관련 질환으로 인정할 수 없다니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빠듯한 살림에 소송은 무슨….”이라며 한숨지었다. 14일 법제처와 행정심판위원회에 따르면 보훈 관련 행정심판 신청은 2003년 885건,2004년 1029건, 지난해 1209건, 올해 9월 현재 1118건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조옹처럼 군복무중 부상을 당한 후유증으로 국가유공자 등록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사례다. 그러나 행정심판위가 신청자의 손을 들어준 보훈사건 인용률은 2003년 4.4%,2004년 4.5%,2005년 3.3%, 올해 2.1%에 그치고 있다. 조옹의 사례처럼 객관적인 입증자료가 불충분하다는 것이 기각한 대표적 이유다. 때문에 보훈사건 인용률은 올해 전체 행정심판 인용률 15.8%는 물론, 최근 5년 동안의 평균 인용률 17.5%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 행정심판위 관계자는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국가유공자라고 주장하는 쪽에 입증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자료가 없으면 유공자로 받아주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자료에 대한 관리 소홀을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꼴이다. 때문에 예산만 탓할 것이 아니라, 희생자 편에서 국가유공자 등록요건 등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서울고법은 6·25 전쟁 당시 다쳤지만 병상일지가 소실돼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성모(77)씨가 보훈처를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 비해당 결정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병상일지는 국가가 보존·관리책임을 지는 문서로서, 성씨가 전투 도중 다쳐 입원한 사실이 인정됨에도 병상일지 소실을 이유로 부정해서는 안된다.”며 원고승소 판결하기도 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건교부, 남의 땅 공짜로 주기?

    건설교통부가 임대주택 건설사업을 승인하면서 기초자치단체 소유의 땅(도로부지)을 대한주택공사에 무상양도하기로 결정, 해당 지자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13일 부산 동래구청에 따르면 건교부는 주택공사가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457의1 일대 8818평에 국민임대주택 636가구를 건설하는 사업과 관련, 이 부지에 속해 있는 동래구청 소유 땅 697평(시가 28억원 상당)을 주공 측에 무상 양도한다고 지난 7월6일 고시했다. 이에 앞서 동래구청은 지난 5월 건교부와의 사전협의 과정에서 문제의 땅을 주공 측이 매입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건교부 고시 후 최근까지 2차례에 걸쳐 고시변경을 요구했으나 불가방침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구청 측은 땅 소유주인 구의 의사와 관계없이 국민임대주택 사업시행자에게 무상양도하도록 한 건교부의 결정을 따를 수 없다며 건교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국토계획법상 건교부가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기초단체 소유 땅을 행정청인 주공에 무상 양도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동래구가 행정소송을 제기하면 차후 소송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경품 상품권 내년4월 폐지’ 오락실 관련업계 패닉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경품 상품권 내년4월 폐지’ 오락실 관련업계 패닉

    성인오락실 관련업계가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정부가 내년 4월 경품용 상품권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의 퇴출까지 동시에 예고되고 있어서다. 상품권 환전 기피현상은 이미 시작됐다. 오락기 가격은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성인오락실 사업자들은 공동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1만 5000여개 성인오락실 업주들의 모임인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는 곧 성인오락실 관련 조치의 유예를 위한 행정소송과 헌법소원을 내기로 했다. 이미 회원들로부터 기계 1대당 2만원씩 회비를 모아 소송비용을 마련했고 변호사도 2명을 선임했다. 이들은 “상품권 폐지와 바다이야기 퇴출까지 최소한 1년의 유예기간을 둘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23일 게임업계는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지난 6월 10억원을 들여 서울 청량리에 85대 규모의 바다이야기 오락장을 연 김모씨는 “문제가 불거진 뒤 손님이 하나도 없다. 직원 12명 월급 주고 기계 살 때 빌린 돈 이자 갚으면 완전히 적자”라면서 “최근 정부의 움직임은 전국 성인오락실 종사자 100만여명을 실업자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냈다. 관련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영등포 유통상가의 한 상품권 유통업자는 “정부에서 상품권을 쓰라고 해놓고 이제 와서 한꺼번에 쓰지 말라고 하면 그 손해는 누가 책임지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락실 업자들 사이에서는 상품권을 서둘러 환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내년 4월에 한꺼번에 환전수요가 몰리면 제대로 돈으로 바꿀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한 상품권 유통업자는 “환전 요청이 쇄도해 며칠 전까지만 해도 2∼3시간이면 현금화가 가능했는데 지금은 2∼3일은커녕 열흘 가까이 걸릴 판”이라고 말했다. 새 상품권으로의 교환도 늦어지고 있다. 한 오락실 주인은 “갖고 있던 상품권 8000장 중 4000장을 이미 환전했고 나머지 4000장도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감소분은 인증제 이전처럼 ‘딱지(미지정)상품권’을 쓸 것”이라면서 “물론 불법임은 알지만 법대로 했다가 내년에 현금화가 안 되면 누가 책임지겠느냐.”고 했다. 업체들의 고의 부도설도 나돌고 있다. 한 상품권 유통업자는 “보유 현금이 부족한 상품권 업체는 고의로 부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면서 “서울보증보험의 자산을 압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당수의 상품권 업체들이 그간의 수익을 다른 사업에 써 버린 경우가 많아 당장 현금 보유 능력을 확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불거지면서 오락기계의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한창 때 신품 770만원, 중고 650만원이던 바다이야기 기기 값은 현재 200만원선으로 떨어졌다. 그나마 사는 사람이 없다. 한 오락기 대리점 직원은 “폐업을 하고 싶은데 기계 50여대를 ‘땡처리’하면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를 받는 등 이쪽에서 서둘러 손을 털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오락실 업자는 “지난해 4월부터 기계를 3차례 바꾸면서 빚만 늘었는데 기계값 본전도 못 뽑고 문 닫게 생겼다.”고 울상을 지었다. 19개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들의 모임인 ‘경품용 지정문화상품권 발행사협의회’도 대책을 논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발행사들이 내년 4월 상품권 폐지 때까지 정상 유통을 계속할 것인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윤설영기자 newworld@seoul.co.kr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게임방 업주들 법적대응 추진

    정부가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기 압수·폐기 등 성인용 게임장에 대한 초강경 대책을 내놓는 가운데 게임장 업주들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게임장 업주들의 모임인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한컴산) 김민석 회장은 22일 “게임기 압수, 상품권제 폐지 등으로 게임장들의 생존이 파탄나게 됐다.”며 “행정소송,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게임장들이 그동안 등급분류된 게임기로 법 테두리 안에서 영업을 했는데 지금와서 이들의 재산을 정부가 마음대로 몰수한다면 당연히 법적으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조선왕조실록’ 법정가나

    ‘조선왕조실록’ 법정가나

    지난달 일본에서 한국에 반환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을 경복궁내 국립 고궁박물관에 안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는 기존에 보관·관리권을 주장해 온 서울대나 오대산 월정사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서울대 등은 벌써부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대는 실록이 다른 곳으로 갈 경우에 대비, 행정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서울대는 이미 규장각에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정족산본) 전체와 오대산본 27책이 보관돼 있다는 점을 들어 유치를 강하게 주장해 왔다. ●문화재청 “서울대에 독점권 없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1일 “서울대가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의 나머지 부분이나 혹은 다른 원본을 관리하고 있다고 해서 지난달 환수된 47책의 독점 관리권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서울대가 사실상 배제돼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서울대 규장각처럼)보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 실록 관리처 선정의 필요충분 조건이 될 수는 없으며 이런 물리적 조건은 시간과 예산이 있으면 해결되기 때문에 그런 것보다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더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유홍준 문화재청장도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 환국고유제(告由祭)를 지내면서 “오대산 사고본을 보관하기 위한 (별도의)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규장각에 오대산 사고본 보관해야” 서울대 규장각 이상찬(국사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최근 문화재청이 오대산 사고본을 서울대도 오대산 월정사도 아닌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결국 법적으로 해결하는 것밖에는 길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대는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실록 소유권 확보를 위한 행정소송에 대비, 관련 자료와 논거를 수집하고 있다. 이 교수는 “문화재청이 서울대가 오대산 사고본에 ‘서울대 도서인(圖書印)’을 찍었다는 것을 문제삼은 것도 전형적인 언론플레이”라고 했다. 여론을 서울대에 불리한 쪽으로 이끈 뒤 관리처를 서울대가 아닌 곳으로 정하려는 사전 포석이라는 얘기다. 그는 “실록 연구를 심도있게 진행하기 위해서라도 학술연구 전문기관인 서울대 규장각이 오대산 사고본을 보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실록은 인터넷을 통해 원본을 그대로 보는 것처럼 서비스가 되고 있기 때문에 연구자들이 얼마든지 쉽게 볼 수 있다.”고 반박했다. 문화재청은 다음달 7일 국보분과위원회 심의를 통해 오대산사고본을 국보로 지정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동산문화재과 임형진 연구관은 “7일 국보지정과 함께 관리처에 대한 윤곽이 잡힐 가능성이 크다. 현재 선정기준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교섭요구서 협상개시 30일전 제출해야

    공무원노조가 정부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려면 먼저 노동부에 노조 설립신고를 한 뒤 단체교섭 30일 전까지 교섭요구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섭요구서를 접수한 정부는 이 사실을 지체없이 공고하게 된다. 한 기관에 두 개 이상의 복수 노조가 있을 때 특정 노조가 단체교섭에서 배제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예컨대 복수 노조가 활동하고 있는 서울시에서 ‘서울시공무원노조’가 교섭요구서를 제출했을 경우,‘서울시청공무원노조’도 공고일로부터 7일 이내에 교섭요구서를 내면 단체교섭에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기관별로 교섭창구가 단일화될 때까지 교섭 요구를 거부할 수 있다. 때문에 한 기관에 복수 노조가 존재한다면 합의를 거쳐 공동으로 10인 이내의 교섭위원을 선임해야 하며,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조합원 수에 비례해 교섭위원을 선임할 수 있다. 각 기관별 교섭대표들이 공동으로 정부와 교섭에 나서거나, 교섭권을 위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가 속해 있는 상급단체라 하더라도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과 같은 민간 노동단체에는 교섭권을 넘길 수 없다. 교섭을 거쳐 정부와 노조간 협약이 체결되면, 정부는 협약을 이행할지 등을 협약 만료일 3개월 전까지 노조에 통보하게 된다. 만약 교섭이 결렬되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거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박성민 행정자치부 공무원단체복무팀 전문위원은 “교섭은 일차적으로 기관별로 이뤄지며, 법령이나 예산 등 공통 사안은 각 기관이 행자부에 교섭을 위임할 수 있다.”면서 “다만 중앙부처 노조는 행자부에 직접 교섭을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친일로 얻은 게 분명한 재산부터 환수”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 상임위원 겸 사무국장 장완익(44·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는 18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로 지금이라도 활동을 시작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장 사무국장과의 일문일답. ▶조사위 출범 소감은 -친일 반민족 행위자의 재산 청산을 통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사회적, 역사적 정의를 구현한다는 데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1949년 해체된 반민특위가 당시 친일파의 반민족 행위를 처벌하고 재산을 몰수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시간이 오래 지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우선 처리대상과 재산규모는 -아직은 전혀 가늠할 수 없다. 친일인사측으로부터 선의의 제 3자에게 처분된 재산은 환수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 남아 있는 재산이 어느 정도인지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 ▶예상되는 어려움은 -친일행위 당시 주민등록이 없었기 때문에 행정전산망에서 재산의 유무를 확인할 수 없다. 일일이 문헌을 찾아보고 친일파 후손의 가계도를 작성해 재산소유 상황을 역으로 따져봐야 한다. 친일재산이 제3자에 처분됐을 때 현재 소유자가 선의였는지 악의였는지도 가려야 한다. 행정심판과 행정소송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첫 환수결정 대상자와 시기는 -‘처음’이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국민들이 잘 아는 친일인물로 골라 논란이 없도록 누가 봐도 친일행위로 얻은 것이 분명한 재산을 선택할 계획이다. 일정상 아무리 빨라야 지금부터 3개월, 넉넉히 잡으면 연말쯤 첫 결정을 내리게 될 것 같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반민족 행위로 취득한 재산 60일간 이의신청 거쳐 환수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의 본격 가동은 소위 반민특위 해산으로 중단됐던 ‘친일 단죄’가 57년 만에 실현된다는 민족사적 의의가 있다. 조사위는 특정한 재산이 친일행위의 대가로 취득돼 친일파 후손이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지를 파악, 해당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는 역할을 맡는다. 친일파가 명백하거나 친일·반민족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400여명의 재산을 직권조사 대상으로 정했다. 이 가운데 ‘을사오적’ 이완용의 후손이 소유권을 인정받은 재산 2건과 이재극·민영휘의 후손이 획득한 재산 2건 등 4건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조사 결과 반민족 행위의 대가로 취득한 재산이 맞고 그 후손이 보유하고 있을 경우,9명의 위원 과반수 출석에 다수결로 ‘국고귀속’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해당 토지가 친일파 재산이 아니었거나 친일파 재산이 맞더라도 제3자가 선의로 취득한 점 등이 밝혀지면 환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고귀속이 결정된 토지에 대해서는 60일간의 이의신청 기간 뒤 재경부에 통보하고, 소유권을 국가로 이전하는 등 환수 절차를 밟는다.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조사위는 30일 내에 다시 판단하며 이마저도 불복하는 당사자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조사위는 행정소송의 빈발 가능성에 대비, 검사 3명과 공채 변호사들로 구성된 법무담당관실을 설치했다. 친일파 재산 환수는 1949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의 해산으로 57년간 중단됐었다. 반민특위는 친일파 221명을 기소했지만 신체형을 받은 친일행위자는 10여명에 그쳤고 이들 역시 대부분 곧 석방됐다. 친일파들이 매국 활동의 대가로 받은 재산은 국고로 환수되지 못한 채 후손들에게 그대로 대물림됐다. 후손들의 ‘땅찾기 소송’도 잇따랐다. 제2의 반민특위로 불리는 ‘친일재산조사위’가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광복 61년만에 되찾는 친일파 재산

    겨레가 빛을 되찾은 지 61년만에 나라를 일본에 팔아먹거나 친일행각을 벌인 자들의 재산을 환수할 수 있게 되었다.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오는 18일부터 친일파 재산에 대한 본격 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친일파 척결은 인적 차원과 물적 차원이 있으나 우리는 지난 60여년간 물적 차원의 청산은 손도 대지 못했다. 심지어 일부 친일파 후손들은 친일의 대가로 선조들이 차지하게 된 땅을 찾겠다고 정부의 도움을 얻거나 소송을 제기하는 파렴치한 행태로 국민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번 조사작업은 광복 61년, 반민특위가 해산된지 57년만에 민족의 정기를 세우는 작업이 물적 차원에서 재추진되게 됐다는 의미를 가진다. 한편 부끄럽지만 다른 한편 이제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친일파의 재산 규모에 대해서는 정확한 조사 없이 추정치만이 제시되곤 하였다. 친일파 재산이 모두 합쳐 1억 3484만평(445.75㎢)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가 하면, 이완용·송병준 등 대표적 친일파 11명이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 소유했던 토지가 440만평에 이른다는 추정치도 있다. 정확한 조사작업을 통하지 않고서는 친일파 재산 환수 작업을 제대로 해낼 수 없다. 우리는 친일파 재산 조사작업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 이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긴밀한 협조, 지방자치단체와 국민 모두의 적극 동참이 불가결하다. 조사작업의 역사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선의의 인수자가 느닷없는 손실을 입거나 친일파 후손들이 행정소송을 남발해 환수작업이 차질을 빚을 우려, 브로커나 사기범들이 준동할 가능성등이 지적된다. 조사위는 이러한 점도 충분히 고려해 환수작업이 실효성 있게 진행되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 조 前판사 어떤 사건에 개입했나

    조관행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브로커 김홍수씨에게 사건청탁을 받으며 착수금조로 돈을 받고, 사건이 성사되면 나머지 돈을 받는 방식으로 금품을 받아 챙겼다. 법관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었지만, 그의 모습은 어느새 브로커와 닮아 있었다. 2001년 말쯤 조씨는 김씨로부터 일산에 있는 10층짜리 건물신축 분양을 위해 토지가처분을 풀어달라는 청탁을 받게 된다. 그는 김씨가 승용차 안으로 밀어 넣어주는 1000만원을 받고, 사건이 해결되자 이듬해 봄에 50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2002년 김씨가 운영하는 카페트 업체 직원의 가족이 불법카드할인을 받다 구속됐다는 말을 듣게 된 조씨는 김씨에게 보석신청서를 내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이 대가로 조씨가 받은 물품은 식탁과 쇼파 1세트,1000만원 정도의 가구와 3000만원짜리 카페트 2장 등으로 시가 7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이었다. 2002년에는 영업정지를 당한 여관의 행정소송에서 이기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역시 사건 성사 앞뒤로 500만원씩 모두 1000만원을 받았다. 이듬해 그는 또 양평TPC 골프장 소유권 분쟁에 대한 민사재판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청탁하는 최모씨를 김씨의 소개로 소개받은 뒤 1500만원을 받아냈다. 이밖에도 그가 김씨에게 용돈, 휴가비, 전별금 명목으로 수시로 받은 돈만 해도 2200만원에 달했다. 대가성이 없는 돈을 받았다는 조씨의 항변과 달리, 그는 청탁 사건 처리 전후로 치밀하게 금액을 나눠 돈을 받은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법부 치욕의 날’ 비리 前부장판사 등 구속

    ‘사법부 치욕의 날’ 비리 前부장판사 등 구속

    법조브로커 김홍수(58·수감)씨로부터 사건청탁과 함께 1억 30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관행 전 고법부장판사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상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현웅)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청구한 조 전 판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관급 고위 법관이 현직 시절에 저지른 개인비리 때문에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법원은 또 김영광(42) 전 서울중앙지검 검사와 민오기 총경에 대해서도 각각 뇌물, 특가법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전 판사는 김씨로부터 4건의 민사·행정소송 등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현금 4000만원과 외제 양탄자·가구 7000만원어치를 받았다. 또 전별금·용돈 명목으로 2200만원을 받았다. 이 부장판사는 “고위법관의 신분으로 다른 재판에 관여해 고액을 수수했고 참고인들과 부적절한 접촉을 가져 구속이 불가피하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 전 검사는 사건 피의자 신분이던 김씨를 무혐의 처리해주고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앞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홍희경 박경호기자 saloo@seoul.co.kr
  • 수뢰혐의 전 부장판사 영장…오늘 실질심사

    법조브로커 김홍수(58·수감)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현웅)는 7일 김씨로부터 거액의 현금과 고급 양탄자 등을 받고 여러 소송에 관여한 조모 전 고법 부장판사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또 수사를 무마해 주고 1000만원을 받은 김모 전 검사와 청부수사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민모 총경에 대해서도 각각 뇌물과 특가법의 뇌물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씨는 양평TPC 골프장 사업권을 둘러싼 민사 소송에 개입하는 등 5,6건의 민ㆍ형사 사건과 행정소송에 개입하는 대가로 현금 6000만원과 외제 양탄자ㆍ가구 7000만원어치 등 모두 1억 3000만원대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김 전 검사는 2004년 말 김씨가 관련된 변호사법 위반 사건 내사를 종결하고 수개월 뒤 브로커 김씨와 친분이 있는 모 변호사를 통해 금품을 받았다.대기 발령 상태인 민모 총경은 지난해 1월 초 하이닉스 주식 인수와 관련해 김씨로부터 청부수사를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액수가 많은 데다 일부 피의자는 증거 인멸을 시도해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검찰은 이들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 뒤 김씨와 돈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장검사 출신 P씨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 나머지 법조인과 경찰 간부들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홍희경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서산시 ‘두얼굴의 환경정책’

    서산시 ‘두얼굴의 환경정책’

    ‘앞에서는 철새기행전 열고, 뒤에서는 쓰레기매립장을 짓고….’ 충남 서산시가 서산AB지구 간척지에서 이중적인 환경정책을 펴 인근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서산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양대동을 쓰레기매립장 건립지로 선정하고 부지 4만 2000평을 매입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1992년 이 지역에 쓰레기매립장을 건설했으나 내년 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자 공모를 통해 이같이 부지를 재선정했다. 서산A지구 간월호 상류변에 있는 매립장 부지는 기존 매립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 일대에는 2000년 하수 및 분뇨·음식물처리장도 지어졌다. 시는 기존 매립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포화상태가 되면 매립장을 공원화하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했으나 지난 97년 매립장 사용을 연장시켰다. 주민들은 “일부 주민의 동의를 빙자해 서산시가 ‘철새도래지의 중요한 휴식처인 간월호를 살리겠다.’는 약속을 저버렸다.”고 반발하고 있다. 시는 매립장과 인접한 토지소유주 양대3통과 2통 일부 129명의 주민동의를 얻었고, 나머지 양대1·2통, 죽성동, 석남동 주민들은 지난해 2월 ‘쓰레기매립장 저지대책위원회’를 만든 뒤 법적 대응을 통해 맞서고 있다. 이들은 ‘공원화’를 약속한 문서 공개를 시가 거부하자 지난 3월 ‘정보공개처분 취소소송’에 이어 4월 ‘폐기물처리시설설치 입지결정 무효소송’ 등 행정소송을 법원에 각각 제기했다. 류기동 저지대책위 사무국장은 “시에서 기존 매립장과 하수처리장에 불필요한 방류라인을 설치해 비가 오면 정화하지 않은 침출수를 간월호로 흘려보내는 등 보호와 훼손이란 모순된 정책을 동시에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곳과 인접한 간월호 상류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1999년 7.6,2001년 9.9에 이어 지난해 10.5으로 농업용기준치 8을 넘을 정도로 수질이 악화돼 왔다. 매년 철새 40만∼50만마리가 날아오는 서산AB지구에서 서산시는 겨울마다 철새기행전을 열고, 간월호에 철새휴식처인 인공섬을 조성하기로 하는 등 각종 철새보호 정책을 펴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공원화’를 약속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당시 관련서류를 잃어버렸다.”면서 “매립장 입지선정 절차나 방류라인 설치에 법적인 하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매립장의 건립여부는 법원의 판결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환경평가 안거친 사업승인 무효”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법원이 사업승인을 무효로 결정한 첫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박재윤 대법관)는 강원도 철원군 도창리 주민 244명이 “육군 1968부대의 강원도 철원군 박격포 훈련장은 사전환경영향평가와 산림청장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국방부를 상대로 낸 승인처분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환경영향평가를 하지 않은 것은 환경영향평가제도의 입법 취지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이익도 침해한 것으로 행정처분을 당연무효라고 판단한 원심에는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밝혔다.육군 1968부대는 1998년 4월 도창리에 박격포 사격장을 설치하기로 하고 국방부의 승인도 받았다.180가구 800여명이 사는 도창리 마을에서 3.2㎞ 떨어진 사격장의 규모는 27만 3200여평.1만 6900여평은 산림지역으로 벌목이 필요했다. 육군은 국가예산 13억원을 들여 부지보상 절차를 마친 뒤 2001년 8월쯤 사격장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았고, 산림청과도 협의하지 않았다.2003년 주민들은 “포사격 훈련이 시작되면 식수원 등 환경오염 위험이 크다.”며 행정소송을 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제주 지하수 아무데나 못판다

    제주도와 한진그룹의 물(지하수) 분쟁에 대해 법원이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다. 제주지법 형사부(재판장 고충정 수석부장판사)는 28일 한국공항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보존자원(지하수) 도외 반출 허가처분중 부관(조건)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지하수는 공공의 자원이며 특히 제주도는 섬이라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육지보다 지하수의 보호 필요성이 절실하다.”면서 “그룹사 공급용으로만 사용하고 시중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제주 지하수의 보호라는 보존자원 반출허가제도의 목적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한국공항은 지난해 지하수를 국내에 시판하는 내용의 지하수 이용허가를 제주도에 신청했다가 도가 도외 반출을 허가하면서 판매대상을 계열사로 한정하자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잇따라 제기했었다. 앞서 지난해 6월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도 “제주도 보존자원인 지하수 반출허가시 반출 목적을 계열사 판매로 한정한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한국공항은 지난 84년 지하수 개발허가를 받아 남제주군 표선면 가시리에서 하루 3000t 규모의 지하수를 생산,‘제주광천수’라는 상표로 한진그룹 계열사에 공급하고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미FTA 정보공개 소송제기

    농민단체들이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협상 의제에 쌀 등이 포함됐는지 여부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외교통상부를 상대로 제기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우협회 등 8개 농민단체는 이날 쌀 문제와 미국의 한국산 축산물 수입금지 문제가 FTA 협상 의제에 포함됐는지에 대해 외교통상부의 부분 정보공개 처분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장에서 “이해 당사자에게 협상 의제조차 제대로 알리지 않는 것은 협상 재량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양국간 협상분과 설치 합의 이후 쌀 문제 등 4건이 의제에 포함됐는지 여부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며 외교부는 공개 결정 통지서를 통해 협상이 진행되면서 해당 의제의 포함 여부가 구체화될 예정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근속승진 탈락 경찰76명 집단訴

    올 4월 처음으로 시행된 경위 근속승진에서 탈락한 경찰관 76명이 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탈락 처분을 취소하라며 행정소송을 냈다. 2일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김모씨 등 현직 경찰관 76명은 ‘근무평정 점수를 기준으로 승진 대상을 제한한 근속승진운영규칙은 무효’라며 경찰청장과 전국 13개 지방경찰청장 등 14명을 상대로 근속승진임용제외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3월 개정된 경찰공무원법은 근속승진 조건에 승진 연한만을 규정할 뿐 다른 제한사항은 없는데도 하위 법령인 근속승진운영규칙이 근무평정 점수 기준을 정한 것은 경찰공무원법의 입법취지에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경위 근속승진 임용자의 경우 근무평정 점수 기준이 다른 계급에 비해 합리적 근거 없이 높아 헌법상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덧붙였다. 하위직 경찰관의 근속승진 연한 단축과 대상 확대를 뼈대로 한 경찰공무원법은 올 3월 개정·시행됐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서울시를 이긴 카바레

    서울시를 이긴 카바레

    『점포는 청결한 장소에 설치되어야 하며 학교 병원 교회 공공기관 후생시설 기타 정숙을 요하는 장소로부터 200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할 것. 다만 정숙을 요하는 시설의 소유자 또는 점유자 및 그 영업행위로 인하여 영향을 미치는 지역내의 주민의 동의를 얻었을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식품위생법(食品衛生法) 시행규칙2, 유흥음식점영업 보령(保令) 209> 세상 일이란 법대로 되는것은 아니다. 법에 규정된 2백m는커녕 1백m도 못되는 곳에 국민학교가 있고 여자대학이 있어도 세칭 장안 제일의 「아르바이트·홀」이 성업 중인가하면 공공기관(재무부 공무원훈련원) 바로 길 건너엔 1류 요정 세집이 나란히 늘어서있다. 그래서 야간부 여대생들이 춤바람 난 유부녀들과 함께 등교하고 요정 「호스테스」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바로 서울 장안의 중심부인 종로(鐘路)2가 익선(益善)동 일대. 옛 운현궁(澐峴宮)자리 바로 밑에 덕성여자대학(德性女子大學)과 교동(交洞)국민학교가 있고 그리고 길 건너에는 「가톨릭」의대(醫大)부속병원등 3개의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는 이 곳에 말썽이 일기 시작한건 「도심지(都心地)의 괴물」로 널리 알려진 낙원상가(樂園商街)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부터다. 도시계획상 엄연히 도로로 책정된 이곳에 괴물 「빌딩」이 들어서자 그 적법(適法) 여부로 건설부와 서울시가 의견이 맞선채 아직도 『무허가다, 아니다』로 말썽을 빚고 있는 낙원상가(樂園商街). 바로 그 낙원상가(樂園商街) 4층에 세칭 「아르바이트·홀」로 알려진 1·2·3 「카바레」가 들어서면서 더욱 말썽을 일으켰다. 식품위생법 규정을 따르면 교동(交洞) 국민학교서 1백m도 떨어지지않은 위치라 「정숙을 요하는 시설의 소유자」격인 교동(交洞) 국민학교장의 동의없이는 영업허가를 낼 수 없는 돗이다. 그런데 버젓이 영업허가가 났다. 그러자 인근 주민들의 진정으로 이 문제가 일간신문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당황한 서울시쪽은 담당직원 한 사람을 문책(問責), 인사조처하는가 하면 감사원(監査院)에선 특별감사를 실시. 그러자 서울시쪽은 1·2·3 「카바레」의 영업허가를 취소해 버렸다. 그러나 이번엔 업자쪽이 가만히 있지 않았다. 『허가를 내줄땐 언제고 허가를 취소하는건 또 무엇이냐?』해서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 이소송에서 서울시쪽은 패소(敗訴). 그래서 1·2·3 「카바레」는 여전히 성업 중이고 매일 평군 5,6백명의 선남선녀(善男善女)(?)들이 황홀한 율동감을 즐기고 있다. 덕분에 골탕먹는 건 인근 주민들과 철없는 동네아이들뿐. 정작 이런 불법적(不法的) 처사를 저질러 놓은 서울시쪽은 『소송에서 진 이상 어쩔수 없지 않느냐』며 방관, 시치미를 떼고 있다. 1·2·3 「카바레」의 허가를 둘러싼 「법대로만 되지만은 않은」내막은 무엇일까? 우선 그 허가경위부터 살펴보자. 교동(交洞) 국민학교서 1·2·3 「카바레」까지의 거리는 정확히 1백m도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허가를 얻으려면 교동(交洞) 국민학교장의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게 당연한 순서다. 그래서 1·2·3 「카바레」의 지배인이 7,9차례 교동(交洞) 국민학교장 김병보(金秉輔)씨를 찾아왔다. 『낙원상가(樂園商街) 지을 때 공사비의 일부를 부담해서 이미 서울시쪽과는 사전에 영업허가를 내어주기로 되어 있으니 동의서를 써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金교장은 동의서 써주기를 거부했다. 『장사하는 사람으로선 허가 얻으려는 것이 당연하겠으나 교육자의 입장으로서 어떻게 교문앞에 「카바레」가 서는 걸 동의할 수 있느냐?』고 거부했다. 그러자 1·2·3 쪽은 『정 그렇다면 동의서 대신 서울시장 명의로 문의서를 낼터이니 선처해줄 것』을 부탁하고 돌아갔다. 과연 며칠 되지 않아 서울시장 명의로 된 문의서가 金교장 앞으로 보내졌다. 이러이러한 영업행위를 허가하고자 하는데 아동교육에 영향이 있겠느냐는 내용이었다. 金교장은 『학교가 끝난뒤 영업행위를 하게 되니까 직접적으로 아동교육에 별 영향은 없겠으나 학교근처에 그런 유흥업소가 생긴다는 것은 없는 것 보다는 못하지 않겠느냐』고 회답해 보냈다. 이 『없는 것 보다는 못하지 않겠느냐?』에 대해 金교장은 『털어놓고 말이지 이미 허가를 내 주기로 해놓고 나한테 물어온 것인데 나 혼자의 힘으론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가? 그래서 나로선 최대의 원칙적인 반대의사를 표시 한 것이다』 라고 해명했다. 金교장의 이 말속엔 교육자로서의 양심과 눈치를 살펴야 했던 처지 사이에서 상당히 고민했던 눈치가 보인다. 그러자 서울시쪽은 동의서 아닌 이 문의서의 『원칙적인 반대』를 동의로 해석했다. 『없는 것 보다는 못하지 않겠느냐』란 뜻은 『있어도 별 상관이 없다』는 뜻으로 허가권자(許可權者)에겐 해석되었던 것이다. 이래서 1·2·3 「카바레」는 문을 열었다. 서울시내에서 가장 「홀」이 넓고 시설이 좋다 해서 제비족과 바람남 유뷰녀들이 마구 밀어닥쳤다. 철없는 동네아이들은 1·2·3 「카바레」로 통하는 계단위에서 소꿉장난을 하고 덕성(德成)여대 야간부 여자대학생들은 1·2·3 「카바레」로 가는 유부녀들 틈에 끼어 등교해야 했다. 이렇게 되자 인근주민들은 당국에 진정을 하는가 하면 언론기관에 투서를 보내기도. 그래서 신문지상에 이 문제가 떠들썩하게 오르내리자 감사원(監査院)에서 감사, 당황한 서울시는 허가당시의 담당직원을 해직시키는가 하면 뒤늦게 허가취소. 그래서 업자는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行政)소송을 제기하고 이 행소(行訴)에서 서울시는 보기좋게(?) 참패하고 만 것. [선데이서울 69년 10/5 제2권 통권 제 54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