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행정소송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재산공개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학사 관리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추가보상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10
  • [속보]주민번호, 2018년부터 변경할 수 있다…헌재 “헌법불합치” 결정

    [속보]주민번호, 2018년부터 변경할 수 있다…헌재 “헌법불합치” 결정

    현재 한 번 부여되면 변경이 불가능한 주민등록번호가 2018년부터는 변경할 수 있게 된다.헌법재판소가 23일 주민번호를 변경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두고 있지 않은 주민등록법은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이날 주민등록법 제7조 3항 등에 관한 위헌소원에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 헌법불합치는 해당 법률이 사실상 위헌이기는 하지만 법의 공백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법을 존속시키는 결정이다. 현행 주민등록법은 모든 국민에게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부여된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은 두고 있지 않다. 2011년 포털사이트 정보유출과 2014년 카드3사 정보유출이 잇따르자 강모씨 등을 포함한 시민단체와 정보유출 피해자 모임 등은 각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신청했으나 거부 처분을 받자 행정소송을 냈다. 강씨 등은 1심에서 각하판결을 받자 항소한 뒤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으나 기각되자 헌재에 위헌소원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 바람 잘 날 없는 건국대

    건국대가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교수 채용을 둘러싼 갈등으로 한 교수가 총장과 면담 도중 음독을 시도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번엔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의 퇴임 요구가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지난 4일 서울동부지법이 김 이사장의 국외 출장비 등 1억 3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 김 이사장의 퇴진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건국대 설립자 유가족 5명이 지난 18일 김 이사장의 취임 승인 취소 처분을 요구하며 교육부에 탄원서를 냈습니다. 정건수 총동문회장과 김 이사장의 비리를 폭로해 한때 해임됐던 장영백 중문학과 교수, 김진석 수의대 교수 등이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이번 판결은 학교 법인의 재산과 인력이 설립 목적을 벗어나 이사장에게 사유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교육부가 법원 판결을 존중해 김 이사장의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사립학교법 시행령 제9조의2’를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임원이 학교 법인의 재산을 횡령하거나 교직원 채용, 시설공사 등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법원 판결로 확인되면 임원 취임 승인 취소를 요청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동부지법 판결이 1심에 불과하지만 위 시행령을 폭넓게 해석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임원 취소 승인 처분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는 2013년 11월 회계감사를 근거로 김 이사장에 대해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처분을 내렸지만 행정소송에서 패한 적이 있다는 걸 이유로 듭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21일 “이미 김 이사장이 횡령한 금액만큼 학교 교비로 반환했고, 최종심이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취소 처분을 운운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건국대 측은 퇴진론이 불거지자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 관계자는 “법원 판결로 이미 봉합된 문제를 자꾸 들춰내는지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했습니다. 지난 4일 재판부가 김 이사장에 대해 “횡령한 돈이 모두 반환된 점, 과거 벌금형 외에 특별한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정상참작을 한 부분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재판부가 “오랜 기간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적법하게 집행해야 하는 건국대 법인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유죄의 이유도 명확히 한 것을 감안하면 건국대의 내홍이 쉽게 가라앉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검찰, 현대차 정기도급 불법파견 기소유예·무혐의

    울산지검 공안부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파견법 위반 혐의 고발사건과 관련해 정기도급의 경우 현대차와 사내하청업체 관계자 모두에게 무혐의나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지만, 비상도급과 한시도급에서는 파견 요소가 있기 때문에 파견법 위반을 인정해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현대차 법인을 따로 기소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파견법 위반 고발대상은 윤 사장을 포함해 현대차 전·현직 임원 18명에 협력업체 96개 사 대표 등을 포함해 모두 120명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현대차의 다양한 생산업무 단계에서 민사나 행정소송과 달리 형사적으로는 파견이나 도급을 단순하게 구분해 무조건 파견법 위반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면서 “현대차가 사내하청업체 근로자에 대한 지휘·명령권을 행사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이를 인정할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사내하청업체 실체 여부와 관련, “법인세 등 제반 세금을 납부하고 4대 보험 가입, 취업규칙으로 인사권과 징계권 행사 등을 하는 것으로 미뤄 사업주 실체가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비상도급과 한시도급 혐의는 원청업체 근로자가 일시 또는 한시적으로 자리를 비울 때 하청 근로자가 대체투입되는 것이다. 현대차는 현재 이 방식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비상·한시도급은 사내하청 근로자가 현대차 근로자의 결원발생 때 이를 대체하려고 투입되는 것으로 현대차의 직접적 업무지시가 인정돼 정기도급에 비해 파견적 성격이 뚜렷하므로 피의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깜깜이 선거운동 현실화되나

    내년 20대 총선 예비후보등록일(15일)을 이틀 앞둔 13일, 여야의 선거구 획정안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다. 15일부터 예비후보들은 현행 선거구를 기준으로 후보등록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행 선거구의 법적 효력은 올해 말까지여서 ‘깜깜이 선거운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달 말까지도 선거구 획정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현행 선거구는 법적 효력을 잃게 된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의 탈당 변수까지 더해져 선거 협상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어제(12일) 여야 지도부 2+2 회동에서 선거구 협상이 결렬됐다”면서 “예비후보 등록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정치 신인과 국민들로부터 또다시 비판받게 됐다”고 말했다. 협상과정에서 새누리당은 ‘현행 지역구 246석-비례대표 54석 유지’안과 ‘지역구 253석으로 확대-비례대표 47석으로 축소’안을 본회의에서 비공개 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비례성 강화’를 전제로 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거듭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정당득표율의 50%에 해당하는 의석 수를 보장하는 균형의석제(이병석 정개특위 위원장 중재안)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새누리당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병석안은 사실상 해당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새정치연합 안 의원의 탈당 변수까지 더해졌다. 안 의원은 추가 탈당으로 현역 의원 20명만 확보하면 독자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해 협상의 한 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양자 협상이 3자 협상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안 의원이 호남 정치세력과 연대하면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안에,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독자세력 구축에 나서면 ‘이병석안’에 기울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한 15일까지 여야의 극적인 합의가 없으면, 정 의장이 중재안을 내놓고 직권상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예비후보등록자들은 현행 선거구를 기준으로 후보등록을 해야 한다. 하지만 연말까지 선거구 획정이 불발되면 후보등록도 무효가 되고 선거운동도 중단해야 한다. 현역 의원들은 선거운동을 계속하는 반면 정치 신인이나 원외 인사들은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정치 신인이나 원외 인사들은 행정소송인 선거무효소송 또는 여야 정당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대법 “4대강 사업은 모두 적법”

    대법 “4대강 사업은 모두 적법”

    이명박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했던 이른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대법원이 적법했다는 판결을 내놨다. 89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국민소송단’이 행정소송을 제기한 지 6년여 만이다. 대법원 2, 3부는 10일 한강과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4대강 사업 시행계획을 취소하라며 국민소송단이 국토해양부 장관 등을 상대로 제기한 4건의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지 않은 것은 예산 자체의 하자일 뿐”이라며 “예산 편성상 하자가 4대강 사업 계획을 위법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소송단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았다며 국가재정법과 하천법, 환경영향평가법,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낙동강 소송의 경우 부산고법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지 않아 위법성이 일부 인정된다고 판결했으나 대법원은 사업을 취소할 경우 엄청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1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했다는 지적에 대해 “공고와 주민설명회 등 절차를 거쳤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 대안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이 4건 소송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대법관 전원의 의견을 들은 뒤 소부로 다시 넘겨 선고했기 때문에 판결의 기본 논리는 모두 같았다.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4대강 사업이 한창이던 2009~2010년 국민소송단을 꾸려 4대강 사업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수계별로 냈다. 4대강조사위원회·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4대강국민소송단은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의 판결은 사법적 정의를 실현하지 못한 잘못된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법원 판결은 행정처분 무효 확인이나 취소 청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소극적인 판단일 뿐 4대강 사업에 대해 역사적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은 이번 판결로 4대강 사업의 적법성 논란이 종식됐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모든 사업이 이미 2013년 2월 종료돼 ‘늑장’ 결론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15억 기부했는데 증여세 225억

    전 재산 215억원을 기부해 설립한 장학재단에 140억원의 증여세가 부과된 데 반발, 법적 다툼 중인 황필상(68)씨에게 세무서가 연대책임을 물어 증여세 납부를 요구하고 나섰다. 25일 중부지방국세청 등에 따르면 수원세무서는 황씨 기부로 설립된 구원장학재단에 부과한 증여세의 연대납세 의무자로 황씨를 지정하고 이자를 포함한 증여세 225억원의 납부 의무를 통지하는 고지서를 지난달 13일 발송했다. 구원장학재단이 증여세를 내지 못하거나 일부만 낼 경우 재단 출연자인 황씨가 전부 또는 차액을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다. 국세청 관계자는 “증여세를 받기 위해 압류한 장학재단 채권의 재원이 점점 줄어들어 증여세를 제대로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황씨에게 납세 의무를 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황씨는 자신에게 납세 의무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지난 24일 수원세무서에 조세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 그는 “평생 번 돈이 좋은 일에 쓰였으면 해서 기부했더니 세금 폭탄이 날아들었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기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황씨의 조세심판을 대리할 김칠준 변호사는 “진행 중인 소송에서 장학재단이 이기면 황씨가 증여세를 낼 의무도 사라지지만 설사 장학재단이 진다고 하더라도 기부자에게 연대책임을 묻는 것은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수원교차로를 창업한 황씨는 2002년 수원교차로 주식 90%(200억원 상당)와 현금 15억원을 모교인 아주대에 기부, 아주대는 이 기부금으로 구원장학재단을 설립했다. 그러나 수원세무서는 장학재단을 지주회사 삼아 무상 증여하는 것을 막고자 주식 기부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황씨의 주식 기부는 현행법상 무상 증여에 해당한다”며 2008년 구원장학재단에 140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이에 구원장학재단은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1심은 장학재단, 2심은 수원세무서가 승소한 가운데 현재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톡! 톡! talk 공무원] 정민선 행자부 공공정보정책과 사무관

    [톡! 톡! talk 공무원] 정민선 행자부 공공정보정책과 사무관

    서울 종로구 이화장길에 있는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정보공개를 전문으로 하는 시민단체다. 정보공개를 거부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는 등 열성적인 활동을 하는 터라 정보공개 업무를 총괄하는 행정자치부로선 부담스러운 상대다. 그런 정보공개센터 사무실을 행자부 공공정보정책과 정민선 사무관이 지난 16일 찾아갔다. 정보공개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한 점이나 문제점을 듣기 위해서다. ●지적받은 문제점 해결 ‘고군분투’ ‘적진(?)’과 다름없는 곳을 찾은 정 사무관의 의외의 행보에 정진임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은 “행자부 공무원이 찾아온 것은 2008년 단체 설립 이래 처음”이라고 신기해했다. 정 사무관은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들에게 두 시간 넘게 둘러싸여 쏟아지는 불만을 경청했다. 그러고 정 사무관은 지난 20일 정보공개센터에 메일을 보내 제기된 문제 가운데 당장 개선이 가능한 것을 고쳤다고 밝혔다. 정 사무관은 1990년 전산직 특채로 총무처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전자결재 업무를 담당하면서 e-지원과 온나라 등 업무 시스템 구축에 참여했고 2011년부터 올해 4월까지 민원24 시스템 관리를 맡았다. 정 사무관은 “정보공개 시스템에 오류가 너무 잦아 정보공개 청구를 할 때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지 않고 한글 프로그램에 따로 작성한 뒤 시스템에 붙여넣기를 한다는 말을 듣고 솔직히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털어놨다. 2006년 ‘열린정부’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정보공개 청구 시스템은 사용자들로부터 불평을 많이 듣는다. 기능만 놓고 보면 누구나 간편하게 정보공개 청구를 하고 답변을 받아 볼 수 있지만 문제는 시스템이 너무 불안정해 온갖 소소한 오류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자부에서 불만을 듣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 건 정 사무관이 처음이었다. 지난 5월 정보공개 시스템을 맡았을 때 느꼈던 첫인상을 정 사무관은 이렇게 얘기했다. “직관적이지 않았어요.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조금만 더 국민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그런 식으로 돼 있을 수가 없습니다. 친절한 설명이 아쉬웠죠.” 처음 시작한 일이 사용자들이 원하는 메뉴를 간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었다. 그는 “제가 맡고 있는 시스템이 ‘형편없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의견 수렴 후 내년 새 시스템 공개 시스템 관리자 입장에선 사용자들이 어떤 대목에서 불편을 느끼고 어떤 오류가 많이 발생하는지 알아야 개선할 수 있다. 정 사무관은 “정보공개센터는 정보공개 청구를 가장 많이 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니까 시스템의 문제점도 가장 구체적으로 알 거라고 생각했다”며 “온갖 불만 사항을 들으면서 ‘이렇게 한이 맺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을 잘 만들어야 하는 관리자 입장에서 보면 정보공개센터는 ‘적’이 아니라 기능 개선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정보공개센터에서 들었던 불만 사항 등을 토대로 행자부 공공정보정책과는 올해 해결 가능한 사안과 중장기 개선 사항을 구분했다. 정 사무관은 현재 시스템 기초공사를 다시 하고 있다. 그는 “주택으로 치면 리모델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내년 초에는 새 시스템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정보정책과에선 앞으로 정보공개센터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수능 이의신청 909건 모두 이상 없다

    3년 연속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 사태는 피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6학년도 수능 관련 909건의 이의 신청에 대한 최종 심의 결과, 심사 대상인 141개 문항 모두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 판정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평가원은 수능 시험일이었던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홈페이지 이의 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모두 909건의 이의 신청을 접수했다. 지난해 1104건에 비하면 다소 줄었다. 영역별로는 과학탐구가 3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탐구가 180건, 국어 165건, 영어 159건, 수학 31건 등 순이었다. 평가원은 관련 학회 자문,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출제 오류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 앞서 2014학년도에는 세계지리 8번, 지난해는 생명과학Ⅱ의 8번과 영어 25번 문항이 논란 끝에 복수정답으로 인정됐다. 특히 2014학년도에는 평가원이 오류를 인정하지 않다가 행정소송 2심에서 패소한 끝에 입장을 바꾼 전례가 있어, 올해도 논란이 집중된 국어 A형의 19번과 물리Ⅰ의 6번과 18번 등에 대한 소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교과서 가격 상한제’ 규개위 문턱서 퇴짜

    ‘교과서 가격 상한제’ 규개위 문턱서 퇴짜

    정부가 지난 1년간 야심 차게 추진한 ‘교과서 가격 상한제’ 도입이 무산됐다.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가 ‘질 나쁜 교과서를 양산할 수 있다’며 반대했기 때문이다. 행정 편의에 따라 ‘이랬다저랬다’하는 교육부의 갈지자 행보가 자초한 결과다. 교과서 가격 상한제는 학년별, 교과목별 교과서의 최고 가격(상한선)을 고시하면 출판사가 이 가격 이상으로 받을 수 없는 가격 통제 제도다. 3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규개위는 지난달 16일 회의를 열어 교과서 가격 상한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규개위원들은 “교과서 질을 높이겠다며 2010년 교육부가 가격 자율화를 도입해 놓고 이제 와서 다시 가격을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규개위원은 “되레 교과서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무엇보다 가격 조정 명령제를 시행한 지 1년밖에 안 된 상태에서 특별히 제도를 바꿀 요인이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규개위의 퇴짜에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육부 말을 믿고 올해 경제정책방향에 ‘서민 물가 안정 대책’의 하나로 교과서 가격 상한제를 넣은 기획재정부도 머쓱해졌다. 규개위 퇴짜가 지난달에 나왔다는데도 부처들이 쉬쉬한 까닭이다. 세계적으로 교과서 가격 상한제를 도입한 나라는 일본뿐이다. 일본에서도 학생들이 교과서 질을 문제 삼으며 외면해 논란이 분분하다. 그런데도 교육부와 기재부가 교과서값 상한제라는 또 하나의 규제를 도입하려 한 것은 표면적으로는 서민 물가와 직결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교육부는 가격 조정 명령을 통해 교과서값 인상을 통제해 왔다. 지난해 3월과 올 5월 명령권을 발동해 교과서값을 30~40%가량 깎았다. 올해 교과서 가격은 권당 5600원 수준이다. 20권을 산다고 해도 대략 10만원 안팎이다. 출판사들이 교육부에 적어 내는 희망 가격은 권당 6000~7000원 선이다. 교육부가 조정한 가격(5600원)과 별 차이가 없는 셈이다. 교과서를 만드는 한 출판사 관계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의무교육이어서 정부가 교과서를 다 사준다”면서 “고등학교 교과서에만 적용되는 데다 가격 차이도 별로 없는데 굳이 교육부가 상한제를 도입하려 한 데는 다른 이유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출판업계와의 소송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출판사 27곳은 “교과서 가격 조정 명령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교육부 장관 등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재판부의 판단은 다소 엇갈리지만 출판사 손을 들어 준 판결이 많았다. 규개위 관계자도 “정부가 출판사와의 소송이 부담스러워 교과서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격 상한제는 법으로 정한 것이어서 도입되면 소송의 여지가 없다. 교육부 측은 “일부 출판사는 교육부의 조정 명령 가격보다 40% 이상 높은 희망 가격을 제시하기도 했다”면서 “자율화 이후 교과서값이 오르는 추세여서 안정화시킬 필요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출판사 소송은 행정력 낭비를 불러오기 때문에 불필요한 대립을 막기 위해 (교과서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인천 남구 정보공개 거부취소訴…법원 “법적 근거 없다” 패소 판결

    시민단체의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귀하에게는 비공개’라며 2년간 묵살한 인천 남구청이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 3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인천지법 제1행정부(부장 강석규)는 최근 인천남구청의 정보공개청구 거부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앞서 남구청은 2013년 지역 시민단체인 ‘주민참여’가 구청장 업무추진비 세부 내역, 관용차 운용 일지 등에 관한 정보공개를 청구하자 ‘향후 2년간 이 단체의 접수 건에 대해 비공개 대상으로 처리한다’고 통보했다. 정보공개청구를 남용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남구청은 2년여 동안 이 단체가 청구한 236건의 정보공개 건에 ‘귀하께서 정보공개 요청하신 사항은 귀하에게는 비공개임을 알려 드립니다’라는 회신을 되풀이했다. 정보공개센터 등은 지난 4월 관용차 현황 관련 비공개 건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과거에 권리를 남용한 적이 있다는 점만으로 일정한 기간을 정해 정보공개청구를 일률적으로 비공개하는 결정은 법적 근거가 없고, 정보공개법이 정한 정보공개의 원칙과 법의 취지에도 위배된다”고 판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직격 인터뷰

    여야 원내대표 직격 인터뷰

    ■ 원유철 새누리 원내대표 “新朴이라 하는데 총선 생각뿐… 비례대표 줄여 농어촌 지킬 것”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균형 잡힌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할지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회는 어떤 사안이 생기면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낼 수 있는 역량을 보여 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야당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를 줄여 농어촌 지역구를 사수하는 방안을 가지고 야당을 설득할 뜻을 밝혔다. 노동 개혁 5대 입법과 공공·금융·교육 등 4대 개혁을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때문에 다른 현안들이 다 묻히고 있는데. -국회가 언제부터인가 모든 현안을 묶어서 끼워팔기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편향된 역사 교과서를 좀 더 균형적·객관적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지금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말 우리 아이를 어떻게 가르칠까, 올바른 역사교육을 어떻게 할까 토론하고 논의해야 한다. 제1야당 대표가 피켓 들고 시위할 게 아니라 오히려 국회 당면 현안인 경제 살리기 법안 처리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어떻게 할 것인지, 내년 총선 선거구와 관련해 논의해야 할 때다. →야당은 역사 교과서 문제를 연말 내년도 예산 처리와 연계할 것이라고 하고 있는데.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법정 시한 내 통과될 것이다. 그리고 과거처럼 구시대 유물정치라고 할 수 있는 구태정치인 예산안 연계 투쟁 같은 것을 허용하기에는 국민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 민생 현장이 그렇게 녹록지 않다. 연계는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하면 야당은 그걸 이야기하면 되고 국회 교문위나 정부를 상대로 의견을 내면 된다. 다른 사안을 연계하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선거구 획정안 논의는 평행선만 달리고 있는데. -의원 정수를 현재 300명에서 더 늘리는 것은 반대한다. 국민 정서에도 안 맞고, 도리가 아니다. 의원 정수는 양이 아니라 질의 문제이다. 현재 의원 정수 300명 토대에서 헌법재판소에서 선거구별 최대 최소 지역편차를 2대1로 줄이라는 뜻을 존중하며 농어촌 지역을 최대한으로 지켜줬으면 좋겠다. 새누리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지역구 260석, 비례대표 40석이 되면 큰 혼란을 방지하고 20대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이다. →노동 개혁 5대 입법과 4대 개혁 추진을 위해 야당과의 협상을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정기국회 현안 처리를 위해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에게 자주 만나자고 했다. 이 원내대표도 좋다고 했다. 공식, 비공식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자고 했다. →최근 원 원내대표가 친박(친박근혜) 쪽 입장을 많이 지지해 신박(新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나는 (신박이 아니라) 원유철이라고 말씀드린다. 내 머릿속에는 친박과 비박의 개념이 없다. 오로지 새누리당의 내년 20대 총선 승리에 대한 생각밖에 없다. 그것을 신박이라고 부른다면 기꺼이 신박이라는 호칭을 받아들이겠다. →국민공천제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현행 당헌·당규로만 해도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 15곳 중 11곳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했다. 나는 새누리당 당헌·당규 틀 속에서 새누리당만의 상향식 공천, 즉 국민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는 공천 룰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내년 총선의 목표는. -180석을 꼭 확보해야 한다. 20대 총선은 수도권 대첩이 될 것 같은데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종걸 새정치연 원내대표 “국정화, 우당처럼 비타협 투쟁… 권역별 비례제 받으면 수 논의”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한 타협과 절충의 여지는 없다”면서 “교과서 집필진을 저쪽은 몇 명, 우리 쪽은 몇 명 나누어 구성하는 식으로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할아버지인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을 언급하며 “우당의 정신으로 비타협적인 투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인해 국회가 공회전하거나 소모적인 논쟁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뜻도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헌법소원이나 행정소송 가능성에는 선을 긋기도 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국’이다. 원내 차원의 전략을 말해 달라. -국회에 계류 중인 ‘교과용 도서에 관한 법률안’을 핵심적인 원내 추진 법안으로 해서 꼭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그 외에 역사·교육 관련 단체 연석회의 구성, 교육부의 국감 제출 자료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 등도 추진한다. 하지만 이 문제가 이념 논쟁으로 비화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과거 교학사 교과서 문제로 국론이 나뉘고 소모적인 논쟁을 했다. 그래서 이런 논쟁을 국정조사를 통해 마무리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교과서 집필에서 채택까지 이른바 ‘좌파 카르텔’이 작동한다는 논리를 보수 쪽에서 펴는데, 그 과정에 참여한 분들을 다 불러보면 되지 않나. 또 문재인 대표가 여야 당 대표·원내대표 간 ‘2+2 공개토론’을 제안했는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받지 않았다. 필요하다면 여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간 ‘2+2 공개토론’을 하자고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제안한다. 밤새워 토론해서 교과서 논쟁을 끝내 보자. →여당은 야당이 정기국회 예산안 처리와 교과서 문제를 연계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우리가 예산안 심의를 보이콧하겠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국정교과서 관련 예산의 증액 요청이 들어올 텐데 이를 꼼꼼히 보겠다는 것이지 예산안 전체를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번 정기국회가 원내대표로서 성과를 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포스트 국감’이 이제 시작됐다. 19대 국회는 ‘경제민주화’라는 역사적 소명을 갖고 탄생한 국회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남은 정기국회에서 경제민주화 입법 과제들을 우선 처리할 계획이다. 무쟁점 법안 등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각 상임위의 법안심사소위를 1, 2소위로 나눠 심사, 처리하자고 여당에 제안한다. 법안소위를 둘로 나누어 가동하는 상임위는 국토교통위가 대표적인데, 다른 상임위도 법안소위를 분리해 운영하자는 것이다. 여당이 법안소위 분리에 반대한다면 이는 정략적인 반응일 뿐이다. →선거구 획정이 공회전하고 있는데 야당의 입장은. -새누리당이 정당명부식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받으면 비례대표 수에 대한 문제를 열어 놓을 수 있다. 권역별 비례제 도입이 전면적으로 어렵다면 일부 도입할 수도 있다. 정밀하게 기술적으로 할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를 앞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얘기했다. 이 자리에서 현재 정수 300명을 건드리기는 어렵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기도 했다. 스스로 사표를 양산하는 체제에 편승하는 과두정당 체제를 우리 스스로 내려놔야 한다. →문 대표 재신임 정국 이후 당 상황을 어떻게 보나. 중앙위에서 대통합기구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서로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정리해서 이를 평화롭게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 당원이 결정할 수 있는 ‘대통합의 용광로’를 만들어야 한다. 연석회의 등의 얘기가 나오는데 당이 어려울 때 위기를 극복했던 대표적인 방법이 전당대회였다. 전당대회를 꼭 고집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많이 해봤고, 식견도 있다. 전당대회나 유사한 방식으로 대통합을 위한 적절한 방법이 나올 시기가 올 것이다. 늦어도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9일쯤에는 방법이 결정돼 실행돼야 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용산, 난민 품는다

    용산, 난민 품는다

    “지난달 3일 아침 터키 해변으로 밀려온 3살짜리 시리아 꼬마의 시신이 공개된 지 1개월여 만에 난민에 대한 관심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13일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만난 난민인권센터 활동가 류은지(27·여)씨는 “난민의 날(6월 22일)에 반짝하는 관심에 우리나라 난민의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면서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서 국내외 난민의 상황과 그들을 보호하는 이유를 알리고 난민구호기금도 모금한다”고 밝혔다. 구가 이들을 해마다 60만~70만명의 내·외국인이 몰리는 축제에 초청했다. 축제는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가 주최하며 오는 17·18일 이태원로~보광로(980m) 구간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연다. 류씨는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인이고, 아시아 최초로 2003년 난민법을 제정하자 난민들이 기대를 하며 우리나라에 오는데 실상은 다르다”면서 “지금까지 난민 지위를 신청한 1만 2000여명 중 단 522명이 지위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난민 신청이 부결되고 이의신청과 행정소송을 하는 동안 통상 3년 6개월이 걸린다. 최근 일자리가 부족해 난민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도 있다. 그는 “난민은 일자리를 얻기도 힘들고, 상관의 폭언도 많이 당한다”면서 “정부는 법적으로 난민신청자에게 6개월간 월 40만 9000원을 지원하는데, 예산 부족 등으로 지난해 3000명 중 200명만 받았다”고 말했다. 활동가 편세정(28·여)씨는 “각국의 문화를 즐기는 축제에서 난민에 대한 생각도 잠시 해달라”면서 “모금액은 난민들을 위한 생활지원, 법률지원 등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지구촌 축제의 테마는 난민과 뒷골목이다. 경리단길, 세계음식문화거리, 패션 로데오거리, 앤틱가구거리, 이화상가 골목 등은 저마다 특색이 강하다. 오는 17일 오후 3시 30분에는 지구촌 퍼레이드가 열린다. 1000여명이 400m의 행렬을 만들어 길놀이, 전통혼례, 해외 사절단 등을 연출한다. 퍼레이드 끝에는 충남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에서 전승되는 줄다리기를 연다. 즉석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후 5시부터 세계민속의상쇼를 녹사평역 주무대에서 열고, 이태원 무대에서 오후 10시 30분까지 지구촌 DJ 페스티벌을 한다. 18일 오전 11시에는 태권도 공연을 하고, 오후 1시에는 과거 시험을 재현한다. 행사기간 동안 78개 세계 음식 부스를 운영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세계의 문화가 살아 있는 이태원의 진짜 모습을 즐길 수 있는 기회에 많은 내·외국인의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오늘의 눈] ‘反교육적’ 교육부/장형우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反교육적’ 교육부/장형우 사회부 기자

    #1 교육부는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례적인 브리핑을 했다. 김동원 학교정책실장이 나와 검인정 국사 교과서 집필진이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수정 명령 취소 소송 2심에서 패소한 뒤 대법원에 상고한 것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 브리핑이 이례적인 이유는 상고한 교과서 집필진을 ‘종북세력’으로 몰아가는 듯한 발언 때문만은 아니다. 교육부 자체가 항소, 상고를 자주 하는 정부 부처라는 점 때문이다. 교육부는 몇 개월 전 경북대, 한국방송통신대, 공주대 등 학내 총장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친 총장 후보의 임용제청을 거부하다 행정소송에 휘말렸고 1심과 2심에서 패소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또 기성회비를 불법 원인급여라고 봤던 1,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 원심을 뒤집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런 교육부가 국민이 헌법이 보장된 대법원의 재판을 받을 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긴급 브리핑을 여는 것은 ‘자기모순’일 수밖에 없다. #2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김재금 전 교육부 대변인을 한국교원대 사무국장으로 인사 발령 냈다.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인 김 전 대변인을 국립대 사무국장으로 보낸 것은 좀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교육부는 ‘건강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날 검찰은 김 전 대변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학 인수 과정에서 유리한 정보를 흘려 주고 그 대가로 6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였다. 그는 다음날 구속 수감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교육부가 김 전 대변인의 혐의를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꼼수 인사’, ‘감싸기 인사’를 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지난달 30일 인사는 ‘건강상의 이유’였고 검찰의 수사 개시 공식 통보는 이달 1일에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인사 발령 일주일 전에 이미 김 전 대변인에 대한 검찰 수사 사실을 알고 있었다. 교육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난달 23일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압수수색은 공개수사 전환을 의미한다. 교육부의 완전한 ‘거짓말’이다. 법률까지 제정된 인성교육의 핵심은 학생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고 자기모순에 빠지지 않는 태도의 민주시민으로 생활하게 가르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교육부가 최근 보여 준 행태는 ‘반(反)교육적’이라고 하기에 결코 부족함이 없다. 교육부 안팎에서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내년 총선만 바라보고 있고 조직 내부를 단속해야 할 김재춘 차관은 ‘나름의 이유’로 장관보다 더 자주 언론에 등장하려 애를 쓰고 있어서 그렇다는 목소리가 높다. zangzak@seoul.co.kr
  • 정보공개청구 17년 만에 22배↑… ‘열린 정부’ 효과 톡톡

    정보공개청구 17년 만에 22배↑… ‘열린 정부’ 효과 톡톡

    정보공개청구 제도를 처음 시행한 지 17년 만에 정보공개청구 건수가 2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3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정보공개법을 제정한 지 20년째를 맞는다. 4일 행정자치부가 펴낸 ‘2014 정보공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정보공개청구 건수는 지난해 61만 2856건으로 2013년 55만 2066건에 비해 11.1% 증가했다. 정보공개청구를 처음 시행한 1998년 당시 2만 6338건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정보공개청구와 관련해서는 1992년 충북 청주시가 자체적으로 ‘청주시 행정정보공개조례’를 제정했으며, 정부 차원에서는 1994년 총리 훈령을 마련했다. 1996년에는 국회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특히 2006년 노무현 정부가 정보공개청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열린정부’(www.open.go.kr)를 개통한 뒤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정보공개청구가 73%로 ‘직접출석’(19%)이나 ‘팩스’(5%) 등을 압도했다. 정보공개청구 처리 결과는 ‘전부 공개’ 또는 ‘부분 공개’가 36만 4661건이다. 전체 청구량 대비 59.5%에 해당한다. 접수한 기관에서 ‘해당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정보 부존재’, 청구자가 스스로 중도 취소한 ‘취하’, 진정과 건의 등 ‘민원 처리’로 분류된 총 23만 1360건을 제외하고 공개율을 산출하면 95.6%에 이른다. 공개·비공개 처리 결과만으로 산출한 공개율은 지방자치단체(97.8%), 공공기관(96.8%), 교육청(96.3%)이 서로 비슷했고, 중앙행정기관(88.4%)이 가장 낮았다. 비공개율이 높은 기관은 대통령경호실이었다. 21건 중 15건(71.4%)을 비공개 처리했다. 국세청(42.5%), 대통령비서실(24.6%), 방위사업청(23.3%), 국민권익위원회(22.8%)도 비공개율이 중앙부처 평균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비공개 결정 이후 이의신청·행정심판·행정소송으로 불복한 사례는 지난해 총 3891건이었으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130건 중 28건에 공개 결정이 내려졌고, 46건은 취하·각하 또는 기각 처리됐다. 56건은 법정에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행자부는 보고서에서 정보공개제도 개선 과제로 ▲사전정보공표 내실화 ▲원문공개서비스 개선 ▲개인정보 유출 차단 ▲청구권 오·남용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사전정보공표의 질적 수준을 높여 정보공개의 신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기관별로 공개 수준 차이가 여전히 크고 이용자가 신속하게 찾기 곤란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현대차, 한전부지 건물 105층으로 제2롯데보다 낮아져… 공공성 강화

    현대차, 한전부지 건물 105층으로 제2롯데보다 낮아져… 공공성 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이 옛 한국전력 부지에 115층(571m) 건물(조감도)을 짓기로 한 계획을 바꿔 105층(526m)으로 낮추기로 했다.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2롯데월드 타워동(555m)보다 높게 짓겠다던 목표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현대차가 최근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부지 개발 계획을 수정해 제출함에 따라 협상조정회의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11일 현대차가 제출한 사전협상 개발 계획안에 대해 시가 건축물의 공공성 강화 및 교통 계획 검토 등의 보완을 요청한 결과다. 시는 올해까지 사전협상을 마치고 2017년 초에 건축물을 착공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수정안에 따르면 115층(글로벌타워)과 62층(업무·숙박용)으로 나눠 건설하기로 한 건물은 105층과 51층으로 낮춘다. 대신 3∼5층 규모의 전시·컨벤션용 건물과 1∼3층 규모의 전시용 건물을 추가했다. 공연장은 1만 5000㎡에서 2만 2000㎡로 늘리고 18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과 600석 규모의 체임버홀 2개를 만든다. 현대차가 낼 공공기여금은 사전협상이 끝난 뒤 개발 계획을 반영한 감정평가에서 결정된다. 현대차는 약 1조 703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돈을 두고 서울시와 강남구 간 대립은 여전하다. 시는 잠실운동장이 포함된 국제교류복합지구에 사용할 방침이지만 구는 시가 잠실운동장을 무리하게 국제교류복합지구에 포함시켰다며 무효를 주장하는 행정소송을 냈다. 구는 이 돈을 영동대로 통합 개발에 우선 사용하자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법률 검토 결과 위법성을 발견하지 못해 법원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구 관계자는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미리 협의해야 하지만 지난 5월 21일 시가 협의 없이 지구단위계획구역을 결정해 위법”이라면서 “협상조정협의회에 구를 끝까지 배제한 건 헌법의 지방자치제를 무시한 것이고, 이런 식으로 하려면 시는 중앙정부에 강남특별자치구 설치를 건의하라”고 주장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경제 블로그] KB 회장 - 행장 겸직 1년째… 지금 이대로?

    [경제 블로그] KB 회장 - 행장 겸직 1년째… 지금 이대로?

    1년 전 이맘때를 기억하시나요. 지난해 9월은 KB금융에 가장 잔인했던 한 달이었습니다. 집안싸움에서 시작된 ‘KB사태’가 정점으로 치달았던 순간이었죠. 자진 사퇴를 거부하는 임영록 KB금융 회장을 지주 이사회에서 해임안을 통과시켜 억지로 끌어내렸죠. 금융감독원은 임 회장을 배임죄로 검찰에 고발했고 임 회장은 행정소송으로 맞섰습니다. 그렇게 ‘막장’으로 치달았던 KB사태는 임 회장이 지난해 9월 말 소송 철회를 선언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이 민간 회사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했다는 전례를 남겼습니다. ‘지주사 무용론’ ‘옥상옥’(屋上屋) 논란도 나왔습니다. KB사태 이후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임 전 회장은 사석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지주 회장은 지나가는 나그네일 뿐”이라고요. 그런데 지금 KB에는 동분서주하며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윤종규(얼굴) 회장만 보인다는 얘기가 적지 않습니다. 윤 회장이 지주 회장과 은행 행장을 겸직한 지도 벌써 1년이 다 돼 갑니다. 윤 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과 동시에 행장직을 겸하고 있습니다. 당시 그는 “조직이 안정될 때까지”라고만 했을 뿐 겸직 기한을 못 박지는 않았습니다. 금융권에선 암묵적으로 그 시기를 1년 정도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KB금융이 회장과 행장직을 분리할지를 놓고 이런저런 관전평이 나옵니다. 총자산 460조원에 12개 계열사를 거느린 거대 지주 회장이 행장을 계속 겸직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 적지 않습니다. 윤 회장 개인의 리더십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가 시스템에 의해 굴러가도록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KB금융 스스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슬슬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거지요. 반면 KB는 신한이나 하나 등 다른 지주사와 달리 은행 비중이 높아 계속 ‘겸직’해도 별 무리가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KB금융 임직원은 “지금 이대로”를 외칩니다. 또다시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를 경험하고 싶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은행 비중이 높은 국내 금융지주사 특성상 회장, 행장 분리가 되레 비정상이라는 논리도 존재합니다. 1년 지났다고 ‘흉터’가 쉽게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치유 노력은 계속 필요합니다. 윤 회장의 선택이 궁금해지는 요즘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1년 전 문제 재출제 숭실고 ‘모럴해저드’

    교장이 없는 상태가 6년간이나 지속돼 온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해 시험문제가 올해 똑같이 출제되는 등 파행 운영과 모럴해저드가 극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숭실학원과 숭실고에 대한 감사 결과 학교법인이 이사회를 파행 운영하고 법인의 소송비용을 부담하면서 관련 절차를 지키지 않는 등 총 35건의 부정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숭실학원의 이사 6명, 감사 1명 등 임원 7명 전원에 대해 임원 취임 승인 취소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학교법인 관계자들을 업무상 횡령·배임과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임원 외 관계자 35명은 경고 조치하기로 했다. 숭실학원은 2014학년도 결산과 2015학년도 예산에 대한 심의·의결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사장 직무대행은 행정소송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 지인으로부터 2000만원을 빌리면서 교육청의 허가나 이사회 심의·의결도 거치지 않았고 돈을 빌려준 사람은 이후 법인 이사가 돼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법인 회계 일부에 압류를 하는 황당한 상황까지 벌어졌다. 특히 올 1학기 정기고사에서는 1학년 경제 및 기술가정, 3학년 동아시아사와 과학Ⅱ 등의 과목에서 지난해 정기고사의 문제가 고스란히 다시 출제됐다. 재출제 비율은 과목별로 17~18%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입에서 내신 성적에 반영되는 학교 정기고사의 출제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이다. 교육청은 2010년 학내 비리에 대한 진정을 접수해 숭실학원을 상대로 감사를 벌였고 이후 숭실고는 교장과 교감, 행정실장이 사법 처리되면서 후임 교장 없이 운영돼 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뉴스 플러스-사회] “징계 부당” 박동창 前 KB부사장 승소

    이사회 자료 등을 유출한 혐의로 중징계 처분을 받은 박동창 전 KB금융 부사장이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 최종심에서 이겼다. 지난 10일 대법원 제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박 전 부사장이 낸 징계요구처분취소 최종심에서 2심과 같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박 전 부사장은 KB금융 이사회 안건자료 등을 주총 안건 분석기관인 ISS에 제공했다는 이유로 2013년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았다.
  • 경주대, 대학구조개혁평가 절차 및 결과에 강력 반발

    경주대, 대학구조개혁평가 절차 및 결과에 강력 반발

    경주대학교(총장 이순자)가 교육부의 2015 대학구조개혁평가 진행 절차 및 결과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대학구조개혁평가 기준이 수시로 바뀌었으며, 교육부가 제시한 과제들을 충실히 이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과 발표에서 하위 등급을 받았다는 것이다. 경주대 측은 행정소송마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주대 측은 “교육부의 평가 잣대의 빈번한 변경 등 원칙 없는 평가진행절차에 울분을 토하고 있다”며 “특히 과거의 실적으로 다시 제재를 가하는 것은 일사부재리 원칙에 위배되기 때문에 행정소송 등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경주대는 지난 2012년부터 대학 내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1,416명이던 입학정원을 46.2% 적은 762명으로 감원했다. 또 총 36개학과 중에서 21개 학과를 통합 및 폐과 조치했다. 이처럼 컨설팅에서 제시한 모든 과제를 성실히 이행하여 지난 2015학년도에는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해제되는 결과를 얻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2015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서 경주대는 D등급을 받아 충격에 휩싸였다. 경주대는 교육부의 지침을 준수하여 컨설팅 이행과제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등의 노력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정책상의 오류라는 입장이다. 또한 2013학년도와 2014학년도에 제재를 받은 실적으로 다시 한 번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제재를 가하는 것은 신뢰보호의 원칙과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명백하게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법률적인 검토를 통해 행정소송 등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예고했다. 경주대 관계자는 “혼신의 노력을 통하여 교육부의 이행과제를 이행하고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해제된 대학에게 다시 동일한 제재를 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교육부의 평가지표나 방법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그간의 노력이 결과에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법적인 절차를 강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구룡마을 공공개발’ 행정소송 승소

    서울 강남구가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일부 토지주들이 지난 1월 제기한 ‘도시개발구역 지정제안서 반려처분취소청구 행정소송’에서 승소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구룡마을은 100% 수용·사용 방식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일부 토지주는 민영 개발 방식을 주장하며 지난 1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해 토지주 117명은 본인들이 주체가 돼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겠다는 ‘도시개발구역 지정신청서’를 구에 제출했지만 반려됐다. 이에 이들은 구가 행정청의 재량권을 남용했고, 도시개발법 시행령 제5조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치지 않는 절차적 위법을 저질렀다면서 지난 1월 5일 구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행정법원은 지난 4일 구가 재량을 남용하지 않았고 관련 규정도 위반하지 않았다는 취지에서 ‘기각’ 판결을 했다. 구는 그간 1100가구가 거주하는 판자촌인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공공이 주도해 토지를 모두 사들여 개발하자고 주장했다. 일부 환지 방식(토지 대금 일부를 개발 가능한 토지로 주는 방식)을 주장하던 시도 지난해 12월 18일 구의 주장을 전격 수용한 바 있다. 양측은 지난 7월까지 수용·사용 방식을 적용해 공공 주도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 계획을 만들었고 올해 말 시의 최종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정소송에서 이겼으므로 향후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서 거주하는 무허가 판자촌 거주민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