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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과의 대화 - 분야별 내용] “너무 서두른 정부… 국민에 실망감 줬다” 소회

    [대통령과의 대화 - 분야별 내용] “너무 서두른 정부… 국민에 실망감 줬다” 소회

    ■ 모두발언 반갑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모여 오순도순 밀린 얘기를 나누며 가족들의 소중함을 느낄 추석이 며칠 안 남았습니다. 이번에는 추석 연휴가 매우 짧고 경기도 안 좋아 고향에 못 가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곳에 계시든간에 이번 추석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장에는 장사가 안 된다는 하소연이 많습니다. 일자리를 못 구한 젊은이, 명절이면 더 부담을 느끼고, 어쩔 수 없이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가슴 아픕니다. 경제 살리라고 대통령으로 뽑아 줬는데 형편이 언제 나아질지 모르겠다는 한숨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여러가지로 어렵지만 우리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늘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어온 역사가 있습니다. 오늘밤 국민 여러분과 진솔한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 6개월 평가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뒤 6개월 동안 펼쳐온 국정에 대해 스스로 후한 점수를 주지는 않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6개월은 제 자신과 우리 정부가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열심히 하겠다고 해서 너무 서둘렀던 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국민을 이해하는데 소홀히 하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 놓았다. 또 “(저에 대한)기대가 컸고, 경제를 살리라고 뽑았더니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 실망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자화자찬 평가가 많아 민심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에는 “(지난 6개월에 대한)국민들의 평가와 제 자신의 평가는 별 차이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경제선방론’에 대해서는 “순조롭게 잘 적응했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금은 국제환경과 국내 여건에 대해 조직적·시스템적으로 잘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면서 “적극 지지해 주신 국민의 뜻, 약속을 임기 중에 어떻게 해서라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 원인을 악화된 국제경제상황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정권 교체 이후 뜻하지 않았던 쇠고기 파동, 국제경제 악화 등 우리뿐 아니라 세계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지지율이 10% 초반까지 하락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국제경제 환경이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제 부동산 ‘값 안정+복지’ 차원 접근 “정책 대부분 中企 위주” 반박도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이날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는 경제 분야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이 쏟아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우선 경제 위기설에 대해 “IMF와 같은 위기를 맞이해서 경제가 파탄되는 이런 일은 결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스스로 위기를 언급한 것에 대해 “공직자들에게 위기감·긴장감을 주겠다는 뜻이었다.”면서 “실제 경제 파탄, 이런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공급을 통한 가격 안정과 복지 차원에서의 주택 정책 접근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필요한 곳에 짓는 주택 정책이 필요하다. 도심 재개발·재건축이 신도시보다 효과적”이라면서 “공급으로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고 경기 부양도 되는 두가지 목적을 두고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을 복지라는 측면에서 공급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무주택자·신혼부부에게는 임기 내 주택을 가질 기회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새 정부의 정책이 대기업 위주로 흐르고 있다는 이른바 ‘대기업 프렌들리’ 논란에 대해서는 “대기업을 위한 정책은 사실상 없다. 대기업은 다 독자적으로 하고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규제를 없애는 것이다.”면서 “정부 정책 대부분은 중소기업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농촌 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농촌을 바꾸려고 한다. 농수산식품부가 계획을 세워서 희망을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딸기 농사를 짓는 사람이 딸기 주스도 만들어야 한다. 농촌서 딸기 심는 사람들이 공장도 세우면 사람들이 모이게 돼 있다.”고 설명한 뒤 “문화·교육·주택이 있어야 하는데 흩어진 주택을 한 곳에 모아 시골도 뉴타운처럼 한 곳에 모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 일용직 경험을 언급하면서 “비정규직의 애환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해결 방법으로는 “기업이 생산성을 향상해서라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꿔 주는 아량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뒤 “기본적으로 경제가 좋아져야 한다. 정부는 경제가 좋아지게 하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쓰게 될 때 임금 차이(를 해소하거)나 세제상으로 기업에 혜택을 주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옮기더라도 기업에는 손해가 되지 않도록 정부가 지원을 해서라도 (비정규직) 비율을 낮추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만수 장관에 대한 시장의 불신 문제에 대해 “경제는 강만수 장관 혼자서 책임지고 한다기보다는 총리도 경제와 외교를 경험했고 저도 국내외 실물경제를 많이 해서 경제는 팀이 잘해 나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치·외교 “독도 분규화 차단… 차분히 대응” 이명박 대통령은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에 말려들지 않으면서 차분하게 강력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하겠으나 북한측도 이산가족이나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 해결 등 대안이 있어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해결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독도는 국제법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땅”이라며 “일본은 국제분규를 만들려는 것이 목적이고 그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차근차근 세계적으로 힘을 써서 바꿔 나가고 있다.”며 “일본 외무성 인터넷에는 2004년부터 이미 독도는 자기 고유 땅이라고 돼 있고 우리 정부가 가만히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일본이 뭐라고 했다고 해서 뛰어나와 하는 정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 영토인, 우리 땅이란 걸 차분히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등에 해야겠다.”며 “외교가 강한 힘을 가져야만 지킬 수 있다는 뜻에서 앞으로 일본에 항의는 하지만 조용한, 강력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 들어 단절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이 대통령은 “70대 이상 이산가족이 9만명인데 1년에 1000명씩 상봉해도 90년 걸린다. 이렇게 해선 해결이 안된다.”며 “우리가 (북한에)인도적 지원을 해주겠다. 북한 동포가 어려운데 우리는 준비됐는데 여러분들도 한국에 인도적 지원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안 되겠나. 그러면서 (우린)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권이 바뀐 뒤 처음 만남은 안면을 꺼리는 조정기간이라 할 수 있는데 올해 부지런히 대화하면 과거처럼 300∼400명 상봉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을 하려 한다.”며 “남북경색이 돼, 또 금강산 사건 이후 더 경색돼 죄송하지만 열심히 해서 70세 넘는 이산가족에 대해선 자유왕래를 최우선 요구 사항으로 해서 남북대화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불교 “종교편향 딛고 국민통합에 역점” 이명박 대통령은 9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종교에 대해 균형 있게) 보지 않은 것은 제 불찰”이라며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 국무회의에 이어 다시한번 유감 표명을 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장단과의 만찬 당시 문희상 부의장과의 대화를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문 부의장이 (불교문제와 관련해) 나에게 참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면서 “불교 문제는 확고하게 방침을 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강윤구 사회수석이 청와대 불자회장인데 종정 스님을 만나 말씀을 들었다.”고 소개한 뒤 “종정 법전 스님께서 국민통합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면서 국민이 하나되는 통합에 가장 역점을 두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 불교를 포함해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국민의 통합을 위해 불교도 물론이지만 종교·사회 등의 통합을 폭넓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사회 “불법·폭력 엄단” 법치에 중점 사회분야에서는 촛불집회의 원인이 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촛불집회에 대한 질문이 줄을 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앞으로 법을 어기거나 폭력적인 것, 불법적인 것은 법에 의해 강력히 처리될 것”이라며 법치확립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촛불집회 때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 시민들은 물러가고 나중에 남은 몇 분들은 불법·폭력적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촛불시위가 정부의 협상이 잘못돼 시작됐는데 관용은 없고 처벌만 있다는 지적에는 “중립적 입장을 떠나 보복적 차원에서 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상상도 못하며 그런 공권력을 용납하지 못한다.”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등에 대한 보복수사 논란을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일을 당한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할지 모르나 국민 대다수는 대통령이 살았느냐, 죽었느냐 불법을 해도 가만두느냐고 한다.”면서 “그것이 여론”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 이후 미국산 쇠고기를 먹기가 꺼려진다는 패널의 지적에 “시간이 지나면 국민이 알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장 구조에 맡기고 질 좋고 값싼 쪽으로 선택되지 않겠느냐.”고 답변했다. 국민과의 소통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대한 질문에는 “쇠고기 파동 이후 제 자신이 적극적으로 국민의 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말하는 사람보다는 진정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교육정책에 관련해서는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게 평소 생각”이라면서 “중앙 정부의 예산을 10% 줄이는 작업을 내년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는) 예산을 갖고 대학생 장학금을 더 늘리는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미래비전 ‘저탄소 녹색성장’ 당위성 강조 국가비전에 대한 질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에 모아졌다. 이 대통령은 “녹생성장 시대는 열어도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기후변화라는 대전제가 있다.2050년까지 모든 국가가 탄소를 얼마나 줄여야 한다는 강제규정이 있다.”며 “(규정이)지켜지지 않으면 우리 상품이 해외로 나갈 수 없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 “현대차나 기아차나 GM대우가 자동차를 만드는데 현대가 엔진을 만들면서, 탄소를 배출하면 앞으로 10년,20년 수출을 못한다.”며 “우리나라도 거기에 참여하지 않으면 종속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만큼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이 대통령은 “녹색기술 시대는 소득 분배도 균등해지고 특히 일자리는 정보화 시대보다 세배가 늘어난다. 그래서 일본, 영국, 미국, 호주까지 선두에 갔기 때문에 지금 후발이 되면 21세기에 발을 못붙이는 이류가 된다.”고 강조했다.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정치적 접근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현재 기초단위 행정구역은 100년 전 갑오경장 때 개혁해서 만든 것이다.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옛날처럼 냇가나 강을 따라 만든 단위로 행정구역을 삼는 것은 전혀 맞지 않다.”면서 “경제권·생활권·행정서비스 관점에서 보더라도 지금쯤은 행정개편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개편의 필요성을 밝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국회의 안을 갖고 그대로 좋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해결할 수 없다.”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지역구, 선거 관할이 어디 갔느냐.’고 물어 보면 여야 간 충돌이 생긴다.”며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맞게 100년 만에 개편한다면 전문가가 참여해 개편할 필요가 있다. 또 그럴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시청자 반응 “장밋빛 전망 답변 일관” 실망 ‘준비된 질문과 모범 답안?’ 9일 오후 10시부터 5개 방송사에서 100분간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는 국민과의 속시원한 대화가 되지 못했다. 이 프로그램은 2만 8000여건이 넘는 질문이 접수될 정도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대부분 “미리 준비된 질문과 모범 답변이 이어졌다.”는 반응이었다. 한 네티즌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은 포괄적인 대책과 장밋빛 전망을 읊는 답변으로 일관했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다른 네티즌은 “촛불집회 참가자라는 여대생에 대해 ‘주동자는 아니죠?’라고 답한 대통령의 태도는 부적절했다.”고 꼬집기도 했다.“박정희 시대나 히틀러 시절도 아닌데…. 과거의 관제대화가 부활한 것 같다.”는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지상파 방송사인 KBS,MBC,OBS와 케이블 보도채널인 YTN,MBN 등 5개 방송사에서 동시 생중계되면서 ‘전파 낭비’라는 여론도 거셌다. 같은 시각 드라마 ‘식객’의 최종회를 내보낸 SBS도 당초 ‘대통령과의 대화’를 중계하기로 했으나 8일 오후 갑작스럽게 편성을 변경했다. 대통령과의 대화’는 당초 주관사인 KBS에서만 중계하기로 돼 있었으나 다른 방송사들이 뒤늦게 요청하면서 중계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비판 논평을 냈다. 민언련의 김언경 협동사무처장은 “시청자 입장에서는 전파 낭비, 방송사 입장에서는 정권 눈치보기나 아부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주관사에서만 방송해도 충분히 접근성이 높은 황금시간대인데 시청권을 침해하면서까지 정권홍보성 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성숙한 태도가 아니다.”며 방송사간의 합의와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현장 행정] 금천구 약국간 의약품 나눔센터

    [현장 행정] 금천구 약국간 의약품 나눔센터

    약국을 찾는 환자들이 필요한 약을 좀 더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하는 실험이 금천구에서 진행 중이다. 이른바 인터넷을 이용한 ‘약국간 의약품 나눔센터’다. 초기단계지만 실험이 제자리를 잡는다면 신개념의 행정서비스 모델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약국마다 보유 의약품 달라 지난 7월 라섹수술을 받은 최혜정(27·경기 고양시)씨는 최근 병원에서 처방한 인공눈물을 사기 위해 하루를 온전히 소비했다. 동네약국에도 있겠지 하는 생각에 처방전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정작 특정회사의 인공눈물을 가지고 있는 약국은 없었다. 동네약국 20곳에 전화를 하고, 직접 10곳이 넘게 돌아다녔지만 최씨는 결국 원하는 제품을 사지 못했다. 약국에선 “잘 모르겠다. 우리 약국에 없으면 다른 곳도 없을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결국 최씨는 다음날 처방전을 받은 서울의 병원 근처 대형약국을 찾아 원하는 약을 살 수 있었다. 이같은 경험은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은 환자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겪는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의약품 허가품목수는 6만 7000여 품목. 그러나 일반 동네약국에서 구비하고 있는 의약품수는 500∼1000종 정도다. 약국에 있는 약보다 없는 약이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사실 당연한 결과다. 약국의 입장에선 1년에 한번이나 쓸까말까한 조제용 약을 무조건 구매해 쌓아놓을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다. 특히 많은 사람이 찾지 않는 약은 구입이 곧 재고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약국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은 특정한 약이 처방되었을 경우 환자 입장에선 해당 약을 찾아 약국을 돌아다니거나, 아니면 처방약이 도매상으로부터 약국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검색 통해 처방전 약 쉽게 구해 금천구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7월부터 ‘약국간 의약품 온라인 나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약국간 의약품 온라인 나눔센터’는 쉽게 말해 약국끼리 서로 약의 재고 정보를 교류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한 약국이 특정한 약을 구비하고 있지 않을 때 근처 다른 약국에 해당 약이 있는지를 바로 검색할 수 있는데, 결국 나눔센터를 이용하면 다른 약국에서 약을 사와 약을 팔거나 경우에 따라 환자에게 특정 약이 있는 약국을 알려줄 수 있다. 금천구보건소 의약과 김선자 약무팀장은 “환자는 무작정 약을 찾아 약국을 뒤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약국도 단골손님을 다른 약국에 보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천구내 나눔센터에 가입한 약국은 모두 등 15곳이며, 등록된 재고 의약품 수도 100개가 넘는다. 금천구는 참여 약국 수가 늘어날수록 나눔센터의 편의성이나 이용률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란 계산이다. 한인수 구청장은 “구민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이 유통되는 것을 막는 이중의 효과가 있다.”면서 “고객도, 약국도 모두 이익인 사업이기에 멀지 않아 관내 136개 모든 약국의 동참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동작구청장, 행정대상 혁신 CEO 부문 대상

    김우중 동작구청장이 4일 주민을 위한 맞춤형 정책과 질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2008년 대한민국 공공행정 대상 ‘혁신CEO’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김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구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41만 구민과 구민을 위해 열심히 뛰어준 공직자의 몫”이라면서 “동작구를 잠시 머물다 떠나는 곳이 아닌, 살기 좋은 고장, 언제나 살고 싶은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공공행정 대상은 공공기관과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행정의 혁신 및 경영 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한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12곳이 선정됐다. 김 구청장은 행정 분야에서 ‘고객 감동의 친절서비스 행정’을 실천했다.30년간 기업을 경영한 경험을 행정에 도입해 동작구를 저비용·고효율의 행정조직으로 일궈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분당 분구계획 없던 일로

    판교신도시 조성으로 시작됐던 분당신시가지 분구계획이 무산됐다. 성남시의회는 2일 제15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분당구를 분구하는 대신, 판교신도시 행정서비스를 위한 한시적 기구를 만들자는 행정기획위원회의 의견을 36명 의원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위원회는 분당구를 분구할 경우 최소 200명의 공무원과 200억원의 행정비가 필요할 뿐 아니라 공공청사 건축비 등 15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차라리 이 돈을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 관계자는 “분구로 인한 소모적인 주민갈등과 시간낭비를 그만두고 지역 주민에게 보다 만족할 만한 수준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성남시 전체가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판교입주(8만 8000여명)에 따라 52만 7000여명이 넘게 되는 분당구를 남·북구로 분리하는 계획은 무산됐다. 또 신설되는 구의 명칭을 ‘판교구’로 해야 한다는 판교입주 예정자들과 ‘분당남·북구’로 해야 한다는 분당주민 사이에 9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갈등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의회가 반대해 분당구 분구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며 “시의회가 권고한 대로 판교신도시 주민을 위한 한시적인 행정기구를 만드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전국 70개市로 재편을”

    “전국 70개市로 재편을”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이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의 ‘지방행정체제 개편’ 주장을 거들고 나섰다. 허 최고위원은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를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면서 “전국의 시·군·구를 통합해 70개 정도의 광역시로 재편해야 하다.”고 밝혔다.‘경상·전라 등 조선팔도 개념을 없애 65개 정도의 기초자치단체로 개편하자는 박 정책위의장과 궤를 같이하는 주장이다. 그는 “통합시에 대해선 광역 지위를 부여해 거둔 세금을 모두 쓸 수 있도록 하고, 한 도에 3분의2의 시가 독립되면 그 도는 자동으로 폐지하면 되고, 시·군·구 통합 지역엔 행정구를 설치해 행정서비스를 지원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허 최고위원은 “읍·면·동 단위까지 공무원을 배치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과거 개발시대에는 필요했지만 정보화·세계화 시대에는 수명을 다했다.”며 “읍·면·동 공무원을 모두 철수시키고, 풀뿌리 자치를 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시·도-시·군·구-읍·면·동’으로 된 행정구조는 인터넷도 없고 고속도로도 없는 시대에나 필요했던 체제”라며 “행정은 날로 광역화하고 있는데 시·군마다 쓰레기장 등을 다 갖추는 그런 낭비가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경상·전라 조선팔도 없애자”

    ‘경상 전라, 조선 팔도 없애자.´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이 29일 행정구역을 단순·광역화하는 지방행정체제 개편방안을 제시한 것과 관련,“행정구역에서 시·도를 없애 조선팔도 개념이 없어지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취지를 거듭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강원도 홍천에서 전날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의원 워크숍에서 “현행 시도-시군구-읍면동 체제에서 16개 시도를 없애고 시군구를 몇 개씩 묶어 240여개 기초자치단체를 65개 전후로 묶자.”며 “이 경우 예산과 시간이 절감되고 행정서비스의 편의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경상도도, 전라도도 없어지기 때문에 지역감정도 해소된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현재의 지방행정체제는 기능배분의 모호성과 기능중첩으로 행정력과 예산낭비를 가져온다.” 면서 “당내 특위를 구성해 정기국회 중 특별법을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국민 절대 다수가 강력히 희망하는 만큼 국민투표를 거쳐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행정구역 개편으로 수십조원의 예산이 절감돼 이를 저소득층과 노인복지, 교육부문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현장 행정] 성동구 창의프로그램

    [현장 행정] 성동구 창의프로그램

    ‘재개발 민원협의회의 운영’‘민원서류택배제’‘멸실등기 원스톱서비스’ 등 주민을 위한 창의행정을 이끌고 있는 성동구가 다양한 창의 프로그램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성동구는 직원 제안으로 창의 사례발굴을 위한 학습동아리, 제안 데이터 베이스, 창의극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창의 아이디어를 통한 업무 혁신과 행정서비스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호조 구청장은 “‘창의 행정’은 업무 역량 강화는 물론 주민들을 위한 고품질 행정서비스가 목표”라면서 “포상과 인사 발탁을 통해 모든 직원들이 주민을 위해 공부·연구하는 성동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창의행정 성과 인사에 반영 이번 창의 프로그램은 ‘연구·토론’에 방점을 찍었다. 먼저 지난 7차례의 회의에서 601건의 제안이 쏟아진 ‘창의행정 추진회의’에 간부뿐 아니라 직원들도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우수 제안·벤치마킹 사례 토론과 현장평가도 실시한다. 또 비정기적으로 열렸던 회의를 1년에 4번, 분기별로 한번씩 열기로 했다. 또 ‘연구·공부’하는 공직문화를 위해 ‘학습동아리’도 만든다. 현장 체험과 토론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책임질 20개 동아리 150명을 구성, 본격적인 창의활동에 들어갔다. 주민고객만족, 성과중심 조직, 행정 투명성 제고,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 4개 분과 선도그룹과 중점 혁신과제를 연구할 16개 동아리로 나눠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오는 11월에 열릴 경진대회에서 그동안 연구한 과제 발표와 이에 대한 시상을 할 예정이다. 직원들의 변화를 위한 ‘창의혁신 아카데미’도 계속 이어진다. 창의적인 사고의 향상과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모두 10회에 걸쳐 직원 2000명이 참여한다. 앞으로 하반기에 4회에 이르는 아카데미에 직원 104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가수 박진영 등 자신만의 분야에서 창의적인 모습을 보인 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실시한다. 창의행정 제안시스템도 바뀐다. 기존의 수작업과 비공개로 이뤄져온 e성동보감을 과감하게 개선, 제안관리의 전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뿐 아니라 자료 DB화, 실시간 공개 등 통합관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제안시스템을 구축한다. ●구정홍보극단 운영 친근하게 접근 구정 홍보 극단도 운영한다.‘성동 창의드림극단’은 주민들에게 빠르고 쉽게 구정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8월 말까지 2개팀 20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단원들이 한양대 연극영화과의 지도로 연습을 한다. 연극의 내용은 생활문화 선진화를 위한 ‘딱 먹을 만큼’ 운동과 ‘시작부터 좋은간판 만들기’사업을 주제로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조한종 기획예산과장은 “주민들을 위한 창의행정에 모든 힘을 쏟아부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주민을 위한 최고의 행정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서구, 25일부터 동 통폐합

    강서구는 오는 25일부터 화곡1동과 7동을 화곡1동으로, 화곡5동과 발산2동을 우장산동으로 하는 ‘동 통폐합’ 방안을 시행한다. 청사는 화곡1동과 화곡5동 청사를 각각 활용한다. 화곡7동과 발산2동 청사는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복지서비스센터로 바뀐다. 구는 화곡7동과 발산2동 청사에 민원분소와 무인민원발급기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동 통폐합 결과 행정동 명칭만 변경되고, 법정동 명칭은 그대로 유지된다. 따라서 등기부 등본, 건축물관리대장, 주민등록등·초본, 주민등록증 등의 모든 표기는 현행대로 사용된다. 아울러 동별 기존 통·반수도 현행대로 유지된다. 통합 동 청사로 활용될 화곡1동은 2개 층을 증축, 화곡7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과 청소년공부방을, 여유 공간이 많은 화곡5동은 간단한 시설개보수를 거쳐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작은 도서관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한편 화곡7동 청사는 화곡동 지역 주민들이 염원하는 보건소 분소와 노인복지센터로 탈바꿈하며 발산2동 청사는 22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해 지역명소로 변신하게 된다. 구는 25일 동 통폐합이 시행되면 22개동에서 20개동으로 줄게 된다. 김재현 구청장은 “이번 동 통폐합을 통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 주민들에게 문화·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되었다.”면서 “구 전체의 업무 효율성은 물론 행정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주민 여러분 아이디어 모아요”

    강서구는 창의행정을 함께 이끌어갈 ‘창의 나누리’ 회원을 다음달 15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창의 나누리는 구 행정 전반을 평가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로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과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자문하는 주민 위원회다. 기존 ‘주민혁신자문단’ 기능 중 창의행정지원기능만을 특화, 새롭게 꾸민 창의 나누리는 ▲창의자문 ▲창의평가 ▲창의아이디어 등 3개팀으로 구성된다. 창의자문팀은 창의행정 기획·진행 등에 관한 자문을, 창의평가팀은 창의행정과 관련된 행사의 토론과 평가에 참여하거나 사업과 서비스 품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창의아이디어팀은 주민 입장에서 행정서비스에 대해 제안하고 규제개혁과 제도개선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활동을 한다. 회원들은 웹진·우편·이메일을 통해 생활환경·문화복지·도시관리·보건건강 분야의 주요 정책과 서비스에 대한 자료를 제공받고, 그에 대한 아이디어·평가·의견 등을 제출하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 홈페이지(gangseo.seoul.kr)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 접수창구(참여마당→ 구민창안→ 창의나누리 신청) 또는 전화(2600-6062)로 신청하면 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발언대] 제도진단으로 고품질 행정서비스를/조소연 행정안전부 제도진단과장

    [발언대] 제도진단으로 고품질 행정서비스를/조소연 행정안전부 제도진단과장

    부동산·교통·세제 등 국민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분야는 물론, 인사·조직·예산·성과관리 등 공직사회 내부를 조율하는 분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행정제도가 존재한다. 최근 법제처에서 운전면허 발급과정이 복잡하고 과다한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인식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 불합리한 제도가 적지 않다. 또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신규 직원에 대한 멘토링제도 등 제도의 명목만 존재할 뿐, 실효성이 미흡한 제도가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행정 내부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국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제도에 대해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불합리한 행정제도를 개선하는 방법은 외부전문가나 시민단체 등에 의한 외부통제, 정부조직 내부에 의한 자율통제가 있다. 이같은 자율통제의 일환으로 제3자적 시각에서 행정제도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과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5월 행정안전부에 제도진단 전담조직이 신설됐다. 각종 인·허가와 민원 등 대국민 서비스 관련 제도와 인사·조직·예산 등 행정 내부관리 제도에 대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또 제도진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민간전문가 등과 협력관계 속에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요컨대, 국민을 섬기는 경쟁력 있는 정부를 실현하려면 정부조직의 기능·구조뿐만 아니라, 행정제도도 개선해야 한다. 즉 행정서비스의 소프트웨어적인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실천적 방법을 제도진단이 제공한다는 것이다. 제도진단의 결과가 제도개선으로 이어져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품질 좋은 행정서비스가 제공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조소연 행정안전부 제도진단과장
  • 구로구, 행정 통신망 업그레이드

    구로구가 통신망 업그레이드로 보다 빠른 행정서비스에 나선다. 12일 구로구에 따르면 인터넷 화상통화, 화상회의, 전화를 할 수 있는 10G(기가바이트)급 정보통신망 U-구로넷을 구축,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U-구로넷이란 구청의 행정망, 인터넷망,CCTV망 160개를 통합하는 광케이블 98㎞를 설치한 것이다. 이를 통해 임대 통신망에서 2M(메가바이트)였던 통신용량이 행정통신망은 1G로, 인터넷전용 통신망은 10G로 500배 이상 늘어났다.따라서 통신속도 증가는 물론이고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져 인터넷 영상회의와 전화 등 첨단 디지털 환경을 갖추게 됐다. 구는 올 말까지 U-구로넷을 시범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영상회의 시스템과 인터넷전화를 모든 동주민센터에 보급할 계획이다. 주민 생활도 편리해진다.500배 이상 증가한 통신용량으로 민원실이나 동주민센터에서 더 빠르게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낮은 해상도와 끊김 현상으로 차량과 사람의 인식이 어려웠던 CCTV 문제점 해결로 주차단속과 치안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양대웅 구청장은 “U-구로넷 구축으로 통신망 임차료와 중복투자비용 등 연간 4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디지털 1번지에 걸맞은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Metro] 파주시 “휴대전화로 민원하세요”

    경기 파주시는 18일부터 휴대전화로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해 민원처리현황, 민원상담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정보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현수막게시·관광안내·교육·강좌 등의 행정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모바일 예약서비스, 주민의 의견을 조회할 수 있는 모바일 설문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무선인터넷 초기메뉴 화면에서 ‘모바일주소(WINC)’ 아이콘을 선택해 파주시 고유번호인 ‘7031’을 눌러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파주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종로구 전직원 대상 민원처리 교육

    종로구는 12일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1200여명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민원인에 대한 올바른 민원처리자세와 고객 권리제도 시행 등 청렴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직윤리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 회에 100명씩 모두 12회에 걸쳐 이루어지며 국민권익위원회 강의경력이 있는 전문 강사가 초빙됐다. ▲청렴행정서비스 개념의 중요성 재인식과 이해 ▲민원인에 대한 면담자세 개선 훈련 ▲민원인이 부당하다고 느끼는 업무처리에 대한 개선방법 ▲주민고객 권리구제 고지제도 ▲신뢰받는 공무원 이미지 메이킹 등이 주제다. 특히 실제 상황을 재연,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함께 찾아보는 방식의 프로그램 등 참여하는 교육이 이루어진다. 또 모범 직원을 대상으로 리더 강사단 50명을 선발, 오는 11일부터 전문교육기관에서 위탁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김충용 구청장은 “친절의 생활화는 밝고 명랑한 직장분위기를 조성, 행정능률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앞으로 직원들의 책임감을 높이고 주민들의 행정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중구,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 ‘성적우수’

    중구가 올해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중구는 24일 서울시에서 주관한 관광정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돼 1억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행정서비스 시민평가(민원행정)와 시세입 징수 모범구로 각각 뽑혀 6000만원과 375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상반기에 이뤄진 3개 사업 평가에서 모두 2억 4750만원을 받는 것이다. 인센티브 사업은 분야별로 실적이 우수한 자치구를 뽑아 예산을 지원해 준다. 여성 정책과 정보화역량 강화, 자원봉사 활성화, 문화 등 총 16개 사업이 대상이다. 이 가운데 상반기에 행정서비스 시민평가와 관광정책, 시세입 징수 등 3개 분야 평가가 끝났다. 하반기엔 13개 분야의 평가가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부서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하반기 평가에서는 최우수 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보건소 창의성과 평가 최우수구, 행정서비스 시민평가 우수구, 시세입 모범구, 법인세원 발굴 노력구, 대기질 개선 모범구, 문화 우수구, 맑고 깨끗한 서울가꾸기 모범구 등 14개 사업에서 7억 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중구가 시 인센티브사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강한 중구·행복 중구’를 위해 공무원들과 구민들이 발로 뛴 덕분”이라고 설명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뉴욕 공공기관 내년부터 한국어 서비스

    뉴욕시가 내년부터 모든 산하기관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의무화한다. 23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내년 1월부터 산하 기관에서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실시토록 규정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이에 따라 뉴욕시 산하 모든 기관은 행정 관련 서류를 영어 이외에 6개 국어로 제공해야 하며,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때 언어 불편을 없애기 위해 이중언어 구사자 채용 같은 구체적 방안을 45일 안에 마련해야 한다. 블룸버그 시장은 “언어 장벽으로 인해 행정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뉴욕시민이 180여만명에 달한다.”면서 “시민이 시 정부와 법규정을 모른다면 행정서비스 제공에 들어가는 예산은 무의미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현장 행정] 도봉 ‘스마일 아카데미’

    [현장 행정] 도봉 ‘스마일 아카데미’

    도봉구가 매일 공무원들의 친절도 순위뿐 아니라 스스로 친절을 공부하고 평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화제다.‘스마일 파워 100일 운동’,‘스마일 거울’ 등에 이은 직원들의 ‘친절 생활화 조치 3탄’이다. ‘도봉스마일 아카데미’는 친절점검단 4명이 직원들에게 전화와 방문을 통해 친절도를 점검하고, 결과를 점수화해 실시간으로 온라인에 올리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친절하고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구청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 최선길 구청장은 22일 “친절을 단순한 인사와 미소로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철저한 자기평가를 통해 주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도봉스마일 아카데미의 목표이자 나의 구정 철학”이라고 말했다. ●철저한 평가, 실시간 공개 21일 도봉구 문화체육과.“따르릉∼따르릉∼” 전화벨이 울린다. 이혜경(40) 주임은 숨을 한번 고르고 전화기를 들며 “안녕십니까. 문화체육과 이혜경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밝은 목소리로 인사한다. 친절한 목소리, 밝은 인사에 기분이 좋아진다. 이 주임은 “물론 친절점검단 때문에 약간 긴장하지만 이젠 밝고 명랑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 것이 습관이 됐다.”면서 “가끔 집에서 전화를 받을 때도 ‘안녕하십니까’란 말이 먼저 나온다.”고 말한다. 이처럼 민원인의 전화를 받는 목소리와 태도가 확 바뀌었다. 이는 그동안의 지속적인 친절교육과 ‘도봉스마일 아카데미’ 때문이다. 도봉스마일 아카데미의 특징은 21개 부서와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간 친절도를 체크하는 ‘평가’ 시스템에 있다. 구 홈페이지나 전국 시군구 행정업무통합창구인 ‘새올행정시스템’의 ‘스마일아카데미’에서 ‘최고의 친절공무원’을 클릭하면 자신의 친절 점수는 물론 전직원의 상대평가를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고 부서별 친절 점수도 공개된다. ●상위 3개 부서 각종 인센티브 수여 친절도 평가는 전문 모니터요원이 직접 전화로 직원의 신속성, 인사, 경청태도, 언어표현 등의 항목을 100점 만점으로 점수화한다. 90점 이상을 받은 직원과 친절도 점수 상위 3개 부서가 점수와 함께 공개된다. 부상도 따른다. 매분기 친절직원과 친절부서 등을 뽑아 해외연수, 승진, 특별 포상 등 각종 인센티브를 준다. 이밖에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미소천사 인터뷰’는 최고의 친절 직원의 일상을 짧은 동영상으로 만들었고 ‘스마일 스케치’는 친절교육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 등을 모았다. 스스로 테스트하는 ‘친절 자기진단’, 직원들을 선행을 알리는 ‘칭찬합시다’도 인기다. 유지영 총무과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친절 교육의 마지막 단계”라면서 “주민들에게 좀 더 친절하게 다가서는 직원들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평가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 강서구 ‘부패 제로’ 선포

    [현장 행정] 강서구 ‘부패 제로’ 선포

    ‘우리가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강서를 만들겠습니다.’ 강서구가 ‘부패 제로, 청렴 강서’ 만들기에 나선다.14일 구에 따르면 직원 1500명이 모두 참석하는 자정결의 대회를 시작으로 ‘청렴도향상 추진기획단’을 발족, 지속적인 평가와 점검으로 공무원 청렴도 1위 자치구에 도전하기로 했다. 김재현 구청장은 “이번 자정결의대회와 청렴도향상추진기획단 발족이 강서의 청렴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고객중심의 신뢰행정을 구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패 제로 원년을 선포했다. ●청렴도 1위를 향한 힘찬 발걸음 구는 먼저 오는 22일 오후 4시 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자정결의 대회를 갖는다. 구정에 대한 신뢰도 향상과 청렴한 공직사회 확립을 위한 포석이다. 결의대회에는 구청과 시설관리공단 직원 등 1500여명이 참석, 금품수수와 향응행위를 없애고 고객만족 행정서비스 실천에 앞장서겠다는 청렴자정 결의문을 채택한다. 이어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에게서 ‘청렴한 공직자의 자세와 윤리관’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들으며 ‘청렴’을 가슴에 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또 과거 잘못된 관행을 말끔히 씻어내고 클린 공직사회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청렴서약서에도 서명한다. 이를 직원 자신의 책상 앞에 놓기로 했다. 구는 체계적이고 엄정한 점검을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청렴도 향상 추진기획단’을 구성, 분기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개선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또 업무 성격상 부조리 발생 취약분야인 주택·건축·환경·위생 분야를 비롯한 7개 분야 21개 단위업무에 대해 분기별 자체 청렴도를 조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부조리 발생원인을 집중 분석, 제도적·환경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민원 창구에 부조리 예방 안내문 금품수수 등으로 적발된 부서는 특별감사뿐 아니라 관련 직원의 인사상·신분상 불이익은 물론 기초질서 단속, 봉사활동 등에 참여토록 하는 등의 페널티를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부패 발생 우려가 높은 주요 인허가 등 민원업무를 수행하는 민원창구 등에는 민원 부조리 예방 안내문을 내걸어 민원인들이 공무원의 부조리 행위를 적극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양성태 감사담당관은 “이달부터 업무시작 10분 전 청렴이행 구내방송과 전 직원 클린명함 제작과 청렴 좌우명 운동 전개 등을 통해 청렴문화가 조직 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Metro & Local] 글로벌빌리지센터 추가 개관

    서울시는 14일 용산구 이촌동과 한남동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빌리지센터’ 2곳을 추가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 외국인 1만 3000여명이 거주하는 용산구에 ‘이촌 글로벌빌리지센터‘와 ’이태원·한남 글로벌빌리지센터‘가 문을 연다. 이로써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글로벌빌리지센터는 연남, 역삼, 서래마을을 합쳐 모두 5곳으로 늘었다. 글로벌빌리지센터는 ▲행정민원서류 발급 ▲생활정보 제공 ▲한국어 교실 ▲내국인 대상 외국어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내국인·외국인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역할도 한다. 이촌 빌리지센터장은 일본인 이시하라 유키코(30·여)가, 이태원·한남 빌리지센터장은 캐나다인 폴 핫세(31)가 맡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고향처럼 느낄 수 있도록 편안하게, 권역별 특성에 맞춰 각 센터를 특화하겠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동대문구 ‘웃음 가득한 동네 만들기’

    동대문구 ‘웃음 가득한 동네 만들기’

    26개동 주민센터를 돌며 진행 중인 동대문구의 ‘웃음 가득한 동네 만들기 프로젝트’가 주민에게 미소를 심어주고 있다. 친절한 구를 만들기 위해 공무원에게 실시한 친절교육을 주민에게 확대해 행복바이러스를 온 동네에 퍼뜨리자는 취지인데 반응도 좋다. ●돌부처 배우자 내가 만든다 “남편과 아내에게 ‘사랑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낸 후 반응을 알아보는 겁니다. 내용과 상관없이 가장 먼저 답장이 온 분에겐 선물을 드립니다.” 지난 8일 오후 친절강의가 진행 중인 동대문구 답십리3동 주민센터. 강의 참가자가 모두 휴대전화를 꺼내면서 강당이 어수선해진다. 어색한지 연신 웃음을 참으며 문자를 보내는 주부부터 문자 대신 바로 전화를 거는 할아버지까지 다양하다. 쑥스럽다며 끝내 못 보내는 사람도 있다. 결국 참가자 60명 중 문자를 보낸 사람은 30여명뿐. 첫 번째 돌아온 답변은 ‘더위 먹었구나.’라는 문자. 이어 답장을 받은 주부 10여명도 ‘무슨 일 있어.’ ‘뭐 잘못한 것 있냐.’ 등 퉁명스런 답변이 대부분이다. 다소 엉뚱한 문자를 보내게 한 이유는 평소 부부가 서로를 표현하고 친절을 표하는 데 익숙했는가를 보기 위해서였다. 친절강사 김영희(35)씨는 “대답이 퉁명스럽다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만큼 가까운 사람에게 나 스스로 친절하지 못했고 또 표현도 안 했다는 방증”이라면서 “조금씩 바꿔 나가면 변화는 생각보다 빨리 온다.”고 말했다. ●“마음보다 표현하는 것이 중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강좌에 참가한 연인원은 700여명. 이날까지 21개 동에서 강의를 진행했다.1시간 동안 진행되는 친절교육에는 구의원부터 통장, 부녀회원, 주민자치위원,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까지 참여했다. 친절교육에선 늘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비법으로 3가지가 있다고 말한다.‘자신에 대한 애정’과 ‘상대에 대한 감사’, 그리고 ‘칭찬’이다. 또 이를 위해 버릇처럼 “나는 내가 정말 좋다.”“고맙습니다.”“당신이 최고예요.”라는 말을 반복하라고 조언한다. 강의에 참가한 주부 김순선(55)씨는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친절도 웃음도 나올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배운 시간”이라고 말했다. 구청관계자는 “결국 일상 속에 친절의 분위기가 녹아 있어야 동네도 사회도 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일반인을 위한 친절교육을 진행했다.”면서 “2개월 동안 입소문이 나면서 친절 강의를 듣는 사람들도 늘었고 농협 등 다른 기업으로부터 강의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지난 1999년 직원들 가운데 민원안내 도우미를 결성하는 등 구정 속의 친절을 강조해 7년 연속 행정서비스헌장 우수기관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홍사립 구청장은 “친절은 서로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면서 “교육을 통해 주민과 직원이 하나가 돼 친절하고 화합하는 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시에 친절이 구 전체에 뿌리내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의정중계석] 25개 자치구 후반기 의정 활동 돌입

    25개 자치구 의회는 새로운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추경예산안 심의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또 도봉구의회는 정기회를 열고 16건의 조례를 심사했고 종로구의회는 다양한 현장확인 의정활동을 벌였다.●강서구의회(의장 김상현) 지난 7일부터 17일간 일정으로 제163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있다. 제5대 후반기를 맞아 개회된 첫날 제1차 본회의에서 새로 취임한 김상현 의장은 “의회운영에 있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상호협의를 통한 의사결정으로 주민에게 사랑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포부를 밝혔다. 2007년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승인과 2008년도 제1회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한다. 또 14일부터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 소관사항을 처리할 계획이다.●도봉구의회(의장 이기석)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제182회 도봉구의회 임시회를 연다. 본회의를 시작으로 집행부에서 제출한 2008년도 제1회 일반·특별회계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및 위원선임과 상임위별 일반안건 등 모두 16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방학동 복합복지센터 위탁에 관한 동의안’과 ‘공무원 직무발명 보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의 처리 여부가 관심을 끈다.●중구의회(의장 심상문) 오는 18일 오후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제5대 중구의회 개원 2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이날 신임 의장단(심상문 의장, 김기래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모범 주민 160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갖는다. 후반기 의장단은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 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할 계획이다.●강동구의회(의장 윤규진) 최근 제16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2007년 세입ㆍ세출 결산 및 기금결산보고서, 예비비 지출 승인과 올해 세입ㆍ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채택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7인의 위원(김성달, 김용철, 김창종, 심우열, 김정숙, 안병덕, 김순자 의원)을 선임했다. 위원장에 김창종 의원, 부위원장에 김순자 의원이 뽑혔다.●관악구의회(의장 한기홍) 10일 158회 정기회를 열고 상임위별로 2007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을 심사했다. 재무건설위에서는 재정경제국과 도시관리국, 총무보사위는 행정관리국과 주민생활국의 결산안을 심사하고 구 집행부가 제출한 예비비 지출안을 승인했다.11일에는 건설교통국과 보건소의 세입·세출 결산안을 승인한 뒤 14일부터는 상임위별로 200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다.●종로구의회(의장 이종환) 의원들이 7일 오전 낙산배드민턴장과 북악팔각정, 평창동 신청사 건립현장을 찾아 구청 관계자를 만나 안전시공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2009년 2월 준공을 목표로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평창동 신청사 건립현장을 집중점검했다. 다목적 회의실, 강의실, 체력단련실, 악기연주실 등을 갖춰 주민들에게 업그레이드된 행정서비스뿐 아니라 건강증진과 여가활동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시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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