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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창의적 아이디어 모집합니다”

    서울 양천구가 21세기에 걸맞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민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공모에 나선다. 17일 양천구에 따르면 구청 홈페이지의 ‘으뜸 아이디어 양천하우스’를 통해 접수된 주민 아이디어를 6개월 단위로 심사, 우수제안으로 채택될 경우에는 구청장 표창과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20만원, 장려상 10만원, 노력상 등으로 나눠 시상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해 접수된 128건의 의견은 구정에 상당부분 반영됐다. 특히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EM 흙공 제조’ 등은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하자는 제안에 따라 신목동역을 시작으로 올해도 지하철역 주변에 공사가 계속된다. 이처럼 구는 주민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창의행정에 접목하고 있는 ‘으뜸양천 아이디어 하우스’를 통해 업무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뿐 아니라 진정한 주민참여행정을 만들고 있다. 아이디어 제안은 구청 홈페이지 상단의 아이디어 하우스를 클릭해 올리거나 우편(양천구청 창의정책담당관), 팩스(02-2620-4412)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지역발전과 관련된 주제나 사회적 현안을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사이버 정책토론방을 운영 중이다. 토론은 격월로 일정한 주제를 선정, 진행된다. 올해 첫 주제로는 최근 국가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탄소절감 녹색성장 에너지 절감’으로 정했다. 이번 주제와 관련,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주민은 누구나 ‘정책토론방’에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울산 기업하기 좋은도시 만들기 박차

    울산시가 ‘기업 어려움 제로(0)화’를 통해 전국에서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기침체 속에서 국내외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내 산업도시 울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울산시는 10일 ‘기업사랑추진협의회’를 열어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로 기업애로 제로화 ▲각종 지원·혜택을 통한 투자여건 조성 ▲시민과 함께하는 기업사랑운동 등 올해의 기업사랑운동 3대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시는 민원현장 방문과 민원처리 콜센터 운영 등 찾아가는 행정지원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애로 사항을 완전히 해소할 방침이다. 시는 분기별로 기업인이나 근로자와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고 매월 기업체를 방문하는 기업현장체험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업민원처리 콜센터 확대와 기업민원 상담센터 등도 운영해 기업 우선의 행정지원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산업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산업단지 연결도로 개설, 산업단지 용수 공급, 산업용지 조성을 확대하고 주력산업 첨단화와 녹색산업 육성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그린전기자동차 핵심기술 개발, 울산자유무역지역 및 동북아 오일허브 조성 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고용보조금 및 창업기업(제조업) 투자비 지원 등으로 기업의 투자를 지원하고, 울산메세나운동의 지속적인 추진과 기업과 농어촌 간의 자매결연 등을 추진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현장행정] 친절한 도봉 만들기

    [현장행정] 친절한 도봉 만들기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화응대 민원서비스 최우수구로 평가받은 도봉구가 친절행정 생활화를 위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친절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도봉구는 매주 월요일 친절 조례를 시작으로 민원인의 입장이 되어 보는 롤플레잉 교육, 전화친절 자가진단 프로그램 확대, 자신의 행동패턴 분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최선길 구청장은 “딱딱하고 권위적인 관(官)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주민에게 다가서는 구청으로 변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전화응대 민원서비스 최우수구에 만족하지 않고 전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친절한 구청으로 변신 민원인의 입장이 되어 보는 ‘롤플레잉’ 교육은 직원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금문숙(친절봉사팀)씨는 “나의 행동에 대해 민원인이 어떻게 느꼈는지 반성하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항상 주민의 입장에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달 10일 신규직원 77명에게 롤플레잉 교육을 실시했다. 주민과 접촉이 많은 동주민센터 직원 155명과 구청의 대표적인 민원관련 5개부서, 보건소와 시설관리공단 직원 362명 등 모두 594명을 순차적으로 교육하기로 했다. 또 구는 스스로 본인의 친절도를 평가·개선할 수 있는 전화 친절 자가 진단 학습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바로 ‘마스터 코칭 시스템’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화 안내음성에 따라 자신의 통화내역을 다시 듣고 자기진단·단점파악·보완개선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 자신의 친절도가 자동적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월 시범운영을 거쳐 구청, 동주민센터, 보건소 직원들이 이용하고 있다. 운영 후 개인 평가결과 90점 이상 취득자가 운영 전에 비해 월평균 1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반성으로 친절도 향상 나서 구는 직원 스스로 자신의 행동유형을 파악하는 DiSC 교육(Dominace·주도형, Influence·사교형, Steadiness·안정형, Conscientiousness·신중형)을 실시, 민원인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DiSC는 인간의 행동유형(성격)을 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 등 4가지로 분리한다. 따라서 자신의 행동유형을 파악하고 비슷한 행동유형을 가진 동료를 보면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즉 거울을 보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과 같은 원리다. 구는 먼저 전직원을 대상으로 자기 행동 유형 파악(PPS·프로파일 진단)진단을 실시한다. 진단결과에 따라 DiSC유형으로 나눠 유형별 그룹 워크숍을 갖는다. 이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게 된다. 남택명 문화공보과장은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친절하고 신속한 민원서비스”라면서 “끊임없는 친절서비스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로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스마일 도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플러스] 수수료·수강료 신용카드로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주민들의 납부편의 제공을 위해 각종 민원수수료, 수강료 등을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세외수입 신용카드 납부제도를 시행한다. 기존 민원처리시에 각종 수수료를 현금으로만 납부하던 불편을 덜고 주민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서비스는 시범운영 후 오는 8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구는 시스템 운영을 위해 구청(10대), 동주민센터(28대), 자치회관(14대) 등 총 52대의 카드결제 단말기를 설치했다. 징수과 2289-1037.
  • 성북구 주민 암행감시단 납시오

    민원인을 가장한 주민이 구청 직원들의 친절을 몰래 감시한다. 성북구가 ‘미스터리 쇼퍼’를 벤치마킹한 행정서비스 구민평가단을 선보였다. 미스터리 쇼퍼는 외식업 등 서비스업계에서 일반화된 방식으로 일반 내방객처럼 신분을 속인 감찰단이 매장의 위생상태, 직원 친절, 가격 등을 종합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구는 실제 구민들을 평가단으로 영입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20명의 평가단은 연말까지 매월 구청 및 주민센터의 민원부서를 방문해 고객의 입장에서 민원처리신속성, 민원응대친절성, 업무처리, 사무실환경, 복장 및 근무분위기 등을 평가하게 된다. 구청 내 28개 민원처리부서와 20개 동주민센터 등 모두 48곳이 대상이다. 평가단원 1명당 매달 8~10곳을 방문하게 되며 1개 부서에 월 3~4회씩 모두 40여차례의 방문평가를 받게 된다. 구 관계자는 “구민평가단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행정 역시 서비스업이라는 판단에 구청 직원들의 마음가짐을 살펴보고, 또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면서 “언제 평가단이 찾을지 알 수 없는 만큼 공무원들이 평소에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구민평가단의 방문평가 점수와 별도의 전화점검 점수를 합산해 반기별로 부서별 친절도 순위를 공개하고, 부진부서에 대해서는 특별 친절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민원 부서와 동 주민센터 등 49곳을 대상으로 총 1760회의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서울시의 2009년 하반기 방문민원 응대 친절도 평가에서 구 보건소 식품안전추진단(현 보건위생과)이 전체 50개 평가 대상 부서 가운데 1위를, 민원정보과(현 민원여권과)가 7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평가대상 2개 부서가 모두 90점 이상으로 우수 범위에 든 것은 25개 서울지역 자치구 가운데 성북구가 유일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주민등록 인구 5000만 넘었다

    주민등록 인구가 처음으로 사실상 5000만명을 넘어섰다. 행정안전부는 이달부터 매월 말 공표하는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주민등록 말소자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경우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4977만 3145명에 최근 10년간 무단 전출에 따른 주민등록 말소자 28만 9000여명을 포함하면 주민등록상의 총인구는 5006만 2000여명이 된다. 통계청 인구총조사에서나 주민등록상 인구 수가 5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1983년 4006만 6000여명으로 첫 4000만명을 넘어선 후 27년 만에 1000만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146만 6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020만 8302명, 부산 354만 3030명, 경남 325만 176명 등이다. 성별로는 남자 2492만 9939명(50.1%), 여자 2484만 3206명(49.9%)으로 남자가 8만 6733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주민등록 말소자는 주소가 없어 기초생활수급자 지정 해제, 건강보험 자격 정지, 선거권 및 의무교육 제한 등 국민의 권리·의무행사가 제한됐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주민등록법 개정으로 거주불명자 등록제도가 도입되면서 최종 거주지 읍·면·동 사무소의 주소지로 주민등록을 해 일반인과 같은 권리·의무를 갖게 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거주불명 등록자는 행정상 관리 주소를 부여받아 선거권을 갖게 되고 의무교육 등 기본권을 보장받고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인구 통계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의 지난해 말 총인구 수는 4874만 6693명으로, 이는 추계치다. 5년마다 실시되는 통계청의 총인구조사(실거주자)는 오는 11월1일 실시될 예정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강남구 노조 민노총 탈퇴

    서울 강남구 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서울 강남구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 강남구지부가 조합원 투표를 통해 전공노 탈퇴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구 노조가 민주노총 산하 전공노를 탈퇴한 것은 서울지역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가 처음이다. 구 노조는 전체 조합원 133명을 상대로 전국공무원노조 탈퇴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78명이 투표에 참가해 이 가운데 72명(92%)이 탈퇴에 찬성했다. 지응건 지부장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근무환경 개선과 후생복지 향상을 통해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기고] 생활형 희망근로로 일자리 창출을/김우중 동작구청장

    [기고] 생활형 희망근로로 일자리 창출을/김우중 동작구청장

    상을 받는다는 것은 언제나 기분이 좋은 일이다. 서울 동작구는 지난해 두 개의 큰 상을 받았다.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희망근로사업이 행정안전부 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우수’ 구에 선정됐다. 이어 서울시 평가에서도 ‘최우수’ 구로 뽑혔다. 특히 주민들의 생활안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경제활동’에 도움을 준 것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아주 우수하게 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만족스럽다. 지역 발전의 개념을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으나 주민들의 삶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이 그중 하나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 구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구청장으로서 신바람이 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좋은 결과를 가져온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원동력은 한발 앞선 행정서비스 노력이었다고 생각한다. 2008년 말 국제금융위기에서 시작된 경제위기가 빠르게 서민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이에 우리 구는 취업복지대책반을 신설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수치로 보면 지난해 희망근로사업을 통해 ‘내일에 대한 희망’을 품은 주민 수는 총 2512명. 당초 목표가 1867명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목표를 132% 초과달성한 셈이다. 이 성과가 더욱 빛나는 것은 대부분 일자리가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생활밀착형 일자리였다는 점이다. 그래서 참가한 주민들이 성취욕을 느끼고 주민편의를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구체적으로 몇 가지 사례를 본다면, 먼저 국립서울현충원 근린공원 등산로 정비사업, 농촌일손돕기 추진단 운영, 우리 동네 안전지킴이, 폐자전거 재활용, 달동네 재해예방 및 복구, 방문복지 서비스 사업 등으로 주민들의 생활안정과 복지 향상에 디딤돌 같은 역할을 했다. 아울러 희망근로사업을 통해 익힌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다시 재취업을 유도하는 등 ‘고기를 잡는 법’도 가르쳤다는 점에서 다른 기초자치단체와 차별화된다.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갖고 희망근로에 참여한 주민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해 행정서비스를 제공한 직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필자가 1998년 처음 구청장에 취임했을 때 온 나라가 외환위기로 일자리가 없어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취업복지센터를 만드는 등 온 힘을 다해 일자리 창출에 노력을 기울여 슬기롭게 대처했다. 그러면서 민선 2, 3, 4기 구청장을 지내며 주민복지 향상에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 12년간의 구청장 직을 마무리하는 올해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또 다시 총력을 다하고자 한다. 구청장 재임 내내 주민들과 끊임없이 약속했던 것이 ‘복지향상’이다. 그 중심에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경제활동 즉, ‘일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여러모로 서민들에게는 어려운 경제환경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 구는 올해에도 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 중심축인 희망근로사업이 더욱 가속을 붙여 재취업을 유도하고 주민들에게 ‘내일의 희망과 행복’을 주는 사업으로 연결시켜야 할 것이다.
  • [都農통합 15년 명암] “교육·치안 향상… 대중교통은 불편해져”

    [都農통합 15년 명암] “교육·치안 향상… 대중교통은 불편해져”

    행정구역 개편의 가장 직접적인 이해 관계자인 주민들은 현재 도농 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정부기관이 공식적으로 조사한 자료는 없지만 학계가 연구한 결과에서 주민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주민 35% “도농지역 일체감 느낀다” 박종관 백석대 법정학부 교수는 2008년 ‘도농 통합 효과 분석과 발전방안’이라는 논문을 통해 도농 통합 지역 주민들이 현재 각종 행정서비스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분석했다. 경찰·소방서비스의 경우 ‘(통합 전보다) 악화됐다’는 답은 4.4%에 그친 반면 ‘개선됐다’는 39.8%로 훨씬 많았다. 교육여건 역시 나아졌다는 응답이 32.9%로 나빠졌다는 답 5.7%보다 훨씬 많았고, 상하수도(악화 5.7%, 개선 38.9%)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분야 질은 통합 전보다 떨어졌다는 답이 많았다. 응답자 33%가 ‘많이 또는 다소 악화됐다’고 답해 ‘개선됐다’ 28.1%보다 많았다. 도시와 농촌 지역이 서로 일체감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에서는 긍정하는 응답이 34.8%로 부정적인 답변 27.7%보다 약간 더 높았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도농 통합은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를 막고 광역행정 수행을 가능케 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당시 논란 지역, 현재 지표는 긍정적 도농 통합 당시 상당수 지역에서는 많은 논란이 일었다. 경기 평택시 등과 통합이 추진됐던 송탄시는 찬성률을 산정할 때 무효표를 제외하는 게 옳은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전남 목포시와 무안군에서는 통합에 반대하는 일부 세력이 공정한 의견조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일어 재조사가 이뤄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군 의원과 통·리·반장이 통합에 반대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곳곳에서 찬성과 반대측이 서로 홍보물을 배포하고 길거리방송을 하는 등 큰 혼란이 있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통합된 지역 대부분은 현재 각종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의 경우 인구가 1995년 32만 2637명에서 지난해 42만 1231명으로 1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예산 역시 619억 5200만원에서 1441억 2800만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경북 구미시는 통합 전에는 22만여명에 불과했던 인구가 최근 4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고, 예산(세수)은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규모 거대화는 문제” 하지만 학계에서는 도농 통합을 비판하는 견해도 일부 있다. 또 도농 통합 지역의 현재 모습이 좋다고 해서 최근 추진 중인 ‘행정구역 자율통합’이 무조건 옳다라는 생각은 잘못됐다는 지적도 있다. 학계가 도농 통합시에 대해 가장 크게 지적하는 부분은 기초지방자치단체 규모가 거대화돼 주민과 밀착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상당수 지역이 도시 위주로 행정을 펼쳐 농촌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도농 통합도시 중 상당수는 도시지역 인구만 늘고 농촌은 감소했다.”면서 “행정의 효율성이 개선됐다는 구체적인 연구 결과도 아직 없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은평구 “올해는 도약과 전환의 해”

    은평구가 개청 31주년을 맞는 올해를 ‘도약과 전환의 해’로 선포했다. 구는 전담반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재동 은평구청장은 14일 “2010년 신년메시지로 ‘도약과 전환’을 선택했다.”면서 “이를 제대로 이루고 더 큰 발전을 구상하기 위해 경영혁신추진반도 신설했다.”고 밝혔다. 신년 첫날을 기해 만들어진 경영혁신추진반은 김영팔 반장(행정5급)을 중심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반은 구청 업무 중 창의혁신, 경영지원, 고객만족지원 등의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활약하게 된다. 제도개선과 예산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구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수집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 타 지자체 우수사업을 벤치마킹해 구 실정에 맞는 정책으로 개발하는 등 구민 만족감을 높이는 정책 개발에도 매진할 방침이다. 특히 지금까지 다져온 내부역량을 바탕으로 기업혁신마인드를 도입해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펼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김 반장은 “‘고객의 소리’를 통해 접수된 사항들을 집중모니터링해 원인분석과 대안제시, 조직의 갈등완화, 변화실천 직원교육 등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획기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창의지원 그룹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13개 동아리 87명으로 구성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창의지원그룹은 지난해 불광천 시설 공모, 구청 부속시설 명칭공모 등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 채택된 바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동대문구 공무원이 만든 ‘친절송’ 화제

    동대문구 공무원이 만든 ‘친절송’ 화제

    서울 동대문구가 올해 구정 역점과제인 ‘대민(對民) 친절도 향상’을 위해 ‘동대문 친절 송(Song)’ 두 곡을 만들어 화제다. 밝고 경쾌한 댄스풍의 노래는 반복적인 멜로디로 만들어져 누구나 한번 들으면 입으로 중얼거리며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이와는 달리 발라드풍의 친절 송은 친숙한 멜로디로 작곡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제작됐다. 동대문 친절 송들은 매일 오전 8시55분과 오후 5시55분 등 하루 2차례 사내 방송을 통해 전 직원들에게 전달돼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행정서비스 수준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은 “구민을 만족시키는 행정서비스, 구민을 감동시키는 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해 ‘친절’은 기본적인 필요조건”이라며 “직원들 스스로 방법을 찾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이 노래들은 구청 공무원과 공익근무요원들이 직접 작사·작곡·편곡은 물론이고 녹음까지 했다는 점에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구는 친절 송 제작을 위해 지난해 2~3월 두 달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가사를 공모했으며, 접수된 50여건의 작품을 3차에 걸쳐 심사해 5월30일 최종 2점을 선정했다. 발라드풍의 친절 송은 김경미(행정 9급·여)씨가, 댄스풍의 친절 송은 기획책임을 맡은 장인선(행정 7급)씨와 실용음악을 전공한 공익근무요원 정성민(대중음악 전공)씨가 각각 5개월간의 산고 끝에 작곡과 편곡을 마무리했다. 수십 차례 수정 끝에 완성된 이 노래들은 직원들의 품앗이로 합창단을 결성, 점심시간을 활용해 한달간 연습한 뒤 지난달 28일 밤샘녹음을 통해 완성됐다. 댄스풍 친절 송을 작곡한 정성민씨는 “화음이나 편곡 등 음악적인 아쉬움이 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실용음악을 시작한 지 7년 만에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기뻐했다. 기획책임을 맡은 장인선씨는 “기획안부터 작품완성까지 꼬박 1년이 걸렸는데, 아마추어로서 대단한 일이라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처음에는 가사만 공모하려다가 작·편곡까지 직접 하게 됐는데 밤샘녹음에도 흔쾌히 응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종로구 주민등록민원 예약처리제 확대

    종로구가 동주민센터에서 실시하는 주민등록민원 예약처리제를 확대 운영한다. 구는 근무시간 내에 전입 등 주민등록민원을 해결하기 어려운 구민들을 위해 매주 목요일 저녁 9시까지 동주민센터 업무를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이같은 업무연장은 지난 2007년 4월부터 매월 둘째, 넷째 주 목요일 저녁 9시까지 운영하던 주민등록민원 예약처리제를 구민 편의를 위해 확대하는 것이다. 단,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사전에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하고 해당일에 동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이성호 구 자치행정과장은 “주민등록민원 예약처리제를 통해 민원인의 생활 속에 더 다가가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여권업무 연장근무도 실시하고 있다. 구청 주변에는 대형기업체가 많고 미국대사관, 출입국사무소 등이 있어 점심시간을 이용해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이 폭주해 오랫동안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구는 연장근무 이외에 방학이나 휴가철 등 민원이 폭주하는 시기에는 특별근무 인원을 조정하는 등 민원인 불편 최소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도봉구 온라인 민원창구 확대

    서울 도봉구가 주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민원창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12일 도봉구에 따르면 인터넷으로 처리 가능한 민원이 모두 1800종으로 늘었다. 2008년보다 600여종이 증가했다. 이는 전체 5000여종의 민원업무 중 35% 정도를 안방에서 인터넷으로 처리 가능하게 된 셈이다. 전입신고의 경우 이사 후 14일 이내에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 전입신고를 해야 했지만 이제는 온라인 전입신고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집이나 회사뿐 아니라 PC방 등 인터넷이 가능한 곳에서 24시간 원하는 시간에 전입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이사와 관련된 초등학교 배정신청, 사업자등록 정정신고 등 22종의 민원업무를 인터넷으로 한꺼번에 신청해 처리할 수 있는 ‘이사민원 일괄서비스’도 시작했다. 이외에도 ▲주민등록 ▲기업 ▲경제 ▲사회복지 ▲부동산 분야 등 주민 실생활과 관련이 큰 대부분의 민원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또 지금까지는 온라인 민원서류를 발급받더라도 출력 해 구청이나 주민센터를 을 방문하여 제출해야 했지만, ‘제3자 온라인 제출’ 기능을 이용하면 담당 직원에게 온라인으로 전달돼 구청을 방문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인터넷 민원을 이용하면 시간, 교통비 절약뿐 아니라 민원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들어가는 수수료도 절약할 수 있다. 주민등록표등(초)본을 방문해 발급 받을 시에는 400원이 필요하지만 인터넷으로 하면 무료로 발급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출입국 사실증명서, 자동차등록원부등(초)본 등 23종의 민원서류를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인터넷 민원서비스 이용방법은 정부민원포털(www.minwon.go.kr, www.egov.go.kr, www.g4c.go.kr,)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필요한 민원을 신청하면 된다. 본인확인 절차가 필요한 민원사무는 은행에서 발급되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안산 ‘25시 시청’ 전국민원실로 자리매김

    안산 ‘25시 시청’ 전국민원실로 자리매김

    “일요일에 인감을 발급해 주지 않았다면 다음날 부동산 계약을 못해 큰 손해를 봤을 겁니다.” 지난해 11월11일 ‘365일 잠들지 않는 행정’을 기치로 개청한 경기 안산시의 ‘25시 시청’이 전국의 민원실로 사랑받고 있다. 야간은 물론 휴일에도 민원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도시뿐 아니라 서울, 수원, 제천, 목포, 대구 등 전국 각지의 민원인들이 안산을 찾아오고 있다. 연중무휴,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운영하며 자치단체가 주간에 취급하는 500여건의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급한 민원이 생기면 ‘25시 시청’으로 달려온다. 주민등록증을 잃어버린 한 수험생은 대입 수능시험 전날 밤 ‘25시 시청’에서 주민등록증을 임시 재발급 받은 후 다음날 무사히 시험을 치렀다. 또 서울에 거주하는 민원인은 일요일에 인감을 급히 발급받아 월요일 오전에 약속된 부동산 계약을 체결하고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직장인들은 퇴근 후 민원 서류를 발급 받을 수 있고 기업은 밤늦은 시간에도 거래에 필요한 자치단체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시는 밝혔다. 주민등록증을 새로 발급받기 위해 학교수업을 마치고 찾아오는 고교생들의 행렬은 이곳만의 풍속도이다. ‘25시 시청’에서 처리하는 하루 평균 야간 민원은 400여건으로, 개청 이후 지금까지 2만여건을 처리했다. 이중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이 44.9%로 가장 많고 인감 26%, 여권 16.6%이다. 특히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 하는 여권민원의 이용객은 대부분 외지인들이다. ‘김재교 민원행정담당은 “타지역 자치단체에서는 주말에 여권민원실이 문을 열지 않기 때문에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전남 목포에서까지 안산을 찾아온다.”며 “지방의 민원인들에게는 발급된 여권을 택배로 보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권발급 민원이 늘면서 세수입도 증대했다.10년짜리 여권의 경우 발급 수수료 5만 5000원 중 1만 2000원이 발급기관 몫으로 떨어진다. 올 들어 무려 4억여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민원도 처리하고 수입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25시 시청’에서는 여권발급 외에도 주민등록 등초본, 인감 등 기초자치단체가 취급하는 법규민원을 비롯한 560종의 생활민원을 취급하고 있다. 상수도 고장수리, 가로등·보안등 응급복구, 도로적치물 처리, 공원시설물 복구 등도 접수처리한다. 시청 민원실에 마련된 ‘25시 시청’은 전담 인력 6명과 당직 상황 근무자 2명 등 모두 8명으로 2개 팀을 구성해 교대 근무를 한다. 야간 근무 수당과 함께 낮 시간을 활용할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직원들의 근무만족도가 높다. ‘25시 시청’은 또 주민들의 쉽터로도 거듭나고 있다. 지역 한의원 7곳에서 돌아가면서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한방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요일별로 개설한 사회복지, 취업, 법률, 환경 등 상담창구와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강좌 등을 열고 있다. 여유 공간을 활용해 친환경상품 전시판매나 실내디자인전 등도 마련한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주민들이 밤에도 일하고 있는데 공복인 공무원이 문을 닫고 퇴근해 행정서비스가 중단된다면 자치단체의 존재 의미가 퇴색한다. 주민이 원한다면 언제든 행정서비스는 계속돼야 한다는 게 ‘25시 시청’의 운영 취지”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양천구 내년부터 청렴도 상시조사

    서울 양천구가 직원 청렴도와 주민 만족도 향상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양천구는 내년 1월1일부터 민원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직원들의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 상시적으로 청렴도를 측정하는 ‘청렴도조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민원처리가 끝난 주민에게 담당직원에 대한 청렴도·친절도 등을 상시적으로 점검·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청렴도 측정은 민원인에게 청렴도 설문조사를 한다는 문자나 음성메시지를 발송한 뒤 10여분 뒤에 바로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설문조사는 자동응답전화(ARS)로 이뤄지며, 주요 문항은 민원업무 처리 과정에서 공무원의 친절도와 업무처리 적정성, 부조리 여부 등이다. 구는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즉시 개선하고 직원 비리를 사전에 차단해 청렴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대상 업무는 부동산 취·등록세 신고납부와 각종 인·허가, 신고, 계약업무 등이다. 한편 ‘청렴도조사 시스템’은 부서별 청렴도 수준 비교를 위해 부서별 4단계(매우우수, 우수, 보통, 미흡)에 대한 청렴지수 분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가중치를 적용해 청렴지수 점수를 계산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항목별 가중치는 국민권익위원회 외부청렴도 영역 및 평가항목별 가중치를 적용,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항목과 가중치 변경 시에도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구축했다. 구는 이 시스템을 이용, 민원처리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주민 민족도를 높이기 위해 민원처리의 법정기일보다 단축할 수 있도록 처리 상황을 부서·담당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오길현 전산정보과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구 직원들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로 주민들 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서구민 숙원 구청사거리 횡단보도 개통

    강서구민 숙원 구청사거리 횡단보도 개통

    강서구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구청사거리 횡단보도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구청사거리 주변은 30여년에 걸쳐 남북으로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개통됐다. 또 마곡지구가 개발을 시작하면서 성장도시로 눈부시게 발전해 가고 있다. 그러나 1만여㎡에 이르는 구청사거리 공간이 공항로를 중심으로 단절됐다. 이 때문에 주민 소통과 경제발전이 더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구가 이러한 주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뿐 아니라 강서경찰서, 서울시 경찰청, 국회 등과 긴밀한 협의를 거쳤다. 지난해 11월에 서울시 도로교통서비스 대상 사업으로 정하고 지난 3월 보행로 및 신호등 설치공사를 발주했다. 이번 횡단보도 운영으로 화곡동 주민들의 공항로 북측 한강변 및 지하철9호선 가양역, 마포고, 경복비즈니고 등의 접근성이 개선됐다. 또 등촌·가양동 주민들의 공항로 남측 강서구청, 강서경찰서 등 관공서의 접근이 좋아지는 등 새로운 지역 명소로 거듭났다. 또 지저분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구청 사거리 교통섬도 정비한다. 내년 6월까지 교통섬에 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의자, 파고라, 음수대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김재현 구청장은 “구청사거리 횡단보도의 개통이 있기까지는 수차례의 경찰청 심의 보류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책상에 앉아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민원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불편함 점을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고로면 통합청사 준공식에

    박영언 경북 군위군수 15일 고로면 통합 청사 현장에서 준공식을 갖고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은 물론 주민 화합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 장애인 접근 쉬워진 성동구청 홈피

    성동구가 구청 홈페이지를 새롭게 재단장했다. 이는 장애인과 노약자 등 정보통신 소외계층의 구청 홈페이지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다. 10일 성동구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모든 이미지에 대체 텍스트 제공, 청각장애인을 위해 동영상에 수화나 전체 원고 게시, 키보드로 모든 콘텐츠에 접근 가능토록했다. 또 ‘익스플로러’ 외에 ‘파이어폭스’, ‘오페라’ 같은 타 웹브라우저 서비스도 가능하게 꾸몄다. 전체 디자인이 간결해 주민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기 쉽도록 메뉴를 재배열했다. 민원업무를 전자민원(G4C), 세움터, 자체관리 민원으로 분류, 900여종을 재정비했다. 홈페이지 검색기능을 강화해 멀티미디어 기반의 이미지, UCC 영상도 검색되는 등 검색서비스의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구는 그동안 67점이었던 홈페이지 웹 접근성을 90점 이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민원업무편람 재정비를 통해 담당자 및 직통번호를 공개해 보다 쉽게 민원인들이 해당 직원과 통화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구청장에게 바란다’, ‘부조리 신고’ 메뉴에 민원인 글이 등록되면 처리기한(7일)을 표시해 담당 직원들의 관리 의무감을 한 단계 높였다. 접수민원에 대한 해당 부서의 답변이 올라오면 자동으로 문자메시지(SMS)를 민원인에게 전송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검색대상을 구청뿐만아니라 보건소, 구의회, 공단까지 포함시켜 주민들에게 원 스톱 정보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편된 홈페이지에는 ‘서울시 최근 새소식 정보’란을 신설, 시 홈페이지와의 연계를 강화했다. 홈페이지는 주택도시개발정보, 인터넷수능방송, 사이버가정학습, 자매도시 특산물쇼핑, 성동에듀피아, 성동뉴스레터, 성동소식지, SDTV성동인터넷방송국, 우리동네 달라졌어요 등 지역 정보와 인터넷을 통한 교육 등을 제공하는 종합포털사이트로 탈바꿈됐다. 구는 지속적인 관리와 신규 콘텐츠 개발로 주민들에게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토록 노력할 계획이다. 조한종 기획예산과장은 “장애인과 노인 등이 보다 쉽게 구 홈페이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성북구 공무원 친절도 주민이 직접 방문 체크

    성북구가 공무원 친절도를 주민이 직접 평가하는 ‘행정서비스 구민평가단’을 운영한다. 성북구는 오는 15일까지 20명 규모의 평가단원을 모집해 내년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성북구에 거주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구민평가단으로 선발되면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평가단임을 스스로 밝히지 않고 활동하는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 방식이다. 원래 대형 유통점이나 주유소 등의 소비자 성향분석을 위해 도입된 미스터리 쇼퍼 방식은 서비스 종사자에게 늘 긴장감을 조성해 서비스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민평가단은 매월 구청사와 주민센터의 민원부서를 방문해 ▲민원처리 신속성 ▲민원응대 친절성 ▲업무처리태도 ▲사무실환경 ▲복장과 근무분위기 등을 자체 평가하게 된다. 구는 이들 구민평가단의 방문평가 점수와 별도의 전화점검 점수를 합산해 분기별로 부서별 친절도 순위를 공개할 방침이다. 또 성적이 부진한 부서에 대해선 특별 친절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청서는 구 홈페이지(seongbuk.go.kr)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뒤 구 행정지원과 친절행정팀(920-3016)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구민평가단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자 가운데 설문조사와 모니터활동 유경험자는 특별히 우대할 방침이다. 평가단원에게는 교통비와 민원서류 발급비 등 실비가 지급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4회 농협문화복지대상] 개인 7명·단체 3곳 9일 시상

    전통 농촌문화를 계승하고 효(孝)를 실천하는 우수농가를 발굴하기 위한 농협문화복지대상(주최 농협문화복지재단)이 올해 4회째를 맞았다. 농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흙과 함께 살아가는 농민들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잊혀가는 미풍양속을 보존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상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3단계에 걸친 정밀한 심사 작업을 거쳤다. 지역농협의 추천을 받아 농협 지역본부의 예비심사를 거친 뒤 농협 중앙회와 재단 담당자들이 현지 실사를 했다. 마지막으로 관련 학계 등 외부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본심사를 통해 ▲최우수농가 ▲농업발전 ▲농촌문화 ▲농촌복지의 4개 부문에 걸쳐 개인(상금 2000만원) 7명, 단체(상금 3000만원) 3곳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다. 임일영 유대근기자 argus@seoul.co.kr ■최우수농가 임병길씨 - 고당도 ‘야미방울토마토’ 생산 공로 세도 토마토연합회장 임병길(53)씨는 자체 상표인 ‘야미방울토마토’로 부여 토마토 농가의 수익을 올리고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임씨와 아내 양재분(54)씨는 팔순 노모에 대한 극진한 효성으로 부여군과 대한노인회 등에서 상을 받는 등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는 점도 심사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80년대 초 토마토 재배에 뛰어든 임씨는 여러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고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익혔다. 하지만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도 규모가 작은 탓에 위탁상에 헐값으로 출하하는 게 현실이었다. 임씨는 지역 농가들과 작목반(작목별·지역별로 5인 이상으로 구성해 공동생산 및 공동출하로 소득을 높이기 위해 농협이 주관해 만든 조직)을 조직해 공동출하로 물류비를 줄이는 동시에 ‘규모의 경제’를 이뤄 협상 경쟁력도 끌어올렸다. 소비자가 원하는 당도 높은 방울토마토를 생산하려고 세도면의 토질에 맞는 재배법을 연구했다. 특히 친환경 농업에 일찌감치 눈을 떠 미생물배양기를 이용, 흙을 살리는 것은 물론 균형 잡힌 영양을 갖춘 토마토를 생산했다. 연 2회 부여군 농업기술센터에 토양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분기마다 부여농업기술센터 방문교육을 받는 등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자체개발한 상표인 ‘야미’를 특허 출원해 부여 방울토마토의 위상을 높였다. ■최우수농가 서귀석씨 - 단맛 일품인 ‘동진감자’ 만든 주역 서귀석(67)씨는 알이 굵고 단맛이 일품인 부안 동진감자를 만든 주역이다. 간척지를 개간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지역사회에 재배기술을 전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치매를 앓던 노모가 2004년 세상을 떠날때까지 정성을 다해 모셨다. 서울에 살던 아들 부부까지 귀농해 3대가 농촌을 지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소득작목을 찾던 서씨는 1986년 부안에서는 처음으로 7곳의 농가와 함께 9개 동의 연합작목반을 만들었다. 살아남으려면 조직화가 절실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서씨가 사는 부안군 동전리 일대는 간척지를 개간한 땅에 벼농사로 생계를 잇던 곳이다. 잘사는 법에 골몰하던 서씨는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서해안 해풍과 알칼리성 토양이 어우러져 당도가 높고 알이 굵은 감자를 재배했다. 쪘을때 속이 포근포근하고 단맛이 일품인 것은 물론, 겨울철에 노는 땅을 이용하는 데다 물 걱정을 할 필요도 없었다. 더 맛있는 감자를 생산하려고 농협에서 생산하는 왕겨 숯과 왕겨 액을 이용했다. 친환경 감자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 작목반이 만들어진 지 23년이 흐른 현재 70곳의 농가와 925개동으로 규모가 커진 것은 물론, 연간 4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서씨는 또한 마을의 청장년 모임을 결성해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모시고 무료로 이·미용 봉사를 하는 한편, 수시로 마을회관에서 음식을 장만해 대접하기도 한다. ■최우수농가 이채철씨 - 3대가 한집에… 선진 농업기술 도입 주도 이채철(48)씨는 경북 경주시 외동읍 방어리에서 친환경 농업을 하는 평범한 농촌 가장이다. 이씨가 이번에 최우수농가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은 3대가 한 집에 살면서 전통의 미풍양속을 계승하는 동시에 선진 농업기술의 도입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그는 딸만 낳은 큰어머니와 대를 잇기 위해 온 친어머니를 동시에 모시며 지극정성으로 효(孝)를 실천했다. 친어머니보다 몸이 불편한 큰어머니를 더 먼저 생각했고, 배다른 형제 간에 우애를 깊이 다져 다양한 갈등 요인에도 불구하고 어느 집보다 화목한 가정을 이뤄냈다. 이씨는 과수농사와 쌀농사, 부추농사를 하면서 한우 18마리를 키우고 있다. 뛰어난 추진력으로 작목반의 불모지였던 외동농협에 8개의 쌀 작목반과 배 작목반을 정착시켰다. 이씨가 재배하는 벼와 쌀은 친환경 인증을 받았으며 부추는 농약은 물론이고 비료조차 쓰지 않는다. 자신이 운영하는 아리아 쌀작목반에 우렁이 농법을 정착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방어리의 전체 쌀 농가가 농협과 전량 친환경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 부인 남명숙(46)씨도 방어리부녀회 총무를 맡아 직접 생산한 쌀로 강정공장을 설립, 전통 수작업으로 강정을 만들어 농촌 일감 늘리기에 기여하고 있다. 남씨의 노력으로 명절 때 강정바구니 500개와 배 1500상자를 한꺼번에 자매결연 기업에 판매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농업발전 여상규씨 - 친환경·무농약 새송이 버섯 재배 여상규(49)씨는 ‘새송이 박사’로 불린다. 친환경·무농약 재배기술을 통해 우리 농업의 수출 활로를 개척한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경북 김천 조마면 대방리에서 대규모 버섯 재배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상주대 농대를 졸업한 뒤 1985년 영지버섯을 시작으로 버섯농사에 뛰어들었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2005년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얻었고 경북 친환경농업인연합회로부터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영지·느타리·팽이 버섯을 거쳐 2000년 새송이 버섯 재배에 눈을 돌린 여씨는 첫해에 버섯 종균 분양에 성공, 2002년부터 지금까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농협 하나로마트에 최고의 가격으로 출하하고 있다. 2006년 백산 새송이 공동선별작목반을 조직해 버섯 농가의 소득 향상을 이끌었다. 농산물 수입검역이 까다로운 호주, 캐나다, 미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2007년 미국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은 뒤 본격적인 수출 물꼬가 트여 지금까지 130만달러(약 15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현재 여씨의 새송이 재배 기술을 탐내는 곳은 중국. 그동안 중국 푸순(撫順)현 등지의 정부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여씨의 농장을 방문해 새송이 버섯 농장을 자국 내에 설립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여씨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력이 유출되지 않을 안전장치가 마련될 경우 거대 시장인 중국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농업발전 조규식씨 - 천마 영농기술 개발·상품화 성공 조규식(54)씨는 천마(天麻)의 재배와 가공, 유통에 관한 한 독보적인 인물이다. 혁신적인 재배기술을 개발해 전북 무주군 안성면을 전국 최대의 천마 주산지로 만들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밖에 못 나왔지만 꾸준히 새로운 천마 영농기술을 개발하고, 거듭되는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천마의 상품화에 성공했다. 조씨의 노력 덕에 중국산 인삼의 대량 수입으로 타격을 입고 실의에 빠졌던 안성지역 농가들은 천마 산업을 통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조씨는 140여명의 작목반원을 이끌고 안성지역 곳곳을 현장 답사하며 토양 검사 및 배수, 일조시간 등이 맞는 적합한 토지들을 찾아냈다. 주변농가에 적당한 장소를 찾아주느라 정작 자신의 천마 재배는 맨 나중에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갖은 노력 끝에 ‘속성밀식 다수확 재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천마는 2000년 이전에는 식품으로 쓸 수 없는 규제품목이었지만 꾸준히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민원을 제기해 사용 허가를 얻어냈다. 작목반원과 공동으로 가공공장을 설립한 뒤 천마를 솥에서 찌지 않고 증기압으로 찌는 공법을 고안했다. 2007년 천마축제 개최를 주도했고 지난해에는 천마가 무주군의 식품클러스터 사업으로 선정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TV 광고, 소책자, 팸플릿, 홈페이지 등을 통해 천마를 홍보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농촌문화 양주농악보존회 - 양주농악의 발굴과 원형 전승 양주농악 보존회(대표 황상복)는 농촌에서 모심기와 김매기 등을 할 때 농기(農旗)를 앞세우면서 농악에 맞춰 일터로 나가는 형식의 ‘양주농악’(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6호)을 보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보존회는 광무 7년(1903년) 농상공부(농업·상업 등에 대한 업무를 처리하던 관청)로부터 농기를 하사받으면서부터 본격적인 농악놀이 보존·발전 활동을 벌여왔다. 63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양주농악 보존회는 회원 중 90%가 경기 양주시 농협 조합원으로 생업인 농업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종사해 왔다. 힘든 농악의 옛 모습과 가락을 100년 넘게 원형 그대로 지켜오면서 경기도 민속 예술 경연축제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해 6차례 수상한 경력도 있다. 또 매년 양주농악 정기 공연회를 열어 지역주민들과 어울림의 자리를 만들어 왔다. 이 밖에 지역 대학 공연과 방송 프로그램 출연 등을 통해 농악놀이, 장기작두 등 민속문화를 알려왔다. 2006년부터는 매년 8주간 수업을 열어 중·고등학생 및 일반인에게 양주농악 놀이를 가르쳐왔다. 지금까지 1700여명이 양주농악 보존회로부터 전통 놀이문화를 전승받았다. 또 관내 모든 경로잔치 행사에 무료로 참여해 지역 노인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양주농악 보존회는 인터넷 문화가 주류인 현시점에 농촌 문화를 전수, 계승시켜 우리 농악의 명맥을 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촌문화 횡성태기문화제委 - 횡성지역의 전통문화 계승 발전 횡성태기 문화제위원회(대표 홍성익)는 강원도 횡성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1977년 9월 처음으로 제1회 강원도 태백문화제에 참여해 농악과 미나리타령 공연으로 입상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한국농민요대회 등에 참가해 이름을 알렸다. 회다지소리 공연 등을 통해 제2회 강원도 민속예술경연대회 최우수 도지사상, 제2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최우수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 국립극장과 서울 예술의 전당 등에서도 횡성 회다지소리 공연을 벌여 강원지역 향토문화를 널리 전파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1984년 횡성 회다지소리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됐다. 또 강원도 횡성군 정금마을은 도에서 지정한 회다지 소리 전승마을로 뽑혔다. 횡성태기문화제위원회는 ‘태기문화제’를 올해까지 23차례 개최했다. 80명의 회원들은 육례 놀이, 두레 농요, 연자방아 소리 등의 공연에서 관객들의 열띤 반응을 얻었다. 문화제에서는 민속놀이 체험, 만장 전시 및 쓰기, 장례문화 사진전, 사후세계 체험장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횡성태기 문화제위원회는 이 밖에 횡성 한우축제 등 지역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향토문화공연을 벌여 군민들의 애향심을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한 것을 인정받았다. ■농촌문화 김군천씨 - 제주 김녕·만장굴 개척·보존 한평생 김군천(87)씨는 1962년부터 현재까지 김녕굴(천연기념물 제98호)과 만장굴(세계자연유산)을 개척하고 보존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특히 만장굴을 세계에 널리 알려 제주도 관광산업을 일으키는 데 선구자 역할을 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김녕중학교 서무주임으로 일하던 김씨는 1961년 김녕의 천연동굴들이 황폐화하는 현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사재를 들여 동굴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온 가족이 힘을 보태 진입로를 닦고 나무를 심어 김녕사굴과 만장굴을 개발했다. 1968년 한국동굴협회의 답사가 이뤄지고 나서 만장굴은 관광지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자칫 오랫동안 묻힐 뻔했던 세계적인 천연동굴의 존재를 학계에 알린 주인공이다. 또한 제주도의 지역전설과 생활풍습을 소재로 한 민속놀이 연출가로도 명망을 쌓았다. 1973년 제주에서 열린 한라문화제에 ‘사굴처녀제’의 각본 및 연출을 맡아 금상을 받은 게 시작이었다. 이후 ‘멸치 후리는 노래’ ‘김녕리 서낭굿놀이’ 등 다수 작품을 연출해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민속학자도, 연출가도 아니었지만 오로지 끊임없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팔순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올해에도 ‘성세깃 당풍어 기원걸궁’이란 작품으로 자신이 설립한 김녕노인대 학생들과 졸업생으로 팀을 만들어 출연했다. ■농촌복지 권경희씨 - 30년간 농촌지역 복지사업 앞장 강원도 농업기술원 권경희(50) 생활지원과장은 30년 동안 농업기술원에서 일하면서 남다른 사명감과 창의력으로 농업 및 농촌 복지사업을 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권씨는 1979년 횡성군 농촌지도소의 생활지도사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지금까지 농촌생활 지원사업에 헌신했다.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포럼 등을 통해 전문지식을 습득해 농민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무원으로 지역사회에 자리매김했다. 또 농민에 대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홍보 전략의 중요성을 인식해 농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매체에 적극적으로 알려나갔다. 특히 농촌 고령화에 대해 10년 전부터 남다른 문제의식을 느끼고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2004년 ‘강원도 농촌지역 노인의 실태와 정책지원 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전문성을 인정받아 농민들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연간 30여 차례나 출강하는 인기 강사이기도 하다. 2001년 농림부, 2007년 국무총리실에서 우수공무원으로 표창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한사랑농촌문화재단에서 농촌지도봉사 부문 수상을 하기도 했다. 업무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똑소리 나는 살림꾼이다. 고령의 시부모를 모시는 종갓집 맏며느리의 본분을 다하는 것은 물론 이웃들의 어려움을 자기 일처럼 여기고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해결사’로도 인정받고 있다. ■농촌복지 한경농협봉사단 - 노인봉사·보육시설 후원 한경농협 농촌사랑 자원봉사단(단장 김순연)은 산간지역인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농민들의 복지를 위해 애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5년 30여명의 자원봉사자로 발족한 한경농협 농촌사랑 자원봉사단은 지역 내 복지타운과 연계해 노인 무료이동목욕봉사, 경로식당 운영 등 자원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또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취약농가인력사업’에 참여해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거주하는 농가를 방문, 청소 및 밑반찬 마련 등 가사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자원봉사단은 매년 설, 추석을 맞아 보육시설 아동들과 지역 내 이주여성, 독거노인 등에게 쌀과 생필품도 전달해왔다. 김장철에는 우리 농산물로 직접 담근 김치를 불우이웃들과 함께 나눴다. 자원봉사자들은 봉사에 필요한 교육을 받으며 사랑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도 해왔다. 2005년에는 자원봉사자 18명이 간호인 교육을 수료한 뒤 지역 내 노인 돌봄 활동을 벌였다. 또 복지타운 내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한방 진료도 벌였다. 동지팥죽 나눔행사 등 지역민들과 정을 나누는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개최해 왔다. 이와 같이 자원봉사단은 농촌문화 퇴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소득이 급감하면서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는 농촌의 복지문화 개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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