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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구/민원 행정서비스 크게 개선(민선자치 1년)

    ◎구·동사무소서 주택임대차 관련업무 대행/시흥대로 병목구간 확장… 군부대 이전 숙제 금천구(구청장 반상균)는 지난 1년동안 봉사 행정·교통·환경·복지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참신한 아이디어는 많지않았지만 문을 연지 1년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구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봉사행정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민원인을 대하는 직원들의 태도. 민원인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담당자가 없으면 계장이나 과장이 직접 민원을 맡아 처리하고 있다. 구청장실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있으며 PC통신인 하이텔에도 창구를 개설,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특히 관내 최일선 기관장인 동장들이 민원실에서 근무하며 주민의 건의나 불편사항을 직접 처리하도록 유도, 호평을 받고 있다. 구와 동사무소에서 주택임대차계약 확정일자 신고업무를 대행하는 것 또한 저소득 세입자들의 재산상의 불이익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교통난 완화를 위해 시흥대로 병목구간을 넓히고 가리봉역∼남부순환도로간 도로를 개설했다. 독산 본동 구룡공원에 짓고 있는 지하주차장이 완공되면 주택가 주차난도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독산·시흥초등학교 운동장을 야간주차장으로 개발하는 문제도 협의중에 있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뒷골목 자율청소운동을 펴고 있으며 또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보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규격봉투 미사용·무단투기 등을 신고하면 1만∼3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이밖에 하루 2천5백t 처리규모의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사는 복지 구정구현을 위해서는 「우리는 한가족」결연사업을 꾸준히 펴오고 있다. 최대 역점사업은 구정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독산동 군부대의 이전문제. 군부대터에 구청사와 복지·문화시설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어떻게 추진하느냐가 구정의 최대과제다. 민선자치 1년을 맞아 실시한 구민여론조사에서는 금천구에 살고 있는 데 대해 불만족스럽다가 29.4%로, 만족한다 29.1%보다 다소 높았다. 주거환경이 열악한데서 비롯된 불만이다. 불만족한 이유로는 주차시설 부족 등 교통문제가 24.5%, 백화점 등유통시설부족이 20.6%였다. 관악·구로·안양·광명 등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의견도 72.3%나 됐다. 해야 할 일이 그만큼 많다는 말이다.
  • 영등포구/구청장실 민원신고센터로 개방(민선자치 1년)

    ◎구 의원을 공사장 감독관 위촉… 부실공사 방지/영등포역 앞 고가차도 개통,교통난 해소 보탬 영등포구(구청장 김두기)청사에는 담장이 없다. 민과 관 사이의 마음의 장벽을 허물자는 뜻에서 담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영등포구는 지난 1년간 「구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행정 실현」이라는 모토 아래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구청장실을 민원신고센터로 개방하고 민원처리결과를 통보할 때 불편한 점이나 부조리를 구청장에게 직접 알리는 「구청장 직통 엽서」를 동봉한다. 부실 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지역 구의원을 공사의 명예감독관으로 위촉, 공사의 투명성을 높였다. 구는 행정서비스 개선과 함께 쾌적한 도시공간 확보를 위해 문화·체육 및 공원시설을 늘리는 계획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오는 99년 말이면 신길5동은 신길근린공원 안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구민체육센터가 모습을 드러낸다. 도림1동 고추말어린이공원은 지난달 문을 열었고 신길1동 신일어린이공원도 조만간 개장된다. 신길근린공원과 대림1동 쌈지어린이공원은 200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함께 경부선 철도변 녹지조성과 신도림역∼도림고가차도간 방음벽 설치 공사를 추진해왔다. 구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영등포역 앞 횡단고가차도 등 도로개설에도 큰 비중을 두어 왔다. 얼마전 개통된 횡단고가차도는 차량의 흐름을 적어도 20분 이상 단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구는 앞으로 영등포1동 602, 연진시장∼대신시장간 8백60m에 도로를 개설하고 신길로∼도림로간 도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구는 이밖에 영등포7가 재개발사업과 대림2­1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주택개량사업도 꾸준히 추진해왔다. 또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양평유수지와 신길유수지에 복개주차장을 만들 예정이다. 노인과 저소독층복지를 위해 98년까지 당산동3가에 노인복지센터, 문래동3가에 종합사회복지관, 대림3동에 어린이집·주부교실·경로대학을 수용하는 복지관을 각각 건립할 예정이다.
  • 양천구/“환경 살리면서 지역 개발” 실천(민선자치 1년)

    ◎지난 2월 국내 최대 자원회수시설 가동/상업지 확대… 신정동 재개발 등 적극 추진 양천구(구청장 양재호)의 「자치 양천 2001년의 모습」이라는 조감도를 보면 제일 먼저 「환경친화적인 도시개발」이라는 대목이 눈에 띈다.환경을 되살려 인간중심의 쾌적한 도시를 가꾸어나가겠다는 것이다.또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양천구의 마스터플랜이다. 구는 이처럼 지난 1년간 환경문제에 큰 관심을 쏟아왔다.지난 2월 하루 5백5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자원회수시설을 가동했다.또 김포공항 항공기 이·착륙에 따른 소음을 최소화하고 근본적인 소음저감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모색해왔다.98년까지 환경종합교육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환경보존과 함께 목동을 중심축으로 하는 지역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여왔다.상업·업무·문화·공원시설 등을 보행자중심으로 설계한 목동중심지구를 지역발전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현재 백화점·한국전기통신공사·서울방송 스튜디오·예총회관·방송회관·대우전자·현대그랜드타워 등이 세워지고 있다. 목동5거리 주변 4개 생활권의 도시계획용도를 변경하고 오목교지구 등 2개 지구를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상업지역확대를 통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연내 완공되는 신정6­1구역 재개발을 비롯해 재개발과 재건축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구민의 불편을 덜어주는 편안한 교통문화창조」라는 목표 아래 교통난해소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지난 5월 오목교와 목동5거리를 연결하는 오목지하차도와 목동중심축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도로 3개를 개통했다.버스전용차로도 까치산식당∼충효원 사거리간 화곡로까지 확대했다.지난해 12월 목동에 1백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도 설치했다. 복지향상을 위해 지난해 신월4동 한빛종합사회복지관과 신정5동 신정종합사회복지관을 세웠다.내년에는 목2동에 목동종합사회복지관,신월1동에는 서부부녀복지관이 각각 들어선다. 이밖에 지난해 8월 양천구청역에 지하철 현장민원실을 여는 등 행정서비스개선에서도 다른 구를 앞서가고 있다.공휴일에도 민원실을 개방하고 건축허가사전예고제를 실시하는 등 구민의 불편이 없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박현갑 기자〉
  • 총리실,상반기 정부업무 평가보고서 내용

    ◎대민행정 개선… 지역이기 해결책 시급/생필품값 안정위해 유통구조 개선 추진­경제/4자회담 제의·북 경수로 지원사업 순항­통일/교육재정 GNP의 5% 확보방안 마련­교육/상수원 오염·자동차 배기가스 집중단속­환경/지자제 정착 각종제도 도입… 지방재정 확충방안 과제­일반행정 국무총리실은 1일 1996년 상반기 정부업무 심사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보고서는 이 기간중 정부가 2000년 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ASEM)를 유치한데 이어 2002년 월드컵을 공동유치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국가위상을 높였다고 총평했다.그러나 소비자물가가 3.8% 올라 연간 관리목표 4.5%를 넘을 가능성이 있고,경상수지 적자가 90억달러 수준을 기록한 것은 국민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교육개혁과 노사관계 개혁·사회복지 확충·건설제도 개혁 등 각 부문의 개혁을 위한 논의가 활발했으나 이러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노력과 이행사항의 사후점검의 필요성을 제기 했다. 또 지방자치제의 본격실시 1년을 맞아 대민행정 서비스가 개선되고 창의성은 향상됐으나 지역갈등과 주요국책사업이 지연을 초래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제도적 노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분야별 정부업무 추진실적 요약. ◇경제분야 ○경제안정과 경기 연착륙 △경과=상반기중 7.5%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했으나 물가 오름세와 경상수지 적자폭이 우려할만 하다. ▲과제=하반기 물가는 교통요금과 담배·기름값 인상 등으로 연간목표 4.5%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 특히 국민들의 일상적인 생할필수품인 농수산물의 값 안정을 위해 유통구조 개선사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통화의 안정적 공급 등 거시경제정책의 안정적 운용과 더불어 농산물 유통의 원활화,공산품·공공요금·서비스요금 안정 등 범부처적 협력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유기적 협조가 요구된다. 96물가지수 개편 때 소비구조 변화를 최대한 정확히 반영토록하여 「생활물가」에 대한 국민의 불만요인을 해소토록 노력해야 한다. 경상수지 축소를 위한 중·장기대책은 경쟁력 강화시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다. 고비용­저능률 구조를 타개하기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여 임금을 안정시키고 금리를 하향안정시키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며 공장용지 부담을 완화하고 물류비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시책추진이 요구된다. ○경제개혁의 지속추진 △경과=금융·부동산실명제 정착,예금보험제도 도입 등 금융산업개편과 외환제도개혁,상장기업의 공시의무 강화와 같은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조치 등 경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정보화 촉진 기본계획의 확정과 물류비용의 절감을 위한 국가기간 교통망 구축을 추진했다.「중소기업청」을 발족시키고 농업구조 개선사업을 꾸준히 추진,경제체질 강화에 주력했다. ▲과제=경제분야의 이른바 「덩어리」규제가 당초 기대한 만큼 획기적으로 풀리지 않고 있다는 경제계의 불만이 있다. 자금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청이 해결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행정 체계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 민영화하기로 발표된 공기업의 민영화 실적이 저조하여 공기업의 비효율이 지속되고 정책신뢰성이 저하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93년12월에 수립한 민영화 계획을 대상기업별 일정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 ◇통일·외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여건 개선 △경과=남북대화를 재개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키 위해 4자회담을 제의하고 점진적으로 남북경협을 확대했으며 대북경수로 지원사업을 무리없이 추진했다. ▲과제=대북정책은 관련기관간 공조체제를 유지하거나 국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결정하되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대북경수로 사업수행을 위하여 필요한 부지인수및 서비스 이용에 관한 의정서 등 후속 의정서 협상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필요하다.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제고 △경과=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정상외교활동이 강화됐고 유엔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활동 등을 통해 지역협력체및 국제기구에서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각종 회담·대회를 유치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위한 협상을 원활히 추진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높였다. ▲과제=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월드컵 축구대회를 통해 가시적인 면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우리가 세계일류국가임을 보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OECD가입에 대비,국내제도의 선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자주국방 역량 강화 △경과=평시 작전권 환수에 따른 독지적 작전수행능력을 구축하고 민·군간 관계개선과 신뢰회복에 힘썼다. ▲과제=각종 국방현대화 사업이 분야별로 상호연계성을 갖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정보·과학기술 등 기술하사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사회·문화 ○신노사관계의 구축 △경과=대립과 갈등의 노사관계를 협력적 노사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새 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사관계개혁위원회」를 설치했다. ▲과제=근로자측 관심사인 복수노조와 공공부문의 노사관계,사용자측 관심사인 근로시간·휴일·휴가·해고제도·여성 및 비정규 근로자의 임금및 퇴직금 제도 등에 대해 노사가 공감할 수 있는 개혁안을 도출,올해 정기국회중 관련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 외국인 근로자가 불법취업자 10만명을 포함,17만명에 달함에 따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종합대책을 조기에 마련해야 한다. ○교육개혁 및 어린이를 위한 시책 추진 ▲경과=교육개혁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GNP 5% 수준의 교육재정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투자계획을 확정했다.1차 교육개혁 과제 가운데 학교운영위원회 제도 등 30개 과제의 실천방안을 확정·시행하고 있다. ▲과제=교육개혁에 대한 일선교사 및 국민의 참여분위기를 조성하여 교육현장의 반응및 적용실태를 점검·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어린이 성폭행,비디오방의 불건전 영업행위 등 청소년들의 건전성장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늘어나고 있어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 ○국민복지의 증진 △경과=「삶의 질」 세계화를 위한 국민복지 기본구상 및 취약계층,노인·장애인 복지확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회복지분야 중점투자계획」을 마련했다. ▲과제=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중점투자계획을 내년 예산부터 연차적으로 반영하여 대국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문화복지 기본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정책과제별 세부실천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환경개선 △경과=「녹색환경국가 건설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상수원 수질 오염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자동차 배기기스 허용기준을 강화하고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과제=상수원 주변에는 주민생활 근린시설 등 필수 공공 복지시설만 제한적으로 허용,위락단지화 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자동차를 만들 때부터 배출가스 규제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 매립장 위주의 폐기물처리시설을 소각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주민지원사업및 민자유치 유인방안 등을 구체화해 나가야 한다. ○안전관리대책의 종합 추진 △경과=지난해 대형사고 이후 안전과리를 정부의 기본책무로 인식하고 각종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했다. ▲과제=지속적인 안전점검과 재난관리 기능의 탄력적 보강 등 안전관리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형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다중이용시설과 소방시설의 관련규정 등 안전관리 법령을 정비하고 제도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 안전관리업무에 대한 행정수요변화에 발맞추어 안전관리 인력보강및 사기진작,장비의 확충 등 재난관리 체제를 보다 공고히 해야 한다. 안전이 국민의식 속에 자리잡아 생활화·체질화될 수 있도록 안전문화운동을 지속적·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일반행정 ○행정의 생산성 향상 △경과=새로운 시대의 행정수요 변화에 따라 행정의 생산성 향상및 대국민 서비스 제고,지방자치제도의 정착을 위해 각종 제도를 도입했다.공직파견근무제와 계약직제도 등 개방형 공무원 임용체제의 근거를 마련키 위해 국가공무원법 개정을 추진하고 격주로 토요전일근무제를 실시,대국민서비스를 높이고 공무원의 여가가 늘어남에 따라 생산성을 높였다. ▲과제=자방자치제의 내실있는 정착과 대국민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정부부문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결재단계를 합리적으로 축소 또는 전자결재방식을 도입하는 등 행정수행 과정에서의 비능률 요인을 제거하는 한편 조직·인사·예산 각 분야에서 개별부처의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 ○대국민 행정서비스의 질적 수준 제고 △경과=민원사무 처리기준을 개선하고 과세적부심사제를 도입했으며 주민등록과 병무·행정전산망을 개발·연계해 주민등록 신고및 여권발급 등 민원처리 절차를 개선했다. ▲과제=적극적으로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보공개법·행정절차법을 제정하여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민원행정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 조사를 제도화하여 행정기관간 서비스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한 노력 지속 △경과=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을 추진하고 자치단체의 유사중복 기능을 통·폐합했다.중앙과 지방의 합리적 기능배분을 위하여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을 추진했다. ▲과제=중앙과 지방자치단체간 또는 지방자치단체간 효율적인 분쟁조정체제를 확립해야 한다.또 지방재정의 확충방안을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간의 역할 배분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서동철 기자〉
  • 서류 들고 관청 오가기 사라진다/정부고속망 1단계 개통 의미

    ◎모든 PC 네트워크화… 음성·화상정보 공유/입법­사법부까지 연결 계획… 고속행정 실현 「정부고속망」이란 쉽게 설명하면 행정부안의 모든 개인용 컴퓨터를 하나의 네트워크 조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모든 행정기관과 공무원 상호간에 정보교환이 가능할 뿐 아니라 다른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의 전산망과 기존의 민간 상용망및 인터넷과도 자유롭게 접속이 가능하다. ○인터넷 접속 가능 정부 정보의 흐름이 훨씬 빨라지는 것은 물론이다. 게다가 정부고속망이 채용한 광케이블은 용량이 전화선의 2천배로 문자 뿐 아니라 음성·화상정보까지 빠르게 실어나를 수 있다. 따라서 1단계 정부고속망이 15일 개통된다는 것은 곧 행정서비스의 고속화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정부고속망 구축에 따라 정부전산정보관리소가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업무는 전자결재와 공문서 유통,보고사무,개인간 전자우편 등이다. 전산관리소는 이미 전자결재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곧 부처별 이용자 교육에 들어가며,연말까지는 윈도용 전자결재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본격가동되면 공무원들이 결재서류를 들고 종합청사안을 분주히 오가는 모습도 한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 종합청사에 국한된 1단계 사업은 그러나 정부고속망 구축사업의 시작이다. 정부는 올해안에 과천 제2청사,98년까지 대전 제3청사,이어 입법부와 사법부,15개 시·도와 모든 단독청사까지 고속망을 확장키로 했기 때문이다. ○15개 시도와 연결 정부고속망 구축사업이 완료되어 행정기관끼리 정보를 쉽게 교환할 수 있게 되면 국민들도 민원서류를 들고 행정기관을 전전하는 번거로움도 크게 줄어들게 된다. 한편 정부는 정부 웹인 「Welcome to Korea Government」를 구축,전세계 주요기관의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 웹은 또 정부소개와 재외동포에 대한 한국소개,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의 정책 및 민원안내 기능 등도 수행하게 된다.〈서동철 기자〉
  • 「21세기 새정치」 실천방향 제시/이홍구 대표 국회연설의 함축

    ◎국가경쟁력 제고·삶의 질 향상 역점/지역할거·부처 이기주의 타파 강조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10일 국회 본회의 정당대표연설에서 「21세기」라는 말을 12번 했다.연설문 제목도 「21세기를 향한 선택의 정치」로 했다. 이처럼 그의 이날 연설문내용은 미래지향적으로 특징된다.그는 먼저 「21세기 민족공동체의 꿈」을 ▲인간과 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더불어 인간답게 사는 ▲통일된 선진조국으로 요약했다.국가경쟁력제고와 삶의 질 향상을 구체적 실천목표로 담았다. 이대표는 이날 국무총리 출신답게 우리의 현주소에 대해 날카로운 진단을 폈다.21세기로의 길을 가로막는 각 장애물과 그 제거방식에도 처방을 제시했다.부처이기주의 등 정부측에 대한 따끔한 충고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를 위해서는 「새 정치」가 전제되어야 함을 강조했다.그는 『지난 한달동안 국회개원을 둘러싼 우여곡절은 국민에게 환멸과 실망을 안겨주었다』며 『15대국회의 과제는 정치개혁』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새 정치」의 구체적인 실천목표로 새로운 국회상의정립과 지역주의의 타파를 내걸었다.새 국회의 방향으로 ▲토론과 협상,표결 ▲무한한 인내 ▲국회 운영제도개선과 준수의지확립 ▲책임정치구현을 제시했다. 이대표는 지역주의의 병폐와 관련,철저한 지역할거주의로 나타난 4·11총선결과를 상기시켰다.『그 타파는 우리 정치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그는 지역주의 심화원인의 일단이 되고 있는 야권 양김씨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삼갔다.특유의 유화함과 온건함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다.그런 가운데서도 『정치인은 선택과 대가를 분명히 제시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두 김씨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그리고는 『1백37명의 초선의원이 가져온 참신성과 창의력,그것이 주는 가능성에 우리 국민은 무한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선택의 정치」를 역설했다. 그는 연설문을 직접 썼다.하루전 밤10시에 탈고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그래서 새 정치의 개념을 구체화하고,그 실천방향을 제시한 연설문에는 정치 초년생인 그의 「아마추어적」인 순수성이 짙게 묻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한국당이 전날 상임고문 및 당무위원 등 당직인선을 마무리하고 새 출발하는 선상에서 이대표가 첫 정당연설을 통해 밝힌 새 정치 실천의지가 주목된다.〈박대출 기자〉 ◎이 대표 연설 요지 우리는 지금 민족의 명운을 가르는 선택의 시간에 와 있다.그 선택의 의미와 방향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올바른 선택을 이끌어가야 하는 것이 15대국회에 주어진 책무다. 우리 모두가 함께 내리는 선택인 21세기 통일선진국 달성을 위해서는 수레의 두 바퀴가 함께 돌아가야 한다.하나는 국가경쟁력의 강화이며 다른 하나는 국민생활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무엇보다 고비용·저효율 경제구조를 극복해나가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이자율·임금·지대라는 생산의 3대요소가격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금융개혁이 시급히 이뤄져야 하며 토지비용·물류비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근로자는 임금인상을 자제하며 생산성과 임금을 조화시켜야 하고 기업은 근로자를 번영의 동반자로 인식해야 한다.정부는 국민의 협조를 얻어 반드시 물가를 잡아야 한다.국민부담이 되더라도 GNP 5%의 교육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경제의 자율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공정경쟁질서를 보장해야 한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가 공정해야 한다.농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농정개혁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정부의 생산성이 제고돼야 한다.행정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인사·예산·조직상의 개혁작업을 꾸준히 계속해야 한다.과감한 규제완화가 시급히 필요하다.우리 당은 「규제완화기획단」을 곧 발족시킬 것이다. 15대국회에서 여야가 힘을 합쳐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삶의 질의 기본요소를 확보하는 데 협력하는 것은 우리 정치를 진정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최대의 민족적 과제는 통일이다.통일비용 때문에 통일을 늦출 수는 없다.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 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15대국회의 과제는 정치개혁이다.구태의연한 정치관행과 행태는 과감히 청산하고 「새 정치」의 틀을 마련할 때가 왔다.새 정치의 틀은 새 국회상의 정립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국회는 토론과 협상·표결로 문제를 해결하는 장이지 물리적 힘으로 문제를 처리하는 곳이 아니다.의회주의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무한한 인내력을 가져야 한다.국회 운영절차를 보다 명확하게 만들고 지켜야 한다.책임정치를 구현해야 한다. 우리 정치의 시대적 과제는 지역주의 타파다.권위주의시대는 갔지만 지역주의병폐는 심화되고 있다.지역주의병리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국회가 앞장서고 국민이 동참해야 한다. 15대국회에선 비생산적 상호비판을 최소화하고 일하는 국회상을 국민에게 보여주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과거 시비에 얽매이는 포로가 되지 말고 당면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
  • 이홍구 대표의 국회연설(사설)

    신한국당 이홍구대표의 국회연설은 21세기를 향한 선택의 정치라는 제목과 그 내용에서 참신한 인상을 받는다.21세기 통일선진국달성을 위한 국가경쟁력의 강화와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을 역설한 것은 대통령이 천명한 세계중심국가 건설의 설득력 있는 구현방안으로서 정부·여당의 국정목표와 비전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넓혀준 것으로 평가된다. 경쟁력강화를 통한 경제위기의 극복을 강조하고 규제완화기구의 설치를 밝힌 것은 이수성총리의 보고와 함께 정부·여당의 경제안정의지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갖게 한다.그러면서도 이대표가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지속적인 행정개혁등 정부의 생산성제고를 촉구하면서 정책의 혼선과 개혁의 지체를 초래할 부처이기주의의 폐해를 경고한 것은 할 말은 다하는 이대표의 개성과 아울러 차별성과 조화의 당정관계를 실감케 해주는 주목되는 대목이다. 새 정치를 정치발전의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내걸고 새로운 국회상의 정립과 정치의 지역할거주의타파를 역설한 것은 큰 공감을 준다.선진국을 바라보는 마당에 국회의원이 사회자의 입을 틀어막고 몸싸움의 추태를 벌이는 수치스러운 낡은 행태는 국가의 체통을 위해서도 시급히 고쳐져야 한다.국회법에는 물리적인 의사방해행위나 저질발언등은 금지되어 있고 의장이 경고·퇴장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효과적인 제재방법도 없고 한번도 지켜진 적이 없다. 이제는 국회법을 고쳐서라도 질서 있고 품위 있는 국회를 만들 실질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 구태의 주체가 야당이라는 데에 문제가 있다.여당은 날치기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지만 양김체제의 야당은 낡은 저질행태의 정치수단을 그만둘 의사보다는 언제든지 필요하면 되풀이할 뜻을 밝히고 있다.구태청산은 양김씨등 야당의 의식전환이 관건이다.그런데도 여론주도층이 양비론이나 인과론으로 숫자가 많은 쪽의 책임이 더 크다는 논리를 펴는 한 야당의 잘못은 언제나 면탈되고 개선의 압력은 무력해지게 된다.나쁜 버릇은 궁극적으로는 국민여론이 고칠 수밖에 없다.
  • SOC 집중투자·정보화 확충/이홍구 신한국대표 국회 연설

    ◎15대국회 과제는 정치개혁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10일 『구태의연한 정치관행과 행태는 과감히 청산하고 새정치의 틀을 마련할 때가 왔다』며 『새 정치의 틀은 새로운 국회상의 정립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대표연설을 통해 『15대 국회의 과제는 정치개혁』이라고 규정하고 『우리 정치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는 지역주의의 타파』라고 역설했다. 이대표는 이어 『권위주의 시대는 갔지만 지역주의의 병폐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15대 국회에서는 비생산적 상호비판을 최소화하고 일하는 국회상을 국민에게 보여주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대표는 또 『1백37명의 초선의원이 가져온 참신성과 창의력,그것이 주는 가능성에 온 국민은 무한한 기대를 걸고 있다』며 『과거의 시비에 얽매이는 포로가 되지 말고 당면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동반자가 되자』고 새로운 국회상 정립을 강조했다. 이대표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이자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속한 금융개혁 ▲토지비용을 낮추기 위한 노력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집중투자 ▲정보화 기반 확충 등 정부의 과감한 조치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생산성제고 방안등과 관련,『정부는 정책의 혼선을 가져오고 개혁을 지연시킬수 있는 부처이기주의의 폐해를 조심해야한다』고 지적하고 『행정서비스의 효율을 높이기위해 인사·예산·조직의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박대출 기자〉
  • 종로구/“구민을 고객으로” 행정서비스 실천(민선자치 1년)

    ◎각종 고지서에 담당자명 기재… 「실명제」 도입/상주인구보다 유동인구 많아 재정 어려움 지난 1년간 종로구가 내건 모토는 「주민은 우리의 제일고객」.친절을 강조하는 정흥진 종로구청장의 지론이 반영됐다.구민을 고객으로 생각하고 일반기업처럼 철저한 고객관리를 하자는 것이다.이 결과 구가 자랑하는 민선자치 1년의 제일성과는 행정서비스향상이다. 구청을 찾는 민원인이 처음 접하는 것은 모든 사무실 앞에 놓인 담당직원의 얼굴사진과 이름을 적은 안내판.민원인은 손쉽게 담당직원을 찾아 어려운 점을 토로하고 도움을 구할 수 있었다.또 각종 고지서 등에 반드시 담당자의 이름을 기재했다.이른바 행정실명제다. 구민을 위한 서비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처리가 불가능한 민원은 담당직원이 민원인을 직접 방문해 이유를 설명했다.행정착오는 즉시 바로잡은 뒤 구청장 명의의 사과공문을 보냈다.처리절차가 복잡한 민원에 대해서는 처리상황을 수시로 통보했다.신고만으로 끝나는 민원도 처리결과를 공문 또는 전화로 알려줬다.호적등·초본,건축물관리대장,토지대장,임야대장 등 구청에서만 처리하던 민원서류도 가까운 동사무소에서 FAX를 통해 발급받도록 했다. 이처럼 민원을 적극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주민의 소리에 적극 귀를 기울였다.「종로신문고」와 「종로구민의 소리」,구청장실에 설치된 민원전용 FAX,동사무소 등에 놓은 「종로구민의 소리함」등은 주민의견을 여과 없이 듣기 위한 것이었다. 또 도심공동화(공통화)현상을 막기 위한 캠페인도 활발하게 폈다.「떠나는 종로에서 돌아오는 종로로」라는 슬로건은 이를 위한 노력을 반영한다. 구는 그러나 20여만명에 불과한 상주인구에 비해 유동인구가 많아 엄청난 행정수요를 떠안고 있다.하지만 상주인구는 50만명에 못미쳐 부구청장의 직급이 3급으로 묶여 있다.따라서 직원수도 다른 구청에 비해 턱없이 적다.재원 또한 넉넉하지 못하다.사업다운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상급기관에 의해 제동이 걸리기 일쑤다.구의 노력만으론 풀기 어려운 과제다.〈문호영 기자〉
  • 고려원 「서울을 읽자」 출간

    ◎“정도 600년” 한성판윤에서 서울시장까지/1,500여명의 시장 발자취 소개/인사부장·환경문제 등 시정 숨김없이 파헤쳐 배고픈 조카들을 위해 빵을 훔치다가 잡혀 19년이란 세월을 감옥에서 보낸 장발장.소설 「레 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은 훗날 비극적인 운명을 극복하고 메르 시의 시장이 돼 자유와 정의,휴머니즘이 넘치는 시정을 펼쳤다.이같은 「장발장」으로 이상화된 시장상,부침과 영욕의 상징으로서 시장의 모습은 비단 소설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조선조이래 현재까지 6백여년동안 1천5백여명의 서울시장이 거쳐갔고,그들중엔 연극보다 더 극적인 일화를 남긴 이들도 적지 않다. 최근 출간된 「서울을 읽자」(고려원 펴냄,여현덕·임용한 지음)는 「한성판윤에서 서울시장까지」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서울 정도이후 6백여년간 역대 시장들의 발자취를 통해 서울의 어제와 오늘을 살핀 흥미있는 역사책으로 관심을 모은다. 한성의 터전을 닦았던 조선조 초대 서울시장(한성부사) 성석린으로부터 현재의 조순시장에 이르기까지 엄청나게 변모해온 서울의 모습이 스케치되어 있는 이 책은 서울시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감당하기 힘든 자리인가를 일깨워준다. 서울시장은 시대에 따라 한성부사,한성부윤,한성판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졌다.어전회의(국무회의)에 참석자격이 주어질 만큼 핵심요직으로 그 업무는 더없이 복잡하고 광범위했다.오죽하면 「영의정 하기보다 한성판윤 하기가 더 어렵다」는 말이 나왔을까. 그런만큼 역대 서울시장의 주변엔 늘 일과 관련된 숱한 일화와 화제가 뒤따랐다.영조때 한성판윤을 지낸 암행어사 박문수는 그 두드러진 예다.당시 시정의 난제였던 청계천을 준설한 그는 양산 군수가 촌민이 키우는 닭까지 수탈할 정도로 뇌물을 좋아한다는 소문을 듣고 농부 차림으로 닭을 들고 찾아가 확인한 후 그를 파직시켰다고 한다.영남지방에서는 해방 직후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박문수의 제사를 지내 그의 업적을 기렸다고 전해진다. 이 책은 역대 시정의 부정적인 단면,특히 구한말의 인사 난맥상을 숨김없이 보여줘 눈길을 끈다.1890년(고종 27년) 한햇동안 한성판윤은 무려 25명이나 바뀌었으며,20년동안 민영규 민영환 민영소 민영목 등 민씨 일족의 「영」자 돌림 8명이 서울시장 자리를 독차지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한편 이 책의 후반부는 「몸집은 크지만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지 못해 퇴화한 공룡의 모습」을 한 서울을 해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신생활운동」을 펼친 윤보선,재정쇄신을 이룬 허정,과도정부의 관리시장 장기영,카이젤 수염의 투사시장 김상돈.의전시장 윤치영,잠실벌 뽕나무숲을 도심화한 양택식,서울 포청천 조순 등….건국초기에서부터 개발독재시기를 거쳐 문민시대에 이르는,해방이후 30여명의 서울시장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서울공화국」「국방력만 없는 정부」로 불릴만큼 거대해진 서울의 현안,이를테면 환경·교통·인구·행정서비스문제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는 이 책은 지방자치 1년을 결산하는 의미로도 읽힐 만하다.〈김종면 기자〉
  • 멀티미디어 시대의 행정서비스(사설)

    ◎정부 정보 다변화·고급화 해야 우리는 지금 세계각국이 경쟁력 강화의 중심과제로 정보고속도로,정보인프라,신사회자본 구축등 각종 정보화촉진전략계획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고 있다.우리 정부 역시 이 추세에 맞춰 전자정부 구현을 지향하는 정보화촉진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종합행정망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 진전상황을 일별할때 이 작업이 과연 효율적이며 시의적으로 뒤늦지 않게 진행되고 있느냐에는 다소 이견이 있을수 있다.올해초 발표된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의 「데이터베이스 이용실태 및 정보수요조사 연구보고서」는 그 한 단면을 드러내 준다.PC통신이용 기관1천여개,개인2천3백여 샘플에서 응답자들은「국내에는 해당정보가 없다」(기관33.5% 개인25.6%)거나 「국내정보의 양이 부족」(기관21.7% 개인29.2%)해서 해외정보를 이용하고 있다고 반응했다.국내정보의 다변화와 고급화를 통한 정보의 질적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제기된 것이다. ○국내 정보수요에 부응못해 현재 정부 제공 행정정보는 법령,국가시험,문화예술,농·수산,공업진흥행정정보 등 24개기관이 각각 제작한 90여 DB들이다.실질적인 것으로 주민등록사본등의 발급이 가능해졌다.정보통신부는 94년부터 97년까지 4년간 매년 2백억원규모의 자금으로 공공DB개발 보급사업을 하고 있다.이 모든 소프트웨어가 행정적 단순서류자료범위내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정책적 결정이나 상황점검이나 또는 전망에 필요한 고도의 자료들은 전혀 프로그램으로 조직되거나 제공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고도의 질적 내용을 가진 정보서비스이다.미국 정보화정책의 목표를 보면 이점이 분명하다.「고도의 정보서비스를 보편적 서비스로 하고」「단절없고 상호작용하는 이용자 중심의 국가정보인프라 운영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이 주된 지표이다. 이점에서 우리 행정서비스 종합전산망은 그 내용에서의 향상만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을 고객으로 파악하고 고객이 요구하는 정보의 풍부함을 만들어내야한다는 과제에 당면해 있다. 이제부터는 멀티미디어시대이다.데이터와 문자만의 컴퓨터가 아니라 음성,이미지,동화상이 융합되고 여기에 쌍방향체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통합운영으로 비용 절감해야 광학저장기법,광역통신정보의 변환·처리 고속프로세서 출현으로 이제 개개인은 집단속에 있는 평균적인 사람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독립된 고객일수 있게됐다.이 혁명적 변화에 대처하는 행정서비스란 결국 몇그룹의 다중이 아니라 한명씩의 국민을 상대해야한다는 체제인 것이다. 이점에서 우리 행정정전산망은 매우 뒤늦게 가고 있을 뿐아니라 각기관들이 별도로 자신의 자료만 DB화하고 있다는 맹점을 찾을수 있다.이는 곧 작업시간만이 아니라 인력과 예산의 낭비이다.실제로 94년 감사원은 행정전산망 특감에서 중복투자,자료관리 통제부족등 예산낭비의 막대함을 지적한 바 있다. 정보화시대 행정서비스의 모델로 미국 실리콘 밸리가 있는 쿠페르티노시청을 든다.이곳은 모든 행정자료를 행정과정 그대로 리얼타임으로 보여준다.놀라운 것은 재정운용자료도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다.깨끗한 행정의 신뢰도를 공고히 할뿐 아니라 행정이 당면한 과제를 시민이 동시에 함께 검토할수 있는 계기까지 만드는 것이다. ○수요자 중심의 SW개발을 행정서비스자료의 질적 상승과 사용자중심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일은 당연히 행정당국이나 컴퓨터전문가만으로 이루어질수 없다.정보사용자,정보수요자의 현장에서의 감각이 함께 모여야 가능하다.미국 「고성능 컴퓨팅법」은 「정부·산업체·연구소 및 학교에 있는 수요자 및 일반 잠재수요자들과 공동작업으로 설계·개발·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을 아예 법조문화했다. 오늘의 컴퓨터 네트워크에는 국경이 없다는 점 또한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우리의 모든 소프트웨어는 가동되는 순간 세계무대에서 감별되고 평가된다.어떤 프로그램을 운용하는가가 곧 국가경쟁력의 척도이며 홍보적으로는 국가이미지다.멀티미디어시대 정보인프라 구축의 질적 경쟁에 나서야 한다.
  • 광진구/「일요 민원처리제」 전국 첫 실시(민선자치 1년)

    ◎12개 민원창구 통합… 전화·복사기 무료이용/「21세기 구정연구단」 발족 일등행정 견인역 광진구(구청장 정영섭·64)는 지난해 3월 성동구에서 분구한 인구 40만명의 신생 자치구다. 정청장을 비롯한 구 직원들이 「광진」이라는 새로운 자치틀 아래 지난 한해동안 가장 역점을 둔 일은 주민들에게 기쁨을 주는 행정서비스제공이었다. 전국 최초로 일요일에도 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행정에 직접 참여해 주민등록 등·초본 등의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일요 민원처리제를 지난해 7월23일부터 실시했다.9월부터는 구청잘못으로 민원인에게 불편을 줄 경우 구청장이 직접 민원인에게 사과를 하고 소정액의 실비를 해당 민원인에게 보상해주는 민원처리 사무착오보상제를 도입했다. 또 지난해 7월12일부터는 불법주·정차단속실명제를 실시해 책임행정과 신뢰성을 높였다.9월부터는 세무민원실·주택과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12개 부서의 민원창구를 통합 개방하고 무료전화기 4대,민원전용 무료복사기 1대도 설치,민원인의 민원처리를 돕고 있다. 이밖에 지난 1월부터는 서류가 복잡하고 처리기간이 오래 걸리는 민원을 간부공무원이 책임지고 해결해주는 민원후견인제를 실시했다.자양3동 동사무소 민원실을 주민위주로 대폭 개선한 것을 비롯,구청과 동사무소를 민원인위주로 공간을 재배치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는 동사무소에서만 발급하던 주민등록 등·초본을 구청에서도 발급하고 있다. 광진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그러나 이처럼 달라진 자치행정서비스에 후한 점수를 주지는 않고 있다. 구가 지난 5월27일부터 3일동안 1백61명의 주민들을 상대로 직접 설문조사한 결과 주차단속과 건설공사에 대한 구 행정에 대해 57.1% 및 53.4%의 불만표시가 나오고 쓰레기처리문제도 48.5%의 불만도가 나왔다.구가 시행중인 아이디어보상제(12.4%),공사장 명예감독관제(12.4%),민원후견인제(11.8%) 등 각종 서비스제도도 주민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민들은 이 때문에 바람직한 지자제정착을 위해서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것을 제일 많이(37.3%)지적했다.그 다음으로 직원의 친절(31.1%),주민참여 및행정정보의 공개(28%)를 꼽아 민원처리를 보다 더 간소화하고 공무원들이 보다 더 친절할 것을 요구했다. 광진구는 지난 1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21세기 구정연구단」이라는 두뇌집단을 발족해 21세기 일등광진을 뒷받침할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민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이러한 불만을 민선구청장과 광진구 직원들이 어떻게 광진발전을 위한 원동력으로 이끌어내느냐가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성동구/쓰레기 분리·가로청소 기계화 “성공”(민선자치 1년)

    ◎행정서비스 개선위해 구청장­동장실 개방/재개발·재건축 따른 민원해결이 최대 과제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서울에서 가장 모범적인 자치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정치인에서 행정가로 변신한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구민·구 직원들은 물론,서울시의 고위 간부들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 1년의 성과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각 구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쓰레기분리수거 및 가로청소문제의 효율적인 해결 구는 매일 재활용품을 수거한다. 일주일에 2∼3차례 재활용품을 걷는 다른 구에 비하면 획기적이다. 때문에 주민들은 일반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분리,아무때나 집밖에 내놓으면 된다. 매일 수거에 따른 인력문제는 가로청소를 흡진차·살수차로 기계화함으로써 해결했다. 주유소에서도 재활용품을 걷도록 하는 한편,인근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왕십리길·천호대로 등 간선도로 주변을 청소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자원봉사 청소활동도 9차례나 실시해 5백80명의 구 공무원 및 주민들이 환경미화원의 고충을 체험토록 했다.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 구청장실과 동장실을 개방했다. 구청장실은 주민들과의 대화의 장으로,동장실은 주민들의 여가 선용공간으로 이용된다. 행정실명제·민원인후견인제·시민감사청구제·진정민원주민평가제 등을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주민들의 구정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최대 숙원사업인 구청사 부지를 성동구 행당동 국방부 창고 터로 확정,서울시에 공용의 청사부지로 용도변경을 요청한 것도 책임행정의 산물이다.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줄 최첨단 도서관은 98년 완공된다. 이는 동사무소와 문화시설이 공존하는 최초의 행정·문하센터로 주목받고 있다. 구정운영 3개년 계획을 세워 7대시책아래 39개 과제,3백44개 단위사업을 분야별로 추진하고 있다. 뚝섬 체육공원에 2002년 월드컵에 대비한 축구전용 돔경기장·컨벤션센터가 세워지면 세계속의 성동으로 그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1년동안 구청에 접수된 민원은 8백79건,이 가운데 86.6%인 7백87건을 해결했다. 재개발사업 등 법령상 제약이 따르는 77건은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재개발구역이 많은 구의 특성상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민원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고,주거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최대 과제. 43.6%로 열악한 재정자립도 역시 자치행정의 걸림돌이다.
  • 중구/주민 행정서비스 크게 개선(민선자치 1년)

    ◎전국 최대 규모 「구민 복지회관」 98년에 완공/풍치지구 조정·남산 1·2호터널 시 이관 과제 서울의 기초자치단체는 자치구인가,행정구인가.조순서울시장은 지난 1일 엄격한 의미에서 행정구라는 견해를 밝혔다.행정편의를 위해 나뉜 자치구들이 교통·환경 등의 분야에서 서로 다른 정책을 펴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그러나 민선자치 이후 서울의 25개 구청은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자치구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민선자치 출범 1주년을 맞아 구청별로 자치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해 본다.〈편집자 주〉 중구(구청장 김동일)는 상주인구 14만5천6백46명으로 서울에서 가장 적지만 유동인구는 하루 3백50만명으로 전국 최다이다.때문에 인구수를 늘리고,유동인구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구정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행정서비스의 개선에선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우선 관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보행자 안내표지판.산뜻하게 세운 이 표지판은 몽골 울란바토르시 서울거리에도 등장한다.서울시는 중구의 아이디어를 본떠 표지판을 세우기로 했다.「전입을 축하합니다」라는 구 안내코너도 신설했다.주민들에게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한 것으로 6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전입 주민들에게 지역현황과 각종 복지시설 이용안내 및 교통망 등 생활정보를 제공한다. 오는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98년 완공되는 구민복지회관은 전국에서 가장 크다.신당동 구 한전 성동지점 터에 지하3층,지상 11층,연면적 8천여㎡규모로 짓는다.장애인 전용시설과 독서실·수영장·물리치료실 등 각종 복지시설이 들어선다. 이밖의 성과로는 ▲현장행정 ▲주민들이 공무원의 친절도를 평가하는 친절봉사 주민 평가제 ▲구청장과의 대화의 날(매주 금요일 하오3시) ▲행정실명제 ▲인터넷 중구홈페이지 개설 ▲민원인 후견인제 ▲각종 오염행위를 신고하는 환경신문고 설치 ▲민원인수신용 전화 삐삐콜 설치 등이 있다.또 서소문공원 지하에 자원재활용 처리장 건설공사를 지난달 24일 착공했다.관내에서 배출되는 모든 쓰레기를 압축,부피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시설이다. 오는16일에는 「중구 장기발전 연구」에 대한 발표회를 갖는다.2005년까지 관내 인구를 20만명으로 늘리고 인간이 살 수 있는 도심공간을 만든다는 장기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행정서비스 개선성과에도 불구하고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예장동과 장충동 일대 풍치지구 재조정,남산고도제한 완화,매연차량 도심진입금지,재개발구역내 세입자 대책문제 등이 지지부진했다.오히려 자치구청의 권한에서 넘어선 것에 대해 성급하게 해결을 약속,주민들의 기대심리만 부추겼다는 지적도 있다.지방방범대원 운영비및 국보1호인 남대문과 남산 1·2호터널 관리를 시로 이관하는 것 또한 장기과제이다.〈강동형 기자〉
  • 지역이기 조정장치 필요하다(사설)

    ◎직선단체장 자치 1년… 회고와 평가 6·27선거로 직선 단체장에 의한 지방자치제가 본격 실시된지 만1년이 됐다.최근 활발하게 열리고 있는 학계·지방행정관련단체등의 세미나와 여론조사들이 지방자치 1년에 주는 평점은 공통적으로 낙제의 커트라인 60점 언저리로 나타나고 있다.지방자치 실시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컸던데서 오는 실망일 수도 있고 그간 드러난 많은 문제점들을 개선해나가라는 질책일 수도 있겠다. 물론 지자제가 직선 단체장선거 1년만에 정착될 수는 없다.오랜 중앙집권적 행정풍토때문에 중앙과 지방단체간 책임과 권한의 한계가 법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제대로 마련돼있지 않고 자치의 대전제인 재정자립도가 62%선에 머무는등 지방자치를 하기에는 여전히 척박한 토양에서 대과없이 지자제를 출범시킨 것만도 성과로 볼 수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시켜 직선단체장들이 주민들을 찾아 나서는등 주민들의 의견이 행정에 반영되는 기회가 늘어났고 행정서비스가 개선되는등 긍정적 변화도 적지 않았다.무엇보다 주민들이 자치를 통해풀뿌리민주주의를 몸에 익혀가기 시작한 것을 성과로 꼽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가 57점 낙제점으로 나오고 행정이 주민 편의면에서 나아진게 없다는 응답이 71%나 되는 점에 대해 자치단체장들의 반성이 뒤따라야 할줄 안다.또한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문제점의 바닥에는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는 단체장의 지나친 인기영합,극단적 지역이기주의 대두,3단계로 돼있는 과다한 행정단계,정당공천제의 부작용등 구조적 결함이 깔려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정당공천이 정치오염 낳아 이런 문제점들은 대부분 지자제 출범이전부터 제기됐던 것들이다.정당공천의 경우 주민자치와는 무관하게 정치권의 이해에 따라 도입된 것이다.그 결과 단체장들의 중앙정치 눈치보기,지방행정에는 관심이 없고 중앙정치 진출기회만 노리는 정치꾼 지방의원 양산등 지방자치가 정치에 오염되는 부작용을 낳았다. 국가­광역단체­기초단체 3단계로 돼있는 행정·지방자치체계도 애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것이다.시행결과 중앙집권제의수직적 행정에서는 효율적이었을지 모르나 주민자치의 단위로는 지나친 세분화라는 문제점이 현실로 대두됐다.우리 국토의 규모로 보아 과다한 세분은 불필요한 지역경쟁,지역이기주의를 촉발하기 십상이고 행정중복및 비용확대라는 비효율을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자치단위 세분화 시정해야 책임은 있으되 이를 이행할 수단과 권한이 없다며 특별법제정을 통해 중앙정부로부터 많은 권한을 이양받아야겠다는 서울시장이 지나치게 세분된 25개 자치구청을 지휘·조정할 수 있도록 인사·교통·환경등에 관한 권한을 오히려 구청으로부터 넘겨받아야겠다는 모순되는 얘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예컨대 종로구와 중구가 각각 자치를 해야만할 의미있는 특징과 차이를 찾아볼 수 없듯 구획이 지나치게 세분화된데서 오는 비효율과 혼선인 것이다.교통·공해문제등 전국차원에서 다뤄야할 문제가 더 많고 중앙의 지원과 조정없이는 균형있는 지역발전이 불가능한 것이 우리 인구와 국토의 규모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중앙과 지방정부간,그리고 지역간 이해대립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중앙의 제도적 장치가 보강되어야 한다.국세와 지방세의 합리적 조정등을 통한 고른 재정자립도 지원,중앙정부의 간여가 필요없는 주민생활관련 행정권의 완전 이양등 지방분권화도 계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초기에 재검토,방향을 바로잡아야 할 중요한 문제들은 지방선거에의 정당공천제,자치단체의 적정규모,각 단계별 합리적 권한배분문제등이다.정치권은 1년간의 시행결과를 바탕으로 이들 문제를 재검토,개선책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 직선단체장 지자제1년 달라진 자치현장:1

    ◎광역·기초단체장 1백명 설문조사/지역경제 활성화 가장시급” 47%/생활정치 하려면 단체장 당적 배제해야/낭비 초래하는 지방행정단계 축소 필요 서울신문은 지방자치시대 1년을 맞아 전국 취재망을 동원,서울을 비롯한 15개 광역단체와 65개 시,20개 군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 1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이번 조사에서 단체장들은 현행 지방자치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꼽았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세의 지방세 이양이 시급하다고 밝혔다.1백명의 광역·기초단체장들이 스스로 진단한 문제점과 앞으로의 과제를 분석과 함께 싣는다.〈편집자주〉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지역경제 활성화(47%)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으며 그 다음은 주민 복지향상(40%),환경문제(7%) 순이었다. 서울을 제외한 광역단체장 14명중 11명이 지역경제를 부축하는 일이 선결과제라고 말했고 조순 서울시장은 주민 복지향상이라고 답했다.또 서울의 권문용 강남구청장은 「교통문제」를,이의근 경북도지사는 「지역발전을 위한 역량 결집」이라고 밝혔다. 단체장으로서 가장 필요한 능력에 대해서 「경영능력」이란 대답이 52%를 차지해 각 자치단체마다 경제제일주의를 지향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행정력」은 32%에 머물렀고 「주민과의 친화력」이란 응답도 13%였다.조순 서울시장은 「삶의 질을 높이는 비전」이라고 답했다. 지방재정 확충 방안을 묻는 질문에 단체장들은 「경영사업 확충」(46%)을 가장 많이 꼽았다.지방정부가 수익사업을 확대하고 민·관 공동사업을 활용하는 제3섹터,민간 위탁경영 등이 구체적인 방법으로 제시됐다.그러나 31%는 양여금 등 「중앙정부로부터의 지원」이라고 응답해 아직 중앙에 대한 의존성이 높았다.변익규 부산 서구청장은 「세목 신설」이라고 답했다. 혐오시설 등에 의한 지역이기주의의 극복 방안에 대해 「공청회 등 주민 참여」(58%),「보상체계의 현실화」(25%)란 답이 80%를 웃돌고 있어 주민 본위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돼가고 있음을 보여줬다.특히 도시지역 단체장들이 공청회 등을 유력한 해결방안으로 꼽은반면 농어촌지역은 보상체계의 현실화를 택했다. 지방정책 결정에 가장 영향력을 행사하는 집단이 어디냐는 질문에는 단체장의 38%가 「일반주민」이라고 답했다.그러나 농어촌지역에서는 「지역유지 등 엘리트계층」이란 답도 31%를 차지했다.이에 반해 「중앙정책」은 13%에 불과했다.임경순 강원도 양구군수는 「행정내부 판단」을 꼽기도 했다. 현행 지방자치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되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전체 단체장의 59%가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국세의 지방세 이양이라고 답했다. 이는 이번 설문조사 질문에 대한 답변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대부분의 단체장들이 부동산 관련 세금 등 국세의 과감한 지방세 이양으로 취약한 재정이 확충되기를 원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내무부 권한의 지방 이양은 25%였고 또 10명중에 1명의 단체장은 정쟁을 막고 생활정치 실현을 위한 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를 꼽았다. 이밖에 이시종 충북 충주시장을 비롯한 많은 단체장들은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현행 도·시·군·구·읍·면·동등으로 지나치게 세분되어 행정 낭비를 초래하고 있는 지방행정 계층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초의회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단체장의 절반이 넘는 숫자가 지역발전을 위해 의회의 활성화가 필요하다(51%)고 답했다. 기초의회를 폐지하고 광역의회의 확대(19%),행정 및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7%) 등 기초의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주를 이뤘다.전문성 제고로 견제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대답도 21%나 됐다. 본인이 어떻게 평가받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단체장들은 지역숙원사업 해결(41%)과 행정서비스 향상(40%),선거공약 실천(14%),지방재원 확보(5%) 순으로 답했다.대부분의 단체장들이 앞서 현행 지방자치제의 문제점과 개선책을 묻는 질문에 재정자립도 향상이라고 답했다가 정작 주민들로부터 평가받고 싶은 부분은 숙원사업 해결과 행정서비스 향상을 꼽은 것은 다음 선거의 표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전국 종합〉 □설문내용 1.단체장으로 가장 시급한 추진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가.지역경제의 활성화 나.주민복지 향상 다.환경문제 라.치안확립 마.기타 2.자치단체장으로 가장 먼저 필요한 능력은. 가.행정력 나.정치력 다.경영능력 라.주민과의 친화력 마.기타 3.지방재정 확충 방안은. 가.중앙정부로부터의 지원 나.지방세 증액 다.경영사업 확충 라.외자도입 마.기타 4.혐오시설 등에 의한 지역이기주의의 극복 방안은. 가.보상체계의 현실화 나.행정정보 공개 다.공청회등 주민참여 라.광역행정체계의 활성화 마.기타 5.지방정책 결정에 가장 영향력을 행사하는 집단은. 가.지역유지등 엘리트계층 나.일반주민 다.행정전문가인 관료 라.중앙정책 마.기타 6.현행 지방자치제도의 문제점과 개선하여야 할 사항은. 가.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국세의 지방세 이양 나.행정자치 개편을 위해 내무부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 다.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 라.인사행정의 비전문화 마.기타 7.기초의회 역할은. 가.행정발전 및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지역발전을 위해 의회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다.기초의회를 폐지하고 광역의회의 확대가 요구된다 라.전문성제고로 견제기능 강화 마.기타 8.가장 평가받고 싶은 부문은. 가.선거공약 실천 나.지방재원 확보 다.지역숙원사업 해결 라.행정서비스의 향상 마.기타
  • 직선단체장 지자제1년 달라진 자치현장:2

    ◎「민선자치」정책토론회 내용/서울시정연·시민위 주최 서울시정연구원(원장 이번송)과 바른시정시민위원회(위원장 고병익)는 2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선자치 1년,평가와 앞으로의 과제­서울의 현실과 지방자치 정착방안」을 주제로 민선자치 출범1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세미나에서 조순서울시장은 「자치시정,1년의 회고」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참된 자치를 통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권한과 능력을 주는 것이 서울의 문제를 푸는 유일한 해결방안』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발표된 김성순서울 송파구청장의 「자치구정 1년의 회고」,도명정 서울시 기획관리실장의 「자치권의 현황과 문제점」,우동기 영남대교수의 「자치권한 확대를 위한 지방정부의 대응전략」을 각각 요약한다. ◎자치구정 1년의 회고/“기초단체장 정당소속 재고해야”/지역여론 분열 등 부작용 소지 없게/김성순 송파구청장 우리나라는 줄곧 중앙집권적 정치문화에 젖어왔고 행정·경제·사회·문화·교육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문이 정치의 종속개념으로서 영향을받아왔다. 현재의 지방자치도 사실은 「자치」라는 용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내용이다.「제한자치」「준자치」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자주입법·조직·재정권 등 어느 하나 만족스럽지 못한 현실임에도 책임만을 강조할 뿐 「자치의 공간」을 넓히고 「자치기반」을 다지는 일에 인색하다. 기초자치단체는 관할구역이 좁은 생활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상·하수도,청소,도로관리,환경관리 등 실생활의 문제를 담당한다. 따라서 기초자치단체장은 지역전문 행정가이면 족하며 정치가이어야 할 이유가 없고 위와 같은 실생활의 문제들에 중앙의 정치논리가 개입될 필요도 없다. 기초자치단체장을 정당 소속화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이나 주민편익 시설을 「인기 행정,정당적 이용목적」으로 오해하는 사례도 있다.지난 4월 총선 때는 구청장들이 정치적 시비에 휘말리고 주부교실·취미교실·생활체육과 같은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복지프로그램이 전면 중단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좁은 지역사회에 주민의 화합과 참여가 지방자치 성공의 조건임을 감안하여 선거 때마다 정책경쟁 보다는 중앙정치의 축소판으로 대립과 반목,지역여론 분열의 악순환 요소로 작용하는 구청장의 정당소속 문제는 재고돼야 한다. 구의회와 집행부(구청)는 상황이나 사안에 따라 상호 견제와 균형,협력과 지원의 관계를 잘 조화시켜 나가야 한다.기초자치단체는 「생활자치」의 현장으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문제가 주요 과제이자 목표이기 때문에 이념적·정치적 다툼의 여지가 별로 없다.따라서 개인의 정치성향에 따른 감정을 떨쳐내지 못하고 의식적으로 무리한 이유를 들어 반대하거나,사안의 내용을 이해하려는 노력에 앞서 부정적인 반응부터 드러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날이 갈수록 이러한 문제는 많이 해소되고 있다. 주민들이 민선 자치단체장에 큰 기대와 많은 요구를 하고 있으나 정당한 요구도 제도적·재정적 한계 때문에 수용 곤란한 경우가 많다.특히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며,무리한 요구에 애로를 느낀다.지방자치는 지역사회의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한 것이므로 정당한 요구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해 해결하고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법질서 확립 차원에서 과감히 대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방자치가 발전하려면 가장 먼저 중앙집권적 사고가 「지방분권적」 사고로 바뀌어야 한다.바뀐 사고로 법령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또 과감한 사무이양과 안정적이고 충분한 재정적 기반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도 나름대로의 정책능력을 향상시키고 행정비용 절감과 조직의 효율성·공공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수익사업 전개 등 자구적·쇄신적 노력을 해야한다.지역의 좁고 작은 이익에 집착하지 말고 멀리 보며 중앙 정부와 이웃 자치단체를 돕고 이해하며 공동발전을 모색해가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또 주민들은 개인의 작은 이익을 뒤로 하고 지방자치는 「지역살림」이니 곧 내집 살림이라는 생각으로 이해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역사회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자치권의 현황과 문제점/“세원 다양화로 재정자립 부축을”/교통 등 기간사업 중앙지원 확대를/도명정 서울시 기획관리실장 서울시의 경우 교통·안전·환경 등 여러가지 도시 문제가 중첩되어 나타나고 있다.그만큼 해야 할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시정여건은 매우 취약하다.조직과 인력,재정운용 뿐 아니라 기타 시정운영 등에 있어 자치시대에 맞는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아 시정의 능률성이 제약받고 있다. 현재 서울시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은 구청과 사업소를 포함해 총 5만4천여명으로 공무원 1인당 시민 2백4명을 맡고 있는 셈이다. 우리와 비슷한 인구를 가진 일본 도쿄의 경우 공무원이 19만명에 이르며 공무원 1인당 59명의 시민을 담당하고 있다.뉴욕시는 37명,샌프란시스코는 21명의 시민을 담당하고 있다.서울보다 4배에서 10배까지 많은 셈이다. 서울시의 조직은 국 단위가 16개,과 단위가 79개로 운영되고 있다.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과 단위 이상 조직에 대하여 상한범위를 설정하여 총수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현행 규정은 상한범위에서 공통기구를 제외한 기구설치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으나 과장·담당관 이상의 조직을 조정할 경우 내무부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자치조직권의자율성을 저해하고 있다.상한범위를 초과해 과 단위 이상의 조직을 설치하고자 할 경우에는 대통령령까지 개정해야 하는 등 지나칠 정도로 엄격해 탄력적인 조직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96년도 서울시 예산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해 7조6천4백79억원으로 정부예산과 비교해 약 7.4% 수준에 불과하다.도쿄와 비교하면 10분의 1 정도 크기다.그럼에도 서울시는 재정자립도가 98%이므로 부자도시라고 하나,재정자립도가 높은 이유는 재정형편이 좋아서가 아니라 정부로부터 각종 재정지원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서울시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은 다른 시·도에 비해 차등 적용되고 있다.지방교부세가 한푼도 지원되지 않고 있으며 지방양여금 역시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서울시의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재정운용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앙 정부의 서울시 재정여건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하며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지방자치단체에 어떠한 재원을 부여할 것인가하는 최종적인 결정권을 중앙정부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국세와 지방세의 배분비율을 조정하기 위해 국세로 징수되고 있는 소득관련세 중에서 지방세로의 이양이 가능한 세원의 적극적인 이양 및 현행 지방세인 소득할주민세 등의 과세대상확대,지방소득세 도입과 소비분야의 세원 발굴 등 지방자치단체의 세입구조를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하철과 같은 국가기간사업에 대해서는 국가의 재정지원이 확대되어야 하며 각종 국고보조금도 다른 시·도와 마찬가지로 적정한 비율로 지원되어야 한다. ◎자치권 확대를 위한 방안/“국가경영조직 분권형 전환 긴요”/행정서비스 개선에 주민 적극 참여/우동기 영남대 교수 21세기 진입을 불과 몇 년 앞둔 상황에서 민선자치시행 1년을 맞았다.그동안 지방행정 환경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 확보는 가장 큰 쟁점이었다.세계정치 및 경제구조는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의 규제완화와 함께 국가경영 시스템도 재편돼야 한다.즉 중앙집권적 국가경영체제에서 개인의 능력이 마음껏 발휘되고,유연성과 다양성이 보장되고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분권형의 국가경영구조로 재구축되어야 한다. 지방분권의 추진은 국가통합성을 저해하고 지역이기주의가 만연하게 된다고 인식하는 중앙정부의 발상의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지방분권화를 통해 자발적인 지역에너지를 극대화시키고 한편으로는 지역간의 경쟁과 협력관계를 촉진시켜 이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분권화전략이 필요하다. 지방정부의 대응전략은 첫째,분권형의 국가경영시스템의 구축이다.현재 운영되고 있는 지방장치제도 발전위원회의 기능을 발전적으로 전환하여 현행 지방자치제도의 틀을 제로베이스 차원에서 21세기를 대비한 새로운 지방자치시스템을 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울의 경우 「서울특별시 자치행정특별법」의 제정도 논의되고 있다.서울이 갖고 있는 역사성과 수도성·대도시성의 측면을 고려할 때 중소도시나 농어촌을 대상으로 제정된 지방자치법을 서울시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임의단체로 운용되고 있는 자치단체장협의회도 광역 혹은 기초단체 나름대로 법인격을 갖춘 협의회로 조직화해야 한다.그러면 지방분권추진을 위한 지방정부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방의 논리를 창출하고 전개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 둘째,분권형 광역경영시스템의 구축이다. 이를 통해 기초자치단체 중심으로 권한이양을 추진하고 시·도민과의 신뢰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자치의식의 개혁이다.현재는 중앙정부가 관여해서라도 똑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지방자치는 각 지방정부가 각각 자신의 능력과 책임하에서 관련된 일을 결정하고 시행하기 때문에 제공되는 서비스의 양과 질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주민의식 개혁이 필요하다. 지방정부에 따라 실제로 발생하는 서비스의 차이는 두종류가 있다. 하나는 각각의 지방정부가 지역의 여러 조건을 고려하여 지역의 적합성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서 오는 차이다.다른 하나는 주민들이 직접 선출한 시장·군수·구청장의 능력과 열성이다른 시장·군수·구청장에 미치지 못하여 생기는 서비스 수준의 차이다.이러한 차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차이다.그러나 이는 주민 스스로가 책임져야 할 차이이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주민 스스로의 노력과 정치적 행동이 필요하다.
  • 첫 여성시장 광명 전재희씨의 자평/“시민 요구 시정반영에 최선”

    ◎민원 야간접수 등 새 시책 계속 개발/신설 3개고 예산마련 애태우기도 우리나라 첫 여성시장인 전재희 광명시장.취임 1주년을 맞는 전시장에게는 지난 1년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나름대로 열심히 일해 성과도 많았지만 아쉬움도 많은 1년이었다. 『민선시장 출범과 함께 시민이 지방정부에 거는 기대가 큰 폭으로 늘어났고,요구하는 행정서비스의 범위도 넓어지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던 1년이었습니다』 전시장은 이같은 시민의 욕구를 적극 수렴,시정에 반영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특성있는 시책을 많이 발굴·추진하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다.전시장은 『특히 취임초기 시정목표로 정한 교육·문화도시·푸른 새광명건설을 위한 기반 구축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학교부족난 해소를 위해 애쓴 끝에 내년에 고교 3곳을 개교할 수 있게 됐다.학교급식확대 등 좋은학교 만들기는 계속 추진해야 할 숙제다.젊은 부부의 자녀를 돌봐주는 「방과후 어린이 교실」을 지난 4월 광덕초등학교에 문을 열어 좋은 반응도 얻고 있다.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돌봐주도록 8백93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결연을 하였고,의사와 간호사 등 7명으로 전담반을 편성해 언제든지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민원인이 시청을 한번 방문하면 관련부서를 거치지않고도 각종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도 도입은 호응을 얻고 있다.야간에도 민원서류를 신청받고 있으며,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도 민원처리를 하도록 하는 등 행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시장은 물론 어려웠던 일도 많았다고 털어놨다.『열악한 재정여건에서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중앙정부나 도의 예산지원이 불가피한 실정이나 이를 확보하는 것이 쉬운일이 아닙니다.특히 고교 3곳 유치예산을 확보하느라 애태운 일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전시장은 『민선시대 출범 때 제시한 51가지의 공약가운데 69%인 35가지는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나머지 사업도 관련부서와 협의해 최선을 다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덕현 기자〉
  • 지자제 1년 달라진 자치현장/KDI 여론조사 내용

    ◎“지자제 최대 걸림돌은 재정취약”/“향후 최우선과제 환경보존” 으뜸/공무원 대부분 “정착 단계” 응답/부작용으론 지역간 갈등 지적 공무원들 가운데 지방자치제가 정착됐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어서 지자제가 짧은 기간에 어느 정도 뿌리를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자제 실시 1년을 맞아 전국의 일반국민 1천35명,기업인 5백8명,공무원 5백11명 등 2천54명을 대상으로 지난 4∼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자제의 정착여부에 대해 「현저히 정착됐다」나 「약간 정착됐다」는 응답이 중앙공무원 72.0%,지방공무원 광역 85.7%,기초 83.3%였다. 지자제 실시 이후 행정서비스나 주거환경 등 주민편의에 대해 주민들의 71.6%가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으나 「약간 증진됐다」가 22.4%,「상당히 증진됐다」가 2.7%씩 나와 다소나마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자제 실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 응답기업체의 64.2%가 지자제 실시 이전과 기업환경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대답했으나 24.2%는 도움이 됐다고 해 개선노력이 엿보였다.오히려 악화됐다는 응답도 11.6% 나왔다. 지역개발의 주요 수단인 토지이용 규제에 대해서도 「그대로」와 「잘 모르겠다」가 각각 31.7%와 39.6%,「개선됐다」가 18.7%,「까다로워졌다」가 10%였다.공장설립 및 변경의 인·허가절차 개선여부에 대해서도 「그대로다」가 64.1%로 가장 많았고 「개선됐다」가 26.8%,「오히려 악화됐다」가 6.3%를 차지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50∼69점이란 응답이 48%에 달했고 70∼89점이 23%,30∼49점이 18% 등의 순으로 평균 57점에 머물렀다.10점 이하라는 응답도 7%를 차지한 반면 90점이상은 2%에 불과했다. 지역이기주의에 대한 설문에는 더 심화됐다는 응답이 공무원중에는 68.5%에 달했고 주민들중에서도 41.4%나 됐다.지자제 실시 이후 생겨난 부작용 가운데 주민들의 43.9%가 지역간 갈등 및 반목을 지적했고 국책사업 지연(15.1%),지역경제의 불균형 심화(14.1%)등을 꼽았다.그러나 공익을 위해 내 고장에 혐오시설이 들어설 경우 수용 여부에 대해 17%만이 무조건 반대한다고 답한 반면 공익사업이라면 수용(44%),적정보상시 수용(33%),조건없이 찬성(6%) 등 조건부를 포함한 수용자세가 압도적이었다. 지자제 정착의 애로사항으로는 지방재정의 취약(45.5%)이 가장 많이 지목돼 재원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고,향후 지자제 정착을 위한 최우선과제로는 주민의 35.2%,공무원의 34.3%가 환경보전을 꼽았다.〈김주혁 기자〉
  • “불법 폐수배출 못하게 철저 감시” 권 부총리(국무회의:18일)

    ◎행조실/민원행정 만족도 조사계획 18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권오기 부총리는 오는 22·23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일정상회담과 관련,『두나라의 우호협력관계를 한 차원높게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권부총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문제도 논의될 것』이라면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도록 성심성의껏 노력해달라』고 외무부등 관계부처에 거듭 요구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이수성 총리가 가벼운 배앓이로 참석하지 못해 권오기 통일부총리가 대신 주재했다. ○…권부총리는 『최근 한탄강에 폐수를 무단방류해 물고기가 떼죽음 한 사건에 대해 국민적인 지탄이 집중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과거 낙동강 페놀사태에서 경험했듯이 국민에게 충격과 피해를 주는 환경파괴행위로서 환경복지구상을 실천해가야 하는 현시점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권부총리는 그러면서 『환경부등 관계부처는 근원적이고 실효성있는 계획을 수립하여 다시는 자연환경을 훼손하거나 불법오염 방출행위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강봉균 행정조정실장은 「민원행정서비스에 대한 국민만족도 조사 및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권부총리는 이에 대해 『앞으로 여러 국무위원은 행정기관간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여 국민에게 보다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권부총리는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의 「제4차 교통안전 기본계획안」보고에 대해 『교통문제는 현실적으로 국민의 피부에 직접 와 닿는 문제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등 각종 국제회의와 성공적인 월드컵개최를 위하여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부총리는 『특히 서울을 포함한 일부 대도시의 교통은 심각한 상황인 만큼 서울의 교통안전과 소통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와 협조하여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의결안건◁ ▲관광진흥개발기금법(개정안) ▲환경개선특별회계법(개) ▲문화재보호법 시행령(개) ▲공연법 시행령(개) ▲저작권법 시행령(개) ▲환경기술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복수직급제 확대를 위한 35개 정부부처 직제(개)〈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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