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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사업소세 납부 편해진다

    # 서초동에서 8년째 목욕탕을 운영하고 있는 하모(66)씨는 해마다 세무사에게 ‘사업소세’ 신고 업무를 의뢰한다. 절차가 복잡해 혼자 신고하기 어려운 데다 지정된 신청기간이 지나면 가산세까지 물어야 하는 ‘애물단지’가 되기 때문. 1년에 한 차례 신고납부를 하다 보니 하씨처럼 기한을 넘겨 가산세 20%와 하루 0.03%의 납부불성실 가산세를 부담하는 사업주들이 많다. 또 마감기한이 되면 신고방법을 몰라 문의하는 사업주들의 전화로 구청 세무부서도 몸살을 앓는다.서초구가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 편의를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사업소세 납부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16일 구에 따르면 사업소세란 도시 환경개선과 정비 등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지역 사업자로부터 징수하는 시군구의 세금이다. 사업장 연면적이 330㎡를 넘는 사업주는 매년 7월 중에 ㎡당 250원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서초구 3700곳의 사업장이 이에 해당된다.이런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서초구는 내년부터 사업장 현황에 변동이 없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소세 관련 신고의무를 생략하고, 납부고지서를 먼저 발부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사업소세 신고사항이 전년도와 변동이 없다는 점에 아이디어를 얻었다. 다만 사업장 현황에 변동이 있는 사업자는 이전과 동일한 신고절차를 밟아야 한다. 변동사항이 없는 사업자는 별도의 신고절차 없이 납부고지서를 받은 후 세금만 납부하면 된다.홍영복 세무2과장은 “사업장 현황에 변동이 없는데 꼭 별도로 신고를 해야 하느냐고 묻는 민원이 많은 데다 신고절차 문의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 신고 간소화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번거로운 절차도 생략되고 가산세 부담도 해소돼 구민도 편리하고, 구청 입장에서도 행정비용이 줄어 서로가 ‘윈윈’하는 효과를 본다.”고 말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이사·사망 등 각종민원 안방서 끝낸다

    이사·사망 등 각종민원 안방서 끝낸다

    내년부터 이사나 사망, 출생, 혼인 등과 관련한 각종 민원을 신청할 때 주민센터나 교육청 등 관공서를 찾아갈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8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민원을 인터넷에서 일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는 내용의 ‘온라인 생활민원 일괄서비스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지금은 이사할 경우 주민센터나 시·군·구청, 교육청 등을 방문해 전입신고와 주민등록 정정신고, 자녀들의 학교 전·편입학 배정신청, 자동차 변경등록, 거주자 우선주차 신청 등 많게는 22종의 민원을 개별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가족이 사망한 경우 유족연금 신청이나 영업권·사업자 지위승계 신고 등을 각 기관에 신청해야 한다.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전자민원 G4C’(www.egov.go.kr) 사이트를 개편해 국민들이 이들 민원을 간단한 조작만으로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G4C 화면에 있는 ‘○○민원 일괄서비스 신청’ 링크에 접속, 목록이 뜨면 신청할 민원을 마우스로 클릭하면 된다. 민원 처리 결과는 G4C에서 확인하거나, 휴대전화나 이메일로 통보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일단 내년 1월1일부터 이사 및 사망과 관련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1월 말에는 장애인·보훈·개명 등과 관련한 민원을, 7월에는 출생·교육·취업·고용안정·산재보험 민원을 각각 서비스할 예정이다. 내년 말에는 자동차·혼인·소자본창업·기초생활수급·입양 등의 민원도 G4C를 통한 일괄 신청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박찬우 행안부 조직실장은 “국민들이 민원을 신청하기 위해 쓰는 교통비와 행정비용 등 연간 2770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국민의 재산권 행사 및 도시발전 제한요인이 됐던 군(軍) 사격장, 비행장 등 군사시설 인근 보호구역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군사시설 관리·이전 효율화 방안’을 보고했다. 올 연말까지 비행장 주변지역의 경우 지역 특성에 맞는 합리적 고도제한을 위한 비행안전영향평가의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보호구역내 주택을 신·증축할 때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협의업무 위탁구역’을 올해 1억 5000만㎡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군 병원, 도서관, 골프장, 목욕탕 등 군 복지시설 등이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우리나라 최대 군사훈련장인 ‘승진훈련장’을 개방해 전투기와 헬기, 전차 등의 포격을 관람토록 하는 방안 등을 참고, 군 부대 내 역사유적지 등을 묶어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안동환 임주형기자 ipsofacto@seoul.co.kr
  • “기초단체 통합땐 중앙종속 커질 것”

    행정학과 교수 등 지방행정분야 학자들이 정부가 추진 중인 시·군 기초지방자치단체 통합을 반대하고 나섰다. 정재욱(전 한국지방자치학회장) 명지대 명예교수 등 지방행정 학자 145명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중앙정치권의 지방행정체제 개편 추진에 대한 공동의견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시·군을 묶은 통합 지자체가 탄생하면 자연히 도(道)의 힘이 약해지고 중앙에 대한 지방의 종속이 커질 것”이라며 “이는 주민참여를 근간으로 하는 지방자치제도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주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도의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만큼, 시·군 통합 대신 광역시와 도를 통합하고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원을 지방으로 이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자들은 특히 독일을 사례로 들며, 정부의 시·군 통합에 반대했다. 독일은 지난 1960~70년대 2만 4357개의 지방자치단체를 8505개로 통합했지만, 오히려 행정비용이 증가하고 효율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의견서 발표에 참석한 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행정안전부는 아직 관련 법이 통과되지도 않았는데 시·군 통합을 유도하고 있다.”며 “행안부의 계획대로라면 자칫 전체 주민 의견이 아닌 여론조사 등만으로 통합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통합 자치단체 내년 7월 출범한다

    통합 자치단체 내년 7월 출범한다

    정부는 내년 7월 첫 통합 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자율 통합을 추진하는 시·군·구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우선 지원하고 국고 보조율을 상향 조정하며 자립형 사립고 지정에도 우선권을 줄 방침이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통합을 원하는 자치단체의 건의를 받은 뒤 12월 주민투표 등을 거쳐 연말까지 통합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통합여부 결정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7개 부처 합동 ‘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음달 말까지 각 기초자치단체의 통합 건의를 받아 해당 지역 지방의회의 의견을 청취하고 주민투표를 거쳐 연말까지 통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전까지 작업을 마무리한 뒤 선거로 통합 자치단체장을 선발, 7월부터는 통합 자치단체 형태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통합 건의는 해당 지역 주민·지방의회·자치단체장 등으로부터 받는다. 특히 지역주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인구 50만명 이상의 대도시는 전체 주민의 100분의1, 시·군·구는 50분의1 이상 연서로 건의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자율 통합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우선 각 5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급한다. 또 통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업의 국고보조율을 일반 기준보다 10%포인트 상향해 통합 이전의 지출한도를 5년 간 보장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교량 등 사회간접자본 필요시 예산을 우선 배정하고 지역 특화·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예산 배분 시에도 통합 자치단체가 속한 시·도를 우대하기로 했다. ●통합지자체에 자사고 우선권 교육·문화도 적극 지원한다. 통합 지자체에는 기숙형 고교, 마이스터고,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신청하면 우선권을 부여한다. 문화시설과 공공체육시설 확충 예산도 다른 지역보다 먼저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시·군이 합쳐질 경우 이전 군 지역 주민에게는 음식점 허가·건축 허가·농지 전용 등에 부과하는 면허세 인상분을 면제한다. 대학의 농어촌 특례입학 자격도 유지해 준다. 한편 기획업무 확대와 공무원 인사상 불이익 등을 감안해 공무원 정원과 신분 보장을 10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통합논의 중인 25개 시·군·구가 합쳐지면 재정 인센티브 2조 866억원, 행정비용 절감·주민 편익 등 총 3조 9000억원, 주민 1인당 50만원가량의 금전적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세금 마일리지로 지방세 내세요

    교통카드 등에만 쓸 수 있었던 세금 마일리지가 이달부터 세금 납부와 기부 등으로 사용처가 확대된다. 서울시는 전자 납세자에게 건당 500원씩 적립해주는 세금 마일리지의 전환 대상을 종전의 교통카드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이용 3종류에서 지방세 납부와 기부까지 5종류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8만 5000여명의 시민들이 1억 4000만원에 달하는 누적 마일리지를 필요에 따라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석 세무과장은 “그동안 누적 마일리지를 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불편함을 느끼는 시민들이 많았다.”면서 “납세자가 마일리지를 인터넷상에서 정기분 지방세로 납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이 마일리지로 사회복지단체에 기부를 희망할 경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시민 명의로 기부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연말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로 종이 등 행정비용을 절감하는 전자납부제 이용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인쇄과정 중 발생하는 환경오염 등을 예방해 궁극적으로 저탄소·녹색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푸른눈의 한옥지킴이’ 고법 선다

    ‘푸른눈의 한옥지킴이’ 고법 선다

    ‘푸른 눈의 한옥 지킴이’라는 별명을 얻은 피터 바돌로뮤(61)가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 지난달 4일 미국인 바돌로뮤 등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동소문동 6가 주민 20명은 서울시를 상대로 낸 동선3주택재개발정비구역에 대한 지정 처분 취소 행정소송에서 이겼다. 그러나 이 구역 재개발조합 설립추진위원회(추진위)는 1심 판결에 불복, 서울고등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추진위는 소송 당사자는 아니지만 소송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피고 보조참가인으로서 항소를 제기할 수 있다. 분쟁의 핵심은 노후·불량 주택률이다. 낡거나 붕괴의 위험이 있는 주택이 전체의 60%가 넘어야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 1심 재판부는 “서울시가 이미 철거된 뒤 건축물대장에만 남아 있는 건물 4채를 노후·불량 주택에 포함한 사실이 인정되며 이를 반영하면 노후·불량률이 58.75%에 그쳐 구역 지정은 위법하다.”면서 원고의 손을 들어 줬다. 추진위 측은 비록 서울시가 노후·불량률을 잘못 산정했다 할지라도 재개발 구역지정 시점인 2007년 10월 이후, 지은 지 20년 이상된 노후·불량 주택이 늘어나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추진위 총무 한경록(51)씨는 “추진위 조사 결과 노후·불량 주택이 60%를 넘어 재개발 구역 승인 요건을 갖췄다.”면서 “소송으로 불필요한 행정비용이 낭비됐다.”고 주장했다. 피터 바돌로뮤 등 원고 측은 2007년 10월 당시 구역을 지정한 서울시의 행정처분이 잘못됐음을 밝히는 소송이기 때문에 항소심 판결도 달라질 게 없다는 입장이다. 원고 측 소송 대리인 이남진 변호사는 “지은 지 20년 이상 됐다고 무조건 노후·불량 주택으로 보는 것은 서울시의 행정편의적 관행일 뿐 도시주거정비법에 근거한 판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20년이 채 안 된 건물도 대지가 90㎡(26평) 미만이면 과소부지에 의한 불량건축물로 분류된다.”면서 “항소심에서 이 기준의 위법성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법률자문 결과 시 차원에서 항소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전라남도 비위행위 24건 적발

    전라남도가 국가보조금 집행잔액 103억 3244만원을 반환하지 않고 은행에 예치, 편법으로 이자수입을 행정비용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 동안 2163회에 걸쳐 9억 6000여만원의 기초생활수급비를 차명계좌를 통해 횡령해 감사원에 적발된 전남 해남군 소재 읍사무소 직원은 결국 파면조치됐다. 감사원은 13일 ‘전라남도 기관운영감사’ 결과에서 생계주거비 횡령, 국가 보조금 집행 잔액 미반환 등 24건의 비위행위를 무더기로 적발하고 전남도에 시정·주의·징계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전남도는 2004년 국가지원사업인 ‘목포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건설을 마치고 남은 국가보조금 22억 6866만원을 농림부에 반환하지 않는 등 최근 5년간 432개 국가지원사업의 집행잔액 103억 3244만원을 반환하지 않았다. 그리고 잔액을 은행에 예치해 발생한 이자 16억 4923만원은 일반행정비로 사용했다. 감사원은 전남도에 이 집행잔액 모두를 농림부에 즉각 반환할 것을 요구했다. 또 지난 3월 감사원이 실시한 복지급여 집행분야 점검에서 기초생활수급비를 횡령하다 적발된 해남군 읍사무소 직원은 파면조치됐다. 그는 횡령한 금액으로 개인 채무를 변제하고 개인 승용차까지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이 읍사무소로부터 허위로 보고된 생계주거비 지급요청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해남군청 직원 3명에 대해서도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해남군청에 징계를 요구했다. 이 밖에도 전남도는 담양~북하, 신금~하촌 간 국가지원 지방도로 확장·포장 건설에서 미끄럼 방지포장과 배수시설을 불필요하게 과다로 설계해 각각 10억 1711만원, 22억 776만원을 낭비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이 사람] 7급 홍성선씨 제주대서 경영학 박사 취득

    [이 사람] 7급 홍성선씨 제주대서 경영학 박사 취득

    제주시청에서 ‘세무박사’로 통하는 홍성선(47·7급)씨가 제주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 진짜 박사가 됐다. 홍씨는 ‘부동산 관련 지방세 납세의식 영향요인이 납세의지에 미치는 영향’이란 박사학위 논문에서 세금이 공평하게 부과된다고 느낄 때 납세자들의 납세의지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홍씨는 2007년 10월25일부터 지난해 3월15일까지 서울과 경기·인천·광주·대구·강원·제주 등 10개 지역의 부동산 관련 지방세 납부 경험자 7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홍씨는 “부동산 관련 지방세의 공평한 부과를 위해 재산세 과세표준결정 등을 객관적이고 공평하게 운영하고, 취득세와 등록세의 신고납부자에 대한 공제제도 등을 도입해 성실납부자에 대한 차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정부법 시행으로 전자우편을 이용한 고지서 발송 및 교부가 가능함에도 실적이 저조하다.”며 “전자우편을 통한 고지인 경우 납세자에게 우편 송달료와 행정비용을 되돌려 주는 방안 등을 포함한 가칭 ‘납세자편의 지원을 위한 법률’ 제정”을 제안했다. 그는 또 “한국의 부동산 거래 형태는 건물이 있는 경우 토지와 건물을 합쳐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고 있으므로 일반 건축물의 경우도 가격을 결정, 고시해 지방세 과세표준으로 활용해야 재산세 부과의 공평성을 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씨는 “재산세 과세표준이 결정되면 재산세를 부과하기 이전에 미리 직전 연도 재산세와 당해 연도 예상세액을 통지해 주는 것이 좋다.”며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로 이원화된 개별주택가격결정과 개별공시지가 업무, 지방세 업무를 지방세 담당부서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1년 고용직으로 공무원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뒤 2001년 시험을 통해 9급 세무 공무원으로 새출발했다. 공직 생활 중에 대학을 마치고 석사학위까지 취득해 동료들 사이에서 ‘세무박사’로 통해 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행정구역 개편을 말한다] 기능 중복으로 비용 늘고 ‘책임’ 갈등

    작년 5월 인천 부평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냈다.부평구에서 일할 사람을 찾는다는 일종의 ‘러브레터’였다.하지만 보기 좋게 딱지를 맞았다.오겠다는 사람이 고작 5명에 불과했던 것이다.서세양 부평구 자치행정국장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며 안타까워했다.부평구는 인구 1000명당 공무원 수가 1.6명으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인구 대비 공무원 수가 가장 적다.일이 많다고 해서 승진이 빠른 것도 아니다.그래서 대부분 부평구 근무를 기피한다.서 국장은 “민원을 접수하거나 전화받기도 바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친절을 기대하기란 어렵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반대로 경북 영양군은 인구 1000명당 공무원 수가 25.8명으로 가장 많다.하지만 영양군도 할 말은 있다.도시행정과 농촌행정의 차이점을 부각시킨다.김초한 영양군 인사계장은 “행정수요는 사람수요만이 아니다.”며 “땅을 관리하는 수요도 그에 못지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시와 농촌이라는 특수성,지방자치단체간 여건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인력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게 정부의 한결같은 인식이다.행안부 관계자는 “부평구에서 1.6명이 할 수 있는 일을 영양군에서 25.8명이 처리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인력운용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이는 자치단체만의 문제가 아니다.자치단체를 기준으로 천편일률적으로 설치된 경찰서,지역교육청,선거관리위원회 등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또 광역시·도,시·군·구,읍·면·동 등 여러 계층의 기능 중복으로 행정비용 증가를 가져오고 책임 떠넘기기 등 조직간 갈등도 발생한다.이와 관련,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국토는 협소한데 계층수는 많아 중앙행정기관-시·도-시·군·구-읍·면·동간의 의사전달 지연 및 행정계층간 거래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등 낭비와 비능률 요소가 많다.”고 지적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행정구역 개편을 말한다] 전문가 4인의 제언

    [행정구역 개편을 말한다] 전문가 4인의 제언

    새해에는 지방행정체제 개편문제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최영출 충북대 교수,심익섭 동국대 교수,오철호 숭실대 교수,이만우 고려대 교수 등(무순) 4명의 전문가들로부터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접근 방식 등을 들어봤다.2010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행정체제 개편시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오는 2010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이해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만큼 2009년 1~2월쯤 원칙을 세우고,늦어도 2009년 말까지 개편 작업을 마쳐야 한다는 주문이다. 최 교수는 “논의가 길어지면 행정체제를 바꾸기 어렵다.”면서 “영국의 경우 중앙정부에서 2007년에 안을 만든 뒤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2009년 4월에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고,경제도 불안정한 만큼 차분하게 논의하는 과정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핵심은 지방분권화이며,지자체의 권한과 책임을 키워야 국가경쟁력도 높아진다.”고 제안했다. 오 교수는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010년 지방선거에서 후폭풍을 우려해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개편의 의미를 법규정이나 제도적인 완료로 본다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겠지만,국민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업무 전반에 대한 개편은 이명박 정부 임기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통합 방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심·이 교수는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국민투표가,최·오 교수는 민주적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주민투표가 각각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심 교수는 “행정체제 개편은 국가지도를 바꾸는 작업”이라면서 “지역별로 주민투표를 실시할 경우 비효율적이 될 수 있는 만큼 국민투표가 낫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도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개편 여부를 확정하게 되면 지역간 편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오 교수는 “행정체제 개편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민감한 사안”이라면서 “국민투표는 효율적일지는 모르겠으나,민주적인 의사결정 방법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최 교수도 “국민투표를 실시하면 지역별 현안이나 특성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주민투표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현행 ‘중앙정부-광역시·도-시·군·구-읍·면·동’으로 이어지는 행정체제는 기초단체의 광역화 추세에 맞춰 광역단체는 통합 또는 폐지해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했다. 오 교수는 “지역의 경계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행정효율성과 지방경쟁력을 높이려면 광역단체를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하지만 일시에 광역단체를 폐지하면 부작용이 발생하는 등 기회비용도 클 수 있고 그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만큼 중간과정을 거치는 게 보다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광역단체도 통폐합해 제기능을 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예컨대 경북에서 대구시가 제외돼 있고,부산시와 주변 기초단체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행정비용의 낭비를 줄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권한 배분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광역단체와 기초단체의 기능이 중복되는 만큼 도를 없애는 게 낫다.”면서 “반면 지방분권이 대폭적으로 진행될 경우 확대된 기초단체의 권한을 조정·제한하는 역할을 광역단체가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230개인 기초단체 수는 우리나라 인구·국토 규모를 감안할 때 100개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최 교수는 70~100개,심 교수는 60개 안팎,오 교수는 50~70개,김 교수는 60~70개 등으로 꼽았다. 최 교수는 “주민 1인당 행정서비스의 공급비용을 최소화하려면 60만~70만명 정도가 가장 적당한 규모이나,이 경우 인구 2만~4만명 수준인 군 지역은 20여개씩 통합해야 하는 만큼 불가능하다.”면서 “군 지역은 12만 5000명 정도가 적정 규모이며,이 경우 전체 기초단체 수는 70~100개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행정단위가 지나치게 소형화돼 낭비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도시는 50만~60만명,농촌은 10만명 이상이 돼야 한다.”면서 “인구 분포나 지역적 특색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농촌의 경우 국회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기초단체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도 “자립경제가 이뤄지려면 시는 30만~50만명,군은 5만~10만명이 최소 인구 수”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통합 과정에서 주도하는 지역과 흡수되는 지역이 있을 수 있는데,흡수되는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최대한 수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규모가 커지면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 본청에서 하던 기능을 일선행정기관인 읍·면·동으로 내려보내 주민밀착형 생활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 교수는 “지금까지 주민들의 의사를 제대로 물어본 적이 없고,따라오라는 식으로 진행돼 왔다.”면서 “탁상공론으로만 그치지 말고,주민 속으로 뛰어들어서 직접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 교수는 “행정체제 개편이 지역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 돼야 한다.”면서 “지방분권화가 이뤄져야 하고,지방재정을 확충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행정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세훈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마산시의회, 4개 시군 통합 건의안 채택

    행정구역 개편 논의가 정치권의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경남 마산시의회(의장 노판식)가 마산시와 인접한 창원시·진해시·함안군 등 4개 시·군을 통합하자는 건의안을 채택해 관심이 집중된다.  마산시의회(의장 노판식)는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제안한 마산·창원·진해·함안 등 4개 시·군 통합건의안을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채택했다.  이와 관련,창원·진해·함안 등 다른 시·군 및 의회의 반응이 주목된다.  시의회는 또 4개 시·군 통합건의안을 청와대와 총리실,국회,각 정당,행정안전부,창원시장,진해시장,함안군수 등에게 보내기로 했다.  마산시의회는 통합건의안에서 “마산·창원·진해는 같은 뿌리이고 함안은 마산과 창원을 배후도시로 하는 농공지역으로 상하수도와 대중교통 공동이용 등 사실상 동일권역임에도 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와 각종 시설 중복투자로 비효율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행정비용은 최소화하고 주민복지는 최대화해 지역발전과 국가경쟁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통합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최근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되고 지난 3일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80년대부터 지역사회의 해묵은 과제로 논의돼 온 ‘마·창·진·함안 통합’을 이뤄 지역발전과 국가경쟁력 향상이 동반 상승하기를 바란다.”며 발의이유를 밝혔다.  시의회는 통합당위성으로 ▲행정구역 광역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마산만과 진해만 공동개발로 항만물류도시와 해양관광도시 활성화 ▲도시와 농어촌을 연계한 균형있는 발전 및 도농간 인구 평준화 ▲함안과 창원 내륙지방을 연결하는 관광벨트 조성 ▲생활중심의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등을 내세웠다  시의회는 4개 시·군이 통합되면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로 남해안 시대를 열어가는 중심축이 돼 국가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어 시민혁명을 통해서라도 이뤄야 할 과제라고 주장했다.마산시도 행정구역 통합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며 지난 9월부터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해 내년도에 1억 8000만원의 통합연구용역비를 반영하는 등 통합 준비활동을 하고 있다.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마산시의회, 4개 시군 통합 건의안 채택

     행정구역 개편 논의가 정치권의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경남 마산시의회(의장 노판식)가 마산시와 인접한 창원시·진해시·함안군 등 4개 시·군을 통합하자는 건의안을 채택해 관심이 집중된다.  마산시의회(의장 노판식)는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제안한 마산·창원·진해·함안 등 4개 시·군 통합건의안을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채택했다.  이와 관련,창원·진해·함안 등 다른 시·군 및 의회의 반응이 주목된다.  시의회는 또 4개 시·군 통합건의안을 청와대와 총리실,국회,각 정당,행정안전부,창원시장,진해시장,함안군수 등에게 보내기로 했다.  마산시의회는 통합건의안에서 “마산·창원·진해는 같은 뿌리이고 함안은 마산과 창원을 배후도시로 하는 농공지역으로 상하수도와 대중교통 공동이용 등 사실상 동일권역임에도 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와 각종 시설 중복투자로 비효율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행정비용은 최소화하고 주민복지는 최대화해 지역발전과 국가경쟁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통합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최근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되고 지난 3일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80년대부터 지역사회의 해묵은 과제로 논의돼 온 ‘마·창·진·함안 통합’을 이뤄 지역발전과 국가경쟁력 향상이 동반 상승하기를 바란다.”며 발의이유를 밝혔다.  시의회는 통합당위성으로 ▲행정구역 광역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마산만과 진해만 공동개발로 항만물류도시와 해양관광도시 활성화 ▲도시와 농어촌을 연계한 균형있는 발전 및 도농간 인구 평준화 ▲함안과 창원 내륙지방을 연결하는 관광벨트 조성 ▲생활중심의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등을 내세웠다  시의회는 4개 시·군이 통합되면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로 남해안 시대를 열어가는 중심축이 돼 국가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어 시민혁명을 통해서라도 이뤄야 할 과제라고 주장했다.마산시도 행정구역 통합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며 지난 9월부터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해 내년도에 1억 8000만원의 통합연구용역비를 반영하는 등 통합 준비활동을 하고 있다.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설] 종부세 개편, 여권 엇박자부터 잡아라

    헌법재판소가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일부 위헌’,‘일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뒤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여권이 이미 국회에 제출한 종부세 개정안 골격이 흔들리고 있는 데다, 여권 지도부에서도 핵심 쟁점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종부세 경감 방안의 경우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양도세의 장기보유특별공제 기준을 원용해 3년 이상 보유자에게 일부 감면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당초 여권의 방침대로 복잡한 세제에 소요되는 행정비용을 감안, 종부세와 재산세를 중장기적으로 통폐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헌재가 적시한 ‘장기보유’라는 용어에 걸맞게 보유기간 감면 기준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종부세를 재산세로 통합하는 문제도 야권의 ‘부자 편들기’ 공세를 의식해 부정적이다. 종부세 과세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이는 안은 백지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나 세율을 지금보다 3분의1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종부세 부과대상자 사이에서도 법 개정에 따른 혜택 유무와 범위를 둘러싸고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종부세는 헌재의 결정에 상관없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가름하는 이념의 문제로 변질됐다. 노무현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막는다는 명목 아래 이념 공세의 수단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공세를 뛰어넘을 자신이 없다면 종부세 납세대상자 사이에서는 형평성 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안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법이다. 뻔히 눈에 보이는 길을 외면하고 아옹다옹하는 여권 지도부가 한심하다.
  • 신불자 72만명 연체이자 탕감

    내년까지 7000억원이 투입돼 금융채무 불이행자 72만여명의 연체이자가 탕감된다. 경미한 행정법규를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행정형벌이 정비돼 연간 전과자가 10만여명 줄어든다. 종업원의 과실을 이유로 무조건 기업주를 처벌해온 양벌규정이 사라진다. 정부는 24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대통령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신용회복 지원과 기업의 경영부담 완화방안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임기 내에 모든 규제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개선하겠다.”면서 “법은 알기 쉽고 지킬 수 있어야 하며 제재는 합리적인 것이어야 하고, 법 집행은 투명하고 엄정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이런 방향이 새 정부가 지향하는 법치주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탁상에서가 아니라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를 찾아 적극적으로 개선책을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9월부터 대부업체를 포함해 금융권에 1000만원 이하의 빚을 연체하고 있는 46만명에 대해 연체이자를 전액 감면하고 최장 8년 이내에 원금을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내년에는 채무 재조정 대상을 3000만원까지 올려 대상 연체자수를 26만명 더 늘리기로 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채무액에 관계없이 혜택을 볼 수 있다. 신용회복기금은 자산관리공사의 부실채권정리기금 잉여금 7000억원으로 마련한다. 동시에 연 30% 이상의 금리로 3000만원 이하를 빌린 사람들 가운데 신용이 7∼10등급인 대출자와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저금리 대출로 갈아 탈 수 있는 ‘환승론’ 서비스도 제공한다. 법무부는 앞으로 업무와 무관한 종업원의 행위까지 기업주를 처벌하도록 한 양벌규정(兩罰規定)을 담고 있는 관련 법률 392개를 모두 개정하겠다고 보고했다. 종업원 관리·감독상의 과실이 있을 뿐인 기업주에게 징역형까지 부과하는 양벌 규정의 법률 15개도 개정해, 벌금형으로 낮추기로 했다. 검찰도 수사 절차에서 관리·감독 책임을 조사하기 위해 법인 대표나 개인 영업주를 불러 조사하던 관행을 개선해 조사 대상을 실무 감독 책임자로 제한하기로 했다. 법인 대표를 조사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도 소환조사 대신 서면조사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부는 일상 생활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가벼운 행정법규 위반까지 벌금형 등으로 처벌하도록 한 행정형벌 151개도 정비해 과태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비합리적인 양벌규정과 행정형벌의 과태료 전환을 통해 연간 10만명의 전과자가 줄어들고 법인의 벌금 170억원, 조사 인건비 등 220억원, 행정비용 527억원 등 연간 1610억원가량의 경제적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성규 조태성기자 cool@seoul.co.kr
  • 4대보험료 통합 징수 추진

    정부와 한나라당은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이른바 4대 사회보험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통합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최근 국회에서 실무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에 합의하고, 조만간 국회에 사회보험 통합 징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회보험료 부과 등에 관한 법률안’ 개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4대 보험 징수기관을 통합하자는 데에 대해서는 당정간에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또 통합 징수 주체와 관련,“정부 안이 당초 국세청 주관에서 건강보험공단 주관으로 바뀌었고, 당은 정부안이 그렇다면 그렇게 하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도 “징수를 통합할 경우 보험에 따라 별도로 내야 하는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비용의 낭비를 막는 효과가 있다.”며 “통합하는 것에 대해서는 당정간에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4대 사회보험의 운영이 3개의 공단과 보건복지가족부, 노동부 등 2개 부처에 나뉘어 있었기 때문에 혜택을 받으려면 제각각 찾아나서야 하는 불편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임 정책위의장은 또 “수급하는 사람이 같이 조사를 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면서 “건보공단에 부과 및 징수권을 두는 게 유력할 것 같다.”고 말했다.건보공단의 경우 전국적으로 지사를 두고 있어 대 국민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징수율이 90%를 훨씬 웃돌아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다는 게 당정의 판단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Metro] 공무원노조 25시 동사무소 반대

    정부가 경기 안산시에서 운영하는 ‘25시 동사무소’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공무원 노조가 이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와 산하 9개 지부는 18일 논평을 통해 “주40시간 근무제 정착에 앞장서 온 정부가 갑자기 24시간 365일 운영하는 동사무소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것은 사회적 약속을 위반하고 국민의 생활 패턴을 깨트리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더구나 24시간 연속근무라는 변형근로제를 시행하면서 근로 당사자인 공무원은 물론 국민적 여론도 수렴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본부는 이와 함께 “안산시가 본오3동과 호수동사무소를 24시간 운영하면서 공무원 인력운영 형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아 직원들이 주6일 근무를 하고 있다.”면서 “제공되는 서비스 역시 단순한 업무에 불과하고 불필요한 행정비용만 낭비하고 있다.”며 확대시행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공시 응시료 책정 ‘주먹구구’

    공시 응시료 책정 ‘주먹구구’

    공무원 공채시험을 보려면 원서접수 때 응시수수료를 내야 한다. 응시수수료는 공무원임용시험령에 따라 5급 이상 1만원,7급 7000원,9급 5000원 등이다. 직급별 수수료는 왜 다를까. 또 수수료는 어떤 용도로 쓰일까. 지난 5일 7급을 제외한 행정·외무고시(5급)와 9급 공무원 원서접수가 끝났다. 올해 원서를 낸 수험생은 모두 18만 336명. 이중 9급 지원자가 16만 4690명, 행·외시는 1만 5646명이다. 이들이 낸 응시수수료 총액은 9799만원이다. 개별적으로 납부하는 수수료는 ‘푼돈’ 같아 보이지만,24만여명의 수험생들이 연간 1∼3번 정도 시험에 응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국가직 공시 수수료만 4년간 8억원 서울신문이 최근 4년간 납부된 응시 수수료를 분석한 결과, 선발인원 증가에 비례해 지원자 수도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두 차례 대규모 세무직 수시 공채(2550명)로 7만여명의 수험생이 몰리면서, 응시수수료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인사위원회(현 행정안전부)는 2005년 행·외시 및 7·9급 공채 등에서 27만여명의 원서를 받아 1억 5700만원을 거둬들였다.2006년에는 선발인원이 1000명가량 늘면서 지원자도 5000여명이나 증가했다. 응시수수료 총액 역시 300만원이 늘어난 1억 6000만원이었다. 절정은 지난해였다. 세무직 수시 공채로 선발인원이 무려 2200여명 증가하면서 33만여명이 원서를 냈다. 이는 전년 증가분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응시수수료도 전년 증가분의 8배인 2400만원 늘어나,1억 8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까지 포함할 경우 최근 4년간 수험생들이 납부한 응시 수수료는 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각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특채나 지방직 채용시험까지 확대하면 응시수수료 규모는 훨씬 커진다. ●7·9급에 ‘규모의 경제원리´ 적용 이렇게 모인 응시수수료는 일단 국고로 들어간다. 문제 출제부터 답안 채점까지 시험 전반에 들어가는 관리비용은 정부 예산에 별도로 편성돼 있기 때문에 수수료가 직접 쓰이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직급별로 수수료를 나누는 데는 행정비용이 포함된다. 행정비용에는 인건비, 장소대여비 등이 종합적으로 들어간다. 오형국 행안부 인력개발관은 “시험 절차와 과목수 등의 차이에서 오는 행정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차등을 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행·외시는 7·9급 시험보다 필기시험이 한 차례 더 있고,7급 시험은 9급 시험보다 과목 수가 많아 출제비용이 더 든다는 것. 여기에 직급이 낮을수록 응시생이 많아 ‘규모의 경제’ 원리가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수험생 1인당 행정비용을 떨어뜨릴 수 있는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직급별 응시수수료 기준이 법적으로 명확히 구분돼 있지 않아 수수료 책정에 ‘전횡’이 발생할 소지도 있다는 지적이다. 최악의 경우 수험생을 대상으로 ‘응시료 장사’를 해도 막을 장치가 마땅치 않다는 얘기다. 1993년 ‘공무원 임용 및 시험 시행규칙’에 따라 응시수수료 책정 관련 조항이 마련되기는 했다. 하지만 당시 근거가 담겨 있던 문건이 보존 기간이 지나 폐기 처분된 이후 사실상 기준은 사라진 상태다. 한 관계자는 “이미 15년 전의 오래된 문건이라 남아 있지 않다.”면서 “응시수수료 기준에 대한 자료 정리가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교육부는 삼성 기부금에서 손 떼라

    교육부가 삼성 이건희 회장 일가의 사회환원기금 중 일부로 기부받은 740억원 상당의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매각해 직접 장학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최근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부금운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매각대금을 위탁관리할 학술진흥재단 장학지원실에 별도 팀도 신설했다. 이 회장 일가는 지난해 10월 총 8000억원의 사회환원기금을 내놓았으며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을 출범시켰다. 상속·증여세법 조항 때문에 기부금 중 에버랜드 주식 4.25%를 갖게 된 교육부는 매각대금을 민간에 위탁관리하겠다고 수차례 밝혀왔다. 그러나 삼성 장학재단에 매각대금을 맡기는 것은 증여세 회피 방조라는 지적이 시민단체로부터 제기되자 학술진흥재단에 위탁관리토록 입장을 바꾼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직접 장학사업을 할 경우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기금운용의 적절성과 공정성이 위협받는다는 것이다. 정부 기관은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눈먼 돈’이라고 유용되거나, 외압을 받았다는 등의 괜한 오해를 살 일은 아예 벌이지 않는 것이 정부가 취해야 할 현명한 자세라고 본다. 장학사업의 중복성 문제도 지적받아야 한다. 삼성 장학재단 측은 올해 130억원을 투입해 소외계층 장학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따라서 교육부가 행정비용을 축내 가면서 똑같이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벌이는 것은 생색내기 아니면 자리 늘리기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개인 기업이 사회환원 차원에서 마음먹고 내놓은 기부금이 의미있는 결실을 맺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기업의 기부를 뜻깊게 해주고, 기부 문화가 우리사회에 하루빨리 정착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개입을 자제하기 바란다.
  • [사설] 수돗물 민영화 신중해야

    정부가 내놓은 물산업 육성 5개년계획의 핵심은 상수도사업의 민영화다.2015년에 1600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황금산업’이니, 세계 10대 물기업에 드는 사업자를 2개 이상 키우겠다는 수식어나 정책 목표는 수돗물 민영화 추진의 명분일 뿐이다. 원가를 밑돌고 있는 수돗물 값을 어떻게 ‘현실화’하느냐가 민영화의 속셈인 것이다. 정부 통계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의 수돗물 경쟁력은 세계 11위권인 경제규모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수돗물을 불신하면서도 시설 개선 등 투자재원 마련을 위한 수돗물 값 인상에 국민적인 저항이 거세다. 따라서 이를 타개하는 방편으로 상수도사업의 공사화 또는 민영화를 추진하려는 정부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대동강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의 우화가 상징하듯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물은 공공재라는 의식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지금까지 수돗물 값을 현실화하지 못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게다가 참여정부는 국민의 정부 시절 추진했던 한전의 민영화도 요금 인상으로 귀결된다며 보류한 바 있다. 한전보다 공공재 성격이 훨씬 더 강한 물을 갑자기 경제재로 탈바꿈시켜 값을 대폭 올린다면 저소득층은 물에 대한 접근권마저 제한될 게 뻔하다. 정부는 연간 5500억원에 이르는 누수를 줄이고 경영을 개선한다면 요금을 많이 올리지 않아도 된다지만 누수를 줄이는 데 투자되는 비용은 요금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 개발도상국들이 효율성을 좇아 수돗물을 민영화했다가 요금 폭등 등으로 실패한 것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수돗물 민영화에 앞서 물관리체제의 일원화를 통해 누수되는 행정비용부터 먼저 줄일 것을 촉구한다. 물산업 경쟁력 확보는 그 다음 문제다.
  • [Local] 제주, 폐기물 처리 인터넷 접수

    제주시는 폐가구, 가전제품 등 대형폐기물 처리절차를 인터넷으로 간소화한다. 시는 그동안 읍·면·동을 방문해 수수료를 납부하고 신고필증을 교부받아 폐기물에 부착하던 대형폐기물 처리 절차를 인터넷으로 가능토록 했다. 연간 5000만원 이상의 행정비용과 3명 이상의 인력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인터넷을 활용한 대형폐기물 처리 간소화사업은 전국 최초 시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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