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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취임선물이야” 이스라엘, 레바논과 ‘휴전 준비’

    “트럼프, 취임선물이야” 이스라엘, 레바논과 ‘휴전 준비’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전·현직 이스라엘 관리 3명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취임 선물로 레바논 휴전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은 미국 출장 첫 행선지로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마러라고 자택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트럼프와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만나 이스라엘이 트럼프의 조기 외교 성과를 위해 레바논 휴전 현상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스라엘 관리는 “이스라엘이 트럼프에게 뭔가를 선물할 것”이라면서 ‘1월’과 ‘레바논에 대한 성과’를 언급했다. 이 말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할 즈음 레바논과 휴전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마러라고에서 논의된 레바논 휴전안이 교착 상태에 빠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더머 장관의 공보담당자는 WP에 그가 미국 출장 기간에 광범위한 이슈를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측과 트럼프 측은 언급 요청을 거절했으며 쿠슈너 측은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동에서 진행 중인 전쟁들을 종식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해 왔으나,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했을 때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을 하라”며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더라도 방임하겠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더머 장관이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뒤에 조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을 만나 레바논 휴전협상 상황에 대해 브리핑했다는 것이다. 이는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의 정치적 무게중심이 신속히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WP는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말기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협상에 미국 측 특별대표로 참여한 프랭크 로웬스타인은 “네타냐후는 바이든에 충성하지 않으며 트럼프의 환심을 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6년의 전례를 언급하며 “트럼프는 기회가 보이면 주저하지 않고 이미 대통령인 것처럼 행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지마자 가장 먼저 축하한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지난 10일엔 영상메시지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과 며칠 내 세 차례나 통화했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특히 “평화를 진전시키는 데 있어 이스라엘에게 중요한 기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가자 전쟁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기습 테러공격을 가하면서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이를 계기로 가자지구를 폭격하면서 하마스 소탕 작전을 1년 넘게 이어가고 있다. 6주 전부터는 전선을 확장해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하고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주에 취임한 이스라엘 카츠 신임 국방장관은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전쟁에 공세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한동훈 환송받으며 순방길 오른 尹…“러북에 실효적 조치”

    한동훈 환송받으며 순방길 오른 尹…“러북에 실효적 조치”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러북이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동맹국 및 우호국과 공조해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포함한 실효적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박 8일 일정으로 페루와 브라질로 출국한 윤 대통령은 스페인 국영 통신사 에페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출범을 앞둔 트럼프 신행정부와 관련해선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는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고,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와도 소통을 유지한다면서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APEC을 계기로 15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불확실성 커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3국 협력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바 총리와 만나 두 번째 정상회담을 열고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한일 관계의 발전 의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한일 정상회담은 16일 개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순방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 안보·방산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총 60조원 규모의 3000t급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17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한다. 이 자리에선 윤 대통령은 글로벌 기아 빈곤 퇴치,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등을 주제로 국제 협력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G20 회의 후 귀국길에 미국에 들러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 남색 정장에 짙은 분홍색 넥타이 차림을 한 윤 대통령은 공항에 도착 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부터 차례대로 환송 인사들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어 트랩(탑승 계단)에 올라가 뒤돌아서 인사한 뒤 손을 흔들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한 대표는 지난달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출국길에는 보궐선거 유세 일정 탓에 불참했다. 최근 윤 대통령이 한 대표가 요구한 김건희 여사 관련 ‘3대 요구’(활동중단·의혹규명·인적쇄신)를 수용하며 양측 갈등은 일단락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는다. 김 여사는 이날 공항에도 나오지 않았다.
  • “그만 좀 설쳐!” 눈총받는 머스크…‘2조 달러’ 삭감 발언도 논란

    “그만 좀 설쳐!” 눈총받는 머스크…‘2조 달러’ 삭감 발언도 논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핵심 인사로 급부상하면서 정부 지출 삭감에 대한 과감한 구상을 내놨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기존 측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 사이에서는 ‘머스크의 행보가 위험 수위’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의 공을 인정해 머스크에게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를 약속하긴 했지만, 머스크가 자신의 영역을 넘어 모든 현안에 사사건건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측근들은 머스크가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다른 사람의 생각까지 바꾸려 한다며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심지어 일각에선 머스크가 트럼프의 공약이 아닌 자신의 계획을 실현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는 의구심마저 커지는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머스크가 집에 돌아가지 않으려 한다. 나도 어찌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머스크는 대선 이후 텍사스 오스틴의 자택보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당선인 자택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트럼프 손녀 카이가 소셜미디어(SNS)에 “삼촌이 된 일론”이라는 글을 올릴 만큼 머스크의 영향력이 커진 상황이다. 게다가 머스크는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집회에서 “낭비를 근절해 정부 지출에서 최소 2조 달러(약 2800조원)를 절감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현재 미 연방정부 연간 지출(6조 7500억 달러)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이 같은 제안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미 재무부 자료를 보면 현재 정부 지출 가운데 국가부채 이자 지급(8800억 달러)과 사회보장성 연금(1조 4600억 달러) 등은 의무 지출 항목이다. 이를 제외한 재량 지출 전체는 1조 7000억 달러에 불과해, 운송, 농업, 안보 분야 등 모든 기관을 완전히 폐쇄하더라도 머스크가 제시한 2조 달러 삭감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한 감축은 중요 정부 기능 마비나 대중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거란 우려도 나온다. 미 비정부기구인 ‘책임 있는 연방 예산 위원회’(CRFB)는 현재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97% 수준이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정책까지 더해져 재정적자가 더욱 확대될 경우 10년 후에는 143%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다.
  • “김정은과 교류” 외쳤던 44세 소령 출신 앵커, 미군 이끈다

    “김정은과 교류” 외쳤던 44세 소령 출신 앵커, 미군 이끈다

    이라크·아프간戰 참전해 훈장받아트럼프 “美 우선주의 진심인 사람”美언론 “전통적 선택의 틀 벗어나”‘장성 숙청’ 위한 軍 물갈이 신호탄 12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으로 발탁된 피트 헤그세스(44) 폭스뉴스 진행자는 그야말로 파격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석사 졸업 후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로 일하다 미 육군 방위군 보병 장교로 임관했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 공로로 동성훈장을 두 차례 받은 소령 출신이나 국방부 근무 경력은 전무하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 바로 아래서 세계 최강 미군을 총지휘할 국방장관직에 40대 영관급 예비군 장교를 발탁한 것은 ‘미국 우선주의’ 인사들로 군을 장악하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앞서 국방장관 하마평에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국방위원장,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직무대행 등 쟁쟁한 인사들의 이름이 올랐던 만큼 이날 국방계는 경악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피트는 평생을 군대와 조국을 위한 전사로 살아왔을 뿐 아니라 미국 우선주의에 진심인 사람”이라며 “그가 키를 잡는 한 우리 군대는 다시 위대해지고 미국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헤그세스는 2014년부터 폭스뉴스 진행자로 합류, 프로그램에 종종 출연했던 트럼프와 인연을 맺었다. 2016년부터 트럼프를 적극 지지하며 트럼프 1기 재향군인부 장관 물망에도 올랐다. 미 언론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교류를 옹호하고 해외 미군 철수 등 미국 우선 의제를 수용한 인물”이라며 “헤그세스를 선택한 것은 국방장관직에 대한 전통적 선택의 틀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0년 폭스뉴스 진행 중 “이란을 폭격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 또 2018년 북미 정상회담 직전 폭스뉴스 대담에서는 “김정은은 데니스 로드먼을 만나고 싶어하고 NBA 농구를 좋아하며 서양 대중문화를 좋아한다”면서 “아마도 자기 국민의 살인자가 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로써 트럼프 2기 외교안보 진영이 짜여진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의 행정명령 초안 중 하나가 ‘장성 숙청 이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3·4성급 장성 평가 후 리더십에 부적합한 이들에게 해임을 권고할 권한을 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우선주의자들로 군을 물갈이하기 위한 장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 ‘뮬러 특검’ 비판한 랫클리프, CIA 수장 맡는다

    ‘뮬러 특검’ 비판한 랫클리프, CIA 수장 맡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지명된 존 랫클리프(59)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법무장관에도 거론됐던 ‘친트럼프 인사’다. 변호사 출신에 2015~2020년 텍사스주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당내에서도 강성 보수로 꼽혔다. 현재 친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의 미국안보센터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그는 최고 수준의 국가안보와 ‘힘을 통한 평화’를 보장하며 모든 미국 국민의 헌법적 권리를 위해 두려움 없이 싸우는 투사가 될 것”이라며 “그가 미국 최고의 정보기관 직책 두 곳에서 봉사한 최초의 사람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임명은 측근들로 핵심 정보기관들을 장악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 공모를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팀 수사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며 대표적 트럼프 옹호자로 떠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 아들인 헌터의 노트북 관련 의혹을 거론하며 “51명의 정보기관 관리들이 노트북에 대해 거짓말을 할 때 대중에게 진실을 말한 한 사람이 랫클리프였다”고도 했다. 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를 DNI 국장에 지명했지만, 공화당 상원의원들조차 ‘정보 기관의 정치화’를 우려하며 반대해 5일 만에 지명이 철회된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 다시 지명을 강행, 그를 국장 자리에 앉혔다. CNN은 그가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를 돕기 위해 DNI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6년 대선 때 러시아의 영향력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전력으로 인해 CIA 국장의 상원 인준 과정이 순탄치 않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동 특사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골프 친구이자 부동산 투자가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임명됐다. 그는 지난 9월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발행한 트럼프 2차 암살 시도 때 함께 골프를 쳤던 인물이다. 취임식 공동 준비위원장이기도 한 위트코프는 당선인의 내각 인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3인방 중 한 명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대사에는 유대계 정착촌 지지자이자 공화 복음주의자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임명됐다. 허커비는 아칸소 주지자를 연임한 뒤 2008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고 폭스뉴스의 인기 주말 저녁 쇼 ‘허커비’를 진행했다. 이 밖에 백악관 법률고문에는 빌 맥긴리 전 비서관이 지명됐다.
  • 트럼프 손녀, 머스크 부르는 호칭 보니 ‘깜짝’…벌써 이런 사이 됐나

    트럼프 손녀, 머스크 부르는 호칭 보니 ‘깜짝’…벌써 이런 사이 됐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선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성위원회 수장으로 발탁된 가운데,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로부터 ‘삼촌’이라는 호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딸인 카이 트럼프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의 골프장에서 머스크와 찍은 사진을 지난 10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그는 이 사진에 ‘일론이 삼촌 지위를 얻고 있다’는 글을 달았다. 앞서 카이 트럼프는 대선 승리 뒤 트럼프 당선인 일가가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 사진에도 머스크도 포함돼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대선 개표 때부터 트럼프 당선인이 ‘겨울 백악관’으로 부르는 마러라고 리조트에 체류하고 있다. ‘대선 승리 1등 공신’ 머스크에…트럼프 “특별한 사람”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으며,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 3200만 달러(약 184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대 경합 주로 꼽힌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현금 살포’ 성격의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이며 승리를 견인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머스크는 지난달 19일부터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한 유권자 중 한 명을 매일 무작위로 선정해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공헌을 인정해 트럼프 당선인은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선거 승리를 선언하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스타가 있다. 일론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며 머스크에 대해 “특별한 사람”, “슈퍼 천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주말 머스크를 골프카트에 태우고 리조트를 돌면서 클럽 회원들에게 머스크를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를 선물 가게에 데려가 모자를 함께 보기도 했으며 이후 멜라니아 트럼프와 식사했다. 그는 인수위팀과 함께 마러라고 리조트의 한 방에서 내각 후보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방은 긴 테이블이 있으며 후보자들의 이력 등을 볼 수 있는 TV가 몇 대 설치돼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머스크는 이 회의에 참석하거나 인사에 의견을 제시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이 회의에 참석한 사람에 따르면 전체적인 분위기는 ‘스타트업’ 같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해당 회의에는 인수팀 공동위원장인 린다 맥마흔 전 중소기업청장,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 하워드 러트닉 외에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장남 트럼프 주니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전 대선 후보,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 등도 참여하고 있으며 비벡 라마스와미 전 공화당 경선 후보, 공화당 인플루언서 찰리 커크 등도 교대로 참여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효율부’ 수장에 일론 머스크 발탁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머스크를 정부효율성위원회 수장으로 발탁했다. 그는 머스크가 미국 기업가 비벡 라와스와미와 함께 정부효율성위원회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9월부터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하면 연방 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government efficiency commission)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혀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두 멋진 미국인은 함께 우리 행정부가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와 낭비적 지출을 줄이며, ‘미국 구하기’(Save America) 운동에 필수적인 연방 기관 구조조정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8년 전보다 높아진 한국의 위상… 美 ‘하이테크 파트너’ 될 것”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8년 전보다 높아진 한국의 위상… 美 ‘하이테크 파트너’ 될 것”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트럼프 재집권이 미칠 파장은美 무역적자 해소하고 세수 확보 관세 넘어 ‘환율카드’ 활용 가능성칩스법·인플레 감축법 향방은칩스법 폐기보다 추가 투자 전망IRA는 머스크 목소리 적극 반영새로운 기회 찾아올 업종은 ‘조선·원전·바이오’ 한미 협력 기대 美 관점서 협상 전략·대응 세워야여한구(55)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위원은 트럼프 1기(2017~2021) 행정부 때 주미 대사관 상무관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지냈고 이후 ‘통상 사령탑’ 격인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을 역임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트럼프 경제팀의 전략 및 논리에 밝다는 의미다. 여 선임위원은 12일 화상 인터뷰에서 “트럼프 경제팀 내부에서도 약(弱)달러 기조를 두고 엄청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위상이 트럼프 1기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져 미국 제조업 부활에 필요한 ‘하이테크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드리워졌는데. “2017년 트럼프 1기에서 시작된 미국 우선주의가 터보 엔진을 장착한 만큼 큰 충격파를 줄 것이다. 신자유주의 질서가 이어지다가 트럼프 1기 정부에서 미국 우선주의와 대중국 견제라는 커다란 변곡점이 생겼다. 바이든 정부에서도 기조는 유지됐는데 이젠 더 거세질 수밖에 없다.” -미국은 정말 보편적 기본관세를 부과할까.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할 것 같은데 원래는 한국 같은 자유무역협정(FTA) 상대국엔 예외로 해 주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트럼프에겐 미국 무역 적자를 해소하고 세수를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대통령이 국가 경제나 안보가 비상사태라고 선언하면 의회를 거치지 않고도 대통령 권한으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트럼프 1기를 겪어 봤지 않은가. ‘알려진 불확실성’(unknown-known)이다.” -트럼프는 약달러를 지향하지만, 정책들은 강달러로 귀결될 가능성이 큰데. “트럼프 팀도 관세만으론 무역 적자를 줄이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환율 카드를 활용하려고 할 것이다. 1985년 플라자 합의 때 엔화 가치가 2배 절상되지 않았나.” -약달러는 문제가 없나. “달러 약세가 되면 미국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줘서 주가가 내려갈 수 있다. 트럼프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트럼프 인사이더’ 중 피터 나바로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는 환율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월가 출신들은 ‘그러면 큰일난다’고 해서 내부에서도 엄청난 논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도체법(칩스법) 폐기 가능성은. “민주당은 보조금을, 공화당은 세제 감면을 선호한다. 하지만 중국의 첨단 기술 수준이 미국을 거의 따라잡으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산업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방향에 양당이 공감하고 있다. 그래서 칩스법 완전 폐기보다는 기업에 추가 투자 등을 요구하는 식으로 거래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기업들이 대부분 공화당 우세 지역에 들어가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향방은. “일론 머스크가 폐지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머스크가 승리의 일등공신인데 그의 비즈니스가 ‘녹색 기술’(green technology)과 관련된 만큼 목소리가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를 특정 시점까지 일정 비중으로 확대하는 ‘의무명령’에 반대한다고 했지만, 전기차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불안 요소가 많아서 정부와 기업이 걱정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8년 전에 주미 대사관 상무관으로 트럼프 1기를 경험했는데 지금은 그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우리 위상이 높다. 지난해 미국에 대한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국가가 한국이었다. 머스크도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는다고 했다. 미국은 첨단 기술을 가진 국가가 필요한데 중국 기업은 못 들어온다. 남은 게 한국과 독일, 일본인데 독일은 경제가 침체했고 일본은 의사 결정이 느리다.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 -기회를 찾을 업종은 무엇인가. “트럼프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조선업을 언급한 이유는 한국에서 함정을 만들면 미국에서보다 시간이나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얘기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 붐이 일고 있는데 미국 혼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키우지 못한다. 바이오 산업도 기회가 될 수 있다. ” -우려되는 업종이 있다면. “자동차는 구조적 위기다. 자동차 공장이 모두 경합 주에 몰려 있는데 미국의 자동차 세율은 2.5%밖에 되지 않는다. 한미 FTA로 양측 교역은 무관세인데 현재 한국의 무역 흑자는 대부분 자동차 부문에서 난다. 자동차 관세가 너무 낮다는 인식이 미국에 퍼져 있어서 뭔가 조치를 할 거다. 현지 생산을 늘린다든지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한국이 아닌 미국의 관점에서 협상 전략을 만들면 답이 나온다. 미국의 변화는 한국을 표적으로 삼은 게 아니다. 대비하는 것은 좋은데 위축될 필요는 없다. 트럼프가 과거에 한국과 인도, 호주를 포함해 주요 10개국(G10)을 추진하려다 무산된 적이 있어서 G7+에 가입할 여지도 있다.”  ●여한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들어섰다. 산업부 FTA정책관, 통상정책국장 등 통상 관련 요직을 모두 거쳤다. 미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MPA)와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았으며 현재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PIIE에 몸담고 있다.
  • 反중국 내세운 ‘마이웨이 2기’… 인수위 거점 ‘플로리다파’ 뜬다

    反중국 내세운 ‘마이웨이 2기’… 인수위 거점 ‘플로리다파’ 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재입성 후 우선순위가 될 ‘대외 정책’과 ‘불법 이민 관리’를 위해 외교안보 라인 등 내각, 참모진을 ‘친트럼프’ 충성파들로 채우기 시작했다. 특히 정권 인수위원회의 거점이 된 플로리다를 정치적 기반으로 활약해 온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앞서 그가 정치 신인이던 1기 트럼프 행정부 때 겪었던 공화당 기득권, 전문가 집단과의 마찰 가능성을 애초에 잘라 내고 ‘마이웨이 2기’를 꾸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교착상태인 두 개의 전쟁을 조기에 매듭짓고, 조 바이든 행정부에 이어 경제·군사·외교적으로 부상하는 중국을 억제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외교안보팀 투톱인 국가안보보좌관·국무장관에 각각 발탁될 것으로 보도된 마이크 왈츠(50) 연방 하원의원, 마코 루비오(53) 연방 상원의원은 모두 강경한 ‘중국 매파’다. 여기엔 엘리스 스터파닉(40) 주유엔대사 지명자도 포함된다. CNN은 “당선인이 미국의 새로운 초강대국 경쟁자에 대한 정책을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분명한 힌트를 보여 줬다”며 “MAGA(미국을 더 위대하게) 기조에 따라 체계적으로 통치 팀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인 왈츠 의원은 아프간·중동 등 전투 공로를 인정받아 ‘청동성장’을 네 번이나 받았다. 특히 하원 중국특위에서 핵심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을 줄이는 법안을 발의하고, 2021년 한 행사에서 “우리는 중국공산당과 냉전 중”이라고 발언하는 등 대표적 대중국 매파로 평가된다. 한반도 문제에서도 북러 군사밀착에 강경 대응을 주장한다. 지난 6월 북러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맺자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대러 제재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바계 이민자의 아들인 루비오 의원도 대표적 매파 인사로, 공식 임명되면 첫 라틴계 국무장관이 된다.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와 대립했지만 이후 친트럼프로 변신했고 이번 대선 경선 때도 일찌감치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부통령 후보군까지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가 중국, 이란, 쿠바 등에 강경 기조를 가지고 있으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중시하는 동맹 옹호론자라고 전했다. 상원 외교위에서 오래 활동하며 지한파인 그는 한국 외교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 그는 북핵 미사일 개발에 경계심을 드러냈고 북한 인권문제에도 관심을 보이며 한미 간 공조 협력을 강조해 왔다. 2016년 대선 경선 TV 토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고 “수십 개의 핵무기와 지금 우리가 선 바로 이곳을 타격할 수 있는 로켓을 가진 미치광이가 북한에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왈츠 의원도 지난해 4월 방한해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을 만난 바 있다. 의회 내 트럼프의 강력한 지지자로 주유엔대사에 지명된 스터파닉 의원은 친이스라엘파로도 꼽힌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그의 지명 사실을 알리며 그를 “강인하고 똑똑한 미국 우선주의 전사”라고 치켜세웠다. 그 역시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에서의 첫날 힘을 통한 세계 평화를 회복하는 미국 우선주의를 추진하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WSJ는 “트럼프가 첫 임기 동안 겪었던 참모진과의 내부 갈등을 피하고자 주요 국가 안보 직책을 경험 많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위임했다”고 전했다. 당선인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 지역구 연방 의원들이 복수로 발탁된 점도 눈에 띈다. 왈츠 의원과 루비오 의원은 모두 플로리다가 지역구다. 트럼프 당선인의 첫 인선이었던 백악관 비서실장 역시 뉴저지주 출신이지만 플로리다를 주무대로 활약해 온 수지 와일스(67) 공동선대위원장에게 돌아갔다. 국토안보부 장관에 낙점됐다고 CNN이 보도한 크리스티 놈(53)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불법 이민자 추방에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그 역시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던 충성파 중 한 명이다. 정책담당 백악관 부비서실장 임명 예정인 스티븐 밀러(39)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공약의 설계자다. ‘국경 차르’에 임명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장 대행과 함께 이 임무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호청장(EPA)에 지명된 리 젤딘(44) 전 하원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 스캠’이라고 비난한 바이든표 친환경 정책을 뒤집을 임무를 맡았다. 그는 트럼프 재선 도전이 실패한 2021년 1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당선 인증을 반대하며 트럼프의 우군 역할을 자청했다.
  • 라라·배런 뜨고, 이방카·쿠슈너 지고… 진짜 실세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

    라라·배런 뜨고, 이방카·쿠슈너 지고… 진짜 실세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

    막내 배런만 현 부인 멜라니아 혈육주니어, 1기 때 이방카 역할 맡을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충성파로 참모진을 채우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 축은 바로 ‘가족’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줄곧 ‘족벌주의’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과거부터 가족들에게 정치적으로 중요한 자리를 맡겨 왔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가족 정치’의 중심에 섰던 장녀 이방카(43)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43) 전 백악관 선임고문 부부 대신 2기는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7)가 중심이다. 트럼프의 자녀 3남 2녀 중 주니어, 이방카, 에릭(40)은 첫 부인 이바나, 차녀 티파니(31)는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 소생이다. 막내아들 배런(18)만 현재 부인 멜라니아의 혈육이다. 트럼프그룹 수석부사장인 트럼프 주니어는 명실공히 막후 실세가 될 전망이다. 1기 때 백악관 수석 보좌관을 지낸 동생 이방카처럼 백악관 공식 직함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친구인 JD 밴스 상원의원을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쟁쟁한 후보군을 제치고 부통령 후보로 낙점시키며 일약 킹메이커로 떠올랐고 선거 전략에도 개입했다. 그는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당시 “나는 (인사 문제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거짓말쟁이 같은 사람들을 잘라 내고 싶다”며 문고리 권력이 되겠다는 의중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지난 7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아버지보다 잘났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을 기용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의 약혼녀 킴벌리 길포일(55)은 지방 검사, 전 폭스뉴스 앵커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캠프 모금 책임자 겸 법률 고문으로 활동했다. 민주당 잠룡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전 부인이기도 한 그의 정치적 야심을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앵커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백악관에서 공보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차남 에릭의 부인 라라 트럼프 공화당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은 이번 대선에서 선거자금 모금을 총괄했던 금고지기다. 대선 과정에서 남편보다 훨씬 큰 활약을 했다는 평가다. 지난 3월 공동의장 취임 때만 해도 경선 공정성 논란이 일었지만 전당대회는 물론 선거 막판까지 유세 찬조연설을 하며 시아버지의 총애를 받았다. 2022년에 노스캐롤라이나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마설이 나오기도 한 만큼 정치인의 길을 걸을 가능성도 있다. 차남 에릭은 트럼프그룹 부사장으로 부동산·호텔 사업 위주인 가업을 맡고 있어 부친 취임 이후 이해 충돌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에릭은 형과 함께 가상자산 플랫폼 사업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기획하고 있는데 최근 치솟는 가상화폐 가치와 맞물려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막내 배런의 역할도 주목된다. 뉴욕대 1학년인 배런은 지난 7월 전당대회 대의원으로 참석하려다 멜라니아의 반대로 정치 데뷔가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자신과 비슷한 세대인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위해 이른바 ‘매노스피어’(남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공략하라는 중요 조언을 트럼프에게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 후에도 막내아들이 젊은이들의 여론을 전달하는 통로가 되리라는 추측이 나온다. 반면 이방카 부부는 대선 기간 캠페인에서 물러나 있었고 트럼프 2기 행정부에도 합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2기 ‘외교안보 투톱’ 대중 강경·충성파로 채웠다

    트럼프 2기 ‘외교안보 투톱’ 대중 강경·충성파로 채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크 왈츠(50)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 국무장관에 마코 루비오(53) 연방 상원의원(플로리다)을 각각 낙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또 각료급인 유엔 주재 대사에는 엘리스 스터파닉(40) 연방 하원의원(뉴욕)이 공식 지명됐다. 이로써 트럼프 2기 행정부 외교안보 라인 ‘투톱’과 다자외교 중심인 유엔을 맡는 외교 수장의 윤곽이 드러났다. 왈츠·루비오 의원은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이며 스터파닉 의원과 더불어 의회 내 트럼프 충성파의 일원이다.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에는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을 설계한 스티븐 밀러(39)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겸 연설담당관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보호청(EPA) 청장에는 역시 친트럼프인 리 젤딘(44) 전 하원의원이 지명됐다.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크리스티 놈(53)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낙점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우선순위가 될 대외 정책과 불법 이민 관리를 위한 백악관 참모진 및 핵심 내각을 의회 경험이 풍부한 ‘친트럼프’ 충성파들로 채우고 있다. 이는 앞서 1기 트럼프 행정부 때 겪었던 공화당 기득권 세력, 외부 전문가 집단과의 갈등을 견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선인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 지역구 연방의원들이 복수로 발탁된 점도 눈에 띈다. 또 외교안보 라인은 힘에 의한 외교를 추구하는 매파들로 구성된 가운데 ‘중국 견제’가 트럼프 2기 대외정책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경 차르’ 임명에 이어 이민 정책을 비롯한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기조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와 정책의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중동 핵전쟁 코앞으로?…“이란 핵시설 공격” 거침없는 이스라엘 [송현서의 디테일]

    중동 핵전쟁 코앞으로?…“이란 핵시설 공격” 거침없는 이스라엘 [송현서의 디테일]

    이스라엘 내에서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재차 나오면서 중동 확전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AFP 통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신임 국방장관은 이날 엑스(구 트위터)에 “이란의 핵 시설이 어느 때보다 더 공격에 노출돼 있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을 무력화하고 제거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달성할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초 이란이 자국 영토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달 26일 이란 군사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다. 당시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을 공습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미국 및 국제사회의 만류에 핵 시설 공습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베냐민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5일 요아브 갈란트 전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친이스라엘 인사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이스라엘 내에서는 이란과 팔레스타인에 대해 강경하게 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미 대선 종료 직후 레바논과 가자지구 공세 강화온건파로 분류돼 온 요아브 전임 국방장관과 달리 카츠 신임 국방장관은 안보 사안에 있어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카츠 국방장관은 안토니우 구테후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을 비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를 ‘페르소나논 그라타’(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하거나, 하마스를 옹호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과거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에 빗대 비난한 바 있다. 강경파인 카츠 국방장관이 네타냐후 내각에 합류한 다음 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집권 당시 자신을 “역사상 가장 친(親)이스라엘 대통령”이라고 말했으며, 실제로 2018년 텔아비브에 있던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2019년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 공식 인정 등 이스라엘을 위한 행보를 보였다. 국방장관이 교체되고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자 이스라엘은 기다렸다는 듯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 강화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6일 “레바논에서 전투를 계속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중이며, 여기에는 (지상) 작전의 확대와 심화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스라엘 당국은 트럼프 당선 후 가자지구 북부에 구호품 공급을 완전히 끊겠다고 선언하는 동시에 중동 전역에서 고강도 군사 행동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0일 하루 동안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 레바논, 시리아 등지에 동시다발적인 폭격을 퍼부었고, 이 과정에서 약 1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심지어 지난 9월 3000명 이상의 인명 피해를 냈던 레바논 ‘무선호출기(삐삐) 연쇄 폭발’ 공격과 관련해 2개월 가까이 침묵을 지키다 미국 대선 직후 자국의 소행임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가자전쟁 이후 인질 협상에 소극적이라는 이유 등으로 지지율이 곤두박질쳤던 네타냐후 총리의 국내 정치적 입지가 온건파 국방장관 경질 및 미국 정권교체와 맞물려 다시 탄탄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친이스라엘 대통령’ 트럼프의 입장은?현재 이스라엘의 행보로 보아 트럼프의 재선 성공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날개를 달아준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나, 트럼프 집권 2기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당시 이스라엘에 보여준 우호적인 행보들은 ‘미국의 지출 또는 희생’과는 다소 거리가 먼 것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레바논에 이어 이란까지 전선을 확장한다면, ‘친이스라엘 대통령’을 자처한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행정부는 이스라엘을 위해 무기지원 등 상당한 지출을 감수해야 한다. 꾸준히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온 트럼프 당선인 입장에서 네타냐후의 ‘마이웨이’가 달갑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가 고립주의적 반전(反戰)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미군 병력 해외 투입이나 외국에 대한 무기지원을 계속하길 꺼릴 수 있다”면서 “이 점이 이스라엘에 어떻게 적용될지가 네타냐후에게는 위험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예루살렘 소재 유대민족정책연구소의 슈무엘 로스너 선임연구원도 “트럼프 2기의 대(對)이스라엘 정책은 1기와는 다르다”며 “단기적으로 보면 이스라엘이 적들에게 힘을 마구 휘두르도록 허용할 뜻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고립주의 성향이 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의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7월 자신의 개인 별장을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에게 “나의 재집권 전까지 전쟁을 끝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1월 20일 이전에 종전하라고 요구한 셈이다. 트럼프 2기의 중동정책이 아직 윤곽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11일 가자 중부에 있는 누세이라트 난민촌에 공습을 퍼부었다. 누세이라트의 알-아우다 병원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20명이 사망했다”며 “일부는 난민촌 텐트 안에 있었다”고 전했다.
  • 성전환 직원에 女화장실 허용한 日행정부

    성전환 직원에 女화장실 허용한 日행정부

    일본 경제산업성이 트랜스젠더 직원의 여자 화장실 사용 제한을 해제했다. 트랜스젠더 직원이 근무층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여자 화장실을 쓰도록 강제하는 건 ‘불법’이라는 최고재판소 판결이 나온 지 1년 4개월 만, 해당 소송이 시작된 지는 9년 만이다. 11일 아사히신문은 경제산업성이 지난 8일 50대 트랜스젠더 직원 A씨에 대한 ‘근무층 여자 화장실 사용 제한’을 해제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이 직원은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성 정체성 장애’를 진단받고 1998년부터 여성호르몬 주사를 맞았다. 다만 건강상의 이유로 성전환 수술은 받지 못했다. A씨는 2010년부터 여성 복장으로 근무하고 여직원과 같은 대우를 받았지만 경제산업성은 다른 여직원을 배려한다는 명목으로 여자 화장실 사용에 대해서는 제한을 뒀다. A씨는 이를 철폐해 달라고 인사원에 요청했으나 해당 기관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A씨는 2015년 인사원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2023년 7월 판결에서 최고재판소는 인사원의 판단을 뒤집고 “화장실 사용을 제한함으로써 받는 원고의 일상적인 불이익을 부당하게 경시했다”며 재판관 만장일치로 위법 판결을 내렸다. 경제산업성이 관련 조치 해제에 이른 건 지난달 29일 인사원이 화장실 제한에 대한 재평가를 발표하면서다. 인사원은 판결 이후에도 시정하지 않는 경제산업성의 대응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신문에 “당연한 결과로 더이상 기쁨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 통상 베테랑들 “한국 없이 美 제조업 재건 어려워… 정부·기업 소통 강화해야”[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통상 베테랑들 “한국 없이 美 제조업 재건 어려워… 정부·기업 소통 강화해야”[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여한구 “트럼프, 정책 속도전 펼 것”박태호 “보편관세 4년 유지 힘들어”김종훈 “한미 FTA 무시하지 못해”유명희 “IRA 폐기보다 보조금 축소” ‘트럼프 2기’ 등장으로 세계경제의 대격변이 예고된 가운데 역대 통상교섭본부장들은 보편적 관세 시행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축소 현실화를 거론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다만 민간기업과 정부가 한국의 제조업 강점을 내세워 철저하게 준비하면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다고도 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여한구·김종훈·박태호·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초청해 미국 신(新)정부 통상정책 기조와 정책 전망, 한국의 통상정책 대응 등을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트럼프 1기와 조 바이든 정부의 주요 정책 대응에 관여했던 인사들이다. 참석자들은 한국이 큰 변화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2021~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당초 예상과 달리 낙승함에 따라 취임 후 100일 이내에 속도전으로 정책을 일사천리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명희(2019~2021년 재임)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협상에 참여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대미 무역 흑자국 8위인 우리도 중국과 멕시코 등에 이어 타깃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보편관세 도입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박태호(2011~2013년)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기간 내내 자신을 ‘관세맨’(tariff man)이라고 부른 만큼 당연히 (보편관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물가 상승이 올 것이기 때문에 4년 내내 (보편관세를) 유지하기는 힘들다”고 봤다. 여 위원도 “보편관세는 10%에서 일단 추진될 것이고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FTA에 위반되지 않는 방향으로 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2006년 한미 FTA 협상의 수석대표로 활약했던 김종훈(2007~2011년) 전 의원은 “(한미가) 합의해 관세를 매긴 FTA 협정을 무시하고 보편적 관세로 간다는 건 양립하기 어려운 이야기”라고 밝혔다. IRA 관련해서는 보조금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유 교수는 “IRA 폐기보다 보조금을 축소하는 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면서 “IRA 혜택이 80% 공화당 주(州)로 갔고 18명의 공화당 의원이 IRA 폐기 반대 서한을 올해 보냈기 때문에 폐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스키니 리필’(skinny repeal·일부 폐기) 형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IRA를 폐지한 다음 공화당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 법안을 만들어 의회를 통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위축되거나 희망을 잃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여 위원은 한미 FTA 개정 협상에 직접 대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 없이는 미국이 원하는 제조업 재건도 어렵다. 미국이 원하는 조선, 방산, 원자력 분야에서 투자와 협력을 제공해 윈윈으로 대응하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원장은 “우리가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결정을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기업들도 위축되지 말고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략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경제단체, 정부와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젤렌스키 조롱한 트럼프 장남 “38일 후 용돈 끊길 것”

    젤렌스키 조롱한 트럼프 장남 “38일 후 용돈 끊길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시사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 옆에 어두운 얼굴로 서 있는 흑백 영상 위로 “용돈이 끊길 때까지 38일 남았다”고 적힌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공유했다. 이 영상은 전 알래스카 주지사이자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이 올린 것이다. ‘38일’은 미 대선 선거인단이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결과를 공식화하는 회의를 갖는 오는 12월 17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상 최고의 세일즈맨”이라고 비꼬며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지속적으로 반대했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SNS를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 내각에는 전쟁을 옹호하는 매파나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을 배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미국 우파 성향 코미디언 데이브 스미스가 “트럼프 행정부에 네오콘과 매파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최대 압박을 해야 한다”고 쓴 트윗에 “100% 동의한다. 내가 그렇게 하겠다”는 답글을 남겼다. 트럼프 주니어의 언급은 외교적 고립주의를 선호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정권 인수팀에서 2기 내각에 기용할 인사들의 검증 작업을 비롯한 정권 인수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 용산 “큰 틀에서 인적쇄신”… ‘한남동 라인’ 강기훈도 정리 수순

    용산 “큰 틀에서 인적쇄신”… ‘한남동 라인’ 강기훈도 정리 수순

    대통령실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대통령실과 내각 인적 쇄신을 단행<서울신문 11월 11일자 1면>한다고 거듭 밝히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한남동(김건희) 라인’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강기훈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거취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심 더 귀 기울이며 분발해서 속도감 있게 쇄신하는 모습 보이겠다”며 “인적 쇄신 및 개각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 인재 풀 물색과 인사 검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두르겠다. 그러나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미국 신행정부 출범 대응도 있어야 하고 해외순방 일정 등 당분간은 ‘외교의 시간’으로 봐주면 될 것 같다”며 “국회 예산안이 통과돼야 민생이 잘 돌아간다. 그때까지 좀 기다려 달라”고 강조했다. 국회가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다음달 2일에 예산안을 처리한다면 대통령실은 곧장 개각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민정수석실은 인사 검증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동 라인으로 알려진 강 선임행정관의 거취도 정리 수순으로 알려졌다. 그는 음주운전으로 2개월간 정직 징계를 받은 뒤 바로 복귀하지 않고 병가를 냈다가 이날 다시 출근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큰 틀에서 인적 쇄신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정리되지 않겠냐”고 했다. 다만 정리의 의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강 선임행정관은 지난 6월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0.121% 상태로 서울 도심을 5㎞가량 운전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대통령실은 7월에서야 대기발령을 내리며 논란은 불거졌다. 한 대표는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한남동 라인 인사들의 실명을 일일이 거론하며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대통령실의 라인은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을 뿐”이라고 선은 그었다. 그러다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국정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힌 뒤 한남동 라인에 대한 정리도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지난 8일 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은 입장문을 통해 한남동 라인 의혹은 부인하면서도 “국정쇄신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면 그 길을 걷겠다”며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했다. 김오진 전 관리비서관의 한국공항공사 대표 임용도 어려워졌다. 내각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포함해 ‘중폭 개각’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미 몇몇 하마평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관계자는 “인사는 내부에서도 보안을 유지하면서 이뤄지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 트럼프식 종전 시동

    트럼프식 종전 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을 찾기 위한 ‘톱다운 외교’의 첫발을 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러 정상이 우크라이나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반대와 우려 속에서 휴전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이틀 뒤인 지난 7일 자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유럽에 상당 규모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두 사람은 유럽 대륙 평화에 대해 논의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은 전쟁 해결 논의를 위한 후속 대화에도 관심을 표했다고 한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에게 잠깐이지만 영토 문제를 언급했다. 그간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뒤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그의 안보 참모 등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일부 인정하는 내용의 거래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 측근들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최소 20년 유예하고 현재 1200㎞에 이르는 전선을 그대로 둔 채 ‘비무장지대’를 조성하는 종전안을 구상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돈바스, 루한스크인민공화국, 자포리자, 헤르손)는 우크라이나 전체 면적의 20%가량이다. WSJ는 트럼프 당선인 측이 비무장지대에 원칙적으로 나토의 유럽 회원국 병력만 주둔시키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신 미국은 러시아가 평화협정을 깨고 재침공하지 못하도록 우크라이나에 첨단 무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일단 러시아는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전화 통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 순전히 허구”라면서 “전적으로 잘못된 정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주 명망 있는 (미국) 매체들이 내놓는 정보의 질을 잘 보여 주는 명백한 사례”라고 꼬집은 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 대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하는 건 유럽 전체에 자살행위”라고 맞서고 있다. 그는 이달 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푸틴에게 굴복하고 물러서고 양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우크라이나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유럽 전체에 자살행위”라고 주장했다. 나토 역시 우크라이나와 같은 입장이다. 종전 협상이 본격화되면 유럽 진영은 ‘친미 포퓰리스트’와 ‘유럽 자위권 수호’로 양분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의 태도 변화는 당장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능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1월 20일 트럼프 취임 전 우크라이나 추가 안보 지원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절차상 시간이 더 소요되리라는 예상도 나온다. 현재까지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제공한 군사 예산, 인도적 지원 액수는 약 1060억 달러(약 148조원)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황은 더욱 격해지는 형국이다. 지난 주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주고받았고, 러시아는 북한군이 포함된 5만명의 병력을 쿠르스크로 이동시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하기 전 최대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해 놓으려는 양측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11일 트루스소셜에 “1기 행정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이 ‘국경 차르’로 2기 행정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수지 와일스 공동선대위원장의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에 이어 두 번째 고위직 인사 발표로, 핵심 공약인 불법 이민 단속을 위한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최대 국제 기구인 유엔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할 주유엔 미국대표부 대사로 공화당 여성 하원의원 가운데 서열 1위인 엘리스 스터파닉(40) 하원의원(뉴욕)이 지명됐다고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스터파닉은 한때 트럼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된 정치인이다.
  • ‘한남동 라인’ 쇄신 속도내는 尹…“민심 귀 기울여 분발하겠다”

    ‘한남동 라인’ 쇄신 속도내는 尹…“민심 귀 기울여 분발하겠다”

    대통령실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대통령실과 내각 인적 쇄신을 단행<서울신문 11월 11일자 1면>한다고 거듭 밝히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한남동(김건희) 라인’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강기훈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거취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심 더 귀 기울이며 분발해서 속도감 있게 쇄신하는 모습 보이겠다”며 “인적 쇄신 및 개각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 인재 풀 물색과 인사 검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두르겠다. 그러나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미국 신행정부 출범 대응도 있어야 하고 해외순방 일정 등 당분간은 ‘외교의 시간’으로 봐주면 될 것 같다”며 “국회 예산안이 통과돼야 민생이 잘 돌아간다. 그때까지 좀 기다려 달라”고 강조했다. 국회가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다음달 2일에 예산안을 처리한다면 대통령실은 곧장 개각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민정수석실은 인사 검증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동 라인으로 알려진 강 선임행정관의 거취도 정리 수순으로 알려졌다. 그는 음주운전으로 2개월간 정직 징계를 받은 뒤 바로 복귀하지 않고 병가를 냈다가 이날 다시 출근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큰 틀에서 인적 쇄신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정리되지 않겠냐”고 했다. 다만 정리의 의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강 선임행정관은 지난 6월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0.121% 상태로 서울 도심을 5㎞가량 운전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대통령실은 7월에서야 대기발령을 내리며 논란은 불거졌다. 한 대표는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한남동 라인 인사들의 실명을 일일이 거론하며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대통령실의 라인은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을 뿐”이라고 선은 그었다. 그러다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국정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힌 뒤 한남동 라인에 대한 정리도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지난 8일 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은 입장문을 통해 한남동 라인 의혹은 부인하면서도 “국정쇄신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면 그 길을 걷겠다”며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했다. 김오진 전 관리비서관의 한국공항공사 대표 임용도 어려워졌다. 내각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포함해 ‘중폭 개각’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미 몇몇 하마평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관계자는 “인사는 내부에서도 보안을 유지하면서 이뤄지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 통상 베테랑들 “트럼프 취임 100일 이내 속도전…위기 기회로 바꿔야”

    통상 베테랑들 “트럼프 취임 100일 이내 속도전…위기 기회로 바꿔야”

    ‘트럼프 2기’ 등장으로 세계 경제의 대격변이 예고된 가운데 역대 통상교섭본부장들은 보편적 관세 시행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축소 현실화를 거론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다만 민간기업과 정부가 한국의 제조업 강점을 내세워 철저하게 준비하면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다고도 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여한구·김종훈·박태호·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초청해 미국 신(新)정부 통상정책 기조와 정책 전망, 한국의 통상정책 대응 등을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트럼프 1기와 바이든 정부의 주요 정책 대응에 관여했던 인사들이다. 전 통상교섭본부장들은 한국이 큰 변화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2021∼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당초 예상과 달리 낙승함에 따라 취임 후 100일 이내에 속도전으로 정책을 일사천리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명희(재임 2019~2021년)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협상에 참여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대미 무역 흑자국 8위인 우리도 중국과 멕시코 등에 이어 타깃 국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보편 관세 도입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박태호(2011~2013년)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 원장은 “트럼프가 선거 기간 내내 자신을 ‘관세맨’(tariff man)이라 부른 만큼 당연히 (보편 관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물가 상승이 올 것이기 때문에 4년 내내 (보편 관세를) 유지하기는 힘들다”고 봤다. 여 위원도 “보편 관세는 10%에서 일단 추진될 것이고 이미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FTA에 위반되지 않는 방향으로 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2006년 한미 FTA 협상의 수석대표로 활약했던 김종훈(2007~2011년) 전 의원은 “(한미가) 합의해서 관세를 매긴 FTA 협정을 무시하고 보편적 관세로 간다는 건 양립하기 어려운 이야기”라고 밝혔다. IRA 관련해서는 보조금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유 교수는 “IRA 폐기보다 보조금을 축소하는 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면서 “폐기는 IRA 혜택이 80% 공화당주(州)로 갔고, 18명의 공화당 의원이 IRA 폐기 반대 서한을 올해 보냈기 때문에 폐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스키니 리필’(skinny repeal·일부 폐기) 형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IRA를 폐지한 다음 공화당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 법안을 만들어 의회를 통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위축되거나 희망을 잃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향후 협상의 여지가 생길 텐데 이때 미국은 없지만 우리가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기술 등을 (협상 카드로 쓰고), 마지막에는 미국의 좋은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위원도 한미 FTA 개정 협상, 철강 232조 등에 직접 대응한 경험을 바탕으로 “트럼프 1기 당시에 비해 한국 기업의 투자 등 위상이 8년 전 보다 높아진 만큼, 충분히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우크라이나, 용돈 끊긴다’ 조롱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우크라이나, 용돈 끊긴다’ 조롱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미국 지원이 끊길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조롱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용돈(allowance)이 끊길 때까지 38일 남았다’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은 트럼프 당선인 옆에서 침울한 표정의 젤렌스키 모습을 보여준다. 카메라가 젤렌스키 얼굴에 초점을 맞춘 후 영상은 흑백으로 바뀌고 달러 지폐가 그에게 쏟아져 내린다. 그리고 ‘용돈이 끊길 때까지 38일 남았다’는 캡션이 뜬다. 이 영상은 전 알래스카 주지사이자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이 올렸던 것이다. ‘38일’은 미국 선거인단이 차기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 선출 회의를 갖는 12월 17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주니어가 아버지가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수당’을 잃는다고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캠페인 기간 동안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이라고 비꼬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내에 끝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도 중단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트럼프 주니어는 전쟁을 주장하는 매파를 2기 행정부에서 제외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10일 소셜미디어(SNS)에 이런 방침을 전하며 “트럼프 행정부에 네오콘(신보수주의)과 매파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최대의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미국의 우파 성향 코미디언의 SNS 게시물에 “100% 동의한다. 내가 그렇게 하겠다”고 답글을 남겼다. 미국 우선주의와 외교 고립주의를 선호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인식이 반영된 발언으로 보인다. 네오콘은 무력을 통해서라도 국제 평화를 지켜야 하며, 각종 국제 분쟁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기 행정부 당시 대북 제재 해제 등 사안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견을 보인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2기 행정부에선 공화당 내 주류 보수파 인사들의 참견 없이 자신의 구상대로 외교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 트럼프 장남, 젤렌스키 조롱 “돈줄 끊길 것”(영상)

    트럼프 장남, 젤렌스키 조롱 “돈줄 끊길 것”(영상)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비판해온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2기’ 체제를 앞둔 가운데, 트럼프 2기의 실세로 평가받는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돈줄 끊길 것”이라고 조롱한 사실이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그룹 수석부사장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얼굴 앞에 지폐가 떨어지는 합성 이미지와 함께 “당신은 용돈을 잃기까지 38일 남았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트럼프 못지 않게 ‘막말’로 유명한 미 공화당 소속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게시물을 공유한 것이라고 폴리티코 유럽은 설명했다. 24시간 내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게시물인 탓에 현재는 해당 글을 볼 수 없다. 트럼프 “젤렌스키는 세일즈맨”…자금 지원 비판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에 줄곧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지난 6월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우리나라에 올 때마다 600억 달러(80조원)씩 받아갔다. 그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일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초당적 지원”을 지속해줄 것을 기대했다. 또 지난 9월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와 만났던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 문제를 ‘힘을 통한 평화’로 접근하려는 방식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 우리가 함께 실행에 옮길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거 기간 내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이어 전화 통화를 하며 종전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에 우크라이나를 향해 “양보했어야 한다”고 일갈해 러시아가 점령한 4개 영토(돈바스·루한스크 인민 공화국·자포리자·헤르손)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포기해야 함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는 현재의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지대를 조성하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유예하는 등의 휴전 협상안이 거론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WP “트럼프, 푸틴과 통화해 영토 문제 논의”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25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의 당선으로 불안해하지 않았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 등은 전했다. 이어 7일에는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격화시키지 말라”고 강조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 영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우크라이나에 ‘매파’적인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이날 트럼프 주니어의 글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 지원을 축소하는 방식이 휴전 방안에서 다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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