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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게 끝난다더니”…트럼프 이란전, 37조 쓰고 ‘수렁’ 빠졌다 [핫이슈]

    “짧게 끝난다더니”…트럼프 이란전, 37조 쓰고 ‘수렁’ 빠졌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이란전이 두 달째 장기전 수렁에 빠졌다. 백악관은 당초 “짧게 끝나고 경제 충격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전쟁 비용은 이미 250억 달러, 우리 돈 약 37조 원으로 불어났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 여파로 에너지 시장은 흔들리고 미국 내 여론과 공화당 내부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비용이 크고 인기 없는 데다 뚜렷한 출구 전략도 없는 이란전의 현실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했던 단기전과 제한적 경제 충격 전망이 무너지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명분은 이란의 핵무장 저지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군사시설을 타격하고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고위 인사들을 제거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 체제는 무너지지 않았다. 이란은 여전히 미국을 압박할 군사 능력을 유지한 채 버티고 있다. ◆ “후회 없다”지만…짧은 전쟁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그는 지난 1일 플로리다주 더빌리지스에서 열린 지지자 행사에서 “어리석었는지 용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명한 일이었다”며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쟁의 청구서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 국방부가 처음 공개한 비용 추산은 이란전이 더 이상 ‘짧은 군사작전’이 아니라 막대한 재정 부담을 동반한 장기전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이 숫자도 최종 청구서가 아닐 수 있다. 앞서 CNN과 CBS 등은 미 국방부의 250억 달러 추산에 중동 내 미군기지 복구비와 파괴된 장비 교체 비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 비용까지 더하면 전체 전쟁 비용이 400억~500억 달러, 우리 돈 약 59조~74조 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도 부담을 키운다. 해협은 앞으로도 수주 동안 사실상 닫힌 상태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이 곧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은 가격 상승이 올해 남은 기간 계속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 합의도 출구도 없다…커지는 정치 청구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도 흔들린다. 그는 불과 3주 전만 해도 이란이 미국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고 돌파구가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이란이 농축우라늄 반출에 협조하고 에너지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란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도 교착 상태에 빠졌다. 그는 이란이 합의를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테헤란 지도부가 혼란스러워 누가 결정권을 쥐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고 했다.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도 열어뒀다. 플로리다에서 기자들이 공격 재개 가능성을 묻자 구체적 설명을 피하면서도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이란의 최신 제안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쟁은 외교 갈등으로도 번졌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에서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미국 행정부는 독일 주둔 미군 수천 명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란전과 거리를 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도 비슷한 조치를 시사했다. 2주 뒤 중국 방문도 부담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해왔다. 미 의회 내부에서도 불만이 커진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지속을 위한 의회 승인을 요청하지 않았다. 법정 시한인 60일을 넘겼지만 행정부는 휴전이 사실상 시계를 멈췄기 때문에 별도 승인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해 행정부 논리를 스스로 흔들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이른바 ‘시계 정지’ 논리에 의문을 제기한다. 중간선거를 6개월 앞두고 전쟁 비용과 유가 상승, 여론 악화가 동시에 쌓이면 공화당도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 NYT는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이 이란전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이란 핵 능력을 막기 위해서라면 휘발유 가격 상승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쟁 두 달째 공식 비용은 37조 원으로 불어났고 최종 청구서는 더 커질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닫혀 있으며 협상 출구도 보이지 않는다. “짧게 끝날 것”이라던 이란전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와 경제, 정치 리스크를 동시에 키우는 장기전으로 바뀌고 있다.
  • 전쟁 중인데…트럼프, 비키니 여성과 물놀이 사진 직접 공개, 의미는? [핫이슈]

    전쟁 중인데…트럼프, 비키니 여성과 물놀이 사진 직접 공개, 의미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통령 등 핵심 각료 및 비키니 차림의 여성과 물놀이를 하는 인공지능(AI) 사진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밤 11시쯤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AI로 생성된 이미지 여러 장을 게재했다. 그중 한 장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상의를 탈의한 채 금색 튜브를 타고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그의 곁에는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 등이 웃음 짓고 있으며 모두 수영을 하듯 상의를 탈의한 모습이다. 가장 오른쪽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여성이 비키니를 입고 선글라스를 쓴 채 환하게 웃고 있다. 해당 사진 속 배경은 링컨 기념관 앞에 있는 반사 연못이다. 워싱턴 D.C.의 상징적인 공간인 반사 연못은 링컨 기념관과 워싱턴 기념탑을 연결하는 축 위에 있는 연못으로, 물에 비친 기념관과 기념탑의 완벽한 대칭 반사가 특징이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중요한 역사적 사건의 배경이기도 한 반사 연못은 최근 녹조 현상이 심해지고 수질이 나빠져 대대적인 복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부동산 사업가 시절 100개가 넘는 수영장을 만든 경험이 있다며 링컨 기념관 앞 연못 보수 작업을 성공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밤중에 행정부 핵심 인사들 및 의문의 비키니 여성과 맑은 물에서 물놀이를 하는 듯한 AI 사진을 SNS에 게재한 것은 이러한 사업의 홍보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그는 이날 자신이 등장하는 AI 사진 외에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당시 오염이 심각했던 연못 사진과 ‘커밍 순’(Coming Soon)이라고 적힌 깨끗해진 연못의 모습을 비교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백악관 부지에 ‘황금 연회장’ 건설을 추진하고 반사 연못을 복원하는 등 재단장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유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세금 낭비에 여념이 없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 이란 전쟁 일으켰는데…“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 오른 듯” 현실 가능? [핫이슈]

    이란 전쟁 일으켰는데…“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 오른 듯” 현실 가능?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취임 전부터 공개적으로 노벨평화상에 욕심을 드러내 왔다. 로이터 통신은 30일(현지시간) 노벨평화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를 인용해 “올해 노벨평화상은 개인 208명, 단체 79개 등 287팀의 후보 가운데 선정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노벨평화상은 노벨위원회 구성원 외에 각국 정부와 의회 관계자, 현직 국가 원수, 학자들, 과거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 다양한 인사들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는다. 올해 수상자 후보 추천 마감일은 지난 1월 31일이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 캄보디아, 파키스탄 지도자들이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면서 “후보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어 “올해 수상자를 점치는 도박 사이트에서는 옥중 사망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 교황 레오 14세, 수단의 자원봉사 구호단체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벨평화상에 집착해 온 트럼프 대통령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시작 전부터 공개적으로 노벨평화상에 적지 않은 욕심을 내 왔다. 그는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 직전까지 본인은 물론이고 백악관과 가족 등을 동원해 노벨상 위원회에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했다. 당시 백악관은 공식 엑스 계정에 ‘평화 대통령’이라는 글귀가 적힌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의 우방국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노벨상 메달을 목에 건 트럼프 대통령과 이를 축하하는 자신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총리실 공식 SNS에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갔다. 이에 마차도는 노벨평화상 수상 소감에서 “우리를 지지해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말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남다른 ‘뒤끝’을 발휘했다. 미국이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뒤 마차도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사실상 불허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과 가까운 두 소식통을 인용해 “마차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듣기 좋은 소리를 하며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마차도 지원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이유는 노벨평화상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마차도가 수상 소감에서 노벨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친다고 말했지만 수상을 수락한 자체가 ‘근본적인 죄악’이었다”면서 “만약 ‘이 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야 하니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면, 그녀는 지금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욕심 내려놓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트럼프 대통령이 후보자 명단에 오른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전쟁을 시작하기 전인 셈이다. 후보자 추천 마감일인 지난 1월 31일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시작했고 이 전쟁으로 이란에서는 어린이 수백 명을 포함해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여러 나라가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욕심은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 초 공식 석상에서 “내가 노벨평화상을 못 받으면 아무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자리에서는 스스로를 “평화 중재자”로 규정했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인 3월 한 인터뷰에서는 “노벨상에 관심이 없다.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발언했다가, 이후에는 자신이 노벨상을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가며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불법 계엄 막은 대한민국 시민, 후보로 추천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한 ‘대한민국 시민’은 일찌감치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세계정치학회(IPSA) 전·현직 회장 등 일부 정치학자들은 지난 1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한국의 ‘시민 전체’(Citizen Collective)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시민 전체를 후보로 추천한 정치학자들은 불법 비상계엄을 저지한 시민의 노력을 ‘빛의 혁명’이라고 규정했으며, 이는 헌법적 위기를 내전이나 탄압 없이 비폭력적 시민 참여로 극복해낸 글로벌 모범 사례라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민국 시민 전체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중심에는 김의영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있다. 지난해 7월 세계정치학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김 교수는 노벨위원회 측에 ‘빛의 혁명’ 개요와 역사적 배경, 국제적 의의 등을 설명한 영문 설명자료를 제출했다. 김 교수는 “세계적인 민주주의 후퇴의 시기에 한국이 6개월 만에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과정을 전 세계가 놀랍게 지켜보지 않았느냐”며 “그 중심에는 소위 민주주의 복원력이라는 우리 국민의 힘이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오는 10월 9일 발표되고, 시상식은 12월 10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린다.
  • 김영환 충북지사 예비후보 등록…신용한과 맞대결 점화

    김영환 충북지사 예비후보 등록…신용한과 맞대결 점화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영환(71) 충북지사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본격적인 충북지사 선거전이 점화됐다. 김 지사는 30일 오후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흥덕대교 인근에 선거 캠프를 마련했다. 김 지사가 외부에서 기용한 보좌 인력들은 사표를 내고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날 이동옥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이번 충북지사 선거는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김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바람을 탄 신용한(57) 예비후보 간의 양자 대결로 펼쳐진다. 두 사람은 닮은꼴로 눈길을 끈다. 모두 청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14년 나이 차로 학창 시절이 겹치지는 않지만 졸업 후 동문회 활동을 이어왔다. 정치 이력도 비슷하다. 신 후보는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냈고 김 지사는 윤석열 캠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뛰었다. 당적 변경의 이력을 갖고 있다는 점도 같다. 김 지사는 진보 정당에서 보수 정당으로, 신 후보는 보수 정당에서 진보 정당으로 말을 갈아탔다. 잠시 바른미래당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사법 리스크도 닮은꼴이다. 신 후보는 차명 휴대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과 수행원 월급 대납 의혹으로 고발됐고, 김 지사는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尹 비서실장’ 정진석 “책임 비켜서지 않을 것” 출마 결심

    ‘尹 비서실장’ 정진석 “책임 비켜서지 않을 것” 출마 결심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30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그는 “도의적 정치적 책임이 있다면 비켜서지 않겠다”고 했다. 정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금의 비상상황에서 당과 보수의 재건을 위한 제 마지막 책무를 외면할 수 없다.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충청중심시대를 열기 위한 제 마지막 소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실장은 12·3 비상계엄에 대해 “계엄 선포는 제게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었다”며 “그날 밤 저는 단호하게 계엄 선포를 반대하고 만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크나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 송구한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관계에 대해서는 “영어의 몸이 된 대통령과는 원하든 원치 않든 단절이 됐다”면서도 “윤 전 대통령과의 인간적 관계를 끊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 누구도 인간적인 절윤(윤석열과의 절연)까지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건 너무 가혹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실장은 출마 배경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법치주의·공화정 파괴를 들었다. 그는 “민주당은 지금 왕을 옹립하기 위해 우리의 공화정을 파괴하고 있다. 전 정부 인사들을 모조리 내란세력으로 몰아 빈대 잡겠다며 온 동네 불을 지른 사람들이, 제 손으로 법치와 공화정을 형해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민주당은 입법부와 행정부 사법부를 완전히 손아귀에 넣었다. 절대권력을 장악한 민주당은 국회에 이재명 사건 수사 검사들을 불러 원님재판을 벌이며, 수사 검사들을 겨냥한 특검 도입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걸 저지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저의 마지막 소명이며 죽든 살든 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실장은 “국회에 들어가면 의회주의를, 그리고 우리 진영을 바로 세우겠다”며 “우리 국민들이 성숙한 민주주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행정수도 이전과 대통령실 이전 작업을 완성하고, 제2반도체 벨트의 ‘호남몰빵 충청패싱’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 英 국왕, 트럼프 뒤통수 제대로 쳤다…“이란이 패배” 승리 선언도 무색 [핫이슈]

    英 국왕, 트럼프 뒤통수 제대로 쳤다…“이란이 패배” 승리 선언도 무색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휴전 및 종전 협상을 두고 외교적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찰스 3세 영국 국왕 앞에서 사실상 승리 선언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시지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찰스 3세 국왕 및 주요 인사들에게 “지금 우리가 중동에서 약간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매우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군사적으로 ‘특정한 적’(opponent)을 패배시켰다. 그 적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결코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매우 강력하게 체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특정한 적’은 맥락상 이란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찰스 국왕이 나보다 더 강하게 이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국왕도 미국이 이란을 ‘군사적으로 물리쳤다는’ 사실에 동조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국왕과 주요 인사 앞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 성과를 강조하는 동시에, 핵무기 보유를 강하게 견제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찰스 3세, 나토 중요성 강조하며 트럼프 ‘우회 비판’찰스 3세는 이날 미국 의회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대서양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찰스 3세는 이날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이뤄진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우리가 직면한 도전들은 어느 한 나라가 홀로 감당하기에는 너무 크다”며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동맹은 과거의 성취에 안주할 수도, 토대가 된 원칙들이 저절로 지속될 것이라고 가정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9·11 테러 발생 25주년이 되는 해다. 9·11 직후 나토가 사상 처음으로 조약 제5조를 발동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테러에 맞서 하나가 됐을 때 우리는 함께 그 부름에 응했다”면서 “지난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우리가 두 차례의 세계대전, 냉전,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우리의 공동 안보를 규정해온 수많은 순간을 거쳐 어깨를 나란히 해온 것과 같은 방식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대서양 깊은 곳에서부터 북극의 비극적으로 녹아내리는 빙하에 이르기까지, 미국 군대와 동맹국들의 헌신과 전문성은 서로의 방위를 약속하고 시민과 이익을 보호하며 북미와 유럽을 공동의 적으로부터 지키는 나토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찰스 3세 국왕의 연설과 관련해 포린 폴리시는 “찰스 3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온건한 연설을 하며 현상 유지를 택할 수도 있었지만,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날카로운 선언을 은유적인 메시지로 전했다고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찰스 3세는 나토 등 다자기구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부터 지구 온난화의 위협에 대한 경고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에서는 금기시되는 견해들을 반복적으로 표명했다”면서 “찰스 3세의 연설은 미국 정계 일부 인사들을 분노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총격 울리자 배낭서 꺼냈다…美경호요원 손의 ‘초소형 기관단총’ [밀리터리+]

    총격 울리자 배낭서 꺼냈다…美경호요원 손의 ‘초소형 기관단총’ [밀리터리+]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총격 시도 이후 현장에 있던 사복 경호요원의 손에 들린 작은 총기가 주목받고 있다. 정장 차림의 요원이 배낭에서 꺼낸 무기는 독일 헤클러앤드코흐(H&K)의 MP7로 알려졌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27일(현지시간) MP7을 든 사복 요원의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요원의 정확한 소속은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 비밀경호국, 연방수사국(FBI), 연방의회경찰 등이 가능성으로 거론된다. 사건은 지난 25일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도중 벌어졌다. 행사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JD 밴스 부통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행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있었다. 워존은 용의자가 만찬장으로 향하는 보안 구역 돌파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했고 법집행기관 요원들이 즉각 대응했다. 비밀경호국 요원 1명이 총탄에 맞았지만 방탄조끼와 휴대전화가 충격을 막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 배낭 속 MP7…정장 경호요원이 든 이유 온라인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한 사복 요원의 대응이었다. 그는 혼란 속에서 배낭을 열고 짧은 총기를 꺼내 들었다. 워존은 사진 분석 결과 해당 무기가 H&K MP7로 보인다고 전했다. MP7은 권총과 돌격소총 사이의 빈틈을 메우는 개인방어화기(PDW)다. 소형 기관단총처럼 보이지만 일반 9㎜ 기관단총과는 개발 방향이 다르다. 은밀하게 휴대할 수 있는 크기에 권총보다 강한 화력과 방탄복 대응 능력을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탄약이다. 기존 기관단총은 주로 9㎜ 권총탄을 사용한다. 휴대성과 연사 능력은 뛰어나지만 방탄복을 착용한 상대에게는 위력이 제한될 수 있다. MP7은 이 한계를 줄이기 위해 4.6×30㎜ 소구경 고속탄을 쓴다. 작은 탄을 빠른 속도로 쏴 반동을 낮추면서도 관통력을 확보하려 한 설계다. 크기도 경호 임무와 맞아떨어진다. MP7은 개머리판을 접으면 길이가 42㎝ 수준으로 줄어든다. 탄창과 부가 장비를 제외한 무게도 2㎏ 안팎이다. 정장 차림의 경호요원이 배낭이나 차량 안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즉각 꺼내 쓰기 쉬운 크기다. 이번에 포착된 MP7에는 소형 조준경과 레이저·라이트 모듈 등 부가 장비도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 어두운 실내, 혼잡한 통로, 인파가 밀집한 행사장처럼 짧은 시간에 표적을 식별해야 하는 경호 환경을 고려한 구성으로 볼 수 있다. ◆ 권총도 소총도 아닌 ‘개인방어화기’ MP7이 주목받은 이유는 단순히 작기 때문만은 아니다. 개인방어화기는 후방 병력, 차량 승무원, 특수요원, 경호 인력처럼 대형 소총을 들기 어려운 인원이 가까운 거리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안된 무기 체계다. 대통령이나 고위 인사를 보호하는 사복 경호요원은 대형 소총을 노출한 채 움직이기 어렵다. 행사장 분위기를 해치고 일반 참석자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권총만으로는 장거리 위협이나 방탄복을 착용한 공격자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MP7은 이 두 조건 사이에서 타협점을 제공한다. 짧은 길이와 접이식 개머리판, 전방 손잡이, 대용량 탄창을 갖춘 MP7은 가까운 거리에서 빠르게 꺼내 쓰기 쉽다. 차량 경호, 실내 통로, 계단, 로비처럼 공간이 좁고 시야가 복잡한 장소에서도 다루기 수월하다. 이번 사진 속 요원이 계단 주변에서 이 무기를 들고 경계한 장면이 주목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MP7은 군 특수부대와 경찰 특수조직, 요인보호 부대에서 운용 사례가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의회경찰 요인보호부서가 2017년 공화당 의원들이 표적이 된 의회 야구 연습장 총격 사건 이후 이 장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의회경찰은 MP7을 권총과 M4 계열 소총 사이를 메우는 무기라고 설명했다. 워존도 이번 장면을 두고 MP7이 권총과 돌격소총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장비로 쓰일 수 있다고 짚었다. 즉, 배낭에서 나온 작은 총은 단순한 ‘특이한 무기’가 아니라 최고위급 인사 경호에서 은밀성과 즉응성을 동시에 노린 선택지였던 셈이다. ◆ 1981년 레이건 피격 때 ‘우지’ 장면 소환 이번 장면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 직후 포착된 사진도 떠올리게 했다. 당시 비밀경호국 요원은 대통령을 차량으로 대피시키는 동료들 옆에서 서류가방 속 우지 기관단총을 꺼내 주변을 경계했다. 당시 사진은 미국 대통령 경호 체계의 상징적 장면으로 남았다. 대통령을 차량으로 밀어 넣는 요원들 옆에서 다른 요원이 서류가방 속 은닉 무장을 꺼내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정장 차림 요원이 배낭에서 MP7을 꺼내는 모습이 비슷한 맥락에서 확산했다. 온라인에서는 40여 년 전 그 장면과 비교하는 반응도 나왔다. 다만 우지가 전통적인 기관단총에 가까웠다면 MP7은 더 작고 현대화된 개인방어화기라는 차이가 있다. ◆ MP7 든 요원은 누구…의회경찰 가능성 주목 요원의 정확한 소속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워존은 여러 가능성 가운데 연방의회경찰에 주목했다. 하원의장이 이번 만찬에 참석한 만큼 의회경찰 요인보호 요원이 현장에 배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비밀경호국이나 FBI 등 다른 기관 요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대통령과 부통령, 하원의장 등 최고위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인 행사였기 때문에 복수 기관이 경호와 현장 대응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 ◆ 경호 무장의 현실 보여준 한 장면 이번 총격 시도는 트럼프 대통령 경호 문제도 다시 부각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 총격을 당해 부상한 바 있다. 당시 비밀경호국과 현장 법집행기관의 대응을 놓고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은 미국 정치권과 언론계 주요 인사가 모이는 행사다. 대통령과 부통령, 하원의장 등이 참석한 상황에서 무장 용의자가 보안선을 위협했다는 점에서 행사장 경호 절차와 무기 배치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 워존은 이번 대응이 대체로 계획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총격 사건 이후 비밀경호국과 관련 기관의 전술·절차가 다시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결국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것은 단순한 이색 장면이 아니었다. 정장 차림 요원이 배낭에서 꺼내 든 MP7은 미국 최고위급 인사 경호가 어떤 방식으로 은밀한 무장을 운용하는지 보여준 장면이었다. 동시에 개인방어화기가 실제 경호 현장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드러냈다.
  • “소아성애자” 트럼프 겨눈 총격범… “기관총도 눈치 못 챘을 것”

    “소아성애자” 트럼프 겨눈 총격범… “기관총도 눈치 못 챘을 것”

    엡스타인 친분 의혹 등 거론한 듯행사 현장 보안의 허술함 지적도트럼프 “범인, 강경 반기독교 성향병자의 헛소리 그대로 읽지 말라”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 총격범이 범행 직전 가족에게 보낸 성명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범죄자로 묘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암살 계획을 암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총격범 콜 토머스 앨런(31)이 범행 10분 전 가족에게 보낸 성명서를 입수해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을 암살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는 성명에서 “나는 더 이상 소아성애자, 강간범, 배신자가 저지른 범죄가 내 손을 더럽히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사망)의 친분 의혹 등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앨런은 이어 “행정부 관리들(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 국장 제외): 고위직부터 하위직 순으로 표적 대상”이라며 각 부처 주요 관료들이 범행 타깃이라고 밝혔다. 당시 행사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앨런은 또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탄을 사용하겠다”며 “정말 필요한 일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아성애자, 강간범, 배신자의 연설에 참석해 공범이라는 전제하에) 여기 있는 거의 모든 사람을 제거해서라도 목표물을 없앨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 억압받을 때 다른 뺨을 내미는 것은 기독교적인 행동이 아니다”라는 종교적 발언도 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미국 시민이 아니라 이란 요원이었다면 여기에 M2 기관총을 들고 들어왔어도 아무도 눈치 못 챘을 것”이라며 현장 보안의 허술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깊은 증오를 갖고 있었다”며 앨런이 ‘강경한 반기독교적 성향’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선 사건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과 참석자들이 부상을 입을 수 있었다는 질문에 “걱정하지 않았다. 나는 삶을 이해한다”며 “우리는 미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앨런의 성명을 그대로 읽으며 ‘소아성애자’ 등의 단어를 언급하자 말을 끊고 “나는 강간범이나 소아성애자가 아니다. 병든 사람의 헛소리”라고 반박했다. 이어 진행자가 성명을 그대로 읽은 것을 두고 “부끄러워 해야 한다. 당신은 수치스러운 사람”이라고 격한 반응도 보였다.
  • “내가 소아성애자라고?”…총격범 문건 읽자 트럼프 ‘버럭’ [핫이슈]

    “내가 소아성애자라고?”…총격범 문건 읽자 트럼프 ‘버럭’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총격 사건 직후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진행자가 총격 용의자의 문건 속 표현을 읽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강간범도, 소아성애자도 아니다”라며 즉각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CBS 시사 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 출연해 전날 워싱턴DC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총격 직후 경호원들이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대피시킨 장면을 떠올리며 “우리는 미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얼마나 걱정했느냐는 질문에 “걱정하지 않았다. 나는 삶을 이해한다”고 답했다. 이어 “처음에는 접시나 쟁반이 떨어지는 소리인 줄 알았다”며 총격음을 곧바로 알아차리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 총격 순간 설명하다 분위기 급변 인터뷰 분위기는 진행자인 노라 오도넬 CBS 앵커가 총격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의 문건을 언급하면서 급격히 냉랭해졌다. 오도넬 앵커는 앨런이 범행 전 남긴 것으로 알려진 문건 속 표현을 읽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물었다. 문건에는 “소아성애자, 강간범, 반역자가 저지른 범죄로 내 손에 죄가 묻도록 더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강간범이 아니다. 누구도 강간하지 않았다”며 “나는 소아성애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그런 병든 사람의 헛소리를 읽은 것이냐”며 진행자를 향해 날을 세웠다. 오도넬 앵커가 “이것은 총격범의 말”이라고 설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그런 내용을 ‘60분’에서 읽으면 안 된다”며 “당신은 수치스러운 사람”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 “그런 말 방송서 읽으면 안 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등과 관련해 여러 의혹에 휘말렸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기소된 뒤 수감 중 숨진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관련성을 부인해 왔다. 총격 용의자의 문건에 등장한 ‘소아성애자’와 ‘강간범’이라는 표현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기존 의혹과 맞물려 민감하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들에 연루됐다”는 취지로 말하며, 해당 표현을 방송에서 그대로 읽은 진행자에게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용의자 앨런에 대해서도 “매우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며 “그는 정말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했다. 다만 자신이 직접적인 표적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밝혔다. ◆ 캘텍 출신 용의자, 행정부 인사 겨냥 정황 수사당국은 총격 용의자 앨런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약 1000단어 분량의 문건을 확보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 주요 외신들은 해당 문건에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정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앨런은 캘리포니아주 토런스 출신의 31세 남성으로, 캘리포니아공과대학(캘텍)을 졸업한 이공계 배경의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산탄총과 권총, 흉기 여러 점을 소지한 채 워싱턴 힐튼호텔 보안검색대를 돌파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앨런은 캘리포니아에서 열차를 타고 시카고를 거쳐 워싱턴으로 이동했다. 이후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이 열리는 호텔에 투숙한 뒤 행사장 인근에서 보안검색대를 향해 돌진했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앨런을 현장에서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법집행관 1명이 총탄을 맞았지만, 방탄조끼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NFL이 영입해야 할 정도로 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비교적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앨런이 보안검색대를 향해 빠르게 돌진한 장면을 두고 “그는 45야드(약 41m) 정도를 내달렸다”며 “마치 NFL이 그를 영입해야 할 것처럼 달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경호원들이 자신에게 몸을 낮추라고 지시했지만, 처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보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싶었다”며 자신이 경호원들의 대피 지시에 곧바로 따르지 않아 “그들을 조금 더 느리게 만들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행사장에서는 총성이 들린 직후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단상으로 올라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주요 인사들을 대피시켰다. 현장 영상에는 경호 인력들이 대통령 주변을 에워싸는 장면이 담겼다. ◆ 총격 이후에도 정치 공방 번졌다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정치 폭력 논란을 다시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정치 테러가 역사적으로 반복돼 왔다며 “20년, 40년, 100년, 200년을 거슬러 올라가도 항상 존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민주당의 혐오 발언이 훨씬 더 위험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총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정치권의 책임 공방도 다시 불붙는 분위기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은 사건 직후 중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친 사람이 행사를 취소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만찬을 30일 안에 다시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격범 문건을 둘러싼 논란과 CBS 인터뷰에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격앙된 반응은 사건의 파장을 더 키우고 있다. 총격 현장의 긴박감은 경호 논란으로 번졌고, 용의자의 문건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사법적 논쟁까지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 [영상] 총성 울리자 트럼프 앞에 몸 던졌다…‘무명의 경호원’ 정체는 [핫이슈]

    [영상] 총성 울리자 트럼프 앞에 몸 던졌다…‘무명의 경호원’ 정체는 [핫이슈]

    총성이 울린 순간 한 남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몸을 던졌다. 화려한 턱시도와 드레스 차림의 참석자들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경호 인력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단상 위로 뛰어올라 트럼프 대통령 앞을 가로막았다. 온라인에서는 그를 두고 “무명의 영웅”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미국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JD 밴스 부통령, 각료, 언론인, 유명 인사들이 모인 행사장 인근 보안검색대에서 총격이 발생하면서다.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총격이 보안검색대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곧바로 단상으로 올라가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을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당시 영상에는 대통령 주변 경호 인력이 순식간에 보호 대형을 만드는 모습이 담겼다. ◆ 단상 뛰어오른 남성…온라인서 “무명의 영웅” 영상 속 남성은 총성이 들리자 몸을 낮추는 대신 단상 쪽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앞에 서서 자신의 몸으로 시야와 동선을 가렸고, 다른 경호 인력도 측면을 막으며 대통령을 보호했다. 행사장은 곧바로 통제됐다. 일부 참석자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겼고, 무장한 경호 인력이 단상과 객석 사이를 빠르게 장악했다. 턱시도와 이브닝드레스 차림의 참석자들이 바닥에 엎드린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강력한 총에 맞았지만 방탄조끼가 역할을 했다”며 총탄을 맞은 비밀경호국 요원의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방금 그 요원과 통화했는데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으로 법집행관 1명이 방탄조끼 부위에 총탄을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과 주요 참석자 가운데 추가 부상자는 없었다. ◆ 용의자는 캘텍 출신 31세 남성 당국이 체포한 용의자는 캘리포니아주 토런스 출신의 31세 남성 콜 토머스 앨런으로 알려졌다. 그는 산탄총과 권총, 흉기 여러 점을 소지한 채 보안검색대를 돌파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앨런은 캘리포니아에서 열차를 타고 시카고를 거쳐 워싱턴으로 이동했다. 그는 행사 전날 또는 이틀 전 워싱턴 힐튼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은 그가 보안검색대를 지나 행사장 쪽으로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앨런이 캘리포니아공과대학(캘텍)을 졸업한 기계공학·컴퓨터과학 배경의 인물이라고 전했다. 주변인들은 그를 조용하고 내성적인 인물로 기억했다. 한 지인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밝혔다. 그는 지역에서 수학과 과학을 가르친 경력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외신들은 그가 ‘이달의 교사’로 불린 적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고학력 이공계 출신 교사가 미국 대통령 참석 행사장에서 총기를 들고 난입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 커지고 있다. ◆ “행정부 인사 겨냥”…선언문 수사 수사당국은 앨런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약 1000단어 분량의 문건을 확보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문건에서 그가 자신을 “친절한 연방 암살자”라는 식으로 표현했고,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NYT도 수사당국이 해당 문건을 분석 중이라며, 문건에는 행정부 인사들이 “높은 직급부터 낮은 직급 순으로 표적”이라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만 문건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직접 언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앨런은 문건에서 자신이 더 이상 행정부의 행동을 방관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족에게 거짓말을 하고 워싱턴으로 향한 점을 사과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 인터뷰에서 자신이 직접 표적이었는지에 대해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총성 직후 처음에는 접시나 쟁반이 떨어지는 소리로 생각했다며 “우리는 미친 세상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 레이건 피격 호텔서 또 총성 이번 사건이 벌어진 워싱턴 힐튼호텔은 미국 정치사에서 이미 암살 시도의 장소로 기록된 곳이다.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은 이 호텔에서 행사를 마치고 나오다 총격을 당했다. 당시 비밀경호국 요원 팀 매카시가 총탄을 맞으며 레이건을 보호했고, 레이건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45년 만에 같은 호텔에서 또다시 미국 대통령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있는 총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워싱턴 정가는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이번 만찬에는 대통령과 부통령은 물론 행정부 고위 인사와 언론계 주요 인물이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미 법무당국은 용의자가 행사장 내부 주요 인사들에게 접근하기 전 제압됐다는 점을 들어 경호 체계가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은 NBC 인터뷰에서 “시스템은 작동했다”며 “대통령은 안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안팎에서는 정치 폭력과 대통령 경호를 둘러싼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귀를 스친 적이 있고, 이후에도 골프장 인근에서 무장 남성이 적발되는 사건이 있었다. 백악관은 취소된 출입기자단 만찬을 30일 안에 다시 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친 사람이 행사를 취소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재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워싱턴은 다시 한번 미국 정치 폭력의 현실과 대통령 경호의 한계를 동시에 마주하게 됐다.
  • 트럼프 겨눈 세 번째 총구… 중동전쟁發 테러 위기 커지나

    트럼프 겨눈 세 번째 총구… 중동전쟁發 테러 위기 커지나

    25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 총격 사건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년 사이 세 차례나 총격 시도의 위험에 노출된 셈이 됐다. 이번 사건은 대이란 전쟁과는 무관한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추정되지만, 향후 비슷한 범죄가 재발하거나 테러 단체의 비대칭 공격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워싱턴DC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번 총격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벌어진 직접적인 암살 시도다. 1기 집권 때와 비교하면 2기 집권기 트럼프 대통령은 외부의 테러 위협에 더욱 노출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노 킹스’(왕은 없다) 시위가 미 전역에서 대규모로 일어났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를 기록하며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중동 전쟁에 반대하는 반전 시위는 미 주요 도시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도 ‘반트럼프’ 운동과 연관돼 있거나 이를 추종하는 인물로 추정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아래 미국이 진영 간 극심한 분열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 테러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총격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오늘 저녁 사건을 계기로 모든 미국인이 마음을 다해 차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 정가에서는 대이란 전쟁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핵심 참모들의 신변을 위협하는 외부의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등 자국 수뇌부 인사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암살당한 후 이란이 보복을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국방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워싱턴DC 육군기지 포트 맥네어에 별도 방공망을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지에 거처를 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보호하려는 조치다. 친이란 테러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인 테러 대상으로 지목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신생 이슬람 단체인 ‘하라카트 아샤브 알야민 알이스라미야’는 지난 20일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위협하며 “우리들의 복수는 당신과 당신의 자녀, 사위까지 따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유대교 회당 방화 사건 등 유대인 겨냥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 총격에 뚫린 트럼프 만찬

    총격에 뚫린 트럼프 만찬

    트럼프 부부와 밴스 등 안전 대피30대 남성 용의자 현장에서 체포美법무 “트럼프 포함 행정부 노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대통령 부부와 정관계 최고위급 인사들이 급히 피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은 모두 무사했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25일(현지시간) 오후 8시 30분쯤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에서 5~8발의 총성이 울렸다. 무대 위에 마련된 자리에서 식사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JD 밴스 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겼고 비밀경호국(SS)의 호위를 받으며 행사장 뒤로 피신했다. 이날 총격은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콜 토머스 앨런(31)이란 남성이 만찬장 외부에 위치한 보안검색대를 무단으로 돌진해 통과하면서 발생했다. 미 보안당국은 앨런이 산탄총과 권총, 흉기 등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요원들이 빠르게 제압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으로 이동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단독 범행(lone wolf)으로 생각한다”며 이란 전쟁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토드 블랜치 미국 법무장관 대행은 미 NBC방송 인터뷰에서 총격범이 “실제로 행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아마도 대통령을 포함해 표적으로 삼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총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 후 처음으로 벌어진 암살 시도로 의심된다. 그를 겨냥한 것으로 파악될 경우 최근 2년 새 세 번째 암살 시도다. 이재명 대통령은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현장에 계셨던 모든 분들이 무사하다는 소식에 안도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극단주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 일본의 ‘총알 리액션’…‘트럼프 암살 미수’ 직후 나온 다카이치 메시지 [핫이슈]

    일본의 ‘총알 리액션’…‘트럼프 암살 미수’ 직후 나온 다카이치 메시지 [핫이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만찬에서 총격이 발생한 직후 SNS를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26일 SNS에 영어와 일본어로 각각 올린 글에서 “끔찍한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이 된다”면서 “폭력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총격 사건 이후 공식 메시지를 낸 국가 수장은 다카이치 총리가 최초인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19일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도널드’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전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수 있는 인물은 도널드 뿐”이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또 정상회담 전 백악관 앞에 도착한 다카이치 총리가 마중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품에 와락 안기는 모습은 친근함을 넘어서 국격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일본 내 일부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악수를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가슴에 뛰어들어 포옹을 나눴다. 이는 아첨이자 아부”라고 지적했으나, 일각에서는 “국익을 위한 연기”라고 옹호했다. 트럼프 “나를 노린 듯, 이란과는 무관”전날 저녁 8시 30분쯤 미국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행사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행사에 참석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등 미 행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일제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행사장 복도에서 총격음이 들리자 곧바로 미 비밀경호국이 대응했고 현장에서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콜 토마스 앨런(31)이 용의자로 체포됐다. 이번 사건으로 만찬 참석자 중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비밀경호국 요원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에서 무사히 대피한 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를 노렸던 것 같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면서 “이번 사건은 이란 전쟁과 관련이 없는 듯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폭력에 대한 우려를 묻자 그는 “대통령은 위험한 직업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농담조로 “대통령이 이렇게 위험한 직업인 줄 알았다면, 아마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겨냥한 과거 암살 미수 사건들도 직접 거론했다. 그는 “지난 2년 사이 미국이 살해 의도를 가진 자에 의해 공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그 몇 달 뒤 플로리다 팜비치에서도 정말 아슬아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영향력이 있을 때 그들이 노린다. 영향력이 없으면 가만히 둔다”며 “나는 살아 있고 싶다.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살고 싶다”며 미 국민을 향해 “우리는 갈등을 평화롭게 풀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 “트럼프 자작극” 언급한편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은 이번 소식을 빠르게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의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한 뒤 “이는 트럼프의 갱스터 쇼”라고 비아냥을 보냈다. 이어 “트럼프가 벌인 쇼처럼 보이게 하는 몇 가지 징후가 있다”면서 “대선 직전에 이와 비슷하지만 훨씬 더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트럼프가 귀에 총을 맞은 것이다. 트럼프는 이 사건을 선거 운동에 활용했다. 일각에선 이 사건이 중간선거를 위해 미리 계획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타스님 통신은 “백악관 대변인이 기념식 전 연설에서 ‘오늘 밤 총격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면서 “매우 위급하고 안보와 관련된 상황에서 트럼프는 자신을 영웅이자 용감한 사람으로 묘사하는 트윗을 올리고, 심지어 행사에 남겠다고까지 발표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 미국은 분열… 해군장관도 사임

    미국은 분열… 해군장관도 사임

    대이란 전쟁 와중에 미군 수뇌부가 잇따라 교체되며 내부 균열을 노출하고 있다. 숀 파넬 미 국방부(전쟁부) 수석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존 펠란 해군장관이 사임했다며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쟁부 장관 및 부장관을 대신해 펠란 장관이 부처와 미 해군에 보여준 봉사에 감사드린다”며 “그가 새로운 도전에서 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관 대행은 훙 카우 해군 차관이 맡는다. AP통신은 이번 사임이 “워싱턴DC에서 열린 해군 연례 콘퍼런스에서 펠란 장관이 수많은 해군 장병 및 업계 전문가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기자들에게 향후 추진과제에 대해 얘기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뤄졌다”며 “갑작스럽다”고 평가했다. 민간인이 맡은 해군 장관직은 해군과 해병대의 훈련·장비·행정을 총괄하며, 대통령 지명과 상원 인준을 거쳐 임명된다. 지휘 체계상 국방장관에게 직보한다. 군 복무 경력이 없는 펠란 장관은 2024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으로 해당 직위에 올랐다. 이번 사임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지난 2일 랜디 조지 육군 참모총장을 경질한 지 20여일 만에 이뤄졌다. 예고없이 이뤄진 펠란 장관의 사임도 경질성 인사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펠란 장관이 지난해 가을 ‘트럼프급’ 현대식 전함 건조 계획에 대해 장관을 거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제안했는데, 헤그세스 등 국방부 고위직들이 이를 불쾌해했다고 보도했다. 액시오스도 펠란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연락하는 것에 대해 헤그세스가 강한 불쾌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 긴박한 상황에 ‘해군 수장’이 사실상 경질된 것은 미 행정부 내부의 혼란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육군 최고위급 인사인 조지 참모총장이 경질된 시점도 대이란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엄중한 상황이었다. 상원 군사위원회 서열 1위인 공화당 잭 리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헤그세스 체제 아래 현 국방부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인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 “‘성희롱 혐의’ 국회의원 수십 명, 일부는 의원직 유지”…정당별 비율 보니 [핫이슈]

    “‘성희롱 혐의’ 국회의원 수십 명, 일부는 의원직 유지”…정당별 비율 보니 [핫이슈]

    미국 하원 및 상원 의원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성희롱 혐의가 53건, 연루된 국회의원은 최소 30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미 전국여성방위연맹(NWDL)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성추행 혐의를 받았던 국회의원이 있던 지역은 13개 주(州)와 괌 등이며, 해당 지역 의원 대부분은 이미 사임했지만 9명은 여전히 해당 지역의 의석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NWDL이 확인한 거의 모든 사례는 남성 의원이 여성을 성희롱한 것이며 제기된 혐의의 77%는 의회 직원과 연관이 있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성희롱 피해자 중 3분의 1만이 자신의 사례를 공개하기 때문에 실제 성희롱 등 괴롭힘 사례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 엠마 데이비슨 트립스 NWDL 대표는 “우리가 제시하는 수치는 보수적이며 현실은 훨씬 심각하다”면서 “이 수치들은 피해 규모를 축소해서 보여주는 것일 뿐, 통계에 들어있지 않다고 해서 피해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NWDL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 사이에서 성추행 등 성 비위 사건은 당파를 초월한다. 제기된 의혹의 60%는 공화당 의원이, 40%는 민주당 의원이 연루됐다. 의회 밖이나 선거 당선 이전에 제기된 의혹까지 포함한다면 미 국회의원 49명에게서 총 137건의 의혹이 제기됐다. 선거판 뒤엎은 미 국회의원 성 스캔들이번 조사는 미국 민주당의 ‘철옹성’으로 불리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의 민주당 유력 예비후보였던 에릭 스왈웰 미 하원의원의 성폭행 스캔들로부터 시작됐다. 스왈웰 의원은 여성 최소 5명으로부터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 다양한 성 관련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해당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주장했으나 결국 주지사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플로리다주 공화당 하원의원인 코리 밀스 역시 재정 비리, 폭행 및 성희롱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텍사스 공화당 소속 토니 곤잘레스 의원은 전 보좌관과의 불륜 사실을 인정한 후 같은 날 의원직을 사임했다.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미 하원은 규칙 위반 조사를 담당하는 초당파 위원회를 통해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를 시작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자신의 두 딸이 의회 위원회의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규정을 강화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여성과 부적절한 행동을 당했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 내가 직접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원의원 또는 직원에 의해 성적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누구든 위원회에 연락해 주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다양한 보호 장치를 마련해 놓았지만 더욱 안전하고 확실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관도 안심 못 해…피바람 부는 백악관한편 미국은 밖에서 이란과 전쟁을, 안에서는 내부 인사 숙청으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장관이 민간 부문의 자리를 위해 행정부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2022년 공화당 소속으로는 오리건주에서 첫 여성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24년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발탁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노동장관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1월 기혼인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부하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진정서가 노동부 감찰관실에 접수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진정서에 따르면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워싱턴DC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해당 직원을 세 차례 호출했고, 출장 중에는 호텔 룸으로 두 차례 불러들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 리조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정황도 포착됐다. 더불어 그는 근무 중 음주를 했다는 혐의로 노동부 감찰관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백악관은 차베스-디레머 장관의 성과를 내세우며 그가 민간 부문으로 옮기기 위해 사임했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경질성 인사라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평가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전격 경질한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팸 본디 법무부 장관도 갈아치웠다. 공교롭게도 경질된 장관 3명 모두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두고 미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내부 기강 잡기와 국면 전환의 희생양으로 여성 각료들을 우선 타깃 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 트럼프, 이번엔 노동장관 잘랐다… 한 달 반 만에 여성 장관 3명 교체

    트럼프, 이번엔 노동장관 잘랐다… 한 달 반 만에 여성 장관 3명 교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장관이 일련의 비위 의혹 속에 사임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에서 장관 교체는 이번이 세번째로, 모두 대이란 전쟁 개시 후 이뤄졌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에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민간 부문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행정부를 떠날 예정”이라고 적었다. 청 국장은 키스 손덜링 노동부 부장관이 노동부 장관 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민간 부문으로 옮기려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으나, 지난 수개월간 지속된 내부 감찰 등이 퇴진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미국 매체들은 짚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경호팀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근무 중 음주, 공금 유용 혐의 등으로 노동부 감찰관의 조사를 받아왔다. NYT는 차베스-디레머 장관과 보좌관들, 장관의 아버지와 남편 등이 노동부의 젊은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개인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개인 심부름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중동 전쟁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경질할 가능성이 큰 인사로 꼽혀왔다. 지난 3월초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장관의 사임을 시작으로, 팸 본디 법무장관, 차베스-디레머 장관까지 집권 2기 장관 교체가 모두 전쟁 기간에 이뤄졌다. 백악관은 이들의 사임을 개인 사유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경질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때문에 미 정가에서는 이같은 경질성 인사가 더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주요 경질 대상으로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대니얼 드리스컬 육군장관 등이 거론된다.
  • ‘직원과 불륜’ 女장관, 트럼프의 ‘제물’ 됐다?…인사 피바람 부는 백악관 [핫이슈]

    ‘직원과 불륜’ 女장관, 트럼프의 ‘제물’ 됐다?…인사 피바람 부는 백악관 [핫이슈]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장관이 20일(현지시간) 사임을 발표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엑스에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민간 부문의 자리를 위해 행정부를 떠날 예정”이라고 게시했다.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2022년 공화당 소속으로는 오리건주에서 첫 여성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24년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발탁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노동장관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1월 기혼인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부하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진정서가 노동부 감찰관실에 접수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진정서에 따르면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워싱턴DC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해당 직원을 세 차례 호출했고, 출장 중에는 호텔 룸으로 두 차례 불러들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 리조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정황도 포착됐다. 더불어 그는 근무 중 음주를 했다는 혐의로 노동부 감찰관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백악관은 차베스-디레머 장관의 성과를 내세우며 그가 민간 부문으로 옮기기 위해 사임했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경질성 인사라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평가다. AP 통신은 “최근 이란 전쟁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윤리 문제를 일으킨 장관을 경질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여성 장관 교체 벌써 세 번째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전격 경질한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팸 본디 법무부 장관도 갈아치웠다. 놈 장관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과잉 단속을 비판하는 여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 본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 수사에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이 경질의 배경으로 꼽힌다. 공교롭게도 경질된 장관 3명 모두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두고 미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내부 기강 잡기와 국면 전환의 희생양으로 여성 각료들을 우선 타깃 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백악관은 키스 손덜링 부장관을 대행으로 내세워 노동장관의 공백을 메울 방침이지만 ‘인사 피바람’이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니얼 드리스컬 육군장관 등이 추가 경질 명단에 오르내리며 백악관 내부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전쟁 지지도가 최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인사 문제까지 겹친 트럼프 2기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사설] 차라리 각자도생하자는 후보들… 野 대표, 부끄럽지 않나

    [사설] 차라리 각자도생하자는 후보들… 野 대표, 부끄럽지 않나

    8박 10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해 한미동맹을 지탱할 신뢰 토대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필요한 경우 자신이 직접 미국과 소통하며 문제 해결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의 말만 놓고 보면 국익을 위한 제1야당 대표의 성공적인 외교 행보로 평가받을 만하다. 하지만 장 대표는 정작 미국에서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미 정부와 의회, 조야의 인사를 두루 만났다”는 모호한 답변뿐 외교 관례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구체적인 명단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방미 중 장 대표와의 만남이 확인된 미 행정부 인사로는 뒷모습만 찍힌 국무부 차관보가 유일하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빈손 외유’ 논란을 해소하기는커녕 궁색한 해명으로 되레 성과에 대한 의구심과 불신을 키웠다. 장 대표는 유력 인사들과의 면담이 불발된 것을 알고도 방미를 강행했다. 당초 2박 4일이었던 일정은 현지에서 두 배 넘게 늘어났고, 그 과정에서 공개된 김민수 최고위원과의 사진은 당 안팎에서 ‘해외 화보 촬영’이라는 조롱을 자초했다. 후보들이 바닥을 기는 당 지지율에 속이 타들어 갈 때 당대표는 홀로 딴 세상에 있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귀국 후 행보다. 열흘 만에 돌아온 그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린 첫 지시는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를 돕는 진종오 의원에 대한 진상 조사였다. 당의 위기보다 내부 단속과 견제에 먼저 칼을 빼 든 모습에 실망을 넘어 허탈감마저 든다. 국민의힘은 어제 공식 슬로건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은 각자도생의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중앙당의 지원이 선거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후보들이 대부분이다. 참담한 현실을 장 대표와 지도부만 외면하고 있다.
  • LA폭동 보고 주부서 정치인으로…北실향민 딸, 주한미국대사 지명

    LA폭동 보고 주부서 정치인으로…北실향민 딸, 주한미국대사 지명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 재선 출신인준 마치면 한국계 두 번째 대사트럼프 “공산주의 탈출한 애국자”靑 “한미 양국 우호 증진 등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집권기 첫 주한대사 후보로 한국계 여성 정치인 미셸 박 스틸(70·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실향민 2세인 스틸 지명자는 미국 이주 후 평범한 주부에서 공화당의 주목받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한 이색 이력을 갖고 있다.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상원에 제출한 주요 공직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고 스틸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요청했다. 그가 상원의 인사청문회와 인준 표결을 거쳐 정식 임명되면 지난해 1월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 이임 후 1년 넘게 이어진 주한대사 공백 상황이 해소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집권기 출범 후 주한대사를 임명하지 않았고, 국무부의 조셉 윤 전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케빈 김 전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가 대사대리를 맡았다. 스틸 지명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당시부터 유력한 주한대사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며,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케빈 매카시 전 의장 등 공화당 하원 전·현직 지도부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히는 스틸 지명자가 정식 임명되면 성 김 전 대사(2011∼2014년) 이후 두 번째로 한국계 미국인이 주한대사에 부임한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지명자는 일본을 거쳐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의 부모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을 탈출한 실향민 출신이다. 평범한 주부였던 스틸 지명자는 로스앤젤레스 폭동 사태를 계기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고,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장을 지낸 남편 숀 스틸 변호사의 도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2020년 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의원으로 선출됐고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2024년 선거에선 600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3선에 실패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6차례 크고 작은 선거에서 연거푸 승리해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보수 성향이 짙은 스틸 지명자는 북한과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초선 의원 시절이던 2021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종전선언’을 다른 공화당 의원들과 반대하기도 했다. 한국어에 능통하며 재미 한인 사회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스틸 지명자의 지역 선거를 앞두고 “그의 가족이 공산주의에서 탈출한 미국 우선주의 애국자”라며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날 “스틸 지명자가 향후 정식으로 임명되면 한미관계 강화와 한미 양국 국민 간 우정 증진 등을 위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톱다운 방식의 의사결정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상 측근으로 분류되는 스틸 내정자가 부임하면 한미 간 고위급 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입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빠르게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가 밀어 오히려 독 됐다… ‘헝가리 트럼프’ 16년 권좌 내줘

    트럼프가 밀어 오히려 독 됐다… ‘헝가리 트럼프’ 16년 권좌 내줘

    밴스, 유세장 찾아 적극 지원사격푸틴과 친분 과시해 ‘친러’ 성향도‘친러’ 축출로 EU 단일 연대 가능성차기 총리 머저르 “EU·나토는 동맹” 16년간 헝가리를 통치했던 오르반 빅토르(62)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측면 지원에도 40대 변혁의 기수에게 권력을 내줬다. 헝가리 국가선거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전날 치러진 총선에서 머저르 페테르(45) 대표가 이끄는 티서당이 199석 가운데 과반이 넘는 138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오르반 총리의 피데스당은 55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유럽의 트럼프’로 불리는 오르반 총리는 유럽 극우세력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물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각별한 친분을 과시해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직접 헝가리를 찾는 등 트럼프 행정부는 오르반 총리의 5연속 선거 승리를 노골적으로 지원했다. 밴스 부통령은 오르반 총리의 선거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휴대전화 스피커로 연결해 “나는 빅토르를 사랑한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을 축구장 만원 관중에게 생중계했다. 선거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헝가리에 투자와 경제 지원을 하겠다고까지 약속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지원은 되레 독이 됐다.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헝가리의 가장 큰 위협으로 묘사하며 세계 지도자들과의 친분으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차기 총리인 머저르 대표는 유럽연합(EU) 내 최악 수준의 부패와 낮은 임금을 비난하며 민생 문제를 파고들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헝가리 정치 지형뿐만 아니라 트럼프 2기 임기에서 더욱 요동치고 있는 미·유럽 관계 및 러시아·유럽 관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친러시아’ 지도자였던 오르반 총리의 퇴진으로 EU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단일한 연대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유럽 우파 정당들은 갈수록 인기를 잃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우파 포퓰리즘 정책에도 제동이 예상된다. 압도적 승리를 이끈 머저르 대표는 “헝가리를 해방하고 나라를 되찾았다”며 선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헝가리는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강력한 동맹이 될 것”이라며 철저하게 반오르반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천명했다. ‘친유럽’ 인사의 승리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대부분의 지도자는 앞다퉈 축하 메시지를 냈다. 특히 한국을 방문 중인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유럽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머저르 대표의 승리를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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