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행정부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의식불명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오일뱅크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형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상생발전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140
  • 경북도, 정부의 독도 정책에 발맞춰 현장 체감형 사업 추진 속도

    경북도, 정부의 독도 정책에 발맞춰 현장 체감형 사업 추진 속도

    경북도는 2일 정부가 발표한 ‘제5차 독도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과 ‘2026년 시행계획’에 맞춰 실효성 중심의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에는 2030년까지 총 67개 사업에 4339억 원을 투입해 ▲독도 과학조사 및 연구 협력 확대 ▲국민 안전 관리 및 편의성 강화 ▲청정 환경 및 생태계 관리 ▲교육·홍보 활성화 ▲미래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가운데 올해 시행계획으로는 65개 사업, 1420억 원 규모가 우선 추진된다. 경북도는 특히 국비와 도비가 함께 투입되는 20개 사업을 중심으로 정책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도는 울릉공항 개항에 대비해 여객선과 연계한 접근성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독도 주민 숙소와 통행로 등 안전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울릉도·독도 일대 해양쓰레기 수거 등 해양환경 보전 활동을 강화하고, 독도 교육과 홍보 기능도 확대한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는 “올해는 제5차 독도 기본계획이 시작되는 첫 해로, 시행계획의 실행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안전과 편의, 해양환경 관리, 교육·홍보까지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컷오프 이범석 청주시장 공천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컷오프 이범석 청주시장 공천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돼 재심을 청구한 이범석 청주시장이 컷오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결정은 공천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문제”라며 “정당 내부 절차라도 최소한의 합리성과 설명 가능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가처분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 법원 결정에서 나타났듯, 정당의 자율성 또한 스스로 정한 당헌·당규라는 민주적 절차 내에서만 존중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특정 후보를 배제하기 위한 불투명한 심사 기준은 당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최근 같은 처지에 놓였던 김영환 충북지사가 제기한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컷오프 사유로 거론되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기소 건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시장은 “오송 참사 기소는 공관위 지침에서 정한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사유를 가진 타 지역 단체장들과 비교했을 때 형평성에 어긋나는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청주시민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문제 제기는 당을 흔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의 경쟁력과 승리를 위한 것”이라며 “지역 민심과 괴리된 공천은 본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이 시장을 공천 배제하고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손인석 전 충북도 정무특보, 이욱희 전 충북도의원 등 3명을 청주시장 경선 후보로 확정했다. 이 시장은 컷오프 이튿날 공관위에 재심을 청구한 뒤 새롭게 꾸려진 공관위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 탑솔라 그룹,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입장권 구매 약정

    탑솔라 그룹,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입장권 구매 약정

    탑솔라 그룹은 2일 전라남도청 VIP실에서‘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입장권 구매약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약정식에는 황기연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와 탑솔라 유병진 대표이사,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탑솔라는 2000만원 상당 입장권을 구매하기로 약정했다. 탑솔라는 전남도에 본점을 두고 전남개발공사와 공동으로 무안군・영광군에 BESS 160㎿를 추진중이다. 지난 1월에는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남도 역점사업인 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해오고 있다. 탑솔라는 200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태양광발전 누적 시공용량 1.6GW, 에너지저장장치 1.1GWh 시공, 발전소 O&M 1,000개소·1GW를 달성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신・재생에너지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진도, 영광 등 전남도내 대규모 풍력발전을 추진중이고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 연구개발특구내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광주광역시도시공사와 공동 시행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서 사업역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오형석 탑솔라 그룹 회장은 “우리 지역에서 개최되는 큰 국제 행사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입장권 구매 약정을 발판으로 향후 우리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태양광·풍력 등 전남도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전남도와 여수시가 공동 주최하고 2026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국제 행사다.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시 돌산 진모지구,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 및 금오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 ‘집단 성폭행 후 안락사 여성’에 트럼프와 스페인이 충돌한 이유 [핫이슈]

    ‘집단 성폭행 후 안락사 여성’에 트럼프와 스페인이 충돌한 이유 [핫이슈]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오랜 기간 육체적·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 안락사를 선택한 20대 스페인 여성 사례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페인 행정부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안락사를 선택한 노엘리아 카스티요 사례와 관련해 해명을 요구하자, 스페인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쓸데없는 참견을 한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달 31일 마드리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 카스티요 사건과 관련한 반복적인 성폭행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국무부는 외교 전문을 통해 “안락사한 카스티요가 국가의 보호 아래에 있는 동안에도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과 가해자들이 처벌받지 않았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카스티요가 임종 직전 안락사 시행을 망설였음에도 이러한 의사가 무시되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특히 정신 질환 및 비말기적 고통(non-terminal suffering)에 있어서 스페인 정부의 안락사 법 적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모니카 가르시아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하며 “그는 모든 곳에 간섭하며 지나치게 국제적인 의제로 부추기려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일축했다. 가르시아 장관은 자신의 엑스에 “스페인은 탄탄한 의료 시스템과 모든 사람을 보호하고 돌보는 권리 체계를 갖춘 국가”라고 강조하며 “여기에는 법적 규정 안에서 임상 위원회의 평가와 법원의 승인을 받아 존엄하게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의료 시스템과 관련한 사망 사건 등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도리어 가자지구와 이란에서 인권 유린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카스티요의 안락사가 시행된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의 주지사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조사 지시 소식에 반발하며 “우리는 의료 시스템 전문가들의 업무를 훼손하려는 악의적인 공격으로부터 전력을 다해 그들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이자 안락사를 선택한 카스티요 사건을 둘러싼 미국과 스페인 당국의 충돌은 ‘존엄한 죽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쪽과 종교적 이유 등으로 이를 반대하는 쪽의 팽팽한 갈등이 국가 간의 갈등으로 확산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끔찍한 사건, 오랜 법적 분쟁, 그 후 존엄한 죽음카스티요는 2022년 국가가 운영하는 취약 여성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던 중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극단 선택을 하기 위해 건물 5층에서 뛰어내려 하반신 마비가 됐다. 사고 후 끊임없이 고통에 시달린 그는 합법적인 안락사를 결심했다. 하지만 이후 존엄한 죽음을 원하는 그를 둘러싸고 여러 법적 공방이 시작됐다. 2024년 7월 카탈루냐 전문가 위원회는 그의 요청을 승인했지만, 아버지의 항소로 절차가 중단됐다. 카스티요는 자기 결정권을 인정받기 위해 스페인 헌법재판소와 유럽인권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월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그의 손을 들어주며 기본권 침해는 없었고, 그가 안락사를 통해 생을 마감할 권리가 있다고 판결했다. 안락사 하루 전 카스티요는 한 인터뷰에서 “어떻게 죽고 싶은지 가족들에게 말했다. 아름답게 죽고 싶다. 항상 아름답게 죽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 제일 예쁜 드레스를 입고 머리도 예쁘게 할 거다. 간단하게 죽고 싶다. 이제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 중 누구도 안락사에 찬성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버지의 행복이 딸의 행복이나 딸의 생명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은 안락사 허용 범위를 둘러싼 법적·윤리적 논쟁을 다시 촉발시키고 있다. 카스티요는 말기 환자가 아닌 상태에서 20대에 안락사를 승인받았으며,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도 중요한 사유로 인정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반대하는 쪽은 정신적 고통을 근거로 한 안락사 허용이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으며, 치료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허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반박한다.
  • 美법원 “트럼프, 백악관 주인 아냐”… ‘초호화 연회장’ 제동

    美법원 “트럼프, 백악관 주인 아냐”… ‘초호화 연회장’ 제동

    “미래 대통령 위해 관리할 책임뿐”이스트윙 철거… 법적 근거 요구트럼프, 소송단체에 “좌파 광신도”경제난 와중 건설에 여론 부정적 미국 법원이 기부금 4억 달러(약 6000억원)로 백악관에 대형 연회장을 짓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사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단체를 ‘급진 좌파 맹신도 집단’이라고 비난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A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리처드 리언 미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31일(현지시간) 의회의 승인 없이 연회장 개조를 포함해 백악관을 고칠 권한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기각하고 공사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리언 판사는 35쪽 분량의 판결문에서 “미국 대통령은 미래의 영부인과 대통령 가족을 위해 백악관을 관리할 책임이 있지만, 소유주는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권한을 규정한 법률은 없다”고 지적했다. 리언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지난해 백악관 이스트윙(동관)을 철거한 것도 문제 삼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 법률을 제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백악관은 즉시 항소 의사를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에 격분했다. 그는 판결 직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수년간 백악관에 많은 건물을 지었지만 그 모든 것이 의회의 승인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회장 신축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해 말 소송을 제기한 국가역사보존협회(NTHP)를 ‘좌파 광신도 집단’으로 몰아세우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게시물을 올려 납세자 부담 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회장을 건설하려고 했는데 소송을 당했다며 NTHP를 비난했다. NTHP는 의회의 법 제정을 통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미국 내 역사적 건물과 지역, 유산을 보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NTHP 측은 판결 직후 “행정부가 법을 준수하고 의회 승인을 얻을 때까지 연회장 건설이 중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은 “미국 국민을 위한 승리”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동관을 철거하고 연회장 공사에 들어갔다. 동관의 기존 수용 인원이 200여명에 그쳐 외국 정상과 귀빈이 참석하는 행사를 여는 데 제약이 있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연회장을 신축하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트럼프는 기업과 부유층의 기부금을 활용하겠다고 했지만, 경제난 와중에 초호화 연회장을 짓는다는 사실에 부정적 여론이 제기됐다.
  • 트럼프 난장판에 중동 어쩌나…“美 가든 말든 이란은 더 길게 싸울 준비”

    트럼프 난장판에 중동 어쩌나…“美 가든 말든 이란은 더 길게 싸울 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2~3주 내에 종료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란 내에서는 종전과 관련해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고 손을 떼는 ‘셀프 종전’이 이뤄지더라도 중동 지역의 정세는 물론 그로 인한 세계 경제는 오랜 기간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2~3주 내 떠날 것”…‘셀프종전’ 시사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해야 할 모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곧 떠날 것”이라며 대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으로 “2~3주 이내”라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예고했는데,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종전 일정과 방향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란 “종전” 언급했지만 “6개월도 감당 가능” 으름장 그러나 이란에서는 엇갈린 목소리가 나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침략 재발 방지 등 필수 항목 충족을 조건으로 한 분쟁 종식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이날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신뢰 수준이 “제로”라면서도, “휴전을 수용하기보단 전쟁의 완전한 종식을 모색한다. 이란뿐만 아니라 레바논, 이라크, 예멘 등 이 지역 전역에서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를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자위권을 행사하는 데 시한을 정하지 않는다. 적들이 스스로 어떤 시한을 정하든 우리에겐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이란이 6개월간의 전쟁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질문에 “가장 짧은 게 6개월”(6개월은 충분하다)이라고 답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의 조건에는 침략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과 피해에 대한 배상이 포함된다”며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침략 재발 방지를 주요 조건으로 내걸었다. 아라그치 장관의 답변을 종합해 보면 미국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며 군사작전을 종료하고 군대를 철수하더라도 이란을 비롯해 레바논이나 예멘까지 포함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어지거나 침략 재발 방지 약속이 없는 한 이란의 반격이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호르무즈 봉쇄 안 풀리면 미국 경제도 ‘흔들’ 이렇듯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승리 및 종전을 선언한다고 해도 그것이 실질적 종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란은 이미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추진하며 이를 현실화하는 절차를 밟는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무기화를 초래하는 데 단초를 제공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을 지나는 석유 의존도가 큰 나라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셀프 종전’ 선언만으로 유가가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 통행료 징수로 ‘호르무즈 병목’이 계속되거나 유가에 반영되면 결국 유가 불안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거래되는 중동산 원유 가격이 오르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다른 거래선의 유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에 응하지 않는 동맹국을 향해 “호르무즈로 가서 석유를 가져가라. 아니면 미국에서 사가라. 우리에게는 충분히 많다”고 했지만 이미 미국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상황이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018달러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시장이 요동쳤던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갤런당 4달러’는 미국인들이 고물가를 피부로 느껴 소비 행태를 바꾸는 심리적 기준선으로 인식되는 가격이다.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경제 대국인 미국도 이란 전쟁으로 인한 타격을 피할 수 없는 모습인 셈이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국제 유가 하락이 주유소에서의 가격 인하로 이어지기까진 시차가 존재할 수 있다. 이러한 비용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경제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에도 상당한 부담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위기는 일시적이라며 미국인들을 안심시키려 하면서도, 고유가는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치러야 할 작은 대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장 내일 풀려도 공급망 정상화엔 수개월” 해운 및 무역 전문가들은 설령 호르무즈 해협이 내일 당장 개방된다 하더라도 전 세계 공급망에 미치는 차질은 선박들이 대거 통과할 수 있도록 허가된 뒤에도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해운 대기업 관계자는 알자지라에 “전쟁이 공식적으로 끝나고 공습이 중단된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그때부터 진짜 해운 작업이 시작되기 때문”이라며 “수백척의 선박이 페르시아만의 주요 항구에 기항하려 할 것이고, 많은 컨테이너가 이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현재 이란의 부분 봉쇄로 약 2000척의 선박이 해협에 묶여 있다. 이 중 약 400척이 인근 오만만에 정박해 있는데, 해운사들이 해협 재개방을 대비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노르웨이 선주 협회의 관계자는 물류 시설이 최대 용량으로 가동되더라도 물류 적체를 해소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동 전역에서 에너지 및 교통 기반 시설이 공습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관련 업무가 더 어려워졌다고 관계자는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적체된 물량 때문에 공급망이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쟁으로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20%가 차질을 빚었고, 이로 인해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상승했다. 또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를 비롯해 각종 원자재 공급망도 혼란에 빠졌다.
  • 경북도의회, 청사 이전 10주년 기념식 개최

    경북도의회, 청사 이전 10주년 기념식 개최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1일 제361회 임시회를 폐회하고, 청사 이전 10주년을 기념해 ‘경북도의회 청사 이전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 의장을 비롯해 도지사 권한대행인 황명석 행정부지사, 임종식 교육감, 도의원 및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도청 이전 이후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행사는 간소하게 진행됐으며, 기념 케이크 촛불 끄기 세레모니와 기념사 및 건배 제의 순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지난 10년간의 변화와 성장을 함께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 의지를 다졌다. 박 의장은 “청사 이전은 경상북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도민과 함께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트럼프는 백악관 주인 아니다” …美 재판부가 결정한 근거는?

    “트럼프는 백악관 주인 아니다” …美 재판부가 결정한 근거는?

    미국 법원이 4억 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백악관 연회장 건설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개인 기부금을 조달해 백악관에 연회장을 짓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획에 제동을 건 것이다. 31일(현지시간) AP 등에 따르면 레온 미 워싱턴DC 연방법원 판사는 이날 국가역사보존협회(NTHP)가 공사 중지를 요구하며 제기한 소송에서 의회의 승인 없이 연회장 개조를 포함해 백악관을 손볼 권한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기각하고 공사 중단을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4억 달러를 들여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연회장 건설을 위해 백악관 동관을 철거하고 연회장 신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백악관 만찬장은 수용 인원이 200명이라 너무 협소하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에게 연회장 규모 설정 등 백악관을 변화시킬 광범위한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레온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미국 대통령은 미래 세대의 대통령 가족을 위한 백악관 관리자이지, 백악관의 소유주가 아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의회 승인 없이 백악관 이스트윙 별관을 철거할 수 있었던 법 조항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항소할 것이 명백한 만큼 건설 중단 명령은 2주간 유예하기로 했다. 중단 이후에도 안전과 안보에 관련된 공사는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직후 트루스소셜에 소송을 제기한 NTHP를 “좌파 광신도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우리는 수년간 백악관에 많은 건물을 지었고 의회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며 테라스 조성, 욕실 개보수, 집무실·외부 기둥의 금장식, 잔디밭 대형 깃대 설치 등 백악관의 여러 부분을 개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지붕은 드론 공격을 막을 수 있고 생물 방어 시스템과 안전한 통신망도 갖추고 있다. 방공호도 건설 중이며 병원과 대규모 의료 시설도 짓고 있다”며 “대통령의 안전을 생각해보라”고 주장했다.
  • 오케스트로 클라우드-광주광역시, ‘AI 산업생태계 조성’ 위한 MOU 체결

    오케스트로 클라우드-광주광역시, ‘AI 산업생태계 조성’ 위한 MOU 체결

    광주 AI 산업생태계 조성 협력 본격화… 기술개발·사업화·인재 양성 추진오케스트로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 산업 지원… 사무소 운영·일자리 창출광주시 기업 지원·교육 프로그램 연계… 지역 AI 산업 기반 강화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기업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대표 박소아, 박수환)는 광주광역시와 ‘광주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3월 31일 광주광역시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렸으며 고광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김영문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박소아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광주광역시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 산업 집적단지 조성과 실증센터, NPU 컴퓨팅센터 구축 등 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지역 중심의 AI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국가 AI 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서비스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지원하는 인프라 운영 파트너로서 광주 AI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개발과 사업화, 정책 자문을 수행하며 클라우드·AI 전문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내 사무소를 운영한다. 광주광역시는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클라우드 및 AI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지역 AI 산업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 산업생태계 조성 ▲클라우드 및 AI 기술개발·사업화 ▲전문 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 ▲기업 지원 프로그램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또한 지역 대학 및 기업과의 연계를 기반으로 AI·클라우드 관련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산업 확산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는 공공·금융·대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과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에 특화된 기업으로 향후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AI·클라우드 기반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광주 지역 인프라 통합 사업과 연계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등 지역 대학과 협력해 AI·AX 관련 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지역 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 생태계 확산에도 나선다. 박소아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AI 산업 기반 조성과 연계해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기술 역량을 결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지역 산업과 연계된 기술개발과 인재 양성을 바탕으로 광주 AI 산업생태계를 확산하고 산업 현장에서 AI 활용이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광주시-전남도, 행정통합 실행단계 구체화

    광주시-전남도, 행정통합 실행단계 구체화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달 31일 ‘시도 정책협의체 제2차 회의’를 열어 행정통합 추진을 위한 실행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시도 정책협의체’는 지난달 24일 출범한 공식 협의기구로, 양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와 기획조정실장, 자치행정국장, 행정통합실무준비단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행정통합 과제 발굴과 단계별 이행안 설정, 쟁점 조정 및 공동 대응 등을 추진하기 위한 공식 협의기구다. 이번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체제개편지원단이 참석했다. 일주일만에 열린 이날 시도 정책협의체 2차 회의에서는 ▲1차 회의 결과 공유 ▲통합특별시 출범 준비 합동워크숍 결과 보고 ▲국비확보 공동 대응 방향 등을 보고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와 전남도의 주요 정책 비교·분석 체계를 마련해 통합 이후 정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했다. 또, 통합특별시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을 임시 상징물 제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구체적인 실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별도로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단계별 일정과 조직 구성, 법규 정비, 행정시스템 구축 방향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에 따라 행정통합 추진을 위한 구체적 실행체계 마련을 위한 현안 논의에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행정통합은 조직·재정·정책 전반의 재설계를 수반하는 대규모 과제인 만큼, 시도는 단계별 실행 전략과 체계적인 일정 관리를 통해 준비 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시도 정책협의체 등을 중심으로 행정통합 논의를 실행 단계로 구체화하고 있다”며 “광주시와 전남도의 역량을 결집해 행정 효율성을 높여 시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황기연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양 시도가 국고 건의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는 등 7월1일 출범에 맞춰 분야별 세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정리해 가고 있다”며 “오직 통합시민과 통합시의 미래만을 생각하며 모든 행정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 “이란이 이겼다”…트럼프가 ‘핵폭탄 12개분 우라늄’ 포기 앞둔 이유 [핫이슈]

    “이란이 이겼다”…트럼프가 ‘핵폭탄 12개분 우라늄’ 포기 앞둔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을 제거했다며 이란에서 조만간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이번 전쟁의 ‘시작’과도 같은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은 여전히 이란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SNS에 “우리는 이란의 핵 능력을 제거하고 있고 정권 교체도 달성했다”면서 “내 유일한 임무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백악관 집무실에서는 “목표는 하나였고,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으며 그 목표는 달성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이날 보도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연료를 제거하거나 파괴했다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도리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이 전쟁 목표를 점점 좁혀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개전 당일인 지난달 28일 대국민 연설에서 “장거리 미사일과 핵무기로 무장한 이란 정권은 모든 미국인에게 끔찍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전쟁의 명분이 이란의 핵무기라는 사실을 직접 언급했다. 그러나 최근 루비오 장관이 제시한 ‘이란 전쟁 4대 목표’에는 이란 핵 프로그램 중단이 아예 빠져있다. 개전 초기 미국의 선제 공격 명분이 흐려지고, 전쟁 목표 역시 종전을 논의하는 현재까지 수시로 오락가락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목표였던 고농축 우라늄을 지켜낸 것과 더불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확실하게 행사해 전황을 쥐락펴락하는 데 성공한 이란이 현재 시점에서 전략적 승자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한 달간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승리는 호르무즈 통제권을 강화한 이란이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란에 남은 고농축 우라늄, 어떻게 되나가장 큰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고 이제는 종전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란의 핵 위협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앞으로 2~3주 안에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고농축 우라늄 970파운드, 약 440㎏을 계속 보유하게 되며 이는 핵폭탄 10~12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면서 “여기에 추가 농축이 가능한 중간 농축 우라늄도 상당량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은 핵연료가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스파한과 나탄즈 시설에 대한 급습을 검토해 왔지만 실제로 우라늄이 반출됐다는 정황은 없다”고 덧붙였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도 이달 초 워싱턴 방문 당시 이란의 핵물질이 지난 6월 공습 전후로 현장을 떠났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상군 투입해 반출하는 방안은?앞서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특수부대를 투입해 이란 핵 시설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미 행정부는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특수부대가 30~50개 용기에 나뉘어 보관된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 지상군이 중동 지역에 속속 도착하고 있고 이중 일부 특수부대는 정확한 임무가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일각에서는 고농축 우라늄 반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우라늄 반출 방안에 대한 열의가 다소 꺾였다”고 전했다. 지상군 투입만으로도 미군 다수의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데다, 고농축 우라늄을 반출하는 임무는 더욱 위험해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인명피해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우라늄이 보관된 이스파한 등 지역은 이란 내륙 깊숙한 곳에 있어 이란 혁명수비대의 방어를 뚫는 일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미국의 최근 군사공격이 이란 핵프로그램을 상당부분 후퇴시킨 것은 맞다”면서도 “군사작전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중대한 문제가 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난장판 만든 트럼프에게 고마워해라?…“북한 되려는 이란을 미국이 막아줘” [핫이슈]

    난장판 만든 트럼프에게 고마워해라?…“북한 되려는 이란을 미국이 막아줘” [핫이슈]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제2의 북한’이 되려는 이란을 막아준 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은 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이 대이란 전쟁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이란이 유럽까지 닿을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했고 실제로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 기지 근처에 떨어지기도 했다”면서 “이란은 결국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다음(next) 북한이 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골치 아프고 이해하기 힘든 북한 정권이 아니라, 급진적인 시아파 성직자들이 통치하는 이란이 결국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 미사일을 보유하려고 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결국 그 목표를 달성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개전 직후 백악관에서 “장거리 미사일과 핵무기로 무장한 이란 정권은 모든 미국인에게 끔찍한 위협이 될 수 있다. 테러 군대를 양성하는 나라가 악의적 의지로 세계를 갈취하도록 허용하는 그런 무기를 보유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며 이란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공격의 근거로 내세웠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개전 직전 이란이 역내 미군과 동맹국을 상대로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국토안보부(DHS) 정보분석국은 이란이 미 본토에 ‘대규모 물리적 타격’을 가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 정보기관들은 이란이 오는 2035년까지 앞으로 9년 동안은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는 보고서를 개전 초기 잇따라 내놨다. 북한을 실질적 위협으로 간주하는 미국루비오 장관의 이번 발언은 미국의 이란 침공 명분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동시에,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실질적인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인식을 대내외에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폭스뉴스 인터뷰 당시 진행자는 “북한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핵 프로그램 모두를 지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수없이 나오고 있는데, 북한을 믿는가”라며 북한을 실제 위협으로 보는 게 정당한지에 의문을 표했다. 그러자 루비오 장관은 “그 점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 다만 현재 어떤 정부나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의 임무를 방해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과거 이란의 핵이나 미사일 개발이 북한과 관련돼 있다 할지라도 현재는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이나 위협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불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되 과잉 해석은 피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루비오 장관의 이번 인터뷰는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한 것이었지만 ‘이란의 목표는 제2의 북한이 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미국의 대북 인식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을 종료한 뒤 군사력을 행사할 국가에 쿠바뿐 아니라 북한도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내 유일한 임무는...”한편 출구 전략을 세우느라 여념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SNS에 “우리는 이란의 핵 능력을 제거하고 있고 정권 교체도 달성했다”면서 “내 유일한 임무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함께 이란 전쟁을 일으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같은 날 영상 성명에서 이란에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정권 인프라 등 5개 재앙을 가했다며 “이란은 더 이상 실존적 위협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이란의 핵·미사일 생산력은 약화했으며 이를 지하로 이전하려는 시도도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이란 핵 불능’을 선언한 뒤 철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1일 오후 9시(한국 시간 2일 오전 10시)에 이란 전쟁에 관한 최신 상황을 대중에게 알리는 대국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 트럼프 때문에 동물도 못 살아…초 희귀 ‘라이스 고래’ 멸종위기 몰린 이유 [핵잼 사이언스]

    트럼프 때문에 동물도 못 살아…초 희귀 ‘라이스 고래’ 멸종위기 몰린 이유 [핵잼 사이언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만에서의 석유 시추를 멸종위기종법(ESA) 준수 의무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려 희귀 생물이 멸종위기에 빠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내무장관이 이끄는 멸종위기종위원회(Endangered Species Committee)가 멕시코만에서의 석유 및 가스 시추를 ESA 준수 의무에서 제외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3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더그 버검 내무장관에게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멕시코만의 석유 및 가스 탐사에 대한 ESA 준수 면제를 요청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 전쟁으로 인해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에너지 자립과 미군의 작전 수행을 위해 멕시코만 같은 국내 생산지의 석유·가스 공급이 끊이지 않아야 한다는 논리를 들었다. 이에 ‘신의 스쿼드’(God Squad)라는 별칭의 멸종위기종위원회가 소집됐고 이 안건은 그대로 통과됐다. 이 위원회에 ‘신’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는 특정 생물종의 생사를 유일하게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위원회가 소집된 것은 30여년 만에 처음이며,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예외를 요청한 것은 1973년 ESA 제정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환경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그 중심에는 이번 결정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볼 ‘라이스 고래’(Rice’s whale)가 상징처럼 떠올랐다. 멕시코만이 주 서식지인 라이스 고래는 길이 12m, 무게는 최대 27톤에 달하는 대형 고래로 최장 60년 정도 살 수 있다. 특히 현재 남아 있는 개체수가 불과 50마리일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멸종위기 고래로 꼽힌다. 라이스 고래를 멸종으로 이끈 범인은 역시 ‘인간’이다. 멕시코만의 석유 및 가스 시추 등이 주요 원인으로 특히 딥워터호라이즌 폭발 사고 여파로 라이스 고래의 22%가 목숨을 잃었다. 멕시코만 해상의 석유 시추선 딥워터호라이즌 폭발 사고는 2010년 4월 발생했으며 당시 약 8억ℓ의 원유가 바다로 쏟아지면서 최악의 환경 재앙을 일으켰다. 세계 최대 해양 보존 옹호 단체인 오세아나의 미국 부회장 베스 로웰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장관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ESA 예외를 요청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면서 “ESA 예외 조항은 진정한 비상사태에 적용되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런 상황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멕시코만에는 라이스 고래를 비롯해 바다거북, 상어, 쥐가오리 등 20종의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다”면서 “특히 멸종 문제에 있어서는 이윤을 종 보호보다 우선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영상] “미군의 천적”…82공수사단 잡는 ‘이란 최정예 인간 병기’ 정체 공개 [밀리터리+]

    [영상] “미군의 천적”…82공수사단 잡는 ‘이란 최정예 인간 병기’ 정체 공개 [밀리터리+]

    미국이 82공수사단과 네이비씰을 전진 배치하며 이란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란도 ‘살인 병기’로 불리는 최정예 특수부대를 전격 공개했다. 최근 이란 국영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중무장한 병력이 실탄을 이용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영상 속 병력은 이란 육군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제65공수특전여단 ‘노헤드’(NOHED)다. 과거 이란 혁명 이전인 팔라비 왕조 시절부터 존재해 온 노헤드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수 침투와 기습 작전에 특화된 부대로 유명하다. 산악과 도시전, 특수 침투 등 고난도 작전을 수행하며 이란 육군 내 전통적인 특수부대의 핵심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노헤드는 이란 혁명 이전 미국과 관계가 원활했던 당시 직접 이란을 방문한 미 육군 특수부대인 그린베레와 공수부대, 특수전 교관들로부터 특수 작전, 공수, 대테러 전술을 교육받았다. 현재 미국과 전쟁을 벌이는 이란 입장에서 역설적으로 미군의 전술을 가장 잘 꿰뚫고 있는 특전 여단이자 ‘천적’이 바로 노헤드인 셈이다. 미 82공수사단과 네이비씰을 기다리는 또 다른 이란 최정예 부대는 ‘사베린’(Sabereen) 유닛이다.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소속 지상군이자, 이란 군대 중에서도 가장 정치‧이념적으로 강한 조직인 사베린은 고위험 특수 작전을 전담하고 미‧이스라엘 특수부대 대응을 위해 창설됐다. IRGC 내에서도 상위권에 속한 초정예 대원만이 소속될 수 있으며, 산악전과 대게릴라전, 특수 침투, 비정규전 등 다양한 전술을 구사한다. 일각에서는 ‘이란판 델타포스’로 부르기도 하며, 무엇보다 비대칭 게릴라전의 대가로 유명하다. 사베린은 애초에 미국과 이스라엘 등 강대국에 쉽게 이길 수 없다는 전제하에 탄생한 부대인 만큼 적보다 약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적의 약점을 헤집어 무너뜨리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의 사베린은 적을 완전히 이기도록 하기보다는 계속 피를 흘리게 만드는 전략을 쓴다”고 설명한다. 대체로 정면 승부보다는 매복, 기습 공격, 야간 침투, 소규모 분산 작전 등을 활용한다. 이 밖에도 이란은 미국의 지상 침투가 예상되는 요충지마다 ‘알마스’, ‘데홀라비예’ 등 최신형 대전차 미사일과 공격 드론을 전면에 배치하고, 미 기갑부대가 투입되는 즉시 초토화하겠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미군 5만 명? 어림도 없다”…우려 나오는 이유미국이 중동에 병력을 추가 배치해 총 5만명이 중동에 집결했으나 여전히 전면적인 지상전을 치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미국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9일 “군사 전문가 대다수는 현재 중동에 배치된 미군이 5만명 이상이라 해도, 이는 대규모 지상 작전을 수행하기에 적은 인원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시작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 30만명이 넘는 병력을 투입했다. 2003년 미국 주도 연합군의 이라크 침공 전쟁 당시에도 초반에 약 25만명의 병력이 동원됐다. 더불어 이란의 지정학적 위치도 미국에 상당히 불리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란은 ‘천연 성벽’ 역할을 하는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고 광활한 고원과 사막이 혼재하는 지형이다. 수도 테헤란은 사실상 요새에 가까우며 폭이 좁은 호르무즈 해협 역시 이란에게 유리한 지형으로 꼽힌다. 뉴욕타임스는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병력 5만명으로 이란 정도의 규모에 복잡함과 무기를 보유한 나라를 점령하는 것은 물론, 점령 후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현재로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 미군의 가장 큰 고민은 지상군 투입에 따른 대규모 인명 피해 가능성이다. 미군 관계자는 “점령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그곳에 들어간 우리 사람들을 보호하기가 어렵다”며 미군 병력 보호를 “가장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 美 여기자 납치가 ‘최악의 상황’ 전조인 이유…트럼프의 선택은? [핫이슈]

    美 여기자 납치가 ‘최악의 상황’ 전조인 이유…트럼프의 선택은?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국적의 여성 기자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익명의 이라크 현지 경찰 관계자들을 인용해 “납치 피해자의 이름은 셸리 키틀슨이며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미국 국적의 프리랜서 기자”라고 전했다. 이라크 내무부는 외국인 여성 기자 1명이 바그다드에서 납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납치 피해자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은 채 납치 용의자 1명이 체포되고 일당을 추적 중이라고만 밝혔다. 이라크 경찰 관계자는 로이터에 “납치 피해자가 민간인 복장을 한 남성 4명에 붙잡혀 차량에 실려 갔다”면서 “수색 작업은 납치범들의 차량이 향한 바그다드 동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납치 배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국과 이라크 당국 내에서는 친이란 군벌 조직의 소행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CNN 국가안보분석가인 알렉스 플릿새스는 자신의 엑스에 “내 친구 셸리 키틀슨이 납치됐으며 ‘카타이브 헤즈볼라’에 의해 바그다드에서 인질로 잡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무장 조직이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연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은 이라크 내에서 미군 및 서방 세력을 공격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납치 피해자가 소속돼 있던 중동 전문 뉴스 사이트인 ‘알 모니터’ 측은 홈페이지에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우리는 그녀의 안전하고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딜런 존슨 국무부 대외 협력 담당 차관보는 “국무부는 해당 개인에게 위협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우리의 의무를 다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연방수사국(FBI)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적자에 대한 위협이 갈수록 고조되자 미 국무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호텔과 미국 기업, 교육 기관 등을 포함한 미국인들이 모이는 장소가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질에 ‘취약한’ 미 행정부, 지상전 강행할까미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인 인질 상황이 현실이 되면서 지상전 개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상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중동 각지에 있는 미국 국적자뿐 아니라 미군의 안전 여부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지상전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미군이 인질로 잡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미 육군 소령 출신이자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에서 중동·아프리카 지역 책임자였던 해리슨 맨은 최근 기고문에서 “이란 정권의 최대 당면 목표가 정권의 생존인 상황에서 이란은 석유 시설보다 더 가치 있는 미군을 인질로 붙잡으려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곳에서의 탈출은 ‘블랙 호크 다운’이나 ‘덩케르크’와 같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블랙 호크 다운’은 1993년 10월 미군이 소말리아 수도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헬기가 격추되고 병력이 고립되면서 도심 한복판에서 민병대 수천 명에 포위된 일을 의미한다. 당시 10여 명의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고 일부 시신이 거리에서 훼손되는 영상이 전 세계에 방송되면서 미 여론에 큰 충격을 안겼다. 국민 감정이 급격히 악화하고 언론과 의회의 비판이 확대되자 결국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은 철군을 결정했다. ‘블랙 호크 다운’ 상황은 병력이 적지에 너무 깊숙하게 들어갔다가 고립된 뒤 인질과 전사자가 발생하면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내에 전쟁을 종료하고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우리는 매우 곧 떠날 것”이라며 “2주, 어쩌면 3주 안에 전쟁을 마무리하고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의 여부는 상관없다”며 “이란이 오랜 기간 석기시대로 돌아가 핵무기를 만들 수 없다고 판단되면 떠난다”고 덧붙였다.
  • ‘원유 급등’ 동맹국 우려에도…우크라, 또다시 러시아 석유 시설 집중 타격 [핫이슈]

    ‘원유 급등’ 동맹국 우려에도…우크라, 또다시 러시아 석유 시설 집중 타격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또다시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타격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발트해 최대 석유 수출항인 우스트루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10일 동안 5번째 공격으로 최근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최근 우스트루가를 비롯해 프리모르스크, 노보로시스크 항구 등에 연이어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이중 우스트루가항의 경우 지난 22일, 25일, 27일, 29일, 31일 연이어 공격받았는데, 이곳은 원유를 처리하는 석유 처리 시설과 수출 터미널이 밀집된 복합 단지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테러”라고 규정하고 “러시아는 핵심 기반 시설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우스트루가항에서만 지난해 약 3290만 톤의 석유 제품이 수출됐는데, 로이터 통신은 연이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석유 수출 능력의 최소 40%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특히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 기자들과의 온라인 대화에서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줄일 것을 촉구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시설을 먼저 공격하는 것을 중단해야만 공격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가 연일 러시아 석유 시설을 공격하자 동맹국들이 자제를 요청한 것. 그러나 단 하루 만에 공격에 나서면서 이란 전쟁의 후폭풍은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연일 러시아의 정유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이유는 원유 가격 상승과 일부 제재 완화로 반사 이득을 보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관련 제재를 일부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세계 2위 석유 수출국으로 최대 구매국은 중국과 인도다. 또한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가스(34.00%)와 LNG(49.00%)의 최대 구매국이다.
  • [포착] ‘가짜 여자 가슴’ 차고 음란 대화한 男 충격 정체…트럼프 행정부 발칵

    [포착] ‘가짜 여자 가슴’ 차고 음란 대화한 男 충격 정체…트럼프 행정부 발칵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의 핵심 인사로 꼽혔던 크리스티 놈 전 국토안보부 장관의 남편이 여장을 즐기며 여성들과 음란한 메시지를 주고받아 온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크리스티 놈 전 장관의 남편이 여러 여성에게 보낸 개인 메시지에서 여장을 한 모습과 음란한 대화 내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이 입수한 해당 사진들은 놈 전 장관의 남편인 브라이언과 여성 3명 사이에 오간 메시지 수백 건 중 일부로 확인됐다. 사진 속 브라이언은 핫핑크색 속옷을 입고 피부색 셔츠 위에 ‘가짜 가슴’을 착용한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그가 몸에 달라붙는 티셔츠를 입고 역시 커다란 가짜 가슴을 드러낸 채 입을 맞추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 밖에도 여성들이 주로 입는 타이트한 레깅스에 역시 가짜 가슴으로 추정되는 풍선을 가슴에 낀 채 짧은 상의를 입은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은 온라인 ‘페티시 커뮤니티’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거액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한 여성에게 “나는 당신을 여신처럼 숭배하겠다”면서 “당신은 나를 여자로 만든다. 내가 레깅스를 입어야 할까”라고 묻기도 했다. 브라이언은 이들 여성에게 캐시앱과 페이팔 등을 통해 약 2만 5000달러(한화 약 3770만원)를 건넸다. 이는 자신의 여장 사진과 발언을 은폐하기 위한 입막음용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는 “해당 사진의 진위를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다”면서도 해당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반응은?크리스티 놈 전 장관의 남편이 페티시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여장과 음란한 대화를 즐겼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데일리메일에 “이런 사진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면서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안타깝다. 그의 가족들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국토안보부 장관직에서 경질된 뒤 현재 미 주방위군 특사로 활동하는 놈 전 장관의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에 “이번 보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 가족들이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면서 “사생활을 존중해 주길, 놈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남편에 앞서 본인도 불륜설 휘말린 놈 전 장관앞서 놈 전 장관은 지난달 초 국토안보부 장관직에서 해임됐는데, 해임 직전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코리 르완도스키와의 불륜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을 회피해 논란이 됐다. 당시 청문회에서 남편 브라이언은 그의 바로 뒷자리에 앉아 있었다. 불륜설에 휘말린 르완도스키는 역시 기혼으로 미 국토안보부의 비상근 비서실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놈 전 장관이 해임된 직후 르완도스키 역시 국토안보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국가 안보 전문가들을 인용해 “남편이 가진 성적 취향 때문에 놈 전 장관이 잠재적인 협박에 취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국토안보부 수장의 배우자가 온라인에서 자신의 신원이 드러나는 방식으로 페티시 활동을 해왔다는 것은 단순한 사생활 논란을 넘어 국가 안보 차원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건은 놈 전 장관의 정치적 행보와도 충돌한다. 놈 전 장관은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시절부터 성소수자 권리에 강경한 반대 입장을 취해 왔다. 그는 종교적 자유를 근거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허용하는 ‘종교자유회복법’에 서명했고, 트랜스젠더 여학생의 여성 스포츠 참가를 금지했으며, 트랜스젠더 청소년을 위한 성별 확인 의료도 금지한 바 있다. 한편 놈 부부에게는 딸 캐시디(31), 케네디(29), 아들 부커(23) 등이 있으며, 캐시디와 케네디로부터 손주를 얻기도 했다.
  • 트럼프, 이란서 ‘비밀 신무기’ 쓸까…“베네수 군인의 ‘뇌 터뜨린’ 그것” [밀리터리+]

    트럼프, 이란서 ‘비밀 신무기’ 쓸까…“베네수 군인의 ‘뇌 터뜨린’ 그것”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 지상군 투입 시 베네수엘라 작전 당시 사용했던 신형 비밀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정치군사 전문가들은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지상 작전 성공을 위해 ‘디스컴버뷸레이터’(Discombobulator·교란 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디스컴버뷸레이터는 미국이 지난 1월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체포 작전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신무기다. 일부 외신은 미군의 베네수엘라 작전 당시 마두로의 경호원들이 갑자기 무릎을 꿇고 입과 코에서 피를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군의 진입 전후 건물 내 군사 장비가 작동을 멈췄다는 증언도 있었다. 정식 명칭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미군도 해당 무기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은 적은 없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4일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적의 장비를 작동하지 않게 만들었다. 그들(베네수엘라)은 로켓을 전혀 발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컴버뷸레이터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만 말하면 안 된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다. 마크 할페린 미 정치 평론가는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정치·토론 플랫폼 투웨이(2WAY)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다만 이란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협상장에 나와 항복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어떤 정부나 군대도 사용한 적 없는 뭔가를 이용해 이란을 공격할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사용한 것을 넘어서는 최대 수준의 조치는 바로 디스컴버뷸레이터”라고 주장했다. 미 특수부대 출신인 짐 핸슨 미들이스트포럼 수석 전략가 역시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군이 이란 우라늄 탈취를 시도하며 디스컴버뷸레이터를 사용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핸슨은 “미군에게 엄청난 우위를 만들어 주는 여러 강점 중 하나가 바로 디스컴버뷸레이터”라며 “이 무기는 모두를 혼비백산하게 만드는 지향성 에너지 섬광탄이다. 이걸 이용하면 우리 군이 들어갔다가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82공수사단·네이비실 등 수천 명 중동 도착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이 극도로 잘 되고 있다”며 조기 합의 가능성을 내비친 동시에 지상전 준비도 이어가는 ‘투 트랙’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30일 미 당국자 두 명을 인용해 “육군 정예 82공수사단 소속 수천 명이 중동에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제82공수사단 여단전투단은 육군의 긴급 대응 부대로, 24시간 이내에 전 세계 어디로든 전개될 수 있다. 이들은 적국이나 분쟁 중인 지역에 낙하산으로 투하돼 비행장과 지상을 확보하는 임무를 맡는다. 한 소식통은 이란 영토 내로 지상군을 투입할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파병이 향후 지역 내 잠재적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CBS 뉴스 역시 30일 “미군 특수부대 수백 명이 중동에 도착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는 병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중동에 도착한 특수부대에는 육군 레인저와 해군 네이비실이 포함됐다. 지난 주말에는 미 해병 약 2500명이 중동에 도착하는 등 파병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불발하면 하르그 섬을 완전히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가, 측근에게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없이도 전쟁을 끝낼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하는 등 상반된 메시지로 혼선을 더하고 있다.
  • 젤렌스키 “동맹국들이 러 석유 시설 공격 자제 촉구…서로 중단하자” [핫이슈]

    젤렌스키 “동맹국들이 러 석유 시설 공격 자제 촉구…서로 중단하자” [핫이슈]

    연일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해 동맹국들의 자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기자들과의 온라인 대화에서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줄일 것을 촉구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시설을 먼저 공격하는 것을 중단해야만 공격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가 공격 자제를 촉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의 이런 발언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상황과 맞물려 있다. 전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설상가상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를 연이어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발트해 최대 석유 수출항인 우스트루가를 비롯해 프리모르스크, 노보로시스크 항구 등에 연이어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전체 해상 석유 수출 능력의 약 40.00%(하루 약 200만 배럴)가 가동 불능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연일 러시아의 정유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이유는 원유 가격 상승과 일부 제재 완화로 반사 이득을 보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관련 제재를 일부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세계 2위 석유 수출국으로 최대 구매국은 중국과 인도다. 또한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가스(34.00%)와 LNG(49.00%)의 최대 구매국이다. 한편 미국의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안을 논의하는 3자 협상은 애초 이달 초 열리기로 했으나, 이란과의 전쟁 때문에 미뤄지고 있다. 3자 협상은 지금까지 세 차례 열렸지만, 영토 의제 등에 막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 트럼프, 女앵커에 성희롱적 발언 논란…전쟁 질문에 황당 답변 내놨다 [핫이슈]

    트럼프, 女앵커에 성희롱적 발언 논란…전쟁 질문에 황당 답변 내놨다 [핫이슈]

    이란과 전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언론과 전쟁 관련 인터뷰를 하던 중 여성 앵커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미 연예매체 피플 등 현지 언론의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폭스뉴스 생방송 토크쇼 ‘더 파이브’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방송을 진행한 다나 페리노 앵커가 인터뷰 중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인들은 전쟁 중 어떻게 지내나. 먹을 것과 마실 물은 있나”라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과는 관계없이 “몇 년 전 트럼프 타워가 갓 준공됐을 때 함께 점심을 먹었던 것을 기억하나”라고 되물었다. 이에 페리노 앵커가 “기억한다, 오래전이었다”라고 답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이다. 당신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당신은 (그때보다) 더 아름다워졌다. 그렇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전쟁 관련 인터뷰 중 트럼프 대통령의 ‘뜬금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내 정치 인생이 끝날 수 있으니 이런 말은 하지 않겠다”, “더 이상 여성에게 아름답다고 말하면 안 된다”는 말을 이어갔고, 이에 페리노 앵커는 “헤어와 메이크업 덕분”이라고 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전쟁 중 이란인들의 생활과 관련한 질문에 끝내 답하지 않았다. ‘트럼프와 악연’ 다나 페리노 앵커는 누구?페리노 앵커는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악연이 있는 언론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2기 행정부 당시 2007년부터 1년여간 백악관 대변인을 지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기의 디 디 마이어스 전 대변인에 이은 미 역사상 두 번째 여성 백악관 대변인이다. 백악관에서 나온 페리노 앵커는 2011년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에 합류했다. 다만 폭스뉴스 안에서도 객관적인 논조를 유지해 온 몇 안 되는 언론인으로 평가받는다. 2023년 9월 뉴욕타임스는 “동료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시청률과 인지도, 출세의 기회를 얻을 때 페리노는 그러지 않았다”며 “뉴스에서 난상토론이 벌어져 공동 진행자가 트럼프의 적대자를 조롱할 때, 페리노는 미소를 지으며 싸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가 사기이자 부정선거라고 주장할 때도 페리노 앵커는 이를 적극 반박했다. 그는 선거 음모론에 대해 “완전히 엉터리”, “미친 짓”,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묘사했다. 이 같은 행보 때문에 페리노 앵커는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고초를 당하기도 했다. 그는 방송에서 “트럼프 지지 세력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사람들이 살해 협박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뉴욕타임스는 2023년 9월 보도에서 “페리노는 트럼프 지지자도, 맹렬한 비판자도 아닌 채 폭스에서 버텨야 했다”며 “그는 상황을 왜곡하면 시청자들이 이를 꿰뚫어 볼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여성 향한 트럼프의 막말 꾸준히 논란한편 여성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성적 또는 외모 비하 발언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엡스타인 파일과 관련해 질문한 블룸버그통신 백악관 담당 기자 캐서린 루시에게 “조용히 해, 피기(Quiet, piggy)”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기’는 사람을 돼지에 빗대는 모욕적 표현이다. 당시 국제여성언론재단(IWMF)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성차별적인 공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외모·성별 기반 공격은 여성 기자를 침묵시키기 위한 전형적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비슷한 시기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뉴욕타임스 보도를 언급하며 “그 기사를 쓴 케이티 로저스는 나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만 쓰라고 배정된 삼류 기자이자, 겉과 속이 모두 추한(Ugly) 사람”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자신에게 질문하는 여성 기자를 향해 “좀 웃어라”라고 말하거나 집회 또는 공식 석상에서 특정 여성들을 향해 ‘아름답다’(Beautiful)면서 외모 중심으로 언급한 사례도 적지 않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