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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목 대행 “美 상호관세, 한국 기여 고려해달라”

    최상목 대행 “美 상호관세, 한국 기여 고려해달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상면담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한국의 경제적 기여를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재부는 28일 최 권한대행이 베센트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을 실시하고 한미 동맹 재확인과 트럼프 행정부와의 경제·통상·안보·외환시장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 권한대행이 미 재무부 장관과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한국 경제가 견고한 경제시스템과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빠르게 완화되는 등 강한 회복력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6일 피치사가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는 등 국제사회가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 권한대행과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조치와 한국의 대미 투자계획 및 환율정책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최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상호관세 등 관세 정책에서 한국이 미국 경제에 기여한 부분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의 경제·안보 문제 관련 긴밀한 한미 협력의 중요성과 함께 한미일 3국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미 동맹을 비롯해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비트코인, 8만 5000달러서 혼조세… 현물 ETF서 하루새 1조원 순유출

    비트코인, 8만 5000달러서 혼조세… 현물 ETF서 하루새 1조원 순유출

    지난해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이틀 연속 1조원이 순유출되면서 비트코인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새 11%가량 떨어지며 8만 5000달러 부근에서 힘을 쓰지 못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가상자산(암호화폐)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11개 비트코인 ETF 그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하루에만 11억 3890만달러(약 1조 6420만원)의 대규모 자 유출을 겪었다. 하루 전날인 25일에는 총 9억 3790만달러(1조 3400억원) 규모의 유출이 나타나며 연일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다. 이번 유출은 7 거래일 연속 순유출이다. 특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가운데 최대 운용 규모를 자랑하는 블랙록 IBIT에서도 출시 이후 최대 유출액이 빠져갔다. IBIT에서만 26일 4억 2000만달러(6066억원)가 순유출됐다. 이에 추가 하락 조짐이 점쳐지고 있다. IBIT가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세를 견인했던 만큼, 이번 자금 유출이 약세(부정적) 심리 확대를 시사한다는 것이다. 수급 원리에 따라 현물 ETF 수요가 둔화하게 되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20일 X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장기간 순유출이 나타나는 경우 (비트코인 가격) 하락 사이클이 시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8% 상승한 8만 4478달러(약 1억 2267만원)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국내 가격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1억 2397만원에 거래됐다. 이번 대량 유출이 단기 사이클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장기 투자자보다는 차익거래를 노린 헤지펀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일 뿐,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이 대폭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대형 기관 투자자에 이어 연기금도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된다면 비트코인은 올해 말까지 20만 달러, 이더리움은 1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서울광장] 계엄이 촉발한 외교안보부처 개혁론

    [서울광장] 계엄이 촉발한 외교안보부처 개혁론

    지난해 8월 윤석열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외교안보 라인 교체 인사를 했다.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으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없던 자리인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만들어 앉혔다. 이른바 ‘돌려막기 인사’처럼 보였지만 신 실장이 장관을 한 지 10개월 만에, 장 실장은 실장을 한 지 7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인사라 외교안보 부처 안팎에서 의아해했다. 일각에서는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승진 기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대통령실은 당시 “외교와 국방의 최강팀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특정인을 앉히기 위해 인사가 있었다는 보도는 터무니없고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로부터 4개월이 흐른 지난해 12월 3일에서야 당시 인사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윤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봄쯤부터 경호처장으로 2년간 지근거리에 있던 김 장관과 비상계엄을 모의했던 것이다. ‘내란 수괴’ 윤 대통령은 김 장관과의 계엄 합작품에 앞서 군을 장악해야 했기에 충암고 1년 선배인 김 장관을 국방부 수장으로 보내 충암고, 육사 출신 ‘김용현 라인’의 군부 요직들을 움직였다. 충암파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부하 성추행으로 옷을 벗은 ‘버거보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이 동원됐다. 그러나 정작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자리에 앉은 신 실장과 장 특보,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은 계엄에 대해 모르다가 계엄 전후 국무회의 등에서 뒤늦게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촌극이 벌어졌다. 신 실장은 최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3월 말쯤 윤 대통령이 안가 만찬에서 계엄이란 단어는 쓰지 않았으나 ‘비상한 조치’를 언급해 “유용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전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반헌법적 계엄을 선포해 국회와 사법기관 등의 무력화를 시도한 ‘내란 사태’에서 국방부와 군 정보기관은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했다. 국가안보실과 외교부는 역할을 상실했고 국정원은 우왕좌왕했다. 외교안보 부처와 정보기관의 민주적 통제가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계엄 후 중국의 ‘부정선거 개입’ 주장 등 혐중 정서가 최고조에 이르는 등 주변국과의 관계도 악화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에 동맹 흔들기 등 대외적 악재까지 덮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와 외교부, 국정원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이 이달 초 주최한 ‘계엄 이후 외교·국방·정보기관 개혁과제’ 토론회가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계엄 이후 외교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트럼프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 쇄신과 인사 개편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계엄 사태로 ‘건전한 민군 관계 확립’이라는 과제가 다시 부각됐다며, 군부 쿠데타뿐 아니라 정치권력과 군의 무력이 결합할 경우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계엄의 핵심 역할을 한 방첩사령부에 대해 ‘해체 수준’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사관학교 출신 군 상층부 독점을 막고 군의 정치화를 극복하기 위한 균형적인 인사 정책이 시급하다고 했다. 계엄 이후 수뇌부 간 갈등을 드러낸 국정원과 정보사령부 등 군 정보기관도 국민의 안위에 초점을 맞춘 정보활동 목표를 재정립하는 개혁을 추진하고, 상호 견제와 감시를 통해 계엄과 같은 반헌법적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외교부의 경우 정권 교체 시 잦은 인사로 인해 정책 연속성이 떨어지고 국내 정치에 종속되는 문제를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초당파적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계엄에 앞서 돌려막기식 인사를 한 것은 대통령 한 사람의 입맛에 맞는 충성파를 전진배치함으로써 ‘국가 안보’가 아니라 ‘정권 안보’를 위한 권위주의 정권의 전형적 행태를 보여 줬다. 이런 후진적 사태가 다시는 벌어지면 안 된다. 차제에 국가안보실 기능을 강화해 초당적 정책을 운용하고 트럼프 시대에 맞춰 미 무역대표부(USTR) 같은 독립된 경제안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벌써 소문으로 도는 조기 대선 후 ‘물갈이 코드 인사’는 지양해야 한다. 김미경 논설위원
  • 한미 ‘한반도’ 아닌 ‘북한 비핵화’ 표현 쓰기로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26일(현지시간) 한미 양국 정부가 북핵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북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이전 미 행정부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비핵화 표현이 혼용된 측면이 있었는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미국 측과 협의를 통해 북한 비핵화를 일관되게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합의로 인해 지난 7일 미일 정상회담, 15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등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발표된 문서에서 북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조 대사는 설명했다. 한반도 비핵화는 6자 회담 이래 많이 써 온 용어로, 북한뿐 아니라 핵무기가 없는 한국의 잠재적인 핵무기 보유·배치도 배제하는 의미를 갖는다. 반면 ‘북한 비핵화’는 핵무기를 실질적으로 보유한 북한의 핵무장 해제를 강조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 대화 의지가 있지만 북한이 큰 의지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단기간에 북미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회의적인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앞서 트럼프 1기 때 이미 북미 정상회담을 했던 만큼 다시 북한과 대화한다면 1기 때 이루지 못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이전 행정부 관행대로 임기 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동맹국을 순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월 하순이나 이후가 될 방문 시기는 카운터파트 등을 이유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예고한 각종 관세 부과 방침과 관련해 “정부는 변화와 불확실성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하며 새 기회 요인을 최대한 살리려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조선업, 원자력,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협력을 거론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과 관련해선 “최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내에 해양 전략·정책을 담당하는 조직이 신설됐다”며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 의회에서 조선업체가 있는 지역구 의원들은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협력에 부정적이라 조선업 협력 관련 법안들이 단기간에 의회를 통과할 상황은 아니라고 정부는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친기업 행보 나선 민주… “美 관세 폭탄 대응에 정책·입법적 지원 약속”

    친기업 행보 나선 민주… “美 관세 폭탄 대응에 정책·입법적 지원 약속”

    기술 경쟁력 갖도록 정부 지원 절실기업·여야정 통상 대표단 파견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관세를 무기로 무역 상대국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인들과 머리를 맞댔다. 민주당은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적·입법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기업 손잡고 트럼프 통상 파고 넘는다’ 간담회에는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 임원들이 참석했다. 발제자로 나선 장 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부과하는 목적을 네 가지로 요약하면 불공정 무역 시장, 협상의 도구, 미국의 재정 수입 확대, 미국 내 투자 유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보호무역이 활성화되면 가격보다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좀더 유리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 외에 기술 경쟁력을 기업이 갖출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미국의 수입이 줄어들면 제3국에서 국가 간 수출 경합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했다. 당장 우리 기업들이 중국과 제3국 시장에서 맞붙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과잉 생산으로 인한 수출 단가 하락, 물량 증가에 대해서도 대비를 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김태년 민주당 경제안보특별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예상대로 관세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맞먹는 비전과 전략이 시급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제시한 방안은 ▲한국형 ‘MEGA’(Make Economy Great Again·다시 경제를 위대하게) 전략 수립 ▲기업·국회·정부 ‘3자’ 국가경제안보위원회 설치 ▲기업·여야정이 함께하는 통상 대표단 파견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상 경제 입법 등 4가지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전략산업 국내생산 촉진세제’에 대해서도 조속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부통령 뛰어넘는 2인자! 첫 각료회의서 드러난 ‘머스크 위상’

    부통령 뛰어넘는 2인자! 첫 각료회의서 드러난 ‘머스크 위상’

    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2기 첫 각료회의에서 ‘행정부 2인자’라는 위상을 각인시켰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머스크가 첫 각료회의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훔쳤다”고 촌평했고,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각료회의가 머스크 CEO의 권력을 정확히 보여 주는 배경 화면이 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 등 다른 각료를 제치고 그에게 가장 먼저 발언할 수 있게 했고 기자들과도 자유롭게 소통하도록 도왔다. 정식 각료가 아닌 ‘대통령 선임 고문’인 머스크 CEO가 정부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는 행보를 두고 곳곳에서 월권 논란이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더욱 힘을 실어 줬다. 이날 각료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탁자 끄트머리에 앉아 있던 머스크 CEO를 일으켜 세워 첫 번째 발언자로 지목한 뒤 “엄청난 성공을 거둔 남자와 함께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담조로 “머스크에게 불만 있는 사람들이 있나? 그렇다면 우리가 그들을 쫓아내겠다”고 했다. 참석한 각료들은 박수와 웃음으로 응답했다. 다른 이들은 모두 정장 차림으로 참석했지만 머스크 CEO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착용하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에 ‘기술 지원’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왔다. 그는 자기 셔츠에 새겨진 문구를 보여 주며 “변변치 않은 기술 지원자”라고 소개했다. ‘타임지 표지모델이 된 실권자’라는 비판을 받는 그가 ‘의도된 겸손’ 화법을 쓴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우리는 수조 달러의 연방 적자를 줄이고자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 우리가 지출을 줄이지 않으면 미국은 파산한다”고 경고했다. DOGE가 에볼라 예방 프로그램을 취소한 사례를 거론한 뒤 “우리도 실수를 한다. 완벽할 순 없다”며 “그래도 2조 달러(약 2884조원)의 적자를 안고 가는 나라는 지속 가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DOGE의 예산 감축 노력 때문에 “내가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재진에게 “머스크에게 질문이 있으면 해도 좋다”고 말하자 기자들은 그와 10여분간 질의응답을 이어 갔다. 진짜 회의의 주인공인 각료들은 이 모습을 침묵하며 지켜보기만 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시작 56분이 지나서야 탁자 맞은편 밴스 부통령에게 말할 기회를 줬다. 그는 36초간 짧게 자기 생각을 설명하고 마무리했다. 트럼프는 회의 중간 장관들을 둘러보며 “머스크에게 불만이 있는 사람이 있냐”고 되묻는 등 그에 대한 내각의 지지를 확인시키려 애썼다.
  • “러시아, 美에 ‘우크라 점령지 희토류 가져라가’ 제안”-NBC

    “러시아, 美에 ‘우크라 점령지 희토류 가져라가’ 제안”-NBC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매장된 희토류의 개발권을 미국에 넘기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미국 NBC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자포리자에 매장된 광물에 대한 지분을 미국에 주는 방안을 내놨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방안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장관급 회담에서 이런 구상을 미국 측에 제시했다고 한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등은 전통적으로 석탄 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희토류를 포함한 다른 광물자원들도 풍부하게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을 상대로 희토류 개발에 협력하자고 공개 제안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러시아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은 지난 24일 자국 관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되찾은 새 영토에도 자원이 있다. 그곳에서도 미국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러시아와 미국)는 경제개발 거래를 하려고 한다. 그들(러시아)은 우리가 원하는 걸 많이 갖고 있다. 희토류 매장량이 아주 많다. 우리가 그걸(희토류 개발) 할 수 있다면 세계평화에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문제에 정통한 전직 미국 외교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머뭇거리는 틈을 타 러시아가 트럼프의 관심을 파고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는 거래에 능한 사람이고 이 점을 잘 아는 푸틴이 역제안을 들고나온 것”이라고 평했다. 미·러 대표단 이스탄불서 협의 시작 이 보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오는 28일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광물협정을 체결할 예정인 상황에서 나왔다. 양국은 그동안 희토류 등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해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 등의 대가로 희토류 개발 지분을 요구했고, 우크라이나는 공동개발 제안을 받아들이되 러시아의 군사 위협에 대한 확실한 안전보장 방안을 요구해왔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을 함께 개발해 수익을 공동 기금화한다는 데 대체로 합의했으나, 초안에는 안전보장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담기지 않아 양측의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의 대표단은 27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양국간 외교 현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양국 외교 대표단은 이스탄불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서 비공개로 양국 대사관 문제를 비롯한 관계 복원 현안을 주제로 이날 오전 협의에 들어갔다.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양국이 이스탄불에서 양국 대사관 운영 문제를 협의한다고 밝혔다. 회담은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만나 양국 장관급 회담을 한 지 9일 만이다. 당시 회담에서 양국은 각국 주재 대사관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 ‘드론의 무덤’ 된 러시아 땅…러軍 “1년간 우크라 드론 7400대 파괴”

    ‘드론의 무덤’ 된 러시아 땅…러軍 “1년간 우크라 드론 7400대 파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이어가는 러시아군이 지난 1년 동안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약 7400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 보고서를 인용해, 2024년 한 해 동안 러시아 방공군이 ‘특수 군사 작전 구역’(우크라이나 영토) 밖의 35개 지역에서 드론 7345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영토 밖에서 드론이 가장 많이 격추된 곳은 벨고로드 지역으로, 총 1896대가 파괴됐다. 브랸스크 지역에서는 1206대, 북한군이 파병된 쿠르스크 지역에서는 1170대가 격추됐다. 앞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 직전 개전 이래 최대 드론 공습을 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4일 엑스(옛 트위터)에 “개전 3주년을 하루 앞둔 2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하루 동안 공격용 드론 267대를 발사했다. 이는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장 대규모 공격”이라면서 “우리 국민은 매일 공중 테러에 맞서 싸운다”고 적었다. 우크라이나 공군 역시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 13개 지역에서 드론 138대가 격추됐고, 목표물로 향하던 드론 119대가 손실됐다”면서 “드론 외에도 탄도미사일 3발이 발사됐고, 이로 인해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州) 크리비리흐에서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하늘에서 러시아군이 보낸 드론이 격추되면서 밝은 빛을 뿜어내는 모습도 공개됐다. 드론에는 드론으로 맞선다…드론 대공습 펼친 우크라이나개전 3주년을 앞두고 가장 규모가 큰 드론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6일 새벽 우크라이나 드론 128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4일 있었던 ‘121대 공습’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드론 공습을 받은 일부 지역에서는 피해가 발생했다. 러시아 당국은 드론 파편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폭발이 최소 5건 보고됐다고 전했다. 전날에는 라쟌 지역의 정유공장에서 불이 나면서 공장 운영이 중단됐다. 라쟌 정유 공장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은 올해 들어 벌서 세 번째다. “북한군, 쿠르스크 지역에 추가 파병됐다”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습을 집중적으로 받은 러시아 영토 중 한 곳인 쿠르스크에서는 여전히 북한군이 투입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북한군이 추가 투입된 정황도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27일 “북한군이 약 한 달간의 소강국면을 지나고 2월 첫주부터 쿠르스크 전선에 다시 투입됐고 일부 추가 파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규모는 계속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종전 협상이 가시화하면서, 러시아가 협상 타결 전 쿠르스크를 탈환하기 위해 북한에 추가 병령을 요청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한 역시 추가 파병을 통해 종전 직전까지 북한의 지분을 확대하고, 러시아로부터 더 큰 협상의 대가를 받을 것을 기대하면서 추가 파병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 1대당 ‘최소 5700억’ 인데…돈으로 트럼프 환심 사는 일본 [핫이슈]

    1대당 ‘최소 5700억’ 인데…돈으로 트럼프 환심 사는 일본 [핫이슈]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고가의 무기 구매 의사를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교도통신은 26일(현지시간) “지난 7일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형 수송기를 구입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시바 총리가 염두에 둔 기종은 미군이 사용하는 보잉 C-17 수송기로 알려졌다. C-17 수송기는 최대 78t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지속 운항거리가 1만 1600㎞에 달한다. 주로 전차와 장갑차 등을 한꺼번에 수송할 때 사용하며, 위급 시 부상자 다수를 동시 후송할 수 있다.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대테러 임무 등에 투입돼 왔으며,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 전용 리무진인 ‘비스트’, 전용 헬리콥터인 ‘마린 원’ 등을 운반하기도 한다. 일본은 자위대의 물자 및 인력 수송 능력 향상을 위해 C-17 수송기 도입을 고려중이다. 특히 미국의 방위비 증액 압박에 대비해 선수를 치기 위한 목적으로 C-17 수송기 구매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문제는 천문학적인 가격이다. 앞서 인도가 2011년 C-17 10대 구입을 결정했을 당시 계약 총액은 41억 달러, 당시 환율로 3조 2000억 원이 넘었다. 1대당 가격을 4억 달러로 계산해도, 무려 5700억 원이 넘는 거액이다. 일본은 오랫동안 방위비 예산을 GDP의 1% 수준인 약 5조 엔으로 제한해 왔지만, 중국과 북한의 안보 위협이 커지면서 2027 회계연도 기준 GDP 2%까지 상향 조정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들에게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에게도 방위비 증액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고되는 가운데, 이시바 총리의 선택이 일본의 방위비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도통신은 “일반적으로 거액의 무기거래 대금은 분할 지불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이러한 무기 구매 지출은 방위 예산을 장기간 압박해 방위비 전체의 팽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보잉은 2015년에 C-17 생산을 중단했으며, 구매 계획이 현실화하면 일본은 중고품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당시 이시바 총리의 제안을 듣고 매우 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 헌재 “감사원의 선관위 감사는 권한 벗어난 행위”

    헌재 “감사원의 선관위 감사는 권한 벗어난 행위”

    헌법재판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전·현직 고위직 자녀의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권한을 벗어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헌재는 27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선관위가 감사원을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심판 사건의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 결정했다. 헌재는 “선관위에는 헌법과 선거관리위원회법에 의해 행정부 등 외부 기관의 부당한 간섭 없이 선거사무는 물론 인사, 조직운영, 내부 규율 등에 관한 각종 사무 등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권한이 부여돼 있다”며 “독립적인 업무 수행에 관한 권한에는 소속 공무원 인사와 처우를 스스로 결정하고 조직운영 및 관할사무의 수행 등에 있어 다른 국가기관으로부터 부적법한 간섭을 받지 않을 권한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은 감사원에 ‘국가’를 대상으로 한 회계 검사권과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한 직무감찰권을 부여하고 있다”며 “설령 선거관리가 사무의 성격상 행정작용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선관위를 헌법기관으로 설치함으로써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고자 하는 것이 헌법 개정권자의 의사인 점을 고려하면, 헌법상 대통령 소속으로 행정부에 속한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에 선관위가 당연히 포함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감사원의 직무감찰권은 행정부 내부의 통제장치로서의 성격을 가진다”면서 “정부와 독립된 헌법기관인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는 물론 이들 헌법기관과 마찬가지로 독립된 헌법기관으로 설치된 선거관리위원회도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감사원법 제24조는 감찰 대상에 대해 ‘국회·법원 및 헌법재판소에 소속한 공무원은 제외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선관위 소속 공무원에 대한 규정은 별도로 없다. 헌재는 “선관위와 소속 공무원은 헌법에 의해 감사원의 직무감찰이 허용되는 ‘행정기관 및 공무원’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감사원법 제24조에도 대해서도 선관위와 소속 공무원은 제외된다고 보는 것이 합헌적 법률해석의 원칙상 명백하다”고 했다. 헌재는 그러나 선관위가 자체 감사 제도 등을 통해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헌재는 “감사원 직무감찰 대상에서의 배제가 곧바로 부패행위에 대한 성역의 인정으로 호도돼선 안 된다”면서 “선관위가 감사원 직무감찰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 의한 국정조사와 국정감사 및 수사기관에 의한 외부적 통제까지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이 독립된 헌법기관에 대한 감사원의 직무감찰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자체 감찰기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선관위는 감사 제도들의 실효성을 담보함으로써 선관위의 자체 감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감사원은 이날 “감사원법의 입법취지와 연혁, 선관위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관행, 선관위의 현실에 비추어 납득하기 어렵다”면서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판결문 내용과 취지를 면밀하게 검토해 향후 선관위 감사 범위와 대상을 정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2023년 5월 10일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선관위 사무차장 자녀의 경력 채용 관련 특혜 의혹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선관위는 이들을 포함한 4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재발 방지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같은 날 감사원도 선관위 고위직 자녀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특혜 채용 의혹에 관한 감사를 수용하되, 감사원 감사 범위를 명확히 할 것이라며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 ‘트럼프 약발’ 끝? 비트코인 한달 만에 22% 폭락… ‘7만 달러’ 우려도

    ‘트럼프 약발’ 끝? 비트코인 한달 만에 22% 폭락… ‘7만 달러’ 우려도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8만 4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암호화폐 대통령’을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11만 달러에 근접했지만, 최근 9만 달러 선을 내준 데 이어 7만 달러 선까지 하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자산 투자) 약발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8만 4759달러(약 1억 2221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약 4.79% 떨어진 가격이다. 지난 24일 9만 달러 선이 무너진 뒤, 이날에는 8만 5000달러 선까지 내줬다. 같은 날 오전 5시 20분쯤에는 8만 20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함께 연일 상승세를 탔다.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는 사상 최고가(10만 9114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알트코인인 이더리움과 리플 가격도 비트코인과 함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대비 이날 비트코인 가격을 따져보면 한 달 새 약 22.3%가 떨어진 셈이다. 비트코인의 8만 5000달러 붕괴에 대해 트럼프 트레이드의 약발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취임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가, 미국발 관세 전쟁 여파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가 몰리는 등 비트코인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첫 내각 회의에서 유럽연합(EU)에 25%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트럼프의 EU 관세 계획이 시장의 낙관론을 꺾은 듯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내 경기 둔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지난주 발생한 세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의 2조원 규모 해킹 사태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상당한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인출이 발생했는데, 지난해 1월 ETF가 출시된 이후 가장 큰 유출 규모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미 대선 직전인 7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더빗에 따르면 오는 28일 만기인 옵션 가운데 7만 달러에 베팅하는 계약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가격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7만 달러까지 떨어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친 암호화폐 행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향후 미국 내 암호화폐에 대한 입법 등 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다만 관련 정책 추진 속도 등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 [사설] 미중러 밀착, 유럽은 자강론… 국제질서 급변에 대비를

    [사설] 미중러 밀착, 유럽은 자강론… 국제질서 급변에 대비를

    2차 대전 이후 미국이 주도해 온 자유주의 동맹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거칠어진 ‘미국 우선주의’로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3년을 기해 지난 24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미국이 제출한 친러시아 결의안이 찬성 10표, 기권 5표로 채택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표현이 빠져 논란이 된 이 결의안에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중 미국, 중국, 러시아가 찬성했고 프랑스와 영국은 기권했다. 미국·영국·프랑스의 자유주의 진영과 러시아·중국의 권위주의 진영 간 대립 구도로 이어진 오랜 국제질서 지형이 뒤엎어진 이변이다. 같은 날 유엔 총회에서도 미국은 러시아를 규탄한 내용이 담긴 우크라이나 제안 결의안을 러시아, 북한 등과 함께 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의 우려에도 아랑곳 않고 러시아와의 협상을 통한 종전을 밀어붙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로 칭하며 전쟁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전가하는 한편 희토류 등 광물 수익의 50%를 내놓으라는 광물협정을 압박했다.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은 백기를 들고 28일 미국으로 가서 협정에 서명하기로 했다. 동맹의 가치를 자국 이익에만 종속시키는 트럼프식 완력 외교에 속수무책이다. 이러니 유럽은 자강론으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영국은 국내총생산(GDP)의 2.3%인 국방비 지출을 3%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독일은 유럽 자체 핵 억지력 논의를 제안하고 국방비 확보에 나서는 등 ‘안보 독립’을 모색 중이다. 지난 80년간 익숙했던 질서가 무서운 속도로 깨지고 있다. 우리도 서둘러 대비해야 할 때다. 트럼프의 다음 타깃은 북미 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미동맹의 가치를 넘어서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트럼프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제안이 준비돼야 한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더욱 치밀하고 전략적인 외교가 절실해졌다.
  • 대미 경제사절단 배턴 이어받은 정부, 투자·수입·조선 카드로 ‘관세’ 넘을까

    대미 경제사절단 배턴 이어받은 정부, 투자·수입·조선 카드로 ‘관세’ 넘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 강도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장관급 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처음 성사된 통상 당국 장관 간 만남을 통해 미국 정부의 관세 압력을 최소화할 방안을 끌어낼지 주목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부터 28일까지 미 워싱턴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을 잇따라 만날 계획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민간 경제사절단이 지난주 미국을 다녀온 이후 곧바로 정부가 배턴을 이어받으면서 협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미국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등 ‘3대 카드’를 준비했다. 이를 지렛대 삼아 상호 관세나 철강 등 주요 품목 관세에서 한국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이 준비한 ‘선물 보따리’ 가운데 미국이 가장 매력을 느끼는 것은 현지 투자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민간 경제사절단에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강조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이에 안 장관은 지난 24일 현대자동차 경영진을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우리 기업들이 그동안 투자한 것도 있고 앞으로 투자할 부분도 있어 충분히 그 기준을 맞출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도 정부가 제시할 수 있는 카드다. 현재 한국가스공사가 수입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중 조만간 계약이 종료되는 물량 중에서 일부분을 미국산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미국산 LNG 수입을 확대하면 중동 등 기존 공급처에 대한 협상력을 키울 수 있어 한국으로서도 큰 손해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언급한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등 조선산업 협력도 협상 카드다. 정부는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기술·인력 등 미국 조선산업과의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한국이 미국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과 경제적 효과에 대해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 전달한다면 미국의 태도가 우호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안 장관은 “한번의 협상으로 끝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양국 간 협의체 같은 것들을 구축해 앞으로 계속 협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트럼프 압박에 손든 젤렌스키… 우크라 광물 수익 50% 내놓는다

    트럼프 압박에 손든 젤렌스키… 우크라 광물 수익 50% 내놓는다

    ‘美에 5000억 달러 기여’ 조항 빠져우크라 안전보장 방안은 포함 안 돼나토 가입·핵 요구 “비현실적” 일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 미국과의 광물협정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양국이 갈등하던 광물협정 체결로 종전 협상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크라이나가 중요 광물, 천연가스 자원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50%를 미국 기금에 기부하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최종 번역된 합의안에 근거해 보도했다. 기금의 일부 수입은 우크라이나에 재투자하도록 설계됐다. ‘미국 통제 기금에 5000억 달러(약 716조원) 기여’ 등 우크라이나가 반발했던 조항은 빠졌지만 전후 지원을 대가로 희토류 등 광물 수익을 내놓으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항복’한 것으로 보인다. 명시적인 안전 보장 역시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금요일(28일) 미국에 온다고 들었다. 그가 오고 싶다면 나는 물론 괜찮다”고 했다. 이어 “젤렌스키는 나와 함께 광물협정에 서명하고 싶어 한다. 나는 이것이 매우 큰 거래라는 걸 알고 있다. 1조 달러(1433조원)에 이를 수 있다”며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도 이런 내용을 확인하며 안보 보장 내용에 대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투자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 보장 노력도 지원한다는 일반적 언급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가 광물 개발 수익으로 미국 통제 기금에 5000억 달러를 기여한다’는 미국 측 요구사항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초안이 우크라이나에 장기 부채를 부과하는 것과 같고, 미국의 안보 보장도 빠졌다”며 거부해 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지난 12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방문 때 젤렌스키가 초안을 건네받고 고함을 질렀다”고 전했다. 대신 합의안은 우크라이나가 미래에 광물, 천연가스 등을 상업화해 발생한 수입의 절반을 미국이 통제하는 기금에 기부토록 했다. 미국은 전후 미군 주둔이 아닌 경제 개발이 ‘러시아의 향후 침략을 막을 최고 억지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광물협정 체결로 미러 간 종전 협상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희토류, 석유, 가스도 사고 싶다”며 미러 경제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보수매체 브라이트바트 뉴스 인터뷰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이 어려우면 핵무기를 갖게 해 달라’는 젤렌스키의 요구에 대해서 “그 누구도 그런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 치어리더인 줄… 23세 백악관 출입기자 출근룩에 ‘술렁’

    치어리더인 줄… 23세 백악관 출입기자 출근룩에 ‘술렁’

    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에서 백악관 수석 전략 고문을 지낸 스티브 배넌의 팟캐스트 ‘워룸’ 소속 기자 내털리 윈터스(23)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친트럼프 성향 인플루언서, 블로거들에게 백악관 문호를 대거 개방하면서 최근 백악관 출입기자가 됐다. 윈터스는 노골적인 ‘트럼프 편들기’와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출근 복장으로 출입 첫날부터 논란이 됐지만, 백악관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2, 제3의 ‘윈터스’를 계속 늘려 나갈 방침이다. 텔레그래프는 25일(현지시간) 윈터스에 대해 “백악관 기자실에 ‘전쟁’을 가져온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특파원”이라며 “어깨까지 내려온 금발 머리에 흰색 미니스커트를 입은 윈터스 기자는 백악관에서 ‘방황하는 치어리더’로 오해받는 몇 안 되는 출입기자 중 한 명”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기성 언론인들은 윈터스가 레스토랑 체인 ‘후터스’ 종업원 같다고 지적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은 취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정부에 우호적인 매체의 취재 참여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향후 대통령 집무실 등에서 질문할 수 있는 ‘풀 기자’는 백악관 공보팀이 결정할 것”이라며 “신문, 방송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 매체에도 대통령집무실과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대통령을 취재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유진 대니얼스 회장은 “정부가 어느 매체가 대통령을 취재할지 선택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 자유 언론의 독립성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존 마셜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AP통신에 “백악관의 진짜 주인은 세금을 내는 미국 국민이란 사실을 무시하고 대통령 코드에 맞는 기자를 선택하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 트럼프 “풀 기자단 직접 선정” 통보…언론 반발 ‘극심’

    트럼프 “풀 기자단 직접 선정” 통보…언론 반발 ‘극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취재할 기자를 직접 선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5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대통령의 공개 일정을 대표로 취재해 대중에게 전달하는 ‘풀(POOL) 기자단’을 직접 선정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은 1914년 설립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가 자체적으로 구성해 왔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및 백악관 관련 행사가 대통령 집무실 등 제한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경우 풀 기자단이 현장을 취재하고, 다른 언론사와 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백악관 출입기자협회는 CNN, 로이터, AP통신, ABC뉴스, 폭스뉴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사의 기자들로 풀 기자단을 구성하고, 백악관은 협회로부터 명단을 제공받아 취재를 허가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정책은 오랜 관행을 깬 것으로, 기자들이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취재할 수 있는 기회를 백악관이 통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십 년 동안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가 대통령에게 질문할 기자를 결정해 왔다. 그러나 이제 더는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는 신문을 읽고, 방송을 시청하며, 라디오를 듣는 미국 국민에게 권력을 되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정부는 에어포스 원(미국 대통령 전용기)과 오벌 오피스(미국 대통령 집무실)과 같은 공간에서 매우 특권적이고 제한적인 접근을 누릴 사람을 직접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측은 기존 언론사들도 풀 기자단에 계속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백악관 출입기자협회는 이번 결정이 자유 언론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회장이자 폴리티코 기자인 유진 대니얼스는 공식 성명에서 “정부가 대통령을 취재할 기자를 직접 고르겠다는 뜻”이라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백악관에 호의적이거나 우호적인 뉴스 매체만 (대통령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는 백악관에만 이로운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악관은 이번 정책을 발표하기 직전까지 협회 측에 어떤한 통보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친(親) 트럼프’ 매체로 꼽히는 폭스뉴스의 백악관 선임기자인 재키 하인리히도 자신의 SNS에 “이번 조치는 국민에게 권력을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백악관이 언론을 통제할 권한을 갖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취임 직후부터 시작된 트럼프의 언론 압박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직후부터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언론을 향한 압박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정부 기관들이 민주당에 유리한 보도를 사주하기 위해 일부 ‘좌파 매체’에 뇌물을 지급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았다. 근거는 연방 기관의 언론사 구독료 지출 내역이 담긴 장부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활동하는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은 정부 기관의 언론 구독료를 “낭비적인 지출”이라고 규정하며 삭감을 예고하기도 했다. 현 행정부에서 ‘좌파 매체’로 지목된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은 국방부 내 기자실에서 전용 공간을 박탈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에도 SNS를 통해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즉시 해고해야 한다”고 공개 저격했다. 현 행정부에 대한 비판 칼럼과 기사를 쓴 것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자신이 ‘미국만’으로 개칭한 ‘멕시코만’을 원래 이름대로 부르겠다고 고집한 AP통신 기자의 백악관 취재를 금지해 논란이 됐다. AP통신은 백악관 취재 제한을 해제 가처분 소송을 냈지만, 연방 법원은 “백악관 취재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며 소송을 기각했다.
  • ‘언론과의 전쟁’ 선포한 대통령…“취재 기자 선별” 백악관 통보 논란 [핫이슈]

    ‘언론과의 전쟁’ 선포한 대통령…“취재 기자 선별” 백악관 통보 논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취재할 기자를 직접 선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5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대통령의 공개 일정을 대표로 취재해 대중에게 전달하는 ‘풀(POOL) 기자단’을 직접 선정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은 1914년 설립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가 자체적으로 구성해 왔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및 백악관 관련 행사가 대통령 집무실 등 제한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경우 풀 기자단이 현장을 취재하고, 다른 언론사와 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백악관 출입기자협회는 CNN, 로이터, AP통신, ABC뉴스, 폭스뉴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사의 기자들로 풀 기자단을 구성하고, 백악관은 협회로부터 명단을 제공받아 취재를 허가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정책은 오랜 관행을 깬 것으로, 기자들이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취재할 수 있는 기회를 백악관이 통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십 년 동안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가 대통령에게 질문할 기자를 결정해 왔다. 그러나 이제 더는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는 신문을 읽고, 방송을 시청하며, 라디오를 듣는 미국 국민에게 권력을 되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정부는 에어포스 원(미국 대통령 전용기)과 오벌 오피스(미국 대통령 집무실)과 같은 공간에서 매우 특권적이고 제한적인 접근을 누릴 사람을 직접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측은 기존 언론사들도 풀 기자단에 계속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백악관 출입기자협회는 이번 결정이 자유 언론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회장이자 폴리티코 기자인 유진 대니얼스는 공식 성명에서 “정부가 대통령을 취재할 기자를 직접 고르겠다는 뜻”이라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백악관에 호의적이거나 우호적인 뉴스 매체만 (대통령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는 백악관에만 이로운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악관은 이번 정책을 발표하기 직전까지 협회 측에 어떤한 통보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친(親) 트럼프’ 매체로 꼽히는 폭스뉴스의 백악관 선임기자인 재키 하인리히도 자신의 SNS에 “이번 조치는 국민에게 권력을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백악관이 언론을 통제할 권한을 갖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취임 직후부터 시작된 트럼프의 언론 압박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직후부터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언론을 향한 압박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정부 기관들이 민주당에 유리한 보도를 사주하기 위해 일부 ‘좌파 매체’에 뇌물을 지급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았다. 근거는 연방 기관의 언론사 구독료 지출 내역이 담긴 장부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활동하는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은 정부 기관의 언론 구독료를 “낭비적인 지출”이라고 규정하며 삭감을 예고하기도 했다. 현 행정부에서 ‘좌파 매체’로 지목된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은 국방부 내 기자실에서 전용 공간을 박탈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에도 SNS를 통해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즉시 해고해야 한다”고 공개 저격했다. 현 행정부에 대한 비판 칼럼과 기사를 쓴 것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자신이 ‘미국만’으로 개칭한 ‘멕시코만’을 원래 이름대로 부르겠다고 고집한 AP통신 기자의 백악관 취재를 금지해 논란이 됐다. AP통신은 백악관 취재 제한을 해제 가처분 소송을 냈지만, 연방 법원은 “백악관 취재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며 소송을 기각했다.
  • 보라·분홍·검정 가지각색…대구 염색산단 하수관로에 폐수 잇따라 유입

    보라·분홍·검정 가지각색…대구 염색산단 하수관로에 폐수 잇따라 유입

    대구 염색산업단지 인근 하수관로에 다량의 폐수가 지속해서 유입돼 관계 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2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쯤 ‘염색산단 내 공단천 하수관로에 검은색 염료 같은 물질이 새어 나온다’는 신고가 서구 당직실에 접수됐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차례 폐수가 유입됐다. 지난 25일 오후에는 검은색 폐수가 발견돼 서구가 pH(수소이온농도) 측정 결과 생활하수 기준(7~8)을 벗어난 10으로 측정됐다. 24일에는 분홍색 폐수가 유입되기도 했다. 염색산단 입주 업체들은 산단 내 자체 공동폐수처리시설로 폐수를 보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잇따라 유입된 폐수는 이 시설을 거치지 않고 방류된 것으로 관계 당국은 본다. 다행히 폐수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달서천사업소에서 하수처리공정을 거쳐 처리해 하천에 직접 방류되지는 않았다. 하수관로에 폐수 유입이 반복되자 대구시는 25일 서구, 대구지방환경청 등과 주변 하수도와 인근 사업장을 수색했으나 배출지점을 찾지 못했다. 하수관로가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덮여있어 추적이 쉽지 않다. 이에 대구시는 합동점검반을 구성하고 염색산단 내 폐수 유출 의심 13개 사업장에 대한 작업일지확보, 폐수이송경로 및 배관 확인 등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하천에 유출되는 폐수의 원인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고, 먹는 물 문제에 시민 불안이 없도록 시민 홍보 강화 등 신뢰받는 행정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4차 안보포럼…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한반도 안보 전략 논의

    서울시, 4차 안보포럼…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한반도 안보 전략 논의

    서울시는 2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트럼프 2기, 한반도 안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4차 안보포럼’을 개최했다. 안보포럼은 서울시가 2023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작한 국방·외교 관련 토론회로, 이번이 4회째다. 이날 포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군관계자 및 서울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안보정책자문단, 관련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대북정책의 변화를 직시하고 향후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북한 핵 보유에 대한 트럼프 2기 행정부 입장을 공유하고 한반도 핵 안보에 대한 정책 방향과 수도 서울시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권보람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국제규범을 배제한 일방주의와 신제국주의적 성격이 강한 ‘미국 우선주의 2.0’을 기반으로 한다며 중국 견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동맹국의 기여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하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우선순위가 낮아지는 반면 한미동맹 활용이라는 미국의 전략적 동기가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 국가 이익에 기반한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고, 미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며 군사적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내 유사 입장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중장기적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트럼프2기 행정부 대북정책이 비핵화에서 핵 군축 중심으로 전환되며, 미국이 북한과 핵동결 협상이나 제한적인 제재 완화와 같은 ‘스몰딜’ 시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개인적 친밀감이 다시 나타날 경우,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가 사실상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져 한국의 안보에도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관계를 거래적으로 접근하면서 확장 억제 보장 약화, 주한미군 조정 등 동맹의 근본적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한국이 미국과의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고, 한미일 협력을 통해 북한 핵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세션별 발제 후에는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함형필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이 토론자로 나서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 하마터면 충돌할 뻔…대형 여객기 가로막은 제트기 알고보니

    하마터면 충돌할 뻔…대형 여객기 가로막은 제트기 알고보니

    미국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다른 비행기와 충돌하기 직전 재이륙해 아슬아슬하게 참사를 모면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은 26일(현지시간) “전날 오전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가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의 활주로를 가로질러 움직이는 다른 비행기를 피하기 위해 급히 다시 이륙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된 공항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은 24일 오전 9시경 착륙을 위해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 활주로에 접근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2504편 앞으로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한 대가 다가오는 모습을 담고 있다. 바퀴를 모두 내린 채 활주로 지면에 거의 도착했던 여객기는 급히 기수를 상승시켜 다시 날아올랐고, 그 사이 비즈니스 제트기는 유유히 활주로를 가로질러 이동했다. 당시 활주로를 가로질러 이동하던 비즈니스 제트기와 관제탑 간의 통신 내용에 따르면, 관제탑이 조종사에게 ‘현 위치를 유지하라’라고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조종사와 관제탑 사이에 정보 오류로 인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관제탑의 항공교통관제사는 사우스웨스트항공 2504편에게 “3000피트까지 다시 올라가라”고 지시했고 기장이 이를 재빠르게 이행하면서 참사를 면할 수 있었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대형 여객기의 진로를 막았던 비즈니스 제트기는 허가 없이 활주로에 진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비즈니스 제트기 소유 회사인 플렉스젯 측은 “당시 비행기는 테네시주(州)로 가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면서 “시카고 공항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자세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측은 “승무원들은 안전 절차를 잘 따랐고, 다행히 비행기는 사고 없이 착륙했다”면서 “우리 항공사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불과 2개월 전에도 이와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 지난해 12월 27일 델타항공 여객기가 로스앤젤레스공항에서 개인 제트기와 거의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 발생했다. 당시 활주로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델타항공 471편이 서서히 속도를 올리며 전진하던 중, 오른쪽에서 또 다른 항공기가 이 활주로를 건너려다 멈춰서면서 다행히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항공 사고 이어지는데도 직원 감축하는 트럼프 행정부미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항공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항공 안전 관련 공무원들을 해고하는데 여념이 없어 이용객들의 불만과 불안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AP통신은 지난 17일 “연방항공청에서 일하는 수습 직원 수백 명이 지난 14일 밤부터 이메일로 해고통보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고 대상에는 FAA의 레이다와 착륙 및 항법 보조 장비의 정비·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포함됐다. 해고 대상자 중에 항공 관제사가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최근 대형 항공 사고 이후 항공 안전을 담당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이런 해고가 이뤄졌다는 것에 주목했다. 실제로 67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와 군용기의 충돌 사고는 당시 항공관제사가 원래 2명이 맡아야 할 민항기와 헬기 관제를 동시에 한 게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었다. 또 이 사고가 발생한 뒤 불과 며칠 후, 조종사들에게 중요한 항공 안전 경보를 발신하는 FAA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한편, 현재 공무원 감원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경영자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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