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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속망 ‘세기의 IT 재판’…페이스북, 방통위에 완승

    접속망 ‘세기의 IT 재판’…페이스북, 방통위에 완승

    ‘세기의 재판’으로 불린 페이스북과 방송통신위원회의 법정 다툼에서 페이스북이 승소했다. 방통위는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에게도 서비스 품질 책임을 부과하려 했던 당초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은 22일 페이스북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방통위가 내린 처분을 취소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소송은 규제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글로벌 콘텐츠사업자가 ‘이런 조치가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첫 사례여서 해외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판결은 국내외 IT업체의 망 사용량 협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국내 네이버와 카카오 등도 망 사용료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판결 쟁점은 페이스북이 2016년 12월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업자와의 접속 경로를 돌연 미국, 홍콩 등 해외로 우회하도록 한 것이 소비자 불편을 초래했는지로 모아졌다. 당시 페이스북이 통신사업자와 망 이용료 협상을 하던 도중 접속 경로를 해외로 돌린 것을 두고 소비자를 볼모로 삼아 협상력을 키우려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방통위는 접속 경로가 국제 구간으로 옮겨 가면서 트래픽 병목현상이 발생했고, 접속 응답 속도가 2.4~4.5배 느려졌다며 페이스북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 96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콘텐츠 사업자에게 인터넷 접속 품질 책임까지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고, 당시 응답 속도 저하도 이용자가 체감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강변했다. 재판부도 “피고(방통위)는 객관적인 근거에 의해 (품질 저하의) 현저성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방통위는 판결문 분석 후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법원, 삼성전자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취소 결정

    삼성전자의 ‘작업환경 측정 결과 보고서’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공개 결정에 반발해 삼성 측이 낸 소송에서 법원이 원고인 삼성측 손을 들어줬다. 수원지법 행정3부(이상훈 부장판사)는 22일 삼성전자가 고용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장 등을 상대로 낸 정보부분공개결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작업환경 측정과 관련한 부서와 공정, 작업장 장소 등 고용부가 공개하기로 한 부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반도체 공정에 관련된 매우 세부적인 정보인 부서와 공정명, 단위작업장소에 대해서까지 일반 국민의 알 권리가 경쟁업체들에 대한 관계에서 보호받아야 할 영리법인인 원고의 이익보다 우선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판정에 따르면 쟁점 정보가 유출될 경우 원고뿐만 아니라 국민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음을 고려하면 더욱더 그러하다”고 부연했다. 이번 소송은 삼성 계열사 공장에서 근무한 뒤 백혈병이나 림프암 등에 걸린 근로자와 유족이 산업재해를 입증하는 데 활용하고자 작업환경보고서를 요구하면서 지난해 초 시작됐다. 작업환경보고서는 사업주가 작업장 내 유해물질(총 190종)에 대한 노동자의 노출 정도를 측정하고 평가해 그 결과를 기재한 것이다. 이 보고서는 6개월마다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제출한다. 고용부는 이에 대해 공개결정을 내렸지만, 삼성 측은 작업환경보고서 안에 담긴 유해물질의 종류와 측정량, 측정위치도, 오염물질 제거기술 등이 영업기밀에 해당한다며 고용부의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취지로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하고, 집행정지 신청 및 소송을 제기했다. 그 결과 중앙행심위는 지난해 7월 작업환경 보고서에 대해 일부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하라고 결정해 삼성의 주장을 일부 인용했다. 중앙행심위는 당시 “국가핵심기술로 인정된 내용과 그에 준하는 것으로 법인의 경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개될 경우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는 비공개하고 그 외는 공개한다는 취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지법 또한 지난해 4월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데 이어 본안 사건에서도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이번 판결로 삼성의 작업환경보고서를 둘러싼 논란이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등은 지난해 10월 중앙행심위의 결정에 대해 반발하며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대전지법에도 같은 취지로 2건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올림은 작업환경보고서가 공정기술에 관한 문서가 아니라 사업장 내 유해성 여부를 확인하는 문서라며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법원 “처가 집 공사에 시청 보도블록 사용한 공무원 강등은 정당”

    법원 “처가 집 공사에 시청 보도블록 사용한 공무원 강등은 정당”

    시에서 판매하는 공용물품인 재활용 보도블록을 처가 주택 공사에 사적으로 사용한 서울시 공무원에게 부과된 강등 징계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박성규)는 서울시 공무원 A씨가 징계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고 연합뉴스가 18일 전했다. 서울시의 한 구청 과장을 지내던 A씨는 시에서 판매하는 재활용 보도블록을 처가 주택 공사에 활용한 사실이 지난 2017년 서울시 감사에서 적발됐다. 서울시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고, A씨는 강등 및 횡령 금액의 2배인 294만여원의 징계부가금 부과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징계 사유를 인정할 수 없고 징계 처분 또한 과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담당 부서 팀장으로부터 서울시에서 재활용 보도블록 보관 및 폐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사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들어 그렇게 믿었다’고 말했다. 또 30년 넘게 성실하게 근무하면서 장관 표창을 3회 받았고, 징계부가금을 납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징계 처분을 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30년 넘게 공무원 생활을 해온 원고가 공용물품이자 공사자재인 재활용 보도블록을 사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원칙임은 잘 알았을 것”이라면서 “만약 원고가 사적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았다면 개인 자격으로 공급을 신청해도 충분했을 텐데 구청 과의 공식 공문을 통해 공급받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원고는 이번 사건으로 업무상 횡령죄가 적용돼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선고받았고, 형사재판에서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했다”면서 “원고가 공용물품인 재활용 보도블록을 횡령한 것은 정당한 징계 사유로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재활용 보도블록은 2016년까지 유상판매돼 폐기물로 볼 수 없으니 징계부가금을 부과한 처분 또한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강등 징계 처분이 과도하다는 A씨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원고는 30여년 간 공무원으로 재직해 누구보다 높은 준법의식과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면서 “원고의 비위 행위는 강등 내지 해임의 중징계까지 가능한 사유고, 원고가 장관 표창을 받은 것과 징계부가금을 납부한 것 등은 감경 사유로 볼 수 없으니 원고에게 내려진 징계 처분은 적법하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정적 강의평가 학생 색출한 교수, 해고 정당”

    자신에게 부정적인 강의평가를 작성한 학생을 찾아내려 하고 학생에게 금품을 주면서 동료 교수와의 갈등에 개입시킨 대학 교수에게 내려진 해임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장낙원)는 A대학교 학교법인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A대학에서 2011년부터 계약직 조교수로 일하던 B씨는 2016년 10월 해임 통보를 받았다. “학교의 명예를 훼손하고 교원으로서 품위 유지를 하지 않아 고용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다”는 해임 사유였다. B씨의 구제 신청에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가 ‘부당 해고’로 판정하자 학교 측은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B씨의 징계 내용 가운데 일부는 인정되지 않지만 인정되는 사유들만으로도 고용 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B씨에게 책임이 있다”며 부당 해고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B씨는 자신의 수업 방식과 언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강의평가 작성자를 알아내려 하고 학과장인 C씨가 자신을 음해한다고 주장하며 학생에게 총 70만원 상당의 금품을 주고 교육부 등에 C씨에 대한 민원을 대신 제기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강의평가는 교원의 일방적인 교육을 지양하고 강의의 질을 높이려는 목적을 달성하려면 비밀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B씨의 태도는 강의평가 제도의 본질에 정면으로 어긋날 뿐 아니라 교원 본분에 어긋나 품위를 크게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또 “나이가 어리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을 금품으로 회유해 동료 교원과의 갈등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고자 한 것은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원의 본분을 저버린 행위로 비난의 여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원, ‘인보사’ 허가취소 효력 유지

    법원, ‘인보사’ 허가취소 효력 유지

    코오롱생명과학의 집행정지 신청 기각“하지 있는 품목 허가 취소는 정당 조치”“이미 제조·판매 중지 명령에 불복 안해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 단정 어려워”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케이주의 품목 허가 취소 처분의 효력을 잠정 중지해달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13일 기각했다.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 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주사액이다.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2액의 형질 전환 세포가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 세포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지난 5월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이에 코오롱생명은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처분 효력을 중지해달라고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코오롱생명 측은 인보사의 유해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유지된다면 회사가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존립도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본안 소송이 끝날 때까지 처분의 효력이 정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의약품 주성분의 중요한 부분이 제조판매 허가 신청과 다르다고 밝혀졌다면 허가 처분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봐야 한다”며 취소 처분이 정당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신청인 측은 착오에 의한 것이라거나 당시의 과학적 인식 수준의 한계에 따른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고 주장하는 등 쉽게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특히 “이미 코오롱생명은 식약처의 인보사 제조·판매 중지명령에 불복하지 않았다”며 “처분의 효력이 정지돼도 인보사를 제조·판매할 수 없으므로,효력이 유지된다고 해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인보사는 사람에 직접 투약해 생명이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집행정지가 인용돼 그에 기초한 다른 조치들이 진행되면 사람의 생명이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원 “해양경찰 조종사 ‘10년 의무복무’ 서약은 무효”

    법원 “해양경찰 조종사 ‘10년 의무복무’ 서약은 무효”

    해양경찰청이 항공기 조종사에게 10년 이상 근무하지 않으면 조종사 교육에 들어간 경비를 모두 반납할 것을 서약하도록 한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박형순)는 국가가 전직 해양경찰 조종사 A씨를 상대로 조종사 교육훈련비를 반환하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009년 해경 공무원으로 임용된 A씨는 2011~2013년 조종사 양성과정을 거쳐 2013년 10월부터 4년 1개월 동안 조종사로 근무했다. 2011년 해경의 조종사 선발 공고에 합격했을 당시 A씨는 공고대로 ‘항공기 조종사로 10년 이상 근무하고, 그렇지 않으면 양성과정에 소요된 경비 일체를 반납한다’는 서약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A씨가 돌연 사직서를 내자 국가는 1년 11개월 동안 그의 조종사 교육훈련에 들어간 비용 1억 1900여만원을 반환하라며 A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반면 A씨는 해경이 요구한 서약서가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국가공무원법이 규정하는 범위를 초과하는 위법하고 무효한 계약이라고 맞섰다. 재판부는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우선 경찰공무원법에는 교육훈련에 따른 복무 의무나 소요경비 상환 등에 대한 규정이 없고, 공무원인재개발법과 그 시행령에서는 ‘최장 6년’의 범위에서 ‘훈련 기간과 같은 기간’ 동안만 복무 의무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이다. 이 규정을 근거로 재판부는 1년 11개월 동안 훈련받은 A씨가 4년 1개월간 복무한 만큼 복무 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해·공군 조종사에게 13∼15년의 의무복무기간을 둔 군인사법처럼 명시적 규정이 없는 한 조종사 양성과정의 공익적 측면만을 강조해 개인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약정을 인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8년 전 얻은 우울증 탓에 극단적 선택한 경찰 ‘순직’ 인정

    18년 전 발병한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더라도 공무상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면 순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박성규)는 전직 경찰관 A씨의 배우자가 인사혁신처를 상대로 “순직 유족급여 부지급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4일 밝혔다. 1988년 경찰이 된 A씨는 2017년 1월 한 경찰서의 지능범죄수사팀장으로 전보돼 근무하다 그해 1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의 배우자는 A씨가 공무상 질병으로 사망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순직 유족급여 지급 및 공무상 요양 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인사처는 A씨가 1999년부터 우울증을 앓아 왔던 만큼 직무수행이 아닌 개인적 성향 등 공무 외적인 원인으로 사망한 것이라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법원은 A씨의 우울증 발병과 악화가 공무상 스트레스와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A씨가 지능범죄수사팀장을 맡은 뒤 사건의 피의자 및 피해자 가족 등으로부터 여러 민원이 제기되거나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렸고, 상부로부터 업무 실적에 대한 압박을 받으면서도 팀원들에게 실적을 올리라고 질책하지 못했던 상황 등을 근거로 “2017년부터 받은 공무상 스트레스로 인해 집중적으로 우울증의 발병 및 악화가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원 “퇴직 날 학생 인솔하다 숨진 교장, 순직 안 돼”

    정년퇴직 당일까지 학생 인솔 업무를 수행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숨진 초등학교 교장이 법원에서도 순직을 인정받지 못했다. 법원은 사정은 안타깝지만 직업공무원제도와 근무조건의 ‘법정주의’를 엄격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함상훈)는 A씨의 유족이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보상금 부지급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초등학교 교장이던 A씨는 2018년 2월 정년을 이틀 앞두고 배구부 학생들과 2박 3일 일정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담당 교사에게 사정이 생겨 전지훈련을 가지 못하자 A씨가 대신 코치와 함께 학생들을 인솔한 것이다. 그런데 A씨는 전지훈련이 끝난 28일 오후 1시 30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돌아오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공단은 퇴직일이던 28일 0시부터 A씨의 공무원 신분이 소멸했으므로, A씨의 사망은 공무상 순직이 아니라고 보고 유족보상금 지급을 거부했다. 유족 측은 재판 과정에서 퇴직일에 공무로 사망한 것을 순직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평생을 교육에 종사한 이에 대한 국가의 보호 의무에 위배되고 국민 상식에도 반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공단의 손을 들어줬다. 현행 교육공무원법상 A씨의 공무원 신분은 28일 0시에 종료돼 사망 시점에 A씨는 공무원이 아니었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망인이 헌신적으로 공무를 수행했음을 부인할 수 없으나, 공무원 신분이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 예외를 인정하기 시작하면 더는 ‘근무조건 법정주의’가 유지될 수 없다”며 “망인의 안타까운 사정보다는 직업공무원제도와 근무조건 법정주의를 유지할 공익이 더 크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성추행 무혐의라도 교사 해임 정당”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이유로 해임된 교사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더라도 해임 징계 처분을 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전직 교사인 A씨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의 행위에 성적 동기나 의도가 없었더라도 학생들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행위이기 때문에 부적절한 신체 접촉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은) 검사가 A씨의 행위를 추행에 이르지 않거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비위 행위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해임 징계가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교원에게는 일반 직업인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고, 교원의 비위 행위는 지도받는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는 특수성을 징계에 엄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중학교 교사로 근무한 A씨는 수업 도중 여학생들에게 수차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3월 학교로부터 해임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추행) 혐의로 검찰 수사도 받았는데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추행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 일부의 진술만으로 피의 사실을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이에 A씨는 “해임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청 심사를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법원 “제자 성추행 무혐의 받았어도 교사 해임 처분은 정당”

    법원 “제자 성추행 무혐의 받았어도 교사 해임 처분은 정당”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형사입건된 교사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징계사유가 인정된다면 해임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중학교 교사였던 A씨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학생들을 여러 차례 성추행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해임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A씨가 학생들을 추행할 의도가 없었다고 판단해 그를 무혐의 처분했다. 이후 A씨는 교원소청심사위의 해임 처분이 부당하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가 학생들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교사의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으므로 적법한 징계사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혐의 처분은 검사가 A씨의 행위가 추행에 이르지 않거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비위 행위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본 것은 아니다”라면서 “강제추행에 이르지 않은 성희롱이나 추행의 고의가 인정되지 않은 성희롱도 징계사유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교원에게는 일반 직업인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고, 교원의 비위 행위는 지도받는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는 특수성을 징계에 엄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면서 “우월한 지위에 있는 교사의 성희롱 행위를 근절해야 할 사회적·공익적 필요성도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파업 때 채용 아나운서 계약 해지는 부당해고”

    MBC가 2012년 총파업 당시 계약직으로 채용한 프리랜서 아나운서를 기간 만료를 이유로 계약 해지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장낙원)는 MBC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MBC는 총파업으로 인력 공백이 생기자 2012년 4월 유선경씨 등 5명을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채용했다. 유씨는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했다가 2017년 12월 계약 종료 통보를 받자 서울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내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다. 그러자 MBC는 이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가 기각되자 소송을 냈다. MBC는 재판에서 유씨는 계약된 업무만 수행한 프리랜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유씨가 MBC와 종속적 관계에서 근로를 제공한 근로자가 맞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MBC는 유씨의 업무 내용을 구체적으로 지시·관여했고 앵커 업무와 거리가 있는, 종속적인 관계의 직원이 아니라면 수행하지 않을 업무도 여러 차례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다른 직원과 동등하게 주어진 근무 여건과 고정된 급여, 휴가 등 근로조건에 대해 회사 허락을 받았던 점 등을 근거로 MBC가 유씨에게 지휘·감독권을 행사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유씨가 MBC에서 기간제 근로자로 일했고, 그 기간이 2년이 넘어 정규직에 해당되기 때문에 계약 만료를 통보한 것은 부당하다고 결론 냈다. 2016~2017년 MBC에 전문 계약직으로 채용됐다가 지난해 4월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아나운서 8명도 중노위에서 부당해고를 인정받았지만 이에 불복한 MBC가 행정소송을 내 다음달 13일 첫 재판이 열린다. 최근 계약직 아나운서들을 둘러싼 MBC 내 갈등이 격화되는 것을 두고 노동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비정규직들에게 화풀이를 한다는 지적에서다. 오민규 전국비정규직노조 연대회의 정책위원은 “과거 현대자동차 노조 등이 파업할 때도 사내 하청 노동자가 대체인력으로 투입됐지만 파업이 끝난 뒤 하청 노동자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았다”면서 “MBC 노사가 단체협약에 ‘파업 시 대체인력으로 보일 만한 모든 채용을 금지한다’는 문구를 넣는 등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법원 “MBC 파업 때 채용 아나운서 계약해지…부당 해고”

    법원 “MBC 파업 때 채용 아나운서 계약해지…부당 해고”

    MBC가 2012년 파업 당시 계약직으로 채용된 아나운서에게 계약 종료를 통보한 건 부당해고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유씨 외에도 2016~2017년 계약직으로 채용된 아나운서 8명이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바 있어 향후 이들의 재판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장낙원 부장판사)는 MBC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중노위의 부당해고 판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다. 유모 아나운서는 2012년 4월 MBC 파업 당시 프리랜서로 입사해 근무하다 2017년 12월 계약 종료 통보를 받았다. 유 아나운서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내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다. MBC는 서울지노위 판정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가 기각돼자 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유 아나운서에게 사용자로서의 지휘·감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 아나운서에게 앵커 업무와 관련해 세부 지시를 내린 건 업무의 특성상 불가피한 것이었지 종속적으로 고용된 근로자여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그러나 “MBC는 유 아나운서의 업무 내용을 구체적으로 지시했고, 종속적인 관계가 아니라면 수행하지 않을 업무도 여러 차례 지시했다”며 지휘·감독권을 행사했다고 판단했다. 지급한 보수도 근로 대가이고, 휴가 등 근로 조건도 MBC가 지휘·감독했다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유 아나운서가 MBC에서 기간제 근로자로 일을 했고, 그 기간이 2년이 넘어 정규직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상시·지속적 업무에 2년 이상 근무한 기간제 노동자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재판부는 결과적으로 MBC가 정규직인 유 아나운서를 ‘계약 기간 만료’ 사유로 해고한 건 부당해고라고 인정했다. 유 아나운서 외에도 2016년∼2017년 전문계약직으로 채용된 아나운서 8명이 MBC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뒤 중노위에서 부당해고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들 계약직 아나운서들은 ‘근로계약 갱신기대권’을 근거로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지난 3월 서울서부지법에 해고무효확인 청구 소송과 근로자지위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이 지난 5월 근로자지위를 임시로 인정해 복직됐다. 그러나 회사가 이들을 아나운서국(9층)이 아닌 12층의 별도 사무실에 배치하자 반발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개정 근로기준법) 시행 첫날인 이달 16일 서울고용노동청를 찾아 진정서를 냈다. 그들은 “부당해고를 당했다가 법원 판결로 복직했지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MBC는 이들에 대한 중노위 판정에도 불복해 행정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200억 미납’ 전두환 측 “연희동 자택은 이순자 것, 공매 부당”

    ‘2200억 미납’ 전두환 측 “연희동 자택은 이순자 것, 공매 부당”

    캠코·검찰 “범죄수익은 제3자 재산도 압류에 유효한 재산” 최근 51억원 낙찰…공매 효력 중단 소송으로 집행정지 중2200억원이 넘는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을 공매로 넘기는 데 대해 전 전 대통령 측은 재판에서 “연희동 자택은 제삼자인 이순자 여사의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장낙원 부장판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순자 여사 등이 한국자산관리공사 및 서울중앙지검을 상대로 “공매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1996년 대법원 확정판결로 부과된 2205억원의 추징금 환수를 ‘제3자’인 이 여사 명의의 재산에 대해 집행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대법원은 과세 관청이 납세자의 체납에 대한 처분으로 제3자의 재산을 매각하는 것은 무효라고 판시했다”면서 “피고가 집행하려는 처분은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인데 이를 제3자인 원고의 재산을 매각해서 받으려니 무효”라고 강조했다. 캠코와 검찰 측은 일명 ‘전두환 추징법’이라 불리는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 제9조 2에 따라 제3자의 재산도 유효한 재산에 해당하기 때문에 압류가 적법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전 전 대통령 측은 “연희동 자택 등은 범죄수익이 발생한 1980년 이전에 이순자 씨가 취득한 것이므로 환수 대상이 아니다”며 반박했다. 또 몰수특례법 제9조2에 대해 필요 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중복 신청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지난해 12월 법원의 추징금 집행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도 서울고법에 제기한 상태다. 공매의 선행 처분인 압류 판결부터 잘못됐다는 취지의 소송으로 것으로, 전 전 대통령 측은 해당 사건의 재판 과정에서 이미 제9조 2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이 조항은 2015년 다른 사건과 관련해 위헌법률심판 제청이 이뤄져 헌법재판소에서 4년째 심리 중이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원고 재산이 몰수추징법 상 불법 재산인지는 재판을 통해 확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고 그 재산이 불법 재산이라며 검찰이 바로 집행에 들어가는 것은 적법절차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서울고법에서 진행되는 압류 처분에 대한 재판과 이번 공매 처분 재판이 긴밀하게 연결됐으므로 서울고법 재판의 진행 추이를 지켜보며 이번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은 검찰이 그에 대한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공매 절차에 넘기면서 최근 51억 3700만원에 낙찰됐다. 대상은 토지 4개 필지와 건물 2건으로, 소유자는 이씨 등 2명이다. 하지만 법원이 전 전 대통령 등이 캠코를 상대로 공매 처분 효력을 중단해달라며 낸 집행정지를 받아들이면서 본안 소송 ‘선고 후 15일’까지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성적 반영할 테니 자기 책 사라는 교수… 법원 “징계 사유”

    대학교수가 학생들에게 필요하지도 않은 책을 구입하도록 한 행위는 징계 사유에 해당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장낙원)는 A대학이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교수 해임 취소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A대학 소속 B교수는 2014년 2학기 수업 시간에 강의 내용과 관련이 없는데도 자신이 공저자로 참여한 책을 학생들에게 사도록 한 뒤 구입 여부를 성적에 반영하겠다고 한 사실 등이 밝혀지면서 2017년 12월 해임됐다. 자신에 대한 지지 의견을 내도록 학생들을 선동하거나, 선동 행위가 드러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학생을 회유·협박한 것도 징계 사유에 포함됐다. 그러자 B교수는 해임 처분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했고, 소청위는 지난해 4월 책을 강매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 등을 들어 해임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학 측이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수강생 대부분이 교재를 구입했는데도 수업에 활용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살 필요가 없는 책을 사게 한 것은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청위가 (책 강매를) 징계 사유로 인정하지 않고 해임 처분을 취소한 것은 위법하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가족 때문에 용기 냈다” 유승준, 부인과 함께 한국 올까

    “가족 때문에 용기 냈다” 유승준, 부인과 함께 한국 올까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3)에게 내려진 비자발급 거부가 위법하다는 취지의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1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서초동 대법원 제2호 법정에서 유승준이 LA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이 열렸다. 재판부는 이날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한다”고 밝혔다. 유승준은 2002년 병역기피로 대한민국 입국이 금지되자 2015년 10월 LA총영사관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사증발급 거부취소소송을 제기했다. 2016년 9월 1심 판결에서 원고 패소 선고가 내려지자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도 2017년 2월 원고 패소 판결을 유지했다. 이로써 유승준은 장인상을 당했던 3일을 제외하고는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며 다시 한번 한국 입국을 타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 것. 유승준은 앞서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정말 사죄하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무릎을 꿇고 사과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앨범 발매를 시도했으나 음반사가 국내 여론에 부담을 느껴 유통을 포기, 무산된 데 이어 올해 1월 다시 앨범을 내는 등 한국 복귀 시도를 계속해왔다. 유승준은 ‘한국에 왜 와야하는가?’ 질문에 “한국 혈통을 가지고 있고 유승준이라는 이름도 가졌는데 아이와 가족을 봐서라도 이렇게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승준은 2004년 일반인 여성 오유선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과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전국 성인남녀 501명 조사, 표본오차 95%에서 신뢰수준 ±4.4%p)에 따르면 “유승준의 입국을 불허해야 한다”는 의견이 68.8%였으며 “입국을 허가해야 한다”는 의견은 23.3%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의무사용 집행정지 기각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의무사용 집행정지 기각

    사립유치원장들이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의무 사용에 대해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이정민)는 8일 대형 사립유치원장 167명이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에듀파인 사용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원아 200명 이상인 사립유치원을 운영하는 원장들은 5월 24일 사립유치원도 에듀파인을 강제로 사용하도록 한 교육부령이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동시에 민사소송의 가처분에 해당하는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이들은 “국가가 나서서 사실상 개인사업자인 사립유치원의 세입·세출을 상시 감독하는 건 부당하고, 행정 인원도 없는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에듀파인을 강제하는 건 문제”라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정부가 사립유치원에 매년 2조원을 지출하는 상황에서 회계처리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심각한 회계 비리가 적발되고 있다”며 회계처리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에듀파인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법원이 사립유치원장들보다 교육부의 주장을 받아 들인 것은 에듀파인의 공익적 가치를 우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부는 국회에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유치원 3법’ 처리가 늦어지자 대형 유치원은 에듀파인을 쓰도록 의무화했고, 개정된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교육부령)은 3월부터 시행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법원 “회사 장례업무 뒤 심혈관 질환 악화로 사망, 업무상 재해”

    법원 “회사 장례업무 뒤 심혈관 질환 악화로 사망, 업무상 재해”

    사내 장례지원 업무를 맡은 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노동자에 대해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박성규)는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줄 수 없다고 처분한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고인의 유족이 낸 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8일 전했다. 고인은 2016년 2월 말 부서원의 장인상으로 사흘 간 장례지원팀장을 맡아 일을 했다. 새벽에야 겨우 잠을 잘 수 있었던 고인은 장례식 둘째 날부터 가슴이 뻐근해졌고, 기침과 소화불량, 어지럼증 등을 호소했다. 급기야 장례가 끝난 다음 날 복통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가 맹장염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사흘 뒤 심부전에 의한 심인성 쇼크로 사망했다. 유족은 고인이 업무상 과로로 사망했다면서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근로복지공단에 청구했다. 하지만 공단은 업무상 과로가 아닌 맹장염 수술 때문에 기저질환이 악화한 것이라며 지급을 거부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망인의 기존 질병인 심부전이 장례지원팀 업무와 연관된 과로로 인해 자연적인 진행속도 이상으로 악화하면서 사망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망인의 발병 전 1주일의 근무시간은 66시간 48분으로, 통상의 평균 근무시간보다 30% 넘게 증가했고 발병 3일 전부터는 평소에 하지 않던 장례지원 업무를 수행해 상당한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망인이 급성 충수염 수술을 받긴 했지만, 수술 이전에도 이미 주변에 심부전 증상을 호소한 점을 고려하면 수술뿐 아니라 업무상 과로 역시 심부전의 악화 원인이라고 봐야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영상 긴박한 위기 없는데도 노조 가입 근로자들 해고…법원 “부당해고”

    경영상 긴박한 위기 없는데도 노조 가입 근로자들 해고…법원 “부당해고”

    경영상 긴박한 위기가 없는데도 노동조합에 가입한 근로자들을 정리 해고한 것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장낙원)는 제주 소재 A호텔 법인이 “부당해고로 판단한 재심 판정을 취소해 달라”며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호텔은 지난해 4월 호텔의 식음·조리 부문을 다른 업체에 양도하면서 두 달 뒤 해당 부문 근로자들을 경영상 이유로 해고했다. 특히 이 호텔의 노조 조합원 중 대다수가 식음·조리 부문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근로자들은 “부당해고”라며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고 지방노동위원회는 근로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호텔 측은 이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중앙노동위원회 역시 사직 의사를 밝힌 일부 근로자들을 제외하고 호텔 측의 재심 신청을 대부분 기각했다. 그러자 A호텔은 이 재심 판정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냈다. 호텔 측은 “수익이 감소해 기업 존속이 위험해져 수익성이 판단한 식음·조리 부문을 외부 기업에 양도할 수밖에 없었는데도 근로자들이 고용승계를 거부했다”면서 “호텔로서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이 있어 부득이 정리해고에 이르게 됐고, 해고에 앞서 근로자들에게 다른 직위에서 근무하도록 제안하는 등 해고회피의 노력도 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고에 경영상 긴박한 사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재판부는 “A호텔의 객실 점유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등 매출액, 영업이익 등의 경영지표가 갈수록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전에는 근로자들에게 성과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다가 2017년 급여의 10~30%에 해당하는 성과상여금을 지급했고 새로 조리사를 채용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식음·조리 부문 근로자들을 상대로 전환배치 또는 희망퇴직에 관한 의사를 재확인하지 않았고 고용승계에 대해서도 충분히 숙고할 만한 기간을 부여하지 않았다”며 호텔 측 주장과 달리 정리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재판부는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요건을 갖추지 못해 정당한 정리해고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A호텔의 해고는 근로자들이 노조에 가입했음을 이유로 이뤄진 것”이라면서 “근로자들에게 노조에 가입하거나 노조원으로 활동하지 않도록 지시한 점, 노조 조직 또는 운영에 개입한 것으로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며 중앙노동위원회의 재심 판정은 적법했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원 “고영태에 인사청탁 뇌물 준 관세직 공무원 해임은 정당”

    법원 “고영태에 인사청탁 뇌물 준 관세직 공무원 해임은 정당”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실태를 폭로한 고영태씨에게 인사청탁을 하고 뇌물을 건넨 관세직 공무원의 해임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장낙원)는 이모 전 인천본부세관 사무관이 관세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취소소송에서 이씨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이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의 소개로 2015년 12월 고영태씨를 만난 뒤 고씨에게 최순실씨를 통해 자신과 가까운 상관인 당시 김모 대구본부세관장(2급)을 인천본부세관장(1급)으로 승진시켜달라는 청탁을 했다. 실제로 김씨는 2016년 1월 인천세관장에 임명된 후 2017월 퇴직했다. 이후 고씨는 이씨를 만나 청탁 대가로 돈을 요구했고, 이씨는 김씨로부터 200만원을 받아 고씨에게 줬다. 이씨는 또 2016년 5월 고씨한테서 관세청장으로 임명할 사람을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평소 알고 지내던 천홍욱 전 관세청 차장을 추천했다. 실제로 천홍욱 차장은 그해 5월 25일 관세청장에 임명됐다. 이씨는 그 후 고씨에게 2000만원을 건네며 자신의 승진 인사도 챙겨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11월 해임 처분을 받은 이씨는 “고씨 요구에 따라 관세청 내부 인사들에 대한 세평을 알려줬을 뿐이고 고씨에게 인사 청탁을 한 게 아니다”라면서 관세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는 또 고씨에게 준 돈도 “그의 협박에 이기지 못해 건넨 돈”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원고는 류상영을 통해 고영태가 일부 권력층과 가까운 사이임을 전해 들어 알고 있었고, 자신이 추천한 인사들이 인천세관장과 관세청장에 임명되는 것까지 확인했다”면서 이씨가 고씨에게 건넨 2200만원은 인사 청탁 대가가 맞다고 판단했다. 이어 “원고는, 공무원이 아니지만 사실상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인사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금전을 제공했다”면서 “공무원의 직위를 거래 대상으로 삼는 외관을 만들어 행정조직의 청렴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깨뜨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원고의 행위로 관세청을 포함한 행정조직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자긍심과 사기도 크게 저하됐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헌법이 능력주의의 기틀 위에 세운 직업공무원 제도의 취지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행위를 해 엄히 징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고씨는 이씨로부터 2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월 징역 1년 6개월형을 확정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매달 30만원 받고 간호사 면허증 대여…법원 “간호사 면허취소 정당”

    매달 30만원 받고 간호사 면허증 대여…법원 “간호사 면허취소 정당”

    매달 30만원을 받기로 하고 간호사 면허증을 빌려준 간호사에게 면허를 취소하는 것이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김정중)는 A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간호사 면허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의료인의 업무는 일반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의료법 규정은 철저히 준수돼야 하고 의료인의 준법의식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 요구된다”면서 “면허취소 처분으로 달성하려는 공익이 침해되는 원고의 이익과 비교하더라도 결코 작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간호사 면허증 대여 행위는 의료인이 아닌 사람의 의료행위에 사용되거나 실제 근무하지 않은 간호사가 마치 해당 병원 소속 간호사인 것처럼 허위로 등록돼 건강보험공단 당으로부터 요양급여비용 등을 편취하는 데 이용될 수 있는 등 중한 위법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대여행위를 대가로 지급받은 액수 규모를 불문하고 이를 근절할 필요나 비난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A씨는 2010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전남의 한 병원에 매달 30만원을 받고 자신의 간호사 면허증을 빌려줬다. 이 일로 2016년 벌금 300만원이 확정됐고 간호사 면허취소 처분도 받았다. A씨는 “건강이 악화돼 일을 할 수 없었는데 그 무렵 사촌 올케의 부탁으로 빌려주게 된 것”이라면서 “면허가 취소되면 생계가 막막해진다”며 처분이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의 사정을 인정하면서도 “대가를 목적으로 병원에 간호사 면허증을 대여했고 기간이 석 달로 위법 정도가 경미하다고 볼 수 없다”며 면허취소 처분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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