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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MBN 6개월 업무정지 효력, 한시적 중단”

    법원 “MBN 6개월 업무정지 효력, 한시적 중단”

    법원이 매일방송(MBN)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린 6개월 업무정지 처분 효력을 한시적으로 중단시켰다. 재판부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이정민)는 MBN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업무정지 처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집행정지란 행정청이 내린 처분의 집행을 임시로 막는 조치다. 이에 따라 MBN이 제기한 본안 소송의 1심 판결이 나온 뒤 30일이 지날 때까지 업무정지 처분은 효력을 잃게 됐다. 재판부는 “신청인(MBN)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해 11월 MBN이 자본금을 불법 충당해 방송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6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다만 협력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처분을 6개월간 유예했다. 이에 MBN은 행정소송을 내고 처분 효력을 임시로 멈춰 달라는 취지의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MBN 5월 방송 중단 피했다…업무정지 효력 중단

    MBN 5월 방송 중단 피했다…업무정지 효력 중단

    법원 “어려운 손해 우려…예방 필요”방통위 “법무부 협의 후 항고 결정”법원이 매일방송(MBN)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린 6개월 업무정지 처분 효력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이에 따라 MBN은 5월 방송 중단 사태를 피하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이정민)는 24일 MBN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업무정지 처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MBN이 제기한 본안 소송의 1심 판결이 나온 뒤 30일이 지날 때까지 업무정지 처분은 효력이 정지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업무정지 처분으로 신청인(MBN)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그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피신청인(방통위)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업무정지 처분의 효력을 정지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거나 신청인의 본안 청구가 이유 없음이 명백하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해 11월 자본금을 불법 충당한 혐의가 인정된 MBN에 대해 6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다만 협력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처분을 6개월간 유예했다. 이에 MBN은 지나치게 무거운 처분이라며 행정소송을 냈다. MBN은 “가처분 신청 인용에 따라 5월에도 방송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진행될 행정소송에도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판결에 대해 입장을 내고 “업무정지 6개월 처분에 대한 효력신청이 인용된 것에 대해 법무부와 협의하여 항고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와 별도로 업무정지 6개월 취소 소송에 대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속보] MBN 5월 방송정지 미뤄진다…법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속보] MBN 5월 방송정지 미뤄진다…법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자본금 편법 충당으로 6개월 업무정지를 당한 매일방송(MBN)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업부정지 처분은 부당하다”며 낸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판사 이정민)는 24일 매일방송 측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했다. 전날 열린 집행정지 소송 첫 심문기일에서 MBN 측은 “6개월간 1200억원 상당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채널 번호를 유지하지 못할 확률이 크다. 뒷번호로 밀리게 되면 시청자의 접근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광고수익 등 역시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업무정지 효력이 정지되지 않으면 방송의 자유를 위축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언론기관 전체의 자기검열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기존 경영진이 사퇴하고 재발방지 대책도 충실히 이행해 위법한 상태가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방통위 측은 “MBN은 방송법에서 규정하는 소유제한을 어겼고, 처음부터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했다면 MBN은 애초에 탄생할 수 없었다”며 “승인 당시 유일한 조건은 출자약속을 지키라는 것이었는데 그 조건을 못 지키니 여러 불법적 수단을 동원했다”고 반박했다. 또 MBN의 기망행위는 사기죄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도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방통위는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 승인 당시 자본금을 부당하게 충당한 MBN에 대해 6개월간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방통위는 시청자와 외주제작사 등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간의 처분 유예기간을 부여해 오는 5월부터 6개월간 광고·편성 등 모든 업무가 정지될 예정이었다. 앞서 MBN은 2011년 종편 채널 출범 당시 최소 납입자본금 3000억원을 충당하기 위해 차명투자를 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은행에서 500억원대의 금액을 대출해 직원들에게 빌려주고 이들이 주식을 매입하는 자기주식 취득행위를 통해 설립 자금을 불법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7월 1심에서 장승준 대표 등 MBN 주요 경영진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법원 “횡령·배임 유죄 확정 때부터 취업 제한”

    법원 “횡령·배임 유죄 확정 때부터 취업 제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일정 규모 이상의 횡령·배임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경영자의 취업 제한 조치는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을 때부터 시작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김국현)는 최근 박한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집행유예 기간 중 대표이사 취업을 승인하지 않은 법무부장관의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유죄가 확정된 경영자의 취업이 금지되는 기간의 시작 시점은 ‘유죄 판결이 확정된 때부터’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14조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횡령·배임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범죄 행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체에 일정기간 취업할 수 없다. 징역형은 형 집행이 종류된 날로부터 5년, 집행유예는 유예기간이 종료된 날부터 2년이다. 박 회장의 경우 2018년 11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으나 2019년 3월 대표 이사에 재선임됐다. 법무부에 취업 승인을 신청했다 거부되자 ‘집행유예 기간은 취업제한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판결에 따르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인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취업 제한 효력도 이미 발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면을 받거나 아니면 취업 승인을 받지 않는 이상 ‘옥중경영’이 가능하지 않다는 의미다. 다만 재계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경영 활동이 취업 제한과는 무관하다는 견해도 있다. 해당 규정은 신규 취업에 국한할 뿐 기존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등기 이사를 내려놓고 무보수로 근무해 온 이 부회장과는 관련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인보사 허위자료 제출’ 무죄…이웅열·이우석 재판에도 영향 불가피

    ‘인보사 허위자료 제출’ 무죄…이웅열·이우석 재판에도 영향 불가피

    법원이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위자료를 제출한 혐의 등을 받은 코오롱생명과학 임원진에 지난 19일 무죄를 선고하면서 별도 재판을 받고 있는 이웅열(65) 전 코오롱그룹 회장과 이우석(64)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의 재판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지난해 1월과 7월 각각 기소된 이 대표와 이 전 회장의 1심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조용래) 심리로 오는 24일 열린다. 22일자 법관 인사에서 재판부 구성이 바뀌면서 재판부는 이날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공판 갱신 절차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두 사람은 지난 19일 1심 선고가 난 코오롱생명과학 임원진과 마찬가지로 식약처에 인보사 성분과 관련한 허위 보고를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식약처에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식약처의 불충분한 심사가 원인이 됐으므로 형사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어 같은 날 코오롱생명과학 측의 품목 허가 취소처분 취소 소송을 기각한 서울행정법원도 “코오롱생명과학이 심사에 불리할 것을 우려해 의도적으로 자료를 제출했다는 식약처의 의견을 인정하긴 어렵다”며 코오롱생명과학 측의 의견을 일부 받아들이면서 이 전 회장과 이 대표 또한 관련 혐의에서 벗어날 공산이 커졌다.다만 재판부마다 독립된 판단을 내린다는 점에서 이 전 회장과 이 대표가 관련 혐의로 무죄를 받을 거라고 단언하긴 어렵다. 게다가 두 사람은 코오롱생명과학의 계열사로서 인보사 개발을 주도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도 받고 있어 별도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두 사람은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만일 임원진에 이어 두 사람도 인보사 관련 혐의로 무죄를 선고받는다면 1년 이상 인보사 사태를 수사한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진행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이 전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며 14개월에 걸친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보다 앞서 기소됐던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재판부가 보석을 허가하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형사소송에선 이긴 인보사…허가 취소 소송에선 ‘패소’

    형사소송에선 이긴 인보사…허가 취소 소송에선 ‘패소’

    코오롱생명과학이 자사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품목 허가를 취소한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이날 오전 법원이 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의 1심 재판에서 인보사 관련 허위 자료 제출 등에 관한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긴 했으나 품목 허가·판매 취소 처분은 유지되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19일 오후 3시 코오롱생명과착 측이 식약처를 상대로 제기한 품목허가 취소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리며 식약처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코오롱생명과학 측이 심사에 불리할 것을 우려해 의도적으로 자료를 제출했다는 식약처의 의견을 인정하긴 어렵다”면서도 ”의약품은 사람의 생명이나 건강에 직접적 영향 미치므로 중요한 부분이 품목허가 신청서 기재와 다르단 사실 밝혀졌다면 품목 허가에 중요한 하자가 있다고 봐야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인보사 2액 주성분이 품목허가 대상인 연골유래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세포라는 사실이 확인됐으므로 식약처는 품목허가를 직권취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코오롱생명과학 측이 인보사의 안전성을 바로잡을 기회를 놓쳤다고도 지적했다. 재판부는 “품목 허가 당시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인보사 2액 정체성에 대한 의심을 갖고 있었던 반면 식약처는 이를 잘 모르고 있었다”면서 “품목 허가가 하자 없이 이뤄지려면 코오롱생명과학 측이 식약처에 충분한 자료를 제공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고 꼬집었다. 판결 직후 코오롱생명과학 측 법률대리인은 “재판부가 (코오롱생명과학 측의) 허위 자료나 자료조작, 인보사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품목허가 신청서에 연골유래세포로 적혀있는데 이후 신장유래세포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점에서 행정절차적 관점에서의 하자가 있다는 취지인 것으로 풀이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부장 권성수) 심리로 열린 코오롱생명과학 임원진의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이들이 식약처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 등에 대해 무죄로 판단했다. 자료를 충실히 제출하지 않은 점 등은 인정되나 공무집행방해죄나 사기죄 등의 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행정법원 또한 코오롱생명과학이 의도적으로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는 식약처의 주장을 인정하긴 어렵다며 유사한 판단을 내리면서 관련 혐의로 별도 재판을 받고 있는 이우석(64)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과 이웅열(65)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속보]법원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처분 적법, 취소 유지”

    [속보]법원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처분 적법, 취소 유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취소 처분한 건 적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19일 오후 3시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에 대한 제조·판매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식약처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식약처의 처분은 적법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날 오전 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이 인보사 성분과 관련한 허위자료 제출 등과 관련한 형사 재판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지만, 인보사의 안전성 등은 취소 처분을 취소해야할 만큼 확보되진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보사는 사람의 연골 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 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2액의 형질전환 세포가 연골 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 세포임이 드러나면서 식약처는 2019년 3월 인보사의 품목 허가를 취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성분을 바꾼 것이 아닌 개발 당시부터 착오가 있었을 뿐이고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품목 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부장 권성수) 심리로 진행된 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의 형사재판에서 재판부는 일부 뇌물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단했다. 특히 임원들이 인보사와 관련한 허위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한 혐의에 대해 식약처의 부실한 검증에도 그 원인이 있다며 무죄로 판단하자 검찰은 즉각 “항소해 법리오인 등에 대한 판단을 다시 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인보사 허위자료 제출’ 무죄 판단한 법원 “식약처 심사 불충분”

    ‘인보사 허위자료 제출’ 무죄 판단한 법원 “식약처 심사 불충분”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에 종양 유발 가능성으로 알려진 신장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허위 신고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2명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보사 사태와 관련한 첫 판단에서 법원이 코오롱생명과학 측 손을 들어주며 남은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부장 권성수)는 19일 오전 11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죄, 보조금관리법 위반, 약사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김모(53) 코오롱생명과학 상무와 조모(48) 코오롱생명과학 이사에 대한 1심 선고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조 이사는 식약처 직원에게 175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뇌물을 공여받은 전직 식약처 공무원 김모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두 임원은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세포의 검출 사실을 숨기고 허위 자료를 제출해 식약처로부터 인보사 품목 허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조 이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진행한 실험 가운데 쥐 10마리 중 3마리의 상피세포에서 악성종양이 발생한 실험 결과를 식약처에 제출했어야 한다”면서 “피고인 측은 해당 데이터를 별도 보고서로 제출했다고 주장하지만 해당 결과가 보고서에 포함돼 있었는지에 대한 인식이 불분명하다는 점 등에 비춰 미필적으로나마 심사 담당 공무원들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점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경우 식약처의 불충분한 심사가 원인이 됐기 때문에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죄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식약처는 피고인들에게 더 충실한 입장을 요구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추가적인 실험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심사 과정에서 경솔하게 여러 실험을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인보사 사태가 불거진) 2019년 이후 식약처는 코오롱 생명과학이 제출한 자료를 전면 재검토했고 한 달 만에 동물실험 결과를 발견해냈는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인력 부족 등 현실적 어려움 만으로 충분한 심사를 다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피고인들이 허위 자료를 통해 국가로부터 82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아직 받지 않은) 미국 임상 3상 승인이라는 표현을 사전 제안서나 연구개발서에 사용해 오인을 불러일으킨 점은 인정되나 당시 코오롱생명과학의 연구개발은 상당 수준으로 달성돼 있었으며, 평가위원들도 해당 표현이 없었다고해서 코오롱생명과학이 심사에서 탈락할 일은 없었다고 진술한 점 등을 감안하면 평가위원들을 기망하려 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적시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이런 행위를 통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급받은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죄뿐만 아니라 보조금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해당 지원금은 보조금법상 보조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은 “재판부가 피고인들이 허위 자료를 제출하여 관계당국을 속인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도 (상당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면서 “1심 판결에 항소하여 법리오인 등에 대한 판단을 다시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의 1심 판결이 나온다. 서울행정법원에서도 식약처의 인보사 제조판매 허가 취소가 잘못됐다고 판단한다면 인보사 사태 자체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관련 혐의로 지난해 1월과 7월 각각 기소된 이우석(64)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과 이웅열(65)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경우 1심 결과가 나오기까진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두 사람 모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에서 재판을 받아왔으나 올해 법관 인사를 통해 재판부 구성원이 전면 교체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의 경우 오는 24일 공판준비기일을 통해 공판 갱신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 회장의 경우 아직 차회 공판기일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장관은 딸이 지원한줄도 몰랐다던 자사고 진짜 폐지되나

    장관은 딸이 지원한줄도 몰랐다던 자사고 진짜 폐지되나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18일 배제고, 세화고 등 서울의 일부 자사고(자율형 사립고)가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자사고 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번 판결로 2019년 서울지역 자사고 평가에서 재지정 취소 판정을 받은 일부 자사고들이 다시금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은 법원 판결이 시대적 요구인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외면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외면했다며 규탄했다. 하지만 법원 판결에 서울시교육청은 국민 세금을 낭비하는 항소가 아니라 국민에게 사과를 하라는 요구도 터져나왔다. 지난해 자사고 지위를 인정받는 판결을 받은 부산 해운대고를 지역구로 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법률불소급 기본원칙을 무시하고 밀어부친 자사고 지정취소는 당연하다”면서 “지금 교육청이 할 일은 항소가 아니라 교육현장에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국민들,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사고 측은 법원에 자사고 취소 절차가 부당하다며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전교조 등은 “자사고의 설립목적은 입시 중심이 아니라 ‘다양한 교육의 실현’에 있어 입시교육 위주 교육과정으로 변질하고 사회적 책무성을 다하지 못했다면 재지정 취소는 당연한 것”이라며 법원 판결에 아쉬움을 밝혔다. 자사고 설립 이후 고교서열화는 강화되었으며, 초등학교 때부터 소위 ‘명문고’ 진학을 위한 사교육이 만연해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교육 양극화를 초래한다는 비판과 ‘특권학교’, ‘귀족학교’란 이름이 붙었다고 지적했다. 또 자사고의 재지정 취소는 해당 학교의 폐지가 아니라 특권 교육의 상징이었던 자사고에서 일반고등학교로 전환되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문재인 정권의 자사고 취소 등의 교육 정책은 ‘내로남불’이란 비판의 단골 대상이기도 하다. 최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인사 청문회에서 딸이 서울 목동의 자사고인 한가람고에 진학한 것에 대해 “원래 외국인학교에 입학을 할 예정이었는데, 혹시 자리가 나지 않아 못 들어갈 것을 우려한 딸이 직접 인근 자사고에도 응시한 것”이라며 “저는 사실은 자사고에 입학한 거는 몰랐다”고 해명한 바 있다. 특히 올해 대입 수시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의 이름을 가리는 ‘블라인드’ 제도가 도입되면서 외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는 불리했던 반면 영재고와 과학고는 합격률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영재고와 과학고는 2025년 일반고 전환 대상이 아니다. 앞으로 진행될 자사고 지정취소처분 취소 소송 판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어질 소송은 경희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양대사법대부속고 소속 재단이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자사고 지정취소처분 취소 소송이다. 한편 교육부는 자사고의 2025년 일반고 전환을 위해 초중등교육법의 시행령에서 자사고·외고와 관련된 조항을 지난 2019년 삭제했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자사고 일괄폐지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문 정권이 교체되는 2025년에 예고된 자사고 폐지, 고교학점제 도입 등 교육과정의 일대 변혁을 두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혼란상만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자사고 지정 취소 불발, 고교학점제 도입에 차질 없어야

    정부는 2025년에 적용될 고교학점제를 그제 발표했다. 현재는 3분의2만 출석하면 고교 졸업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성취율 40% 이상인 192학점을 3년간 함께 채워야 가능하다. 이번에 도입하는 고교학점제는 자사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이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고교 서열화 폐지’라는 교육철학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최근 서울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취소 결정에 대해 법원이 자사고의 손을 들어 주었기에 고교학점제 도입에 일종의 난항이 예상된다. 자사고 등의 일반고 일괄 전환도 “교육권과 교육제도 법정주의 위배”라며 헌법소원이 제기돼 있는 상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는 어제 자사고인 세화·배재고 학교법인이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사고 지정 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자사고의 손을 들어 줬다. 5년 주기로 실시되는 운영성과평가에서 기준 점수를 5년 전보다 10점 높이고, 일부 평가지표를 바꾼 것을 평가 수개월 전에 알려 준 것은 신뢰보호 원칙에 어긋난다는 원고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부산에서도 해운대고가 자사고 지정 취소 소송에서 이겼다. 고교학점제의 도입은 교육환경의 전면적 변화를 요구한다. ‘내신지옥’이라 불리는 입시경쟁을 누그러뜨릴 제도로 미국, 영국 등 서구 주요 국가와 중국, 일본에서도 시행한다. 그러나 정책 설계와 달리 교원과 학교는 물론 인근 지역에 따라 고교 서열화와 우수학군 쏠림 현상과 같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다. 교원 양성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 학생들이 시간표를 짜는 과정을 도와줄 교원과 다양하면서도 전문적인 과목을 가르칠 교원, 학생들의 이동과 공강 시간에 안전을 살필 교원 등도 필요하다. 저출산으로 교사 정원을 줄이겠다는 교원 수급 계획을 다시 점검해 봐야 한다. 낯선 제도의 도입으로 학습격차가 심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행정법원의 어제와 같은 판결로 자사고 등의 일괄 전환이 예정대로 안 될 경우를 대비한 플랜B가 필요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내 고교 교육은 대입에 종속돼 있다. 고교학점제가 사교육 시장을 더 활성화할지, 모든 학생이 소질과 적성에 따라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될지는 대입 개편 결과와 연결돼 있다. 그런데 그 대입 개편안은 2024년에야 나온다. 선후가 뒤바뀐 것이 아닌가 싶다. 지난해 12월 수능을 친 2002년생들은 2015년 교육과정 첫 세대지만 수능 개편이 늦어져 과거 체제로 시험을 보는 엉터리 같은 일을 당했다. 이런 실수는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 고교학점제 도입이 대입제도 개편 방향과 동시에 논의돼야 할 이유다.
  • “동성 배우자 건보 피부양자 자격 달라”

    “동성 배우자 건보 피부양자 자격 달라”

    8개월간 피부양자 등록했다가 취소돼건보 “실수로 등록, 이성 배우자만 가능”변호인 “동성이란 이유로 취소는 부당”성소수자 부부가 동성이라는 이유로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박탈당했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김용민(31)·소성욱(30)씨 부부는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법률대리인단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와 같은 동성 부부의 삶도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소송으로 권리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 함께 생활한 김씨와 소씨는 2019년 5월 결혼했다. 소씨는 “우리는 부부이고 가족이다. 함께 장을 보고, 반찬을 함께 만들고, 밥을 같이 먹는다. 남들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고, 김씨는 “피부양자 등록은 부부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 중 하나”라고 말했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인 배우자가 생계를 책임지면 다른 배우자는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강보험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배우자와 부모, 조부모 등이 피부양자가 될 수 있다. 직장가입자인 김씨는 공단으로부터 지난해 2월 11일 사실혼 관계에 있는 배우자도 피부양자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지역가입자였던 소씨는 같은 달 26일 김씨의 배우자 자격으로 피부양자로 등록됐다. 그런데 이 일이 지난해 10월 말 언론에 보도된 직후 공단은 김씨에게 연락해 ‘실무자의 실수가 있었다’며 소씨의 피부양자 등록을 취소했다. 이후에는 지난 8개월 동안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보료를 내지 않은 소씨에게 지역가입자 건보료 부과 처분을 했다. 공단 관계자는 “현행 법체계가 동성 간 혼인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양자 인정 요건에 해당하는 배우자도 ‘이성’ 배우자를 가리킨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률대리인단 단장을 맡은 조숙현 법무법인 원 변호사는 “우리 법원은 민법상 혼인으로 인정되지 않는 관계일지라도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사실혼 배우자로서의 보호를 인정하고 있다”며 “단지 동성 배우자라는 이유만으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부인한 것은 건강보험 피부양자 제도의 목적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평가기준 소급적용, 재량권 남용”… 자사고 7곳 지위 회복 가능성

    “평가기준 소급적용, 재량권 남용”… 자사고 7곳 지위 회복 가능성

    법원 “학교에 예측 불가능한 불이익 가해”교육부 운영성과 평가지표 무력화 논란 조희연 “공교육 정상화 시민 열망 외면”자사고 존폐는 결국 헌법재판소서 결정18일 법원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배재고와 세화고가 제기한 자사고 지정취소 처분 취소소송에서 자사고의 손을 들어준 것은 교육당국이 자사고 평가 기준을 갑자기 바꾼 뒤 소급 적용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1심 선고를 앞둔 나머지 7개 자사고들이 줄줄이 지위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의 ‘고교 서열화 해소’ 정책에도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사법부가 공교육 정상화를 외면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이상훈)는 이날 배재고와 세화고가 2019년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지위 박탈과 일반고 전환 처분이 부당하다며 이를 취소해 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두 자사고가 소송을 제기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재판부는 “교육청은 2019년 재지정 평가 때 교육청 재량지표와 ‘감사·지적사례’ 평가 지표 등 여러 지표와 기준에 중대한 변경을 가했다”면서 “평가대상 기간이 이미 도과한 후 해당 기준을 소급 적용한 뒤, (두 자사고에 대해) ‘자사고 지정 목적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평가한 건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당시 평가대상 기간은 2015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였는데 교육청이 자사고에 평가계획안을 안내한 건 2018년 11월이었다. 재판부는 “이런 사정은 대상 학교에 ‘예측 불가능한 불이익’을 가하는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부산 해운대고가 부산시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부산지법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재윤 세화고 교장은 판결 직후 “교육정책에 맞춰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평가를 통해 취소 처분을 한 건 부당한 일”이라고 밝혔다. 해운대고에 이어 두 서울 자사고가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다음달 23일로 예정된 숭문고·신일고도 1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 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희고·중앙고·이대부고·한대부고의 경우 지난해 9월 변론이 종결됐으나 아직 선고기일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안산동산고의 경우 수원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법원의 이번 판결은 그간 교육당국이 진행해 온 자사고 및 특수목적 중·고교 운영성과평가 자체를 무력화한 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당국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해 자사고와 특수목적 중·고교가 지정된 뒤 5년 주기로 운영성과 평가를 해 왔다. 평가 직전 해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평가지표 표준안을 마련한 뒤, 각 교육청이 최종 평가지표를 확정한다. 자사고가 지정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이뤄진 1주기 평가(2014·2015년)에서는 재정과 시설 등 교육 여건에, 2주기(2019년) 평가 땐 교육의 다양성과 사학의 공공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2019년 평가지표는 교육부의 공통 표준안(88점)과 각 시도교육청의 재량 지표(12점)로 구성됐다.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는 “2014년 평가지표를 거의 그대로 유지했으며 신설되거나 배점이 확대된 지표들은 자사고의 설립 취지나 사학의 공공성, 교육기관의 법적 의무사항 등과 연관돼 학교가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법원의 판단대로라면 시험 범위(전반적인 평가 기준)뿐 아니라 시험문제(평가 지표)까지 미리 알려 줘야 한다는 것인데 자사고 제도의 취지에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이자 고교 정상화를 요구하는 시민적 열망을 무위로 돌리는 이번 판결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다른 소송에서는 운영성과평가에 대한 적법성과 정당성이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즉각 항소하기로 했다. 두 자사고는 한동안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지만 자사고 존폐는 결국 헌법재판소에서 결정되게 된다.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에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은 기본권의 침해라며 각각 제기한 헌법소원은 전원재판부에 회부돼 심리 중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살아난 자사고… ‘서열화 해소’ 제동

    살아난 자사고… ‘서열화 해소’ 제동

    서울 배재고와 세화고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을 취소한 서울시교육청의 처분은 위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고가 부산시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한 데 이어 서울 자사고도 잇따라 지정취소 처분 기각 결정을 받아내며 정부의 ‘고교 서열화 해소’ 정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이상훈)는 18일 학교법인 배재학당과 일주세화학원이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사고 지정 취소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평가기준의 소급적용은 처분기준 사전공표제도의 입법취지에 반하는 등 재량권의 일탈과 남용에 해당해 위법하다”면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배재고와 세화고는 한동안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 소송은 2019년 7월 서울시교육청이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 등 8개 서울 자사고에 대해 운영성과 평가점수 미달을 이유로 지정 취소를 결정하고 교육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제기됐다. 앞서 법원은 이들 자사고가 본안 소송과 함께 제기한 집행정지 소송에서 취소 처분 효력을 정지하며 기한을 1심 판결 이후 30일까지로 정한 바 있다. 배재·세화고 측은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기준 변경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시교육청은 평가 항목과 변경 기준은 심사숙고돼 충분한 고지를 거친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이번 법원 판단은 해운대·배재·세화고를 제외한 전국의 나머지 7개 고교의 1심 선고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교육청의 운영성과평가를 통한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정부의 ‘고교 체제 개편 3단계 로드맵’ 중 2단계다. 정부는 3단계로 2025년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할 계획이나 2단계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난관에 빠지게 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즉각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와 법정 공방 중인 부산, 경기도교육청 및 교육부와 협의하며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자사고 취소 위법’ 법원 결정…조희연 “강력한 유감” 즉각 항소

    ‘자사고 취소 위법’ 법원 결정…조희연 “강력한 유감” 즉각 항소

    법원이 서울시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는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2019년 8월 소송이 시작된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판결에 유감을 표하면서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이상훈 부장판사)는 18일 세화·배재고 학교법인이 서울특별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지정 취소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세화·배재고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 7월 재지정평가 대상인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 등 8개 자사고에 대해 평가점수 미달을 이유로 지정 취소 결정을 내렸다. 해당 학교들은 서울행정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자사고 지정 취소를 처분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법원이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해당 학교들은 일단 자사고 지위를 유지한 채 신입생을 선발했다. 배재·세화고 측은 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고, 평가 기준이 자의적이고 모호해 지정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교육청은 평가 항목과 변경 기준은 심사숙고해 마련한 것이고 충분히 고지해왔다는 입장이었다. 이처럼 법원이 배제고와 세화고의 자사고 취소 처분을 위법으로 판단하면서 앞으로 예정된 중앙고, 이대부고, 신일고, 숭문고, 경희고, 한대부고 등 6개 자사고의 취소 처분 취소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에는 부산에서 해운대고가 부산시교육청의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에 반발해 낸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정 취소 처분을 뒤집은 법원 판결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나머지 자사고 지정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는 평가에 대한 적법성과 정당성이 받아들여져 고교교육 정상화의 길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부라면 누릴 수 있는 권리, 왜 동성 부부는 제외인가요?

    부부라면 누릴 수 있는 권리, 왜 동성 부부는 제외인가요?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에 의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피부양자 자격이 ‘동성’ 배우자라는 이유로 취소된 일에 대해 한 동성 부부가 부당한 처분이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동성 이유로 피부양자 등록 못해…건보 상대 소송 김용민(31)·소성욱(30)씨 부부는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법률대리인단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와 같은 동성 부부의 삶도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소송으로서 우리 권리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2013년 1월에 만나 2017년부터 함께 생활한 두 사람은 2019년 5월 결혼했다. 소씨는 “우리는 부부이고 가족이다. 함께 장을 보고, 반찬을 함께 만들고, 밥을 같이 먹는다. 남들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고, 김씨는 “피부양자 등록은 부부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 중 하나”라고 말했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인 배우자가 생계를 책임지면 다른 배우자는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강보험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배우자와 부모, 조부모 등이 피부양자가 될 수 있다. 직장가입자인 김씨는 공단으로부터 지난해 2월 11일 사실혼 관계에 있는 배우자도 피부양자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공단에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지역가입자였던 소씨는 같은 달 26일 김씨의 배우자 자격으로 피부양자로 등록됐다. “사실혼·근친혼 관계도 인정하면서···” 그런데 이 일이 지난해 10월 말 언론에 보도된 직후 공단은 김씨에게 연락해 ‘실무자의 실수가 있었다’면서 소씨의 피부양자 등록을 취소했다. 이후에는 지난 8개월 동안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보료를 내지 않은 소씨에게 지역가입자 건보료 부과 처분을 했다. 공단 관계자는 “현행 법체계가 동성 간 혼인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양자 인정요건에 해당하는 배우자도 ‘이성’ 배우자를 가리킨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률대리인단 단장을 맡은 조숙현 법무법인 원 변호사는 “우리 법원은 중혼적 사실혼이나 근친혼 등 민법상 혼인으로 인정되지 않는 관계일지라도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사실혼 배우자로서의 보호를 인정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혼인 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동성 배우자라는 이유만으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부인한 것은 건강보험 피부양자 제도의 목적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실 저는 결혼을 하기 전부터도 ‘우리 둘은 가족이니까’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아플 때 서로 돌봐주고, 기쁠 때 함께 기뻐해주며, 서로의 삶에 깊숙히 스며들어있는 우리가 가족이 아니라면 그 어떤 관계가 가족이라는 걸까요? 우리 부부는 다른 부부처럼 똑같은 부부이고, 다른 가족처럼 똑같은 가족입니다.” 글·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세화·배재고 자사고 지위 유지’

    [서울포토] ‘세화·배재고 자사고 지위 유지’

    법원이 서울시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한 18일 서울 서초구 행정법원앞에서 배재고 세화고 교장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밝은 표정 짓는 배제고 세화고 교장

    [서울포토]밝은 표정 짓는 배제고 세화고 교장

    법원이 서울시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한 18일 서울 서초구 행정법원앞에서 배재고 세화고 교장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1.2.18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속보] 법원 “세화·배재고 자사고 지정 취소는 위법”

    [속보] 법원 “세화·배재고 자사고 지정 취소는 위법”

    법원이 서울시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는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이상훈 부장판사)는 18일 세화·배재고 학교법인이 서울특별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지정 취소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세화·배재고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법원 “서울시교육청, 세화·배재고 자사고 지정 취소는 위법”

    법원 “서울시교육청, 세화·배재고 자사고 지정 취소는 위법”

    법원이 서울시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는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2019년 8월 소송이 시작된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이상훈 부장판사)는 18일 세화·배재고 학교법인이 서울특별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지정 취소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세화·배재고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 7월 재지정평가 대상인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 등 8개 자사고에 대해 평가점수 미달을 이유로 지정 취소 결정을 내렸다. 해당 학교들은 서울행정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자사고 지정취소를 처분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OTT만 저작권료 비싸” vs “넷플릭스만큼은 내야”

    “OTT만 저작권료 비싸” vs “넷플릭스만큼은 내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제공하는 콘텐츠 속 음악에 대한 저작권료 지급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OTT 측이 정부가 결정한 징수 요율이 높다며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저작권단체는 “글로벌 수준에 맞는 저작권료를 지급해야 한다”며 맞섰다. 국내 업체로 구성된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OTT음대협)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징수규정 개정안 승인은 절차적, 실체적 위법성이 크다”며 “여론을 수렴해 다시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웨이브, 티빙, 왓챠 등 3개사는 지난 5일 서울행정법원에 문체부의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 승인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저작권 신탁 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가 제출한 개정안을 문체부가 승인한 데 대한 반발이다. 새 규정은 OTT에 적용되는 ‘영상물 전송서비스’ 조항을 신설해 2021년부터 매출액의 1.5%를 저작권 단체에 지급하고, 2026년까지 이 요율을 1.9995%로 올린다.OTT음대협은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0.5%, IPTV(인터넷TV) 1.2%에 비해 요율이 높게 책정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같은 프로그램을 여러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음악의 기여도는 같음에도 비용은 2~3.5배 차이가 난다. OTT업계는 그동안 방송물 재전송 서비스 수준에 맞춘 0.625%를 강조해 왔다. 황경일 OTT음대협 의장은 “OTT와 음저협 간 갈등의 본질은 음악저작권자 대 영상제작자”라며 “OTT가 음악 사용료를 내게 되면 모든 영상 제작자에게 영향을 주게 되는데, 콘텐츠 공급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절차가 누락됐다”고 꼬집었다. 노동환 웨이브 정책부장은 “현 규정대로라면 절대적인 금액은 6~7배 올라간다”며 “이 경우 구독료 인상 역시 여러 요소를 고려한 뒤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음저협은 2.5% 요율을 적용하는 넷플릭스 수준에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업체가 정당한 요율을 지불하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가 저작권료가 비싸다고 하는 것은 창작자에 대한 대가 제공에 소극적 태도라는 것이다. 앞서 미국, 프랑스, 일본, 스페인 등 23개국 음악저작권 단체들은 음저협을 통해 한국 OTT가 정당한 저작권료를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문체부에 제출했다. 한국에서 해외 창작자를 대변하는 음저협이 제대로 징수를 하지 못하면 이들도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콘텐츠가 많은 넷플릭스 등 외국 OTT는 제작 단계에서 저작권을 양도받고, 추후 저작권료로 지불한 금액의 일부가 다시 수익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국내 업체들은 “넷플릭스를 국내 상황에 적용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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