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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소득’여부 놓고 마찰, 스톡옵션 세금탈루 조사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현지법인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 이들과 국세청간에 힘겨루기가 한창이다.이들은 과세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하고 국세청은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벼르고 있다. 현지법인 임직원들은 외국기업 본사로부터 받은 스톡옵션은 근로소득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반면 국세청은 근로소득이라는 것이 ‘국제적인 해석’이라고 반박한다.이번 힘겨루기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스톡옵션 과세 논쟁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외국기업 현지법인 임직원들은 해외 본사로부터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얻은 소득에 대해 국세청이 과세한 것에 불복,행정법원에 이미 2건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그 액수는 100억원을 넘는다. 국세청은 그러나 이에 아랑곳않고 추가로 1000여명을 대상으로 소득세 탈루 여부를 캐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외국기업협회 김선재 사무국장은 “2000년 이전에는 관련 법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스톡옵션 과세는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김국장은 “1999년 말 스톡옵션 행사자가 증가하자 관할 세무서가 세금을 징수했다.”면서 “당시에는 스톡옵션 관련 법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외국기업 임직원들은 소득신고를 하지 않았을 뿐,세금을 탈루하려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임직원들은 또 “스톡옵션을 부여한 외국계 본사와 한국자회사 임직원과는 고용계약을 맺은 사실이 없어 근로소득으로 볼 수 없고,기타소득으로 과세되어야 한다.”는 논리도 편다.기타소득으로 분류되면 세율이 낮아 근로소득에 비해 세금이 줄어든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고용을 전제로 스톡옵션을 부여하기 때문에 고용에 대한 대가로 근로소득으로 과세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실 관계자는 “소송에서 진다고 생각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이 관계자는 “2000년 12월 29일 개정된 소득세법에 ‘고용과 관계없이 주식을 매수한 것은 기타소득’이라고 명시돼 있는 것을 외국계 기업 현지법인 임직원들이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가령 변호사가 기업에 자문을 해주고 주식을 받는 등 고용과 상관없이 일시적일 때 해당되는 것으로,사안이 다르다는 것이다.임직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얻는 소득을 근로소득으로 보는 것은 외국도 일치된 견해라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해외본사의 자회사일 때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 기간에 대해 “기간을 두고 집단조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계속해서 조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따라서 법원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외국계 기업 현지법인 임직원들과의 마찰은 그치지 않을 것 같다. 오승호 정은주기자 osh@
  • 박정희기념관 보조 208억 환수 소송

    ‘박정희기념관건립반대 국민연대’는 16일 “박정희기념관 건립에 지급된 국고보조금 208억원을 회수해야 한다.”며 행정자치부를 상대로 국고보조금미환수 위법 확인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국민연대는 소장에서 “국고보조금 지급은 국민적 합의없이 정략적 발상에서 출발한 것”이라고주장했다.국민연대는 “당초 취지는 기념사업회측이 500억원의 국민모금을 조달하는 조건을 충족할 때 보조금 명목으로 정부가 지원키로 한 것”이라면서 “현재 모금액이 16억원에 불과한데도 208억원을 지급한 것은 정부의 재량권 남용”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희 기념관은 시민단체 등의 반발 속에 지난 1월 서울 상암동 평화의 공원 부지에서 몰래 착공됐으나 행자부가 국고보조금의 집행 승인을 거부해 5개월 만에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홍지민기자
  • 근무 상한 단축으로 조기퇴직 행정법원, 지자체 구조조정 인정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金永泰)는 13일 전직 지방고용직 공무원(지도원) 김모(57)씨 등 9명이 “재정상 이유로 근무 상한 연령을 4년이나 앞당겨 일찍 퇴직하게 됐다.”면서 서울시 중구청을 상대로 낸 공무원신분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례 제정 당시 서울시 자치구 지도원(당시 방범원)의 근무 상한 연령은 대개 50세에서 53세 수준이었다.”면서 “지도원이 정원을 초과하는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고용직 공무원에 대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있었음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지자체가 조례 부칙을 통해 근무 상한 연령을 단축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퇴직당하지 않도록 유예기간을 두는 등 불이익을 줄이도록 배려했다.”고 덧붙였다. 김씨 등은 지난 99년 지도원 근무 상한 연령을 58세에서 54세로 단축하는내용의 조례가 나와 조기퇴직하게 되자 소송을 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권리 찾아주기 나선 시민단체/ “알바 청소년 인권침해 심각”

    “하는 일은 어른들과 똑같은데,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급료도 적게 받는 게 화가 나요.” 패스트푸드점이나 음식점,주유소 등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는 서비스업에서 시간제(파트타임) 노동에 종사하는 근로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이들은 노동의 강도가 성인과 다를 바 없는데도 시간당 2000원 안팎의 낮은 임금과 추가 노동,각종 재해 위험 등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 그러나 각종 보호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데다 아르바이트를 곱지 않게 바라보는 일부의 시선 탓에 이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적극 주장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그래서 시민단체들이 이들의 딱한 처지를 알리고,도움을 주기 위한 연대운동에 힘을 쏟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주 서울 대학로에서 사흘 동안 ‘힘내라! 알바 3·6·9 거리캠페인’을 열었다.청소년 알바(아르바이트)의 고충을 패러디한 퍼포먼스가 펼쳐진 지난 9일 오후 행사장 주변에는 인근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청소년들도 많이 참석,이에 대한 관심도를 입증했다. 퍼포먼스를 기획한 권병덕씨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최저 임금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은 연령 차별”이라면서 “최저 임금법의 ‘연령에 따른 적용 예외 조항’을 철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권운동사랑방과 가톨릭대학생연합회는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아르바이트경험이 있는 14∼19세의 청소년 3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조사를 실시했다.조사에 응한 청소년 대부분은 평일 4∼5시간,주말 8시간 이상 일하면서 시간당 1500∼2000원 정도의 저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명 가운데 9명꼴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또 성인과 똑같이 일을 시키면서도 업주들은 ‘일을 배우는 과정의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10만원도 되지 않는 월급을 지급하거나 연장근로에 따른 수당도 지불하지 않는 사례가 다반사였다. 성차별이나 성추행을 당했다는 소녀들도 적지 않았다.한 여중생은 “실수를 몇 차례 저질렀는데 그때마다 오빠들이 ‘또 그러면 가둬놓고 가슴을 만지겠다.’고 위협했다.”고 털어놓았다.주무부처인 노동부는 이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2000년 연소근로자 고용 사업장 420곳을 점검,이 가운데 110곳의 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지만,정작 처벌을 받은업소는 3곳에 그쳐 청소년 아르바이트가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보여줬다. 인권운동사랑방의 김영원 간사는 “국가가 청소년 노동을 감시·감독할 수 있는 법적 장치와 제재수단,효과적인 권리구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세영기자 sylee@ ■'보험모집인노조' 이순녀 위원장/ “이젠 사업자로서의 권리 찾을것” “오히려 잘 됐습니다.‘근로자’가 아니라면 이제 ‘사업자’의 권리를 찾겠습니다.” 법외노조인 전국보험모집인노조의 이순녀(李純女·50·여) 위원장은 지난 9일 서울행정법원이 내린 “보험모집인(보험설계사)은 노동조합법상의 근로자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노조를 설립할 수 없다.”는 판결에 대해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겸업시 해고 조치되고,무리한 출·퇴근 강제 규정 속에 결근·지각시 일당을 삭감당하는 것이 40만 보험모집인의 근로 현실”이라고 전제한 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근로자’로서 인정받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사업자’로서의 권리를 찾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앞으로 임의 출·퇴근,소장의 관리·감독으로부터의 자유,수당의 일시불 지급,회사의 보험모집인 증원 금지,특정 상품 계약 강요 금지 등 우리의 권리를 요구할 예정”이라면서 “일정한 수입이 없다고 해고하던 관행도 뿌리뽑겠다.”고 밝혔다.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 위원장은 “전직 동의서 제도의 폐지와 보험료 수수료의 설계사 부담 무효화,의료비 지급 등을 사측에 요구할 것”이라면서 “국세청에도 사업자등록증 발급과 종합소득세의 개인신고 허가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청소년 근로조건은 노동부는 12일 청소년들의 근로조건 등을 담은 ‘우리들의 근로조건,알고싶어요’라는 홍보책자 2만 5000부를 발간,각급 학교 및 청소년단체,시·도교육청 등을 통해 배포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취업할 수 있는 가장 어린 나이는. 근로기준법상 만 15세다.만 15세 미만은 의무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취업이 금지된다.그러나 만 13세가 넘었다면 예외적으로 취업을 할 수 있다.이때는 지방노동사무소 민원실을 찾아‘취직인허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취업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부모의 동의서와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주민등록등·초본 등)를 사용자에게 제출한 뒤 사업주와 근로계약을 맺어야 한다.임금 등을 구두로 계약했다가 나중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도 최저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나. 청소년이라도 6개월 미만 근무할경우 어른 최저임금의 90%,6개월 이상 일할 경우엔 어른과 똑같은 보장을 받게 된다.최저임금은 해마다 달라지며 올해(2001년 9월∼2002년 8월) 성인의경우 시간당 2100원이다. ◆하루에 몇 시간 일할 수 있나. 청소년은 하루 7시간,1주일에 42시간 이내로 일해야 한다.그러나 사용자와 합의해 1일 1시간,1주일에 6시간 한도로 연장할 수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월드컵기간 미성년에 술판매 업주들 선처호소 잇단 소송

    월드컵 기간에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았다는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당한 술집,음식점 업주들이 선처를 호소하는 소송을 잇따라 제기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J주점을 운영하는 양모(52)씨는 지난 5일 “월드컵 기간 중 구청이내린 영업정지 처분은 가혹하다.”며 영업정지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양씨는 소장에서 “미성년자의 출입을 제대로 통제할 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변호사, 부동산중개업 허가”,’겸업 불허 부당’ 소송 제기

    변호사가 부동산중개업을 겸업할 수 있게 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변호사 이모씨는 7일 “법률사무 가운데 하나인 부동산중개업을 위한 사무소개설 신청을 반려한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 서초구청을 상대로 부동산중개사무소개설등록신청 반려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이씨는 소장에서 “부동산중개업법과 변호사법 등에 따르면 부동산중개업은 변호사가 행할 수 있는 일반법률사무 범위에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경찰 보관 指紋정보 반환” 첫 소송

    경찰이 보관 중인 열손가락 지문의 반환과 전산자료 등의 폐기를 요구하는 소송이 처음 제기됐다. ‘지문날인제도'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울영상집단 다큐멘터리 감독 이마리오(31)씨는 4일 “경찰청이 수집해 관리중인 열손가락 지문 정보의 반환·폐기 등의 요구를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며 경찰청장을 상대로 개인정보정정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냈다. 이씨는 소장에서 “피고가 전 국민의 열손가락 지문 수집 과정에서 정보주체들의 의사를 배제해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1급 공무원 신분보장 논란 가열

    부패방지기획단에 파견돼 부단장을 역임했던 고위 공무원이 지난 1월 신설된 부패방지위원회에 ‘보직'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복귀한 소속기관으로부터 면직처분을 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국가공무원법상 신분이 보장된 공무원을 기관장 재량으로 직권면직 할 수있는 범위와 해석을 놓고 논란이 예상돼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부패방지기획단 전 부단장 유모(51)씨는 1일 “부패방지위원회에 ‘보직'을마련하지 못하고 복귀하는 바람에 국장 승진 정원에 차질을 빚는다는 이유로 직권면직 처분을 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속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직권면직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냈다. 유씨는 소장에서 “국가공무원법상 1급 공무원도 파견제도에 포함,파견 및복귀를 보장받고 있지만 합리적인 이유없이 1급 공무원을 기관장의 재량권으로 면직 처분했다.”면서 “젊고 유능한 국장이 1급 승진을 기피하고,소신보다는 임용권자에 의해 언제든지 공무원 신분을 박탈당하는 것은 직업공무원제도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주장했다. 유씨는 또 “국가공무원법의 신분보장을 규정한 68조에서 ‘1급 공무원은 해당하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을 달아 별정직이 아닌 직업공무원까지 임면에 제한이 없고 소청대상이 되지 않는 정무직 공무원(장·차관급)의 범주로 해석하는 것은 법원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지난 99년 11월 공정위 정책국장에 재직하던 중 부패방지위원회 설립을 위해 발족한 부패방지기획단 부단장으로 파견됐다.유씨는 파견기간 만료일인 지난해 12월31일자로 소속기관에 자동 복귀했으나 20여일만에 직권면직을 당했다. 이와 관련,공정위측은 “유씨에게 공정위로 복귀할 경우 보직부여가 어려워 파견조직에서 직위를 마련할 것을 수차례 통보했으나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감정평가사 자격시험 행정법원, 복수정답 인정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韓^^鉉)는 29일 “복수정답을 인정하지 않아 불합격처분한 것은 부당하다.”며 김모씨 등 2명이 건설교통부 장관을 상대로낸 ‘감정평가사자격시험 불합격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제원론 과목 39번 ‘통화지표(MCT)’와 관련한 문제는 질문 취지에 비춰볼 때 피고가 인정한 정답뿐만 아니라 다른 보기도 정답으로 인정된다.”면서 “복수정답을 인정하지 않아 원고들을 불합격 처분한 것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라고 판결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7월 실시한 제12회 감정평가사 1차 자격시험에서 최저 합격기준인 평균 60점에 0.62점이 부족해 불합격되자 경제원론 39번 문제가 복수정답이라며 소송을 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연예인 訟事 제기 잇따라

    유명 연예인의 송사가 잇따르고 있다.탤런트 최불암씨는 24일 전속계약금을 사업소득으로 간주,종합소득세를 소급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 영등포세무서를 상대로 2억여원의 과세처분 취소요구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최씨는 “그동안 기타소득으로 인정되던 전속계약금을 세무당국이 지난해부터 근로소득으로 해석하기 시작했다.”면서 “국세기본법은 소급과세를 인정하지 않는 만큼 지난 1996∼2000년 MBC에서 받은 전속계약금 5억 6500만원에까지 소급해 종합소득세를 부과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영화배우 유오성씨는 자신이 주연한 영화 ‘챔피언’의 투자배급사 코리아픽쳐스와 모 의류업체를 저작권 위반혐의로 최근 고소했다. 주현진기자 jhj@
  • 법원 위헌제청…여성계 반발, 청소년보호위 “”9월 명단공개 강행””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신상 공개가 ‘이중처벌금지 원칙’과 ‘적법절차원칙’을 규정한 헌법에 위배된다며 법원이 헌법재판소에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는 위헌심판을 제청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헌법재판소가 위헌 여부에 대해 판단을 내릴 때까지 관련 재판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그러나 여성단체들이 반발하고 있고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신상 공개를 강행키로 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韓騎澤)는 24일 청소년 성매매 혐의로 벌금형이 확정된 전직 공무원 A씨가 낸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사건에서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가운데 신상 공개를 규정한 제20조 2항 1호와 3∼5항이 위헌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청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신상공개제도는 형법이 정하는 명예형인 자격정지 혹은 자격상실과 비슷한 고통과 징벌의 효과를 주는 실질적인 형벌의 속성이 있다.”면서 “형사처벌을 받은 성범죄자의 신상 공개는 헌법 제13조 제1항의 동일한 범죄에 대해 거듭 처벌받지 않는 ‘이중처벌의 금지원칙’에 배치돼 위헌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신상공개제도의 처벌적 성격으로 볼 때 청소년보호위가 행정처분을 통해 신상을 공개하는 행위는 헌법 제12조 제1항의 법관에 의하지 않고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아니할 권리를 보장하는 ‘적법절차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2000년 7월 여중생과 성관계를 갖고 6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A씨는 청소년보호위에 의해 신상공개 대상자로 선정되자 지난해 7월 신상공개처분취소 청구소송과 위헌제청을 신청했다.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는 지난해 8월과 지난 3월 모두 612명의 청소년 성범죄자의 신상을 관보와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다.청소년보호위 관계자는 “9월에 발표할 3차 대상자 675명의 신상을 예정대로 공개할 방침”이라면서 “현재 제기된 신상공개처분취소 청구소송은 5∼6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법원이 위헌의 근거로 든 ‘이중처벌 금지 원칙’과 ‘법관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했다.’는두가지 이유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법리를 갖춰 대응하기로 했다. 청소년보호위 선도보호과 박금렬 과장은 “미국의 경우 법원뿐만 아니라 행정기관 자체적으로 명단을 공개하고 있는 주가 7개주나 된다.”면서 “우리는 확정 판결을 받은 전체 명단을 무조건 공개하지 않고 심사를 통해 억울한 이들을 선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희 위원장은 “청소년 성보호는 법리만을 가지고 따질 수 없는 문제”라면서 “신상공개 지지율이 높고 오히려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인 점도 헌재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모든 인터넷검열 철폐하라”국가검열반대 공동대책위

    “인터넷에서 사상 검열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 싸울 것입니다.” 지난달 27일 헌법재판소가 전기통신사업법 53조 ‘불온통신 단속’조항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리자 그동안 국가의 인터넷 검열을 반대해온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 강제 퇴출됐던 사이트는 자퇴청소년 커뮤니티 ‘아이노스쿨’,동성애사이트 ‘이반시티’,자신의 나체 사진을 올렸던 김인규 교사의 개인홈페이지,군대반대,집총거부 사이트 등 헤아리기 어렵다.퇴출 이유는 단지 “불온하다.”는 것이었다.시민단체들은 무분별한 퇴출을 막기 위해 헌법재판소가 적절하게 제동을 걸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단체는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주장한다.인터넷 내용 등급제의 기반이 되는 정보통신망법과 인터넷 내용을 검열하는 기구인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윤리위는 이번 결정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헌재의 결정을 인터넷 검열을 폐지하는 실질적인 법개정으로 이어가기 위해 인권운동사랑방,동성애자인권연대,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다산인권센터 등 55개 단체는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13일 ‘인터넷 국가검열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www.nocensor.org)를 꾸린 이들은 인터넷 등급제와 정보통신윤리위의 청소년유해매체지정 명령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행정법원에 제기했다.또 인터넷 내용의 불온 여부를 판단해온 정보통신윤리위의 조직과 활동에 대해서도 위헌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 96년 영화 사전검열에 대한 위헌 결정의 취지가 퇴색된 과정을 교훈으로 삼고 있다.위헌판결 이후 검열을 담당하던 공연윤리위원회가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로 바뀌었을 뿐 검열은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진보네트워크 장여경 정책실장은 “헌재의 이번 결정은 국가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규제 주체와 기준에 대한 논의를 새로 시작해야 한다.”면서 “우선 정보통신윤리위가 심의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동성애사이트 ‘엑스존’에 대한 정보통신윤리위의 청소년유해매체 지정에 반발,사이트를 자진 폐쇄했던 동성애자인권연대 임태훈 대표는 “정부는 이제 인터넷의 표현 규제를 민간자율에 맡겨 시민사회 스스로가 자율적인 통제에 나설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200년주기 대홍수 기준 수몰지역 신축불허 부당”

    현실성 없는 200년 주기의 ‘대홍수’를 기준으로 수몰 지역을 설정,건축물 신축을 허용치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고법 특별5부(부장 權南赫)는 30일 “신규 건축물의 유일한 진입로가 팔당댐 수몰지역 안에 있다는 이유로 건축을 불허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조모씨가 경기도 남양주시장을 상대로 낸 건축허가신청 불허가처분 취소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팔당댐 상류에 있는 신축건물 예정지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홍수발생시 최저 ‘안전높이’인 해발 27m보다 70∼80㎝ 아래에 있지만 안전높이는 200년 주기의 대홍수를 기준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현실성이없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2000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팔당댐 상류4㎞ 지점에 건물을 신축하려 했으나 허가가 나오지 않자 남양주시를 상대로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폭탄파편상 한국전 참전 증거”

    한국전쟁 때 부상했지만 증거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국가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70대 노병이 몸에 남아있는 파편상 흔적으로 재판에서 승소,50여년 만에 유공자로 등록될 수 있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白春基)는 6일 한국전쟁에 참전,폭탄 파편상을 입은 김모(76)씨가 서울북부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등록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문의의 의견을 조회한 결과 원고의 골절상은 고속 이물질에 의한 전형적인 폭탄 파편상이며 파편이 몸 속에 남아 있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국가유공자로 인정치 않은 피고의 처분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한국전쟁 당시 김포 고촌지구 전투에 참전,폭탄 파편에 오른쪽 다리를 다쳤으나 관련 병원 기록 등이 소실돼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자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검찰 김현희 수사기록 공개 거부

    검찰이 87년 KAL기 폭파사고의 주범 김현희(金賢姬·여·40)씨에 대한 수사·재판기록에 대해 비공개 결정을 내린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검찰은 27일 KAL기 사고 피해자 유족 14명이 지난 3월 서울지검에 낸 김씨에 대한 수사·공판기록에 대한 행정정보공개청구에 대해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결정서에서 “수사·재판기록이 공개될 경우 국가의 이익과 공공의 안정을 침해할 우려가 있고 특정 개인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 유족들은 ▲김씨에 대해 이미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내려진 상태이고 ▲청구인이 피해자 가족이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은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다른기관의 공개 방침과 어긋난다는 점 등을 들어 반발하고 있다. 국과수는 김씨의 공범으로 KAL기 폭파사고 직후 자살한것으로 알려진 김승일씨에 대한 검시보고서를 지난 13일공개했고,정부기록보존소 역시 지난 1월 김씨에 대한 1·2·3심 판결문을 공개했다.피해자 유족들은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 “가혹행위로 자살병사 국가유공자”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韓騎澤)는 26일 육군 모 포병부대에서 복무중 자살한 엄모씨의 어머니가 서울 북부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등록 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엄씨의 사망은 선임병 등의 가혹행위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고,이같은 가혹행위는 부대에 전입한 지 얼마 안된 엄씨가 참아내기 어려운 것으로 인정된다.”며 “따라서 엄씨는 군인으로서 직무수행중 숨진 경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엄씨는 2000년 3월 포병부대에 전입,조종수로 근무하던중 선임병으로부터 포사격 절차 등에 대해 암기를 강요당하고 욕설과 구타에 시달리자 ‘선임병의 횡포가 싫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부대 야외 화장실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법원판결, “레미콘지입차주 근로자 아니다”

    레미콘 지입차주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趙炳顯)는 16일 “레미콘 지입차주가 근로자임에도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고했다.”면서 레미콘 지입차주 김모씨 등 2명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모야모야병’도 산재

    서울행정법원 행정3단독 서태환(徐泰煥) 판사는 13일 “뇌혈관을 막아 정신을 잃게 하는 모야모야병을 공무상 재해로 인정해달라.”며 U초등학교 교사 박모(40·여)씨가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신청 부결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서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합창대회 준비 등으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모야모야병이 악화돼 쓰러졌으므로 공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박前대통령 둘째딸 서영씨 육영재단이사장 해임 정당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는 2일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차녀 서영(書永)씨가 “육영재단 이사장직 해임은 부당하다.”며 서울 성동교육청을 상대로 낸 행정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씨가 재단 이사장 재임시 교육청의 6가지 시정·지시 사항 가운데 미승인 임대,수익사업 운영,여비·교통비 지출 부적정 등 5건을 이행하지 않은점과 이로 인해 재단의 부실화를 초래한 점 등을 고려하면 교육청의 처분은 가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성동교육청이 서울 광진구 능동 과학관내 예식장 등의 미승인 운영과 여비·교통비 지출의 부적정성 등을 수차례 지적했음에도 시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단 이사장직을 해임하자 소송을 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추모공원조성 사전협의 없었다”

    서초구와 지역주민 181명은 28일 건설교통부를 상대로 추모공원 조성부지 일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해제결정 취소청구소송과 행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서울시와 서초구·지역주민간에 충분한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도시계획변경안 수립지침상의‘시급한 지역현안사업’ 항목을 들어 건교부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결정한 것은 위법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지동 일대에 추모공원을 건립하려는 서울시의 사업계획에 반대해 오다 건교부가 지난 8일 예정부지에 대한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결정,고시하자 소송과 함께 가처분신청을 냈다. 서울시는 2004년까지 원지동 5만3000평에 화장로 20기와 5만위 수용규모의 납골당,12실의 장례식장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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