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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이택 대한항공 부회장 “처분취소 소송 제기”

    “지난 92년 한국∼타이완 항공노선 단항 당시 갖고 있던 운수권이 아직 유효하기 때문에 건설교통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주 9회씩 운항권을 배분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조치입니다.” 심이택 대한항공 부회장은 18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교부의 한국∼타이완 항공노선 배분은 부당한 정책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운수권 배분 처분취소 청구’와 ‘사업계획 변경 인가신청 반려 취소처분 청구’를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타이완 항공노선 배분을 둘러싼 대한항공과 건설교통부간의 갈등이 마침내 법정 다툼으로 번지게 됐다. 건교부는 한∼타이완 항공협정이 신규협정이기 때문에 기존 노선권은 효력이 없으며, 그간의 항공정책 방향과 과거의 노선배분 등을 감안해 노선을 배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심 부회장은 그러나 단항 이후 정부가 1993년 2월,94년 4월,95년 7월 등 수차례에 걸쳐 타이완 노선에 대한 면허보유 사실을 확인해 준 만큼 이번 타이완 노선 운항 재개는 ‘복항’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공문은 장난이 아니다.”면서 “항공노선이 폐지됐으면 정부가 폐지처분을 내리고 휴지되는 경우에도 휴지처분을 내려야 하는데 타이완 노선은 국교 단절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사정으로 운항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건교부가 노선배분 처리 원칙으로 삼는 ‘국제항공정책 방향’이 불합리하고 기준 자체가 모호하다며 이 기회에 ‘국제항공정책방향’을 폐지하고 합리적인 새로운 운수권 배분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부회장은 “출범 16년이 지난 아시아나는 더 이상 ‘아기’가 아니다.”면서 “건교부가 아시아나를 후발항공사로 대우하는 것은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있을 수 없는 것으로 앞으로는 운수권 배분 등에서 배려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법원, 의보수가 고시 무효판결

    사회복지법인 부설 의료·요양시설에 대해서만 ‘방문당 수가제’를 적용하는 보건복지부 고시는 위헌적이므로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권순일)는 14일 사회복지법인 대광노인복지회와 상록재단이 “사회복지법인 부설 요양기관에만 ‘방문당 수가제’를 적용하는 것은 평등원칙에 어긋난다.”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법인 부설 의료·요양기관들이 환자 본인부담금을 감면해주는 등의 방법으로 저소득층 노인 환자를 유치하고 과잉진료를 초래해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이들에 대해서만 환자 1인당 의원 및 한의원은 하루 8650원, 치과의원은 하루 1만 3700원을 지급받는 ‘방문당 수가제’를 적용하는 개정고시를 시행해 왔다. 일반 병·의원에 대해서는 의료행위의 내용에 따라 수가를 지급하는 ‘진료행위별 수가제’를 기본 원칙으로 적용하고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회복지법인 부설 요양기관들의 위법행위나 과잉진료를 막는 수단으로 보험수가 제도를 바꾸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요양기관이 환자 본인부담금을 감면하거나 금품 및 교통편의를 제공해 환자를 유치하는 행위 등은 현행 의료법 등으로 처벌 또는 규제할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 고시를 유지하면 사회복지법인 부설 요양기관의 정당한 의료행위와 저소득층 노인 환자들의 수진권(受診權·진료받을 권리)이 침해된다.”면서 “이 제도는 공익에 비해 사익의 침해가 과도해 위헌”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새만금사업 내년초 조정 권고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강영호)는 12일 4년째 법정공방이 진행중인 새만금 간척사업 행정소송의 마지막 재판을 열었다. 이날 원고인 환경단체측은 매립 규모를 대폭 줄이고 첨단 산업단지를 건설하는 대안을 제시했고, 피고인 농림부측은 기존 개발안에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원고측 증인으로 나온 전북대 지구환경공학과 오창환 교수는 “새만금 일대를 부분 간척하면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면서 전라북도도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 교수는 “방조제를 완전히 막고 일대를 모두 매립해 8500만평의 농지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현재 계획은 환경오염을 유발해 결국 전북도 발전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측 증인으로 나온 서병운 농림부 농촌정책국장은 “간척지를 일부만 개발하겠다는 ‘신구상안’은 이미 92%의 공정이 끝난 방조제 사업의 효과를 대폭 포기하겠다는 내용이어서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이날 심리를 마무리한 재판부는 조정권고안을 마련, 내년 초 법정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환경단체·농림부·전라북도 등 세 기관의 합의를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서울행정법원의 방조제 공사 집행정지 결정으로 일시 중단됐던 새만금 간척사업은 올 1월 서울고법의 공사 재개 결정으로 현재 바닷물이 흐를 수 있는 배수갑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난지도골프장 개장 앞당겨지나

    이용료와 운영권 문제를 놓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서울시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휴업’에 빠졌던 난지도골프장(9홀)의 개장이 가시화됐다. 서울행정법원은 9일 공단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조례무효확인소송 1심에서 “난지도골프장을 공공체육시설로 간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관리·운영권을 부정한 서울시의 조례는 무효”라고 판결했다. 공단은 이날 판결과 관련,“조례 무효확인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빠른 시일 내 서울시와 협의, 골프장과 공원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지난 4월 완공 후 개장이 6개월 넘게 지연됐던 골프장을 조속히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는 당초 협약서상에 공단의 골프장 관리·운영권을 명시했다 입장을 선회, 골프장 요금을 정해놓지 않으면 나중에 공단이 올려도 막을 근거가 없다며 체육시설업 등록을 거부하고 운영권을 시로 귀속토록 하는 조례를 제정했다가 철퇴를 맞아 공공체육시설 주장은 명분을 잃게 됐다. 서울시가 법원의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총공사비 146억원을 들여 조성한 난지도 골프장은 문을 열 수 있다. 이용료 문제도 올해까지 1만 5000원으로 하고 내년부터 서울시와 공단 양측의 공인회계사가 실사에 참여, 요금을 결정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이에 따라 난지도 골프장은 일단 개장의 물꼬는 트게 됐지만 여전히 조기 개장은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이제 겨우 1심 판결을 받았을 뿐이고 서울시가 고등법원에 항소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 공단이 관할 구청인 마포구청을 상대로 낸 ‘체육시설업 등록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 대한 판결도 기다려야 한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와 시의회가 만든 조례도 일종의 법률인데 오늘 판결은 지방자치단체의 입법권을 훼손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고등법원에 항소키로 결정했다. 최병규 송한수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선일보 계약 교열기자 해고 법원 “해고회피 노력없어 부당”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백춘기)는 8일 조선일보가 “교열부를 폐지한 뒤 계약직 교열직원이 아웃소싱 교열업체로 전직을 거부해 계약만료를 통보한 것은 부당해고가 아니다.”며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열직원들은 지난 3년 동안 별다른 문제없이 근로계약을 갱신받았고, 전문성이 인정돼 근로계약이 계속 갱신될 것이라 기대했기에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로 인정된다.”면서 “이들에 대한 근로계약만료 통지는 실질적으로 해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조선일보가 교열부를 폐지하면서, 아웃소싱 업체로 옮기기를 거부한 일반 직원은 편집국으로 발령하면서 계약직원들에 대해선 곧바로 근로계약 만료를 통지한 것은 해고회피 노력 없는 정리해고로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환경영향평가제’ 개선 목소리 높다

    ‘환경영향평가제’ 개선 목소리 높다

    국토의 난개발과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도입된 현행 환경영향평가를 보다 내실있게 시행해야 한다는 환경단체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미 공사에 들어간 대형 국책사업들이 잇따라 중단돼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고, 각종 개발사업 때마다 부실 환경평가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서 일부 지방환경청 폐지와 함께 사전환경성 검토, 환경영향평가 협의기능 등을 지자체로 넘기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환경단체들은 발끈하고 나섰다. ●자연훼손 막으려면 제도 강화해야 환경단체와 일부 학자들은 현행 환경영향평가 제도가 사업자의 환경파괴에 대한 ‘면죄부’에 불과하다며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업계획 전 실행과 부실평가에 대해서는 처벌규정을 한층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한다. 국회 차원의 대응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회환경노동위 단병호(민주노동당) 의원은 최근 환경부 국감에서 “환경영향평가법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주민들이 환경영향평가서 내용을 자유롭게 열람하고 이의신청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각종 개발 주체들은 환경단체들이 사사건건 지나치게 대응한다고 볼멘소리다. 불필요하게 발목을 잡고 늘어져 쓸데없는 사회·경제적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변함없는 ‘레퍼토리’로 맞서고 있는 것이다. 중단되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과 민자사업 등은 대부분 환경평가를 제대로 했는지 등 원론적인 문제가 원인이다. 새만금 사업을 비롯, 서울 강남순환도로 건설사업, 경인운하 건설사업, 경기도 용인과 서울 양재를 잇는 민자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2단계 천성산 구간공사 등은 모두 환경평가 부실 논란으로 이어진 사례들이다. 환경단체들은 으레 그랬듯이 공사중단, 환경평가 재실시 등을 주장하고, 공사 주체들은 한결같이 정당한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천성산 문제와 관련,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은 “이미 두 차례나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진 사안인데 정부가 지나치게 무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공법을 마련했는데 환경단체들이 나서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환경파괴에 예외규정 없어야 환경단체들은 더이상 개발을 빌미로 자연환경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감시기능도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엔 치외법권지역으로 인식돼 온 군부대의 환경영향평가 미실시 사업승인에 대해 법원이 무효판결을 내림으로써 유사한 소송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는 지난 8일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주민들이 국방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방군사시설사업실시계획승인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훈련장 사업승인은 무효’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소송을 담당했던 환경운동연합 환경법률센터 조성오 변호사는 “환경영향평가법상 사전 환경영향평가의 법적 구속력을 인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경제적인 효과만을 앞세워 마구잡이로 진행되는 각종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한 지자체 이양은 신중해야 환경단체들은 현행 환경영향평가 제도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요구하면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사전환경성 검토와 환경영향평가 협의 기능 등을 지자체에 이관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절대반대 입장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기능을 강화해도 시원찮을 마당에 개발주체에게 감독기능을 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얘기다. 녹색연합 서재철 생태보전국장은 “지금도 평가제도가 부실한데 지역개발의 주체인 지자체에 검토·협의기능을 넘긴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하고 “보다 내실있는 환경평가를 위해 평가에 참여하는 전문인력을 늘리고 비용을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물게 하는 등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환경법률센터 김혜정 사무처장도 “지방분권에는 공감하지만 환경영향평가 등의 협의기능을 지자체에 넘기는 것은 환경정책을 포기하겠다는 거나 다름없다.”며 “국토와 관련된 환경문제만큼은 현행과 마찬가지로 중앙부처가 갖고,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진상 박승기기자 jsr@seoul.co.kr
  • [오늘의 국감]

    ●법사 서울고법 서울중앙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남부지법 서울북부지법 서울서부지법 의정부지법 서울가정법원 서울행정법원 인천지법 수원지법 춘천지법(10시,서울고법) ●재경 한국산업은행(오전 10시,한국산업은행) ●국방 군인공제회(오전 10시,군인공제회) ●행자 제주도(오전 10시,제주도청) 제주도 태풍피해지역 시찰,부산광역시(오전 10시,부산시청) 부산광역시 지방경찰청(오후 3시,부산시경찰청) ●교육 대구광역시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오전 10시,경북교육청),경북대학교 경북대학교병원(오후 2시,경북교육청),부산광역시교육청 울산광역시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오전 10시,부산교육청),부산대학교 경상대학교 부산대학교병원 경상대학교병원(오후 2시,부산교육청) ●과기정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오전 10시,국회) ●문광 한국게임산업개발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오전 10시,국회),관광관련세미나 개최(오후 8시,제주) ●농해수 부산항만공사(오전 10시,부산항만공사),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오후 2시,부산항만공사) ●산자 중소기업청(오전 10시,중소기업청) ●복지 경기도(오전 10시,경기도청) ●환노 포스코광양제철소 폐수처리시설 시찰(오전 10시,전남 광양),노고단 생태계복원현황 시찰(오후 3시,전남 구례) ●건교 철도청 한국철도시설공단(오전 10시,철도청)
  • 법원 “환경평가 없는 사업승인 무효”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강영호)는 강원도 철원군 도창리 주민 243명이 “육군이 박격포 훈련장을 만들면서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며 국방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훈련장 사업승인은 무효”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원이 사업승인을 무효로 결정한 첫 사례다. 육군 1968부대는 1998년 4월 도창리에 박격포 사격장을 설치하기로 하고 국방부의 승인도 받았다.180가구 800여명이 사는 도창리 마을에서 3.2㎞ 떨어진 사격장의 규모는 27만 3200여평.1만 6900여평은 산림지역으로 벌목이 필요했다. 육군은 국가예산 13억원을 들여 부지보상 절차를 마친 뒤 2001년 8월쯤 사격장 공사를 마쳤다.그러나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았고,산림청과도 협의하지 않았다.지난해 주민들은 “포사격 훈련이 시작되면 식수원 등 환경오염 위험이 크다.”며 행정소송을 냈다.군부대는 현재까지 훈련장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재판부는 “육군은 보전 산림지역의 나무를 베면서도 산림청장과 전혀 협의하지 않았다.”면서 “국방부가 산림청과 협의 없이 훈련장 설치사업을 승인한 것은 법률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환경영향평가제는 환경보호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환경침해를 받지 않고 쾌적하게 생활하도록 마련된 제도”라면서 “훈련장 건설로 부대의 전투력이 증강되더라도 주민생활에 직결된 상수원 문제를 미리 해결하지 않은 것은 명백해 사업 무효 사유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이 재판부는 환경단체와 농림부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새만금사업 소송도 맡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불륜 신학교수 해임 정당”

    불륜을 저지른 신학과 교수를 해임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의 한 사립대 신학과 교수 A(49)씨는 1995년 아내 B씨와 자녀들을 영국에 보냈다.‘기러기 아빠’로 지낸 지 5년째인 2000년 9월 A씨는 식당종업원 C씨를 만났다.부적절한 관계는 아내 B씨와 자녀들이 일시 귀국하던 2001년 8월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A씨는 한달 뒤 가족들이 영국으로 떠나자 C씨와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화가 난 C씨는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거짓 고소했고,무고죄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지난해 3월 C씨는 A씨가 근무하는 대학 학과장을 찾아가 “A씨가 교수로서 품위를 유지하지 못했으니 파면시키라.”며 불륜사실을 폭로했다.그후 A씨는 더 이상 민·형사상 문제삼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받고 C씨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그러나 학과장은 징계처분을 진행했고,결국 A씨는 지난해 8월 사립학교 교원이 지켜야 할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임당했다. 재심을 청구했지만,기각당하자 A씨는 행정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권순일)는 “교원이란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맡기에 다른 직업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목회자 양성을 위한 신학대학이 정조와 순결의무를 중시하는 점을 감안할 때 해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출장 회식중 낙지먹다 질식사 법원 “업무상 재해 인정” 판결

    출장중 회식자리에서 세발낙지를 먹고 사망한 중학교 교장이 공무상 재해로 인정받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권순일)는 전남 무안군 실업계 고교 설명회에 참석해 점심식사로 낙지를 먹다 질식사한 김모씨 유가족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공무상요양 불승인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는 전남교육청의 지침을 받고 설명회에 참석했다. 또 공식 일정에 따라 동료들과 점심식사를 하다 사고를 당했다.”면서 “회식도 출장업무의 연장선이라고 판단,공무상 재해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전남 무안군 M중학교 교장인 김씨는 지난해 10월 실업계 고교 신입생 모집 설명회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동료 교사들과 참석했다. 설명회 후 김씨는 점심식사로 세발낙지를 먹다 목에 걸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2월에 숨졌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군부대 성추행피해 국가배상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권순일)는 24일 군대에서 상습 성추행을 당해 목숨을 끊은 김모(당시 20)씨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등록거부취소 소송 등에서 “국가는 성추행 사건에 책임을 지고 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군부대 지휘 책임자는 성추행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감독할 책임이 있다.”면서 “국가는 김씨가 성추행으로 입은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나 김씨가 성추행 탓에 자살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국가유공자로 등록해 달라는 원고의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입대한 김씨는 부대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다 6개월 뒤 휴가를 나왔다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조사결과 김씨가 부대 선임병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140억’ 난지도 골프장 사라지나

    ‘140억’ 난지도 골프장 사라지나

    난지도 골프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38개 시민단체에서 집단으로 제기한 ‘가족공원 전환’ 청원을 최근 서울시의회가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난지도 시민연대’ 간부 L씨는 “서울시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맺은 ‘난지도 노을공원 조성운영에 관한 협약’을 해지하고 시민가족공원으로 환원할 것과 공단에 변상금을 부과하는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이명박 시장이 구두로 약속한 적이 있다.”고 밝혀 이같은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와 본회의에서 지난 7일과 13일 각각 가결된 청원을 서울시에서 지켜야 할 법적 구속력은 없다.하지만 공단이 개장을 미루는 등 더 이상 진척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청원이 가결돼 시에서 계약해지 명분을 얻었다는 점에서 골프장을 공원으로 환원하는 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L씨의 주장이다. 그는 골프장을 지으면서 들어간 140여억원의 예산을 공원화로 낭비하게 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해마다 인건비를 포함해 30억원 이상을 골프장 운영에 쏟아부어야 하는 데다 잔디보호 등에 농약을 사용하는 데서 발생할 환경문제 등 사회적 비용을 따지면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시는 지난 3월 난지도 골프장을 서민용 골프장으로 운영하기 위해 공표한‘서울특별시립체육시설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기준에 따라 1인당 이용료(그린피)를 1만 5000원,연습장 이용료를 8000원으로 결정하자 공단은 “그렇게 싼 요금으로는 적자를 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공단은 지난 7월 “시가 골프장을 체육시설이 아닌 공공시설로 규정,이용료를 턱없이 낮게 책정했다.”며 서울행정법원에 ‘체육시설업 등록거부 취소소송’과 ‘관련 조례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되찾은 ‘수백억’ 초등학교 부지

    수백억원대를 호가하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금싸라기’ 땅을 놓고 벌인 땅 소유자와 교육청간 송사에서 법원이 교육청의 손을 들어 “학교를 지어야 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성백현)는 L씨가 자신의 잠원동 땅 3000평(1만 562㎡)에 초등학교 건립계획을 세운 서울시 강남교육청을 상대로 낸 시행계획 취소 청구소송에서 “이유없다.”며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문제의 땅은 원래 초등학교 부지였고,학교 설립 지연 가능성은 있었지만 토지 매입 당시 수년간 학교 설립 계획이 없다는 내용도 아닌 것으로 판단돼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L씨는 2001년 4월 한국토지공사로부터 97억원에 문제의 땅을 매입했다.땅을 매입한 L씨는 2001년 7월 ‘존치기간을 1년으로 하고 학교시설사업 시행 3개월전 자진철거와 원상회복’을 조건으로 가건물을 짓고 골프용품점,학원 등 업체에 임대를 한 뒤 2002년 5월에는 행정소송 끝에 ‘2005년 3월 학교가 들어서니 3개월전 자진철거한다.’는 조건으로 골프연습장을 지었다. 강남교육청은 지난해 9월 계획했던 예산이 확보되자 사업기간을 2008년 12월까지로 한 초등학교 건립 사업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이에 L씨는 “재산상,영업상 불이익은 물론 임차인들의 손해와 시설 철거에 따른 주민 불편이 초등학교 신설로 얻는 이익보다 크다.”며 지난해 10월 소송을 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서초·송파·은평구 아파트 재산세 부가취소 집단소송

    서울 서초·송파·은평구 주민 448명은 14일 각 구청을 상대로 2004년도분 재산세 부과처분 취소 및 반환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현행 지방세법은 과세표준액 산정의 상한선을 명시하지 않은 채 행정부에 포괄적인 산정권한을 위임하고 있어 위헌적”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2004년도 건물분 재산세,도시계획세,공동시설세 및 지방교육세 부과도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단독주택과 달리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건물가치에 토지가치를 포함하는 국세청 기준시가에 따라 가감산율이 적용돼 상대적으로 세금을 많이 내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정책진단] 천성산터널·새만금·원전센터…줄줄이 재검토 ‘오리무중’

    국무총리실이 집중 관리 중인,사회갈등 과제에 포함된 경부고속철도 천성산터널과 새만금간척사업,부안수거물관리시설(원전센터) 유치 등 상당수 국책사업이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시민·환경단체들의 반발에 부딪혀 정부가 최근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줄줄이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사업을 담당하던 공무원들도 “이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할 문제”라며 사실상 손을 놓아 갈등만 커지고 있다. 천성산 터널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환경영향평가가 실시될 예정이다.정부가 지난해 7월 찬반 인사가 동수로 참여하는 ‘노선재검토위원회’를 구성해 기존 노선 고수로 결론내렸지만 최근 환경단체와 불교계의 반발에 밀려 원점으로 돌아갔다. 오는 15일 후보지 예비신청 마감일을 앞둔 원전센터 유치도 신청서를 냈던 7개 시·군 10개 지역이 잇따라 유치 포기의사를 밝히면서 상황이 어렵게 돌아가고 있다.지난 9일에는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주춤하던 주민갈등도 다시 표면화되기 시작됐다.강현욱 전북지사는 지난 7일 “정부가 다른 유치·청원지역 자치단체장들의 예비신청을 유도하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정부는 원전센터사업에 관한 입장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새만금 간척사업도 해를 넘길 전망이다.당초 서울행정법원은 이달 중 새만금 소송 결심공판을 열어 환경단체와 농림부,전라북도 등에 조정을 권고할 예정이었지만 공판이 11월로 연기됐다.이에 따라 조정결정도 내년 2월로 미뤄졌다. 아울러 국무총리실이 해양수산부에 광양항 개발 재검토를 권고했고,한국형 다목적헬기(KMH)사업도 감사원의 권고에 이은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대통령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에서 결론짓기로 한 한탄강댐도 강원도가 반발하고 있고,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도 여전히 갈등의 불씨를 안고 있다. 이에 대해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잇단 국책사업 재검토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중앙부처 한 공무원은 “지난해 사패산터널의 경우 ‘공론조사’ 등을 이유로 3개월간 예산만 낭비하며 시간을 끌다 불교계 설득을 통해 해결했다.”면서 “이미 지난해 정부내에서 결론이 내려진 천성산 공사의 중단은 다른 국책사업에도 나쁜 선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과거에는 공무원들이 시민단체나 주민들과 물밑 해결에 적극 나섰지만 이제는 구악 공무원이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몸을 사린다.”면서 “국책사업의 경우 환경훼손과 주민반발이 불가피한 만큼 사실상 ‘백지화냐 추진이냐.’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수배로 인한 정신분열증 국가보상”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창석)는 7일 김모(35)씨가 “대학생 시절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시위와 수배 등으로 정신분열증을 얻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1억원의 보상금 청구소송에서 5400만원을 지급하라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80년대 각종 시위에서 맨 앞에 섰던 김씨가 체포에 대한 불안에 시달렸고,90년대초 지명수배를 당하기도 했다.”면서 “원고의 민주화운동과 정신분열증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씨는 대학에 다니던 1989년부터 각종 시위에 참여하다 경찰관이 던진 돌과 곤봉에 맞았고,지명수배를 당하기도 했다.결국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정신분열증 증세가 나타났다. 김씨는 2000년 10월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보상심의위원회에 명예회복신청을 냈지만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인사]

    ■ 대법원 ◇전보△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洪性戊△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孫基植△〃 부장판사 金能煥△서울중앙지법 河賢國△서울행정법원 李孝斗△대구고법 嚴鍾圭 ■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시설관리이사 金瑾燮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나노소자연구센터장 曺雲朝 △의약화학〃 李相基 ■ 한미은행 ◇지점장 전보△검단 趙相洙△관악 孫永周△광명 趙生國△구미 이준기△대치동 洪性惠△만수동 朴承洙△명일동 裵秉喆△반포남 柳眞淑△방배역 崔英大△부평중앙 鄭承龍△서초중앙 玄之澔△수서 崔洙千△연희동 金基福△용산 崔文植△용현동 李鎬俊△제물포 金洪應△평촌중앙 朴翊洙△한미로얄프라자압구정 이건홍 ■ 기상청 ◇이사관 승진△기획국장 朴恒植
  • 문제은행식 시험문제 공개 논란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되는 시험문제를 공개해야 하나,말아야 하나. 수험생들은 비공개는 행정편의주의라며 강하게 비판하지만 시험을 주관하는 측에서는 공개할 경우 과다한 민원이 발생해 시험관리를 위해서는 비공개가 불가피하다는 반론을 내세운다. 법원 판결도 엇갈린다.7·9급 공무원 시험 등 상당수 국가자격시험과 토익·토플처럼 수험생이 많이 몰리는 주요 시험이 모두 문제은행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사건의 추이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모(35)씨는 지난 1월 69회 의사시험에 응시했으나 1.5점 차이로 떨어졌다.억울하다고 생각한 김씨는 문제지와 정답지,그리고 자신의 답안지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의사시험을 주관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문제은행 방식으로 운영하는 시험인데 문제를 공개하면 나중에 문제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유를 내세워 김씨의 요구를 거부했다. 김씨는 결국 법에 호소했고 이 사건을 맡은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백춘기)는 28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문제와 답안에 대한 비공개로 얻는 이익보다 그것을 공개해 출제 및 채점상 오류에 대한 검정의 기회를 보장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크다.”고 밝혔다.특히 문제은행식이어서 문제를 공개하면 다음 출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측면이 있다.”면서도 ▲객관식문제라 다양한 조합을 구사할 수 있고 ▲출제위원들이 전문가들인데다 ▲문제관리 차원에서 보충과 폐기를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다.한마디로 문제를 더 잘 낼 생각은 안하고 검증을 피하려고만 한다는 지적이다. 법원은 그러나 이에 앞선 지난해 9월에는 문제은행식 출제라면 문제와 답안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을 내렸다.치과의사 시험을 치른 조모(43)씨 등 3명은 불합격 이유를 알고 싶다며 문제지와 정답지를 공개해달라고 김씨와 동일한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당시 법원은 “문제를 공개할 경우 기출문제와 똑같거나 비슷한 문제를 다시 출제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면서 “시험출제 업무의 공정한 수행이나 연구·개발에 지장을 일으켜 결국 정확한 수험생들의 실력 측정에 상당한 장애가 될 수 있다.”고 판결했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노동법원’ 설치 본격논의

    사법개혁위원회는 노사분쟁 처리 등을 위한 전문법원인 ‘노동법원’의 설치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논의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사개위 분과위원회는 다음달 16일 회의 때 중앙노동위원회와 노동부 관계자들을 초청,노동법원 설치에 관한 의견을 듣는 청문회를 갖기로 했다. 사개위는 분과위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노동법원의 설치 필요성과 함께 노동법원을 설치할 만큼 충분한 분쟁 관련 사건이 있는지 등을 검토,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노동계는 현행 노동분쟁 처리절차가 지방노동위와 중앙노동위의 심판을 거쳐 행정법원-고등법원-대법원 등 순으로 진행,사실상 5심제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권리구제가 늦어진다며 노동법원의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계를 대표해 사개위에 참여하고 있는 김선수 변호사는 최근 ‘노동법원의 도입방안’이라는 회의자료에서 “노동법원이 도입되면 노동분쟁이 신속하게 해결돼 사회적 부담이 빨리 해소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뿐 아니라 노동분쟁 사건에 대한 전문성도 제고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 변호사는 노동법원 재판부는 노동관련 직업법관 1명과 노사를 각각 대표하는 비상임법관 2명 등 참심제 형태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냈다.노동법원이 설치될 경우,노동위원회의 판정 기능을 법원이 갖고 노동위원회는 노동쟁의 조정업무만을 맡는 방안과 노동위원회를 폐지,노동법원에 심판부와 조정부를 두는 방안 등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법조·여성계“다양한 사회가치 반영 기대”

    김영란 부장판사의 대법관 임명제청과 관련,법조계나 여성계 모두 환영했다.법조계는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에서,여성계는 여성권리 신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지나친 서열 파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법조 “더이상 파격 없어야” 신중론도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를 위해 긍정적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하지만 “서열파괴 인사는 한번으로 족하다.”며 신중론을 펴기도 했다.서울행정법원 한 판사는 “대법원도 이제 여성 대법관을 둘 때가 됐다.”면서 “대법원이 다양한 사회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 여성판사는 “앞으로 대법원의 정책결정이나 판결에서 여성의 입장이 많이 반영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반면 서울중앙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법원은 어느 조직보다 안정적이고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면서 “묵묵하게 일해온 많은 판사들이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부장판사도 “차기 대법관은 법원장·서울고법 선임 부장판사 등 높은 기수에서 선택돼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실력있는 고법 부장판사 수십명이 한꺼번에 법원을 떠나는 불행한 사태를 맞을 수밖에 없다.”며 우려했다. 대한변협과 민변 등 재야 법조계도 “시민단체는 물론 법조계 안팎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임명제청”이라고 반겼다. ●여성계 “여권신장·양성평등 진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논평에서 “사회적 변화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판결을 위해 사법부 최고 의사결정기구 내에서 여성의 역할 제고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었다.”면서 제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또 “양성평등과 사회적 소수자의 이해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가 반영되는 판결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또 조영숙 사무총장은 “대법관 제청이 시민단체의 추천군에서 이뤄졌다는 점은 의미있다.”면서 “지금껏 최고 엘리트의 승진 코스로 일원화됐던 대법원의 구조가 다변화될 수 있는 전기를 맞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여성민우회의 최명숙 사무처장은 “법조계는 가장 남성중심적인 집단 중 하나였다.”면서 “이번 제청은 여권신장과 양성평등의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대한 YWCA 유성희 사무총장은 “여성만의 이슈를 다루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법조계의 노력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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