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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압박에 손든 젤렌스키… 우크라 광물 수익 50% 내놓는다

    트럼프 압박에 손든 젤렌스키… 우크라 광물 수익 50% 내놓는다

    ‘美에 5000억 달러 기여’ 조항 빠져우크라 안전보장 방안은 포함 안 돼나토 가입·핵 요구 “비현실적” 일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 미국과의 광물협정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양국이 갈등하던 광물협정 체결로 종전 협상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크라이나가 중요 광물, 천연가스 자원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50%를 미국 기금에 기부하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최종 번역된 합의안에 근거해 보도했다. 기금의 일부 수입은 우크라이나에 재투자하도록 설계됐다. ‘미국 통제 기금에 5000억 달러(약 716조원) 기여’ 등 우크라이나가 반발했던 조항은 빠졌지만 전후 지원을 대가로 희토류 등 광물 수익을 내놓으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항복’한 것으로 보인다. 명시적인 안전 보장 역시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금요일(28일) 미국에 온다고 들었다. 그가 오고 싶다면 나는 물론 괜찮다”고 했다. 이어 “젤렌스키는 나와 함께 광물협정에 서명하고 싶어 한다. 나는 이것이 매우 큰 거래라는 걸 알고 있다. 1조 달러(1433조원)에 이를 수 있다”며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도 이런 내용을 확인하며 안보 보장 내용에 대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투자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 보장 노력도 지원한다는 일반적 언급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가 광물 개발 수익으로 미국 통제 기금에 5000억 달러를 기여한다’는 미국 측 요구사항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초안이 우크라이나에 장기 부채를 부과하는 것과 같고, 미국의 안보 보장도 빠졌다”며 거부해 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지난 12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방문 때 젤렌스키가 초안을 건네받고 고함을 질렀다”고 전했다. 대신 합의안은 우크라이나가 미래에 광물, 천연가스 등을 상업화해 발생한 수입의 절반을 미국이 통제하는 기금에 기부토록 했다. 미국은 전후 미군 주둔이 아닌 경제 개발이 ‘러시아의 향후 침략을 막을 최고 억지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광물협정 체결로 미러 간 종전 협상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희토류, 석유, 가스도 사고 싶다”며 미러 경제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보수매체 브라이트바트 뉴스 인터뷰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이 어려우면 핵무기를 갖게 해 달라’는 젤렌스키의 요구에 대해서 “그 누구도 그런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 트럼프 ‘관세 전선’ 확대… 철강 이어 구리도 겨눈다

    트럼프 ‘관세 전선’ 확대… 철강 이어 구리도 겨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구리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다음달 12일부터 25% 고율 관세 부과를 앞둔 가운데 다른 주요 자원으로까지 관세 전쟁의 전선이 넓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이런 지시를 내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수입을 긴급 제한하거나 고율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년에도 수입차·부품 25% 관세 부과 추진에 앞서 이 법을 근거로 상무부에 조사를 지시한 바 있으나 관세가 실현되진 않았다. 그러나 철강·알루미늄에는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했고, 다음달부터 시작될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의 관세도 이 조항에 근거한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제한보다는 관세를 선호한다”며 “관세율은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리는 미국 무기 플랫폼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소재이고 전기차, 인공지능(AI) 관련 수요를 고려할 때 미국에서 구리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무역보호 조치가 보장되지 않는 한 미국은 적절한 구리 제련 및 정제 능력을 개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리 관세 부과 움직임은 미국의 무역 적자 완화와 동시에 안보·산업에 중요 광물인 구리 채굴, 정련 등 전 제조시설을 국내화하려는 전략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미 구리 수출국은 칠레, 캐나다, 멕시코 순으로 관세 부과 시 한국 역시 일부 영향권에 든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시스템(K-STAT)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구리 제품 5억 7000만 달러(약 8169억원)를 미국에 수출했고, 미국으로부터 4억 2000만 달러(6019억원) 상당을 수입했다. 트럼프발 관세로 인한 글로벌 구리 가격 상승은 전선·제련기업 등 국내업계엔 호재이나 가격과 수급 변동성이 커지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 러시아에도 美영주권 71억원에 팔겠다는 트럼프 “그들 돈없어”

    러시아에도 美영주권 71억원에 팔겠다는 트럼프 “그들 돈없어”

    미국 영주권을 가리키는 ‘그린카드’가 ‘골드카드’로 바뀌면서,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야만 미국 투자이민이 가능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정부 규모를 축소하고 관세를 부과해 미국을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면서 국가 부양책의 하나로 골드카드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돈이 많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사람에게만 미국 영주권인 ‘골드카드’를 제공하며, 가격은 500만달러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00만달러의 골드카드는 기존 그린카드의 특혜를 모두 가지며 시민권을 부여받을 수 있는 경로”라면서 “돈이 많고 성공한 사람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금을 많이 내는 납세자들이 골드카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카드 제도가 이전에는 시행된 적이 없지만, 시민권이 아니라 영주권 판매이기 때문에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골드카드 판매 국가의 범위는 넓지만, 대상자는 신중하게 선택할 것이라며 러시아 신흥 재벌 올리가르히도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올리가르히를 몇명 알고 있다”면서 “그들은 예전만큼 돈이 많지 않아서 500만달러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혀 불법이 아니라고 강조한 골드카드는 약 2주 뒤부터 판매 예정이다. 한편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미국의 투자이민(EB-5) 제도가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사기에 가깝다”고 지적하며 폐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투자이민 제도를 통해서는 180만달러(약 25억원)를 투자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었다. 농촌 또는 실업률이 높아 고용촉진지역으로 지정된 곳의 투자이민은 90만달러(약 12억원)로도 가능했다. EB-5 제도가 사라지고, 골드카드가 도입되면 미국 이민 비용이 6배 가까이 오르게 된다. 러트닉 장관은 EB-5를 “허튼수작”이라고 비판하며, 새로운 영주권 제도를 ‘트럼프 골드 카드’라고 불렀다. 또 골드카드 판매로 국가 부채를 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카드를 하버드, 스탠퍼드와 같은 명문대 졸업자와 애플 같은 대기업 종사자가 받을 것이라며 판매 수익이 최대 50조달러(약 7경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 “미국 영주권 72억원에 판다”는 트럼프…속내는?

    “미국 영주권 72억원에 판다”는 트럼프…속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후부터 500만 달러(약 72억원)에 영주권을 파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법인에 최소 90만 달러(약 13억원)를 투자하면 영주권을 주는 투자 이민 제도(EB-5)가 있는데, 이젠 정부가 직접 거래 주체가 되겠다는 의미여서 전 세계 부자를 상대로 ‘영주권 장사’에 나선다는 비판이 따라 붙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건 그린카드(영주권)가 아니라 골드카드”라면서 “우리는 이 카드에 약 500만 달러를 매길 예정이며, 이는 영주권 혜택뿐 아니라 시민권 취득을 위한 강력한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자들은 이 카드를 구매해 미국에 들어올 수 있다”면서 “그들은 성공해 많은 돈을 쓰고 세금도 많이 내고 많은 사람도 고용할 수 있다”면서 “부자들이나 정보기술(IT) 회사들은 재능을 갖춘 사람들의 미국 장기 체류를 지원하고자 (골드카드에) 돈을 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러시아의 신흥 재벌인 올리가르히도 골드카드를 구매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하며 “그들이 이전처럼 부유하지는 않지만 500만 달러를 낼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골드카드는 기존 EB-5 비자와 비슷하게 미국 투자 및 검증 절차 등을 포함한다. 이날 행정명령 서명식에 배석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EB-5를 골드카드로 대체한 것으로, 그린카드의 골드 버전”이라면서 “미국 정부에 500만 달러를 내게 된다”고 부연했다.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이 골드카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EB-5 제도에 대한 문제의식에 더해 골드카드 판매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990년에 도입된 EB-5 비자는 지역에 따라 90만 달러에서 180만 달러(약 26억원)를 투자할 경우 영주권을 주는 비자 프로그램이다. 이 제도는 2022년에 5년 기한으로 재연장됐다. 러트닉 장관은 EB-5 제도에 대해 ‘가짜’, ‘사기’라는 표현을 쓰면서 “싼값에 영주권을 갖는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EB-5 비자가 실제 투자를 촉진하기보다는 미국 영주권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인식으로 풀이된다. 러트닉 장관은 “왜 우리가 EB-5로 미국 영주권을 나눠주느냐?”고 되물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돈(골드카드 판매금액)으로 우리 적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카드 판매 전망과 관련해 “100만장 카드를 판매할 수 있다. 5조 달러(약 7162조원)어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만약 1000만장을 판다면 50조 달러(약 7경 1625조원)”라면서 “미국의 현재 부채는 35조 달러(약 5경 137조원)다. 이것은 환상적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러트닉 장관은 캐나다를 ‘51번째 주’라고 부르면서 “51번째 주를 포함해 많은 나라들이 이렇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자를 미국으로 끌어들이면서 불법 이민자는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사상 최대 추방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취임 당일엔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출생 시민권’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모친이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지 않고, 부친이 미국 시민이나 합법적 영주권자가 아니라면 시민권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이 골자다. 다만 이 행정명령은 법원에서 잇따라 위헌적으로 보고 보류시키면서 대법원판결이 나올 때까지 시행은 불투명한 상태다.
  • “72억원 내면 美영주권 줄게”…세계 부자 상대로 한 ‘트럼프식 장사’ [핫이슈]

    “72억원 내면 美영주권 줄게”…세계 부자 상대로 한 ‘트럼프식 장사’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후부터 500만 달러(약 72억원)에 영주권을 파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법인에 최소 90만 달러(약 13억원)를 투자하면 영주권을 주는 투자 이민 제도(EB-5)가 있는데, 이젠 정부가 직접 거래 주체가 되겠다는 의미여서 전 세계 부자를 상대로 ‘영주권 장사’에 나선다는 비판이 따라 붙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건 그린카드(영주권)가 아니라 골드카드”라면서 “우리는 이 카드에 약 500만 달러를 매길 예정이며, 이는 영주권 혜택뿐 아니라 시민권 취득을 위한 강력한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자들은 이 카드를 구매해 미국에 들어올 수 있다”면서 “그들은 성공해 많은 돈을 쓰고 세금도 많이 내고 많은 사람도 고용할 수 있다”면서 “부자들이나 정보기술(IT) 회사들은 재능을 갖춘 사람들의 미국 장기 체류를 지원하고자 (골드카드에) 돈을 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러시아의 신흥 재벌인 올리가르히도 골드카드를 구매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하며 “그들이 이전처럼 부유하지는 않지만 500만 달러를 낼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골드카드는 기존 EB-5 비자와 비슷하게 미국 투자 및 검증 절차 등을 포함한다. 이날 행정명령 서명식에 배석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EB-5를 골드카드로 대체한 것으로, 그린카드의 골드 버전”이라면서 “미국 정부에 500만 달러를 내게 된다”고 부연했다.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이 골드카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EB-5 제도에 대한 문제의식에 더해 골드카드 판매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990년에 도입된 EB-5 비자는 지역에 따라 90만 달러에서 180만 달러(약 26억원)를 투자할 경우 영주권을 주는 비자 프로그램이다. 이 제도는 2022년에 5년 기한으로 재연장됐다. 러트닉 장관은 EB-5 제도에 대해 ‘가짜’, ‘사기’라는 표현을 쓰면서 “싼값에 영주권을 갖는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EB-5 비자가 실제 투자를 촉진하기보다는 미국 영주권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인식으로 풀이된다. 러트닉 장관은 “왜 우리가 EB-5로 미국 영주권을 나눠주느냐?”고 되물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돈(골드카드 판매금액)으로 우리 적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카드 판매 전망과 관련해 “100만장 카드를 판매할 수 있다. 5조 달러(약 7162조원)어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만약 1000만장을 판다면 50조 달러(약 7경 1625조원)”라면서 “미국의 현재 부채는 35조 달러(약 5경 137조원)다. 이것은 환상적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러트닉 장관은 캐나다를 ‘51번째 주’라고 부르면서 “51번째 주를 포함해 많은 나라들이 이렇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자를 미국으로 끌어들이면서 불법 이민자는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사상 최대 추방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취임 당일엔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출생 시민권’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모친이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지 않고, 부친이 미국 시민이나 합법적 영주권자가 아니라면 시민권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이 골자다. 다만 이 행정명령은 법원에서 잇따라 위헌적으로 보고 보류시키면서 대법원판결이 나올 때까지 시행은 불투명한 상태다.
  • 뼛속까지 장사꾼 아니랄까 봐…트럼프 “美영주권 72억에 팝니다”

    뼛속까지 장사꾼 아니랄까 봐…트럼프 “美영주권 72억에 팝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국 영주권을 발급받는 대가로 500만 달러(약 71억 5300만원)를 지불해야 하는 ‘골드카드’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부유한 외국인들을 미국으로 유치하는 동시에 국가 재정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우리는 골드카드를 판매할 것이다. 기존의 영주권으로 그린카드가 있는데 이것은 골드카드”라면서 “우리는 그 카드에 약 500만 달러의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카드는 당신에게 그린카드의 특권을 줄 것이고, 시민권을 얻는 길이 될 것”이라며 “부유한 사람들이 이 카드를 사서 미국에 들어올 것이다. 그들은 부유할 것이고, 성공할 것이고, 많은 돈을 쓰고 많은 세금을 내고 많은 사람들을 고용할 것이고, 우리는 그것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골드카드는 약 2주 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카드 수백만 장을 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의 투자이민(EB-5) 제도를 폐지하고 골드카드로 대체할 방침을 밝혔다. EB-5는 미국에 약 100만 달러 이상 투자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를 취득하면 추후 미국 시민권을 받기 위한 경로를 밟을 수 있다. 러트닉 장관은 EB-5 제도를 두고 싼값으로 영주권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며 “난센스이자 사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골드카드로 미국의 부채를 갚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며 골드카드 판매비로 적자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을 붙였다. 다만 의회 전문지 더 힐은 “EB-5 제도가 2022년에 재승인되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이 제도를 종료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 우크라, 결국 트럼프에 ‘백기’…“젤렌스키, 광물협정 서명한다”

    우크라, 결국 트럼프에 ‘백기’…“젤렌스키, 광물협정 서명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종전 협정의 최대 변수로 부상한 미국과의 광물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금요일(28일) 미국에 온다고 들었다”면서 “젤렌스키는 나와 함께 광물협정에 서명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것이 매우 큰 거래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덧붙였다. AFP통신도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협상이 합의점에 도달했으며, 오는 28일 양측이 서명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 양국이 광물 협정의 조건에 합의했으며, 양측 정부 인사들이 세부 사항을 두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협정에는 우크라이나가 주장해 온 우크라이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역할이 포함돼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AFP에 “미국이 안정적이고 번영하는 주권국 우크라이나에 투자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원한다는 일반적 조항이 (협정 초안에)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안보에서 미국의 역할이 명시적으로 담기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당초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에 요구한 5000억 달러(한화 약 716조 원) 규모의 광물 자원 제공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게 불리할 수 있는 일부 조항은 협정 초안에서 빠졌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상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광물 공동 개발 제안을 받아들이되, 러시아의 추가 침공 등 위협으로부터 자국 안보를 지킬 수 있도록 미국이 꾸준히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양국은 우크라이나의 광물 자원 및 기반 시설을 통한 수익을 공동 기금화 한다는 것에 대체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4일 미국이 추진하는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에 지지 의사를 표하며, 향후 러시아의 ‘새로운 영토’, 러시아의 일부가 된 영토로 외국 파트너들을 유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영토’는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도네츠크, 루간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을 의미한다.
  • 젤렌스키, 28일 방미…트럼프와 ‘광물협정’ 서명할 듯

    젤렌스키, 28일 방미…트럼프와 ‘광물협정’ 서명할 듯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과정에서 핵심 쟁점으로 여겨졌던 ‘광물 협정’에 관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초안 합의에 도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28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이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 미국에 온다고 들었다”며 “그가 오고 싶다면 나는 물론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는 나와 함께 광물협정에 서명하고 싶어 한다. 나는 이것이 매우 큰 거래라는 걸 알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도 AFP통신에 양국 간 협상이 합의점에 도달했으며 오는 28일 서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광물협정의 조건에 양국이 합의한 뒤 양측 정부 인사들이 세부 사항을 놓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로선 28일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해 협정에 서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정의 핵심은 우크라이나의 광물 자원을 공동 개발해 수익을 함께 기금화하는 것이다. 당초 미국이 요구했던 ‘5000억 달러(약 716조원) 규모의 광물 자원 제공’ 등 우크라이나에 불리할 수 있는 일부 조항은 초안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 지원 대가로 희토류 개발 지분을 요구해왔다. 우크라이나는 공동 개발에는 동의하되,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자국 안보를 지키기 위한 보장을 미국에 요청해왔다. AFP통신은 협정 초안에 우크라이나 안보 관련 내용이 포함됐지만 미국의 역할이 명시적으로 담기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안정적이고 번영하는 주권국 우크라이나에 투자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도 지원한다는 일반적 조항이 협정 초안에 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향후 무기 지원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미 기간에 미 의회 의원들과 만날 수 있지만 일정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 “여권 새로 발급받았더니 성별 ‘남성’”…충격 받은 톱 여배우

    “여권 새로 발급받았더니 성별 ‘남성’”…충격 받은 톱 여배우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트랜스젠더 중 한 명인 모델 겸 배우 헌터 셰이퍼(27)가 바꾼 성별인 여성 대신 남성으로 표기된 새 여권을 받게 됐다. 21일(현지시간) 셰이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틱톡에 8분 34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셰이퍼는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존 여권을 도난 당해 새 여권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셰이퍼는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국무부 영사사업국을 방문했다”며 “이전에도 여권 갱신 신청을 해본 적 있다. 절차는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평소처럼 신청서를 작성하고 성별을 ‘여성’으로 기재했는데, 막상 새 여권을 펼쳐보니 성별이 ‘남성’으로 바뀌어 있더라”며 성별란에 ‘M(Male·남성)’이라고 적힌 여권을 펼쳐보였다. 이에 관해 셰이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발표한 행정명령으로 인해 성별이 여성으로 표기된 여권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미국엔 남성과 여성, 두 성별만 존재…제3의 성 없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생물학적 성을 우선으로 하겠다는 취지로 ‘젠더 이데올로기와 극단주의로부터의 여성 보호 및 연방정부의 생물학적 진실 복원’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미국 정부 기관이 출생 시 지정된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 성별만 인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에 따라 여권을 발급할 때 남성(M)과 여성(F) 외에 제3의 성으로 ‘X’를 표기할 수 있었던 절차가 폐기됐다. 또 출생증명서와 신분 증명서가 일치하지 않는 트랜스젠더의 성별 수정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셰이퍼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지도 못해서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러한 영상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불안·공포심을 조장하거나 과장하거나 위로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현실이 어떤지 알리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여권에 ‘M’을 찍는 건 상관없다. 실제로 트랜스젠더로서의 내 정체성을 바꾸진 못하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러나 삶이 조금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다음 주 새 여권을 들고 출국한다는 셰이퍼는 “내가 원하거나 필요해서 밝히는 것보다 훨씬 자주 국경 관리 직원들에게 저가 트랜스젠더임을 드러내야 할 일이 생길 것 같다”며 걱정했다. 그는 “트랜스젠더들은 아름다운 존재다. 저는 평생 트랜스젠더로 살아갈 거고, 우리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거다. 글자 하나, 여권 하나가 그 사실을 바꿀 순 없다”며 영상을 마무리 했다. 모델로 활동하다 미국 HBO의 인기 시리즈 ‘유포리아’에 출연하며 배우로 이름을 널리 알린 셰이퍼는 2021년 미국 ‘타임’이 선정한 ‘차세대 유망주 100인(TIME 100 Next)’에 뽑히기도 했다.
  • [열린세상] 제 발등 찍을 트럼프 관세

    [열린세상] 제 발등 찍을 트럼프 관세

    예상했던 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한 달 만에 65개의 행정명령을 쏟아냈다. 이 행정명령들은 대통령에게 특수 상황에서만 발동할 수 있도록 한 국내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런데 이 법에 따르더라도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남발하는 행정명령은 발동 요건에 제대로 부합되지 않을뿐더러 기존 법률과 상충한다는 법원 판결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이 같은 국내법적 모순 외에도 국제법과 규범도 아예 무시하고 있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에 대해 보편적 관세를 부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FTA는 관세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양국이 교역할 것을 약속한 협정인데 이에 반해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한미 FTA로 인하여 현재 양국 교역의 98%는 무관세로 이루어지고 있는데도 미국은 철강, 알루미늄과 같은 품목에 대해서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아직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자동차, 반도체를 겨냥한 표적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고 있지만 이 정책이 실제로 얼마나 갈지 의문이다.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상품 가격이 관세만큼 상승하고 이는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린다. 지난 4년간 심한 인플레에 화가 난 유권자들이 트럼프 후보를 당선시켰는데 물가가 상승한다면 이들을 배신하는 셈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부과를 다른 정치적 목적을 위한 협상용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외국기업이 미국 내 공장을 건설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사용한다. 미국 내 제조업 기반을 되살려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 관세정책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 관세정책은 보호할 자국 제조업이 있는 경우에 유효한 수단이 된다. 그러나 미국에는 자동차, 항공 이외 보호할 제조업이 별로 없는 형편이다. 그런데 여기에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면 제조업을 되살리기보다 미국 경제에 자폭 수류탄 같은 효과를 낼 것이다. 또한 관세 부과로 인한 인플레가 지속되면 미국 물가 관리를 위해서는 금리를 인하할 수 없게 된다. 미 연준도 경기가 호전돼 금리를 인하하려다 닥쳐올 인플레 압력을 걱정해 인하 조치를 최근 유보했다. 고금리로 미국의 성장이 위축되고 인플레 우려까지 더해지면 장기적으로 미국의 달러 약세가 불가피해진다. 이러면 트럼프가 내세우던 고성장과 강달러 실현 공약과 상반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트럼프는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관세를 부과하는데 과거 통계를 보면 10~20% 관세 부과로는 미국 무역적자는 해소되지 않고 계속 확대됐다. 관세를 오래 보편적으로 부과하면 위와 같은 상충되는 정치적, 경제적 부작용을 초래해 자기 발등을 찍는 도끼가 될 것이다. 또 미국 제조원가를 상승시켜 제조업의 경쟁력에도 결국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사실 철강 관세로 강판 가격이 상승하자 미국 자동차 회사들도 이를 반대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관세정책은 길어도 2년, 즉 중간선거까지도 못 갈 것이다. 많은 기업이 당장 관세 소나기를 피하려고 미국 내 공장 이전을 검토하고 있지만 실제 이를 집행할지는 미지수다. 공장 건설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데다 미국 제조업 기반이 무너진 상태라 공장 건설을 한 후 부품 조달 등 공장 운영에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도 바로 공장을 미국에 옮겨야 한다는 강박감에 사로잡히기보다는 좀더 긴 호흡으로 사태 추이를 본 후 결정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당장 우리 기업에 대한 관세 부과가 최소한의 선에서 그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하는데 지금 국내 상황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관세정책의 이런 모순적인 측면과 우리가 미국 경제를 도울 수 있는 카드를 내밀면서 각종 경로로 미측을 적극 설득해 고비를 잘 넘겨야 할 것이다. 이백순 법무법인 율촌 고문·전 호주대사
  • “하마스 줄 ‘콘돔 구매’에 714억 지원”…트럼프의 ‘새빨간 거짓말’ 모아 보니

    “하마스 줄 ‘콘돔 구매’에 714억 지원”…트럼프의 ‘새빨간 거짓말’ 모아 보니

    미국 국제개발처(USAID)가 대규모 직원 해고 초읽기를 시작했다. 외국 원조를 담당하는 국제개발처가 본격적인 폐지 수순을 밟게 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빨간 거짓말’도 한 몫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국제개발처가 23일 오후 11시 59분을 기해 일부 핵심 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을 휴직 처리한다는 통지문을 내부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휴직 및 해고 통보 대상에는 전 세계 재난에 신속 대응하는 업무를 맡은 인도주의 지원 부문 인력이 포함돼 있다.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계약직 직원들이 계약 중단 통보를 받았다. 이 통보는 수백 명을 상대로 무기명으로 이뤄졌다. AP는 “이런 무기명 통보 서한은 계약이 해제된 노동자가 실업 수당을 수령하는 데 어려움을 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직후 국제개발처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국제개발처 지원금 중단 결정과 관련해 ‘거짓 팩트’를 내세우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정부 예산의 엄청난 낭비와 사기, 뇌물 등이 비일비재했던 관료주의를 뜯어보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하마스의 콘돔 구입 비용으로 쓰일 돈 5000만 달러(약 714억 원)를 확인했고 이를 막았다. 그들(하마스)은 콘돔을 폭탄 제조에 사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 CNN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미 정부가 공개한 2023년도 회계자료에는 국제개발처가 콘돔 구입에 사용한 돈이 700만 달러(약 101억 원)라고 명시돼 있었다. 또 이 돈으로 구입한 콘돔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아니라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가자주(州)에서 에이즈 퇴치 용도로 사용됐다. 팩트 논란이 일자, 공무원 해고와 조직 개편 등을 시행하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 일론 머스크는 “내가 말하는 내용 중 일부가 틀리기도 한다. 누구나 실수를 한다”면서도 “솔직히 콘돔 5000만 달러어치를 원조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가자지구 대신 모잠비크에 보낸다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왜 그런 일(원조)를 하는 걸까”라며 ‘5000만 달러’에 대한 언급을 포기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에둘러 인정했지만, 국제개발처에 대한 해고 바람은 멈추지 않았다. 국제개발처는 미국 내 인력 2000여 명에 대한 감축 절차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트럼프 대통령이 ‘새빨간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사례는 ‘하마스의 콘돔’ 뿐만이 아니다.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년간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데 쓴 돈이 3500억 달러이며, 이는 유럽이 지원한 1000억 달러의 3배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지원금은 지난해 9월 기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한 간접적 지원까지 다 합쳐도 1800억 달러 수준이다. 심지어 이중 55% 정도는 미국산 무기를 사들이는데 주로 사용됐다. 지난 2일에는 미국이 유럽연합에 3500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럽연합의 흑자는 2300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관련한 거짓말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콘퍼런스에서 “내가 (한국의) 세탁기와 건조기 등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오하이오주에 있는 그것들의 생산 회사들이 모두 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이 세탁기 같은 제품을 덤핑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하이오주 작은 마을 사람들은 공장 문을 닫을 뻔했다”면서 “이후 우리는 50%, 75%, 심지어 100% 관세까지 부과했고 그들(미국 기업)은 이제 번창하고 있다. 내가 없었다면 다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이 한국산 세탁기 덤핑을 이유로 긴급수입제한조치를 하면서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은 사실이다. 연간 120만 대까지는 20%, 120만대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관세가 50%를 넘지는 않았다. 대선 후보 시절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는 주한 미군의 규모를 여러 차례 실제보다 부풀리기도 했다.
  • [재테크+] “비트코인 이제 시작일 뿐”…가상화폐 정책 드라이브 거는 美

    [재테크+] “비트코인 이제 시작일 뿐”…가상화폐 정책 드라이브 거는 美

    “그리고 이제 시작됐습니다.” 미국에서 친(親)가상자산 정책을 추진 중인 공화당의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렇게 썼습니다. 그는 상원의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법안 소위원회 청문회’ 개최 소식을 알리면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디지털 자산을 위한 초당적 법률 프레임워크 탐구’라는 주제의 이 청문회는 오는 26일(현지시간)에 열립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입니다. 비트코인과 가상화폐의 강력한 지지자로 알려진 루미스 의원은 미국이 금 보유고처럼 비트코인 보유고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는 이미 5년에 걸쳐 미국이 비트코인 100만개를 전략적으로 사들이는 내용의 법안을 내놓기도 했죠.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가상자산 시장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초 5만 달러를 밑돌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0만 달러 선까지 치솟았는데요. 다만 최근에는 상승 동력이 약화되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죠. 일각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심각한 시장 붕괴를 암시한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적극적인 가상화폐 정책과 기관투자자들의 참여 확대가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 보유고 설립 계획을 공식 확인한 바 있습니다. 그는 “우리는 가상화폐로 대단한 일을 할 것이다. 중국이나 다른 누구보다 앞서 나가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석유 전략비축과 유사한 비트코인 전략 보유고를 만들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명확히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 실행을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달 23일 ‘디지털자산시장 워킹그룹’ 설립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그룹은 향후 180일 이내에 가상화폐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및 입법 제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상화폐 차르’ 데이비드 삭스도 이달 초 첫 기자회견을 열어 스테이블코인(다른 자산에 연동된 가상화폐)과 시장 구조에 초점을 맞춘 가상화폐 규제를 담당할 실무그룹 구성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 가상화폐의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고했죠. 비트코인 보유고 계획에 대해서는 “행정부 내부 실무그룹에서 가장 먼저 살펴볼 핵심 사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창업자는 더욱 적극적인 제안을 내놨는데요. 그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공급량의 20%를 매입해 디지털 경제 지배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는 12개월 만에 400만개에서 600만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미국 납세자들에게 50조~80조 달러의 막대한 혜택을 가져다주고 국가 부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투자 전문가들의 시각도 긍정적입니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시보(Cboe) 글로벌 마켓 웨비나에서 “현재의 비트코인 시장 횡보세는 매우 건전한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시장의 우려 속에서 적절한 가격 조정을 거치는 게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50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시대의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시장의 동물적 본능이 촉발될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죠. 특히 우드 CEO는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이제 겨우 시작 단계라고 분석했는데요. 최신 비트와이즈·베타피 설문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금융 자문가의 22%가 지난해 처음으로 고객 계좌에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했는데, 이는 2023년의 두 배 규모로 사상 최고치입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릅니다. 금융매체 배런스는 시보의 롭 마로코 글로벌 ETF 상장 책임자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 상장 비트코인 ETF의 운용자산이 출시 1년 만에 12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습니다. K33 리서치는 이 수치가 약 1293억 달러에 달해 금 ETF의 운용자산 규모(1289억 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미국 최대 비트코인 ETF를 운용하는 블랙록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에게 1~2% 수준의 비트코인 배분을 권고했습니다. 보고서는 2% 배분이 미 증시를 이끄는 ‘매그니피센트 7’(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 주식을 보유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가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가상화폐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해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점검과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죠.
  • “농담? 난 안 웃겨” 싸늘…트럼프에 정색한 마돈나, 무슨 말 했길래

    “농담? 난 안 웃겨” 싸늘…트럼프에 정색한 마돈나, 무슨 말 했길래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팝스타 마돈나(66)가 스스로를 “왕”(king)이라고 칭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나는 웃지 않는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마돈나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나는 이 나라가 왕의 통치 아래 사는 것을 벗어나 사람들이 함께 다스리는 새 세상을 만들고자 한 유럽인들에 의해 세워졌다고 생각했다”고 썼다. 이어 “현재 우리는 스스로를 ‘우리의 왕’이라고 부르는 대통령을 갖고 있다”며 “이것이 농담이라면 나는 웃지 않는다”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트루스소셜에 “혼잡통행료는 이제 죽었고, 맨해튼과 모든 뉴욕이 구원을 받았다. 왕 만세”라는 문장을 남겼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최초로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도입된 혼잡통행료에 대한 승인을 취소했다. 이 제도는 악명 높은 맨해튼의 차량정체를 개선하고, 혼잡통행료 수입으로 노후화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보수하겠다는 취지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인 지난달 5일 도입됐다. 다만 “왕 만세”라는 문장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 세력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했다. 군주제가 아닌 민주주의 국가의 수장이 스스로 ‘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특히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맨해튼을 배경으로 왕관을 쓴 이미지를 인스타그램과 엑스에 올려 논란을 키웠다. 백악관이 배포한 이미지에도 ‘왕 만세’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트럼프 비판 세력은 이날 ‘왕’이라는 표현이 나오기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군주에 맞먹는 권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취임 첫날부터 입법부의 통제를 우회해 무더기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미국 헌법에 규정된 삼권분립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조국을 구하기 위한 사람의 행위는 불법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글은 국가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대면 대통령이 어떤 행동을 해도 위법이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돼 논란이 됐다. 한편 마돈나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부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8일 엑스에 성소수자 운동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과 깨진 하트 그림의 이모티콘을 올리며 “우리가 수년간 싸워 얻은 모든 자유를 새 정부가 서서히 해체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슬프다”며 “그 싸움을 포기하지 말아라”라고 썼다.
  • 車·반도체·의약품 ‘관세 폭탄’ 앞당긴 트럼프… 속내는 세수 확충

    車·반도체·의약품 ‘관세 폭탄’ 앞당긴 트럼프… 속내는 세수 확충

    “한 달 내 발표… 엄청난 수입 거둘 것”목재 새로 포함 “아마 관세율 25%”감세정책으로 줄어들 재정 메울 듯감원 예산 20% 국민 환급 검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한 달 안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며 “엄청난 관세 수입을 거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미 핵심 수출 품목들이 관세 폭풍을 고스란히 맞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을 서둘러야 하는데 그 시한조차 앞당겨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주최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프라이오리티 서밋’ 연설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미국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수입차 관세 일정에 대한 질문에 “아마도 4월 2일쯤”이라고 답했는데, 자동차·반도체 등의 관세를 그보다 더 빨리 발표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347억 달러(약 50조원), 반도체는 106억 달러(15조원)로 각각 대미 수출 품목 1·2위를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외국 기업)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간단히 말해 관세를 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관세를 물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관세가 우리 재정에 수조 달러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그는 “균형 예산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것은 이미 정말로 놀라운 것으로 나타난 관세 수입 때문”이라고 한 뒤 관세가 대미 투자 확대로도 연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도 “우리는 엄청난 관세 수입을 거둬들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통해 자신의 감세 공약으로 줄어들 세수를 메울 계획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무역 상대국의 양보를 이끌어 내기 위한 지렛대 역할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기본적으로 관세를 통한 세수 확보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새롭게 거론한 수입 목재, 임업 관련 수입품 관세에 적용할 관세율에 대해선 “아마도 25%”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석유·가스 생산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감세 방침을 밝히며,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 유가 안정을 위해 방출했던 전략 비축유를 “신속히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의 정부 구조조정으로 아낀 돈 20%는 미국 국민에게 주고, 20%는 정부 부채 상환에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황제?’…SNS에 올린 자화자찬 게시물 보니

    ‘트럼프=황제?’…SNS에 올린 자화자찬 게시물 보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부르며 국제적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스로 ‘왕’을 자처해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스스로 ‘왕’이라고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혼잡통행료는 죽었고, 맨해튼과 모든 뉴욕이 구원을 받았다”면서 특히 “왕 만세!”(LONG LIVE THE KING!)라고 적었다. 백악관과 참모들은 여기에 한 술 더 떴다. 백악관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의 이 말을 공유하며 왕관을 쓰고있는 그의 모습이 담긴 타임지 표지가 연상되는 이미지를 게재해 논란을 키웠다. 테일러 부도위치 백악관 공보·인사 담당 부비서실장도 ‘트럼프 왕 만들기’에 가세했다. 그는 왕의 옷과 왕관을 쓴 트럼프의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는데, 언론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한 AI 모델 ‘그록(Grok) 3’를 이용해 만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최초로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도입된 혼잡통행료에 대한 승인을 취소했다. 이 제도는 혼잡통행료를 받아 맨해튼의 차량 정체를 개선하고 노후화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보수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에대해 민주당 소속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왕관을 쓴 트럼프 이미지를 들고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는 “미국은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아니고, 법치국가”라고 일침을 가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승인 취소를 뒤집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겠다. 트럼프의 승인 여부와 상관없이 통행료는 계속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왕이라고 언급하기 전부터 이미 이에 맞먹는 권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비판 세력의 입장을 전했다. 취임 첫날부터 입법부의 통제를 우회해 무더기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미국 헌법에 규정된 삼권분립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 ‘트황’이 되고픈 트럼프?…SNS에 ‘왕’이라 부르며 자화자찬 [핫이슈]

    ‘트황’이 되고픈 트럼프?…SNS에 ‘왕’이라 부르며 자화자찬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부르며 국제적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스로 ‘왕’을 자처해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스스로 ‘왕’이라고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혼잡통행료는 죽었고, 맨해튼과 모든 뉴욕이 구원을 받았다”면서 특히 “왕 만세!”(LONG LIVE THE KING!)라고 적었다. 백악관과 참모들은 여기에 한 술 더 떴다. 백악관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의 이 말을 공유하며 왕관을 쓰고있는 그의 모습이 담긴 타임지 표지가 연상되는 이미지를 게재해 논란을 키웠다. 테일러 부도위치 백악관 공보·인사 담당 부비서실장도 ‘트럼프 왕 만들기’에 가세했다. 그는 왕의 옷과 왕관을 쓴 트럼프의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는데, 언론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한 AI 모델 ‘그록(Grok) 3’를 이용해 만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최초로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도입된 혼잡통행료에 대한 승인을 취소했다. 이 제도는 혼잡통행료를 받아 맨해튼의 차량 정체를 개선하고 노후화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보수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에대해 민주당 소속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왕관을 쓴 트럼프 이미지를 들고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는 “미국은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아니고, 법치국가”라고 일침을 가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승인 취소를 뒤집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겠다. 트럼프의 승인 여부와 상관없이 통행료는 계속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왕이라고 언급하기 전부터 이미 이에 맞먹는 권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비판 세력의 입장을 전했다. 취임 첫날부터 입법부의 통제를 우회해 무더기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미국 헌법에 규정된 삼권분립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 [씨줄날줄] 트럼프의 언론 길들이기

    [씨줄날줄] 트럼프의 언론 길들이기

    “내 정책에 동의 못 해? 그럼 취재하지 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치광이 전략’이 언론에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다. 집권 1기 때도 자기편을 드는 특정 언론만 편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2기 들어 ‘언론 길들이기’를 더 노골적으로 강화하는 모양새다. 어제 기자회견에서는 자신이 행정명령으로 명칭을 바꾼 ‘미국만’(Gulf of America) 대신 기존 ‘멕시코만’(Gulf of Mexico) 표기를 유지하겠다는 AP통신을 콕 찍어 공격했다. 미국만에 동의할 때까지 취재를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그가 취임 후 특정 언론에 대한 취재 제한을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취임 당일인 지난달 20일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AP통신은 400년 이상 공식 통용된 멕시코만을 계속 사용하겠다고 했고, 이에 백악관은 AP통신 기자와 사진기자에게는 대통령 집무실과 전용기 취재를 금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AP통신뿐만 아니라 CNN·뉴욕타임스 등도 백악관의 ‘눈엣가시 언론’으로 몰렸다. 지난 대선 때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들에게 어떤 호의도 베풀지 않겠다. 그게 삶의 방식”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쐐기를 박았다. 쓴소리를 하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면서도 자신을 옹호해 온 보수매체 폭스뉴스에는 무한한 애정을 표현한다. 단독 인터뷰를 몰아주면서 대놓고 ‘내 편 언론 챙기기’에 열을 올린다. 취임 후 첫 인터뷰의 기회를 주더니 최측근 일론 머스크와 함께 한 인터뷰도 폭스뉴스에서만 볼 수 있게 했다. 게다가 며느리 라라 트럼프도 폭스뉴스 주말 황금시간대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폭스뉴스의 밀월이 어느 선까지 노골적으로 이어질지가 초미의 관심사일 정도다. 정권에 대한 언론의 견제와 비판은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다. 대통령의 비뚤어진 언론관에 미국의 민주주의가 어디까지 비뚤어질 것인지 씁쓸하기만 하다.
  • 머스크, 하루 새 잘렸나?…백악관이 선 그은 사연

    머스크, 하루 새 잘렸나?…백악관이 선 그은 사연

    백악관이 애초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기로 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역할과 권한을 부정하는 입장을 법원 문서에 명시해 제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 밝힌 입장과는 완전히 상반된 것으로, 민주당이 제기한 헌법 위반 소송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포춘지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행정실 조슈아 피셔 국장은 최근 법원에 제출한 선서진술서에서 “머스크는 정부 결정을 내릴 실질적이거나 공식적인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이 아닌 ‘백악관 사무실 직원’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가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던 것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 행정명령으로 정부효율부를 설립했지만, 이제 백악관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를 이끌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소속 직원조차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간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비용 절감 노력의 간판 역할을 도맡아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 등장하고, 심지어 자신이 이름을 제안했다는 정부효율부 업무 성과를 공개적으로 축하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또 정부효율부 본부에서 숙식을 한다고까지 주장한 바 있다. 이 문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비경력직 ‘특별정부직원’ 신분의 대통령 선임고문으로 단지 트럼프에게 자문하고 그의 지시사항을 전달할 수 있을 뿐이다. 테슬라, 스페이스X 등 여러 기업을 보유한 머스크의 역할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선임고문이었던 아니타 던과 비슷한 위치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진술서에는 정작 머스크가 아니라면 누가 실제로 정부효율부를 운영하는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백악관이 이같이 머스크에 선을 그은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인 절차를 걸쳐 임명하지 않은 머스크를 중용하는 게 헌법 위반이라는 민주당 측 소송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정부 감시단체인 리볼빙도어 프로젝트의 제프 하우저 설립자는 “백악관이 법률 위반이나 일련의 허점을 우회하기 위한 방법을 구축하고 있다”며 “정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고 입증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공식 권한이 있는 부서 수장이 아닌 단순 직원으로 머스크를 규정하는 것은 백악관에 여러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원 인준 심리에서의 심문을 피할 수 있고 머스크와의 의사소통이 행정 특권으로 보호돼 정보공개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 트럼프 “전후 우크라에 미군 배치 불필요”

    트럼프 “전후 우크라에 미군 배치 불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후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배치와 관련해 미군 투입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사저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유럽의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견과 관련해 “그들이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면 좋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원한다면 나는 완전히 동의한다. 괜찮다”면서 “우리는 그곳에 (병력을) 둘 필요는 없다. 우리는 매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유럽의 평화유지군 배치에) 전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휴전과 평화 둘 다를 추구한다”고 했다. 유럽의 평화유지군 아이디어를 “아름다운 제스처”라고 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 측면에서 유럽 내 미군 철수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누구도 그렇게 하라고 요청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 [사설] 車 관세까지 콕 찍은 트럼프… 남은 골든타임 한 달 반

    [사설] 車 관세까지 콕 찍은 트럼프… 남은 골든타임 한 달 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한국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행사에서 수입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한미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국 자동차 수출은 2016년부터 무관세(트럭 제외)를 적용받았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를 콕 찍어 언급했으니 별도의 징벌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자동차와 반도체는 한국의 지난해 대미 수출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주력 품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소셜미디어(SNS)에 “관세보다 가혹한 부가가치세(VAT·부과세) 시스템을 사용하는 나라들을 (대미) 관세를 가진 나라와 비슷하게 여길 것”이라고 썼다. 역시 한미 FTA로 대미 관세를 대부분 없앴으나 부과세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한국이 직접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상호관세는 관세에 더해 무역 상대국이 수입품에 부과하는 특유의 조세제도나 환경 규제 같은 비관세장벽, 환율, 역외 세금까지 모두 조사해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다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나 일본, 한국 같은 동맹이든 상관없이”라는 말로 한국도 예외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제 우리에게는 한 달 반쯤의 골든타임이 남았다. 한국의 각종 비관세장벽에 대해 미국이 문제 삼아 온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갈 길이 바쁘다. 미국 빅테크 플랫폼 기업에 대한 독과점 규제나 외국 기업에 불리한 세제, 복잡한 통관절차,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 값싼 산업용 전기요금, 산업은행의 기업금융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백방으로 밀고 당기는 협상을 펼쳐도 모자란데 우리 국정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한번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5일 독일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처음 만나 “한국의 최상목 권한대행을 신뢰한다”고 했다니 그나마 천만다행한 일이다. 통상 전문가이자 주미대사를 지낸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럴 때 국회의 탄핵소추로 발이 묶이지만 않았어도 대미 외교 총력전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오늘부터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 통상 협력과 관련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앞으로 한 달 반의 시간은 길지 않지만 그렇다고 짧지도 않다. 남은 골든타임을 놓쳐 대미 통상의 기본 틀이 망가진다면 회복을 장담하기 어려워진다. 통상외교의 정상화에 여야정이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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