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4천9백종 신고제로/의약·환경규제완화
◎제조허가제 11월부터 폐지/폐수처리업 96년부터 신규가능
안전성과 유효성이 이미 입증된 약품의 제조는 현행 허가제에서 앞으로 신고제로 바뀐다.환경오염방지 시설업체의 기술능력 요건이 대폭 완화된다.폐수 처리업은 신규 진입이 허용된다.
4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제약분야 13건,환경분야 12건 등 25건의 행정규제를 완화,이 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계획에 따르면 의약품 제조업과 제조품목에 대한 허가증은 그동안 면허세 징수의 편의를 위해 시·도를 거쳐 발급했으나 이 달부터는 직접 당해 업소에 보내 민원의 소지를 없앤다.또 9월부터는 반창고,은단,식염수,거즈 등 큰 용기에 들어 있는 의약부 외품이나 위생용품의 분할판매가 허용된다.
신약개발 때 선진국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이미 입증된 품목에 대한 전임상시험 자료의 제출의무도 면제된다.
현재 약품제조는 허가를 받도록 돼 있으나 11월부터 대한약전 또는 보사부장관이 인정한 공정서와 의약품집에 기재된 2천2백종과 국립보건원장이 별도 기준과 시험방법을 고시한 2천7백72종 등 안정성과 유효성이 이미 입증된 품목은 신고로 바뀐다.
환경 분야에서는 환경공학 박사로 제한했던 환경오염 방지 시설업의 대기,소음·진동,수질관리 기술사를 이 달부터 기계,화공,미생물 등의 박사학위 소지자도 가능토록 허용한다.폐수 처리업의 정수제도를 폐지,진입 제한을 풀되 기존 업소의 적응을 위해 2년간 유예한 뒤 96년부터 시행한다.
오는 11월부터는 건축물 폐재류만 전문적으로 수집,운반하는 폐기물 처리업을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