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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전쟁」 최악 상황 피했다”/미­일협상 부분타결 양국 반응

    ◎일본/“수치목표 거부등 일단 성공” 안도/“규제완화책 미서 평가절하” 불만 미국과 지난 15개월동안 어려운 협상을 벌여온 일본정부는 협상결과 자동차및 자동차부품분야를 제외하고 정부조달·보험·판유리등에서 협상이 타결되자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자동차·자동차부품 분야에서 미통상법 301조의 대상에 특정돼 한정제재의 가능성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무역전쟁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일본은 또 이번 협상과정에서 과거와는 달리 미국에 대해 분명히 「노」라고 말하고 이를 관철시켰다고 자위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이 「노」라고 말한 것은 두 가지.올해 2월 호소카와 전총리가 「수치목표」에 대해 「노」라고 말한 것과 민간기업의 구매계획등 정부권한을 벗어난 문제에 대해 「노」라고 한 것. 수치목표는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고 정부권한을 벗어난 부분에 대해서도 직접 거론은 피했다. 하지만 일본으로서는 미국의 주장 가운데 관리무역에 연결될 수 있다며 반대해 온 「증가」라는 표현을 수용했다.이 부분은 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일본 정부는 상호 양보를 통해 원만한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무라야마 총리는 2일 고노 요헤이 외상과 하시모토 류타로 통산상으로부터 협상결과를 보고받은 뒤 자동차관련분야를 301조 대상으로 특정한 데 대해서는 「지극히 유감」이라고 말했지만 협상 전반에 대해서는 「일본으로서도,연립정권으로서도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무라야마총리는 이번 협상기간동안 각 행정부처의 담당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철야 협상도 지켜보는 등 최대의 관심을 기울여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현 연립정권안에서는 호소카와정권이 미일관계에 실패,기반이 취약해졌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이번 협상결과에 대해서 「클린턴정권이 무라야마정권을 개혁파트너로 인정했다」며 반기고 있다. 일본 경제계도 긍정적인 평가. 일본경제동우회의 사코미즈 마사루(박수우)대표는 『3분야에서 합의를 이뤄 최악의 상태를 피하게 된 것을 평가한다』고 긍정적인 반응. 보험업계도 「제도개혁의 흐름과 맞는 결과」(사쿠라이생명보험협회장)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일 무역적자의 60%를 차지하는 자동차·자동차부품 분야에서는 규제완화 노력을 평가해 주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이라는 분위기지만 수치목표를 피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일응 불행중 다행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본은 이처럼 조심스러운 긍정 평가를 내리면서도 한편에서는 합의 문구의 해석을 놓고 분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 앞으로 미국기업의 일본 시장진출이 미미하게 될 경우 입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등을 들어 다시 클레임을 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앞으로 대화노력을 계속해 자동차관련분야에서도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대화자세를 분명히 하고 있다. ◎미국/“정권입지 강화노린 제한적 합의”/슈퍼 301조 위협용으로 효과 미국과 일본은 1년3개월간 끌어오던 포괄무역협상을 부분적으로 타결함으로써 무역전쟁의 위기를 넘기게 되었다. 미일 양측은 협상의 최종시한인지난달 30일과 1일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끝에 ▲통신및 의료장비의 정부조달부분의 합의 ▲판유리·보험분야의 개방합의를 이뤘으나 ▲자동차및 그 부품분야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미측은 우선 자동차의 부품 부문에 대해서는 슈퍼 301조의 적용 전단계로 일본정부의 외국산에 대한 행정규제나 기타 정부차원의 무역장벽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이번의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상결과는 각기 국내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금융위기를 피하기 위한 두리뭉실한 제한적 합의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무역전쟁시 불보듯했던 엔화의 인상,달러화의 하락및 미국의 이자율인상을 피할수 있었고 중장기적으로 일본은 물가인하,미국으로서는 수출증대의 효과를 기하게 되었다. 이번 합의의 배경엔 양측이 정면대결을 피하면서도 국내적으로 대국민 설득의 명분을 어떻게 쌓는가 하는데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클린턴미행정부는 일본과의 대결에서 결국 미국의 이익을 증진시키게 되었다고미국민들에게 보고할 것으로 보이며 아직 정치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연립정권은 미국측이 끈질기게 요구해왔던 시장개방의 「수치목표 설정」을 거부하면서 무역분쟁의 위기를 극복했다고 설명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세계 2대 경제강국인 미국과 일본이 정면대결을 피하고 미국이 부분적 합의로나마 일부 일본시장의 개방을 꾀함으로써 한국을 비롯한 외국의 불공정무역판정에 다소 유연하게 대응할 수있는 여유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측은 일본의 자동차부품에 대해 301조에 따른 조사와 협상을 개시키로 함으로써 슈퍼 301조에 의한 무차별 보복은 취하지 않기로 한셈이다. 이러한 미국의 대일무역조치는 미국이 한국의 시장개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온 자동차와 농산물 유통 부문에 대한 판정에도 일단 영향을 준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아직 슈퍼 301조의 적용여부에 대한 각국의 구체적인 판정내용이 공식발표는 되지 않았지만 한국의 경우 자동차부문만 「관심의 대상」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도 슈퍼 301조의 우선협상대상에 직접 지정되지 않은 마당에 한국이 거기에 포함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맞아든 것이다. 클린턴행정부가 비록 무차별 무역보복을 가할 수 있는 전가의 보도로 슈퍼 301조를 부활시켰지만 실제 적용보다는 「위협용」으로서 효과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 미국이 일본에 대해 슈퍼 301조를 발동하면 한국등 여타 국가들도 『덩달아 끌여가 불똥을 맞게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염려했으나 일단 기우에 그친 것이다. 본래 슈퍼 301조의 적용엔 우선협상대상의 단일분류기준만 있었으나 최근 클린턴행정부는 지적재산권보호에 적용하는 스페셜 301조의 우선협상·우선감시·감시의 대상등 분류기준을 원용해 우선협상대상 외에 감시대상·관심대상으로 세분화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 환경오염 배출시설/허가제 폐지 추진

    ◎상공부·민자/“사소한 설비 바꿀때도 가동중단 폐해”/변경 등 자율화… 감시·감독은 강화/환경처·관련단체들은 반대 상공자원부와 민자당은 대기환경보전법 등에 규정된 배출시설에 대한 설치허가 및 변경허가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그러나 환경처와 관련단체들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21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현행 대기환경보전법과 수질환경보전법,소음·진동규제법은 배출시설로 법령에 명시된 시설 외에 제조공법이 배출시설과 유사하거나 오염물질을 극소량 발생하는 시설까지도 허가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때문에 사소한 시설을 바꿀 때도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등 생산에 지장이 크기 때문에 「기업활동규제완화특별조치법」에 특례규정을 제정,배출시설설치 및 변경에 대한 허가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생산활동으로 인해 환경이 오염될 경우 합리적 기준에 따라 처벌하는 게 마땅하지만 현행 환경관련법은 「결과」뿐 아니라 사소한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을 설치하거나 바꾸는 「과정」까지 일일이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어,생산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설비의 기술적 변화를 행정규제가 따르지 못하는데다 대규모설비운영과정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소규모시설변경을 매번 허가받는 것은 불필요한 규제』라고 지적했다.예컨대 모업체의 경우 공장설립시 수질분야 2백27개,대기분야 1백3개,소음·진동분야 55개 기계와 기구에 대해 배출시설설치허가를 받아야 했으며,이중 일부를 바꿀 때마다 변경허가를 받거나 변경신고를 해야 한다. 따라서 생산설비를 설치하거나 바꾸는 것은 기업자율에 맡기되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의 오염발생도를 낮추도록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상공자원부의 입장이다.
  • 「민원 감사제」 효과 높다/민원 많은곳 집중 점검… 봉사자세 개선

    ◎처리절차 지도… 담당자 업무능력 향상 정부가 꾸준히 실시하고 있는 민원사무 개선및 운영실태 확인 점검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민원담당 공무원들의 대민 봉사자세가 향상됐을 뿐 아니라 민원처리능력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원담당부서는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꺼리는 곳.민원인들과의 마찰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따라서 고참보다는 신참이 배치될 수 밖에 없어 민원 처리방법과 절차에 있어 다소 무리를 빚어온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지난 5월30일부터 정부가 감사의 방침을 그동안의 지적 위주에서 처리절차와 방법을 가르쳐주는 지도 중심으로 변경함에 따라 이같은 문제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민원감사의 목적은 행정규제및 사무기본법 체제의 조기 정착 유도로 국민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위법·부당하게 처리된 민원의 시정과 민원담당공무원의 업무처리능력을 높이자는 것.또 법령에 얽매어 처리가 지연되는 민원에 대해서는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근본적인 해결을 모색하자는 취지도 포함돼 있다.확인 점검 중점사항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민원사무의 적극적인 처리 여부,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김광일)의 권고사항 처리 실태,「공직자 친절봉사운동」 추진상황및 민원행정 쇄신상황,대통령비서실 국무총리실 정부합동민원실등에서 이첩한 민원의 처리 실태,민원사무처리 수범사례및 민원사무 제도 개선자료의 발굴.정부합동민원실에서 접수한 민원을 분석해 민원 발생량이 많거나 전년과 비교해 증가율이 높은 분야를 우선 감사한다. 그 결과 올해 중앙행정부처 가운데 건설부 보건사회부 환경처,특별지방행정기관으로는 대전지방환경청,지방자치단체로는 서울시 대전시 경기도가 감사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건설부는 건축및 도시계획분야의 민원발생량이 4천4백69건으로 2위,전년 대비 증가율 61.2%로 3위를 차지했기 때문.보건사회부와 환경처는 보사·환경분야의 민원발생량이 2천2백50건으로 3위,전년 대비 증가율이 1백19.7%로 1위를 기록했다.민원발생량 1위를 기록한 민·형사분야 관련부처는 민원들이 대부분 수사중이거나 재판에 계류중이어서 감사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서울시는 지난해 민원발생량이 4천5백만건으로 1위,대전시는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93년의 민원발생 증가율이 38년에 비해 38%로 1위를 차지해 감사를 받게 됐고 경기도는 지난 81년부터 93년까지 감사를 가장 적게 받은 관계로 감사대상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지금까지 건설부 환경처 보건사회부등 3개 기관의 15건에 대한 확인 점검 결과 10건에 대한 시정을 지적하고 5건의 제도개선 건의를 찾아냈다.그리고 민원사무 개선및 운영상태가 불량한 사항에 대해서는 국무총리에게 시정에 필요한 조치를 건의하는 한편 처리기간을 넘기는등 비교적 가벼운 사항에 관해서는 해당기관에 개선을 요구했다.
  • 기업 접대비 현금지출/「계산서 있으면」 세혜택/내년이후

    내년부터 기업들이 현금이나 수표로 접대비를 지출했더라도 세금계산서가 있으면 신용카드로 쓴 것과 마찬가지로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재무부는 3일 재무행정규제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용진차관)를 열고 세제 부문의 규제완화책을 마련,내년 또는 96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현행 세법은 과표의 양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기업들이 접대비를 지출할 때 50%(중소·지방기업은 30%)는 신용카드로 쓰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이 비율을 못 지킨 경우에는 그 차액을 손비로 인정해 주지 않는다.그러나 내년부터는 신용카드 대신 현금이나 수표로 지출했더라도 세금계산서를 첨부하면 손비로 인정해 준다. 일반 주택보다 각종 세금을 무겁게 물리는 고급 주택의 면적기준이 국세와 지방세가 서로 달라 세금계산의 혼란 등 납세자들이 느끼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경제기획원과 내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이 기준을 일치시키기로 했다. 국세의 경우 아파트는 50평(전용면적),단독주택은 건평과 대지가 각각 80평과 1백50평을 넘으면 고급 주택으로 친다.
  • 「독일형 경수로」 북핵 새변수로/미북회담 베를린 개최 계기

    ◎북,한국형 거부… 러시아선 자국형 고집/독일형은 안정성 좋아 대안으로 부상 북한 경수로지원문제등을 다룰 미국과 북한의 핵기술전문가회담이 오는 1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게 된 것과 관련,「독일형 경수로」가 북핵문제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이 전문가회담장소를 베를린으로 결정한 배경에는 한국과 러시아가 각각 자국형 경수로를 고집하고 있는데다 북한이 한국형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어 대안으로 독일형을 검토해 보자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되고 있다. 독일형 경수로는 우선 외관에 있어 원통형인 한국형이나 러시아형과 다르나 미국의 기술을 도입했다는 점에서는 한국형과 같다. 독일형은 외관이 골프공처럼 둥글고 원자로의 3분의 1이 지하에 들어가 있어 안전성이 좋다.격납용기를 구형으로 한 이유는 내부에서 방사능 누출사고가 생기거나 원자로내에 압력이 증가하는 사고가 생길 때 압력이 균등하게 퍼져 보다 안전하기 때문이다. 독일형 경수로는 고압·고온에서 증기를 발생시키는 가압수형과 직접 물을 끓여 수증기를 이용하는 비등수형의 두 종류가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가압수형만 있다. 독일의 가압수형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의 가압수형(PWR)을 기본으로 하여 독일의 지멘스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접합시킨 것이다.한국형도 웨스팅하우스사의 기술을 이전받아 국산화한 가압수형이다. 비등수형은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비등수형(BWR) 기술에 독일의 AEG사가 개발한 기술을 접합한 것으로 현재는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다. 독일 최초의 가압경수로는 지난 65년부터 69년까지 지멘스가 오브리크하임에 건설한 3백40Mw 규모의 원전이다.이를 시작으로 현재 독일에는 21기의 원전이 있는데 이중 14기가 가압수형이고 나머지 7기는 비등수형이다. 독일은 지난 60년대 말부터 건설기간을 단축하고 인·허가 행정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원전표준화사업을 펴고 있는데 원전 규모는 1천2백∼1천3백Mw가 표준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동중인 원자로는 가압경수로 8기,가압중수로 1기이며 영광에 건설중인 한국형 표준원자로는 1천Mw급이다. 독일은 가압수형 기술을 지난 68년 아르헨티나에 수출해 74년에 3백35Mw 규모의 아프차 1호기를 완성했으나 독일의 KWU사가 81년부터 아르헨티나에 건설하고 있는 6백92Mw 규모의 아프차 2호기는 현지사정으로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통일후 독일은 안전성을 이유로 동독에 있는 러시아형 원전(VVER)과 체르노빌형 원전(RBMR)12기를 모두 폐쇄한 채 아직 처리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 경제규제 완화 이행실태/정부,현장서 점검/연내 법령정비 매듭

    정부는 오는 10월 쯤 관계부처 합동으로 작년 3월 이후 추진해 온 경제행정규제완화 계획의 이행실태를 현장 점검하기로 했다. 정부는 31일 과천 청사에서 제5차 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위원장 정재석경제부총리)를 열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올 8월까지 추진한 1단계 규제완화 과제에 대한 법령 정비작업을 연내에 마무리짓기로 했다.또 이미 조치가 끝난 사항은 다음 달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행실태를 점검,기업을 포함한 민간이 규제 완화의 효과를 피부로 느끼도록 하고 미비점과 보완사항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제2단계 규제완화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정부는 2단계 규제완화 과제는 검역을 포함한 통관제도와 공장설립 절차 간소화등 업계의 지적사항 중심으로 민간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선정하되 작년 말 민원사무 기본법 제정으로 도입된 「신설 규제에 대한 사전심사제」의 발전과 아직 남아 있는 규제에 대한 주기적인 평가제 실시 등 제도적 보완책도 아울러 강구하기로 했다.
  • 전기/신규시설기간 15일로 단축/홍삼 판매 누구나 가능

    ◎민간단체 가입·탈퇴 제한 못하게/정부투자기관 등 규제 43건 완화 앞으로 대한 숙박업 협회,한국 해운조합 등 각종 민간단체나 협회가 개별 사업자의 가입을 의무화하거나 시장 참여를 봉쇄하는 등의 횡포가 사라진다.또 민간기업이나 국민들에 대한 정부 투자기관의 규제를 대폭 완화,전기 설치는 15일이면 가능하고 누구나 홍삼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30일 과천청사에서 한리헌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경제행정 규제완화 실무위원회를 열고 각종 단체 또는 협회의 경쟁 제한행위 14건,공기업의 규제 29건 등 모두 43건의 규제완화 방안을 확정했다. 각 소관 부처 주관으로 모든 협회와 단체의 규제행위를 연말까지 시정하며,그 뒤 공정위가 회원 사업자 또는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 및 현지 조사를 해 제대로 개선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제재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전국의 1천5백여 단체와 협회 가운데 무역협회,부동산 중개업 협회,이·미용사회 중앙회 등 48개 단체를 표본 조사한 결과 가입을 의무화하거나 신규 가입 또는 시장 참여를 봉쇄하는 사례는 물론 법정 최고 요금만 받도록 강요하고 영업활동에 필요한 증명서 발급을 거부하는 등 횡포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규제 못지 않게 정부 투자기관의 규제도 적극 완화하기로 하고 한국전력의 전기 신규공급업무 처리절차를 간소화,소요 시일을 종전 23일에서 15일로 줄이고 담배인삼공사의 홍삼류 판매인 지정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공중전화 카드 판매상의 보증은 대부분 영세상인 점을 고려,재산세 납부실적 또는 보증인 이외에 보증보험 증권과 정기예금 증서도 허용하고 농수산물 유통공사에서 산 비축 농수산물도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반품 또는 교환이 가능토록 했다.
  • 과다납 세금 돌려받기 쉬워진다/「경정청구제도」 12월 신설

    ◎차량 책임보험도 할인·할증제 실시/행정규제 완화 40건 확정 종합보험에만 적용되는 보험료의 할인 및 할증제가 책임보험에까지 확대 적용돼 내년말부터 영업용버스와 택시를 대상으로 시행된다.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하면 지금은 사업자만 처벌하지만 승차거부와 부당요금 요구처럼 질이 나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오는 9월부터 운전자도 함께 처벌한다. 보건사회부장관과 시·도지사가 갖던 식품제조 및 가공업의 영업허가권은 10월부터 시·군·구청장에 넘겨진다.납세자가 과세표준 및 세액을 실제보다 더 많이 신고,납부한 경우에는 1년안에 세무서장에게 경정을 청구할 수 있는 제도가 오는 12월 신설된다. 정부는 26일 과천청사에서 한이헌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경제행정규제완화실무위원회를 열고 식음료산업(8건),여객자동차운수업(13건),납세절차 간소화(19건) 등 모두 40건의 규제완화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식품접객업자가 지켜야 할 38개 항 중 고무장갑의 색깔 등 위생과 관계가 적은 사항이 폐지돼 10월부터 20여개로 줄어든다. 자동차대여사업제도를 개선해 9월부터 외래무역담당자와 관광객 등에게 기사를 포함해 자동차를 대여할 수 있도록 하고 대여사업용자동차중 고급자동차(배기량 2천㏄이상)의 차령을 5년에서 8년으로 늘림으로써 수요에 부응한 자동차의 고급화를 유도한다.개인택시운송사업자에만 허용하는 모범택시를 일반택시(회사택시)운송사업자에도 허용한다.
  • 대정부 민원 올들어 대폭 줄었다

    ◎과감한 규제완화/숙원사업등 해결/무분별 요구 자제/상반기 2만3천건… 작년비 28% 줄어/민원재심제 도입 영향 해결률 높아져 지난해 새정부 출범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던 민원이 올 상반기들면서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민원이 줄어든 이유에 대한 정부의 설명은 3가지.첫째는 새정부의 과감한 행정규제완화 추진으로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둘째는 지난해 고질적,집단적 민원을 많이 해결해준 결과가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마지막으로는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출하던 무모한 민원이 줄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총무처가 16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정부합동민원실 운영현황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일반국민으로부터 접수한 민원은 모두 2만3천9백72건이었다.한달 평균 3천9백95건이며 하루평균으로는 1백60건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접수된 3만3천5백17건보다 28.5%가 줄어든 것이다.특히 건축·도시계획,노동·임금,보사·환경,민·형사문제등은 30%이상 민원건수가 줄어 반복적이거나 구조적인민원이 적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유일하게 민원이 증가한 부문은 18.6%가 늘어난 농림수산분야였다.이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라 농촌시책과 관련한 민원이 늘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민원해결률도 지난해보다 현저히 높아지고 있다.정부합동민원실에서 직접 처리한 8천8백63건의 민원 가운데 7천42건에 대해 민원인의 요구가 수용되거나 민원인을 이해·납득시켰다.민원해결률이 79.5%에 이르러 민원 5건 중 4건은 해결되고 있는 셈이다.지난해 상반기 해결률이 68%였던 것에 비해서도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총무처는 민원 해결률이 높아지는 이유를 민원재심제도의 도입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이 제도는 각급 행정기관에서 처리못한 집단 혹은 반복민원은 청와대 총리실 법제처 등 관계기관 공직자로 구성된 「민원재심의회의」에 부치는 장치이다.해당 부처의 이해를 떠나 민원인의 처지에서 심사를 해보자는 취지이다.비슷한 맥락에서 국민고충처리위가 출범했으며 시·군 지역에도 지역민원처리를 위한 행정상담위원을 위촉하고있다. 이와 함께 정부합동민원실에는 변호사 법무사등 30명의 민간전문가를 상담위원으로 위촉하여 서민계층의 법률문제,부동산시비,교통사고 피해보상등 일반공무원이 상담하기 힘든 특수전문분야의 민원상담도 벌이고 있다.올 상반기에만 2천5백28건을 무료상담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 신축건물 중간검사/내년 1월부터 폐지/당정

    정부와 민자당은 최근 건물시공·감리등에 있어 공무원의 개입을 크게 줄이는 대신 민간감리자의 권한과 감독책임을 크게 강화하는 「건축행정규제완화를 위한 최종안」을 확정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당정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건축법및 건축사법개정안」을 마련,오는 22일쯤 입법예고한 뒤 오는 9월 정기국회를 거쳐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당정은 개정안에서 구청등 관할관청 공무원이 완공된 건축물에 대해 준공검사를 실시,합격된 건축물에 한해 준공검사필증을 내주고 있는 현행준공검사제도 대신 건축사를 비롯한 민간감리자가 「완공확인서」를 관할관청에 통보하는 것으로 준공검사필증발급을 대체하기로 했다. 일정규모이상의 건물에 대해 일정공기가 되면 실시하던 중간검사도 폐지,건축사등의 상시점검만으로 가능하게 했다.
  • 건축허가 신청서류 대폭 축소/신고만으로 지을수 있는 건축물 늘려

    ◎중간·사용검사 크게 간소화/행정규제 13건 완화… 하반기중 시행 하반기 중 사전허가 없이 신고 만으로 지을 수 있는 건축물의 범위가 크게 늘어나고 건축허가를 신청할 때 제출하는 서류가 크게 줄어든다.또 건축 중인 건물의 중간검사와 사용검사가 간소화되며 감리자에게 공사중지 또는 재시공 등의 시정 명령권을 주는 등 부실시공 방지제도가 강화된다. 정부는 3일 한리헌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경제행정 규제완화 실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건축분야 규제완화 방안 13건을 확정했다. 방안은 지금 도시지역에서 85㎡(25.7평)이하의 단독주택과 50㎡(15평)이하의 기타 건축물,그리고 읍·면 지역에서 2백㎡(60.5평)의 축사 및 창고 등을 지을 때만 신고로 건축이 가능토록 하고 있으나 연말까지 그 범위를 도시환경과 구조안전에 지장이 없는 건축물로 대폭 늘린다.구체적인 대상은 대통령령에서 정한다. 또 지금까지는 공사 도중 해당 시·군·구 공무원이 건축현장에 직접 나가 중간검사와 사용검사를 하도록 했으나 이를 감리자가 공사 중간의감리보고서와 공사가 끝났을 때의 감리완료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한다.건축허가 신청 시의 제출서류도 기본 설계도서로 국한시키고 세부 실시 설계도서는 건축사 책임아래 작성,공사 착공 때 제출토록 한다.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를 하는 도중 건축주·설계자·감리자 또는 인근 주민 등과의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시·군·구와 시·도에 설치된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한다.특히 연면적 2백평 이하의 주택이나 1백50평 이하의 기타 건축물 등 소규모 건축물을 지을 때는 그동안 건축주 직영공사로 처리해 부실·위법 사항에 대해 시공업자의 책임을 묻지 않았으나 하반기 중 시공업자를 현장 관리인으로 명시해 위법 또는 부실공사를 할 경우 철저히 처벌한다.
  • 수출업체 이윤 적정수준에 크게 미달

    ◎행정규제 완화도 미흡/무협 「94년도 실태조사」 국내 수출업체의 수출 이윤이 적정 수준에 크게 못미친다.많은 수출업체들이 신정부가 추진해 온 수출행정 규제완화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 2일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1천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94년도 수출산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수출의 적정 이윤을 1백으로 정했을 때 평균 이윤율은 고작 62% 밖에 안 된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92%로 가장 높았고 정밀기기(71%),가전제품(69%),완구(55%),철강(51%)의 순이다.경쟁력이 떨어져 수출가격을 올리기는 어렵고,달러당 환율이 8백10원 수준은 돼야 채산성과 경쟁력을 갖춘다는 것이 수출업체들의 주장이다. 행정규제의 완화에 대해서는 35.5%가 불만이며 그 대상은 절차복잡(53.4%),제출서류 과다(22.2%),엄격한 자격요건(9.3%) 등의 순이다. 수출업체들은 현재 국내 공급능력이 부족해(61%) 앞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그 이유로는 원자재 부족(32.3%)·인력 부족(28.7%)·설비부족(21.9%) 등이라고 꼽았다.
  • 공장입지 가능여부 10일내 통보/새달부터

    ◎대기업도 농공단지 조성 허용/「규제완화」 실무위 오는 8월부터 어느 지역에 공장을 세울 수 있는지 여부를 10일 이내에 알 수 있다.지금은 기업들이 수도권 정비계획,도시계획,환경영향,농지전용 등 54개 토지 관련 법규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일일이 관계당국에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길게는 수개월이 걸린다. 정부는 27일 제17차 경제행정 규제완화 실무위원회(위원장 한리헌기획원 차관)를 열고 공업배치법 시행령 개정을 포함,11건의 공장입지 관련 행정규제 완화방안을 마련,다음 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시·군·구가 공장 설립을 희망하는 기업으로부터 입지 신청을 받아 10일 이내에 가능 여부를 확인해 알려주는 공장입지 기준확인서 발급제도가 도입된다. 이를 위해 현재 국토이용관리법,도시계획법,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 등 6개 토지관련 법령에 분산된 공장입지 관련 사항을 한데 묶은 「용도지역별 공장입지 허용기준」을 오는 10월까지 통합,고시한다. 또 오는 9월부터는 공단으로 이전한 업체가 기존 공장을 처분해야 하는 기간을 종전의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토지매매 부진에 따른 비업무용 판정 등의 불이익을 면해 주기로 했다. 대기업도 농공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기업이 직접 개발한 농공단지를 계열사 등에 분양할 수 있게 된다. 지역에 따라 10만∼30만평으로 구분된 시·군당 농공단지 개발 연면적 한도가 일률적으로 30만평으로 확대된다.지금은 전체 분양면적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입주희망 업체를 미리 확보해야 농공단지를 개발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선개발 후분양 방식으로 바뀐다.
  • 대학 유사학과 대폭 통폐합/계열·학과군단위 학생 모집

    ◎교육부,내년부터/각종규제 2백25건 손질 현재 5백57종으로 세분화돼 있는 대학의 학과가 내년부터 대폭 통폐합된다. 이를 촉진하기 위해 학과가 명시된 2백25건의 각종 행정규제와 법령이 학생수 기준등으로 손질된다. 교육부는 26일 「학과통합 추진계획」을 발표,오는 8월 전국대학 교무처장회의에서 의견을 수렴해 9월중 최종 확정키로 했다.이태수 대학정책실장은 『전국 1백31개 4년제 일반대학에 설치된 학사과정의 학과가 5백57종으로 미국등 선진국의 40∼50종과 비교할 때 지나치게 세분화돼 있다』고 지적,『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사과정 운영을 쇄신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재 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의 경우 대학에 따라 최고 15개 유사학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안에 따르면 학사과정은 학부·학과·전공등 대학에 따라 자율적으로 설정하되 보편적인 학과중심으로 학과를 통폐합 운영하고 세분화된 학과는 대학원수준에서 전공으로 이수토록 했다. 학부로 통합할 경우 행정조직상 보직수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고 학과를 존치하는 경우에도 계열별 및 학과군으로 모집,교과과정을 통합운영하고 학생의 전과등을 허용토록 했다. 이를위해 교육부는 9월말 발표예정인 95학년도 대학입학정원을 학과별이 아닌 계열별로 집계하고 현재 학과당 9명이상으로 돼 있는 교수확보율 산출기준을 교수1인당 학생수로,실험실습설비 기준도 학과별에서 전공별로 각각 바꾼다.
  • 26개 경제행정 규제완화방안 확정

    ◎영농·영어시설 농어민 직접 시공/토목건축업 면허기준 대폭 완화/하도급대금 발주자에 직불요청/대형공사기준 3백억원으로 높여 다음달부터 농어민들은 영농 및 영어시설을 건설업자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시공할 수 있다.건설업면허기준과 공공공사의 하도급대금 직불요청절차도 간소화된다. 내년 6월부터 민간업자가 건설,국가에 귀속된 항만의 토지중 불가피한 항만시설용 부지를 빼고는 공장부지로 활용토록 허용되며 항만시설중 창고,사일로,저유시설,업무용 시설 등에 대해서는 소유권도 인정된다. 정부는 20일 한리헌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경제행정규제완화실무위원회를 열고 건설업 12건,물류제도 14건 등 모두 26건의 행정규제완화방안을 확정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지금은 시·읍지역에서 연면적 4백95㎡(1백50평)가 넘는 농·축·임·어업용 건축물을 지으려면 반드시 건설업자에게 맡겨야 하나 앞으로는 도시계획구역이 아닌 한 농어민의 직접시공이 가능해진다.축사 등 간단한 영농시설의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토목건축공사업의 면허를 받으려면 지금은 기술사 1명을 포함,모두 20명의 기술인력을 확보해야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기술사없이 10명의 인력만 있으면 되고 경력임원 확보기준도 토목 또는 건축공사업은 현재의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드는 등 면허기준이 대폭 완화된다. 포장공사업면허제도가 폐지돼 토목공사업면허만 있으면 포장공사를 도급받을 수 있다.기술사를 현장에 배치해야 하는 대형공사의 기준도 공사금액 2백억원이상에서 3백억원이상의 교량·터널·댐 등 주요공사로 완화된다.대신 2백억원이상 공사는 10년이상 실무경력을 지닌 기사1급으로 낮춘다.
  • 군납업체 6천여곳/정기 보안검사 폐지

    정부와 민자당은 20일 국방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현재 7천7백여개 군납업체 가운데 비밀사업참여업체를 제외한 6천5백여개 업체에 대한 국군기무사령부의 정기보안측정을 폐지하고 신규등록서류도 대폭 감축하는등 민간 군납기업에 대한 행정규제를 오는 10월부터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종합무역상사에 대한 보안감사를 폐지하고 방위산업관련 일반자료의 보안성검토도 전처럼 기무사가 하지 않고 기업 자체의 보안담당관이 하도록 했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오는 10월 국방부훈령인 방산보안업무시행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 보험사 경영·재산 소비자에 공개/보감원장에 공표권한 부여

    ◎지급여력 1백억원 미만땐 증자명령/재무부,보험업법개정안 마련 내년부터는 각 보험회사도 은행처럼 회사의 경영실적이나 재산상황 및 보험상품에 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공개한다.이를 위해 보험감독원장의 보험정보 공표권한을 법으로 명시한다.보험감독원은 지금까지는 개별 보험사의 내부 경영에 관한 정보는 관련 법규를 위반하지 않는 한 영업비밀로 간주,공표하지 않았다. 모든 보험 가입자들이 일시에 해약하는 사태를 가정해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지급여력이 1백억원 미만인 회사에 대해서는 보험감독원이 증자 권고 또는 명령을 할 수 있다. 재무부는 19일 보험 가입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마련,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험정보의 분석 능력이 부족한 가입 희망자들에게 보험회사 및 상품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스스로 보험을 들 회사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험감독원장에게 각종 보험정보의 공표권한이 주어진다. 감독원장은 이에 따라 각종검사 결과 및 조치사항,조사연구·재산상황·경영평가에 관한 사항,분쟁조정 결과,기타 재무부장관이 정한 사항을 공표할 수 있다. 이밖에 보험업에 대한 행정규제를 완화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인가제인 점포 신설 및 이전을 신고만으로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고,허가제인 보험대리점의 설립도 등록제로 바꾼다.
  • 재건축때 소유자 동의 80%면 가능/이달부터

    ◎도로개설 인허가절차 대폭 축소 올 하반기 중 도시계획 상 길이 없는 곳에 공장이나 주택 등을 짓고 도로를 낼 경우 농지 또는 산림전용 등의 허가절차 없이 사도개설 허가만 받으면 다른 인·허가는 모두 받은 것으로 간주된다.시·도지사에게 위임된 30만㎡이하의 국가공단의 실시계획 승인권한이 오는 9월부터 시장 군수에게 재위임되는 등 재위임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는 15일 과천청사에서 한리헌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경제행정 규제완화 실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토지이용 및 개발에 관한 행정규제 완화방안 12건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노후불량 주택 재건축시 갖춰야 하던 토지 및 건물 소유자의 동의가 지금의 1백%에서 오는 7월부터 80%로 낮아진다.지목이 임야라도 주변 여건과 토지의 형상 등에 따라 10년 이상 나대지 등의 다른 용도로 쓰이는 토지는 연내 산림전용 부담금과 대체조림비 부과대상에서 제외한다. 이 달 말부터 택지개발 계획 승인 후의 환경영향 평가에 따라 공원이나 도로 등 공공시설 용지가 추가돼도 이 부담을 주택건설 업자에게 떠넘기지 않고 공급자인 지방자치 단체나 토지개발 공사가 부담하며,6개월 이내로 제한한 토지거래 허가 신청시의 개발 또는 이용 착수일을 다음 달부터 1년으로 늘린다.
  • 의약품 4천9백종 신고제로/의약·환경규제완화

    ◎제조허가제 11월부터 폐지/폐수처리업 96년부터 신규가능 안전성과 유효성이 이미 입증된 약품의 제조는 현행 허가제에서 앞으로 신고제로 바뀐다.환경오염방지 시설업체의 기술능력 요건이 대폭 완화된다.폐수 처리업은 신규 진입이 허용된다. 4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제약분야 13건,환경분야 12건 등 25건의 행정규제를 완화,이 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계획에 따르면 의약품 제조업과 제조품목에 대한 허가증은 그동안 면허세 징수의 편의를 위해 시·도를 거쳐 발급했으나 이 달부터는 직접 당해 업소에 보내 민원의 소지를 없앤다.또 9월부터는 반창고,은단,식염수,거즈 등 큰 용기에 들어 있는 의약부 외품이나 위생용품의 분할판매가 허용된다. 신약개발 때 선진국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이미 입증된 품목에 대한 전임상시험 자료의 제출의무도 면제된다. 현재 약품제조는 허가를 받도록 돼 있으나 11월부터 대한약전 또는 보사부장관이 인정한 공정서와 의약품집에 기재된 2천2백종과 국립보건원장이 별도 기준과 시험방법을 고시한 2천7백72종 등 안정성과 유효성이 이미 입증된 품목은 신고로 바뀐다. 환경 분야에서는 환경공학 박사로 제한했던 환경오염 방지 시설업의 대기,소음·진동,수질관리 기술사를 이 달부터 기계,화공,미생물 등의 박사학위 소지자도 가능토록 허용한다.폐수 처리업의 정수제도를 폐지,진입 제한을 풀되 기존 업소의 적응을 위해 2년간 유예한 뒤 96년부터 시행한다. 오는 11월부터는 건축물 폐재류만 전문적으로 수집,운반하는 폐기물 처리업을 인정한다.
  • “정상회담 남북협력의 전기로”/이 총리 국정보고 내용 요지

    정부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북한은 최근 카터 전미국대통령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하고 핵활동을 일시 동결할 의향과 함께 북­미 3단계회담 개최를 강력히 희망해 왔다.정부는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정상간의 만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특히 최근 핵문제로 야기된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남­북간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아래 북측 제의를 수락했다. 우리 7천만 동포들은 분단이래 최초가 될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세계의 모든 나라들도 남북 정상간의 만남의 가능성을 깊은 관심속에 지켜보고 있다.정상회담이 성공을 거두어 현재와 같은 적대와 반목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정부는 두 정상의 만남이 남북화해협력시대의 개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북한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 또한 미국도 북­미회담 기간중북한이 핵재처리등 핵관련 활동을 동결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장비 유지를 허용한다는 전제아래 북한과의 회담에 합의했다.정부는 북한 핵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핵비확산조약을 준수하고 IAEA의 사찰을 수용하며 비핵화선언을 이행해야 한다는 목표를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이러한 목표달성은 대화를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우방과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가면서 남북정상회담및 북­미회담 등을 통해 북한의 과거 핵활동 규명을 포함한 핵투명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경제는 올해 1·4분기중 경제성장률은 8.8%로서 지난해 하반기 이래 높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물가는 1·4분기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물가와 국제수지면에서 어려운 점이 없지 않으나 「안정기조하의 경제활성화」라는 운영방향이 추진되어 나가고 있다. 정부는 행정쇄신위원회와 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를 통해 행정규제 완화작업을 95년까지 마무리 짓겠다.금리·임금·지가등 생산요소비용과 물가안정등 거시경제의 안정에 적극 노력할 것이다.통화는 물가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반기에는 14∼17% 선에서 유지되도록 하겠으며 3단계 금리자유화를 가급적 조기에 실시하겠다. WTO(세계무역기구)협정 비준을 위한 국내절차가 협정 발효전에 조속히 완료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WTO협정의 대외적인 수락시기는 다른 나라의 비준동향을 감안해 결정할 계획이며 국회의 협조를 부탁한다.「농어촌발전대책및 농정개혁 추진방안」을 뒷받침하기 위해 42조원의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98년까지 집행하고 올 하반기부터 세부계획을 수립,집행해 나가겠다. 노동조합이 아닌 「전국기관차협의회」는 지하철과의 연대파업까지 선동하고 불법농성을 계속하는 불법행위를 계속해 왔다.정부는 무분별한 불법파행관행을 근절시킨다는 차원에서 단호하게 법적 대응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일부 극렬세력이 불법폭력행위를 자행하고 있는데 대해 엄정한 사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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