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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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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들 “규제 자진 반납”

    ◎행정규제 50% 폐지 목표 주말께 달성/각 부처 적극 동참… ‘발상의 전환’ 계기 공무원들이 달라지고 있는 것인가. 불과 몇년 전까지 틀어쥐기만 했던 행정규제를 이제는 과감히 던지고 있다. 공무원 파워의 측도였던 규제권의 자진반납은 공직사회의 커다란 변화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정부의 규제개혁을 총괄하는 국무조정실 金德奉 규제개혁조정관은 4일 “규제 혁파에 각 부처들이 유례없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문민정권 때 행정쇄신위원회가 추진하던 규제개혁들이 부처 공무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지지부진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설명이다. 각 부처의 적극적인 규제개혁 동참 덕에 정부가 갖고 있는 1만1,000여건의 규제 가운데 47%의 폐지가 이미 결정됐다.주말이면 金大中 대통령이 지시한 50% 폐지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金조정관은 전망했다. 정부 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규제를 쥐고 있던 보건복지부는 1,706건의 규제 가운데 856건인 50.3%를 없애기로 했다. 문화관광부 농림부 산업자원부 해양수산부 통계청 기상청철도청 문화재관리국 등도 절반이 넘는 규제를 없애기로 했다. 각 부처의 적극적인 규제개혁 동참은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발상의 전환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복지부 보건산업담당관실의 金慶煥 서기관은 “규제개혁을 하면서 발상의 전환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규제의 50% 폐지라는 목표가 발상의 전환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호텔에서 결혼을 금지한 규정을 없애기로 한 가정의례법 전면개정도 대표적인 사례의 하나로 꼽힌다.가정복지과의 金賢準 사무관은 “가정의례법은 우리과 업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업무와 권한을 잘라내는 일이었다는 얘기다. 공무원들이 규제개혁에 발벗고 나서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정부가 갖고 있는 모든 규제는 이달 중순까지 등록돼 인터넷 등을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국민들이 어느 부처가 얼마 만큼의 규제를 갖고 있는지를 감시할 수 있게 돼 공무원들에게 무언의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공무원이 등록되지 않은 규제로 민원인을 규제하려 들면 앞으로 처벌을 받게 된다.
  • 항공안전관리 특감 착수/항공기 정기검사 여부 집중 점검/감사원

    감사원은 최근 빈발하는 민간 항공기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특별감사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감사원은 2주일 동안 18명의 감사요원을 건설교통부와 서울·부산지방항공청,공항공단 등 관계기관을 상대로 국내 항공사의 항공기 정기검사와 점검 이행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항공교통 관제시스템 운용 현황을 확인,항공사고의 예방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활주로,유도로,관제소 등 공항시설과 계기착륙시설,레이더시설 등 항공보안시설의 유지관리 실태 ▲군용비행장과 함께 사용하는 공항의 민·군 복합 관제업무의 능률성 ▲무리한 항공 스케줄로 인한 항공기 피로도 누적 및 조종사 과로 ▲항공기 사고발생에 따른 행정규제의 적정한 수행 ▲공항시설 및 항공보안시설 등 공사수행이 항공법과 국제민간항공협약(ICAO)부속서에 적합한 지 여부 등도 중점 점검한다. 감사원은 2010년까지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거점·지방공항을 개발한다는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의 타당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문화관광부,한국관광공사,서울,부산시와,강원,제주도 등을 대상으로 관광산업 지원 및 육성실태에 대한 감사에도 들어갔다.
  • 제2건국운동 골격 잡혔다/‘범국민 추진위’구성 어디까지

    ◎전국 260개 위원회 1만2,000명 조직구성 한창/연내 개혁일정·실천과제 확정… 새해 본격활동 건국 이래 최대의 관민합동 결사체가 될 ‘제2건국운동’조직이 그동안의 물밑작업을 거쳐 조금씩 모양을 드러내고 있다. 제2건국운동의 구심체인 ‘제2건국범국민추진위’가 본부조직을 마무리한 데 이어 26일부터는 전국조직인 지방위원회 구성에 착수한 것이다. 조직구성이 마무리되면 전국적으로 260여개의 위원회에 위원수만 최고 1만2,000명이 넘는 거대조직이 된다. 국내 명망가 대부분이 참여하게 되는 셈이다. 제2건국범국민추진위는 27일 제1차 20인 공동위원장회의를 열고 위원회 운영체계와 향후 업무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보다 앞서 26일에는 행정자치부를 통해 시·도 자치단체에 추진위원회 구성권고안을 전달했다. 범국민추진위측은 제2건국운동이 급하게 성과를 내기 위해 서두를 성질의 것은 아니지만 “일단 위원회가 활발히 움직인다는 점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다. 추진위가 연말까지로 시한을 잡은 1차목표는 크게 ▲중앙부처 내 추진반 설치와 지자체별 위원회 구성 마무리 ▲실천과제인 ‘개혁일정(agenda)’ 확정 등이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중앙부처 및 각지자체 앞으로 과제발굴에 대한 지침서를 이미 전달했다. 이를 토대로 11월 말까지 개혁일정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위원회와 중앙부처간 업무연락을 맡을 추진반은 이달 말로 구성을 마무리짓고 11월부터 본격활동에 들어간다. 각 부별로 차관이 총괄책임을 맡고 기획관리실장이 추진반장이다. 지방위원회는 시·도가 100인 내외,시·군·구는 20∼50인 내외로 구성된다. 지방위원회는 11월 초 위원회 설치조례를 만들고 11월 중순 창립대회를 열어 본격가동한다.각 위원회 안에도 업무연락을 맡을 추진반을 만들고 단체장이 총괄책임자가 된다. 지방위원회 구성에 있어 제2건국 추진위측에서 신경을 쓰는 부분은 역시 인선문제. 위원 인선은 자치단체장 책임하에 하도록 일임해놓았다. 그러나 단체장들이 대부분 당적(黨籍)을 갖고 있어 정치적으로 편향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각 지자체 앞으로 전달된 위원 인선요령에는 ‘대표성,도덕성,전문성을 고려해 신망도가 높은 인물을 선정할 것’이라고만 규정해 놓고있다. 조직완비 뒤 첫번째 과제인 개혁실천과제 발굴작업은 단기(금년 말까지),중기(99년 말),장기(2,000년 이후 계속)과제로 구분해 이루어진다. 추진위서 마련한 개혁과제발굴기준은 ▲공공부분 구조조정,경제의 투명성확보 등 파급 효과가 큰 제도개혁과제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제개혁 ▲각종 행정규제 철폐 ▲생활,의식개혁 등이다. 국정전반이 일단 과제대상이라고 보면 된다. 추진위의 위상은 대통령자문기구다. 집행력도 없는 자문기구에 왜 이렇게 방대한 조직이 필요하느냐는 의문이 당연히 제기될 수 있다. 이에 대해 權善宅 추진위 총괄심의관은 “국정전반을 총괄적으로 다루기 위해 불가피하다”며 “업무가 궤도에 오르면 이런 비판은 없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범국민추진위의 큰 현안 중 하나는 제2건국운동의 파트너격으로 추진해 온 국민운동본부 설립문제. 범국민추진위의 역할이 국정의 방향을 잡는 자문역이라면 시민단체연합 형태가 될 국민운동본부는 이를 실천에 옮기는 역을 맡는다. 그러나 시민단체,야당 일각에서 정부개입으로 시민운동의 순수성을 해친다며 시민운동본부 구성에 반발을 보이고 있다. 權심의관은 이때문에 “국민운동본부 설치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운동본부 구성과 관계없이 범국민추진위는 조직정비,실천과제 선정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새해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 실업대책·금융개혁 특감/감사원,새달부터

    ◎예산집행·구조조정 실태 집중점검 실업대책과 금융개혁 등 새 정부의 경제개혁 정책 수행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본격화된다.감사원은 다음달 2일부터 노동부와 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총 10조원의 예산이 투입된 실업대책 추진실태를 감사한다. 감사원은 실업 급여 지급과 실업자 대부 상황을 점검하고 실업자 재취업 훈련,대졸 미취업자 대책,여성가장 취업훈련,장애인 취업대책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실업대책비가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한 바 있어 실업대책 특감결과가 주목된다. 감사원은 또 다음달 중순부터는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금융감독위원회, 한국은행 등 금융기관을 상대로 금융개혁 추진실태를 특감한다.감사원은 특감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미진한 것으로 평가되는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금융을 비롯한 경제관련 행정규제 개혁의 이행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 실태도 조사할 방침이다.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대한 대출 상황 등도 점검한다. 감사원은 이에 앞서 이달말에는 정보통신부를 상대로 초고속 정보통신망사업과 컴퓨터 2000년 문제 해결 등 총 30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국가정보화 사업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정보화 사업에 대한 특별감사와 병행해 세무행정의 정보화 추진실태도 감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포항제철 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에 대한 특감에도 착수할 예정이며,12월에는 국가 각 기관의 예산 편성 및 집행 실태도 종합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 폐기되는 중고서적/柳一相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서울광장)

    이 가을을 누가 독서의 계절이라고 말했던가.이 좋은 계절에 마음의 양식이라는 책들의 운명을 보면 너무도 안타까운 느낌이 앞선다.헌 책방이 줄어들면서 1회용 도서가 베스트셀러라는 이름으로 출판문화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 요즈음 풍경이고 책 내용과는 무관하게 거의 대부분의 도서가 재활용되지 못한 채 한 번만 읽히고도 용도 폐기되는 게 현실이다. 신간서적들은 대형서점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지만 얼마 안되는 독서인구도 베스트셀러에 몰리다 보니 출판시장은 초토화라고 할 만큼 오늘의 독서문화는 황폐화되어 있다.방송과 영상물에다 인터넷 등 과학기술의 강력한 후원에 힘입은 신종 매체와의 경쟁에서 이제 출판산업은 질식 위기에 처해 있다. 출판시장이 오늘과 같은 위기에 몰린 것은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책에 대한 사랑이 부족했기 때문이다.책이 내포하고 있는 여러 갈래의 문화들과 행간에 숨겨진 심오한 의미들이 내동댕이쳐지는 것은 책의 고귀함에 대한 모독일 것이다.눈을 조금만 바깥으로 돌려보자. ○서점에 중고책 코너 일본 도쿄‘간다진보초’ 거리에는 전문 분야가 분명한 중고서적상이 즐비하고 깨끗이 정리된 서가를 지키는 중년신사는 선비의 기풍으로 특정 분야를 꿰뚫고 있어 존경심마저 들게 한다.일본에서는 이처럼 신간서적과 중고서적이 따로 떨어져서 유통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서점 가운데 하나라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P서점은 하나의 서점이라기보다 장르가 다른 전문서점들의 연합체 같은 곳이지만 어디서나 신구서적이 혼합 판매되고 있다.재활용되는 중고책값은 신간의 60∼70%지만 희귀본은 발행가와 상관없이 매우 높은 값이다.이미 사용된(used) 서적의 구입창구도 마련되어 있다. 우리나라 도서 유통의 어려움은 도서시장 구조가 일제 잔재를 답습한 행정규제장치를 계속 운용하는 데서도 찾아지겠다.신간서적의 유통은 문화관광부가 문화적·산업적 관심을 기울여주지만 중고서적은 고물로 보고 경찰서가 중고서적상을 고물상으로 분류하여 행정관리를 하고 있는 법제도가 책의 바람직한 재활용구조 형성을 막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도서재활용은 누구에게도 어려운 IMF 구제금융시대에 자칫 메마르기 쉬운 서민독자들의 문화정서를 촉촉히 적셔주고 경제적으로도 절약의 미풍을 계승시킬 수 있어 권장할 만한 일이다. ○재활용 가로막는 법제도 서울 종로·광화문의 대형서점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깔끔한 신간서적과 손때 묻은 중고서적이 함께 매매되고 교환될 수 있는 동네 서점들이 있다면 독서문화가 오히려 진흥되지 않을까.서점에 커피자판기와 티테이블도 갖추어 차 한 잔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종합문화공간으로서의 서점 모습을 그려본다. 그러나 예상되는 부작용에는 미리 확실하게 대비해야 한다.예컨대 신구서적의 혼합 유통을 틈타 출판사들이 저작자의 정열과 정신의 결정체인 책의 판권을 침해하거나 복사점들이 마구잡이로 서적복사를 하여 저자의 인격권과 지적 재산권을 훔치는 일은 막아야 한다. 인간의 자유로운 정신이 거침없이 헤엄칠 수 있는 마음의 바다로 책방의 모습이 정립되기를 바라면서 신구도서 혼합형 서점이 자리잡게 되는 날을 고대해본다.
  • 행정규제 50% 이상 정비/관계 장관 올해안 마무리

    정부는 13일 올해 안에 각 부처 행정규제의 50% 이상을 반드시 정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정비 대상 중 폐지율을 더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정해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李揆成 재경·朴泰榮 산업자원·李廷武 건설교통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규제개혁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회의에서 기존의 허가제를 등록제,신고제로 바꾸거나 행정처리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방식 등으로 계속 존치키로 한 정부규제를 다시 심사,될 수 있는 한 폐지키로 했다. 정부는 또 국민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생활규제나 각종 인·허가 업무 등도 더 과감히 정비키로 했다.
  • “내각은 크게 반성·노력하라”/국무회의

    ◎金 대통령,개혁이행관련 전국무위원 질타/“규제가 부패의 온상… 철폐하고 개혁해야”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47차 국무회의는 일본 국빈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金大中 대통령이 국정 전반을 중간 점검하면서 각 부처의 부진한 개혁 추진을 강도 높게 질책하는 자리였다.金대통령은 중하위공직자 비리 척결,행정규제완화,중소기업 대출 등 정부 개혁정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분야를 일일이 거론하며 관계 부처에 대한 질타와 독려를 반복했다. 金대통령은 “국민의 정부가 집권해 반년이 넘었는데 언제까지 과거 정권이 잘못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크게 반성하고 노력하라”고 전 국무위원을 질타했다.金대통령은 또 “국민은 모든 것을 참을 수 있으나 부정부패는 못 참는다”면서 “철저히 부패를 척결한 뒤 상층부를 본받으라고 중하위직에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金대통령은 “국민이 엄청난 세금을 내고 우리는 국민의 세금을 쓰는데 국민에게 참으라고만 말할 수 없다”며 조속한 개혁이행을 거듭 촉구했다.○…金대통령은 회의 첫머리에 일본 방문 성과를 국무위원들에게 설명한 뒤 각 부처의 신속한 후속조치 이행을 독려했다.金대통령은 경제 분야의 30억달러 도입,무역문제,교육부의 학생파견,과학기술부의 기술도입 및 기술자 파견 등의 성과를 설명한 뒤 “행동계획서에 따라 각 부서가 조치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중하위직 공직자의 부정부패현상을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金대통령은 서울시 주사가 200억원을 축재한 사실을 지목해 “현 정부에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놀랐다”면서 “상층부의 비리는 어느 정도 없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밑으로 파급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지지부진한 행정규제 개혁의 조속한 이행도 촉구했다.金대통령은 “금년 초부터 정부 내 규제개혁위를 설치하고 규제의 반 이상을 철폐한다고 밝혔지만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규제의 반 이상을 철폐하고 나머지는 개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金대통령은 “규제가 부정부패의 온상이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처리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이어 金대통령의 질타는 경제 분야로 넘어갔다. 金대통령은 “사회간접자본을 대량으로 투입했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은행금리도 콜금리,CP금리는 내렸지만 대출금리는 내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더구나 중소기업이 대출을 하려 해도 신용보증이 제대로 되지 않느니, 이러면 정부를 믿겠는가”고 반문했다. 金대통령은 재경부와 산자부에는 전력을 다해 수출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또 실업대책이 겉돌고 돈만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金대통령은“국민이 먹지 못하고 산다면 얼마나 고통이 크겠느냐”고 그동안 보고 받은‘민정(民情)’실상보고서를 인용한 뒤 “실업문제는 정권의 운명과도 관계된 일이므로 노동부와 보건복지부는 철저히 실천하고 책임있는 보고를 하라”고 관계 장관을 질책했다.金대통령은 특히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수없이 거리를 방황하고 있다”면서 “실업대책을 정확히 실시하고 자치단체장의 협력도 얻으라”고 지시했다. ○…안건 처리가 마무리된 뒤 金鍾泌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방일로 한·일 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니 후속을 다지고 또 다져 공동이익이 올 수 있도록 철저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金총리는 또 “야당이 국회 등원을 결정해 국정감사를 받게 됐으니 각 부처가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주택임대차보호법개정안 ▲군무원인사법개정안 ▲군복 및 군용장구의 단속에 관한 법률개정안 ■대통령령안 ▲남북교류협력법 시행령개정안 ■일반안건 ▲국제부흥개발은행과의 제2차 구조조정차관협약 체결안 ▲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일용근로자 취업지원센터 설치) ▲98년도 일반회계 재해대책 예비비 지출(보리붉은곰팡이병 피해로 인한 재해구호비) ▲터키 정부와의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협정안 ▲이란과의 항공업무 협정안 ■즉석안건 ▲정부인사(순천대총장 인선) ▲영예수여(고속도로 건설 유공자)
  • “부패 척결 全내각 나서라”/金 대통령 질책

    ◎중하위직 집중사정 지시 金大中 대통령은 12일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 8개월이 됐으나 일선 공무원의 부정과 비리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법무부,행자부는 물론 감사원도 중하위직 공직자의 부정부패 일소안을 마련해 전 내각이 부패척결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국민들은 일선 공무원들의 부정부패가 고쳐지지 않아 정부가 바른 길로 간다고 믿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金대통령이 부정부패 지수가 높을수록 경제에 어려움이 있다는 외신보도에 신빙성을 두고 있다”면서 “공직사회 상층부의 모범을 강조하는 것과 함께 중하위 공직자에 대한 사정수사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또 이날 회의에서 행정규제 철폐와 중소기업 대출의 부진,실업대책의 실효성 부족 등을 지적하면서 “내각은 크게 반성하고 노력하라”고 질책했다고 朴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규제야말로 부정부패의 온상”이라면서 “규제의 반 이상을 철폐하고 나머지도 개선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金대통령은 또 “실업대책에 10조를 쓰고 있지만 정책이 겉돌고 돈만 낭비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질타하면서 “실업대책을 정확히 실시하고 자치단체장의 협력을 얻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이와함께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사업의 부진,중소기업에 대한 고금리 및 신용보증기관의 보증기피,외국인 투자에 대한 원스톱서비스 미시행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中企 규제완화·지원체제 총력 다짐

    ◎‘중소기업 행정서비스 헌장’ 오늘 제정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삼아 정부가 최상의 행정지원 서비스를 펼칠 것을 다짐하는 ‘중소기업행정서비스 헌장’이 오늘 제정된다. 중소기업청은 11일 “21세기를 맞아 중소기업이 자율적인 경쟁을 통해 육성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전담기관으로서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다짐하는 헌장을 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헌장은 중소기업 전담지원기관으로서 중기청이 전문성을 함양하고 행정규제 완화 등 행정개혁에 앞장서는 한편 중소기업의 애로를 일괄 해소하는 지원체제를 구축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이다.중기청은 헌장에서 ▲유망 중소기업의 경영 개선 지원 ▲자금 및 인력 지원 투명성 확보 ▲중소 벤처기업의 성장기반 조성 ▲산업표준화 등 기술 인프라 확충 ▲산·학·연 연계를 통한 종합 지원체제 구축 등을 주요 서비스 내용으로 제시했다.
  • 안전 불감·제도 허점 합작/익산 LPG충전소 사고 문제점

    ◎부천사고 25일만에…/안전점검 22일만에…/누출 당시 안전요원 자리비워 30분간 방치/의무관리원 1명으로 줄여 교대근무 안돼 익산 LP가스 충전소 폭발사고는 가스 취급 업소에 전반적으로 깔려 있는 안전 불감증과 행정규제 완화조치의 부작용이 빚어낸 ‘인재(人災)’라는 지적이다.특히 부천 가스충전소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25일만에,한국가스안전공사의 정기검사에서 합격판정을 받은지 22일만에 똑같은 유형으로 재발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경찰과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가스 충전원 申모군(19)이 6일 새벽 2시 7분쯤 영업용 택시에 가스를 주입하던중 가스가 누출될 당시 충전소에는 안전관리요원 金근홍씨(40)가 자리를 비웠다.당황한 申군은 중간 차단기를 미처 잠그지 못했다.사고 직후 申군은 소방서와 金씨에게 사고 사실을 알린 것이 고작이다. 핸드폰으로 겨우 연락된 金씨가 충전소에 도착한 것은 2시40분.지하에 있는 중간차단기를 잠그러 들어가는 순간 사고가 일어났다.30여분간이나 가스 누출이 방치된 셈이다.金씨가 사고 현장을 지켰거나 충전원 申군이 내부시설 구조를 조금만 알았더라도 폭발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정부는 지난 95년 8월 행정규제 완화 차원에서 가스충전소에 상근해야 하는 안전관리요원을 2명에서 1명으로 줄였다.24시간 영업하는 충전소의 사정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다.현장에 대한 이해나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은 도외시한 채 업자들의 요구만 받아들인 탁상행정이 사고의 또 다른 원인이 된 셈이다. 가스취급업소에 대한 세심한 안전점검과 충전원들의 안전관리 교육강화,충전소 안전요원의 상근화 등의 보완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같은 사고는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 정보 공개 요구 신분 안밝혀도 된다/청구서에 조항 삭제

    ◎규칙 개정안 곧 입법예고/행자부 12월부터 시행 오는 12월부터 공공기관에 정보공개를 요구할 때,신분을 밝히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25일 행정규제 완화차원에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가운데 정보공개 청구서에 적도록 되어 있는 ‘신분’조항을 삭제하기로 하고 곧 입법예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구서에는 이름·주민등록번호와 함께 학생·교수·법인·단체·외국인 여부를 표시하게 되어 있다. 또 정보 공개 때 사본·복제물·인화물이나 출력물 1부만 교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시행령 규정도 없애기로 했다. 행자부는 이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빠르면 오는 12월 공포와 함께 시행할 방침이다. 올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은 국민들이 지자체나 중앙정부 등 공공기관에 정보 공개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경우 국가안전보장·국방·통일·외교관계 등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 등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공개하게 되어 있다.
  • ‘개혁 전도사’ 金龍煥 부총재/국민의 정부 성과 대학 특강

    ◎“구조개혁은 그 자체가 희망”/빅딜 미흡 등엔 비판과 자성 자민련 金龍煥 수석부총재가 강연정치를 재개했다.22일 국민대에서 특강을 갖고 개혁 전도사로 나섰다.‘국민의 정부 성과와 향후 발전 과제’가 특강 제목이다.자민련 입장에서 공동정권 출범 7개월을 평가했다.홍보성 짙은 가운데 비판과 자성(自省)이 혼재한다. 먼저 총체적 국정개혁에 대해 “뚜렷하게 성과가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구조조정만 하더라도 질적인 면에서 미흡하다고 평가했다.5대 그룹의 빅딜(대규모 업종교환)만 하더라도 당초 예상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잘라 말했다.정부개혁을 등한시한 채 민간부문 개혁만 강요하는 듯한 태도에도 문제를 삼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개혁은 그 자체가 희망”이라고 못박았다. 성과도 인정했다.국가 부도 위기를 벗어난 것을 제1성과로 규정했다.가장 호전된 경제지표로 금리안정을 들었다.금융개혁 역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부문으로 꼽았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사태와 관련,“중심을 잡지 못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덧붙였다.향후 구조개혁 방향도 제시했다.기업하기 좋은 시장 여건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노동시장에서의 유연성 확보,기업의 투명성 제고,행정규제 완화 및 철폐,인프라의 강화 등을 실천사항으로 내걸었다. 내각제 전도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그는 “한국은 절대권력의 오만과 독선이 국가 위기를 자초했다”고 진단했다.견제와 비판만 가능했다면 위기를 맞고 불행해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그리고는 “내각제로 바꿔야 할 시점”이라는 결론으로 이어갔다.
  • 국민­문민정부 司正 차이/DJ ‘검찰주도 법대로’

    ◎YS ‘기획의도 곁들여’/국민정부­개혁·제도완비 지향/문민정부­용두사미의 단발성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이 21일 사정가시권에 포착되면서 정치권의 ‘편파·표적사정(司正)’ 시비도 고조되고 있다. 여권은 ‘비리있는 곳에 성역없다’는 원칙을 재강조한 반면 한나라당은 ‘사정’을 ‘야당파괴의 일환’으로 이해,일전불사할 태세다. 여야간의 이같은 시각차는 국민의 정부에서 진행되는 사정이 문민정부의 그것과는 여러 각도에서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DJ식 사정’은 ‘YS식 사정’과는 달리 검찰 독립성이 광범위하게 인정되고 있다고 여권인사들은 강조한다. 金大中 대통령은 취임 때부터 “나도 압력을 안넣을 테니 검찰도 누구의 압력을 받아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검찰권의 남용 때문에 입은 피해를 들며 金대통령은 “이번 정권만큼은 (검찰독립을) 한번 해보자”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여권에서는 DJ식 사정은 과거처럼 ‘기획사정’이 아닌 ‘법대로 사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사정대상·목표가 ‘아래로’ 내려보내졌으며 사정 대상자의 반발이 나올 분위기가 아니었다. 당시 청와대­검찰­여당이 사정 정보를 공유,기획 의도가 곁들여진 일사분란한 체제로 사정정국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지금은 “사정은 검찰이 주체가 되어,있는 그대로 하는 것”이라는 게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의 설명이다. 법과 제도개선을 겸한 사정이냐,그렇지 않느냐는 것도 DJ식 사정과 YS식 사정을 구분하는 중요한 차이. YS정권이 초기 강력한 사정 추진에도 불구하고 결국 ‘부패정권으로 전락’한 것도 법·제도의 틀을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반면 DJ식 사정은 ‘사정·개혁=법과 제도의 완비’로 보고 부패척결의 종착지를 행정규제의 과감한 철폐 등 법과 제도의 확립을 들고 있다. ‘사정의 지속’ 여부도 DJ식 사정의 특징을 가름하는 중요 요소다. YS식 사정은 집권 초기 여론 지지를 업고 ‘요란한 굉음’을 내며 출발하다 ‘용두사미’가 됐다. 하지만 정권 내내 비리있는 곳에 대해 ‘지속적인 사정’을 펼치겠다는 것이 현 최고지도부의 강력한 의지라는 것이다.
  • 한국 선박안전기술원에서도 해양오염 방지설비 검사 대행(법령공포)

    지금까지 정부에서 수행해오던 일반 선박의 해양오염 방지설비 검사업무를 앞으로는 한국선박안전기술원에서도 대행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해양오염방지법 시행규칙 개정령을 공포했다. 개정령은 유조선의 기름오염 방지설비 가운데 이중바닥 구조를 갖추어야하는 유조선의 크기를 재하중량 톤수 600t 이상에서 500t 이상으로 확대토록 했다. 또 해양오염방지 설비의 형식승인신청서 및 성능시험신청서 등의 처리기간을 단축함으로써 민원인의 편의를 도모하도록 했다. ▲정보통신부와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개정)=우정국의 영업과를 우정개발과로,운용과를 국내우편과로 개편하고 우정국 각 과의 일부 기능을 조정한다. 우편업무의 전산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주사보 등 행정직 공무원 정원의 일부를 행정·전산 복수직 공무원 정원으로 변경한다. ▲우편번호부 발행규칙(폐지)=우편번호부는 그동안 정보통신부장관이 지정하는 사람만 발행할 수 있었으나 행정규제기본법에 의한 규제정비 계획에 따라 앞으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발행할 수 있도록 한다.
  • 국민의 정부의 경제철학(DJ노믹스 이상과 과제:1­1)

    ◎새 정부의 경제정책/민주적 시장경제의 정착을 위하여/‘총체적 부실’ 경제구조 전면 개혁/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동시 추진/불필요한 규제없애 경쟁력 강화 金大中 대통령의 경제철학은 한마디로 민주적 시장경제로 집약된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동시에 추진하며 이를 통해 권위주의적 관치경제의 틀을 깨고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이룬다는 것이다. 새 정부는 과거 정부의 자의적인 개입과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데서 출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역할을 ‘시장이 다 알아서 하라’는 식의 자유방임적 태도에서 탈피,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부분에 적극 나서며 경제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정부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 도덕적 해이의 만연,이익집단의 저항이나 재원부족 등 경제구조 개혁의 걸림돌을 극복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현재 부실 금융기관의 정리나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의 감독 강화는 바로 ‘당연히 정부가 해야할 일’중 하나다. 또 시장의 실패를 고치는 것 뿐만 아니라 실업자 등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도 정부의 몫이다. 이와 관련,새 정부는 경제정책의 기본 원칙으로 4가지를 설정했다. 즉 ▲경제적 자유를 보장하되 책임을 엄격히 묻고 ▲시장경제를 통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모든 사람에게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며 ▲내·외국인 차별이 없는 시장개방의 원칙 등이 그것이다. 이같은 원칙 아래 새 정부가 중점을 둘 분야는 물가안정과 수출경쟁력 강화이다. ◎한국 경제 왜 무너졌나/부정부패 등 도덕적 해이가 원인/과거 정부 정책실패로 위기 초래 현재의 외환·금융위기와 경제위기의 본질은 무엇보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정착되지 못한데서 비롯됐다. ‘선(先)경제개발­후(後)민주화’ 논리로 정부주도의 관치경제를 수십년간 운영하다 보니 세계경제의 글로벌화와 지식·정보화에 걸맞는 개혁정책을 추진하지 못했다. 따라서 낮은 금리의 정책금융과 대기업 위주의 경제운영은 정경유착,관치금융,부정부패 및 도덕적 해이를 조장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적절한 개혁의 실패는 바로 한국경제의 경쟁력 약화로이어졌다. 수출이 둔화되고 내수도 침체되었다. 기업들은 96년부터 일부 산업분야에서 침체를 겪으면서 과잉투자,차입경영과 문어발식 팽창의 부작용을 겪기 시작했다. 이런 환경에서 얼핏 선진국 문턱에 이른 듯이 보였던 한국은 여러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탄력성을 잃어 결국 경제위기를 자초했다는 것이 새 정부의 인식이다. 자기자본의 4배가 되는 막대한 빚을 지고 있으면서도 재벌기업들이 정리와 합병 등 구조조정에 늑장을 부리는 바람에 97년초부터 기업과 금융부문 부실이 표면화됐다. 외환·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된 외국자본의 대규모 이탈도 94년이후 잠복돼 있던 요인인데도 정부가 제대로 사전에 대응하지 못했던 대목이다. 은행들이 외화대출이나 외화리스 규정을 무시한 것이나 종금사들에 대한 외화대출 기준이 거의 없었다는것은 감독기관의 소홀때문이다. 결국 우리 경제의 구조적 원인과 함께 정책적 실패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우리 경제의 미래상/정경유착·관치금융 등 뿌리 뽑아 현재의 경제위기로 한국은 앞으로 1∼2년간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위기극복의 과제는 우리의 대응 여하에 달려 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한국 미래상을 분야별로 조망해본다. ■금융기관=관치금융에서 벗어나 자율과 책임의 원칙에서 자원배분을 하게 된다. 은행도 은행장 선임을 포함한 경영자율화를 실현하게 될 것이다. 금융혁신과 경쟁이 활발해짐에 따라 금융중개 비용이 하락하고 자금 중개기능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다. 저축자나 투자자들은 우량 금융기관으로 옮겨가 부실한 금융기관은 도태될 것이다. 금융혁신과 경쟁이 활발해짐에 따라 금융중개 비용이 줄어들고 자금 중개 기능의 효율성이 높아짐은 물론,만성적인 금융수요 초과가 완화돼 기업재무 건전성이 높아진다. 이에따라 시중금리도 안정세를 보이며 저축자나 투자자들은 우량 금융기관으로 옮겨가 부실한 금융기관은 도태된다. ■기업=정경유착을 통한 대출,기업간 상호지급보증과 담보대출 등 더 이상 외형을 확대하는 데만 치중할 수 없다. 앞으로 기업이 부실해도 과거와같은 정부의 구제조치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은 정부나 정치권과 유착할 필요가 없어지고 누구나 시장에서 자유경쟁에 참가,유능한 경영자의 능력 발후가 보장된다. 또 일반 주주들과 채권자들의 권한이 보장됨에 따라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잘못된 경영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이 더욱 강화되며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경영 투명성이 높아져 재벌 문제가 해소될 것이다. ■근로자=노동시장 역시 큰 변화를 겪는다. 노동수요의 다양성과 가변성이 높아지고 시간제 근무,파견근무와 재택근무 등의 형태가 확산된다. 직장이동이 자유로워져 전반적인 실업률은 다소 높아지지만 장기적 실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인적 자원의 효율적으로 배분돼 근로자의 전문성과 능력이 급여와 고용안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선진국형 구조로 탈바꿈할 것이다. ■산업구조=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제조업이 더욱 빠른 속도로 서비스업에 주도권을 내 준다. 특히 정보처리 및 통신네트워크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금융,컴퓨터,소프트웨어,디자인,컨설팅,광고기획 등 제조업을 지원하는 지식기반형 서비스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된다. 제조업에서는 대기업형 중화학 공업의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와 다품종 소량생산 기술의 발전으로 기술집약형 중소기업들의 우위가 확대된다. 농업부문에서도 첨단기술 활용으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마케팅 활동도 활발해져 고유 농산품들이 수출시장의 유망상품으로 떠오른다. ◎특별 기고­李鎭淳 KDI 원장/관치경제시대 마감 선언 진정한 민주주의는 권력의 분산과 법치주의,국민 개개인의 자유보장과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이룩될 수 없다. 비민주적 정치체제는 관치경제로 연결돼 경제발전을 저해한다. 이는 金大中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다. 구(舊) 공산권과 남미 등의 역사적 경험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인간의 자유의사를 존중하는 정치제도와 경제제도를 병행 발전시키지 않고서는 국가의 안정과 번영을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이다. 경제만 시장원리에 의존하고 정치는 권위주의에 빠져있는 체제는 국가에 의한 시장왜곡과 정경유착을 필연적으로 초래한다. 경제발전이 곧 한계에 부딪치고 이들간의 유착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게 된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金대통령의 경제철학의 요체는 ‘제2의 건국’선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관치로부터 경제를 해방시켜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높이는 개혁을 이루자는 것이다. 지난 날 관치경제는 경제발전 초기 단계에서 부족한 자원을 전략부문에 집중적으로 동원하는데 상당한 유효성을 발휘해 고도성장을 이룩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규모가 국가가 조직적으로 관리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복잡다기화 됐을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가 글로벌화 돼가는 시대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관치경제를 온존시켜온 것이 오늘날 경제위기를 가져온 근본 원인이다. 관치경제하에서 자원배분과 소득분배는 권위주의적 통치에 의한 정부의 자의적 판단에 크게 의존해 왔다. 그 과정에서 행정편의주의가 법치주의를 대신하게 되었고 각종 규제의 양산은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가 싹틀 수 있는 토양을제공했다. 각 경제주체들은 모든 것을 정부에 의존하는 습성이 생겨 자율과 책임의식이 약화됐고 도덕적 해이가 만연하게 됐다. 그 결과 기업 및 금융기관의 총체적인 부실을 초래해 오늘날의 위기를 가져왔다. 오늘의 위기는 관치경제의 종언(終焉)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오늘의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경제정책의 패러다임 자체를 권위주의적 관치경제로부터 민주적 시장경제로 재편하지 않으면 안된다. 시장경제는 사법(私法)의 지배하에 자유경쟁과 자기책임 원칙을 기본으로 한다. 진정한 시장경제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정부·기업·근로자 모두가 이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선 정부가 그동안 경제과정에 개입하던 잘못된 제도와 관행들을 청산해야 한다. 특히 관치금융과 가격규제 및 진입장벽,그리고 수많은 재량적 행정규제를 철폐해 나가야 한다. 재벌들 역시 국민경제를 볼모로 삼아 과도한 차입에 의존하는 방만한 경영을 청산해야 한다. 나아가 일반주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상호출자,상호지급보증,부당내부거래 등을 청산하고 국제회계기준에 입각하여 투명하게 경영상태를 공개해야 하며 부실경영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노동자 역시 전투적이고 불법적인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법을 준수하고 모두가 공존번영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 팔당호 살리기/오염원 차단해야 ‘死水’ 방지

    ◎고단위 수질처방 배경/주변에 유흥업소 등 급증 하수처리는 절반에 그쳐/작년에 이미 4급수 전락 규제 더 늦으면 회복 불능 환경부가 내놓은 팔당 상수원 보호를 위한 고단위 처방은 팔당호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상수원 오염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가속화될 것이라는 위기에 따른 것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4월 팔당댐∼잠실수중보 5개 측정지점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도곡 구의 잠실이 3.6ppm,구리 3.4ppm,암사 3.1ppm 등 모두 3급수(3∼6ppm)를 기록했다.또 팔당호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이 3.9ppm으로 조사됐고,부(富)영양화 단계를 나타내는 총인(燐) 농도가 호소(湖沼)수질기준으로 96년 3급수(0.031∼0.05ppm)인 0.035ppm에서 지난 해 4급수(0.051∼0.1ppm)로 떨어졌다. 지류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구리시를 통과해 팔당댐∼잠실수중보로 유입되는 왕숙천은 지난해 BOD가 10.0ppm에서 올 들어 1월 25.7ppm, 2월 19.5ppm을 기록했다. 또 여주군 점동면 장안리 청미천은 BOD가 96년 2.7ppm에서 지난해 3.2ppm으로 나빠진 데 이어 올 들어지난 2월 7.5ppm을 기록하는 등 4월까지 평균 6.0ppm으로 4급수로 떨어질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는 팔당 상수원지역의 무분별한 개발때문이다. 94년 이전에는 개발용도 토지가 15.6%에 불과했으나 94년 이후 57.3%로 크게 증가했다. 특별대책지역내 음식점 숙박업소는 90년 2,585곳에서 94년 이후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늘어나 97년 8,956곳으로 증가했다. 공장 등 산업시설은 90년 143곳에서 97년 510곳으로 3.6배,축산농가의 소 돼지는 90년 27만2,000여마리에서 97년 37만8,000여마리로 1.4배로 늘었다. 그러나 하수처리율은 북한강 12%,남한강 33%,팔당댐∼잠실수중보 94%,임진강 20% 등 평균 50%를 겨우 웃돈다. 결국 이같은 총체적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존 오염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각종 오염행위를 사전에 강력하게 차단하는 근본적 대책마련이 불가피했다. ◎수질개선대책 주요내용/한강수계 양안 300m내 녹지대 조성/시­군별로 오염물질 배출 총량규제/하수처리장 증설… 농약사용 등 제한/준사법적 환경감시대 24시간 가동 환경부의 팔당 상수원 수질 개선책은 팔당호 및 팔당호로 흘러드는 남한강 북한강 경안천 뿐 아니라 한강수계의 모든 지류,나아가 임진강 수계까지 망라하고 있다. 주요 대책 내용을 간추린다. ▷오염원 규제◁ 팔당호 특별대책지역 내 남·북한강 및 경안천 양안(兩岸) 1㎞ 이내를 수변구역으로 지정,음식점 숙박시설 공장 등의 신설을 금지하고 새로 가축을 사육하는 행위를 제한한다. 기존 음식점 숙박시설의 오수 배출기준을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20ppm 이하에서 10ppm 이하로 강화한다. 양안 300m 이내의 토지를 사들여 초목지대 인공습지 유수지 등을 조성한다. 특별대책지역 밖의 경우 북한강은 의암댐까지,남한강은 충주댐까지 양안 500m 이내를 수변구역으로 지정한다. 팔당호,남·북한강 본류,경안천 및 모든 지천 발원지의 양안 5㎞ 이내 국·공유림을 보안림으로 지정한다. 배수구역별,시·군별로 배출할 수 있는 오염물질의 총량을 할당한다. 팔당댐∼잠실수중보 구간 가운데 경기도 관할 수역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한다. 왕숙천 수계와 하남시 주변을 유해물질 배출시설 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한다. ▷오염 삭감◁ 2005년까지 2조6,385억원을 들여 하수처리장 109곳,마을하수도 79곳,분뇨처리장 41곳,합병정화조 1,471곳을 신·증설하고 하수관 3,341㎞를 신설한다. 산업폐수 및 축산폐수 처리장 각 6곳을 건설한다. 방류수 수질기준을 하수처리장의 경우 BOD와 부유물질(SS)은 20ppm에서 10ppm,총질소는 60ppm에서 20ppm,총인(燐)은 8ppm에서 2ppm으로 각각 강화한다. 분뇨처리장의 BOD와 SS는 30ppm으로 유지하되 총질소는 120ppm에서 60ppm,총인은 16ppm에서 8ppm으로 각각 낮춘다. 제방이 없는 하천부지에서는 농약 화학비료 제초제의 사용을 제한한다.호소 내 가두리양식장을 모두 철거한다. ▷상류지역 지원◁ 2005년까지 팔당호 상류지역에 주민지원사업비 5,000억원,환경기초시설 설치 및 운영비 4,681억원,상수원지역 토지매수비 5,000억원 등 모두 1조4,681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팔당호,팔당호∼잠실 수중보에서 취수하는 원수(源水)에 t당 약 50원씩 부담금을 부과해 매년 2,000억원 가량의 재원을 마련한다. 서울의 경우 가구당 월 평균 수도요금이 6,600원에서 7,600원으로 17% 가량 늘어난다. ▷임진강 수계 정화◁ 임진강 수계중 오염이 심한 신천 포천천 영평천 및 한탄강 상류의 철원군을 특별 대책지역으로 지정,산업단지 이외에서는 공장의 신규 허가를 제한한다. 또 기존 공장가운데 이전조건부로 가동중인 공장은 기간이 만료되기 전까지 집단화단지 등으로 이전하지 않을 경우 폐쇄하거나 강제 철거한다. ▷단속 강화◁ 한강환경감시대를 지도·단속 외에 행정처분권 및 수사권을 동시에 갖는 준사법적 전담기구로 재편한다. 소(小)유역별로 10개 지대를 배치,오염업소를 24시간 상주 감시하도록 한다. ◎韓銀 발표 97 지출 추계/작년 환경오염방지에 8조 썼다/수질부문에 4조3천억 투입 우리나라가 지난 한햇동안 환경오염 방지에 쓴 돈은 모두 8조5,040억원이다. 이는 96년(7조2,394억원)보다 17.5% 는 규모.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96년1.86%에서 97년 2.02%로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97년중 환경오염방지 지출 추계’에 따르면 각 경제주체별 비용은 정부가 4조3,369억원으로 전체의 51.0%를 차지했고,기업은 3조4,627억원(40.7%),가계는 7,044억원(8.3%)이었다. 오염매체별로는 △수질부문 4조3,463억원 △폐기물처리 2조4,984억원 △대기부문 1조3,982억원 △기타 2,611억원 등이었다. ◎전문기 기고/李基太 경희대 교수·생물학/기존시설 예외 인정 말아야 환경부가 20일 발표한 팔당 상수원의 수질 개선책은 여러 차례에 걸쳐 발표됐던 기존의 대책에 비해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행정규제의 강화와 예산확보라는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모두가 알다시피 종전까지의 대책은 내용은 차치하고라도 실행 및 관리에 있어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에 발표된 대책은 우리나라의 지형이 안고 있는 독특하고 거대하며 복잡한 집수역(Watershed)에 관한 문제를 보다 구체화하려 했고 좀 더 포괄적인 시각에서 물 문제를 다루려 했다는 점에서 호감을 준다. 팔당호로 흘러드는 대부분의 물은 수계의 중간 중간에 소위 ‘숨을 쉴 수 있는’ 지역이 필요하다. ○곳곳에 自淨구간 필요 수 조원의 자금을 풀어 몇가지 수질 항목의 수치를 즉각적으로 내리려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밑빠진 독에 물붓기 형국이다. 자연은 자연 스스로가 자연스럽게 가꾸어야 한다. 수계를 따라 중간 중간에 형성된 ‘숨 쉴 수 있는 곳’이야말로 가장 확실하고 경제적이며 또한 반영구적인 자연의 자정 작용의 장(場)이다. 이를 위해 팔당호 주변 특별대책지역에 오염원의 신설을 금지토록 한 것은 확실하게 관리되어야 하며,기존의 시설에 대한 오염물질 배출 규제 강화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수계 양안 300m 이내의 토지를 사들인다는 방안은 예산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비현실적이다. 이보다는 기존 소유자들의 시설물 사용에 대한 설득과 단속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초목지대 설치 등의 토지이용계획보다 생태림 조성을 유도하고 이에 따른 이득을 보장하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특별대책 지역 밖의 북한강과 남한강 유역에도 앞에서 지적한 대로 물이 잠시라도 숨을 쉴 수 있는 구간을 설정,음식점 및 숙박시설의 신설을 금지해야 한다. 수계별로 수원함양림을 조성한다는 구상은 훌륭하다. 초본 대신 목본이 군락을 이루면 방류되는 유기·무기물질은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물은 궁극적으로 숲을 통하여 정제된다. 이미 유원지로 변한 시설물,하천 구역의 오염행위는 예외로 인정하겠다는 것은 가당치 않다. 기득권 및 재산권을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이들 시설을 환경친화적 위락시설로 탈바꿈시켜 볼거리와 함께 가족단위의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를 시행하는 업주에게는 세제 혜택 등을 부여하면 될 것이다. ○오염원 규제 실천이 문제 시·군별 오염물질의 할당,공공오수처리시설 초기 건설비의 지원 등은 행정적으로는 가능하며 단기적 견제에서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충실히 이행할 지가 문제다.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일단 발표된 물 관련 정책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적 통일을 이루어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대민 홍보의 강화도 중요하다.
  • 행정규제 1,974건 없앤다/규제개혁위

    ◎총규제의 18% 1차 페지대상 확정/연내 절빙이상 정비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는 14일 9차 회의를 열어 총 1만911건의 행정규제 가운데 18.1%인 1,974건을 1차 폐지 대상으로 확정했다. 폐지 대상으로 확정된 규제 가운데는 △신용카드 연회비 납부 제도 △외국인 신용정보업 주식취득 제한(50%) △수출검사 수수료 납부제도 △택지취득 허가제도 △초고속 정보통신사업자 승인제도 등 경제관련 규제가 987건 포함돼 있다. 또 △공연자 등록제도 △의료보험 진료지역 제한 △국가유공자 등록신청시 구비 서류 징구 등 사회정책적 규제가 922건이며 △예비군 대원 최초신고제 △지자체의 공사·용역계약 선급금 지급제한 등 일반행정 관련 규제가 65건이다. 부처별로는 보건복지부가 568건으로 가장 많고,농림부 167건,과학기술부 161건,해양수산부 134건,식품의약품안전청 97건 등의 순이다. 규제개혁위는 이같은 규제를 폐지하기 위해 △수출품질 향상에 관한 법률 △군납에 관한 법률 △미성년자보호법 △택지소유 상한에 관한 법률을 폐지하고,197개 법률과 93개시행령 및 290개 시행규칙 등 총 580건의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법령 3,461건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부는 각 부처별로 해당 법령개정의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한 뒤 정비 대상 법령을 가급적 국무회의에 일괄 상정,처리하기로 했다. 규제개혁위는 이날 1차 폐지 대상 을 확정한 데 이어 올해 안에 개선,완화하기로 한 2,730건 등 나머지 규제 정리도 앞당길 방침이다. 연내에 50% 규제완화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한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규제개혁위는 부·처·청별로 전문가를 동원,나머지 규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일부 부처가 핵심과제 정비계획을 누락하는 등 문제점이 아직도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해주 국무조정실장은 “금년중 규제 정비율 50% 이상을 반드시 달성하고, 그 가운데 폐지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부처별 주요규제 폐지내용(△폐지내용/대상법령/일정) ◆복지부 △중진료권, 대진료권으로 구분된 의료기관 이용지역 제한 폐지/의료보험법/98.12 △숙박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신고제를 폐지해 자유업으로 전환/공중위생법/98.12 △모든 의료보험 검진기관에서 저소득 노인들 건강검진 가능토록 편의제공/노인복지법 시행령 및 규칙/98.12 △위생분야 종사자 건강진단수첩 발급 및 휴대의무화 폐지/위생분야 종사자 등에 대한 건강진단규칙/98.12 ◆과기부 △원자로 관련 생산업 등에 대한 진입제한폐지/원자력법/98.10 ◆농림부 △축산업 등록·허가제 폐지/축산법/98.9 △농업기반 정비사업에 민간용역업체 참여 허용/농어촌정비법 시행령/98.9 ◆해양부 △수산물 검사유효기간 설정제도 폐지/수산물검사법/98.12 △해운업자 지정제도 폐지/해운산업육성법/98.12 ◆노동부 △직업훈련과정 이수자에 대한 기술자격 검정제도 폐지/직업훈련기본법/98.12 ◆국방부 △예비군 대원 14일 이내 최초 신고제도 폐지/향토예비군설치법/98.12 ◆문화부 △공연자 등록, 호텔 등 월 10일 이내의 공연일수 제한 폐지/공연법/98.12 △종교단체의 종합유선방송국 경영금지 폐지/방송법/98.12 ◆행자부 △지자체의 공사·용역 계약 선급금 지급제한폐지/지방재정법시행령/98.8 △소방관련업의 양도·승계시 인가·신고제도 폐지/소방법/98.12 ◆교육부 △교원 자격 검정기관 폐지/교원자격검정령/98.9 △기술대학 설립제한 폐지/사립학교법/98.12 ◆산자부 △공장건축면적 기준초과용지 대리매각제도 폐지/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법률/98.9 △집단에너지 시행자 지정제도 폐지/집단에너지사용법/98.12 ◆금감위 △신용카드 사용자에 대한 연회비 폐지/금감위업무지침/98.12 ◆공정위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사전 지정제도 폐지/공정거래법/98.12 ◆산림청 △조림 명령제도 폐지/산림법시행규칙/98.12 ◆관세청 △중고자동차 등 수출시 등록말소사실증명서 폐지/수출통보업무지침/98.10 △영업용 보세구역 설치 거리제한 폐지/특허 보세구역 운영에 관한 고시/98.10
  • 순창 등 7곳 개발촉진지구 지정/건교부 연내

    ◎500억원씩 지원… 특화사업 추진 올 안에 전북 순창과 충북 제천,충남 태안 등 7개 지역 1,050㎢가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돼 광광지 개발 등의 지역특화 사업이 추진된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국토의 균형 개발을 위해 오는 10월쯤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강원 등 7개 도에 1곳씩의 개발촉진지구를 지정,관광휴양시설 조성 및 지역특화 사업비로 500억원씩을 지원키로 했다. 건교부는 개발촉진지구별 지정 규모를 150㎢ 정도로 하고,해당 지구의 민자유치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허가업무와 관련한 각종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전북 순창,충북 제천,충남 태안 등 3곳은 사실상 확정됐으며 나머지 4곳은 강원 평창·인제·정선,전남 장흥·진도,경북 상주·의성,경남 남해·하동 등이 거론되고 있다. 건교부는 지구지정이 끝나는 대로 지자체별로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내년 3월쯤부터 지역특화 사업 등에 착수토록 할 계획이다. 개발촉진지구사업은 ‘지역균형개발법’에 따라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96년 시작한 것으로 지금까지 강원 영월,충북 영동·보은,충남 홍성·청양,전북 진안·장수,전남 곡성·신안 등 14곳이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됐다.
  • 日 오부치 내각/경제위기 극복 최대 과제

    경제위기가 일본의 내각을 바꿔 놨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내각이 아시아 경제위기에 휘말리면서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총사퇴하게 됐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내각의 최대 과제는 경제위기 극복. 일본도 경제구조의 재편과 사회구조의 개혁으로 한동안 뒤숭숭할 것이다. 조금의 시간차는 있지만 한국의 ‘국민의 정부’와 같은 과제를 안고 비슷한 상황에서 출범하는 오부치 내각의 행보를 더듬어 본다. ◎경제정책/오부치·미야자와·사카이야 3각구도안서 틀 잡아갈듯/금융개혁·경기부양책 강력 추진 예상 일본의 경제정책은 3각 구도안에서 틀을 잡아갈 전망이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를 꼭지점으로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상과 경제평론가 출신의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 경제기획청 장관이 두점을 이룰 것이다. 총론은 오부치 총리의 몫이 될 것같다. 총재 선거 유세를 통해 먼저 내수를 촉진시키기 위해 소득세와 법인세를 영구 감면하되 규모를 6조엔으로 늘이겠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의 정보공개와 경영책임을 추궁하되 재정개혁법은 동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내수를 늘이고 금융개혁으로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얘기다. 각론은 미야자와 대장상과 사카이야 경제기획청 장관이 정리할 것 같다. 미야자와 대장상은 금융의 귀재. 경력을 보자.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대장성에서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 91년 11월부터 1년10개월동안 총리를 지내면서 경제기획청 장관과 대장상을 지낸 경험을 살려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침체된 경기를 성공적으로 끌어 올렸다. 지난해 11월부터 자민당 금융시스템안정 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금융기관 부실채권 처리대책으로 가교(架橋)은행 설립 방안을 내놨다. 철저한 금융 개혁과 함께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과감하게 밀고 나갈 것이라고 짐작케 하는 대목들이다. 사카이야 장관은 각 분야에서 행정규제 완화와 구조조정에서 역할을 할 것같다.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통산성에 들어 갔다가 78년 공업개발원 연구개발관을 끝으로 18년간의 공직생활을 청산한다. 행정개혁추진 500인 위원회 대표 추진위원으로 일하면서 작은 정부와 지방분권 추진,교육 자유화 등을 주창해왔다. 또 갖가지 정보의 공개와 정치의 신뢰 회복에도 목소리를 높여왔다. 오부치 총리를 비롯한 이들이 하나같이 구조적인 불황 탈출과 함께 개혁을 역설해온 인사라는 점에서 경기회복 대책이 과감하게 추진될만은 확실해 보인다. ◎외교정책/미·일 정상회담 최우선 추진/江澤民 9월 방일 계기 對中관계 강화 나설듯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외상으로 이어지는 새 내각은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의 퇴진으로 중단됐던 미·일 정상회담을 우선 추진할 것이다. 때는 당장이 아닌 오는 9월쯤이 될 것같다. 유엔총회 참석에 때 맞춘 것 같지만 실은 시간을 벌어 입지를 다져 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경제회복과 관련,감세조치,부실채권 처리 등 눈에 보이는 실적을 회담장에 지니고 가려는 것이다. 영토 반환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는 러시아와의 외교에도 예전처럼 무게가 실린다. 러시아에 대한 외교 전략은 정상간에 신뢰관계를 북돋우는 것. 하시모토 총리의 퇴진으로 평화조약 체결 교섭이 주춤거리지 않을까 우려됐으나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오부치 총리는 국내 형편이 호전되는 대로 지난 4월 옐친 대통령의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국경선 획정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오는 9월로 예정되어 있는 중국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은 새 내각의 외교적 성과로 기록될 판이다. 중국의 국가원수로선 처음인 장 주석의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의 관계를 한 단계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미·일 안보체제의 재정립 내지 강화에는 다소나마 차질이 우려된다. 참의원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는 야당측이 변수가 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신(新)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관련 법안이 본격 심의될 것이지만 결과는 두고 볼이다. ◎파벌/오부치파가 최대… 각료 6자리 차지/맹종태도 퇴색… 정치계산 따라 이탈 일본 정치는 흔히 주요 정당들의 파벌 움직임을 들여다 보면보인다고 한다. 새로 출범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내각은 파벌정치에 희미하나마 틈새를 보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오부치 내각도 파벌 정치의 산물이다. 예전에 없이 ‘무파벌’의 민간인을 기용하는 파격도 보였지만 기본 틀은 바뀌지 않았다. 총리 자신을 비롯,자민당내 최대 파벌인 오부치파는 자치상 등 각료의 6자리를 차지했다. 미야자와파는 미야자와기이치(宮澤喜一)대장상을 비롯,5자리,미쓰즈카파는 3자리를 각각 차지했다. 고모토파와 와타나베파는 각각 2자리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철옹성같은 자민당의 파벌정치도 예전같지는 못했다. 오부치 총리는 총재선거 초반 젊은 의원들이 막후 밀실정치에 반발하며 투명하고 공개적인 경쟁에 의한 총재 선출을 주장하는 바람에 경선을 치러야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 파의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전 관방장관이 경선에 나서는 이변도 겪어야 했다. 파벌 영수가 나눠주던 정치자금의 액수나 소선구제 아래의 공천보장도 예전같지 못한 것도 보수의 권위와 파벌의 응징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파벌의 틀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예전처럼 파벌에 맹종하는 태도는 눈에 띄게 퇴색되고 있다. 자신의 정치적 계산과 파벌내 소그룹의 이해를 위해 다른 파벌과도 손을 잡고 보수에 반기를 드는 새로운 정치문화가 일본 정계에서도 서서히 모습을 그려가고 있다. ◎知韓派/오부치 총리가 대표적/고무라 외상·다케시타 의원도 후원자/경제계선 이마이 경단련 회장 꼽혀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의 새 내각에서도 한일관계는 역시 각계의 지한파(知韓派) 인사들이 주도해 나갈 것이다. 대표적인 지한파라면 역시 제84대째인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 일한의원연맹 창립멤버로 지금은 부회장이다. 지난해 12월과 올 3월에 서울에서 있었던 외상 회담에 참석하면서 이미 金大中 대통령과도 만났다. 외상으로 발탁된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씨도 낯익다. 96년부터 외무성 정무차관으로 일해왔던 터다. 오부치 총리의 정치적 스승인 다케시다 노보루(竹下登)씨도 한국적 정서를 이해하는 정치인. 일한의원연맹 회장으로 일본 정계의 든든한 ‘후원자’인 셈이다. 일한 친선협회장을 맡고 있는 미쯔스카 히로시(三塚博)의원도 한일관계를 음양으로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제계 인사로는 수십년간 일한 경제협회장을 맡았던 하쿠라 노부야(羽倉信也)씨와 현 회장인 후지무라 마사야(藤村正也 미쓰비시 머티어리얼 회장)씨가 꼽힌다. 한국의 경제인과 교분이 두텁다. 경단련(經團連)의 이마이 다카시(今井敬) 회장도 한국 경제인들과 교류가 잦다. 2002년 월드컵 일본조직위원장 나스 쇼(邦須翔 동경전력 회장)씨가 체육계의 대표적인 지한파라면 아사리 게이타(淺利慶太)씨는 문화계 대표. 이밖에도 적잖은 지한파 인사들이 있으나 건전하고 바람직한 한일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국력 신장과 함께 신뢰를 쌓아가는 노력들이 뒤따라야 할것 같다.
  • 부처별 업무 하반기 과제/외통­여권 유효기간 연장

    ◎행자­통상 전문가 등 채용/문화­국어정보화SW 개발/법무­인권법안 국회 제출/교육­지방인원 10% 감축/환경­천연가스 버스 도입 정부는 31일 상반기 업무 성과를 토대로 각 부처의 하반기 주요업무 과제를 확정했다. 그 가운데 일반 행정부처의 하반기 과제는 다음과 같다. ○평통회의 멤버 위촉 ▷통일부◁ 향후 5년간의 대북정책 추진 종합 프로그램을 작성할 방침이다. 어떤 종류의 남북회담에도 대응할 수 있는 회담 운영체계도 수립한다. 남북 교류협력과 관련한 65건의 행정규제 가운데 33건을 정비한다.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해 부속합의서 조항별 세부 실천방안도 강구한다. 경수로사업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북한과 ‘품질보장’ ‘훈련’ ‘인도일정’의정서를 체결한다. 속초∼나진∼훈춘간 카훼리 항로 개설도 추진한다. 민간 차원의 ‘남북농업협력협의체’결성을 지원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통일고문회의에 민주화운동 참여인사 1,590명을 위촉한다. ▷외교통상부◁ 예정된 정상외교는 한·일,한·중 정상회담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참석이다. 여권의 유효기간이 종료된 뒤에도 6개월 동안 사용이 가능하도록 여권법을 개정한다. ▷법무부◁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를 국외도피사범 특별자수기간으로 정한다. 범죄인의 미국외 제3국 도피에 대비해 유럽국가들과도 인도조약을 체결한다. 정기국회에 인권법안을 제출한다. 재정신청 대상을 확대해 검사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기회를 늘린다. 하반기 정기인사부터 검찰인사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한다. 검사윤리헌장을 제정한다. 재소자 수용시설을 5만6,500명에서 7만500명으로 확충하고 안양교도소,대구구치소 등 17개 기관을 신·개축한다. ▷행정자치부◁ 행정개혁·통상교섭 분야에 외부 전문가 78명을 채용한다. 개방형 전문직위를 7개에서 10개 분야로 확대한다. 성과급제도 확대한다. 99년부터 연봉제를 시범 도입하고 특별상여금 지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8월까지 2차 정부조직법 개정의 구체안을 마련,정부조직법 개정을 추진한다. 기업경영 방식의 ‘책임경영행정기관법’을 제정한다. 372개에 이르는 각종 위원회를 정비한다. 공무원 총정원령을 제정한다. 지방행정 조직과 인력을 30% 감축한다. 지방공사·공단 인력도 10% 이상 감축한다. 읍·면·동을 폐지한다.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촉진법’을 제정한다. ▷교육부◁ 방과 후 교육활동비로 1,000억원을 지원한다. 9월까지 대학별 교수 인사 관련 내부규정을 정비한다. 지방교육청 공무원 정원을 10% 감축한다. 시·도교육청은 정책위주로 경량화하고 시·군·구교육청은 고교 지원업무를 추가한다.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을 차등 배분한다. 국립대학 특별회계제도를 도입한다. EBS의 사회교육방송 체제를 확립한다. 일정 여건을 갖춘 대학과 전문대학 학생 정원을 완전 자율화한다. 교원양성기관을 통폐합해 전문대학원을 설립한다. 교원 채용때 수업지도 실기능력을 평가하고 신규임용교사 인턴십제도도 도입한다. ▷문화관광부◁ 미래의 국어정보화를 위한 ‘21세기 세종계획’을 추진,한글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한다. 마사회 적립금 60%를 공익단체와 축산진흥기금에 지원한다. 국립박물관,국립중앙극장,국립중앙도서관의 조직과 경영을 혁신한다. 설악산,금강산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일본 등 외래 관광객 유치활동을 전개한다. ○신약개발시설 지원 ▷보건복지부◁ 상반기에 발표한 실직자 생활안정자금 융자와 국민의료보험법 시행 등을 계속 이행해나가는 것이 중점 과제다. 또 의약품 최저가격제도를 폐지,약값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의·약 분업 도입 방안을 확정한다. 신약(新藥)개발시설 현대화 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 심사 규정과 임상시험 규정을 선진국 수준으로 전면 재정비한다. ▷환경부◁ 팔당호 수질개선 대책을 확정한다. 전국 하천 환경기초조사를 실시한다. 지하수의 방사능 물질 함유실태를 조사한다. 서울 등 7대 도시의 시내버스를 천연가스차로 대체한다. 한국자원재생공사의 고철·폐지 수집업무를 중단한다. ○25만명에 직업훈련 ▷노동부◁ 제2기 노사정위원회의 성공적인 운영이 가장 큰 과제다. △대기업 개혁 등 경제구조조정 가속화 △고용안정 도모 △노동권 신장 △노동시장 효율화와 사회보장 확충이 목표다.또 2단계 공공근로사업을 산림간벌,산업공단 생산관리지원 등 생산적 사업위주로 실시한다. 사업 규모는 4,64억원으로 15만명의 고용효과를 목표로 한다. 대학에 특별과정을 설치하는 등 25만명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직급 하향조정 방침 ▷국방부◁ 보고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군사보호구역을 국민 편익 차원에서 정비할 계획이다. 또 군사정권 시절 상향조정된 군의 직급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방예산 절감,방위력 개선사업 투명성 확보,병무행정 개선도 金대통령이 지시한 주요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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