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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건의…수출 상위10개품목 집중지원 요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해 무역흑자 목표를 정부가 정한 250억달러보다 많은 300억달러로 늘려잡고 수출증대를 위해 종합상사의 수출 선도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한시적으로라도 수출상위 10개 품목을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하며 수출활성화를 위해 대통령이 주재하는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를 최소한 격월로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경련은 지난 2월 수출이 14년만에 최대 폭인 16%의 감소세를 보이는 등수출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는 수출확대가 구조조정에 우선하는 제1의 경제정책이 돼야한다며 이같은 내용의 ‘99년도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종합건의’를 마련,정부에 건의했다. 이 건의에서 전경련은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금리인하와 환율안정,수출부대비용 인하가 필요하며,특히 수출의 50%를 맡고 있는 종합상사의수출 선도기능이 활성화되도록 종합상사에 대해 ■한국은행의 무역금융 허용 ■부채비율 적용기준의 완화 ■여신한도 폐지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수출용 원자재의 수입관세 무세화 또는 인하와 과다한 행정규제 폐지 등에초점을 맞춘 수출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權赫燦 khc@
  • 지자체 규제개혁 마무리 가속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별로 규제개혁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중앙정부의 지난해 법령 개폐에 따라 지자체별로 조례와 규칙을 바꾸고 있다. 물론 주민의 권리·의무를 제한하는 법령이 폐지되면 이 법령에 근거한 지자체의 조례·규칙은 당연히 효력을 잃게 된다.행정자치부가 규제 법령이 폐지되면 조례 개정이전이라도 즉시 시행에 들어가도록 지침을 내린 것도 이때문이다.지자체의 조례 개폐작업은 시행여부를 떠나 규제개혁을 행정적으로최종 마무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조례 개폐작업은 오는 4월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지자체는 이와 함께 개혁해야할 규제사항을 자체적으로 발굴해 폐지 또는 개선하는 작업도 함께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조례와 규칙에 근거한 4,060건(시 460건,자치구 3,600건) 가운데절반 이상을 폐지할 계획이다.단란주점의 조도(照度)제한 등의 폐지를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363건의 규제 가운데 요트경기장 사용자의 입출항신고를 비롯한 146건을 폐지할 예정이다.49건은 개선대상이다.대구시는 1,126건의 규제 가운데 407건을 정비하고 이해단체,조합,전문가들로부터 개혁해야 할 규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자체규제는 맡은 부처에서 처리하고,법령정비 사항은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동시에 분기별로 규제개혁위원회를 열어 개혁실태 점검도 벌인다. 광주시는 건축·소방·토지이용·위생 등의 분야에서 규제를 대폭 정비할예정이다.경기도는 최근 규제개혁대책협의회와 정책위원회 산하 규제혁파위원회를 통합해 규제혁파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조례와 규칙에 규정된 1만1,382건의 규제사항 가운데 5,722건(50·3%)을 폐지 또는 개선하게 된다. 충남도는 120건의 규제 조례와 규칙 가운데 이미 19건의 규칙을 정비했으며 나머지 101건에 대해서도 정비에 들어갔다.폐지 32건,완화 11건 존치 58건이나 존치 대상 규제에 대해서는 적합성 여부를 계속 점검한다. 전남도는 법령에 근거가 없는 규제 60건을 찾아내 없앴다.전북도는 근거없는 행정규제 32건을 폐지했고,근거는 있지만 개선해야 할 212건을 찾아내 111건은 폐지했고 26건은 완화,나머지는 그대로 두기로했다. 강원도 홍천군은 ‘농가 민박지정 선정 조건에 관한 조례’ 가운데 3년이상 현지 거주 농업인으로 한정했던 자격조건을 완전히 삭제했다.화천군은 ‘공유재산 관리조례’에서 사용허가 조건으로 내세웠던 사용기간 등을 명시한 표지판 설치 의무조항을 삭제했다. 정선군의 ‘일반폐기물에 관한 조례시행규칙’의 쓰레기봉투 판매소 지정에 대한 조건도 종전의 1년이상 거주자에서 거주 연수에 관계없이 군내 거주자로 완화시켰다. ┑전국 종합┑
  • 유흥주점 허가제한 없앤다

    20일부터 서울시내 룸살롱·나이트클럽 등 유흥주점의 신규 영업허가 및 공중위생 접객업소의 영업시간 제한규제가 폐지된다.또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실시해온 목욕탕과 이·미용실의 영업시간 제한과 목욕탕의 주 1회 정기휴일제도 없어진다. 서울시는 19일 정부의 행정규제완화 방침에 따라 지난 90년 이후 적용해 오던 유흥주점 및 접객업소에 대한 규제와 목욕탕,이·미용실에 대한 규제를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흥주점에 대한 신규 영업허가 제한조치는 지난 90년 정부가 ‘범죄와의전쟁’을 추진하면서 시행됐던 것으로,그동안 주거지역에 허가된 단란주점에서 접대부를 고용하거나 영업허가증이 수천만원의 권리금이 붙어 거래되는등 부작용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또 IMF 이후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행해온 목욕탕과 이·미용실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과 주 1일의 정기휴일제도시민 편의와 영업 자율성 보호차원에서 모두 폐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유흥주점의 경우 90년 10월17일부터 실시돼온 신규 영업허가제한이 없어지고,92년 12월31일 이후 규제를 받아오던 자치구간 장소 이전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또 오전 4시부터 밤 12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었던 휴게음식점 및 일반음식점,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었던 단란주점과 유흥주점의 영업시간 제한도 없어져 앞으로는 24시간 영업이 가능하게 됐다. 공중위생업소 중에는 일반 목욕장업(오전 6시∼밤 9시),특수 목욕장업(오전 5시∼밤 9시),이용업(오전 6시∼밤 9시),미용업(오전 6시∼밤 10시)의 영업시간 제한이 폐지됐다.이와 함께 주 1회 정기휴일을 갖도록 한 목욕장업에대한 정기휴일제도 없어졌다.그러나 현재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도록 돼있는 컴퓨터 게임장업의 영업시간 제한규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나 시의 이같은 방침이 자칫 무분별한 규제완화로 인한 사치·향락업소의 난립으로 이어지거나 목욕탕과 이발소 등 공중위생 접객업소의 변태영업을 낳을 우려도 있을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 행정규제 현황 인터넷에 공개

    규제개혁위원회는 13일 정부의 행정규제 현황을 국민들이 어느때나 확인할수 있도록 인터넷에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혁위는 이를 위해 현재 법률·시행령·규칙·고시 등에 근거하고 있는 행정규제를 전산시스템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해 오는 22일부터 4월 말까지 시험적으로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규제개혁위원회 홈페이지(http://www.rrc.go.kr)와 정부 대표홈페이지(http://www.gcc.go.kr) 및 국무총리실 홈페이지(http://www.opm.go.kr)에서 접속이 가능하며 실시간 통계자료를 수시로 입력한다.이번에 공개되는 서비스는 부처별,유형별,법령별 등 9종으로 분류돼 있으며 규제 근거법령의 조문을 동시에 열람할 수 있도록 법령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돼 있다.또그동안의 규제변경내용,관련통계 및 각종 조건 검색 지원 등 27종의 서비스도 제공된다.이밖에 규제신설을 억제할 수 있도록 규제총량제도 보여준다.
  • 각부처 새해 설계-정해주 국무조정실장

    鄭海주 국무조정실장은 만물박사가 되어가는 것 같다.아침에 실업대책 회의를 주재하고,기후협약 대책을 보고받은 뒤 오후에는 컴퓨터 2000년 표기(Y2K)문제와 행정규제 개혁,수질개선 이행실태를 점검하는 것이 鄭실장의 일상적인 하루 일과다.鄭실장은 3일 대한매일과의 특별회견에서 “지난 1년이 30년 공직생활 중 가장 바빴다”면서 “국정개혁의 틀을 잡는데 정부정책 조정기관의 장으로서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말했다. ▒지난해 행정규제 개혁작업을 어떻게 자평합니까. 새정부 출범후 6개월 동안 1만1,000여건의 규제 중 절반을 폐지,345개 법률을 개정한 것은 역대 정부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획기적 성과입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규제개혁 추진 계획은 어떻습니까. 지난해 개혁조치를 마무리하기 위해 국회에서 통과된 규제개혁 관련 법률의 하위법령 800여개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와 규칙을 최단기간에 정비하겠습니다.또 지난해 폐지에서 누락된 잔여규제를찾아낼 계획입니다.특히 수도권 지역 규제와 같이 여러 법령·부처가 얽혀있어 개혁이 어려운 ‘복합덩어리 과제’를 기획과제로 선정해서 집중 개혁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규제개혁 결과가 제2차 정부조직 개편에는 어떻게 반영됩니까. 규제개혁 결과 정부의 기능이 축소되거나 없어진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이에 대해서는 이미 정부조직과 예산을 담당하는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위에 통보했습니다.규제개혁 결과도 정부조직 경영진단의 주요 자료로 활용돼 정부조직 개편에 반영될 것으로 봅니다. ▒지난해 실시한 각 부처 및 기관 평가의 효과는 어떻습니까. 장관들이 정책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직원들을 독려하는 계기가 됐습니다.고질적인 미해결 과제나 시의성을 요구하는 현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분위기도 형성됐고요.다만 각 부처 업무기능이 서로 달라서 공통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더구나 종합적 평가개념을 도입해서 순위를 매기다 보니 이에 대한 비판과 시비도 적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것이 사실입니다. ▒정부의 실업대책에도 불구하고 실업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금년 1·4분기 중에 180만명까지 늘어날 것 같습니다.하반기에는 150만명으로 유지할 계획입니다.연평균으로는 163만명(7.5%) 수준이 될 것입니다.국무조정실의 실업대책기획평가단이 실업대책 전반에 대한 연중 점검·평가 체계를 구축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현장에서 시정하거나 책임자를 문책하고 대안을 제시해나갈 방침입니다. ▒4대 사회보험 개혁작업은 잘 되어가고 있습니까. 지난해 11월부터 사회 각계 대표와 전문가를 중심으로 의료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통합추진기획단이 개혁작업을 추진중입니다.금년중에기획단에서 통합방안을 확정하게 되면 시행준비기간을 거쳐 2001년 하반기부터는 개선된 관리 운영체계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보험료 부과체계나 보험자격 관리,징수업무 효율화,정보공유체계 구축 등이 제도개선의 핵심입니다.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정부 대책은 무엇입니까.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경제발전 기간이 짧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중화학공업중심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습니다.따라서 선진국같이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강제적인 감축의무를 부담하게 되면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됩니다.그러나 우리도 국제사회에서 응분의 역할분담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은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정부는 대외적으로는 선진국과 차별화된 의무부담 방안을 추진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대내적으로는 에너지 절약과 이용효율 향상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교육개혁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올 상반기중에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개혁지원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입니다.대통령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교육개혁과제들을 범정부 차원에서 구체화하게 됩니다.성적 위주의 소모적인 대입제도를 무시험 전형제로 전환하고,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집중 육성하며,산업수요와 연계된 직업교육 훈련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 될 것입니다. ▒수질개선기획단의 올해 목표는 무엇입니까. 2월중에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특별대책의 세부계획이 수립됩니다.낙동강에 대해서는 상반기중에 특별종합대책이 나오고,금강·영산강에 대해서도5월까지 유역관리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입니다.정수장에서부터 수도꼭지에이르는 전과정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대책이 나오는 걸로 기대하셔도 됩니다. ▒2002년 월드컵대회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월드컵 개최 후보도시 10개 중 서울을 비롯한 8개 도시는 경기장을 이미 착공했습니다.전주는 2월에,서귀포는 3월에 착공합니다.2001년 12월까지 경기장을 완공할 계획입니다.만에 하나 문제가 생겨도 FIFA와 협의해 개최도시수를 조정한다면 전체적인 대회준비와 운영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봅니다. ▒새만금 간척사업과 영월댐 건설에 이견이 분분한데,어떻게 조정해나갈 생각입니까. 과학적·전문적 수질예측 모델링을 토대로 관계기관 합동으로 새만금호 수질보전대책을 수립중입니다.그 결과에 따라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시점 등 사업내용을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입니다.민간환경단체와 공동으로 환경영향 조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영월댐은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는 9월쯤 사업내용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공직자 부패 문제는 어떻습니까. 지난해 집중 감찰을 통해 7,000명이 넘는 공직자를 징계했습니다.부패 근절을 위해서는 단속도 해야 하지만 제도와 환경 개선,국민의식 향상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부패방지협의회가 만드는 부패방지 종합대책은 얼마나 진척됐습니까. 민·관 전문가가 합동으로 국가사정체계 효율화,공직자 윤리규범 강화 등 10개 주요대책을 연구하고 있습니다.3월말쯤 연구결과가 나오면 종합대책을마련하고 여론수렴을 거쳐 6월말까지는 대책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사회가 다원화·전문화될수록 부처간 업무조정이 중요하면서도 어려워지는것 아닙니까. 국민의 정부가 조직을 대폭 축소하면서도 국무조정실은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시키고 기능을 보강한 것이 그런 추세를 반영한 것입니다.국민의입장에서 정책의 우선 순위를 조정하고 각 부처 정책을 유기적으로 조화시켜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정력을 높여가겠습니다.
  • “외국기업 전혀 차별없이 대우”

    金大中대통령은 28일 낮 외국인투자기업과 투자은행 대표,외국언론인,주한외교사절 및 경제단체 관계자 등 146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기업들이 이익을많이 남기도록 하겠다”면서 적극적인 대한(對韓)투자를 요청했다. 金대통령은 “나는 외국인투자기업을 외국기업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국적은 다르지만 똑같이 사랑하고 보호해야 할 한국의 기업이라고 느끼고 있다”면서 “행정규제,노동시장,무역·통관제도 등 기업경영환경개선이 보다과감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한국에서 사업을 할 때 국내기업과 전혀 차별이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 투자박람회가 오는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사실을 지적하고 외국인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제임스 루니 쌍용템플턴투자신탁 대표이사는 “한국의 주식시장은 과거 10년간의 침체를 깨고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해 주가지수가 장기적으로 2,000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梁承賢 yangbak@
  • ■어떤 곳인가

    국무조정실은 중앙 행정기관의 지휘,감독,정책 조정,심사평가 및 규제개혁에 관해 국무총리를 보좌하도록 정부조직법에 규정돼 있다.국무조정실은 집행기관이 아니라 보좌기관이어서 위임전결 사항은 없다.다만 법령에 따라 포괄적으로 조정관별로 부처를 관장하고 있다. 우선 총괄조정관실은 매주 金大中대통령이나 金鍾泌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를 준비한다.또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관리하고 총리가 위원장인 30개의 각종 위원회 정비와 조정을 담당한다. 경제행정조정관실은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 과정의 조정역할을 한다.대기업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이나 중소기업 경영안정 대책을 강구하는 것도 경제행정조정관실의 주요 업무다.대통령 산하 특별위원회와의 업무조정도 맡고 있다. 사회문화조정관실은 국민연금제도 개선책 마련,의료보험관리체계 등 의료개혁 추진,실업대책·교육개혁 추진 등을 관장한다.세 조정관실은 각 부처의업무를 분야별로 나누어 관장하기 때문에 해당 부처 업무와의 중복현상은 피할 수 없다. 지난 한햇 동안 국무조정실은 가장 중요한 기능인 부처간 업무조정 면에서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법무부와 외교통상부간의 재외동포법 제정논란,농림부와 문화관광부 사이의 마사회 이관논쟁 과정에서 조정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또 법무부와 노동부가 대립한 실업자의 노조가입,외통부와 문광부간의 정신대할머니 배상문제 결정 과정 등에서 국무조정실이 확실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국무조정실이 입지를 넓히려면 갈수록 심화돼가는 부처간 이해충돌을 조정하는 노하우를 축적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실업대책과 사회보험제도 개혁,컴퓨터 2000년 표기(Y2K),2002년월드컵 준비,기후변화협약 가입,부정부패 척결 등 각 부처가 연관된 업무가 늘어나기 때문에 국무조정실의 활동영역도 계속 확대될 여지는 커지고 있다. 국무조정실이 수행하는 현재의 업무 가운데 두드러진 것은 행정규제 개혁과심사평가작업이다. 규제개혁조정관실은 지난해 1만1,000건의 행정규제 가운데 반을 줄이라는金大中대통령의 요구를 이행했다.규제개혁조정관실은 행정규제 개혁에 대한金대통령과 金총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도 후속작업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처음으로 각 부처의 업무수행과 서비스 만족도를 본격적으로 평가한 심사평가조정관실도 주목의 대상이었다.그러나 부처 평가가 처음인 탓에 향후 개선의 여지는 많은 것으로 지적된다.심사평가조정관실에서 진행중인 청와대와국무조정실,감사원,검찰,경찰,국세청 등 사정기관의 재편과 역할분담 연구도 관심을 끌고 있다.수질개선기획단은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4대강 수계별 수질개선 계획을 수립,추진중이다.해양오염방지 및 환경기초시설 확충도 추진중이다.
  • 변질된 규제개혁법안 30개 상반기중 재개정

    정부는 19일 오전 세종로청사에서 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국회에서 수정,변질된 체육시설설치이용법 등 6개 행정규제 개혁법안의 재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재개정안이 의결된 법안은 ▒체육시설설치이용법 ▒국민체육진흥법 ▒온천법 ▒옥외광고물관리법 ▒유선 및 도선사업법 ▒지적법 등이다. 정부는 국회에서 변질된 50개 개혁법안 가운데 이날 의결한 6개 법안을 포함한 20개 법안을 공포 즉시 재개정하고,학원설립운영법 등 10개 법안은 상반기 중 재개정할 방침이다. 나머지 20개의 변질된 법안은 국회에서 바뀐 내용이 경미하므로 그대로 수용하거나 시행령·규칙 등 하위 법령을 통해 개혁의 의미를 살려나가기로 했다.
  • ■규제개혁 재입법안 주요내용

    정부가 19일 국무회의에서 재입법을 의결한 ‘체육시설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변질된 대표적인 행정규제 개혁법안이다. 재개정안은 신고체육시설로 수영장과 체육도장업만 규정하고 볼링장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체력단련장 에어로빅장 당구장 썰매장은 신고대상에서 제외,설립을 자유화하고 있다. 또 기업의 체육시설 설치를 의무에서 권장 규정으로 바꿔 경제적 부담을 완화했다. 국민체육진흥법재개정안은 500인 이상 직장의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의무를폐지했다.정부투자기관과 상시직원 1,000인 이상의 직장에는 1종목 이상의운동경기부를 설치·운영하고 경기지도자를 두도록 하는 조항도 폐지했으며,이에 따라 위반시의 과태료 처분 조항도 함께 폐지됐다. 옥외광고물관리법재개정안은 불법광고물을 표시하거나 설치한 옥외광고업자에게 6개월 이내의 영업정지나 폐쇄조치를 부과하던 규제를 폐지했다.폐쇄명령을 받은 광고업자는 1년간 광고업 신고를 제한하던 규정도 없어졌다. 유선 및 도선사업법재개정안은 유·도선 사업자,선원,기타 종사자에 대한의무교육 이수 규정을 폐지했다. 온천법재개정안은 시장·군수가 필요한 경우 소속공무원으로 하여금 온천시설 및 온천 이용시설에 출입하며 온천수의 온도·성분·용출량·이용상황을 검사하도록 한 규정을 삭제했다.관계 공무원의 불필요한 온천업소 방문을방지,비리 소지를 없앤다는 취지다.
  • 고어 美부통령“한국 규제폐지 높이 평가”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은 14일 워싱턴에서 열린 ‘정부개혁에 관한 국제포럼’에서 한국은 불필요한 행정규제를 폐지하는데 선도적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어 부통령은 한국의 金正吉 행자부장관 등 40여개국 정부대표들이 모인이날 회의에서 “세계각국 정부들은 이제 유수한 민간기업들과 마찬가지로그들의 고객인 국민에게 더 잘 봉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면서정부개혁에 관한 국제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한국은 현재 정부의 인·허가 등을 필요로 하는 행정규제의 거의 절반을 폐지하고 있다”면서 “미국도 1만6,000쪽 분량의 불필요한 규제와 64만쪽 분량의 내부규칙을 축소토록 했다”고 설명했다.hay@
  • 규제개혁 이행실태 합동점검

    정부는 국회를 통과한 뒤 공포된 행정규제 개혁법안이 일선 관공서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각 부처 합동 실태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국무조정실과 행정자치부로 11개반,38명의 점검단을 구성,오는 14일부터 열흘간 26개 부·처·청 및 16개 시·도,50여개 시·군·구의 행정규제 운용실태를 점검한다.점검단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용하는 조례·규칙에 의한 규제가 법령에 근거를 두고 있는가와 법령에 근거없이 운용되어온 1,364건의 규제가 실제로 폐지됐는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또 개혁법안의 취지에 맞춰 시행령과 조례·규칙이 제정되는가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연말 아파트 등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의 신축허가 때 인근주민에게 건축계획을 예고하고 동의를 받도록 한 서울시의 규제 등 법령에 근거하지 않은 각종 규제 1,609건 중 유지가 필요한 245건을 제외한 1,364건을폐지키로 결정한 바 있다.감사원도 정부가 행정규제 개혁법안의 시행령과 조례·규칙 등의 정비를 마무리하고 본격시행에 들어가는 오는6월 규제개혁 이행실태를 특별감사할 방침이다.
  • 국무회의(12일)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金大中대통령은 특별한 당부의 말을 이어갔다.지난 한해에 대한 평가에서부터 새해 국정지표,실업대책,인사행정,법조비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거론됐다.심지어 특정고교 인맥형성의 문제점을 공개리에 지적해 ‘어느 학교를 거론한 것이냐’를 놓고 관가의 관심이 집중됐다.이날 국무회의는 9시부터 무려 2시간 동안 계속돼 오후 일정이 늦춰지기도 했다.●金대통령은 지난해 정부의 4대 개혁의 성과를 설명한 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올해로 개혁의 내실을 기하지 못하고 실패하면 우리는 다시 2류국가로 전략한다”며 국무위원들을 독려했다.그는 “지난해 국가 존망의 위기를 극복했다고 하면 올해는 새로운 세계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반을닦는 그런 해”라면서 신년사에서 5개 국정지표를 제시한 이유를 길게 설명했다. 특히 金대통령은 국민화합과 지식기반사회 구축 및 문화·관광사업 육성에역점을 뒀다.먼저 지역과 특정고교 중심의 인맥조성 경향을 경계하면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또 “대학을 나왔건,같은 고교 출신이건 아니건,그런 것을 떠나 우리에게는 신지식인이 필요하다”며 징벌과 처벌까지 거론,국민화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金대통령은 이어 “고부가가치를 창조하면 그것이 곧 신지식”이라고 지식산업 구축과 기간산업으로 문화·관광산업 육성을 당부했다.●金대통령이 이날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인사행정.심지어 “각 부처 장관들은 부처로 돌아가서 편중이 있는지,지역차별은 없었는지 다시한번 점검해보라”고 당부했을 정도다.그는 “인사는 능력과 청렴성,헌신성에 기초해야 한다”며 “특정고교 출신이 지배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이를 놓고 관가에서는 은행장 인사 등에서 눈총을 받은 광주고 등 전남지역 일부 고교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해 주목된다. 金대통령은 끝으로 나폴레옹과의 전쟁후 영국의 예를 들며 “판·검사가 부패하면 나라가 끝장난다”며 장관직을 걸고 비리척결에 임해줄 것을 朴相千법무장관에게 지시했다.●이날 회의에서 鄭海^^국무조정실장이 국회에서 변질된 행정규제 개혁법안에 대해 金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데 따르는 법률·행정적인 검토결과를 보고했다. 鄭실장은 “재의를 요구해도 일부 또는 수정 거부가 불가능해 해당 법률에포함된 모든 규제개혁의 시행이 지연되는 문제가 있다”면서 “114건의 원상회복을 위해 시행가능한 838건의 규제완화를 포기해야 한다”고 보고했다.鄭실장은 “은행법,종합금융회사법 등 IMF와의 합의사항 이행과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시급한 법안도 포함돼 있으므로 일단 공포한 뒤 문제가 되는부분을 재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金대통령은 “변질된 부분이 많아 거부권행사도 생각해봤으나 국무조정실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대통령령안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지방공무원보수규정개정안 ●지방공무원수당규정개정안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건설기술관리법시행령개정안■일반안건 ●코트디브와르와의 대외경제협력기금차관 공여에 관한 협정안梁承賢yangbak@
  • 새해는 이렇게…광역단체장에 듣는다-洪善基 대전시장

    洪善基 대전시장은 올해 세계속의 첨단 과학기술도시,지식정보산업의 중심도시,물류·유통산업의 거점도시 구축 등 3대 핵심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에는 도시철도,월드컵 축구경기장,도로사업 등 각종 SOC사업을 조기발주,경기부양의 기폭제로 삼겠다고 말했다.다음은 洪시장과의 일문일답.●지하철건설사업이 사업비 문제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앞으로의 추진계획을 설명해 달라. 1조6,045억원이 드는 1호선은 기본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하지만 재원문제가 있어 2∼5호선부터는 건설비가 저렴한 신교통 시스템 경량전철 도입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지하철건설이 차질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국비지원이 대폭 상향조정돼야 한다.국비부담율이 지난 97년 30%,98년 50%에서 앞으로 70%까지 조정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지역경제 활성화와 실업문제가 시급하다.어떤 지원대책이 있는가. 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실업대책 마련을 시정의 최우선과제로 삼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우선 연초에 도시철도,월드컵경기장,각종 도로사업 등 5,890억원 규모의 SOC사업과 공공근로사업을 조기발주한다.지역경기를 부양하고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63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담보능력이 없는 300여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2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 등을 통해 향토기업의 자생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시세 감면조례,공유재산 관리조례 등을 개정하고 행정규제도 대폭 완화하겠다.●둔산신도시 및 서남부 개발로 동·중구의 도심 공동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대책이 있는가. 업무·상권이 신도심으로 이전,구도심의 공동화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구도심의 경우 토지와 건물 가격이 높아 재개발사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그러나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16개 구역과 중구 12개 구역 등 28개 구역 61만평에 대한 도심 재개발기본계획을 수립,정부의 승인을 얻었다.동·중구의 낙후된 26개 구역 64만4,000평에 대한 주택재개발 관련 용역도 지난해 발주했다.올해말까지는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다.●엑스포 과학공원이 올해부터 대전시에 무상양여됐다.이의 활성화 대책은. 엑스포관리공사를 설립,소유와 경영을 일원화하는 책임경영체제로 운영해나가겠다.영상관 위주로 구성된 관련시설의 과감한 기능전환을 통해 운영의효율을 꾀하겠다.과학공원과 인접한 국제전시구역을 적극 개발,이곳을 국제회의 및 국제전시산업 용도로 활용하는 등 경제기반도 확충하겠다.●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단계 구조조정이 계획돼 있다.그 방향을 어떻게잡고 있는지. 조정방향은 민간위탁이 가능한 사무와 시설을 발굴,과감히 위탁하고 일용직·청원경찰 등 비정규인력을 감축하는 것이다.효율적 조직관리를 위해 지금까지의 시장 중심에서 실국장 중심의 책임행정체제도 구축해 나갈 것이다.이런 방향으로 올해 구조조정의 큰 축을 이끌고 나갈 것이다.대전l崔容圭ykchoi@
  • 정부,3~4개법안 거부권행사 검토

    정부는 국회를 통과하며 변질된 47건의 행정규제 개혁법안 가운데 증권거래법개정안과 공중위생관리법안,체육시설 설치·이용법개정안 등 3,4건 정도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1일 47건의 법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할지 여부에 대한 해당 부처의 의견을 취합한 뒤 12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최종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증권거래법은 당초 폐지키로 했던 증권거래소이사장과 증권예탁원사장 등에 대한 임명승인권을 재경부장관이 계속 행사할 수 있도록 변질돼 통과됐다.공중위생관리법은 당초 규제개혁위가 없애기로 했던 공중위생업소에 대한 시설기준을 되살렸을 뿐 아니라 업소 설립 신고제도 통보제로 바꿔 사실상 존치시켰다. 체육시설의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개정안은 테니스장,골프연습장 등의설치때 당초 없애기로 한 신고의무를 그대로 살려 놓았다. 정부 당국자는 “상징적인 차원에서 증권거래법 등 대표적으로 변질된 몇건에 대해서만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안과 해당 부처가 요구하는 법안 전체를재검토하는 방안등이 모두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李度運 dawn@
  • ‘변질규제개혁’ 바로 잡아야

    지난해 정기국회와 199회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행정규제개혁법안 288건 가운데 심의과정에서 당초의 개혁취지와 다르게 수정,변질된 법안이 47건에 이른다고 한다.金大中대통령도 국회 입법과정에서 개혁정신이 심각하게 훼손된 규제개혁법안에 대해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법률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문제가 된 이들 법안은 대개 국회의 해당 법안 심의과정에서 관련 이익단체의 맹렬한 로비와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일부 부처의 작용으로 개혁조항이 삭제되거나 수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행정규제개혁은 왜 하는가.그것은 국민의 생활권을 보장해주고 기업과 외국자본의 자유로운 활동을 확실하게담보해주기 위한 것이다.또한 개혁차원의 규제 혁파는 시장의 경쟁원리를 막는 걸림돌을 제거하고 공무원들이 더 이상 규제의 칼을 휘둘러 비리의 온상을 만들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다.요컨대 경제회복과 사회 각 부문의 능률을 향상시키고 부정부패를 척결하자는 것이다.따라서 이러한 규제 혁파의 국민적 실천의지를 어느 누구도 손상시킬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우선 국회 스스로가 심의과정에서 변질된 규제개혁법안들을 바로잡아줄 것을 권고한다.국회가 타당한 이유로 일부 내용을 수정한 것은 물론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지만 당초의 개혁취지가 왜곡된 것은 빠른 시일내에 재개정의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다. 국회는 또 관련 이익단체의 로비로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66개 행정규제개혁법안도 조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다.관계법안의 미처리로 사업자단체의 독점권,자격소지자의 의무고용 등 900여건의 행정규제가 계속 유효한 상태로남아있기 때문이다.국회가 규제개혁관련 법안처리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임함으로써 로비극복의 자정(自淨)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변질 규제개혁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를 최소화해주기 바란다.현실적으로 이미 공포절차가 끝난 일부 ‘변질법안’의 경우, 재개정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고 자칫 거부권행사로 해당 법률 전체가 무효화됨으로써 규제개혁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또한 다수당인 여당이 통과시킨 법률안을 대통령이 거부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나 논리적으로 부담이 없을 수 없는 것이다.그러나 이보다도 개혁정신을 심하게 해친1∼2개 법안에 대해서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규제개혁에 대한 대통령의의지를 충분히 국회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국회로 하여금 자연스럽게변질된 개혁규제관련법안들을 재개정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 독도 방문 허가 지자체 이관 갈등

    정부가 해양경찰청에서 맡고 있는 독도입도 승인 업무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돼,독도수호 의지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신 한·일어업협정에 대한 국민여론이 좋지못한 상황에서 정부가 대처해야 할 영토문제를 정치적 부담 등을 이유로 지자체에 이관하려 한다는 오해의 소지마저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경북도는 8일 독도입도를 제한하는 것은 해양경찰청 지침에 의한 것으로 법률적 근거가 없다는 국회 지적과 관련,지난해 12월 열린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 회의에서 입도 승인제는 필요한 만큼 대신 도 조례를 제정해 이 업무를 계속하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우리는 반대했다고 소개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어 국민의 기본권인 거주·이전의 자유를 조례로 규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은데다 행정관리 측면에서도 독도경비,해상안전사고 예방 등은 현재처럼 해양경찰이 계속 맡아야 하는 만큼 결과적으로 관리에 필요한 기구,인력,예산추가에 따른 행정력만 낭비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주민들이 승인제도 자체를 폐지하기를 기대하고 있고 입도 관련 조례 심의과정에서 논란이 예견되는데다 자칫하면 한 한·일외교 분쟁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경북도는 이때문에 독도입도 문제는 독도문제를 총괄하는 외교통상부에서맡아 독도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함은 물론,일본의 영유권 주장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외교통상부는 이에 대해 “독도입도는 현재도 문화재보호법이나 지난 97년제정된 독도 등 도서지역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으로 제한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입도 승인업무를 합리적으로 하기 위해 도 조례를 만들 것인지여부 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행정규제기본법에는 규제의 존속기간을 규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간으로 하되,원칙적으로 5년을 초과할 수 없다고 되어 있어지속적으로 입도를 제한하는 것은 위법성 논란의 소지가 있다. 정부는 지난 53년 울릉도 출신의 전역군인 30명이 조직한 ‘독도의용수비대’에 이어 56년부터 경찰이 독도경비 업무를 맡으면서 독도방문은 안전상의이유로 사전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朴賢甲 eagleduo@
  • 개혁법안 47건 ‘변질통과’

    지난해 정기국회 및 7일 폐회된 199회 임시국회를 통과한 행정규제 개혁법안 268건 가운데 증권거래법개정안을 비롯한 경제개혁 관련법안 등 47건이당초 정부가 제안한 취지와 다르게 수정,변질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각종 사업자단체법 등 66건의 개혁법안은 해당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해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당초 증권거래소 이사장과 증권예탁원 사장,선물거래소 이사장에 대한 재경부장관의 임명승인권을 폐지하는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그러나재경부는 대 국회 로비를 통해 임명승인권을 되살렸다.또 금융기관 유가증권 포괄 범위에 사채를 제외시킨 은행법개정안도 국회를 거치며 다시 사채를포함하도록 변질돼 금융기관 경영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규제개혁위 관계자는 이밖에도 상호신용금고법·신용협동조합법·선물거래법·여신전문금융법·증권투자신탁업법·종합금융회사법·예금자보호법 등재경부 관련 개혁법안 가운데서만 무려 9건이 국회에서 수정,변질됐다고 밝혔다.교육부는 학원 1곳에서 1과목만 가르치는 규제를 폐지해 학원의 설립및 운영을 활성화하려 했으나,국회는 관련 규제를 유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체 규제개혁법안 345건 가운데 이익단체의 로비 등으로 13개부처의 66개 법안이 아예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자단체의 독점권,자격증소지자 의무고용 등 900여건의 행정규제가 고스란히 남게 됐다.李度運 dawn@
  • 부정부패 뿌리 뽑는다-金대통령 시각

    金大中대통령의 부정부패 척결 작업은 올해도 지속,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은 공직자 비리 자체를 혐오하기도 하지만,집권이후에는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추진하고 있다.金대통령의 부패척결 방식은 인위적인 사정(司正)보다 제도적인 해결 쪽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벌여온 행정규제 철폐 및 완화 작업도 제도적인 부정부패 척 결 노력이었다.1만1,125건의 규제 중 5,380건이 폐지되고,2,425건이 완화됐 다.올해는 국회에서 규제개혁 법안을 통과시킨 뒤 그에 따른 시행령·규칙· 지방조례 제정 등 후속작업을 통해 국민이 규제개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 록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또 청와대와 총리실,감사원,법무부,행자부,검찰,경찰,국세청 관계자 및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부패방지대책협의회의 활동을 주목할 만하다.부 패방지대책협의회는 올 6월까지는 공직자 부패를 해소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때쯤이면 부패방지법도 제정돼 비리 척결을 위한 법적 장 치는 완성될 전망이다. 공직자 부패와함께 기업 등의 민간 부패 척결도 중요 과제다.그러나 공직 사회와는 달리 민간에 대해서는 드러난 비리의 수사 외에는 정부가 직접 개 입할 여지는 크지 않다.시민의 자율적 의식개혁이 필요하다.바로 그것이 제2 의 건국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金대통령은 이미 제2건국운동을 ‘국민의식개혁운동’으로 규정한 바 있다. 제2건국운동은 정부가 마련한 새로운 법과 제도를 국민들이 몸으로 체득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정치분야의 개혁도 주목할 만하다.최근 정치권의 관심이 내각제 개헌에만 쏠리는 경향이 있지만 오히려 연초부터 정치권 개혁이 정가의 화두(話頭)가 될 수도 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치개혁 없이 경제,사회,문화의 개혁 을 말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정치개혁을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 다.정당과 선거제도,국회운영 방식,지방자치단체의 운영 등이 주된 개혁대상 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치개혁과 함께 언론개혁도 金대통령의 관심사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그러나 언론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철저하게 시장경제 논 리에 따라 경영과 구조조정을 자율적으로 하도록 유도해갈 것으로 보인다. 李度運 dawn@ [李度運 dawn@]
  • 法令 근거 없는 행정규제 1,364건 폐지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李鎭卨안동대총장)는 30일 미 용실의 월 2회 이상 휴일제 등 법령에 근거없는 행정규제 1,609건 가운데 1, 364건(84.8%)을 폐지했다고 발표했다. 수입쇠고기 전문판매점의 한우 판매 금지 등 나머지 245건은 법률안을 국회 에 제출하거나 시행령을 개정,계속 규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규제개혁위는 이날 폐지를 발표한 규제들이 법률·시행령·조례의 근거 없 이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지도·요강·규정 등의 명목으로 유지돼 왔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법령에 근거가 없는데도 규제를 신설,운용할 경우 담당공 무원을 문책하고 규제신고센터(722-9797)를 통해 이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했 다. 다음은 폐지되는 법령 미근거 규제의 주요 내용이다. ●10층 이상,1.000㎡ 이상의 아파트·숙박시설 신축허가시 사전에 인근 주민 에게 건축계획을 예고하고 동의를 받는 규제(서울) ●숙박업·대형건축물 등 인·허가시 관할 동장에게 의견서를 제출받아 민원을 처리하는 규제(경기) ●개인택시 운송사업 면허취득시 조합가입을 조건으로 제시(전북) ●골재 채 취 허가시 골재협회 등록여부를 심사한 후 허가(경기) ●주택건설 사업자가 주택단지의 200m 이상의 진입도로를 개설하여 도로 관리청에 무상으로 귀속 토록 하는 규제(부산) ●초·중등교사 신규임용시 시험일 현재 퇴직 후 1년 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응시제한(교육부) ●콘도미니엄 내 수학여행 단 등 단체관광객의 숙박금지(문화관광부) ●식품접객업소 허가시 상호를 외 래어로 표시하는 것을 제한(광주) ●자동차 운전면허시험 응시시 신체검사를 지방경찰청장 지정 고시병원에서만 받도록 하는 규제(경찰청) ●폐기물 처 리업의 영업구역 제한(환경부) ●안전확보가 용이하지 않은 야간의 선박수리 금지(해양수산부) ●전철 승차권의 다량 구입가능 대상자를 공공기관 및 사 업자 등록이 된 기업체로 제한(철도청) ●자동차 세차장에 사무실과 수세식 화장실 설치 의무화(서울) ●아파트 신축시 단지 내 독서실 의무 설치(대구) ●한약재 수입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의 수입요건 확인을 받도록 하는규제(보건복지부) ●국외여행 허가자 미귀국시 보증인에 대한 공직 권고사직 ,출국금지,행정기관 인·허가 제한(병무청) 李度運 dawn@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金총리의 공동정부 1년

    金鍾泌국무총리가 신년 휘호를 ‘일상 사무사(日常 思無邪)’로 정했다. 金총리는 29일 삼청동 공관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송년 오찬간담회에서 “매일매일 정당하게 주위를 살펴 생각에 사(邪)가 없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휘호를 정했다”고 밝혔다.金총리는 또 “변화를 거부하며 어제를 그냥 갖 고 앉아서 놓지 않으려 발버둥치면 안된다”면서 “더 나은 경지를 얻으려 해야 개혁도 발전도 가능하다”고 새해를 맞는 의지를 표명했다. ‘思無邪’는 시경(詩經)에 나오는 말로 원뜻은 “생각에 사념(邪念)이 없 고 그릇됨이 없다”는 것이다.여러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정치적인 풀이는 배 제하려는 것이 총리실측 분위기다. 金총리는 지난 2월25일 취임한 이후 그가 가진 여러 역할 가운데 내각을 총괄하는 역할에 충실해왔다.행정규제 개혁과 정부업무 심사평가와 같은 정 부의 주요 정책을 직접 지휘했다.金大中대통령을 대신해 영남을 중심으로 한 지방 나들이와 각종 행사에 참석해온 것도 金총리의 주요한 일과였다. 공동정권의 한 축인 자민련의 ‘대주주’라는 정치적 위상과 관련한 역할 에는 짐짓 거리를 둔 편이었다. 해가 바뀌면서 金총리의 정치적 행보(行步)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약속했던 내각제 개헌 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金총리는 아직 말을 아끼고 있다.적어도 내년초까지는 金총리의 역 할이 크게 달라질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金총리는 간담회에서 “金대통령과의 내각제 시기 담판은 어떻게 되느냐” 는 질문에 “약속이 문서로 돼 있는데 담판은 무슨….”이라고 답변했다. 민감하게 들릴 수도 있는 말이었지만,총리실 관계자는 “金대통령과 金총 리 두 분이 할 얘기를 다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담판이라는 표현까지 하지 않아도 잘 풀어나갈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각제 추진도 일신의 부귀영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 라의 장래를 위한 것이라는 뜻이 바로 思無邪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따 라서 金총리의 思無邪에는 투쟁과 갈등보다는 순리와 조화로 한해를 풀어나 가겠다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 한편 金총리는 간담회에서 “총리공관에서 바둑대회를 열어보면 어떻겠느 냐는 의견이 있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내년 1월7일 공관내 삼청당에서 이창호 9단과 목진석 4단간의 기성전 결승대국을 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 다.총리공관에서의 외부행사 첫 유치가 추진되는 셈이다. ?곗겋鮑? dawn@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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