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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현 정부 주도 행정구역 통합의 명암/강문구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방시대]현 정부 주도 행정구역 통합의 명암/강문구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명박 정부는 집권 이후 정치개혁 과제의 하나로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해 왔다. 이명박 정부는 지방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 지방 민주주의를 저하시키지 않고 주민의사를 반영하며, 현재 국회의원 선거구는 존중하며,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많이 나는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는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하지만 국가적 효율성을 위한 지방 행정구역 개편 시도는 그리 간단하지도, 또 성급하게 밀어붙여서도 안 되는 과제임이 분명하다. 세종시 문제를 보더라도 더욱 그렇다. 세종시 문제는 현재 합리적 논의가 불가능할 정도로 표류하는 가운데 정치권의 이해관계와 합리적 행정개혁 간의 상쇄관계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다. 행정구역 통합에 관한 몇 차례 공청회에서 뾰족한 대안은 제시하지 못했지만 행정체제 개편은 기초단체의 자율적 통합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지방분권의 내실을 먼저 다지자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행정체제 통합의 문제가 내년 지방선거의 쟁점과 연관될 때 부작용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선거정치의 입김을 얼마나 배제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 경남지역 행정구역 통합 문제도 각 지자체의 입장차이로 지지부진하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남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전에 마산·창원·진해를 통합하려면 늦어도 선거 6개월 이전에는 주민들의 의사결정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근 지역 의원들은 행자부의 ‘마창진’ 통합광역시 추진 시사 발언에 반대의견을 내는가 하면, 지역의 시민단체는 마산·창원·진해는 연담도시로 교통문제와 공동소각장, 문화시설 등과 같은 시설에 중복투자가 너무 많은 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공개토론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빛이 다소 바랬지만 노무현 정부가 내놓았던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프로젝트가 다시 떠오른다.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던 지방자치제가 일정 기간 실현되었지만, 중앙-지방 간의 불균형 관계가 별로 해소될 것 같지 않았고, 행정개편 역시 정치권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보이는 시점에서 노무현 정부의 거시 프로젝트의 방향은 잘 조준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정치가 현실의 무게를 넘어설 수는 없는 법, 이후 노무현 통치기는 중앙과 지방의 헤게모니 투쟁으로 바뀌었다. 노무현 프로젝트는 그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또 중앙 권력의 막중함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함으로써 실패했다. 노무현 정부의 미숙과 실책, 그로 인한 반대급부로 집권하게 된 이명박 정부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남달랐던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몇차례 우여곡절을 거친 후에 다소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든 듯한 것도 실로 다행이다. 하지만 이전 정권의 실책을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고 냉철하게 국가의 미래를 주시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행정구역 통합이나 개편의 전체적 방향과 청사진이 가감없이 국민에게 제시돼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참모들이 행정통합의 복잡한 측면과 그 미래보다는 예산지원 인센티브를 유독 강조하는 것을 보면 한심하다. 만에 하나 그 당근에 정치적 이해득실이 가미된다면 그 결과는 이전과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일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변혁적 차원’에서 시도된 노무현 정부의 프로젝트가 현실과 비용의 측면을 과소평가함으로써 실패했다면, 이명박 정부의 행정통합추진은 간과되었던 그러한 비용은 고려하되, 단기적 정치권의 이해득실과 경제적 인센티브에만 치중함으로써 더 큰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대의제 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제 본연의 탈(脫)정치 실사구시가 절실한 대목이다. 강문구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청주·청원 통합요구 거세져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 지역 민간단체가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건의서를 제출했다. 청주시민들로 구성된 청원·청주상생발전위원회는 28일 9160명이 서명한 ‘청주·청원 자율통합 추진건의서’를 청주시에 제출했다. 이 건의서는 충북도를 경유해 행정안전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건의서에서 “불합리한 행정구역이 지역간 불균형 발전과 중복투자로 인한 혈세 낭비 등을 야기시키고 있다.”며 “주민편익 증진과 자치단체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통합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청원은 역사적으로 한 뿌리이며 경제, 문화, 교육, 교통 등 단일문화, 단일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행정구역을 일치시켜야 한다.”며 “행안부와 정치권은 주민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행정적 지원방안을 적극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청원군민들로 구성된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원군민 5886명이 서명한 통합 건의서를 행안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원군의 부당한 개입에도 통합을 열망하는 군민들의 의지는 꺾이지 않고 있다.”면서 “청원군수와 청원군의회는 맹목적인 반대입장을 철회하고 통합논의를 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테마 스토리 - 서울] (14) 덕수궁 돌담길

    [테마 스토리 - 서울] (14) 덕수궁 돌담길

    하늘이 높아지고 스산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면 문득 생각나는 길이 있다. 바로 덕수궁 돌담길. 돌담길은 덕수궁의 정문 대한문에서 정동극장 앞까지를 말한다. 폭 9~20m의 이 길은 한국 근대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역사 박물관’이기도 하다. ●개신교 첫 예배당 정동제일교회 덕수궁 정문부터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왼편에 근세 고딕풍의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서울시립미술관이다. 전시기획 수준이 제법 높아 미술애호가들에게 꽤 알려진 명소지만, 본래는 1928년에 지어진 경성재판소였다. 1995년 법원이 서초동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대법원 청사로 쓰였다. 이어 우리나라 최초의 개신교 예배당 정동제일교회(사적 256호)가 발길을 끈다. 1897년에 준공된 이 교회는 석조 기단에 종탑만 3층이어서 건축사에서도 의미가 크다. 교회 맞은편에는 최초의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를 복원한 역사와 전통의 정동극장이 반긴다. ●광화문연가 노래비에 문화 듬뿍 행정구역상 정동극장부터 이어지는 산책로는 정동길로 분류된다. 19세기 말 정동길은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 등 서구열강의 공관들이 밀집돼 자국의 힘을 뽐내던 곳이었다. 이 길에는 푸른 눈의 외국인들이 많이 지나다녀 각국의 언어가 뒤섞여 들렸다고 한다. 오늘날 덕수궁 돌담길은 문화와 예술의 거리다. 지난 2월에는 ‘광화문연가’의 작곡가 고(故) 이영훈을 기리는 마이크 모양의 노래비가 정동교회 앞 음악분수대 옆에 세워졌다.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식은 과거의 전통을 그대로 재현한 볼거리다. 돌담길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는 ‘거리의 화가’ 조용준씨는 “돌담길은 운치가 있고 삭막하지 않아 좋다. 한국의 몽마르트 언덕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거리 단속을 나온 구청 공무원도 돌담길 밑에 진열된 조씨의 그림을 치우지 않는다. 덕수궁 돌담길에 ‘수난’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5년에는 한 TV드라마 제작진이 주인공의 프러포즈 장면을 촬영하려고 돌담에 수백장의 접착식 메모지를 붙였다가 돌담을 훼손한 경우가 있었다. 지난해 서울시청이 서소문 별관으로 모두 이전한 이후에는 돌담길 앞에서 확성기를 크게 튼 민원성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개발·드라마 촬영중 훼손되기도 몇해 전 돌담길을 연인이 함께 걸으면 이별하게 된다는 근거 없는 입소문도 돈 적이 있다. 이별의 이유는 덕수궁 후궁들의 한(恨)이 서렸다거나 이혼소송을 위해 가정법원으로 가는 길목이었기 때문이라는 속설이다. 덕수궁 돌담길은 홀로 걸어도 외롭지 않고, 두서넛이 걸어도 비좁지 않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고즈넉한 담장 밑을 걸으며 아련한 사색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마포구, 토지분 재산세 개정 촉구

    마포구, 토지분 재산세 개정 촉구

    마포구가 “재개발 지역인 아현 3·4구역의 올해 토지분 재산세가 과도하게 인상됐다.”면서 토지분 재산세 부과 체계 개정을 촉구했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주택 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 기존 주택이 철거된 경우 재산세를 건물이 아닌 토지 기준으로 부과하는 현행 지방세법 시행령 제142조는 세액을 지나치게 높이게 돼 부당하다.”면서 “아현 3·4구역의 경우 토지분 재산세가 최고 3배까지 뛰었으며, 이에 따라 지방세법시행령 개정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구청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재개발·재건축으로 멸실된 주택은 착공 신고 여부에 관계없이 건축 중인 토지로 판단, 전년도 재산세액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마포구 아현 주택재개발 3·4구역의 토지분 재산세 부과 사례를 살펴보면 아현동에 거주하는 구민 A씨의 경우 2008년도에 30만 8500원이 부과된 것이 올해는 2.4배가 증가해 74만 2920원이 됐다. 이는 A씨의 토지를 ‘건축 중이 아닌 토지’로 보고 기준액을 2008년도 토지분 재산세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과는 정비사업 시행에 따라 주택이 멸실된 토지를 나대지로 간주하기 때문이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지방세법 시행령이 개정됐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미흡하다고 구는 강조했다. 신 구청장은 “이 경우 만일 A씨의 토지를 ‘건축 중인 토지’로 보고 멸실 전 주택의 실제 납부세액(30만 8500원)을 기준으로 적용했다면 지방세법에 따라 2009년 재산세는 2008년보다 1.5배 늘어난 46만 2750원만 부과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비단 마포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대문, 동대문, 용산 등을 비롯한 전국적인 불균형의 문제이며, 현재 재개발·재건축을 추진 중인 7만 9192필지 가운데 ‘재산세 폭탄’이 떨어진 지역은 4만 8085필지에 이른다.”면서 “오는 30일 재산세 납부기한을 맞아 행안부가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신 구청장은 최근 논의가 되고 있는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해 “물리적인 통합 못지않게 권한과 예산, 인력의 재배분을 통해 지방자치를 실질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지역내 어린이 사망사고 발생을 계기로 신호등과 건널목을 4m 옮겨 설치하는 데 무려 4개월이 걸리는 등 행정권한 등이 지나치게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에 치우쳐 있어 업무처리가 비효율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와 자치구간 세수 불균형을 비롯해 시와 자치구간 인사교류가 잘 되지 않는 불합리한 인사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여의도 찾는 靑

    청와대의 여의도 나들이가 활발해지고 있다. 여당 의원들과 사적 만남은 물론 공개 접촉도 활발하다. 4대강, 감세, 미디어법 등 주요 정책이 구체화 단계로 넘어가면서 무게중심이 정무 분야로 옮겨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지난 22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한나라당 내 공직자 출신 의원 모임인 상록회 회원 30여명과 조찬을 함께 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실용’ 철학을 설파했다. 정 실장은 모임의 회장인 이해봉 의원과 경북고·서울법대·행정고시 6회 동기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여당에서도 중도실용이 뭔지 잘 모르는 의원이 많은 것 같다. 그 철학을 공유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파워포인트를 이용, ‘특강’에 나섰다. 정 실장은 중도실용의 궁극적인 목표가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민정책은 대선 공약에서부터 나온 것으로 전혀 생뚱맞은 게 아니다. 열심히 할테니 도와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40분간 진행된 모임에는 당내 중도파 및 친이계는 물론 김무성·진영 의원 등 친박계 핵심도 대거 참석했다. 비슷한 시간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는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은재·임동규·신지호·유정현·조진래·배은희 의원 등 한나라당 초선 10여명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대선 캠프에서 함께 일했던 강승규 의원이 자리를 마련했다. 박 수석은 세종시특별법, 행정구역 및 선거구제 개편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박 수석이 “세종시를 어떻게 추진하면 좋겠냐.”고 질문하자, 많은 의원들이 “국회에서 세종시특별법을 이미 마련했으니, 어떤 부처가 옮겨가야 하는지 등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정부가 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 수석은 별다른 의견 표명 없이 주로 듣기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실장은 전날 서울대 행정대학원 제자인 현경병 의원의 주선으로 당내 일부 의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여의도식 정치는 멀리 하더라도 여의도 정치를 멀리해선 안 된다.’는 인식의 전환이 있었던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어떤 의원들은 직접 전화를 받기도 했다. 정무기능의 강화는 체제의 안정과 지지율 상승에 따른 자신감의 표현으로 볼 수도 있지만, 여의도와 소통하겠다는 의지는 환영할 일이라는 게 당내 의원들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여권 관계자는 23일 “이 대통령이 정치를 중시하는 패러다임은 내년 지방선거 이후에도 계속 갈 것”이라면서 “여의도가 정치의 전면으로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데스크 시각] 행정구역 통합과 지도층 역할/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행정구역 통합과 지도층 역할/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주민들의 자치역량만으로 행정구역 개편이 가능할까? 현재 추진 중인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구역 개편논의를 보면서 의구심이 든다. 정부는 지난 1995년 이뤄진 도·농통합 때와 달리 이번 행정구역 개편작업은 전적으로 주민들의 의사에 맡긴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도 절대 정부가 통합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고 누차 강조해 왔다. 실무라인의 고위 공직자들도 “행정구역 개편의 대원칙은 국회가 주도하고 행안부는 주민의사를 따라 지원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전국 대학의 행정학 관련 교수 145명이 정부의 행정구역개편 작업과 현행 행정구역의 문제점을 동시에 지적했다. 이들은 공동의견 형식으로 4개항의 요구사항도 발표했다. 지방선거를 9개월여 앞두고 시·군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선거판을 뒤흔들 수 있으니 중단하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또 행안부와 정치권은 통합논의에서 빠지고 중앙정부가 가진 권한과 재원을 지방으로 이양하라는 것이 이들 요구사항의 핵심이다. 원론적으로 맞는 말이다.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대원칙이라고 하지만 행정구역 개편작업이 다소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우선 전국의 행정학과 교수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간이 촉박하다며 논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동의하기 힘들다. 행정구역 통합문제는 인근 지역 간에 이미 1994년, 1995년부터 계속 거론돼 왔다. 뜬금없이 불거진 현안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시한을 못박는 의미는 아니지만 활발한 논의가 이뤄진다면 내년 2월까지 통합작업을 완료, 지방선거 전에 충분히 새 자치단체가 출발할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특히 소규모 자치단체들이 통합논의에 소극적인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싶다. 현재 17개 지역, 45개 자치단체가 통합을 논의 중이다. 그런데 이들 지역은 성남, 구리, 창원, 마산, 청주, 목포 등 광역단체 인근에 위치한 비교적 큰 도시들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작은 규모의 시·군이 우선적으로 통합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나 이들 지역에서는 통합논의를 이끌어갈 마땅한 주체가 없는 실정이다.”라고 안타까워한다. 당초 행정구역 통합의 목적은 인구 감소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지역에 경쟁력을 높이고 효율적인 발전을 꾀하기 위함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규모가 작은 인구 3만~4만명 수준의 시·군이 우선 통합대상이 되어야 한다. 경북 영양군은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41.7명에 불과하다. 강원 양구군은 52.1명이다. 울릉군은 주민 1만여명에 공무원은 350여명이라고 한다. 이런 소규모 자치단체들부터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행정구역 통합작업에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체장, 지방의원,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 등 오피니언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부가 개입하기 어렵다면 이들이 적극 나서 논의를 이끌어 내는 주체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1차 도·농통합이 이뤄진 지난 1995년의 통합과정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이 당시에도 현재처럼 지역 주민들 간 갈등이 팽배했었다. “집값이 떨어진다. 혐오시설만 우리지역에 들어오게 된다.”는 등등의 그럴듯한 악소문들도 난무했다. 그럼에도 40여개 지자체가 통합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단체장들이 적극 앞장섰기 때문이다. 물론 관선시절의 단체장들이라 정부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었던 점도 있지만 논의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기에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번 통합논의에서도 단체장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성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 올 지자체 재정자립도 지난해 비해 악화

    올 지자체 재정자립도 지난해 비해 악화

    올해 서울과 인천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지난해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수성(무소속)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 현황’에 따르면 올해 각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평균 53.6%로 지난해 53.9%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졌다. 16개 시·도 중 지난해보다 재정자립도가 개선된 곳은 서울과 인천, 전북 등 3곳에 불과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88.3%였던 재정자립도가 올해는 92%로 높아졌고, 인천도 71%에서 74.2%로 개선됐다. 같은 수도권인 경기도는 지난해 76.3%에서 올해 75.9%로 소폭 하락했다. ●서울은 작년 88.3%에서 92%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는 전북(22.6%→23.6%)과 경남(39.4%→39.4%)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정자립도가 하락했다. 전년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대전이었다. 대전의 올해 재정자립도는 59.3%로 2008년(66.4%)에 비해 무려 7.1%포인트나 낮아졌다. 대구(59.5%→54.7%)·부산(60.5%→58.3%)·울산(69.9%→67.7%) 등도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특히 전남은 19.4%를 기록해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20% 미만을 기록했다. 기초 지자체 중 재정 자립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 완도로 7.2%에 불과했다. 가장 높은 지역인 서울 중구의 85.7%와 큰 차이를 보였다. 재정 자립도가 10%가 채 되지 않는 지역은 완도를 비롯해 1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신안(8%)·보성(8.2%)·고흥(8.6%)·강진(8.6%) 등이 낮았다. 경북 봉화(8.6%)를 제외하고는 모두 호남권 지자체였다. 같은 행정구역에 속한 자치구 간 격차도 매우 컸다. 서울의 경우 노원구의 재정자립도는 29.2%에 불과해 종로구(81.2%)나 강남구(79.4%)는 물론 전체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인천 역시 중구(49.5%)와 부평구(21.9%)의 격차가 30%포인트에 달했다. ●감세정책으로 재정상태 나빠진 듯 전문가들은 정부의 감세 정책이 지자체의 재정상태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중앙정부의 감세 정책은 교부세 감소 등 지자체의 재원 감소로 이어진다.”면서 “정부가 최근 지방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지방소득·소비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자체 간 재원 불균형을 오히려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수성 의원은 “지난 2005년 56.2%였던 지방재정자립도가 거의 해마다 하락하고 있지만 중앙정부는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살림부터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하남시, 성남·광주시 통합 건의서 제출

    구리시와의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 중인 남양주시에 이어 하남시가 경기도내 두 번째로 성남·광주시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건의서를 경기도에 제출했다. 김황식 하남시장과 이규옥 자치행정과장은 21일 경기도청을 방문해 성남·광주시와의 통합 건의서를 제출했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하남·성남·광주시는 역사적으로 뿌리가 같고 주민생활권도 밀접하다.”면서 “성남시의 브랜드 가치와 풍부한 재정, 광주시의 넓은 면적, 하남시의 청정 자연환경과 교통 요충지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대한민국 명품 도시로 재탄생하고자 한다.”고 통합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지자체 통합 큰 틀부터 세워라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통합 논의가 중구난방이다. 정부는 지자체간 자율 통합이 대원칙이라지만, 현실은 자율이 아니라 제멋대로에 가깝다. 단체장이 통합을 선언한 지자체 가운데 주민 의사를 제대로 확인한 곳이 얼마나 되는가. 통합이 거론되는 시·군 47곳 대부분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성남·하남·광주는 시장들이 통합에 나섰으나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안양시가 과천·의왕·군포를 묶는 4개 시 통합 논의를 제의한 데 대해 의왕시가 거부하는 등 지자체간 마찰도 적지 않다. 그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은 행안부가 원칙으로 내세운 자율통합의 의미마저 모호하게 만든다. 이 장관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 인접지역에 인구 100만명 이상의 거대도시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성남·하남·광주, 안양·과천·의왕·군포간 통합 논의에 사실상 제동을 걸었다. 왜 바람직하지 않은지, 그렇다면 처음부터 수도권의 100만명 이상 통합은 안 된다는 것인지, 자율통합의 한계는 뭔지 설명도 없고 기준도 없다. 지자체 통합 논의의 혼란은 이런 무원칙한 정부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 교부금 확대 같은 당근으로 행정체제 개편의 군불을 때겠다는 근시안적 자세가 지역 갈등과 주민 혼란을 촉발하고 있다. 백년대계라는 행정구역 개편을 이처럼 졸속으로 추진하는 배포가 놀랍다. 이런 식이라면 정부의 희망대로 자율통합에 성공하는 지자체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성사된다 한들 통합 지자체의 자생력이나 주민편익 증진, 국가적 기능 측면에서 과연 바람직한 결과일지도 장담하기 어렵다. 지자체 통합의 밑그림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이해득실부터 차단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조속히 구성, 통합 표준안을 제시하기 바란다. 국회도 계류 중인 7개 지자체 통합 관련법 정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성남시 새청사 이전 ‘떨떠름’

    행정구역 통합논의가 진행 중인 경기 성남시가 다음달 인구 150만명에 대비한 매머드급 신청사로 이전한다. 이같은 이전과 관련, 성남주민과 공무원은 개운치 않은 모습이다. 통합 시청사가 다른 시로 결정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성남시는 중원구 여수동에 건립 중인 ‘성남시 청사 및 의회’가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21일간 부서별로 단계적으로 이전한다고 16일 밝혔다. 하루 4~5개 부서씩 순차적으로 이전한다. 이전 대상은 수정구 태평동에 위치한 성남시 본청 내 26개 부서를 비롯한 본청 인근 건물(대생빌딩)을 임대해 쓰고 있는 녹지과, 체육청소년과 등 40개 부서와 성남시의회다. 시는 이전 기간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서별 책임 이사제를 실시하며, 주말과 야간에도 이사작업을 실시해 이사기간을 최소한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이사 당일에는 민원처리전담요원 배치, 민원처리 기동반 운영, 신·현청사간 순환차량 수시 운행 등을 실시해 청사 이전으로 인한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성남과 하남, 광주시가 큰 틀에서 통합에 합의했지만 정작 통합청사만큼은 타 시로의 이전에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세 지역의 지리적 통합주체는 광주시다. 한편 시 관계자는 “현재 성남시청사는 1983년도에 인구 30만명을 기준으로 건립돼 그동안 사무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며 “여수동 청사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대민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담장없는 성남시청’을 시민에게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MB 선거구제 언급에 엇갈린 정치권

    MB 선거구제 언급에 엇갈린 정치권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선거구제 개선과 관련해 중·소선거구제 병행과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정치권은 정당별, 출신지역별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한나라당 간사인 허태열 의원은 “중선거구제를 도입하면 오히려 지역주의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반론이 많아 정개특위에서 시간을 갖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내 영남 출신 의원 사이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부산 출신인 이종혁 의원은 “중선거구제 도입의 목표가 지역주의 타파라고 하지만 지역감정 문제는 ‘3김(金)정치’의 산물인 만큼 선거구제 개편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면서 “책임정치 구현에도 맞지 않고 시대 흐름에도 역행한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 출신의 권영진 의원은 “지난 11~13대 국회 때 중·대선거구제 실시로 지역별 독식 구도를 타파한 선례가 있다. 농촌은 소선거구제, 도시는 중선거구제를 적용하는 도·농복합 선거구제를 실시하면 지역주의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안’이라면서도 실현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지역구를 줄이고 비례대표 자리를 늘려 지역구 대(對) 비례대표를 1대2 수준까지 바꿔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면서 “현재 정치권은 복잡한 문제들을 동시다발로 처리할 여력이 없는 만큼 행정구역 개편을 먼저 논의하는 식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윤근 원내 수석부대표는 “소선거구제와 중선거구제 모두 장단점이 있어 완벽하지 않지만 차선책으로 중선거구제가 좀 더 낫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이대통령 “제한적 개헌 검토”

    이대통령 “제한적 개헌 검토”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15일 개헌 문제와 관련, “너무 광폭적으로 헌법에 손을 댄다면 이뤄질 수 없다.”며 “정치권에서 아주 신중하게, 현실성 있도록 범위를 좁혀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日교도통신 등과 인터뷰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연합뉴스, 일본 교도통신과 공동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행정구역 개편,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편 문제를 놓고 거기에 통치권력, 권력구조에 대해 (제한적으로) 검토하면 될 것”이라면서 정치권에 여건이 성숙되면 권력구조, 선거주기 등과 관련한 개헌을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선거구제와 관련, “지금 같은 (소)선거구제를 갖고는 동서(영·호남)간 화합이 이뤄질 수 없다.”면서 “지역적으로 너무 편차가 나는 것을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지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선거구제에다 중선거구제를 플러스한다든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한다든가 여러 측면에서 정치권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의원들도 그렇고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있겠지만 이번 행정구역 개편이나 선거구제를 다소 수정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초당적으로 국가발전 목표를 향해 이 시대에 우리가 한번 힘을 모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나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키히토 일왕의 방한 문제와 관련, “양국관계의 거리를 완전히 없애는, 종지부를 찍는다는 의미가 있다.”며 “방한이 내년 중이라도 이뤄질 수 있으면 양국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천황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어떤 모습으로 방문하느냐,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일왕이 한국을 방문한 적은 없다. 이 대통령은 “일본 천황이 세계를 다 방문했는데 한국은 방문하지 못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천황이 한국 방문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런 논의를 한다는 것은 한·일 관계에 거리감이 있다고 볼 수 있고 그렇게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내년에 한·일 강제병합 100년이 되는데 일본 천황 방한이 이뤄지면 과거사에 종지부를 찍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출범하는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에 대해 “이번에 새로 민주당 정권이 들어섰기 때문에 한·일간 협력문제를 포괄적으로 한번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여야 관계에 대해서는 “여야 구분 없이 항상 만난다는 전제를 열어 두고 있다.”며 “야당이 지금 만날 여건이 안돼 있어서 그런 것이지, 나는 항상 만날 수 있도록 열려 있다.”고 야당과의 소통 의지를 나타냈다. ●北, 핵포기 진정성 안 보여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 대해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실질적 효과가 나타나 곤혹스러워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핵을 포기하겠다는 진정성과 징조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문제와 관련, “현재 세계가 다시 출구전략을 써야 되느냐, 쓰지 않아야 되느냐를 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나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까지는 그래도 신중하게 임해야 된다고 본다.”며 “너무 빨리 출구전략을 썼기 때문에 다시 위기를 맞이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세차례 위장전입 시인 “법 위반 국민께 죄송”

    세차례 위장전입 시인 “법 위반 국민께 죄송”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와 부인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위장전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985년 박 의원이 무주택 세대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MBC 사원아파트를 분양받고 되파는 과정에서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민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상습적 위장전입’ 문제를 집중 검증했다. 민 후보자는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다만 추가로 제기된 양도소득세 탈루 의혹과 전매 제한 위반 의혹은 모두 부인했다. ●양도세 탈루 등은 부인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1983년 민 후보자와 결혼한 박 의원은 85년 사원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도화동 시댁으로 위장전입하고, 88년에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거주하면서도 사원아파트로 분양받은 도곡동 아파트로 위장전입했다가, 90년 7월 ‘무단전출 직권말소’ 처분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어 “당시 대구에 근무하던 민 후보자 역시 90년 9월 가족과 함께 도곡동 아파트로 위장전입했다가, 같은 해 10월23일 또다시 근무지인 대구로 주소를 이전했다.”며 세 차례에 걸친 위장전입 사실을 들춰냈다. 전 의원은 “당시 주택건설촉진법은 사원아파트 구매시 6개월간 전매를 제한하되 다른 행정구역으로 이전할 경우에는 예외를 뒀는데, 이를 악용하기 위해 대구로 주소이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은 “당시 민 후보자 부부가 사원아파트에서 3년 이상 실제 거주하지도 않은 채 전매했는데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았다.”며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 후보자는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하고 “당시 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서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민 후보자는 “가족 모두 건강이 좋지 않았고, 두 집 살림하는 것이 어려워 실제 대구로 이사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법원행정처로 발령이 나 실행에 옮길 수 없었다.”면서 “당시 지방 근무지로 이주하기 위해 집을 팔 때는 양도소득세 면세에 해당돼 세금 탈루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민후보 “흉악범 얼굴 공개 신중” 한편 민 후보자는 “현행 로스쿨 제도에 찬성하냐.”는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의 질문에 “있는 사람만을 위한 제도가 되지 않을지, 법조인이 귀족으로 전락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제도가 시행된 만큼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 후보자는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이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견해를 묻자 “무죄추정의 원칙을 관철하려면 얼굴 공개를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부지·규모 부적절 논란 신안군 청사 공사 재개

    행정구역 통합논의가 다시 불붙자 2년 넘게 중단됐던 군청 신청사 공사가 슬그머니 재개됐다. 14일 전남 신안군 등에 따르면 군 신청사 공사가 2007년 6월 청사 위치와 규모의 부적절성 논란으로 중단된 뒤 지난 7일 다시 시작됐다. 2006년 5월 260억원을 들여 압해도 신장리 3만 9000여㎡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2006년 10월 재선거로 박우량 군수가 취임한 뒤 압해도와 다른 13개 섬과의 접근성 등 청사 위치의 논란을 이유로 신청사 공사를 중단시켰다. 이렇게 되자 압해도 주민들은 감사원 감사청구 등으로 반발하기도 했다. 신안군은 14개 큰 섬으로 행정구역이 이뤄져 있어 군 청사가 40년 동안 목포시 북교동에 있다. 일부 주민들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고자 공사를 재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또 공사 중단으로 불어난 사업비에 대해 구상권 청구소송을 해야 한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다. 또한 신청사 공사 재개가 무안반도 통합 논의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청사 이전 관계자는 “무안반도가 통합되면 신안군은 신청사를 구청 청사로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그동안 신청사 인근에 민자유치로 신도시를 개발하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됐고 지난달 5일 신안조선단지가 승인돼 신청사 주변 활성화가 점쳐져 공사를 재개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동안 목포와 신안·무안군 등 무안반도 통합에 호의적이던 신안군의회는 지난 11일 임시회에서 ‘지역 특성을 무시한 무안반도·신안군 통합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통합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무안반도 통합을 묻는 주민의견조사에서 신안군은 투표자 70% 이상이 찬성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수원·화성·오산 통합논의 본격진행

    경기 수원시의회가 10일 수원·화성·오산 통합 건의안을 의결함에 따라 3개 시 통합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자율 통합 지원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방의회가 통합건의서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시의회(의장 홍기헌)는 이날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염상훈 의원을 비롯한 총무개발위원회 소속 의원 7명이 발의한 ‘화성·오산·수원시 행정구역 통합 건의안’을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건의서에서 “화성·오산·수원시가 통합하면 더욱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며 “역사적 동질성과 지역특성, 정서, 주민 생활권 등을 감안해 분절된 3개 도시가 예전과 같이 하나로 통합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다음주쯤 화성·오산시의회 의장단과 만나 이해와 협조를 구한 뒤 늦어도 이달 말까지 행정안전부에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통합건의서가 접수되면 주민 여론조사 실시 여부를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지방의회 의견을 청취하거나 주민투표를 거쳐 올해 안에 통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원·화성·오산시가 통합할 경우 면적 852㎢, 인구 175만명, 예산 3조 3000억원, 공무원 4388명의 거대 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오산시와 화성시는 통합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지만 수원시의회 건의서가 제출되면 통합 논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산시는 지난 4일 시정만족도 조사 용역을 발주해 통합 찬반을 묻는 주민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화성시의 경우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이나 시의회 일부에서 통합시 명칭과 소재지 결정에서 화성시를 배려하는 것을 전제로 통합 찬성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세금 함부로 쓴 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열 생산시설별로 지사를 설치해 반경 5㎞도 안 되는 곳에 2개의 지사를 두는 등 불합리한 운영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10일 한국지역난방공사 기관운영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지사의 중복운영 등 불필요한 경비 지출 문제를 지적했다. 감사원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사 중복운영으로 인해 2003년 3월부터 2009년 5월 현재까지 인건비 28억원을 더 지출했고 앞으로도 기존 지사 2곳과 향후 설치할 지사 5곳을 통합하지 않는다면 연간 31억원씩 더 지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중앙지사(정원 39명)와 상암지사(정원 46명)의 경우 두 곳 모두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해 있지만 직선거리는 4.8㎞에 불과하다. 2000년에 상암지사를 설립할 때 지역난방을 위한 필수인력만 상주하고 지사장과 고객지원팀, 공무팀 등 공통업무를 중앙지사가 겸했더라면 연간 4억 5000만원에 이르는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1989년 설립된 분당지사(정원 49명)와 2007년 설립된 판교지사(정원 37명)도 같은 행정구역의 반경 5.1㎞ 이내에 위치해 있다. 통합 운영할 경우 연간 8명의 인력과 5억원에 이르는 경비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감사원은 예측했다. 감사원은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게 “인근 지역에 기존 지사가 있는 경우 서로 통합운영해 인력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데스크 시각] 市 통합, 市長들만의 잔치? /박건승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市 통합, 市長들만의 잔치? /박건승 사회2부장

    시·군·구 통합이 지방자치단체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경기 성남시와 하남시가 통합 추진을 선언한 이후 릴레이식 깜짝 발표가 이어지면서 자율적으로 행정구역을 합치겠다고 나선 지자체들이 20곳을 훌쩍 넘어섰다. 지자체간 자율통합 작업이 외견상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행정구역을 시대변화에 맞게 주민생활권과 경제권 등에 따라 적정 규모로 광역화한다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지리적·역사적·정서적 동질성이 강한 행정구역들을 생활권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행정의 효율화 측면에서도 불가피하다. 문제는 행정구역 통합 추진 과정에 지자체장들의 요란한 목소리만 있을 뿐, 정작 통합의 주체이자 내용물이어야 할 주민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민 의견을 제대로 들어 보지 않고 통합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지자체장들, 상대 지역과 충분한 협의도 거치지 않은 채 행정구역을 합치겠다고 대외적으로 공표하고 나선 지자체들이 도처에서 눈에 띈다. 주민들의 의사는 뒷전인 채 지자체장들이 일방적으로 통합을 주도하는 형국이다. 얼마 전 경기지역의 두 시장은 시 통합 방침을 전격 발표한 직후 지역사회로부터 거센 역풍을 맞았다. 통합 발표 전 지역사회의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정략적 계산에 따라 통합 추진에 나섰다는 것이 이유였다. 특히 한 시장의 경우 통합결정 과정에서 시의회까지 철저히 외면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두 시장은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는, 지역발전을 위한 충정”이라고 강변했지만 지역사회에선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염두에 둔 포석이란 지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두 시장의 소속 당에서조차 주민의견 수렴없이 서둘러 통합 방침을 발표한 것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나설 정도다. 경기지역의 또 다른 두 시의 통합 추진 과정도 입에 오르내린다. 한 시장이 상대 시장과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합 방침을 공표한 것이 화근이었다. 급기야 상대 시장이 “어떤 제안도 받은 적이 없고 통합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하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기도의 A시 시장은 B시와 통합하겠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엊그제 도에 냈다가 보기 좋게 ‘한 방’ 얻어맞았다. B시의 시장이 즉각 “A시가 일방적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두 시는 재정자립도가 낮고 두 시를 합해도 인구가 적어 통합의 의미와 효과가 없다.”며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B시 시장은 한술 더 떠 이달 말까지 통합반대 서명운동을 벌여 유권자의 과반 이상을 끌어모을 계획이라고 했다. 경기도 역시 A시 시장만의 일방적 요구가 담긴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에 그대로 전달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A시 시장의 체면이 우습게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율통합에 뛰어든 모든 시장들의 진정성이 의심을 받는 지경에까지 이르지 않을까 우려된다. 행정구역 통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지자체장들에 대해서는 통합의 주체가 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 까닭이다. 이들이 주도하는 통합은 지역 안에서, 또 지역 사이의 분열과 갈등을 키울 뿐이다. 주민이나 통합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한 채 통합을 추진했다가 나중에 주민투표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주민들 간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소지역주의가 더 고착화된다는 것은 앞서 진행된 동(洞) 통폐합이 가르쳐 준 교훈이다. 행안부는 시·군 자율통합 일정을 신축적으로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통합건의 신청서 접수 기한을 최대한 늦춰 지자체장들이 주민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고, 통합 대상 지자체와 충분히 협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민’이 빠진 행정구역 통합은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건승 사회2부장 ksp@seoul.co.kr
  • 이북5도 명예동장제 30년만에 본격 추진

    이북 5도에 대한 명예동장제가 30년 만에 본격 추진된다. 이북 5도에 대한 명예읍·면장제는 이미 1980년에 법제화됐다.행정안전부는 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북 5도에 명예동장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미수복지 명예시장·군수 등 위촉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안부 산하 이북5도위원회는 북한 13개 시에 명예동장 109명을 위촉할 계획이다.그동안 이북도민 사회에서는 명예시장의 하부행정조직으로 명예동장제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시·군 간의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명예시장의 활동에도 제약이 많아 불편을 겪어왔다. 위원회 관계자는 “명예시장의 활동을 돕기 위해 명예동장제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명예동장제를 이북도민 2·3세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운영해 이북도민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명예시장을 도와 급변하는 대북 정부정책에 대한 도의 협조와 도민의 실태 파악, 친목도모 등을 맡게 될 예정이다.현재 위원회는 1945년 8월15일 해방 당시 북한의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명예 시장과 군수, 읍·면·동장 등 899명을 위촉해뒀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통영, 이순신 장군 발자취 책으로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3도 수군 통제영이 있었던 경남 통영시가 이순신 장군과 관련 있는 시의 역사자료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펴냈다.통영시는 8일 7000만원의 예산으로 ‘통영 그리고 이순신의 발자취’란 제목의 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모두 416쪽으로 된 이 책은 통영 역사와 문화 가운데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관련이 있는 내용을 수집·정리해 실었다. 경남대 인문학부의 이지우·김봉렬·김정대 교수와 송성안 마산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 송수환 울산대 인문학부 강사 등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박형균 통영 충렬사 이사장과 김일룡 통영시 향토역사관장이 감수했다.‘통영의 어제와 오늘’, ‘통제영과 이순신’, ‘한산대첩과 이순신’, ‘통제영의 문화유적과 이순신’, ‘통제영의 12공방’, ‘통영지방의 설화’, ‘통영지역 행정구역명 변천사’ 등으로 나누어 엮었다. 통영시는 우선 3000권을 발간해 통영시내 읍·면·동, 통영시내 초·중·고, 전국 대학교 등에 배포한다. 통영시를 방문하는 인사들에게도 나눠 줄 계획이다.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HAPPY KOREA] 예술과 만나는 장흥

    [HAPPY KOREA] 예술과 만나는 장흥

    천생연분마을(정자·이곡마을)은 서울을 벗어나 채 한 시간도 걸리지 않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경기 양주군 장흥면 삼상1리에 있는 이 마을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노고산을 등지고 앞에는 맑은 공릉천이 흐른다. 송암천문대, 장흥아트센터 등 주변에 문화예술 자원이 풍부해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다져진 공동체 의식과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지원금으로 정부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 지원 예산은 공릉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제궁교·정자교) 설치, 정보센터(마을회관) 건립, 아트센터 건립, 자전거도로 조성, 풍력·태양열 발전기 설치, 등산로와 마을 담장정비 등의 사업에 쓰였다. 천생연분마을의 행정구역 삼상리는 삼패상리의 준말로 원래 패는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일종의 동아리로 나라에서 마을 기준을 삼을 때 사용했다고 한다. 현재 두 마을에는 226가구 637명이 거주한다. ●천문대·민속박물관 등 관광자원 풍부 일영리 일원에 조성된 장흥 아트파크와 아틀리에, 청암 민속박물관, 조각 아카데미가 들어섰고, 마을과 인접한 곳에 추사 김정희 암각문을 비롯해 권율 장군 묘 등 문화자산이 산재해 있다. 마을 인근의 계명산 정상에는 국내 최대 민간자본이 투입된 송암천문대가 우뚝 서 있다. 청암 민속박물관은 재래식 농기구와 생활용품 등 민속 유물 1만 2000여점을 전시 중이다. 장흥관광지 초입에 있는 아틀리에는 부근에 있던 모텔을 리모델링해 분양, 현재 24명의 작가가 입주해 활동 중이다. 내년 7월에는 관광특구내에 천경자미술관도 개관될 예정이어서 가족 단위로 즐겨 찾는 수도권 관광명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아틀리에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작품 관람과 함께 작가와 직접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천생연분마을 주민들은 주변 문화특구를 연계해서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안도 한창 논의 중이다. 마침 마을을 찾았을 때 회관에서는 투어 버스가 자유롭게 회차할 수 있는 공간마련 등 발전방향에 대한 회의가 진행 중이었다. ●자전거 문화체험코스 개발 마을자치위원회 고세영(6 6) 위원장은 “행정안전부 지정 정보화 마을이 된 데 이어 살기 좋은 마을 지원금까지 받아 농촌체험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졌다.”면서 “앞으로는 단순히 농촌체험뿐만 아니라 문화와 관광을 연계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생태·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절에 따른 상시 체험장을 운영하고, 문화와 역사에 조예가 있는 사람을 도우미로 지정, 방문객들을 직접 안내하고 문화도 소개할 참이라고 덧붙였다. 천생연분마을을 출발점으로 공릉천변을 따라 일영과 송추까지를 연결하는 테마 자전거도로도 조성된다. 올해부터 2011년 말까지 연차적으로 조성되는 자전거도로는 ‘자전거로 둘러보는 문화체험’ 코스로 활용해 관광객을 끌어모은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테마공간도 만들어진다. 테마공간은 정자마을과 이곡마을의 특성을 살린 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2~3년이 지나면 생태체험 학습장과 자전거로 지역을 순례하며 문화와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예술체험특구의 중심마을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란 희망에 차 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행정안전부 공동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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