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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도시 정비 추적

    【내외】 북한은 일부 지방도시의 행정구역을 조정하고 시가지 및 주택단지를 새로 조성하는 등 지방도시 정비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북한방송을 종합한 것에 의하면 지난 한햇동안 북한은 1개 군과 1개 구역을 신설한 것을 비롯,수백개의 거리와 마을을 새로 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 행정구역개편 필요성 공감(사설)

    행정구역개편 문제가 정치권의 공동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여야의 정책위의장단은 19일 모임을 갖고 이에대한 양측의 공식입장을 처음으로 개진함으로써 협상의 문을 열어 간다는 보도다.여야의 한 목소리는 현행 행정구역제의 모순에 대한 공감으로 이해된다. 정치논리를 배제한다면 국가역량과 경쟁력을 높이고 행정의 능률을 최대화 한다는 점에서 행정구역개편논의는 오히려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지방화 시대를 눈앞에 두고 지역행정의 비현실성이 더이상 방치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이다.주민생활측면보다 통치의 용이성에 근거하는 현행의 지방행정구역은 지방화라는 시대적 요구를 충족해 내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급속한 산업화·도시화및 교통통신의 발달로 현대개념의 국토공간 활용에 오히려 부담을 주고 있다.일본식민시대의 흔적마저 가셔지지 않고 있기도 하다.흔한 예로 같은 생활권이지만 관청이 둘로 나뉘어 과잉인건비등 행정의 낭비요인도 많다.또 시의 상·하수도 쓰레기처리등 민생문제가 인접 군과 연계되어 있어 편익과 비용을 둘러싸고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시가 대부분 군으로 포위된 상태여서 지역이해갈등이 발생할 경우 대규모 개발은 생각도 못하는 상황인것이다. 지금 지방행정구역에 대한 개편이 논의되는 것은 내년 중순으로 잡혀있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이후를 걱정해서이다.지자체장이 선출되면 이 문제에 직접 손을 대기란 그리 용이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지나치게 세분화된 시·군등 기존 행정체제의 불합리점이 확연히 드러나는데도 지역이기주의 때문에 그것을 극복해 낼 수 없다는 것이다.그러기에 민선에 의한 장이 선출되기 전에 토대를 갖춰 장차 지방자치시대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논의와 추진은 빠를수록 좋다. 우리는 지방행정구역개편이 미래의 국가경영이라는 거시적 차원에서 추진되길 바란다.정치성을 배제,다수의견의 공감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행정구역개편에 정파적 이해를 배격한다는 점에서 군을 시로 편입하든,시를 군으로 편입하게 되든 지역주민의 의사를 직접반영 하는 방식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우루과이라운드 협상타결이후 황폐화를 우려하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도시와 농촌의 연계화를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적극 모색하는 것도 방안일 수 있다. 생활권과 경제권이 따로 떨어져 있어 심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이 전국에 당장 20∼30곳이라는 정부의 분석이다.행정은 주민의 편의와 이익을 제공하는 기능이라는 점에서 개혁차원에서 구역개편 논의가 본격화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 시군개편 적극 추진/민자 문 총장/야서 공식제기땐 협상

    민자당은 일부 시·군의 통합등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 행정구역개편에 대해 민주당이 공식 채널을 통해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해오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은 17일 이와 관련,『기초행정체계가 불합리하다는 점에서 기능을 전환하는 개편의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전제하고 『야당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주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굳이 논의를 회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문총장은 『이 문제는 일단 지방자치단체장선거가 실시되면 사실상 다시 손대기가 불가능하다』면서 『정치관계법 논의등이 재개되면 국회 해당상임위나 여야협상대표들이 논의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여야 정책위의장단 회담에서 낙동강 수질오염,무기도입사기사건등 현안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남치정조2실장은 『민주당과의 회담에서 행정구역개편문제는 자연스럽게 거론될 것』이라면서 『조만간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해 당론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일부 시·군지역의 통합에 대해 민자당과 긴밀한 협의를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 남북한 모든 땅이름 한눈에/「한국지명사전」 자연지등 2만여개 수록

    한국의 행정지명,자연지및 인공물의 이름등 땅이름을 망라한 사전이 나왔다. 한국교열기자회는 관훈클럽신영기금의 지원을 받아 최근 「1993∼1994 한국지명사전」을 냈다. 이책은 93년 8월 현재를 기준삼아 남북한의 전지명을 한권의 분량에 담았다. 이·동이상의 행정지명을 비롯해 「지리산」「죽령」등 자연지,「안동댐」「온양온천」등 인공물의 이름까지 모두 2만3천2백90의 땅이름이 한자표기와 함께 가나다순으로 실려 있다. 또 각 시·군 항목에는 간략한 지역사와 93년 3월1일 현재의 인구·면적등이 덧붙여져 있으며 광복 당시의 북한지역 행정구역이 별도 수록됐다. 이처럼 ▲한자표기가 돼 있고 ▲인공물의 이름까지 적힌 지명사전이 한권짜리로 나온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 지난 70년대초 지명사전이 나왔었으나 당시 그 책에 수록된 이름이 4천여개에 불과했던데다 그나마 절판된 상태였다. 연합통신 논설위원인 이민우씨가 엮었으며 한국교열기자회에서 냈다.
  • 통합선거법 개정 서둘러라(사설)

    아직 선거제도의 새로운 틀도 짜여지지 않았는데 때아닌 혼탁선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이다.중앙선관위는 내년 중반의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최근 전국의 지방에서 입후보희망자들이 각종 모임을 빙자한 불법사전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현상에 경고를 발했다.이러한 사례는 설날을 전후해 극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관위는 사전선거운동을 초동단계에서 강력히 단속하기로하고 불법사례를 분석해 종합실천대책을 마련키로 했다.이와함께 여야가 관심을 쏟고있는 행정구역개편 논의가 본격 가닥을 잡아갈 경우 야기될지도 모를 때이른 선거과열 조짐을 벌써부터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정치에 뜻을 두고 있는 지망생들에게는 내년으로 닥친 선거가 조급하게 느껴지겠지만 조기선거분위기 조성이야말로 국익을 해치는 오늘의 독소가 아닐 수 없다. 지금 우리는 지난해말 우루과이라운드협상타결이 가져온 국가적 위기감과 함께 국가경쟁력강화라는 생존에 총역량을 집결시키고 있다.선거가 없는 해의 장점을 살려 국력을 극대화해 나가자는 것이다. 그러나 「장선거」의 조기과열에 대한 부단한 경계와 함께 내년으로 다가온 그 선거를 대비하는 선거법개정등 통합정치관계법의 협상지연은 또다른 국민적 불안요인의 하나가 아닐 수 없다.지난해 국회내에 한시적으로 구성되었던 정치관계법심의특위는 한햇동안 제구실을 못하고 국민적 기대만 고조시켜 놓곤 연말시한만료와 함께 소멸되고 말았다. 그동안 연말연시를 통해 여야간 당3역회의,총무회담등 여러차례 이 문제를 다룰 임시국회소집문제를 논의해 왔으나 서로의 입장차이를 이유로 한치의 진전도 보지못했던게 그간의 현실이다. 우리는 지난해 김영삼대통령의 3대 개혁정책중 유일하게 미뤄진 통합선거법개정등 미래의 정치개혁을 담보할 장치마련이 더이상 지연,지체될 수 없음을 거듭 주장한다.그것을 위한 본격논의가 오늘도 결코 이르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또 「개정」을 위한 여야의 정치협상은 꼭 임시국회가 열려야만 성사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우선 여야가 정치특위에 대신기능할 기구를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즉각적인 협상의 시작을 촉구한다.내부적으로 여야합의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의 공감대를 충족시키라는 것이다.국회가 열리기전에 매듭짓고 당장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95년 5월로 이미 일정까지 잡혀있고 선관위도 개정안통과에 대비한 관리방식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고 있다.문제는 바르고 공명한 선거의 틀을 여야정치권이 어떻게 하루속히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 폐수배출 단속권 환경처로 일원화/「수질관리 개선대책」 의미와문제점

    ◎상수원 보호업무 등 효율화에 도움/「표준업무지침」 제시… 사고 즉각대처/재원염출 한계로 구체적 개선책 미흡 ○정문성 제고 기대 정부는 15일 발표한 「수질관리 개선대책」을 통해 맑은 물 공급에 대한 다양한 처방책을 제시했다. 이번 대책의 골자는 다원화된 물관리 행정체계를 대폭 정비하고 하수처리및 정수처리시설등 뒤떨어진 환경시설을 개선하는 것으로 돼있다. 새로 제시된 물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보면 그동안 환경·보사·건설·내무등 4개부처로 분산돼 난맥상을 보여온 물관리체계를 대폭정비,수질관리는 환경처로,수량관리는 건설부로 창구를 이원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보사부가 맡아왔던 음용수기준 설정,생수시판및 자치단체의 약수터 관리·감독기능과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갔던 배출업소 지도 단속기능이 환경처로 일원화됐다. 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지도단속업무가 다시 환경처로 이관됨에 따라 앞으로 전문성과 업무의 일관성이 제고돼 상수원보호와 수돗물 오염에 대한 갖가지 문제점이 상당히 개선될 전망이다. 실례로 주요 공단의 하천오염도를 보면 업무가 각시·도로 이관된 93년 한강수계 춘천공단의 BOD가 92년 87㎛에서 1백27·4㎛으로 급상승,그동안 지방자치단체의 지도단속업무가 얼마나 느슨하게 이루어졌는지를 입증했다. ○물관리 효율성 높아 질·양관리의 이원화에 따른 보완책으로 정부는 표준업무지침을 마련,건설부와 환경처가 이번 낙동강 오염사고처럼 돌발사태에 즉각 대비할수 있도록 했다. 즉 오염사고가 일어났을때 지방환경청이 댐관리 기구인 수자원공사등에 즉시 통보,전력수급에 문제가 있더라도 방류량을 늘릴수 있도록 신축적으로 조정했다. 이번 대책에서는 또 단순히 행정구역에 따라 편의적으로 편성됐던 환경처 하부조직이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등 5대강의 수역별로 수질관리 전담기구로 개편됨으로써 수질관리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게 됐다. 이번 대책에서는 또 입지선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폐기물관리기능 가운데 일반폐기물에 이어 특정폐기물관리 업무도 상당부분 지방자치단체 몫으로 돌려 각시·도가 자기지역의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토록 함으로써 환경처의 어려움을 덜어주게 되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편 하수처리장·폐수종말처리장·광역상수도등 시설확충 측면에서는 각 부처에서 이미 추진중인 사업계획을 앞당기거나 조기착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책은 물관리부문에 있어서 역할분담이 명확하게 이루어졌다는 측면은 평가할만 하지만 나머지 시설투자등의 부문은 지난91년 발생한 페놀사고이후의 수습대책과 지난해 발표된 「맑은물 공급종합대책」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서둘러 만들어진 종합대책의 한계를 드러냈다. 더욱이 정부의 이번 수질관리대책이 낙동강 오염사고로 마련되었음에도 이 일대 1천만 식수인구에 대한 「안전한 물」공급의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철저한 집행 약속 이는 물론 장비·인력확충에 따른 재원염출의 어려움 때문이기는 하나 재원이 확보되지 않으면 개선책의 실효를 거두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이회창국무총리도 『수질관리에 대한 대책은 어느 시점에서도 비슷할 수밖에 없다』며 재탕식 종합대책의 문제점을 시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총리는 『이번 대책의 성패는 대책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철저하게 집행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해 총리로서의 굳은 실천의지를 나타내 부처별로 제시한 처방책이 총리주관하에 유기적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정된 재원범위 안에서 투자가치의 완급을 고려,수질부문개선을 위해 각종 지원책이 우선적으로 마련될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 민자,행정구역 개편 적극 검토

    ◎곧 당론 결정/인구 적은 일부 시·군 통합 추진 민자당은 15일 인구 규모가 작은 일부 시·군을 통합하는 행정구역 개편 방안을 당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민자당은 지역주민들과 야당의 반발 가능성 때문에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하지 못했으며 김영삼대통령이 서울등 대도시 행정구역을 개편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당 차원의 거론을 피해 왔었다. 그러나 민주당이 지난 14일과 15일 잇따라 행정구역 개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소규모 행정개편의 본격 추진이 가능하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 민자당은 내년부터 실시될 지방자치제를 앞두고 현행 행정구역을 그대로 두게 되면 일부 지역에서 생활권이 같은데도 행정구역이 나뉘어 있는데 따라 예산의 비효율적 집행과 쓰레기 매립장등 혐오시설 건설의 어려움등 지역이기주의가 심각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고 이를 완화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인구 규모가 작은 시·군을 통합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인구 10만명이하의 시를 이웃 군과 합치는방안과 5만명이하의 시만을 대상으로 하는 두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백남치제2정책조정실장은 『과거 선심성 공약의 하나로 행정구역의 승격이 남발돼 왔다』고 지적하고 『95년부터 실시될 지방화 시대에 대비해 행정구역 개편문제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말해 조기 당론 결정 방침을 명확히 했다.
  • 공론화되는 행정구역개편론/여야,이해득실 점치기 분주

    ◎민주 「긍정적 반응」에 민자 “본격화” 움직임 행정구역 개편론이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꽤나 부정적으로 보이던 민주당쪽에서 최근 뜻밖에도 긍정적인 자세로 나옴에 따라 민자당 정책담당자들은 주초부터 개편론을 공식적으로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 그동안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공무원의 동요,여론의 미성숙,지역주민의 반발,게리맨더링이란 비난 가능성등을 의식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었다. 그러나 최대의 장애로 여겼던 야당의 반대가 오히려 「손뼉」으로 돌아서자 본격적인 협상이 가능한 국면으로 판단하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15일 이 문제의 공식거론에 앞서 내무부와 문제점을 미리 점검하는등 벌써부터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그동안 꾸준히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민자당의 백남치제2정책조정실장은 이날 『17일의 고위당직자 회의를 지켜보라』고 말해 그동안 개인 차원에서 거론되던 개편문제를 당 차원에서 공식제기해 나갈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민자당은 지방자치단제장의 선거가 확실해진 지난해 중반이후 자치제 실시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책의 하나로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징계권과 행정구역개편 문제등을 꾸준히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날 선심성 공약의 하나로 행정구역의 승격이 남발된데 따른 지방예산의 비효율적 집행과 지역 이기주의의 폐단을 막기 위해서는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 그 논거였다. 행정구역 개편론자들은 이를 행정의 경쟁력 확보라고까지 말한다. 민자당이 생각하고 있는 대상지역은 생활권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시 또는 군으로 하기에는 인구 규모가 너무 적은 지역으로 충남 공주시·군이나 경북 상주시·군,경산시·군,전북 남원시·군등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아직 통합의 기준을 인구 10만명이하 시로 할지,5만명이하로 할지는 정하지 못했다. ▷민주당◁ 선거구를 집권당에게 유리하게 획정하기 위한 게리맨더링이 되지 않고 공정하게 추진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그러나 서울시를 분할하자는 데는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이 서울시 분할에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행정구역 개편론이 직할시를 도에 흡수시키는등 행정구역의 확대를 취지로 하고 있는데 반해 구태여 서울을 분할하려는 민자당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민선 서울시장의 지위를 격하하려는 불순한 동기에서 나온 발상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행정구역 개편안은 도농통합과 직할시 폐지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군에서 시가 이탈함으로써 발생하는 농촌의 공동화를 막기 위해서는 도시와 농촌을 같은 행정구역으로 묶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민자당과 다를 바 없다.또 법적으로 정부의 교부금을 받지 못하도록 돼있는 직할시제도는 사실상 무의미하기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는 것. 민주당은 행정구역 통합이 호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영남지역에서의 세 불리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이대표가 김영삼대통령의 부인으로 주춤해진 행정구역 개편론을 다시 거론하고 나선 것은 이같은 효과를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행정구역 개편론 다시 “고개”/민자서 제기… 민주 일부도 공감

    ◎“올해가 적기 “시기상조” 찬반 양론/민자/이해 저울질속 거론 배경에 촉각/민주 시·군·구등 기초자치단체의 행정구역을 현실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 나돈 서울시의 분할을 포함한 행정구역 대개편설을 김영삼대통령이 공식부인함에 따라 일단 사그러들 것 같던 개편논의가 서울시를 뺀 소규모 개편론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2일 민자당 당무회의에서 정순덕·구자춘의원등 중진급들이 들고 나온 새 개편론은 행정서비스와 경쟁력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인건비등을 낭비하는 소규모의 군을 시에 편입,현대화된 광역행정관리체계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의원등은 『지난날 행정구역을 지나치게 세분해 인력과 비용의 낭비,군지역의 공동화및 시의 토지부족에 따른 지역발전 저해등 갖가지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고 개편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바로 이웃한 시·군들에서는 쓰레기처리와 식수공급등에 있어 비용은 안물고 혜택만을 요구하는 님비현상도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문제점은 학계와 연구기관등에서는 오래전부터 제기해 온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방자치선거를 1년 앞둔 올해가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최적기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백남치제2정책조정실장은 『지방자치선거에서 서로 모순되는 극심한 지역이기주의적 공약들이 속출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서도 행정구역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덕용전정무장관도 『교통통신의 발달로 생활권과 행정수요가 통합되고 있으므로 시·군의 통합및 면의 광역화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신중론자들은 「서울시 분할론」처럼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음을 주목하면서 지방공무원의 대폭적인 감축이 수반되는 행정개편을 1∼2년안에 실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청원정무1장관은 『수만명에 이르는 지방공무원을 교과서식 필요성만으로 하루아침에 몰아내는 것은 무리』라면서 『더구나 자치단체장 선거를 염두에 둔 정략이라는 오해를 부를 소지가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보다 현실적인 이유로 선거구의 조정에 따라 지역기반을 잃을 수도 있는 여야의원및 지방자치단체장·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을 예시하기도 했다. 문정수사무총장도 『국가경쟁력의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섣불리 손을 댔다가는 지역이기주의를 자극하고 지자제선거의 조기과열을 야기하는등 정치적 논란만 부를 우려가 크다』면서 『국민적 공감대와 지역민의 이해조정을 위한 공청회등 사전검토작업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중론자들은 『적어도 이번 지자제선거는 현행 행정체제로 치르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연초 약속을 상기시키며 이 문제가 정치권의 이슈로 떠오르는 것 자체를 바라지 않는 눈치다. 민주당의 상당수 의원들도 일부지역의 개편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다만 이 문제의 논의배경을 경계하면서 개편결과가 민주당쪽에 가져올 이해득실을 따지며 공식적인 반응을 유보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학계와 행정관료 출신 의원들사이에서는 『필요성을 인정한다면 정부·여당이 적극적으로 국민 앞에 개편방향을 제시하고 그 결과에책임지려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행정구역 개편문제는 정치적 이해타산이 아니라 주민의 편의및 행정서비스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 행정구역 개편론 재등장/민자일각/기초단체 단계추진 주장

    김영삼대통령이 서울시의 분할등 행정체제의 개편 가능성을 부인했는데도 불구하고 민자당 일각에서 시·군·구등 기초행정체제개편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민자당의 정순덕의원은 12일 당무회의에서 『행정조직개편은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서울시등 광역은 제반사정을 감안해 미룬다 하더라도 국민의 이해를 얻어 기초단체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시·군을 무분별하게 분할하는 바람에 쓰레기처리에서부터 인건비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지역이 수없이 많다』면서 『작은 군이 자체예산의 80∼90%를 인건비로 지출하는 상황에서는 효율적인 행정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 낙동강 물관리 일원화를/오세창(특별기고)

    ◎상시측정망 설치해야 수질악화 예방 지난 91년 3월의 페놀사태이후 낙동강살리기운동이 폭넓게 전개되어 한동안 식수를 안심하게 먹을 수 있는듯 하였으나 제2의 페놀사건이라 일컫을 정도의 암모니아성 질소검출 파동이 10여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는 한마디로 충격적인 사건이다.일시적 방편으로 상류댐에서 방류량을 몇배로 늘리고 소독약만 마구 푸는 것으로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달성공단내 수돗물의 취수장은 대구 염색공단의 폐수로 오염된 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달성군 화원에 위치해 있어 악취의 원인은 금호강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정연휴로 폐수방류량이 늘고 갈수기가 겹쳐서 물의 오염도가 더욱 악화되었으며 저온으로 난분해현상으로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현재의 물관리 행정체제로는 사전예방이나 대책·피해방지 등의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세울 수는 없다.정부의 물정책부재와 행정구역단위의 지역이기주의가 영남인 1천3백만의 생명줄을 망쳐놓은 결과이다.낙동강은 강원도·경북·대구·경남과 부산 등 5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져 일관된 시책이 있을 수 없고 아직도 서로의 책임전가로 원인규명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관리 행정체제를 보면 상수원 수질관리는 환경처에서,상수원 댐건설과 물공급은 건설부와 수자원공사,정수장 운영과 배출업소 단속은 지방자치단체,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의 수질검사는 보사부가 각각 담당하여 통합하기가 더욱 어려운 것이다. 물론 수질개선은 단시일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정부,기업과 국민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수질을 살리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하고,그 다음에 경제적 뒷받침이 요청된다. 우리가 현재 환경개선비로 투자하는 GNP 0.1∼0.2%는 선진국의 10분의1에도 못미치는 낮은 수준이다. 국민소득 7천달러는 빛좋은 개살구이다.환경파괴의 감가상각을 하면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실질소득을 고려하여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사실 수질검사도 지금과 같이 주별·월별로는 원인규명이 불가능하며 신속한 처방과 사전예방을 위해 상시 측정망을 설치하여 사후대책에도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우리나라 제2,제3의 도시가 이렇게 식수난에 허덕이는 것은 한마디로 행정의 부재요 정책의 빈곤이라 하겠다.자라에 놀란 사람 솥뚜껑에도 놀라듯이 페놀의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은 이때 또다시 닥쳐온 충격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시민들은 식수해결을 위해 더많이 약수터와 지하수를 찾아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도로는 차량행렬로 장사진을 이루어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다행이다.지하수마저 오염되는 날에는 우리 모두가 식수를 수입해서 마시는 날이 오지나 않을지! 영남인 1천3백만의 젖줄인 낙동강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행정을 일원화하는 등의 대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한편 이미 시궁창으로 변한 금호강 물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임하댐의 도수조 공사를 앞당겨서 유지수를 하루 30만t이상으로 늘려야 하며 대구시민의 생활하수와 염색공단의 폐수를 정수하여 하류로 흘러보내야 한다. 끝으로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행정당국의 상호협동체제 구축과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서 실천해야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더 늦기전에 1천3백리 낙동강을 살려야 한다.
  • 활짝 열리는 남아공(현장 세계경제)

    ◎「흑」과「백」 손잡고 경제대국 줄달음/정치 안정에 각국 제재풀려 새희망/지하자원 등 풍부… 성장 잠재력 무한 『아프리카의 절반이 열린다』 오는 4월 흑인정부 수립이 예상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세계경제체제의 새 구성원으로 등장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남아공은 그동안 극도의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로 말미암은 세계각국의 보이콧정책으로 국제적 고립을 자초해왔다.그러나 지난 연말 흑백권력공유의 헌법 채택으로 각종 보이콧정책이 풀리게 되면서 아프리카 제1의 공업국 남아공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권을 잡게될 흑인정치지도자들이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는 백인실업인들과 상호협력을 모색하고 있어 기존의 경제잠재력에 정치적 안정을 추가,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고 역동적인 경제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반도의 6배에 가까운 1백22만㎦ 면적에 3천8백만의 인구를 포용하고 있다.행정구역은 4개주(케이프·나탈·오린지자유주·트란스발)와 인종격리정책으로 만들어진 10개자치국등 14개로 돼있다.또 경제적으로는 전국을 9개 개발구역으로 나누어 놓고 있다. 그러나 오는 4월 새정부 출범과 함께 주와 자치국은 폐지되고 현행 9개 개발구역을 그대로 주로 전환,전국을 9개주로 재편성할 예정이다. 남아공은 전국토가 광산이라고 할만큼 엄청난 양의 각종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우라늄 다이아몬드 금 크롬 망간등 세계 제1의 매장량을 갖고 있다.또 아프리카 전력생산량의 55%,철강생산의 34%,시멘트생산의 22%를 차지하고 있다.농업생산량은 사탕수수가 대륙내 생산의 29%,옥수수는 24%,육류생산은 대륙전체의 16%로 최고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탄탄한 경제력 때문에 80년 백인통치역사를 송두리째 뒤엎는 정치적 변혁을 앞두고도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전후 최악의 경기침체에도 지난해 1%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인플레율도 한자리 숫자로 떨어졌고 주식시장은 활기를 띠고 금값은 회복되고 있다.또 정치적 변화에 발맞춰 경제제재를 푸는 나라들이 늘고 있으며 무역사절들의 왕래도 빈번해지고 있다. 집권당이 될것이 확실시되는 ANC(아프리카민족회의)는 이미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약속하고 대부분의 소유권을 보장하는 임시헌법을 받아들이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데렉 케이스 현재무장관과 크리스 스탈스 현중앙은행총재가 새정부하에서도 자리를 지킬것으로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남아공은 전체인구의 14%에 불과한 백인들이 전체 부의 90%를 차지하는 엄청난 불균형을 초래해왔다.현재도 백인소유 6대그룹이 남아공 1백대기업의 90%를 지배하고 있으며 총GNP(92년 1천1백40억달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비해 흑인소유기업은 극히 미미해 3년전 민영화된 소르그훔맥주회사와 7번째로 큰 보험회사인 메트로폴리탄생명보험등 두개가 있을 뿐이다.흑인의 취업률 또한 50%로 상당히 낮다. 새정부의 가장 큰 과제는 이같은 불평등을 개선하는 일.이를 위해 앞으로 10년간 최소한 1천억랜드(3백억달러)가 지출돼야 하나 정부의 예산적자가 이미 GDP의 7%에 달하고 있어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더욱이 매년 2.7%의 인구증가도 큰 압박요인이되고 있다.이 때문에 ANC측이 백인기업과 상호협력관계 유지는 물론 외국자본 유치에 열을 올릴것은 필연적인 선택일 수밖에 없다. 앞으로 상당기간 남아공이 경제강국으로 도약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그러나 ANC가 백인정권이 펼쳤던 백인위주의 경제정책을 과감히 탈피,흑백협력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이루어 간다면 남아공의 21세기 경제대국으로의 가능성은 매우 밝다.
  • 교육 대개혁…과학·직업·기술훈련 강화/김 대통령 연두회견 일문일답

    ◎“김 대표에 당운영 모든것을 일임/미,북핵협상 우리의사 전적 반영”/행정규제 풀어 기업하기 좋은 풍토 조성/올 한해를 노사분규가 없는해로 만들자 ­북한핵문제 해결은 현재 어느 단계에 와 있습니까.남북한 상호핵사찰원칙은 양보할 생각이 있는지요. ▲지난 7월에도 미국의 클린턴대통령과 한국안보,북한핵문제를 중점 논의했습니다.11월 정상회담에서도 아주 깊이있게 논의한 바가 있습니다.이 문제에 관해 양국은 완전한 합의를 이룩했습니다.이후 북한·미국협상 과정에서 클린턴대통령과 언제나 전화통화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4시간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있습니다.미국은 북한과 대화하기 전에 한국과 의견을 교환하고 끝난 후에도 결과를 통보해 주고 있습니다.미국이 전적으로 한국의 의사를 존중하고 있음을 인식해 주시기 바랍니다.북한핵사찰문제는 미묘한 사안이라 얘기를 안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현재 빈에서 북한대사가 IAEA쪽과 협의하고 있으나 북에서 정확한 지시가 안오고 있다 해서 협상이 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남북 상호사찰은 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IAEA사찰과 더불어 남북대화가 반드시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한미간 합의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 주기 바랍니다. ­북한핵과 대미수교,팀스피리트훈련 등 북한의 일괄타결방식에 미국이 따라가는 것은 아닌지요.미국·북한,북한·일본수교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한·미간 합의사항 ▲일괄타결이란 용어는 미국이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북한이 사용하는 말입니다.팀스피리트훈련문제는 대단히 미묘한 문제라 이 시간에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그러나 분명히 밝혀둘 것은 팀스피리트훈련은 한국이 결정하는 것입니다.(북한과)미,일과의 수교는 많은 시간이 남았습니다.성급하게 얘기하지 않는게 좋다고 봅니다. ­지난 연말 남북관계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김일성은 신년사에서 우리 정부와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연내에 남북정상회담등 실질적인 급진전이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북한은 말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미국을 상대 안하겠다고하고 미군철수를 주장했으나 지금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북한은 자기네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미국과의 협상과정에서도 상당 부분 빼버리고 그냥 발표하고 남북대화 얘기는 한마디도 없지 않습니까. 정상회담은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정상회담을 위한 정상회담은 안됩니다.나는 지난해 외국의 정상들과 20여차례의 정상회담을 했는데 항차 김일성주석과 회담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얘기하는 몇가지 문제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 ­당정 개편을 단행하면서 대통령의 측근들을 너무 많이 기용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김덕용의원이 정무1장관에서 물러나고 아무런 직책도 갖지 않은데 대해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도 있는데요. ▲아주 묘한 것인데 묻네요.(웃음)개각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시 한 것은 개혁의지이고 또 청빈성,능력을 중시했습니다.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정직하고 일을 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만 된다고 생각합니다.정말 국가와 민족에게 봉사하겠다는 생각이 있을 때 능력을 발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같이 야당생활을 오래한 사람들의 성품을 잘 알고 있습니다.능력과 청빈성을 갖고 있습니다.김덕용의원은 캄캄하고 어려운 시절,참 외롭고 고통스런 긴 세월을 함께 보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정에는 지금도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김의원은 오랫동안 장관 자리에 있었습니다. 본인을 위해서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잠시 쉬는게 좋고,당의 당무위원으로서 충분히 역할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울시 분할과 직할시의 도편입,일부 시군통합등 행정구역 개편문제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 주십시오. ▲지금 그런 생각을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정도를 걷겠다고 했습니다.어느 구역을 분할해서 선거를 한다는 것을 상상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오는 5월 민자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김종필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도체제에는 변함이 없습니까. ▲금년은 내 임기 5년동안 유일하게 선거가 없는 해이며 그래서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오랜 정치생활을 통해볼 때 전당대회나 지구당개편대회를 할 때에는 상당한 돈이 들고 많은 인력의 소모가 있게 됩니다.그러나 미국은 4년에 1번 대통령후보지명 전당대회를 하는 것외에는 당대회라는 것이 없습니다.우리당의 당헌에는 전당대회를 5월에 총재가 당무회의의 요청을 받아 소집하도록 돼 있습니다.또 필요에 따라서는 총재가 당무회의에 요청해서 변경할 수도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당무회의가 결의를 해주면 안하고도 넘어간다…이런 얘기입니다.5월에 전당대회를 하려면 2월부터 지구당개편대회,3월에는 시·도지부 개편대회를 해야 하는데 과연 금년에 그런 정치적 행사를 꼭 해야할 이유가 있는지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동안 당은 김대표가 중심이 돼서 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김대표가 책임을 지고 실권을 갖고 당을 끌고 나가주기를 바랍니다.나는 앞으로 김대표에게 책임과 모든 것을 맡겨 당을 운영해 나갈 생각입니다. ­정책결정이나 국민의견 수렴과정에서 공적인 채널보다 지나치게 사적인 채널에 의존한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얘기들은 늘 듣습니다.이사람 저사람에게 듣고 사적으로도 공적채널로도 듣습니다.또 여러곳에서 많은 보고를 받기도 합니다.그러나 어떤 인선을 할때 충분한 실사를 거쳐서 합니다.물론 인간이 하는 일이 늘 백점을 받을수 없지만 조금도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대통령이라는 위치가 어떤 의미에서 외롭고 고통스런 자리입니다.그러나 결정을 내릴 때에는 순간적 판단으로 내리지 않습니다.상당한 생각과 검토를 거쳐 결단을 내립니다. ­대통령이 너무 무섭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그리고 김종필대표체제가 계속될 때 당내화합을 위한 구체적인 구상이 있으신지요. ○적절한 시기 방일 ▲과거에 민주 반민주시대에 독한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나를 무섭다고 하는 것 같은데 사실은 나는 무서운 사람이 아니라 부드러운 사람입니다.당내화합문제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좋은 당직자들이 선임됐기 때문에 김대표 중심으로 당이 잘 운영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정상외교계획을 밝혀주십시오. ▲지난해 호소카와 일본총리 방한때 공식초청을 받고 금년중에 반드시 일본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지난해엔 APEC(아태경제협력체)정상회담이 없었으면 외국에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미국에 간 기회에 한미정상회담도 가졌습니다.일본 방문은 적절한 시기를 검토해서 결정하겠습니다.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국제경쟁력 향상의 최대 걸림돌이 높은 임금인데 금년에 노동자측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 생각입니까. ○지혜모아서 극복 ▲금년에 정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것입니다.경제전쟁에서 이기려면 노사가 같이 협력하는 길 뿐입니다.어제 상공회의소 신년 하례에서도 「나 스스로 일전도 받지 않을테니 그 돈으로 기술투자하고 근로자 복지에 쓰라」고 했습니다.작년 후반기에 기업들이 총력전을 편 결과 4년만에 처음으로 무역수지가 대충 20억달러,경상수지가 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개발·노사화합·사회간접자본 확충이며 여러가지 규제를 대담하게 푸는 것입니다.국민의 지혜를 모아 함께 노력하면 노사문제는 충분히 극복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사실에 근거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까. ▲오늘 아침까지 미국·북한간 여러가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거기서 한국은 제외된게 아니라 한국의 의사가 존중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북한도 미국이 한국과 합의해 협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내가 오늘 아침까지 이루어진 내용을 내가 공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진전이 있다는 것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업활동 규제는 완화가 아니라 완전히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최대한 규제를 헐어 기업들이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하도록 하겠다는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최대한으로,기업하기 좋게 규제를 풀 것입니다. ­공공요금인상등 물가불안 속에서 경제활성화와 노사안정을 이룰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우리나라의 공공요금은 세계에서 제일 쌉니다.오랫동안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금년도 중요정책목표는 물가안정입니다.물가안정 없이는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습니다.물가안정을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해 놓고 있습니다. ­교육개혁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과 복안을 말씀해주십시오. ○조기 외국어 교육 ▲개혁중에서 교육개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과거 정부들이 너무 그때 그때 즉흥적으로 입시제도를 고쳐 대단히 혼란스럽게 만들어 놓았습니다.외국어교육 같은 것은 어릴 때부터 시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시험제도도 너무 복잡해서 상당한 혼란을 주고 있는데 이런 문제등을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정부의 핵개발 포기결정이 국익에 도움이 되리라고 보는지요.또 주변의 상황변화에 따라 이를 번복할 여지가 있는지요. ▲우리는 진실로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입니다.휴전선을 지키고 팀스피리트 훈련을 하는 것도 방어적 측면에서 하는 것이지 공격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남한에서 핵개발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7천만 민족의 생존에 결정적 불행을 가져 올것이기 때문입니다.동북아에 큰 화약고를 만드는 일이자 세계평화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서울시 분할 절대 없을것”/김 대통령

    ◎내년 상반기 「장선거」 현 체제로 실시 김영삼대통령은 4일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연관지어 일부에서 서울시의 분할등 행정구역 개편문제가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서울시를 분할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신년하례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통령재임 5년동안 당당하게 정도를 갈 것』이라면서 『서울시장도 현재의 체제로 뽑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서울시장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장은 당초 공약한 대로 내년 상반기중에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자치단체장 선거가 거의 1년반이나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예상후보자까지 거론되는등 전반적으로 선거붐이 조기에 일어나려 하는 것은 경제활성화나 경제를 살리는데 결코 바람직스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미국과 일본등의 예를 보더라도 대도시 시장이 집권당 출신이 아니더라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면서 『민선 서울시장은 나름대로 권한을 갖겠지만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밖에 없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지자제선거와 관련,당이나 학자등 각계각층으로부터 이러저러한 얘기가 나올 수도 있으나 분명한 것은 당당하게 정도를 가야된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서울 4개시로 분할 검토/직할시 폐지… 실현여부 불투명

    95년 지방자치단체장선거등 본격적인 지방화시대를 앞두고 여권일각에서 서울을 4개시로 분할하고 특별시와 직할시를 폐지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행정구역개편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의 신상식국회정치특위위원장은 3일 『특별시와 직할시는 그야말로 중앙통제식 행정구조의 상징』이라면서 『지방화시대를 맞아 자치개념에 동떨어진 중앙집권식구조는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영일의원은 『급속한 도시화로 군의 개념이 크게 바뀌었고 시와 군의 행정분리가 어렵게 됐다』고 지적하고 『일반시와 인근군을 통합,단일행정구역으로 행정을 일원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여권이 검토중인 행정구역개편안에 따르면 서울은 ▲강북▲강남▲강서▲강동등 4개시로 분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행정구역개편안에 대해 민주당은 물론 민자당내에서조차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 실현여부는 불투명하다. 민자당의 강삼재기조실장은 『행정조직개편등 엄청난 일은 새정부출범초기에나 가능한 일』이라며 『개편의 필요성에는 어느 정도 공감하지만 정치·경제·사회적 모든 요소를 감안할 때 선거전에 행정조직을 개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한편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이와 관련,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금은 정부를 비롯한 여야가 지혜를 모아 물가고로 신음하는 민생경제와 쌀시장개방·UR등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면서 『단순히 선거에 불리하다는 당리당략에 의해 서울을 4개로 분할하려는 것은 또 하나의 분단으로 정권을 유지하자는 반국민적 발상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검토·협의한적 없다/내무부 내무부는 3일 여권일각에서 서울시의 분할등 행정구역개편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내무부에서 이를 검토한 사실이 없으며 이같은 내용으로 당정협의를 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 정치분야/“행정조직·구역 과감히 개편을”(개혁2차연도의 과제:2)

    ◎경쟁력 높일 규제완화 법정부적 추진/정자법 조속 매듭… 참여하는 개혁으로 문민정부 출범 2차연도인 올해,정치개혁의 과제는 많다.지난 한해가 개혁을 위한 준비와 기반구축에 애쓴 해라면 올해는 바로 본격적인 개혁을 하면서 새로운 과제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미 오래전부터 예상되어 왔던 국제화와 개방화의 파도가 지난해말 우루과이 라운드(UR)타결로 우리의 안방까지 밀어닥친 만큼 세계와 미래로 향한 정치개혁은 더욱 절실해졌다. ○무한경쟁 시대로 돌이켜 보면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는 지난 1년동안 많은 개혁의 성과를 올렸다.성역없는 사정,공직자 재산공개,금융실명제 실시,부패척결,정경유착 단절,군내 사조직 척결,정치권내 지역패권주의 근절,안기부법개정 및 민간인의 안기부장 기용,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개방,12·12사태와 5·16에 대한 쿠데타로의 성격규정,임정요인 유해봉환과 옛총독부건물 철거 지시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려울 정도이다.이 과정에 「표적사정」,「인치논쟁」,형평성 문제 등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기본적으로 그 성과를 부인할 국민은 많지 않다. 이제 지난 한햇동안의 성과위에 정부는 새로운 과제를 설정·추진해야 한다. 첫째,문민정부 1년이 국내 문제인 사정개혁과 과거 유산인 「한국병」치유에 몰두했던 한해라면 이제는 세계와 미래로 향한 국가적인 과제를 실천해가야 한다.UR타결로 세계는 무한경쟁의 시대로 접어든 만큼 우리는 정부와 기업,그리고 모든 국민이 각자 성숙된 국제경쟁력을 가져야 할 뿐만 아니라 이들을 하나로 묶어 세계속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치의 질적 도약과 정부의 적절한 대응능력의 비축이 필요하게 되었다.이를 위해 대통령 스스로의 역할도 통치자로서 보다는 창업적인 초국적 기업가의 역할로 변신하여야 하고,정부도 규제자·지시자에서 지원자·조정자로 기본 역할을 바꾸어야 한다.정치권에서도 당리당략을 떠나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를 대거 영입하여 구체적인 정책제시를 통해 정부를 견제하고 미래를 향해 경쟁·유도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조정자역할 중요 둘째,국제화와 개방화에 적합한선진정치제도를 향한 제도개혁과 정치권의 의식개혁이 있어야 한다.그동안 많은 국민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완결짓지 못한 통합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및 국회법의 제정·개정을 조속히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안기부법의 개정에는 쉽게 합의했던 여야정치인들이 자신의 문제인 위의 정치관계법 제정·개정에는 소극적이라는 점을 온 국민들이 기억하고 유심히 보고 있는 만큼 정치권은 연초 빠른 시일안에 정치제도개혁을 완결짓기를 바란다.여기에 더하여 정치인들의 의식개혁이 혁명적으로 추진될 때 제도개혁이 성공할 수 있는 만큼 정치인들은 국민의 의식개혁을 논하기에 앞서 위로부터의 솔선수범이 있어야 한다.그렇지 못할 때 장차 계속될 일련의 선거에서 정치권 물갈이의 대상이 될 것임을 정치인들은 명심해야 한다. ○정보공개 따라야 셋째,국제화·개방화시대의 문민정부에 걸맞도록 과감한 행정개혁이 추진되어야 한다.개발연대와 달리 기업들이 국가경쟁의 첨병이 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불필요한 행정규제를과감히 철폐해야 한다.청와대에 설치된 경제행정규제완화 점검단이 범정부적인 조정·집행기능을 조속히 수행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현재 규제완화는 정책차원 보다도 일선행정기관의 행정집행차원의 문제가 더 큼을 유의하고 정부행정규제완화위원회가 일선기관에까지 행정집행의 장악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에서 규제완화가 범정부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정부는 행정공개를 통한 투명한 정부와 행정절차 확립을 통한 민주정부를 실현해야 한다.이를 위해 행정정보공개법과 행정절차법의 제정이 필요하다. 넷째,대폭적인 행정조직 및 행정구역 개편을 위한 행정개혁이 필요하다.사정개혁 1년동안 정부와 정치권이 개혁의 주역으로서 보다는 개혁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이들을 개혁의 주체로 바로 세우기 위해서도 대폭적인 정부조직개편과 행정구역 개편이 있어야 한다.먼저 국제화·개방화에 걸맞는 정부조직을 갖추기 위해 통상·정보·산업·기술조직과 환경·복지부문을 강화하고 지나치게 비대했던 안보관련 기구를 축소시켜 「신중상주의 복지국가」의정부조직으로 정비해야 하겠다. 행정구역 개편도 과감하게 추진하여 정치개혁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이들은 가히 혁명에 버금가는 것인 만큼 유일하게 선거가 없는 개혁2차연도에 이루어져야 한다. ○남다른 각오 필요 이밖에 외교·군사·통일분야의 개혁들도 개방화·국제화에 맞게 이루어져야 한다.이처럼 새해 정치개혁의 과제는 많고 하나 하나가 모두 중요한 만큼 정치권의 남다른 각오와 국가도약을 위한 헌신이 필요하다.「위로부터의 개혁」이 아니라 「참여하는 개혁」이 되기 위해서도 공직자들의 철저한 자기혁신과 솔선수범이 요구된다.
  • 행정구역 개편 논의 활성화를(사설)

    내년도의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에 따른 지방화시대의 본격개막을 1년 남짓 앞둔 시점에서 행정구역개편론이 제기되고 있음은 주목할만한 일이다.아직 공식방침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정부·여당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개편방향은 특별시와 직할시를 폐지하고 서울을 4개내지 6개정도의 시로 분할하며 규모가 작은 군을 시에 편입시켜 행정구조를 단순화한다는 내용이다. 이 방안은 일제와 권위주의시대의 잔재인 현재의 행정구역이 그 비효율성과 낭비,그리고 행정편의 면에서 문제가 있다는데서 출발한다. 따라서 지방행정조직의 선진화를 위해서도 서울의 경우 「대런던시」나 「동경도」와 같은 모델을 검토하고 도시·농촌의 통합형 행정구역개념을 도입,단일행정구역으로 일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야당은 벌써부터 지자제 단체장 선거를 겨냥한 당리당략의 의도가 있다고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특히 여당의 특별시와 직할시폐지 거론은 정치적 비중이 큰 대도시의 단체장을 직선으로 뽑는데 따른 부담을 줄이려는 것이 아니냐며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지방자치제도의 발전적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대안을 가지고 오히려 논의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내년도의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자치행정권을 지방이 갖게함으로써 전면적인 지방자치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더욱이 21세기 국제화,개방화 흐름과 맞물려 국가적 경쟁력을 좌우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미래에 대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정립하는 청사진의 설계는 시급한 과제라고 할것이다. 지방행정의 혼란과 낭비등 지방자치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지방소정부로서의 소임을 다하게할 지방과 중앙정부의 기능배분,행정개편등 제도개선,운영관행에 일대혁신을 가져오는 것은 근본적인 과제다. 그러한 정책대안을 내고 능동적인 논의를 하는것이 책임있는 정당의 자세지 아예 논의 자체를 회피하려는 것은 그 또한 당리당략의 행태가 아니냐하는 것이다.정치권이 지방자치문제를 선거의 관점에서만 관심을 두어서는 안된다. 행정개편은 정치권의 이해관계는 물론,지역의 향토성과 역사성까지 겹쳐지란한 과제가 아닐수 없다.미리부터 문제점의 노출을 두려워해서는 이해가 얽힌 문제의 개혁은 영영 불가능하게 되고 말것이다.현행 행정구조하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치르고 나면 개편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그러므로 정부·여당이 기왕 행정개편을 검토하고 있다면 단체장선거 실시이전에 일차로 가부간 매듭을 짓는것이 좋다. 명분과 국가이익의 관점에서 꼭 필요하다는 판단이 선다면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야당의 이해를 구하며 국민적 공감대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일이다.
  • 단체장선거 맞물려 정치권 민감/행정구역개편 논의 왜나왔나

    ◎야 강력반발… 정부 부인에 여인사들 회의적/“정부­여당 분위기 탐색용” 설득력 새해 벽두부터 서울시의 분할등을 골자로 한 행정구역의 대규모 개편 문제가 정치권의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내년의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맞물린 사안인만큼 정치권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당연하다.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하는 것은 물론 정부도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고 민자당의 상당수 인사들도 회의적으로 전망하는등 가능성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그러나 사안의 성격상 그 진위 및 실현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정부 관계자들은 3일 『아직 논의한바 없다』고 부인했다.김영삼대통령도 지난해 11월22일 서울신문 창간기념 특별회견에서 『지금까지는 행정구역 개편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었다. 그럼에도 이같은 논의가 수면위로 떠오르게 된 배경에 대해 해석은 갖가지다.일단은 정부 여당이 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분위기 탐색을 위해 띄워본 애드벌룬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지닌다.야권 강세인 서울지역 선거의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서울시를 쪼개기 위한 수순밟기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정국의 현안을 지자제쪽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정부·여당내부에서조차 개편을 놓고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개편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현재의 중앙집권식 행정구역으로는 지방자치시대를 맞을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일단 단체장선거를 실시하면 행정구역개편은 영영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이들은 서울특별시는 4개 구역으로 나누고 5개 직할시는 폐지해야 하고 일부 시·군·구도 통폐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국회 정치특위위원인 민자당의 김영일의원은 『급속한 도시화로 시와 군의 행정을 분리하기가 어렵게 됐다』면서 시·군의 단일 행정구역화를 주장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단체장 선거를 1년 앞두고 행정구역을 개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여기에는 게리맨더링(유리한 선거를 위한 자의적인 선거구획정)이라는 여론의 비난을 버텨낼 수 없을 것이라는 현실적인부담감도 작용하고 있다. 민자당의 강삼재기조실장은 『이처럼 엄청난 인력,시간,재원이 필요한 일은 새 정부 출범초기에나 가능한 일로 이미 포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내무공무원출신의 임사빈민원실장은 『새 행정단위가 제 기능을 갖추려면 30년이 걸린다』면서 『특히 선거를 1년 앞두고 개편하는 것은 여당으로서 무덤파는 격』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부 여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철회를 주장하며 정치쟁점화하고 나섰다.박지원대변인은 『현 정권이 경제정책의 실패를 호도하기 위해 선거정국으로 몰고가려는 의도로 논의할 가치조차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행정구역개편 문제는 「5공」때도 거론됐었고 김대통령 취임에 앞서 대통령인수위에서도 논의됐던 사안이다.현재로선 여권 내부에서 실제로 추진하고 있는지,아니면 일부의 주장에 불과한 것인지도 속단할 단계가 아닌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산적한 경제현안을 내버려두고 이를 감행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 남산/민족의 기상 충정의 표상(서울 6백년 만가:1)

    서울이 나라의 으뜸도읍으로 정해진지 6백년.태조 이성계가 당시 한양으로 천도한 이후 서울은 무수한 변화속에서도 수도의 위치를 의연히 지켜왔고 이제 세계속의 큰 도시로 새로 태어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6백년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것들을 골라 시리즈로 소개,수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해 본다. ◎옛이름 목멱산… 태조읍후 개명/고종때 공원지정… 일반인 휴식처로/“제모습 되찾기” 올해부터 본격착수 서울의 한복판에 자리를 틀고 우리민족의 영욕을 묵묵히 지켜보아온 남산. 세월에 따라 그 모습은 많이 바뀌었지만 남산만큼 우리민족의 가슴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산도 없을 것이다.왕권이 건재하던 시기에는 충직하고 현명한 백성들에게 믿음직한 충정의 표상이었으며 민족수난기에는 목숨을 바쳐 지켜야할 국가 이상의 상징이었으며 그것이 품어안고있는 소나무의 변하지 않는 푸르름은 우리기상의 본보기 이기도 했다. 서울사람치고 남산을 보지않고 하루를 지나는 사람은 없으며 서울을 찾는 사람중에 남산을먼저 보지않는 사람 또한 없을 것이다. 해발 2백65m의 남산은 야트막하고 봉우리도 둥그스름한데다 산세가 부드럽고 아늑해 온국민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왔다. 정상에서 동서로 2.7㎞,남북으로 2.1㎞ 뻗어 오늘의 행정구역으로는 중구와 용산구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성동구 왕십리쪽으로 꼬리를 내리고 있다.면적은 1백2만9천3백여㎡. 조선왕조가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한갓 작고 평범한 구릉에 지나지 않았던 남산이 처음 역사의 무대로 조명을 받기 시작한 것은 1394년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도읍으로 정하면서부터다.이때까지만 해도 인경산으로 불리다 서울 남쪽 끄트머리에 있다하여 남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남산의 본래명은 목멱산으로 목멱이란 옛말「마뫼」의 한자음 표기이다.「마뫼」는 남쪽산을 가리키는 말이다. 1910년 고종황제는 남산을 백성들의 공원으로 정해 일반에 공개,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친필로 한양공원이란 석비를 써 하사했다. 이 석비는 지금도 구통일원 자리에 남아있다. 그러나 남산은 한강 이남의 개발과함께 서울이 남쪽으로 넓어지면서 남쪽 끄트머리에서 어느틈엔가 한복판으로 옮겨 앉았다. 일찍이 한양의 남쪽 방패로 시인묵객의 풍류와 일반인의 휴식처로 사랑받아오던 남산은 근세에 들면서 여기저기에 흠집이 나기 시작했다. 남산이 훼손되기 시작한 것은 1900년을 전후해 일본인이 지금의 예장터일대에 거류하면서 부터다.일제는 현 안기부자리에 통감부를,수방사 자리에는 헌병사령부를 설치했는가 하면 1926년에는 정상에 모셔졌던 우리민족의 표상이던 국사당을 폐쇄하고 수천그루의 벚꽃을 심는등 민족정신의 혼을 말살하는 상징물로 남산을 이용했다. 안타깝게도 남산훼손은 광복후 우리손에 의해서도 계속됐다.지난 57년부터 3공때인 75년까지 36차례의 공원용지해제로 중앙방송국·남산방송소·외국인 임대주택단지·타워호텔등 갖가지 대형 건축물들이 산허리를 깍아내고 들어앉았다. 다행히 시는 올해 정도 6백년을 맞아 남산복원작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키로해 웅장하지는 않으나 온화하고 부드러운 옛모습을 되찾을 날도 멀지 않았다.외인아파트는 내년에 헐리며 산의 경관을 헤쳐온 정상의 서울타워와 숭의학원등도 늦어도 2000천년까지는 모두 철거된다.철거작업이 이미 끝난 수방사자리엔 남산골이 조성돼 옛정기를 확인할 수 있는 한옥등이 들어서게 된다. 외세의 침탈속에 그리고 산업화의 물결에 밀려 상처받았던 남산이 제모습을 되찾으면 서울의 고풍스런 운치는 한결 돋보일 것이다.
  • 낙산·인왕·목멱·백악산 경계로 도성형성/한양에서 서울까지 성장과정

    ◎면적 15㎢·인구 5만으로 출발/강남지역 일제말까지 경기도/49년 특별시 승격… “1천만” 거대도시로 한양이 조선의 수도가 된 것은 1394년 11월29일(음력10월28일).정도 당시 서울은 동서남북으로 낙산 인왕산 목멱산(남산) 백악산등 4대산을 경계로한 성벽안 도성과 성저십리라 불린 성밖 10리까지였다. 넓이는 15.2㎦가량으로 지금의 40분의 1가량.한양의 일부면서도 도성과는 구별되던 성저십리는 동으로 왕십리와 청량리,남으론 한남동,서로 용산 마포,북으로는 세검정과 종로구 부암동일대에 이르렀다. 한성부의 영역이었던 한강 북쪽과는 달리 한강진 용산 서강 양화진과 강남의 송파 삼전도 동작진등은 중요 상업거점으로 성장한다.삼남지방의 곡식과 8도의 물산 대부분이 서해와 내륙수로를 이용해 한양으로 수송됐다.이에따라 서울주변의 강촌들은 수송·창고·수탁판매·숙박업등이 집결,경강상이란는 상가를 이룬다.특히 양화·노량·동작·송파·한강진등 5개진은 읍단위 행정관청과 관리들이 파견된 상업및 전략적 거점이었다. 강남의 전역은 조선말기까지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속했다.그 때도 지금과 같은 이름이었던 우면산 남태령 관악산등은 과천현에 속했으며 강남이 서울에 일부로 포함된 것은 일제말이 되어서였다. 박석고개와 은평구 진관외동 일대는 경기도 양주목의 신혈면이었고 태릉에는 동북지역으로 가는 역사가 설치돼 있었다.지금의 구리시는 미음읍. 정도당시 인구는 대략 5만명 안팎.조선왕조실록은 태종9년 1409년의 한성부의 호수를 1만1천56호로,세종10년 1428년에는 1만8천5백22호 10만9천3백72명의 백성이 살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1600년대 기록은 양반이 전체인구의 10%였고 상민이 15%,75%는 노비라고 전한다. 한강이 서울을 양편으로 나누듯 한양 중심에는 지금은 복개돼 자취를 찾기 어려운 청계천이 흐르고 있었다.이를 경계로 북쪽은 양반들이,남쪽은 중인과 서민들이 모여 살았다.청계천이남 을지로일대는 서민주택촌.경복궁에서 광토현(현재 광화문네거리)까지 이어진 폭35m의 대로 양쪽에는 이조·예조등 각종 관아가 밀집돼 있었고 광토현에서 동대문까지 폭35∼18m도로변에는 1414년까지 공랑(관에서 세운 상설점포)3천간이 들어선 상업중심지였다.일제가 점령하면서 서울의 종로일대는 한국인 거주지,을지로∼남산기슭∼용산∼원효로는 일본인 거주지역으로 나누었다. 한양은 그때도 역시 교통의 중심지였다.서울과 지방은 6대간선도로인 의주로,경흥 서수나로,평해로,동래로,강화로,제주로(해남∼노량진을 잇는길)로 이어졌고 동북지역과는 금화∼금성∼철령∼안변∼원산로로 연결됐다. 미군정하인 46년8월 경성부에서 서울특별자유시로 선포된 서울은 49년 서울특별시로 승격됐다.면적도 경기도일부를 편입시켜 63년 5백93㎦,73년엔 6백5㎦로 확대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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