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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위 23일 소집/안기부 문서추궁

    정보위 23일 소집 안기부 문서추궁 국회 정보위원회는 오는 23일 권영해 안기부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연기를 검토한 안기부 내부 문서의 작성 배경을 추궁한다. 야당측은 이날 회의에서 안기부 문서와 최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 움직임을 묶어 선거연기 기도로 규정,정치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 선거시기 연계시킬 일 아니다(사설)

    행정구역개편 논의를 둘러싼 여야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민자당에 의해 제기된 개편요구는 지방선거 4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그 타당성의 확인 여부보다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이용하려는 듯한 야당에 의해 새로운 정치쟁점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야당은 안기부의 지자제관련 조사문건도 행정구역개편 논의를 막기위한 정치목적의 수단으로 쓰고있어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판단의 근거를 명확히 가리는 일이다.여권 지도부의 어느 누구도 지방선거 연기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행정개편 논의가 지방선거를 연기하려는 의도가 아닌 이상 이제 여야는 이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비록 시간의 촉박성에 쫓기고 있지만 특정 정당이나 개인의 이익 차원을 넘어 국가적 미래과제라는 측면에서 다각적인 차원의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 지금의 지방행정체제로는 세계를 단일생활권으로 묶는 범세계적인 산업화 과정을 담아낼 수 없다는게 일반의 인식이다.야당이 지방선거 후 조정을 주장하지만 당장의 가능한 일조차선거 후로 미룬다면 기득권때문에 수십배나 힘들어지고 엄청난 비용도 추가해야 된다.쓸데없는 소모를 사전에 줄이는 지혜를 짜내자는 것이다.오는 6월 4대지방선거가 실시되기 이전에 비록 작더라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자는 것이 논의조차 하지 않겠다는 것보다는 훨씬 설득력이 있다. 반드시 선거를 예정대로 치른다는 전제가 확고하다면 야당이 개편논의를 굳이 음모로 몰아 협상을 거부하고 정권타도 등 과장된 정치공세를 펼 하등의 이유가 없다.또 행정개편 논의 과정에서 갑작스런 돌풍을 일으킨 안기부의 비밀문건도 국회가 열리고 있고 안기부장이 해명을 약속하고 있는 만큼 사실확인은 물론 진위를 별도로 얼마든지 가릴수 있다고 본다. 행정구역 개편은 국회에서의 다수결처리 사항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차원높은 협상력이 요청된다.
  • 지방행정체계 개편돼야 한다/김원 서울시립대 교수·도시행정학(기고)

    ◎광역시도 페지하고 읍면동 존속을 현행 지방행정구역은 한마디로 낡고 경쟁력이 없는 19세기 구형이다.컴퓨터로 치면 286에 비유할 수 있다.586이 나오는 판에 구형을 갖고 지방경쟁력을 외치는 것은 국제화·개방화에 역행하는 것이고 또한 우리를 웃기는 일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한마디로 경쟁력 있게 다시 개혁을 해야 한다.솔직히 우리는 지난 50년간 일본식 제도를 약간의 손질을 했을 뿐 그간 변화한 정보통신·교통·국토개발및 우리의 의식구조 등을 모두 외면해 왔다.이제 민선단체장이 선출되어 완벽한 지방자치가 실시되고 나면 경쟁력 없는 구식구조에 기득권세력이 안주하여 영영 우리는 경쟁력 있는 새모델을 구경도 못할 것이 확실하다. 요즘 행정구역 개편논의가 재등장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살펴봐야 한다.서울시만 하더라도 자타가 공인하듯 너무 비대하다.그리고 광역시·도와 함께 기초자치단체로서 시·군·구를 두고 있는 것도 문제다.그 밑에 읍·면·동까지 거느리고 있어서 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생산성이 없는 관료집단화 되어 있다. 때문에 행정구역 개편논의는 두가지 측면에서 검토되어야 한다.하나는 구역개편이고 다른 하나는 계층구조 개편이다.구역개편 문제는 이미 시·군이 통합됐던 경험으로 봐서 부분적으로 단행해도 큰 무리가 없다.그런 계층구조를 현재의 시·도,시·군·구,읍·면·동의 3단계를 2단계로 축소하는 문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구체적으로 보면 의왕·군포 등이 지난번 안양과 통합하려다 실폐했지만 아직도 통합이 가능할 것이고 그외에 전국적으로 수많은 구역이 행정편의상 인위적으로 갈라져 있는 것들은 주민편의로 다시 조정되어야 한다.그리고 서울시의 경우 이미 일부 구역조정이 단행되었지만 솔직히 따져 보면 특별시의 기능이 강북 광화문 일대일 뿐 그이외의 지역은 순수주거지역이나 다를바 없다.이것도 25개의 자치구로 세분할게 아니라 몇개로 나누어 독립된 시로 승격,분리시키는 것도 검토해 볼만하다.이럴 경우 현행 자치구제는 폐지 된다. 구자치제도 역시 이왕에 손댈바에는 개혁을 해서 형식보다 내실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준자치제 도입도 그런 면에서 보면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우리의 지방자치제 하에서 도의 기능도 애매모호해지고 있다.시·군이 자치를 하고 나면 도란 기능은 중앙과 기초의 중간에 있으면서 조정과 종합기능 이외의 하등 독자적 정책결정을 못하고 만다.그런데 중간 정착지 역할만 하는 시·도를 운영하는데 쓰이는 직·간접 비용만도 연간 10조원에 달한다니 이것을 절약하여 기초단체에 지원하여 제정자립도를 돕는다면 그야말로 풀뿌리 지방자치가 알차게 실시될 수 있다.그런데다가 시·도의 광역자치단체가 요즘 정치현실에 나타난 것은 지역감정의 대명사로 전락된 것도 한번쯤 생각할 때가 됐다.그래서 읍·면·동을 폐지하기 보다는 옥상옥부문을 제거하여 머리를 가볍게 하는 것이 조직의 효율성상 순리이다.주민으로부터 먼 기구를 없애고 주민과 가까운 기구를 강화시켜 주는 것이 오늘날 행정개혁의 기본원리이다.
  • 임시국회 진통 예상/오늘 개최/지방조직개편·한은법 논란일듯

    새해 첫 국회인 제 172회 임시국회가 16일동안의 회기로 20일 열린다. 이번 국회에서는 6월의 4대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최근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행정조직 개편문제를 둘러싸고 여야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지방선거를 연기하지 않는다는 전제아래 조정이 가능한 분야에 대해 우선적으로 개편작업을 벌이자고 제안하고 있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지방선거 전에는 지방조직개편과 관련한 어떤 논의도 할 수 없다는 자세여서 격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자당은 이번 국회에서 행정구역개편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여야간 고위급회담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20일로 예정된 여야 총무접촉에서 국회 안에 지방조직개편을 다루는 특위 혹은 내무위 소위 설치의사를 민주당 쪽에 타진할 예정이며 여야 총장회담 및 당3역회담등의 정치회담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27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의 질문자로 손학규·강인섭의원 등 행정조직개편을 적극 주장하는 의원들을 내세워 행정조직개편을 분명히 공론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회에서는 행정조직개편 문제이외에도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독립과 관련,민자당은 현재 재정경제원장관이 맡고 있는 금융통화위원장을 한은총재가 겸임하도록 하되 은행감독원은 재정경제원 산하기구로 만드는 쪽으로 한은법의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그러나 민주당은 19일 박지원대변인 논평을 통해 금융감독권까지 포함,한국은행의 완전한 독립을 요구하고 나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한은법개정안 처리가 다음 국회로 미루어질 가능성도 높다. 국회는 개회 첫날인 20일 본회의를 열어 민자당 몫의 국회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을 선출한 뒤 21일 이홍구국무총리의 국정보고에 이어 23일까지 여야대표의 연설을 듣는다. 이어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정치,통일·외교·안보,경제,사회·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4일부터 6일까지 상임위 활동을 벌인 뒤 7일 폐회한다. 한편 여야는 이번 국회회기동안 국회운영과는 별도로 의장자문기구인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가동,15대 총선에 대비한 국회의원선거구 조정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 지자제 협의기구 설치하라(사설)

    16일간의 회기로 오늘 개회되는 올해 첫 임시국회는 가뭄대책등 민생정치의 실천과 행정구역개편을 비롯,지방자치제도의 점검등 정치적 현안 해결의 두가지 과제를 가지고 있다.우리는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의 소모적인 정쟁 재연을 경계하면서 건설적인 국정논의를 통해 현안 해결의 가시화를 당부한다. 대통령의 유럽순방과 민주당의 임시전당대회등의 중요행사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국회를 여는 것은 「일하는 이미지」의 경쟁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가뭄,물가,농어촌 등 현실적인 대책임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지방자치선거를 4개월 앞둔 이번 국회에서 행정구역개편 문제를 포함하여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을 위한 총점검활동을 벌이는 일이다.이번에 전반적인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선거이전의 제도보완은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이미 강조한 것처럼 우리는 이문제에 여야가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처하기를 거듭 촉구한다. 불합리한 행정구조를 비롯하여 현행 지방자치제도의 개선은 국민적 합의를 형성하고 있다.연전의 농산물시장개방 파동처럼 정치권이 문제를 뻔히 알면서 목전의 정치부담 때문에 해결을 외면해서 종국에는 엄청난 국가사회적 혼란을 초래하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는 시대적 죄악은 여야공동의 책임이다. 그런 점에서 민자당의 경우,사무총장과 초·재선의원들의 적극적 논의와는 달리 지나친 신중론을 보이고 있는 지도부가 당론을 정리하고 대야협상에 나서는 등 공세적으로 자세를 전환해야 할 때다. 민주당 역시 선거연기에 대한 의구심을 무기로 논의를 봉쇄하려는 것은 민주화시대에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점을 깨닫기 바란다.국민들은 선진국처럼 국가적차원의 문제해결에 정치부담을 함께 나누는 야당의 책임감을 주시하고 있다. 그런 바탕에서 여야가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지방자치관계 협의기구를 설치하기 바란다.
  • 개편 왜 어려운가(지방행정 체계:4)

    ◎지역주민·정치권 이해조정 최대난제/공감대 형성→법개정→행정망정비 필요/최소한 2년 소요… 논의 빠를수록 좋아 정치학자 출신인 민자당의 손학규의원은 『지방행정 체계를 개편하는 작업을 지금부터 시작한다면 오는 6월27일로 못박힌 지방자치 선거의 연기는 물리적으로 불가피하다』고 말한다.그는 『그렇게 되면 정권에 엄청난 부담을 줄 것이며,생각지 못한 정치적 위기를 부를 수도 있다』고 진단한다. 손의원은 그러나 『그렇다 해도 수백년 내려온 지역감정의 골을 확실하게 메울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면 지역대결과 국가분열을 제도화시킨 커다란 죄악을 범했다는 역사적 평가를 면하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하고 『지방행정체계의 개편에 관한 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역설한다.선거를 최소기간으로 명문화시켜 연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지방행정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의원의 견해는 물론 개인적인 차원이다.그렇지만 지방행정체계를 개편하는 일이 그토록 어려운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지금까지 행정체계 개편논의의 대세는 ▲시·도 ▲시·군·구 ▲읍·면·동으로 돼 있는 3단계의 행정계층을 2단계로 줄여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세부적으로는 시·도를 없애자는 주장과 읍·면·동을 없애자는 주장으로 갈린다. 건국대 최창호교수는 『지방자치체계의 계층구조 자체를 줄이는 작업은 세계 지방자치사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한다.계층구조는 커녕 광역이나 기초등 같은 자치단위 안에서 행정구역을 개편하는 것 만으로도 여러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지난 82년 미테랑정권이 들어선 뒤 지방행정 구역의 합리적인 개편을 포함한 대대적인 지방행정의 개혁을 꾀했다.그러나 결과는 3만7천7백8개이던 기초단체를 3만6천4백89개로 줄이는데 그쳤다.그리고 프랑스는 아직도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오랜 사연과 관습에 따라 한번 정착된 행정체제를 뜯어 고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일본의 기초단체는 시·정·촌이다.일본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 농·어촌형 기초단체인 정·촌에서는 인구가 줄어드는 반면 도시형 기초단체인 시는 갈수록 규모가 커진다.그럼에도 효율적인 통합은 희망사항일 뿐이다.손을 댈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본에서는 실제로 인구 6백명이나 9백명짜리 기초단체도 없애지 못하고 있다.물론 이런 곳에서도 단체장과 의원을 뽑는 선거를 치러야 한다.시골학교 학생회장 선거 정도의 규모인 셈이다. 단순한 행정구역의 조정작업이 이정도니 조직의 뼈대라 할 수 있는 계층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이 그리 쉬울 리가 없다.한단계를 줄이면 연간 5조원의 행정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세계화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있어 그것은 바로 국제경쟁력의 강화이기도 하다)는 엄청난 이점에도 불구하고 지역과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킨 실타래와 같다.특히 지역적 기반에 정치생명을 걸고 있는 정치인들의 이해관계는 더욱 예민하다. 따라서 지방행정체계의 개편작업은 여간한 개혁의지를 갖지 않고는 해낼 수 없는 난제중의 난제라고 할 수 있다.역사적 사명의식으로 국민적합의를 이끌어내고 미래를 내다보는 선각자적 추진력을 지녀야만 가능한 작업이다.그 추진과정에는 많은 저항과 장애가 있을 것임도 물론이다. 서울대 김안제교수는 지방행정 단위를 줄이는 과정을 개편의 당위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실제 행정처리를 위한 물리적 시간으로 나누어 설명한다.물리적 시간은 다시 법률을 정비하는 시간과 그 결과에 따라 행정처리를 하는 시간으로 나뉜다.그는 이들 단계를 거쳐 뒤처리까지 순탄하게 마치려면 2년 가량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첫단계인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이미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원론에 대해서는 야당의원들도 상당수가 공감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럼에도 야당은 완강하게 반대의사를 표시한다. 한국행정연구원 김재훈수석연구원은 『사실 국민이나 야당이 반대하는 것은 행정체계 개편을 이유로 지방자치 선거를 연기할지도 모른다는 의혹 때문이지 행정체계개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따라서 선거를 연기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보장만 있다면 행정체계 개편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지방자치법의 개정작업이다.이 법을 놓고 체계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이 단계에서도 과연 어떤 안이 이상적이냐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어떻게 해서든 지방자치법을 개정했다고 치자.법이 개정되고 공포까지 서두르더라도 시행일은 좀더 뒤로 잡아야 한다.새 법에 맞는 행정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서는 새 법의 시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내무부 지방자치제기획단은 이와 관련,『행정전산망을 완성하는데 5년이 걸렸다』는 한마디로 설명을 대신한다.행정체계가 개편되면 주소가 모두 바뀌게 된다.행정전산망에서 그 주소를 모두 바꾸는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는 말과도 통한다.이밖에 공무원 인력과 청사를 재배치하고 업무분장까지 마무리하려면 산 너머 산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안할 것이라면 몰라도 할바에는 하루라도 서둘러야 한다는 이유가 이런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방선거전 어떤것 손댈수 있나/여 “경계조정·준자치구 설치 등 가능”/야선 선거연기 빌미 우려 “논의거부” 지방행정조직의 개편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논란은 어찌 보면 단순하다.현재의 지방조직체계에 문제가 많다는 데는 서로 이견이 없다.그리고 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야 한다는 명분론 또한 대동소이하다.다만 지방선거 전에 일부라도 조직개편이 가능한지를 놓고 의견이 갈라진다. 여당은 선거 전에 할 수 있는 것은 선거 전에 하고 시일이 걸리는 부분은 선거 뒤에 고친다는 정치적 약속을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야당은 논의에 응하는 것 자체가 선거연기의 빌미를 제공할까 우려한다.서로 불신의 벽이 두꺼운 상태다. ○…민자당 관계자들이나 상당수 학자들은 지금이라도 정치권이 합의만 하면 일부 불합리한 제도를 고칠 수 있다고 본다.일부 지역의 경계 조정,「준자치구」의 설치,정당공천 배제문제,자치단체간 기능조정등은 선거 전에도 가능한 방안들로 꼽고 있다. 민자당의 김덕용사무총장은 특별시와 광역시의 구를 「준자치구」로 만드는 일이나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다른 일부 시·군의 경계를 새로 조정하는 일은 단시일 안에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자치구역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는 대표적 예로 여수·여천,군포·의왕,천안시·군 등을 들고 있다. 노정현한국행정연구원장은 6월 지방선거전에 시·도를 분할하는 방안은 실현이 어렵지만 기초자치단체 이하를 손질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행정체계 개편이 정치차원의 논란으로 번져 합의가 쉽지 않지만 순수한 행정 차원에서 접근,단기간 안에 여야 합의만 되다면 읍·면·동의 폐지는 선거전이라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은 『모두가 지방조직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데 그것이 아니라도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 손댈 것이 너무나 많다』고 말한다.『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허용한 부분은 법만 고치면 당장이라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박대변인은 다음 지방선거에서 뽑히는 지방의원들에게 정액 보수를 지급하도록 규정한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유럽식의 「대지방 의회제도」를 도입,지방의원 수가 많은 상태에서 보수까지 지급하는 것은 원래의 법정신에 어긋난다고 했다. 이인제의원은 행정체계 개편말고도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의 사무협력관계 조정,광역과 기초단체의 기능조정,그리고 지방자치에 따른 역기능의 순화장치가 선거에 앞서 포괄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간적으로 선거 전에 할 수 있는 것들도 모두 관계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때문에 여야간에 신뢰가 구축되어 협상이 당장 시작되지 않으면 실현되기 힘들 것으로 여겨진다.법을 바꾸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은 정당 스스로 공천을 배제하는 정도이다. 민자당은 지방조직의 체계개편에 시간이 걸린다면 정치적 합의로써 선거후 단행하는 것을 담보하자는 제안도 하고 있다.여야 정당 대표가 국민들에게 함께 약속하는 방식등으로 일정 시점에 행정체계를 개편할 길을 열어두자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지방선거에 들어가기만 하면 이런 정치적 약속에도 불구,조직개편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새로 선출된 민선단체장및 지방의원들이 자기네 앞날과 관계된 조직개편을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논리다. 이에 따라 지방행정체계를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특별법을 미리 제정,그 시행 시기를 선거후로 못박는 방안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다.
  • 지방선거 “눈앞”… 광역선거구 획정 “감감”

    ◎실시 앞으로 4개월… 조정 어떻게 되나/국회,획정위원도 선정 못한채 “방치”/확정 지연땐 「게리맨더링」 대상 소지 4대 지방선거를 겨우 넉달남짓 남겨두고도 아직 선거구가 확정되지 못했다면 유권자들은 누구나 의아스러워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오늘 우리의 현실이다.광역의회 의원선거구가 아직도 확정되지 않아 여야 정당과 출마희망자들이 적지 않은 혼선을 겪고 있다. 기초·광역단체장은 자치단체별로 1명씩 뽑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시·군·구 기초의회 의원도 읍·면·동을 기본단위로 하여 시·도 조례로 확정(선거법 26조)하므로 선거구문제로 골치를 썩을 일은 없다. 그러나 시·도 광역의회 의원은 사정이 복잡하다.시·군·구별로 3개의 선거구가 기본이지만 하나의 시·군·구에 국회의원 선거구가 2개 이상일 때는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3개의 선거구를 획정하게 돼 있다(법 22조).선거구별로 의원은 1명씩 뽑는다. 결국 국회의원 선거구가 광역의원 선거구를 좌우하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국회에 설치되는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아직 위원조차 선정하지 못한 상태이다.여야는 민자당의 최재욱 기조위원장 및 민주당의 김영배 의원과 함께 위원으로 활동할 5명의 민간전문가를 이번주에 위촉할 계획이다.획정위는 다음 국회의원 총선거 1년전인 오는 4월 11일까지 획정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하도록 돼 있다(24조).하지만 획정위안이 제출돼도 국회에서 다시 여야 협상을 거쳐 확정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시일이 걸릴지,얼마나 원안이 유지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민자당의 최기조 위원장은 『국회의원 선거구 자체가 국회의원들의 첨예한 이해가 달린 문제인지라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그러나 광역의원 선거구 때문에라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형오 의원(민자당)은 『트랙도 그려지지 않은 운동장에서 경주에 나선 광역의원 출마희망자들을 교통정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시·군 통합으로 탄생된 34개 도·농 복합시의 광역의회 선거구는 옛 선거구를 따르도록 「도농통합형 시 설치에 관한 법률」 부칙에 특례 조항이 있다. 예컨대 포항시에편입된 옛 영일군민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행정구역을 대표하는 광역의원들을 뽑게 되는 셈이다.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를 『기존 광역의원들의 기득권을 지나치게 배려한 입법상의 오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김영배 의원도 『결국 국회의원 선거구가 조속히 확정되지 않는 한 광역의원 선거구는 새로운 행정구역과 기득권에 집착돼 있는 옛 선거구 사이에서 선거구임의조작(게리맨더링)의 대상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고 경계했다. 적지 않은 수의 국회의원과 지구당위원장들이 광역의원 공천을 요구하며 「영토싸움」을 벌이는 출마희망자들 틈바구니에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상이 이를 예고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지방조직 개편 정치협상 추진/민자 김 총장

    ◎지자선거 「정당공천 배제」도/야에 고위회담 곧 제의/민주선 “협의기구 구성 불응”/“내각아닌 정치권서 해결할 사안”/이 총리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18일 지방행정조직 개편,지방선거의 정당참여 문제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국회 안에 협의기구를 설치하는 것과 함께 여야간 고위정치회담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다각적인 여야 협상채널을 통해 6월 지방선거 전에 개선할 사항을 선별하는 한편 시간이 걸리는 문제는 선거후에라도 할 수 있도록 정치적 합의를 해두는 방안이 모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장은 이날 낮 새마을연수원에서 열린 당무협의회장단 퇴소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주체인 정당이 문제가 있는데도 바쁘다는 이유로 모른체 넘어가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국회를 통해 충분히 대화하고 토론의 장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국회 특위등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분위기가 성숙되면 사무총장회담등 여야 고위당직자간의 별도 대화채널의 가동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여야협의가 이뤄진다면 특별시와 광역시의 준자치구 문제와 행정계층 문제등을 재검토하는 지방자치법 개정문제를 다룰 수 있다』면서 『진정한 주민자치를 위해 정당공천 배제문제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를 예정대로 치르면서 선거전에 할 수 있는 것은 먼저 하고 그 뒤에 할 수 있는 것은 여야가 합의를 통해 큰 틀을 마련한다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공직자가 그 틀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자당은 18일 상오 이춘구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당정책위에서 행정조직 개편문제에 대한 구체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박범진대변인은 이날 『지방선거전에 행정조직 개편을 주장하는 소장의원들로부터 구체적인 안을 제출받아 당정책위에서 선거전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총리 첫 언급 이홍구 국무총리는 18일 하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지방행정체제개편은 내각이 아닌 여야 정치권의 결단에 속하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박범진민자당대변인이 전했다. 이총리의 이같은 언급은 정부는 여야 정치권이 합의하는대로 따르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총리는 이어 『정부가 지방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해 딱 부러지게 정책을 세운 것은 없으며 지방선거가 가까워올수록 문제가 많다는 국민의식이 퍼져가는 것 같다』고 말하고 『그러나 6월27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철저히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것이 내각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논의할 시간없다” 민주당은 18일 민자당 일각에서 행정구역개편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협의기구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어떤 협의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민자당이 새삼스럽게 행정구역개편을 들고 나온 것은 지방선거를 연기하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어떤 협상이나 국회기구구성에도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지방선거에 나설 공직자들이 사퇴해야 할 다음달29일까지 불과 한달 남짓 남은 시점에서 더 이상 이 문제를 논의할 시간이 없다』고 지적하고 『청와대와 민자당이 이 문제를 공론화하려 할 때는 국민들의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지자제 특위」 곧 제안”

    ◎김 민자총장/“야와 행정구조 개편 등 포괄논의”/“구체적 방안제시 할것”/“선거전 행정구조 개편” 주장/민자 소장의원 16명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17일 『지방자치제의 실시에 따르는 문제점들을 사전에 여야가 함께 대비하고 선거뒤에도 지자제 정착을 담보할 수 있는 지자제 특별위원회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황락주 국회의장 초청으로 이춘구대표와 김 총장,현경대 원내총무,이승윤 정책위의장,김윤환 정무1장관등 당4역이 함께 참석한 저녁모임을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여야가 지방자치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마음을 터놓고 논의를 시작한다는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민자당은 여야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 구성을 비롯,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단계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지방자치제는 실시하는 자체 보다도 어떻게 성공시키느냐가 보다 중요한 과제』라면서 『단순한 행정구조개편 차원을 넘어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이양,지역할거주의의 극복등모든 문제를 여야 합의로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논의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특히 이날 당내 소장파의원들이 건의한 행정구조개편 논의의 공론화와 관련,『책임있는 사람들에 의해 필요한 논의가 시작됐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 총무도 이와관련,『여야가 정치적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국회안에 지자제 특별위원회 구성등을 야당과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론화 정식 건의 민자당의 소장파 의원 16명이 17일 지방선거 전에 지방행정조직을 개편해야 한다고 당지도부에 정식으로 건의,이 문제가 민자당안에서 공론화되고 있다. 송천영·손학규·김형오·김영일 의원 등 민자당의 초·재선 의원 16명은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모임을 갖고 지방선거 전에 조직개편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지방행정조직을 개편하기 위해 6월 지방선거까지 연기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주장이 엇갈렸다. 이들은 이어 이춘구 대표및 김덕룡 사무총장을 만나 당지도부가행정조직개편에 적극 나서주도록 건의했다. 한편 이대표는 이날 지난 16일의 주례보고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밝힌대로 지방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현행 행정구역에 문제가 많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 아니냐』고 반문하고 『그러나 행정구역개편문제는 「경실련」이 처음 제기한 것으로 당이 지방선거 전에 행정구역개편을 한다는 방침을 정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 현행구조 무엇이 문제인가(지방행정 체계:1)

    ◎지역행정 3단계 중층… “효율성 저해”/생활권­민원행정구역 달라 주민 불편/지자체 56% 재정 빈약… 자생력 큰 타격 「지방행정체계 공론화」가 설득력있게 확산되고 있다.지방행정체계 개편의 「공론화」문제는 세계화와 지방화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선상에서 비롯된다.민선단체장이 선출된 이후에는 외국의 예에서 보듯 지금의 행정체계는 굳혀지게 되며 지금의 행정체계로는 국가적 과제인 세계화를 실현할 수 없게 된다.세계화를 위해 이같이 행정체계 전면개편은 불가피하지만 행정체계를 전면개편하기에는 6월27일에 실시될 지방선거의 촉박한 일정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중론이다.이같은 이율배반적인 상황에 묶여 팽팽히 맞서고 있는 지방행정체계문제를 종합점검,진단해 본다. 경기도 안양권의 안양시,군포시,의왕시 3개 시지역 주민들은 지금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민선 단체장이 선출되고 독자적인 지방자치가 실시될 경우 생활권이 민원행정 지역과 분리돼 「이중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 안양권지역은 지난 73년 이전에만 해도 같은 시흥군지역으로 이웃해 있었다.이후 73년 안양읍이 안양시로 따로 떨어져 승격되고 89년에는 시흥군 남면지역이 군포시로,시흥군 의왕면은 의왕시로 각각 딴살림을 차렸다. 그러나 완벽한 지방자치가 실시되지 않는 상황에서 안양시는 공업지역으로,군포시는 상업지역,의왕시는 주거지역으로 각기 제역할을 담당하며 하나의 도시권을 형성해 왔다.이들 세도시는 안양도시설계구역에 포함돼 도시계획도 함께 했고 의왕시 백운저수지의 상수도도 공동사용해 왔다.의왕시 청계산의 공동묘지도 함께 쓰면서 의왕시는 시로 승격된 뒤에도 독자적인 경찰서·교육청·소방서 등 행정기관을 갖추지 않은채 군포시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지방선거가 끝나는 7월부터는 형편은 달라진다.「한지붕 세가정」구조가 산산조각이 나게 되기 때문이다.수돗물은 이제 서로 돈을 주고 사다 마셔야 한다.특히 의왕시는 최악의 경우 불이 나도 즉각적인 소방활동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도둑이 들어도 호소할 곳이 없어지게 됐다. 지난 13일 경실련이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의 「지방행정체계 공론화」문제를 촉발한 것도 바로 이같은 연유에서다. 이같이 주민복지 극대화를 위한 지방자치가 오히려 주민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곳은 20여곳에 이른다. 또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 지방세수입으로 행정공무원들의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곳이 전체의 56%인 1백35곳에 이르고 보면 지금의 행정구역으로 세계화는 커녕 자생력마저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은 결코 오진이 아니다. 지방행정체계의 더욱 심각한 문제로는 도시와 농촌 가릴 것 없이 시·도→시·군·구→읍·면·동으로 돼 있는 지방행정단계를 꼽을 수 있다. 오는 6월의 지방선거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이같은 행정단계는 행정규제를 강화하고 산업의 경쟁력을 결박시켜 세계화를 정면으로 봉쇄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부산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해 3월22일 경남도에 있는 논 2천4백70㎡에 목재도구 및 가구제조공장을 세우기 위해 해당 읍에다 농지전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서류는읍사무소에 접수돼 ▲전용목적 적합성 여부 ▲농지보전가치 유무 ▲피해방지계획 타당성을 조사하는데 7일이 걸렸다.김모씨의 농지전용허가는 또 상급기관인 군으로 이첩돼 심사와 검토라는 비슷한 절차를 밟는데 15일이 또 소요됐다.농지전용허가 신청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후 경남도에 넘어가 이른바 「검토」라는 군청과 읍사무소에서 거쳤던 과정을 반복하느라 무려 10일이 추가로 걸려 무려 32일만에 농지전용허가를 받아 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김모씨가 읍사무소로,군청으로,그리고 도청으로 확인과 심사,검토과정에서 해당 공무원들에게 의문점을 풀어주기 위해 다니는데 들었던 시간과 돈은 결코 적지 않았다.전용허가가 나오기까지 내막을 들여다보면 3단계 기관의 절차가 하나같이 거의 똑같다는 것은 한눈에 알 수 있다. 3단계의 행정단계가운데 읍·면·동사무소가 없었다면 이 허가건은 우선 7일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고 도가 없었다면 10일을 벌 수 있었다.이같은 비슷한 행정절차가 3번씩 반복되는 우리의 행정구조는 특별시나 광역시지역에서 더욱 심한 것은 물론이다.대도시지역에서 자치구를 준자치구로 개편,행정구화하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오는 6월 역사적인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는 지방화를 먼저 이룩했던 선진국 거의 모두가 2단계의 행정단계를 갖고 있고 이같은 지방행정체계를 지방화이전에 마련했다는 사실을 되새겨 보아야 할 시점이다.
  • 지방선거 앞둔 여야 전초전/20일 개막 임시국회 쟁점과 전망

    ◎「행정구역 개편」 이슈화 기대/여/「한은독립」·가뭄대책 도마 오를듯/정부 중간평가로 몰아갈듯/야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제172회 임시국회는 오는 6월에 있을 4대지방선거에서 격돌을 앞둔 여야의 전초전이 될 것 같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전당대회라는 「큰 잔치」가 있음에도 굳이 2월 임시국회를 관철시켰다.자체 전열정비에 쫓겨 정국쟁점을 부각시키는 작업을 늦춘다면 지방선거를 현정부에 대한 「정치적 중간평가」로 몰고가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자당도 17일 이같은 점을 의식한듯 『내실을 얻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야당의 요구를 피할 이유도 없다』(현경대 원내총무)면서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국회 소집을 피하는 모양을 보이다가 야당의 목소리만 키워주느니 일찌감치 국회를 통해 현안을 걸러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임시국회에서 다룰 사안에는 1차적으로 민주당이 소집명분으로 제시한 가뭄대책이 포함될 전망이다.그러나 민자당은 이미 농림수산위에서 이 문제를 다루었고 범정부차원의 대책이 집행되고 있어 야당의 공세는 강도가 그리 높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의 준비부족과 예측능력문제등을 따질 민주당에 대해 소관 상임위등에서 정책경쟁으로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민자당은 오히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지방행정구조개편문제가 국회안에서 이슈화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민주당은 선거에 임박한 때에 지방행정개편문제를 제기하는 것 자체를 『불순한 의도』(이기택 대표)라고 일축하고 임시국회에서 이를 『지방선거에 자신 없는 집권당의 선거연기음모』로 몰아붙일 작정이다.여기에 16일 터진 경기도의 「지방선거출마예상자동향보고」사건을 「관권선거」의 시도로 규정,대정부질문등을 통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려 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에 대해 17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선거는 법에 정한대로 치른다』고 못박으면서도 지방행정개편론은 「소속의원들의 소신」이라고 공론화의 길을 터놓았다.야당쪽에서도 필요성을 인정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은 현실을 감안,여야 정쟁거리가 아닌 실무적·행정적 검토사안임을 임시국회에서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경제학자 1천50여명의 지지서명으로 다시 힘을 얻고 있는 한국은행 독립문제도 민주당이 기대하는 이슈의 하나다.민주당은 『중앙은행이 권력의 사금고신세를 벗어나야 통화증발에 따르는 국민경제의 희생을 막을 수 있다』면서 이미 제출해놓은 한은법개정안의 통과를 벼르고 있다.반면 민자당은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한은에 떼어내줄 수 있으나 금융감독권까지 분리시킬 수는 없다는 「시기상조론」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밖에 물가,중소기업부도,농어촌보호를 위한 민주당의 7개 장기대책등 민생문제와 비경제부처 정부조직개편,5·18수사,사전선거운동단속의 형평성시비,남북대화문제등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정부조직개편에 따라 국회 상임위를 재편하는 국회법개정과 선거구획정위를 통한 선거구획정문제도 나름대로 시급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여야대표연설은 민주당의 이기택 대표가 지난해말 「12·12 장외투쟁」때 던져놓은 의원직사퇴서를 이유로 고사하고 있어 민주당에서는 김원기 수석최고위원이 대리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황락주 국회의장이 사퇴서를 반려,이대표의 원내복귀명분을 제공하고 이춘구 신임민자당대표와 함께 여야대표가 연설을 하게 하는 국회 정상화방안도 여야총무단 사이에서 활발히 모색되고 있다.
  • 민자/“지방선거 일정 불변”/“지방행정개편 당방침 아니다”

    ◎박 대변인 밝혀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16일 『어떠한 일이 있어도 여야가 합의한 통합선거법에 따라 다가오는 4개 지방자치선거를 일정대로 치른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김덕룡 사무총장이 행정구역 가운데 불합리한 점을 지방선거 전에 고쳐야 한다고 말한 것은 문제점을 개인적으로 제기한 것』이라고 공식적인 당방침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선거 전에 행정구역이나 행정조직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공론화시켜나갈 것인지,말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혀 여전히 상황이 유동적임을 시사했다. 한편 김 총장은 이날 『현재대로 지방자치가 시행되도록 하는 것은 무책임할 수 있다』고 선거 전에 행정개편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다시 한번 밝혔다. 김 총장은 특히 『행정개편론이 지방자치선거 연기의혹을 불러일으키고,또한 구체적인 계획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진정한 주민자치가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인식을 갖도록 정치권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구 대표는 이날 하오 김영삼 대통령에게 주례당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회의내용을 보고했다.
  • 이춘구­김덕용룡제 열흘/민자호/계파의식 희석­당직자 융화 “진전”

    ◎「출신」 불문 대표실 찾는 인사 크게 늘어 지난 14일 저녁 김영삼 대통령이 민자당 당직자를 위해 베푼 청와대 만찬장.김 대통령은 『이춘구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하라』는 당부를 다섯 차례나 거듭했다. 민자당의 이 대표­김덕룡 사무총장 체제가 출범한지 17일로 열흘이 된다.이 대표­김 총장 체제는 새로운 민자당의 앞날을 가름짓는 시험무대이다. 때문에 김대통령은 「이대표 중심」을 반복해 강조하고 있다.이대표가 제대로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면 김대통령에게도 누가 될 것이다. 이대표가 취임한 뒤 민자당이 변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계파의식이 다소라도 옅어지고 있다. 우선 대표실을 찾는 면면이 다양해지고 숫자도 많아졌다. 김종필 의원이 대표로 있을 때는 주로 공화계 의원들이 대표실 주변을 맴돌았다.이 대표 취임 뒤에는 계파를 불문하고 의원들이 부담 없이 대표실을 방문하고 있다.민정계 의원들의 발길이 잦은 점도 눈길을 끈다. 15·16일 이틀동안 오세응·정필근·오장섭·김영진 의원등 그동안 당에서 소외당한 듯한 인사들 다수가 대표실을 방문했다.최형우 의원도 다녀갔다. 특히 당직거부 파동이나 「JP(김종필 의원 애칭)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거론되던 의원들도 이대표를 찾아 처신을 협의했다.번형식의원은 부총무직을 고사한 것이 당명을 거역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조용직·김동근의원은 신당에 가지 않고 당에 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 이대표 체제가 들어선 뒤 당직자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이대표는 모두가 「관리자」라고 여긴다.대권이나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따라서 민정계건,민주계건 그에게는 비교적 솔직하게 자기 처지를 털어 놓을 수 있다. 김덕룡 총장,현경대 총무,이승윤 정책위의장등 어느 당직자도 이대표에게는 숨길게 없다.「이런 얘기를 하면 저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일까」라고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대표와 김 총장은 성향이 다르다.보수와 개혁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핵심 당직에 나란히 앉았다는 것은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날 소지를 다분히 갖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두사람 모두는 밖으로 불협화음이 나오게 할 정도로 우둔하지도,거칠지도 않다.행정구역 개편이라는 민감한 사안이 터졌어도 당직자 사이에 갈등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도 이대표의 노련함 탓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대표­김 총장 체제가 출발부터 순탄한 것은 물론 아니다.김종필의원의 탈당과 고전이 예상되는 지방선거등 난제를 안고 시작했다.일부의 당직거부 파문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보아야 한다.어떤 자리를 맡겨도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 대표와 김 총무가 이번에도 성공할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 「원칙」서 맴도는 행정개편론/“선거연기 않고 개선”이원적 여론부담

    ◎방향전환 “유보」­“속도조절” 여부 불투명/민자 「공론화」언급 자제 안팎 민자당 김덕용 사무총장은 16일 『며칠 과식을 했으니 오늘은 편식을 말자』고 말했다.이어 『이제 메뉴를 바꾸자』면서 『지방자치제를 준비하는 문제를 얘기하자』고 했다. 그동안 제기해온 지방행정구역 또는 행정구조개편론에 대해서는 말을 삼갔다.성사를 위해 야당측과 막후접촉을 가진 적도 없으며 앞으로 그럴 생각도 없다고 했다.지방행정구조개편론이 지방선거 연기론으로 확산되자 방향전환을 시도하려는 뜻으로 풀이되는 변화의 한 단면이다. 김 총장이 이처럼 조심스러운 태도로 바뀌면서 다른 이들도 말을 자제하고 있다.이로써 며칠 사이 논란을 불렀던 행정구조개편론은 일단 수그러드는 분위기로 접어들었다.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선거전 개편을 포기한 것인지,증폭되는 논란을 속도조절하기 위한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박범진 대변인이 이날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회의내용을 설명했음에도 이같은 의문은 명쾌하게 풀리지 않았다.그는 『어떠한 일이있어도 지방선거를 일정대로 치른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한번 확인했다』고만 전했다.이춘구대표도 『선거연기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것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파문을 조기매듭할 뜻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지방행정조직개편문제의 본격적인 공론화를 추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지방행정조직의 개편을 한다,안한다의 문제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지 않은 대목이다.김 총장이 개선 필요성을 제기한 「선거전에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당차원이나 김총장이 언급을 회피하기 시작한 것이다. 민자당이 이처럼 어정쩡한 태도로 나오고 있는 것은 이원적인 방향의 여론때문이다.여론의 대세는 행정개편의 필요성을 대체로 인정하지만,그렇다고 해서 지방선거를 연기하는 것도 바라지 않는 것이다.하지만 지방선거를 연기하지 않고 개편을 할 수 있다는 약속을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데서 고민이 시작된다. 현재로서는 공론화 단계를 밟아보지 않음으로써 선거전 개편이 가능한지 조차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상황이다.구체적으로 어느 범위까지 가능한지,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완벽한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 행정단위의 단순한 통폐합이나 특별시 및 직할시의 준자치구 신설등을 뜻하는 행정구역의 개편인지 3단계인 행정단계를 조정하는 행정구조의 개편인지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지방행정조직의 구역개편은 서두른다면 지방선거 전에도 매듭지을 수 있으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자당 당직자들은 이날 개편이 필요하다는 원칙론만 피력하는 것으로 하고 싶은 말을 대신했다.김총장의 개편론에 대해 이대표는 『총장으로서 할 수 있는 원칙적인 얘기』라고 거들었다.
  • 행정구역개편 공론화하라(사설)

    6월의 4대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정구역개편논의가 재연되고 있지만 그 저의와 공론화여부가 쟁점이 되고있는 것은 초점이 틀린 일이다.지금 여당일각의 문제제기는 행정구역개편 논의의 필요성이며 야당은 선거연기 음모라고 응수하는 초보적인 단계다.우리는 지방선거의 6월실시를 못박는 전제에서 여야가 개편논의를 서둘러 활성화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행정구역개편논의의 최대 걸림돌은 선거연기의도에 대한 야당의 의구심과 여당의 정치부담기피였다.그때문에 학계의 전문가들이 주민불편의 해소등 현실적인 문제를 제기했지만 그 필요성에 대한 공감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논의자체를 외면해온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한세대만의 지방자치제실시를 성공시키고 개편론의 출몰에 따른 혼선을 정리하기 위해서도 정치권은 더이상 무책임한 방관을 계속해서는 안된다. 여야가 정치적 이기주의를 버리고 정치부담을 각오하는 적극적인 책임감에서 열린 마음으로 나선다면 크게 어려울 것도 없다.먼저 정부가 수차 공언한 지방선거 6월실시를 여야공동으로 다시 선언해서 의심을 해소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런 다음 여야는 전문가들과 사회단체등에서 제기한 개편론의 모든 문제를 논의하면 된다.일단 선거가 실시된 후엔 기득권층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감안,선거 전에 고칠수 있는 것과 선거후에라도 고쳐야할 것을 가려내 단계적으로 처리할수 있을 것이다.그러한 방향에서 우선 여당이 앞장서서 당론을 정리하는 노력을 선행해야 할것이다. 경실련의 주장대로 불합리한 일부구역의 개편이나,특별시와 광역시자치구의 준자치구로의 전환등은 미루어서는 안된다.현행 3단계행정구조의 2단계로의 축소도 검토과제다.지자제정착을 위한 별도기구의 국회내 상설화도 있을수 있다. 지난 87년 5개월만에 헌법을 고쳐 대통령까지 뽑은 경험을 상기한다면 시간이 그리 촉박한 것도 아니다.
  • 행정구역 개편/여 “원론적 공감”/야 “거론 이르다”

    ◎「공론화 제기」이후 정치권 반응/민주계 환영속 일부 “감표 요인” 불만/민자/“시기적으로 부적절” 여권의도 경계/민주 민자당의 김덕용 사무총장이 제기한 지방행정조직 개편문제가 정치권의 민감한 현안으로 떠올랐다.여권은 개편의 당위성에 대해 원론적으로는 계파의 구분 없이 대체로 공감하지만 『그렇지만 지금 이 시점에 개편이 가능하겠느냐』는데 생각이 미치면 서로 뚜렷하게 갈린다.반면 야권은 『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를 연기하려는 음모』라고 비난하고 있다. ○…민자당은 15일 김총장이 지방행정체제 개편문제에 대해 또다시 『여야가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엇갈리고 있는 내부의견부터 먼저 조율해야 할 상황. 지난해 말 이 문제를 들고 나와 한차례 제동이 걸린 경험이 있는 민주계는 일단 행정체제 개편주장을 환영하는 분위기. 송천영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기차가 달려가는데 철로에 사람이 있으면 속도를 줄이고,필요하다면 기차를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적극론을 개진.행정체제의 개편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서는지방자치선거의 연기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주장. 정치학자 출신인 손학규 국제기구위원장은 당내 행정체제개편론에 이론적 기틀을 제공한 장본인.손의원은 지금 거론되는 개편안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시·도 폐지론을 주장하며 이번 논란 이전부터 언론매체등을 통해 이를 역설하고 있다. 반면 민정계는 회의적이다.이춘구 대표는 『일리는 있는 얘기』라면서도 실현가능성이 있겠느냐고 반문. 김윤환 정무1장관은 『이런 식의 논의 자체가 감표요인』이라고 불만스럽다는 반응.문제만 부풀려 놓고 개편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선거에서 부담만 안는다는 것. 강용식 총재비서실장도 『행정체제 개편문제가 곧 지방선거연기론으로 비쳐지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피력. ○…민주당은 무엇보다 김종필 의원의 신당출현등으로 민자당이 점차 불리한 국면에 처하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선거를 생략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배경에 깔려 있다고 주장. 15일 당무회의에서도 『행정구역 개편이 더이상 거론되는 것은 민자당의 음모일 수 밖에 없고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의견을 집약. 이기택 대표는 이날 아침 북아현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기적으로 아주 부적절하다』고 경계.이대표는 또 이같은 기조에 따라 박지원대변인에게도 강도 높은 비난 논평을 내도록 지시. 박 대변인은 『개혁을 하겠다며 촉망을 한몸에 받고 임명된 민자당 신임사무총장의 첫 업무가 반개혁적이고 반민주적인 지자제선거 연기음모라니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민자당의 김총장을 직접 겨냥. 이같은 반발의 뒤안에는 민주당이 호남과 수도권의 야당우세지역에서 이미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를 사실상 내정한 상태라는 현실적 측면이 자리잡고 있다는 관측이 유력.당내 일각에서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도 있다는 것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기초단위 선거직이 너무 많아 제대로 정착될 지 의문』이라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부연. ○…청와대는 이날도 『예정된 지방자치선거는 법이 정한 대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언제 누가 지방자치선거를 연기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김덕용 총장이 순수한 개인적인 소견으로 얘기하는 모양인데 김 총장도 지방자치선거 연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한 적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 모든 것을 정치적 음모나 공작적 차원에서 보려는 행태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지적. 「행정개편」 국회내무위 속기록/김내무/“내무부는 선거준비 열중”/“「예정대로 실시」 건의할 생각은”/질의/“지방선거 연기 검토한적 없다”/답변 15일 국회 내무위에서는 민자당의 김덕용 사무총장이 제기한 행정구역 개편문제에 대해 민주당측이 집요하게 추궁하면서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민주당의 정균환·김옥두·장영달·이장희 의원과 김용태 내무부장관이 주고받은 질의답변으로 이날 공방은 요약된다. ­지방선거 연기를 검토하고 있나. ▲절대로 없다. ­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리는 민자당 사무총장이 왜 그런 얘기를 했나.청와대와 사전협의가있었느냐. ▲나로서는 전혀 알 길이 없다. ­김총장의 행정구역 개편론을 어떻게 생각하나. ▲내무부로서는 여야 합의로 실시되는 지방자치선거를 위한 준비에만 열중할 뿐이다. ­대통령이 한번 더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히도록 건의할 용의는.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 때 천명한 방침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어제 청와대에서도 다시 확인해 주지 않았느냐. 민주당의원들이 비슷한 내용의 질문을 줄기차게 퍼붓자 민자당의 박희부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요청,이날 회의의 주의제인 가뭄대책으로 넘어가려 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로 같은 내용의 질의답변이 다시 이어졌다. ­그런 발언때문에 혼란을 야기했다면 내무부가 내용을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 ▲김총장의 발언내용이 민자당의 공식결의라면 내무부와 협의가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그런 협의가 없었다.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고 있다.한 정치인이 말한 것일 뿐이다.따라서 내무부는 선거준비에만 충실하는 것이 옳은 태도다. ­다음주 국무회의에서도 정부의 변함없는 방침을 한번 더 밝히도록 총리에게 건의할 생각은. ▲필요하다면 해보겠다.그러나 특정 정치인의 발언을 정부가 나서 거듭 확인할 필요가 있나. ­특정 정치인이 아니라 집권당의 사무총장이기 때문이다.선관위가 지방자치선거 준비를 해 오다가 어느 때부터 중단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선거연기와 연관된 움직임이 아니냐. ▲그렇지 않다.공명선거 정착과 선거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두가지 목표아래 선거에 임하고 있다.이를 위해 내무부의 명예를 걸 것이다. ­만일 그런 (선거연기)음모가 있다면 국민들의 거센 지탄을 받을 것이다.예정대로 실시되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 ▲잘 알겠다. 이처럼 공방이 쳇바퀴 돌듯 하자 박희부 의원이 또다시 나서 『장관이 선거연기는 절대로 없다고 하는데 자꾸 묻는 것은 없는 애기를 낳아달라는 것』이라고 반격했다.같은 민자당의 김길홍 의원도 논의 자체가 지방자치선거 연기문제로 변질됐다고 지적하면서 『행정구역 개편은 시기적으로 어려울 뿐이지 앞으로 해야 될 당위성은 있는 것』이라면서 선거가 끝난 뒤의 장기적인 대책을 물었다.
  • 「행정구역 개편론」 논란/민자/“당차원 현안으로 계속논의”

    ◎민주/“선거전 개편논의 비생산적” 민자당의 김덕용 사무총장이 행정구역 개편문제의 공론화를 제기한데 대해 민주당등 야권은 『지방자치선거 연기 음모』라고 주장하며 반발,파문이 일고 있다. 민자당은 15일 당무회의를 열고 오는 6월에 4대 지방자치선거를 예정대로 치른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춘구대표는 『행정구역개편문제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경실련」 보도내용을 화제로 삼은 것인데 확대보도된 것』이라면서 『당으로서는 추호도 지자제 선거와 관련해 꽁무니를 빼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니 오해 없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총장도 『지방선거 일정은 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문제로 선거를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총장은 당무회의에 앞서 KBS 라디오 시사대담프로에 출연,『행정구역개편문제를 앞으로 당의 현안으로 논의해 갈 생각』이라고 밝히고 『현행 행정구역의 불합리한 점을 여야가 합의할 수 있다면 지자제 선거전에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민주당의 이기택 대표는 이날 『시기적으로 아주 부적절하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우리당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방자치선거 실시 관철을 위해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며 선거 전에 행정구역 개편을 위한 비생산적인 논의를 단호히 배격할 것』이라는 논평을 냈다. 한편 김용태 내무부장관은 이날 국회 내무위 답변을 통해 『내무부로서는 행정구역 개편문제를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히고 『내무부는 법에 정해진 대로 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를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행정구역 개편/여,공론화 제기/김 민자총장/“지자선거전 토론갖자”

    ◎특별·광역시 구를 준자치단체로/“6월 지자선거 예정대로 실시”/청와대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이 14일 오는 6월의 지방선거를 예정대로 치르는 것을 전제로 지방행정구역의 개편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혀 지방행정조직의 개편문제가 공론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총장은 이날 『그동안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정치권의 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외부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으므로 이제 어느 것이 가능한지 검토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제정의실천연합」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자치권의 확대를 위한 지방자치법의 개정과 일부 행정구역의 개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총장은 이를 받아 『지방선거 전에 지방행정조직을 개선할 내용이 없는지 여야간에 진지하게 토론할 기회는 있어야 한다』고 정치권에서 이문제를 공론화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지방행정조직을 개편하자는 얘기를 하면 선거를 연기하려는 술책이 있는 것처럼 받아들여 말을 꺼내기 힘들었으나 작은 부분이라도 고칠 것은 고쳐야 한다』고말했다. 김 총장은 그러나 『선거가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너무 큰 부분을 건드리는 것은 어렵다』고 말해 광역자치단체의 행정구역을 개편하거나 3단계 계층구조를 단순화하는 방안을 당장 추진하기는 힘들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민자당 일각에서는 특별시와 광역시의 구를 준자치단체로 바꾸는 방안과 함께 생활권이 행정구역과 다른 일부 시·군의 경계를 새로 조정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민자당 안에서는 또 지방선거전,혹은 선거 뒤에라도 읍·면·동을 폐지해 지방행정조직을 시·도 및 시·군·구의 2단계로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춘구대표와 김윤환정무1장관 등은 지방조직개편의 당위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지방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오해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신중한 자세여서 당론조정 과정이 주목된다. 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와 전화협의를 한 뒤 『어떤 일이 있어도 6월 지방선거를 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김총장의 발언도 선거를 예정대로 치른다는전제아래 문제가 있으면 조금이라도 고쳐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당국자도 김총장의 행정구역개편 공론화 주장과 관련,『지방선거는 법이 정한바에 따라 실시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주,일고가치도 없다 한편 민주당의 설훈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자당 사무총장이 행정구역개편을 주장한 것은 지방선거를 연기하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추가 개편 계획 없다”/내무부 내무부는 14일 행정구역개편 논의와 관련,추가 행정구역개편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내무부 관계자는 이날 『일부에서 생활권 문제,국토의 효율적인 이용 등을 이유로 행정구역의 추가 개편을 주장하고 있으나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으로서 3차 행정구역개편을 추진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시·군 통합 등 두차례에 걸친 개편으로 행정구역개편은 사실상 완료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도 『2차 행정구역개편이후 3차 개편논의가 간헐적으로 있어 왔으나 이에 대해 검토조차 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 다시 떠오른 지방조직 개편론/민자 공론화 배경과 가능성

    ◎민간단체 거론… 「금기」깨고 재부상/야 거부반응 여전… 실현 “산넘어 산” 한동안 수면 밑으로 잠복했던 지방행정조직개편문제가 다시 공론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제기는 「경제정의실천연합」에서 나왔다.「경실련」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지방자치구역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민자당 당직자들은 14일 「경실련」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며 반기는 기색이 역력했다.그러나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었다.김덕룡 사무총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전이라도 고칠 수 있는 것은 손을 대야 한다는 적극적인 자세였다.이춘구 대표는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선거전에 하기는 시일이 촉박하다고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김윤환 정무1장관은 지방조직개편주장을 강력히 개진하면 자칫 선거에서 감표요인이 될 것을 우려했다. 이처럼 주요당직자들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인 것은 지방조직의 개편문제가 개편 그 자체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지방선거연기론과 맞물려 야당에게 공격의 호재만 제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총장은 여권의핵심인사 가운데 한명으로 꼽힌다.지방조직의 개편을 주장할 때 생길 역작용을 모를 리 없다.그런데도 이를 공론화하려는 데 대해 야당에서는 『무언가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 하나는 시·도등 광역자치단체까지 개편대상에 포함시켜 소요시일을 구실로 지방선거를 연기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다. 그러나 최고결정권자인 김영삼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연기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명분을 중시하는 김대통령이기 때문에 어떤 이유건 선거를 연기하는 결정은 내리지 않으리라는 것이 중론이다.청와대가 이날 선거는 법대로 치를 방침임을 거듭해 밝힌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둘째로 추정할 수 있는 것은 선거와 관련이 적고 비교적 하기가 쉬운 일부조직을 손질하는 일이다. 읍·면·동제도를 폐지함으로써 3단계인 지방조직을 2단계로 축소하는 방안은 많은 학자로부터 공감대를 얻고 있다.읍·면·동이 없어진다 해도 지방선거는 시·도,시·군·구별로 예정대로 치를 수 있다.다만 시·군·구 기초의회는 읍·면·동대표가 모여 구성하고 있기에 읍·면·동이 없어지면 설치할 이유도 없어진다. 특별시와 광역시의 구를 준자치단체로 바꾸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그렇게 되면 특별시·광역시의 기초선거는 필요 없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문제제기」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이번에는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현격히 다른 일부 시·군의 경계만 조정하고 큰 개편은 지방선거 뒤로 미루는 방안이다.지방선거 후에는 조직개편이 어려울 것이므로 그 당위성을 다시한번 짚어두자는 취지다. 김 정무장관은 읍·면·동을 없애고 군을 좀더 세분하는 안을 장기적으로 추진하자는 쪽이다.군의원이 도의원을 겸직하면 의정경비를 포함,모든 면에서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지방선거가 끝난 뒤 이런 개편을 추진하자는 게 김장관의 의견이다. 민주당은 민자당 안에서 지방조직의 개편논의가 나오자 『지방선거를 연기하려는 음모』라고 비난했다.야당 안에서도 기초선거연기론이 나오는 것을 시인하면서도 4대선거는 법대로 한번 시행해보자고 말한다.여하튼 이 문제는 지난해말처럼 한동안 공론화되겠지만 실현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볼 수 있다.선거연기로까지 이어지는 조직개편은 「정권적」차원의 결단이 요구되는 탓이다. 하지만 여야가 냉정한 마음으로 협의에 들어간다면 준자치단체설치 혹은 읍·면·동폐지등의 절충안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 일본식 지명 우리말로 고친다/4월까지 주민의견 수렴/내무부

    ◎광복50돌 맞아 일제잔재 청산 광복 5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자존심을 높이기 위해 일본식 땅이름 모두가 우리말로 고쳐진다.또 76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국민화합을 다지는 범국민 축제로 승화시키기위해 예년과 달리 다채롭게 펼쳐진다. 내무부는 8일 김무성차관 주재로 전국 부시장,부지사 회의를 소집,이같은 내용의 지방행정 역점 사항을 시달했다. 내무부는 이에 따라 오는 3월20일까지 일제시대에 고친 지명실태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4월20일까지 지역별로 지명위원회와 주민의견을 수렴한 종합적인 땅이름 교정방안을 보고토록 했다.내무부는 이 결과를 토대로 행정구역 및 땅이름을 우리 고유명칭으로 바로 잡기로 했다. 또 76주년 3·1절 행사와 관련,범국민적인 태극기 게양운동을 벌이고 시·도 및 시·군·구별로 독립만세운동지역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갖는 한편 광복회원 등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강화토록 했다. 내무부는 또 오는 6월27일 지방선거에 대비해 시·도 및 시·군·구별로 지방선거지원단을 설치,운용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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