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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대전부 청사

    [씨줄날줄] 대전부 청사

    이른바 회니시비(懷尼是非)는 조선 숙종 때 우암 송시열과 명재 윤증의 불화 속에서 두 사람의 제자들이 벌인 일련의 논쟁이다. 당대 정권을 잡고 있던 서인이 노론과 소론으로 갈라진 원인이 되었으니 우리 역사에 미친 파장이 작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은 당시 우암과 명재가 각각 충청도의 회덕(懷德)과 이산(尼山)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암이 제자를 가르치며 학문에 정진하던 회덕의 남간정사는 이제 대전 동구의 우암사적공원으로 정비되어 있다. 역시 윤증이 학문을 닦던 충남 논산시 노성면의 터전도 명재고택이라 불리며 자연과의 조화가 빼어난 조선시대 대표적 양반 가옥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회덕은 대전 대덕구 회덕동으로, 이산은 정조가 고쳤다는 노성으로 뿌리를 잃지 않고 있다. 대전(大田)이란 땅이름은 ‘동국여지승람’(1469)에 가장 먼저 나타난다. 공주목 산내면 목척리에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이후 김정호의 ‘대동지지’(1864)에 ‘대전천(大田川) 혹은 관전천(官田川)이라고도 한다’는 대목이 보인다. ‘호서읍지’(1871)에는 5일마다 서는 시장 이름으로 대전이 나온다고 한다. 그러다 1895년 고종의 지방행정구역 개편에서 회덕군 산내면 대전리라는 정식 행정 명칭으로 등장했다는 것이 학계의 연구 결과다. 잘 알려진 것처럼 한적한 고을이던 회덕이 대전이라는 이름의 대도시로 발전하는 계기는 1904년 경부선 철도의 개통이다. 1914년에는 호남선이 완공되어 대전이 두 철도의 분기점이 됐다.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그해 대전군을 설치하고, 1932년에는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옮겨 온다. 대전군은 1935년 대전부로 승격했고 1949년 8월 15일 비로소 대전시가 됐다. 근대모더니즘 건축 양식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는 대전부 청사는 1937년 건립됐다. 이후 대전시가 1959년 대흥동에 새 청사를 지으며 대전상공회의소로 쓰이다 1996년 민간에 매각됐다. 대전시는 이 건물을 다시 사들여 2026년까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역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중앙로역과 맞닿은 구도심의 복판이다. 근대 대전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건강한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 여주시, 2035년 인구 ‘13만 2천 명’···경기도, 여주 도시기본계획 승인

    여주시, 2035년 인구 ‘13만 2천 명’···경기도, 여주 도시기본계획 승인

    4개 생활권역, 1도심 1부도심 3지역중심 개발경기도는 여주시가 신청한 ‘2035년 여주 도시기본계획(안)’을 24일 최종 승인했다. ‘2035년 여주 도시기본계획’은 여주시의 미래와 도시의 장기적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최상위 공간계획으로 지속 가능한 국토관리를 위한 정책·전략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도시발전 청사진이다. 주요 내용으로 2035년 목표 계획인구는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유입될 인구와 통계청 인구추계 및 저출생에 따른 인구감소 등을 고려해 13만 2천 명(현재 약 11만 8천 명)으로 설정했다. 여주시 전체 행정구역(608.33㎢) 중 장래 도시발전에 대비해 개발 가용지 13.10㎢를 시가화예정용지(장차 도시가 확산·발전돼 주거·상업지역 등으로 쓰일 곳 )로 계획하고 시가화된 기존 개발지 13.45㎢는 시가화용지, 나머지 581.78㎢는 보전 용지로 토지이용계획을 확정했다. 여주시 공간구조는 도시 성장에 대한 유연성, 도시발전 축, 미래 지향성 등을 고려해 1도심 4지역중심에서 1도심 1부도심 3지역중심으로 개편했다. 생활권 구분은 여주능서, 가남, 북내, 대신 총 4개 권역으로 계획하고 역세권 복합 개발, 역사·문화 연계 관광 활성화,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 지속 가능한 친수공간 수생태계 조성 등의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주요 교통계획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도로망 계획, 여주-원주 복선 전철 철도망 확충,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도입 등을 반영했다. 승인된 2035년 여주 도시기본계획은 5월 중 여주시 누리집에서 공개한다.
  • ‘동인선’ 8공구 용인 흥덕 구간내달 착공…2029년 완공

    ‘동인선’ 8공구 용인 흥덕 구간내달 착공…2029년 완공

    경기 안양시 인덕원에서 화성시 동탄을 잇는 ‘동인선 복선전철’ 노선 가운데 용인시 흥덕 구간 8공구 공사가 내달 시작된다. 동인선 복선전철 사업은 안양 인덕원에서 수원, 용인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잇는 총연장 38.918km의 일반철도 건설 사업으로, 용인시가 국토교통부에 요청해 뒤늦게 노선에 흥덕 구간이 반영된 것이다. 철도 건설은 국토부가 국가철도공단을 통해 진행한다. 동인선 노선에서 행정구역상 용인 구간은 흥덕지구를 통과하는 8공구와 서천동 일원 10공구 등이다. 이 중 10공구는 종전 설계에서 반영돼 있던 곳이나, 8공구는 2014년 용인시가 국토부에 흥덕지구를 경유하게 해달라고 건의한 데 따라 2018년 기본계획 고시에서 뒤늦게 노선에 반영됐다. 8공구는 수원 원천동과 용인 영덕동 사이 약 2.2㎞ 구간으로, 터널(2.1㎞)과 가칭 흥덕역(0.111㎞)으로 이뤄졌다. 공사는 현재 착공을 위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내달 터널 공사를 시작으로 2029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일반철도 사업은 국비로 진행되지만 용인시 요청구간인 8공구 공사비용 약 2000억원은 시 예산으로 부담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당초 2015년 착공해 2023년 완공 예정이던 동인선은 정차역 추가 등 사업비 증가에 따라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를 거치면서 완료 시점이 2029년까지 연기됐다”며 “공사 중 소음이나 분진 등 주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시공사 측과 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진주시장, 사천시와 통합 제안 ‘파문’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경남 진주시가 ‘사천·진주 행정통합’을 제안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선거 등에서 진주·사천 통합 주장은 몇 차례 나왔지만 진주시장이 통합을 공식 제안한 건 처음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5월 말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서부 경남지역은 다시 못 올 호기를 맞았다”며 “사천시와 진주시 행정통합은 우주항공산업 발전 기폭제가 될 것이고 두 지자체 통합 필요성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주와 사천이 역사적으로 한 뿌리에서 성장했고 같은 생활권이라는 점도 앞세웠다. 남강댐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나눠 쓰고 있고 교육·의료·교통·언론·공공기관 등도 공유해 행정구역을 구분하는 게 무색해진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러면서 조 시장은 속도감 있는 통합 추진을 위해 행정과 민간 투 트랩으로 ‘통합추진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사천시장과 진주시장이 공동위원장으로 한 통합행정사무 공동추진위원회 설치 ▲행정사무 공동 추진위원회와 함께 양 도시 시민이 주축이 돼 활동하는 사천·진주 연합 시민통합추진위원회 설치가 속살이다. 조 시장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맞물려 경남이 발전하려면 서부경남 공동체 전체의 시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그 중심에 사천과 진주의 통합된 지자체가 서야 한다”고 말했다. 사천 지역사회는 반발하고 있다. 사천시의회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 시장이 일방적인 통합 제안을 철회하고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시의회는 또 조 시장 제안이 “공동발전이란 허울을 뒤집어쓴 정치적 야욕에서 비롯됐다”고 규탄했다. 사천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는 우주항공청 개청 등 관련 업무에 집중할 상황으로, 행정통합을 거론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역 소멸 대응 등과 맞물려 행정통합은 전국 곳곳에서 거론되고 있다. 부산·울산·부산 통합,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대구·경북 통합이 수면에 올랐다. 이에 시민 공감이 뒷받침되지 않는 통합 추진은 혼란만 불러온다는 비판도 나온다.
  • 구리시민·시장, 33번째 한강다리 ‘구리대교’ 명명 요청

    구리시민·시장, 33번째 한강다리 ‘구리대교’ 명명 요청

    한강에 33번째로 들어서는 다리의 이름을 두고 서울 강동구와 경기 구리시의 ‘이름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22일 구리시가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찾아가 ‘구리대교’ 명명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구리시민 100여명과 백경현 시장은 이날 ‘한국도로공사 자체 시설물명칭 위원회’가 열린 경상북도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찾아 박건태 건설본부장과 면담하고 33번째 한강횡단교량 명칭을 ‘구리대교’ 명명할 것을 주장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 본사 정문 앞에서는 구리발전추진시민연대 등 구리시민 100여 명이 ‘구리대교’ 명명 집회를 열었다. 구리시와 강동구가 ‘이름싸움’을 벌이는 다리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과 경기 구리시 토평동을 잇는 약 2㎞의 한강 횡단 교량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016년부터 세종~포천 고속도로 구리~안성 간 구간 공사를 시작해 현재 해당 교량을 건설 중이다. 올해 말 완공 예정으로, 강동구는 ‘고덕대교’를, 구리시는 ‘구리대교’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구리시는 국토지리정보원 자료상 이 교량이 설치되는 한강의 약 87% 이상이 행정구역상 구리시이기 때문에 구리대교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강동구는 공사 시행 초기부터 건설 사업상 명칭을 (가칭)고덕대교로 사용해 온 점 등을 들어 ‘고덕대교’로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조규일 진주시장, 사천시에 행정통합 제안…“우주항공산업 발전 기폭제”

    조규일 진주시장, 사천시에 행정통합 제안…“우주항공산업 발전 기폭제”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진주시와 사천시 행정통합을 공식 제안했다. 조 시장은 20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말에 우주항공청이 개청을 앞두고 있다. 서부 경남지역은 다시 못 올 호기를 맞았다”며 “선진국들 각축장인 우주 경제 시장에 신속히 대응해야 더 많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으므로 정부 노력에 우리 지방자치단체들도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시장은 진주와 사천이 원래 한 뿌리임을 앞세웠다. 그는 “고려 태조 23년인 서기 940년 우리 지역이 ‘강주’에서 ‘진주’로 개명된 이래 서부경남은 진주를 중심으로 성장했다”며 “1906년과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전까지 두 지역은 한 뿌리에서 성장했고, 무엇보다 사천과 진주는 같은 생활권”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강댐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나눠 쓰고 있고 교육, 의료, 교통, 언론, 공공기관 등을 공유하며 이제는 행정구역을 구분하는 것이 무색해지고 있다”며 “사천과 진주를 연결하는 국도 3호선과 33호선은 양 도시를 오가는 차량이 붐빌 정도로 교류도 잦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시장은 대한민국 제2 관문공항 남중권 유치, 사천-진주 대중교통 광역환승 할인제 시행, 진주상공회의소와 사천상공회의소 공동 행사,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국회 통과 촉구 공동 참여 등 두 지자체가 여러 현안에 공동 대응한 점도 앞세웠다. 조 시장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맞물려 경남이 발전하려면 서부경남 공동체 전체의 시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그 중심에 사천과 진주의 통합된 지자체가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시장은 “사천시와 진주시 행정통합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양 도시 통합 필요성이 절실한 시점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속도감 있는 통합 추진을 위해 행정과 민간 투 트랩으로 ‘통합추진기구’ 설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사천시장과 진주시장이 공동 위원장으로 한 통합행정사무 공동추진위원회 설치 ▲행정사무 공동 추진위원회와 함께 양 도시 시민이 주축이 돼 활동하는 사천·진주 연합 시민통합추진위원회 설치가 속살이다. 각 위원회는 행정절차 진행과 주민여론 형성, 주민 민원 해결, 범시민적인 담론의 장 형성 등에 힘써야 한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조 시장은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사천시와 진주시 통합 관련 여론조사가 있었다”며 “지금은 그때와는 달리 우주항공청 개청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놓여있기에 현시점에서 주민 의견을 여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부경남 나아가서는 경남 미래 먹거리 100년이 될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통합은 빠를수록 좋다”며 “통합이라는 대승적인 결단을 통해 더 나은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대구·경북이 쏘아 올린 ‘통합’···행정구역 개편 ‘탄력’, 경기도 ‘분도’는?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대구, 경북을 합친 대구광역시를 제안한 데 대해 이철우 경북지사가 즉각 통합 TFT를 구성하자고 화답하면서 ‘TK 통합’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구·경북이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행정구역 통합 논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은 지난해 11월 4개 시도지사가 충청권 메가시티 비전을 선포하고 행정통합의 전 단계인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준비 중이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행정통합보다 경제동맹에 무게를 두면서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호남권(광주·전남·전북)도 ‘메가시티’ 전략으로 광역경제권 추진하면서 광주·전남은 특별지자체 설립을 추진 중이다.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통합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30년 숙원인 전주·완주 통합 찬반 투표가 올해 안에 실시될 전망이다. 1994년 이후 전주·완주 통합 시도는 이번이 4번째이다. 전북도는 대도시가 없어 정부의 정책 수립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논리가 힘을 받고 있다며, 통합을 낙관하고 있다.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의 통합은 가시적이다. 민선 8기 출범 직후 박홍률 시장과 박우량 군수가 손을 맞잡고 통합을 추진 중이다. 목포·신안은 2026년 7월 1일 통합시 출범을 목표로 통합 로드맵을 설정해 단계별 과제를 밟아가고 있다. 이런 통합 논의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등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30년 만에 추진 중인 행정구역 개편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경북 통합에 대해 “대통령이 행안부 장관에게 조속히 통합이 완료되도록 중앙정부가 적극 지원하라고 특별 지시를 했다”라고 밝혔다. 통합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 분도는 흔들림 없이 추진된다.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기도의 분도는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인구 소멸지역과 크게 상관이 없고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해 북부특별자치도는 꿋꿋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통합’과 ‘분할’이 2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벌써 나오고 있다.
  • 이철우 경북지사 “대구경북 행정통합, 연방제 수준까지 확대 필요”

    이철우 경북지사 “대구경북 행정통합, 연방제 수준까지 확대 필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대구와 경북 통합이 단순히 행정통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연방제 수준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방, 외교 이외의 모든 권한을 이양받아 미국 주(州) 정부처럼 운영해야 지방소멸과 저출생 문제 등 국가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와 같은 내용을 대통령님께 보고드렸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께도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시대를 주장하셨기 때문에 대구·경북에서 앞장서서 추진하는 데 긍정 반응을 보였고 행안부에서도 이미 미래위원회를 만들어 검토하고 있다며 적극 추진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도 오래전부터 구상하던 것이라며 자체 행정구역 개편안을 만들어 대통령실,행안부,기재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하겠다며 적극 찬성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에서는 2019년 대구와 통합을 추진하던 자료를 충분히 점검하고 북부지역 등 지역 내 균형발전 방안도 반드시 포함해 대구·경북이 단합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가는 계기로 만들어 가도록 면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도청 간부회의에서 행정통합 실현을 위해 대구·경북 태스크포스(TF)와 중앙정부 범부처 TF의 투트랙 추진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구·경북 TF는 첫 광역 정부 통합모델을 만들어내면서 북부·동부 등 지역 내 균형발전 방안을 포함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마련하고, 범부처 TF는 분야별 권한 이양 등 인센티브를 확정해 광역 통합을 전국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와 경북 행정통합은 2019년부터 추진되다가 2021년 중단됐으나 홍 시장이 지난 17일 통합을 제안했고,오래 전부터 통합을 주장해 온 이 지사도 공감하면서 다시 시동을 걸게 됐다.
  • 김주애 두 달 만에 공개석상···평양 ‘전위거리’ 준공식 참석 [포토多이슈]

    김주애 두 달 만에 공개석상···평양 ‘전위거리’ 준공식 참석 [포토多이슈]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 위원장이 전날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전위거리 준공식엔 김정은 총비서의 딸 김주애양이 동행했다. 김주애가 공개석상에 등장한 건 지난 3월 15일 강동종합온실 준공 및 조업식에 참석한 뒤 두 달만이다. 전위거리는 지난해 2월25일 김 총비서가 딸 주애양과 함께 착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뜬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의 새로운 이름이다. 거리 건설을 떠맡은 청년들을 흔히 ‘청년전위’라고 부르는 데서 착안해 평양 서포지구에 ‘전위1동’ ‘전위2동’ 따위의 행정구역 명칭을 부여한 데 따른 작명으로 풀이된다. 평양 3대혁명전시관 앞 서산 네거리부터 삼봉다리까지를 잇는 구간이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혁명하는 당에 있어서 자기의 믿음직한 교대자, 수비대를 가지고 있는 것은 그 무엇에도 비길 수 없는 가장 큰 자랑”이라며 “조국의 부름 앞에 충실하고 사회와 집단 앞에 성실하며 미래를 위해 투신하는 열혈의 청년대군이 있어 사회주의 강국 건설 위업의 승리는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 ‘전주·완주 통합’ 4번째 시동… 찬성 확산에 이번엔 성공할까

    30년 지역 숙원인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완주 통합 찬반 투표가 올해 안에 실시될 전망이다. 1994년부터 논의가 시작된 전주·완주 통합 시도는 이번이 4번째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북자치도는 민간 차원의 전주·완주 통합 건의 서명이 이달에 주민청원 정족수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8일 밝혔다. 행정구역 통합 주민투표를 실시하려면 투표권자 총수의 50분의1 이상 서명을 받아야 한다. 올해 초부터 전주시와 완주군에서 각각 통합 건의 서명 운동을 펼치는 완주·전주 통합추진연합회는 이달 안에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 서명 기간은 지난 1월 1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다. 4·10 총선 선거기간인 2월 10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는 서명 활동이 제한됐다. 전주시는 이미 주민투표 청구권자 54만 4159명의 50분의1인 1만 884명을 넘게 서명받았다. 완주군도 이달 말 법적 요건을 갖출 전망이다. 현재 1400여명이 동참해 투표권자 8만 4645명의 50분의1인 1693명에 약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이달 말까지 최대 3000명 이상의 서명을 끌어낼 계획이다. 통합을 위한 주민 투표는 빠르면 11월에 실시된다. 전북도 역시 양 지자체의 통합 추진에 무게를 싣는다. 전주·완주 통합으로 대도시가 형성돼야 기업 유치 등 지역발전 파급 효과가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고 경제가 살아나 인구소멸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논리다. 전주시보다 작은 충북 청주시가 3전 4기 도전 끝에 2014년 청원군과 통합에 성공, 인구 84만명의 대도시로 성장한 사례를 강조한다. 전주·완주 통합 분위기는 10년 전과 사뭇 다르다. 완주군의회 등이 반대 여론을 주도하지만 이서면에 전북혁신도시, 삼례에 삼봉지구가 조성되면서 단일 생활권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전주시와 인접한 구이, 상관, 삼례, 봉동, 용진 등에 조성된 전원주택 단지에 전주시민들이 많이 이주해 통합 찬성 주민들이 50%를 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전주·완주 행정구역 통합 논의는 1994년 정부가 도농 통합형 통합시를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통합대상 92개 시군 중 90개가 도농 통합시로 개편됐다. 전주·완주 1차 통합 논의는 1997년 주민투표에서 찬성(전주 83%, 완주 66%)이 높았지만 완주군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2009년 추진된 2차 통합 시도는 완주군민의 반대(전주 88%, 완주 36%)가 많아 무산됐다. 2013년 실시된 3차 완주군 주민투표 역시 찬성(45%)보다 반대(55%)가 더 높았다.
  • 울릉군의회 “10월 25일 ‘독도의 날’ 지정”…조례 의결

    울릉군의회 “10월 25일 ‘독도의 날’ 지정”…조례 의결

    우리 땅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 울릉군과 울릉군의회가 매년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지정해 기념한다. 8일 울릉군의회에 따르면 군의회는 전날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10월 25일을 독도의 날 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울릉군 독도의 날 조례안’을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 대한제국 고종이 1900년 10월 25일 칙령 41호를 통해 대한제국에 독도 관할권이 있음을 공포한 일을 기려 민간단체는 2000년부터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정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그동안 많은 단체가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청원을 냈으나 현재까지 기념일 지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울릉군과 울릉군의회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명백히 밝힌 대한제국 칙령 41호 제정을 기념하고 대한제국의 영토수호 정신을 계승하고자 독도를 부속 섬으로 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10월 25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조례에는 독도의 날 기념일에 행사를 추진할 때 필요한 예산 수립과 경비 지원 근거가 담겨 있다. 공경식 군의회 의장은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에도 국제 정세와 외교 문제로 인해 정부가 법률에 따른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에 독도를 행정구역으로 둔 울릉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영토주권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광주시-인접 6개 시·군, ‘빛고을 광역경제권 개막’ 힘 모은다

    광주시-인접 6개 시·군, ‘빛고을 광역경제권 개막’ 힘 모은다

    광주시와 전남 나주·담양·화순·함평·영광·장성군 등 인접한 7개 지자체가 ‘빛고을 광역경제권 시대’를 열어젖히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시는 2일 광주시청 소회의실에서 ‘빛고을 광역경제권 조성을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병노 담양군수, 구복규 화순군수, 이상익 함평군수, 강종만 영광군수, 김한종 장성군수, 안상현 나주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및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광역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다.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현안을 적극 해결하고,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연대와 협력으로 빛고을 광역경제권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와 인접 6개 시·군은 통근통학인구 연간 6만5000여명으로 반경 30㎞ 이내 위치한 반나절 생활권이다. 주거, 일자리, 문화소비, 쇼핑 등 공동생활권이 형성돼 있어 광역경제권을 구축할 경우 경제활성화와 도시 활력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는 ▲분산에너지 보급 활성화 및 에너지 신산업 창출 ▲미래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산업 생태계 구축 ▲단일생활권을 위한 광역도로 및 광역철도 인프라 확충 ▲즐기고 머무르고 싶은 관광도시 조성 ▲지속가능한 환경보전을 위한 영산강 맑은물 개선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협력이 담겼다. 이번 상생협약은 강기정 시장이 인접 시군의 경쟁력을 키우고 도시 간 연결·연합을 통한 ‘빛고을 광역경제권’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난 2년 간 지속적으로 시장·군수와 개별 간담회 등을 가지며 상생협력 과제를 발굴한 결과다. 협약식에서는 상생협력을 위해 발굴된 4개 분야(산업, 광역교통, 문화관광, 환경생태) 23개 과제에 대한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실질적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시와 인접 시군은 이날 만남에서 추가적인 논의 사항으로 제시된 장사시설 이용료 감면, 동복호 상수원 보호구역 재조정, 광주 삼도~함평 나산 간 광역도로 건설, 첨단연구개발특구 진입로 개설, 장성 로컬푸드 2호점 개장 등에 대해서도 추후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광주시와 인접 6개 시·군은 현안에 따라 수시회의를 개최해 협력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추진상황을 상호 공유하며, 사업의 실행력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광주와 전남 인근 지자체 간 협력의 길이 마련됐다”며 “광주시민의 휴식처를 만들고 광주와 함께 상생하고 성장하는 길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광주와 전남은 한 뿌리다. 떨어져 있으니 더 느끼게 된다”며 “동복댐 문제 등 민선 8기 광주시와 화순군은 상생하고 있다. 앞으로도 머리를 맞대 시민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광주와 함평은 동일 생활권이다. 빛그린산단 등 현안이 많은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혜를 모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광주와 함평이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종만 영광군수는 “문화관광 측면과 산업 발전 측면에서 광주와 영광의 시너지는 엄청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수소산업활성화, 광역철도망 구축 등 공동 역할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어깨를 나란히 맞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실질적인 협력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고 상생의 손을 놓지않겠다”고 밝혔다. 안상현 나주부시장은 “광주와 나주는 불가분의 관계다. 공동혁신도시가 있고 영산강 Y프로젝트와 연계할 수 있는 영산강이 나주를 관통하고 있다”며 “공동혁신도시 정신을 되살려 광주와 공동과제 추진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수도권 일극체제, 인구감소 위기에서 광주가 커지려면 전남과의 상생은 절대적이고 초광역협력을 이루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며 “나주·담양·화순·함평·영광·장성과 손을 맞잡고 서남권 지역경제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지역 정체성 심고, 日잔재 지우고… 인천시 ‘동서남북식 지명’ 바꾼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동서남북’식 행정지명을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이름으로 바꾸면서 관광객 증가 등의 재미를 보는 가운데 인천시가 국내 특별·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방위식 자치구 이름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 인천시는 서구와 협의해 2026년 7월 행정체제 개편과 함께 구 이름을 지역 특성에 맞게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서구가 주민 의견 수렴과 명칭 공모, 구의회 의견청취 등의 과정을 거쳐 자치구 이름 변경을 건의해오면 행정안전부에 관련 법률 개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인천에는 현재 8개 군·구 중 서구와 중구, 동구가 동서남북 이름을 사용 중이다. 남구는 2018년 법률 개정 등 2년간 관련 절차를 밟아 50년 만에 미추홀구로 이름을 바꿨다. 시는 지난 1월 확정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 현 중구 내륙과 동구를 제물포구로 통합하고 영종도를 비롯한 중구 나머지 지역은 영종구로 변경할 예정이다. 방위식 행정구역 명칭은 지역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식민지 잔재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선총독부는 1914년 행정구역의 대폭적인 개편 당시 통치의 편리성을 위해 숫자나 방위 등을 사용해 지명을 변경했다. 그런데도 현재 서울시와 6대 광역시에서는 중구·동구 각각 6개, 서구 5개, 남구·북구 각각 4개 등 25개 자치구가 방위 지명을 사용한다.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서구 일산1~3동 등 다른 상당수 지자체도 방위식 또는 숫자형 지명을 쓴다. 지역 특성을 살리지 못한 행정구역 명칭을 버리고 지역 발전 전략에 맞춘 새 이름으로 성공한 사례도 적지 않다. 강원 영월군은 탄광촌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2009년 하동면과 서면을 김삿갓면과 한반도면으로 바꿨다. 그 결과 영월군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2010년 185만명에서 2013년 373만명으로 늘었다. 포항시 호미곶면도 2010년 대보면에서 이름을 바꾼 뒤 연간 250만명이 찾는 유명 관광지가 됐다.
  • 클릭만 하면 동아시아 옛 지도 한눈에

    동북아역사재단이 국내 여러 기관에서 나누어 소장해 온 고지도와 근대 지도들을 한 곳에 모은 ‘동아시아 고지도 컬렉션’(http://contents.nahf.or.kr/oldmap)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동아시아 고지도 컬렉션은 동아시아의 고지도와 근대 지도를 한 번에 찾을 수 있도록 한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이다. 재단은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각각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던 고지도와 근대 지도 2212건을 한 곳에서 열람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동북아역사넷에 탑재했다. 고지도 컬렉션에서는 ‘천하도’를 비롯한 세계지도부터 울릉도 같은 행정구역 단위의 지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에 접속해 검색하려는 지역을 찾고 배율을 조정한 뒤 ‘현 지도에서 검색’ 버튼을 클릭하면 화면에 보이는 위치의 좌표가 조금이라도 포함된 고지도와 근대 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육지측량부가 제작한 5만분의1 지형도도 있다. 근현대 도시 발달과 간척 사업 등으로 지형이 변화되기 이전 모습을 원형에 가장 가깝게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 [길섶에서] 욕망의 이름

    [길섶에서] 욕망의 이름

    얼마 전 우편물 수령에 필요한 집주소를 잘못 적은 일이 있다. 래미안목동아델리체를 아델리체목동래미안으로 적었다. 입에 착 붙지 않는 외래어가 두 개나 붙은 주소를 쓸 일이 거의 없다 보니 생긴 일이다. 주소 표기는 물론 방문객에게 주소를 알려줄 때도 불편하다. 이보다 더 심한 경우도 있다. 초롱꽃마을 6단지 GTX운정역 금악펜테리움센트럴파크. 무려 25자나 되는 아파트 이름이다. 이렇게 긴 주소를 기억해야 하는 입주민이 아닌 게 다행이다. 대우건설이 지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 아파트 단지명이 ‘서반포 써밋 더힐’로 정해졌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이다. 반포라는 서초구의 부자 동네 이름을 내건 데에는 집값 상승을 노린 속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아니면 주민들의 행정구역 개편 욕망을 띄워 보는 걸까. 지리적 위치는 변함이 없는데 이런 작명이 허용된다면 김포는 서서울로, 하남은 동서울로 하자는 주장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 성남시-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우호교류 의향서 교환

    성남시-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우호교류 의향서 교환

    경기 성남시는 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롭 피츠 의장 등 6명의 대표단이 우호 교류 의향서 교환을 위해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의향서 교환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4층 상황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롭 피츠 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의향서는 ▲성남시와 풀턴 카운티 간 행정, 경제, 문화, 관광, 교육 분야의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민간 교류 확장을 위한 양 도시 행정 주체들 간 협력 프로젝트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양 도시의 우호 및 교류 협약은 추후 교류 사업 내용을 구체화한 뒤 공식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마련된 간담회 자리에서 신상진 시장과 롭 피츠 의장은 우호 교류 방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롭 피츠 의장은 “풀턴 카운티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의 기업 발굴과 조인트 벤처(합작 회사) 등 협력관계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성남지역의 기술력 있는 중소 벤처 기업들과 산업 교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대한민국 첨단산업 핵심인 판교 테크노밸리가 있는 성남시와 풀턴카운티 간의 협력이 이뤄진다면 양 도시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도시를 지향하는 성남시는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에 성남비즈니스센터를 개관해 51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고 있고, 올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CES 2024)에 성남관을 단독관으로 개관해 운영했다”고 했다. 또한 “이달 중으로 인공지능 부문 최고 명문인 피츠버그시의 카네기멜런대와 판교캠퍼스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풀턴은 주도인 애틀랜타 등 15개 행정구역으로 구성된 조지아주 최대 카운티다. CNN, 델타항공, 코카콜라 등 대기업이 위치한 경제 중심지다. 인구 1100만여명의 조지아주는 이민자 유입 등으로 미국 내에서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주 중의 하나다. 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대표단의 방문은 지난해 8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 [르포] 정부는 ‘메가시티’인데… 18년 만에 ‘기초자치단체 부활’ 외친 제주도 역발상 왜?

    [르포] 정부는 ‘메가시티’인데… 18년 만에 ‘기초자치단체 부활’ 외친 제주도 역발상 왜?

    2006년 주민투표로 시군 없애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후 인구·경제 자랐지만‘제왕적 도지사’ 등 행정비효율 부작용도지사에 쏠리는 민원… 월 600건 넘어낮아지는 재정자립도… 주민참정권도 제한올 1월 시군 부활 핵심 새 행정체제 발표동제주·서제주·서귀포시 3개 자치시 부활형평성 논란 속 주민결정권 강화엔 공감주민투표 키 쥔 행안부 “국민 공감 필요” 정부가 육지에서 30년 만에 ‘메가시티’ 등 초광역자치권역을 만드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와는 정반대로 없앴던 시군 등 기초자치단체를 부활시키는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첫 특별자치도로 기초지자체를 없애고 한 개의 광역지자체로 도를 정립한 ‘단층제’를 도입한 지 18년 만에 ‘제왕적 도지사’ 체제 등 행정비효율이 발생하는 부작용을 없애고 주민 자기결정권을 복원하는 ‘중층제’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관광객 531만→1334만명 2.5배↑ 지역내총생산 8.7조→21조 급증그러나 시군폐지에 행정서비스 악화도 의존에 느린 민원 처리… 주민 불만 증폭 제주도의 이런 행정체제개편의 결정 배경과 과제에 대한 토론회가 지난 19일 제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기초지자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법의 키를 쥐고 있는 행정안전부와 국무조정실 간부들, 각계 전문가, 제주도민들이 대거 참석해 북적였다. 제주도는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특별자치도’ 구상을 발표한 이후 2005년 7월 전국 최초로 주민투표로 기존 제주시·서귀포시·북제주군·남제주군에서 기초지자체인 4개 시군을 폐지(도민 57% 찬성, 도 전체 투표율 36.7%)하고 도지사의 권한을 강화한 도 아래 행정시(제주시·서귀포시) 체제로 전환한 단층제(단일 광역자치안) 제주특별자치도를 이듬해 7월 출범시켰다.단일 광역자치안은 도와 시군의 자치계층제가 아닌 도를 하나의 광역자치단체로 개편에 2개 시로 통합, 그 시장은 도지사가 임명하고 시군 의회는 폐지하는 반면 도의회는 확대하는 안이다. 자치 입법·재정·조직·인사 등 자치행정 전 분야에 걸쳐 파격적인 자치권을 가진 자치모범도시로, 지방분권을 선도하고 국제자유도시로 추진해 국가발전에 기여하자는 구상하자는 게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 배경이었다. 제주자치도 출범 이후 경제 규모는 한층 커졌다. 인구는 2006년 56만명에서 지난해 68만명으로 20.2% 증가했고 지역내총생산(GRDP)도 같은 기간 8조 7000억원에서 21조원으로 2.4배 늘었다. 외국인 직접투자 역시 1억 500만 달러(1448억원)에서 48억 5900만 달러(6조 7000억원)로 46.2배 급증했다. 관광객도 531만명에서 1334만명으로 2.5배 늘었으며 지방세 징수액도 4337억원에서 1조 9710억원(2022년 기준)으로 4.5배 더 걷혔다. 그러나 이런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지사에 권한이 집중되면서 시군 폐지에 따른 지역 간 불균형과 행정서비스의 약화, 주민 참정권이 제한되는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국가·광역·기초사무가 도에 집중제왕적 도지사 탄생…신속 민원 한계시장·군수제 폐지로 견제 장치 부재예산편성권 없고 지역맞춤조례도 불가 강창민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행정체제 개편으로 인해 인구, 관광객, GRDP 등의 큰 성과를 거뒀지만 국가·광역·기초사무가 도에 집중되면서 제왕적 도지사가 탄생했고 민원에 대한 도청 결정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사소한 지역 민원도 도지사에 몰리는 등 신속한 민원 처리에도 한계가 생겼다”고 부작용을 언급했다. 시장, 군수제가 폐지되면서 도지사를 견제할 장치가 사라져 주민 의사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제주특별법 19조에는 도지사가 도의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 제주자치도와 관련한 법률 반영이 필요한 사항을 의견으로 제출할 수 있다. 강 위원은 “현행 행정시는 예산편성권이 없다보니 현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고, 도 통합조례로만 운영되다보니 지역특성을 강화하는 맞춤형 조례 제정은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과거 기존 시군과는 다른 주민자치와 변화한 제주의 특수성이 맞게 특례로 이양된 국가사무를 기초지자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배분하고 대중교통·상하수도 등 도 단위 통합처리가 효율적인 사무는 선별해 지방분권이 강화된 새로운 행정체제 모델이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별자치도 체제 아래 도민에게 돌아갔던 혜택은 유지하고 도민의 행정참여나 접근성 등 불편한 부분은 기초지자체가 보완하자는 것이다.강호진 제주사회경제네트워크 상임대표는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제도가 많이 도입됐지만 주민소환제는 한 번도 쓰인 적이 없고, JDC면세점이 필수코스처럼 돼 있지만 연간 매출 2000억원에 이익이 1000억원이 남으면 국토교통부 산하 특수법인(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통장으로 들어가는 남의 돈이다. JDC수익금을 일부 제주도로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해외유학 수요를 제주로 끌어들인 건 성과지만 1년에 8700만원의 국제학교 학비 등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67만 도민 중 몇명이나 되겠나. 제주교육 전체를 위해 국제학교에 도민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도민의 자기결정권 실행을 위한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주민투표가 연말쯤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고 행안부에 요청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제도개선을 거쳐 중앙에서 지방으로 이양된 사무권한은 무비자 입국 확대, 외국교육기관 특례, 의료관광 특례 등 4690건에 달한다. 최명동 제주도 기조실장은 “정부로부터 4700개의 권한을 이양받았고 지방분권 관련해 현장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고민 중”이라면서 “기초·광역사무를 효율적으로 배분해 지금까지의 기초자치단체와는 다르게 제주형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올 1월 주민투표 실시 근거 국회 통과다른 지자체와 형평성 문제 제기도 이에 따라 지난해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을 위한 공론화를 거쳐 올해 1월 제주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현행 단층제에서 주민 자기결정권을 확대하는 시군을 재설치하는 중층제로 자치계층을 전환하고, 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 등 3개 행정구역을 두는 안을 최종 권고했고 올해 2월 오영훈 제주지사가 수용하면서 행정체제 개편은 급물살을 탔다. 투트랙으로 도지사가 행안부 장관과 협의되면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행정체제 개편 근거를 마련한 제주특별법 개정안도 올해 1월 국회 법제사범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제 남은 건 제주형 기초지자체를 설치하기 위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주민투표 여부 결정이다. 그러나 그동안 특별자치도가 제주 외에도 세종, 전북, 강원 등 4개가 더 생겼다. 즉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각종 요구들을 수용해줄 경우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2024년 행안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내년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세종-대전-충북-충남 등을 엮은 ‘메가시티’, 특별지자체 구성, 자치단체 통합 등 광역자치단체를 연계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반면 제주 행정체제의 핵심인 기초지자체 복원은 이런 흐름을 거스르는 과거로의 회귀라는 의견도 나온다.프랑스처럼 제주 언어·문화·천연자원 등제주 고유의 것, 경쟁력으로 발전시켜야인구 늘어난 특자도…지역소멸 해법될듯 이와 관련, 강 위원은 토론회에서 “제주만을 위해 모든 제도를 수용하기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고 정당성을 가지기 위한 주민투표는 중앙정부의 기능과 역할이므로 정부와 계속 협상과 토론해 해결하는게 중요하다”면서 “개발의 효율보다 20년 전엔 덜 했을 환경적 요소 등 제주의 역사적 부분을 감안해 제주 나름의 자치분권 모델을 만들고 도민들이 자기결정권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게 미래지향적으로 성장하는 제주자치도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수연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제주의 단층제 경험은 제주자치도의 국제위상 확립에는 기여했지만 권한이양에 대한 국비 전환은 일회성으로 제한돼 도내 재정적 문제와 함께 행정 효율이 없어지고 주민자치영역이 축소·소멸되는 위기로 재편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프랑스어를 주요 자산으로 하는 프랑스처럼 제주 고유의 언어, 문화, 천연자원 보전이 필요하며 제주만의 것을 찾아 제주의 경쟁력으로 승화·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구과 늘고 관광산업이 발달하면 재정이 늘어야 하지만 전국 대비 제주의 재정자립도는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자주 재원을 확보 방안을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특히 다른 시도와의 형평성 문제와 관련해 김 교수는 “제주도의 자치권 강화는 전국의 다른 지방정부들에 예비 신호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시도 간의 형평성 문제가 아니라 좋은 시범모델로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면서 “개헌 논의 때 고도화된 지방분권 모델을 헌법에 명시하고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특별자치도의 법적 지위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민철 제주자치도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은 “일각에서 특별자치도로 잘해왔는데 왜 옛날로 돌아가려고 하느냐고 묻는데 예전에 시장·군수가 있을 때는 민원이 빨리 해결됐지만 지금은 시장이 하던 걸 도지사가 한 달에 600건 이상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기초지자체가 잘할 수 있는 건 넘겨주고 이양된 국가 사무도 해보게 해서 새로운 지자체 발전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지역소멸과 저출산이 세계적 이슈인데 제주는 특별자치도를 운영하면서 인구가 늘어난 만큼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로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행안부 “주민투표 대상, 구체적이어야”“새 행정체제 논리·청사진 더 보강해야”“주민투표 전국 호응 필요…의견 청취를” 정부는 일단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주민투표를 하기 전에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자는 입장이다. 주민투표가 의견을 듣는 건 주요 정책 수단인건 분명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고 정부과 국회의 정책 수립 과정의 참고용으로 활용돼 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여중협 행안부 자치분권국장은 “주민투표를 실시하려면 대상이 어느 정도 숙성되고 구체적이어야 할 수 있다”면서 “새 행정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논리에 대한 근거가 좀 더 보강이 되어야 하고 새 행정체제도 다른 법과의 관계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좀더 명확하게 청사진을 제시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여 국장은 이어 “주민투표의 결과는 분명히 무게감이 있다”면서 “제주도도 대한민국의 일원인 만큼 국회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법 개정이 이뤄지려면 전국에서 호응을 얻는 노력이 필요하다. 개편안에 대한 학계, 국회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제주도와 협의해 새 행정체제 개편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정 국조실 특별자치지원단 제주지원과장은 “기초지자체 부활을 위한 제주의 주민투표는 우선 실시돼야 한다”면서 “맏형인 제주를 비롯한 세종, 강원, 전북 등 특별자치도의 성공적 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 순천·여수·광양 ‘통합 불씨’ 살아날까

    제22대 총선이 끝나면서 전남 22개 시군 180여만명의 38%를 차지하는 순천·여수·광양시 3개 도시의 통합 논의가 제기되고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순천시 28만명, 여수시 27만명, 광양시 15만명으로 3개 지자체는 70만명을 넘는다. 순천·여수·광양시와 지역 사회단체는 지난 2000년부터 동부권 통합시 논의를 벌였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2007년 다시 통합논의가 시작되면서 당시 오현섭 여수시장, 노관규 순천시장, 이성웅 광양시장은 ‘광양만권 도시 통합과 광역행정 활성화’ 토론회를 열고 2010년까지 3개 통합시 출범에 합의하기도 했었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실시한 3개 시 통합 여론조사에서도 여수시민 62.6%, 순천시민 65.1%, 광양시민 60.9%가 찬성했다. 하지만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제철소가 있어 지방재정자립도 전남 1~2위인 여수시(25.9%)와 광양시(22.9%)는 3개 시가 통합할 경우 교통 요충지로 주거 환경이 최적인 순천시가 중심지역이 된다는 이유로 또 무산됐다. 이후 이해득실에 따른 정치권을 중심으로 유야무야되다 통합 대신 여순광행정협의회를 출범해 운영 중이다. 이런 상황에 노관규 순천시장이 다시 논의에 불을 지폈다. 노 시장은 지난달 광양시청에서 열린 순천·여수·광양시 37차 행정협의회에서 “솔직히 행정구역만 나뉘어있을 뿐 서로 시내버스가 다니고, 여수산단·광양제철소 직원들이 순천에서 출퇴근하는 등 산업과 생활면에서 경계가 무너진 지 오래다”며 “의대 유치 등 현안 사안을 독자적인 대응으로는 불가능한 만큼 3개 시 통합문제를 깊게 고민해야 할 때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순천갑 김문수 국회의원 당선인과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도 간담회를 갖고, 3개 시 통합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당선인은 “인구 70만명의 이순신 특례시로 통합해야 한다”고 공약도 제시했다. 천 당선인도 “3개 시뿐만 아니라 하동·진주시까지 묶어 이순신특별시나 섬진강특별시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구 70만명 ‘순천·여수·광양시’ 통합 논의 재점화 하나?

    인구 70만명 ‘순천·여수·광양시’ 통합 논의 재점화 하나?

    제22대 총선이 끝나면서 전남 22개 시·군 180여만명의 38%를 차지하는 순천·여수·광양시 3개 도시의 통합 논의가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호남권 3대 인구도시인 28만명의 순천시를 비롯 여수시는 27만명, 광양시 15만명으로 3개 지자체만 70만명을 넘는다. 전남 동부권에 속하는 보성·고흥군과 구례군 등을 합하면 6개 시·군은 전남 절반에 가까운 82만명을 훌쩍 넘긴다. 순천·여수·광양시와 지역 사회단체는 지난 2000년부터 동부권 통합시 논의를 벌였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지난 2007년 다시 통합논의가 시작되면서 당시 오현섭 여수시장, 노관규 순천시장, 이성웅 광양시장은 ‘광양만권 도시 통합과 광역행정 활성화’ 토론회를 열고 2010년까지 3개 통합시 출범에 합의하기도 했었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실시한 3개 시 통합 여론조사에서도 여수시민 62.6%, 순천시민 65.1%, 광양시민 60.9%가 찬성했다. 하지만 여수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가 위치해 지방재정자립도 전남 1~2위인 여수시(25.9%)와 광양시(22.9%)는 3개시가 통합할 경우 교통 요충지로 주거 환경이 최적인 순천시(19.6%)가 중심지역이 된다는 이유로 또 무산됐다. 이후 이해득실에 따른 정치권을 중심으로 통합 단어 자체가 금기시되다 지역간 발전을 위해 통합 논의 대신 여순광행정협의회를 출범해 운영중이다. 여순광행정협의회는 1년에 두차례씩 회의를 통해 상생 발전을 논의한다. 이같은 상황에 노관규 순천시장이 다시 논의에 불을 지폈다. 노 시장은 지난달 광양시청에서 열린 순천·여수·광양시 37차 행정협의회에서 “솔직히 행정구역만 나뉘어있을 뿐 서로 시내버스가 다니고, 여수산단·광양제철소 직원들이 순천에서 출퇴근 하는 등 산업과 생활면에서 경계가 무너진지 오래다”며 “작은 일들을 조정해나가면서 3개 시 통합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노 시장은 “2030년이면 광주~부산간 경전선이 고속화되고, 목포에서 부산까지도 철도가 연결되는 등 광주·부산같은 큰 도시들이 상상할 수 없는 힘으로 지역 경제를 흡수해나간다”며 “의대 유치 등 현안 사안을 독자적인 대응으로는 불가능한 만큼 3개시 통합문제를 깊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과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도 간담회를 갖고, 3개시 통합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당선인은 “대기업과 종합병원 유치 등 지역 경제를 위해서는 인구가 최소 50만에서 100만명 정도 돼야한다”며 “인구 70만명의 이순신 특례시로 통합해야한다”고 했다. 천 당선인도 “최소 100만 생활권을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3개시뿐만 아니라 하동·진주시까지 묶어 이순신 특별시나 섬진강 특별시로 성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총선 민심 받들어 메가서울 철회해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총선 민심 받들어 메가서울 철회해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서울시가 제22대 총선의 수도권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 메가서울 추진을 조속히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2월 제322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각계각층의 여론 수렴 없이 졸속으로 추진된 수도권 메가시티는 총선용 공수표나 다름없다고 지적했고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당 논의는 자연스럽게 총선 이후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제22대 총선에서 서울과 경기, 인천의 수도권 결과를 보면 전체 122석 중 더불어민주당은 102석, 국민의힘은 19석, 개혁신당이 1석을 확보하여 야권이 압승했고 특히 김포와 하남을 비롯하여 서울시 편입 대상으로 거론된 9개 선거구 모두 야권이 승리했다. 이에 박 의원은 “수도권 전체 의석의 84%가 야권의 승리로 끝난 것에 수도권 메가시티에 대한 시민과 도민의 엄중한 평가가 담겼다”라며 메가서울의 백지화를 주문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광역단체장으로서 이례적으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박 의원은 “수십 년의 논의가 필요한 행정구역 개편을 몇 개월 선거용 여론몰이로 만든 것을 반성해야 한다”라며 “국회에서 범야권이 192석을 확보했는데 입법권이 없는 서울시와 인접한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통합을 추진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현실적으로 메가서울 추진 동력은 이번 총선을 계기로 완전히 상실했다”라며 “서울시가 인접한 지자체와 구성한 공동연구반을 하루빨리 해체하고 메가서울 백지화를 선언하는 것이 민심과 동행하는 책임행정에 가깝다”라고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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