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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구역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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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기 전시관(활용 인터넷/아동교육 사이트:11)

    ◎지구촌 모든 나라 국기 모아놔/정치·경제 등 개황까지… 전자연감 갑자기 어떤 나라의 국기 모양이나 개황을 조사해 오라는 학교 과제물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때마침 최근 발행된 지도책이나 연감을 집에 소장하고 있거나,집 가까이에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여는 도서관이 있으면 다행이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일찌감치 집에 컴퓨터 하나쯤은 장만해둘 일이다.도서관은 멀고,교통까지 막히기 일쑤라면 오고가느라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인터넷을 활용하라.동물과 식물.곤충 등 생태계 정보.과학과 역사등 모든 학습에서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통채로 사는 격이 된다. all about flags(http://www.adfa.oz.au/CS/flags)사이트에는 지구촌 모든 나라의 국기 컬러사진과 관련 자료 그리고 그 나라의 개황이 잘 정리되어 있다.게다가 나라 이름별로 찾기,지역별로 찾기 등 잘 정리된 인덱스 페이지가 검색을 도와준다. 가령 한국(Korea)을 찾으려면 이름별로 찾기에 가서 K로 시작하는 나라 항목을 고른다.K로 시작하는 나라들의 조그만 국기와국명이 보이는데 국기 옆의 나라이름을 클릭하면 커다란 국기와 함께 그 나라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그림보다는 문자 위주의 사이트이기 때문에 다소 딱딱한 느낌을 준다. 지리정보에는 그 나라의 위치·면적·기후·지형·부존자원·환경이,국민정보에는 인구수·인구증가율·출산률·사망률·평균수명·민족구성·종교분포·사용언어·교육수준(문맹률)·산업분포 등이 담겨있다. 정부관련 정보로는 수도이름·행정구역·법률제도·정부수립일·주요정당과 대표자·정치압력단체,선거권 연령,최근 선거일,대통령 선거 득표율이,정치제도 정보로는 국회(정당별 득표율과 의석분포)·정부조직,국제기구 가입상황,주미공관과 해당국 주재 미대사관 주소와 전화번호,대사 이름 등이 소개된다. 경제와 관련된 정보로는 경제발전의 개황,GNP·경제성장율·국민소득·물가상승률·실업률·예산규모·수출입 규모와 주요품목·교역상대국·외채규모·산업생산율·전력량·농업·화폐 환율 등이 제공된다. 그밖에도 철도와 고속도로의 길이,내수로 길이·주요항구·선박보유량·공항수·전화보급대수 등이 담긴 사회기반시설 자료와 병력 및 국방예산 규모를 알려주는 국방력 자료가 있다. 웬만한 연감 뺨치는 다방면의 자료를 소개하고 있으며,미국 CIA의 World Fact Book을 기반으로 자료를 계속 업데이트하고있다고는 하나 정치적 변동에 따른 각 정당의 통폐합,교체된 새총리 이름 등을 재빨리 반영하지 못해 시의성있는 자료로 활용하기엔 부족한 감이 있다.
  • 노들섬(외언내언)

    땅이 귀한 서울 한복판에 1만3천700여평의 금싸라기땅이 버려져 있다.모래가 쌓이고 돌보는 이가 없어 흉한 몰골이다.한강대교 한가운데의 노들섬이 바로 그 땅이다. 행정구역상 용산구 이촌동 302의 146.노량진의 옛 지명 「노들나루」에서 이름을 따와 노들섬으로 고쳤지만 옛이름 중지도에는 납천정리라는 마을이 있었다.물맛 좋은 우물물을 왕궁에 바쳐온 데서 유래한 지명이란다.중지도 사람이 잦은 물난리를 피해 이촌하던 마을이 지금 이촌동이다.납천정리도,우물도 1900년 한강 첫 대교인 한강인도교가 놓이며 완전히 사라졌다. 그러나 이 섬은 서울과 남쪽지방을 잇는 길목에서 전차를 탄 시민의 발길을 모으는 섬으로 남았다.60년대까지 여름이면 수영장으로,낚시터로,그리고 겨울이면 해마다 얼음이 얼어 좋은 놀이터이던 한강의 스케이트타기 중심지로 서울시민의 사랑을 받았다. 노들섬의 운명이 모래산과 쓰레기더미의 처량한 신세로 바뀐 것은 지난 86년 섬을 불하받은 (주)건영이 부도가 난 때문.건영은 96년7월 자연녹지인 이 섬에 2000년까지 유람선센터·식당·스포츠시설을 세운다는 거창한 계획을 세워 유원지조성사업인가까지 받았지만 그 직후 부도가 나버렸다.한때 삼성항공이 헬리포트를 설치,서울 대전간 헬리콥터 정기운항기지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었다. 서울시민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노들섬의 버려진 모습은 오래갈 전망이다.총액 2백94억원(공시지가 평당 2백14만원)가량인 이 섬은 건영에 돈을 빌려준 서울은행·경남종금에 의해 근저당설정이 돼 있는 실정이다.더욱 안타까운 것은 섬 동쪽에 한강교 아치높이(25m)만큼 쌓여 있는 모래더미.건영이 동부이촌동 아파트건축공사장에서 파온 14만t의 이 모래는 건자재로 5억원에 팔기로 했었으나 부도사태여파로 압류조치된 상태다.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 전체무게만큼 나간다는 이 모래산이 짓누르는 바람에 60년대 축조한 옹벽에 금이 가는 등 노들섬은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구원해줄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 서정화 내무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북 테러 예방­대선틈탄 불법·무질서 척결”/경찰 장비 보강·요원 정예화로 체감치안 구현/지자체 발전 토대 「지역경제 활성화 운동」 전개 □대담=김만오 전국부장 서울 광화문의 정부종합청사 13·14층에 있는 내무부는 요즘 어느때보다 긴장된 분위기다. 한보사태로 전임장관이 물러난뒤 서정화장관이 전격 취임한데다 연이어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 망명사건과 귀순자 이한영씨 피습사건이 터져 직원들은 정신없이 바쁘다.국내 치안유지가 첫번째 업무인 내무부로서는 대책을 수립하고 행정을 점검하고 일선공무원들의 기강을 다지는 등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15년전에 내무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60대 중반의 서정화 국회의원이 내무장관에 임명된 것은 아마도 그의 경륜과 행정능력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위의 분석이다.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의 와중에서 눈코뜰새없이 바쁜 서장관을 김만오 전국부장이 만나 앞으로 내무부가 해야할 현안에 대한 처방을 들어봤다. ­먼저 장관취임을 축하합니다.15년전 장관으로 계실때와 비교해 시대상황이 엄청나게 달라졌습니다.어떤 느낌이 들었습니까. ○사회안정·경제회생 집중 ▲실로 오랜만에 내무장관직을 다시 맡게 돼 감회가 남다릅니다. 금년은 다가오는 21세기를 대비하여 국가적으로 새로운 틀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해입니다.최근의 어려운 국내외사건과 경제문제,12월의 대통령선거 등으로 어느 해보다 사회기강이 이완되기 쉬운 때입니다.무엇보다도 사회안정을 도모하고 모든 힘을 경제회복에 집중시켜 다시 일어서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같은 중요한 시기에 내무행정의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그간의 행정과 의정활동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의 귀순에 이어 이한영씨 피습사건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대 테러대책은 어떻게 세웠습니까.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경찰 작전부대에 대한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비상출동태세를 엄중히 관리해오고 있습니다.아울러 작전장비보강예산 30억9천여만원을 확보,레이다·야간투시경·방탄조끼 등 장비(5종 126점)를 보강함으로써 경찰작전능력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국내외 주요행사시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국가 중요시설과 다중운집시설 등 테러예상시설에 대한 경비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공항과 항만 등 주요핵심시설에 대한 출입통제 및 보안검색활동을 철저히 하고 항공기·선박납치 또는 폭파방지에 주력하는 한편 경찰특공대 등 대테러요원들을 정예화하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북한주민 귀순에 따른 내무부의 대비책은 무엇입니까. ▲북한의 경제난이 심각해지면서 최근 이탈주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우리 사회에 조속히 적응하여 안정되게 생활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과제입니다.정부에서는 작년말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을 마련하여 국회를 통과시켰고 내무부를 비롯한 관련부처가 참여하는 「북한이탈주민대책협의회」가 구성·운영될 것입니다. 내무부에서는 본부내에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이북 5도에도 총괄부지사를 두어 통일대비업무를 전문적으로 맡게 하는 등 귀순자의 정착지원업무를 수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방행정연구원에 북한의 지방행정연구팀을 구성,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이북5도위원회도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단」을 중심으로 이탈주민의 생활안전과 통일에 대비한 연구·조사활동을 적극 전개하도록 지도해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민족사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내무행정의 역점을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봉사하는 공무원상 정립 ▲우선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참된 내무 공무원상을 정립하여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하겠습니다.공직기강을 확립,부정부패에 관련된 내무부산하 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하게 조치할 것입니다. 또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자치행정을 적극 지원하고 지방의 대변자·후원자·조정자로서의 내무부의 역할을 새로 정립,각종 제도와 관행을 개선해 성숙된 지방자치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시책도 적극 개발·추진하겠습니다.인적자원과 부존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활동으로 연결시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지역경제가 살아야 지방자치가 뿌리내리고 국가경제도 살아나지 않겠습니까. 아울러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치안질서확립에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취임때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전국토의 생산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해주시죠. ▲국민 모두가 우려하고 있듯이 우리 경제는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난해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의 적자폭(2백37억달러)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또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속에서 노동법 개정과 관련한 파업과 한보사태 등으로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어려운 국가경제의 책임이 자치단체에도 있다고 보고 지역경제활성화를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난날 내무부는 「새마을운동」을 전개,근대화위업을 이룩하고 국민을 가난에서부터 벗어나도록 하는데 견인차역할을 했습니다.앞으로 이와 유사한 「지역경제활력화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총력생산체제를 구축토록 할 계획입니다. ○총력 생산체제 구축토록 지방자치단체를 권역별로 묶어 지역특성에 맞는 경제활성화시책을 추진합니다.기존의 행정구역단위가 아니라 경제권역별로 분류,지역에 부존해있는 각종 생산요소와 유·무형의 자원을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입니다.지방의 유휴인력을 자치단체별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 자료를 통해 취업시킴으로써 일할 의욕이 있는 모든 국민에게 일터를 마련해줘 국민총생산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또 기업과 공장의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직·간접 지원시책을 마련하겠습니다.재정투자의 기본방향을 지역경제활성화에 두고 유관기관·단체와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빠른 시일내에 우리의 여건에 맞고 전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활성화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12월에 대통령선거가 있습니다.선거관리업무준비도 철저히 해나가야 할텐데요. ▲제15대 대통령선거를 헌정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러 선진선거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주민등록 일제정비와 담당공무원 교육 등을 철저히 하고 투·개표사무관리 등에 대해서도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하여 차질없도록 하겠습니다.그리고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선거관리위원회 요청사항에 적극 협조토록 지시하고 검찰·경찰 등과 협조하여 공명선거분위기를 해치는 일체의 불법·타락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특별대책을 수립,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선거가 있는 해는 관계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법과 무질서가 판을 치고 물가가 치솟아 국민들이 고통을 당해왔습니다. ○불법행위 방지 대책 수립 ▲선거철이면 그린벨트훼손,불법건축,환경오염,부당요금징수 등 불법·무질서행위가 증가되는 추세를 보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이같은 현상을 없애 성숙된 우리의 모습을 세계만방에 소개될 수 있도록 내무부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완벽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경찰이 지난 1월20일부터 2월2일까지 물가사범특별단속기간으로 설정,농수산물원산지 허위표시판매업자 20명을 구속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앞으로도 유관기관·단체간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불법·무질서가 발붙일 수 없도록 계도·홍보활동을 활발히 펼쳐 나가겠습니다. ­민선 자치체제 3년동안 좋은 점도 많았지만 지역이기주의 등 문제점도 많이 노출됐습니다. ○지역이기 부작용 최소화 ▲민선 단체장체제출범이후 주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가 대폭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그러나 규제와 단속의 소홀,지역이기주의에 의한 분쟁과 집단민원의 증가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내무부는 지역단위의 분쟁에 대해 자치단체 스스로 협의·조정해 나갈수 있도록 지도해나가되 분쟁의 장기화로 피해가 심각한 경우에는 직권으로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국회에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입니다.또 중앙·지방간 갈등이 증가함에 따라 국무총리실산하에 「협의조정기구」가 설치돼 사법적인 조정이전에 문제가 해결되도록 방안이 마련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심성 경비 제도적 근절 ­일부 민선 자치단체장의 인기위주시책으로 자치단체의 재정상태가 나빠지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고들었습니다. ▲일부 자치단체가 주민을 의식,각종 예산을 지역경제활성화사업에 투자하기 보다는 소규모사업에 분산투자하거나 지역안배적 차원에서 집행하는 등 재정을 불건전한 방향으로 운영한 사례가 없지 않습니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편성과 집행시 경제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선심성 경비집행을 제도적으로 근절하기 위해 중기지방재정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또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절감과 각종 행사의 검소한 운영,에너지절약 등을 추진해 올 한해동안 3천6백48억원을 절감하여 사회간접자본사업에 집중투자토록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의 국가적 과제는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위해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입니다.경제회복에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설 수 있도록 재정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치단체의 재정자립을 돕기 위한 지방세 확충방안은 무엇입니까. ▲지방세 과세대상 확대·세율인상,세목 신설·비과세 및 감면대상 축소 등이 있습니다.그러나 이는 국민부담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신중하게검토하고 있습니다.단기적으로는 현행제도의 불합리한 부분을 찾아 개선해 나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국세의 지방세 이양 등의 방안을 꾸준히 연구·검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정리=박영효 기자〉
  • 신도시 독립론(사설)

    분당·일산 두개 신도시의 입주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주민의 독립시 승격 추진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이들 신도시탄생의 배경,주민구성상 특성등을 볼때 별도의 시승격은 자연스러운 일로 판단된다. 행정구역은 가능하면 세분하지 않는 것이 좋다.그러나 성남시 인구 91만명중 37만명(40%),고양시 인구 66만명중 27만명(38%)을 각각 차지하는 분당과 일산은 인구나 면적·지방세 납세액 등 모든 점에서 지방자치법상 하나의 시로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구시가지와는 확연히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주민 대다수가 서울일원에서 옮겨온 사람이며 생활문화에 있어 기존 성남·고양시 주민과는 공통점이 많지 않다.지리적으로도 구시가지와는 별도의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정부는 당초 신도시건설을 추진하며 이름대로 독립된 신도시로 행정을 펴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따라서 동질성을 갖는 주민이 지방자치로 행정편의를 도모하고 자신들 취향에 맞는 도시를 가꿔가려 하는 뜻은 이해할 만하다.또 언젠가 주민투표법이 제정되면주민이 투표로 독립시승격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신도시의 독립에 앞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많다.성남·고양 구시가지와의 협조문제다.특히 고양시는 일산을 빼면 도시로서의 체제가 취약해진다.또 어려운 철거민의 집단이주로 탄생한 성남과 중산층이 옮겨온 분당의 빈부차이가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 소지가 있고 시 재정규모에 현격한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따라서 중앙정부와 도차원에서 구시의 재정 및 도시개발지원,신·구도시의 상·하수도,쓰레기처리시설 공동건설등 협조체제구축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최소한 몇년의 여유를 갖고 신·구도시간 재정격차·주민갈등의 소지를 줄이는 충분한 노력을 순차적으로 벌인 뒤 신도시를 독립시키는 것이 좋겠다.
  • “한·일 합방은 행정구역 통합한 것”/에토 일 전 장관 또 망언

    에토 다카미(강등융미) 일본 전 총무청장관은 13일 『일제의 한반도 식민지지배는 면단위 등의 행정구역통합과 다를게 없다』고 노골적인 망언을 다시 늘어놓았다. 14일자 산케이(산경)신문에 따르면 에토 전장관은 이날 기타규슈(북구주)시내에서 가진 강연에서 한반도 식민지지배에 언급,『국가와 국가가 조약을 체결해 결정한 것이 침략인가,표현은 나쁘지만 정촌(일본의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합병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느냐』고 강변했다. 그는 또 교과서 역사기술에 대해 『도대체 일본이 어디를 침략했다는 것인가.왜 교과서에 실리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날밤 자신의 발언과 관련한 교도(공동)통신의 취재에 대해 『하나의 국가가 없어질때 국가 전체가 찬성할 리가 없다.그러나 당시의 한국정부는 그러한 선택을 했다』고 강변했다. 건설상과 운수상을 역임한 에토는 지난 95년10월 일제 식민지지배를 미화하는 망언을 했다가 한국측의 반발로 총무청장관직을 사임했다.
  • 종합유선방송국 미허가 62곳/23개 구역으로 통합 조정

    ◎공보처 재고시안 발표 공보처는 종합유선방송국(SO) 미허가지역의 62개 SO구역을 23개로 통합조정하는 재고시안을 마련,13일 발표했다. 재고시안에 따르면 SO 고시구역은 당초의 116개(1차허가 54개,미허가 62개)에서 76개(기허가 53개,신규허가대상 23개)로 조정된다. 공보처는 1차 SO 운영결과 구역이 작아 사업성이 보장되지 않는데다 당초 안대로 2차지역 SO를 허가할 경우 저마다 외국산 시설장비를 들여오는 등 외화낭비를 조장할 우려가 있어 구역을 통합조정했다고 밝혔다. 조정된 SO구역은 수도권이 인구 20만∼30만가구,비수도권이 20만가구 정도로 1차 SO때의 10만가구 안팎에 비해 커졌다. 이에 따라 경기도지역은 20개 구역이 9개로,강원도는 5개 구역이 2개로,충북은 5개에서 2개로,충남과 전북이 각각 6개에서 3개로 통합됐으며 전남은 8개 SO가 3개로 조정됐다.경북은 9개 구역이 4개로,경남은 11개 구역이 5개로 줄었으며 제주는 기존 제주·북제주 구역에 서귀포·남제주군이 통합돼 1개로 조정됐다. 한편 1차 SO 허가 이후 행정구역이 광역시로 편입된 4개 SO구역은 광역시 인접 SO 가운데 사업실적이 좋은 SO에 편입시켰다.이에 따라 달성(대구)은 푸른SO로,기장(부산)은 해운대SO로,강화와 옹진(인천)은 서해SO로 편입됐다.
  • 그린벨트 규제 대폭 완화/당정 내년 단계시행

    ◎주택 90평까지 증·개축… 편익시설 허용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지정 이전부터 그린벨트에 살아온 사람은 기존주택을 90평까지 증개축할 수 있고 이중 30평까지는 자녀분가용으로 분할등기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행정구역면적의 3분의 2이상이 그린벨트로 지정된 시·군·구에 대해서는 생활체육시설·의료시설·문화시설 등 생활편익시설의 그린벨트내 확충이 부분적으로 허용된다. 신한국당과 건설교통부는 24일 당정협의를 갖고 그린벨트 지역주민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그린벨트 제도개선 기본원칙에 합의하고 관계법령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정은 그러나 기존주택을 90평까지 증개축할 경우 30평까지 설치할 수 있는 창고 등 지하부속사의 설치를 금지하고 자녀분가용 분할등기도 1가구,직계비속에 한해서만 허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행정구역면적의 3분의 2이상이 그린벨트로 묶인 지역은 테니스장·병의원·도서관·은행·농수산물공판장·마을공동주차장 등 생활편익시설의 설치를 허용하되 허용대상지역은 그린벨트 지정 이전부터 소유권 변동이 없는 공부상 나대지로 제한키로 했다. 건교부는 그린벨트내 자연마을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100가구이하의 취락에 대한 사업승인권을 시·도지사에 맡기고 기반시설·공공시설 등의 설치비용 일부를 국고에서 지원키로 했다. 농가주택의 일부를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하면 용도변경된 부분에 대해서만 대체농지 조성비와 농지전용 부담금을 부과하고 공공사업용으로 토지가 수용되면 보상금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면제키로 했다.
  • 울산 광역시로 승격한다/내년 7월15일부터 4구1군체제로

    경남 울산시가 97년 7월15일부터 광역시로 승격된다. 정부는 14일 울산시를 광역시로 승격시키는 「울산광역시설치법률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법률안에 따르면 울산광역시의 행정구역은 기존의 중구·남구·동구에서 북구가 신설되고 울주구가 울주군으로 환원,4구 1군체제로 바뀐다. 또 신임 울산광역시장과 자치구청장은 광역시 승격일 부터 98년 6월까지 현 울산시장이 울산광역시장을,부구청장과 부군수가 구청장과 군수 임무를 각각 대행키로 했다.울산광역시의회는 현 울산시의원과 울산지역에서 선출된 도의원이 승계하게 된다.
  • 서해 북단 고도 백령도를 가다/DMZ 생태계 보존 캠페인

    ◎청정수역 고봉포앞바다는 「물범들의 천국」/이끼 낀 바위주변 1백여마리 유영/길이 최고 2m… 이동경로 확인안돼/천연기념물 장산곶매 목격담만 풍성 동경 124도,북위 37도.무장공비 침투 사건의 파장으로 팽팽한 긴장감에 싸여 있는 백령도는 철책선이 없는 해상 DMZ(비무장지대)가 남과 북을 가르는 서해 최북단의 고도이다.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물범과 장산곶매,노랑부리 백로,검은머리 물떼새 같은 희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다.「생태계의 보물창고」로 불리는 백령도를 해상편과 육상편으로 나눠 두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인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이다.고개만 들면 빤히 보이는 북녘땅 월래도에서 11㎞,장산곶에서 17㎞ 남짓 떨어졌다. 천연기념물 제331호 물범 떼가 유영하는 장관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물때가 무르익기를 끈기있게 기다려야 한다.한 두마리가 헤엄치는 모습은 종종 볼 수 있지만 물이 빠지는 썰물 때만 잠시 군락을 이루기 때문이다. 요즘은 낮 12시 쯤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해하오 7시 쯤이면 다시 물이 찬다. 물범들이 한데 모이는 시간은 하오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 남짓이다.그렇다고 언제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1년 365일 중 물범무리를 볼 수 있는 날은 50일도 채 안된다고 한다. 물이 빠지기를 기다려 고봉포 포구에서 3t짜리 통통배를 탔다.섬사람들은 물범들의 군락지를 「물개바위」라고 부른다.생김새가 엇비슷한 물개로 잘못 안 탓이다. 물범은 기각류에 속한다.얼추 30종을 헤아리는 기각류는 다시 물범과 강치과,해마과로 분류된다. 강치과인 물개는 뚜렷한 귓바퀴를 가진 점이 특징.주로 지느러미처럼 생긴 앞발로 헤엄을 친다. 하지만 물범은 몸통 앞쪽에 조그맣게 달린 앞발을 거의 쓰지 않는다.허리부분을 좌우로 흔들어 헤엄을 치고 몸 뒤쪽의 물갈퀴가 달린 지느러미발로 노를 젓듯 물살을 가른다.백령도에 사는 물범은 북반구의 찬 바다에서 서식하는 하버물범류에 속한다. ○국내서 8번째 큰 섬 통통배가 출발한 고봉포 앞바다에는 사자갈기처럼 생겼다고 해서 「사자바위」라고 부르는 대여섯개의 바위군이징검다리처럼 수면위에 떠 있다. 바위 위에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는 「바다의 고양이」 괭이갈매기 수백마리가 한창 철인 까나리를 잡기 위해 물밑을 노려보고 있다.알려진대로 서해바다에서 나는 까나리는 백령도의 명물 「까나리액젖」을 만드는 재료이다. 30여분 정도 배를 타고 가자 물위로 머리만 내밀고 유유히 물살을 가르는 물범 몇마리가 포착됐다. 멀리서 바라본 「물개바위」는 크고 작은 여러개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가장 큰 바위는 우리나라 해양조류의 대명사인 가마우지 수십마리가 점령,젖은 날개를 햇빛에 말리고 있었다. 가마우지의 「화려한 비상」과 「날쌘 잠수」에 잠시 넋을 잃다가 바다위를 보니 100m 전방에 물범 떼가 나타났다. 어림잡아 100여마리 쯤으로 보이는 물범무리는 이끼가 낀 바위들 주변에 떼지어 몰려 있었다.30여마리는 바위마다 3∼5마리씩 나뉘어 올라가 몸을 말리고 있었다. ○썰물때만 군락이뤄 선장 강여림씨(54)는 『물범들은 「바늘 떨어지는」 소리에도 몸을 숨길 정도로 예민하다』며 멀찌감치서 동력선의엔진을 껐다. 가을 햇살의 따사로움을 즐기던 바위 위의 물범들은 배가 다가가자 둔중한 몸을 뒤뚱거리며 부리나케 물속으로 뛰어드는 등 한바탕 난리를 부렸다. 물범들의 천국이었다.마치 「동물 왕국」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포유류 무리의 보금자리가 우리나라에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이 경탄스러웠다. 짙은 회색 바탕에 흰 색깔의 표범무늬를 한 물범 가운데 큰 놈은 길이가 2m 정도는 됐다.20m 가까이 배가 접근해도 달아나지 않고 바위주변에서 『크엉 크엉』하며 물놀이에 정신이 없었다. 머리만 두리번거리며 꿈쩍하지 않고 일광욕을 즐기는 「강심장」도 있었다. 물범들은 이곳에서 조기와 명태를 주식으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정확한 서식지와 이동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물개바위」와 제2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두무진 벼랑아래가 그들의 보금자리로 추정될 뿐이다. 최근에 발간된 DMZ의 생태계를 다룬 학술조사서에도 『언제,몇 마리가 관찰됐다』는 케케묵은 이야기만 실려 있을 정도로 물범에 대한 연구는 미개척 상태이다. 선장 강씨는 『몇년전만 해도 300마리 가량이 관찰됐지만 요즘은 100마리 안팎으로 준 것 같다』면서 『물범들이 이곳에서 서식한다면 새끼들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새끼물범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물범무리를 뒤로 하고 「장산곶매」의 둥지를 찾아 두무진 쪽으로 뱃머리를 돌렸다.공양미 3백석에 팔려간 심청이가 꽃다운 몸을 던졌다는 「심청전」속의 인당수가 저 멀리에서 검푸른 물결을 일렁이고 있었다.해무에 가린 황해도 장산곶이 지척에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10여분 정도 나아가자 물위로 바위 덩어리가 점점이 흩어져 있는 가운데 우뚝 솟아오른 촛대바위가 시야에 들어왔다.장산곶매가 둥지를 틀고 있다는 곳이다. ○촛대바위에 둥지틀어 장산곶매는 황해도 해주와 백령도에 사는 매를 일컫는다.중국에서는 해동청이라 하여 매사냥의 최고 명품으로 쳤다. 장산곶매는 장산곶에서 바다를 건너 날아온다. 주로 봄이나 가을에 이동하는데 4월쯤에 촛대바위에 새끼를 낳는다는 것이 주민들의 이야기다.이 지역에서는 큰 매 한쌍이 새끼 두 마리를 기르며 촛대바위와 선대바위 사이를 선회비행하는 모습이 여러번 목격됐다고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탐사팀이 찾은 촛대바위에서는 매를 발견할 수 없었다.배의 접안을 허용하지 않는 촛대바위의 험난한 지형조건 때문에 멀리서 바라본 바위위에서는 둥지의 흔적조차 희미했다.매는 둥지를 촘촘하게 엮지 않고 얼기설기 만들기 때문에 세찬 바닷바람에 날려갈 수도 있다는 설명이었다. 장산곶매에 대한 주민들의 풍성한 목격담을 확인하지 못한채 뱃머리를 돌리는 탐사팀의 마음은 천근만근 무거웠다. □특별탐사팀 ▲이승모〈국립식물검역소 곤충담당 자문관〉 ▲이정우〈삼육대 생활환경과 교수〉 ▲노주석·박준석〈사회부 기자〉
  • 이양호 사건·내각제·정치제도 개선 공방(정가 초점)

    ◎여­“당 두번깬 DJ 내각제 전복세력과 야합” 공세/야­무기구매관련 비리·대통령제의 실정 비난 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인 25일 정치분야에서는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 사건,내각제 개헌,정치제도 개선문제가 초점으로 부각됐다.이날 공방을 주된 세가지 쟁점별로 정리해본다.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 사건◁ 야당측은 현 정권 흠집내기를 위한 주된 「메뉴」로 삼았다.신기하 의원(국민회의)은 『무기중개상의 협박에 질질 끌려다니는 사람이 국방의 총책임을 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 했다.여기에는 『문민정부의 도덕성과 국가의 체면에 큰 흠집을 낸 사건』(김중위 의원),『말문이 막힌다』(최병렬 의원) 등 신한국당 의원들의 개탄도 가해졌다. 이같은 진단속에서 야당은 「문책론」,신한국당은 「개선론」으로 처방이 달랐다.이윤수·신기하 의원(국민회의)은 『무장공비 사건 책임자를 장관에 영전시킨 게 온전한 인사냐』며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이의원은 군내 비리구조 발본색원을 위해 국정조사권 발동을,신의원은 거국내각 구성을 주장했다.반면 김중위 의원은 『차제에 정부는 각종 무기관련 사업에 비리가 끼어들 수 없는 제도와 군 사기진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최병렬 의원(신한국당)은 『군을 불명예의 사슬에서 벗어나게 할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한두사람의 잘못으로 집단전체가 매도되어서는 안된다』며 『무기구입체계를 재검토해 비리재발을 근원적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내각제 개헌론◁ 자민련 의원들은 현 대통령제의 실정을 부각,내각제 개헌론을 폈다.자민련의 정상구 의원은 『내각제가 「자아과시정치」에서 「국리민복정치」로,「인치」에서 「법치」로 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신한국당에서 서훈 의원이 반격 주자로 나섰다.서의원은 『4·19혁명으로 수립된 내각책임제 정부를 무력으로 전복시킨 세력은 누구냐』고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공격 했다.서의원은 『두차례씩 당을 깨고 대권도전에 실패한 김대중 총재는 야권공조를 전제로 내각제 수용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김중위 의원은 최근 정치권 일각의 개헌론에 『지금이 개헌논쟁으로 국력을 낭비할 시점이냐』고 반박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의 임기내 개헌불가는 소신이고,내각제가 북한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효율적인지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며 『거국내각은 국민의 혼란만 가져올 뿐』이라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정치제도 개선◁ 야당측은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과거 집권당 정치자금 조달」발언을 공격했다.신기하 의원(국민회의)은 『과거 여당 사무총장은 공사 한건에 1백억원씩 챙겼다고 한다』며 진상공개를 촉구 했다.같은 당의 길승흠 의원은 지정기탁금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는 논거로 삼았다.길의원은 또 『검찰과 경찰이 지배권력의 도구가 된지는 이미 오래됐다』며 안기부법 개정반대와 검·경 중립화를 주장한 뒤 방송법 개정을 요구했다.이부영 의원(민주당)은 인사청문회제 도입을 주장했다. 최병렬 의원은 행정구역 개편,주행세 도입,규제완화를 위한 대통령 특명조치,연공제에서 성과급제 전환,외국감리 의무화 등 행정·교통·노사·안전공사 등의 이색대안을 제시했다.이상희 의원은 정치의 정보화·과학기술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검찰 중립,지정기탁금제 등 정치제도 개선문제는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답변을 유보했다.〈박대출 기자〉
  • 정치분야­대정부 질의/정치분야­정부측 답변

    ◎정치분야­대정부 질의/국회 로비스트제 도입 검토하라/이 총리 여당입당설 진상을 밝혀라/전·노씨 대선전 사면복권 할 것인가/지역감정치유 특단조치 강구하라 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여야의원 11명이 나선 이날 질의에서는 정치제도개선 등 정치발전 방안을 둘러싸고 여야의 열띤 공방이 벌어졌다. ▲김중위 의원(신한국당)=국회는 정부정책이나 법안을 심의,비판하는 기능에서 탈피해 스스로 정책을 입안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로비스트 제도 도입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신기하 의원(국민회의)=총체적 실정의 책임을 지고 내각이 총사퇴할 용의는.광주사태에 책임이 있는 김동진국방장관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은 없나. ▲정상구 의원(자민련)=현정권이 화합 위주의 미래지향적인 방법을 썼다면 사회와 경제가 크게 안정되었을 것이다.감사원을 입법부에 두어 실질적인 국정감사 기능을 강화하라. ▲최병렬 의원(신한국당)=정부는 그동안 치러진 선거과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정부는 대통령의 잔여임기가 1년여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개혁을 확대·마무리한다는 결연한 각오로 새로운 판을 벌여야 한다. ▲이윤수 의원(국민회의)=검찰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선관위 고발자의 절반을 기소했으나 4·11총선에서는 선관위 고발자의 83%를 불기소처분했다.이것이 대통령이 강조한 선거혁명의 결과인가. ▲박구일 의원(자민련)=북한의 모험주의적 도발을 막기 위한 방안은.지난 영수회담때 대통령은 원리원칙있는 대북정책으로 바꾸고 초안이 되면 국회동의를 얻겠다고 했는데 언제 할 것인가. ▲이상희 의원(신한국당)=컴퓨터청을 신설하라.정당도 피라미드식 거대정당에서 수평적 네트워크 정당으로,통신위성과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전자민주주의를 구현해야 한다. ▲길승흠 의원(국민회의)=안보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선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 4·11총선때 방송3사는 여당의 훌륭한 선거운동원이었다.공정방송을 위한 방안을 밝히라.총리의 여당입당설의 진상은. ▲서훈 의원(신한국당)=대선을 앞두고정치권의 지역감정 부추기기가 점차 노골화되고 있다.대책은 무엇인가.국민통합과 지역감정 치유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 ▲이부영 의원(민주당)=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배후를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밝힐 용의는.전두환·노태우씨를 대선전에 사면할 것인지 밝히라. ▲이재오 의원(신한국당)=통일에 대비,통일헌법을 준비해야 한다.행정구역도 현재의 3∼4계층 구조를 2계층 구조로 축소해야 한다.서울의 종로구와 중구를 독립시켜 상징적 수도로 삼고 나머지는 강동·강서·강남·강북시로 나누자. ◎정치분야­정부측 답변/특별검사제·인사청문회 신중 검토/휘발유에 20% 탄력세율 적용 방침/강 총장발언 단서없어 수사 어려워 ▲이수성 국무총리=정치선진화를 구현하고 내년 대선의 공명선거를 위해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겠다.안보문제는 위기관리능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조기정보 습득체제를 강화,정보공조체제를 확충하겠다. 무장공비 수색작전이 끝나면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며 무기 획득체제도 재검토해 비리를 막겠다.오는 28일부터열리는 독수리훈련과 충남지역의 화랑훈련은 북한의 동시다발침투에 대비한 것이다. 현시점의 개헌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내각제는 책임정치와 지역감정 극복의 좋은 탈출구이지만 북한위협의 시기에 효율적인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비장부 발언은 현정부 출범후 자금면에서 당 운영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특별검사제와 인사청문회 도입은 우리의 고유실정에 비춰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인원과 경비 축소에 앞장서겠다. 교통문제 해소와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 확보 등을 위해 내년부터 휘발유에 대해 20%의 탄력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복권설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대통령의 당적 보유는 정당정치와 책임정치에 부합되기 때문에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안기부법은 직권남용 처벌 등의 장치로 부작용 소지는 없지만 대공수사역량을 모으고 인권침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논의될 것이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북한의 모험주의적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힘이 가장 중요하다.이번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국가 안보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무엇보다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할 것이며 UN 등 국제사회와 협조해 무력도발을 사전봉쇄하기 위한 대북압박을 병행하겠다. 동시에 미국과 긴밀한 협력아래 4자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4자회담이 성사되면 광범위한 긴장완화조치들이 뒤따를 수 있다. ▲안우만 법무장관=현행 법에도 검찰 중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마련돼 있다.법과 제도의 개정보다는 구성원의 의지와 정치권,여론의 이해와 뒷받침이 필요하다. 선거사범수사는 서로 주장이 대립되고 관련자가 소환이나 진술을 거부하는 등 어려움이 많지만 특정 정당에 대한 고려없이 공정하게 수사했다.내년 대선에서도 검찰 역량을 집중,엄정한 단속으로 공명선거 풍토를 확립하겠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현재 구체적인 단서가 없어 수사착수에 어려운 점이 있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군사요충지 서해5도란/백령·대청·소청·연평·우도 5개섬 지칭

    ◎주민 7천여명 거주… 해병두 여단 주둔 백령·대청·소청·연평·우도 등 5개의 크고 작은 섬을 일컬으며 행정구역상으로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속한다.연평을 대연평·소연평으로 나누면 서해 6개 도서라고 부르기도 한다.주민은 7천3백여명으로 ▲백령 4천300여명 ▲대청 1천200여명 ▲소청 300여명 ▲연평 1천300여명 ▲우도 약간명이 살고 있다.이들의 생업은 농사가 대부분이며 어업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군 병력으론 해병대 ○여단이 주둔하고 있는데 주력 방어기지인 백령도에 사령부가,대청에는 대대급,소청 중대급이 나가 있으며 연평도엔 대대급보다 약간 규모가 큰 병력이,우도에는 약간명의 병력이 파견돼 있다.이밖에 공군의 정찰기지가 있으며 해군의 일부 병력도 나와 있다.유사시 주민에게도 개인화기를 지급하도록 돼 있다.38선 이북에 위치한 군사요충지로 북한군이 서해를 통한 기습에 걸림돌로 여기고 있는 것은 물론 우리 해병대 ○여단에 맞서 해주 등에 상당수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북한은 6·25전쟁 휴전직후 우도에 무장병력을 침투시켜 군인 10여명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돌아간 적이 있는 등 지금까지 크고 작은 도발을 일삼아온 지역이다.올해에만 3차례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월선,우리측 함정과 대치하기도 했다.
  • 역사의 자리로 돌아온 “민족의 영웅”(몽골이 변한다:9)

    ◎사회주의 70여년동안 “침략자”로 평가절하/국민 절대적 지지속 복권… 동상건립 움직임 「1천년 인류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 칭기즈칸」.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는 지난 95년 송년특집에서 1천년의 세계사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로 칭기즈칸을 선정했다.칭기즈칸은 13세기 거대한 몽골제국을 건설하며 동서문화교류를 촉진하고 인터넷보다 7백년 앞서 국제통신망을 구축하는 등 인류발전에 크게 공헌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평가했다. ○“동서문화 교류 촉진” 평가 세계는 이같이 칭기즈칸을 1천년의 위대한 인물로 기억하고 있다.그러나 그는 자신의 나라 몽골에서는 지난 70여년동안 영웅이 아니라 「침략자」로 평가절하됐었다.사회주의시절 몽골의 중학교 교과서는 「칭기즈칸을 다른 나라를 침범한 침략자」로 적고 있었다.칭기즈칸에 대한 찬양도 공개적인 연구도 일체 금지됐었다.공산주의 이데올로기는 몽골에서도 역사적 사실의 왜곡을 강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칭기즈칸에 대한 역사왜곡도 사회주의의 몰락과 함께 끝났다.몽골에 개혁의 바람이 불기시작한 89년부터 칭기즈칸은 다시 역사의 자리로 돌아왔다.몽골의 위대한 영웅으로 「부활」한 것이다. 몽골의 민주세력은 칭기즈칸의 영웅화를 금기시했던 공산당정권을 비난하며 칭기즈칸을 민족의 영웅으로 「복권」시키는 운동을 전개했다.칭기즈칸의 복권운동은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13세기 칭기즈칸의 전사들이 달렸던 대초원에 칭기즈칸 열풍을 일으켰다.몽골 과학원대학 교수이며 역사연구소 사무총장인 칸볼트는 『공산주의 지도자들이 칭기즈칸을 공개적으로 영웅시하는 것을 금지시켰지만 몽골인의 마음속에는 민족의 영웅으로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칭기즈칸 복권운동은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최고·최대의 상징 칭기즈칸 몽골에는 지금 칭기즈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그러나 자료가 충분치 않고 그의 무덤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등 베일에 가려 있는 부분이 많다.하지만 칭기즈칸에 대한 몽골인의 존경은 절대적이며 실생활에도 깊숙이 침투해 있다. 몽골은 국내 최고에는 칭기즈칸이라는 이름을 붙이길 좋아한다.몽골의 최고급호텔은 칭기즈칸호텔이라고 이름이 지어졌으며 가장 유명한 보드카의 이름도 칭기즈칸이다.몽골 특산품중의 하나인 카펫을 비롯,여러가지 유명한 토속품의 이름에도 칭기즈칸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보컬그룹의 이름도 칭기즈칸이었다. 그러나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는 레닌동상은 있어도 칭기즈칸동상은 없다.칭기즈칸 동상은 물론 태어난곳인 힌티 아이막(한국의 도에 해당되는 행정구역)에는 있다.하지만 울란바토르 중심가인 울란바토르호텔앞에 레닌동상은 여전히 건재한데 몽골의 최대 영웅인 칭기즈칸의 동상이 없다는 것은 「몽골의 과거청산」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않았음을 시사하는듯 했다.그러나 스탈린 동상과 마찬가지로 레닌동상도 철거될 예정이라는 소문속에 칭기즈칸의 동상을 울란바토르에 세우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몽골사람은 칭기즈칸이 몽골의 위대한 지도자였다는데 대단한 자긍심을 갖고 있다.그들은 또 그의 미래를 내다보는 뛰어난 통찰력에 감탄과 함께 감사를 하고있다.칭기즈칸은 13세기에 이미 엄격한 「자연보호법」을 만들어 자연보존의 중요함을 일깨웠다.몽골의 자연이 오늘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채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던 것도 칭기즈칸의 엄격한 자연보호법 때문이라고 몽골의 한 역사학자는 말한다.칭기즈칸은 7백년전에 이미 역사의 인물이 됐지만 오늘날에도 여러분야에서 몽골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그는 「신적인 존재」로 몽골인의 마음속에 살아있다.
  • “「지역패권」 청산” 한목소리/신한국당 「푸른정치연대」 세미나

    ◎“지역주의 불식 3김이 앞장서야”/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대안 제시 신한국당 수도권 위원장 25명으로 구성된 「푸른정치연대(회장 맹형규)」가 5일 하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세미나를 열었다.주제는 우리정치의 고질적인 병폐인 「지역패권주의 정치구조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었다. 토론자들은 지역패권주의가 우리의 정치발전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이라는 데 모두 인식을 같이했다.그러나 그 처방에는 약간의 시각차를 드러내 미묘한 문제임을 반영했다.처방의 주류는 역시 「3김 각성론」과 정치권의 세대교체로 나타났다.특히 세미나를 주최한 푸른정치연대가 지역색이 옅은 수도권 젊은 의원들로 구성된 탓인지 세대교체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였다. 첫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최한수 교수(건국대)는 『3김이 그들의 목적과 필요에 따라 정당을 재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무엇보다도 정치지도자들의 각성과 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영삼 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 재,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역할이중요함을 피력했다.그는 『김대통령은 국정을 주도하는 입장에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지역주의 불식에 각별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회의 김총재와 자민련 김총재도 대승적 차원에서 행동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두번째 연사인 홍득표 교수(인하대)는 『6·27 지방선거와 15대 총선을 거치면서 또다시 3김에 의한 지역패권주의가 한국정당 및 권력구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교수는 이러한 「후3김시대」의 지역구도가 지역의 고른 발전과 균형을 깨뜨리는 원인이 되고있다고 강조하고 『3김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론자로 참여한 신한국당 이원복 의원,이성춘 한국일보 논설위원,이정희 외국어대 교수,황석하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지역패권주의 타파를 위한 다양한 대안들을 제시했다. 이의원은 정치권의 세대교체를,이성춘 논설위원은 3김의 책임론을,황사무총장은 유권자의 의식혁명과 인사청문회 개최 등을 대안으로 내놓았다.여기에 현행 소선거구제의 중·대선거구제로의 변경,각 도의 명칭 및 행정구역 재조정,정당별 명부식 대선거구제의 도입 등도 대안으로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 외국투자/서방기업 6년새 5백70개 진출(몽골이 변한다:6)

    ◎공단 극도로 영세… 교통·통신 등 기반도 허약/“매력 상실” 점차 등돌려 사유확대 등 몸부림 몽골 제3의 도시 에르데네트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련소와 구리광산.거대한 노천광과 채굴기의 굉음,원석을 운반하는 거대한 자동차,대규모 제련소 시설…낙후된 몽골의 일반적인 모습과는 다른 세계다. 에르데네트사는 몽골의 최대 기업으로 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몽골의 주요 수출품은 구리와 캐시미어인데 국가수입의 거의 40%를 차지하는 구리수출은 대부분 에르데네트사가 맡고 있다. 몽골의 합작투자 기업은 1990년 전에는 4개 밖에 없었다.3개는 러시아와 1개는 체코와의 합작으로 모두 사회주의국가들과의 합작기업이었다.그러나 몽골이 1990년 시장경제를 도입한후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미국·일본·한국 등 서방국가 기업들의 몽골 진출이 급증했다.몽골 통상산업부의 간바타르 외국투자담당국장은 『90년 이후 서방기업들의 몽골투자가 크게 늘어나 외국투자기업이 96년 5월 현재 5백74개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산업부 통계에 따르면 몽골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나라는 미국으로 총투자 규모는 22개 기업에 4천4백만달러다.그 다음은 일본으로 37개 기업에 1천5백만달.3위는 러시아로 1백77개 기업에 1천3백만달러다.한국은 중국,이탈리아에 이어 6위로 28개 기업에 7백4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국가중 몽골투자에 가장 큰 야심을 갖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다.일본은 몽골지원국회의를 주도하며 몽골 진출을 적극화하고 있다.일본은 특히 92년 몽골의 곡창지대 중의 하나인 동부지역의 도로노트 아이막(우리나라 행정구역 도에 해당) 전체를 1백년간 장기 임대하겠다고 제의했었다.자본이 필요한 몽골은 한때 일본의 제의를 신중히 검토,국회에서도 토의가 이루어졌다.일본은 또 몽골에 화력발전소 2개를 건설해주기로 약속했으며 대규모 원조를 해주고 있다.일본은 50여명의 몽골전문가(대부분 박사학위 소지자)들을 파견하여 현지에서 몽골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몽골에 대한 외국투자는 개방정책후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더 많은 외국투자가 필요하다고 간바타르 국장은 강조한다.많은 몽골사람들은 개방만 하면 외국자본이 저절로 들어올 것으로 기대했었다.그러나 몽골투자에 큰 메리트가 없다는 사실을 간파한 서방기업들은 몽골투자에 신중하다.김정순 몽골 주재 한국대사는 『몽골은 시장도 좁고 숙련공도 충분치 않기 때문에 제조업 진출은 큰 메리트가 없다』며 『지하자원 개발분야의 진출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몽골은 또 교통·통신 등 사회간접자본이 미비하고 전기 등 에너지분야도 부족하다.많은 근로자들은 아직도 시장경제 메커니즘을 잘 모른다.몽골의 이러한 사정으로 적지않은 외국투자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다. 자본이 부족한 몽골은 외국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90년 외국투자법을 만들고 93년 개정했다.그러나 토지의 사유화가 인정되지않아 외국투자의 큰 걸림돌로 존재하고 있다.지난 6월30일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연맹은 대변혁인 토지의 사유화를 공언했다.간바타르 국장은 많은 외국투자 유치를 위해 토지의 사유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몽골은 외국투자 유치와 경제발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몽골의 공업수준은 크게 뒤떨어져 있다.제2의 도시 다르한에 있는 몽골 최대의 공업단지는 10여개의 공장밖에 없는 소규모다.그것도 시멘트·벽돌·피혁·타일 등을 생산하는 단순 제조업 공장 뿐이며 첨단기술 기업은 없다.다른 지역에는 사실상 공업단지라고 말할 수 있는 곳조차 없다.몽골의 공업화는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파출소 피습과 운영 문제점/근무체계 허점·인력난 노출

    ◎3교대·순찰강화로 야간 내근자 1명뿐/무기·실탄 등 노린 습격·난동땐 속수무책 9일 새벽 발생한 서울 송파경찰서 잠실 1파출소 경찰관 피습 및 총기 강탈사건은 공권력에 대한 정면도전과 다를 바 없는 강력범죄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다.범인은 공권력의 「심장부」까지 쳐들어와 근무 중인 경찰관을 살해하고 무기를 탈취해 달아났다. 갈수록 흉포화하는 강력범죄의 실상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하지만 이번 사건은 1차적으로 열악한 파출소 근무체계에서 비롯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사건발생 당시 파출소에는 조성호 경사(45) 혼자 뿐이었다.그날 밤 야근조인 나머지 4명은 규정대로 도보순찰과 112차량 순찰에 나섰기 때문이다.지난 94년 민생치안 문제가 대두되면서 파출소 내근자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대신 야간 방범순찰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시내 파출소에서는 대체로 10∼15명이 24시간 간격으로 맞교대한다.그러나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잠실 1파출소는 시범적으로 12시간씩 3교대로 운영되고 있다. 범죄 취약 시간대인 밤 10시 이후에 혼자 남은 근무자는 일상적인 잡무 처리에도 벅차다.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랴,순찰자와 본서와의 무선교신을 이어주랴,민원인의 안내 및 본서 순시자에 대한 보고 등으로 화장실에 갈 여유조차 없다.취객이 난동이라도 부리면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다. 파출소 무기고에는 M­16소총과 카빈 소총 각각 1정과 실탄이 비치돼 있다.따라서 무기를 탈취하기 위해 집단적으로 파출소를 습격한다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이같은 사정은 서울 시내 6백4개 파출소가 모두 마찬가지다. 모든 운영 권한이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 방범대원은 해마다 줄고 있다.현재 파출소당 방범대원은 2명 뿐이다.파출소에 배속된 전·의경도 내무관리의 효율성 때문에 모두 경찰서 기동대 소속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일선 파출소 근무자들은 절대 인력이 부족하다고 호소한다. 실정이 이렇다 보니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경찰서와 순찰 근무자에게 지원을 요청한 뒤 먼저 혼자 출동한다.이 때문에 출동한 경찰관이 범인에게 도리어 당하는 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지난 6월 서울 방배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새벽에 혼자서 10대 3명을 불심 검문하다 오히려 폭행을 당하고 권총을 빼앗긴 일이 있었다.또 지난해 6월에는 경기도 광주경찰서 중부파출소 소속 야간 근무자가 절도 신고를 받고 혼자 출동했다가 범인 3명에게 야구방망이로 구타당하고 권총과 함께 현금까지 털린 사건도 발생했다. 파출소의 한 근무자는 『새벽에 혼자 파출소에서 근무하다 보면 밤새 아무 일이 없기만 간절히 바란다』며 『시국사건이라도 터지면 야근 다음 날에도 불려나와야 하기 때문에 2∼3일 간 눈조차 제대로 못붙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호소했다. 일선 지·파출소가 사건발생 빈도 등에 상관없이 행정구역 단위로 운영되는 것도 치안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도시계획지역 지정후 10년 지난 토지/5년마다 해제여부 심의

    ◎도시계획법 개정키로 정부는 도로·공원 등 도시계획지역으로 지정됐으나 10년 이상 시행하지 않아 재산권 침해논란을 빚는 토지는 5년마다 반드시 해제여부를 검토,도시계획에 반영토록 도시계획법을 개정키로 했다. 정부는 또 쓰레기처리장 등 기피시설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도록 시장·군수뿐 아니라 도지사도 도시계획의 입안권을 갖도록 하고 2개 이상의 시·도에 걸친 계획과 개발제한구역 관리 등은 중앙정부가 조정키로 했다. 건설교통부가 21일 국회 건설교통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도농통합시 신설 등 도시 광역화에 따른 도시계획체계 정비를 위해 새로 편입된 토지를 지역 실정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개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도시계획의 집행이 용이하도록 지금까지 도시계획구역안에서만 효력이 인정되던 도시계획의 공간 범위를 행정구역 단위로 변경키로 했다. 이 밖에 개발제한구역내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지금까지 1백㎡까지 허용되던 주택증축을 2백㎡까지 허용하고 축사도 가구당 3백㎡에서 1천㎡까지허용 범위를 늘리는 등 규제완화를 추진키로 했다.〈박대출 기자〉
  • 강원도 건봉산 일대를 가다/DMZ 생태계 보존 캠페인

    ◎6·25로 파괴된 산림 금단의 세월속 제모습/활엽수 빽빽… 산양 등 희귀종 출몰/「지뢰지대」 팻말 사이 초롱꽃 활짝/“성인병에 특효” 엄나무 통째로 베어가 수난 강원도 고성군 수동면 사천리 고진동계곡은 DMZ 남방 한계 철책선을 넘어 공동경비구역안까지 자락을 길게 드리우고 있다.고진동계곡을 품에 안은 건봉산(해발 911m)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그러나 산세가 험하기로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럽다.건봉령을 향해 비포장도로를 숨가프게 오르다 보면 군 막사가 들어선 야트막한 언덕턱이 시야를 채운다.독도다.산 초입에 위치한 건봉사에서 수양을 마친 스님들이 금강산으로 들어갈 때 이 곳에서 지도를 보면서 방향을 살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여기서부터 내리막길을 따라 계곡이 펼쳐진다.하지만 숲에 가려 계곡은 보이지 않고 물소리만 들린다. 계곡은 북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철책선은 계곡을 두쪽으로 갈라 놓았다.철책선 바깥쪽 공동경비구역은 야생 동물의 낙원이다. 산양과 멧돼지,오소리가 목을 축이기 위해 하루에도 두세번씩 찾아온다. 특히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은 남한지역에 겨우 몇십마리만 남은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종이다. 최근 학계조사팀은 고진동계곡 공동경비구역안에 산양 십여마리가 살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철책선을 지키는 한 초병은 며칠째 산양 두마리가 건너편 숲에서 내려와 물을 먹고 갔다고 귀띔했다.출몰지점에 카메라 앵글을 맞춰 놓고 한낮을 기다렸지만 허탕을 쳤다. 안내장교는 고진동계곡은 물론 건봉산의 반대편의 오소동 계곡에서 지난 해말 호랑이와 곰을 목격했다는 보고를 받고 수색작전을 펼친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호랑이는 그렇다 하더라도 곰이라도 봤으면 했지만 기대에 그쳤다. 고진동계곡은 경사가 급하고 길이가 짧다.굽이치는 계류가 휘감아도는 곳에는 여지없이 집채만한 웅덩이들이 형성돼 있다. 물이 맑고 한여름에도 수온이 20도를 넘지 않는다.그래서 깊은 계곡에만 산다는 산천어를 비롯,버들가지,금강모치,미유기같은 희귀어종의 서식처로 안성맞춤의 조건을 갖췄다. 잉어과에 속하는 버들가지는 휴전선 이남에서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에서만 발견된다.고진동 계곡은 분포지의 상류이므로 보존가치가 높다.메기과의 미유기와 금강모치도 우리 나라에서만 나는 고유어종이다.지리적으로 격리된 상태에서 조상종으로부터 어떻게 진화됐는지를 규명하는데 중요 어종이다. 계곡의 중·하류 수역에는 동해로 유입되는 다른 하천에는 살지 않는 피라미와 퉁가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실제로 관찰된 적은 없다. 금강산의 말산으로 일만이천봉의 한 봉우리에 속하는 건봉산은 백두산∼금강산∼태백산을 잇는 척량산맥의 허리이다.북방계 식물과 남방계 식물이 혼재돼 있고 야생 동·식물의 분포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몇 안남은 곳이다. 취재팀은 6·25 전쟁통에 파괴됐던 산림이 40여년의 세월동안 빠른 속도로 본래의 모습을 회복했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고진동계곡의 비경을 더듬으며 가파른 오르막길을 지나는 동안 신갈나무,가래나무,졸참나무,갈참나무 등 참나무류에 속하는 활엽수림이 울창하게 펼쳐져 있었다. 동부전선 산악지역특유의 수종인 상수리,피나무,물푸레나무,생강나무도 촘촘하게 서 있었다. 동행한 이은복(53·한서대 식물분류학 전공)교수는 『우리나라 중부지방은 기후특성상 활엽수림대이지만 유교에서 비롯된 뿌리깊은 존송사상과 화전이 횡행하면서 활엽수가 크게 줄고 소나무숲이 인위적으로 형성됐었다』면서 『전쟁으로 산림이 크게 훼손됐고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된 덕에 원래 주인인 활엽수가 다시 자리를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교수는 능선을 따라 군데 군데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을 가리키며 『생명력이 강한 소나무가 세탈(빗물에 산정상 부근의 흙과 함께 흙속의 자양분이 산 아래로 쓸어내려가는 것)현상으로 토양이 척박한 능선에만 일부 남아있다』며 『10∼20년 뒤에는 능선지역도 본래대로 활엽수가 재점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곡을 끼고 앉은 숲어귀에서 청호반새 한마리가 불쑥 날아올라 건너편 숲으로 사라졌다.붉은 색 부리에 하늘색 깃털의 청호반새는 이름 그대로 계류에 사는 이 지역의 터줏대감 격이다.이밖에 노랑할미새,휘바람새,노랑턱멧새,어치 등도 관찰됐다. 「미확인 지뢰지대」라고 적힌 팻말이 박혀 있는 길가에는 연두색 초롱꽃이 피어 있다.꽃잎과 꽃받침이 각각 5장이라 5수성식물에 속하는 이 꽃은 「녹색천지」인 주위의 풀들과 뒤섞여 언뜻보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개를 숙인 채 핀 모습이 영낙없이 촌색시를 연상케 했다. 계곡 건너편 언덕 위에는 박쥐나무가 손짓했다.끝이 세갈래로 갈라진 채 바람끝에 살랑거리는 잎은 이름처럼 거꾸로 매달린 박쥐가 날개짓을 하는 모습이다.3∼4㎝ 길이의 노란 꽃은 8장의 꽃잎을 벌린 채 지면을 향해 축 늘어져 있다. 목련과에 속하는 함박꽃나무는 「북한목련」으로 통한다.개화기의 뒤끝이지만 자태는 그윽하다.10m 가량의 큰 키에 사방으로 뻗은 가지에는 수십송이의 새하얀 꽃이 노란색 암술을 빨간 꽃밥으로 떠받치고 있고 이를 6장의 꽃잎이 다시 감쌌다. 수십송이가 한데 모여 마치 흰솜을 뭉쳐놓은 듯한 형상의 조팝나무도 계곡의 신비를 더해준다.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한반도 중부 이북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는 금강제비와금마타리도 바위틈에서 목격됐다.개화기가 아닌데다 평범한 외양때문에 언뜻 보기에 잡풀처럼 보여 놓치기가 쉽지만 우리나라 특산의 고산식물들이다. 고개를 드니 20m를 웃도는 키가 훌쩍 큰 나무 한그루가 시야를 꽉 채웠다.낙엽활엽수의 일종인 엄나무였다.잎의 끝부분이 5∼9개로 갈라졌고 가지에는 가시가 무성했다. 가지를 대문에 걸어놓으면 귀신을 쫓는다해서 사랑받던 나무다.하지만 최근 성인병에 특효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수난을 당하고 있다. 이교수는 『어린 가지를 잘라 닭백숙 요리에 넣어 삶거나 심지어 개두릅이라 불리는 새순을 나물로 무쳐 먹기 위해 나무를 통째로 베어가는 일이 흔하다』고 일러준다. 털조록싸리,다래꽃,지느러미 엉겅퀴 등 제 철을 맞은 식물들도 특유의 자태를 뽐내며 건봉산을 수놓고 있었다.건봉산은 철책선의 긴장이 무색하게 이제 막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건봉사/생태계 복원 비밀 담은 현장/6·25로 사찰·주변 생태계 전소… 최근 재건/화재전 주종이룬 소나무군락 자취 감춰 서울에서 진부령을 넘어 통일전망대쪽으로 20여분 달리다 보면 「금강산 건봉사」라는 팻말을 만난다. 건봉산의 초입에 위치한 건봉사는 행정구역상으로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냉천리.신라 법흥왕 7년(520년)에 세워진 고찰이었지만 6·25 때 전소됐다.지난 94년 민통선지역에서 풀렸고 재건작업이 한창이다. 건봉사를 생태학자들이 주목하는 까닭은 사찰과 함께 불에 탔던 생태계가 어떻게 복원됐는지를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현장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웃한 고성산불 피해 지역을 되살리는 해법도 이곳에서 찾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기대를 반영하듯 건봉사터 일대 곳곳에서는 자연의 신비로운 치유력을 엿볼 수 있다. 우선 빽빽한 신갈나무 군락을 사위에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건봉사의 식생이 건봉산의 일반적인 생태와 많이 달라진 점이 관찰됐다.건봉산의 고진동 계곡과도 차이가 났다. 불에 타기 전 사찰 주변에는 소나무를 주종으로 잣나무,전나무 등 침엽수와 주목,신갈나무 등의 활엽수가 드문 드문 섞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은 소나무 군락은 찾아볼 수 없다.다만 40여 그루의 큰 소나무들이 과거의 화려했던 모습을 대변해줄 뿐이다. 더군다나 건봉사 경내의 생태계도 상당 부분 훼손됐다.사찰 재건 공사가 진행되면서 사찰 입구 계류변에서 자라던 달뿌리풀 군락,경내 평지의 개망초와 잡초는 자취를 감췄다.개망초는 절터가 과거에 경작지였음을 알려주는 근거다. 경내 곳곳에서 새콩,새팥,들콩 같은 콩과 식물이 흥미로운 혼합군락을 이루고 있었다는 학계의 보고도 확인할 수 없었다. 취재진과 동행한 이은복 교수는 『민통선구역이 해제되기 전까지 건봉사 터는 생태계의 재생이 이루어진 상태였다』며 『사찰 신축 공사로 많이 훼손된 것같다』며 아쉬워했다.
  • 「지방선거 정당공천 배제」 무산/호남지역 반대로

    ◎경찰 국가·지방 2원화 건의/전국 기초의회 의장단 총회 【대전=이천렬 기자】 전국 2백30개 기초의회 의장단이 정부에 건의키로 했던 「모든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한다」는 내용이 광주 및 전남북 단체장들의 반대로 취소됐다. 27일 하오 대전 올림픽생활관에서 열린 「지방자치활성화를 위한 촉구대회」에 참석한 전국 시·군·구의회 의장단은 당초 선거에서의 정당공천 배제,불합리한 행정구역 개편,지방행정 계층구조 축소 등 6개 항목의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키로 했으나 총회 직전에 「정당공천 배제」부분을 삭제했다. 이날 총회 직전 광주 및 전남북 의장 43명의 요구로 긴급 시·도대표협의회가 열렸고 이 회의에서 호남지역 의장단이 『만약 해당 사항이 제외되지 않으면 행사 불참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주장을 펼쳐 문제의 조항이 삭제됐다. 행사를 주관한 이길웅 대전서구의회의장은 『건의문 초안은 5인준비위에서 만든 것으로,특히 정당공천 배제 대목은 이를 반대하는 의장들도 개인적으로는 공감하면서도 자신들의 입장이 어렵다는것을 호소해 제외된 것으로 안다』고 말해 기초의회 총회에까지 특정 정당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초의회 의장들은 이날 현행 경찰조직을 이원화해 국가경찰은 내무부장관 소속하에 두고 지방경찰은 기초 자치단체장 소속하에 조직과 인력을 두도록 지방자치법과 경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내무부장관 및 시·도지사가 지방자치단체의 자치사무에 관해 보고를 받거나 서류·장부 또는 회계감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삭제해줄 것과 전국 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 사단법인 설립,국립공원 관리권과 소방업무의 지방자치단체 이양 등 11개항을 건의했다.
  • 「현대 한국정치 재성찰」 정치학회 학술대회 발표논문 요지

    ◎특정지도자 중심 정당운영 탈피해야/경선통한 세대교체로 당내민주화 확립 시급/대북경협 민족경제공동체 기반형성 계기로 한국정치학회(회장 신정현)는 27일부터 2박3일동안 부산 파라다이스비치호텔에서 「현대 한국정치의 재성찰­전근대성,근대성,탈근대성」이라는 주제로 96년도 하계학술대회를 갖고 있다.다음은 이번 대회에서 발표될 논문 요지. ◇15대 총선과 한국정당정치의 과제(정용대 여의도연구소연구위원)=정당 운영과정이 비민주적이거나 인물중심적일 때 정당과두화,선거과정의 독점화,정당의 자기특권화 현상이 나타난다.새로운 정당정치 운영을 위해서는 우선 정당의 활동과 결정이 특정지도자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보편적이고 독자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개인이 아니라 정당이 핵심적인 정치단위가 될때 비로소 정당정치가 가능하다.중요한 것은 정권에 대한 국민의 적절한 견제가 이뤄지도록 제도권내 민주화 의지를 높이고 의회내 정당의 정치적 의지가 수렴되도록 당내 민주주의를 수립하는 일이다.세대교체와 당내 경선을 통한 인물 교체로운영의 효율성과 체제의 정당성을 보강해야 한다. ◇한국 원내정치세력의 이합집산(이정희 한국외국어대 부교수)=한국의회정치가 안정적 구도하에서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가지 못한 이유의 하나로 원내정치세력의 불안정성을 들 수 있다. 원내정치세력의 이합집산의 특징은 첫째,정치지도자가 원내정치세력을 어느 정도 장악하고 있는가에 따라 양태를 달리한다는 것이다.둘째,보스중심 정당운영,계파정치,당내 정책결정의 비민주성,정당간 이념과 차별성 부재도 정당정치의 파행과 직결돼 있다.셋째,이합집산은 잠재적 일탈과 통합의 과정이 지속적으로 진행된 결과이다.넷째,이합집산은 특정 정치인의 생존전략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다섯째,13대 국회의 3당합당은 여야의 통합을 이룬 것이어서 이합집산의 범위와 가능성을 넓혀 놓았다.앞으로 원내정치세력의 이합집산은 대폭적으로 자주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한국 지역감정의 역사적 배경­호남 포비아(Phobia)를 중심으로(신복용 건국대교수)=우리가 겪는 지역감정 문제는 호남 포비아(배격)를의미한다.지역감정의 핵심은 호남의 소외이다.이는 체제의 산물이 아니라 오랜 역사에 걸쳐 형성된 소산이다.호남포비아의 이론적 공급처가 된 왕건의 훈요십조등은 호남에 대해 신라 유민들이 가지고 있던 적대감의 표현이었지 과학적 근거를 가지는 것이 아니다.따라서 호남포비아는 천형이 아니라 인재다.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한다.도를 없애고 고려시대나 일본처럼 광역 군현제도로 바꿔야 한다.도를 없애면 지역감정이나 이로인한 포비아가 어느정도 극복된다.균형있는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이는 호남선의 복선화 같은 물질적 투자뿐만 아니라 능력위주의 인재등용을 포함하는 것이다. ◇남북대화의 과거·현재,그리고 미래(이창헌 조선대교수)=정부 일각에서 미·북,일·북 관계개선이 남북관계 개선과 별개로 급속히 진전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나 그럴 필요는 없다.이들 국가와 북한간 관계개선이 장기적으로 남북관계를 평화체제로 전환시키는 촉매가 되는 한편 한반도에서 북한의 우발적 행동을 억제시키는 견제장치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한의 대화전략은 시기별로 목표를 설정,장기적인 차원에서의 통일과 중기적인 차원에서의 평화체제 구축,그리고 단기적인 차원에서의 긴장완화를 정책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북한의 경제특구정책과 외자유치(남궁영 민족통일연구원연구위원)=북한은 나진·선봉지역을 경제특구로 분리운영,외국자본과 기술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향유하는 한편 소위 「자본주의적 오염」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그러나 외자유치가 북한체제에 미치는 제반 파급효과를 막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특히 북한은 중국에 비해 경제규모가 매우 작아 나진·선봉경제특구의 경제활동이 북한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중국에 비해 매우 클 것이다.한국은 대북 경협및 두만강 지역개발계획을 경제발전이외에 남북관계 개선과 민족경제공동체 기반형성의 계기로서 활용한다는 견지에서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 개발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와 정치발전­지방자치의 문제점과 의회활동을 중심으로(이영 전부산광역시의회 운영위원장)=지방자치의 근본정신에 걸맞게 자치사무의 확대가 필요하다.자치사무의 예시건수를 늘리고 개별법에 의한 제한규정을 삭제하는 방향으로 지방자치법 개정이 필요하다.지방자치기능과 밀접한 국가사무를 중점 조사,이양과 위임대상 사무를 발굴해 관련법의 개정을 통해 지방이양을 확대해야 한다.〈정리=박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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