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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대선 1차투표 돌입/ 시라크 우세속 최종승자 ‘안개’

    프랑스에서 21세기 첫 대통령을 뽑는 대선 1차투표가 21일(현지시간)실시됐다.선거 초반부터 상정돼온 시라크-조스팽 막판 대결에 국민들이 식상한 데다 이날 날씨까지 화창해 유권자들이 일찌감치 휴가지로 발길을 돌리면서 기권율은 예상대로 사상 최고인 30%에 달했다. 지난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우파인 ‘공화당연합(RPR)’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20%를 얻어 중도좌파인 사회당의 리오넬 조스팽 총리(18%)에 대해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지율 격차가 근소해 혼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21일 공개된 한 여론조사는 시라크가 재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은 다음달 5일 결선투표에서 다시 맞붙는다. ■이날 투표는 태평양의 프랑스령 뉴 칼레도니아와 발리스,퓨투나를 시작으로 공식 돌입했다.이들 지역은 본토보다9∼10시간 앞서(한국시간 21일 오후)투표에 들어갔다.대부분의 본토 지역에서 투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으나 파리,리옹,마르세유와 같은 대도시는 2시간 더연장돼 오후 8시까지 실시됐다.공식 개표결과는 22일 오전에야 나온다. ■오후 5시 현재 전체 투표율은 58.6%로 1995년 대선 때의64%보다 다소 낮았다.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파리는 이날 낮 12시까지 17.6%의 투표율보여 65년 이래로 최저를기록했다. 화창한 봄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시민들은 거리의 시장과 카페를 메웠으나 투표소에는 인적이 뜸했다. ■1차투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라크와 조스팽 후보가 득표율 1∼2위를 차지,2차투표 진출이기정사실화되고 있다.따라서 두 후보의 관심사는 어느 정도의 지지율을 얻느냐에 쏠려있다.전문가들은 두 후보가이번 선거 결과를 오는 6월 치러질 총선의 향방을 가늠할잣대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류정치에 대한 혐오증의 최대 수혜자는 군소후보들이었다.선거 전 한 조사에서 유권자 20%는 군소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으며,이는 전례없는 표 분산현상으로 나타났다.특히 극우파의 장 마리 르펭 후보와 극좌파아를레트 라기예 후보의 선전이 돋보였다.르펭은 선거 막판 지지율이 14%까지 급등,조스팽 총리를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미국 대선 때 벌어졌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한 전자식 투표제가 파리 제18행정구역과 지방 소도시 2곳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됐다.이 지역 유권자들은 종이투표를 먼저한 다음 투표소 안에 설치된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한번 더 투표,자신이 행사한 투표결과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여론조사 기관 소프레는 2차투표에서 시라크가 51%를,조스팽이 49%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이들 중 41%가 최종적으로는 시라크의 승리를 점쳤으나 24%는 조스팽이 이길 것으로 응답했다. 박상숙기자 alex@
  • 낙동강 수계관리위 유역단위 관리체계 전환

    낙동강 수계의 물 문제를 협의,조정하는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가 18일 경남 창원의 낙동강환경관리청에서 현판식을 갖고 발족됐다. 그동안 행정구역에 따라 별도로 관리되면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낙동강 관리는 이로써 유역단위의 관리체계로 바뀌게 된다.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는 환경부장관을 위원장으로 건설교통부 차관,부산·대구·울산시장,경남·경북·강원지사,한국수자원공사 사장으로 구성됐다.사무국장은 낙동강환경관리청장이 맡는다. 위원회는 물이용 부담금 부과요율 결정과 주민지원사업계획심의,수계관리기금 운용과 관리,오염물질 삭감 종합계획의 협의와 조정 등 물 관련 사항들을 자율적으로 협의,결정한다. 현판식에는 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과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를 비롯,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식사에서 “낙동강특별법 제정으로 오염원의예방대책이 강화되고 수계관리위원회를 통한 유역내 물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선진적인 유역관리가 가능해졌다.”면서 “낙동강 상·하류가 힘을 모으면 낙동강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봄가뭄 농촌인심도 말라간다

    강원도내 봄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지역간에 물싸움이 벌어지는 등 농촌인심마저 흉흉해지고 있다. 5일 농업기반공사 원주지사(지사장 손세철)는 상습 가뭄지역인 원주시 귀래면 운남리 등 7개리 210㏊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지난 89년부터 귀래면‘운남지구 농업용수 개발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그러나 귀래면 용암리와 인접해 있는 충북 충주시 소태면주치리 하남마을 10가구와 덕은리 세포마을 20가구 등 충북지역 주민들이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 충북지역 주민들은 운남지구 용수사업 개발이 완료될 경우하천고갈로 하류지역 전·답에 한해가 우려된다며 지난 99년 귀래면 용암리 수로공사를 반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용암리 일대 48㏊에 용수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양수장 설치마저반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말 준공목표로 추진되던 용암리 양수장 공사의 차질은 물론 봄가뭄으로 인한 귀래지역의 피해가 더 커질것으로 보인다. 원주시 귀래면 용암리 주민들은 “소속된 행정구역만 강원도와 충북도로 다를 뿐 한마을 사람들처럼 친하게 지냈는데막상 물 때문에 다툼을 하는 모습을 보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농업기반공사 원주지사 관계자는 “충북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는 등 조속한 사업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집중취재/ 정치인의 ‘집’

    정치인에게 집은 과연 어떤 의미인가. 최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호화빌라 파문’을 계기로 유력정치인들의 자택에 새삼 세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치인에게 있어 집은 단순한 거주공간의 의미를 뛰어넘는다. 가택정치가 일반화된 우리 정치문화에서 정치인의 자택은 사랑방정치의 무대로 곧잘 이용되는가 하면,일반에 공개됨으로써 정치적인 이미지 구축에도 활용되곤 한다. 여야대권주자 등 유명 정치인들은 어떤 집을 좋아하고,어떤 집에 살고 있으며,정치활동과 관련해 집이란 공간을 어떻게활용하는지 살펴본다. ■의미분석. [어떤 집 선호하나] 정치인들은 일반적으로 아파트보다는주택이나 대형 빌라를 선호한다.평소 방문객이 많은 데다폐쇄적인 아파트의 구조 자체가 손님맞이에는 아무래도 불편하기 때문이다.한나라당 이 총재는 지난 97년 대선 패배직후 주택을 구하려 했으나 마땅한 매물을 찾지 못해 문제의 서울 종로구 가회동 빌라에 입주했다는 후문이다.도청과경호 등 보안문제도 정치인들이 아파트보다는 주택을 선호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이 총재가 자신의 빌라 위·아래층까지 3개 층을 확보한것도 보안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계속되는 가택정치] 유력정치인일수록 집은 단순한 주거공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대외적인보안유지를 위해선 핵심참모나 동료정치인 등을 집으로 불러들이는 경우가 많다. 한나라당 이 총재의 경우 대부분의 당무를 당사에서 처리하지만 주요당직자와 측근 등을 자택에 불러 식사를 함께하며 현안을 논의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중진급 정치인들도 과거처럼 매일 아침은 아니지만특정사안이 있거나 새해 첫날 등 특별한 날에는 출입기자들에게 자택을 개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정치인들은 이때 특정현안에 대해 기자들의 의견을떠보거나 자문을 구할 때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사적인신상얘기를 털어놓으며 친밀함을 과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사시 역술인 자문] 지난해 집을 옮긴 여당의 한 유력정치인은 이사문제로 고민하던 중 유명역술인을 찾았다.새로이사할 집터에 왕기(王氣)가 서려있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이사를 결행했다는 풍문이 돌았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지방선거와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정치인 가족이나 측근들이 유명 역술인을 찾아다니며 선거 전망이나 이사문제 등을 상담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정치인의 안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정국구상을 위해 자주 애용한 ‘목동 안가’가 유명했다.당시 안가의 주인은 DJ의 동서이자 막후 측근으로 알려진 김모(93년 작고)씨.평소 감시받는다는 피해의식이 있는 야당정치인이 비밀리에 사람을 만나거나 외부에 노출되고 싶지않을 때 주로 이용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이 총재의 빌라 세 채 가운데 맨 아래층(2층) 빌라에 대해 이 총재측은 외국 손님 등이 올 때만 잠깐 사용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외부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던 점 등으로 미뤄 일종의 안가처럼 사용했던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대권주자들의 거처. 여야 대권주자들은 어떤 집에 살고 있을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의 105평 빌라에 살고 있다.최근 자택 위·아래층까지 3개층을가족들이 사용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빌라 게이트’로비화돼 대국민 사과를 하는 곤욕을 치렀다. 결국 최근엔 이사를 결정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연초 서울 강남구 자곡동의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단독주택(대지 150평,건평 98평)으로 이사했다.경기도 안양의 아파트에서 10여년가량 살다가대선관련 정치일정상 서울 거주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13대 총선이후 한동안 서울 여의도의 전세아파트에서 살았다. 지난 97년초 종로구 명륜동에 45평형 빌라를 구입, 지금까지 살고 있다. 가급적 자택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으며 가족들만의 공간으로 사용하는 편이다. 대선후보 경선 중도포기를 선언한 한화갑(韓和甲) 고문은서초구 반포동의 50평 빌라에서 살다 지난해 9월 용산구 청암동 74평형 빌라로 이사했다. 김중권(金重權)고문은 20여년전 구입한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대지 155평,건평 99평)에 거주하고 있다.자택에서는 가급적 외부인사들을 만나지 않아 언론에도공개하지 않는 편이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은 강남구 역삼동에 42평형 아파트를소유하고 있다.하지만 평소 찾는 사람들이 많은 데다 노모를 모시고 있어 서초동에 62평 아파트를 전세내 생활하고있다. 국회의원 가운데 등록재산 1위를 기록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고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대지 273평에 건평 173평 규모로 신축한 종로구 평창동의 단독주택(지하 1층,지상 2층)에서 지난 95년부터 살고있다. 최근 신당 창당의 주역으로 부상한 박근혜(朴槿惠) 의원은강남구 삼성동의 2층 양옥(대지 120평, 건평 60평)에 살고있다.미혼인 그는 연초 기자들을 자택으로 초청한 뒤 인기소설 ‘상도’속에 나오는 계영배(戒盈杯)를 선물해 화제가되기도 했다. ■국회사무처 조사. 전국 방방곡곡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의 대부분은지역구내 거처 외에도 서울 강남권에 별도의 거처를 두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사무처가 16대 의원들의 주거지를 분석한 자료에따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등)이 지역구가 아닌 국회의원 170여명(전국구 포함) 가운데 수도권에 별도의 집을갖고 있는 의원이 150여명(88%)을 넘는다. 특히 이들 가운데 67%인 100여명은 서울 강남지역과 성남분당 등 주거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곳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택 소유형태는 자기 집이 아닌 전세·월세 등도 있지만거주지역은 서울 강남권이 강북보다 월등하게 많은 셈이다. 나머지 50여명도 대부분 서울 용산이나 마포·영등포·종로등 국회가 있는 여의도와 가까운 지역내 ‘요지’에 살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일반시민 사이에서는 “도로건설 등 사회간접시설 투자가 강남지역에 쏠리는 이유가 정치인들의 거주지와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서울 강북지역의 구청장 L씨는 “지역구 국회의원을 빼면 관내 거주자중 3급이상 고위직 공무원을 한명도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힘 있는 사람들이 모두 강남 쪽으로 몰리다 보니 서울 강남·북 사이의 지역간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이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호남지역 한 재선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거주지가 있다고 밝힌 수도권 이외 지역출신 20여명의 의원들도 서울지역에 집을 두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의정 활동의 대부분이 서울에서 이뤄지는 데다 자녀들의 교육문제 때문에지역구에서 살기가 결코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유진상기자 jsr@ ■3金 자택. 정치인의 집을 거론하면서 ‘3김’을 빼놓을 수는 없다. 이른바 ‘동교동’과 ‘상도동’ ‘청구동’이다. 여기에‘연희동’에 이어 최근 ‘가회동’이 정치용어로 등장했다.이 단어들은 특정 동명을 넘어 현실정치의 주소로 자리매김됐다. 여전히 정치환경을 지배하는 3김정치와 가택정치의 시작이바로 이곳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동교동은 서울 서대문구 동교동 178의1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저를 뜻한다.30여년 동안 이곳에 살아온 DJ는 지난 95년말 경기도 일산으로 이사했지만 대통령 퇴임 이후이곳에서 동교동 생활을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사저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신축사저는 대지 173평에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연면적 198평.인근엔 최근 여론의 표적이 되고 있는 아태재단(지하 3층,지상 5층)이 들어서 있다. 상도동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7의6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자택을 말한다.지난 69년부터 살아왔으며 대통령 당선 이후 집을 비워뒀다가 보수작업을 거쳐 퇴임후 다시 입주했다.대지 102평에 연면적 90평.국회의원직 제명,두 차례의 가택연금,23일간의 단식투쟁,3당 합당 등 파란 많은 YS의 정치역정을 지켜본 주인공이다. 청구동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자택을 의미한다. 행정구역상 서울 중구 신당동.김 총재는 이곳에서 40년째살고 있다.대지 200평,건평 130평의 2층 양옥이다.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의 자택을 지칭하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은 군사정권의 얼룩진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자택이 있는 가회동이 새로운 정치용어 대열에 합류했다. 조승진기자.
  • 지방선거구 조정 ‘의원 맘대로’

    ‘먹느냐 먹히느냐.’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선거법) 개정에 따른 지방의원 선거구 조정이 6·13 지방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행정구역(읍·면·동)에 일치됐던 선거구가 인구수를 기준으로 재편되면서 지방의원 수가 줄어들게 되자 전국 곳곳에서 선거구 조정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선거구가 없어지게 된 지방의원들이 자치단체에 압력을넣어 편법으로 행정구역 경계조정을 시도하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지방의원과 지자체가 서로 의기투합,‘게리맨더링’을 하는 일마저 나타나고 있다. 광주시 동구의 경우 인구 5000명을 기준으로 선거구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주민반발을 무릅쓰고 행정구역을 조정했으나 6000명당 1명으로 상향조정되자 재차 경계조정을 추진중이다. 주민들은 “생활불편을 무시하고 자신의 자리보전을 위해 행정구역을 멋대로 조정하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통폐합이 불가피한 읍·면·동에서는 의원들간에 치열한신경전과 힘겨루기가 벌어지는가 하면 각자의 ‘영토’를살리기 위한 ‘합종연횡’도 한창이다. 특히 대부분의 의원들이 어느 동과 통폐합돼야 자신에게유리한지를 기준으로 선거구 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전국적으로 게리맨더링이 속출할 전망이다.1월 말 현재 주민등록상 976명으로 기준인구 1000명에 24명 미달인전북 진안군 용담면처럼 인구가 약간 모자라는 지역 의원들은 친인척 등을 총동원해 주민등록 옮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와중에서 선거구 조정업무를 직접 담당하는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단체장과 지구당위원장,지방의원들의 눈치를 두루 살피느라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주민들마저눈치를 챌까봐 업무를 극비에 부치기도 한다. 전국종합·정리 임송학기자 shlim@
  • 마구잡이 지방선거구 조정/ 떼고…붙이고‘게리맨더링’

    지방의원 선거구 조정과 관련,법은 개정됐지만 행자부가인구 기준시점을 미리 정하지 않아 기초자치단체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8일 “주민등록 인구의 기준시점을 언제로 할지 아직 결정짓지 못했다.”며 “빠른 시일내에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구의 기준시점 미확정으로 각 지역에서는 의원들간 인구 주고받기를 위한 행정구역 경계조정 작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기준 인구수에 못미치는 선거구 의원들은 인구를 늘리기위해,남는 지역 의원들은 지역을 ‘떼주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펼치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인구가 남더라도 주변 선거구가 흡수되면 경쟁자가 많아지기때문에 선뜻 자기지역 일부를 떼주는 것이다. 이같은 인구 주고받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광주시 동구를들 수 있다. 동구는 지난달 22일 인구 5000명을 전제로 ▲학1,2동을통합하고 ▲지원동을 지원1,2동으로 분리하며 ▲지산2동의 7,8통을 지산1동으로 편입하는 동경계조정 조례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인구 6000명 미만이 인접 동에 통합되는 것으로법이 개정되자 구의회는 다시 동경계 조정안을 서둘러 준비중이다.독립 선거구가 되지 않는 서남동에 1차 통합된학동 일부와 충장동 일부를 편입시키고 동명동 일부를 지산1동에 편입시킨다는 것이다. 동구의회 K의원은 “선거구가 통합되면 출마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것이 뻔하다.”며 자기지역 일부를 내놓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반면 주민들은 “동 일부를 떼어 이리저리 갈라붙이는 것은 전형적인 게리맨더링”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해당 지자체들도 이해가 맞물려 의원들의 이같은 인위적경계조정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광주 동구의 경우 현 의원정수 13명이 11명으로 줄게 되면 광주시가 구에 지원하는 재원조정 교부금이 20억원 줄고 의회 사무국이 사무과로 격하돼 인원축소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진다.의회 역시 상임위원회 구성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지역민을 대변해줄 대표자가 없어진다며 주민들이 앞장서 통폐합을 반대하는 곳도 있다. 울산시 북구 강동동의 경우 3월 현재 인구가 5200명으로인접 송정동과의 통합이 예상되자 주민 200여명이 통·폐합 반대 궐기대회를 여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대회에서 통·폐합이 이뤄지면 앞으로 치러질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또 현 선거구 유지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와 국회등에 보내는 한편 통·폐합의 부당성을 알리는 현수막을내걸기도 했다. 2월말 현재 인구가 5229명인 경북 안동시 법상동도 인근3개 동 가운데 한곳으로의 편입이 불가피하다. 이에 서구동에 출마할 예정인 A씨는 최근 시와 언론기관등을 찾아다니며 법상동의 흡수통합에 대한 부당성을 역설하는 등 통합 저지활동에 나서고 있다. “법상동을 흡수할 경우 주민간 갈등은 물론 지역 이기주의만 초래할 뿐”이라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정부가 이달 중순쯤 선거구 획정에 따른 최종 지침을 내려 보내면 출마자들간의 날카로운 신경전은 물론 주민들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참여자치시민연대 박재율(朴在律) 사무처장은“도시의 동마다 인구편차가 심한데 이를 획일적으로 정한 것이문제”라며 “기초의원 선거구를 중·대선거구제로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정리 이기철 김상화기자 chuli@ ■선거구 조정 내용·절차. 지난 7일 공포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개정법률은 선거구 조정과 지방의원 정수조정이 특징.이에 따라 기초의회(시군구)의원의 경우 전과 마찬가지로 읍·면·동마다 1명을 뽑되 인구 1000명 미만의 면과 6000명 미만의 동은 인접지역과 통합,1명을 선출해야 한다. 또 인구 3만명 이상의 읍과 5만명 이상 동은 1명씩을 더뽑아 의원수를 2명으로 늘리고 기초의회의 의원 최소 정수를 7명으로 했다. 반면 광역의회(시도)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2명을선출하되 지난 총선 당시 2개의 국회의원 선거구가 1개로통합된 지역에서는 2명에 1명을 추가해 3명을 뽑도록 했다. 행정자치부는 이에 따라 현재 3490명인 기초의원수가 40명가량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6000명 미만 동 100곳과1000명 미만 면 7곳 등 107곳이 통폐합되는 반면 3만명 이상 읍 41곳과 5만명 이상 동 27곳에서는 의원수가 1명씩늘어날 것을 가정한 수치다. 하지만 상황은 유동적이다.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데다 주민등록인구 산정 시점을 언제로 잡을지도 미정이기 때문이다.행자부는 시행령을 늦어도 이달 말까지 확정,각 시·도에 내려보낼 방침이다. 행자부가 시행령과 인구기준 시점을 확정하면 시·도는이를 바탕으로 선거구별 명칭과 구역,의원정수 등에 대한조례를 마련해야 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5월22일 선거인명부 작성이 시작되는데다 부재자신고 기간을 감안하면 새 조례안이 늦어도 5월18일까지는 확정돼야 한다.”며 “가능한 한 4월중 조례를 개정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각 시·도는 선거구 조정과 관련한 시·군·구 의견을 수렴,개정 조례안을 만들어 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치게 된다. 최용규기자 ykchoi@
  • 지자체 해상경계 잇단 다툼 憲裁 ‘뜨거운 감자’고민

    헌법재판소가 충남과 경기도간 다툼의 대상이 되고 있는해상경계 결정을 놓고 장시간 고심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로공사는 서해대교에 도계(道界)표지판을 설치하지 못하고,전남에서는 업체가 순천시와 광양시 중 지방세를 어디에낼지 법원에 묻는 등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지자체들이바다 위의 경계 문제를 법에 호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재에 해상경계 심판을 청구한 것은 충남 당진군. 경기 평택시가 98년 3월 지형도상 당진군에 편입돼 있는아산만의 평택항을 평택시 소유토지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도로공사의 요청으로 서해대교 도계 표지판 설치지점을 놓고 평택시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당진군은 지형도상 당진지역 안에 있는 평택항 서부두 3384㎡를당진군 소유지로 이중등록한 뒤 협의가 안되자 2000년 9월 7일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이 문제는 이어 광역단체 차원으로 비약돼 충남도와 경기도간 ‘대리전’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당진군은 1914년 국립지리원이 만들어 지금까지 사용하는 지형도상의 도 경계를,평택시는 새로 건설한평택항과 서해대교가 지나는 행담도(당진군 신평면 매산리)의 중간을 각각 해상경계라고 주장한다.이들이 주장하는경계선은 상대지역쪽으로 깊이 들어간 지점으로 두 지점간 간격이 800m에 이른다. 당진군은 “지금까지 지형도상의 경계를 도의 경계로 보고 어업허가를 내주고 경찰도 이를 기준으로 위반 선박을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해양수산부도 “해상경계는 별도로 규정하지 않고 있으나 국립지리원이 고시한 지도상의경계선을 따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거들고 나섰다. 반면 평택시는 “국립지리원이 ‘지형도 경계는 섬을 구분하기 위한 것일뿐 행정구역 경계표시는 아니다.’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다.”며 “당초 평택항 건설 시행청인인천해양수산청도 평택시로 토지등록을 요청한 만큼 평택항은 당진땅이 아니다.”고 반박한다. 이에 경기도가 행자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헌재에 계류중인 만큼 조정위에서 다룰 사안이아니다.”는 이유로 각하됐다.헌법재판소도 “자치단체간의 갈등인 데 헌재까지 오느냐.”며 꺼릴 정도로 이 문제는 ‘뜨거운 감자’다. 전남 순천시와 광양시도 사정이 같다.전남도가 순천 앞바다를 매립,율촌 제1산업단지를 조성했으나 광양시가 지형도상 해상경계를 넘어왔다며 해상경계 조정을 도 조정위원회에 신청했다.이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말 지방세가 두 도시에서모두 부과됐다며 징수 주체를 가려 달라고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호소했다.전남도 관계자는 “도 분쟁조정위가 헌재의 결정에 따라 판단하려고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헌재는 계속 잠만 자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또한 경남 진해시는 현재 공사중인 부산신항만이 진해시해상으로 많이 편입돼 있다며,명칭을 진해항으로 바꿔 달라고 해양수산부에 요구중이다.완공 후 부산시와 진해시간 항만 운영권을 둘러싼 마찰과 해상경계 분쟁 가능성을 엿보게 해주는 대목이다. 자치단체간 권한다툼에 관해서는헌재에만 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이 사안을 떠맡은 헌재는 지난해 2월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3,4월에는 1·2차 변론도 열었지만 아직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 헌재 관계자는 “양측의 경쟁이 워낙 치열,보다 신중을기하기 위해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번 결정이 앞으로 해상경계 분쟁의 지침이 되는 만큼 섣불리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
  • 광주동구·의회 멋대로 경계조정

    광주 동구와 동구의회가 주민 반발에도 불구하고 구의원선거구를 유지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동(洞)간 경계조정을 추진해 빈축을 사고 있다. 4일 동구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공직선거 및선거부정 방지법 개정안’ 중 자치구 의원정수가 당초 예상과 달리 인구 6000명당 한 명을 뽑도록 상향 조정되자구는 동간 경계조정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구의회도 최근 간담회를 갖고 의석수가 줄어들 위기를 맞고 있는 지산1동과 서남동의 인구를 6000명 이상으로 늘리기 위한 방안마련에 나섰다. 구의회는 지난달 22일 주민 반대를 무릅쓰고 집행부가 제출한 ‘동구 관할구역 동 경계조정 조례안’을 원안대로통과시켰다.이는 인구 5000명당 의원 한 명을 뽑을 것으로예상하고 마련한 것이다. 조례안은 ▲학1·2동을 학동으로통합 ▲지원동을 지원1·2동으로 분리 ▲지산2동의 7, 8통을 지산1동으로 편입 등이 주요 내용이며 25일부터 발효될예정이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개정, 국회에서 통과된 관련 법에는인구 6000명당 의원 1명을 뽑도록 해 당초 예상의5000명보다 강화됐다. 동구와 구의회는 현행대로 6월 지방선거를 치를 경우 의원수가 13명에서 11명으로 줄어 2차 경계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생활불편을 초래한다는 여론을 무시하고 의원들의 자리보전을 위해 행정구역을 멋대로 조정하는것은 탈법적 행위와 마찬가지”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 경산시민 ‘대구 통합’ 갈등

    경북 경산과 대구 통합을 놓고 최근 주민간의 마찰이 증폭되고 있다.특히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동안 잠잠하던 경산·대구 통합 움직임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정치적의혹까지 불거져 주민간 골만 깊어지고 있다. 송세혁(宋世赫)경산시 의원(남산면)을 비롯한 일부 경산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등은 새달 중에 ‘경산·대구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본격 활동에 나서겠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현재 14개 전체 읍·면·동별 발기인선정 작업에 돌입했으며 새달 중순쯤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경산지역이 대구와 동일 생활권임에도불구,광역행정구역이 달라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또 대구∼경산을 오가며 출퇴근과 통학을 하는 1400여개상당수 기업체 직원과 11개 대학 학생·교직원들이 연간 60억원의 교통비를 추가 부담하는 것 등에 대한 개선책으로두 지역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또다른 주민들은 두 도시가 통합될 경우 학원도시인 경산의 정체성 상실은 물론 대구의 각종 혐오시설이 지역으로 몰려들 것이 뻔하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경산 경전철 연장노선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교통문제를 이유로 통합을 주장하는 것은 그릇된 발상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게다가 지방선거때면 특정 후보자를 흔들기 위한 정치적수단으로 두 지역간 통합 주장을 들고 나온다는 의혹까지대두되고 있다. 통합 찬성론자들은 “지역발전과 각종 현안문제 해결을위해서는 두 지역의 통합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이를위해 주민들의 힘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지난 지방선거때인 97년에도 이 문제가 일방에 의해 제기돼 주민간 갈등만 초래했다.”며 “통합 주장은 현실성 없는 허무맹랑한 것으로 대다수 시민들로부터 외면당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이석희씨 대선때까지 시간끌기?

    [오케모스(미시간주)한종태·오승호특파원]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은 FBI에 체포된 지 사흘째인 17일(현지 시간)켄트 구치소에서 부인과 변호사를 제외한 외부인사와의 접촉을 일체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차장은 19일 그랜드 래피즈(Grand Rapids)에 있는미시간주 연방지법에서 구속의 정당성 여부를 따지는 인정신문 절차에 응한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인정신문의 ‘간이성’ 때문에 담당판사가 구치소에 연결된 화면을 통한 화상회의로 이씨에대한 신문을 마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 전 차장은 15일(현지시간) 한국 송환에 맞서 변호사를 선임하는등 본격적인 법정대응에 나섬으로써 최대한 시간 끌기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이곳 관측통들은 분석하고 있다. 우선 단심(單審)인 인도 심사 재판에서부터 본격적으로법정대응에 나서 시간을 끈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이 경우 미국측의 조사에 최대한 소극적으로 응해 충분한 시간을 버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것으로 전해졌다.이 경우 사안의 성격상 상당 기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때문에 관측통들은 이씨 인도는 아무리 빨라도 6개월 ,길게는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차장이 체포된 뒤 이씨의 처형(제)이 한국 사정에밝은 미시간주립대(MSU)형사정책학과의 미국인 교수로부터 이씨의 신병과 관련해 자문을 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의 처형은 지난주 이 대학 형사정책학과 빈센트 호프만(Vincent Hofftman)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이씨의 변호사 선임 및 보석 문제 등에 대해 상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70대인 이 교수는 1960년부터 15년 가량 한국에서 살았으며,부인이 한국 사람으로 한국 관련 범죄가 발생했을 때나름대로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그러나 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그는한국의 친인척 관계를 잘 몰라서인지 “전화를 건 사람이이씨의 처형인지 처제인지 명확히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차장이 수감돼 있는 켄트 카운티는 미시간주 서부에 있는 행정구역으로 인구는 53만 6000여명.이 카운티에서 가장 큰 도시는 인구가 19만 1000여명인 그랜드 래피즈로,미국의 38대 대통령 제럴드 포드의 고향이다. 한편 이씨 검거 소식은 이곳 미시간주 교민사회에서도 뜨거운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이씨가 검거된 오케모스시를비롯,미시간주의 주도인 랜싱시의 한 유학생은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에 의해 이씨가 체포된 것 같지는 않다.”면서 시기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왜 그랬을까’를 두고 다양한 해석들이 오가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jthan@
  • 韓·美정상 도라산역 방문 의미 “분단현장서 대화채널 잇기”

    오는 2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도라산역 방문은 2박3일간 방한 일정 가운데 ‘하이라이트’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양국 정상이 분단의 상징이자 냉전의 생생한 현장에 함께 서서 대북(對北) 메시지를 발표하는 데 따른 부수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부시 대통령에게는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고,북한과의 대화의지를 거듭 천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대화를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양국 정상의 도라산역 방문행사에는 실향민 대표들도 초청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5일 “북한과 대화가 단절돼 있는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은 대화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도라산역 방문은 이런 의미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도라산역은 대북화해의 이루지 못한 희망(unfulfilled hope)의 장소”라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보좌관의 언급은 미국측도 그만큼상징성을 부여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두 정상이 경의선 복구현장을 둘러보는 것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 같다.정부 당국자는 “끊어진 철도를 잇는다는 것은 남북화합과 인적·물적 교류를 통한 번영의 추구를 의미한다.”면서 “경의선 복구는 남북화해 이음새의 첫 매듭이자 대북 포용정책의 중요한 산물”이라고 말했다.이는 부시 대통령이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를 행동으로보여주는 한편,한반도 평화와 냉전 종식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부시방문은? 부시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의전절차 및 규모가 간소화한‘실무방문’ 형식으로 이뤄진다.통상 국가 원수들의 공식방문은 국빈방문(State Visit)으로 정상회담과 공식 환영식,대형 만찬,현충탑 헌화 등의 행사가 필수적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측은 실질적인 현안 토론을 위해 20일 저녁 청와대 만찬의 참석자도 20여명으로 줄였다.”면서 “공항 환영행사에서도 예포를 생략했다.”고 밝혔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난해 3월미국 방문도 실무방문으로 진행됐다. 김수정기자. ■도라산역은 어떤곳. 도라산(都羅山)역은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희망’을 동시에 상징하는 곳이다.여기서 평양까지는 205㎞,서울까지는 55.8㎞다.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철도의 남쪽 최북단 역으로,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에서 700여m 떨어졌다.행정구역상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노상리에 속한다. 오는 3월말 완공 예정으로 지하1층,지상2층의 도라산역사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2000년 9월 남북합의로 시작된 문산∼개성간 24㎞구간의경의선 철도연결 및 도로개설 공사는 현재 DMZ 남쪽 12㎞의 철도·도로 노반공사를 마쳤으나 북측이 DMZ내 공사를위한 합의서 서명을 미루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경의선 연결이 실현되면 이곳에이산가족면회소를 설치,이산의 아픔을 달래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김포매립지 김포에 없어요”

    경기 김포시가 중앙부처 등이 쓰고 있는 ‘김포매립지’라는 명칭에 발끈하고 나섰다. 김포매립지는 동아건설이 지난 80년 인천시 서구 원창·경서동 일대 487만평의 공유수면을 매립,92년 완공한 대형 매립지로 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중앙부처와 인천시간에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김포매립지는 인천·경기지역에서는 동아건설이 매립했다는 이유로 ‘동아매립지’고 불려왔다. 그러나 99년 농림부가 부도 위기에 몰린 동아건설로부터 매립지를 6355억원에 사들인 이후 김포매립지라는 용어를 써와 혼동을 빚고 있다. 매립지는 행정구역이 인천인 데다 김포와는 지리적으로 조금 가깝다는 것외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그럼에도 농림부·건설교통부 등 중앙부처는 물론 언론이김포매립지라는 용어를 써 마치 김포에 쓰레기매립지가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는 것.김포쌀 등 지역특산물의 명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김포시의 항변이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5일 농림부에 김포매립지라는 명칭 대신 ‘서해안매립지’ 또는 ‘인천매립지’로 표기해 줄것을 공식 요청했다. 인천시도 매립지가 엄연히 관내에 있음에도 김포매립지라는 말이 자주 쓰여 도시기본계획 수립시 명칭표기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김포시와 입장을 같이 했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
  • 자치 안테나/ 행정구역 통·폐합 촉구

    경남 마산의 시민단체 ‘열린사회 희망연대’는 4일 기자회견에서 마산시와 시의회에 행정구역 통·폐합과 의원수감축을 촉구했다.희망연대는 “같은 생활권인 마산과 창원시를 비교해 볼때 인구 43만여명에 시의원이 31명인 마산시는 인근 창원시에 비해 인구가 10만여명이나 적은 데도 시의원의 수가 배에 달해 예산 낭비와 행정 손실을 야기하고있다.”고 주장했다.
  • 동떨어진 행정구역 주민들 “불편해요”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달라 불편을 겪는 경기도내 주민들이 다른 시·도로 편입해 달라는 행정구역 경계 조정을 잇달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추진에 소극적이고 지방의회를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해결되지 않고 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생활불편 등의 이유로 행정구역 경계 조정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난 87년 이후 지금까지 50건에 이르고 있다. 실례로 평택시 진위면 갈곶·청호·고현리 등 9개리 주민들은 생활권인 오산시 편입을 5차례나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진위면과 평택시청 사이에 큰 산이 있는 데다 행정 기관과 편의 시설이 더 가까운 오산시로 편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양시 평촌동 S아파트의 경우도 6개동 가운데 1개동이의왕시 내손동에 위치,주민들이 안양시 편입을 요구하고있다. 이와 함께 화성시 태안읍과 매송면 천천리 및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 일부 지역 주민들이 수원시,용인시 수지읍 죽전리가 성남시 분당구,화성시 동탄면이 오산시로 각각 편입을희망하고 있다. 또 화성시 정남면 황구지천 경계 9개리가 오산시,연천군연천읍 부곡리 일부 지역이 포천군 관인면 중2리,의정부시 장암동이 서울시 노원구,인천시 서구 검단동이 김포시로편입을 바라고 있으나 해결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해당 자치단체와 의회는 주민들의 불편은 인정하면서도 요구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고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불합리한 행정구역 66곳 정비

    서울시는 30일 올해 66개 지구 652필지 15만 2988평을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행정구역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는 주택이나 건물이 구(區)간이나 동(洞)간 걸쳐 있어우편물 배달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각종 민원서류를 이중으로 발급받아야 하는 등 주민 불편이 많기 때문이다. 정비대상은 종로구가 30곳으로 가장 많고 중구(11곳),구로(7곳),용산(6곳),동대문(4곳),성북(3곳)동작(2곳),은평·강서·강동구가 각 1곳씩이다. 조덕현기자
  • 선택2002/미리보는 지방선거- 지역별 선거 쟁점

    이번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는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선거판을 뜨겁게 달굴 이슈들이 그 어느때보다 많다. 특히 지역마다 주민들의 이해 관계가 얽혀있는 자치단체청사 이전 문제를 비롯해 행정구역 조정,혐오시설 설치,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놓고 후보간 첨예한 대결이 예상된다. 여·야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선 첫 화장장 건립 및 종합토지세·담배소비세 세목교환 등이 선거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화장장의 경우 서울시에선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인근 주민과 서초구의 반대 및 소송 진행 등에 걸려 내년 선거전까지 첫 삽을 뜰 지는 미지수다. 만약 선거 전에 착공이 안될 경우 정치적 이해 관계로 화장장 건립을 둘러싼 후보간의 설전이 점입가경으로 치달을 공산이 짙다. 시세인 담배소비세와 구세인 종합토지세를 맞바꾸는 세목교환도 자치구간 극한 대립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고건(高建) 시장은 자치구간 재정 불균형 완화를 위해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선거가 가까워지면 표를 의식한 시장 후보들은 민원인들에게 끌려갈 소지가 높다. 충남에서는 IMF 직후 연기됐다 지난해 3월부터 재추진되고 있는 ‘도청이전’ 문제가 쟁점이다.현재 충남발전연구원에서 입지기준과 후보지평가 작업중이다. 내년 6월 입지기준을 마련한 뒤 연말까지 3개 후보지를선정,의회에서 한 곳을 고를 예정이어서 민심을 잡으려는후보자들 사이에 불꽃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경북도에서도 청사이전 문제가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핫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또 경주 경마장 유치,지역댐 집중 건설,지역간 균형개발,쌀값문제 등도 부각될 대상이다. 광주시에서는 전남도청 이전문제로 야기된 민심 수습과도심공동화 해소방안 마련,첨단문화도시 육성 등이 주 쟁점이다. 전남 무안 도청신청사 기공식이 끝났지만 지금도 ‘도청이전반대 및 시·도통합추진위원회’가 반민주당 정서를자극하며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충장로·금남로 일대의도심상권에 대한 활성화 대책이 각 후보의 공약으로 나올것으로 관측된다. 대전시장 선거의 최대 이슈는 청사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다.지난해1월 대전시청이 중구 대흥동에서 서구 둔산 신도시로 이전하면서 구도심 상가들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 등 공동화가 극심하다.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주민들의 민심을 잡기위한 후보간 ‘샅바 싸움’ 결과가 당락의최대 변수인 셈. 경기도와 인천시에서는 ‘강화도의 경기도 환원문제’가또다시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95년 행정구역 조정에 의해 인천시로 편입된 강화도는 당시 내무부의 강압으로 이뤄진 만큼 무효”라며 경기도 환원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인천시는 “적법 절차를 거친 만큼 원상회복을 주장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한 상태다. 인천에서는 이밖에 송도신도시 조성,김포매립지 개발,인천국제공항 주변지역 개발,제2연륙교 건설 등이 선거 쟁점이다. 특히 재원조달과 효용성 등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송도신도시에 대해 후보들의 집중성토와 최기선(崔箕善) 시장의 방어논리가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벤처단지 규모를 놓고 경기도와 건설교통부가 갈등을 빚었던 판교개발 문제도 후보들의 관심거리다. 충북도에서는 향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제시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내년에 착공되는 오송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 활성화 및 오창과학산업단지내 업체 유치,호남고속전철의 분기역 설치 등을 놓고 후보간 공방이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에서는 침체된 지역 경제와 빚더미 시 재정 등이 선거를 달굴 전망이다. 현 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이 ‘경제시장’임을 내세우며 당선됐으나 위천국가공단 조성 지지부진,삼성상용차 퇴출,건설업 붕괴 등으로 인한 지역 경제난을 두고 팽팽한줄다리기가 점쳐진다. 전국종합 김병철기자 kbchul@
  • 대구·경북 통합론 ‘솔솔’

    대구·경북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대구시와 경북도를 통합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설 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지역 학계와 언론계,경제계등에서 먼저 시작돼 시·도 통합 논의에 불을 댕기고 있다. 박찬석 경북대,이상천(李相千)영남대,윤덕홍(尹德洪)대구대 총장 등 지역 학계와 언론계,경제계 인사 등 13명은 최근 회동을 갖고 ‘대구·경북 통합추진주비위’를 발족하면서 위원장에 박 총장을 선출했다. 주비위(籌備委)는 조만간 대구와 경북지역 각계 인사들로 통합추진위를 정식 발족하고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주비위는 “대구와 경북의 분리로 인해 토지이용을 비롯해 인적교류,교육,교통 등 각 분야에서 서로간의 이해가대립되고 행정은 물론 각종 기구의 이중설치 등으로 예산이 낭비되는 폐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화장터와 쓰레기매립장 등 환경문제 해결과 수자원의 효율적인 관리,공단조성 문제 등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통합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박 총장은 “80년 대구시와 경북도가 분리된 이후 토지이용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두지역 발전의 장애요소가 많았다”며 “그동안 산발적으로 제기해 온 시·도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위해 통합추진주비위를 구성했다”고 말했다.주비위는 앞으로 시·도 분리에 따른 폐해와 통합에 따른 이점 등을 현실적이고 학문적인 방법으로 접근,이를 공개하고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투표 등을 통해 시·도민들의 의견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후보에게 시·통합에대한 분명한 입장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걸림돌이 만만찮다.우선 시·도민의 공감대 확산과 이들 지역의 자치단체와 의회의 합의 도출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주비위는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등을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늦어도 차차기 지방선거 전까지는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대구시와 경북도 관계자는 “시·도 통합은 공동 발전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으나 오히려 경쟁력이 줄어발전을 저해하는 부정적 요소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며“통합문제는 지역 발전뿐만 아니라 행정의 계층구조 개선이라는 차원에서 우선 검토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방의회를 비롯 일부에서는 시·도 통합 논의가오히려 갈등만 부추길 우려가 높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상당하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자치단체간의 이해 대립으로 경북도청 이전 문제가 계속 표류하고 있는 데다 대구시의 자치구 행정구역 개편 문제도 해당 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반발로 논의 자체가 중단된 채 자치단체간의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는 것. 대구시의회 관계자는 “시·도 통합이 아니라도 시·도행정협의회 등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독도 차지하려 패전후 비밀공작”日외교관 美에 로비 확인

    일본 정부가 패전 직후 독도 영유권을 보장받으려는 의도로 외무성 산하조직을 통해 점령국 미국쪽에 집요한 로비공작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다. 사운연구소(소장 이종학)는 최근 1940∼60년대 일본 외무성 고관으로 활동했던 시모다 다케소의 회고록(84년 출간)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일본정부가 1945년 11월 외무성 안에 평화조약문제연구간사회를 신설해 독도(다케시마)가 일본땅임을 주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보고서를 미국 외교관들에게 수시로 전달했다는 내용을 찾아냈다고 20일 밝혔다. 일본정부가 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앞두고 독도를반환영토 목록에서 빼기 위해 로비했다는 의혹은 그동안계속 제기된 바 있으나 그 전모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의 내용은 84년 출간된 시모다의 회고록(전후 일본외교의 증언)의 일부분이다. 시모다는 회고록에서 평화조약문제연구간사회(이하 간사회)가 16차례 심의 끝에 1946년 5월 독도의 일본영유권 주장을 포함한 장문의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시모다는 보고서에서 영토문제를 배상문제와 함께 중점추진 과제에 포함시켰으며,카이로 선언에서 연합국이 영토적 야심이 없다고 선언한 점에 착안해 일본 고유의 영토를반환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구상을 앞세워 작성했다고 증언했다. 독도는 한국강점 전인 1905년 취득해 그들의 행정구역에편입된 영토이므로 당연히 반환대상이라는 논리였다. 시모다는 이어 이들 보고서를 미국 대사 대리 시볼드의 도쿄 사무소에 비밀리에 수시로 전달했다고 회고했다. 황수정기자 sjh@
  • 불법분묘 수천여基…세계문화유산 위기 경주 남산은 암매장 터?

    세계의 문화유산인 경북 경주시 남산 일대가 수천여 기(基)의 불법 개인분묘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남산 일대가 천하 명당(名堂)자리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나날이 불법 묘지를 조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아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적들이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태다. 17일 경주시와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시내 탑정·월성동과 내남면 등 3개 행정구역에 걸쳐 있는 남산은 지난 71년11월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와 85년 사적 제 311호로 지정돼 관련 법에 따라 발굴 등 각종 행위가 엄격히 제한되고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신라시대의 각종 유물과 건물터가 들어선 남산의 등산로 주변과 계곡 등에는 불법으로 조성된 개인분묘 수천여 기가 마구잡이로 들어서 있다. 이들 불법 분묘 대부분은 조성 당시에는 일반인들이 알수 없도록 야간에 은밀히 이뤄지고 봉분 등을 전혀 마련하지 않다가 수년이 지난 뒤에야 봉분을 올리는 등으로 단속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관리주체인 경주시가 국립공원 지정 당시 이미 조성된 개인분묘를 제대로 파악해 두지 않음으로써 이후 불법 매장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확인조차 되지 않고 있다. 특히 선방골 선방사에서 삼릉을 거쳐 삼불사로 이어지는산길 등 40여곳의 계곡과 수십개의 등산로 주변에는 수백여 기의 개인 불법분묘가 몰려 자연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경주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 박원(朴元·58) 소장은“정부 등이 국립공원 지정 후 지금까지 체계적인 정비 관리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조상묘를 잘 쓰면 후손들이 번창한다는 상당수 상주들의 잘못된 인식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풍수지리 관계자들은 “남산은 전체적으로는 신라 천년의불국정토를 이끈 성지이며 명당 터임은 틀림없다”며 “그러나 남산지역 모두가 명당 터는 아닌 데도 일반적으로 명당으로 잘못 알려져 이같은 불법행위가 저질러지고 있는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남산 면적은 3,000만여㎡로 방대하지만 순찰인력은 4명에 불과해단속에 어려움이 많다”며 “단속을 실시해 불법 분묘에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이장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말했다. 경주 남산은 110여개의 절터와 석불 53개, 석탑 64개 등다양한 문화유산이 산재한 ‘문화의 보고(寶庫)’로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로부터 지난해 12월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 군산-서천 해상매립지 이권 다툼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이 두 지역 사이에 있는 해상매립지를 둘러싸고 이권다툼을 벌이고 있다. 7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군산 내항의 항로에서준설한 개펄을 버리기 위해 지난 84년부터 금강하구인 군산시 해신동에 해상매립지를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 해상매립지가 행정구역상 군산시에 포함되지만 서천군 장항항과 마주보고 있어 두 시·군간 갈등을 빚고 있다. 이들 시·군은 기존 매립지의 활용방안과 개발,준설토 투기지역 이전 등에 관한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려 힘겨루기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해수청은 최근 군산시 및 서천군 관계자를 초청,설명회를 가졌다. 해수청은 설명회에서 민간자본 등 모두 930억원을 들여 골프장·수변공원·각종 위락시설 등을 갖춘 해양 밀레니엄관광지 조성을 가장 경제성 있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서천군은 해양매립지 개발 용역을 발주하면서 군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며 해양매립지 개발을 위한 교량도 군산 쪽에서 개설되는 등 해수청의 개발안이 군산 위주로 마련됐다며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편 모두 4공구로 나뉘어 진행되는 해상매립은 공구당면적이 49만5,000㎡(15만평)로 현재 1∼2공구의 준설토 매립이 끝나 99만㎡의 인공섬이 형성됐다.2005년까지 3공구,2010년까지 4공구가 마무리되면 모두 198만㎡의 광활한 해상 매립지가 조성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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