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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 하동만씨

    정부는 16일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1급)에 하동만(河東萬) 국무조정실 재경금융심의관을 임명했다.▲전남 진도(51)▲용산고 ▲성균관대 ▲행정고시 13회 ▲주중 재정경제관▲통계청 통계정보국장 ▲국무조정실 재경금융심의관
  • [50대 국가요직 탐구] (3)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시중은행장들이 옛 재무부(MOF)에 들어가면 사무관을 만나야했을 정도로 MOF맨의 위세가 기세등등하던 82년 초.사상전무후무한 ‘사건’이 벌어졌다.이승윤 장관에서 나웅배장관으로 바뀌면서 차관과 이재국장에 경제기획원(EPB) 출신인 강경식·이형구씨가 임명됐다.신군부가 행정개혁을 하면서 보수성과 폐쇄성이 강한 재무부를 개혁의 대상으로 삼은 재무부 손보기였다.관가에서는 이때를 ‘EPB점령시대’또는 ‘MOF 수난시대’로 부른다.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이철희-장영자 사건’이 터지자 나웅배장관이 물러나고강경식 차관이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김흥기 차관,이형구 차관보,강현욱 이재국장 등 재무부의 주요 요직을 모두 EPB맨들이 장악,한동안 경제기획원의 재무부 점령시대가 지속됐다. 이 사건은 MOF가 얼마나 위세를 부렸는지를 역설적으로 말해주고 있다.옛 재무부의 위세의 핵심에 이재국장이 있었다.이재국장의 파워는 사무실 앞에 늘어선 ‘손님’의 숫자와 비례한다.금융신상품을 만들려고 해도 재무부의 인가를 받아야 하던 시절 이재국장 방문 앞에는 시중 은행장들이 줄지어섰다. 그러나 지난 98년 3월 직제개편에 따라 금융정책국장으로이름이 바뀌면서 수백조원의 금융자산을 좌지우지 해오던권한이 대폭 축소됐다.각종 인허가권이 금융감독위원회로넘어가면서 금융정책국장 방문 앞은 결재판을 든 직원들만서성일 뿐이다. 역대 이재국장들은 파워를 바탕으로 한 추진력과 인화 가운데 어느 것을 중시했느냐에 따라 평가가 180도 달라진다. 강현욱·백원구씨는 EPB·세제통이지만 인화를 중시했기 때문에 성공 케이스로 꼽힌다.별명이 ‘불독’인 김영빈씨나임창열씨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부실채권 정리 등의 궂은 일을 많이 처리했다.하지만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도많이 생겼다.임창열씨는 국제그룹 해체 등 산업구조조정을추진한 직후 해외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정재씨는 행정고시 8회에 합격했지만 한국은행에 근무하다 뒤늦게 재무부로 특채된 케이스.이명재 전서울고검장,이경재 전기업은행장과 함께 수재 3형제로 유명하다.지난 4월에는 재경부 차관에서 물러나기 1주일전 비서조차 모를정도로 조용히 아들의 결혼식을 치렀다.후임자인 김영섭씨도지나치게 신중한 업무처리 스타일 때문에 후배들이 결재받기가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MOF맨들은 이재국장의 맥을 임창열-김영빈-이정재-윤증현-정건용-이종구-변양호씨로 이어진다고 평가한다.그중에서도 윤증현씨는 아래·위·옆으로부터 모두 좋은 얘기를 들을정도로 인품과 업무능력을 겸비했다. 정건용씨는 장영자사건 이후 부실기업을 정리해왔고 거침없이 직선적인 얘기를 쏟아내면서도 남으로부터 비난을 받지 않는 독특한 장점을 갖고 있다.한나라당 이중재 고문의아들인 이종구씨는 공적자금 조성과 투입 정책을 총괄했다. 금융분야에 오래 근무한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지난해 자금시장 어려움을 회사채 인속인수제로 뚫었다.변양호국장은 e메일로 부하들에게 지시사항을 보내는 등 변형된 재무관료스타일로 ‘신세대형’ 금정국장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이사람] ‘1년간의 세계일주’ 이 성씨

    인생의 긴 여로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행복의 길도있고 불행의 길도 있다.어느 길을 가느냐에 따라 인생도달라진다.쾌락과 욕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돈의노예가 된 사람,도전과 개척정신으로 행복을 만들어가는사람….이성 서울시 시정개혁단장(45)과 그 가족들은 행복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그들은 지난해 7월11일 도전과낭만적 열정으로 1년간의 세계일주 여행을 떠났다.건조하고 메마른 일상을 떠나 파랑새의 꿈을 찾아 나섰다.전 재산인 아파트 전세금 9,000만원을 다 쓰고 빈털터리로 돌아왔지만 후회없는 값진 여행이었다고 말한다.파랑새의 꿈은 허망한 꿈으로 끝나지 않고 현실의 행복으로 바뀌었다.감각화된 소비의 단맛에 빠져 있는 사회에 살고 있지만 행복은 물질적 풍요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값진 삶과 마음의 느낌에 있음을 그들은 보여준다. 그들은 대부분 도보 여행을 했다.대륙을 이동할 때는 비행기를 타고 국경을 넘을 때는 자동차를 이용했지만 그밖에는 대부분 걸었다.등산화가 세 켤레씩이나 닳아 없어졌다.구멍 난 세번째 등산화를 아파트 쓰레기통에 버리고 난후에야 마침내 긴 여정이 끝났음을 실감했다고 이 단장은말했다.지구를 한바퀴 돌아왔다고 해서 인생관까지 바뀐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다양해졌다고 한다.그들은 새로운 프리즘을 통해세상을 본다. “사람은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지요.어느 것이 중요한 가를 선택해야 합니다.돈 보다는 가치있는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이 단장은 말했다.옆에 있던 부인 홍현숙씨(44)도 “남편 잘 만나 여행 잘하고 왔어요”라고 거들었다.그녀의 얼굴엔 순간 행복한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부인은 “공부 10년보다 여행 1년이 더 값진 것같아요.세상의 다양함을 체험하고 자신감을 얻은 이번 여행이 앞으로의 인생과 아이들의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지금 강남에 있는 은마아파트에 산다.이 단장의처남 집인데 융자금 이자(월 100만원 정도)를 대신 내며살기로 했단다.돈이 없어 생활에 어려움이 없겠냐고 묻자그는 단호하게 말했다.“어렸을 때부터가난했어요.결혼생활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지요.욕심만 버리면살아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지금은 오히려 옛날보다훨씬 낫지요.” 세계를 돌아보니 노르웨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산과 호수 그리고 아름다운 피요르드 해안은 환상적이었습니다.”가장 살고 싶은 나라가 어디냐고 묻자,한참 망설이던 이 단장은 자연이 멋진 브라질이라고 대답했다.오세아니아도 좋다고 했다.부인은 “오세아니아도 좋지만 독일과 미국이 더 좋은 것같아요”라고 말했다.그녀는 아이들은 미국을 가장 좋아한다고 들려줬다. 이 단장은 여행중 많은 것을 공무원의 시각에서 보게 되더라고 고백했다.서울시청 공무원의 입장에서 싱가포르와유럽의 도시를 비교한 것도 흥미로웠다.“평면적으로 볼때 싱가포르는 잘 정돈돼 있고 깨끗해요.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불편하지요.건널목이 많지 않고 육교가 많아요.사람 중심이 아니지요.강제의 냄새가 너무 강합니다.그러나 런던 등 유럽의 도시들은 달라요.건널목이 많지요.사람에게 편리한 사람 중심의 도시죠.사람들은 교통신호도잘 안지킵니다.그들은 신호는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위해 있다고 생각합니다.자동차는 신호를 반드시 지켜야 하지만 사람들은 차만 오지 않으면 언제라도길을 건널 수 있다고 생각하죠.언뜻 보면 무질서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사람이 편해야 한다는 유럽인들의 생각이 인상적이었죠.‘기초질서를 잘 지킵시다’라고 강조해온 우리의 현실과 사람의 편리함을 강조하는 유럽의 현실을 어떻게 접목시켜야 할지 혼란을 느꼈어요.” 미국 애틀랜타에 갔을 때 이야기도 재미있다.“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조형 작품’이 인상적이었어요.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쓰레기통이었지요.외형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담뱃불이 휴지에 옮겨붙지 않도록 기능적으로도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쓰레기 치우기도 편리하게 돼있고요.플라스틱으로 만든 이조백자 모습인데 서울 인사동에 갖다 놓으면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그들은 한국인들의 지나치리만큼 높은 교육열에 놀랐다고한다.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는 어김없이 한국의 조기유학생이 있었다고 한다.미국은 물론이고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남아공·인도·말레이시아….남미의 내륙국볼리비아에도 어린 한국학생들이 있다고 한다.“볼리비아는 수도 라파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길도 포장되지 않은가난한 나라입니다.그리고 스페인어를 사용하죠.그런데까지 한국의 조기유학생들이 온 것을 보고 놀랐어요.한국학생들은 볼리비아의 외국인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학비도 싸고 공부를 잘하면 미국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수 있대요”라고 홍씨는 말한다. 이 단장은 그들이 귀국할 경우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우려를 나타냈다.“아직은 조기유학생 1세대가 귀국할 때가 안됐지만 몇년후 그들이 몰려올 때 그들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외국인 사고를 갖고 돌아올그들이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큰 사회적 관심입니다. ” 밖에서 본 한국은 어땠을까.“한국인들은 참 열심히 사는것 같아요. 일중독증에 빠져 있다고나 할까요.토요일에도일하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아프리카나 캄보디아도 토요일은 쉬고 있어요.한국인들은 일에 지쳐서 그런지 장점인 인정과 순박함을 잃어가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습니다.가장 순박하지 못한 나라가 되는 것같아요.그러나한국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이고 아프리카의 일부 나라를 제외하고는 어느정도 알고 있어요.한국의 위상이 낮지않음을 느꼈죠.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달랐습니다.그들의 인종차별은 대단합니다.방을 주지 않는 거예요.결국 시멘트바닥에 철침대만 있는 지저분한 방을 겨우 구해 잤지요.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교민수가 줄어드는 나라라고 해요.흑인들이 발을 못붙인 곳이지요.” “세상을 돌아보니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한 것 같아요.빈부의 차와 삶의 질의 차는 있지만 가난하다고 불행하거나삶의 질이 높다고 꼭 행복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가난하지만 순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가난한 나라일수록 순박하고 정이 깊다는 것을 느꼈지요.문명은 오히려 인간사회를 차갑게 만들고 있는 것같은느낌을 받았어요.”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을 때는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로가는 돌길인 ‘잉카 트레일’을 걸을 때였다고 한다.험난하여 잉카제국이 스페인에 정복된후에도 500년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곳이다.잉카인들이 다니던 4,200m가 넘는 산길을 따라 3박4일동안 걸었다.“힘들었지만 인간의 적응력에놀랐어요. 여행 자체를 충분한 준비없이 시작했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하거나 말이 통하지 않아도 다 사는 길이 있더라고요.”라고 이 단장은 말했다. 이집트에서는 온 가족이 식중독에 걸려 고생을 많이 했다. 노점상에서 먹은 음식 때문이었다.그러나 그들은 건강하여 한번도 병원에 간 적이 없었다.가벼운 부상 등은 서울에서 가져간 약으로 치료했다.이 단장이 ‘처방’도 하고‘조제’도 했다고 한다.이 단장은 몸무게가 67kg에서 52kg로 15kg이나 줄었다.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몸무게는 변하지 않았다. 여행목적 중에는 재충전과 ‘가족찾기’가 있었다.가족찾기는 가족간의 사랑과 정을 돈독히 하는 것이었다.처남이상처한후 키우고 있는 처조카가 진정한 한가족이 되어야하는 과제도 있었다.여행은 다섯 식구를 완전한 한가족으로만들었다.그들은 보통사람들이 평생할 수 있는 이야기를 1년에 모두 다했다고 말했다.멀고 긴 여행에서 돌아와 모두지쳐 있었지만 그들이 머물고 있는 아파트에는 행복이 가득했다.창밖에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반가운 비가 내리고있었다. 이창순 편집위원 cslee@. ●이 성씨의 세계일주 여정. 지난해 7월11일부터 올해 7월10일까지 중국·인도·미국·영국·프랑스·독일·브라질.호주 등 6대주의 45개국을 여행.‘Lonely Planet’이라는 영문판 여행안내서가 생명줄과 같은 길잡이가 됐다.주로 안내서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나 유스호스텔에 머물렀다.지난해 7월 부친상과 올 4월의모친상으로 잠시 귀국했었다.인터넷 여행사 웹투어(www.weptour.com)가 후원하고 웹투어 홈페이지에 248개의 여행기와 지출내역 등을 올렸다.여행기는 보통 5백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여행기를 책으로 낼 예정이다. ●이 성씨의 가족들. 이 단장은 경북 점촌 출생.고대 법학과 졸업(76학번).80년행정고시에 합격하고 81년 서울시 공무원이 됐다.2000년에 3급(국장)으로 승진후 시정개혁단장으로일하다 1년간휴직.2001년 7월11일 원위치로 복직했다.문학사상의 수필부문 신인문학상도 수상했다. 부인 홍현숙씨는 대구 출신으로 어렸을 때 남편을 만났다. 첫째 아들 홍일은 휘문중학교 3학년,둘째 영일은 휘문중학교 2학년으로 복학. 처조카 홍익환은 대곡초등학교 5학년으로 복학.
  • 달라지는 고시촌 풍속도

    고시가의 여름방학 기간은 매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서울 신림동의 고시촌은 ‘공부하는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모인 지방 고시준비생들로 북적거린다. 고시준비생에게는활용 정도에 따라 따라 합격의 기반을 튼튼히 닦을 수 있기에 중요한 시기라고 하고,많은 고시관련 업체는 특수(特需)를 누릴 수 있는 때라고 한다. 그러나 2001년 여름 고시촌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고시제도의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바뀐 학원 수강 패턴=이전에는 방학 동안 2∼3과목을 신청해 다양하게 ‘섭취’하는 수험생들이 많았지만 최근의추세는 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듣는 경우가 많다.수험공부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공부량이 많은 민법 한 과목에집중,수강을 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났다. 예년에 비해 영어에 파고드는 학생이 크게 증가했다고 수험관계자들은 전한다.2004년부터 사법시험,행정고시에서제2외국어가 영어로 통일되기 때문이다.또한 기존의 영어시험과는 다른 토익,토플 등으로 대체됨에 따라 영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시험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반면 영어를 제외한 제2외국어의 경우 기존에 선택했던준비생들만 수강하고 있어 수강인원이 최고 30%까지 줄었다. ◆1∼2학년때부터,휴학을 무릅쓰고=올해 고시학원 강좌에는 유난히 대학 1∼2학년생과 휴학생이 많다. 한 학원에서는 수강인원 300명 중 절반에 가까운 120명이 휴학생이다. 고시제도의 변화를 앞둔 상황에서 역량을 총동원해 단기간에 승부를 봐야한다는 부담감이 이같은 현상을 만들어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시에 뜻을 둔 대학 1학년 남학생은 보다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대세이다.군입대 문제가 걸려있는 이들의 경우 2004년에 새 제도가 도입된다면 1학년을마치고 군복무를 한 뒤 제대와 동시에 새로운 제도의 적용을 받는 것이 낫다.그러나 도입 시기가 늦춰진다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적어도 3년 내에 승부를 보는 것이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올 여름에는=시험 유형이 달라지고 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나름대로 앞서가는 강의가 많이 개설됐다. 그러나 수험 관계자들은“변화를 예상하고 앞서가는강좌에 대해 조금은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이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은 ‘어쨌든 기본으로 돌아가자’이다. 한경훈(韓京勳) 한국법학교육원 기획실장은 “늦었다는생각에 너무 서둘지말고,그렇다고 너무 늘어지는 것은 금물”이라면서 “학원관계자와 선후배들과 상의를 하면서기본 3법을 중심으로 자신에게 맞는 수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
  • SBS 새 주말드라마‘아버지와 아들’

    네명의 남자의 일과 사랑 그리고 좌절. ‘그래도 사랑해’의 후속으로 선보일 SBS 새 주말드라마‘아버지와 아들’(오후 8시50분)에서는 모처럼 개성 강한네 형제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둘째 재두역에 김명민,식구들의 갈등을 외면한 채 야망을 향해 돌진하는셋째 삼두역 이종수,집안의 막내로 죽은 큰형의 연인을 사랑하는 종두역에 이현재,그리고 행정고시에 붙은 상태에서익사하는 첫째 일두역에 영화 ‘썸머타임’최철호가 우정출연한다. 드라마는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네 명의 형제와 아버지의숱한 갈등과 굴곡 많은 사연을 중심으로 그들 이웃의 서민적인 이야기를 서울근교의 자연을 배경으로 전개한다. ‘아버지와 아들’은 ‘박봉숙 변호사’,서민드라마 ‘파도’의 김한영 PD와 ‘마당깊은 집’‘아들과 딸’‘여울목’등의 박진숙 작가의 합작품.김PD는 “아버지와 아들의 대립과 화해를 통해 가족의 중요성을 반추해보고 싶었다”고작품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박찬숙 작가는 “자극적이지않고 잔잔하고아름답게 정감넘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아들’의 도드라지는 특징은 한창 뜨는 인기배우가 없다는 점.둘째 아들의 애인역으로 나오는 김정은을 제외하고는 거의 신인이다.그에 비해 중견급 연기자들의폭은 아주 탄탄하다.24년만에 TV드라마에 복귀하는 ‘여로’의 장욱제를 비롯,주현 선우은숙 이경진 박혜숙 등 쟁쟁한 연기자들이 드라마의 깊이를 더한다.이에 대해 김PD는“중견급 연기자들이 신인들의 연기를 도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면서 “드라마의 시청률에 연연해 연기력도 형편없고 약속도 지키지 않는 스타를 쓰기보다는 차라리 신인들에게 등용문을 열어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스타라고 할 수 있는 김정은이 출연하기 어렵다는 소리가 들린다”면서 “이미 출연을 약속한 뒤 이런 말을 하니 곤란하지만 굳이 잡을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와 아들’은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기성 스타없이 ‘그래도 사랑해’의 시청률을 지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송하기자 songha@
  • [고시촌 산책] 과학적 수험전략을 짜자

    고시촌의 7월은 작열하는 여름의 태양으로 인해 휴식을 취하는 캠퍼스의 방학과는 달리 도전의 열기가 높다.비록 2차시험을 끝낸 사법시험 수험생들이나 1주일 후면 끝나게 될행정고시 수험생들은 차분하게 발표만을 기다릴테지만 새롭게 도전하는 입문자와 본격적으로 2차를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있어 한 여름은 많은 인내를 요구한다. 어떤 시험보다 미래에 다양한 기회와 보람을 안겨줄 매력있는 고시를 처음 관심을 가질 때부터 결코 쉬우리라고는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래서 각오는 돼있으리라 여겨진다.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목표지향형집중학습→상향식반복학습→실전연습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학습법으로 여러 수험생에게 기회와 보람을 확실하게 안겨 줄 것이라기대되기 때문이다. 입문자들로 하여금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여 가능한 한 빨리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 방법의 일단을 풀어 헤쳐 보고자 한다. 고시는 단기간에 승부가 나지 않는 시험이다.장기간의 수험생활 동안 과연 내가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자기번민과 갈등을 지양해 낼 합격에 대한 강한 확신,고도의집중력,성실성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시험이다. 특히 매일 계속되는 수험기간 순간순간 떠오르는 상념들을 최소화하거나 제로화 하지 않고서는 효과적인 수험생활은어렵다. 방대한 학습량을 독파하고 이해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하기위해서는 고도의 정신집중이 요구되는데 순간의 잡념 등이뇌리를 스치듯 지나간다면 학습 집중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잡념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학습의 집중을 높여주는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거시적인 학습목표와 미시적인 학습목표를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인생의 궁극적 목표가 뚜렷하면학습중 슬럼프에 직면할 때나 학습의욕이 저하될 때 다시추스를 수 있는 용기를 부여받고,매일 일정한 목표가 있게되면 순간 순간의 유혹으로부터 자기자신을 지켜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미시적인 학습목표를 세우고 세기를 다져 나가는 학습은 고도의 집중력을 높여주는 방법이 된다. 예를들면 각 단계에 따라 학습 진행방식이 다르지만 범위별 학습의 경우 매일 85점을 합격선이라고 가정하고 학습하게 되면 학습의 능률은 물론 예상되는 문제유형까지도 유추되어 입체학습이 가능하게 된다.또한 실전시험에서도 달성목표를 설정해 두고 시험을 치를 경우 실수할 확률은 훨씬줄어들게 된다.혹여 실전모의시험에서 틀린문제가 있을 경우 문제해결능력은 신장된다. 이와 같은 목표달성학습방식을 적용해나가면 자연스럽게집중력은 향상될 것이고 동시에 학습흥미와 성취감이 제고되어 합격에 대한 자신감으로 충만하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않는다. [이 민 수 춘추관법정연구회 원장]chchk@hitel.net
  • 대한매일 뉴스넷 공인중개사 전국 모의고사 실시

    대한매일뉴스넷(www.kdaily.com)과 박문각 에듀스파(www.eduspa.com)가 공동 주관하고 에듀스파(주)와 지역교육평가센터가 시행하는 공인중개사 온라인·오프라인 7차 전국 모의고사가 오는 8일부터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공인중개사 모의고사는 부동산학 개론,민법 및 민사특별법,중개업법령,부동산공법 등 실제 시험의 모든 과목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합한이번 모의고사는 문제은행 방식이 아닌,행정고시학원 교수진이 직접 문제를 출제한다.특히 본인의 학습 달성도를 분석한 통계자료를 제공해 수험생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모의고사 접수는 온라인은 6일부터 10일까지 인터넷(kdaily.eduspa.com)에서,오프라인은 6일부터 8일까지 남부·종로·노량진 행정고시학원 및 각 지역별 교육평가센터에서 진행한다.온라인 시험은 8일부터 10일까지,오프라인은 8일 모의고사 접수장소에서 실시된다. 허원 kdaiy.com기자 wonhor@
  • 行試 합격자 학과 편중 심하다

    행정고시로 배출되는 공무원들의 학과 편중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96년부터 2000년까지 5년간 행정고시 합격자의 전공별 현황을 보면 일반행정직은 행정학과 출신이,재경직은 경제학 및 경영학 전공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김명식(金明植)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과장이 3일 한국행정학회에서 발간한 ‘2001년도 하계 학술대회 발표 논문집’에 수록된 최근 5년간 행정고시 합격자 전공학별 현황 조사에서 밝혀졌다. 논문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일반행정직은 행정학과 출신이 전체 합격자의 3분의1이 넘는 33.6%에 이르고,재경직은 경제·경영학 전공자가 전체 합격자의 80.8%를 차지,특정학과의 편중 합격률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행정직에 상당부분 필요할 것으로 관측되는 법학과 출신은 일반 행정직 전체 422명의 합격자 가운데 14명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재경직은 전체 370명 중 법학과 출신이 99년도에 단 1명뿐이었다. 이에 대해 김 과장은 “전공학과 출신이전공직류에 합격하는 것은 행정의 전문성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특정학과 전공자가 특정 부처에 집중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점을 낳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반 행정의 경우 다양한 전공자를 흡수,여러 부처에서 골고루 활용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특히 재경직류 합격자의 대부분이 경제·경영학과 출신이고,이들을 경제부처에만 배치함으로써 특정대학 특정학과출신들이 특정부처에 지나치게 편중돼 공직내 학과에 따른파벌을 조성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김 과장은 “직류별 시험과목이 해당 전공자에게 유리하도록 돼 있어 합격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행정의다양성을 위해서라도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고시전문 사이트 학벌논쟁 ‘눈살’

    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외무고시 등 고시에 대한 수험생들간의 정보 교류의 장인 고시전문 사이트가 연일 계속되는 논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논쟁은 사소한 곳에서 시작됐다.올해초 한 수험생이 사시 합격 후 좋은 곳에 배치받기 위해서는 고시 합격자를 많이 낸 것으로 알려진 특정대학 출신이어야 한다는 내용의글을 올린 것에서 부터다. 일부 수험생들에 의해 이 내용이 특정 대학에 대한 ‘우월론’으로 변질되자 수험생뿐만 아니라 다른 네티즌까지가세해 논쟁이 확대됐다. 사시 1차시험을 기점으로 잠잠해지던 대학 서열 논쟁은오랫동안 A대에서 보던 사시 2차시험 장소를 B대로 바꾸면서 또 다시 불거졌다.A대의 퇴보설을 주장하거나 고시 합격자를 많이 배출해낸 대학에서부터 최근 많은 수의 1차합격자를 낸 대학들을 거론하며 소모적인 논쟁을 계속하고있다. 다른 대학 학생들의 반응을 ‘지나친 열등감’으로 치부하는 등 심각한 인신 공격까지 서슴치 않고 있는가 하면,서열 만들기가 대학에만 그치지 않고 고시학원,서점,학원강사,고시원,고시식당등 고시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 걸쳐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 이에대해 한 수험생은 1일 “계속되고 있는 대학간 서열논쟁은 우리 수험생들이 얼마나 좁은 세계에서 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분명 우리 사회에학연, 지연 등은 존재하지만 일류대 고시생보다는 고졸 합격생이 더 우월하지 않겠느냐”면서 일침을 놓았다. 최여경기자
  • 行試제도 개편 2004년 힘들듯

    당초 2003년 시행하려다가 한해 늦추기로 한 새로운 행정고시 제도가 2004년도에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1일 “적용을 서두르는 것 만이 능사는 아니다”면서 “출제의 오류를 최소화 하고 수험생들의 피해가 없다고 확신할 때 입법예고 등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고시관계자가 새 제도 적용이 더욱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도 적용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지만 문제가 될만한 소지를 최소한으로 줄여 적용하겠다는 것이 행자부의 내부방침으로 정해졌다는 설명이다. 행자부가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은 2차시험 과목.행정고시 개편안에는 재경직렬 2차과목에 행정학을 없애고회계학을 추가했으나 “행정고시에 행정학이 빠질 수 있느냐”는 주장에 부딪혀 과목 재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시험과목은 4과목으로 하되 이중 1과목은 선택과목으로하는 안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시험때마다 터져나온 선택과목에 대한 변별력 논란이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있다. 행자부는 시험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각 대학 고시반 수험생,지난해 행정고시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1차시험인 공직적격성테스트(PSAT) 모의 시험을 치르고 2차시험 과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 지방고시 ‘무용론’ 비등

    지방고시 출신들이 실제로 그들을 받아들여야 하는 각 자치단체에서 눈엣가시처럼 비쳐지면서 지방고시 ‘무용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자연히 폐지론과 존치론의 대결이 볼만하다. 폐지론은 지방고시를 행정고시에 흡수시켜야 한다는 주장이고,존치론은 지방고시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공무원의 전문성과 자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95년부터 도입된 지방고시는 지금까지 380여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보통 이들은 각 시·도로 보내진 뒤 시·군 과장으로 발령이 나는데,문제는 시·군에서 이에 대해 난감함을 표시한다는 데 있다.현실적으로 과장급을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신참 공무원을 앉히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하는이유에서다. 또 자체 승진으로 과장급을 충원시킬 경우 많으면 5∼6명까지 줄줄이 승진할 수 있지만 지방고시 출신이 과장급으로 올 경우 내부 승진길이 막혀 지방공무원들의 적지 않은불만사항이 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지방고시를 폐지하고 행정고시 합격자의 일부를 지방으로 내려보낸 뒤 일정기간 이후에 중앙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존치론은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지방고시 운영상의 어려움이지 지방고시 자체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지방고시 취지가 각 지역실정을 잘 아는 사람을 선발해지역을 발전시키고 지방대 학생들을 공직사회에 진출시키기 위한 동기부여를 하자는 것인 만큼 지방고시는 그대로존속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지방고시 합격자들이 함께 연수를 한 뒤 각 시·도에서 일하게 되면 자치단체간에 갈등이 생기더라도 대화를통해 타협점을 찾기가 수월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다. 주관부서인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4일 “일부에서 지방고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현재 각 자치단체 인사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방고시 출신 공무원들의실태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지방고시 문제점을 파악,향후 지방고시의 존치 여부를 판단할것”이라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고시촌 산책]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초여름 가뭄이 지루하리만치 계속되고 있다. 2차 시험을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의 마음도 긴 가뭄만큼이나 타들어가고 있을 것이다. 수은주가 치솟을수록 수험생들의 나른함과 무기력함은 더해간다.자칫 본분을 잊고 생활리듬을 흐트러뜨릴 수도 있다.게다가 시험을 앞둔 조바심에 시험제도가 어떤 형식으로 바뀔지에 대한 불안한 마음까지 더한다면…. 2차 사법시험과 군법무관시험을 한주일 남겨두고 있다.이시험이 끝나면 행정고시와 지방고시, CPA 등 각종 고시의2차 시험이 1주일 간격으로 치러진다. 무엇을 준비할 때가 수험생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시기이다.2차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당연히 힘들 것이고,1차 합격자 명단에 들지 못해 내년도 1차를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도 힘들기는 매 한가지이다. 2차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보는 1차 준비생들은 상대적인 열등감을 이기지 못해 공부에 손을 떼는 경우가 종종 있다.또 2차 준비생들은 푹푹 찌는 더운 날씨와 시험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다. 그러나 잊지말아야 할 것은 어느 수험생이나 이 기간만은마음을 진정시키며 총정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과욕을 부리거나 주변에 떠도는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것을 당부하고 싶다.그동안 정리한 내용을 중심으로 시험장에서 쓸 수 있는 만큼이라도 그 내용을충실하고 정확히 쓰겠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처음 2차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이라면 준비가 부족하더라도 쟁점과 예상문제 중심으로 정리를 하는 것이좋다. 최근 시험출제 경향과 관련해 법무부 간부가 일본식이니미국식이니 ‘얼빠진’ 글을 쓰는가 하면,법무부의 움직임에 맞춰 발빠르게 대비를 하는 고시학원도 있다. 그러나 출제의 ‘ABC’는 교육내용을 묻는 것이다.따라서교육보다 시험이 앞서갈 수는 없다는 사실을 수험생들은명심해야 한다. 특히 2차 시험의 경우 당분간 현재의 출제 경향을 유지할것으로 예상된다. 2차 수험생이 4,000명 정도가 되는 최근에는 충분한 채점위원 확보를 통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채점과, 합격자 발표시기의 단축이 절실이 요구된다. 이것이 어렵다면 사법시험을 한해에 2번 치르는 방안도 고려해 봄직하다. ▲한경훈 한국법학교육원 기획실장
  • [공직인맥 열전](63)특허청

    특허청은 정책수립·집행기관이라기보다는 지적재산권 보호와 육성을 담당하는 ‘서비스’기관이다. 업무도 특허·실용신안·상표·의장 등 변리사 수준을 요구하는 전문영역이다.그래서 일반행정가가 아닌 전문가를꿈꾸는 5급·7급 공무원시험 합격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작은 정부’ 실현을 위한 공무원 감축바람에도 특허청은 ‘무풍지대’다.특허심사만 3년 이상 걸리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95년부터 인력을 대폭 늘려 450여명의 심사·심판관 및 박사급 인력을 영입,다른 부처로부터 눈총을 많이 받았다.덕분에 석·박사 학위 소지자가 전체 25%(240명)를 차지하는 등 부처중 우수인력이 가장 많은 ‘두뇌집단’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변리사 제도의 개편으로 5급기준 5년 이상 근무자에게 자동으로 부여됐던 변리사 자격이 올해부터 없어지면서 우수인력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까지 변리사 자동부여제도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행운아(?)는 총 167명.대부분 서기관 이상 간부급이다.특허청 내부에서는 “좋은 시절 다 갔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마저 나온다. 인력을 많이 충원했지만 특허출원이 급증,업무추진은 여전히 역부족이다.미국·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심사관 1명이 1년간 특허·실용신안을 처리하는 건수가 5배에 이른다. 1인당 심사하는 기술분야도 178개로 미국(18개)·일본(63개)보다 턱없이 많아 전문성이 떨어지고 처리기간이 지연되는 단점이 있다. 5급 이상 668명 중 행정고시·기술고시 출신이 334명으로 50%를 차지하지만 본청 국장급은 대부분 산업자원부 출신이다. 임내규(林來圭)청장은 아이디어맨이다.기존 행정조직과별도로 ‘특허행정혁신 종합대책 추진반’을 구성,정부부처 최초로 출·퇴근 시간을 선택하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을 시행했다. 25년간 산자부에서 경력을 쌓은 유영상(劉永祥)차장은 자상한 업무 스타일로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임 청장과 팀워크가 잘 맞는다. 연원석(延元錫)특허심판원장은 87년부터 특허청에서 일해온 특허행정 전문가.업무처리가 치밀하고 빈틈없는 외유내강형으로 특허심사의 신속성을 위해 제도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다.김기호(金基鎬)기획관리관은 온화한 성격으로 인터넷 특허기술정보 무료검색 서비스와 온라인 전자출원 시스템인 ‘특허넷’의 브라질 수출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임육기(林陸基)관리국장은 올해부터 5월을 ‘발명의 달’로 선포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이성재(李成宰)심사1국장은 ‘사이버 특허청’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상표·의장법 정비에 힘써 왔다. 김진(金鎭)정보자료관은 외국인에 대한 지식재산분야 국제연수를 전담하는 등 특허행정의 글로벌화에 노력해 왔다. 14년째 특허청에 몸담아온 정용철(鄭用澈)심사4국장은 지난해 심사국 최초로 개방형으로 공개임용된 뒤 전자상거래관련 심사지침을 제정,시행했다.정양섭(鄭禳燮)심사2국장은 77년 특허청 개청과 동시에 전입,기술분야 심사과장·심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발명과 특허의 세계’등 필독서 4권을 펴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공직인맥 열전] (62)통계청

    통계청은 국세청·관세청·조달청과 함께 재정경제부 산하의 경제부처로 구분되지만 두 가지 면에서 다르다. 첫째는 청(廳)은 차관급 기관장이 맡고 있지만 통계청만은 1급 관리관이 맡는 미니 부처다. 둘째로 통계청 직원들을 들여다 보면 경제 관료가 아니라통계 관료에 가깝다.경제부처에서는 정책방향에 따라 민원인의 이해가 엇갈리지만 통계청 업무는 민원인도 거의 없고,정책에 따라 이익받는 사람도 손해입는 측도 없는 탓이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동향,산업활동동향,인구·주택 총조사 등 53가지의 통계를 양산해내는 우리나라 통계의 총 본산이다.재경원 출신으로 통계청에 근무한 전직 고위 간부는통계청을 떠나면서 “통계청은 다른 경제부처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꼼꼼하고 치밀한 숫자를 다루는 통계업무 특성상 통계청에는 정부 부처 가운데 유달리 여성 공무원이 많다. 전체 1,710명 직원 가운데 여성 공무원은 674명으로 39.4%를 차지하고 있다.5급 이상 간부직 142명 가운데 21명(14.8%)이 여성이다. 윤영대 청장이 올해 2월 전문직 여성한국연맹(BPW Korea)이 수여하는 BPW 금상을 받은 것도 여성 공무원들이 절반가까이 있다는 사실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142명의 간부 가운데 행정고시 출신은 26명(18.3%)이고 승진 또는 특별 채용 케이스가 많다.국장급 간부 가운데도 다른 행정기관에 비해 7,9급에서 승진한 사람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직원들이 꼽는 통계청 최대의 과제는 청장을 차관급으로격상해 사기를 진작시켜 달라는 것이다.같은 1급 청장인 기상청도 공보담당관이 있지만 통계청에는 공보담당관이 없다.통계기준과의 한 계에서 공보업무를 맡고 있을 뿐이다.이같은 통계청의 위상은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경북 울진과 고려대 출신의 윤영대 청장은 98년 3월부터 3년 넘게 청장을 지내고 있는 ‘장수 청장’으로 꼽힌다.최근 재경부 1급 인사에서 통계청장 자리를 넘본 간부들도 있었지만 윤 청장은 자리를 수성했다. 1급 중앙행정기관이어서 차장 직제가 없는 탓에 남번 통계기획국장이 수석국장 역할을 하고 있다.남 국장은 8월부터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통계학술 올림픽’인 53회 세계통계대회 준비에 동분서주하고 있다.부하 직원들의 의견을들어 업무를 처리하는 합리형이라는 평이다. 윤 청장과 행정고시 12회 동기생인 박화수 경제통계국장은 산업의 바로미터인 산업활동동향 등을 매달 발표해 비교적 얼굴이 알려져 있는 편이다.소비자물가동향,소비자전망조사 등도 그의 업무다.선주대 사회통계국장은 인구·주택 총조사를 비롯해 경제활동인구,농·어업 총조사 등을 맡고 있다.9급으로 공무원을 시작했으며 보스 기질이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간부 가운데 홍일점은 김민경 통계정보국장.69년 고려대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옛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에서 7급으로 공무원생활을 시작해 줄곧 통계청에서 근무했다.치밀한업무 스타일과 온화한 대인관계를 갖고 있다는 평을 받고있다.독신이다.최근에는 축적된 통계 노하우를 담은 ‘국가 통계의 이해’와 ‘인구센서스의 이해’등 2권의 저서를잇따라 펴내기도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고시촌에도 ‘안티’운동 바람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는 ‘안티’운동이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도 번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사법시험,행정고시 등 각종 고시와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을 이용해 ‘안티’를 부르짖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수험생들이 거대한 고시 인프라를 형성하고있는 신림동에서 수요자인 수험생들이 펼치는 일종의 사이버 소비자 운동으로 해석된다. 주요 대상은 고시 수험생들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고시학원과 서점들이다.이밖에 학원강사,식당,고시원 등도 타깃이 된다. 실제로 올해 사시 1차시험 직후 한 학원에서 예상 합격선을 발표하고 2차 강의 수험생을 모집했었으나 실제 합격선이 훨씬 높아져 2차 수강신청만 하고 불합격한 수험생이 발생하는 일이 있었다.수험생들은 즉시 ‘안티 ○○학원’을조직해 불만을 터뜨렸고,학원측은 진땀을 빼며 해명하기도했다. 또 과거에는 고시학원 선택 기준이 학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강사진의 자질이었지만 요즘 고시학원들은 수험생들을 위한 수험 프로그램이나 서비스에도 신경써야 한다.학원 직원의 불친절이나 수강증과 관련된 불편,낙후된 시설등은 바로 안티 운동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서점의 경우는 직원의 불친절로 안티운동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비슷한 가격 수준의 고시서적을 구입할 때 더 친절하게 서비스를 받고 싶다는 것이 이유다.서점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친절·불친절 리스트를 만들어 올리는 안티성 글들이 많다.최근에는 H서점이 눈총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번 안티로 ‘찍히게’되면 그 소문이 인터넷 망을 타고급속도로 번져 업체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는 경우도 있어고시관련 업체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고시관계자는 “과거 수험생들은 ‘합격하면 떠날텐데’라는 생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요즘 각종 국가시험에 대한 불합격처분취소 등 수험생들이 적극적으로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공직인맥 열전](61)중소기업청

    중소기업청은 개청한 지 5년 밖에 안되는 젊은 조직이다.96년 2월 통상산업부(현 산업자원부) 산하 공업진흥청이 없어지고 통산부의 중소기업 관련 정책기능을 흡수하면서 중소기업 전담조직으로 탄생했다.문민정부 시절 서둘러 개청이 추진되면서 전직원이 벽에 ‘D-30’을 붙여놓고 밤샘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초창기 중기청은 공진청의 기술·품질검사 업무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을 위한 종합행정기능을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경험을 쌓은 전문인력을 대거 수혈했다.통산부·재정경제원·노동부·건설교통부 등 각 부처로부터 정책 전문가들을 국장급으로 영입했다. 중기청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조직개편에 따른부침이 심했다.개청 당시 943명으로 시작했지만 산하연구원인 국립기술품질원이 99년 산자부로 이관되고,해마다 직제개편이 이뤄져 현재 560명이 남았다. 잦은 조직개편으로 중기청 내부에서는 ‘힘없는 조직’이라는 신세한탄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업무만큼은 독립성과 전문성을 유지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과 관련된 일이라면 산자부는 물론,관련 정책부처를 상대로 목소리를 높인다.특히 벤처기업 관련 업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 4월 부임한 최동규(崔棟圭) 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중소기업 전문가다.중소기업연구원장·강원도 정무부지사를거치면서 쌓은 이론과 실무경험을 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뛰어난 리더십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현장을 돌아다니며 금융·세제분야 관계자들을 만나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해결하는 스타일이다.부임 2개월만에 정책자금의 지방은행유치를 추진하고,대기업 중심인 교과내용을 수정할 것을 건의하는 등 굵직굵직한 일들을 했다. 지난 25년간 상공부·통산부를 거치면서 산업정책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아온 신동오(辛東午) 차장은 직원들로부터 ‘큰형님’ 소리를 듣는다.조용하면서도 치밀하게 업무를추진하는 스타일로,친화력이 뛰어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소리없이 해결해 준다. 10여명의 국장급 인력은 통산부·산자부 등을 거친 행정고시 출신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다.올해초 중소기업특별위원회사무국장으로 파견된 장지종(張志鍾) 국장은 통산부 중소기업정책과장 출신으로 개청 당시 ‘산파역’을 맡았다.풍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중소기업 정책의 산 증인으로 불린다. 안영기(安榮起) 중소기업정책국장은 부산·울산지방중기청장을 거친 실력파.외유내강형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높다.허범도(許範道) 경기지방청장은 기획관리관·중소기업정책국장·경영지원국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다양한 경험으로 ‘마당발’ 소리를 듣는다. 최준영(崔俊濚) 벤처기업국장은 청 내에서 가장 바쁜 국장으로 꼽힌다.98년 기능별 조직편성에 따라 신설된 벤처기업국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으로,벤처정책 및 진흥·창업지원 등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국장급 중 유일한 재경원 출신인 김광수(金光洙) 경영지원국장은 중소기업의 자금·인력·판로·정보화 지원업무를 총괄한다.민영우(閔泳祐) 기술지원국장은 중소기업의 기술정책 및 개발 등 기술정책을 수립,기술력 강화에 앞장서 왔다.정규창(丁奎昶) 서울지방청장은 기술지원국장 출신으로 일선현장지도업무를 적극 수행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공직인맥 열전](60)철도청

    철도청은 규모가 크고 인적 구성이 복잡한 조직이다.전국적으로 3만1,630명의 직원이 기관사,검수원,보선원 등 무려 104개의 직종으로 나뉘어 근무하고 있다. 인원이 많다보니 출신 지역,학교,직종별로 인맥도 다양하다.그러나 그런 다양성 때문에 특정 인맥이 뚜렷한 주류를 형성하지 못하는 것도 철도청 조직의 특성이다.철도고나 철도대학 출신도 경찰에서 경찰대 출신이 차지하는 위상과는 다르다. 철도청은 청장을 제외한 3급이상 본부 간부 11명 가운데 8명이 9급 출신이다.행정고시 출신은 단 한사람도 없다.고졸학력을 가진 간부도 많다.말하자면 철도청은 ‘엘리트’ 조직이 아니다.행시 출신들은 철도청 근무를 희망하지 않았다. 그만큼 철도청이 정부 내에서 소외돼 왔다는 반증이다. 반면 기술직은 8명의 본부장 가운데 5명이 고시출신이다.토목·전기·기계 등 기술직이 필요한 분야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술직은 철도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 4월1일 부임한 손학래(孫鶴來)청장은 건설교통부 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광역교통기획단장을 거친 교통전문 관료다.손 청장은 부임후 한달여 뒤인 5월말 본부장급 20명 가운데 12명(60%),과장급 152명 가운데 87명(57%)의 인사를 단행했다.2003년 민영화를 앞둔 철도청은 조직내의 큰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1급인 박철규(朴喆圭)차장은 소탈한 성격에 총무과장을 지내는 등 조직관리 경력이 많아 차장에 발탁됐다.굳이 따지자면 호남출신 청장에 영남출신 차장이다. 정동진(丁東鎭)기획본부장은 숫자에 밝은 살림꾼이다.글 쓰기도 좋아해 얼마전 ‘기차가 보이는 창가에서’라는 제목의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해병대 출신인 심광보(沈光輔)관리본부장은 추진력이 강하고 부하들을 잘 챙긴다.윗 사람들에게는 바른 말을 잘해 가끔 ‘강성’이란 말을 듣는다.조직 내에서 따르는 사람이 많다.김정렬(金正烈)조달본부장은 20년간 기획업무를 주로 맡아 철도분야의 기획통으로 꼽힌다.성격은 강하지만 일처리는 꼼꼼한 편이다.180cm가 넘는 거구에 술도 잘한다. 이영기(李榮基)영업본부장은 기관사로서 직접 열차를 운행했던 경험을 갖고 있어 기관사들의 ‘대부’로 통한다.열차운영과장 시절 구간과 시간이 얽혀 복잡한 차량운행시간표를 만드는 데도 솜씨를 발휘했다.이 본부장은 원래 직렬상으로 공업부이사관이었으나 올해초 개방임용직인 영업본부장에지원해 행정직으로 다시 임용됐다. 박종군(朴鍾君)사업개발본부장은 점잖은 성격이어서 다른직원과 충돌하는 일이 없다고 한다.그러면서도 추진력이 있어 맡은 일은 충실히 한다는 평가다. 조영갑(曺英甲)시설본부장은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본청에 오기까지 현장에서만 근무해 ‘노가다’란 별명을 갖고 있다. 경의선 철도 복원과 인천국제공항철도 건설의 실무책임자다. 정용철(鄭用哲)전기본부장은 철도청내 전기업무 개선분야의 베테랑이다.고속철도공단의 경부고속철도 건설과정을 비롯,철도의 전기분야를 총괄하고 있다.최종옥(崔鍾玉)차량본부장은 철도청내 기술고시 출신 가운데 선두주자로 꼽힌다.홍만용(洪萬用)고속철도본부장은 고속철도공단이 새로 건설하지않는 경부고속철도 기존구간의 전철화를 담당한다. 이도운기자 dawn@
  • 새 투신협회장에 양만기씨

    투자신탁협회는 5일 서울 63빌딩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박종석(朴鍾奭)회장 후임으로 양만기(梁萬基·56) 전 수출입은행장을 선임했다.양회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경기고와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정고시(8회)에 합격, 재무관료로일하다 98년부터 지난 4월까지 수출입은행장을 지냈다.
  • 부천역 박영자사무관, 102년만에 첫 여성역장

    한국 철도 102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역장이 탄생했다. ‘금녀의 벽’을 깬 주인공은 철도청 기획예산과에서 근무하다 4일 경인선 부천역장에 임용된 박영자(朴英子·39) 사무관. 박 역장은 지난해 11월9일 실시된 철도청 인사에서 처음으로 내부 승진한 여성 사무관 기록도 갖고 있다.지금까지 철도청에는 5급 이상 여성사무관이 2명 있었으나 모두 행정고시 출신이었다. 박 역장은 지난 81년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청량리기관차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서울지방청 경리과와본청 전자계산사무소를 거쳐 95년부터 기획예산과에서 근무해 왔다. 철도청 업무는 대부분 건설,토목,운전,보선,정비 등 육체적으로 힘든 분야가 많아 여성 역장 탄생이 어려웠다.그러나 박 역장은 기획예산과 근무시절 남편 김근태(金根泰·아주대 정보통신전문대학원 교학과장)씨와 자녀,노부모 등과함께 살면서도 예산편성과 국회 국정감사 때에는 2개월에한번 집에 들를 정도로 업무에 최선을 다해 승진과 발탁의영광을 안았다. 박 역장은 “영업 최일선의 소속장으로서고객서비스 향상과 안전 수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취업 기상도/ ‘그림자’드리운 司試 불복쟁송

    2년 전 사법시험 1차시험 불합격 처분 취소로 인해 527명의추가 합격자가 발생하였고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험생 단 두 명이 이끈 최초의 불복 쟁송 산물이었다. 올해 역시 만만치 않다.물론 최근 몇년간의 소송이 법원에계류 중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사법시험을 포함한 공인회계사(CPA),행정고시 등 각종 시험에서 아깝게 불합격 처분을당한 수험생들은 본인들의 권리를 구제받기 위해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올해 사법시험 불복 쟁송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공론화되어 한 달이 조금 지난 지금에는 50여명의 참여자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공개된 인터넷상의 논의는 불복 쟁송의 상대방인 주관 부서 역시 관찰할 수 있어 더욱 발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조만간 행정심판이 제기된다는 소식이다.여기에 불복 쟁송 전문 변호사의 등장으로 주마가편이 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불복 쟁송과 관련,네 분류의 배우가 등장한다.주연은 당연히 불복 제기 수험생이고 나머지는 상대방인 시험 주관 부서,무임승차하는 수험생,마지막으로 일반 수험생이다.이들은무언중에 각자의 역할과 이해에 충실하려 노력한다.특히 일반 수험생들은 추가 합격자의 배출에 대해 이제는 비판적이며, 일부 수험생은 불복 모임의 존재를 정면으로 배격하고자 한다. 앞으로 계속될 국가시험 관련 쟁송은 인적·물적 낭비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또한 2차 수험생의 초과 발생으로 인해 더욱 많은 고시 낭인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국가를 상대로 개인의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 좀더 부각되어야 할 필요는 있다. 올해 사시 불복 쟁송 관계자는 사석에서 “복수 정답 등 문제의 정답은 다른 요소의 개입 없이 문제만으로 결정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경우 헌법에서만 4문제가 복수 정답 처리,출제위원간 알력이 작용했다고 들었다.또 ‘이의 제기’에 대한 답변 논거를 밝히지 않고 당연히 쟁송을 기다리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 등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쟁송의 또다른 의의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국가시험에 대한 쟁송은 결국 행정에 대한 불신이며, 이는서로를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함에 있다.새로이 도입한 이의 제기 시스템 역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어 앞으로 어떤해결책이 제시될지는 주시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이현종 사시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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