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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국가요직 탐구] (48) 병무청 징모국장

    군(軍)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인적 자원’을 발굴,공급해야 한다.이 업무를 맡은 부서가 병무청 징모국이다.대한민국 남성은 누구나 18세가 되면 징모국을 통해 ‘남성됨의 통과의례’를 거친다.국방의무의 첫번째 관문인 징병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징모국장을 비롯,모든 직원들은 군을 유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 이렇듯 징모국의 핵심 업무는 매년 4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징병검사.이를 통해 현역병·상근 예비역·전경등 30만명을 해마다 선발,공급한다.징병검사에는 전문의를포함,11개 징병검사반에 모두 260여명이 투입된다.최근 노령인구 급증에 비해 청소년 수가 줄어 안정적인 병역자원 확보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이에 따라 각종 특례제도를 완화,또는 축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국민들은 ‘병역비리’ 하면 ‘징병검사’를 떠올릴 만큼 징병검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당연히 징모국도 병역비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정치권이나유명 연예인·운동선수,사회지도층 인사의 자제들이 연루된이른바 ‘병풍(兵風)’은 대부분 징병검사와 관련된 비리들이다. 이같은 징모국의 부정적 이미지가 최근 제도개선 등의 노력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다.징모국은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함께 군복무 3년이 사회와 단절되지 않도록 징병제의 근본적인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일종의 모병제 개념을 가미하겠다는뜻이다.각 군에서 모집하는 인적자원을 병무청에서 통괄해개인의 적성에 맞게 군복무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복안이다.이와 함께 전방에서 고생하는 병사들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징모국장은 2급 이사관이 맡고 있다.모두 16명이 이 자리를 거쳤지만 청장까지 이른 사람은 한 명도 없다.또한 징병검사와 관련,숱한 비리가 빚어졌지만 징모국장이 연루된 사건은 한 건도 없었다는 게 병무청 관계자들의 말이다. 윤규혁 현 징모국장은 육사 29기의 군출신으로 일처리가 깔끔하다는 평이다.징병검사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징병검사과정을 완전 전산화했으며 징병검사 전담의사제를 도입했다. 또 내년부터 중앙신체검사소를 신설,면제자에 대한 2심제를통해 징병검사의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5대 국장을 지낸 고 김영호 병무청 차장은 병무청 출신 첫차장이다.이전에는 주로 예비역 장성(준장)이 차장에 임명됐다. 그는 75년부터 80년까지 5년 동안 국장을 맡아 징모국의 기틀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어 4대와 8대 국장을지낸 오동렬,6대 장재준,7대 이선희,11대 신용욱,12대 한성남,14대 김두성 국장이 잇따라 차장으로 승진했다. 10대 신완수 국장은 서울청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뒤 여수공업대 학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첫 행정고시(16회) 출신 징모국장인 김두성 전 병무청 차장은 한국병역정책 연구소장으로 왕성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고시 개편안 내용과 특징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가 4일 발표한 행정고시,외무고시,기술고시 등 국가고시 개편안은 21세기 행정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우수·전문인력을 공직에 적극 유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개편안은 수험생의 혼란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국가고시 시험제도가 전면 개편되기 때문에 수험생등이 충분한 대비와 준비를 하도록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면서 “우선 2004년에 외시에 대해 시범실시를 한 뒤2007년에 전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비교적 적용이 쉬운 외시에 개편안을 먼저 도입하고,행시는 2005년에 도입한 뒤 2007년부터 모든 국가고시에 확대 실시한다는 것이다. 민간의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 영어시험의 경우 시행 첫해에는 토플 530점,토익 700점,텝스 635점 이상인 사람에게만 1차시험 자격을 주도록 했다.단계적으로 응시자격 점수를 높일 계획이다.외시는 토플 56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1차시험에 도입된 공직 적격성테스트(PSAT)는 직무수행에필요한 기본적 지식과 소양,자질 등 공직자로서의 적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헌법,영어,한국사 등 과목별 객관식 시험으로 치렀던 현행 1차시험이 ▲언어·논리 ▲자료·통계해석 ▲상황판단 등 크게 3개 영역별 평가방식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2004년 외시 1차시험은 기존의 객관식 시험과목 가운데 헌법·한국사를 50%,PSAT를 50% 반영한 뒤 2007년부터는 기존의 객관식 시험과목이 모두 없어지고 PSAT만 100% 반영한다. 1차시험 면제제도도 폐지된다.1차시험 합격유효기간을 해당 연도로 제한해 고령 고시생의 확산을 방지,국가인력을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2차시험 과목수도 1개 이상 줄어든다.6개 과목이던 현행2차시험은 5개 과목으로 축소된다.이 가운데 4개 과목은필수이고 나머지 1개 과목은 다른 2개 과목 가운데 수험생이 선택하도록 했다.재경직에 행정학을 빼기로 해 크게 논란이 됐던 2차시험 과목은 행정학을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행정학 대신 재경직 과목으로 포함됐던 회계학은 선택과목으로 결정됐다.이밖에 외시의 경우 현행 1·2부가 통합된다.그러나 외국어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2차시험의 답안을 외국어로작성하는 응시자는 일정비율을 할당,모집하는 특혜를 주기로 했다.아울러 7·9급 공채시험제도도 국제화의 시대적요구에 발맞춰 기술직에 영어시험 과목을 신설하고 선택과목이 폐지되는 등 개선된다.현행 6∼7과목(행정·공안직 7과목,기술직 6과목)인 7급시험 과목을 7과목으로 축소 통일하고,9급은 5∼6과목(행정·공안직 5∼6과목,기술직 6과목)을 5과목으로 축소,시험부담을 경감시켰다.행자부는 국가고시 개편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확정하고,이르면 이번주 안에 입법예고를 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창의성·능동적 사고력 종합 평가. 일본과 영국에서 오래전부터 시행 중인 공직적격성테스트(Public Service Aptitude Test)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사고하는 인재를 요구하는 사회적 변화에 따라 도입하게 됐다. PSAT는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 크게 3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언어·논리영역은 문장구성과 이해력,표현력,논리적 사고력,추론력을 ▲자료·해석영역은 수치자료의처리와 분석,기초적 통계처리 및 해석,정보화 능력을 ▲상황판단영역은 기획·분석,추론,판단 및 의사결정,문제해결 등의 능력을 검정하게 된다.앞으로 수험생들은 평소 대학생활을 열심히 하며 사회 상황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만 높은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언어·논리 영역의 경우 헌법지문이나 신문기사 등의 장문을 지문으로 제시한 뒤 이해도를 평가하며 상황판단 영역은가상의 상황을 설정한 뒤 해결 방안을 묻는다.자료·통계영역에서는 실업률,수출증가율 등 각종 수치를 내준 뒤 현실적인 분석력을 평가한다.시험문제는 30∼40문제로 많지 않지만 시험시간은 종전의 2배로 늘려 생각을 해야만 문제를 풀 수 있다. PSAT는 지난해 고시출신 공무원과 수험생,수습사무관 등 700명을 상대로 2차례 실험평가한 결과 70%가 ‘단순반복 학습을 지양하고 직무수행에 필요한 내용을 본다’며 긍정적인반응을 얻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PSAT는 종합적인 사고력과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통해 습득이 가능한 기본적인 수준으로 지나치게어렵거나 전문적인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공직적격성 시험 국가고시에 도입

    행정,외무,기술 등 고등고시 영어시험이 토익(TOEIC)이나토플(TOEFL), 텝스(TEPS) 등 민간기관에서 실시하는 어학능력시험 성적으로 대체되고,1차 시험에 공직적격성테스트(PSAT)가 도입되는 등 국가고시 제도가 크게 바뀐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지식정보화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국가고시제도 개편시안’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1차시험에서 암기위주의 객관식 과목이1개 이상 없어지고 관리자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소양과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공직적격성테스트가 도입된다.단계적으로 1차시험이 이 테스트로 대치되며 합격효력기간은 당해 연도다. 1차시험 합격자에게 다음해 1차시험을 면제해 주던 제도도 폐지된다.1차시험 합격자 수는 현행보다 2배 많은 선발예정인원의 10배로 늘어난다. 2차시험은 업무수행에 필요한 전문과목 중심으로 개편,과목수를 1개 이상 축소한다.3차면접은 공직자로서 지녀야할 인성,가치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등 기능이 강화된다. 개편안은 수험생이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게 2004년 외무고시부터 시범실시하고 행정고시는 2005년부터 단계적으로도입하면서 시행결과를 분석, 부작용을 최소화한 뒤 2007년부터 전면시행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 Life & Culture] 현정택 여성부차관

    최근 ‘페미니스트’란 말은 ‘의식있는 사람’과 동의어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그래서일까,여성 권익은 후진국 수준임에도 자칭 페미니스트가 많다. 그러나 이 사람 앞에선 아예 설익은 자랑은 내세우지 않는편이 좋겠다.여성부 현정택(玄定澤 52)차관.지난 10개월간여성부를 이끌면서 공직사회에서 ‘이 시대 최고의 페미니스트’로 불리고 있다. 하긴 “직책에 따른 일을 할 뿐”이라고 평가절하할 수도있겠다.하지만 현 차관을 만나 보면 그런 ‘딴죽’은 조금쑥스러워진다. 부드러운 인상의 ‘원칙주의자’는 웃는 얼굴을 한번도 구기지 않고 반(反)여성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끝내 설복시키고 만다. 모성보호 관련 3법의 개정·시행을 앞두고 논란이 한창이던 때,“그렇게까지 여성들에게 많이 투자하라면 기업활동은어떻게 하느냐”는 불만을 가진 경영인들과 “괜한 투자”라는 정치인들을 현 차관이 각개 설득한 것은 두고두고 이야깃거리다.현 차관의 설득작전 대상에는 여성들도 적잖았다. “제 여성의식은 학습의 결과입니다.‘가장(家長)의 생각에는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제게도 있었지만 그 자체를 인식하지도 못했는데 올해들어서야 스스로 깨달았으니 분명 타고난 여성론자는 아닙니다.그러나 제 변화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남성들에게 남녀평등사상을 알리는기회가 될 겁니다.” 올해들어 ‘여자’라는 단어는 현 차관에겐 사어(死語)가됐다.의식적으로 ‘여성’이란 단어를 사용하고,‘여성의 사회참여 없이 21세기 국가경쟁력을 말할 수 없다’고 만나는사람들마다 붙잡고 강조하다가 오랜 친구들로부터 “평소 소신과 다른 말을 하지 말라”는 핀잔도 들었다. 경제관료 출신인 그가 여성부에서 일한다는 입장의 차이로갑자기 말을 바꾼 것은 아니란다.우리 사회가 여성의 사장된 능력을 경제활동에 참여시켜야만 2010년까지 국민소득 3만달러의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소신을 원래부터 가졌다는 얘기다. “대졸 여성의 54%만이 취업합니다.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중 최하위입니다. 터키나 멕시코보다 낮지요.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개인과 가정에만 맡겨두지 않고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만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 행정고시 10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경제관료.98년부터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으로 일했다.당초경제부처 차관이 될 것으로 소문이 나기도 했는데 여성부로옮겨 앉는 바람에 주위에선 ‘축하해야 하느냐’고 눈치를볼 정도였다.그러나 정작 현 차관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은 의욕이 나고 성취감도 있다”고 반겼다고 한다. 이는 25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세계은행(IBRD),주 중국 경제조사관,주 OECD 경제공사 등 해외근무 중 외국의 대표단은 30∼40%가 여성인데 비해 우리만 ‘시커먼 정장의 넥타이부대’라 쑥쓰러웠던 기억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신설 부처로서 다른 부처와의 협조가 너무 어렵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는 현 차관은 “여성부의 위상이 바로 한국여성의현주소”라면서 “여성을 위한 일이 미래 한국을 위한 일임을 남성들이 인식하도록 하는 것,그것이 내가 맡은 일”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부족한 페미니스트’라고 실토하는 그는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물음에 기다렸다는 듯 “술과담배 등 그릇된 남성문화를 따라가는 것이 평등이 아니다”고 일침(一鍼)을 놓기도 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공무원 Life & Culture] 우리는 새내기 수습사무관

    새내기 수습사무관들은 역시 자유롭고 개방적이었다.다소경직된 이미지의 선배 공직자들과는 달랐다.의사표시가 분명하고 ‘국가’보다는 ‘나’에 관심이 많았다. 2000년 행정·기술고시에 합격,지난 4월부터 연수를 받고있는 수습사무관은 모두 244명.이들 가운데 21%인 51명이 여성이다. 활달한 분위기에다가 여성 사무관들이 늘어났기 때문인지교육과정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커플이 5쌍이나 탄생했다.정광조(29)·이선영(27),백재홍(26)·김준경(25),이동훈(31)·최성희(28)씨 커플 등이 그 주인공. 정·이 커플은 행정고시에 합격하기전부터 알고 지낸 서울대 선후배 사이.이씨는 “연수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바람에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면서 결혼 결심까지 이르렀다”고말했다.둘다 기술고시 출신인 백·김 커플은 백씨가 지방에서 연수할 당시 서울에 있던 김씨에게 ‘러브레터’를 쓰다가 동기들한테 들키면서 연인 사이임이 알려졌다. 수습사무관들은 그동안 중앙공무원교육원 강의,지방자치단체 실무수습,해외연수 등 다양한 훈련과정을 거쳤다.특히 올해 처음으로 정식 부처 배치전에 자신의 희망하는 부처에서실무수습하며 중앙부처를 ‘경험’하기도 했다. 지난달 15∼25일까지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에서 실무연수를 마친 행시합격자 4명을 만나 집단인터뷰를 했다.같이 실무를 했던 나머지 2명은 ‘벌써부터 튀기 싫다’며 인터뷰를 거절하는 ‘개성’을 택했다. 이들에게 왜 국무조정실을 택해 연수를 했느냐고 질문을 던지자 하나같이 “정책 조정·통합업무를 하는 총리실을 알면 다른 부처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답변했다. 이들은 테러대책 관계차관회의 등에 배석하기도 하고 총리의 역할,국무조정실의 기능,정책조정 및 정책평가 등에 대해 관련 과장으로부터 강의도 들었다.저녁에는 선배들과 술자리도 가지면서 인생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조현숙씨(27)는 “행정학 책에서만 보던 규제개혁위원회를직접 봤는데 회의 전에 내내 자료수집하고 사전작업을 하는것을 보면서 정책결정이 이뤄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준비가필요한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정은영씨(25)는 “중요한정책결정을 대통령이 혼자서 다할 것이라고 여겼는데 차관회의 등 토론을 거쳐 이뤄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밝혔다. 박상돈씨(33)는 “테러 관계차관회의를 통해 살아있는 정책결정 현장을 보게 돼 기뻤다”며 미소 지었다. 류승목씨(28)는 “개인의 책임아래 수행할 수 있는 정책이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역동적으로 정책이추진되는 것을 보게 됐다”고 했고 조씨는 “공직에서 하는일들이 정말 중요한 일이어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꼈다”고말했다. 연수기간 중 만나본 선배 공무원들에 대해 류씨는 “늦게퇴근하는 등 고생이 많더라”고 말했고 정씨는 “너무 바빠앞으로 자기 계발의 시간이 없어질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박씨는 “보람도 있지만 중요한 업무에 있어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서 고민하는 직업인 것 같다”고 느낌을 피력했다 요즘 문제가 되는 정치권 줄대기 등 일부 공직자들의 기강해이에 대해서 이들은 “우리 세대가 중견 공무원이 됐을 때는 바뀌어져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소명의식을 갖고일하겠다”고 다짐했다.마지막으로 계속 총리실에서 일하고싶으냐는 질문에는 다들 “총리실에 배치를 받으려면 성적이 상위권이라야 한다”며 웃음으로 대신했다. 최광숙기자 bori@. ■가장 일하고 싶은곳 ‘산자부'. 25개 중앙부처 가운데 새내기 사무관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곳은 산업자원부로 나타났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수습사무관 244명를 상대로 정식 부처배치를 하기전 희망을 조사한 결과다.지난달에는 각각의 희망부처에서 실무연수를 했다. 산자부에서 가장 많은 20명의 수습사무관이 실무연수를 했고 최근 IT(정보통신)분야에 대한 관심을 반영,정보통신부가 19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재경부 3위,국세청 4위,건설교통부 공동 6위,공정거래위 8위 등 경제부처가 선호순위 상위권에 많이 올랐다.또 환경부와 보건복지부가 5·6위를 차지해 신세대 공무원들은 환경·복지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문화관광부·농림부가 공정거래위와 함께 8위,과학기술부가 11위를 차지했다.이어 금융감독위·교육인적자원부·해양수산부·행정자치부·국정홍보처,국무조정실·기획예산처·법무부,노동부·법제처,여성부·특허청의 순으로 선호도가 내려갔다. 이들 수습사무관들은 2일 교육과정이 끝나면 5일부터 행자부 소속으로 각 부처에 수습사무관으로 배치된다.내년 4월9일 이들은 ‘수습 딱지’를 떼고 정식 사무관으로 일하게 된다.희망하는 부처배치 여부는 고시성적과 함께 교육과정에서의 성적을 합한 성적으로 결정한다. 최광숙기자. ■수습사무관을 내보내며.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입교한 수습사무관들이 30주간의 교육훈련을 마치고 며칠 지나면 각 부처로 배치될 예정이다. 그동안 교육원은 이들이 국가발전을 선도할 미래의 주역이될 수 있도록 공직관 및 전문성 함양에 정성을 쏟아왔지만막상 지금은 기대와 불안이 교차되는,마치 자식을 시집·장가 보내는 심정이다. 교육과정을 지켜보면서 30년전 같은 과정을 겪었던 나는 선배 공직자로서 오늘날의 수습사무관들이 사뭇 달라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우선 공직을 천직으로,평생직장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게줄어든 느낌이다.무조건적충성·봉사의 대상으로서의 국가·국민보다는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대상으로서의 현실적인 국가·국민이 이들의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또 이들은 과거 선배들보다 훨씬 자기발전,경쟁력 향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영어,정보화교육 등 자기계발 과목은 자비를 들여서라도 보충교육을 받는 열성을 보였다. 그렇지만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것은 공직에 대한 자긍심·사명감이다.일에 대한 열정을 간직,피동적으로 훈련받는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배우는 이들의 모습은 믿음직스러움,그것이었다. 이들이 머지않은 장래에 국가의 동량으로서 우리 앞에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병호 중앙공무원교육원장
  • 인권위 출범 신경전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金昌國)가 각 부처들과의 인식 차이로 25일로 예정된 출범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국가인권위는 기구 직제와 인원 선발문제를 놓고 관계 부처와 팽팽하게 신경전을 펼치고 있어 아직도 조직과 인원구성을 확정하지 못했다. 인권위는 각 분야에서 인권침해 조사를 할 경우 고유 업무를 침해당하고 감독까지 받을 것을 우려한 각 부처의 이기주의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김창국위원장은 “공무원들이 국가인권위를 시어머니 하나 생긴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인권위는 1실 5국,교육원 등에 439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교도소 등 414개 구금시설,등록기관만 890개에 이르는 보호시설에 대한 조사와 각 직장내 차별행위 개선,인권관련 교육,인권 개선안 마련 등 기본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최소 인력이라는 게 인권위의 주장이다. 특히 인권위는 국가기관을 감시하는 기구로서 독립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음지에서 고생한 인권운동 경력자를 특별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행정자치부와 법제처는 국가공무원 채용법상 예외 규정을 둘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행자부는 인권위가 요청한 인원이 지나치게 많아 ‘작은정부’를 지향하는 ‘국민의 정부’ 취지에 어긋난다며 1국1실 100여명이 적당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인권위가 제시한 특별채용 조건 가운데 행정고시수준인 5급 선발 기준을 인권·시민단체 활동경력 4년 이상으로 해달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최영애(崔英愛) 인권위 사무총장은 “각 부처가제대로 역할을 수행했다면 이런 기구는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유엔에서도 설립을 권고하고 있는 기구인데다 기존의 관료기구를 또하나 탄생시키는 게 아니므로 관계 부처들이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인권위 출범에 적극 협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군 가산점 아직 살아있다

    ‘군 가산점’-아직도 살아 있다. 지난 99년 12월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로 6급 이하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군 가산점 제도가 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5급 수습행정관 부서 배치 시에는 군 가산점이 적용되고 있음이 확인됐다.최근 5급 여성사무관들이 이 문제를 중앙인사위원회에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는 공무원임용령 수습행정관 등 실무수습 규정(행정자치부 예규)에 의거한 것으로,현재 1점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94년 이전 5점 가점과 94∼99년의 2점 가점에 비하면 줄어들었지만 1점의 의미는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 여성사무관들의 주장이다.99년의 경우 군 가산점 혜택을 받은 남성은36명이었고,상대적 불이익을 받은 여성은 20명이었다. 종합성적의 산정방법은 행정고시 2차 시험성적 100점에 교육훈련 80점,실무수습성적 10점과 연구과제 10점을 합해 200점 만점으로 산정한다.여기에 군필자는 1점의 가점을 줌으로써 실제 총점은 201점이 되는 셈이다. 수습행정관의 부처 배치는 종합성적에 의거하여 성적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고,순위대로 자신이 갈 부처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지난 99년 행정고시 및 기술고시에 합격해 중앙공무원교육원 제44기 신임관리자 과정을 이수한 234명이 ‘부처 배치시 군 가산점 제도에 관한 수습행정관 자체 의견조사’ 결과를 국회 여성특위에 분석을 의뢰함으로써 논란이 됐었다. 이를 계기로 그해 정기국회 여성특위 회의에서 ‘5급 공무원의 수습행정관 부처 배치시 부여하는 군 가산점 제도는성차별적’이라고 지적,당시 2점 가점을 1점으로 조정했다. 국회 여성특위 박숙자 전문위원은 “2점의 군 가산점을 남성에게 줄 경우,전체 석차 중 16∼50등까지 바뀔 수 있음이 드러났다.소수점 둘째짜리까지 점수를 내기 때문에 현재의 1점 가산도 대단한 위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인사위측은 그러나 “3년이나 군복무를 한 남성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혜택이 있어야 한다”면서 당분간 제도를고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이총리, 수습사무관에 ‘공직자 사명’ 강의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29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수습사무관을 대상으로 ‘국가발전과 공직자의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지난 4월 행정고시와 기술고시에 합격,현재 실무수습 과정에 있는 이들 수습사무관은 244명.그동안 연수과정에는 각부처의 기획관리실장 및 차관 등이 나와 부처업무를 설명하는 시간이 종종 있었으나 내각의 총 사령탑인 총리가 직접강의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 총리는 “여러분을 만나니 43년전 사법고시에 합격했을 때의 내 모습이 새삼스레 생각난다”고 선배 공무원임을부각시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한 경쟁시대의 현실 세계에 대해 길게 언급했다.“21세기를 맞아 정보화·세계화·개방화라는 문명사적 변화속에서 세계 각국은 새로운 국가전략을 구상하고 실천하기위해 몸부림치며 살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 “국가운영이나 경제운영의 선생도,교과서도 없어 나라마다 당황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방향성 있는 국가운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특히 “여러분들은 조국을 선진화시켜 역사를창조할 주역”이라며 수습사무관들의 분발을 당부했다.정부에 몸담고 있는 공직자들은 같은 목표를 향해 고민하고 땀흘리면서 시대적인 역할과 사명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덧붙였다. 이날 특강은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을 지낸 김병호(金炳浩)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김원장이 한달전 이 총리에게 “앞으로 공직을 짊어지고 갈수습사무관들에게 좋은 말씀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이 총리가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행시 여성합격 6년만에 첫 감소

    여성채용목표제가 시행된 이후 꾸준히 상승하던 여성합격자 비율이 6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또 일반행정·재경·검찰사무 직렬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합격선이 높아졌지만 전체 평균은 57.04점으로 전년도(57.59점) 수준을 유지했다. 21일 제45회 행정고시 2차시험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차 합격자는 지난해보다 32명이 늘어난 241명이다.이중여성 합격자는 24.4%인 59명으로,지난해 25.8%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지난 96년부터 공무원 시험에 여성 합격자를 일정수준 이상 배출하도록 한 여성채용목표제에 따라 여성 합격자가 점차 늘어났다.그러나 올해는 재경직 3명을 제외하고 다른 직렬에서는 여성 합격자가 채용비율을 넘어서 초과 합격자를 내지 않았다. 올해 행정·지방고시 2차시험은 상당히 어려웠다는 평가를받았지만 합격선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격년제로 실시한 소년보호직이 60.86점으로 직렬중 가장 높은 합격선을냈다. 법무행정은 58.33점,국제통상은 59.11점,교육행정은 56.33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0.78∼1.56점 올랐다.반면일반행정(55.05점),재경(53.33점),검찰사무(56.86점)는 2.56∼5.74점이 떨어졌다. 제7회 지방고시(행정직)는 16개 시·도에서 실시,23명의합격자를 냈으며 합격선은 50.83∼59.66점이었다.지난해 전무했던 여성 합격자는 경북지역에서 1명 배출됐다. 3차 시험은 오는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치러진다.최종합격자는 행시 233명,지방고시 23명이며,11월10∼12일 발표된다. 최여경기자 kid@
  • 합숙출제 전용건물 세운다

    국가고시 합숙출제를 위한 전용 건물이 세워질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사법시험,행정고시 등 국가고시 문제출제방식이 문제은행에서 뽑아 내는 방법에서 출제위원이 장기간 합숙을 하면서 출제하는 합숙출제 형식으로 변화함에따라 이를 위한 전용 장소 마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그동안 합숙출제 장소로 경기도에 있는 한 콘도를 이용했지만 민간시설이라 보안 유지가 힘들었다.또 대부분의 출제위원이 교수들이라 합숙출제를 위해서는 방학기간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때가 휴가철이라 임대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는 등 합숙출제 장소로는 적절하지 않았었다.이에 따라 행자부는 내년도 예산항목에 전용건물 신축을 위한 예산을 반영하고,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합숙출제 전용건물은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 주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국가고시 감시단체 ‘뜬다’

    사법시험,행정고시,공인회계사(CPA) 등 각종 국가고시 진행과정에서의 공정성을 감시하는 시민단체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몇년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국가고시 및 국가공인자격시험의 적정성을 감시하고, 시험제도 자체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가고시공정성감시연대’(www.examjustice.org)가 본격 창립에 앞서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으로공개됐다. 단체의 대표는 설경수(薛慶洙·38) 변호사가 맡고 있다. 설 변호사는 지난 94년 사법시험 1차시험에서 채점 오류로불합격한 뒤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 승소했고,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국가고시 관련 소송을 전담하고 있어 수험가에는 이미 잘 알려진 인물이다. 설 변호사는 “지금까지는 모든 소송 과정이 개인자격으로 진행됐지만 제도 개선에까지 영향이 미치기에는 역부족인 면이 있었다”면서 “시민운동으로 전개한다면 수험생에게도 힘이 될 것이고,국가고시의 불공정한 면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42·43회 사시,36회 공인회계사,감정평가사 및관세사 시험 등 6건이 소송 상태에 있어 눈코 뜰새 없이바쁘지만 조금이라도 이른 시간안에 시민단체를 창립하기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달 안에 ‘국가고시 공정성 제고’를 주제로 행정자치부,법무부 등 시험 주관부서와 관련 학계 전문가 등을 초청해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국세청 이르면 10일 인사

    국세청 1급 전보 및 승진인사가 빠르면 10일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9일 “하루라도 비워둘 수 없는 서울지방국세청장 자리를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 승진 이후 한달 가까이 비워둬 10일쯤엔 서울청장을 포함한 1급 인사가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손 청장과 행정고시 동기인 곽진업(郭鎭業·12회) 본청 차장은 유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청장에는 봉태열(奉泰烈·13회 왼쪽) 중부지방국세청장이 내락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중부청장(1급)에는 장춘(張春·12회) 개인납세국장이 승진 전보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급으로 승진하는 고위 간부가 1명밖에 되지 않아 후속 승진인사도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특히 복수직 부이사관 승진 자리가 3자리밖에 없어 고참 서기관들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육철수기자 ycs@
  • “국가시험 최고 가리자”네티즌들 논쟁 불붙어

    변호사,공무원,의사,회계사 등 각종 자격시험 가운데 최고여부를 놓고 네티즌간에 논쟁이 뜨겁다.사법시험 관련 인터넷(www.sasi-law.co.kr) 게시판에서는 사시 선발인원이 1,000명 수준으로 급격히 늘어나면서 합격의 가치(?)가 떨어질것을 우려한 일부 고시 준비생들을 중심으로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민’이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정원확충에 떨지 말라”며 “한국 최고의 시험은 역시 사시”라고 자부했다.은행원 출신이라는 네티즌 ‘초보사시’는 은행의 대출,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한도만 봐도 더 이상 논쟁은 불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초보사시’에 따르면 변호사의 신용대출한도가 3,000만원으로 행시출신 사무관의 1,500만원에 2배에 이른다는 것이다.‘판검사’ ‘신문끊기의 달인’ 등 대다수 네티즌들도 사시가 최고의 자격시험이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동조하고 있다. 이에 반해 어느 정도의 안정적인 승진이 보장되는 행정고시가 최고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ㅋㅋㅋ’는 “우리나라는 행정부 중심으로 돌아가는 국가니까 행시가 제일 낫다”는 주장을 폈다.‘행시’는 “사시가 정원 증가로 가치가떨어져 21세기에는 행시가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무사’ 등 일부 네티즌은 “수입면에서는 의사가 최고”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와 관련,일부 네티즌들은 논란을 벌이는 시간에 공부나더하라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무정부’는 “자격증 순위가 어디 있느냐”며 “자기의 적성에 맞는 것을 선택해 공부열심히 하라”고 지적했다.‘사법돌이’도 “이 시간에 책한 장이라도 더 보자”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부산 행정부시장 직대 오거돈씨

    부산시는 4일 오거돈(吳巨敦·53) 정무부시장을 행정부시장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오 행정부시장 직무대리는 7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부산시 내무국장과 상수도사업본부장,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쳤다.
  • [50대 국가요직 탐구] (35)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은 현 정부들어 생긴 특색있는공직의 대표적인 자리다.97년말의 외환위기 이후 공공부문을 포함한 정부개혁을 보다 효율화할 필요성이 제기돼 정부내의 상설기구로 자리잡게 됐다.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정부개혁을 하려면 상설기구화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김대중(金大中)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98년 3월에는 기획예산위원회 정부개혁실장으로 출발했다.99년 5월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이 통합,기획예산처로바뀌면서 소속이 변했다.예산당국 내의 조직으로 출발한것은 예산과 개혁을 연계하는 게 보다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인 것 같다.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미적거릴 때에는 예산상의 불이익을 주는 등으로 개혁을 밀고 나가겠다는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현 정부 전에도 정부개혁실장과 업무상 비슷한 자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김영삼(金泳三) 정부 시절에는 세계화추진위원회에서 개혁을 맡았었다.대표적인 차이점은 상설조직이냐,비상설(임시)조직이냐 하는 점이다. 정부개혁실장은 공무원 인력감축,행정생산성 높이기 등현 정부의 모든 정부개혁을 총괄하는 자리다.현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강도높게 추진하는 기업·금융·노동·공공부문 등 4대부문 개혁중 공공부문쪽 개혁을 총괄 지휘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셈이다.하지만 그 부담과 책임도 함께 져야 하는 자리다.오히려 권한보다는 부담과 책임이 더 따르는 자리다. 개혁이라는 게 본래 쉽지 않다.개혁으로 이익을 보는 계층은 조용하고 구조조정을 당하는 등으로 피해를 보는 층의 목소리는 클 수밖에 없다.정부개혁실장은 개혁을 주도하는 악역(惡役)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인기있는 자리도 아니다.지난해 민간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했지만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거의 없었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이해된다. 지난 3년간 공공개혁 실적은 드러난 수치만을 보면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1,654개부서가 감축됐다.지난해까지 13만1,000명의 인력이 정부부처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을 떠났다.포항제철과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등 6개 공기업의 민영화가 끝났다. 나름의 성과도 있지만 개선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인력감축이나 조직축소와 같은 하드웨어적 개혁에서 벗어나일하는 방법 개선 등 소프트웨어적 개혁에 중점을 둬야 한다.또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개혁과제를 발굴,추진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이계식(李啓植) 초대 정부개혁실장은 행정고시 출신이지만 관료라기보다는 학자형에 가깝다.사무관 시절 관세청에서 5∼6년을 보낸 뒤 공직을 그만두고 연구에 전념했기 때문이다.개혁에 관한 대표적인 ‘이론가’로 꼽힌다.외환위기 이후의 정부개혁을 관료출신보다는 민간인에게 맡기는게 모양새가 낫다는 판단에서 중용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 실장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현실에서 떨어진 이상론적 개혁이 적지 않았고 추진력도 미흡한 편이었다고 한다.힘이 있는 정권 초기라 개혁을 밀어붙이는 게‘상대적’으로 쉬웠고 특히 외환위기라는 점을 내세워 개혁을 강력히 밀고 나갈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현 김경섭(金敬燮) 실장은 정통 관료라는 점에서 이계식전 실장과는 대조적이다.그는 사무관 때부터 개혁과 인연을 맺은 ‘실무형’이다.옛 경제기획원 사무관 시절에는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 제정에 관여했다.심사평가총괄과장 때에는 공기업 평가와 정부업무 심사분석을 맡았다.이론보다는 실제로 부딪힌 경험을 바탕으로 개혁을 하는 데적임자인 셈이다.특히 정권 후반기여서 개혁을 밀고 나가는 게 여러가지로 쉽지 않은 ‘한계’가 있지만 조용히 개혁을 지휘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곽태헌기자
  • 법제처장에 박찬주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4일 신임 법제처장(차관급)에박찬주(朴燦柱·54) 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신임 박 법제처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전남대를 나와 행정고시 10회와 사법시험 14회에 합격,광주지법 부장판사를역임한 뒤 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차분한 성격으로 매사에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그동안 광주시노사정협의회 위원장과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직을 맡아 왔으며,어떤 술자리도 마다하지 않는애주가로 통한다.부인 강연련씨(55)와 2남1녀. 최광숙기자 bori@
  • 9·7 개각/ 새 장관 프로필

    ■홍순영 통일:외교부 장·차관을 지낸 40년 경력의 전형적인 직업외교관.외무고시(13회) 출신으로 선이 굵고 소신있게 일을 추진한다는 평. 98년 8월부터 외교장관으로 일하다지난해 1월 중국 탈북자 7명의 북한 송환사태로 물러났다가지난해 7월 주중대사로 복귀했다. 외교장관 시절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을 서울로초청하는 등 대중 외교수완을 발휘했다. 부인 장동련(張東蓮·61)씨와 2남2녀. ■김동태 농림:농업경제학을 전공한 정통 농림관료 출신이다.농정의 기본틀을 다지고 쌀협상 등 현안을 푸는 데 적합한 실무형 장관으로 기대된다. 무리하지 않는 성품에다 기획·판단력이 뛰어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해 4·13 총선때 차관을 그만두고 야당세가 강한 고향 경북 성주·고령지역구에 나가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그러나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아 총선후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에 임명됐다.부인 오경자(吳京子)씨와 1남1녀. ■유용태 노동:노동부 전신인 노동청 총무과장,공보담당관,근로기준관 등을 거친 노동문제 전문가 출신의 재선의원. 12·12 직후 노동청에서 강제해직 당한 뒤 한국산업훈련협회를 설립하고 월간 ‘노동’지를 발간하는 등 노동관련 활동을 하다 88년 당시 여당인 민정당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후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말을 바꿔탄 그는 지난해 총선 때 재선에 성공,영입파 배려 차원에서국회 환경노동위원장에 올랐다.부인 송안옥(宋安玉·61)씨와 1남2녀. ■안정남 건교:선이 굵은 풍모 못지않게 조직장악력이 탁월하고 소신이 뚜렷하다.29년간 국세청에 몸담은 전형적인 세무통으로 부가가치세 전문가다.관련 서적을 내고 모교인 건국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행정대학원에 출강중이다. 공직은 서울 남산시립도서관 사서(9급)로 시작해 서울시공무원교육원(7급) 생활에 이어 71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국세청에서 일했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주도하는 등 치밀함과 추진력을 갖췄다. 한때 두주불사로 별명은 황소.부인 정해은(丁海銀·60)씨와 1남1녀. ■유삼남 해양:64년 해군 소위로 임관한 뒤 줄곧 바다를지킨 정통 해군 출신. 해군참모총장 시절인 지난 9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국제 관함식’을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맺은 인연을 계기로 16대 총선 직전 정치에 입문했다.지난 6월 북한 상선의 영해 및 북방한계선(NLL) 침범 당시 야당의 공세에 조목조목 반박,당 지도부로부터 바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인정받기도 했다. 소문난 ‘학구파’. 전문성과 지역안배(경남 남해) 차원에서 발탁됐다는 후문이다.부인 김옥순(金玉順·55)씨와 1남1녀.
  • 국가공무원 선발시험 감독 ‘지방공무원 차출 부당’ 논란

    지방자치단체에서 국가직 공무원을 선발하는 시험에 지방직 공무원을 시험감독으로 차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을 펴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난 16일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에 지방공무원을 동원하면 안된다”는 내용의 공무원을시험 주관부서인 행정자치부에 보냈다. 대구 직장협은 이 공문에서 “지방공무원은 산불감시,환경청결운동,각종 행자 등으로 평일은 물론 일요일,공휴일까지빈번하게 동원되고 있지만 이 업무에 국가공무원은 항상 예외였다”면서 “국가공무원 선발시험은 중앙정부의 고유사무로 지방공무원이 차출돼야 할 이유도,의무도 없다”고 밝혔다.이어 대구 직장협은 이번 7급 국가공무원 시험에 국가공무원은 단 한명도 없이 지방공무원만 423명을 차출토록했다고 덧붙였다.대다수의 지방공무원들은 “안그래도 업무에 부하가 걸리고 있는데 국가직 선발시험에까지 동원되는것은 부당하다”면서 크게 환영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공무원 본연의 자세를 잃은 모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7급시험을 치른 황모씨(28)는 “비록 국가직이지만 수험생들이 그 지역 주민이라면 해당지역 공무원이봉사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봉사는 공무원의 당연한의무인데도 이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집단 거부까지 행사하겠다고 운운하는 모습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 행자부는 7급 필기시험이 끝난 뒤 지방에서 근무하고있는 국가직 공무원의 현항을 파악,2002년부터 현지 국가공무원도 일부 동원토록 할 방침을 정한 상태다. 행자부 관계자는 2일 “서울지역 수험장에는 전원 국가공무원을 배치했지만 지방에는 국가공무원의 규모가 적거나교대 근무를 하는 곳이 많아 동원이 힘들었다”면서 “정확한 현황을 조사한 뒤 지방공무원의 공휴일 근무부담을 경감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지금까지 국가직 공무원 선발시험의 경우 지방응시자가 많은 7·9급 시험을 비롯,사법시험,행정고시 등은 지방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각 시·도에서 분산 시행해왔다.올해 39회 7급 국가공무원 시험은 전국 16개 시·도 54개 학교에서 치러졌으며,총 동원인원 4,800여명 중 지방공무원이 2분의 1을 약간 웃돌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현오석 전 세무대학장 보직 못받아 첫 면직

    정부 중앙부처의 1급 공무원이 6개월째 보직을 못받아 면직되는 첫 케이스가 나왔다. 재정경제부는 27일 보직없이 6개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직권면직된다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현오석(玄旿錫)전 세무대학장(행정고시 14회·51)에게 오는 31일자로 면직처리된다는 사실을 공식 통보했다. 현 전 학장은 지난 2월 세무대학이 폐지된 뒤 한때 1급인통계청장,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등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국세청 소속으로 보직없이 지내왔다.서울대 상대 출신으로 재경부의 요직인 경제정책국장 등을 거쳤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 전 학장은 신분이 보장되는 일반직공무원이 아니라 별정직 1급이어서 신분보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현 전 학장에게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주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위관계자는 “일단공직을 떠나더라도 조만간 자리를 마련하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고시촌 이사람/ 신림동 한국서점 장옥희씨

    고시생(考試生)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거쳐가는 고행(苦行)의 거처인 서울 관악구 신림9동 고시촌.그곳에 가면 고시공부에 지친 수험생들의 마음을 어루는 따뜻한 누이가 있다. 지난해 6월부터 남편(41)과 함께 고시서적 전문점인 한국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장옥희씨(39)는 26일 “외롭고 고달픈 고시생들에 대한 따뜻한 말한마디와 인정이 고시촌에서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가 고시서점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남편에 대한 사랑과 배려때문이다.행정고시 1차까지 합격했지만 생활고와부친의 죽음으로 끝내 접어야 했던 남편.새 삶을 시작하는남편이 제일 자신있어 했던 것이 고시 서점운영이었고 그녀는 미련없이 15년동안 일해온 간호사를 그만뒀다.그녀는“거듭된 좌절에다 나이는 먹고 아는 것이라곤 고시공부밖에 없는 사람들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폐인이 되는모습이 제일 안타깝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자가 많아 어려운 고시서적을 설명하기 위해 옥편을 찾아가며 공부를 했다는 그녀는 이제 웬만한 법조문도 읊조릴 정도가 됐다.집에 내려갈 차비가 없다는 고시생에게는 차비를 쥐어주고 슬럼프에 빠지면 과일 한 조각과 따뜻한 말 한마디를잊지 않는 그녀에게도 마음이 아팠던 때가 있다.책을 훔쳐간 탓에 덩그러니 비어있는 책꽂이를 볼 때마다 ‘옛부터책도둑은 도둑이 아니라는데…’라며 자위하지만 잃어버린책이 아까와서가 아니다.책을 훔쳐야 했던 가난한 고시생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책값이 비싸고 자주 바뀌는데다 시험 전형료마저 오를 예정이라 고시생들의 생활고가 더 커질 것 같다”면서 “고시생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책값이 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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