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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99주년 특집2 - 지방분권시대 / 지방분권 정부 로드맵 - 정책실무 사령탑 강병규 행자부 자치행정국장

    “참여정부 출범 초기에 지방분권을 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연 될까’‘총선 전략일 뿐’이라는 의구심을 가졌지만 이제는 확실히 믿는 분위기입니다.” 지방분권 정책의 실무사령탑인 강병규(사진·49) 행정자치부 자치행정국장의 얘기다.강 국장은 지방분권 로드맵에 담긴 각종 정책들이 실제로 지방분권특별법에 담겨 집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야전 사령관’으로서 지난 몇달간 확실히 달라진 ‘민심’을 전했다. 이제는 지방 공무원들과 지역주민들도 “지방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권한을)주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를 믿기 시작한 것 같다고 소개했다. 강 국장은 정부 출범이후 지난 5개월동안 지방의 인력과 지방조직 권한을 지방으로 돌려주는 등 지방분권화를 구체화하는 데 앞장섰다.우선 표준정원제를 부활해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정원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5급 이상 지방공무원들의 조직 편성권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방안도 발표만 남겨놓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내년초까지 지자체의예산편성 지침을 폐지하고,지방의회 기능과 주민참정권,주민감사 청구권을 활성화는 ‘타임스케줄’이 이미 짜여있다. 그는 “행자부 업무의 절반 이상을 지방으로 내려 보낸다고 보면 된다.”면서 “지방분권 로드맵에 나타난 분권방안들을 참여정부 임기내 대부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 국장은 “분권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표현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자치행정국과 산하 과(課)의 명칭변경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자치행정국을 지방분권국으로 바꾸는 것을 비롯해 자치행정과→분권행정과,자치운영과→자치인력과,주민과→주민지원과,민간협력과→자원봉사과로 변경할 계획이다. 지난 정부들이 지방분권을 이루지 못한 이유로 강 국장은 중앙정부가 조직과 돈을 움켜쥐고 내놓지 않은 점을 꼽았다.그는 “표준정원제 부활로 조직권한이 지방으로 념겨졌고,앞으로 세목을 정하지 않는 재원도 대폭 지방으로 이양하게 돼 있어 참여정부의 지방분권정책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방분권의 성패는 사람에 달려있다.”는 강 국장은 지방공무원들의 자질을 향상하고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중앙정부와 지자체간이나 상·하급 지자체간 인사교류가 이뤄져야만 지방분권의 연착륙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행정고시 21회 출신인 강 국장은 대통령비서실장 보좌관,국무총리 의전비서관을 거쳐 내무부 행정관리담당관,경산시 부시장,대통령 정무행정비서실 행정관,행자부 감사관 등을 거쳤다. 이종락기자
  • 기술직 “채용확대 앞서 직제 재조정” 제안/ 복수직위 기술직 임용 넓혀야

    정부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이공계 우대’ 발언 이후 기술직 공무원에 대한 할당제 도입 등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방안’을 잇따라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이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직제 재조정 등과 연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채용 확대에 앞서 임용될 자리를 넓히고,복수직위에 대한 기술직의 임용률을 높이는 것 등이 핵심이다.당사자격인 기술직 공무원들의 ‘대안 제시’이기도 하다. ●채용인원 확대는 임용취소 야기 확대방안에 따르면 기술고시를 행정고시에 통합하고,5급 이상 채용인원의 50%를 이공계 출신으로 뽑는다. 하지만 채용과 임용을 연계해서 운용하고 있는 우리의 경우 이공계 출신에 대한 급격한 채용확대는 임용취소 사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무원 임용규정에 따르면 시험합격 이후 2년 내에 임용되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된다.즉 5급 기술직 정원 확대없이 채용인원만 늘리면 시험에 합격해도 갈 자리가 없다는 얘기다. 한 기술직 사무관(5급)은 “시험에 합격하고 갈 자리가 없어 임용이 취소되면 오히려 이공계 출신의 사기저하 요인이 된다.”면서 “채용확대에 앞서 직제 재조정을 통해 기술직위를 늘리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1년 이후 행정고시와 기술고시 채용인원은 각각 4190명(75.4%),1034명(24.6%)이다.이같은 채용비율은 행정직과 기술직이 임용될 직위 현황과 비슷하다.다시 말해 이공계 채용인원 확대는 직제 재조정과 연관지어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정직 역차별 가능성 확대방안은 또 4급 이상 직위에서 행정직과 기술직 구분을 없애고,직급별 정원의 30% 이상을 기술직으로 임용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말 기준으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8만 8074명 가운데 행정직은 6만 6341명(75.3%),기술직은 2만 1733명(24.7%)이다.따라서 기술직을 30%로 확대하면 행정직 4700여명을 줄이고,기술직은 그만큼 늘려야 한다. 따라서 기술직 공무원 우대 과정에서 행정직 공무원의 승진 적체 등 역차별 문제도 발생할 소지가 있다.특히 기술직 비율이 4급 29.1%,3급 24%,2급 18.2%,1급 9.7% 등으로 고위직으로 갈수록 현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같은 문제는 더욱 현실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 행정직 서기관(4급)은 “할당제를 채우기 위해 기술직 임용을 무작정 늘릴 경우 전문성 결여 등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복수직위에 대한 기술직의 임용률을 높이고,단계적으로 이를 확대하는 방안이 보다 현실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현재 직제현황은 행정직 71.7%,기술직 23.8%,행정직과 기술직이 모두 임용될 수 있는 복수직급 4.5% 등이다.또 복수직위에 대한 임용률은 행정직 57.8%,기술직 42.2% 등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행시 2차시험 출제경향 분석/‘단순 암기’로 고득점 불가능

    ‘단순암기식 공부방법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지난 2∼7일 제47회 행정고시 및 제9회 지방고시(행정직) 2차시험에서 확인된 출제경향이다.수험전문가들은 깊이와 체계를 갖춘 학습방법을 체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사적 이슈에 관심을 이번 시험은 까다로운 문제가 많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하지만 단순암기식 공부방법으로는 고득점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한 전문가는 “개별 문제에 대한 접근은 쉬워지면서 체감 난이도는 하락했지만,고득점을 위해서는 다양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법 관련 과목들의 경우 주요한 법리를 묻는 문제에서부터 판례가 들어간 문제가 많았는가 하면 입법론적 논의를 다루는 문제가 많았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전반적인 법리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깊이와 체계를 갖춘 공부방법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관련 과목은 이론적인 문제보다 시사적인 문제의 출제 비중이 높아졌다.특히 시사적인 이슈에 이론적인 접근을 한 뒤,이에 대한 주관까지 밝히도록 요구하는문제의 비중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 학원 관계자는 “행정관련 과목은 1차시험에서 이론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2차에서는 시사적인 문제가 많이 나오고 있으며,이같은 출제경향이 굳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제관련 과목도 현실경제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경제이론을 통해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교과서 내용에만 얽매이는 공부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신문이나 잡지 등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얘기다. ●응시율 90% 넘어 이번 시험에는 응시대상자 2369명 가운데 2143명이 시험을 치러,90.5%의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행정고시는 2202명 중 2005명(응시율 91.1%)이 시험을 치렀다.직렬별 응시율은 교육행정직이 93.8%로 가장 높았으며,국제통상직 92.9%,재경직 92.1%,일반행정직 91.0% 등이었다. 지방고시는 167명 중 138명(응시율 82.6%)이 각각 시험을 치렀다. 2차시험 합격자는 오는 10월14일부터 ‘사이버 국가고시센터’(mogaha.go.kr/gosi)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3차 최종면접시험은 10월30∼31일,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11일. 장세훈기자
  • “영어·컴퓨터는 공직생활의 기본”새내기사무관 김태명씨

    “공무원 생활을 하려면 영어와 컴퓨터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하세요.” 새내기 공무원 김태명(사진·36·특허청 행정법무담당관실) 사무관이 수험생들에게 전하는 얘기다. 지난 2001년 행정고시(45회)에 합격한 뒤 지난해 11월 특허청에 발령받아 공직생활 8개월째를 맞은 김 사무관은 “시험에 합격하고 나면 안도감에 나태해지고 기대만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목표는 크게 갖되 고시합격자에 대한 어떤 특별한 대우도 기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공직사회에 대해 “적절한 경쟁이 있고 그에 따른 치열한 노력이 따르는 안정성과 합리성이 조화된 도전해볼 만한 직업”이라고 소개한 뒤 “공직사회 바깥에서 볼 때는 정시 출퇴근 등 안락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는데 업무가 너무 많아 내 시간을 찾기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영어와 컴퓨터는 기본이지만 수준이 높을수록 공직사회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며 “시험이 끝나고 현직 배치까지 10개월 이상의 시간은 여유를 가지면서도 자기계발을 위해 투자하라.”고 조언했다.김 사무관은 “근무 부처는 추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첫 임용지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결정해 선택하는 게 좋다.”면서 “시험을 준비할 때 가졌던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든 불가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3차 면접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너무 긴장하지 말고 소신껏 답변할 수 있도록 이해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남은 기간동안 신문과 행정학 책을 두루 읽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출발은 동기(평균 29.3세)들보다 5∼6년 늦었지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김 사무관은 “공무원은 더이상 정년이 보장되는 ‘철밥통’이 아니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4급이상 공무원 행정-기술직 구분 폐지

    공무원 사회의 오랜 ‘편가르기 불씨’로 지목돼온 행정직과 기술직간의 구분이 폐지되는 방안이 추진된다.기술직 공무원을 일정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하는 ‘기술직 임용 할당제’도 도입된다.이는 승진·전보 때 행정·기술직간의 차별을 없앤다는 의미여서 상당히 파격적이다.하지만 관계부처간의 협의 등 아직 거쳐야 할 절차가 많아 현실화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방안’을 발표했다.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이공계 중용 발언’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자문회의측은 11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관련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말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자문회의 방안에 따르면 4급 이상 고위 공무원의 경우,행정·기술직 직급구분이 철폐된다.행정고시와 기술고시의 명칭도 행정고시(가칭)로 통일된다.또 기술직 출신을 5급 이상에서는 50%,4급 이상에서는 30%를 임용해야 한다.고위 공무원의 행정·기술직 비율이 4대1로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어서다.하지만 자문회의는 말 그대로 대통령 자문기구에 불과해,이 방안이 현실화되려면 실제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
  • 行試결시율 줄고 技試 늘어

    본격적인 공무원 시험철이 시작됐다.제 39회 기술고시 및 제 9회 지방고시(기술직) 1차시험이 지난달 29일 치러졌다.제 47회 행정고시 및 제 9회 지방고시(행정직) 2차시험이 2∼7일까지 진행 중이다. 행정고시의 응시율은 높아졌는가 하면 기술·지방고시 응시율은 떨어졌다. ●기술고시 1차 시험 기술고시와 지방고시 기술직 수험생들이 원서만 접수한 뒤 실제 시험장에는 나타나지 않아 결시율이 급증했다.원서접수자 3632명 가운데 2434명이 응시,67.0%의 응시율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응시율(68.9%)보다 2%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직렬별 응시율은 수산직이 72.6%로 가장 높았으며,이어 건축직(71.6%),전기직(70.9%),토목직(70.7%) 등의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지방고시(기술직)에서는 원서접수자 38명 가운데 39.5%인 15명만 시험을 치러,지난해 응시율(77.8%)의 절반에 불과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1차시험 결시생의 상당수는 시험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합격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시험 분위기를 익히는 차원에서 지원한 경우가대부분”이라면서 “결시에 따른 인력·예산·행정 등의 낭비를 감안하면 보완조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1차시험 합격자는 최종 선발인원의 130% 이내에서 선발하도록 되어 있지만 최근 통상적으로 최종선발인원의 110% 안팎에서 합격자 수가 결정되고 있다.따라서 기술고시는 70여명,지방고시(기술직)는 2∼3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차시험 합격자 발표는 7월 28일,2차시험 8월 6∼11일,2차시험 합격자 발표 10월 31일,3차시험 11월 20일,최종합격자 발표 11월 28일에 각각 실시된다. ●행정고시 2차시험 행정고시에서 응시율은 예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빚어졌다.시험 첫날 기준으로 행정고시는 응시자 2202명 가운데 91.1%인 2005명이 시험을 치렀다.이는 지난해(83.5%)와 2001년(85.0%)에 비해 5% 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지방고시(행정직)도 응시대상자 167명 가운데 138명(82.6%)이 시험에 응시,지난해(75.6%)와 2001년(79.9%)보다 응시율이 높아졌다. 2차시험 합격자는 행정고시 230여명,지방고시(행정직) 20여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2차시험 합격자는 오는 10월 14일 발표된다. 장세훈기자
  • 행시 2차시험 7월 2~7일 10월 14일 합격자 발표

    제47회 행정고시 및 제9회 지방고시(행정직) 2차시험이 7월 2∼7일 고려대에서 실시된다. 행정고시 응시대상자는 올해 1차시험 합격자 1072명,지난해 1차시험 합격자 1130명 등 모두 2202명이다.최종선발예정인원(210명) 대비 경쟁률은 10.5대 1이다. 지방고시는 올해 시험 합격자 69명과 1차시험 면제자 98명 등 167명이 응시대상자이고,최종선발 예정인원(16명) 대비 경쟁률은 10.4대 1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2차시험 합격자는 최종선발 예정인원의 130% 이내에서 선발하도록 되어 있지만,최근에는 110% 안팎에서 결정돼 왔다.”고 밝혔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행정고시는 230여명,지방고시는 20여명이 2차시험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차시험 합격자는 오는 10월14일 발표된다. 장세훈기자
  • 소방공무원 인사태풍 부나 / 소방국장 사표… 대폭이동 예상

    행정자치부 소방국에 인사태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소방공무원의 총수인 김명현 소방국장이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뒤 큰 폭의 후속 인사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방간부후보생 1기가 타깃 김두관 행자부 장관은 평소에 “소방조직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에 앞서 내부를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인사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1급 중 ‘행정고시 14회 이전,40년대생’들의 용퇴를 추진했던 것처럼 소방간부후보생 1기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2급 소방정감과 3급 소방감 등 소방간부 31명 중 1기 출신이 17명이나 돼 이들 중 상당수가 옷을 벗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행자부 고위관계자는 “간부후보생 1기들이 길게는 7년,짧게는 4년동안 3급 이상 고위직을 번갈아 맡아 왔다.”면서 “인사적체가 심한 소방조직을 감안할 때 1기생들이 후배들에게 길을 터줘야 할 것”이라며 대폭 인사를 예고했다. ●비간부후보 출신 약진 행자부는 기수·서열 파괴 차원에서 비간부후보 출신과 현장경험자들을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럴 경우 소방공무원의 총수인 소방국장에 김철종 부산소방본부장이 발탁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행자부는 또 소방방재청 출범 전까지 객관적이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지금까지 간부급 인사를 사실상 소방국장이 좌지우지했던 폐단을 시정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이처럼 행자부가 소방 고위직의 대폭적인 물갈이를 구상하고 있는 것은 최근 인사개혁에 대한 하위직 소방공무원들의 잇따른 요구와 무관치 않다. 중간간부급 소방공무원은 “그동안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지 않아 소방공무원들의 사기가 떨어져 있다.”며 인사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전청사 5년] ①행정수도 이전 기대

    이전초기 대부분 가족과 떨어져 생활 각종 회의·보고위해 잦은 서울출장 최근 중앙근무보다 대전잔류 희망 정부 대전청사가 다음달이면 이주 5년을 맞는다.이주 당시만 해도 공무원들은 눈물을 머금고 대전으로 옮겨가는 분위기였다.검찰·경찰·국세청 같은 권력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청 단위 행정기관만 줄줄이 대전으로 내려온 무력감이 컸다. 관세·조달·통계·중소기업·특허·산림·철도·병무·문화재청과 정부기록보존소·대전청사관리소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4600여명.이들은 5년동안 정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대전의 공무원문화를 형성했다.이제는 행정수도 이전기대와 맞물려 새로운 ‘대전 드림’을 꿈꾸고 있다. 대전청사 공무원들의 생활상과 애환,그들만의 문화 등을 3차례에 나눠 알아본다. 특허청 A과장은 최근 어깨를 짓누르던 짐을 덜었다.지난 98년 대전청사로 이주하면서 안고 왔던 빚을 대부분 갚았기 때문이다.그는 “98년 당시 경제위기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서울 집은 제값을 못받고 대전에서는 또다시 융자를 얻어 집을 구하다보니 이중 부담이 됐다.“면서 “대전청사 조성 초기 가족 전체가 이주한 공무원 대부분이 나 같은 속앓이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대전청사 공무원들을 위해 조성했던 샘머리아파트에는 점차 일반 시민들의 입주가 많아졌다.청사관리소 관계자는 “2000년 당시 청사 공무원의 약 38%가 샘머리아파트에 거주했지만 현재는 크게 감소했다.”면서 “원인은 많겠지만 빚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파트를 팔고 상대적으로 값이 싼 다른 아파트로 이주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다. 대전청사에서 200여m 떨어진 샘머리아파트 32평 매매가는 1억 8000만원대로 입주 당시에 비해 2배 이상 올랐다.전세가격도 5000만원에서 1억 3000만원으로 뛰었다.둔산지역 아파트 사정이 비슷한 편이다. 이주자들은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주테크의 효력을 단단히 느끼고 있다.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부동산값은 최근들어 급등해 재산가치 상승의 계기가 됐다.하지만 자녀들의 교육문제나 맞벌이 등으로 대전에 혼자 내려와 있는 ‘기러기 아빠’들의 부담은 그만큼 큰셈이다. B서기관은 “그동안 월급을 쪼개 서울과 대전에서 두 집 생활을 해왔는데 대전의 전세가격이 최근 크게 올라 당황스럽다.”며 “아파트에서 원룸으로 거처를 옮기거나 서울사무실 근무도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이제 서울로 다시 올라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이주 당시에만 해도 서울이나 경기지역에 근무하려는 경쟁이 치열했으나 이제는 희망자를 물색해야 할 정도다.지난해 철도청이 고속철도본부(62명)를 서울로 이전하면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서울 연고 직원들을 선정,배치한 것은 대전청사 위상변화의 한 단면이다.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추진에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지만 일부 공무원들의 우려도 적지 않다.행정수도 이전을 적극 찬성하는 공무원들은 “하루라도 빨리 와야 한다.”고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행정수도가 이전하면 각종 보고나 회의 등을 위해 수시로 서울을 왕복하던 번거로움과 함께 금쪽 같은 시간을 거리에서 허비하는 비능률을 해소할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지방에서 근무한다는 ‘낙동강 오리알’이라는 불명예(?) 회복과 인사상 소외,정보 부재 등 지방 근무에 따른 상대적 손실을 한꺼번에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중소기업청 박양우 기획관리관은 “부임 7개월중 2개월 이상,6월들어 근무한 15일 가운데 12일을 서울에 머물렀다.”며 “업무협의나 회의 등 불가피한 일이지만 결재지연 등 현안 업무 처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청사 고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대전청사가 조성 목적에 부합하고 있는지 우선 묻고 싶다.그동안 정부는 지방에 내려 보낸 기관에 대해 인센티브는커녕 방관만 한 것이 사실이다.”면서 “권한이 전혀 위임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리상 떨어져 있다보니 오히려 불편·불안하고 눈치를 보게 되는 작금의 상황이 ‘내려와서 고생좀 해 보라.’는 이상한 논리로 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터줏대감 최종수 산림청장 정부대전청사에서 행정고시 11회로 최고참 청장인 최종수(사진·54) 산림청장은 가장 오래 대전청사 생활을 한 ‘터줏대감 청장’으로 꼽힌다.대전청사 개청과 동시에 내려온 뒤 5년동안 그는 매일 오전 7시30분이면 청사 구내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다.혼자서 생활하는 그의 건강유지 비결은 꼬박꼬박 아침 챙겨먹기다. 강원도 강릉 출신답게 “아침은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는 생활습관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하지만 경기도 용인에서 약국을 하는 부인의 신신당부도 적지 않게 작용했던 것 같다.그의 ‘총각생활’도 부인의 직업 때문이다. 최 청장은 힘들고 귀찮을 것 같은 대전생활을 아주 성공적으로 지내는 케이스로 꼽힌다.물론 그도 처음에는 술과 함께 자유를 만끽했던 적도 있다.그는 “98∼99년 당시 대전청사에 처지가 비슷한 대전 총각들이 많았다.”면서 “이들과 어울려 때아닌 방황을 하면서 술 실력이 일취월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대전생활의 또다른 즐거움을 찾기 시작했다.바로 요리와 산책이다.최 청장의 저녁식단은 ‘햇반’과 ‘라면’ 그리고 ‘참치통조림’이다.비록 소찬이지만 끼니마다 외식을 하는 것보다는 훨씬 즐거움이 크다.그는 “전혀 부담스럽거나 번거롭지 않다.비슷한 처지에 있는 직원들도 배웠으면 한다.”면서 “식사후 가벼운 몸으로 잔디가 쭉 펼쳐진 갑천변을 걷는 이런 생활이 서울에서 가능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최 청장은 “생활의 질을 따진다면 서울보다 30% 이상 향상됐다고 본다.”면서 “직원들이 현 생활에 안주하기보다는 자기계발을 위한 좀더 많은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대전청사 이전 초기 공무원들의 불만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인식이 크게 변하면서 안착하고 있음을 느낀다.”며 “개인적으로 시작은 힘들었지만 5년간의 대전생활은 가장 소중한 시기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늦은 밤이나 새벽녘에 잠을 깬 뒤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독신생활 공무원의 공통점인 듯하다. 박승기 기자
  • 초등생 토론프로 선보인다 / KBS2 ‘저요!저요!’ 첫방송

    ‘유승준 입국 허락해야 할까.’‘로또 복권,어떻게 보아야 할까.’ 여느 시사 토론 프로그램과 별반 차이가 없는 소재를 다룬다.그런데 또박또박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토론자도,그것을 주의 깊게 들으며 의견을 내는 방청객도 모두 초등학생이다. 25일 첫 방송되는 KBS2 ‘저요!저요!’(연출 이미경)는 최초의 어린이 토론 프로그램이다.제작진은 “어린이의,어린이를 위한,어린이에 의한 토론 프로그램”이라면서 “이슈가 되고 있는 여러 사안들을 어린이들의 순수하고도 참신한 시각으로 다양하게 풀어보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미경 프로듀서는 “ 초등학교를 찾아가 2일 동안 예비토론 과정을 거친 뒤 토론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토론의 질은 걱정 안해도 된다.”고 자신했다. 어린이들에게 토론 문화를 익히게 하고,논리적인 토론 능력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한 목적의 하나다.찬반에 따라 원탁에 나누어 앉은 토론자 8명이 30여분 동안 토론을 벌인다.어린이 방청객 60명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중간중간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하거나 토론자에게 직접 질문하는 방식으로 적극 동참한다.방청객 앞에는 버튼 방식의 전자투표시스템을 갖추어 실시간으로 토론자들과 시청자들에게 자신들의 의사를 전달할 수도 있다. 진행은 아나운서 신영일,‘토론 도우미’는 행정고시 출신의 개그맨 노정렬,어린이 프로그램 MC 길수현 등이 맡는다.그러나 이들은 의견을 정리하는 역할에 그치고 토론을 주도하는 것은 어린이들이다.또 단발성으로 토론이 끝나지 않도록 시청자들이 방송이 끝난 뒤에도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제작진은 “어린이들이 또래가 토론하는 과정을 보면서,한가지 사안에도 시각차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학부모들도 아이들과 논지나 전개방식,결론 도출 과정 등을 놓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통신‘만년 3위’벗는다 / LG 통신총괄 사장 정홍식 前차관 영입

    “통신산업 이젠 제대로 한다.” LG가 23일 통신정책 전문가인 정홍식(鄭弘植·사진·58) 전 정보통신부 차관을 통신사업분야 총괄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다음 달 1일자로 부임한다. 정 사장은 앞으로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과 나아가 하나로통신을 아우르는 유·무선 통합통신업체로서의 위상제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즉 출자관리와 자회사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래 지향적 ‘큰 그림’을 그리고,이의 관리를 그가 맡게 된다. 정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10회로 관계에 입문,국무총리실,대통령 경제비서실을 거쳐 정보통신부 차관을 역임하고 텔슨전자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LG 관계자는 “정 사장의 영입은 그동안 통신전문가가 없어 사업추진에 다소 힘에 부쳤던 통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LG는 그동안 KT와 SK텔레콤과 함께 ‘통신 3강’의 정책 틀을 가져 왔다.그러나 그동안 3조원이란 거액의 자금을 투자했지만 KT, SK텔레콤의 틈바구니에서 만년 후발사업자로서 설움을 겪어 왔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가 3개 회사를 합병하지는 않겠지만 부문별 사업을 연계한 상품개발을 시도해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 있는 상품개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G텔레콤의 경우 만년 3위 업체이지만 내년 초부터 회사를 바꾸어도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번호이동성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있어 시장 점유율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이자 호기를 맞고 있다.LG는 또 데이콤의 망 사업자인 파워콤을 앞세워 데이콤의 시외·국제전화는 물론 초고속 및 무선인터넷 등에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하나로통신.LG는 하나로통신의 지분 13.1%를 보유,영향력을 크게 행사하고 있다.그러나 하나로통신은 그동안 데이콤과의 파워콤 인수전 등으로 ‘불신의 골’이 깊다.특히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하나로통신의 12억달러 외자유치도 어떤 형태로든 서로간에 합일점을 이끌어내야만 한다.이와 관련,LG는 23일 ‘헐값 매각’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선 “LG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구조조정 등을 전제로 외자유치를 수용하고 하나로통신을 LG에 끌어넣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LG 관계자는 “정 사장의 영입은 유효경쟁정책을 펴온 정부에 LG의 통신사업 의지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면서 “통신 3강 정책이란 관점에서 정부가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LG가 바람대로 통신 3강 축에 확고히 설 수 있는 관건은 투자 자금이 있느냐이다. 정기홍기자 hong@
  • 경제 플러스 / 제주개발센터 이사장에 강윤모씨

    건설교통부는 제2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에 강윤모(61·사진) 전 건교부 차관을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강 이사장은 행정고시 12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건교부 토지국장과 국토계획국장,주택도시국장,수송정책실장,차관 등을 지내고 2001년 2월부터 해외건설협회 회장을 맡아왔다.
  • “LG 구자홍회장과 다른 사람입니다”/ 동양시스템즈 구자홍사장 홈페이지 개설 홍보

    ‘이름은 같아도 엄연히 다른 회사의 CEO’ SI(시스템통합)업체인 동양시스템즈의 구자홍(具滋弘·사진·54) 사장이 10일 최고경영자(CEO) 홈페이지(www.kujahong.pe.kr)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구 사장은 LG전자 구자홍(具滋洪·56) 회장과 이름이 같다.1973년 행정고시에 합격,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일하다가 87년 동부그룹 종합조정실 이사로 변신해 동양카드·동양할부금융·동양생명보험 사장을 거쳐 지난 4월 동양시스템즈 사장에 취임했다. 동양생명보험 ‘수호천사’의 광고모델로 직접 출연하고,‘부실기업 정상화의 달인’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LG전자 구 회장의 유명세에는 밀릴 수밖에 없었다. “구자홍이 왜 동양그룹 계열사에 있느냐.”는 문의가 자주 접수되고 일반인과 투자자들이 동명이인을 혼동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CEO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사이트를 개설하게 됐다. 동양시스템즈의 구 사장은 홈페이지에 개인의 이력,사진,지인들의 소개 등을 자세히 올려 놓았으며 ‘세이 세이’라는 게시판을 개설해 직원들과 직접 대화하는 통로도 마련했다. 윤창수기자 geo@
  • 대한매일 고시생 설문조사/ ‘이론·판례 접목 출제 만족’ 60.9%

    ‘시험문제는 보다 쉽게,선발인원은 지금보다 많게’ 사법시험과 행정·외무·기술·지방고시 준비생들이 대한매일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힌 제도개선 방향이다. 사법시험 수험생들 가운데 3명중 2명꼴로 선발인원을 1000명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고시 수험생들은 고시제를 축소하고 인턴제 등의 채용방식을 다양화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 현재 선발인원 수준을 유지하면서 선발방식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보완책을 주문했다.하지만 7·9급 공무원시험 준비생에 비해 시험제도에 대한 불만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 사법시험 ●사법시험제도에 만족 법무부의 시험행정에 불만스럽다는 수험생은 3.4%였으나 만족한다는 수험생은 42.2%였다.나머지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만족스럽다는 수험생들은 수험생 편의를 고려한 수험행정(39.5%),수험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제도변경(32.5%),공무원들의 서비스정신(12.8%) 등을 들었다. 불만족스럽다는 수험생들은 수험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제도변경(46.6%),수험생 편의를 고려한 수험행정(35.2%) 등을 지적했다. ●문제는 쉽게 쉽게 올해부터 사시 1차시험 출제경향이 기존의 판례위주에서 벗어나 이론과 판례를 접목시키는 쪽으로 바뀐 데 대해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매우 만족(10.9%),만족(50.0%),보통(30.4%)이었고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8.7%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시험문제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대해서는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쉽게 출제하라고 요구했다. 지금보다 쉽게 출제하라는 주문이 34.4%로 가장 많았으며 어렵게 출제하라는 응답은 11.0%였고 나머지 51.1%는 현수준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1차 시험에서 과락점수(40점)가 합격선(80점대)보다 훨씬 낮아 문제가 되지 않지만 2차 시험(합격선 60점대)에서는 과락점수가 부담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과락제도를 유지하되 탄력적으로 운영하라는 응답이 57.1%였다. ●네명중 한명만 영어시험 통과 지난해 시험에서 10여년 만에 면접시험 탈락자가 나온데 대한 수험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기존의 방식대로 하자는 의견과 인성검사 등 심층면접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40.6%로 팽팽했다.적정 사시 선발인원에 대해서는 1000명(31.8%),1000∼1500명(20.5%),1500명 이상(11.4%)으로 현재 선발인원 1000명보다 늘려달라는 주문이 많았다.500∼1000명은 25.0%,500명 이하는 6.8%였다. 사법연수생들에 대한 무료교육과 급여지급을 비난하는 목소리에 대해 응답자의 65.2%가 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무료교육은 하되 급여를 지급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이 10.1% 나와 눈길을 끌었다. 판·검사 임용자에게는 무상교육을 하면서 변호사 진출자에게는 유상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도 9.0%가 나왔다.선 무상교육 후 비용상환이라는 주장도 12.4%였다. 내년 1차 시험부터 외국어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기준점수 이상의 토플·토익·텝스 등의 영어성적표로 대체되는데 대해 48.4%는 아직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고 응답했고 시험을 치렀지만 기준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데 실패한 수험생은 27.5%였다.2006년부터 법학과목 35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사법시험 응시가 가능하도록 바뀌는 데 대해서는 바람직스럽다는 응답(68.2%)이 그렇지 않다(21.9%)는 응답보다 압도적이었다. ■ 행정·외무·기술·지방고시 ●행시와 지시는 분리해야 행정자치부의 시험행정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은 21.8%였고 만족스럽다는 응답은 6.5%에 불과했다. 나머지 71.7%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행정고시 등의 난이도가 높아진 데 대해 지금보다 쉽게 출제하라는 요구가 42,8%였고 현 수준이 적당하다는 응답은 45.8%였다. 더욱 어렵게 출제하라는 목소리는 11.4%에 불과했다. 행정고시와 지방고시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현행 유지가 34.3%로 가장 많았고 지시 선발인원을 확대하라는 주문은 25.7%였다. 통합주장은 20.0%에 불과했다. 참여정부가 고시제를 축소하고 인턴제를 도입하면서 부처별 채용인원을 확대하려는 방침에 대해 52.8%는 현재 고시제도를 유지하고 다른 채용방식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현행 유지는 25.0%,고시제를 축소·부처별 채용인원 확대하면서 인턴제 도입에 신중하라는 응답은 13.9%였다. 고시제 축소·인턴제 도입하되 부처별 채용인원 확대에는신중하라는 의견은 8.3%였다. 내년부터 공무원 시험 요일이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되는데 57.1%는 일요일을 선호했고 평일 전환에 찬성하는 반응은 14.3%였다. 공직적성평가(PSAT) 도입과 관련해서는 홍보와 차질없는 준비를 주문하는 목소리는 63.8%였고 33.3%는 PSAT 시행에 반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전문가 의견 ●최교일(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장) 사법 1차시험에서 출제 오류가 불거지면서 구체적인 설명을 하느라 문제 길이가 늘어났다.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론 문제를 피하고,판례 위주의 출제를 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문제의 수준은 낮아졌다.이에 따라 합격선이 90점에 육박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합격선이 높아지면 시험문제의 변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판례 위주의 단순암기 문제는 피하고,이해력 위주의 문제를 많이 출제할 계획이다.올해 사법 1차시험은 이론과 판례를 접목한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문제의 완성도 등을 보완해 올해 시험의 출제경향을 앞으로 계속 적용할 방침이다. 2차시험 과락제도의 존폐문제는 법개정 사안이기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현재 2차시험 과락자가 비교적 많다고 해서 과락기준을 없애거나 낮추면 민법처럼 어려운 과목은 사실상 포기할 가능성도 우려된다.과락기준에 변화를 줄 경우 충실하게 공부한 수험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따라서 교수진과 수험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가장 적정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3차 면접시험을 심층면접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객관적 기준 마련과 수험생간 형평성 확보 등 고려해야 할 요인들이 많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합격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내년 시험부터 토플 등의 영어성적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노장층 수험생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문제점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형국(행자부 고시과장) 지방고시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행정고시로 통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지방고시는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은 지방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다. 따라서 지방고시 활성화 방안을 마련,우수한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틀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고시제 축소와 인턴제 도입,부처별 채용인원 증대 등 공무원 채용제도 다변화는 고시과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하지만 이같은 채용제도 변화가 수험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급격한 변화를 피하고,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도입되는 공직적성평가(PSAT) 홍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수험생용 가이드북을 발간할 계획이다.영역별 문제유형과 해설,수험생 대비요령 등을 담고 있어,수험생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대한매일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수험생들의 다양한 요구와 의견을 수렴,시험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전화 팔아 집 사던 때도 있었죠”/ ‘통신분야 1세대’ 신윤식 하나로통신 前회장

    신윤식(申允植·67) 하나로통신 전 회장(현 하나로드림 회장)은 지난 3월28일 정기주총에서 회장직을 물러났다.그의 사임은 국내 통신분야 1세대의 퇴진인 셈이다.그는 이런 공로로 올해 정보통신의 날에 개인적으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공식적으론 용퇴이지만 타의(LG)에 의해 하나로통신을 떠났다는 말이 맞을 듯싶다.당시 데이콤을 앞세운 LG와 하나로통신은 망(網)사업자인 파워콤을 놓고 치열한 인수 싸움을 벌였다. 신 전 회장의 하나로통신은 이 싸움에서 패했다.그는 최근 1∼2년간 통신판 중심에 있었던 이슈 메이커였던 것이다.이 때문에 ‘통신판’ 얘기는 하지 않기로 하고 그를 만났다. ●행시 1회 출신… 역대 최장수 우정국장 “오늘 점심때는 하나로통신 대리점 대표들과 송별모임을 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 70여명이 모여 석별의 정을 나눴다고 했다.최근에는 축농증 수술을 마치고 오래 전부터 함께해온 ‘애서가산악회’ 친구들과 인근 우면산 등에서 등산도 즐긴다. 그는 1964년부터 90년까지 26년간 공직생활을 했다.행정고시 1회로공직으로 보면 최선참인 셈이다. “재무부를 지원했는데 소위 ‘백’에 밀렸던 것 같습니다.” 그는 그래서 체신부에 왔다고 말했다.“동기들은 지금 거의 ‘백수’입니다.당시 3급 부처에 와 기분이 상했는데 세상이 변해 IT가 미래 성장산업이 되니 상당히 부러워합디다.조그마한 회사이지만 아직까지 현직에 있기도 하고….” 그는 역대 최장수 우정국장(4년 10개월)이란 이력도 갖고 있다.빨간 우체통에 그려져 있는 ‘제비’가 그의 작품이다. 공직을 떠난 뒤 곧바로 데이콤에서 일했다.그동안 데이콤의 주 사업이었던 국제전화와 시외전화 사업권을 그가 땄다.“데이콤의 국제전화 요금인하 광고가 당시 꽤 회자됐습니다.‘5%가 어딥니까.’란 광고를 했는데 1년마다 30%씩 매출이 오르더라고요.” 그는 데이콤 국제전화 광고가 통신분야에서의 광고 효시였다고 말했다. 신 전 회장은 다시 97년 설립된 하나로통신으로 자리를 옮겼다.파워콤을 놓고 이전투구를 벌였던 데이콤과 경쟁관계였던 만큼 아이로니컬하다.그는 이때 우리나라 최고 ‘히트상품’이 된초고속인터넷에 관심을 갖기로 마음을 먹었다.당시 유행이었던 ISDN(종합정보통신망)보다는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을 하기로 정하고 두 팀으로 나눠 선진국을 돌았다. “시내전화만 갖고는 먹고 살 수 없었기 때문이었죠.모뎀은 벨기에 회사 것을 썼는데 당시 돈으로 개당 65만원으로 엄청 비쌌습니다.” 그는 외국 모뎀값이 1년만 지나면 3분의1로 값이 떨어질 거란 확신을 갖고 주위에 ADSL을 설득했다.국산화도 곧 된다고 밀어붙였다고 했다.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이렇게 하나로통신에서 시작돼 성공을 거둔 것이다. ●수험서 펴내 돈방석(?) 앉은 적도 통신 일화를 물었다.“백색·청색전화가 있을 때였습니다.당시 전화는 집값의 3분의1이었죠.전셋집을 빼고 전화를 파니까 집을 쉽게 살 수 있었습니다.요즘 돌아보면 격세지감이죠.” 그는 또 공직생활(과장)때 ‘신혁’이란 필명으로 수험서 3∼4권을 썼는데 이 책이 엄청 팔려 집안살림에 쏠쏠한 도움이 됐다는 얘기도 했다.연간 10만부씩 팔려나가 ‘돈방석(?)’에 앉았다.부인은 그때인연으로 범일출판사를 운영한 적이 있다. ●통신업계 살리려면 경쟁환경 조성해야 질문을 않는 조건으로 만났지만 어렵게 최근의 통신업계 얘기로 말머리를 돌렸다. “통신정책은 그동안 독점이론에 따라 움직였습니다.그러나 이제는 ‘경쟁’입니다.따라서 후발업자가 살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이 전제돼야 합니다.” 최근 두루넷과 온세통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통신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모두 이 때문이라며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한전의 망 자회사였던 파워콤의 입찰과정도 언급했다.파워콤 인수과정은 최근 1여년간 유선통신업계에선 최대의 이슈였고,인수 당사자였던 데이콤과 하나로통신간의 싸움은 말 그대로 이전투구였다.“하나로통신과 데이콤이 인수금 8000억원을 공동으로 투자해 인수,경험을 쌓은 뒤 외자도 유치하자고 줄곧 제안했습니다.” 그는 자존심이 강하다는 평판을 듣는다.그도 ‘욱’하는 급한 성격에 주위에서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도 언급했다. “하나로통신 회장직을 그만두고 관계회사인 하나로드림 회장직은 그대로 갖고 있는데 이 자리에 있는 것도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이 뒷조사도 한다고….그는 이를 ‘모략’이란 단어로 썼다. 신 전 회장은 얘기 중에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며 ‘적선지가(積善之家) 필유여경(必有餘慶)’이란 가훈을 직접 적어 보였다.선을 쌓으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게 된다는 뜻이다.그는 앞으로 “갈 자리가 남아 있다.”며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22살때 당시 유명했던 백운학 관상가를 찾았는데 오래도록 큰 벼슬을 할 거라고 말했어요.” 앞으로 갈 수 있는 ‘큰 벼슬’이 남아있다는 그의 욕심이다.그는 요즘 오전에는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낮에는 금감위 사무관 밤에는 오디오 평론가 / 금감위 은행감독과 김홍식씨

    공무원과 오디오 평론가.얼핏 대척점에 선 듯한 직함 두 개가 한 사람 안에서 만났다.금융감독위원회 김홍식(33)씨.그는 감독정책1국 은행감독과 시중은행 담당 사무관이라는 공식 직함을 갖고 있다.그러나 ‘밤’이 되면 그의 직함은 오디오 평론가로 바뀐다.오디오 애호가들이 모이는 웹진에다 날카로운 비평을 날린다.“어릴 때부터 바이올린을 켜다 보니 음악을 좋아하게 됐고 음악을 알고 보니 좋은 음질을 추구하게 됐습니다.” 더벅머리 사내아이가 음악과 만나게 된 계기는 남다르지 않다.악기를 배우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시쳇말에 혹하신 어머니가 바이올린 학원으로 그를 내몰았다.중3 때까지 그렇게 ‘교양 삼아’ 활을 잡았다.바이올린과의 본격적 만남은 대학교 2학년 때다.우연히 대학로 ‘대한 음악사’에서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파르티타 악보를 샀다.‘읽다 보니’ 너무 좋아서 먼지 앉은 바이올린과 활을 꺼내들었다.음대생들에게 갖다바친 레슨비만도 ‘수억원(?)’이다.남들이 다 서클을 떠나는 대학 4학년 때 교향악단 창단작업에 매달렸다.올해로 12년째를 맞는 서울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태동에는 그의 땀방울이 밑거름이 됐다. “그때가 행정고시 1차 붙고 난 뒤였어요.이듬해 2차가 됐기 망정이지 안 그랬다면 너무 미안했을 거라고 창단멤버들은 두고두고 얘기합니다.” 경영학과 89학번인 그가 행정고시를 택한 건 취약한 우리 시장에 아직도 정부가 해야 할 몫이 많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는 온통 가계부채 문제 때문에 정신하나 없었어요.야근을 밥 먹듯 할 때 정말 갈증났던 게 잠이나 야식이 아니라 음질좋은 오디오였죠.트인 사무실에서 이어폰 꽂고 남몰래 음악듣는 ‘설움’은 마니아 아니면 모릅니다.” 그가 좋아하는 음악가는 바흐.대위법에 따라 펼쳐지는 조형미가 들어도 들어도 싫증이 안난다.바흐가 이해 안 되는 초심자에겐 모차르트를 권한다.좋아하는 바이올리니스트는 헨릭 셰링,야샤 하이페츠,그리고 요즘 들어 새삼 빠지고 있는 장영주 등.음악 마니아가 되면 주말이 즐겁다.직장인들이 술먹고 비디오 보며 넘치는 시간에 방황할 때 그는 오디오 사이트를 서핑하거나 연주회장으로 직행한다. 음악과 친구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그의 제언은 쉬울 듯하면서도 녹록지 않다.첫째로 자기 귀에 감기는 소릿결을 찾아라.피아노가 됐건,첼로가 됐건 좋아하는 소리가 생기면 그들의 소나타엔 절로 귀가 트인다.또 하나는 ‘스타 마니아’가 되어볼 것.지휘자나 연주자에 열광하다 보면 음악은 차곡차곡 마음 속에 들어와 쌓여 있게 된다.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데 오디오 공부를 하고 싶다면 꾸준히 관련 사이트를 뒤지고 책도 보는 수밖에 없다.공부하는 자에게 쏠쏠한 중고명품들이 찾아올 기회는 뜻밖에 많다. 카드채며 신용불량자 문제 등으로 격랑에 사로잡힌 시장을 바라보며 그는 이런저런 바람들을 가져본다.은행 담당 사무관으로서는 어서 빨리 부동산 과열이 식어 가계부채 문제의 가닥이 잡혔으면 하는 바람이다.그는 음악애호가로서도 꿈을 꾼다.여의도에도 매일밤 콘서트를 열어주는 예술의 전당 같은 게 하나 생겼으면 하는 것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司試준비생75% “영어실력 부족”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가운데 75.9%가 자신의 영어실력이 부족하거나 성적이 미달된다고 응답해 내년도 사법시험에서 영어과목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7면 이같은 사실은 1일 대한매일이 서울 신림동 고시촌과 노량진 공무원시험 학원가에서 수험생 4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수험생의 48.4%는 영어실력이 부족해 아직 시험을 치르지 못했고 27.5%는 시험을 치렀지만 기준 점수(TOEIC 700점,TOEFL 530점,TEPS 625점)를 얻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 사이에서 ‘영어대란’이 우려되고 있다.내년부터 사법시험과 행정·외무·기술고시 등의 외국어시험 과목이 영어로 단일화되고 공인검증기관의 영어성적 제출로 대체되면서,기준 이상의 점수를 얻었다는 확인증을 내지 못하면 1차시험 원서조차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영어 시험제도는 사법시험과 외무고시는 내년부터,행정고시와 기술고시는 2005년부터 각각 적용된다. 장세훈기자 shjang@
  • 정책보좌관 직급 잇단 ‘강등’

    대부분의 정부부처에서 2∼3급 상당으로 내정된 장관정책보좌관들의 직급이 중앙인사위원회 심사과정에서 잇따라 ‘강등’되고 있다. 30일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현재 19개 부처중 7개 부처의 장관정책보좌관에 대한 심사를 마쳐 이 중 교육인적자원·노동부 등 2개 부처의 장관정책보좌관 직급을 부처가 신청한 2급 상당에서 3급 상당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것이다.일반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 등을 감안한 조치로 읽혀진다. ●2급 임명은 곤란 직급을 하향 조정한 장관정책보좌관들은 나이가 적거나 경력이 부족해 수십년간 공직생활을 해야 오를 수 있는 2급으로 임명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설명했다.또다른 관계자는 ‘함량 미달’이란 표현을 썼다.직급 하향조정자 중 교육부 김동환(38) 장관정책보좌관은 설훈 의원과 김원웅 의원의 보좌관을 거쳤지만 2급으로 임명하기에는 경력이 짧다고 보고 있다.교육부도 이를 수긍한 것으로 알려진다. 노동부의 경우도 고성범(43)씨를 2급으로 올렸지만 3급으로 조정됐다.인천지역 노동운동가 출신인고씨는 정의화 의원과 서상섭 의원의 보좌관을 거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문화여성분과 상근자문위원으로 활약했지만 이사관 직급 입성에는 실패했다. 현재 공무원 직급별 평균 승진 소요연수는 5→4급 9년,4→3급 7.57년,3→2급 4.66년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2급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21년이 걸린다. ●심사 전에 하향조정 움직임 장관정책보좌관들의 직급이 인사위 심사에서 연거푸 하향조정되자 아직 심사요청을 하지 않은 부처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미 인사발령이 난 법무부는 이병래 장관보좌관의 직급을 나이(34) 등을 감안해 3급 상당으로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자치부는 박동완 장관비서실장과 박래군 나눔문화연구소 이사 중 1명을 2급으로 임명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3급으로 심사요청을 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처를 비롯해 정보통신부,국방부,산업자원부 등도 내정된 장관정책보좌관들을 3급으로 조정하거나 인사위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4급으로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인사위 관계자는 “장관정책보좌관은 청와대 비서관처럼 공직자로서의 임명과 사퇴가 자유스럽고 장관과 진퇴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최대한 부처의 의견을 존중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부처별로 임용기준에 따라 보좌관 직급을 정했다고 하더라도 공직자들과의 위화감이 생길 가능성이 큰 보좌관들에 대해서는 직급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환경·건교부 교환근무 한달 해보니 / “뒤바뀐 입장 실감… 편협했던것 같다”

    영원히 간격이 좁혀지지 않을 것 같은 ‘보전’과 ‘개발’이라는 상반된 업무를 맡고 있는 환경부와 건설교통부의 공무원을 맞바꿔 근무시키는 ‘부처간 교환근무제’가 공직사회에 첫 도입된 지 30일로 한 달을 맞는다.환경부에서 잔뼈가 굵은 임채환 과장과 유제철 서기관이 건설교통부에서 근무하고 있고,건설교통부의 김명국 과장과 김채규 서기관이 환경부로 각각 자리를 옮겨 수습 사무관이 된 기분으로 일을 배우고 있다.대한매일은 29일 앞으로 최대 1년6개월 동안 ‘적진(?)’의 핵심보직에서 근무할 예정인 이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들은 아직 업무파악이 안 됐다는 이유로 엄살(?)을 부리면서도 교환근무를 통해 느낀 문제점과 장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입장 바꿔 근무해 봅시다 각자 바뀐 업무를 소개해달라. 임채환 과장 환경부 환경정책국 환경평가과에서 건교부 국토정책국 입지계획과장으로 발령받아 근무 중이다.우리 과의 최대 현안인 장기 미개발 산업단지나 미분양 산업단지를 둘러보기 위해 현장을 다녀왔고 입지 공급정책의 전환 방향인 국민임대 산업단지나 도시첨단 산업단지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유제철 서기관 환경부 폐기물자원국 폐기물정책과에서 건교부 주택도시국 도시정책과로 옮겨왔다.짧은 기간이지만 중앙 도시계획위원회가 2차례,분과위원회가 2차례 열려 현안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 김명국 과장 건교부 수자원국에서 이번에 환경부 수질보전국 산업폐수과장으로 발령받았다.이제 겨우 환경정책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된 정도이다. 김채규 서기관 건교부 고속철도기획단에서 근무했으며 지금은 환경부 환경정책국 환경평가과에서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환경영향평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교환근무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두 부처의 다른 점이 있다면. 김 과장 그동안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았던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한 어려움을 새롭게 인식했다.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점은 모든 정부 부처의 공통목표지만 정책수단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임 과장 짧은 기간이라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우선 근무분위기부터 달랐다.환경부는 독자적인 영역보다는 여러 부처간 협의·조정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에 열심히 움직이지만 성과는 잘 부각되지 않는다.반면 건교부는 업무 영역이 분명하고 일한 성과가 바로 나온다는 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좀더 현실적으로 표현하면 예산단위의 차이다.건교부의 예산덩치가 너무 커서인지 숫자 개념이 쉽게 들어오지 않아 두세 번 확인하고 있다. ●개발과 보전에 대한 상생의 논리를 찾아라 정부부처 교환근무는 처음 있는 일이라 관심을 끌고 있는데,장점을 꼽는다면. 유 서기관 우선 대인관계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이다.건교부 도시정책과 관련해서 환경부의 각 부처와 협의할 일이 많이 생겼다.오히려 환경부에 있을 때보다 환경부 직원들을 더 자주 만난다. 김 과장 건교부는 분야가 광범위하고 직원들도 많아 얼굴을 익히는 데 한계가 있다.반면 환경부는 조직 자체가 작고 직원들도 많지 않아 가족적이다.특히 ‘개발이 곧 발전’이라고 생각해왔던 시각에서 막연히 환경부는 사소한 것에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졌었다.그러나 환경부로 자리를 옮겨 근무해 보니 그런 생각이 편협되고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김 서기관 건교부에서 근무할 때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빈말로 ‘누군가를 환경부로 보내서 일 좀 쉽게 할 수 없을까.’라고 농담을 건넸는데 내가 그 주인공이 됐다.그런데 큰일이다.입장을 바꿔놓고 보니 건설보다는 환경보전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전체 웃음). 김 과장 내 입장도 마찬가지다.교환근무 전 건교부 하천계획과에서는 비가 많이 오면 홍수피해나 지난해 수해복구 사업이 지연되지 않을까 걱정부터 했다.그러나 환경부에서 근무한 뒤부터 비가 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호소와 하천에 물이 넉넉해지면 수질이 좋아지고 수질오염사고도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임 과장 그동안 규제위주 업무만 담당하다 개발이라는 지원업무를 담당하게 된 것 자체가 큰 변화다.건교부에 첫 출근한 날 미분양률이 높은 산업단지와 장기 미개발 산업단지를 파악하는 것으로 업무가 바뀌었음을 실감하게 됐다.생활에서달라진 점이라면 환경부에서 근무할 때보다 언론보도에 둔해졌다는 점이다. ●교환근무 교류의 질과 폭 더 넓혀야 교환근무는 자원했나.지원절차와 개선점은. 임 과장·유 서기관 물론이다.환경부는 인터넷사이트 공모를 통해 지원자들을 접수했다.일정기간 지난 뒤 복귀할 수 있고 다른 영역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신청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김 과장·김 서기관 건교부도 마찬가지다.처음엔 선뜻 나서는 사람들이 없었지만 두 부처 총무과장들이 핵심멤버 교환이라는 단서조항과 우선 승진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원자들이 여럿 있었다고 들었다. 유 서기관 항상 처음이 어려운 것 같다.아직 성과에 대해서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앞으로 서기관급보다는 최소한 의사 결정권한이 주어지는 과장이나 국장 등의 수준에서 교류가 이뤄져야 제도가 효율적이고 효과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김 서기관 각종 개발사업은 구상단계에서부터 환경적인 고려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양 부처간의 상호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아 의미가 있다고 본다. 김 과장 한정된 분야에 한정된 인원의 교류라서 얼마나 큰 성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교환근무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보다 우선 좋은 평가가 나오도록 선두주자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 임 과장 부처간 이질적인 조직문화·업무행태·정책결정 방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각종 정책결정 과정에서 반대가 심한 개발부처와 보전부처를 대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교환근무자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럽다 현 근무부처에 주고 싶은 고언이 있다면. 임 과장 건교부 전체의 업무 흐름을 파악하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없다.환경부에서는 장·차관은 물론 국장들 일정까지 각과에 통보하기 때문에 현안이 무엇인지 금방 알 수 있다.하지만 건교부는 해당 국의 업무 외에는 알아보기 힘들다.좀더 정보를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 서기관 건교부에 발령받자마자 체육행사가 있었다.행사를 마치고 술잔이 돌았는데 자연 전입 신참인 나한테 집중됐다. 김 과장 근무환경이 바뀌면 아무리 잘해줘도 어색하고 주눅이 들게 마련이다.하지만 환경부 직원들이 한결같이 격려해줘 서운한 점은 없다. 김 서기관 부처의 교환근무가 처음이라는 것 때문에 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게 부담스럽다.업무나 행동에 대해서도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중압감을 느끼게 된다. ●친정으로 복귀할 터 근무기간이 끝나면 원래 부처로 돌아갈 것인가. 김·임 과장 물론이다.원래 교환근무 기간이 1년인 것으로 알고 있다.다만 6개월 연장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늦어도 1년 반 이후에는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유·김 서기관 약속인 만큼 돌아가는 것이 순리 아니겠는가.요즘 생활은 공무원으로 임명되어 수습을 다시 받고 있는 느낌이다.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가. 김·임 과장 나이가 같다.공무원생활을 시작한 것도 1977년으로 같다.그동안 일과 후에 몇 번 만났다.같은 입장이다 보니 자연히 오래된 친구처럼 느껴진다. 유·김 서기관 행정고시 35회 동기다.부처가 달라 자주 만날 수 없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친해졌다.앞으로 교환근무자 4명이 정례적으로 만나기로 약속했다교환근무 4인방은 즉석에서 정례모임을 구성키로 합의하는 등 끈끈한 우의를 다졌다. 정리 유진상기자 jsr@
  • 3선구청장의 ‘삶과 꿈’ / 김충환 강동구청장 수필집 내

    ‘구청장은 재수(再修)인생….’ 김충환(金忠環·사진·49) 강동구청장이 2001년 등단한 이후 첫 수필집을 냈다. 제목은 ‘나의 삶 나의 꿈’(문학마을사 발간). 시골에서 내로라할 만큼 공부를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도 중학교 입시 때 3차례나 낙방,낙향까지 해가며 재기를 별렀던 시절을 떠올리며 ‘결코 이겨내지 못할 좌절이란 이 세상에 없다.’고 독자들에게 강조한다. 3선 구청장인 그는 정치에 입문하는 데 뜻을 굳히고 당차게 도전한 시의원 선거에서 낙선이라는 쓰라린 맛을 본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회고했다. 너나 없이 가난을 떨치지 못했던 어린 시절,까만색 고무신을 훔쳤다가 아버지에게 들켜 함께 선생님께 사죄하러 학교를 찾아간 일은 정직한 삶에 대한 교훈을 일깨웠다고 썼다. 딸 셋의 아버지로 여태껏 전세주택을 면치 못했으나 “꿈은 키워야 하는 것 아니냐.”며 더 큰 야망(?)도 살짝 드러내 보였다.행정고시로 공직에 들어가 초임 때 ‘사상시비’에 휘말려 청와대 출입증도 받지 못하고 울분을 토했던 일도 되새겼다. 김 구청장은 “바쁘다는 핑계로 대화도 제대로 나누지 못한 사람이 많아 그들에게 다가서고 싶었다.”면서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이르러 뭔가 정리할 게 있다는 생각에 부끄러운 기록을 책으로 엮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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