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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장 후보 전윤철씨 지명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감사원장 후보에 전윤철(사진·64)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명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윤철 후보는 예산과 공정거래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아 감사원의 기본직무인 정부예산 및 회계 감사업무에 정통하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또 “전 후보는 원칙을 중시하고 맡은 업무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스타일이어서 흔들림없이 공정하게 감사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 후보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4회에 합격했다.공정거래위원장과 기획예산처 장관,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다.국민의 정부 마지막 경제부총리다. 곽태헌기자
  • 최낙정 해양 경질 배경/“너무 튄다” 청와대도 불쾌

    ‘튀는 장관’ 최낙정 해양수산부 장관이 2일 전격 경질됐다.최 전 장관은 행정고시 17회 출신 첫 장관이라는 기록을 남겼지만,현 정부 출범 후 최단명 장관이라는 ‘불명예 기록’도 남기게 됐다.최 전 장관의 재임기간은 불과 14일.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안동수 전 법무부장관이 43시간(이틀) 만에 중도 하차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2주일도 안돼 물러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최 전 장관이 지나칠 정도로 튀는 행동을 보이는 것에 대해 불쾌해했다고 한다.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2일 “노 대통령은 지난 1일 밤 최 장관이 교원대에서 특별강연을 하면서,파문을 일으킨 게 뉴스를 통해 나오자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최 전 장관의 경질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2일 아침 입을 꽉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최 전 장관에 대한 불편한 심기 때문이라고,한 측근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2일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등 핵심 측근들과 오찬을 하면서,최 장관의 경질을 최종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 최 전 장관은 참석하지 못했다.전임 해양수산부 장관인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청와대의 기류를 알았는지,최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국무회의에 오지 않는 게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최 전 장관의 낙마에 따라 현 정부출범 후 중도 하차한 장관은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에 이어 세번째가 됐다. 노 대통령이 최 전 장관을 전격 경질한 것은 장관 등 고위직 공무원과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에 대한 경고성격이 짙은 것으로 해석된다. 곽태헌기자 tiger@ 최 前장관 발언 일지 ▲ 9월26일 “우리나라 대통령은 태풍 때 오페라 보면 안되나.”(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 예비공무원 대상 특강) ▲ 9월29일 “물의를 빚게 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오페라 발언’ 공식 사과문) ▲ 9월30일 “기자들이 있으면 말 못하겠다.갈 데까지 갔으니 옷을 벗겠다.”(목포해양대 해양정책 특강) ▲ 10월1일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교장으로 올라가도 아무 소용없다.”(한국교원대 연수원 교장연수생 대상 특강) ▲ 10월2일 “교원의 자존심과 교권을실추시킨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교원대 발언 관련 공식 사과문)
  • 공무원 채용 축소 ‘찬바람’

    경기불황의 여파로 민간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내년 공직사회의 신규채용마저 찬바람이 예고된다. ●딜레마에 빠진 정부 실업률 7% 안팎의 높은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공무원 채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민간의 부족한 채용여력을 공직사회가 떠맡아야 한다는 얘기다.지난달 노동부의 공무원 채용확대 방침도 그래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공무원 채용을 담당하는 행정자치부는 채용규모를 무작정 늘릴 수 없는 현실 때문에 고민에 빠져 있다.공무원 채용인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증원규모가 늘거나 퇴직률이 높아져야 하지만,상황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우선 내년도 증원규모는 6269명으로 지난해(2만 1873명)· 올해(1만 4194명)와 비교해 급감했다.퇴직률도 99년 10.37%,2000년 7.08%,2001년 3.23%,지난해 2.48%(2만 3095명) 등으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이 때문에 퇴직률 3%(2만 7000여명 규모)를 전제로 한 3만 4000여명 채용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행정고시,7·9급 선발인원 연말 확정 아울러 노동부 계획대로 내년에 공무원 채용인원을 늘리려면 파생되는 문제도 만만치 않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청년실업 문제해결을 위해 공무원 신규채용을 늘리게 되면 가뜩이나 공룡조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공직사회에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수요보다 많은 인력을 채용할 경우 임용까지의 대기발령 기간이 길어진다.”면서 “이 경우 이듬해 공무원 채용계획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무원 퇴직률이 감소하면서 ‘경기침체→퇴직자 감소→신규채용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도 우려된다. 또 행정·기술·외무고시와 7,9급 등 국가 일반직 공무원 채용규모는 공무원 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더라도,올해보다 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국가 일반직 채용규모는 98년 1605명에 불과했지만 99년 2050명,2000년 3603명,2001년 3786명,2002년 3837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다 올해 2850명으로 줄었다. 관계자는 “퇴직률이 감소하면서 신규인력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면서 “내년도 국가 일반직 채용인원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행자부는 이달부터 행정고시 등 국가 일반직 공무원 신규채용 규모에 대한 부처별 수요조사를 벌인 뒤 12월 말에 결정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기고/이공계 활성화에 아낌없는 지원을

    지난 16일 마감한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응시원서 접수 결과 자연계열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약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자연계열 응시자 비율이 지난해 30.30%에서 올해 31.34%로 1.04%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그러나 이공계 기피 현상을 막기 위해 2004학년도 입시에서,대다수 대학이 계열간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거나 동일계열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등 적극적인 유인책을 썼음을 감안하면 오히려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과거와 다르게 요즘의 학생들은 자신의 장래를 결정하는 데 사회적 처우를 우선시한다.학생들의 장래 희망을 조사하면 대부분 적성보다는 의사·변호사·금융전문가 등 사회적 인지도가 높고 안정된 고소득이 보장되는 직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물론 사회적 보장이 높은 방향으로 진로를 선택하는 것 자체를 탓할 수는 없다.어찌 보면 노력한 만큼 충분한 대우를 받기 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기 때문이다. 이공계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학력수준도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한국교육개발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자연계의 경우 신입생의 수능성적 백분율이 1994년에는 18.93%였으나 98년에는 26.87%,2001년에는 31.84%로 크게 떨어졌다.서울대 공대의 경우 98년에는 전체 백분율 0.16%에 든 학생이 입학했으나 2001년에는 0.28%로 크게 하락했으며 다른 대학도 상황은 마찬가지다.그에 비하여 인문계열 인기학과인 법대의 경우 신입생 성적 백분율은 계속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갈수록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해짐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우수한 인재들이 이공계를 외면하는 까닭은 낮은 사회적 처우 때문이다.이공계 출신 대졸 초임이 금융계 대졸 초임에 비해 평균 30%가 낮고,국립대 자연대 교수의 연봉이 의사 수입의 20%에 지나지 않으며,이공계 출신 고급 공무원의 비율이 고작 9%에 불과한 현실에서 학생들이 어렵게 공부하고도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와 출세의 길이 막힌 이공계를 선택할 리는 없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7월초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중국 경제의 성장 원동력이 과학기술에있음을 간파하고 기술직 우대방침을 천명했다.이에 따라 정부도 2008년까지 4급이상 공무원의 기술직 비율을 30%로 늘리고,관계 법령을 고쳐 이르면 내년 초부터 기술고시와 행정고시를 통합하는 등 다각도로 이공계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이공계 출신의 고위직 진출 확대 방안은 환영받아 마땅하나 더욱 중요한 것은 과학자·기술자가 청소년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는 데 있다. 따라서 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한 과학기술 관련 연구개발비를 정부 예산의 7%까지 높이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또 참여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과학기술 중심 사회 구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분야의 위상 제고를 위하여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에 이어 과학부총리제의 도입과 이공계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위하여 청와대 안에 과학기술육성과 관련된 태스크포스팀의 상설 운영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결국 정부가 내세우는 지식강국의 건설은 이공계의 활성화 여부에 달려 있다.날로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학기술밖에 믿고 의지할 분야가 없다는 인식을 갖고,사기가 땅에 떨어진 과학기술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획기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
  • 병무청 첫 여성 서기관 탄생

    병무청 창설 이래 첫 여성 서기관이 탄생했다.병무청은 18일 대전·충남지방병무청 홍승미(사진·37·여) 징병검사과장을 서기관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지난 1998년 제 41회 행정고시에 합격,병무청 징모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홍 서기관은 그동안 병역비리 재발방지를 위한 병역법령 개정작업을 적극 추진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이번에 승진했다.
  • 행자장관 허성관·해양장관 최낙정씨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사표를 제출한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후임에 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을,해양부 장관에는 최낙정 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관련기사 5면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허 장관은 회계 및 경영을 전공해 지방재정과 분권,경영혁신 등에 적임자라는 평을 받았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정 보좌관은 “허 장관은 학계·시민단체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개혁적인 학자”라고 말했다. 정 보좌관은 또 “최낙정 장관은 해운항만청 사무관으로 출발해 수산 및 항만분야에 밝은 전문가라는 점이 발탁된 배경”이라면서 “개혁적인 성향인데다 업무추진력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허 장관은 광주일고와 동아대 상대를 졸업했다.뉴욕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동아대 교수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을 거쳤다.최 장관은 용산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해양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행정고시 17회 출신이다. 곽태헌기자
  • 행자·해양장관 내정 안팎/‘盧코드’ 맞는 인사 발탁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예상대로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을,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최낙정 차관을 임명키로 확정했다. ●변함없는 개혁코드 노 대통령이 허 장관을 중용키로 한 것은 개혁적인 코드가 맞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허 장관은 부산경실련 창립위원장으로 시민운동에 몸담았고,‘노무현을 사랑하는 교수들의 모임’에서 회장을 맡으면서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청와대는 행자부의 역할이 바뀌고 있는 데다 정부혁신 및 지방분권을 원활하게 추진하려면 외부 출신의 개혁적인 인사가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최낙정 차관을 승진시킨 것도 개혁코드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최 내정자는 보수적인 공무원 사회에서는 이례적으로 ‘튀는' 스타일이다.물론 개혁적이라는 평을 듣는다.또 노무현 대통령이 해양부 장관을 하던 때 아끼던 관료라고 한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최 내정자를 임명하게 된 것은 기수 파괴로 볼 수도 있다.”면서 “파격적인 인사를 통해 개혁을 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이해해달라.”고 말했다.물론 해양부의 역사가 짧다 보니 전문가가 많지 않다는 것도 한 요인이다.최 내정자는 행정고시 17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장관에 올랐다.현재 차관급의 주류가 행시 13∼16회라는 점에서 파격적인 인사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행시 17회 출신을 장관으로 하는 것은 너무 빠른 게 아니냐.’는 질문에 “(김세호)철도청장은 행시 24회가 아니냐.”고 맞받았다.나이나 기수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다.정 보좌관은 농담으로 “요즘은 나이 많은 사람이 죄가 된다.”고 말했다. ●“한달 전에 장관 인선” 이번 행자부 장관과 해양부 장관의 인선과정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김두관 행자부 장관이 낸 사표가 수리되기도 전에 후임 장관이 내정된 것이다. 이에 대해 정찬용 보좌관은 “허성관 내정자는 김두관 장관의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받을 것”이라면서 “김 장관은 사표 수리 전까지 태풍피해 복구작업 지휘 등의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후임자가 발표된 상태에서 김두관 장관의 지시나 말발이 계속 먹힐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남는다. 정찬용 보좌관은 “2∼3년 뒤 ‘2차 조각’을 하게 될 경우에는 한달 전에 장관을 내정해 인수인계를 할 계획”이라면서 “대통령도 당선되면 당선자 시절을 갖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곽태헌기자 tiger@ 허성관 행자부장관 내정자 교수 출신이면서도 업무파악 능력이 돋보여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기자들에게 “장관을 마친 뒤 외교관을 거쳐 교수로 복직하고 싶다.”는 등 희망사항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바람에 다소 ‘튄다.’는 지적을 받았다.두주불사형으로 친화력은 좋은 편이다.취미는 독서와 골프.부인 김경옥(56)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경남 마산(56) ▲광주제일고 ▲동아대 상학과 ▲한국은행 근무 ▲미국 뉴욕주립대 경영학 석·박사 ▲동아대 경영학부 교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위원 최낙정 해양부장관 내정자 스스로를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를 위해 사는 영원한 바다 사람’으로 부르는 정통 해양수산 관료.에세이집 ‘공무원이 설쳐야 나라가 산다’는 책 을 펴내는 등 그의 이름 뒤에는 늘 ‘튀는 공무원’이란 꼬리표와 함께 ‘너무 직설적이다.’는 평가도 따라다닌다.모교인 고려대 병원에 사후 장기기증 계약을 체결,눈길을 끌기도 했다.취미는 글쓰기와 골프.부인 김성숙(48)씨와 1남1녀. ▲경남 고성(50)▲용산고 ▲고려대 ▲행시 17회 ▲해양부 항만정책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해양부 기획실장 ▲해양부 차관
  • [사설] 7급 시험 99대 1

    7일 치러진 제41회 공무원 7급 공채시험에 역대 최대 인원이 몰렸다.614명 모집에 6만 991명이 지원했다.평균 99대1의 경쟁률이다.공직의 높은 인기와 극심한 청년실업률이라는 상반된 사회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최근 공직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앞서 올 상반기 1936명을 모집한 9급 시험에도 11만 6505명,210명을 뽑는 5급 행정고시에 1만 1942명이 응시했다.지난해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사무직이고 정년이 보장되는 등의 장점으로 공직의 인기가 높아지고,우수한 인재들이 몰리는 데 토를 달 생각은 없다.38만 5000명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못 구해 떠도는 실정이니 공무원 시험에 구름같은 인파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지난 7월 현재 15∼29세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포인트 증가한 7.5%였다. 문제는 우리 경제가 창의성과 생산성이 높은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의욕적으로 일해야 할 젊은이들이 너나없이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특히 IMF 이후 기업들이 소규모로 결원을 충원하면서 경력자나 명문대 출신들을 우대하자 지방대나 비명문대 출신 등이 차별 없는 공무원 시험에 대거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한 지방대 졸업생의 하소연이 의미심장하다.1차 서류전형에서 번번이 떨어진 그는 “2차 필기시험을 보고 실력이나 평가 받았으면 한이 없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젊은이들이 학교 문을 나서며 실업자가 되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정부와 기업은 더이상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고용 창출을 위해 제 몫을 다해야 할 것이다.청년들도 안정된 직업만을 좇지말고 다양한 일자리에 도전해 젊은이다운 꿈을 펼치기 바란다.
  • 지방고시생 “이중고에 웁니다”/수험정보 차단… 전문학원도 전무 서울이주 경제적 부담커 엄두못내

    “지방에서는 정보를 얻기도,공부를 제대로 하기도 어렵습니다.서울의 고시촌에 가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큽니다.” 대전에서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김모(27)씨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인터넷 등 통신 수단의 발달로 ‘정보의 홍수 시대’를 맞았지만 고시공부는 상경하는 것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김씨는 “서울에서 생활하려면 한달에 최소한 70만∼80만원이 필요하다.”면서 “평소 독서실 등에서 공부하면서 서울에 있는 친구로부터 정보나 자료 등을 받고 1년에 1∼2개월정도 필요한 강의를 들으러 서울로 가는 게 고작이다.”고 말했다. 대전과 광주,대구 등 대도시라도 행정·사법 등 고시를 전문으로 하는 학원은 전무한 상태다. 대전의 7·9급 공무원 시험학원 관계자는 “고시준비생 숫자가 적은 지역에서 단일 학원을 운영하는 것은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고시전문 학원을 세우기는 불가능하다.”면서 “그래서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7·9급이나 경찰공무원 시험위주로 학원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나마지역의 대학에서 운영하는 고시반에 들어갈 기회를 잡은 수험생들은 나은 편이지만 이마저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충남대는 4개 고시 준비생들을 위한 고시원으로 청룡관을 마련,숙식과 각종 수험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학기당 45만원으로 한달 평균 7만 5000원꼴이고 졸업생도 들어갈 수 있다. 행정고시 대비반의 경우 재학생과 졸업생 28명이 생활하고 있다. 대학고시반 수험생들도 경제적 여유만 있다면 서울 고시촌 생활을 원하고 있다. 충남대 행정고시 대비반 대표 조남희(26·행정학과 4)씨는 “학교측이 서울의 고시학원에서 동영상 자료를 제공받고 있지만 2차 시험 준비를 위해서는 서울에 올라가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포기해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승기기자 skpark@
  • 경제 플러스 / 가스공사 사장에 오강현씨

    한국가스공사는 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에 오강현(吳剛鉉·사진·54) 전 강원랜드 사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신임 오 사장은 강원도 양양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9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대통령 경제비서관,산업자원부 차관보,특허청장을 거쳐 한국철도차량 사장을 역임했다.
  • 내년 추진할 사업은 산더미인데…장관들 “예산 달라” 아우성

    내년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2.1% 증가하는 초긴축으로 편성돼 부처의 사업비 삭감이 불가피해지자 장관들이 직접 ‘예산 사수’에 나섰다. 2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은 대놓고 박봉흠 기획예산처장관에게 예산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지은희 여성부장관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2007년부터 보육비의 50%를 지원해 주려면 1조 8000억원이 필요한데 현재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했다.지 장관은 “올해 예산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3590억원이고 내년 예산은 45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여성부 예산을 매년 50% 이상 증액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허상만 농림부장관은 “올해 추곡수매가가 7% 정도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농민 복지와 생활안정 등 농업부문 예산을 줄여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정세현 통일부장관은 “남북협력기금이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매년 5000억원가량 배정됐는데 내년 예산에는 3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면서 “현재 6자회담 등 남북협력기금에 대한 소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기홍 노동부장관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서는 어릴 적부터 직업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예산을 늘려 달라고 요구했다.국방 예산이 늘어난 조영길 국방부장관은 국무회의에서 말을 아꼈지만 휴식시간에 다른 장관들이 “(다른 부처와 달리)국방부는 예산이 많이 늘었다.”고 부러워하자 “국방예산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실제 그렇게 많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며 나름대로의 애로를 호소했다. 행정고시 10회로 박봉흠(13회) 장관보다 선배이면서 옛 경제기획원 출신의 최종찬 건교부장관은 “예산규모를 늘리기 위해서는 세외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 이런 ‘부처 이기주의식’ 예산증액 요구가 빗발치자 박봉흠 장관은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예산이 한정돼 있어 (장관들의 요구를 들어주기가)어렵다.”며 진땀을 흘렸다. 결국 노 대통령이 나서 “각 부처가 (예산의 증액 요청을 하기에 앞서) 예산을 줄일 수 있는 것부터 찾아야 한다.”며 무분별한 증액요구에 대한 자제를 당부하면서 장관들의 집단 요구는 마무리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직사회 연고·학벌주의 여전/대한매일 대전청사 사무관 조사

    공직사회 내에는 여전히 줄서기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공직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공정한 인사 시스템이 구축되고 경직된 조직 구조가 타파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 대전청사에 근무하는 젊은 사무관들의 상당수는 ‘탈(脫) 대전’을 꿈꾸고 있다.기술직 공무원들은 참여정부의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와 기술직 우대방침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는 대한매일이 대전청사에 근무하는 1∼4년차 행정고시 출신 사무관 20명과 기술고시 출신 20명 등 모두 4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에 실시한 공직 만족도 조사에서 나타났다. ●‘탈 대전’을 꿈꾼다 젊은 사무관들의 60%(24명)는 공직에 들어온뒤 근무부서를 선택하기 어렵고,미래 승진이 어렵다는 점을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자신의 시간을 가질 여유가 없다(27.5%),업무에서 자율성 발휘가 안된다(20%),임금이 적다(7.5%) 등의 순이었다. 근무 환경에 대해서는 자기 능력보다 조직 방침이 우선된다는 응답이 67.5%로 가장 많았고 25%(10명)만이 자기 노력에 따라 능력을 발휘할 수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5%가 공직사회의 ‘줄서기’를 인정해 줄서기가 공직사회에 만연해 있음을 반영했다.현재 소속된 부처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절반이 ‘성적순’이라고 응답했고 37.5%는 ‘적성따라’라고 밝혔다.응답자의 42.5%는 기획예산처·산업자원부 등 중앙의 ‘파워 부처’로 옮기기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바꿔말하면 적성보다는 성적에 따라 부처를 배치받아 만족스럽지 않다는 얘기다. ●이런 점은 바꾸자 사무관들은 공직사회에서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 인사 시스템(35%)과 경직된 조직 문화(32.5%),낙하산 인사(15%),외압에 의한 실무자 판단의 정책 미반영(15%) 등을 꼽았다. 이들은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는 연공서열과 연고·학벌주의가 여전하고 원칙없는 인사로 다면평가와 근무평가,인사교류 등의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직된 조직문화의 사례로 지나친 보고와 자유롭지 못한 상급자와의 의사소통,공사를 구별하지 못한 채 이뤄지는 상명하복과 권위적 비민주적인 태도를 들었다.이밖에 개인의적성 및 자기계발을 위한 여건 조성과 전시성 행사 및 상급자 재량권 축소,정책의 일관성 유지,부정부패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의 건의사항도 나왔다. 응답자의 70%가 생활환경에 만족감을 표시했다.쾌적한 주거·생활·근무환경(80%),교통편의(15%) 등을 꼽았다.하지만 대전생활의 단점으로는 문화시설의 부족(27.5%),자기계발 기회 부족(17.5%),수도권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경제적 부담(12.5%),결혼하기 어렵다(10%) 등을 지적했다. 업무적으로 불편한 점에 대해서는 회의·보고 등을 위한 잦은 서울 출장(40%)이 가장 많았고 정책결정을 위한 정보력 취약(32.5%),예산 및 인력 낭비(17.5%),상급 부처의 일방적 업무 추진(10%) 등을 들었다. ●정부의 기술직 우대정책에 회의적 공직 입문후 기술직 공무원의 소외(차별)를 경험했거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기술고시 출신의 80%(16명)가 ‘그렇다’고 응답했다.어려움이 많은 자리로는 대부분 국장급 이상의 간부직을 지적했다. 소외의 분야에 대해선 보직과 승진 등 인사 불이익(90%)이 가장 많았다.원인으로는자리가 적고(70%),상급자의 부정적 인식(20%)을 꼽았다.일부는 고시에 합격한 뒤 교육과정에서부터 차별을 느꼈고 기회도 주지않고 능력이 모자란다는 인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부의 기술직 우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80%였고,이 가운데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20%나 차지했다.그만큼 기술직 사무관들이 정부의 방침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직 공무원 숫자를 늘리고 선발·교육과정부터 구분 폐지,인사 부서 및 상위직급의 기술직 참여 및 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한 기술직 공무원은 “어느 부처를 막론하고 기술직이 갈 수 있는 자리가 적다보니 승진이 늦고 인사 적체도 심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기술직)우대보다는 직렬 폐지나 복수직 확대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인사가 이뤄지는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사법연수원생 ‘무급’ 공론화

    사법연수원생에게 5급 공무원 월급에 해당하는 급여 지급을 중단하는 문제가 공론화될 전망이다.급여지급을 중단하는 내용으로 법원조직법 개정이 의원입법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법연수원생 가운데 80%가량은 판·검사로 임용되지 않고 변호사로 일하기 때문에 급여를 지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다.이런 논란이 시민단체와 행정고시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법안 개정이 추진되는 것은 처음이다. ●보수 지급 규정 삭제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은 26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사법시험 합격자 1000명 가운데 공무원인 판·검사에 임용되는 비율은 20∼30%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사시가 변호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자격시험 성격이 강해져 사법연수원생에게 공무원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문제 있다고 판단돼 법원조직법을 고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마련한 개정안에 따르면 법원조직법 가운데 사법연수원생에게 별정직 공무원 지위를 부여한 72조 1항과 연수원생에게 적용했던 국가공무원 결격사항 규정을 명시한 72조 3항,연수원생에게 지급되던 보수와 관련한 76조 관련 조항을 모두 삭제했다. 정 의원은 최근 동료 의원을 상대로 개정안에 대한 서명작업에 돌입했으며,서명작업이 끝나는 대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 의원 측은 “개정안 발의를 위한 서명의원 최소인원(10명)은 이미 확보했다.”면서 “다만 법사위에서 통과 여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미리 속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법조계 출신으로 채워진 법사위에서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연수원 입소하면 ‘별정직 5급’ 급여 사시 합격자들이 연수원에 입소하면 ‘별정직 5급 사무관’에 상당하는 급여를 받게 된다. 1학년은 매월 101만 2500원(5급 1호봉),2학년은 105만 8300원(5급 2호봉)의 월급을 받는다.여기에 기말수당(연 200%)과 정근수당(연 100∼110%) 등을 합칠 경우 1학년은 연간 1518만여원,2학년은 1598만여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현재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33기(976명)와 34기(972명) 연수원생에게는 급여로만 연간 303억 5905만원이 국가예산에서 지급되고 있다. 또 사시 합격자 증가와 함께 연수원 예산도 급증,300명을 선발하던 지난 95년 67억원에서 올해는 317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법조계 안팎에서는 사법연수원생들에게 급여지원 특혜를 없애고 수익자부담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세훈기자 shjang@
  • 감사원 조기경보체제로 바꾼다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50세의 젊은 감사원장을 지명,다시한번 ‘인사 모험’에 나섰다. 방향은 크게 두가지다.사후적발 위주의 감사활동을 ‘조기경보체제’로 바꾸는 것이다.공직감사 체제의 일대 변화를 주자는 구상이다.두번째는 감사원의 자체 수술이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28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종남 감사원장의 후임에 윤성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를 내정했다.16대 대통령직인수위원으로 활동한 윤 내정자는 노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진보성향의 학자다.인수위원 시절 ‘감사원 운영개혁팀’을 주도하면서 감사원 개혁방안을 마련했다. ▶관련기사 6면 노 대통령은 취임초 강도높은 개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행자부와 법무부 장관에 ‘40대’인 김두관·강금실 장관을 임명했다.‘발탁인사’를 통해 개혁드라이브를 걸자는 구상이었다.같은 맥락에서 학자출신인 50대 젊은 감사원장의 내정은 감사원의 자체개혁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이해된다.‘법조인 감사원장’기용 관행도 무시했다. 윤 내정자는 그동안 저서 등을 통해 감사원의 행정고시 출신자 인원충원이 낡은 방식임을 지적하면서 “사회학자·자연과학자·통계학자·심리학자·정보통신전문가·변호사·약사·의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집합한 연구기관이자 평가기관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감사원 회계검사권의 국회 이관문제를 적극 제기해 왔다.대통령직속의 정부혁신위원회는 적발중심의 감사에서,직무감사 등으로 전환을 모색하는 등 감사원 조직·인사·활동의 대대적 개편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감사원은 그동안 회계검사권의 국회 이관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왔지만 ‘윤성식 체제’에서는 정책의 방향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윤 내정자는 “인수위 시절 김병준 정부혁신위원장 등과 함께 제시했던 의견”이라면서 “국회 청문회에서 젊은 감사원장으로서의 포부뿐 아니라 감사원 개혁방안까지 다 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시론] 이공계 공직할당제

    참여정부 출범 후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 방안이 가시화되고 있다.2005년부터 정부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의 본부 기술직 공무원 채용 비율을 5급 이상은 50%,4급부터는 30% 이상으로 하는 기술직 출신 임용 할당제를 도입하겠다고 한다.또한 행정고시와 기술고시의 명칭이 이르면 내년부터 통합 시행되고 시험과목도 조정될 전망이다.8직군 38개 직별로 세분화된 기술직의 분류체계를 5직군 15직렬로 단순화하고 기술직 공무원의 민간 근무 경력 등을 공직 경력으로 수용토록 하겠다고 한다. 이 같은 이공계 공직진출은 21세기 지식혁명에 대비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현재 선진국들의 순위는 산업혁명을 빨리 한 순서와 거의 같다.우리나라는 산업혁명을 제때에 하지 못한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60년대 이후 중화학공업을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전자산업 등을 지속적으로 육성한 우리나라가 21세기 선진국들과의 기술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정부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대두되어 왔다. 공무원 조직에 과학기술마인드를 도입하고 과학기술을 아는 공무원이 국가 정책을 만든다면 훨씬 더 전문적이고 잘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수학을 기초로 한 이공계를 공부하고 경영학 등을 공부한 대기업의 CEO들을 국내외에서 많이 보고 있지 않은가. 그동안 우리사회에 뿌리깊은 유교사상의 전통 속에서 형성된 사농공상의 신분적 구조가 존재한 것이 사실이다.실제로 정부 내의 정책입안자들이나 국회의원들 중 이공계 출신의 비율이 OECD국가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지난해 행정고시와 기술고시의 경우 채용인원이 246명과 50명으로 약 5대1의 비율이었다.대학입학정원이 인문계와 자연계의 경우 약 1대1인 것과 크게 비교가 된다.현재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중 기술직 공무원의 비율은 5급이 31%,4급이 29%,3급이 24%,2급 18%,1급 10% 등으로 상위 직으로 올라갈수록 기술직공무원의 비율이 낮은 형편이다.이 같은 인원으로는 정부 정책 결정과정에서 여론을 일으킬 만한 힘이 실리지 않는다.적정한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공직 이공계 진출 확대 방안은 공무원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것 같다.정부 직제 규정도 고쳐야 하고 공무원들간의 이해관계도 걸려 있다.위의 통계에서 보았듯이 인문계 출신들이 공직을 장악하고 있는 국가 시스템에서도 출신간의 형평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는 청소년들이 대학입시에서 이공계를 기피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많은 토의가 있었다.사실은 98학년도부터 시작하여 자연계를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가 대폭 감소하고 있었고 산업현장에서 특정분야의 인력을 구하지 못해 장래 지식기반사회에 필요한 우수한 과학기술인력조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인해 정부에서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었다.대입 수학능력시험으로 대학에 교차지원 금지,병역특례기간단축,초·중·고등학교 과학교육 강화,과학축전 개최,과학문화 확산,과학장학생제도 도입 등 여러 가지 바람직한 이공계 사기진작 정책들이 도입되었다. 이번 방안이 이공계를 우대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길 기대한다.우수한 학생들이 이공계를 외면하고 이공계를 전공하는 학생들마저 의학계열등으로 몰리는 현상을 당장 바로잡기는 힘들겠지만 빈약한 자원과 국토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길은 오직 과학과 기술임을 자각하고 다른 사회구성원보다 과학기술인을 홀대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길을 걷는 과학기술자들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존경하는 사회풍토가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이 영 무 한양대 교수 응용화학공학부
  • 4급이상 공무원 기술직 30%로/科技자문회의, 2008년까지

    이공계 출신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2013년까지 5급 신규채용 공무원의 절반 이상이 과학·기술 분야 전공자로 충원된다.또 2008년까지 정부 전체 4급 이상 공무원의 기술직 출신 비율을 30%(현재 23%)로 정해 이 선까지 충원이 의무화된다. 현행 행정고시와 기술고시는 2005년까지 ‘행정고시’로 통합되며,3급 이상 공무원은 2005년부터 행정·기술직 구분 없이 이사관·부이사관 등으로 직급이 완전 통합된다.4급은 서기관(행정직)과 기술서기관(기술직)으로 통합된다. 과학기술부와 행정자치부,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19일 민주당과의 당·정 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이공계 전공자 공직진출 확대방안’을 마련했다.최종 방안은 20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 회의에서 확정된다. 방안에 따르면 신규채용 5급 공무원의 이공계 출신비율은 2008년 40%,2013년 50%로 연차적으로 확대된다.이를 위해 각종 자격이나 학위에 근거한 (기술)행정직 채용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대신 필답고사에 의한 기술고시 채용은 점진적으로 축소된다. 광역자치단체를 포함한 중앙부처 본부 가운데 4급이상 기술직의 비율이 30%(연구직은 비율산정에서 제외) 미만인 부처는 연도별로 목표를 설정해 개선해야 한다. 기술직 충원은 공채,특채,개방형·계약직 신규채용,부처간 상호파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뤄진다.기술직 분류체계도 현행 8직군 38직렬에서 5직군 15직렬로 단순해진다. 안미현기자 hyun@
  •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 정채융씨

    정부는 12일 신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에 정채융(丁采隆)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임명했다.정 신임 이사장은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국장과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차관보 등을 거쳤다.
  • 수습사무관들 U대회 속으로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통해 행정을 배운다.’ 행정고시와 기술고시에 지난해 합격한 수습사무관 298명이 대구 U대회 지원에 나섰다.중앙공무원교육원의 딱딱한 교육장을 벗어나 국제대회의 현장에서 실무 행정경험을 하나씩 쌓고 있다. ●대구 U대회 조직위의 SOS 수습사무관들은 지난달 말부터 6주동안의 일정으로 U대회 조직위에 파견돼 무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교육 중인 수습사무관들이 국제행사를 위해 파견근무하는 것은 지난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93년 대전 엑스포에 이어 네번째다. 수습사무관들은 파견공무원 5600여명과 자원봉사자 1만여명과 함께 다음달 21일 개막될 U대회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뛰고 있다.수습사무관들은 단장-부장-담당관-담당-자원봉사자 등으로 이어지는 조직 체계에서,해당분야의 실무진행 등을 책임지고 있는 담당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예컨대 각국 선수단의 입국에 따른 공항영접과 선수촌 의전,U대회 및 관련행사의 진행,통역 등의 일을 한다. 수습사무관들의 자치회장인 김남진(33)씨는“파견기간 동안 10여명씩 합숙생활을 해야 하지만,국제행사를 우리 힘으로 치른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론보다 현실 행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특히 수습사무관에 대한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중앙공무원교육원측은 교육일정상 U대회 파견근무에 난색을 표했지만,조직위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결국 허락했다는 후문이다.이응규 조직위 인력지원팀장은 “이제 막 공직생활을 시작한 수습사무관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정열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개·폐회식 진행부터 오락시설 관리까지 수습사무관들은 인천·대구·김포·김해공항과 대구 U대회 경기장,선수촌 등에 뿔뿔이 흩어져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기혼자는 출퇴근이 가능한 인천·김포공항,미혼자는 대구 현지로 파견돼 있다. 개·폐회식 행사진행을 담당하는 김정애(26·여)씨는 “하루 수당이 2만원에 불과하지만,업무 수행과정에서 느끼는 기쁨은 그 이상”이라면서 “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U대회 선수촌에서 디스코텍·전자오락실·노래방·비디오방 등 오락시설의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김의택(29)씨는 “행시 재경직에 합격했기 때문에 직무와 관련이 없는 일이지만,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오는 14일 개촌식 준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9월6일 대구 U대회 파견근무를 마친 뒤 11월까지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에서 교육을 받고,부처로 배치된다. 장세훈기자
  • [폴리시 메이커]통일부 윤미량 이산가족1과장

    ‘1&1(원 앤드 원)’ 통일부 윤미량(사진) 이산가족1과장이 추구하는 정책의 목표다.한 사람이라도 더,하루라도 빨리 이산가족들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다짐이다. 윤 과장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1∼7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줄곧 직·간접적으로 담당해 왔다.지난해 10월 이산가족 주무 과장이 된 뒤에는 직접 금강산 상봉 현장도 방문하고 있다. 윤 과장의 이산가족 정책은 ▲현재의 제한된 상봉 채널을 최대한 활용하고 ▲앞으로 만남의 채널을 더욱 다양화하는 것이다. 윤 과장은 최근에는 비동수(非同數)·비동시(非同時) 상봉 추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북한의 이산가족 자원이 적기 때문에 남측 가족이 더 많이,더 자주 가야 한다는 것이다.또 금강산에 남북이산가족 면회소가 건설되면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영상 상봉’도 추진할 계획이다.어렵지만 국군포로나 전시납북자들을 이산가족상봉 행사 때마다 드러나지 않게 포함시키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윤 과장은 “6·15 이후 남북의 1399가족,7109명이 상봉했고,1만7000명이 생사를 확인한 뒤 서신을 교환했다.”고 밝히고 “아쉽지만 지난 85년 일시적으로 65가족이 상봉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윤 과장은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7차까지 진행되면서 차츰 덜 민감해지고,덜 이벤트적인 행사가 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북한측도 다른 경협사안과 비교할 때 이산가족 문제는 비교적 유연하게 다루며 협조도 잘 하는 편이라고 한다. 이산가족 정책의 핵심은 공정성이다.윤 과장은 “1,2차 때 상봉가족을 선정하면서 정책적 배려를 했다가 부작용이 난 이후부터는 철저하게 기회균등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영훈 전 총리도,심지어 이산가족을 이끌고 금강산에 오가는 적십자사 서영훈 총재도 아직 상봉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산가족 보도와 관련,윤 과장은 “다른 정책에 비해서 언론의 협조를 많이 받는 편”이라고 말했다.윤 과장은 그러나 “노인들은 마음이 약해서 신문에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한 좋은 소식이 나오면 정말로 믿다가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날 때 쇼크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조심스러운 접근을 희망했다. 윤 과장은 남북적십자회담의 대표도 맡고 있다.여성이 적십자회담 대표에 임명된 것은 30년 회담역사상 윤 과장이 처음이다.올해 43세인 윤 과장은 마산여고,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87년 행정고시 30회에 합격,통일부에 들어왔다.또 ‘제3의 길’로 유명한 앤서니 기든스가 있는 영국 LSE(London School of Economics)에서 정치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윤 과장이 특별히 연구한 분야는 여성학. 윤 과장은 이를 북한 여성 연구에 접목시켜 경남대 북한대학원에서 객원교수로 북한여성학을 강의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회계사들 “아! 옛날이여”/ 합격생 20% 수습기관 못찾아 고민 주당 70~80시간 근무…이직률 증가

    “일요일에 쉬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의 회계사 채용 면접시험장에서 경력회계사들이 밝힌 지원동기다.10명 모집에 유명 회계법인에 근무하던 177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1차 시험을 통과한 37명이 면접시험을 치렀다. 금감원의 연봉은 3000만∼5000만원으로 회계법인보다 절반으로 줄어들지만 회계법인을 떠나는 회계사들이 늘고 있다.지난 6월말에는 회계법인에 소속된 한 회계사가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해 충격을 던졌다.그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업체인 D사의 회계감사를 맡았다가 회계감사 보고서에 대해 문제점이 적발되자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회계사 10년이면 억대 연봉 회계사 경력 10년이면 억대 연봉자 반열에 오르는 것도 어렵지 않다.자격증 시험에 여전히 1만 5000여명의 수험생이 몰리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행정고시 등 고등고시 수험생보다는 많고,자격시험 가운데 지원자가 3만명을 웃도는 사법시험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지원자다. 최근 한 설문에서는 여성들이 결혼하고 싶은 남성 배우자의 직업으로 판사와대학교수,변호사,회계사 순으로 조사됐다.지난 2000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CPA가 정보통신직에 이어 두번째 선호 직업에 올랐다. ●주5일근무제 ‘그림의 떡’ 회계사들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기업회계 투명성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업무는 많아지는데다 회계사 시험에 합격해도 수습할 기관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SK글로벌 등 대형 분식회계 사태를 계기로 회계사가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 회계사는 “집단소송제 도입 등 부실감사를 한 회계법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라는 여론이 비등한 데다 주당 노동시간이 법정근로시간(44시간)의 두배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처우개선이나 신분보장을 요구하는 회계사를 찾기는 어렵다.주5일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잦은 야근 및 휴일근무를 해야하는 CPA의 상대적 박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 2001년부터 CPA 합격자가 1000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시험에 합격하고도 수습할 곳을 찾지 못하는 합격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합격자 1006명 가운데 대학재학생을 제외한 수습 대상자는 739명.이 가운데 20%인 150여명이 수습기관을 찾지 못했고,결국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이론교육만 하는 임시수습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2001년 시험 합격자 20여명도 포함돼 있다. 한 합격생은 “수습할 곳을 찾으려고 수십번 원서를 냈지만 면접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면서 “시험에 합격하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합격이후의 길은 더욱 험한 것같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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