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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行·外試 정답 이의신청 늘었다

    올해 치른 행정·외무고시의 이의신청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반면 사법시험에서는 줄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26일 치른 행정고시(행정·공안직)와 외무고시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20개 응시과목 가운데 18개 과목에서 136개 문항에 대해 이의가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지난해에는 총 23개 과목 가운데 21개 과목에서 109개 문항에 대해 이의가 제기됐었다. 헌법과 행정법에서 40개 문항 가운데 18개 문항에 대해 이의신청이 집중됐고,한국사에서는 16개 문항이 접수됐다.행자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에서 이의가 많았다.”고 말했다.행자부는 이의신청 내용을 분석해 빠른 시일 내 최종 정답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치러진 사법시험에서는 전체 11개 과목 가운데 10개 과목 86개 문항에 대해 이의가 제기됐다.지난해 128개 문항에 비해 42개 문항이 감소한 것이다.사법시험 최종답안은 오는 23일 공개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재경부 금정과장 첫 전경련 파견

    재정경제부 신제윤 금융정책과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파견되는 첫번째 공무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는 17일 재계와의 상설 대화창구 마련을 위해 추진한 교류인사 첫 대상자로 신 과장을 내정했다.신 과장은 국장으로 승진하면서 여의도로 출근한다.파견기간은 1년이다. 신 과장은 행정고시 24회로 휘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국제금융센터와 경제구조조정기획단,대통령비서실,국제금융과장 등을 거친 금융통이다.모기지론 등 가계대출 정책을 입안했으며,지난해에는 LG카드 사태 처리를 총괄했다. 이번 국장급 인사 파견은 지난달 22일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강신호 전경련 회장이 골프회동에서 상설대화 창구를 마련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신 과장 후임에는 김광수 행정법무담당관이 내정됐다. 안미현기자 hyun@˝
  •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순직씨

    서울시는 17일 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에 김순직(49) 전 대변인을 임명했다.성균관대 경제학과 4학년때 행정고시(18회)에 합격,서울시 전자계산소장,성동구 부구청장,행정관리국장,초대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지난달 지방관리관(1급)으로 승진했다.˝
  • [경제플러스]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김병기씨

    재정경제부는 11일 기획관리실장에 김병기(53)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임명했다.김 실장은 경복고와 서울대를 나와 행정고시 16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국제금융담당관,세계은행 근무,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국고국장,대통령비서실 정책비서관 등을 지냈다.세제실장에는 이종규 재산세제심의관이,FIU(금융정보분석원)원장에는 방영민 세제총괄심의관이 각각 내정됐다. 이 심의관은 9급 주사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1급 간부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최초의 비(非)고시 출신 세제실장이기도 하다.˝
  • [사시 1000명시대 변호사들] 서울 변호사 50% 한해 수임건수 ‘20건’

    사법고시 합격생 1000명 시대가 본격화됐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다.‘변호사 실업자’가 상당수 있을 만큼 변호사 업계의 생존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1000명씩 뽑아 교육을 시키다 보니 연수원 졸업생들의 자질도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때문에 저렴하고 질좋은 법률서비스 제공이라는 목표 달성은 요원한 실정이다.법률시장 개방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변호사 대량 배출 시대의 현실과 진로를 살펴본다. 사시 합격자가 해마다 1000명씩 쏟아지는 시대를 맞아 재야 법조계는 과도기 몸살을 앓고 있다.변호사가 늘고 있지만 업계 진입은 어려워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하다.때문에 변호사들의 양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임료 인하 등의 법률 서비스 개선을 체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변호사 빈부 양극화 현상 확대 가장 큰 변화는 변호사 1인당 연평균 수임 건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는 점이다.서울변호사회에 따르면 97년 70.1건이던 것이 지난해엔 48.6건으로 크게 줄었다. 서울 변호사의 절반 이상은 한해 20건도 수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해마다 400여명씩 변호사로 개업하고 있어 상황은 악화 일로다.올해 변호사 수는 6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새내기 변호사들은 한달에 한두건도 수임하기 어려운 실정이라 사무실 운영비를 걱정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변호사 평균 수입은 줄지 않았다.이는 수임료가 인상되고 있고 상위권 변호사들이 사건을 수임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이 조사한 결과,변호사 월평균 수입은 621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전년 608만원에 비해 2.1% 증가했다.사법연수원 한 교수는 신규 변호사의 수입은 해마다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판·검사나 공공기관에 진출하지 않는 신규 변호사들은 2001년에 대부분 월수입 500만원 이상을 받고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2002년엔 450만원 정도.400만원 이하도 있었지만 극히 드물었다.그러나 지난해엔 450만원 이상을 찾아 볼 수 없었다.대부분 400만원이고,350만원 이하도 있었다. 수임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뚜렷하다.대형 로펌은 큰 사건을 맡아 높은 수임료를 받고,경쟁에 뒤처진 소형 법률사무소는 생존을 위해 고문·자문료를 낮추고 있다.개인 개업의 경우도 연수원 출신 신규 변호사는 수임료를 적게 받는 편이며 판·검사 출신은 상대적으로 많은 수임료를 챙기고 있다. 한 변호사는 “변호사 수가 늘어나면서 국민들이 혜택을 볼 여지가 많아졌지만 수임료는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사무실 임대료 150만∼200만원,직원 월급 350만∼400만원 등이 일정한데다 사건 수임 건수가 급격히 줄고 있어 변호사들이 일정 수준 이하로 수임료를 낮추면 생계의 위협을 받기 때문이다. ●전관예우는 여전 전관예우는 구속·양형 등 판사의 재량이 상대적으로 큰 형사사건에 많다.해마다 지역별 형사사건 수임 변호사 순위를 조사해 보면 수임건수 상위권에 든 변호사 절반 이상이 개업한 지 2년이 되지 않는 판사와 검사 출신이다. 사시 정원 확대는 전관예우를 없애기 위한 대책의 하나다.그러나 이는 올바른 처방이 아니었다고 법조계는 입을 모은다.사시 정원 확대는 신규 변호사들의 공급만 늘릴 뿐 판·검사의 퇴직·개업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까닭이다.오히려 판·검사 출신의 비율이 낮아져 희소가치만 더해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신규 변호사의 대량 배출로 지난해 연수원 출신 변호사 수가 판·검사 출신을 앞서 60%를 넘었다.사시 정원이 1000명으로 유지되면 2010년엔 8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결국 판·검사 중도 퇴진이나 전관예우 관행은 막지 못하고 신규 변호사들의 생존 경쟁만 가속시킨 셈이다. ●비송무 분야로 진출 확대 변호사들은 소송 업무 이외의 분야로 진출하거나 전문성을 강화하며 ‘살길’을 모색중이다. 대한변호사협회 김갑배 법제이사는 “법정 소송만 놓고 보면 변호사 수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이제 변호사는 법률 입안이나 기업 운영에 깊이 관여해 법정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는 일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나 기업이 ‘변호사 법무담당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지난해 7월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171개 기관을 조사한 결과 5곳만이 변호사자격을 가진 법무담당자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법무담당자 282명은 행정고시나 일반행정직 출신.미국변호사 16%가 공공기관의 법무담당관으로 일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변협 도두형 공보이사는 “변호사가 법무담당관을 맡으면 새만금 간척사업·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안 설치 등 정부의 졸속 정책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개업한 변호사들은 기업의 인수합병(M&A),외자유치,연예,체육분야까지 다양한 전문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서울변호사회가 올해초 개설한 증권금융연수원 1기 모집엔 5개월 장기 과정에 수강료가 100만원을 웃도는데도 신청 첫날 정원 50명이 마감됐다.연수과정에 등록한 한 변호사는 “전문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김갑배 변호사는 “수요는 일정한데 공급이 급증하면서 법률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과도기를 지나면 새로운 ‘법문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불의타’ ‘날선무기’… 모르면 고시촌선 간첩

    “불의타를 맞아 날선 무기 한 번 못써보고 주저앉다니….” 이 말에 ‘무협지 대사인가?’하고 고개를 갸우뚱 한다면 일반인,동병상련의 안타까움을 느낀다면 고시생이다. ‘불의타’,‘날선무기’ 등은 사법시험,행정고시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만의 은어다.‘불의타(不意打)’는 예상치 못한 의외의 문제에 시험을 망쳤다는 말이다. ‘날선 무기’는 시험을 위해 준비한 자신만의 장기라는 뜻이고,날선 무기를 써보지 못했다는 것은 자신있는 분야에서 문제가 나오지 않아 성적이 시원치 않다는 얘기다. ‘생동차(生同次)’는 처음 사시나 행시를 치른 첫 해에 1·2차 필기시험을 단번에 합격하는 것이다.시험을 한번이라도 치른 다음에 1·2차를 동시에 합격하면 ‘동차’라고 불린다. ‘유예생’은 1차 시험에 합격한 이듬해 2차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가리킨다.1차 시험이 유예됐다는 뜻이다.‘한문자’는 ‘두문자’와 같이 쓰인다.예를 들어 살인죄의 구성요건 등을 외울 때 문장의 첫 글자 또는 눈에 쉽게 들어오는 한 글자를 따 만든 조어.암기를 위한 수험생들의 전략 중 하나다. ‘단문화’는 기본서의 긴 문장을 외우기 쉽게 짧은 문장으로 만드는 것이고,‘단문집’이라는 일종의 요약자료도 출판돼 있다.‘예비순환’은 1차시험에 합격한 해에 2차시험 준비를 하는 기간이고,이듬해 2차 준비를 하는 기간은 ‘본순환’이라고 한다. 고시촌의 은어는 누가 언제부터 썼는지 확실치 않지만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났다는 게 정설이다.한 고시생은 “처음 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고시관련 인터넷 게시판에서 대화를 하다가 이런 은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괜한 오해를 사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 3년6개월만에 공직복귀 이헌재 경제부총리

    상하이(上海) 출신으로 올해 61세.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3년여간 금융·기업구조조정을 맡으면서 ‘미스터 구조조정’이란 별칭을 얻었다. 경기고가 배출한 수재 중의 한 사람으로 서울법대 수석합격,행정고시 수석합격 등으로 학창시절이나 재무부 근무 당시 돋보이는 존재였다.69년 재무부 이재국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당시 김용환 장관의 눈에 띄어 금융정책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79년 율산사태에 연루되면서 공직에서 물러나는 불운을 겪었으나,외환위기 직후 또다시 김 전 장관의 도움으로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실무기획단장으로 발탁됐다.이후 금감위원장을 거쳐 재경부장관에 올랐으나 8개월여 만에 낙마했다가 이번에 다시 부총리로 돌아왔다.취임 전에는 3조원대의 ‘이헌재펀드’를 모아 우리금융 인수에 나서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공직에서 물러난 뒤 재계 인사들을 많이 사귀어 ‘이헌재사단’이란 얘기를 들을 정도로 요로에 지인들이 많다. 난세의 풍운아로 불리는 이헌재.3년6개월 만에 ‘부총리’라는 직함을 더해 경제수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그의 복귀는 그의 존재를 재확인시키는 계기가 됐고,시장은 그야말로 화들짝 놀랐다.시장은 ‘놀이터가 아닌 전쟁터’의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다. 하지만 위엄 뒤에 감춰진 늦깎이 공직자로서 이 부총리의 웃지 못할 애환도 적지 않다.취임 이후 한달 가까이 이곳저곳 다니면서 진솔하게 털어놓은 신변잡기는 ‘인간 이헌재’의 또다른 면을 읽게 해준다. ●“체력달려 폭탄주 양주양도 5부로 줄여” 이 부총리는 폭탄주 애호가로 소문 나 있다.그런 그가 최근 이런 말을 했다.“폭탄주를 제조할 때 양주의 양을 7부에서 5부로 바꿨어.5부가 맛이 더 있더라니까.” 그리고는 이내 속내를 드러냈다.“그전에는 친구들과 엄청나게 마셔댔지.아주 친한 친구인 심재륜 전 고검장과는 한번 만나면 12∼13잔씩 폭탄주를 돌리곤 했지.그런데 요즘은 서로가 자존심 때문에 전화를 잘 안해.만나면 먹어야 하고,그러면 다음날 몸이 부대껴서 힘들어.체력이 떨어진 거지.” 1주일에 한 두번 집무실에 들를 정도로 바깥 행사에 파묻혀 있는 그의 달라진 생활패턴은 이것뿐이 아니다. 공직생활을 그만둔 뒤부터 늦게 일어나는 오랜 습관이 골칫거리다. 나이 탓이 크다고 한다.전에는 느긋하게 일어나 부부가 함께 골프연습을 하거나 산책을 하곤 했는데,지금은 출근 시간이 일러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저녁형 인간에서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는 게 여간 어렵지 않아.” 얼마 전부터 좋아하는 바둑도 끊었다.바둑에 한번 몰입하면 밥상을 물리고 밤을 새우는 체질인데,요즘은 그렇게 할 여유도 체력도 안된다는 것. “밤을 새우고 나면 눈물이 막 나고,얼굴도 퉁퉁 붓고 해서…” 골프도 특기에서 취미로 바뀌었다.‘주4파(주 4일 골프를 치는 것)’는 옛날 얘기.“골프를 너무 좋아해 한때는 주당 4일씩 연속 5∼6주를 다닌 적도 있었는데….그런데 골프는 계속 치니까 오히려 스코어가 더 안 좋아지더라고.”라며 못내 옛날(?)을 그리워하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주말에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족이나 친구 등과 함께 라운드에 나서 샷의 묘미를 즐긴다.핸디는 한 자릿수를 넘기지 않는다. ●시장은 놀이터 아닌 전쟁터 시장을 향해 툭툭 던지는 애매모호한 화법도 요즘은 아낀다.직설 화법에 가깝다는 소리를 듣는다.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잘라 말한다. 그는 틈날 때마다 “경제는 심리”라고 외친다.말을 함부로 해서 시장의 혼선을 초래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역력해 보인다. 요즘은 귀를 열어놓고 산다는 말도 곧잘 한다.현안에 대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얘기를 듣고 있고 호흡을 같이 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그래서 그의 독특한 화법인 선문답은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애매모호한 언급으로 시장에 메시지를 던지는 미국의 루빈 전 재무장관이나 그린스펀 FRB(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선문답식 화법을 무척 좋아하고 자주 거론한다.‘한국의 그린스펀’으로 평가받기를 원하는 기대감의 일단이 아닌가 한다.지금은 아니지만,조만간 선문답식 화법을 다시 시작하려 할 것이란 관측이 그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사스타일에는 자신만의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친다.극도로 말을 자제하면서도 “나는 어디를 가나 늘 새로운 사람을 발굴해왔어.옛날 사람을 다시 쓰지 않고 새 사람을 찾지.그래서 인력풀도 많은 편이지.”라고 말한다.‘이헌재사람들’로 불리는 인맥들이 최근 이런저런 곳에 불려가기도 하고 거론되기도 하지만,정작 자신이 다시 데려다 쓴 적은 거의 없다고 했다.“지금의 재경부 내에서도 몇 명을 발굴해낼 테니 두고 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다. 재경부 한 간부가 “그가 취임 이전에 이미 국장급 이상 간부 등의 업무능력 등에 대해 정확히 파악한 것 같다.”고 말한 것도 이를 두고 한 말로 들린다.그래서 이 부총리한테 국실별로 업무보고를 할 때 긴장하지 않는 간부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장황하게 현황 설명부터 시작하려 들면 급브레이크가 걸린다.”똥개 훈련시키지 말고 본론부터 얘기해!” 타고난 관료로 불릴 만큼 공직사회에서 성공했다는 얘기를 듣지만,그는 스스로 공직생활이 체질적으로 딱 맞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의 그린스펀’도 결혼안한 자식걱정 낭인 기질을 타고났다는 얘기를 스스럼없이 한다.학창 시절부터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어기적어기적 걸어다녔다고 자신의 기이한 행동을 자랑삼아 얘기한다. 스스로 낭인임을 은근히 즐기는 편이다.한국 서예계의 대표작가인 원로 대가 일중(一中) 김충현(金忠顯) 선생이 예전에 ‘평생자상무관락’(平生自想無冠樂·평생 명예나 돈따위를 생각하지 말고 즐거움만 생각하고 살아라.)이라고 써준 글귀대로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재정금융심의관을 마지막으로 79년 재무부를 떠날 때까지 무려 사표를 여덟번이나 썼다는 말도 따지고 보면 그의 자신감 넘치는 낭인 기질의 단면이다. 하지만 천하의 ‘이헌재’도 자식 얘기가 나오면 꼬리를 내린다.“(아직 미혼인 아들·딸을 의식한 듯)짓궂게 남의 약점을 건드린다.”며 더 이상 언급을 피한다.그러면서도 강한 애착을 이런 식으로 표현한다. “부모님이 중경등지로 피란생활을 할 때 나를 상해에서 낳았는데,당시로서는 상당한 거금을 주고 유명한 작명가한테서 헌재라는 이름을 지어왔어.이름값을 하고 살 거라는 작명가의 덕인지는 몰라도 아직까지 큰 걱정 않고 살고 있는 것 같아.부모가 나에 대한 욕심이 적지 않았던 것 같아.자기 자식에 대한 욕심이 없는 부모가 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주병철기자 bcjoo@˝
  • 지방 5급 30%내 行試출신 충원

    올해부터 지방공무원의 5급 승진 때 최소 50%를 시험으로 선발하는 것을 놓고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행정자치부가 지방자치단체 승진 정원의 30% 범위에서 행정고시 출신자로 충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행자부 고위관계자는 5일 “지방자치단체에 젊고 유능한 인력을 충원하는 차원에서 5급 승진대상자의 30%를 행정고시 출신자로 채울 방침”이라고 밝혔다.예컨대 서울시에서 50명의 승진이 예상되면 이 가운데 15명을 행정고시 출신자들로 충원하겠다는 뜻이다. 올해 관련 규정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간간부로 절대적 행정지식 필요” 중앙부처는 매년 행정고시 출신자들이 배치돼 공무원의 자질 향상과 우수 공무원 배치에 문제가 없지만,지방의 경우 시험을 거치지 않고 계속 심사를 통해 승진을 하면 간부급 직무수행에 적지 않은 애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국가직은 놔두고 지방직에 대해서만 50% 시험 승진을 의무화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 “지자체도 중앙부처처럼 행정고시 출신자를 배치해 젊고 유능한 인재를 수혈하면 지방공무원 임용령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방공무원 임용령은 지난 2002년 개정됐으며,‘50% 시험 승진 의무화’ 규정은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시행된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이 규정을 폐지해달라는 지자체의 요구와 관련,“지방자치 측면에서 장기적으로는 맞지만 현재로선 검토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지자체의 5급은 중간 간부로 절대적으로 행정지식이 필요하며,승진에 앞서 일정한 검증을 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이다.개정 시행령을 시행도 해보지 않은 채 바꿀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자체 “수용하기 어려울 것” 이같은 행자부 방안에 대해 지자체가 반발할 가능성은 무척 커 보인다. 지자체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행시 출신자 배치를 추진하면 당장 지방자치 훼손이란 역풍에 휘말릴 수 있다.게다가 승진예정 6급 지방공무원들이 손해를 보는 결과를 초래하게 돼 공무원노조의 반발도 거셀 전망이다. 또 행시 출신자들이 선뜻 지방에 내려갈 지도 문제다.실제로 지난 2002년에 선발,올해 배치 결정이 난 행시 합격자 246명 가운데 지방에 배정된 인원은 서울시 5명,경기도 2명 등 겨우 7명뿐이다.때문에 행자부는 지방근무 행시 출신자들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강구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래를 생각하면 행시 출신자를 수혈하는 게 맞지만,행자부가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것은 지방자치 취지와도 어긋나고 공무원노조의 반발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관계자도 “아직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협의한 바 없다.”면서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예산처 ‘눈높이’ 인사

    기획예산처의 국장급 이상 고위간부들이 대거 물갈이되고,보직 국장들도 행정고시 20회 이후 기수로 전원 교체된다.예산처는 타 부처보다 국장급 이상 간부들의 기수가 적어도 2∼3회 더 빨라 그동안 부처협의 등에서 ‘권위적이어서 업무협조가 힘들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에 따라 사정이 비슷한 재정경제부도 ‘예산처 발(發)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점쳐진다. 예산처는 3일 최근 용퇴한 배철호(행시 16회) 기획관리실장 후임에 박인철(16회) 재정기획실장을,과학기술부 차관으로 옮긴 임상규 예산실장 후임으로 장병완(17회)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을 각각 임명했다.정해방(18회) 예산총괄심의관은 재정기획실장에 임명됐다.이만섭(19회) 공보관은 1급 상당인 우리당 전문위원으로 발탁된다. 부패방지위원회 정책기획실장(1급)으로 옮기는 이영근(17회) 재정기획총괄심의관 후임에는 진영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국장,산업재정심의관에는 강태혁(이상 22회) 예산총괄과장이,사회재정심의관에는 이용걸(23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파견 국장이 내정됐다.예산총괄심의관에는 반장식(21회) 사회재정심의관,기금정책국장에는 신철식(22회) 산업재정심의관이 각각 내정됐다.공보관은 중앙공무원교육원에 나가 있는 오성익(20회) 국장이 맡는다. 주택금융공사 이사로 내정된 김동환(18회) 경제예산심의관 후임은 이인식 부방위 홍보협력국장이,사회예산심의관은 김대기 청와대 행정관이 각각 내정됐다. 예산처는 이로써 반장식 국장과 신철식 국장을 제외한 모든 국장이 물갈이됨과 동시에 국장들의 기수도 전원 20회 이후로 내려갔다.예산처 관계자는 “그동안 (예산처의)고위간부들이 기수가 빠르다는 이유로 부처간 협의 등에서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를 보여 의사소통이 힘들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부처간 수평적인 업무협조를 위해 기수 하향조정 및 물갈이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1급을 뺀 나머지 인사는 다음주 초 발표된다. 박은호기자˝
  • 첫 선 PSAT 어려웠다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올해 처음으로 외무고시 1차시험에 도입된 공직적성평가(PSAT) 과목이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자치부가 실시한 모의고사 문제가 쉬웠기 때문에 대입 수학능력고사 수준의 문제를 예상했던 수험생들은 상당히 당황했다는 것이다. 합격자들의 PSAT 평균 점수가 70점 후반∼80점 초반에서 형성되리라던 예상은 70점대 중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같은 날 실시된 행정고시 1차 시험에서는 한국사가 어렵게 출제됐다.한국사 과목이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철인경기’로 변한 PSAT 올해 외시에 처음 도입된 뒤 내년에는 행시로 확대 시행되기 때문에 PSAT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특히 교재도 정보도 없기 때문에 외시 수험생들이 갈피를 잡지 못한 과목이 바로 PSAT였다. 행자부는 올해는 쉽게 출제할 것이라고 밝혀 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PSAT는 ‘철인경기’에 비유될 정도로 고난도 과목이었다고 한다.고시학원 한 관계자는 29일 “수험생들끼리 ‘철인경기’라 부를 정도로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시험이었다.”고 전했다. 수험생들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고 입을 모았다.언어논리와 자료해석 영역에서 각각 40문항을 출제, 평균 1문항당 2분만에 풀어야 하지만 지문이 길고 논리적인 추론을 캐묻는 문항이 많아 2분내에 소화하기 벅찼다는 것이다. 모의고사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평이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언어논리 영역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됐다.대신 어려웠던 자료해석영역 문제는 쉬웠다.이는 두 영역간 난이도를 맞추기 위한 출제위원들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험생들은 “문제를 풀 때는 언어논리영역이 쉬웠는데 막상 점수를 매겨 보니 자료해석영역보다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집중력을 높이려면 오후에 치르는 PSAT 시험을 오전으로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행자부는 수험생들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복수정답 논란을 의식,모의고사보다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관계자는 “아직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지만 어렵게 느꼈다면 아무래도 처음 실시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행시·외시의 응시율은 하락 행시 1차에서 한국사가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수준 높은 문제와 함께 지엽적이고 단편적인 문제가 출제돼 합격선이 내려갈 전망이다.수험생 김모(32)씨는 “이런 식으로 출제된다면 실력이 아닌 운으로 평가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그는 “헌법과 영어는 상대적으로 평이했다.”면서 “영어는 일부 까다로운 지문과 단어가 있어 시간이 제법 걸렸지만 문제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특히 헌법은 일반이론이나 외국의 기본권 역사 등 수험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거의 나오지 않아 기본기를 갖춘 수험생이라면 고득점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직렬별 시험 과목인 행정법,경제학·재정학,국제법 등도 각론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이다.한편 행시·외시 모두 응시율은 지난해보다 4%포인트가량 줄었다.행시는 1만 3222명이 지원했으나 1만 387명이 응시해 응시율은 78.6%였다.외시는 1392명 지원에 1120명이 응시해 80.5%였다.지난해는 82.6%,84.5%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경제플러스] 한국전력 사장 한준호씨

    한국전력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후임 사장에 한준호(韓埈皓·56) 전 중소기업특별위원장을 선출키로 했다.한 전 위원장은 다음달 19일 정기주총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한 사장 후보는 경북 칠곡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행정고시 10회로 동력자원부에 발을 들였다.
  • 농업기반공사 사장 안종운씨 농림부 기획관리실장 이명수씨

    정부는 24일 공석 중인 농업기반공사 사장에 사장직 공모를 통해 선임된 안종운(安鍾云·55) 전 농림부 차관을 임명했다.안 사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광주고와 서울대를 나와 행정고시 17회로 농림부에 들어온 뒤 공보관,기획관리실장,차관보 등을 지냈다.정부는 또 농림부 기획관리실장(관리관)에 이명수(李銘洙·53) 국제농업국장을 임명했다.이 실장은 전북 부안 출신으로 전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19회로 농림부에 들어와 통상협력1담당관,국제농업국장 등을 거쳤다.˝
  • 李부총리, ‘재계 검증거친 인물 중용’ 시사

    “경쟁력은 밖(민간부문)에서 쌓아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4일 “김규복 기획관리실장(15회)의 사표를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밖에서 열심히 경험을 쌓으면 언젠가 중용할 뜻도 내비쳤다.이 부총리의 향후 인사스타일을 읽을 수 있는 코드다. 이 부총리는 “공무원들끼리 승진하다 보면 결국 자리는 제한되고 경쟁은 ‘서바이벌게임’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적당한 시기에 밖으로 나가 공부하면서 경험의 폭을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어느 정도 공무원 생활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의 자리를 털고 일어나 민간쪽에서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면서 경쟁력을 키우라는 얘기다.이 부총리는 “참여정부의 코드에 관계없이 공직자는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는 게 바깥(재계)에 있으면서 느낀 평소의 지론”이라고 소개했다. 이같은 발언으로 재경부 내 고참 간부들의 ‘사표쓰기’가 잇따를 전망이다.김 실장과 행정고시 동기인 김영룡 세제실장도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14회인 이용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공사도 같은 대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기수와 상관없이 나이가 다소 많은 국·과장도 대상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재경부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너무 일을 많이 한다.좀 쉬어야 한다.머리가 띵해지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이 부총리의 최근 발언을 떠올린다. 이 부총리는 인사방향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이 때문에 전에 함께 일하면서 검증됐던 인물들을 발탁하는 이 부총리의 ‘점(點)인사’가 재현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나오고 있다.비서실장에는 2000년 재경부장관 시절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을 지낸 이철환(3급·20회) 제네바 재경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주병철기자
  • 지방대 이공계 출신이 성골?

    ‘지방대 출신에 이공계면 A평점.’ 참여정부의 이공계 우대 정책이 본 궤도에 진입한 느낌이다.기술직을 포함한 이공계의 약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서다.이공계 중에서도 지방대 출신이면 ‘날개를 단’ 격이다.지난 17일 임명된 곽결호 환경부 장관은 지방대(영남대)에다 기술고시 출신이다.18일 임명된 박해상 농림부 차관보도 마찬가지다.19일 내정된 문원경 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도 물리학을 전공,이공계 출신으로 분류된다.이처럼 ‘이공계 출신 우대’가 본격화되자 자신의 인사기록카드에서 최종 학력을 이공계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그래선지 일부 부처에서는 행정직 역차별이란 볼멘소리도 나온다. ●발탁하고 싶어도 인재풀이 없다 중앙인사위원회와 각 부처 인사담당자들에 따르면 기술직 우대정책이 추진되면서 지방대 출신에 이공계면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참여정부의 인사정책 핵심코드는 지방대와 이공계 출신 우대”라며 “두가지 요건을 충족 시키면 심사때 가장 좋은 점수인 A평점을 받기 쉬우며,이런 기조는 참여정부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4급 이상에 기술직이 많지 않아 발탁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참여정부들어 1∼3급 채용 및 승진자는 모두 637명으로,이 가운데 기술직은 10.67%인 68명에 불과하며,이 중 지방대 출신은 17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정부내 기술직은 6급 이하 23.8%,5급 31.6%,4급 29.2%,3급 24.7% 가량이지만 2급과 1급은 각각 16.7%와 11.9%에 그쳤다. 2002년 3월말 기준으로 중앙부처의 기술직은 2만 1733명이었다.지난해 5월말에는 여기서 0.2% 증가한 2만 2506명이다. 정부는 2008년까지 이공계 우대 정책을 펼 방침이다.이른바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방안이다.기술직의 5급 채용규모를 2008년에는 40%,2013년에는 50%까지 충원하고,지난해 5월 기준으로 23.8%에 불과한 4급 이상 간부의 기술직 분포도 2008년에는 30%까지 끌어 올린다는 것이다. ●일부부처선 역차별 불만도 이공계 출신이 이같이 ‘융숭한’ 대접을 받자 그전 공직사회에선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인사위 관계자는 “최근 간부 공무원 가운데 최종학력을 기술직으로 바꾸려는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얼마전에도 서울대 공대를 거쳐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나온 간부 공무원이 그동안 최종학력을 서울대 행정대학원으로 기록했으나 이제부터는 서울대 공대로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물론 행정직의 역차별이란 주장도 터져나오고 있다.산림청 관계자는 “본청과 지방 등 9개 국장 자리 중 6곳이 기술직으로,과거 행정직이 50∼60%를 차지했던 것과 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급 심사통과한 기술직 10명 18개 중앙부처 가운데 이공계 출신 장관은 33%인 6명이다.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은 육사를 거쳐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왔다.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전남대 농대를 나온 농학박사다.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이다.이 장관은 행정고시 12회로 공직을 시작했고,진 장관은 삼성전자에 몸담았다가 발탁됐다.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대 간호학과를 나와 교수를 지냈고,곽 환경부 장관은 부산공고와 영남대 토목과를 졸업,기술고시 9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기술관료다.차관급에는 김창곤 정통부 차관이 기술고시 12회이며,김영남 해양부 차관도 기술고시 5회다. 현 정부들어 1급 심사를 통과한 기술직은 모두 10명이다.국민의 정부 같은 기간에는 6명밖에 안됐다. 이 가운데 김창세 건교부 차관보와 박해상 농림부 차관보,조연환 산림청 차장,박덕배 해양부 차관보,김형률 조달청 차장,정양섭 특허심판원장 등 6명 역시 기술고시 출신이다.지난 달 실시된 중앙부처 국장급 맞교환 인사때 기획예산처의 ‘안방’인 예산관리국장을 차지한 황해성 국장도 기술고시 12회다. 조덕현 박승기기자 hyoun@˝
  • 이대영 前관세청차장 ‘세종’ 고문에

    법무법인 세종(대표변호사 신영무)은 최근 이대영(56) 전 관세청 차장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행정고시 10회 출신의 이 고문은 사무관 시절부터 관세청에서 근무,지난 2001년 관세청 차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30년간 관세공무원으로 지냈다. 또 홍콩총영사관과 주미대사관 관세주재관으로 9년간 근무하면서 국제감각까지 익혀 폭넓은 자문을 하게 됐다고 세종측은 덧붙였다.˝
  • 첫 PSAT 수험생 분위기

    외무고시 1차 시험일이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수험생들과 학원들은 우왕좌왕하는 분위기다.학원들은 교재와 정보가 거의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PSAT가 수학능력 시험 정도의 수준이라고 보고 2차 시험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중위권 수험생들은 처음 대하는 PSAT 대비에 분주한 분위기다. 학원가에서는 제대로 된 PSAT 문제집 하나 찾아보기 힘들고 행정자치부 홈페이지(mogaha.go.kr)에 모의고사 문제를 참고하는 정도다.이런 탓에 학원들도 제대로 된 대책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A학원 관계자는 “모의고사가 몇 번 치러졌지만 아무래도 ‘실전’과는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올해 외시 1차 시험이 치러져봐야 대비책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학원 강사는 “출제 추이를 지켜보느라 출판사 등에서 교재 출판을 지금은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마땅한 대응방법이 없어 통계자료가 비교적 풍부한 경제 관련 잡지를 교재로 쓰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학원 등에서 몇 차례 모의시험을 치러봤다는 외시 수험생 조모(24·여)씨는 “언어논리 영역의 경우 문제출제 의도마저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있었고 자료해석 영역은 문제를 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고 말했다. 몇 년 동안 외시를 준비해온 박모(30)씨는 “PSAT는 어차피 평소 실력으로 치를 수밖에 없어 특별히 따로 공부하지 않는다.”면서 “남는 시간에는 2차과목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상위권에 해당되는 주변의 수험생들도 비슷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내년부터 PSAT가 행정고시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행시 준비생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행시 준비생인 김모(25·K대 3학년)씨는 “PSAT 시험을 둘러싼 말들은 많은데 학교나 학원 모두에 아직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 곽결호장관 기술고시 출신·환경부 내부승진 첫 장관

    17일 임명된 곽결호 신임 환경부장관이 여러가지 기록을 양산해내면서 공직사회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첫째는 정부 부처를 통틀어 역대 장관 가운데 기술고시(9회) 출신 첫 장관이다.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기술고시 출신으로는 곽 장관이 처음”이라고 말했다.행정고시 출신이 ‘득세’해온 그간 실정에 비춰보면 파격인 셈이다. 둘째는 90년 환경청에서 장관급인 환경처로 격상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내부 승진 케이스다.그래서 환경부 직원들은 곽 장관 임명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셋째는 손숙·김명자·한명숙 전 장관 등 여성 장관이 잇따라 임명된 데 이어 나온 남성 장관이다.환경부 내에서는 “여성 장관이 계속 임명되면서 부처가 연성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그는 참여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장급 맞교환 등 ‘고위 공무원단 제도’의 효시다.지난 76년 건설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나 94년 5월 환경부로 자리를 옮겼다.당시 ‘물 관리 일원화’라는 정부방침에 따라 건설부 상하수도국이 환경부로 통째로 넘어가게 되자 인사를 자청,환경부에 둥지를 틀었다.곽 장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물 관리 전문가’.건설부에서 하수도·상수도 과장을 역임한 데 이어 환경부에서도 상하수도국장·수질보전국장·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쳤다.‘물 정책’에 관한 한 누구보다 탁월한 식견과 현장감각을 갖췄다는 평이다. 환경부 직원들은 “김명자·한명숙 장관 시절 정부업무평가에서 3년을 내리 1위를 차지한 것도 (곽 장관의)실무적 역량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한다. 부인 이춘화(52)씨와 2남.▲대구 달성(58) ▲영남대 ▲기술고시 9회 ▲유엔 한국대표부 참사관 ▲환경부 환경정책국장 ▲환경부 기획관리실장 박은호기자 unopark@˝
  • 인천 행정부시장 김동기씨 내정

    인천시는 11일 행정부시장에 김동기(54) 행정자치부 국장(대기중)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고려대를 거쳐 행정고시(17회)를 통해 85년 내무부에 첫발을 내디딘 뒤 충북 보은군수,청와대 행정비서관,충북도 기획관리실장,행자부 지방재정경제국장 등을 지냈다.현 오제세 행정부시장은 고향인 청주에서 총선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할 예정이다.˝
  • 예산처 예산실장 장병완씨

    정부는 10일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에 장병완 열린우리당 수석 전문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장 실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다.행정고시 17회 출신으로 예산처 경제예산심의관과 기금정책국장을 지냈다.
  • 이헌재 3년6개월만에 재기용

    이헌재가 ‘또’ 돌아왔다.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참여정부 2대 경제부총리에 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을 임명했다.이 장관은 2000년 8월 재경부 장관을 물러난 뒤 3년 6개월 만에 다시 무대의 전면에 나서게 됐다. ●부침이 뚜렷한 수재형 관료 이 장관처럼 부침이 뚜렷한 관료도 드물다.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대학 때에는 고시와는 담을 쌓고 지냈다.결혼 후에도 특별한 직업없이 놀았다.‘직업을 갖는 게 어떠냐.’는 처가 식구들의 제의를 받고,행정고시를 몇달 준비했다.예상문제가 적중해 행시 6회에 수석 합격했다.서울대 법대에도 수석 입학했다.이 장관은 고(故) 진의종 국무총리의 사위다. 재무부 생활은 탄탄대로였다.가장 파워풀한 이재국에서 근무했으며 고시 동기중 선두주자로,1974년에는 금융정책과장을 지냈다.김용환 당시 재무부 장관의 신임이 두터워 ‘장관급 과장’으로 통했다.세상을 살다보면 어찌 좋은 일만 생길 수 있을까.1979년 ‘율산사태’로 재정금융심의관(부이사관)을 끝으로 10년간의 공직생활을 접었다. 이 장관이 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경기고 선배인 김우중씨가 회장인 대우그룹에 들어갔으나 좋은 대접을 받지는 못했다.이 장관의 측근은 “김 회장이 있는 사무실의 문앞에 이 장관의 자리가 있었다.”면서 “워치독(watch-dog·집지키는 개)이었다.”고 말했다. 대우반도체 전무시절 경쟁사보다 입찰가격을 엄청 썼다는 이유로 대우에서 물러난 것으로 후배관료들은 알고 있다. 이 장관이 대우를 떠나자,한 후배 관료가 한국신용평가를 만들어 이 장관을 사장으로 추대했다.이 장관은 야인시절에도 당시 재무부 장관을 만나 후배들의 민원을 챙겨줬다고 한다. ‘꺼진불’이었던 이 장관은 김대중 후보의 당선과 함께 화려하게 살아났다.1997년 말 김용환 의원의 추천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실무기획단장을 맡으며 김대중 당선자의 눈에 들었고,98년 3월 초대 금융감독위원장에 발탁됐다.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을 밀어붙여 ‘미스터 구조조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도 이 때다.2000년 1월 재경부 장관으로 21년 만에 금의환향했지만,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한 측근은 “금감위원장으로는 성공했지만 재경부 장관으로는 그렇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당시 총선을 앞두고 공적자금 추가조성 문제와 국가부채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던 데다,실세였던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의 집중 견제를 받은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그는 7개월 만에 물러났다. ●현안 해결하는 명 구원투수될까 김대중 대통령 시절 재경부 장관과 금감위원장 때의 공과를 떠나 LG카드 사태,신용불량자 문제 등 발등에 떨어진 현안이 이 장관을 ‘구원투수’로 불러들였다.그의 경제정책 운용방안은 시장논리에 따른 강도높은 제2금융권 구조조정,내수회복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부동산안정대책 등 세제 중심의 정부정책의 수단도 금융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그는 참여정부들어 부동산시장을 세제로 너무 죄는 바람에 내수침체를 장기화시키는 요인이 됐다는 비판을 해왔다. 우선 400만명에 육박하는 신용불량자 문제가 최대의 현안이다.특히 총선과 맞물려 있어 골칫거리다.LG카드를 비롯한 카드사 문제,수익률 저하로 고민하는 보험사들과 투신사들의 구조조정 등도 과제다.여기다 칠레·일본·싱가포르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체결,지역특화발전법 추진,동북아 중심국가 건설 등 현안이 한둘이 아니다.하지만 그의 활동반경은 그리 넓어보이지 않는다.제2금융권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쓸 무기가 거의 없다.제1금융권을 구조조정할 당시에는 공적자금 투입이란 무기가 있었다.청와대 참모들과의 관계 설정,이해관계에 얽힌 부처간의 조정 등도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올해 60세.동갑내기 부인 진진숙 씨와 1남1녀. 곽태헌 주병철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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