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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호 순항 준비 끝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 초 단행한 인사가 조직의 안정을 꾀하는 화합형 인사였다면 이번 인사는 민선 4기 순항을 염두에 둔 ‘오세훈의 인사’로 풀이된다. 인사폭도 컸고, 발탁인사도 많았다. 연공서열이나 지역 등을 배제한 채 철저히 일 위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다.●최대의 인사폭, 발탁인사 이번 인사는 148명으로 예년(100여명 안팎)에 비해 폭이 컸다. 게다가 인사시기도 한 달여 빨랐다. 조기 인사를 통해 조직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큰 폭의 1급 인사 때문에 가능했다.최령 경영기획실장과 신현희 여성정책보좌관, 이종상 균형발전추진본부장 등 3명이 후배를 위해 용퇴하면서 이봉화 제1정책보좌관 겸 여성가족정책관과 이덕수 균형발전추진본부장, 김상국 시의회사무처장, 김상돈 전 교통국장 등의 승진으로, 연쇄이동이 이뤄졌다. 상수도사업본부장에서 자리를 옮긴 라진구 경영기획실장은 업무 경험과 추진력을 높이 샀다는 평가다. 또 이봉화 여성가족정책관은 여성으로 지난해 하반기 서울시가 정부합동감사 문제로 행정자치부와의 갈등을 겪을 때 감사관으로 재직한 점이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김상국 시의회사무처장은 업무능력과 함께 호남에 대한 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상돈 전 국장은 산하기관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발탁인사도 많았다. 임명된 지 1년 이내에는 자리를 옮기지 않는다는 규칙을 깨고 임명 7개월 만에 이덕수 도시계획국장을 균형발전추진본부장으로 임명했고, 같은 시기에 3급으로 승진,SH공사에 파견됐던 김효수 국장도 주택국장에 중용했다. 류경기 비서실장은 행정고시 29회지만 파격적으로 발탁됐고, 행시 30회 장석명 기획과장이 행시 고참 선배를 제치고 정책기획관에 임명됐다. 반면 유형태 언론과장은 지난해 말 3급으로 승진했지만 보직의 중요성을 감안해 과장직을 유지토록 했다.●25회 전성시대, 호남출신 약진 이번 인사에서는 행시 25회가 주요 자리에 포진했다.서울시에 재직 중인 행시 25회는 모두 8명. 이 가운데 목영만 맑은서울추진본부장, 최항도 대변인, 정순구 산업국장, 정효성 문화국장, 김기춘 환경국장, 장정우 교통국장 등 7명이 주요 보직을 맡았다. 그러나 29회,30회 출신들이 전진배치되면서 행시 26∼28회 출신의 입지가 줄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호남 출신 간부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이명박 전 시장 재직시에는 1급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김상국 재무국장이 시의회 사무처장에 임명됐다.또 외곽을 떠돌던 배경동 전주택국장이 SH공사 본부장급으로 임명됐다. 배 본부장은 이명박 전 시장 시절부터 분양원가 공개를 주장해 왔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인권위 총장 김칠준씨 유력

    국가인권위원회 3대 사무총장에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온 김칠준(47) 법무법인 다산 대표변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인권위에 따르면 곽노현 사무총장이 지난달 29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자를 물색한 결과 김 변호사를 단일 후보로 결정했다. 인권위원장이 오는 8일 전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김 변호사를 사무총장으로 제청하면 중앙인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김칠준 변호사는 1981년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1987년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참여연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장, 경기복지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다산인권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 ‘좁은 문’ 뚫은 공직 새내기 4인 좌담

    ‘좁은 문’ 뚫은 공직 새내기 4인 좌담

    2007년 정해년(丁亥年)은 ‘황금돼지해’? 이들이야말로 황금돼지를 잡아 탄 주인공일는지도 모른다. 지난해 일부 국책 금융기관들이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면서 인구에 회자됐다. 공무원은 그 ‘신이 내린 직장’보다 대학생들에게 더 인기가 높다. 공무원 시험에 당당하게 합격한 새내기 공직자 4명이 서울신문사 편집국에서 자리를 같이했다. 새해부터 공직의 뜻을 펼치는 이들은 4인4색의 꿈, 포부, 각오 등을 서로 주고받았다. ●사회자 모두에게 2007년은 특별한 의미를 지닐 것 같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여러분들의 포부를 듣고 싶습니다. ●김미화 2007년은 무척 중요한 해가 될 것 같아요. 선배들이 “스트레스를 사랑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하던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도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어 2007년을 ‘나의 해’로 만들고 싶어요. ●황지혜 지난해는 4년 동안 계속된 수험생활에 지친 탓에 바닥까지 내려갔던 해였어요.2007년은 ‘더 나은 나’를 위해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고 싶습니다. ●장동철 2007년 졸업과 동시에 공직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돼 의미가 깊습니다. 공학도에서 올해부터는 공직자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 태어나는 해로 삼고 싶습니다. ●이희진 공직사회에 대한 열망이 컸던 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잘하는 게 국민에게 봉사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사회자 어떤 부처·부서에서 어떤 일을 해서 뜻을 펼치고 싶으신가요? ●황 평생 교육, 인적자원 개발에 관심이 많습니다. 시험에 떨어지고 일반 고등학교에서 3개월 정도 교단에 섰던 경험이 있어요. 다들 공교육의 위기라고 하는데 저는 희망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순수하고 교사들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에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때 경험이 현실성 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적어도 탁상공론한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습니다. ●이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일하는 게 꿈입니다. 미술학도들에게 사회에 진출할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김 제가 급수는 가장 낮지만 9급 공무원 시험을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는 만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을 통과했다고 생각해요. 직접 정책입안을 하지는 않지만 그 초석이 되는 일을 하는 게 9급입니다. 어깨가 무거워요. ●장 과학기술부에서 이공계 대학생을 위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공계 출신이라 그런지 주변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이공계 학생들을 많이 봤거든요. ●사회자 공직의 길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이 아버지, 누나, 매형 등 집안에 공직자가 꽤 많아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보겠다고 했을 때도 온 가족이 응원해 주었죠. ●황 비록 하급 경찰 공무원이었지만 밤늦게까지 일하시면서도 자부심 하나로 버티셨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어요. 어릴 때부터 늘 마음속에 아버지를 닮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죠. ●김 무엇보다 ‘신분보장’이라는 말에 매력을 느낀 게 사실입니다. 민간기업에서 구조조정을 당하는 상사들을 보면서 공무원에 더 마음이 끌렸어요. ●장 국가업무를 다루는 직업이라는 매력이 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무원보다는 공직자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책임감이나 사명감 같은 걸 더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사회자 수험 기간 동안 마음고생도 많이 했을 텐데,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김 2년 동안 면접에서 떨어지고 1점 차이로 떨어지면서 “여기서 그만둬야 하나.” 하는 고민도 많이 했어요. 그럴 때마다 “더 잘되려나 보다.” 하는 믿음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었죠. ●황 처음 시작할 때는 “패기와 열정으로 단기간에 끝내자.”고 생각하고 덤벼들었는데 수험기간도 2년을 넘기니 지치더군요. 여담입니다만 지난해 초에 꿈에서 숫자 ‘1’을 보았는데 이번에 수석을 할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하기도 했어요(웃음). 하지만 나에게 부끄럽지 않으려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이 오래 공부하신 분들께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6개월 만에 합격했습니다(웃음). 하지만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붙자.”고 생각한 게 아니라 “문화관광부가 아니면 안 하겠다.”라는 소신으로 죽을 만큼 공부했습니다. ●장 견습직원은 과정이 약간 달라요. 대학교 총장 추천과 공직적격성평가(PSAT), 면접만 통과하면 되죠. 하지만 그만큼 내부 경쟁부터 치열해요. 학점은 4.31점으로 0.6% 안에 들었고, 토플은 247점을 받았습니다. ●사회자 공직생활을 시작하면서 걱정되는 게 있다면 어떤 걸까요? ●황 선배 사무관들에게 들으니 밤 12시까지 일하는 게 보통이라고 하더군요. 문제는 국민들이 그걸 몰라준다는 거예요. 저도 선배들처럼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교육부는 대체 뭘하고 있나.”는 식의 질책을 듣고 좌절하지는 않을지 두려워요. ●장 예전에 신문에서 국장·과장·사무관이 대화한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전에는 공무원이 공직자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하던데 요즘엔 많이 약해졌다고 하더군요. 그런 자부심들이 흔들리거나 퇴색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김 흔히 공무원을 철밥통이라고 하죠. 일반기업은 프로젝트를 끝내면 결과가 즉각 나타나지만 공무원이 하는 일은 공익이 목표이기 때문에 즉각 결과가 안 나타날 수도 있어요. 때문에 “공무원은 하는 일이 뭐냐.”“월금 깎아라.” 하는 식의 비난이 안타까운 게 사실이에요. ●이 “공무원은 하는 일이 별로 없다.”는 인식이 나를 나태하게 하지는 않을지 두렵네요. 한편으로는 보수적인 공무원 사회에서 내 아이디어가 통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사회자 ‘공직자로서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다.’는 게 있다면? ●황 세월이 흘러 정년 퇴직할 때 “우리나라 교육이 정말 좋아졌다.”는 말을 꼭 듣고 싶습니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보다 교육이 변하는 속도가 느릴 뿐 교육도 분명 발전합니다. 개인적으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굉장히 존경합니다. 반 총장처럼 나라의 이름을 빛내고 싶어요. ●김 서울시의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꼭 해보고 싶어요. 요즘 10대 청소년들이 화이트데이나 밸런타인데이의 상혼에 물들어 버린 게 안타까워요. 우리나라 문화를 살려 칠월칠석에 떡을 나눠 먹는 이벤트를 해보고 싶어요. ●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장이 되는 게 제 꿈입니다. 전문 큐레이터와의 사이에서 전시회의 질도 높이고 수익성도 높일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사회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김 사실 제가 수험생이었을 때도 합격수기를 아무리 읽어도 와닿지 않았어요. 열심히 하라는 말밖엔 할 말이 없네요.“이게 내 직업이다.”라는 생각이 들면 한번 푹 빠져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장 견습직원제도가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합니다.1월에 추천이 시작되는데 성적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어진 시간은 누구에게나 짧습니다. 걱정 말고 준비하면 됩니다. ●황 취직 어렵다고 고시를 선택하는 사람 많은 것 같아요.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하면 정말 힘듭니다.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면 붙을 겁니다. ●이 공부를 하면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공무원이 되려고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공부를 오래하다 보면 붙기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 공무원이 되려고 했던 그 마음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회자 2007년 새해 포부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세요. ●황 ‘겸손과 열정.’ 기대 이상의 수석합격이라는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살 생각입니다. ●장 ‘새로 태어나는 나.’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태어나자는 다짐입니다. ●김 내가 속한 조직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자. ●이 ‘낭중지추’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처음부터 욕심내지 않고 내 향기가 스스로 스며나올 때까지 묵묵하게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진행·정리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황지혜(26세·여·5급) 올 행정고시 최고득점자. 교육행정직.4년간의 긴 수험생활 끝에 수석합격한 당찬 여걸. ■ 장동철(28세·남·6급 견습) 기술직.3년 후 6급으로 채용예정. 총장 추천으로 졸업과 동시에 공직자로 사회생활 시작하게 된 행운아. ■ 이희진(30세·남·7급) 문화관광부 근무. 미술이 좋아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 다니며 6개월 만에 합격한 실력자.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장이 꿈. ■ 김미화(27세·여·9급)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서울시 9급. 대민 행정의 기본이 되는 만큼 발로 뛰는 행정에 나서겠다고.
  • 내년 공무원 채용 20% 줄인다

    내년 공무원 채용 20% 줄인다

    구직·취업난으로 인해 공무원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내년도 공무원 채용인원은 오히려 올해보다 20.2% 줄어든다. 공무원 채용 규모 감소는 3년째 계속되고 있다. 특히 내년도에는 지난해와 올해에 비해 대폭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중앙인사위원회가 28일 발표한 2007년도 국가공무원 충원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채용인원은 3만 180명으로 3만 7857명을 선발한 올해보다 20%나 줄었다. 국가직의 경우 내년도 채용 규모는 2만 524명으로 2만 7248명을 뽑은 올해보다 24.7% 감축한다. 지방직도 9656명을 뽑아 1만 609명을 채용한 올해보다 9%가량 적게 채용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교원분야가 학생수 감소로 인해 올해보다 3112명이 줄어든 1만 1163명을 뽑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경찰 일반직 9급 공채에서도 경찰청의 수요가 없어 선발인원이 소폭 감소해 2212명을 채용한다. 노동부가 최근 몇 년간 230명씩 자체 선발해 온 근로감독 분야와 법무부의 교정분야 채용이 없어지면서 7·9급 선발인원도 대폭 줄었다. 위원회 관계자는 “노동부와 법무부 7·9급에서 1900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중앙인사위원회가 공개채용으로 뽑는 국가직은 올해 4223명보다 8.5% 줄어든 3866명을 선발한다. 직급별로는 5급 333명,7급 645명,9급 2888명이다. 5급 행정고시는 작년보다 3명이 줄어든 303명을, 외무고시는 FTA 및 독도·역사문제 등 외교부의 현안업무 증가에 따라 올해보다 5명을 늘린 30명을 뽑는다. 7급 공채의 경우 올해의 992명보다 34%나 줄어든 645명만 채용한다.9급 공채도 2888명을 뽑아 올해보다 조금 줄었다. 장애인 구분 모집도 174명으로 올해보다 21명 줄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시행계획을 2007년 1월1일 중앙인사위원회 홈페이지(www.csc.go.kr)와 관보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공직 30년 경험 中企에 전수할 것”

    “공직 30년 경험 中企에 전수할 것”

    오강현(57) 아침기술경영연구원장. 그는 1970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농림수산부에서 공무원의 첫발을 디뎠다. 그 후 청와대 경제비서관, 산업자원부 차관보, 특허청장을 거쳐 물러날 때까지 30년간 경제관료를 했다. 공무원 옷을 벗고서도 한국철도차량 대표, 강원랜드 사장,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달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아침기술경영연구원을 열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분석, 인수합병 등 경영지원과 자문을 해주는 전문업체다. 오 원장은 “오랜 공직생활을 한 데다 공기업 경영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보고 느낀 점들이 많다.”면서 “대학에 강의를 다니면서 알게 된 교수, 전문 연구원들과 함께 그동안의 경험을 사회에 널리 알려 도움을 주자는 뜻에서 연구소를 차렸다.”고 말했다. 그는 “벤처신화가 무너지는 것을 보면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우리 경제의 돌파구는 대기업과 기술전문 중소기업들의 능력에 달렸다고 믿기 때문이다. 오 원장이 볼 때 경제회생의 지름길은 없다. 꾸준한 기술혁신만이 살 길이다. 그는 “일부 안정된 벤처들도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기술경영의 전체적인 로드맵 등을 간과해서는 발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 중소기업 지원책은 다양성과 지원범위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지만 깊이나 일관적인 기조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들이 땀과 노력을 통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신화가 점차 사라지는 세태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대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견기업들이 규제 등이 부담스러워 현실에 안주하지 않도록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가스공사 사장 시절 괜찮은 실적을 올려 관료출신 중 성공한 최고경영자(CEO)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공기업 사장으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해임됐다. 표면적인 이유는 주중에 골프를 쳤다는 이유에서였지만 실제는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비협조적이었기 때문이라는 게 정설로 돼 있다. 오 원장은 “책임을 진다는 생각에서 ‘시간을 좀 달라.’고 했지만 결국 해고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관료출신으로서의 명예는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법정투쟁을 시작했다. 지난 10월 서울고법은 ‘오강현 전 사장의 해임은 부당하다.’며 그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그의 임기는 끝났고 아직 사건이 대법원에 계류중이어서 직장으로 돌아갈 순 없지만 명예를 회복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소감을 묻자 “개인이 정부와 거대한 조직을 상대로 법정공방을 벌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더라.”며 손사래를 쳤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행시 면접도 여성이 강했다

    올해 사법시험의 최종 관문인 면접에서는 ‘돌출 발언’으로 대거 탈락사태가 빚어졌다. 행정고시 2차 합격자들에겐 ‘공포의 면접’이란 말이 나돌았다. 막상 두껑을 열어본 결과 행시에선 그같은 일은 없었다. 응시생들이 몸조심한 탓도 있는 것 같다. 이런 면접 결과는 어김없이 ‘여풍(女風) 강세’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가 21일 발표한 행정고시 최종 합격자를 살펴보면 2차 합격자 376명 중 72명이 면접에서 탈락했다. 이 가운데 남성이 50명으로 여성(22명)의 두배를 넘었다.남성 탈락률은 22%인 반면 여성 탈락률은 15%에 그쳤다. 면접에서 19명이 떨어진 기술직에서도 여성 탈락자는 단 2명에 불과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날 행정·공안직 233명, 기술직 71명 등 2006년도 행시 최종 합격자 304명을 확정, 발표했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여성이 말을 조리있게 잘하기 때문에 면접에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여성합격자들이 똑똑한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면접에서 돌출답변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정형화된 면접 기준으로 합격자를 가렸다.”며 공무원임용시험 시행령이 준거임을 설명했다. 시행령 기준은 ▲공무원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력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 ▲예의 품행 성실성 ▲창의력 의지 발전 가능성 등 5가지다. 면접관 3명은 이를 토대로 각각 상·중·하로 평가한다.2개 이상 항목에서 ‘하’가 나오거나, 한 항목에서 2개 이상 ‘하’가 나오면 탈락된다. 1,2차 성적이나 출신학교·지역과 무관하게 ‘제로 베이스’에서 평가된다. 시험 성적이 좋아도 미끄러질 수 있다. 면접 탈락자는 2004년 35명에서 면접을 강화한 지난해 68명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72명이 됐다.조덕현·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女합격자 40% 돌파 女합격자 40% 돌파

    사법시험에 이어 올해 행정고등고시에서도 여풍(女風)은 강했다. 사상 처음으로 최종 합격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40%를 넘었다. 전체 수석과 최연소 합격자도 여성이다. ☞ 2006년도 행정고시 최종합격자 명단 바로가기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매년 높아져 역대 최고이던 지난해 38.0%보다 2.1%p 늘어난 40.1%로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행정·공안직은 233명 중 여성 합격자가 104명으로 44.6%, 기술직은 71명 중 18명으로 25.4%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국제통상직에서는 15명 중 여성합격자가 11명을 차지했다. 남성 합격자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힘입어 1명이 덤으로 나왔다. 교육행정직도 9명 중 6명이 여성 합격자로 ‘여초(女超) 현상’을 보였다. 전체 수석은 교육행정직렬의 황지혜씨(26세)로 65.62점을 받았다. 최연소 합격자는 20세인 유예림씨로 55.18점을 받아 재경직에 합격했다. 행시 수석은 2004년 이후 3년째 여성의 몫이 됐다. 역시 여성인 법무행정직의 윤정은(26)씨는 1년만에 사시·행시 2관왕을 이뤄냈다. 전체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6.4세로 지난해 27.3세보다 한 살가량 낮아졌다. 최종 합격자 명단은 서울신문(http://www.seoul.co.kr)과 중앙인사위원회(http://www.csc.go.kr), 국가고시센터(http://gosi.csc.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건교부 초대형 인사태풍 예고

    부동산 정책의 잇따른 실패로 장관이 교체된 건설교통부가 ‘초대형 인사태풍’에 휩싸였다.1급(차관보급) 고위 공무원 5명은 지난주 이용섭 건교부 장관에게 사표를 일괄 제출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18일 “건교부 인사는 국회가 끝나는 다음주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1급은 물론 연쇄적으로 국·과장급까지 모두 포함된 대규모 인사는 불가피하다. 이 장관은 지난 11일 취임사에 “인사혁신 없이는 조직혁신이 없다.”며 “인사를 밥 먹듯이 하겠다.”고 인사태풍을 예고했다. 건교부에는 부동산 정책라인의 피로도 누적 외에도 인사 요인이 많다. 전임 추병직 장관이 1년 7개월 가량 있으면서 고위직에 대한 대규모 인사가 없어 내부에서도 ‘인사가 적체됐다.’는 지적을 받는다. 또 남인회 전 기반시설본부장이 이춘희 차관의 후임으로 행정도시건설청장으로 승진해 기반시설본부장은 공석이다. 사표를 낸 1급은 권도엽 정책홍보관리실장(행정고시 21회), 강교식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행시 22회), 이성권 물류혁신본부장(행시 23회), 황해성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기술고시 12회), 정상호 항공안전본부장(행시 23회)이다. 내년 상반기 출범 예정인 차관급인 초대 주택본부장에 권도엽 정책홍보관리실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이번 인사에서 물러나면 확신할 수 없다. 이성권 본부장은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차기 물류혁신본부장으론 정일영(행시 23회) 홍보관리관과 강영일(행시 23회) 생활교통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석인 기반시설본부장에는 황해성 부단장과 함께 권진봉(기시 13회) 도로교통본부장이 후보로 오르내린다.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에는 송용찬(행시 22회) 열린우리당 전문위원의 발탁설도 나돈다. 특히 부동산 대책을 주물렀던 건교부 내 주택정책 라인(강팔문 주거복지본부장-박선호 주택정책팀장)도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잇따른 대책 실패에 따른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한편 국·과장들은 3배수까지 희망 보직을 써 낸 것으로 알려졌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지금 강릉에선] 첨단기업 속속 유치… 과학산업단지 가속

    [지금 강릉에선] 첨단기업 속속 유치… 과학산업단지 가속

    강원도 강릉시가 ‘제일(第一) 강릉’의 명예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과학산업단지에 기업들의 입주가 속속 가시화되고 침체의 길을 걷는 경포대를 살리는 계획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문화·관광휴양 자원과 해양도시의 이점을 십분 살린 첨단 산업단지의 본격 가동이 강릉의 옛 명성을 되찾게 해 줄 핵심 인프라이다. 특히 대전동·사천면 일대 51만 3000여평에 조성중인 과학산업단지에 첨단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활기가 넘친다. 1991년 시작된 후 지지부진하던 사업이 내년 말까지 부지조성을 모두 끝내고 본격 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세라믹 신소재와 해양생물분야 업체 5곳은 이미 입주를 끝냈고 25개 업체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입주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과학산업단지 입주 속속 과학산업단지내 입주 업체는 수도권과의 거리 때문에 물류비용에 구애받지 않는 부가가치가 큰 첨단업종 위주로 정해 놓고 있다. 신소재, 해양생물 외에 약초와 감식초 등을 소재로 한 천연물생산업체와 영상산업을 주축으로 한 정보문화산업 관련 업체가 주요 유치대상이다. 입주업체에 대한 인센티브도 다양하다. 기업이전자금 전액과 컨설팅 비용 지원은 기본이고 이전 기업체 직원들의 자녀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조례가 제정돼 있다. 주택구입 임대비용도 직원 10명에 한 해 50%까지 시예산에서 지원토록 했다. 입주업체 지원을 위해 행정기구도 현재의 기업유치계를 기업육성과로 승격시켜 기업관련 업무를 원스톱 처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관련 조례가 이번 회기 중 시의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해양심층수 활용에 기대 최근에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해양 심층수를 개발하고 관련 연구소도 건립한다는 데 합의했다. 올 연말까지 해양심층수 개발 타당성 조사를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된다. 해양심층수 타당성 조사에서 취수 거리와 해저 지질, 지형, 배후 부지 등을 검토해 경제성이 드러나면 300여억원을 투자해 하루 5000t 규모의 해양심층수를 생산할 계획이다. 연구소도 건립해 심층수를 음료·수산·관광 등 각 분야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수산분야의 증·양식사업은 물론 음료, 해수탕 등 다양한 산업에 쓰이는 심층수는 강릉지역이 휴양·웰빙의 본고장으로 자리잡는 데 한몫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과학산업단지가 들어오면 지역에서만 최소한 5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해마다 줄어드는 인구도 첨단기업유치로 다시 증가세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부활하는 경포대 ‘오고 싶고, 걷고 싶은 경포’를 테마로 낙후됐던 경포지역이 새해부터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새로 단장된다. 도립공원으로 묶여 개발행위가 엄격히 제한됐던 경포대 일대를 문화와 관광이 살아 숨쉬는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앞두고 도립공원 규제완화 움직임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당장 새해부터 해변에 난립한 건물 57개동이 철거돼 해안선이 깔끔하게 정비된다. 예산에 철거비 30억원도 책정해 놓았다. 지저분한 진안·호수·해변 상가의 간판을 정비하고 해변도로는 차 없는 관광도로로 바꾼다. 경포호수∼주문진을 잇는 도로도 국비 등 5억 2000만원을 들여 해안생태 자전거전용 도로로 꾸민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변에는 아예 차량 접근을 막아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대신 경포호수 주변과 상가 등 외곽지대에 대규모 주차공간을 새로 조성한다. 선교장·해운정·경포대·금란정·호해정·방해정·허균생가 등 경포호수를 둘러싸고 곳곳에 흩어져 있는 누각(樓閣)과 문화재를 연계한 문화재 탐방 순환로도 새로 개설한다. 옛 문인들의 향취가 묻어나는 정자와 누각을 살려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문화 탐방 순환로 곳곳에는 그늘집과 벤치, 체험공간을 설치하고 문화해설사와 문화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관광객들에게 강릉의 역사를 들려준다. 특히 둘레가 4.3㎞에 이르는 경포호수 주변을 사람 중심의 휴식지로 만든다. 야생화를 심어 야생화공원으로 꾸미고 호수 안에는 부들과 갈대, 연꽃 등을 심어 수생식물 관찰포를 조성할 계획이다. 호수내 홍장암 인근과 자동차극장, 교산교 입구에는 호수 안으로 진입할 수 있는 20∼30m의 철새 탐방대와 망원경 등을 설치하고 2700평 규모의 호수내 습지도 조성해 생태학습장으로 만든다. ●규제와 백사장 유실이 걸림돌 걸림돌도 적지 않다. 도립공원지역에 대한 건축물 규제 완화와 맞물려 대대적인 정비사업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지만 정부에서 경포지역만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또 최근 몇 년간 주기적으로 너울성 파도로 해변 백사장이 크게 파여 나가고 있어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강문·안목·남항진·영진 등 횟집들이 몰려 있는 지역마다 백사장이 사라지고 도로가 침하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릉시 김남대 기획계장은 “수도권과의 거리와 각종 규제 등으로 체계적인 개발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강릉이 간직하고 있는 자원을 살려 기업을 유치하고 문화 인프라를 잘 연계해 관광객을 끌어들여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최명희 강릉시장 “첨단·문화가 어우러진 고품격 웰빙도시 건설” “첨단산업과 문화재가 어우러진 품격 높은 휴양·웰빙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최명희(52) 강릉시장은 풍부한 자원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생기를 잃어가던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과학산업단지가 새해에 완공돼 첨단업체들이 가동되기 시작하고 산재해 있는 문화재를 잘 살리면 ‘제일 강릉’의 옛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한발 더 나가 ‘환동해 중심도시’로의 업그레이드도 꿈꾸고 있다. 취임한 지 5개월 남짓됐지만 그동안의 방만하게 운영되던 시행정을 추스르고 일일이 기업체를 찾아다니며 산업단지 입주를 타진 하는 등 하루가 짧다. 특히 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업유치와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일자리를 많이 마련하는 것만이 침체된 도시를 살리는 길이라는 소신에서다. 최 시장은 “수도권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첨단기업 위주의 기업체를 많이 유치하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기업유치를 위해 전담팀까지 두고 수시로 기업체를 찾아 세일에 나선다. 벌써 30개에 이르는 업체가 유치됐거나 유치를 희망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 내년 공단조성이 모두 끝나면 지역경제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자가진단하고 있다. 산업 육성을 위해 인근 강릉대, 관동대 등과 함께 산·학·연·관의 협력체제를 강화해 기술혁신 네트워크 구축도 꾀하고 있다. 최 시장은 “강릉은 우리나라 IT산업의 심장뿐 아니라 환동해 중심도시로 우뚝 설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문화재를 이용한 관광객 유치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옛 선비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곳의 문화재를 잘 활용하면 관광상품으로 충분하다는 계산에서다. 보고 스쳐가는 관광이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강릉의 역사와 선비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미 시내 한복판에 있는 임영관(고려시대 이후 손님을 맞이하던 숙소) 객사문(임영관의 정문) 복원이 마무리됐고 선교장(조선시대 전통가옥)도 옛 모습을 살려 부속건물 증축을 끝냈다. 최근에는 문화재를 배경으로 드라마와 영화 촬영이 활기를 띠면서 간접홍보 효과까지 얻고 있다. 행정고시 21회 출신으로 건교부 사무관과 양구군수, 행정자치부 소방과장, 강릉부시장, 강원도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최 시장은 “고향을 위해 머슴을 자처한 만큼 전국제일의 휴양도시와 기업도시를 반드시 일궈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외모보다 ‘설득력 중요’

    행정고시 면접 전형을 개발한 인재컨설팅 전문회사 하모씨는 “외모나 말솜씨는 절대 중요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민간기업 인사팀에 20여년간 몸담았다가 인재컨설팅회사로 옮겨 지난 3년간 국가고시 면접전형을 개발했다. 시험은 민감한 사안이라 익명을 요구했다.▶면접 선발의 주요 포인트는?-자신의 의견을 얼마나 설득력있게 개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면접위원들은 주장하는 내용이 100% 사실이냐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다만 서면 진술과 표현된 내용이 얼마나 상호 일관성을 지니는지를 본다.▶면접의 신뢰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수험생이 많은데?-면접의 주요 포인트는 타당도와 신뢰도다. 출제자는 타당도에 관심을 갖는 반면 응시자들은 타당도 보다는 신뢰도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의견이 상충하는 것 같다. 면접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하고 있다. 어느 면접관이 판단하더라도 면접결과는 유사하게 나온다.▶말솜씨 좋고 인물 좋은 사람을 뽑으려는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는데?-면접관들에게 사전 교육때 “첫인상·목소리·외모·말솜씨에 속지 말라.”고 강조한다. 말솜씨로 뽑는 게 아니라 서면진술·면접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듣고 상호 일관성을 분석, 측정한다. 전문적 지식은 1,2차 전형을 통과한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측정됐다고 본다.▶어떻게 준비하면 되나?-편법이나 요령이 통할 만큼 면접위원들이 어리숙하지 않다. 스피치·화술학원에서 요령을 터득한 응시자들은 어딘가 부족하고 깊이가 없다. 그런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당신이~라면” 업무관련 질문 많아

    “당신이~라면” 업무관련 질문 많아

    올 행정고시 3차 면접은 시행 2년째인 만큼 응시생·면접관 모두 지난해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특히 개별면접에서 개인신상보다는 업무와 관련된 질문이 주를 이뤘다는 게 올해의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지난 9일 행정고시 3차면접이 치러진 과천 중앙공무뭔교육원. 기온이 크게 낮지 않았지만 응시자들의 떨리는 심정이 전해진 탓인지 교육원의 분위기는 온기와 한기가 섞인 듯 오묘했다. 3차 면접은 오전에 90분간 이루어지는 집단토론과 점심식사후 이어지는 40분간의 프레젠테이션 개별 면접으로 진행됐다.3차 면접에서 376명 중 72명을 걸러낸다. 이날은 면접 나흘째로 일반행정(전국)직렬 108명이 면접을 치렀다. 응시자들은 최근 사법고시 대규모 탈락사태 때문인지 남는 시간 틈틈이 복도에 나와 말하기 연습을 하는 등 긴장한 모습이었다. 응시생들의 복장은 한결같이 여자는 검정색 투피스 치마 정장에 흰 블라우스, 남자는 감색 양복에 파란색 스트라이프 넥타이 차림이다. 인사위 관계자는 “자유복장이라고 했는데도 유니폼처럼 똑같이 입고 온다.”고 말했다. 응시자들은 오전 8시반까지 과천 교육원에 도착해 약 한시간가량 면접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여기서 면접 평정표(평가표), 합격통지서 등을 직접 작성하고 최종합격자 등록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집단토론 면접은 9시50분부터 2개조(6명씩 12명)가 한 팀이 돼 토론을 벌였다. 면접관 6명이 응시생들 뒤에 앉아 참관하는데 마주보는 면접관이 자신을 평가하게 된다. 이날 면접주제는 ‘정부 부처간 사각지대 발생으로 인한 행정누수 현상’. 사회자가 어떻게 사회를 보느냐가 중요하다. 하지만 찬반토론이 아니기 때문에 튀는 발언을 하거나 격론이 붙지는 않았다. 오후 면접은 토론면접 때 평가했던 면접관 3명(대학교수, 민간 헤드헌터,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이 그대로 배석했다. 자신이 고른 과제에 대해 10분간 생각한 후 프레젠테이션을 하는데 ‘중요한 업무와 할아버지 제사와 겹쳤다면 어떻게 하겠는가.’‘국제교류단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가정하고 기획안을 발표하라.’‘능력없는 부하직원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처럼 실제상황에 닥쳤을 때의 대응능력을 평가한다. 그러나 질문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다.‘할머니가 돌아가셨다면?’‘결혼준비를 앞뒀다면?’‘당신이 장남이라면?’등 새로운 상황을 계속해서 제시해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한다. 나머지 시간에는 지망부처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지망 부처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소외계층 지원사업 실제 사례는?’‘지망부처에 배치를 못 받는다면?’등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면접을 참관한 면접개발자 하모씨는 “지난해보다 응시생들의 발표 내용이 훨씬 풍부하고 살아있는 자신의 의견이 많아 세련돼졌다.”고 평가했다. 최종 합격자는 22일 발표된다. 글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신임 동국대 총장 오영교 前 행자

    오영교(58)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동국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오 전 장관을 제16대 총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오 내정자는 제9대 정재각 총장 이후 25년 만에 다른 대학 출신 총장이다. 임기는 내년 3월1일부터 4년이다.그는 “공평무사한 인사정책과 고객 및 성과 중심의 경영 등을 통해 유쾌한 혁신 경영을 실천하겠다.”면서 “대학 발전의 토대인 재정을 확충하는 데 동분서주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오 내정자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불교계 사립고인 대전 보문고에 진학하면서 불교와 인연을 맺었다. 제12회 행정고시에 합격, 국세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산업자원부 차관을 거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에 취임했다.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사장 평가 1위에 올랐다. 지난달 청와대 정무특보로 임명됐지만 최근 동국대 총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정무특보직 해촉 의사를 청와대에 알렸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보은인사 명암 2題] 구원군 얻은 박명재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 내정자는 오는 11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치러야 한다. 걱정거리는 ‘보은인사’ 논란이다.5·30 지방선거 때 경북지사 후보로 낙선했다가 행자부 장관에 내정됐기 때문이다. 야당, 특히 한나라당의 매서운 추궁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우군’이 생겼다.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적극 돕고 나선 것이다. 여권의 기피 인물인 강경보수파란 점에서 더욱 이채롭다. 김 의원은 1988∼89년 총무처 장관으로 재직했다. 당시 행정고시 수석 출신인 박 내정자가 비서실장으로 보좌했다. 박 내정자의 능력을 눈여겨봤던 김 의원이 이번에는 ‘박명재 칭찬’을 자청한 것이다. 김 의원은 국회 행자위 소속인 몇몇 동료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배려’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행자위원은 “김 의원이 박 내정자를 굉장히 좋게 본 것 같다.‘인사청문회에서 혼낼 것은 혼내되 잘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특허청 차장 이태용씨

    정부는 4일 특허청 차장에 이태용(51) 산업자원부 기간제조산업본부장을 승진 임명했다. 이 신임 차장은 행정고시 22회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와 행정대학원, 미 버클리대학원(에너지자원석사)을 졸업한 산자부 자본재산업총괄과장과 주 제네바 대표부 참사, 자본재산업국장 등을 거쳤다.
  • 사시 무더기 탈락…행시에도 ‘면접공포’

    사시 무더기 탈락…행시에도 ‘면접공포’

    “이렇게 힘들게 할 것을 2차에서 뭐하러 많이 뽑았는지 모르겠어요. 떨어지면 곧바로 다음달에 내년도 행시 1차시험 원서를 다시 접수해야 하는데… 휴∼”다음주 행정고시 3차 면접시험을 앞두고 2차 합격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주 사법고시 면접에서 7명이 탈락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 이후 행시생들 사이에서 “자칫 방심했다가 나도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행시 3차 면접은 사시 면접과 달리 2차 시험에서 최종합격자의 120%가량을 뽑아 이중 20%를 무조건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해부터 면접시험이 강화됐다. 올해의 경우 2차 합격자는 370여명이지만 최종 합격 예정자는 306명에 불과하다. 사시는 면접 탈락생에게 다음해 1·2차 시험이 면제되지만 행시는 1차부터 다시 치러야 하는 것도 큰 부담이다. 면접은 6명이 한 조가 돼 90분간 진행되는 집단토론과 40분동안 이뤄지는 개인 프리젠테이션 면접으로 나뉜다. 수험생들이 더욱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개인 프리젠테이션 면접.‘농민들이 관공서로 쳐들어오면 어떻게 하겠는가?’ ‘스승의 날 연설문을 10분 안에 작성해 발표하라.’ ‘나이 많은 부서원을 어떻게 통솔하겠는가?’ 등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실무능력을 평가한다. 중앙인사위원회 인재채용과 진영만 과장은 “면접 비중이 높아지면서 종전에는 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해 하위권만 탈락하는 걸로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상위권도 탈락할 수 있다. 상위권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2차 시험을 통과했다고 예전처럼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11월15일 2차 합격자가 발표된 이후 수험생들은 삼삼오오 스터디그룹을 짜 실전대비 연습에 들어갔다. 각 고시학원마다 지난해 합격생이 전하는 ‘비법전수 면접특강’은 불티가 났다. 면접에 대한 축적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선배들의 특강이 유일무이한 교과서다. 4년만에 2차시험에 합격한 한 수험생은 “겨우 2차시험에 합격했더니 더 큰 고비가 닥쳤다. 평소에 책만 파던 응시생들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라니 다들 어려워한다. 차라리 글로 쓰라고 하면 편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수험생은 “2∼3주만에 면접에 대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예전엔 2차시험에 합격하면 모여서 술도 마시고 여행도 다녔지만 이제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2차시험을 준비할 때도 코피 한번 안 흘렸는데 면접 준비를 하다가 코피를 흘렸다. 요즘에는 꿈에서도 프리젠테이션 하는 꿈을 꾼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춘추관법정연구회 이민수 원장은 수험생들에게 “마음 자세를 편안하게 갖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수험생들이 대부분 긴장을 많이 해서 예민한 상태인데 오히려 그런 것들이 면접을 그르칠 수 있다.”면서 “평소 준비한 대로 차분하게 대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행시·외시 지방학교 20% 선발 내년부터 5년간 시행

    내년부터 행정고시와 외무고시에서 합격자의 20%를 지방출신으로 뽑는다. 내년 2월10일 실시하는 행정고시 1차 시험이 첫 시행대상이 된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권오룡)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방학교 출신의 고등고시 문호를 확대하고 서울·지방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이 방안에 따르면 행정·외무고시 중 선발 인원이 10명 이상인 시험단위에서 각 단계별로 합격예정 인원의 20%를 지방출신 인재로 선발한다. 올해 기준으로 행시의 경우 일반행정(90명)·재경(75명)·국제통상(15명)·전기(12명), 외시는 외교통상(23명) 분야가 해당된다. 이대로라면 내년에는 최소 21명의 지방출신 행정·외무고시 합격자가 탄생하게 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외교부 2차관 김호영은

    “이제 외교는 직업외교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각 부처와 기업, 시민사회 등이 참여, 협력해야 합니다.” 30일 외교통상부 사상 처음 비(非)외교부 출신으로 2차관에 임명된 김호영(52·행정고시 21회)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은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외교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행정자치부에서 일하면서 외교부와 함께 국내 최초의 유엔본부 산하단체인 유엔거버넌스센터를 유치해 설립, 초대 원장직을 수행해 왔다.”면서 “행자부 전신인 총무처 사무관 시절부터 20여년간 정부조직 및 행정관리업무를 맡았고, 특히 외교부 조직 및 관리를 오랫동안 담당했기 때문에 외교부 근무가 낯설지는 않다.”고 말했다.외부에서 발탁된 파격 인사라는 평에 대해 그는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국정관리에 참여하는 ‘거버넌스’라는 개념은 아직도 생소하지만 전세계적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외교도 직업외교관뿐 아니라 각 부처와 기업, 시민사회가 모두 참여해 협력해야 외교적인 역량이 강화될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저에게 임무가 주어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행정고시 3차 최종면접 새달4~8일

    올해 행정고등고시의 최종 관문인 3차 면접 시험이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다. 올해의 마지막 국가공무원 시험이다. 응시자는 2차 필기시험에서 합격한 376명. 면접을 통해 70명이 탈락하고,306명이 최종 선발된다. 응시자는 본인의 해당 시험일에 응시표와 신분증, 필기구를 가지고 오전 8시30분까지 중앙공무원교육원 늘새롬관 1층 대강의실로 나와야 한다. 시험 절차는 집단 토론과 개인발표·개별면접 등. 각각 오전, 오후로 나뉘어 90분,40분 이내로 진행된다. 면접 시험의 평가 항목은 ▲공무원으로서의 정신 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등 5가지. 상, 중, 하 3등급으로 성적이 매겨진다. 면접 위원의 과반수가 5개 항목 중 2개 이상을 ‘하’로 평가하거나, 의원 과반수가 같은 항목을 ‘하’로 매기면 불합격 처리된다. 또한 이날 응시장에서 작성할 서류는 면접시험 평정표와 합격자 통지용 우편봉투이며 여기에 더해 개별 면접 때 사용하는 사전조사표를 30분 동안 작성해야 한다. 최종 합격자 명단은 12월22일 발표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행시 16회 동기… 나란히 장관급 “남다른 30여년 인연”

    행시 16회 동기… 나란히 장관급 “남다른 30여년 인연”

    ‘우리는 맞수?’ 박명재(59) 행정자치부 장관 내정자와 권오룡(54) 중앙인사위원장의 ‘질긴’ 인연이 관가에 화제다. 행정고시 16회 동기생으로 공직에 들어가 30여년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가 나란히 장관급에 올랐기 때문이다. 박 내정자와 권 위원장은 1975년 7월에 나란히 총무처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처음 보직을 받은 것도 같은 곳인 소청심사위원회 행정실. 이후 박 내정자는 조직파트에서 보냈다. 조직1과장과 조직기획과장 등을 거쳤다. 반면 권 위원장은 사무관과 서기관 시절을 옛 총무처 인사파트에서 주로 보냈다. 사무관 때는 인사기획과에서, 서기관 때는 청와대 파견을 거쳐 총무처 보수과장·인사과장을 지냈다. 옛 총무처 업무가 크게 인사와 조직으로 나눠지는데, 서로 영역을 나눠 전문성을 키워온 것이다. 두 사람은 때론 경쟁하고, 때론 호흡을 맞추고, 때론 보직을 물려주는 ‘끈끈한 사이’였다. 박 내정자가 1993년 1월 총무처 공보관을 맡았고,1년 뒤 권 위원장은 그 자리를 이었다. 박 내정자가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으로 있다가 대통령 비서실로 발령나자 권 위원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 두 건만을 보면 권 위원장이 한발 늦는 것 같지만 공직 생활 전체적으로는 좀더 순탄했던 편이다. 권 위원장은 행자부 감사관, 행정관리국장, 충남도 행정부지사,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행자부 차관보, 차관 등을 지냈다. 초기에 인사쪽에 몸담았지만 후반기 조직·지방행정 쪽에서 일했다. 지난 8월엔 임기 3년의 중앙인사위원장을 맡았다. 박 내정자는 대통령 비서실 근무 경력이 많다.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행자부 기획관리실장으로 복귀했지만, 몇 개월 뒤 1급 일괄사표 방침에 따라 사표를 냈다가 중앙공무원교육원장(차관급)으로 컴백했다. 차관 시절엔 권 위원장이 행자부에서, 박 내정자가 인사위 쪽에서 일하다 장관급이 되어서는 다시 영역을 바꾸어 일하는 셈이다. 권 위원장은 박 내정자에 대해 “기획력, 문장력, 순발력, 창의력 등 문무를 겸비한 분”이라면서 “직원관리나 대외 교섭 등 리더십이 뛰어나다.”고 평했다. 박 내정자도 권 위원장에 대해 “전문성이 뛰어나고 직원들과 친화력이 좋다. 장점이 많은 분으로 앞으로 잘 협력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시 면접 무더기 불합격자 나올까

    올 사법시험 3차 면접시험을 치른 1002명 중 심층면접 대상자가 26명이나 나와 이들 중 불합격자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26일 “21일부터 23일까지 치러진 집단면접과 개별면접 등 제48회 사법시험 3차시험에서 심층면접 대상자가 26명이 나와 이들을 대상으로 21일 오후부터 24일까지 심층면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심층면접은 3차 시험인 면접에서 항목별 ‘부적격자’로 지목된 사람이 한번 더 별도의 면접을 치르는 것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이들은 국가관을 비롯한 윤리의식·전문지식·창의력·발표력 등에서 기준점수 이하를 받았다. 법무부는 지난달 사시 3차시험을 행정고시나 외무고시처럼 실질적인 시험과정으로 만들겠다며 심층면접을 도입했다. 최근 10년간 3차시험에서 탈락한 응시자는 단 한 명에 불과해 사실상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때문에 심층면접 대상자 26명 중에서 무더기 불합격자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사시 합격자 발표는 12월1일로 예정되어 있지만 법무부는 발표일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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