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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장 차관급 11명 프로필

    ●남일호 감사원 사무총장 ‘안동 양반’으로 불릴 만큼 원만한 대인관계로 감사원 안팎에서 평이 좋다.‘대학수학능력시험 관리실태’, 황우석사건 관련 ‘국가연구개발 지원관리 실태’ 등 주요 감사를 총지휘, 일찌감치 사무총장감이라는 말을 들었다. ▲55세·경북 안동 ▲안동고, 고려대 법대 ▲행시 23회 ▲감사원 총무과장 ▲사회복지감사국장 ▲기획홍보관리실장 ▲감사교육원장 ●박종달 병무청장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육군 내 인사 전문가로 통한다. 인사사령관 시절인 2007년 사령부 내에 ‘유가족 찾기 특별팀’을 설치, 변사(變死) 등으로 처리됐다가 재심의를 통해 전사·순직으로 인정된 국군장병의 유가족 찾기 운동을 벌였다. ▲59세·경남 창녕 ▲육사 29기 ▲3군사령부 인사처장 ▲50사단장 ▲3군사령부 참모장 ▲3사관학교장 ▲수도군단장 ▲육군 인사사령관 ●양치규 방위사업청장 치밀하고 꼼꼼한 성격이다. 육군 중령 시절부터 무기체계 분야의 실무를 쌓았으며 장군 진급 뒤에는 국방부의 통신 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인 백두사업과 한국형 헬기(KHP)사업 등 사업을 도맡았다. ▲58세·제주 ▲제주일고, 육사 29기 ▲국방부 백두사업단장 ▲육본 무기체계사업단장 ▲32사단장 ▲육본 기획관리참모부장 ▲방사청 KHP사업단 체계관리부장 ●최성룡 소방방재청장 소방직 출신으로는 처음 청장에 임명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장을 맡아 안정된 업무 수행으로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격은 온화하면서도 꼼꼼하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58세·전남 영암 ▲나주종합고, 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 ▲전남 소방본부장 ▲행정자치부 방호과장 ▲중앙소방학교장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장 ▲대불대 소방학과 교수 ●이건무 문화재청장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처럼 조용하고 꼼꼼한 성격의 선비풍 학자. 청동기시대를 전공한 고고학자로, 평생을 박물관에 봉직한 ‘박물관맨’이다. 국립중앙박물관장 시절 경복궁의 박물관을 용산으로 이전하는 데 힘썼다. ▲61세·서울 ▲삼선고,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국립광주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장 ▲용인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 ▲문화재위원 ●이수화 농진청장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금융정책의 효과측정연구’,‘피셔가설과 불확실성의 영향분석’ 등을 펴낸 농업경제전문가. 2004년 8월 산림청 차장에 취임, 3년6개월 이상 장수하면서 산림법 체계를 새로 정비했다. ▲53세·경북 청도 ▲경북고·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19회 ▲농림수산부 식량정책과장, 농업정책과장 ▲주미대사관 농무관·참사관 ▲식량생산국장 ▲산림청 차장 ●윤여표 식약청장 국내 독성학 분야 권위자로 지난해 국립독성과학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의약품·식품 분야 전문지식을 두루 갖췄으며, 약대 6년제 개편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52세·대전 ▲대전고, 서울대 약학박사 ▲충북대 약대 교수 ▲충북대 약품자원개발연구소 소장 ▲대한약학회 부회장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부회장 ▲한국환경독성학회 이사 ▲식품의약품안전청 자문위원 ●정옥자 국사편찬위원장 정조, 성리학, 송시열, 진경산수화 등을 주된 연구분야로 삼아온 조선후기사 전문 역사학자.1980년대에는 독재 정권에 저항한 학생들을 보살펴 ‘운동권의 어머니’로 불렸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서울대 규장각 관장을 지냈다. ▲66세·강원 춘천 ▲동덕여고, 서울대 국사학과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규장각 관장,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분과위원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 관선·민선시장을 여러 차례 역임하는 등 행정 경험이 풍부한 정통 엘리트 내무관료 출신이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업무 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성격은 유순하고 합리적인 편이다. ▲58세·경북 포항 ▲경북대사대부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12회 ▲청와대 행정비서관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 ▲경북 포항시장 ▲대구대 무역학과 객원교수 ●강병규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지방업무에 밝은 정통 내무관료 출신이다. 친화력이 뛰어나 폭넓은 인간관계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 유연한 상황 대처로 주변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신뢰감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54세·경북 의성 ▲경기고, 고려대 법학과 ▲행시 21회 ▲내무부 공기업과장 ▲소청심사위원회 위원 ▲대구시 행정부시장 ▲행정자치부 정책홍보관리실장·지방행정본부장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앞장선 역사학자.‘고대국가 제사’가 전공이지만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대책위원회’를 결성해 고구려사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55세·서울 ▲중앙고, 고려대 사학과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하와이대학 한국학센터 객원연구원 ▲고구려연구재단 상임이사 ▲한국고대사학회장 ▲고려대박물관장 ▲문화재위원
  • 7개 외청장 프로필

    ●허용석 관세청장 자타가 공인하는 세제통. 부드러운 성품과 친화력, 철저한 업무처리로 평이 좋다. 재정경제부 인기투표 때마다 닮고 싶은 관료 1위를 차지했다. 외화자금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바닥난 외환보유고를 50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사무관 시절에는 900페이지 분량의 ‘경영학연습’을 펴내기도 했다. 중장기 조세개혁과 비과세·감면 축소 등 참여정부 조세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52세·서울 ▲덕수상고, 연세대 경영학과, 미 밴더빌트대학원 ▲행시 22회 ▲재정경제부 조세정책국장 ▲세제총괄심의관 ▲세제실장 ●장수만 조달청장 이명박 대통령 옆에서 공약과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경제기획원 출신 경제관료. 이 대통령 선거운동 때부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일류국가비전위 정책조정실에 참여,‘747’로 대변되는 MB노믹스의 얼개를 만들었다. 강 장관과는 옛 재경원에서 종합정책과장 등으로 일한 인연이 있다. ▲58세·부산 ▲경남고, 고려대 경제학과, 미국 브라운대 대학원 ▲행시 15회▲재정경제부 공보관 ▲뉴욕 재경관 ▲한국국제조세교육센터 소장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 ●김대기 통계청장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예산과 재정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 시절, 임대형 민자사업(BTL) 도입에 기여했다. 재정운용기획관으로 있을 때에는 재정과 기금을 통합하고 ‘톱다운 예산제도’를 도입해 재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이지만 상사와 부하 직원과의 친화력도 두텁다.2005년 기획처 인기투표에서 ‘일하고 싶은 상사’로 뽑혔다. ▲52세·서울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행정고시 22회 ▲기획처 총괄심의관, 대통령 경제정책비서관, 기획처 재정운용실장 ●하영제 산림청장 하동군청 사무관을 시작으로 22년간 공직에 몸담아온 전형적인 행정관료. 민선 지자체장 선거에 뛰어들어 남해군수를 두번이나 지내면서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총선에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 지역구인 경남 남해·하동지역에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을 신청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공천 포기에 대한 ‘배려’ 케이스라는 얘기도 들린다. ▲54세·경남 남해 ▲경남고, 서울대 농대 ▲행시 23회 ▲산림청 유통개발계장 ▲내무부 행정관리계장 ▲거창 군수 ▲진주시 부시장 ▲남해군수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무역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통상·산업정책 전문가. 동기들 가운데 늘 선두그룹군에 포함됐다. 장관 비서관, 홍보관리관, 주미 상무관 등 경력도 다채롭다. 지방중소기업청장을 두 차례(부산·울산, 대구·경북) 지내 일찌감치 가장 유력한 청장 후보로 지목됐다. 인상만큼이나 성품이 온화해 별명이 ‘젠틀맨’(신사)이다. 인맥도 넓은 편이다. 와인 애호가이기도 하다. ▲54세·충북 청주 ▲경기고, 서울대 무역학과,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사 ▲행시 23회 ▲산업자원부 무역정책과장, 미래생활산업본부장, 무역위 상임위원, 무역투자정책본부장 ●정순갑 기상청장 기상청 사무관 특채로 시작해 수장까지 올랐다. 기상청에서 잔뼈가 굵은 전형적인 기상전문가로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 호탕하고 직원들의 세세한 경조사를 빠짐없이 챙길 정도로 세심하다는 평이다. 공군 기상장교(대위 예편)로 복무했고 2005년에는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부인 박연순(49) 여사와 2남을 두고 있다. ▲54세·경기 화성 ▲성남고, 서울대 기상학과, 서울대 대학원 기상학과(이학석사) ▲수치예보과장, 예보관리과장 ▲기상개발관, 정보화관리관 ▲예보국장, 정책홍보관리관 ▲기상청 차장 ●강희락 해양경찰청장 선이 굵고 친화력도 뛰어나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이다. 회식 때면 술잔에 가득 따르는 고농도 폭탄주인 ‘희락주’로 좌중 분위기를 이끄는 화합주도형. 경찰청 차장을 마지막으로 경찰 생활 20여년을 마감하고 치안총감으로 승진해 해양경찰청장으로 옮기게 된 수사통이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경찰에 투신했으며 취미는 테니스. 부인 김정미씨와 1남1녀. ▲56세·경북 성주 ▲경북사대부고·고려대 법학과 ▲사법시험 26회 ▲경기경찰청 수사과장 ▲경찰청 공보관 ▲주(駐)워싱턴 경찰 주재관 ▲경찰청 수사국장 ▲부산경찰청장 ▲경찰청 차장
  • 파라다이스 부회장 윤성태씨

    파라다이스그룹은 윤성태 전 보건사회부 차관을 그룹 부회장 겸 학교법인 계원학원 이사장에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윤 부회장은 행정고시 4회 출신이다. 보건사회부 사회보험국장, 대통령 정무비서관, 가천의대 대학원장, 학교법인 경원학원 이사 등을 지냈다.
  • 공직 기수·서열파괴 가속화 조짐에 술렁

    이명박정부 출범으로 각 부처 장·차관 등 정무직이 속속 확정되면서 고위공무원들이 사표를 제출하는 등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줄사퇴’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공직 선배가 후배 밑에서 일하는 ‘기수·서열 파괴’ 현상도 가속화될 조짐이다. 3일 각 부처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 김광조 인적자원정책본부장과 박경재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이 차관 발표 직후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은 행정고시 22회로, 우형식(행시 24회) 1차관보다 2년 선배다. 또 김정기(행시 22회) 차관보, 김경회(행시 20회) 정책홍보관리실장, 김왕복(행시 21회) 교원소청심사위원장 등도 용퇴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교육·법무부 5명 `사퇴´… 용퇴 줄이을 듯 ‘동기가 총장이 되면 옷을 벗는’ 검찰의 경우 임채진 검찰총장의 사법시험 19회 동기인 안영욱 법무연수원장, 조승식 대검 형사부장, 강충식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등 3명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오는 10일 문성우(사시 21회) 신임 법무부 차관 취임을 앞두고 검찰을 떠날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달 말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1급 상당 공무원 전원이 관례에 따라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만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부처들도 이번주 국장급 이상 고위직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계급·나이 등을 기준으로 줄줄이 옷을 벗기는 ‘강제 퇴출’ 조짐은 아직 없다. 5년 전 참여정부 출범 당시에는 차관 발표 직후 상당수 부처에서 1급(현 가·나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일괄 사표를 받았다. 예컨대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의 경우 ‘행시 15회 이전이거나 40년대생’이 사표 제출 대상이었다. 하지만 2006년 기존 1∼3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고위공무원단제가 도입되면서 일괄 사표를 받기는 쉽지 않다. 고위공무원이 갈 수 있는 직위(자리)만 가∼마급으로 분류했을 뿐, 계급 높낮이에 대한 경계는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또 과거 1급 공무원은 신분이 보장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성과평가를 거쳐야 직권 면직할 수 있는 등 퇴출 절차가 까다롭게 바뀐 것도 이유이다. 게다가 강제 퇴출은 이명박정부가 밝힌 능력과 경험을 중시하는 ‘실용 인사’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 따라서 교육과학기술부처럼 ‘자진 사퇴’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고시 동기나 후배를 상관으로 모셔야 하는 기수·서열 파괴 현상이 공직사회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기획재정부 경우 1·2차관 동기만 22명 지금까지 확정된 각 부처 차관 25명 중 행시 출신은 15명. 이 중 김영호 행정안전부 1차관이 18회로 최고참이며,25회인 박철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가장 빨리 정무직에 올랐다. 대부분은 21∼23회이다. 신임 차관들보다 선배이거나 동기인 각 부처 1급 상당 공무원은 줄잡아 200여명으로 추산된다. 기획재정부의 경우 행시 22회인 최중경·배국환 1·2차관의 고시 동기만 무려 22명에 이르고, 선배들도 일부 남아있다. 때문에 이들 중 일부는 후속 인사 과정에서 공복을 스스로 벗거나, 후배 또는 동기 밑에서 일하는 ‘우울한 선택’을 해야 할 처지다.김성수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李,현안 조정능력 탁월

    이만의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환경부 차관 재임시 평이 좋고 출신지가 호남이어서 이명박 정부 들어 꾸준히 하마평에 올랐다. 요직을 두루 거쳐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기획력이 좋다는 평가다. 전남 담양 출신으로,1972년 행정고시(11회)에 합격한 뒤 내무부 총무과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발을 디뎠다. 이후 1989년 제3대 전남 여천시장이 될 때까지 내무부에서 자치지원국장, 인사국장 등의 요직을 거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목포시장, 제주부지사, 광주부시장, 대통령 행정비서관, 환경부 차관 등을 거치며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행정경험을 쌓았다. 공직에 몸담으면서도 서울대 환경대학원, 연세대 행정대학원, 동국대 대학원 등에서 공부를 계속한 학구파이며 일처리가 꼼꼼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대중 정부에서 환경부 차관으로 재직하며 동강 보전대책 수립,3대강 특별법 제정, 폐기물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 도입 등의 환경정책 개발에 기여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한나라당 광주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환경부 근무 이력이 없는 이병욱 세종대 교수가 차관으로 임명되자 환경부 차관 경험이 있던 이 내정자가 장관으로 내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부인 석윤숙(59)씨와 1남 3녀. ▲62·전남 담양▲광주일고▲조선대 영어영문학과▲서울대 환경대학원▲광주광역시 부시장▲행자부 인사국장▲대통령 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행정비서관 ▲환경부 차관▲환경관리공단 이사장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15개부처 차관 인사] 신임 장·차관(급) 프로필

    [15개부처 차관 인사] 신임 장·차관(급) 프로필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장관급) 외교통상부 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특히 중국과 일본 업무에 정통하다. 원만한 성품의 소유자로 한승수 총리를 도와 자원외교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55·충북 청주 ▲경복고, 서울대 영문과 ▲외무고시 8회 ▲아시아태평양국장 ▲애틀랜타총영사 ▲외교안보연구원장 ▲외교통상부 1차관 ●문성우 법무부 차관 정통 기획통으로 법무·검찰 행정의 브레인이다. 특히 대검 기획조정부장 때는 사법개혁추진위와 검·경 수사권조정을 맡아 법원과 검찰, 검찰과 경찰 간 갈등을 무난히 조율했다는 평이다.▲52·광주 ▲광주일고·서울대 법대 ▲사법시험21회 ▲법무부 검찰3·2·1과장 ▲서울지검 2차장 ▲대검 기조부장 ▲청주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고시 동기들 가운데 늘 선두를 달려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인맥도 넓다. 우리나라 연구개발(R&D) 체계를 혁신한 주역으로 꼽힌다.▲50·서울 ▲서울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경제학 석사 ▲행시 24회 ▲산업자원부 공보관·국제협력투자심의관·산업기술국장, 중소기업특위 정책조정실장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 외환위기 당시 금융협력과장으로 IMF와 실무협상을 벌였다. 강만수 장관의 신임이 두텁다. 금융정책·외화자금과장을 지내는 등 국내·외 금융업무에 정통하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를 만든 것은 유명하다. 외국환평형기금 적자로 곤욕을 치렀다.▲52·경기 화성 ▲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2회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세계은행 상임이사 ●김종천 국방부 차관 군내 획득·전력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공군 1차 차기전투기사업때 미국 보잉 F-15K와 프랑스 다소 라팔이 경합을 벌여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자 이를 매끄럽게 정리하는 등 추진력과 리더십이 강하다는 평가다.▲60·전남 함평 ▲광주고·육사28기 ▲육본 전력계획과장 ▲합참 전력기획차장 ▲국방부 획득정책관 ▲5군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국방부 국방개혁추진단장 ●이재훈 지식경제부 2차관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합리적이어서 아랫사람들의 신망이 두텁다. 지난 1년간 크고작은 자원외교를 성사시켜 ‘에너지 비전문가’라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53·광주 ▲광주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간대 경제학 석사 ▲행시 21회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 산업자원부 차관보·자원정책본부장·2차관 ●배국환 기획재정부 2차관 정책기획과 재정 전문가로 ‘아이디어 뱅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상공부와 재정경제원, 행정자치부, 대통령 비서실 등을 거치면서 강한 추진력을 보였다. 국가재정법과 공공기관운영법 입안에 기여했다.▲52·전남 강진 ▲경복고·성균관대 경영학과 ▲행시 22회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장·정책홍보관리실장·재정전략실장 ●김영호 행정안전부 1차관 정부 조직·인사에 대한 폭넒은 지식과 함께, 충북 행정부지사 등을 거치면서 행정안전부 업무 전반에 밝은 편이다. 호방한 성격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53·충북 중원 ▲서울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시 18회 ▲행자부 행정관리국장 ▲충북 행정부지사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실장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7급 공채 출신으로 이명박 시장 재임 시절 여성 최초로 서울시 인사과장에 발탁됐다.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55·경남 양산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 박사, 일본 도시샤대 박사 ▲정무제2장관실 정책담당 사무관, 복지여성국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우형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뚝심이 강하고 추진력과 과단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대학입시 업무를 총괄하면서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둘러싼 파동을 겪기도 했다. 선배 기수(22·23회)를 제치고 전격 발탁됐다.▲53·충남 청양 ▲대전고·서울대 사회교육학과 ▲행시 24회 ▲교육부 총무과장 ▲충남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 대학지원국장 ●정남준 행정안전부 2차관 이명박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작업에서 ‘실무 사령관’ 역할을 수행하면서 깔끔한 일처리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선이 굵고 과묵한 보스형으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52·광주 ▲광주일고,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행시 23회 ▲청와대 행정관 ▲정책기획위원회 사무국장 ▲행자부 공보관 ▲광주시 행정부시장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 ●이병욱 환경부 차관 한국 환경경영학회 창립 멤버로 국내에 ‘환경경영’이란 개념을 처음 도입한 인물 중 한 사람. 기업과 학계를 거치며 환경 관련 아이디어를 체득했다. ▲52·경북 포항▲연세대 경영학과,KAIST 산업공학 석사, 영국 멘체스터대학교 환경경영학 박사▲한국경영학회 초대회장▲포스코 환경경영 연구센터장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1998년 개방형 임용제를 통해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5남.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과 정책차장 등 관련 요직을 역임했다.▲50·광주▲성균관대 사학과▲미국 시라큐스대학원 경제학 박사▲아주대 경제학과 교수▲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국무조정실 정책차장▲과학기술부 혁신본부장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1981년 당시 문화공보부 공보국 보도과 사무관으로 문화부에 발을 디뎠다. 문화부 근무 뿐 아니라 대통령 비서실과 국무총리실 등에서 파견 근무를 많이 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원들 사이에선 합리적이고 온화하다는 평.▲52·경남 ▲경남공고·영남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23회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국장,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심의관, 문화부 종무실장 ●정종수 노동부 차관 온화한 성품과 꼼꼼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노사관계·고용정책분야 등을 두루 섭렵했다. 특히 고용정책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고용지원업무를 대폭 확대시켰다.▲55세·충북 옥천 ▲대전고, 충남대 법학과(법학박사) ▲행정고시 합격(22회) ▲노동부 노사정책국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노동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권종락 외교통상부 1차관 매사 꼼꼼하고 치밀한 스타일이나 사교성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 출장 수행에 늦어 뛰어가다가 건물 유리창으로 돌진해 응급실로 실려간 에피소드가 있다. 동생(권기창 FTA추진단 과장)도 외교관.▲59·포항▲대구고·서울대 외교학과·미 터프츠대 플레처스쿨 국제법 석사 ▲외시 5회 ▲북미국장 ▲주아일랜드대사 ▲대통령 당선인 외교보좌역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1981년 MBC 기자를 시작으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2006년 주간조선 편집장으로 언론계를 떠났다.안국포럼 정무담당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 1팀장을 맡았다. ▲50·서울 ▲우신고·서울대 정치학과 ▲한국일보 정치부장 및 정치담당 부국장, 조선일보 주간조선 편집장 ●이인식 여성부 차관 인내심이 강하고 털털한 성격이라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1급에서 차관으로 승진한 첫 케이스에 해당한다. 기획예산처에서 오랫동안 일해 예산업무에 밝다.▲57·인천 ▲서울고·서울대 상학과 ▲행시 21회 ▲기획예산처 총무과장 ▲기획예산처 경제예산심의관 ▲여성부 기획관리실장 ▲여성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2차관 외교부 내에서 상사와 부하직원 모두에게 신망이 두텁다.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일처리가 깔끔하고 인간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다. 대미 외교뿐 아니라 동구과장 등을 맡아 대러시아 외교에도 일가견이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다자외교 경험을 쌓아 제2차관으로 발탁됐다.▲55·서울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외시 10회 ▲북미국장 ▲주우즈베키스탄대사 ▲기획관리실장 ▲주오스트리아대사 ●정학수 농수산식품부 1차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농촌개발국장, 공보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손꼽히는 ‘브레인’으로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 호탕한 성격에 돌파력이 뛰어나며, 직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잘 기울이는 스타일이다. ▲54·전북 고창 ▲고창고·고려대 법학과 ▲행시 21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림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권도엽 국토해양부 1차관 옛 건설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 건교부를 떠난 지 1년4개월 만에 금의환향한 셈이다. 위 아래로 신망이 두텁다. 국토·주택정책 등 건설 부문 업무에 해박하고 일처리가 치밀한 편이다.▲55·경북 의성 ▲경기고, 서울대 토목학과 ▲행정고시 21회 ▲건교부 주택정책과장ㆍ정책홍보관리실장, 한국도로공사 사장 ●홍양호 통일부 차관 남북관계 전문가로 통일부 내 최고참이다. 정책부터 조직·인사관리까지 업무를 다양하게 수행했으며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에서도 일했다. 업무 처리가 원만하고 추진력이 있다는 평을 듣는다.▲53·대구 ▲경북고·경북대 경제학과·미 조지아대 정치학 석사·단국대 정치학 박사 ▲행시 21회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실장 ▲혁신재정기획실장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 ●박덕배 농수산식품부 2차관 수산청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해양수산부 출범 이후 국제협력담당관, 어업자원국장, 수산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두루 거친 국제적 감각을 지닌 수산통이다. 업무 추진에 있어 단계별로 점검을 하고, 매일 일기를 쓸 정도로 꼼꼼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다.▲55·충남 서천 ▲서울대 해양학과 ▲기술고시(수산직) 15회 ▲해양수산부 차관보 ▲국립수산과학원장 ●이재균 국토해양부 2차관 국내 몇 안되는 해운 항만 정책 전문가다. 해운 물류 정책을 다듬는데 공이 크다. 항운노조 상용화의 기틀을 마련, 국가 물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선이 굵고 통이 크다는 평.▲54·부산 ▲부산고·연세대 행정학과·한국해양대 박사 ▲행정고시 23회 ▲해양수산부 장관비서관·총무과장·부산지방해양청장·공보관·해운물류국장·정책홍보관리실장 ●박철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총리실의 맏형격이다. 후배들 사이에 인기가 있어 내부 조직을 원만하게 꾸려갈 것이라는 평을 듣는다. 총리실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참여정부 시절에도 차관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다.▲56·전북 진안 ▲부산진고, 한양대 행정학과 ▲행시 25회 ▲국무조정실 총괄심의관 ▲심사평가조정관 ▲규제개혁조정관 ▲기획관리조정관 ●김영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산자부의 대표적인 ‘한승수 총리 맨’이다.1989년 당시 한승수 상공부 장관 비서관을 지냈다.YS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낼 정도로 정치력이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61·경남 마산 ▲부산고, 서울대 농화학과 ▲상공부 유통경제국 상무과장 ▲특허청 차장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한국중부발전사장 ▲법무법인 대륙 상임고문
  • 대법·헌재 ‘인력 스와핑’

    사법기관의 양대 축인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최근 본격적인 ‘인력 스와핑(교환)’을 시작했다. 헌법 해석을 놓고 종종 미묘한 갈등을 빚어오던 두 기관이 활발한 인적 교류로 그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헌재는 지난 21일자 인사에서 노희범(연수원 27기) 헌법연구관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파견했다. 앞서 대법원이 고등법원 판사급을 헌재에 연구관으로 파견한 사례는 있었으나 헌재가 대법원에 연구관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도 헌재의 인사에 화답이나 하듯 같은 날짜 인사를 통해 유남석(연수원 13기) 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포함해 판사 14명을 헌재로 보냈다. 대법원이 차관급인 고법 부장을 헌재에 파견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통상 한 해 9명 안팎이던 파견 규모도 대폭 늘렸다. 대법관 출신으로 지난해 초 헌재 수장을 맡은 이강국 소장이 헌재 행정 분야를 대대적으로 수술한 뒤 대법원과의 연구 인력 교류가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김복기 헌재 공보관은 “이전에도 대법원이 헌재에 연구관 파견을 요청했으나 헌재 자체 인력이 모자라 이제서야 이뤄지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교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헌재나 대법원이나 연구관은 판사 신분이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파견을 간다고 해서 처우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헌재는 법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1급 일반직 공무원이 맡아오던 선임부장연구관 겸 기획조정실장 자리에 신동승(연수원 15기) 전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를 발탁했다. 헌재는 또 사상 처음으로 사무처 서기관과 사무관직에 행정고시·사법고시 출신자를 임용하는 등 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로스쿨로 가는 길] 중앙대학교-‘문화법률가’ 배출의 산실로

    문화·예술·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특화된 로스쿨을 만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아시아 최고의 세계적인 문화법 특화대학원’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 문화산업 현장의 문화법률가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문화예술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법무법인이나 전문변호사는 극히 적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문화법은 문학·미술 등 창작예술 분야, 연예·오락 등 엔터테인먼트산업, 방송·신문 등 미디어산업, 인터넷·디지털콘텐츠 등 정보산업, 스포츠·복권 등 스포츠레저산업과 관광산업 등 다루는 대상이 광범위하다. 로스쿨에서는 문화산업의 실무지식을 지닌 문화법률가를 집중적으로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기준 모두 44명의 교수를 두고 있다. 판사 출신 3명, 검사 출신 1명, 변호사 출신 4명, 헌법재판소 재판연구관 출신 2명, 행정고시 출신인 전직 공정거래위원회 서기관 1명, 미국변호사 4명, 독일변호사 1명, 공인회계사 1명을 포함하고 있다. 교육시설과 공간도 새로 마련했다. 로스쿨은 지난해 신축한 14층 규모의 법학관 1∼6층(교육공간)과 11층(교수연구실)에 들어선다. 연면적 7000여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지하 1층에는 300대의 최신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는 컴퓨터실과 정보화실이 마련돼 있다.1·2층에는 자유열람석, 영상세미나실, 시청각실, 문헌검색용 컴퓨터, 무선인터넷, 자동검색 대출시스템 등이 갖추어진 법학전문도서관이 있다. 현재 4만여권의 법학 관련 서적이 비치되어 있으며 2012년까지 15만권의 장서를 확보할 계획이다.
  • 李정부 첫내각 내정자 프로필

    李정부 첫내각 내정자 프로필

    ■ 재정경제부 강만수 강만수(60) 재정경제부 장관 내정자는 경제부처에서만 30년을 근무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재무부 이재국장, 세제실장, 관세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등 요직을 거친 뒤 1998년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공직을 마쳤다. 자타가 인정하는 ‘성장주의·시장주의자’이자 법인세 폐지를 주장할 정도로 대표적인 ‘감세(減稅)론자’다. 이명박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정책조정실장에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활동하면서 새 정부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주도했다. 주요 공약인 법인세 인하, 부동산 관련 세금 인하 등도 그의 손길을 거쳤다. 외환위기 당시 재경원 차관 자리에 있었다는 점에서 책임론 대상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경남 합천 ▲서울대 법대, 미국 뉴욕대 대학원 경제학과 ▲행정고시 8회, 미국대사관 재무관, 재정경제원 차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 ■ 법무부 김경한 김경한(64) 법무부장관 내정자의 별명은 ‘핏대’다. 임무를 맡으면 일사천리로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덕분에 항상 진지하고 열중하는 모습을 놓고 후배 검사들이 ‘핏대 세우고 일한다.’면서 붙여준 별명이다. 검사 시절 기획통으로 불렸던 그는 장기 근무가 어렵다는 법무부 검찰 1과장을 3년간 맡아 검찰의 인사·예산을 책임지기도 했다. 특히 사법시험 11회 출신이면서도 사시 9회 출신들과 함께 검사장으로 승진할 정도로 동기생 중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지검 공안1부장을 지내면서 공안 수사 능력을 과시했던 그는 차관 시절 인권법을 만드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차관에 승진할 때는 당초 차관으로 거론됐던 사시 8회 출신 선배들을 앞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북 안동 ▲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형사6부장, 공안1부장, 서울 의정부지청장·남부지청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춘천지검장, 법무부 교정국장, 서울고검장, 법무법인 세종 대표 ■ 문화관광부 유인촌 유인촌(57) 문화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연극 ‘오셀로’를 통해 배우로 데뷔,30여년간 연극·영화·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현장 예술인.1990년 현대건설의 신화를 다룬 KBS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역할을 맡은 것을 계기로 당선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초대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맡아 각종 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선 때는 이 당선인의 선거유세를 가까이서 도왔다.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인 면모를 보여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산림청 산림홍보대사 등으로 활약했다. 천성적으로 게으름을 피우지 못하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평. 검도, 승마, 스키 등 만능 스포츠맨으로 마라톤 예찬론자이기도 하다. 성악가 아내 강혜경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이 있다. ▲서울 ▲중앙대 연극영화과 학·석사 ▲1974년 MBC탤런트 공채 6기, 중앙대 연극영화과 교수, 극단 유 대표, 서울문화재단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 상근자문위원 ■ 보건복지부 김성이 전통의 KS(경기고-서울대) 출신이다. 국민의 정부 시절 2대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이 당선인과는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정 자문위원을 맡아 인연을 맺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 당선인을 지지하는 사회복지분야 인사를 모아 ‘행복포럼’을 결성, 공동대표를 맡았다. 대선에서는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로 이 당선인의 대선공약을 가다듬었다. 현장을 중시하는 사회복지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모든 것을 일일이 현장에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항상 ‘현장과의 의사소통’을 강조한다. 복지부 내에선 “다양한 현안을 아우를 추진력은 검증받지 못했다.”면서 “소신있는 일처리를 기대한다.”는 분위기다. ▲평북 신의주 ▲서울대 사회학과 학·석사, 미 유타주립대 사회학박사 ▲청소년위원회 위원장, 이화여대 사회과학부 교수, 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 한나라당 선대위 위원장(사회복지분야) ■ 건설교통부 정종환 정종환(62) 건설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철도 전문가. 겉모습은 ‘충청도 아저씨’ 같지만 업무 추진력이 강하고 선이 굵은 ‘불도저’형 관료 출신이다. 1974년 교통부 사무관으로 출발,34년 동안 건설교통 관련 공직에서 잔뼈가 굵었다. 건교부 내 교통 인맥의 맏형을 자처한다. 건교부 통합 이후에는 건설쪽 업무를 다룬 뒤 철도청장으로 승진했다. 관운도 좋은 편이어서 2002년 철도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건교부 산하 기관장을 두루 거쳤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시절(2005년)에는 사회적 이슈가 됐던 고속철도건설 천성산 터널 공사를 정면 돌파해 주목을 받았다. 그를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는 평이다. 식물박사로 불릴 정도로 꽃·나무에도 조예가 깊다. 등산으로 건강을 다진다. ▲충남 청양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행정고시 10회, 교통부 도시교통국장, 항공국장, 건교부 기획관리실장, 수송정책실장, 철도청장, 한국고속철도공단이사장,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 교육인적자원부 김도연 김도연(56)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해까지 서울대 공대 학장을 지내며 이공계 살리기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2005년 9월 학장에 취임한 뒤 당시 연구비 비리에 휩싸였던 서울대 공대의 교수사회 혁신을 주도했다. 교수 정년 기준을 높이고 실력있는 교수는 정년 후에도 ‘기금 교수’로 재임용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또 최초로 학장 선출 방식을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꾸고 외부 공채를 실시하는 등 굵직한 제도 개편을 실시해 ‘소리없이 강한 리더’로 꼽혔다. 교육 부문에서 수준별 반편성을 하고 영어수업 비율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 과감한 개혁성향을 보였다. 학문적으로는 세라믹 재료공학 분야의 권위자로 일본 도쿄대가 개교 130주년을 맞아 선정한 ‘펠로 교수진’에 포함됐다. ▲경기 이천 ▲서울대 공대, 프랑스 클레르몽 페랑대 공학박사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세계세라믹학회 정회원, 서울대 공대 학장, 일본 도쿄대 펠로교수,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수석부회장 ■ 국방부 이상희 이상희(63) 국방부장관 내정자는 40년 군생활 동안 야전 주요지휘관과 정책부서의 핵심요직을 두루 거친 전략통이다. 업무지시가 구체적이고 깐깐하지만 합리적이라는 평이다. 부하에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때는 “하나, 둘, 셋”을 꼽으면서 일목요연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6년 합참의장 재임시 전시작전권 전환을 주도했으며 전환시기를 2009년에서 2012년으로 늦추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 대통령 비서실 국방정책비서관 근무시 평시작전권 환수 작업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서해교전 당시에는 합참 작전본부장이었다. 군을 대표하는 미국통이기도 하다. 미국과의 전시작전통제권 협상을 주도했으며 중도성향의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 1년간 연구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강원 원주 ▲육사 26기 ▲30사단장,5군단장, 합참작전본부장,3군 사령관, 합참의장 ■ 농림수산부 정운천 농어민후계자 출신의 농업경영인 1세대다.‘키위재벌’‘벤처농업계의 이건희’로 불린다. 현재 참다래(키위)와 고구마 유통으로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벤처 농사꾼이다. 그는 1984년부터 키위 농사를 시작했으며,91년 농민들의 출자를 받아 ‘참다래 유통사업단’을 설립, 대기업 수준의 기획과 마케팅·유통으로 수입을 올렸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너질 줄 알았던 국산 키위를 대형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신화를 쓴 인물이다. 고구마의 세척 및 저장법도 개발했다. 그의 성공 사례는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에 실릴 정도다. 정책을 다뤄본 경험이 없는 게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고려대와 최고경영자 출신이라는 점이 이명박 당선인과의 공통점이다. ▲전북 고창 ▲고려대 농경제학과 ▲참다래 유통사업단 대표, 신지식농업인회 회장, 한국농업CEO연합회장 ■ 환경부 박은경 과거 정권에서도 환경부 장관 지명 때마다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2000년부터 환경정의시민연대 대표와 환경과 문화 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다. 경기여고 시절 자원봉사자로 YWCA와 첫 인연을 맺은 뒤 2000년 부회장,2006년 회장으로 선임됐다.8년간 세계YWCA부회장을 지낼 만큼 글로벌 마인드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어 실력도 뛰어나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과 대통령 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남편은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소장이다. ▲경기 수원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 인류학 석사, 이화여대 인류학 박사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지속가능발전위원장,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세계YWCA부회장, 대한YWCA연합회장 ■ 국무위원 남주홍 통일부 존치시 통일부 장관이 유력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출신의 안보전문가. 이명박 당선인의 외교정책인 ‘MB 독트린’에 참여하는 등 외교안보 자문그룹에서 활동해 왔다. 영국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안기부 안보통일보좌관 등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에서 연구 및 강의를 해왔다. 특히 ‘통일은 없다’‘통일의 길, 예고된 혼돈’ 등 저서를 통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의 오류를 지적하는 등 보수적 안보관을 강하게 피력해 왔다. 북한과 안보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룬 학자 출신이지만, 남북관계를 국내적 시각이 아닌 국제적 틀 속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특히 한·미 공조의 틀 안에서 남북관계를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남 순천 ▲건국대 정외과, 영국 애버딘대 정치학 석사 ▲민주평통 사무차장, 국방대학원 교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정무분과 위원 ■ 외교통상부 유명환 유명환(62)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는 김영삼 정부 시절 북미국장,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주미 대사관 공사를 역임한 미국통이다. 이 때문에 한·미 동맹 강화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1973년 외무부에 들어온 뒤 북미과장, 주미참사관, 북미국장, 주미공사 등을 거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복수차관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제1차관, 제2차관을 모두 역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리더십이 있고 의리도 강해 따르는 후배가 많지만 전략적 사고는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다. 대미외교 외에도 일본·싱가포르·유엔대표부·이스라엘·필리핀 등에서 근무했으며 대테러·아프간문제 담당대사도 맡아 외교관으로서 시야가 넓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대통령비서실에 세차례나 파견근무를 했던 만큼 청와대와의 조율도 원만히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울대 행정학과 ▲외무고시 7회, 공보관, 주유엔공사, 북미국장, 주미공사, 이스라엘대사, 필리핀대사, 제1·2차관, 주일대사 ■ 행정자치부 원세훈 원세훈(57) 행정자치부장관 내정자는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직 당시 행정1부시장으로 발탁됐다. 2003년 경영기획실장에서 같은 해 11월 부시장으로 승진한 뒤 이 당선인의 시장 임기가 끝날 때까지 2년 6개월 이상 부시장 자리를 지켰다. 이 당선인이 청계천 복원 등 외부활동에 전념하는 동안 인사와 재정 등 안살림을 도맡았다. 이어 지난해 대선 기간에는 이 당선인의 비선 캠프에 몸담으면서 이 당선인을 겨냥한 각종 검증 공세에 맞서 서울시 행정과 관련한 각종 대책을 민첩하게 내놓기도 했다. 때문에 이 당선인으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행이 직선적이고 소신이 뚜렷한 원칙주의자로, 꼼꼼한 일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경북 영주 ▲서울대 법대 ▲행정고시 14회, 서울 강남구청장,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서울시 경영기획실장, 서울시 행정1부시장, 서울시체육회 부회장 ■ 산업자원부 이윤호 이윤호(60) 산업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경제관료로 출발,20년 넘게 민(民)에 몸담았다가 경제관료로 ‘유턴’한 경우다.1973년 말 경제기획원으로 발령났으나 3년여만에 사표를 던지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87년 럭키금성경제연구소(현 LG경제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2006년 원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시장경제 설파에 앞장섰다. 지난해 5월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이명박 당선인의 사돈인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장관으로 추천했다는 말도 나온다. 간단명료한 보고를 선호하는 것은 이 당선인과 닮았다. 회식 때 소주 1병,1시간,1차 이상을 하지 않는 ‘3불(不)론’으로 유명하다. 공무원 장악력에 우려를 표시하는 목소리도 있다. 유연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도 들린다. ▲충남 대전 ▲연세대,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박사 ▲행정고시 13회,LG경제연구원 부원장·원장·고문, 전경련 상근부회장 ■ 노동부 이영희 이영희(65) 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교수 출신으로 사회활동에도 관심이 많았다. 1980년부터 인하대 법학부에서 줄곧 노동법을 강의해 왔다. 1993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사회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노동법 전문가로 인천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과 시민단체 활동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이 발탁요인이 됐다는 후문이다. 노사 문제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을 강조해 왔다. 같은 대학의 교수 출신인 전임 김대환 장관과 유사한 스타일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이명박 당선인을 지지하는 사회단체인 ‘선진국민연대’의 공동상임의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당선인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고, 지난달 당선인의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경북 경산 ▲서울대 행정학과(법학박사)▲인하대 법학과 교수, 미국 코넬대 객원교수, 한국노동법학회 상임이사,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 국무위원 이춘호 여성부 존치시 장관이 유력한 이춘호(63·여) 국무위원 내정자는 ‘서울시 인수위’ 시절부터 이명박 당선인과 인연을 맺어온 대표적 여성 인맥. 이 당선인의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복원 시민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을 오랫동안 이끌며 여성권익 보호에 힘쓴 여성운동가이기도 하다. 저서 3권도 모두 한국여성의 정치참여와 관련돼 있다. 이 때문에 김대중 정부 시절 여성부 장관 후보에 올랐으나 ‘코드’가 다르다며 고사할 정도로 정치적 색깔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 등을 지내며 여성 비례대표로 거론될 정도로 여성계와 정계의 마당발로 통한다. 조계종 정책자문위원 등도 지냈다. 남편은 고 백광일 전 인하대 사회과학부 교수다. ▲충북 청주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이화여대 여성학 석사, 인하대 교육사회학 박사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공동대표,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여성정치연대 공동대표,KBS 이사,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겸 중앙여성회장
  • [얼굴 드러낸 ‘李내각’] 장관 내정자 면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경제부처에서만 30년을 근무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행정고시 동기(8회)이며, 재무부 이재국장, 세제실장, 관세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등 요직을 거친 뒤 1998년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공직을 마감했다. 이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았으며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정책조정실장에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활동하면서 새 정부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주도하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 재경원 차관 자리에 있었다는 점에서 책임론 대상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어윤대 교육과학부 장관 내정자는 이 당선인의 대학 및 학과(고려대 경영학과) 직계 후배로, 총리 후보군에도 올랐을 정도로 신임을 받는 인물이다. 고대 총장 시절 영어강의 비율을 35%까지 끌어 올리는 등 ‘CEO형 총장’으로 주가를 높였다. 참여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인 ‘3불(不)정책’ 중 본고사, 고교등급제 금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여 왔다. 외교부 장관에 내정된 유명환(외시 7회) 주일대사는 35년째 직업외교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외교비서관으로 재직했으며, 미국·일본 등 주요국 대사는 물론 이스라엘 대사와 아프간 문제 담당 대사 등 중동지역도 섭렵한 ‘팔방미인형’ 외교관으로 통한다. 김경한 법무장관 내정자는 검찰 내 ‘TK(대구·경북) 인맥’의 대부격으로 알려져 있으며, 김대중 정부 시절 차관직을 마지막으로 공직생활을 마치고 현재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경기고 출신의 이상희(육사 26기) 국방장관 내정자는 합참의장 시절 미군으로부터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주도했다. 전형적인 야전군인 스타일로 후방부대도 실탄 경계토록 하는 방안을 과감히 시행했지만, 이 때문에 총기사고가 빈발했다는 지적도 있다. 서해교전 당시엔 합참 작전본부장이었다. 행정안전부와 문화부 장관에 각각 내정된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과 유인촌 전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신임을 얻은 인사들이다. 특히 인기 배우 출신의 유 대표는 대선 기간 거리유세 사회자로 전국을 누비며 ‘이명박 전도사’로 활약했다.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는 전남 해남에서 참다래 농장을 경영, ‘벤처농업계의 이건희’로 불리는 인물이다. 김성이 보건복지여성부 장관 내정자는 청소년보호위원장 출신으로 이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정 자문위원을 맡으면서 인연이 닿았다. 지식경제부 장관에 내정된 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행시(13회) 출신이지만, 주로 민간에서 경력을 쌓았다. 홍일점인 박은경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환경정의시민연대 대표 등으로 활동했으며, 참여정부에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맡았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경제정의실천연대 초대 상임집행위원장으로, 대학에서 주로 노동문제를 강의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행시 10회) 장관 내정자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시절 논란이 됐던 고속철도 건설공사 천성산 구간 문제를 정면 돌파해 주목을 받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9~32세 9급 공무원 수험생 ‘발 동동’

    29~32세 9급 공무원 수험생 ‘발 동동’

    ‘29∼32세,9급 시험 못 본다?’ 1만여명에 달하는 29∼32세의 올해 9급 공무원 응시생들의 꿈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13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서울신문 1월22일 6면 보도>으로 9급 공채시험의 응시연령이 현행 28세에서 32세(75년 1월1일∼78년 12월31일)로 연장됐다. 하지만 개정안이 발효되기까지는 국무회의의 심의·의결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 게다가 현 정부 임기 종료와 새 대통령 취임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져 얼마나 신속하게 처리될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입법예고를 통해 연장된 응시 연령층의 추가접수 공지까지 띄워 놓은 인사위가 속을 태우고 있다.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국무회의가 이달 말까지 두 번밖에 남지 않아서다. 인사위측은 이달 말까지 안건이 처리돼야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진영만 인재채용과 과장은 “추가접수에 따라 별도 시험계획안을 짜고 장소 확보 등을 해놓아야 하는데 3월로 넘어가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2월 말까지 통과되지 않으면 사실상 올해 추가접수 실행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9급 시험에서 29∼32세는 제외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인사위은 지난해 7급 접수 결과를 통해 29∼32세 1만명 정도가 추가 접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대학당 1000명씩 수용인원을 잡는 인사위는 10곳을 더 확보해야 한다. 현재 응시생 15만명을 대상으로 수용 계획과 장소 마련 등에 든 시간은 두 달. 추가 접수분에 대한 인력투입과 업무분담, 답안지 제작 등에 얼마의 시간이 들지는 장담못하는 실정이다. 학급당 3만 5000원가량의 비용을 주긴 하지만, 학교측은 대량 인원을 수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생 등 각종 문제 탓에 시험장 대여를 꺼리는 상황이다. 김홍갑 인재개발국장은 “응시생을 16만여명으로 가정했을 때 160개 대학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수험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안 되면 큰 일”이라고 걱정했다. 인사위는 현재 200곳 정도를 검토 중이다. 수험생은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내년 33세가 되는 수험생 이모씨는 “올해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엔 9급 시험에 응시조차 할 수 없다.”며 조속 처리를 주문했다. 장종완 노량진 남부행정고시학원 상담부장도 “늦게 입문해 1년 정도 준비한 수험생들이 많다. 이들이 큰 상처를 받지 않도록 신속히 이달 내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괴짜들의 중용

    괴짜들의 중용

    ‘괴짜 공무원’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이성(왼쪽 사진·51) 전 구로구 부구청장이 중용됐다. 서울시는 13일 이 전 부구청장을 경쟁력강화본부장(2급)으로 전보발령을 냈다. 경쟁력강화본부장은 오세훈 시장이 강조하고 있는 글로벌·관광진흥·문화산업·금융도시 등 정책을 총괄하는 주요 직책이다. 이 본부장은 ‘수재’라는 소리를 듣던 몇 안 되는 서울시 공무원 중 하나였다. 퇴계 이황 선생의 18대 후손으로 경상북도 점촌에서 태어나 서울 덕수상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서울시 기획담당관, 정책비서관, 자치행정과장 등 요직을 거치면서 행정고시(22회) 동기생 중 늘 선두를 달렸다. 괴짜 소리를 들은 까닭은 빈틈 없는 일 처리와 고속 승진의 고삐를 늦추지 않던 그가 공직 입문 20년만인 2000년에 느닷없이 무급휴직계를 제출했기 때문. 그는 아파트 전세금과 대출금 등으로 여행경비를 마련한 뒤 부인과 두 아들, 처조카를 데리고 1년 동안 해외여행을 떠났다. 처남이 요절하자 그 부인에게 새 삶을 찾도록 한 뒤 처조카를 대신 키우고 있다. 말이 해외여행이지 인도, 브라질, 탄자니아 등 45개국 200여개 도시를 하루에 20㎞ 이상씩 걷는 고난의 행군이었다. 이 때 일정과 느낌 등을 틈틈이 글로 써 인터넷에 연재하면서 장안의 화제가 됐다. 이 본부장은 1999년 월간문학세계를 통해 수필 ‘돈바위산의 선물’ ‘아버지’ 등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MB(이명박 대통령당선인)계 인물로 불리던 김병일 전 본부장이 총선출마를 위해 사표를 낸 뒤 후임으로 요직에 앉았다. 과거의 일 솜씨를 높게 평가한 오 시장의 진용에 발을 담근 셈이다. 서울시는 또 이종현(오른쪽) 부대변인을 정무특보로 임명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된 윤한홍 전 기획담당관을 지방부이사관(3급)으로, 이승균 전 도시행정팀장을 서기관(4급)으로 승진시켰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30) 해양수산부

    [공직 인맥 열전] (30) 해양수산부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근 사석모임에서 “여수세계엑스포 유치로 (자신의) 인지도가 꽤 올라 총선에 한번 나가볼까 했어요. 그런데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기름유출 사고가 생각 자체를 없애버리더니 요즘은 해양부 존폐 위기로 속이 시꺼멓습니다.”며 최근 두달간 확 바뀐 처지를 설명했다. 해양부 공무원들은 요즘 말이 없다.2012년 여수세계엑스포 유치 성공에 들떴던 지난해 12월과 사뭇 다르다. 정부조직법을 처리할 ‘여의도’에 눈과 귀가 쏠려 있다. 해양부 인맥은 옛 해운항만청과 수산청을 토대로 해양과 항만, 수산분야로 형성돼 있다. 그렇다고 ‘라인’처럼 유대 관계가 끈끈하지는 않다. 한·일 어업협정 사태와 말라카이트 사고 등으로 행정고시 출신들이 수산분야 고위직을 맡아 이마저도 줄었다. 다만 전통적으로 영역이 인정된 수산과 항만분야에 행정직이 대거 진출하면서 이에 따른 피해 의식이 없지는 않다. ●바늘구멍 통과하는 고위공무원 누구보다 해양부의 존폐에 민감한 이들은 50여명의 고위 공무원단.‘더부살이’를 하게 되면 그나마 좁은 ‘생존 문’이 더욱 좁아지기 때문이다. 해양부의 쌍두마차는 최장현(행정고시 21회) 차관보와 이재균(23회) 정책홍보관리실장이다. 이들은 차관 후보로도 거론된다. 최 차관보는 해양부 업무 전체를 꿰고 있다. 업무 처리도 깔끔하다. 이 실장은 통이 크고, 대외 관계가 강점이다. 이들은 지연과 학연으로도 해양부를 대표한다. 최 차관보는 호남(광주)에 고려대 출신이다. 이 실장은 영남(부산) 출신에 연세대를 나왔다. 김춘선(21회) 어업자원국장과 곽인섭(25회)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이 1급 후보의 선두 주자다. 김 국장은 마당발로 통한다. 지난해 6월에도 1급 후보에 올랐다. 관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평도 있다. 곽 청장은 좀 깐깐하다. 부하 직원들에겐 피곤한(?) 상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일처리는 뛰어나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수산쪽으로는 손재학(기술고시 21회) 국제협력관이 첫 손에 꼽힌다. 수산 경력이 탁월하고, 전문성도 강점이다. 수산직 공무원들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주변에선 ‘승진이 빨라 1급은 천천히 갈 것’이라는 견해다. 조학행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도 만만치 않다.7급 공채의 대부다. 주재관 생활을 오래해 해외 인적네트워크도 풍부하다.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항만국의 ‘대부’로는 조종환(기술고시 16회) 항만국장을 꼽는다. 까칠하지만 실무에 상당히 밝다. 웬만해선 후배들의 일처리에 만족하지 않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수산분야선 기술고시출신 주류로 해양부의 차세대 리더에는 행시 32∼35회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직책으로는 주로 팀장급이다. 초임 국장 가운데 전기정(행시 32회) 재정기획관이 두드러진다. 차세대 리더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추진력이 남다르다. 지희진(행시 34회) 해운정책팀장도 눈에 띈다. 행시 35회에선 박경철 물류기획팀장과 최준욱 주중 해양수산관, 박준영 인사혁신기획관이 앞서간다. 박 팀장은 업무처리, 추진력, 대인관계 등에서 평이 좋다. 최 수산관은 강한 성격에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박 기획관은 입바른 소리로 직언을 곧잘 한다. 해운과 수산을 고루 거쳤다. 소신이 뚜렷해 ‘미운털’도 없지 않다. 수산에선 정영훈(기술고시 22회) 어업정책과장이 차기 국장 1순위 후보로 꼽힌다. 아이디어가 많지만 부서내 평가는 엇갈린다. 항만국에선 박승기(기술고시 22회) 항만정책과장이 두드러진다. 대인관계와 업무 능력이 강점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靑 수석 내정자들 프로필

    ●김병국 ▲서울(49) ▲필립스 아카데미 앤도버(미국 매사추세츠주)▲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학사, 정치학 박사 ▲한국일보 객원논설위원 ▲대통령자문 21세기위원회 위원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세계지역연구협의회 연구이사 ▲동아시아연구원 원장 ▲고려대 평화연구소 소장 ●김중수 ▲서울(60)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박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 ▲경제부총리 특별보좌관 ▲한국조세연구원 원장 ▲경희대 아태국제대학원 원장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한림대 총장 ●박미석 ▲경북 김천(49) ▲선일여고 ▲숙명여대 졸업 ▲미시간주립대 가정생태학 박사 ▲서울시장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서울복지재단 초대 대표이사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 ●이주호 ▲대구(47) ▲청구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미국 코넬대 경제학박사 ▲대통령직속 교육개혁위, 노사관계개혁위 전문위원 ▲KDI 교수 ▲교육부 교육정책심의위원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 ▲17대 국회의원 ●박재완 ▲경남 마산(53)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하버드대 정책학 박사 ▲행정고시(23회) ▲재무부 행정사무관 ▲대통령비서실 서기관 ▲성균관대 입학처장 ▲경실련 정책위원장 ▲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제3정조위원장·대표비서실장 ●이종찬 ▲경남 고성(61) ▲삼천포일고 ▲고려대 법대 ▲사법고시(12회) ▲서울지검 특수1·2·3부장 ▲대검 초대 수사기획관 ▲대검 중수부장 ▲서울 고검장 ▲법무법인에이스 대표변호사 ●곽승준 ▲대구(47) ▲한성고 ▲고려대 경제학과 ▲대통령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국제전략연구원(GSI) 정책기획실장 ▲한나라당 선대위 정책기획총괄팀장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이동관 ▲서울(50) ▲신일고 ▲서울대 정치학과 ▲미 하버드대 니만 펠로 ▲동아일보 도쿄특파원 ▲동아일보 청와대 출입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차장, 부장 ▲동아일보 논설위원 ▲이명박 대통령 후보 선대위 공보특보
  • [Local] 조윤명 경남 행정부지사 취임

    조윤명(54)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5일 취임했다. 조 부지사는 취임사에서 “남해안 시대의 성공적인 개막을 위한 ‘현장 행정’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변화 바람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남 의령이 고향인 조 부지사는 진주고와 부산대를 나온 행정학 박사다. 행정고시(23회)에 합격, 총무처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총무처와 행정자치부 인사과장을 역임했으며, 행자부 홍보관리관을 지냈고 국가기록원장을 거쳤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길섶에서] 하늘과 땅/함혜리 논설위원

    지난해 임용된 판·검사 가운데 여성 비율이 53.7%로 사상 처음 절반을 넘어서 뉴스가 됐었다. 행정고시, 외무고시 등 국가 시험이나 의사 국가고시 등에서도 여성 합격자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주위에 보면 능력있고 외모도 출중한 여성들이 정말 많다. 요즘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에 대해 한 친구가 아주 독창적인 해석을 했다. “예부터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고 했지. 그런데 요즘 하늘을 한번 봐라. 공해만 가득하잖아. 하늘엔 별 볼 일도 없어졌지만 땅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있잖아.” 땅의 가치가 높아졌으니 여성의 기운이 강해지는 것은 당연하다는 얘기였다. 사회적·시대적 고찰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럴듯하게 들렸다. 젊고, 능력있는 알파걸부터 탄탄한 직장에 경제력을 바탕으로 독신 생활을 즐기는 ‘골드미스’가 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50대 남성이 최근 5년간 5배나 늘었다는 뉴스가 눈에 들어온다. 겨울 하늘에 드리운 먹구름을 보듯 우울했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29) 건설교통부 (하)

    [공직 인맥 열전] (29) 건설교통부 (하)

    최근들어 건설교통부 기술직의 약진이 돋보인다. 차관급인 남인희 행복도시건설청장을 비롯해 ‘가·나급’에 두 명이나 포진해 있다. 특히 기술직이 임명된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은 과거 행정직이 독차지하다시피했던 자리다. ●행정직 독차지 자리 기술직에 기술직은 각종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현장 중추 세력이다. 기술직을 이끄는 국장급으로는 권진봉 수자원기획관(13회·이하 기술고시 기수)과 김명국 도로기획관(13회)등이 있다. 기술직 ‘가급’승진을 기다리고 있다. 권 기획관은 앞선 가급 인사에서 기반시설본부장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다 양보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일을 가리지 않는다. 원주지방청장과 홍보관리관, 도로기획관을 거쳤다. 경인운하 건설과 한반도대운하 건설 소용돌이의 한복판에 서있었던 인물이다. 김 기획관(13회)은 고교 때부터 전공이 토목인 기술자다. 업무를 저돌적으로 추진하는 스타일이다. 이들 뒤로 노재화 한강홍수통제소장(14회)과 기획예산처에 파견된 정래삼 국장(15회), 심혁윤 부산항공청장(15회)이 기다리고 있다. 노 소장은 수자원 분야에 관심이 깊다. 정 국장도 16회와 함께 차기 기술직을 이끌 중추 세력으로 꼽힌다. 직원들 사이에서 의리있다는 평을 듣는다. 건교부 안팎에서는 특히 16회를 주목한다. 장만석 항공안전본부 공항시설기획관과 유영창 행복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대표 주자다. 선후배들은 한결같이 이들을 건교부 기술직 인맥을 이끌 재목으로 꼽는다. 장 기획관은 기반시설기획팀장을 지냈다. 선이 굵어 따르는 후배들이 많은 편이다. 유 본부장은 ‘물 박사’로 불릴 만큼 수자원·상하수도 분야 전문가다. 공보관은 행정직으로 임명하던 관례를 깨고 기술직 출신 공보관을 지내기도 했다. ●차세대 리더 팀장들 수두룩 건교부를 이끌 차세대 핵심 기둥감은 행정직·기술직 가리지 않고 수두룩하다. 행정직에서는 이원재 서남권 투자촉진단 기획총괄부장(행정고시 30회)이 주목받는다. 주요 과장을 거치면서 업무 처리가 빈틈없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행시 32회에 ‘샛별’들이 많이 몰려 있다. 박선호 주택정책팀장은 위아래 눈치보지 않고 자기 일을 묵묵히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직원 대부분이 “고생을 많이 했다.”는 평가를 내린다. 박민우 건설경제팀장·황성연 기획총괄팀장·김정렬 도시교통정책팀장 등도 32회 선두그룹에 포함돼 있다. 그 뒤를 유병권 도시정책팀장(33회), 박무익 수도권정책팀장(34회), 양준승 대통령비서실 행정관(36회) 등이 잇는다.37회에서는 박대순 제도개혁팀장과 하동수 홍보지원팀장을 미래 주자로 꼽는다. 박 팀장은 건교부와 해양수산부 통폐합과 관련한 조직 개편에 매달리고 있다. 기술직에서는 김형렬 하천관리팀장(기시 21회·이하 기시 기수), 안시권 건설관리팀장(22회), 김진숙 건설환경팀장(23회), 한창섭 국토정보기획팀장(24회) 등이 동량감으로 꼽힌다. 김형렬 팀장은 하천관리 전문가다. 경인운하건설 반대 공격에 이론·기술적으로 대응했다. 김진숙 팀장은 건교부 최초 여성 기술직 서기관 승진·팀장 임명 기록을 갖고 있다. 한 팀장은 건축·주거환경 정책을 많이 다뤘다. 불법 발코니 확장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지자체장·정무직 공무원도 줄줄이 사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자체 정무직 공무원들의 사퇴도 잇따르고 있다. 심재민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30일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심 전 부시장은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내무부와 대통령비서실, 광주 부시장, 국민고충처리위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광산지역 국회의원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양홍규 대전시 정무부시장도 이날 대전시 유성에서 출마하기 위해 사퇴했다. 직전 이영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도 2006년 8월 취임을 했다 8개월여만에 사퇴, 대전 서갑 출마를 준비 중이다. 또 김태흠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지난해 8월 말 사퇴하고 보령·서천 출마를 준비 중이다. 경남에서는 하영제 남해군수와 강석진 거창군수가 지난해 12월 사퇴한 데 이어 공창석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창원 을 출마를 위해 29일 명예퇴직했다. 또 이창희 경남도 정무부지사도 창원과 진주 선거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훈 부산시 정무부시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12월 사퇴했다. 부산시 관료 출신인 이 전 부시장은 부산진 갑 출마를 준비 중이다. 호남에서는 김영록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17일 총선을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완도와 강진군 관선 군수를 지낸 김 전 부지사는 완도·강진에 출마할 예정이다. 경북에서는 이철우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총선 출마를 위해 28일 사퇴했다. 이 전 부지사는 고향인 경북 김천시보다 대구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서는 김한욱 행정부지사가 지난해 12월 명예 퇴직했으나 총선 출마 여부는 불투명하다.전국종합·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공무원 감축 ‘바람’… 올 행·외시 46대1

    공무원 감축 ‘바람’… 올 행·외시 46대1

    ‘이번 시험이 마지막 시험?’ 올해 고등고시(5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는 ‘전쟁’을 방불케 정도로 치열할 전망이다. 내년부터 공무원 신규 채용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들이 앞다퉈 응시했기 때문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18일 행정·외무고시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339명 모집에 1만 5646명이 지원해 평균 4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만 4592명보다 1054명(6.7%)이 늘어난 수치다. ●행정직 정원 감소 불구 지원 10% 늘어 240명을 모집하는 행정고시의 경우 행정직은 1만 1836명이 원서를 내 4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만 744명보다 1000명 이상이 늘어났다. 이에 견줘 정원수는 8명이 줄어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기술직은 64명 모집에 2260명이 접수(35대1)했다. 행정직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검찰 사무직이다.2명을 선발하는데 238명이 원서를 접수, 무려 11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5명을 뽑는 법무 행정도 78.8대1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응시한 직렬은 전국권 일반 행정직이다.98명 모집에 4905명이 몰려 50.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외무고시 지원자,4년 연속 상승 외무고시는 모집정원과 지원자수 모두 4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명이 늘어 35명 모집에 1550명이 출원해 4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2005년 당시 모집정원과 견주면 해마다 5명씩 꾸준히 증가해 현재 75%가 늘어난 셈이다. 불과 2명을 뽑는 영어능통자 경쟁률은 52.5대1에 달했다. 조대일 한림법학원 원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선출된 이후 외교적 업무를 처리할 인력이 필요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외무고시의 인기는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일부와 통합이 가시화된 외교부는 인력을 크게 보강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내년에도 모집정원을 늘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외교부는 증원을 최소화하는 대신, 나머지 소요인력을 언어나 지역전문가 특별채용 등 다양한 채용방식을 통해 충원할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2.4대1로 최고 올해부터 본인이나 부모의 주민등록기준 지역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거주지제한규정이 바뀌는 지역별 모집에는 40명 선발에 1946명이 원서를 제출, 평균 48.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서울 지역의 일반 행정직은 7명 모집에 577명이 지원해 예년의 3배 수준인 82.4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 지역도 65.5대1로 두배 이상 뛰었다.1차 필기시험은 새달 23일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 등 5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합격자 발표는 행시 4월25일, 외시 4월4일로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행시 필기 합격선은 65.8점(일반행정 기준), 외무고시는 63.3점이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올해부터 의사소견서 등 구비서류가 확인되면 확대 시험지·답안지 및 시험 시간 연장 등의 편의를 제공받게 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Local] 부산 정무부시장 정락형씨 내정

    부산시는 22일 공석 중인 정무부시장에 정락형(54·도시계획학 박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 부시장 내정자는 청주고교와 서울대 경제학과, 영국 버밍엄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76년 행정고시(19회)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다. 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장·건설경제국장·도시국장, 행정복합도시지원단장 등을 거쳐 2005년부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을 역임했다. 부산시 정무부시장에 건설행정 전문관료 출신이 임명되기는 처음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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