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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일보 사태]

    * 시민단체 성명 내용 최근 ‘중앙일보 사태’를 지켜보던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재벌언론’의 청산과 편집권 독립을 골자로 하는 언론개혁을 하루빨리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동안 언론사는 탈세 등 불법행위의 바람막이나 치외법권의 ‘성역’이 되어왔고,언론사주들도 법 집행에 있어서 ‘예외적인 인물’로 잘못 인식되어왔기 때문이다.따라서 단체들을 비롯,대다수 국민들은 홍사장의 구속이 그동안 미뤄져왔던 언론개혁의 ‘시발점’이돼야 한다고 기대하고 있다. 홍사장의 탈세혐의가 국세청에 의해 발표된 직후 지난달 20일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은 스스로 발행인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제목의 첫 성명에서 “국세청이 홍사장 일가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한것은 이제 언론사주도 더이상 법집행에서 성역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사건이 온 국민의 염원인 언론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참여연대도 “이번 중앙일보 사태를 통해 언론개혁과 사법정의를 실현하는 적극적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지난달 30일 홍사장이 검찰에 소환되자 연일 자사 신문지면을통해 ‘언론탄압’을 주장하는 강도높은 기사들로 메꿈으로써 “사주의 개인비리는 반성하지 않고 언론탄압으로 몰고가는 자사이기주의적 태도”라는 비판을 받았다.특히 홍사장이 소환되던 날,‘힘내세요’를 외친 기자들의 태도를 지켜보았던 언론계는 “경영권과 인사권은 물론,편집권까지 모두 장악한언론사주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언론자유의 부재’를 여실하게 보여줬다”며 통탄했다. 그동안 편집권을 통한 ‘언론자유’는 재벌언론의 사주에 의해 철저히 묵살당해왔다는 지적이 있어왔다.한 중견 언론인은 “신문의 지면은 사주의 사유물로 전락했고 뉴스의 가치와 중요성도 사주에 의해 결정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외화은닉,땅투기,세금 포탈 등 재벌신문의 사주와 관련된 비리 의혹들이 종종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이런 의혹들은 한번도 진상이 규명되지 못한 채 유야무야 돼왔다.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언론의 개혁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상 그동안 은폐되어 왔던 재벌언론의 비리를 밝혀야 한다”면서“더이상 성역이 될 수 없는 언론사에 대한 철처한 세무조사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언론개혁’의 중요한 바탕이 될 정간법 등 언론관련 법과 제도를개선하기 위해 힘써온 언론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벌의 소유금지와 족벌의 소유제한 및 편집권 독립을 골자로 한 정간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다른 시민단체들도 “사주로부터의 독립없이 진정한 언론개혁은 기대할 수 없다”며 언론자유를 찾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강경대응 배경 여권이 중앙일보 사태에 대해 강경하게 나오는 것은 여론의 지지와 함께 개혁의 명분,조세정의 실현차원에서 그 정당성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홍석현사장의 구속=조세정의’차원이어서 내년 총선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지지를 얻는데 결코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우선 중앙일보 사태에 관한 여론은 객관적으로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하는징후가 적지않다는 판단이다.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61%에서 68%로 7%포인트 늘어난 것을 들고 있다.네티즌이나 언론기관들의 비공식 조사에서도 여론이 6대 4정도로 유리하게 나타나는 것도 힘이 되고 있다. 또 하나 조세정의 실현 등 총체적 개혁의 완수를 위해서는 강경 드라이브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견해가 여권에 지배적이라는 사실이다.중앙일보사태에 밀리면 재벌개혁과 언론개혁 등 개혁 작업은 용도폐기될 것이라는 위기의식도 있다.국민회의가 한나라당을 향해 ‘이성을 상실한 정당’이라고 몰아붙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전날 한나라당에 6개항의 공개서한을 보낸 데 이어 이날도 공격의 고비를 늦추지 않았다. 황소웅(黃昭雄)부대변인은 고위 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재벌의 탈세를 비호하고 나서는 한나라당은 맹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국가나 국민,사회 서민도 안중에 없고,오직 당리당략에 매달려 재벌의 탈세를 비호하고 나서는한나라당은 이성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실기업의 차원에서 종합적인 언론개혁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초강경론도 대두되고 있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문광위 표정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한나라당측의 ‘보이콧’으로 이틀간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 문광위 국정감사가 7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참여로 정상화됐다. 그러나 방송위원회 등에 대한 국감에 앞서 여야는 서로 비난 발언을 주고받다가 속기록 삭제 요구 등 맞고함을 치는 소동끝에 한차례 정회하기도 했다.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민회의측은 상임위 단독 운영의 불가피성을 주장한반면 한나라당측은 국감 거부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간사인 신기남(辛基南)의원은 “야당이 문화·예술기관에 대한 국감에는 참여하지 않고 언론 유관기관의 국감에 참여하는 것은 정치공세 차원에서 국감을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박성범(朴成範)의원은 “이는 야당을 무시하는 태도”라며 정회 선포와 속기록 삭제를 요구했다.같은당 박종웅(朴鍾雄)의원도 “비열한 발언”이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국민회의 최희준(崔喜準)의원은 “비열하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하다”라며 속기록 삭제를 맞요구했다. 이에 이협(李協)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하고 절충점 찾기에 나서 서로 사과 발언을 하기로 합의,결국 20여분만에 속개됐다. 이어진 회의에서 국민회의 신의원은 “나의 발언은 여야 협상과정에서 나온 얘기일뿐 비난이 진의는 아니였다”며 그 대목을 속기록에서 빼겠다면서 유감을 표시했다.임진출(林鎭出)의원도 한나라당 의원들을 대표해 간접 사과함으로써 위원회는 방송위원회에 대한 국감일정에 들어갔다. 최광숙기자 bori@ * 한나라, 對與 공개질의 맞불 한나라당이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국민회의의 ‘공개질의서’공세에 역시‘공개질의서’로 반격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7일 국민회의를 상대로 낸 7개항의 공개질의서를 통해 ▲언론탄압실태에 대해 국정조사를 거부한 이유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과 박준영(朴晙瑩)청와대 공보수석을 감싸는 이유 ▲청와대의 검찰수사 지휘 의혹등을 따졌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공개질의서에서 “IPI(국제언론인협회)까지 한국언론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 언론자유를 누린다는 주장은궤변”이라고 주장했다.또 “지금까지 진행돼 온 각종 언론탄압이 누구의 판단과 지시에 의해 진행된 것이냐”고 물었다. 이날 주요당직자회의 참석자들은 중앙일보 사태에 대한 국민회의측 주장을일축하며 신랄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우리당을 탈세비호당이라고 하는데 참으로 적반하장의 극치”라면서 “그동안 재벌들로부터 엄청남 후원금을 받아 챙긴 것이바로 국민회의”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또 국민회의측이 주장하고있는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간의 역할분담 밀약문서’공개를 촉구했다. 박준석기자 pjs@
  • [외언내언] 클린턴사단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이 정치적 낙하산인사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해서 또 비판의 도마 위에 올라 있다. LA 타임스지가 3일 보도한 것을 보면 연방정부 14개 부처에 클린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임명한 사람수가 1,989명이나 된다고 밝히고 있다.이들 대부분은 대통령의 친지이거나 선거때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로,분명한 정실인사라고 이 신문은 꼬집고 있다.특히 교육부의 경우 속칭 낙하산이 직원 29명중 1명 꼴이나 된다는것. 그러나 백악관측은 이런 지적에 코방귀도 안 뀌고 있다.공화당 정권이었던전임 조지 부시 정부때도 교육부에만 166명이 정치적 임명이었는데 무슨 소리냐는 것. 미국의 관직배분제도(Spoils System)는 뿌리가 깊다.선거에서 이긴 대통령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나 자기 당 사람들로 공직을 일정부분 채우는 관행인 이 제도는 본래는 좋은 취지에서 출발했다.미국 헌법의 아버지이자 3대 대통령이 된 토머스 제퍼슨은 1801년 대통령에 취임해 보니 정부 고위 공직자 대부분이 자기에게 적대적인 연방주의자들로 채워져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그는 그의 철학과 당의 정책을 펴가기 위해 그를 지지하는 공화주의자들로 바꿔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제도가 하나의 제도로서 확립된것은 제7대 잭슨 대통령 때부터. 그는 연방정부가 뉴잉글랜드 출신들을 중심으로 움직이는게 못마땅했다.그는 또 관료제도의 팽창을 우려했다.그래서 잭슨 대통령은 관직배분제를 공직의 국민에 대한 개방,관료제도에 대한 국민의 통제라고 설명했다. 이 제도의 절정은 남북전쟁 직후.링컨대통령은 1,639개의 공직 중 무려 1,457개를 갈아치웠다.“전리품은 모두가 승리자의 것”(To the victor belongs the spoils)이란 명구도 이때 나왔다. 이러한 미국식 엽관제는 차츰 부패와 무능을 낳는 병폐를 유발했다.1883년연방공무원법이 제정되고 이때부터 전문적 능력으로 공직을 임명하는 메리트 시스템(Merit System)이 도입되게 된다. 그러나 정부 기구가 커짐에 따라 아직도 대통령이 이끌고 들어갈 수 있는자리가 연방정부에 2,400여개쯤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래서 카터때는‘조지아 사단’,레이건때는 ‘캘리포니아 사단’이란 말이 나오게 된다. 클린턴 대통령이 다시 입방아에 오르게 된 것은 이런 낙하산 인사가 임기말을 앞두고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데 있다.우리나라에서도 노태우(盧泰愚)정부 말기,이런 선심성 인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져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임춘웅 논설위원
  • 대우전자 5,100억 새로 지원

    대우전자 채권단은 7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대우전자에 운영자금 700억원 등 모두 5,100여억원의 신규 자금을 11월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투신사 등 제2금융권 소속 채권금융기관의 자금사정이 나쁜 점을 감안,채권은행만으로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6일 “지난달 1억5,000만달러의 외화 자금지원에이어 2차로 총 5,100여억원의 자금을 새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통한 대우전자의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이같은자금지원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추가 자금지원은 대우전자가 발행한 어음결제 및 공장을 돌리는 데 쓰이는원화 운영자금 700억원,외상수출어음(DA) 매입자금 2억달러(2,400여억원),신용장(LC) 개설자금 1억7,000만달러(2,040여억원) 등으로 모두 11월까지 지원된다. 총 52개 채권금융기관중 24개 은행이 자금지원을 떠맡게 되며,대우전자 채권의 60% 이상을 가진 투신사와 보험사 등 2금융권 채권단은 제외된다.채권단 관계자는 “당초 자금지원에 반발한 투신사등을 제외하기로 은행들간 협의를 거쳤으며,7일 열리는 전체 협의회에서 이같은 자금지원 방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자금지원과 함께 워크아웃 플랜을조속히 확정지어 경영정상화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것이 채권단의 목표”라며 “채권단이 대우전자를 선인수·후정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미 왈리드 앨로마사와의 매각협상에 대해서는 “대우쪽에서 다음주중 매각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하고 있으나 큰 기대를걸지 않고 있다”고 말해 매각협상이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서울 9차 동시분양 아파트] 수도권 주요지역

    서울 9차 동시분양이 5일부터 시작됐다.자금사정이나 직장의 위치,여러가지여건으로 서울에서 아파트를 분양받기가 여의치 않으면 용인·고양·부천 등수도권 주요지역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부동산전문가들은“서울에서 교통이 불편한 외곽지역이나 브랜드가 떨어지는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보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가 오히려 낫다”고 조언한다. 올 연말까지 이들 지역에서 분양할 아파트는 줄잡아 2만여가구.주요 관심지역의 아파트 분양을 소개한다. ?용인지역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데다 수도권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의인기가 가장 높다는 데서 우선 주목된다. 올 상반기에는 수지가 용인지역 주택시장을 주도했다면 하반기는 죽전과 구성지역이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다.10월부터 연말까지 약 8,000여가구가 분양돼 부천 상동지구와 더불어하반기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죽전지구는 북쪽으로는 분당신도시와 붙어있고 서쪽으로는 개별단지 형태로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조합아파트 일반분양 물량 1,192가구와 함께현대건설이자체사업으로 1,16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구성면에서는 현대산업개발,신일건업 등 6개업체가 약 3,000여 가구의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죽전지구와 기흥 구갈2지구사이에 있는 구성면일대는 민간개발 아파트여서 교통이나 생활여건이 죽전에 비해서는 떨어진다.그러나 죽전지구가 조성되면 바로 분당과 연결돼 입지여건은 좋아질 전망이다. 수지읍 상현리에서는 고려산업개발,현대산업개발이 약 3,000여가구의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한다.역시 민간개발 택지지구여서 기반시설 등이 다소 미흡하다. ?부천 상동 이 지역에서는 오는 11월 16개단지 8,258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한국토지공사가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공영 택지개발지구여서 학교 도로등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데다 교통도 좋아 수도권 알짜지구 중 하나로 꼽힌다.주공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17개사가 같은날 동시분양에 나설 예정이다.일반분양이 14개 단지 7,159가구,임대아파트가 2개단지 1,099가구다. 이번에 분양되는 임대아파트는 평수가 커(경남기업 24평형,대림산업 34평형)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고양 조합아파트인 능곡동 현대아파트와 일산동 태영아파트가 관심 대상이다.서울 북부지역 실수요자에게는 내집마련의 찬스라고 생각해도 될 만큼 입지와 편의시설면에서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일반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보다10∼20% 정도 싸다. 능곡동 현대아파트의 경우 전체 556가구 중 36평형 382가구는 이달 중 조합원을 모집할 예정이며 47평형 174가구는 연말께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평당분양가는 386만원으로 능곡지역 30嗔患? 아파트의 평당 시세가 60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투자이익도 높은 편이다.내년1월 착공,2002년6월 입주 예정이다. 일산 태영아파트는 34평형 631가구의 조합원을 모집한다.평당 분양가는 373만원.내년 2월 착공되며 입주시기는 2002년 8월이다. 박성태기자 sungt@ *주택구입 지원자금 어떤게 있나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내년 집값 상승이 점쳐지는 가운데 실수요자는 조바심이 생긴다.정부가 저리로 지원하는 각종 주택구입자금을활용하면 자금부담을 줄여 내집 마련계획을 앞당길 수 있다.또 전세값도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여서세입자들도 불안하다. 정부는 서민층 주거안정을 위해 전세자금도 저리로 융자하고 있다. ?중도금 대출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아파트를 새로 분양받을 경우 분양대금 10%만 납부하면 3,000만∼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연리 9.5%이지만 올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8.5%에 지원된다.올해 3조8,000억원이 풀릴 예정인데 자금의 30% 정도만 풀린 상태여서 자금여유가 있다.주택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으며 아파트 공급업체가 알선해 주기도 한다. ?근로자 주택구입자금 5인이상 상시근로자를 고용한 기업체에 근무하는 직장인으로서 무주택 세대주면 받을 수 있다.단독 세대주도 대상에 포함된다. 정부가 근로자 은행인 평화은행에 위탁해서 지원하고 있다.지난달 대출한도가 2,000만∼4,000만원으로 확대됐다.연리 7%. ?근로자 주택전세자금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자가 이용할 수있다. 단독 세대주는 제외된다.급여대장 확인이 가능하고 갑근세를 낸 실적이 있어야 한다.평화은행에 전세계약서를 제출하면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연리 7%. ?도시영세민 전세자금 지자체가 추천하는 저소득 세입자면 대출이 가능하다. 추천대상은 서울시는 전세보증금 3,000만원,광역시는 2,000만원 이하인 전세입자 중 생활보호대상자다.금리는 연 3%,대출한도는 현재 750만원이나 곧 1,000만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박성태기자
  • [문명자 회고록 내가 본 朴正熙와 金大中](1)

    대한매일은 미국 US 아시안뉴스 서비스 주필인 문명자씨의 미공개 회고록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을 단독입수,내용 가운데 일부를 발췌하여 연재합니다.문씨는 지난 73년 ‘김대중납치사건’을 국내에 보도한 이후 신변에 위협을 느껴 미국에 정치망명을 선언한 이후 30여 년간 미국서 활동해온 현역언론인입니다.그동안 그는 국내에서 접할 수 없는 한국관련 고급정보를 목격하고 기록해 왔으며 이번 회고록은 이같은 내용들을 토대로 한 것 입니다.회고록에는 한국현대사의 ‘미스터리’는 물론 한·미관계의 이면사를 처음 공개한 것도 상당수 포함돼있어 ‘역사적 기록’으로서도 큰 의의가 있을 것입니다. 73년 4월 15일 대만대학에 박사학위를 받으러 간다며 한국을 빠져나온 전중앙정보부장 김형욱(金炯旭)이 며칠후 미국에 나타났다.그것은 영락없는 도망길이었다. 5·16 쿠데타의 주동인물중 하나였던 그는 그후 출세가도를 달렸다.63년 5월 제4대 중앙정보부장으로 취임한 김형욱은 박정희를 위해 별명처럼 ‘곰’같은 충성심을 발휘하는 한편 자기자신을 위해 온갖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치부를 했다.이같은 김형욱이 미국으로 도망온 이유는 자명했다.수십년간 충성해온 수하들을 하루 아침에 내치고 잡아넣는 박정희의 냉혹성에 대한 공포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가 미국에서 김형욱을 처음 만난 것은 그가 71년 공화당 전국구 의원 신분으로 남미를 방문하고 뉴욕에 들렀을 때였다.그때 나는 MBC 워싱턴특파원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유엔 취재차 뉴욕에 있다가 당시 컬럼비아대학 연수생으로 와 있던 동아일보 기자 이웅희(李雄熙·현 무소속 국회의원)와 함께 김형욱과 뉴욕의 한 한국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다. 김형욱이 미국으로 도망온 이후 나는 그와 수 차례 만난 적이 있다.73년 11월 내가 미국에 정치망명을 선언한 후 그는 내게 “문 여사,용감한 결심을존경합니다.우리는 뜻을 같이 하는 동지입니다”라며 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그는 내가 망명을 선언한 후 부쩍 자주 전화를 걸어왔는데 “김대중 납치범 명단을 내가 다 가지고 있는데 때가 되면 가르쳐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77년 1월 김형욱은박 정권의 미국 의회 부정로비사건 조사를 위해 구성된프레이저위원회에 증인으로 채택되어 있는 상태에서 아들과 함께 유럽여행을한 적이 있다. 그는 뉴욕 케네디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돌아왔는데 여기서 낯뜨거운 사건이 발생했다.김형욱이 달러를 밀반입하다가 세관원에게 걸린 것이다.내가 그 사건을 처음 알게 된 것은 한 유태인 친구의 제보 때문이었다. 세관원은 오리걸음(덕 워킹)으로 걸어 들어오는 동양남자가 뭔가 숨긴 것이틀림없다고 확신,김형욱을 멈춰 세웠다.꼭 아편쟁이같이 생겨 마약밀수를 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헤이,유,스탑”(여보,좀 멈춰요). “미?”(나요?). “예스,유”(예,당신말이오). 더욱 한심한 일은 세관원이 그를 불러 세워 몸수색을 하려 하자 김형욱은 한국식으로 세관원을 협박했다고 한다.“내 몸을 수색해서 아무것도 안나오면너 그냥 두지 않겠다”.“오케이”.세관원은 보안관에게 명령했다. “데려가 발가벗겨”. 보안관이 김형욱을 방으로 데려가 발가벗겼는데 그는 무려 7만5,000달러의돈뭉치를 다리에 붕대로 둘둘 감고 그 위에 여자 타이즈를 입고 있었다고 한다. 79년 10월 7일 김형욱이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된 후 나는 교토통신의 요코가와 워싱턴특파원과 함께 처음으로 뉴저지에 있는 그의 저택을 방문한 일이있다.그의 부인 신영순(申英順·在美)에게 주소를 물어 찾아간 그의 집은 웬만한 미국 부호의 집 못지않게 호화롭게 꾸며져 있었다. 실종 직전 김형욱은 이른바 ‘회고록’ 출판문제로 박 정권과 막판 거래를하고 있었다.박 정권은 김형욱에게 “회고록을 출간하지 않는 대가로 500만달러를 주겠다”고 제의하고 이미 100만∼150만 달러를 먼저 지불했다고 한다.김형욱은 그 나머지 돈을 받으러 파리에 갔다가 결국 실종되고 만 것이다. 김형욱이 어떻게 최후를 맞았는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우선 중앙정보부가 파리에 온 김형욱을 납치,살해한 후 센강에 버렸다는 설도 있었고,또 산 채로 짐짝처럼 포장해 KAL기에 실어 서울로 데려갔다는 설도 있다. 그 무렵 우리 사무실에 프랑스어로 된 익명의 편지가 날아들었는데 그 내용은 김형욱이 KAL기 짐칸에실려갔다는 것이었다. 나는 미국의 한 항공사 화물부에 문의를 해보았다.“사람을 짐짝처럼 싸서운송하는 것이 가능합니까?”.“산소가 부족해 호흡이 곤란하고 온도·습도가 낮아 사람이 짐칸에서 파리∼서울간 15시간을 버틴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이래저래 취재는 벽에 부딪쳤고 나는 김형욱의 사인규명을 거의 포기했다. 그런데 80년대초 나는 뜻밖의 루트를 통해 김형욱의 사인에 대한 상당히 정확한 정보에 접하게 되었다.발설자는 정일권(丁一權) 전 국무총리였다.그는유럽을 여행하던 중 파리에서 자신이 신뢰하는 모 인사(본인의 요청으로 신분을 밝힐 수 없음)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잔인하다 잔인하다 했지만 박정희가 이렇게 잔인할 수 있나.잘못했다고비는 김형욱이를 자동차에 실어 그대로 폐차장에 밀어넣어 버렸다네”그의 말에 따르면, 산 채로 서울로 납치해간 김형욱을 차지철이 경복궁에서청와대로 이어지는 지하벙커를 통해 박정희 앞에 대령했는데 김형욱이 박정희에게 “잘못했습니다.죽여주십시오”하고 빌었다는것이다. 정일권의 말대로라면 김형욱은 폐차장 압착기 아래서 최후를 맞았다는 얘기가 된다.정일권의 입장에서 보면 김형욱은 자신을 대통령으로 옹립하려던 ‘이북파 최측근’이었으니 분개할만도 했을 것이다. 나는 이같은 사실을 정일권 본인을 통해 거듭 확인한 바 있다.지난 86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하얏트호텔에서 정일권을 만난 자리에서 나는 이렇게 물어보았다. “김형욱이가 서울로 잡혀와서 비참하게 죽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으시다는데 사실인가요?”“예,내가 그런 애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그것은 사실입니다”. 정일권은 말년에 암에 걸려 고생하다가 94년 타계했는데 내가 그를 본 것은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정리 정운현기자 jwh59@ -文明子씨 일문일답 ■회고록을 출판하게 된 동기는. 역사를 위한 기록이다.한국사회는 가치의 혼돈시대를 맞고 있다.이대로 한세기만 지나면 한국사회에는 박정희를 미화하는 기록만 남을 것이다. 오랫동안 미국의 권부를 가까이서 취재하면서 나는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사실들을 많이 보고 들었다.우리 후손들의 역사인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바람으로 그동안 보고 들은 박정희의 모든 것을 기록했다. ■회고록의 제목은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인데 박정희 전대통령에 관한 부분이 70% 정도를 차지하는 있는 것 같은데…. 61년 5·16쿠데타 때부터 시작해 82년 김대중씨가 사형수에서 사면을 받고워싱턴에 왔을 때까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박정희씨는 이미 관 뚜껑에 못을박은 사람이고 김대중씨는 아직 활동하는 현역 정치인이 아닌가. 김대중씨에대한 기록은 또다른 기회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문 주필의 박정희 전대통령 비판에 대해 일각에서는 주관적이라는 지적이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박정희에 대해서 나는 한 언론인으로서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다.그러나독자들은 나의 책에서 사실만을 보면 된다.1961년 4월이후 현재까지 워싱턴에서 벌어진 한국정치 관련사건들을 사실에 입각해 기록했다.사실에 대한 해석과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문 주필의 회고록에는 특정인들의 실명이 거침없이 거론되고 있는데…내가 실명을 거론한인물들은 한국정치사에서 책임있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들이다.그들은 공직에 취임함으로써 이미 역사의 심판대 위에 스스로 올라선것이다. 나는 그들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남겼을 뿐이다.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한국언론의 익명문화다.육하원칙의 가장 첫번째 요소가 ‘누가’이지 않은가.한국의 언론인들은 혈연·지연·학연의 인간관계 속에 깊이 편입돼 있어 실명을 거론하지 못한다. 퇴직후에도 그 인간관계 속에서 살길을 찾아나가야 하므로 ‘익명의 문화’는 극복되지 않는다.내 경우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한국사회에서 떨어져 40년을 살아왔기 때문에 거칠 것이 없다. ■그동안 ‘반한인사’ 또는 ‘친북인사’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는데 이에대한 본인의 견해는? 유신정권때인 70년대까지는 ‘반한인사’로 불렸는데 80년대말 남북 고위급회담이 본격화된 후 북한취재에 나서면서 ‘친북인사’로 호칭이 바뀌었다. ‘반한인사’,‘친북인사’란 중앙정보부가 만들어낸 용어로 전혀 타당하지않다.굳이 말하자면 ‘반박정희 인사’나 ‘반유신인사’라고해야 옳다.‘친북’도 그렇다.남북은 같은 민족이다.서로가 ‘친북’도 하고 ‘친남’도해야 한다.‘친미’나 ‘친일’,‘친중’과는 성격이 다른 것이다.94년 김일성 주석 사망후 ‘100일설’부터 ‘3년설’까지 북한붕괴론이 대단했다.내가북한에 가보고 와서 북한은 붕괴하지 않는다고 했더니‘친북인사’라고 했다. 한반도 남북에 사는 사람들은 분단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보는 시야도 반쪽짜리일 수밖에 없다.스스로 외눈박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면 두 눈으로 보는 사람이 편파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정운현기자] -文明子씨는 인가 문명자(文明子·70)씨는 38년째 미국 권부의 상징인 백악관을 출입하고 있는 현역 재미교포 언론인이다.73년 11월 당시 보도금지 사항인 ‘김대중납치사건’을 보도한 후 중앙정보부의 체포위협을 피해 미국에 ‘정치망명’을한 전력으로 그동안 국내에선 그의 활동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80년 중국 덩샤오핑(鄧小平)의 초청으로 미국 여기자단 단장으로 중국을 방문,덩샤오핑을 인터뷰했으며 90년 남북고위급회담 이후방북취재를 시작한이후 92,94년 두차례에 걸쳐 김일성 주석을 인터뷰했다. 30년 대구 출생인 문씨는 숙명여고 졸업후 연세대 영문학과 1학년 재학중 6·25를 맞아 피란지 부산에서 일본으로 유학,메이지대 경제학부·와세다대국제법 대학원을 졸업했다. 61년 조선일보 워싱턴특파원을 시작으로 동아일보,경향신문,MBC 워싱턴특파원을 역임한 그는 73년 미국에 정치망명한 후 미국인 동료기자들과 함께 US아시안뉴스 서비스(통신사)를 설립,국제정치담당 주필로 일하고 있다. 동양통신 초대 워싱턴특파원을 지낸 남편 최동현(崔潼鉉)씨와 사이에 1남 1녀.그의 미국이름 주리 문(Julie Moon)은 ‘대지’의 작가 펄 벅 여사가 지어준 것이다. [정운현기자]
  • ‘아침햇살’ 발행인겸 동화작가 이윤희씨

    ‘어른이 읽는 어린이문화 전문계간지’를 표방하는 유일한 어린이문화 잡지 ’아침햇살’이 착실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지난 95년 봄에 창간돼 이번가을호로 모두 19호째를 맞은 것.이 잡지는 좋은 창작동화를 비롯해 문화비평과 기획논문 등 특집을 싣고 있다.이를 통해 어린이 문화현장의 문제점을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이번 호의 특집은 ‘동시 한마당’.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동시를 집중조명했다.지난해 9월 숨진 혜산 박두진 선생의 유작시 등 모두 63수를 담았다. ‘아침햇살’이 그동안 가장 공을 들여온 부분은 ‘어린이문화의 키워드’를 집중취재한 특집들.글쓰기 지도를 비롯해 민족정서,뉴미디어,성(性),환경교육,대중문화,만화,경제교육,컴퓨터문화,음식문화 등 어린이의 관심사와 어린이에게 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두루 분석했다.경제교육 편을 예로 들면 전문가 4명이 각각 70매 분량의 논문 4편을 게재,어린이의 경제관념부터 경제적 생활습관 갖기까지 관련 사항을 전반적으로 점검,특집마다 독자들이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심혈을기울이고 있다. ‘아침햇살’이 이처럼 자리를 잡게 된 것은 동화작가인 발행인 이윤희씨(41)의 땀이 큰 몫을 했다.“얼마 가지 못할텐데 괜한 고생한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책을 만들었다.이씨는 “‘아는 사람들이 용케도 잘 견딘다’고 말할 때마다 마음속으로 흐뭇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씨가 잡지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동화를 쓰기위해 이론을 공부하다 관련 자료나 연구가 전혀 없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부터 였다.당시 친하게 지내던 시인과 평론가 등 세사람이 힘을 모아 첫호를 냈으나 다른 두사람이 이후 모두 손을 드는 바람에 혼자 일을 떠맡게 됐다. 기획부터 원고청탁,교정,발송까지 일을 처리하다보면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 그러면서도 본업인 동화창작에도 소홀하지 않았다.어린이용 동학농민전쟁역사소설 ‘네가 하늘이다’(4권)를 펴내 지난해 어린이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 소설은 역사를 알려주면서 어린이에게 ‘내가 귀중한 만큼 남도 소중하다’는 진리를 일깨워준다. 특히 잡지를 만들기에 앞서 김기태(서강대 교수),박영조(스위스식품 대표),박찬중(시인),양영준(변호사),이준엽(목사)씨 등 운영위원들과 몇차례 편집방향에 관해 논의를 갖고 시의성과 객관성 유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이런 점에 힘입어 잡지의 성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이씨는 자평한다. 이씨는 얼마전부터 가입비 50만원의 평생회원 모집에 나섰는데 “반응이 좋다”며 자신감에 가득차 있다.대략 한번에 한권에 5,000원씩 모두 3,000여부를 찍으며 정기구독자도 많이 늘고 있다고 자랑했다.(02)502-4816허남주기자 yukyung@
  • [특별기고] 언론사가 사주 犯法 대변해서야

    보광그룹 탈세사건이 대주주 홍석현씨의 구속 수감으로 마무리됐다.단순 개인비리의 사건임에도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이유는 홍석현씨가 바로 현직 언론사 사장·발행인이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언론사주라는 신분 때문에 한편으로는 거액의 탈세를 행한 것이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었고,다른 한편으로는 그 수사와 구속이 자칫하면 언론 간섭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었던 것이다.또 전례로 보아 언론사주가 과연 구속될 것인가라는 점도 큰 관심거리로 부각했다. 이번 사건은 언론개혁의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남겼다.첫째,언론사주라고 해서 더이상 ‘성역’이 아니라는 것이다.과거 언론사주나 언론인의 비리탈법행위를 봐주곤 하던 ‘성역화’ 관행은 바로 ‘권언유착’이 만들어낸부산물이다.이제 언론개혁을 위해 이런 관행은 깨져야 한다.따지고 보면 이번 홍석현씨 구속도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94년 경향신문 사주도 외화밀반출 혐의로 구속된 전례가 이미 있고 지방에서는 회사돈 횡령과 탈세 등 사이비 행각을 저질러 구속된 언론사주의 사례도 많다. 둘째,언론은 무엇보다 신뢰와 도덕성이 생명이다.보도내용은 말할 것 없고언론인과 언론사주는 더더욱 높은 수준의 윤리와 도덕성을 요구받아 마땅하다.1,000여개에 달하는 차명계좌,거액의 탈세 규모,온갖 탈세수법 등은 일반적 기업관행으로 돌리기엔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이다.사회의 비리부패를 꾸짖고 그 척결에 솔선수범해야 할 언론사의 사주가 비리 탈법의 전면에 등장한다면 그 언론이 어떻게 정치권력을 감시하고 사회 비리부패를 고발할 것인가?이번 사건이 언론사주 개인의 도덕적 자질에 대한 비난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공기로서 언론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마저 들게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결국 언론사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만 입혔을 뿐이다. 셋째,언론보도는 결코 언론사주의 이해관계에 얽매여선 안된다.중앙일보쪽의 항변과 반박 주장이 설득력있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보도태도 때문이다.홍석현씨가 보광그룹의 단순 대주주일 뿐 어떤 공식 직함을 보유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고 따라서 탈세혐의에 법적 책임이없다는 식의 항변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자 하는 짓에 불과하며,그가 보광그룹의 지배중심에 서있는 사실상의 ‘총수’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지난번 손숙 장관의 금품수수를 돌연 들춰내 공직에서 물러나게 한 언론사가 그 수백배 수천배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를 받은 자사 사주를 적극 비호하고 나서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다.따라서 자사 사주라는 이유만으로 해서 언론이 그 탈세혐의를 비호하는 방패막이로 악용해서는 안될것이다.진정 ‘독립언론’이라면 먼저 이를 통렬히 비난하고 자성해야 하는것이 올바른 순서이다. 이와 반대로 탈세사건을 ‘언론길들이기’ 또는 ‘표적수사’ 등 정치적 시각에 매몰돼 호도하는 것은 자사 이기주의일 뿐이며 언론의 힘을 이용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로 비춰질 수도 있다.보도태도가 막연한 심증과 피해의식의 방향으로만 치우쳐질 경우 여기에 공감할 독자는 별로 없을 것이라는 점도 깨달아야 할 것이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세계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의 항의서한 내용은 두 기구의 전통과 명예에 비춰볼 때 정말 한심스럽다.탈세혐의의위법성에 대한 지적은 전혀 없이 무조건 수사를 중단하고 홍석현씨를 구속하지 말라는 내용은 지나칠 정도로 간섭적인 태도이다.또 탈세사건에 대한 국내 타언론의 보도자세나 국민·시민단체·언론단체 등의 목소리에는 전혀 귀기울이지 않은 채 오로지 중앙일보사의 일방적 주장만을 판에 박은 듯이 내세우고 있다. 비리 탈법 언론사주 수사에 대한 이런 편파적인 태도는 결국 두 단체가 진정한 언론자유보다는 언론사주의 이해관계만 대변하고 옹호하는 이익단체에불과하지 않나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할 정도이다.두 단체가 과거 유신체제나 전두환정권의 폭압적 언론탄압에 대해 이만큼 재빨리 항의한 적이 있었던가? 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을 통해 앞으로 언론개혁의 과제가 언론소유와 경영의 분리,경영투명성 확보,편집권 독립 등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 주동황 광운대교수 신문방송학
  • 대우重 워크아웃 방안 내주 가시화

    대우중공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이르면 다음주중 채권단의 자산·부채실사 결과와 함께 출자전환을 비롯한 부채조정 방안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이어 조선부문의 해외매각을 위해 원매자 물색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1일 “자산·부채실사를 의뢰한 안진회계법인의 실사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빠르면 다음주중 워크아웃의 기본방침을 담은 중간보고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대우전자를비롯,여타 계열사의 해외매각이나 외자유치 실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대우중공업의 워크아웃 방안 조기마련은 대우 구조조정을 앞당기면서 국내 금융시장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이근영(李瑾榮) 산업은행 총재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우중공업의 연내 매각을 위해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실사작업을 마치고 곧바로원매자를 물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대우중공업의 매각추진을 위해 현재 세계적인 해외기업들에게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이중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몇개의 기업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말해 해외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중공업에 대한 출자전환과 금리감면,자금지원 등 9조9,000억여원에 이르는 부채조정 방안이 마련되는대로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구체적인 규모와 실시시기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대우사태 문제점과 해법」정부 정책혼선이 최대 걸림돌

    * 왜 꼬이나 대우사태가 표면화된 지 70일여일이 지났다.그러나 대우처리는 매끄럽게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대우 계열사 중 부도가 난 업체는 없지만 앞으로 부도가 나면 협력업체의연쇄도산도 불가피해 대우해법은 빠를수록 좋다는 게 금융당국이나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확실한 시그널이 없다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이나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등 고위 당국자들은 투신사의 조기 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한다.금융시장의 참가자들과 고객들이 불안해하는 게 바로 이 대목이다.부실투신사는 오히려 빨리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시각에서다. 금융기관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은 어떻게 할 것인지,손실분담 원칙은 어떻게 할 것인지 교통정리가 안돼 불안감만 증폭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채권단 이기주의 금감위는 지난달 14일 채권단회의를 긴급 소집해 은행들이 투신사 보유채권을 직접 사들이도록 했다.그러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있다.그 뒤에도 몇차례 똑같은 대책을 반복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은행권에서는 높은 이자를 받고 빌려주겠다는 입장이고 투신사는 싸게 자금을 빌리겠다는 상반된 입장 탓이다.이해되는 면도 있지만 문제는 정도가 심하다는 점이다.지난 26일까지 3년 만기 회사채 금리가 10.4% 이상으로 치솟은 것도 은행권과 투신권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투신권이 채권을 은행이 아닌 채권시장에 직접 내다팔았기 때문이다.지난달 12일 투신사 수익증권 환매제한 조치 이후 은행권이 지난 27일까지 투신사에서 직접 사들인 채권은 9,820억원에 불과하다. ?정책혼선 정부는 대우와 김우중(金宇中) 회장을 막다른 골목으로 모는 데에만 신경을 쓰는 듯하다.금감위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이 지난달 6일 “대우자동차와 (주)대우를 제외한 10개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대해 사실상 은행관리를 하기로 했다”면서 “워크아웃 대상기업의 경영진 교체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게 대표적이다.김대변인은 몇 시간 뒤 은행관리 대상기업을 3개사로 수정했다.1주일 뒤 오호근(吳浩根) 구조조정위원장은 “경영진 교체는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 전문가진단 ■李漢久 대우경제硏 사장 우선 그룹을 묶어서 풀려고 하면 굉장히 힘들다.개별 회사단위로 해서 부채와 자산,영업창출능력을 보고 처리해야 한다.회사단위로 나눠 채권단과 주주가 협상해야 한다.영업이익이 많이 나 살릴 수 있다면 살리는 것이 국민경제뿐 아니라 채권단에게도 이익이 된다. 현재 큰 문제는 계열사간 상호지보와 담보제공 문제다.상호지보는 없던 것으로 하는 것이 낫다.그리고 담보와 채권을 비교해 회사단위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해외채권단 문제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국내 채권단과 똑같이 대우를 해 줄 수 있다. 실사가 오래 걸리고 있다.빨리 끝내야 한다.살리겠다면 영업자금을 확실히밀어줘야 한다.흐지부지 해두면 고객과 협력업체들이 떠나 골병이 들 수 있다.채권단들도 주체의식을 갖고 책임하에 해야 한다.회사를 살리면 득이 되고 아니면 손해를 본다는 개념을 확고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南逸聰 KDI 연구위원 이럴 때일수록 정도를 걸어야 한다.정도로 가야 다른 수단을 택했을 때보다파급효과가 작다. 빚을 못 갚는다고 대우 계열사를 다 문닫게 하거나,반대로 모두 구제금융을 해주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빚은 과거의 일이다.이제는 미래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한 푼이라도 남는다면 살려야 하고 아니면 문을 닫아야 한다.이것을빨리 구별해줘야 한다. 회사를 살리려면 채권단들이 빨리 출자전환을 해주어야 한다.빚탕감으로 채권단은 손해를 볼 수 있는데 이를 보전해 줄 방법이 필요하다. 출자전환 논의가 나오면서 지배주주의 경영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잘못됐다.남의 돈으로 사업을 한 만큼 사업이 잘못되면 경영권을 내놓는 것이 당연하다.출자전환을 하면 대주주 지분이 작아지는 것이 당연한데 여기서 개인을 봐주려는 듯 경영권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경영권은 법적인 개념이 아니다.경영권을 지켜주는가의 여부는 지금 상황에서 중요하지 않다. 당사자들 시각 3인3색 ●금융당국■금융당국 워크아웃 대상인 대우계열 12개사 중 어떤 기업이 살아날지에 대한 명확한 신호가 빨리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때문에 10월 말까지는 실사(實査)를 마친다는 방침이다.10월 중순부터는 대우중공업과 전자 통신 오리온전기 등 4개사의 경우 회사채와 기업어음(CP)발행이 정상적으로 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돈을 풀어 금융시장을 안정시켜주기를 바라지만 현 상태에서좋은 답변은 듣지 못하고 있다.공적자금을 투입하면 국민부담이 되기 때문에 발권력으로 해결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투신사들은 공적자금 투입을 바라지만 여기에 대한 원칙도 현재로서는 확고한 것같다.최악의 경우에만 공적자금을 투신사에 투입하며,그럴 경우 해당 투신사 임원들의 책임은 묻겠다는게 입장이다. ●채권은행■채권은행 채권단의 입장은 두가지로 정리된다. 우선 채권단이 앞장서 대우문제 해결을 주도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한다.이에 대해서는 ‘자성(自省)’하는 분위기도 읽힌다.채권단간 이해관계에얽매여 득실을 따지느라 대우 워크아웃 진척이 늦어진 데 대해선 반성하는기류다. 정부와 대우측에 일임하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해외채권단 문제도 방관자적 입장을 벗어나 채권단이 적극 개입해야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도 내놓는다.한 관계자는 “예컨대 다음달중 대우계열사의 자산·부채 실사결과가 나와 더이상 존속가치가 없다고 판단,채권단이 청산결정을 할 경우 과거처럼 정치적 파장 등 다른 이유로 이를막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대우 대우측은 정부가 대우를 살리기 위한 보다 명료한 프로그램과 지원이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워크아웃이 기업을 살리기 위한 조치라면 처리방향이 불투명한 데 따른 영업과 생산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자산 매각 등 협상이 지연되고협상조건이 점점 불리해지는 이유라고 지적한다. 대우 고위관계자는 “채권은행의 자산실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해당 계열사의 사활여부가 불투명해 회생가능한 분야까지 영업력을 잃어가고 있다”고말했다.구조조정과 관련해선 정부가 매각시한 등을 못박아 압박일변도로 나오는 데 따라 협상이 불리해지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곽태헌 김환용 박은호기자 tiger@ * 워크아웃 모범사례 대우중공업 대우중공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는 대우의 다른 11개 계열사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대우중공업 자체의 회생능력과 이를 인정,적극 지원에 나선 산업은행의 노력 덕택이다. 대우중공업은 자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과 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조선부문의 경우 최근 홍콩과 노르웨이로부터 총 1억1,000만달러 규모의대형선박 2척(옵션분까지 포함하면 4척 2억2,000만달러)을 수주했다. 공작기계부문도 올해 2억2,000만달러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중장비 부문은 건설경기 침체로 국내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수출이 잘 돼 공장이 100% 가동되고 있다.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다각적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기계부문 운영자금 500억원,방산부문 계약이행 보증 700억원 등을 단독 지원했다.통상 채권은행단들이 채권규모 비율에 따라 분담하도록 돼 있는 자금지원방식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일이다.최근의 선박수주도 산업은행측이 직접 나서 홍콩측 발주자에게 대우의 자금력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게 큰 도움이 됐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해태그룹 23개월만에 회생

    해태그룹이 97년 11월 부도 이후 23개월여만에 회생(回生)의 길로 본격 접어든다.우여곡절을 겪었던 해태음료 매각협상이 마무리됐고 해태제과도 채권단 출자전환 방침이 확정됐다. 해태계열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28일 홍콩의 투자회사인 클라리온 캐피털과 해태음료 매각협상을 끝내고 29일 오후 조흥은행 본점에서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매각금액은 자산양도 대금 2,463억원과 상거래 채무 및 종업원에 대한 미지급 퇴직금 626억원 등 모두 3,089억원이다. 이 중 10%는 계약이행 보증금으로 본계약 체결후 5일안에 넘겨받고 65%는계약 체결후 60일 이내에 해태음료의 자산을 넘겨주면서 받기로 했다.나머지25%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지급받는 조건이다. 조흥은행은 “클라리온측이 해태음료의 종업원을 전원 승계하고 기존의 상거래관계도 유지한다는 조건이 계약내용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클라리온캐피털은 주로 아시아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투자전문기관이며, 해태음료를인수해 정상화시킨 뒤 다시 제3자에 매각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해태제과는 총 부채 1조5,867억원 중 8,082억원을 채권단이 출자전환하는 내용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확정돼 지난 15일 채권단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약정서를 체결했다.해태산업과 해태가루비 등 관련계열사와의합병이 마무리되는 11월말쯤 출자전환 절차가 마무리된다. 채권단은 이밖에 해태전자와 유통,상사에 대해서는 다음달말까지 자산·부채 실사를 모두 끝낸후 처리방안을 확정짓기로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국세청 법령해석 개선 발표

    앞으로는 상속받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권을 양도할 경우 그 시점에 다른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분양권 보유기간에 관계없이 양도소득세가 비과세된다.지금까지는 국세청이 분양권을 주택으로 보지 않아 이 경우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했다. 국세청은 27일 법령심사협의회를 열어 분양권을 주택으로 보지 않는 등의행정편의적인 법령해석을 납세자 권익보호 및 납세편의 위주로 대폭 개선했다. 개선내용에 따르면 1가구 1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상속받은 뒤 이를 철거하고 주택을 신축하는 경우 신축주택도 상속받은 주택으로 간주,보유기간에 관계없이 양도세를 내지 않게 됐다.이전까지 국세청은 신축주택을 상속주택으로 보지않고 양도세를 과세했다. 또 부도발생후 6개월 이상 경과한 어음은 회수불능이라고 판단되면 발행인과 배서인에게 변상을 청구하는 소구권(訴求權)을 행사할 수 있더라도 회계상 대손처리하도록 했다.그동안 소구권 청구가 가능하면 대손처리가 불가능했다.나중에 소구권 행사로 어음채권이 회수되면 회수한 사업연도의 수익으로 잡힌다.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공동주택 입주자로부터 관리비를 징수,금융기관에 적립하고 이자와 원금을 주택관리에 쓰는 기구)도 법인으로 간주,이자소득세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그간 개인으로 간주돼 22%의 이자소득세율을 적용받아왔으나 앞으로는 이자소득이 1억원 미만이면 16%의 세율만적용받는다. 추승호 기자 chu@
  • 타이완 지진 이모저모

    [타이베이 타이중 외신종합] 타이완정부가 조속한 지진복구를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타이완 국민은들 26일 세계 각국의 구조대와 지원단의 도움을 위안삼아 복구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엄청난 규모의 지진까지 다시 몰아닥쳤지만 이어진 동포들의 생환소식에 슬픔을 뒤로한 채 희망을 실은재기의 삽질을 계속했다. ■26일 오전 극적으로 구조된 쑨 치펑(25),치광(20)형제는 건물 붕괴 당시매몰 지점의 냉장고에 있는 썩은 사과를 먹고 현장에 뿌려진 소방용 물과 자신들의 소변을 마시며 버텨 왔다고 설명.두 사람 중 치광은 생수병을 들고걸으면서 말을 건네는 등 건강한 모습. ■타이완 지진의 여진은 최장 2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고 최근의 강력한 충격파를 모니터한 지진학자들이 26일 경고.타이완 지진센터의 루 페이 린 부소장은 리히터 규모 6이상의 여진이 2주일내로 타이완을 강타할 것으로 예측. 타이완에선 지난 21일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 이후 26일까지 여진은 7,339차례 이상이 발생했으며 ,이중 6차례가 리히터 규모 6이상이었다. ■타이완 보건당국은 지진 피해자 10만명을 수용하고 있는 임시 막사에서 콜레라 등 각종 질병이 창궐할 가능성이 있다고 26일 경고. 지진질병통제센터는 100명 이상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난민촌 1개소마다 질병감시단을 구성. ■홍콩의 ‘4대 천왕(天王)’ 중의 하나인 가수 장쉐여우(張學友)와 유명 여배우 매이옌팡(梅艶芳) 등은 25일 T-TV(臺視)의 모금 운동 프로에 출연,전세계 화교들에게 지원을 호소. ■한국구조대는 지난 24일 6살짜리 장징훙군을 구한 뒤 가는 곳마다 영웅대접을 받았다. 25일 구조대가 따리(大里)시의 다른 아파트 붕괴현장으로 가기위해 미니버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행인들은 손을 흔들어 감사를 표시. 최진종(崔珍鍾)대장은 “목숨을 걸고 위험한 구조작업을 해낸 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설명. ■중국은 25일 타이완의 지진 복구작업을 돕기 위해 유엔주도의 국제 지원노력을 요청할 의향이 있다고 천명.중국 해협 양안관계 협회는 타이완 해협교류기금회에 보낸 서한에서 타이완이 중국에 요청해 올 경우중국도 유엔에국제지원을 부탁할 것이라고 발표. ■구호물품 배급도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도심 지역 구호소에는 생수,의류,건전지,응급의약품 상자 등이 산더미같이 쌓여 이재민들이 취향에따라 물품을 선택.반면 시골지역의 경우 교통과 통신사정이 어렵고 배달을빙자해 구호물품을 가로채는 도둑들까지 극성. ■타이완 정부는 지난 10여년 사이에 건설됐던 아파트들이 부실시공으로 지지에 붕괴됐다는 지적에 따라 부실시공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 1,000명 이상의 건축 설계사와 기술자들을 상대로 전국 수천채에 달하는 건물붕괴의 원인을 조사.타이완 법무부는 붕괴건물들을 1차 조사한 결과 벽내부가 벽돌 대신에 빈 플라스틱병 등으로 채워져 있는 건물도 많았다고 발표. ■이번 지진으로 고대 불교사원등을 비롯한 문화재도 큰 피해.창화(彰化)시의 300년된 렁샨(龍山)사에 균열이 발생하고 일부 기둥이 기울어지는등 피해가 속출. ■타이완 정부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추석날인 24일부터 모든 관공서건물에 사흘간 반기를 게양.타이완정부는 최대 명절인 쌍십절(10월10일·타이완 건국일)행사도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진주名所에 ‘친일파 이름’ 눈살

    ‘진주 8경’의 하나로 꼽히는 진주시 옥봉동 뒤벼리 인근 암벽 위에 새겨진 친일파 3명의 이름 각자(刻字)처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지역 향토사학자 추경화(秋慶和·48·진주시 신안동)씨는 최근 “진주시 뒤벼리 일대 암벽에 새겨져 있는 이재각(李載覺)·이재현(李載現)·성기운(成岐運) 등은 모두 친일파들의 이름”이라며 “이같은 일제잔재가 해방 54년이 되도록 존치돼 왔다는 것은 민족적 수치”라고 말했다. 암벽은 행인들의 눈에 쉽게 띄는 도로변에 위치해있으나 그동안 이름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암벽에 새겨진 글씨는 한자체로,크기는 가로 세로 80㎝ 정도. 이들 중 이재각·이재현은 친형제로 모두 왕족출신이다.이재각은 대한제국관리출신으로 ‘을사조약’ 체결 후 특명일본국대사로 일본을 다녀왔으며 ‘한일병합’ 후 이완용과 같은 급의 후작(侯爵)작위를 받았다.이재현은 경상남도 관찰사와 비서원경을 역임한 자로 ‘을사조약’ 후 의병토벌에 앞장섰던 인물.성기운은 1904년 이후 경남·충북·경기도 관찰사를역임하고 ‘을사조약’ 후에는 농공상부 대신·중추원 부의장·장례원경 등을 역임했으며1910년 한일병합 후 일제로부터 남작 작위를 받은 친일파다. 암벽 처리문제를 놓고 추씨는 “그들의 이름을 지우고 그곳에 안내판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시 관계자들은 “바위를 깨고 이름을 지울 경우 안전사고 등의 문제가 예상된다”면서 신중한 자세다.한 독립운동가는 “단지 이름만을 새긴 것이라면 사료로서는 별 가치가 없다”며 지워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기성언론에 ‘딴지걸기’ 나섰다

    최근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사이버언론’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대부분 웹신문 형태의 사이트로 ‘386세대’에 의해 운영되는 이들 사이버언론은 PC통신을 통해 기존언론의 잘못된 관행을 꼬집고 언론개혁을 주창해 네티즌의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네티즌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는 진보적 웹신문들은 지난해 7월 조선일보를 패러디,각종 사회비리를 과감히 꼬집고 있는 ‘딴지일보’(ddanji.netsgo.com) 등 10여개.이중 절반이상은 최근 3∼4개월 사이 ‘대안언론’으로서의 조직적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작해 최근 20호까지 발행한 망치일보(www.hammer.co.kr)는‘장기표의 정론탁설’‘중앙일간지 베스트칼럼’등으로 각광받는 웹신문.비주류를 자처하는 ‘딴지일보’와 ‘한겨레신문’의 이중성을 꼬집는가 하면‘햇볕정책’에 대한 조선일보의 지나친 위기의식 조장을 지적,네티즌들의호평을 받았다. 5명의 네티즌이 모여 지난 7월 시작한 온라인 뉴스(www.onlinenews.co.kr)는 ‘사실과 비평의 정론지’를 지향한다.20여명의 전현직기자들과 교사·사회운동가들이 참가해 소외된 인물과 계층 이야기,언론계의 모순된 현실을 신랄하게 꼬집고 있다.또 지난 1월 ‘정보 민주주의’를 외치며 창간한 대자보(www.jabo.co.kr),4개월째 ‘조선일보 흘겨보기’등 독자참여 중심의 매체비평을 운영중인 토로(www.toro.co.kr),능동적인 사회비판을 모토로 6월에 탄생한 ‘더럽지’(www.therob.co.kr) 등이 독자들의 참여를 통한 ‘쌍방향 언론만들기’를 실행중이다.특히 9월초 대구지역 네티즌들이 창간한 저스트 2000(www.just2000.co.kr)은 자체 여론조사센터를 운영,네티즌의 의견을 적극반영해 눈길을 끈다. 그러나 웹신문들의 영세성과 낮은 인지도 등은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대자보’ 발행인 이창은씨(38)는 “의욕은 넘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활동에 제약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토로’ 발행인 최기우씨(27)는 “기성언론과 차별된 비판이 인터넷이란 이유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부 웹신문에서 보이는 선정성과 깊이없는 기사도 넘어야 할 문제.미디어저널(www.journal21.com) 매체비평 필자 허미옥씨(31·여·경북대 신방대학원)는 “웹신문의 필자들은 비판정신은 강하지만 책임감은 약한 편”이라면서 “아마추어적 풍자나 패러디보다는 전문적인 분석능력을 길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의 웹신문 듀(dew.ewha.ac.kr)를 지도하고 있는 이재경교수(43)는 “웹신문이 표방하는 ‘자유로운 비판’이 확인없이 비약된 기사들로 흘러가는 경향이 짙다”면서 “비판에 대한 책임의식이 뒷받침돼야‘사이버언론’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보광 홍석현사주 고발

    국세청은 17일 보광그룹 사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씨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홍씨 일가와 보광에 대해 탈루세액 262억원을 추징하기로 결정했다.홍씨는 중앙일보 대주주이자 사장을 겸하고 있어 현직 언론사 사장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질 수 있어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국세청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보광그룹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세청은 보광그룹에 대해 104억원,홍씨 일가에 대해 158억원의 세금을 추징하는 등 모두 685억원의 탈루소득을 적발,이 중 262억원을 세금으로 추징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홍씨 일가가 지난 97년 3월 자신들이 대주주로 있는 보광창업투자가 보유하던 두일전자통신 주식 5만주를 주당 1만7,500원에 매수한뒤 같은해 4월 장외에서 주당 5만500원에 매각,16억5,000만원의 차익을 얻었으나 주식매매계약서를 이중 작성하는 방법으로 주식양도소득 13억원을 탈루했다고 밝혔다. 특히 홍씨는 96년 퇴직임원 3명으로부터 8만주 상당의 계열사 주식을 취득하면서 증여세 포탈을위해 허위 매매계약서를 작성,증권거래세와 주식 양도소득세를 허위신고하고 증여세 14억원을 탈루했다. 국세청은 이밖에 홍씨 일가가 가족명의 계좌 432개,보광그룹 임직원 및 그가족 등 주변인물 명의의 계좌 639개 등 무려 1,071개의 차명계좌를 개설하고 수십명의 주민등록증 사본과 인장 100여개를 비치,전담직원까지 두면서변칙금융거래를 일삼았다고 밝혔다. 한편 홍사장은 이날 “물의를 빚게 된 데 대해 국민과 독자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수사기관의 조사과정에서 위법사항이 드러날 경우 모든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또 중앙일보는 “국세청이 세무조사 후 세정(稅政)차원의 조치에 그치지 않고 대상자를 고발하고 이를 발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중앙일보 발행인인 홍사장에게 혐의사실이 모아지고 있는 데대해 주목한다”고 말했다. 정운현 추승호 기자 chu@
  • [義烈 독립투쟁] (6) 윤봉길 의사

    1932년 4월29일 오전 11시30분쯤 상하이(上海) 홍구(虹口)공원(현 노신공원)에서는 일본군이 상하이사변의 승전기념식을 겸해 일본국왕의 생일잔치,이른바 천장절(天長節) 기념식이 거행되고 있었다.이날 한국의 의혈청년 윤봉길(尹奉吉)이 그 단상에 폭탄을 던져 상하이 침공의 우두머리인 일본군사령관 시라카와(白川義則)대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원흉들을 쓰러뜨렸다. 당시 현장에서 러시아 여행객이 찍은 비디오를 보면,사열대와 함께 엎어지고 쓰러지는 원흉들의 모습은 마치 일본 제국주의와 세계 제국주의가 함께무너지는 장쾌함을 보였다.윤의사가 세계로부터 정의의 삶을 대변한 ‘의사'로 불리고 있는 것는 바로 이 때문이다.당시 세계의 언론들은 상하이를 주목했는데 인도주의를 지향하는 언론일수록 제국주의를 맹타한 윤의사를 높이치켜세웠고 또 한국의 독립운동을 들먹였다.국내외 동포들은 한국인의 독립운동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특히 ‘상하이의거’를 주도한 임시정부와 한인애국단,그리고 한인애국단 단장 백범 김구(金九)를 주목하기 시작했다.임시정부가 한인애국단을 결성해 의열투쟁을 전개했던 것도 그러한 주목을 끌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왜냐하면 1차대전이 끝난 뒤에는 파리강화회의의 안정기조라고 하는 신제국주의적 질서에 온 세계가 눌려 독립운동도 외면당하고 있었으므로 그 신질서를 깨야 할 필요가 있었다.그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한인애국단을 만들고 의열투쟁을 전개했던 것이다. 때마침 뉴욕 월가(街)의 증권파동을 계기로 경제공황이 몰아쳐 왔고,일본제국주의가 만주를 침공하더니 다시 상하이를 침공하여 상하이의 한국 임시정부 인사들은 그것을 파리강화체제를 무너뜨리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임시정부는 한인애국단을 만들면서 일본 군국주의의 대륙침략에 대한 반격작전을 세웠다.이봉창(李奉昌)의사로 하여금 일제의 심장인 도쿄 궁성을,최흥식(崔興植)·유상근(柳相根)의사로 하여금 만주침략의 아성인 관동군사령부를 공격토록 한데 이어 윤의사로 하여금 상하이 침공의 선봉을 꺾어놓는다는 소위 ‘삼면작전’을 세웠다.이같은 작전을 구상한 사람은 백범이었는데윤의사의 ‘상하이 의거’ 성공으로 전세계를 진동시켰다. 윤의사는 원래 농민운동을 통해 고향의 부흥을 꾀하던 진보적 계몽주의자였다.고향인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에서 야학당과 청년회·체육회·부흥원을 조직하였으며 ‘농민독본’도 저술했다.그러나 경제공황까지 덮친 식민지 하에서 농민운동이 성공하기는 어려웠다.윤의사는 마침내 ‘장부출가 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 즉 ‘대장부는 뜻을 세워 한번 집을 나서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결연한 의지를 불태우며 중국 대륙으로 향했다.그것이 1930년 윤의사가 23세 때의 일이다. 처음 산둥(山東)반도의 칭다오(靑島)에서 세탁부로 일하던 윤의사는 이듬해5월 상하이로 건너갔다. 때마침 상하이에서 상하이사변이 일어나 일본군과중국군이 싸우는 대포소리를 들으며 고향의 어머님께 보낸 편지에서 “민족과 민족이 부닥치는 소리가 꽝꽝합니다”라고 표현했다. 그 꽝꽝하는,민족과민족이 부닥치는 소리를 들으며 윤의사는 의사가 되기 위해 꿈을 키웠다. 청년 윤봉길은 백범 김구를 찾아가 한인애국단에 가입하였다.자신의 생명을불태워 정의를 현양하는 꿈을 실현코자 했다. 윤의사는 ‘성인군자는 살아서영예가 있지만 의사는 죽어서 말한다’는‘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이다. 1932년 4월29일 아침 윤의사는 일본식 도시락과 물통,일본 국기를 들고 홍구공원을 향해 떠났다.도시락과 물통이 바로 폭탄이었다.이 폭탄은 당시 중국군 장교로 상하이 병공창에 근무하던 김홍일(金弘壹·중국명 王雄·전광복회장)이 만든 것이었다. 의거 당일 아침 윤의사는 백범과 살아서는 ‘마지막 식사’를 같이했다.그리고 윤의사는 자신의 시계와 백범의 시계를 바꾸어 찼다.자신의 시계는 6원짜리였고 백범의 것은 2원짜리였다.“선생님,나는 한시간밖에는 시계가 필요치 않습니다”라며.죽음을 앞에 둔 청년이 보여준 태연한 여유를 보면서 백범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그렇게 떠나간 윤의사에게 시계는 아니나 다를까한 시간밖에 필요치 않았다.11시반쯤 홍구공원의 폭음과 함께 그 시계도 멈추고 말았다. 윤의사의 의거로 침체됐던 독립운동이 생기를 찾고 활기를 띠게됐다.또 국내외 동포가 다시 임시정부로 마음을 모으게 됐고 국제적으로도 한국독립을새롭게 인식하게 됐다. 중일전쟁 와중에서 임시정부가 중국대륙 곳곳으로 이동하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항전할 수 있었던 것이나 1940년 충칭(重慶)에 정착,8·15광복때까지 항전할 수 있었던 것은 윤의사의 의거로 국내외 동포들의 마음을 한 군데로 모으고 중국정부를 비롯한 국제적 지원을 얻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의거후 현장에서 체포된 윤의사는 일본으로 이송돼 그해 12월19일 가네자와(金澤)형무소에서 순국하였다.일제는 윤의사의 시신을 길거리에 묻어 행인들이 밟고 다니게 했는데 이같은 야만성은 일본제국주의밖에는 없다.해방후 윤의사의 유해는 백범의 지시로 이봉창·백정기(白貞基)의사등과 함께 봉환,효창공원에 안장됐다.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 *尹의사의 사회개혁 활동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는 초창기 야학·문맹퇴치운동 등에 헌신한 개혁주의 성향의 농촌운동가였다.윤의사가 20세 되던 해인 1927년에 출간한 ‘농민독본(農民讀本)’은 윤의사의 계몽사상을 집약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당초3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제1권은 유실되고 현재 제2·3권만 전해오고 있다. 제2권은 ‘계몽편’으로 편지 쓰는 법,인사법 등 생활교양과 조선지도,백두산 등에 대한 소개 등 일반상식을 가르치고 있는데 현재 8과까지만 보존돼있다. ‘농민의 앞길’이란 제목의 제3권은 농촌개혁 방향과 농민의 당면과제 등을 제시하고 있다.앞부분에는 ‘소리의 갈래’등 한글맞춤법도 소개돼 있다. 총 25과로 구성된 제3권은 현재 7과까지만 보존돼 있다. 제2권이 기초학습자료라면 제3권은 일종의 사상독본이라고 할 수 있다.당시 윤의사로부터 야학지도를 받은 예산군 덕산마을 사람들은 오랫동안 이 ‘농민독본’을 암송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김학준(金學俊)인천대총장은 윤의사 평전에서 “매헌은 한낱 시골의 야학당교사가 아니라 이미 이 무렵부터 사회개혁과 이상국가 건설을 꿈꾼 선각자적 지식인이었다”고 평했다. 정운현기자 jwh59@kdaily·com *윤봉길의사 직계후손들 근황 윤의사는 부인 배용순(裵用順·88년 작고)여사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었다.윤의사 의거 당시 장남 종(淙)씨는 세살이었고 둘째 담(淡)은 배 여사 뱃속에 있었다.둘째 담은 두살때 영양실조로 일찍 세상을 떴다. 일제때는 일제의 방해로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장남 종(淙)씨는 해방후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10여년간 농수산부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84년간경화로 타계했다. 윤의사의 부인 배여사는 남편없이 외아들을 키우며 어렵게 살다가 88년 82세로 작고했는데 배여사의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졌다.윤의사 의거 50주년인 82년 배여사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는데 이 해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는 ‘배용순 효부상’을 제정,매년 윤의사 의거일인 4월29일 예산 충의사(忠義祠)에서 시상하고 있다. 현재 윤의사 직계후손 가운데 가장 웃어른은 윤의사 며느리 김옥남(金玉南·67·서울 동작구 상도동 거주)씨.김씨는 딸 여섯에 끝으로 아들 하나를 두어 겨우 윤의사의 대를 이었다.김씨는 “백범 김구 선생의 아들 김신(金信)장군이 교통부장관 재직시절 김포공항에 스낵 가게를 주선해줘 겨우 살림을꾸려왔다”며 “윤의사의 후예 7남매를 모두 반듯하게 키운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윤의사의 유일한 손자 주웅(柱雄·29)씨는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현재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 재직중인데 97년에 결혼,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주웅씨 위로 누나 여섯 사람도 모두 출가했다. [정운현기자]
  • ‘삼부’ 불법 알고도 늑장 조사

    금융감독원이 파이낸스를 비롯한 유사(類似)금융기관 단속과 제재에 손을놓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금감원은 문제가 된 삼부파이낸스가 유가증권(주식)을 불법으로 발행한 것을 알고도 조사에 시간만 끌어 일부 선량한 투자자들의 피해만 눈덩이처럼 늘어나게 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금감원은 15일 이미 구속된 양재혁(梁在爀)삼부파이낸스 회장을 비롯해 정해석(丁海石)대표,양춘덕(梁春德)감사를 검찰에 고발했다.삼부파이낸스가 유가증권을 발행하는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데다 허위로 작성된 결산서를 기재한 청약안내문을 제시하는 등 주요사항을 허위로 표시해 증권거래법을 어긴 혐의다. 삼부파이낸스는 96년 11월∼99년 1월 일반인과 직원 등을 대상으로 190억원의 주식을 발행하는 등 모두 285억원을 끌어들였지만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지난 4월 삼부파이낸스가 유가증권신고서 전단계인 발행인 등록서류를 제출한 뒤에야 그 전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을 알았다. 하지만 불법으로 발행한 것을 확인하고도 조사를 5개월이나 끌다 뒤늦게 양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우전자 해외 매각 이르면 주내 본계약

    대우전자의 해외매각 본계약이 빠르면 이번주중 체결된다.매각 대금은 32억달러로 국내기업 외자유치 사상 최대규모이다. 대우전자 고위관계자는 15일 “양재열(梁在烈) 사장이 최근 열린 대우전자해외법인장 회의에서 ‘왈리드 앨로마사와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이번주중 매각 본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 고위관계자도 “매각협상 브로커인 왈리드사와의 합의가 끝났으며,계약 당사자인 미국계 투자법인 뉴덱과 대우전자가 빠르면 오는 18일,늦어도 21일에는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환용 박은호기자 unopark@
  • 외국계 자본, 금융시장 급속 잠식

    외국계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이 확대되면서 국내 금융시장 잠식 등에 대한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1대주주가 외국계인 은행은 외환(코메르츠)과 국민(골드만삭스),한미(BOA) 3곳이며 외국계에 경영권을 넘긴 증권사도 대유(리젠트 퍼시픽),굿모닝(H&Q),서울(퀀텀이머징펀드),조흥(KOO그룹) 등 4군데나 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외국계의 국내금융업 진출현황과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외국 금융기관의 진출은 국내 금융기관의 부실해결과 금융시스템선진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기업 경영간섭의 강화와 금융정책의 실효성 약화라는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경우 지난 4월 국민은행에 5억달러를 투자해 1억달러(9월13일 종가기준)의 미실현차익까지 올렸다. 외국증권사는 지난 7월말 현재 21개사로 97년 이후 늘지는 않았지만 외환위기 이후 증권업의 진입장벽 철폐와 외자유치 노력으로 기존 증권사에 외국인의 자본 및 경영참여가 대거 이뤄졌다.서울증권이 조지소로스의 퀀텀이머징펀드에 경영권을 넘긴 것을 비롯,외국계금융기관이 국내 7개 증권사에 지분및 경영참여를 하고 있다. 보험의 경우 뉴욕생명이 국민생명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고 독일의 알리안츠는 제일생명을 인수했다.미국의 메트로폴리탄,프랑스의 AXA,미국의 AIG도 국내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외국계 금융기관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높아져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여·수신고 점유율은 97년말 1.8%에서 작년말 2.5%로,특히 수신고 점유율은 0.8%에서 1.4%로 높아졌다. 외국 증권사 국내지점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96년 3.4%,97년 4.3%,98년 6.2%,99년(1∼7월) 7.0%로 증가세다.특히 외국인이 1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고있는 증권사를 포함할 경우 시장점유율은 18.2%나 된다.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시장점유율도 97년말 1.3%에서,98년말 1.9%,99년 6월말 현재 2.2%로 급상승했다. 연구소는 “이들 선진금융기관이 소매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우수두뇌를 스카우트할 경우 고용시장의 교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추승호기자 chu@
  • 정부 ‘외환보유고 충분… 걱정없다’

    최근 일부 외국 금융기관의 재벌 계열사들에 대한 대출금 회수 움직임과 관련,정부는 현재 외환보유고가 650억달러 등으로 넉넉해 외화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5대 재벌인 A사의 한 관계자는 13일 “외국금융기관들이 최근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그룹뿐 아니라 다른 그룹에도 만기가 된 대출금의 연장을 거부하는 일이 나타나고 있다”며 “자칫 외화유동성 부족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네덜란드계 은행인 ABN 암로(AMRO) 프랑크푸르트 지점이 최근 대우자동차에 추가 담보를 요구한 것을 비롯,독일의 히포 베라인스(HIPO VEREINS) 프랑크푸르트 지점도 대우자동차에 채무상환일을 제시하며,이를 어길 경우 법적인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문서를 대우측에 보냈다. 비교적 건실한 5대 그룹 계열사인 B사는 대우사태 이후 지난달 말부터 외국 채권은행들으로부터 만기연장을 해줄 수 없다는 통보를 잇따라 받았다. 영국계 HSBC,미국계 체이스맨해튼 등 대우에 거액의 돈이 물린 은행은 물론 프랑스계 CA앵도와 네덜란드계 ING,벨기에계비비엘 등도 만기연장에 유연했던 평소 태도를 바꿔 만기내 빚을 갚으라고 독촉했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현재 외환보유고가 650억달러인데다 거주자 외화예금 90억달러,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예치금 95억달러를 포함해 모두835억달러선의 지불능력이 있어 유동성 부족의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이당국자는 “외국금융기관이 일부 재벌 계열사에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는 것은 기업차원에서 처리할 문제”라고 전제하고 “다만 정부는 채권은행단이외국금융기관과 접촉을 갖고 해결을 모색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일 김환용 기자 br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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