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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한그룹 워크아웃 신청

    새한그룹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해 금융시장에 또 한차례 파장이예고되고 있다. 새한그룹은 지난 18일 오후 주력계열사인 (주)새한과 새한미디어(주) 2개사의 워크아웃 신청서를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에 제출했다. 한빛을 포함한 산업 하나 조흥 국민 신한 현대캐피탈 서울보증보험 등 주요채권은행은 19일 회의를 긴급소집해 새한의 워크아웃 신청을 수용키로 잠정합의했으며 27일 전체 채권단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새한 워크아웃 신청 2개사의 총부채는 약 2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주)새한이 1조8,250억원,새한미디어(주)가 5,650억원이다. 이중 금융권 부채가 1조4,200억원으로,제1금융권이 거의 90%인 1조1,050억원이나 물려있다.무보증 회사채와 기업어음(CP),전환사채(CB) 등 금융권밖부채도 9,70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채권기관의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30∼35개에 이를 것으로 한빛은행은 추정하고 있다.주거래은행인 한빛은행이 2,568억원으로 가장 많이물려있고,이어 산업 2,460억,하나 1,516억,조흥 909억,국민 863억,신한 750억,한미 569억,주택 249억,외환 171억원 순이다.공적자금 투입은행인 한빛과 조흥의 채권규모가 커 또다시 국민 피해가 예상된다. 제2금융권에서는 서울보증보험이 900억원으로 채권규모가 컸다. 새한그룹의 워크아웃 신청이 알려진 19일,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회사채 금리가 10%에 육박한 9.99%에 마감했다. 한국은행 채권시장팀 김한성(金翰成)조사역은 “채권 매수세가 거의 실종됐다”고 말했다. 한은 금융시장국 관계자는 “새한의 부채규모가 대우 한보 기아에 비하면작은 편인데다 시장이 그동안 워낙 단련돼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것으로 본다”면서도 “투신사 구조조정 늑장,채권시가평가제,예금보험공사의 채권발행 예정에 따른 물량증가 등 내재된 불안요인이 새한과 합쳐져 화학반응을 일으킬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새한그룹 워크아웃 배경·전망. 새한이 끝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의 길로 들어섰다. 이에 따라 새한이 지난 16일 발표한 12개 계열사 중 9개사를 매각하거나 합병해 3개사로 축소하는 등의 구조조정 방안은 전면 백지화되고 채권단의 손에 넘겨졌다. 재계에서는 새한의 이번 워크아웃은 삼성에서 분가한 한솔그룹,제일제당,신세계 등 재계 순위 30위권내의 위성그룹들이 외형적인 규모와 달리 '나홀로서기'에 위기를 맞은 케이스로 받아들이고 있다. □워크아웃 결정 배경 현재의 유동성 위기를 너무 낙관한 것이 화근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새한의 모그룹인 ㈜새한은 자산규모 2조1,000억원,부채규모 1조5,000억원에 금융기관 차입금은 1조2,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단기부채는 5,600억원(47%)이다. 부채비율이 98년 650%에서 257%로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면서 회사채 발행이 중단되는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과정에 새한은 지난 16일 구조조정발표를 통해 이영자(李榮子)회장 퇴진이라는 어정쩡한 카드만 내놓았을 뿐 실질적 오너인 이재관(李在寬) 부회장체제는 고수하려 했다.정부와 채권단이 이 방안에 등을 돌리면서 워크아웃을전격 신청했다. □새한의앞날은 총자산 3조5,000억원으로 재계 27위인 새한의 앞날은 채권단의 구조조정안을 얼마나 잘 이행하느냐에 회생여부가 달려 있다.채권단은새한이 계열사 축소와 함께 부동산과 계열사 지분매각 등을 통해 4,925억원을 조달,부채비율을 127%로 낮추겠다는 계획에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있다.채권단과 새한과의 채무이행협약이 또 다른 관건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IMF퇴출’ 1,263명 무효訴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이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목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98년 6월 영업정지 및 자산·부채 이전결정 명령을 받고 강제퇴출된 경기은행의 해직근로자들이 인수은행인 한미은행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다. 98년 8∼10월에 해고된 박모씨 등 경기은행 해직근로자 1,263명은 18일 “한미은행과 경기은행의 파산관재인 이모씨 등을 상대로 ‘한미은행의 계약이전 과정은 고용승계 의무가 있는 실질적 영업양도인 만큼 해고처분은 부당하다’는 해고무효확인 및 직원지위확인 청구소송을 19일 서울지법에 낼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또 “부당해고가 이뤄진 98년 6월29일부터 원고들에게각각 매월 1만원을 지급하라”는 3억여원의 임금청구 소송도 함께 낸다. 정부의 금융기관 인수합병과정에 대해 법적 근거와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집단소송을 제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소송으로 당시 적법절차 없이퇴출당한 기업과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유사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발언대] 도로굴착때 지하매설물 보호해야

    요즘 상하수도,전기,통신,도시가스 등 공공시설물들은 차도와 보도밑 땅속에 거미줄 같이 매설돼 있다.이들 시설물은 각 가정과 사무실에 연결돼 있고,시대의 발전에 따라 그 수요는 날로 증가되는 추세이다.그러다 보니 기존시설의 보강이나 신·증설이 불가피하게 되어 도로를 굴착하는 작업 또한 증가일로에 있다. 갑자기 전기가 나가는 불시정전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굴착중 전력시설물의 손상이다.땅에 묻힌 전선에 손상돼 정전되면 일상생활의 불편은 물론 각종정보통신 업무의 마비도 초래된다.불편은 말할 것도 없고 비용낭비도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다. 도로를 관리하는 관계기관에서는 각별한 관심을 갖고 매설물에 대한 보호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그러나 지하매설물에 관한 피해사고는 걸핏하면 매스컴을 장식한다. 그러면 지하매설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첫째도관심,둘째도 관심,셋째도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굴착 관계자는 유관기관에 협조를 의뢰하면 관련 지하매설물 도면 및 자료를입수할 수 있고 굴착시 입회도 가능하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서로 조심하면내 시설물은 물론 타기관 시설물도 보호할 수 있다. 이는 생활의 불편을 이겨내며 경제의 손실을 줄이는 작은 실천이자 지혜라 할 것이다. 작업에 종사하는 실무자를 포함해 주민,행인 등이 모두 지하매설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도로 굴착 때마다 감시자가 되어 무단굴착을 막아야 한다. 특히 지하시설물이 노출되어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즉시 신고(전기관련신고센터 123)해야 한다.그래야만 외상사고를 방지하고 이로 인한 감전사고나 불시정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내 친지와 이웃의 불행과 불편을함께 없애나가야 하겠다는 취지에서 이같이 제언한다. 최영상[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 언론계 남북기자 교류 추진

    다음달중 열릴 예정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언론계가 남북기자 교류를 추진하고 있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지난달 말 한국신문협회(회장 최학래)는 각 회원사 발행인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와 공동으로 북측 조선기자동맹과 교류를 가질 계획”이라며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였다.이에 앞서 신문협회는 지난달 20일 회장단 모임을 갖고 이 문제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뜻을 모은 바 있다. 신문협회는 북한 조선기자동맹 위원장 앞으로 보낼 남북교류 제의서 초안에서 “그동안 남북한 언론은 민족의 동질성 회복이나 화해·협력은 커녕 오히려 반목과 대립만 조장해 왔는데 이는 초보적인 교류조차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신문협회 등 언론 3단체는 상호이해와 협력을 물꼬를 트기 위해 남북 기자교류를 시작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제의서 초안에서 신문협회 등 3단체는 ▲조선기자동맹 대표단과의 정례회담및 상호방문 ▲평화통일을 위한 언론인 공동선언 마련 ▲남북한 공업지역 및 경제특구 상호 방문취재 ▲백두산과 한라산 등 주요지역에 대한 생태계,환경교환취재 ▲서울과 평양 상주기자 파견 추진 등의 교류사업을 검토하고 있다.신문협회는 이를 위해 3단체의 대표와 조선기자동맹 대표가 하루빨리 예비접촉을 갖자고 제안하고 북측에 성의있는 답변을 촉구했다. 정운현기자
  • 겉으론 ‘해외연수’ 실제론 ‘관광’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가 대부분 관광성 여행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지방의회는 의원들의 여비 마련을 위해 민간단체 보조금 등 예산까지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공동대표 박창신 신부등 5명)는 9일 전북도와 도내14개 시·군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해외연수 실태를 조사한 결과,지난 한해동안 지방의원 260여명이 10억여원의 경비로 1인당 평균 10일간 해외여행에 나서 평균 387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방의원 해외연수는 그러나 방문국이나 여행지가 비슷하고 여행 일정도 관광지 중심으로 짜여지는 등 대부분 전문성과는 동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연수 후 제출한 보고서는 특별한 주제도 없는 단순한 소감문에 불과했으며,그나마 동행한 공무원이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는 지난해 3월21일부터 4월1일까지 뉴질랜드와오스트레일리아 등 4개국 해외 연수를 다녀온 뒤 ‘뉴질랜드 탐방보고서’를작성하면서 한달 전 뉴질랜드를 다녀온 전북도의회 문회관광건설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를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는 지난해 8월 지방의원 23명이 해외연수를 나가면서 공무원을 12명이나 동행시켰다. 특히 전주시의회는 지난해 8월 지방의원들의 유럽시찰을 위해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로부터 1,600여만원을 지원받았고,정읍시의회도 지난해 7월 농민혁명 관련 해외연수를 나가면서 갑오농민혁명기념사업회로부터 750만원을지원받는 등 지방정부가 민간단체 등에 지급한 보조금 예산까지 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김남규(金南圭·36) 시민감시국장은 “지방의원들의해외연수가 대부분 관광성 여행인 것으로 확인된 만큼 각 지방의회는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개선책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시민연대가 밝힌 외유 실태.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가 9일 공개한 전북지역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알맹이 없는 ‘유람성 관광’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전북 지방의회 의원 99년 해외공무여행 평가서’라는 제목의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의회 K의원과 H의원은 지난해 5월16∼28일 시장개척 목적으로 케냐·짐바브웨·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다녀오면서 하루 평균 80여만원씩 860여만원을 여비로 사용했다. 지방의원들은 지난해 1인당 평균 10일간 해외여행에 나서 390여만원을 사용했으며,1년에 30일 이상 해외에 나간 의원도 4명이나 됐다. 일부 지방의회에서는 광역의원과 기초의회 의장단의 해외여비가 항공기 1등급 좌석을 기준으로 책정되어 있는 점을 악용해 실제로는 요금이 1등급의 3분의 1가량인 2등급 좌석을 이용하고,나머지 차액는 여비로 전용한 것으로드러났다. 전북도의회 의사과에 근무한 적이 있는 공무원 김모씨는 “상당수 지방의원들이 해외에 나가서도 국내에서처럼 행세하려 하기 때문에 가급적 많은 공무원을 데리고 해외연수에 나간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지난해 8월 전북시·군의회 의원 23명이 해외연수를 나가면서 공무원이 12명이나 동행하는 일이 빚어졌다. 전북도의회 한 의원은 “지방의원들의 견문을 넓히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해외 연수의 내용을 놓고 시민단체 등에서 외유성·관광성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항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북시민연대가 지난해 12월8일 전북도를 비롯,14개 기초의회에 해외출장과 연수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해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전주 조승진기자
  • 재산 3천만달러 넘는 부자 5만5천명

    첨단 기술주와 인터넷 덕분으로 세계 최고 부유층의 재산이 지난해 18% 증가 하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국제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제미니 컨설팅은 5일 공동 작성한 ‘세계 부(富)보고서 2000’보고서를 통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700만명이 100만달러 이상씩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최소한 3,0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거대재산가가 5만5,000명 정도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10억달러 이상 보유자는 514명에 달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지난 4월의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고부유층의 부는 금년에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폭발적 증가세에 힘입어 12%가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고 부유층들의 상당수는 소유 기업을 주식시장에 상장,현금화하는 방법을활용했다. 이들의 이같은 재산형성은 아시아 기술주 시세의 70% 상승 등 세계경기의 호황세를 반영하는 것이다. 주요 부자들을 보면 미국에서는 MS사 회장인 빌 게이츠,데이터 베이스 전문오라클사 래리 엘리슨 회장 등의 이름이 최상위 그룹에 올랐으며 유럽에서는 오토노미 소프트웨어의 최고경영자 마이크 린치,오린지 무선전화그룹 CEO인 한스 스누크 사장 등을 들 수 있다. 메릴린치사는 부유층을 ‘하이 넷 부자’(HNWIs)와 ‘울트라 하이 넷 부자’(UHNWIs)들로 분류했다.국제 개인고객그룹담당 윈드롭 스미스 사장은 “UHNWIs가 현대기업의 부상과 함께 등장했다”고 전제하면서 “그 주류는 자가개발한 기술을 통해 부자가 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지난 84년 미국의 최고 부자 400명(재산규모 1,240억달러)중 128명은 재산을 상속받은 것이지만 지난해의 경우 부자 400명(1조320억달러) 가운데 128명은 인터넷 등 컴퓨터와 전기통신 관련업 등으로 재산을 모았으며 유산받은사람은 88명에 불과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청소년들 갯벌지키기 나섰다

    초등학생부터 18세 미만 청소년 200명이 새만금간척사업 중단을 요구하는행정소송을 제기했다.‘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국책사업과 관련해 집단소송을 낸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양수산부와 농림부 장관을 상대로 새만금 공유수면매립(물막이) 면허 처분 취소 및새만금간척사업 종합개발사업 시행인가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장에서 “새만금간척사업은 현재와 장래의 세대를 위해 자연을 지속적으로 보존·이용해야 한다는 자연환경보전법 제3조와 깨끗한 환경에서생활할 권리를 보장한 헌법 제35조를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 준비에 참여해온 법학박사전재경(全在慶)씨는 “청소년들의 자연자유향유권을 침해했다는 점과 그 근거로 국제환경규범을 적용해 행정소송을 낸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필리핀 청소년들이 90년 벌목 허가에 대해 소송을 내 6년만인 96년 벌목을 중단하라는 판결을 받아낸 예가 유일하다. 한편 이날 소송을 제기한 청소년을 포함해 400여명은 어린이날인 5일 전북새만금지구 근처 해창갯벌에서 ‘새만금 살리기 한마당’ 행사를 벌인다. 초등학생인 전수진(11)·제아라실양(12)은 22∼24일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릴 유엔환경계획(UNEP) 어린이회의에 참석해 새만금간척사업의 부당성을 알릴 예정이다.6월에는 미래세대 소송을 제기했던 필리핀 청소년들과 토론회도가질 계획이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6월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전후해 미래세대 원고단 규모를 만 18세 미만 청소년 3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 지구촌 백만장자 100만명 새로 탄생

    [런던 연합] 닷컴붐으로 지난 한해 동안 전세계에 걸쳐 재산이 100만달러를 넘는 백만장자 100만명이 새로 탄생했다. 또 재산이 3,000만 달러를 넘는 ‘슈퍼 부자’들도 전년의 4만 6,900명에서 5만 5,400명으로 늘어났고 이 가운데 재산이 10억 달러가 넘는 억만장자들도 96년의 423명에서 514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경영컨설팅 업체인 제미니 컨설팅이 2일 발표한 공동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백만장자 대열에 100만명이 추가로 합류함에 따라 전세계 백만장자의 수는 700만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들의 재산은 전년보다 18%가 늘어난 총 25조 5,0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백만장자들의 재산이 이처럼 불어난 것은 지난해 전세계적인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에 따른 기업과 시장의 창업,개인재산의 창출이 한 원인이었으며 다른 원인은 전세계 주식시장 기준으로 37%에 달하는 성장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50만명으로 백만장자 수가 가장 많았으며 유럽이 220만명,아시아가 170만명이었다. 메릴린치의 국제개인고객 부문 사장인 팀 테일러는 “대부분의 백만장자들은아시아 지역에서 새로 태어났다”며 “주식시장이 성장했기 때문”이라고말했다.
  • 美서 ‘언론자유영웅 50인’ 故최석채 선생 시상식

    국제언론인협회(IPI)가 ‘언론자유영웅 50인’으로 선정한 고(故) 최석채(崔錫采,1917∼1991)선생에 대한 시상식이 4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파누일홀에서 열린다. IPI창립 50주념 기념식을 겸해 열리는 시상식에는 고인의 아들인 장원(壯源·조선일보 사회부 차장대우)씨가 참석한다. 최 선생 외에 미국의 캐서린 그레이엄 워싱턴 포스트 회장,영국의 헤럴드에번스 전 더 타임스 편집인,독일의 루돌프 아우구슈타인 슈피겔 발행인 등도 언론자유영웅 50인에 포함됐다. 이들 수상자는 IPI가 지난해 5월부터 전 세계에서 언론자유 수호에 공이 큰언론인 123명을 추천받아 10개월에 걸친 심사작업을 통해 선정됐다. IPI는 “최선생은 언론 자유의 강력한 옹호자였고 오랜 언론인 생활동안 모든 형태의 부정에 반대하는 용기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IPI는 최선생이 ‘애국호언 이외의 다른 방도는 없다’(60년)는 사설로 4·19의거를 촉발시킨 것을 비롯해 5·16후인 63년 군인들의 군정연장 시위에맞서 ‘일부 군인들의 탈선행동에 경고한다’는 글 등을 통해 언론자유를 수호하는 데 탁월한 용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최 선생은 일선 편집국장 시절 “글이란 둥글둥글하지 않고 모나게 대패질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대패’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평생을 정론으로 일관한 언론인이었다. 최 선생은 매일신문 편집국장,조선일보 주필 등을 지냈다. 김성수기자
  • 서울시 실외 에어컨송풍기 규제 추진

    서울시가 도로변이나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에어컨 송풍기에 대한 규제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시는 1일 신축 또는 증·개축하는 건물의 경우 에어컨 송풍기를 건물안의 일정한 공간에 설치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해 줄 것을 최근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 오는 6월쯤부터 이미 설치된 에어컨 송풍기에 대해서도 풍향을 상향조정하도록 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 연차적으로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물 외벽이나 도로변에 설치된 에어컨 송풍기는 보행인에게 뜨거운 바람을 불어내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도 크게 해치고있어 이에 대한 정비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일본 도쿄나 미국 뉴욕의 에어컨 송풍기 규제실태를 파악한 결과 특별한 규제 법령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개정건의를 받은 건교부도 검토단계일 뿐 시행령 개정 방침을 세우지는 않아 서울시의 건의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서울시가 이에 앞서 지난 3월 11∼31일 사이 500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93.3%가 ‘도로변에 설치된 에어컨 송풍기의 바람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96.5%는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비방법과 관련해서는 59.3%가 ‘강제 정비가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응답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은행합병 회오리 다시 오나

    은행들의 합병 시나리오가 그럴듯하게 나돈다. ‘4·13 총선’전에는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이 “올해 은행간 대형합병은 없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하반기부터 은행간 합병바람이 생존 차원에서 달아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은행 임직원들은 될 수 있으면 합병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합병이 되면 인원정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우량은행인 국민 주택은행이 합병의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금융당국의고위 관계자는 1일 “비슷한 성격의 은행끼리 합병해 전문분야를 완전히 특화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런 맥락에서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의 합병설이 나온다.서민과 중소기업대출 분야에서 특화된 대형은행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한빛은행과 조흥은행,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하나은행과 한미은행,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설도 비슷한 맥락이다. 비슷한 성격의 은행끼리 합하는 게 좋다는 것은 보완적인 합병으로 기대를모았던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의 합병이 거의 실패로 끝난 것도 한 요인이다.소매금융에 강한 국민은행과 도매금융에 강한 장기신용은행이 합하면 이상적인 은행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 국민은행에 장기신용은행의흔적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3개은행을 합한 합병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도 나돈다.대등한 두개은행이 합하면 불필요한 파워게임만 해 시너지효과를 내는데에도 별 보탬이 되지않는다는 점에서 그렇다.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한 한빛은행의 경우 임원의숫자는 물론 노조 전임자수까지 같다. 3개은행의 합병으로는 국민은행 주택은행 외환은행을 합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거론된다.서민대출 주택대출 국제업무분야에서 특화된 3개은행을 본부제로 묶으면 대형 우량은행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후발은행인 신한은행 하나은행 한미은행의 합병도 거론된다.하지만 신한은행의 대주주인 재일교포는 합병이 되면 지분율이 떨어져 영향력이 줄어들것을 우려해 합병에는 소극적이란 말도 들린다. 현재 은행 합병은 설로만 나돌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보다 구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것같다. 곽태헌기자 tiger@
  • 현대 계열10개사 상반기 정리

    현대는 올해 상반기중 자동차부문 4개 계열사를 포함,10개사를 계열분리 또는 청산·합병을 통해 정리하기로 했다. 또 현대석유화학을 9월중 계열분리해 계열사 정리를 끝낼 방침이다. 현대가 27일 밝힌 계열사 정리 일정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정공 현대캐피탈 등 자동차부문 4개사는 올 상반기중 계열에서 분리된다.현대강관 대한알루미늄 현대에너지는 외자유치후 계열 분리되며,인천제철은 강원산업과의 합병을 거쳐 계열에서 떨어져 나간다.티존코리아는 현대오토넷에합병되며,현대우주항공은 청산된다. 외자유치를 추진 중인 현대석유화학은 9월중 계열에서 분리돼 계열사 정리가 마무리되며,계열사수는 99년말 31개사에서 24개사(현대생명,현대오토넷등 계열편입 4개사 포함)로 줄어든다. 현대는 계열사 정리가 끝나면 부채가 99년말의 52조5,955억원에서 31조3,916억원으로 줄고 부채비율도 181%(자산재평가분 제외시)에서 174%로 떨어질것으로 전망했다.현대 관계자는 “9월 이후 현대의 부채 규모(31조원)는 삼성그룹의 부채 38조원(지난해 연말 기준)보다 적어지고,자산도 삼성(64조원)보다 적은 51조원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현대는 지금까지 계열사 정리를 올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혀왔으나 26일주식시장에서 현대 유동성 악화설이 퍼지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계열사 정리일정을 앞당겨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육철수기자 ycs@. *현대 유동성 위기설 안팎. 26일 폭락세를 보였던 현대의 15개 상장계열사 주식이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의 발빠른 해명과 27일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의 현대투신증권에대한 유동성 지원언급에 힘입어 다소 회복세로 돌아섰다.현대측은 26일에이어 27일에도 “유동성이 충분한데 증권가 불신풍조로 답답하다”는 반응을보이면서 주가 떠받치기에 총력을 다했다. 상장 계열사별로는 고위 경영진들이 대책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그러나 금융·증권가 등에는 현대의 자금경색 소문이 끊이질 않아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있다. ■주채권은행,‘현대 이상무’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27일 현대는 단기부채 비중이 많지 않고 외화차입 규모도 적어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드로스트 외환은행 부행장은 이날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의 단기차입금은 총 5조2,000억원으로 전체 차입금의 15.7%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드로스트 부행장은 현대의 총차입금이 98년말 48조8,000억원에서 99년말 37조5,000억원으로 11조3,000억원이 감소했다고 말했다.외화차입금도 지난해말124억달러로 98년말보다 13억달러가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해외 금융기관에서 빌린 만기 1년 이내의 단기부채는 12억8,200만달러에 불과,일시에 상환을요구하더라도 큰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현대의 원화 및 외화차입금 구조는 장기 안정적이며 차입금 규모도 감소 추세에 있어 유동성 문제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주가회복 총력쏟는 현대 현대도 유동성이 충분하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특히 주가하락을 촉발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투신증권은 지난 1월 8,266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으며,내년 말까지 유가증권 매각,현대투신운용 지분매각,외자유치 등을 통해 2조원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이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을 전격 방문,조속한 지배구조 개선을 전제로 유동성 자금지원을 약속받았다. 육철수 손성진기자 ycs@
  • 보혁대결 심화 배경·전망

    [카이로 연합] 신문 폐간,총선결과 뒤집기 등 이란 보수파의 반개혁 공세를보다 못한 대학생들이 대규모 항의시위에 나서 보수·혁신 세력 간 정면충돌이 심화되면서 이란의 앞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 대학생 수천명은 25일 강당,교내 모스크,기숙사 밖 등 테헤란 대학 곳곳에서 개혁파 신문 폐간에 항의하며 하루종일 격렬한 시위 및 집회를 가져당국을 긴장시켰다. 이밖에 남부 시라즈시에서 3,000여명,하메단시에서 1,000여명의 대학생이 가담하는 등 개혁파 신문 폐간에 대한 항의시위가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보수파가 장악한 사법당국은 지난 22∼23일 개혁파 신문,잡지 13개를 폐간시키고 그 발행인 등을 구속했다. 또다른 보수파의 하수기관인 혁명수호위원회는 25일 테헤란 시는 물론,남부케르만주 지로프트시 등 개혁파 압승지역의 선거 결과 번복 시도 등을 통해개혁 무력화에 가세했다. 학생들은 특히 개혁파 신문 폐간 조치를 위기에 처한 보수파의 권력유지용‘쿠데타’로 규정,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지난해 7월에도 개혁파 신문1개가 폐간된 뒤 학생들의 거센 항의 시위와 경찰의 과잉진압이 맞붙어 79년 이란혁명 이후 최대 소요사태로 번진 사례가 있으나 이번 사태는 추이에 따라그보다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보수파의 공세는 97년 대선 패배 이후 가속화해 오다 특히 2월 총선 이후노골화됐다.폐간 명령을 받은 주간지 발행인들은 25일 공동성명에서 이같은공세를 “권력에 굶주린 무리들의 혼란 조성 기도”라고 규정,“무엇도 개혁의 수레바퀴를 멈추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최근의 정국 혼돈과 관련,군부 쿠데타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이란대학생연합회는 이날 학생들의 감정적 행동 자제를 호소하는 성명서를 냈으며 일부 개혁파 인사들도 군의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등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 삼성車 매각안 채권단서 수용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삼성차를 6,200억원(5억6,5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채권단과 르노는 세부조건에 대한 추가 협상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쯤 조인식을 갖고 매각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 삼성차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과 서울보증보험 등 16개 채권금융기관은 25일 서울 회현동 한빛은행 본점에서 협의회를 갖고 채권단 대표와 르노가 1차합의한 매각안을 수용키로 했다. 그러나 확정부채에 대한 담보설정 등 3가지세부문제를 르노가 수용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채권단 대표는 이를 놓고 르노와 추가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매각이 최종 조인되면 르노와 삼성,채권단이 출자한 신설법인은 오는 7월1일 출범하게 된다. 매각대금 가운데 1,100억원은 현금으로 받고 2,330억원은 2004∼2008년에매년 110억원씩,2009∼2013년에 매년 220억원씩,2014년에 680억원을 받기로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1,165억원은 영업이익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1년씩 순연해서 받기로 했다. 나머지 2,330억원은 매년 발생하는 영업이익(EBIT)의 10%씩을 받는다. 채권단은 삼성차에 대한 대출금 410억원을 르노가 삼성과 합작으로 설립할삼성차 법인에 출자,지분을 10% 보유하기로 했다.르노의 지분은 70.1%,삼성은 19.9%이다. 채권단이 르노와 추가 조정을 벌이기로 한 사항은 우발채무 발생에 대비해지급을 보류하는 기탁계정(에스크로 어카운트) 개설금액,출자전환 조건,확정부채에 대한 담보 설정문제 등 3가지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굄돌] 소품

    두 차례에 걸친 커튼 콜 끝에 연주자가 자신의 악기를 다시 잡는다.앵콜 곡을 들려주기 위해서다.그러자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려던 몇몇 사람들은도로 들어와 앉는다. 이미 객석을 빠져나간 사람,나가려던 사람들 때문에 술렁거렸던 장내가 이내 조용해졌다.이윽고 다시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다.조금전까지 듣던 음악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감미롭게 흐르는 선율은 크라이슬러의 ‘아름다운 로즈마린’이다.연주자는 앞서 꽤 무겁고 비중있는 곡들을 연주했던 것이다.그래서일까? 이 곡은 오늘 연주회의 건조한 이성적 구조물에 아름답고 부드러운 데코레이션의 느낌으로 들려온다.커튼 콜을 하기 전,서둘러 자리를 빠져나간 사람들을 생각했다.그들은 오늘 음악회를 진실로잘 감상하고 돌아간 걸까?연주회에서 앵콜은 대부분 우리 귀에 익숙한 소품이거나,연주자가 비밀스럽게 간직하고 있던 전혀 새로운 곡,아니면 연주자의 개성을 뚜렷이 나타내는결정적인 해답의 곡들이 선택된다.앵콜을 대개 소품정도로 치부해서 연주도하기 전에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있는데,사실 아티스트는 그날 연주회의 마지막 승부수를 앵콜 곡에서 내는 경우가 많다. 연주자가 앵콜을 할 때 가장 많이 연주하는 곡으로 엘가의 ‘사랑의 인사’가 있다.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씨는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엘가의 ‘사랑의 인사’에서 테크닉의 터득은 5분이면 끝나지만,이 곡을 대중들에게 들려주기까지 2년정도의 준비기간이 필요했다.” 예를들어 작가들이 장편소설과단편소설에서 ‘단편’이 더 쓰기 힘들다는 얘기를 종종하는데 그것과 같은이치일 것이다. 첼리스트인 미샤 마이스키는 모두 5장의 CD로 소품집을 녹음했는데,한사코‘소품’(short piece)이란 표현을 거부한다.콘체르토나 소나타가 긴 길이를가지고 하나의 구성을 이루는 반면, 짧은 길이를 가지고 하나의 구성을 이루는 차이일 뿐이라는 것이다.그의 다섯장의 소품집 CD중 ‘매디테이션’은 딸릴리의 출생을 기념한 음반이고, ‘아다지오’란 음반은 아들인 샤사를 위해만든 음반이었다. 그리고 ‘첼리시모’라는 CD는 아내인 케이에게 헌정한 녹음이었다고 한다. 아름다운소품들을 많이 듣고 싶은 계절이다. 배석호 CD가이드 발행인
  • 병주는 한약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한약재의 20%에서 식품을 탈색시키는 데 사용되는 아황산 염류의 일종인 이산화황(SO2)이 사용 규정량(10ppm)을 크게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시중에 유통중인 갈근·당귀 등 한약재(국산 45점,중국산 10점) 55점을 수집,이산화황 함량을 조사한 결과 전체 한약재의 20%인 11점에서 이산화황이 검출됐다. 이산화황이 검출된 한약재는 건강과 당귀가 각 2점,갈근·길경·황기·행인·홍화씨·사삼·반하가 각 1점인데 이중 국산이 5점인 반면 중국산은 6점으로 수입 한약재에서 이산화황이 많이 검출됐다. 국산 한약재 가운데는 건강(393.2ppm)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황이 검출됐고,다음으로 당귀(366.4ppm),황기(354.3ppm) 등의 순이었다. 중국산에서는 길경(443.3ppm),건강(429.1ppm),갈근(328.5ppm) 등 순으로 검출됐으며 이산화황이 검출된 11점중 가장 높은 함량을 보인 한약재는 모두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 약품분석과 관계자는 “아황산 염류를 과다하게사용할 경우 천식,소화기 장애,알레르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량을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독자의 소리/ 주택가까지 파고든 음란물판매 철저 단속을

    얼마전 거리에서 친구를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가방을 든 중년의 남자가 다가왔다.그리고 “포르노 테이프가 있으니 사지 않겠느냐”면서 “싸게해주겠다”고 했다.필요 없다고 거절하자 그 남자는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피더니 지하철 입구쪽으로 서둘러 내려갔다. 예전에 서울 청계천 같은 곳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포르노 테이프를 판매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일반 주택가에서 그런 판매행위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직접 목격하니 입맛이 씁쓸해졌다. 단속이 심해지자 이런 판매행위가 주택가로 파고드는 것으로 생각된다.파출소에 음란물 신고센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하교길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그런 음란물을 파는 것을 그후로 몇차례나 목격했다.단속이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최재선[서울 은평구 갈현동]
  • 삼성차 매각 주내 타결 가능

    삼성자동차 채권단이 삼성차 우발채무에 대한 법원의 최종 조정안을 수용함에 따라 삼성차 매각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채권단과 르노의 매각협상은 20일 오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재개됐다.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과 외환·산업은행,대한투자신탁,서울보증보험 등 채권단 가운데 조정안에 반대해오던 외환은행이 수용을 통보,5개 금융기관 가운데 4개 기관이 찬성해 조정안이 통과됐다.채권단의 3분의 2만 찬성하면 된다. 삼성차의 매각대금은 5억4,000만달러선으로 전망된다. 현금으로는 1억달러가량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4,000만달러를 출자전환해 약 10%의 지분을 갖게 된다. 결국 삼성차 새 법인은 르노가 70%,삼성 19.9%,채권단이 10%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채권단과 르노는 그동안의 협상에서 이같은 방안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것으로 알려졌다.남은 것은 세부 협상이다. 회담은 21일까지 열리므로 주내 타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손성진기자 sonsj@
  • 인터브루社 파웰 회장”한국을 아시아시장 진출 교두보로”

    “OB맥주는 저희 인터브루에 있어 두번째로 큰 투자회사입니다.앞으로 아시아시장을 공략함에 있어 OB맥주가 핵심 교두보 역할을 할 것입니다” OB맥주의 합작파트너인 벨기에 인터브루사의 휴고 파웰(55)회장은 17일 내한 기자회견을 갖고 OB맥주를 아시아시장,특히 중국시장 진출의 중요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인터브루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래 파웰 회장이 외국을 공식방문하기는 처음이다.최대 투자회사인 캐나다를 제쳐두고 한국을 첫방문지로 택했다는 데서 OB맥주에 대한 인터브루사의 시각을 짐작할 수 있다. OB맥주와 인터브루가 합작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시장점유율이 좀처럼 오르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파웰 회장은 “솔직히 지난해말까지는 카스맥주 인수 등 큰 건이 많아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올 1월을 기점으로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1월 46%(카스 포함,판매량 기준)를 기록한 데 이어 3월에는 48%로 올라섰다고 주장했다. 합작 초기,국내 주류업계의 오랜 관행인 어음 대신 현금거래를 고집해 도매상들로부터 상당한 반발을 자초하기도 했던 인터브루는 이로 인해 한때 도매상들이 경쟁업체로 빠져나가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돌아오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파웰 회장은 “단순히 수치(시장점유율)에 연연하지 않고 맥주를 사랑하는사람들의 공동체를 만드는 게 진정한 인터브루의 목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한국에서의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임을 분명히 밝혀 항간의 ‘지분 철수’루머를 일축했다. OB맥주는 현재 인터브루의 간판맥주인 ‘스텔라 아르토와’를 비롯해 ‘레페’ ‘호가르덴’ 등을 들여오기 위해 국내 시장에서 테스트중이다.인터브루는 세계 5위의 맥주회사로,98년 9월 두산그룹으로부터 OB맥주 지분 50%를인수했다. 안미현기자 hyun@
  • LA타임스 새 발행인 존 푸너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새 발행인에 존 푸너(49)올랜도 샌티널지 발행인이 내정됐다고 LA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LA 타임스를 합병키로 한 트리뷴사 소유의 일간지 올랜도 샌티널발행인인 푸너를 캐슬린 다우닝 현 LA 타임스 발행인 후임으로 발탁했다고전했다.푸너는 제10대 발행인으로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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