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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서적 최종 부도

    종로서적이 4일 최종 부도를 내고 영업을 중단했다. 종로서적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4일 “종로서적이 전날 외환은행 종로지점으로 돌아온 어음 2800만원을 갚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데 이어 이날 은행 영업 마감시간까지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고 밝혔다. 최근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온 종로서적은 외환은행에 7억원가량을 비롯,금융권에모두 20억여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종로서적의 부도로,2000여개에 이르는 서적납품 출판사들이 납품대금을 받지 못하게 돼 출판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주현진기자 jhj@ ■국내 첫 대형서점 인터넷서점에 좌초 지난 70∼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종로서적이 최종 부도처리됨에 따라 출판업계에 일대 파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서적은 이날 오전부터 매장 정문에 대표이사 명의의 ‘매장 재단장 공사’안내문을 붙이고 셔터를 내린 채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종로서적의 은행권 부채는 약 20억여원이지만 종로서적이 2000∼3000개 납품 출판사들에 발행한 약속어음과,사채시장에서 끌어다 쓴 사채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돼 피해액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극심한 판매부진이 문을 닫게 된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관계자는 이어 “종로서적은 경영진이 현금 10억원 등 사재를 털어 회생을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면서 “지난 5월초 의류 유통업체인 ㈜밀리오레와 매각을 위한 가(假)계약을 체결했으나 판매부진이 계속되면서 인수자가 3억원의 계약금을 포기하고 인수를 중도에 포기했다.”고 말했다. 종로서적의 부도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서점 앞에는 책을 공급한 출판사 영업자들이 몰려와 대책을 촉구했다. 종로서적은 지난 1907년 종로2가 84의9 현재 위치에 예수교서회가 목조 기와집을사들여 기독교서적 출판·판매 업무를 시작하면서 출발한 국내 제1호 대형서점이다.1931년 지하1층 지상4층의 현대식 건물로 개축돼 교문서관으로 상호를 바꿨으며,1948년 종로서관,1963년 현재 이름인 종로서적센터로 개칭했다. 전성기인 80년대 초반에는 연면적 2000평 공간에 직원수 3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사세가 확대됐으나 교보문고 등 인근에 잇따라 들어선 대형서점과 인터넷 서점들에 시장을 빼앗기면서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주현진기자
  • 은행 점포확장 경쟁 예고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이 점포수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혀 은행들의 점포 확장 경쟁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은 1일 “9월 전산 통합작업이 끝나면 150개 이상의 점포가 증가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점포확장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진 월례조회에서 “9월 전산통합 이후 수익성 있는 지역에 300개 점포를 신설하고 중복 점포와 중소도시 점포 100∼140개를이전하거나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지방은행이나 일부 시중은행의 점포수가 각각 100∼300개인 점에서 국민은행이 150개 이상의 지점을 늘릴 경우 다른 은행과의 격차를 더 벌릴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민은행외에 점포수를 늘리겠다는 은행은 아직 없다.”고 전제한 뒤 ”국민은행이 점포수를 확장할 경우 밀리면 끝장이라는 위기의식이 형성돼 다른 은행들도 점포 확장경쟁에 나서거나 합병작업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별 점포수는 국민은행이 1128개로 가장 많고 우리 700개,조흥 467개,제일 396개,하나300개,서울 294개,외환 289개,신한 262개,한미 226개 등이다.지방은행은대구 183개,부산 155개,경남 130개,광주 119개,전북 68개,제주 29개다. 국민은행은 새 점포의 경우 종합점포,직원 3∼8명이 근무하는 미니점포,직원 1∼2명이 근무하는 자동화 점포,자동화기기(ATM)만 설치하는 무인점포 등 4가지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현재 45% 수준인 자동화기기 이용률을 공과금 수납을 포함해 2∼3년내 75∼80%까지 끌어 올리겠다.”면서 “ATM기기를 점포 대내외적으로 확충하고 일부 점포에서 시행중인 공과금수납 자동화기기의 성과가 좋으면 지속적으로 늘려갈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VIP고객 월드컵 경기장에 모셔라”

    은행권이 월드컵 경기입장권 2만 6000여장을 거래실적이 좋은 우량고객(VIP)용으로 대량 확보했다.은행장들과 임원들이 직접 경기장에 나가 VIP들과 함께 경기를관람하면서 ‘월드컵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월드컵 공식은행인 국민은행은 VIP용 입장권 1만 8000장을 확보했다.김정태(金正泰) 행장은 개막전에 이어 14일 한국·포르투갈전,25일 준결승전을 고객들과 함께 관람한다. 대한축구협회 후원은행인 서울은행 강정원(姜正元) 행장은 ‘수퍼VIP고객’용 20여명과 함께 준결승전을 함께 관람할 계획이다.우리은행 이덕훈(李德勳) 행장은 중국관료·기업인 20여명과 함께 개막전을 관람하면서 중국의 미래고객을 관리했다. 기업은행 김종창(金鍾昶) 행장은 8일 남아공·슬로베니아전,11일 세네갈·우루과이전을 지역 중소기업 임직원 600명과 관람한다.프랑스계 출신인 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은 11일 프랑스·덴마크전을 구경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경제 뉴스라인/ 상해에 ‘빌트인 전시장’마련 등

    ■삼성전자는 28일 중국 상하이(上海) 우중루(宇中路)에 부엌,거실,홈시어터 등 6개 코너의 첨단 ‘빌트인(Built-In)전시장’을 마련하고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들어갔다. ■KT는 한·일 월드컵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한국어·영어·중국어로 된 가이드북 ‘드림 위드 KT’(Dream with KT)’를 제공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월드컵 경기 대전표와 일정,경기장 위치,숙박호텔,관광코스,IT(정보기술)서비스 등이 담겨 있다. ■LG화학은 28일 중국 최대 상업은행인 궁상(工商)은행과 2억달러의 신용대출 한도를 개설하는 업무제휴를 체결했다.LG화학은 중국에서 은행의 지급보증이나 담보없이 신용만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해태제과는 다음달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고 28일밝혔다.월차 12일과 연차 14일을 사용해 토요 휴무로 대체한다.연차가 부족한 입사 5년 미만 사원들에게는 특별 무급휴가를 줄 방침이다.
  • 세계신문協 총회 참석 유승삼 본사사장 출국

    제55차 세계신문협회(WAN)연례 총회가 25∼30일 벨기에 브뤼헤 콘서트게보홀에서 개최된다. ‘정보와 커뮤니케이션,기술과 언론자유’등을 주제로 한이번 회의에는 유승삼(劉承三)대한매일 사장을 비롯, 김정국(金正國)문화일보 사장,김대성(金大成)제주일보 사장,김형준(金亨峻)광주일보 사장 등 한국의 신문발행인과 아서 슐츠버거 미 뉴욕타임스 발행인,스티븐 위버 미 탬파 타임스 발행인 등이 참석해 세계 신문업계의 동향과 인터넷 신문의 운영전략 등에 대해 토론한다. 한편 유승삼 사장 등 한국대표단은 25일 출국,31일 귀국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마 주름제거 주사 盧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一’자형 이마 주름살 펴기 주사를 맞았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노 후보의 깊게 파인 주름살 펴기주사 문제는 23일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의 일환으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론됐다. 이날 최고회의 시작에 앞서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이 사진기자를 위해 최고위원들에게 “환한 표정을 지어달라.”고 요청하자 추미애(秋美愛) 최고위원이 노 후보를 바라보며 “요즘 주름펴기 주사인 보톡스나 성형수술이 유행인데 이에 대해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시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이마를 가리키면서)제가 숨겨왔다. 밝힐 게 있는데 이미 (주름펴기 주사를) 맞아왔다.”고 말하고 “6개월 맞아보니 주름이 처져 눈이 감기는 현상이 나타나 멈췄다.”고 소개했다. 또 “그래서 내가 (실눈을 뜨며)이렇게 하고 석 달을 다녔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정균환(鄭均桓) 총무 겸 최고위원이 “노 후보는이마의 주름이 트레이드 마크다.”라고 하자 노 후보는다시 실눈을 뜨면서 “지금도 (후유증이)눈쪽에 조금 남아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노 후보는 성형외과 의사인 지지자가 주름펴기 주사를 적극 권유,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책/ 블루, 색의 역사

    파란시간(the blue hour):남자들이 퇴근길에 술집에 들려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 파랑새(oiseau blue):희귀하고 도달할 수 없는 이상적 존재. 파란이야기(contes bleus):요정과 같은 공상적인 이야기나 속담.이밖에도 블루칩(blue chip·우량주) 블루스(blues·미국의 아프리카풍 음악) 파란꽃(독일 낭만주의 시인노발리스의 시집)등. 유럽 아니 서양 인구의 50% 이상이 열광적으로 파란색을좋아하는 까닭은 어디서 비롯됐는가.미국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이 파란 줄무늬 셔츠를 입는 것을 비롯해 성공한 사람들은 왜 프러시안 블루(감청색)양복을 즐기는지,유럽에는파랑·빨강·흰색의 삼색기를 국기로 삼은 나라가 왜 많은지,서양인이 한국의 월드컵 응원단인 ‘붉은 악마’에 대해 왜 거부감을 갖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한번에 풀게 생겼다.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학교의 미셀 파스투로 객원교수가 펴낸 ‘블루,색의 역사’(한길아트 펴냄)덕분이다.그는 색의 이미자가 결코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문화·종교·사회적 코드로서 대립·조화하면서 존재해 왔다고말한다. 파란색이 서양 문화에 주류로 처음 등장한 것은 12세기부터였다.중세 초기 성화에서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성모마리아가 청색 옷을 입고 나타나면서,청색이 비탄과 애도를 상징하는 색으로 부상한 것이다. 마리아에 대한 숭배로 왕들이 먼저 청색 옷을 입었다.그뒤로 왕자와 제후,모든 계층 사람들이 유행에 몸을 실었다.중세 문학도 적(赤)기사는 악의에 찬 기사로,청(靑)기사는 용감하고 충성스런 인물로 흔히 묘사했다.당시 빨강은 사형집행인과 매춘부,노랑은 거짓 맹세한 자와 이단자·유대인,초록은 악사·곡예사·광대·미치광이의 색이었다. 12세기 이전에 청색은 미개한 색깔이었다.초기 유럽을 지배한 로마인들은 파란눈을 가진 사람을 추한 사람으로 보았다.여자는 정숙하지 못하고 남자는 나약하고 교양 없거나 우스꽝스럽게 여겨졌다.로마인들이 사랑한 색깔은 붉은 색이어서 악마를 오히려 파랑으로 그렸다. 파랑이 결정적으로 승리한 때는 혁명과 낭만의 시기인 18세기였다.프랑스 혁명기에는 진보,빛,꿈,자유의 색으로 인식됐고,당시 유럽을 지배하던 낭만주의가 이같은 인식에기름을 부었다.괴테의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 베르테르가 입고 등장하는 청색 연미복은 최첨단패션이었다.20세기에 블루진은 서구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동유럽,전 공산국가로 퍼지면서 파랑을 자유·개방·반체제적인 색깔로 확산시켰다. 그렇다면 이같은 색에 대한 연구가 현대사회에서 왜 유용한가.다른 문화,다른 민족을 이해하려면 먼저 그들 고유의 인식체계를 알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아울러 색에 대한 국가·민족별 취향의 차이를 정확히 알지 않고는 기업이상품을 팔아먹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겹치는 부문이적지 않아 중언부언하는 듯 보이지만 물흐르듯 읽을 수 있다.2만2000원. 문소영기자 symun@
  • 정보통신/ 이동통신 월드컵 마케팅 전략

    ‘휴대폰 마케팅 킥 오프’ 이동통신 회사들이 월드컵 마케팅에 가속도를 붙이고 나섰다.월드컵 기간을 전후해 많게는 500억원을 투입하는 막대한 물량전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잘만 하면 수천억원의 월드컵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계산에서다. 외국 관광객들을 겨냥해서는 ‘입국에서부터 출국 때까지휴대폰과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월드컵 기간동안 곳곳마다 국내 이동통신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KTF,월드컵은 홈 그라운드] KTF는 이통 3사가운데 유일한공식 후원업체로서 활동반경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월드컵이 더없는 잔치판일 수 밖에 없다.당장 직·간접적으로 500억원의 ‘실탄’을 장전하고 이통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KTF는 경쟁업체의 앰부시(Ambush) 마케팅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대표팀과도 후원계약을 맺었다.후원업체인 척하는 ‘매복 마케팅’을 철저하게 응징하겠다는 전략이다. KTF 월드컵사업팀측은 “월드컵 기간동안 수천억원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자신했다.이에 따라 ‘사이버 월드컵’을 기치로 각종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월드컵 개최 10개 도시의 경기장에는 ‘커머셜존’을 설치하는 행사를 꾸민다.동기식(미국식)IMT-2000(차세대 이동통신)과 CDMA 2000 1X EV-DO인 fimm 등 3세대 이통서비스를시연한다. 본선기간 국내 본선 32경기가 열릴때 실시된다.로고형태의 대형 조형물도 설치하고 홍보영상도 상영한다.또 VOD(주문형 비디오)와 MMS(멀티미디어 메시지),월드컵 전용컨텐츠등을 선보인다.물론 모회사인 KT와 공동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변 유동인구가 하루 30만∼40만명에 이르는 서울 삼성동 COEX 내에는 ‘e월드컵 플라자’를 운영한다.이곳에는 IT(정보기술)체험관을 설치한다.또 특설무대를 꾸며 공식·상설·특별 이벤트를 갖는다. 월드컵 명장면 사진전도 갖는다. MMS,VOD 등 휴대폰으로 IMT-2000 서비스를 시연하는 ‘fimm존(Zone)’도 꾸민다. 이곳의 ‘매직엔 멀티팩존’에서는 세계 최초로 아이콘을누르는 방식의 무선 인터넷을 선보인다. 위치추적 서비스 ‘엔젤아이'등 ‘BtoB(기업간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VIZ존”과 휴대폰 결제 등다양한 ‘M-commerce’솔루션을 시연하는 ‘K-merce 존'도설치된다. [SKT,붉은 악마로 승부] SK텔레콤은 공식 후원업체가 아닌탓에 조심스럽다.그래서 마케팅 비용을 KTF보다 훨씬 적은100억원대로 잡았다.이를 통해 국내 1위 사업자로서 공동개최국 일본과 IT 수준을 비교해 보일 수 있는 호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옐로카드’를받지 않으려고 ‘절묘한 카드’를 꺼냈다.한국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를 동원한 간접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SK텔레콤은 7만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붉은 악마와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캠페인 이름도 ‘Be the Reds’라고 지었다. 우선 지난 21일에 이어 오는 26일 국가대표팀 평가전때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단체 관람’ 행사를 갖는다.붉은 악마와 시민들이 함께 대형 스크린 앞에서 열띤 응원전을 편다.다음달 4일 저녁 6시30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첫승 기원 대한민국 만세 콘서트'도 갖는다.당첨된 1만 3명은 동행인 2명을 데리고 올 수 있다. [LGT,텔레매틱스로 차별화] LG텔레콤은 CDMA 2000 1x EV-DO와 차량용 이동통신인 텔레매틱스 시범서비스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한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동기식 IMT-2000 사업자임을 최대한 부각시켜 세계적인 동기식 국내 기술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물론 월드컵 경기장 주변,호텔,대학가등에 동기식 IMT-2000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시연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위즈정보기술과 공동으로 월드컵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일양국의 여행관련 가이드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월드컵 경기장,문화재 및 고유 음식,세계 축구현황 등을 소개하는 월드컵 관련특집을 무선인터넷 이지아이(ez-I)와 이지채널(ez-channel)에 편성한다. 특히 10만명에 이르는 중국 관광객이 몰려들 것에 대비,중국어 전담상담원 배치와 중국어 안내책자 등을 비치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한빛은행 예금금리 첫 인상

    한국은행의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금리 인상조치 이후 처음으로 한빛은행이 예금금리를 인상했다.그러나 시장 선도은행인 국민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에 소극적이어서 이자생활자들이 금리상승을 피부로 느끼려면 좀 더 있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빛은 주택청약예금과 두루두루정기예금의 이자를 16일부터 0.1%포인트 올린다고 15일 밝혔다.이에 따라 주택청약예금 이자는 연 5.0%,두루두루예금 이자는 연 4.4∼4.6%가 된다.한미은행도 예금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국민·신한·하나은행 등은 한은의 콜금리 인상에도 국고채 수익률 등 시장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고 마땅한자금운용처가 없다는 점을 들어 예금금리 인상을 망설이고있다. 안미현기자
  • [임영숙 칼럼] 우측통행이 합리적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기초질서를 바로잡자는 운동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그 운동의 하나로 보행자의 좌측 통행을강조하는 목소리도 들린다.길을 걸을 때 질서있게 왼쪽으로 걷자는 이야기다.그러나 우리가 오랫동안 교육받고 길들여진 ‘사람은 왼쪽,차는 오른쪽’이라는 원칙을 월드컵을 계기로 재검토해 보아야 할 듯싶다.이 통행 방식은 월드컵 기간 중 한국의 이미지를 무질서하게 보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될지도 모른다. 자동차 통행방식에는 세계적으로 두 가지가 있다.자동차가 도로의 오른쪽을 이용하는 우측 통행 방식과 왼쪽을 이용하는 좌측 통행 방식이다.미국과 유럽 대륙은 우측 통행 방식을,영국과 일본 등은 좌측 통행 방식을 사용한다. 자동차가 우측 통행이면 사람도 우측 통행이고 자동차가좌측 통행이면 사람도 좌측 통행하는 것이 세계적인 관행이다. 빌딩의 회전문,에스컬레이터,공항의 무빙 트랙 등을 미국에서는 오른쪽,일본에서는 왼쪽을 사용한다.북한에서도 사람과 자동차 모두 우측 통행을 한다.이처럼 통행 방식이통일돼야 무질서를 초래하는 동선의 교차를 방지하고 통행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좌측 통행과 우측 통행이 뒤섞여 있다.차는 오른쪽,사람은 왼쪽으로 다닌다는 기본 원칙부터 글로벌 스탠더드와 다른 데다 서울 지하철의 경우 1호선은 좌측 통행이고 2∼8호선은 우측 통행이다.사람의 좌측 보행원칙은 일제시대인 1921년 만들어진 것이고,자동차의 우측 통행은 미 군정청에 의해 1946년 결정됐다.서울 지하철 1호선이 좌측 통행인 것은 구한말 일본 방식으로 시작된 철도의 방향에 따른 것이고,2호선부터는 미국식을 따른 것이다.또 빌딩의 회전문이나 에스컬레이터는 미국식을 따라오른쪽으로 통행하도록 돼 있다.지난 1999년부터 전국의횡단보도에는 오른쪽 통행을 유도하는 화살표가 표시되고있기도 하다. 이처럼 좌·우측 통행이 뒤섞여 있다 보니 보행 질서가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지하철 통로는 보행자로 뒤엉켜혼잡하고 서로 몸을 부딪치는 것은 예사로 여겨질 정도다.이런 모습은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일본과 극명하게 대비돼 한국의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요인이 될지도 모른다.우리는 무심코 보아 넘기는 일이지만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뒤섞인 좌·우 통행 방식의 문제점을 자주 지적한다. 통행 방식의 통일은 사고 위험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횡단보도를 건널 때 왼쪽으로 걸으면 달려 오는 차와 곧바로 마주치게 되지만 오른쪽으로 걸으면 차량 정지선과 보행자의 거리가 그만큼 멀어져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경찰청이 횡단보도에 오른쪽 통행을 유도하는 화살표를표시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그 효과를 바란 것이다.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어린이들에게 횡단보도에서의 우측통행교육을 시킨 결과 어린이 교통사고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주장한다.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 중 사망자가 약 70%에 이르는데 2000년 518명에서 2001년에는 439명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세계인이 몰려드는 월드컵에 앞서 우리 교통질서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어야 한다.자동차와 기차의 통행방향을 일치시키기는 어렵다 할지라도 보행자의 우측통행은 시민운동 차원에서 정착시킬 수 있다.몇십년 몸에 밴 습관을바꾸기 어렵다는 저항이 있을지도 모르나 우리나라의 전통적 통행방식은 우측 문으로 들어가 우측 문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당국은 횡단 보도에 우측 통행 화살표만 그려넣는 소극적 방식에서 벗어나 더욱 적극적으로 우측 보행이 확산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어린이교통질서 교육 내용이 ‘사람은 왼쪽,차는 오른쪽’에서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교육부와 행정자치부,지방자치단체 등이 우측보행 원칙을세우기 위한 공동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성숙한 사회는 기초질서를 지키는 사회고,기초질서 지키기는 합리적인 시스템의 뒷받침에서 시작된다. 임영숙 공공정책연구소장 ysi@
  • 英노동당 또 정치헌금 스캔들

    잇단 정치헌금 스캔들에 시달려온 영국 노동당과 토니 블레어 총리가 포르노 잡지를 발행하는 미디어재벌 리처드 데스몬드와 유착관계를 맺었음이 밝혀져 영국 정가에 다시 한번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일간지 가디언의 주말판인 옵서버는 12일 포르노 잡지·웹사이트·TV 등을 소유한 ‘노던 앤 셸’의 대표 데스몬드가2000년 신문사 그룹 ‘더 익스프레스’를 인수하는 데 ‘특혜’를 받고 그 대가로 노동당에 10만파운드(약 1억 8600만원)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당시 데스몬드의 익스프레스 인수는 ‘포르노 잡지 발행인이 전국지를 인수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스테픈 바이어스 무역통상부 장관은 그가 익스프레스를 소유할 ‘자격이 있고 적합한 인물’인지를 경쟁위원회에 문의하라는 야당의 압력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2001년 2월7일 바이어스 장관은 위원회에 문의하지않기로 한 자신의 결정을 발표,데일리 익스프레스·선데이익스프레스·데일리 스타지가 데스몬드의 손으로 별탈없이들어갔다. 신문은 바이어스의 결정이 있기 몇 주 전 데스몬드가 블레어 총리와 만났으며 이자리에서 ‘현금과 특혜를 바꾸는’비밀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데스몬드는 이후 10만파운드를 기부했고 노동당은 총선 때 익스프레스지의 광고란을사는 데 이 돈을 썼다.서로 상부상조한 셈. 무역통상부 대변인은 데스몬드의 기부가 바이어스 장관의결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며 이같은 결정은 시장경쟁이나 공익 측면에서 데스몬드의 인수를 막을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언에 따라 내려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혐의는 가시지 않는다.데스몬드는 원래 보수당 지지자였으나 익스프레스를 인수한 뒤 노동당 지지로 돌아섰다.당시 익스프레스는 블레어 총리의 오랜 동지인 로드 홀릭의소유였으나 데스몬드의 손에 넘어가자 노동당 내부에서는 친(親)노동당 신문을 잃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데스몬드는 블레어 총리의 전략홍보팀을 이끌고 있는 알래스테어 캠벨과 가까워지면서 다우닝가 방문 서열 10위에 올랐다고 신문은 꼬집었다.또 노동당의사무총장 마가렛 맥도나우는 총선이 끝난 직후 당을 떠나 노던 앤 셸에서 한 자리를 꿰찼다. 박상숙기자 alex@
  • 새한 김영태 회장 퇴진 압력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인 새한의 채권단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김영태(金英泰)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나서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최근 운영위원회를열어 새한의 회장제를 폐지키로 의견을 모으고 조만간 결의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김 회장과 불협화음이 계속 있었다.”며 “구미공장 매각무산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워크아웃 기업에 회장제를 유지하는 것은부적절하며 조직의 슬림화와 구조조정을 통해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회장은 “구미공장 매각은 채권단 주도로 이뤄졌으며,매각 결렬도 채권단이 결의한 것”이라며 “조직슬림화 등 불명확한 이유로 채권단이 매각무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또 “채권단의 요청으로 지난 2000년말 큰 결심을 하고 취임한 뒤 지난해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는 등 경영개선 성과를 올렸는데 채권단의이해관계에 따라 불명예 퇴진하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개선을 이유로 회장직폐지를 채권단에 요구,채권단이 이를 수용하는 과정에서김 회장에게 퇴진 압력을 넣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美 또 탄저균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건물의 우편처리시설에서 9일 또다시 탄저균이 발견돼 미국의 탄저균 공포가 재현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FRB는 이날 성명에서 “”우편물의 안전을 체크하는 계약직 직원들이 지난 7~8일 정기 우편물 예비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약 20여통의 우편물에서 탄저균 포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국 우편물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이 보고된 것은 FRB 등 여러 곳의 우편물 처리시설에서 탄저균이 발견된 지난해 12월6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어서 관계당국이 출처 추적에 나서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설정 금지

    [워싱턴 AFP 연합]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8일 증시 애널리스트의 보고서에 이해가 개입되지 못하도록 규제를 강화키로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SEC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미 증권거래인협회가 마련한 자율규제안을 3대 0으로 승인했다. 규제 강화는 연내 발효된다. 미 당국은 지난달 25일 월가 애널리스트의 증시 분석에 이해가 개입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라 애널리스트에 대한 규제가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뉴욕주 검찰은 투자은행인 메릴 린치가 고객에게 매입을 권고한 주식을 자사의 이익을 위해 '폄하'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를 기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소식통들은 월가의 다른 투자은행들도 메릴 린치와 유사한 혐의로 제소될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미 의회 역시 투자은행들이 애널리스트에 대한 자율규제를 강화토록 촉구한 바 있다. SEC가 승인한 애널리스트 규제 강화는 ▲투자 분석 결과를 고객에게 알리는 것을 자의적으로 해서는 안되며▲목표 주가를 설정해서도 안되고 ▲고객사로 하여금 투자은행 비즈니스에 자금을 집어놓도록 유인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투자은행이 주식 공모를 주간한 회사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공모일로부터 40일 이후에나 낼 수 있도록 허용했다. 투자은행은 이와 함께 애널리스트의 분석보고서를 통제해서는 안되며 보고서가 공식 발간되기 전에는 이를 논의할 수도 없도록 했다. 애널리스트가 특정 투자은행 거래로부터 보상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애널리스트는 또 본인의 주식 보유 내용을 공개해야 하며 고객에게 어떤 비율로 주식을 사거나 팔거나 혹은 보유토록 권고했는지도 밝혀야 한다. 이와 함께 애널리스트가 소속된 투자은행이 어떤 회사에 대해 투자은행 자금 투입을 권고했는지의 관계도 소상히 밝히도록 했다.
  • 외국인 TV리포터 세대교체

    외국인 리포터의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로버트 할리,이한우,이다도시로 대표됐던 외국인 방송인 대열에 새로운 인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국적도 다채롭다.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에 한정됐던 예전과 달리 인도,나이지리아,루마니아,베네수엘라 등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들이 방송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또 유색인종이 많다는 것도 눈여겨볼 변화이다. 이 중 나이지리아 출신의 티모시 어추바(35)와 인도 출신의 러키 구파(24)가 선두에 서 있다.KBS ‘세상의 아침’(월∼금 오전 6시40분)에서 활동 중인 그들은 요즘 가장 인기있는 외국인 리포터로 월드컵을 맞아 외국에 한국을 알리는 데 열심이다. “한국에서 7년 정도 살았는데 한국사람들이 죽순을 먹는다는 것을 몰랐어요.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배우는 것이 아직도 많아요.” 우연히 한국에 놀러온 티모시는 서울 남대문의 값싼 옷값 때문에 지난 96년부터 한국에 눌러살게 됐다.원래 그의직업은 남성복 무역상.그 뒤 98년 아는 사람의 소개로 방송일을 시작하면서 전문 방송인이 됐다.막걸리를 좋아한다는 그는 서글서글하고 따듯한 인상이 한국사람 같이 친근하다. “한국사람들은 사귀기가 쉬워요.정이 많은 것이 매력이에요.그런데 나이지리아에 대해선 너무 모르는 것이 많아요.내가 방송활동을 하면서 그런 것들이 고쳐졌으면 좋겠어요.” 러키는 소년처럼 밝고 명랑하다.한국에서 무역을 하고 있는 형을 따라 지난해 한국에 왔다. “KBS에서 오디션을 보고 처음엔 지나가는 외국인 행인으로 방송에 데뷔했어요.저는 본래 말이 많아서 방송일이 맞는 것 같아요.” 러키는 한국에서 산 경력에 비해 한국어 솜씨가 빼어나다.돈이 아까워서 한국어를 악착같이 배웠단다.서울대에서한 학기에 110만원의 학비를 내고 한국어를 배웠는데, 이는 인도사람 10명의 1년 월급과 맞먹는 금액.잠시 인도에돌아가서 한국인 상대 관광 가이드를 하기도 했다. “지금은 ‘바다의 사나이’라고 불리지만 처음 정동진에 갔을 때는 배멀미로 열 번도 넘게 토했어요.이제는 한국사람보다 섬에 많이 가 본 것 같아요.” 러키는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게고동에 물리기도 했다.티모시나 러키 둘 다 방송일이 즐겁고재미있지만 한국에 사는 것이 답답할 때도 있다. 러키는 “인도사람이라고 하면 안 믿어요.미국이나 영국쪽 혼혈이냐고 물어요.인도 사람들이 모두 터번을 두르고다니는 것은 아니예요.한국사람 모두가 개고기를 먹는 것은 아니잖아요.”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티모시는 “한국 택시 타는 것이 제일 겁나요.바가지 씌우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가까운 길을 돌아가기도 해요.”라고 불평했다. “요즘은 월드컵 때문인지 일이 많아요.월드컵 끝나면 뭘 먹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농담한 두 사람은“리포터뿐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사설] 속속 드러나는 ‘파크뷰 특혜’

    성남시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의원 등 유력인사 5명이 선착순 분양에 앞서 우선분양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특혜분양 의혹은 결국사실이었던 것이다.시행사측에서는 “분양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저층을 직원들의 추천을 받아 실수요자에게 우선 분양했으나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상식에 어긋나는 변명이다. 특혜분양 여부는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겠지만 이들이 다른 분양신청자에 비해 우선분양이라는 편의를 제공받은 자체가 특혜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그 당시 공개하지않고,그것도 의혹이 제기된 초기에는 시치미를 떼다가 뒤늦게 공개한 것도 냄새가 난다.실수요자에게 우선 분양했다는말도 설득력이 없다.우선분양자 중 한 사람인 김옥두의원의경우 부인,아들,시집간 딸까지 3채나 분양을 받았다.길을 막고 물어봐도 이를 특혜가 아니라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더구나 김 의원은 문제의 아파트 부지가 상업용지에서 주상복합지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다는의혹을 받았고,초기 해명 때는 3채 분양 자체를 숨기기도 했다. 이들이 이면계약 등으로 싼값에 분양을 받는 등 ‘금전적혜택’을 받지 않았다 해도 문제의 아파트 분양 경쟁이 100대 1이었으며 프리미엄 또한 수천만원대에 이르렀으므로 경쟁없이 정상 가격으로 분양받은 자체가 막대한 금전적 혜택을 받은 것이다.더구나 이들은 말썽 소지가 있자 서둘러 해약하고 계약금 5000만∼7000만원을 고스란히 돌려 받았다고한다.통상 계약자가 자의로 해약할 경우 분양가의 10%가량인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는 것이 관행인데 계약금 전액을 돌려 받을 수 있었다면 특권적 지위가 작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이들이 전매 차익을 포기하고 굳이 해약을 택한 것은 분양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검찰은 특혜분양과정의 위법성과 함께 이곳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의혹도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다.
  • 하이닉스 새사장 박상호씨 “강력 구조조정 추진”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마이크론과의 매각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사업부문 분할 및 매각 등을 통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이같은 구조조정안에 대해 하이닉스 이사회가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검토키로 했다. 은행·투신 등 12개 채권금융기관들은 3일 외환은행 본점에서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구조조정 방안을마련,조속히 추진키로 결의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구조조정특별위원회에서 외부 자문기관을 선정,1∼2개월간 컨설팅을 거쳐 하이닉스에 대한 사업분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쟁력있는 부문만 살리고 그렇지 않은 부문은 매각이나 청산하는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메모리부문이라고 해서 다 남는 것은 아니고 컨설팅 결과에 따라 선별할 것”이라며 “메모리든,비메모리든 살릴 수 있다고 판단되면 투자를 유치하거나 향후 매수자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마이크론과의협상은 일단 끝났지만 자문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완전 종결은 아니며 문호는 계속 열려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같은 처리방안에 대해 하이닉스 이사회의 승인을 요구키로 했으며,이사회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지난해 10월31일 채권단이 결의한 하이닉스 정상화방안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2조원 규모의 부채탕감·만기연장 등이 전면 백지화될 경우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채권단은 그러나 당초 계획대로 오는 6월1일 3조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한 뒤 경영권을 확보할계획이다. 한편 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박종섭(朴宗燮) 대표이사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대표이사로 박상호(朴相浩·사진·55) 사업부문 총괄사장을 선임했다.박 전사장은 하이닉스의 상임이사직을 유지하게 된다.하이닉스는 그동안의 경험을 감안해 박 전 사장을 비메모리 사업지분매각과 외자유치 업무에 전념토록 했다고 밝혔다.하이닉스는 또 박 전 사장이 맡았던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인 전용욱(全龍昱) 중앙대 교수를 선임했다. 김성수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설] 權씨 구속은 게이트 규명 출발

    김대중 정부의 실질적인 제2인자라고까지 불리는 권노갑민주당 전 고문이 3일 구속 수감됐다.검찰은 권씨가,진승현씨에 대한 금융감독원 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에게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만을 일단 적용했다.그러나 권 전 고문에 얽힌 의혹은 비단이것뿐이 아니므로 우리는 그의 구속 수사가 각종 게이트와 관련해 ‘몸통’의 실체를 명확하게 밝히는 출발점이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권 전 고문이 수사선상에 떠오른 뒤로 그에 관련된 의혹은 몇 갈래 주요 줄기로 나뉘어 제기됐다.먼저 김홍걸-최규선 라인과 연계해서는,최씨가 그의 특보였으며 최씨와홍걸씨의 ‘유착’관계를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증언들이 여러 군데서 나왔다.3일 공개된 김은성씨의 법원 탄원서가 그 가운데 하나다.김씨는 탄원서에서 2000년에 최씨의 문제점들을 종합해 청와대에 보고하자 이를 안 권 전 고문과 홍걸씨가 도리어 자신을 경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이같은 주장을 수사하면 권노갑-김홍걸-최규선으로 이어지는 한 줄기커넥션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또 ‘진승현 게이트’에서 권 전 고문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권 전 고문이 알선수재 혐의를 받은 직접적인 원인이 금감원 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로비와 관련된 것이었으며,이 부분에 관해서는 그가김은성씨 말고도 민주당 당료 출신인 최택곤씨를 통해 진씨의 돈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여전히 살아 있다.이밖에 권 전 고문이 국정원이 수집한 정보를 개인적으로 보고받은 경위,2000년 8월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당시 김근태 고문·정동영 의원 등 일부 정치인에게 제공한 자금의출처 등 권 전 고문에게서 확인해야 할 ‘검은 돈’의 인과관계는 적지 않다.권 전 고문은 스스로를 ‘정거장’으로 비유,‘검은 돈’의 흐름을 관행인 듯이 주장했지만 이는 더이상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그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정치권을 투명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마이크론 협상결렬 선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하이닉스와의 협상결렬을 공식 선언했다.이에 따라 마이크론을 비롯,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하이닉스의 매각을 재추진키로 했던 채권단의 계획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윤진식(尹鎭植) 재정경제부 차관은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가진 뒤 “하이닉스는 경제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신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이강원(李康源) 행장도 이날 “하이닉스는 매각만이 최선”이라면서 “국내외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인수처를 물색하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채권단은 매각동의안을 부결시킨 하이닉스 경영진과 이사진의 전원 교체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한국시간) 스티븐 애플턴 마이크론 회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하이닉스와의 사업인수협상을 철회(withdraw)한다고 공식 발표해 마이크론과 재협상을 추진하려던 채권단의 계획은 일단 차질을 빚게 됐다.현재로서는다른 원매자 모색도 여의치 않아 부채탕감 후 독자생존을추진하는 방안에 다시 힘이실리고 있다.하지만 채권단은마이크론의 발표에 대해 “원론적인 차원으로 충분히 예견했던 것”이라며 재협상 가능성을 여전히 버리지 않았다.하이닉스측의 ‘비메모리 부문 역분리’나 ‘위탁경영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재매각 협상 등을 위한 하이닉스의경영권 확보차원에서 채권단이 하이닉스의 최대주주가 되도록 보유중인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주식전환은 6월 초 이뤄지며 시가를 적용할때 하이닉스 지분의 75%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새 이사진은 채권단측 인사와 반도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외환은행 ‘이강원號’ 험난한 앞길

    하이닉스반도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이강원 행장호’가 하이닉스 매각 무산으로 험난한 앞날이 예고되고 있다.김경림(金璟林) 전 행장이 사임을 표명한 뒤 한달 이상 공백기간 동안 한빛은행에 하이닉스 매각협상의 ‘총대’를 넘겼었지만 이제는 새 수장의 취임으로 사후처리를 주도해야 할형편이기 때문이다. 1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신임 이강원(李康源) 행장은 이날하이닉스 담당 실무자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새벽에 출근,대책을 마련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오후에는 내부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채권단의 입장을 정리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 행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취임식 도중 하이닉스 매각 결렬 소식을 들었다.행사가 끝나자 마자 실무자들과 대책을 논의 했다.특히 하이닉스 이사회에서 양해각서(MOU) 승인이 거부된 직후 정부·금융당국·채권단 등과 긴밀히 연락하면서사태수습에 나섰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장이 모든 시나리오에 대한 복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전체 채권단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회의를 계속 소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매각 외에 다른 대안이 없지만방향결정은 전적으로 외환은행에 달려있다.”며 “조만간 외환측이 새로운 하이닉스 처리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권업계 출신인 이 행장이 하이닉스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은행장으로서의 능력을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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