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행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목소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50대 여성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자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선생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66
  • 한예린 논란, 어린배우 상처내기?…‘악의’ 혹은 ‘진실’

    한예린 논란, 어린배우 상처내기?…‘악의’ 혹은 ‘진실’

    어린배우의 상처를 부스럼 내기 위한 악의적 소행인가, 혹은 진실인가. 최근 동급생을 폭행해 충격을 안겼던 아역배우 한예린(15)이 또 다시 한 네티즌의 글로 구설에 올랐다. 한예린의 친구라고 밝힌 이 네티즌은 지난 3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소개하려는 자의 이름 한예린’이란 글을 게재해 한예린에 대한 충격적인 폭로를 퍼뜨려 물의를 빚고 있다. 한예린은 최근 KBS 2TV 인기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 극중 탤런트 안내상의 큰 딸역으로 출연해 인기를 모았던 아역 배우. 그는 지난해 7월, 같은반 친구 7명과 동급생 2명을 불러내 3시간 동안 집단 구타로 뇌진탕과 다발성 좌상 등을 입혀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바 있다. 1문 1답 형식으로 한예린에 대해 폭로한 이 네티즌은 한예린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토비, 담배, 핸드폰, 돈, 군것질이며 싫어하는 것은 말싸움 지는 것, 학교 가는 것, 엄마의 잔소리 등 이라고 전했다. 또 하루 일과는 학교를 갔다가 애들과 만나서 담배를 피다가 집에 가는 것이며 아직도 피해 학생의 욕을 제일 자주하며 제일 기억에 남는 날 역시 피해 학생을 때린 날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을 작성한 네티즌이 실제 한예린의 친구인지, 아니면 악의적 소행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이 글에서 한예린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 학생의 실명을 언급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지난해 폭행 사건을 다시 들춰내기 위한 음해성 글”이라며 어린 아역 배우에게 지나친 질책은 돌이킬 수 없는 심적 상처를 안길 수 있다는 옹호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한예린은 제 1회 예쁜 어린이 대회에서 입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궁녀’에서 박진희를 돕는 어린 궁녀로 얼굴을 알렸으며 드라마 ‘뉴하트’, ‘소문난 칠공주’ 등에 출연했다. 또 개봉 예정인 영화 ‘징검다리’에서 주연을 맡았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사이버테러 배후 가려 확산 막아야

    지난 7일부터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시작된 사이버테러가 공격 대상을 무차별적으로 넓히고 있다. 온 나라가 ‘사이버 공황’ 상태다. 26개 사이트가 1차 공격을 받은 데 이어 엊그제 국가정보원과 국내 대표 보안백신업체인 안철수연구소 등 16개 사이트가 2차 공격을 받았다. 어제는 행정안전부·네이버 등 7곳이 또 테러를 당했다. 국가의 안위와 국민경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인터넷 재앙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이버테러가 변종 악성코드까지 심어 스스로 공격대상을 바꾸도록 하는 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이번 사태는 한국이 ‘IT강국’을 자임해 왔지만 정작 불침번 구실을 해야 할 사이버 보안에 대해서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줬다.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사이버테러가 ‘상시적’으로 있어 왔음에도 국가 차원의 신속한 대응은 이뤄지지 못했다. 17개 공공분야 가운데 디도스 대응 시스템이 구축된 곳은 고작 3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부가 어제 긴급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국가안보 차원의 총체적인 사이버 안보대책을 세워 나가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에 맞춰 여야는 9개월째 잠자고 있는 ‘국가 사이버위기 관리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사이버테러는 고도의 지능형 범죄다. 그런 만큼 범인을 원천적으로 색출하기 어렵다. 정부는 ‘사이버범죄 취약국’이란 오명을 씻기 위해서라도 테러의 배후를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 국정원이 북한과 종북세력을 배후라고 판단한 데 이어 미 국방부도 북한을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해킹대란의 진원지가 미국 IP라는 주장도 제기되는 등 아직 실체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먼저 북한이 공격의 진원인지 아니면 단순한 해커의 소행인지 철저히 가려내고 국제사회가 이에 상응하는 대처방안을 강구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기분이다~”…술 취해 돈 뿌린 상속男

    “기분이다~”…술 취해 돈 뿌린 상속男

    만취해 1억원에 달하는 돈을 길거리에 뿌리던 남성이 붙잡혔다. 이름이 제임스 B. N.이라고 알려진 맨체스터에 사는 50대 영국인은 최근 비행기를 타고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 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는 술에 흥건히 취한 채 주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그는 만취한 상태로 웃으면서 지갑에서 돈을 꺼내 뿌리는 중이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붙잡아 공항 구치소에 구금했다. 그의 지갑에는 현금과 여행자 수표 등 한화 약 1억원에 달하는 5만 2000유로가 들어 있었다. 조사 결과, 행인들에게 뿌리려 한 돈은 본인의 것이 맞았으며 얼마 전 상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은 “남성은 술에 취해 냄새가 진동했고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면서 “다음날까지 보호하다가 다시 비행기를 태워 맨체스터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플러스] 동일토건, 카자흐서 1억5000만弗 수주

    동일토건은 7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시공 중인 아파트 하이빌 아스타나 C·D블록에 카자흐스탄 정부가 1억 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 이후 카자흐스탄 정부가 동일토건의 사업지에 투자한 것으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1905억원 규모다. 이번 카자흐스탄 정부 결정에 앞서 카자흐스탄 국영은행인 BTA도 현지 차입금을 연장했다.
  • 차별철폐·독립 주장 ‘제2의 티베트’

    차별철폐·독립 주장 ‘제2의 티베트’

    │우루무치 박홍환특파원│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가 ‘제2의 티베트’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졌다. 14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우루무치(烏木齊) 시위의 향후 전개 양상도 주목되지만 무엇보다도 중국 정부의 대대적 검거 선풍이 예상되면서 제2, 제3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대규모 유혈시위는 여러 면에서 지난해 발생한 티베트 라싸(拉薩) 봉기와 유사하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위구르족 시위대는 한족 행인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차량과 상점을 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라싸 유혈시위 당시에도 티베트인 시위대는 한족이 운영하는 상점 등을 공격대상으로 삼았다. 5일 오후 5시쯤 우루무치시 인민광장과 해방로 등에 집결한 3000여명의 시위대는 위구르족에 대한 차별철폐, 신장의 분리독립 등을 주장하며 연좌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달 말 광둥(廣東)성 사오관(韶關)의 완구공장에서 벌어진 한족과 위구르족 직원들간의 집단 유혈충돌 당시 공안(경찰)이 한족 편에서 사태를 방관했다며 흥분했다. 당시 충돌로 2명의 위구르인이 사망했는데 한족 직원들이 위구르족 직원들을 집단폭행할 당시 출동한 경찰이 개입하지 않아 위구르인들의 피해가 커졌다는 것이다. 1만여명으로 불어난 시위대는 경찰의 진압이 시작되자 시내버스 등에 불을 붙여 바리케이드를 삼고 대치했다. 일부 시위대는 행인들을 상대로 폭행하고 상점 등도 파손했다. 경찰은 시위가 거세지자 전기봉을 사용해 무차별 구타하거나 경고 사격을 하기도 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위구르 분리주의 세력들이 분리독립을 위해 치밀한 준비를 거쳐 이번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동자로는 미국으로 망명한 위구르족 지도자인 레비야 카디르 재미(在美) 위구르협회장을 꼽았다. 누얼 바이커리(努爾 白克力) 신장자치구 주석은 “외부에서 지휘하고 내부에서 행동에 옮긴 조직적인 폭력 사건”이라고 이번 시위를 규정한 뒤 “조국의 분열 활동은 반드시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언론은 이례적으로 이번 사태를 신속하게 내보냈다. 6일 오전부터는 시위 현장의 불타는 차량 등을 TV방송을 통해 내보내기도 했다. 시위대의 ‘폭행, 파괴, 약탈행위’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이 역시 지난해 라싸 시위 때와 비슷한 양상이다. 어차피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될 바에야 신속하게 공개하고, 시위대의 불법성을 부각시키자는 취지로 엿보인다. 라싸 시위 때와 마찬가지로 대대적 검거 선풍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안 당국은 이미 현장에서 300명 이상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주동자 검거를 위한 대대적 수사의 필요성도 역설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나이 마흔… 삶을 꽃피우는 女 리더들

    ‘여자 나이 40’이라는 말은 누군가에게는 더 이상 젊지 않다는 허탈감을 주고, 누군가에게는 원숙한 아름다움과 새로운 기쁨을 맛보게 한다.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해리엇 루빈은 마흔을 넘겨서도 열정을 불사르는 여성 리더를 조명한 ‘시간을 정복한 여왕들’(최지아 옮김, 김영사 펴냄)에서 원숙한 여인의 대명사로 ‘모나리자’를 제시하며 “여성들은 자신을 시간이라는 위대한 화가가 그린 그림으로 여겨야 한다.”고 말한다. ‘여왕’은 나이에 구속받지 않고 삶을 당당하게 펼쳐가며, 인생 후반에 최고의 걸작을 만들어낸 존재들이다. 50대를 넘겨서도 창작열을 불태운 시인 에밀리 디킨슨, 45세에 의대에 진학해 호스피스 운동의 기틀을 마련한 시슬리 손더스, 남편에게 의존하던 연약한 여성에서 40대에 워싱턴포스트지의 발행인이 된 캐서린 그레이엄, 예순살에 미국 국무장관으로 임명돼 세계 속에 자신의 입지를 굳힌 메들린 올브라이트 등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저자는 ‘나이에 맞게 행동하라.’는 말을 내뱉지 않는다. 지금까지 쌓은 재능과 기교를 조화시키는 자기발견법을 알려준다. 어떻게 해도 그 나이가 될 거라면 젊음을 좇기보다는 전방위적 아름다움을 찾는 게 더 낫다는 말이다. 1만 3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잭슨 세 자녀 양육권·유산 놓고 법적공방

    고(故) 마이클 잭슨의 자녀 양육권과 유산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잭슨은 프린스 마이클 주니어(12), 패리스 마이클 캐서린(11), 프린스 마이클 2세(7) 등 세 자녀가 있으며 장남 마이클과 딸 패리스는 간호사 출신의 두 번째 부인 데비 로에게서, 막내아들 마이클 2세는 대리모를 통해 얻었다. ●“세 아이 생모 그동안 관계유지 안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은 29일(현지시간) 잭슨의 세 자녀에 대한 양육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또 세 자녀가 유산 상속인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을 잭슨의 유산 관리인으로 지정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캐서린의 변호인들은 소장에서 “생모가 아이들과 관계를 유지하지 않았으며 생모가 양육권을 가지면 아이들에게 해로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인 로는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법원 측은 “미첼 벡로프 판사가 이날 소장을 검토한 뒤 캐서린에게 임시 후견인 지위를 부여했지만 유산 관리인 지정 신청에 대해서는 즉각 판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첫 재판은 오는 6일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로가 자신이 낳은 두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잭슨의 세 자녀는 할머니 캐서린과 같이 살고 있다. ●2002년 유언장 “친모·자녀에 유산상속” 이런 법적 공방 속에서 그가 2002년 작성한 유언장이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30일 “잭슨이 가장 최근에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유언장에서 재산을 어머니와 세 자녀, 그리고 1곳 이상의 자선 기관에 나눠 주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잭슨과 생전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했던 아버지 조 잭슨은 수혜자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의 측근들은 변호인은 이르면 2일 로스앤젤레스(LA) 대법원에 유언장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잭슨은 변호인인 존 브랜카와 음반 제작자이자 친구인 존 맥레인을 유언 집행인으로 지명했다.”고 전했다. 잭슨은 5억달러(6360억원)에 달하는 부채가 있지만 그가 소유한 소니/ATV의 지분 50% 등을 합하면 빚을 청산하고도 2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신문 통해 사회통합 이루자”

    한국신문협회 창립 52주년 기념식이 29일 프레스센터에서 회원사 발행인들과 신문협회상 수상자, 가족, 동료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장대환 신문협회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사회적 공기(公器)로서 신문은 다양한 의견들이 각축을 벌이는 공론의 장(場)이 돼야 한다.”면서 “신문을 통해 서로 다른 의견들이 공통분모를 찾아 사회적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정보 홍수 시대에 다양하고 믿을 수 있는 고급정보는 변함없이 신문이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갖는다.”면서 “신문은 이제껏 미디어의 최강자 자리를 고수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신문인의 동업자 정신을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서울신문 광고마케팅국 마케팅1부 박성규 차장을 비롯해 각 언론사가 추천한 우수사원 46명이 신문협회상 수상자로 선정돼 각각 상패와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펀드 판매 계열사는 ‘상전’ 투자자는 ‘뒷전’

    펀드 판매 계열사는 ‘상전’ 투자자는 ‘뒷전’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펀드 판매사들이 계열 운용사 상품을 팔아주는 ‘몰아주기’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시장이 공급자 중심으로 이뤄져 정작 수요자인 투자자들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10개 시중은행 가운데 계열 운용사가 있는 신한·기업·하나·우리·국민은행 및 농협 등 6개사에서 판매된 펀드의 최소 30% 이상이 계열 운용사 상품이다. 지난 18일 현재 신한은행이 판매한 펀드잔액 25조 6929억원 중 76.16%인 19조 5671억원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련 상품이다. 농협은 10조 5130억원의 58.71%(NH-CA자산운용), 기업은행은 8조 1757억원의 57.98%(기은SG자산운용), 하나은행은 14조 4448억원의 52.71%(하나UBS자산운용), 우리은행은 14조 3659억원의 46.21%(우리자산운용), 국민은행은 34조 8762억원의 35.09%(KB자산운용)가 각각 계열 운용사 펀드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펀드 판매잔액 5662억원의 64.59%가 산은자산운용 상품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전체 주식형 펀드의 60%, 적립식 펀드의 75%가 각각 은행을 통해 판매되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면서 “이는 판매사가 운용사보다 더 많은 보수를 챙기는 원인으로 작용하며, 투자자로서는 비용 증가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증권·보험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의 계열 운용사 편애가 두드러진다. 미래에셋증권은 펀드 판매잔액 18조 3420억원의 96.53%, 미래에셋생명도 3조 6394억원의 99.99%가 계열 운용사인 미래에세자산운용과 매래에셋맵스자산운용 상품이다. 이에 따라 계열 운용사가 있는 32개 펀드 판매사 가운데 은행 7개사와 미래에셋·삼성·하이투자·푸르덴셜투자·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삼성·교보생명 등 15개사(46.9%)에서 판매한 펀드의 절반 이상이 계열 운용사 상품이다. 때문에 운용사 입장에서는 계열 판매사에 대한 의존도도 지나치게 높은 실정이다. 계열 판매사가 있는 운용사 26곳 가운데 펀드 설정액에서 계열 판매사 자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운용사가 57.7%인 15곳이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1조 4377억원)은 설정액의 96.30%(한국투자증권)를 계열 판매사를 통해 조달했다. 또 NH-CA자산운용은 8조 2488억원의 85.93%(농협·NH투자증권), 하나UBS자산운용은 14조 9650억원의 85.53%(하나은행·하나대투증권), KB자산운용은 14조 9653억원의 83.12%(국민은행·KB투자증권),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5조 4517억원의 81.37%(신한은행·굿모닝신한증권) 등 자사 펀드의 80% 이상을 계열 판매사가 팔아줬다. 자산운용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판매사가 투자자보다 자사 및 계열 운용사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관행이 여전하다.”면서 “국내 펀드 5개 중 3개꼴로 판매사 1곳에서 독점 판매되는 상황에서 펀드와 관련한 왜곡 또는 편향된 투자정보가 제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 운용사의 펀드 상품을 한 곳에서 비교·평가할 수 있는 ‘펀드 슈퍼마켓’ 등이 도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세훈 최재헌기자 shjang@seoul.co.kr
  • 이승엽의 홈런포와 달콤한 휴식 임창용

    이승엽의 홈런포와 달콤한 휴식 임창용

    부활을 노리는 이승엽(요미우리)과 ‘미스터 제로’ 임창용(야쿠르트)이 팀 운명의 사활이 걸린 주말 3연전 첫경기(26일)에서도 만나지 못했다. 교류전 마지막 경기였던 6월 21일 이후 주중 휴식을 가졌던 임창용은 팀이 2-7로 패하는 바람에 이승엽과 대결을 다시 미루게 됐다.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요미우리는 현재(27일) 38승 6무 19패, 1위 탈환을 위해 총력전에 들어간 야쿠르트는 36승 23패로 요미우리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때 7게임 이상 벌어졌던 양팀의 승차는 교류전에서 12승(3무 9패)에 그친 요미우리의 부진을 틈타 3게임차까지 좁혀진 상태다. 불꽃튀는 순위 쟁탈전이 예고된 센트럴리그. 공교롭게도 1위와 2위팀이 만난 3연전 첫경기는 사카모토의 적시타 2방과 오가사와라의 시즌 16호 홈런(2점) 그리고 5회에 터진 이승엽의 솔로홈런(13호)까지 더하며 요미우리의 승리로 돌아갔다. 교류전이 끝날때만 해도 이승엽과 임창용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렸었다. 교류전 중반이후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렸던 이승엽은 팀내 입지에 신경써야 할 형편이었으며, 개막 이후 무자책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임창용은 변함없는 야쿠르트 수호신으로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이기 때문이다. 최근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외야수 카메이 요시유키를 경기 후반 1루수로 투입하는 일이 빈번해 졌다. 그만큼 이승엽을 압박하고 있는것이다. 다행인점은 이승엽의 스윙이 본연의 모습으로 점점 되돌아오고 있다는 점이다. 비록 교류전 마지막 경기(21일)였던 치바 롯데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지만 배트가 나오는 스윙궤적은 상당히 좋았다. 배트를 쥐고 있는 그립부분이 귀 밑에서 쳐저 나오던 때와는 달리 풀스윙이 가능할만큼 파워 포지션(스윙전 배트를 뒤로 빼는)에서 그립탑 부분이 귀 윗쪽으로 올라간 후 배트가 스타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걸 증명이라도 하듯 이승엽은 야쿠르트 선발 타테야마 쇼헤이에게 본연의 스윙, 그리고 한결 부드러워진 타격리듬감으로 홈런을 뽑아냈다. 야쿠르트 우완 에이스 타테야마는 요미우리와의 경기전까지 올시즌 개막 이후 8연승 행진을 거둔 투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한방이었다. 이승엽 입장에서는 4일간의 휴식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 그동안 들쑥날쑥했던 타격폼을 가다듬을수 있는 것은 물론 심리적으로 위축됐던 압박감에서도 여유로움을 되찾을수 있는 시간이 됐기 때문이다. 4일간의 휴식은 임창용에게도 달콤한 시간이었다. 교류전 막판쯤 패스트볼 위력이 다소 떨어져 보인듯한 인상이었는데 쉬는동안 체력적인 보충이 충분해졌다. 올시즌 임창용은 18세이브(2승 2홀드)를 기록하고 있지만 요미우리전에서는 아직 세이브가 없다. 여섯차례 맞붙은 양팀은 5승 1패로 요미우리가 앞서고 있다. 요미우리전에서 팀이 리드하는 경기가 거의 없었기에 출전 기회가 드물었기에 나타난 현상이다. 최근 요미우리 경기가 투수전 양상을 띤 경기가 많다는 점에 비춰볼때 이번 3연전중 최소 한경기 이상은 임창용이 출격하는 모습을 지켜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 기관지인 스포츠호치는 25일 ‘요미우리가 자랑하는 오치 다이스케와 야마구치 테츠야가 야쿠르트의 계투진에 질수 없다’ 며 1위 수정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기사를 내보냈었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마츠오카-이가라시-임창용으로 이어지는 야쿠르트의 필승조가 부담스럽다는 방증이다. 더군다나 요미우리는 마무리 투수인 마크 크룬이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하라 감독 역시 임창용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자존심 강하기로 소문난 요미우리가 아직까지 임창용이 이어가고 있는 평균자책점 ‘제로’를 그냥 두고만 볼수 없다는 뜻이다. 올시즌 요미우리전에 단한번도 출격한적이 없는 임창용의 뱀직구가 하라 감독의 마음을 후벼팔지 지켜볼 일이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리그 1위 싸움은 안개속 형국을 띨것으로 보인다. 야쿠르트의 반격이 시작될지 아니면 요미우리의 수성으로 끝날 것인지는 이미 부활포를 쏘아올린 이승엽과 임창용의 활약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다 건너에서 펼쳐지는 양팀의 3연전은 일본은 물론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이미 큰 관심꺼리가 된지 오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미 통화스와프 석달 재연장

    우리나라 원화를 맡기고 미국 달러화를 빌려 쓸 수 있는 한·미 통화 스와프(교환) 계약이 내년 2월1일까지로 만기가 3개월 다시 연장된다. 당초 만기는 지난 4월30일이었으나 올 10월30일로 6개월 연장됐다가 이번에 재연장됐다. 한도는 300억달러로 변함이 없다. 한국은행은 25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이 통화 스와프 계약 만기 연장을 먼저 제안해와 3개월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만기 연장 합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호주, 브라질, 캐나다, 영국 등 미국과 통화 스와프 계약을 맺은 14개국 중앙은행과 동시에 일괄적으로 이뤄졌다. 한은 측은 “이번 만기연장 조치로 국내 외화자금 시장 및 금융시장 안정 지속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30일 미국과 300억달러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처음 맺은 이래 지금까지 100억달러를 찾아 썼다. 강재택 한은 외환시장팀장은 “한도 증액 문제는 이번 만기연장 협상 과정에서 다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과의 통화 스와프 계약 만기는 오는 10월30일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만능통장 700만 돌파… 할당제 다시 고개

    만능통장 700만 돌파… 할당제 다시 고개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주택청약종합통장 가입자가 시판 8주 만에 700만명을 돌파했다. 금융당국의 과열경쟁 자제 경고에 주춤하는 듯 싶던 은행권의 유치 경쟁이 다시 가열되는 조짐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신한·하나·기업 은행과 농협 5개 은행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3일 기준 약 703만명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우리 176만 4000명, 농협 157만 7600명, 신한 157만 6000명, 기업 105만 7000명, 하나 105만 3000명 순이다. 총괄 수탁은행인 우리은행이 부동의 1위를 지킨 가운데 2·3위, 4·5위 간 물밑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특히 출시 초기 4·5위를 기록했던 신한과 기업은행의 ‘뒷심’이 두드러진다. 신한은행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가입자 수에서 농협에 무려 22만명이나 뒤처져 있었지만 23일 현재 1600명선으로 격차를 줄였다. 농협은 하루 신규 가입자 수가 1만명 정도인데 반해, 신한은행은 2만 6000명씩 끌어오고 있어 2위 도약이 확실해 보인다. 5위를 달리던 기업은행도 한 달 만에 하나은행을 제쳤다. 하나은행은 “근소한 차이”라며 맹렬한 추격전에 나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판매 할당제’ 등 부작용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서울 종로구 A은행은 여전히 은행원 개인마다 하루 정해진 할당량을 팔아야 퇴근할 수 있다. 인근 B은행도 이달 초 금융감독원 감사 이후 잠시 중단했던 지점별 할당제를 재개했다. 여기에는 다음달 증권사와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격돌을 앞두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잠재고객 수를 늘리려는 은행의 절박함도 자리한다는 관측이다. 시중은행의 한 부행장은 “예금금리가 너무 낮아 신규고객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눈치가 보여도 그나마 기본은 해주는 효자(주택청약통장)를 내칠 수 없는 게 은행들의 솔직한 심정”이라면서 “증권사 CMA에 맞설 뾰족한 대항마가 없다는 것도 고민”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NPB]이승엽 창이냐, 임창용 방패냐

    ‘국민타자’ 이승엽의 창이냐, ‘미스터 제로’ 임창용의 방패냐. 부침을 거듭하는 이승엽(33·요미우리)과 160㎞짜리 광속구를 앞세워 일본 최고의 마무리로 우뚝 선 임창용(33·야쿠르트)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와 2경기 차로 턱 밑까지 치고 올라온 2위 야쿠르트가 26일부터 도쿄돔에서 3연전을 벌이는 것. 이번 야쿠르트전을 발판으로 화려한 부활을 벼르는 이승엽과 29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을 거듭, 최고의 뒷문지기로 거듭난 임창용의 ‘형제 맞대결’ 여부는 이번주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빅 카드’로 꼽힌다. 지난 시즌에는 둘이 4번 맞붙어 임창용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승엽은 임창용에게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그나마 내야안타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는 두 선수의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이승엽의 성적이 한참 뒤진다. 이승엽은 1995~98년 해태(KIA의 전신)의 임창용을 상대로 타율 .130(23타수 3안타)에 그쳤다. 1999년부터는 둘 다 삼성에서 활약, 맞대결을 펼칠 기회가 없었다. 고난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승엽은 이번 야쿠르트 3연전을 통해 여전히 자신이 요미우리의 주포임을 증명해야 할 상황이다. 가메이 요시유키, 오타 다이시 등 경쟁자들이 호시탐탐 1루수 자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 앞서 21일 이승엽은 ‘인터리그의 사나이’란 별명이 무색하게 타율 .186으로 일본 진출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남기며 인터리그를 마감했다. 다행인 것은 20일 지바 롯데전에서 145m짜리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부활 가능성을 엿보였다는 점. 이어 이튿날도 내야안타를 뽑아내며 시즌 후반기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이승엽은 24일 현재 타율 .241, 12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 18세이브(2승2홀드)로 나가카와 가쓰히로(히로시마·1승3패20세이브)에 이어 세이브 2위인 임창용에게도 요미우리전은 놓칠 수 없는 승부처다. 올 시즌 야쿠르트가 요미우리에 1승4패로 열세를 보여 등판할 기회가 좀처럼 없었기 때문이다. 임창용으로서는 센트럴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한 요미우리를 상대로 ‘손맛’을 볼 기회를 잡은 셈. 임창용은 앞서 21일 세이부전에서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아쉬움도 날려 버릴 각오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2030] NG족… 장미족… 토폐인… 이퇴백… 불황이 낳은 슬픈 젊음이여

    [2030] NG족… 장미족… 토폐인… 이퇴백… 불황이 낳은 슬픈 젊음이여

    2000년대 초 청년 실업난이 심화되면서 2030은 서글픈 별명을 갖게 됐다.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뜻의 ‘이태백과 한 달 월급 88만원을 받는 비정규직인 ‘88만원 세대’가 대표적이다. 이후 취업난과 관련된 유행어는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온다. 불황이 빚어낸 취업 유행어와 그에 얽힌 사연을 모아 봤다. ●이름만 아름다운 장미족 누구나 부러워하는 ‘스펙’(학점, 토익 등 취업 준비요건을 이르는 말)의 소유자 강모(27·여)씨는 스스로를 ‘장미족’이라고 부른다. 우아한 이름과 달리 장미족은 ‘장기미취업 졸업생’이라는 우울한 뜻을 담고 있다. 강씨는 명문 사립대에서 영문학과 신문방송학을 복수전공했다. 대학 2학년 때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다녀왔고 6개월간 중국 어학연수까지 다녀왔다. 토익 점수 960점에 각종 사회단체 봉사 활동 이력도 화려하다. 광고 공모전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전력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 초 졸업한 강씨는 아직까지 첫 직장도 구하지 못했다. 장기백수 신세다. 홍보전문가가 꿈인 강씨는 줄기차게 기업체 홍보실에 입사 지원서를 냈다. 그러나 뚜렷한 이유 없이 최종 면접에서 2~3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하반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채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자 강씨 역시 다른 백수들처럼 우울한 겨울을 보내야 했다. 올해 초 닥치는 대로 이력서를 넣었지만 졸업한 지 1년이 지났기 때문인지 서류전형 통과도 어려운 신세가 됐다. 강씨는 “행정인턴 자리는 단기 비정규직이라 애초부터 지원할 생각을 안 했다.”면서 “상반기 공채 시즌이 끝난 지금에 와서야 ‘행인(행정인턴의 준말) 모집에라도 기웃거려 볼 걸’ 하는 후회가 밀려 든다.”며 우울해했다. 그는 “내년에 대학원 입시도 생각하고 있지만 석사학위가 취업을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어서 망설여진다.”고 털어놨다. 대학졸업 후 3년째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윤모(28·여)씨도 장미족에 속한다. 대학 4학년 때는 몇몇 기업 공채에서 최종합격하기도 했던 윤씨였지만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고 싶어 입사를 포기했다. 그는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높은 콧대가 문제였다.”며 후회했다. 시간이 갈수록 최종면접은커녕 1차 서류심사마저 줄줄이 떨어지는 형편이다. 집안 사정이 넉넉지 않아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버는 처지다. 장미족 윤씨의 삶에 딴죽을 거는 건 돈뿐만 아니다. 명절 때마다 친척들은 “좋은 대학을 나와서 왜 취업을 못하느냐.”며 비꼰다. “취직이 안 되면 ‘취집’(취업 대신 결혼을 택하는 것)이라도 하라.”며 진지하게 조언하는 어른들도 있다. 윤씨는 2년 전 남자 친구와 헤어진 뒤 ‘솔로’로 지냈다. 3년째 백수생활을 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져 친구들이 소개팅을 권유해도 사양해 왔다. ●토익이 뭐길래 대학 졸업 후 1년 넘게 취업 준비 중인 박모(26)씨는 ‘토폐인’(토익 폐인)이다. 졸업 직후부터 거의 매달 토익시험을 보고 있지만 점수가 좀처럼 오르지 않아 고민이다. 입사지원서를 쓸 때도 ‘700점대 초반’인 토익 점수가 가장 마음에 걸린다. 800~900점대 토익점수를 요구하는 회사에는 아예 응시할 수 없을뿐더러 토익성적 제한이 없는 회사에 입사원서를 냈다가 떨어질 때면 낮은 토익 점수 때문에 탈락했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한다. 백수생활이 길어지면서 생활비도 부족한 마당에 20만원이나 하는 ‘명품’ 토익 강의는 박씨에게 그림의 떡이다. 매달 토익 응시료를 내기 위해 부모님께 손을 벌리는 것조차 부끄럽다. 취업 시즌이 돌아오자 강씨는 다시 한번 마음을 굳게 먹고 ‘토익 정복’에 나서기로 했다.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려면 최소한 토익 800점을 넘겨야 한다. 휴대전화의 착·발신을 일시정지한 뒤 고시원에 들어간 강씨는 빨간 매직펜으로 ‘토익 800’이라고 쓴 머리띠를 이마에 두른 채 공부에 매달렸다. 그렇게 한 달간 공부한 뒤 본 토익시험은 확실히 이전과 달랐다. 듣기 문제를 읽어 주는 외국인의 말은 귀에 쏙쏙 박혔고 읽기 문제도 어디서 한번쯤 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자신 있게 답을 적어 내려가던 박씨는 시험을 친 뒤 3주를 초조하게 보냈다. 드디어 성적 발표 날에 강씨는 떨리는 마음으로 토익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점수는 800점에서 5점 모자란 795점이었다. 박씨는 “찍은 문제에서 하나만 맞았더라도 목표 점수를 받았을 텐데. 한번 더 도전할 수밖에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3년째 취업 준비 중인 김모(26)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토폐인’이다. 토익 점수에 매달리다 나중에는 강박관념으로까지 발전한 것. 대학 4학년때 김씨가 처음으로 본 토익시험 점수는 400점대였다. 학교 다닐 때 동아리 활동하랴 연애하랴 바빠서 영어공부에 전혀 신경을 못 썼다는 김씨는 “철이 좀 늦게 든 편이어서 대학 졸업반이 돼서야 마음먹고 처음 토익을 봤는데 절반 이상 틀렸다.”며 창피해했다. 그때부터 마음이 다급해진 김씨는 영어학원에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토익 공부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어휘와 듣기였다. 매달 시험을 보는데도 점수는 생각만큼 오르지 않았다. 2년쯤 지나자 드디어 800점 고지에 올라섰다. 그러나 아무리 공부해도 800점대 후반에서 맴돌 뿐 900점을 넘긴 적이 없었다. 김씨는 “남들은 봉사활동이다 인턴이다 해서 이력서도 화려한데 나 혼자 토익에서 헤매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더 우울해서 죽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미 토익에 중독된 김씨는 공부를 중단할 수 없었다. 밥 먹을 때, 화장실 갈 때 틈만 나면 단어장을 보고 외웠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전화영어로 원어민과 더듬더듬 대화를 했고, 고시공부하듯 토익책을 팠다. 그러기를 3년째, 두 달 전 김씨는 결국 950점짜리 토익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었다. 김씨는 스스로가 자랑스러운 나머지 성적표를 액자에 넣어 방에 걸어 두었다. 그는 “처음에 취업을 위해 토익공부를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험대가 됐다.”면서 “이제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씨익 웃었다. ●쫓겨나거나 제발로 나오거나 서른을 코앞에 둔 안모(29)씨는 ‘이퇴백’(20대에 퇴직한 백수) 신세로 되돌아갈 생각을 하면 한숨만 나온다. 경제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한 안씨는 과외와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충당하느라 휴학이 잦았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초 8년 만에 졸업을 했다. 그는 지난 1월 인턴 수십명을 채용한 한 대형은행에 합격할 때까지만 해도 취업난이 남의 얘기인 줄 알았다. 졸업과 동시에 번듯한 직장에 취직했다는 이유로 친구들은 질투 어린 시선으로 그를 쳐다봤다. 안씨는 인턴기간이 끝나면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는 상사의 말만 믿고 복사 등 잡무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턴 만료기간인 상반기가 끝나가도록 정식채용 얘기는 들리지 않았다. 상사는 경영상황이 악화돼 불가피하게 예정돼 있던 정규직 전환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안씨의 어깨를 두드렸다. 안씨는 “정식채용 하나만 믿고 버텼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면서 “취업준비가 하나도 안 돼 있는 데다 하반기에 재취업되리라는 보장도 없다.”고 암담해했다. 하루 15시간씩 공부하는 ‘공시족’ 이모(27·여)씨도 한때는 잘나가는 회사원이었다. 많은 월급은 아니었지만 한 달에 200만원 남짓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은 이씨의 오랜 꿈인 외교관을 뒤로 제쳐 놓도록 유혹하기도 했다. 그러나 1년 전 이씨는 2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외무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한국 사회의 특성상 여성이 남성과 대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곳은 공무원 사회뿐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넓은 시야를 가져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준비기간을 3년으로 잡고, 회사를 다니며 모아둔 돈을 생활비로 쓸 계획도 세워 놨다. 이씨는 “한번 사는 인생인데 해보고 싶은 건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외무고시를 준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신림동 고시원에서 하루 평균 15시간 책을 읽고 학원 강의를 듣는 일상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았다. 이씨는 예쁜 옷을 입고 친구를 만나 수다 떨고 남자 친구와 맛집을 찾아다니는 등 20대의 ‘특권’을 포기하고 청춘을 저당 잡힌 것 같아 우울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가장 힘든 순간은 ‘과연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였다. 이씨는 “얼마나 실력이 늘었는지 눈에 보이는 게 아니니까 합격이 될지 안 될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면서 “막막한 앞날만 생각하면 공부도 하기 싫고 안정적인 직장을 왜 박차고 나왔는지 후회가 된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이씨는 포기하지 않을 작정이다. 그는 “평생을 꾸어온 꿈인데 쉽게 이뤄질 리 없다. 힘들게 고생한 만큼 붙고 나면 더 환하게 웃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오달란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 안양시 후원 어르신 국수집 ‘대박’

    안양시 후원 어르신 국수집 ‘대박’

    경기 안양시가 ‘노인 일자리 만들기’를 위해 개업한 국수매장이 ‘대박’을 터뜨려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안양시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들이 운영하는 국수전문점 ‘잔치하는 날’이 지난해 개업한 뒤 월매출 500만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국수전문점 2호점과 커피전문점을 잇따라 추가 개업했다. 지난해 11월 동안구 호계동에 오픈한 국수전문점 ‘잔치하는 날’ 1호점은 안양시가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2500만원을 지원했다. 33㎡(약 10평)의 매장에서 노인들이 기계에서 국수를 뽑고, 매일 신선한 재료와 천연 조미료를 사용해 손수 조리한다. 홀 서빙도 노인들이 담당한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노인 16명이 2교대로, 일주일에 3~4일 정도 출근해 하루 5시간 정도 일한다. 이런 매장에서 첫 달부터 월매출 500만원이 쏟아진 것. 국수 한 그릇에 2000원임을 감안하면 매일 100그릇 이상의 국수가 팔려 나간 셈이다. 이공이(66) 할머니는 “노인들이 할 수 있는 게 택배나 경비 등 단순 육체노동만 있는 줄 알고 취업을 포기했었다.”며 “점심 시간에 우리가 만든 국수를 먹으려고 줄을 서있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1호점 성공에 힘입어 지난 15일에는 만안구 안양8동 성결대학교 입구에 ‘잔치하는 날’ 2호점이 문을 열었다. 역시 33㎡ 크기로 안양시가 3400만원의 초기투자비를 제공했다. 안양시는 국수에 그치지 않고, 최신 유행인 ‘테이크 아웃 커피점’까지 노인들에게 맡겼다. 지난 8일 초기투자비 5300만원을 지원받아 동안구 호계2동에 문을 연 ‘커플데이’는 노인들이 운영하는 작은 바리스타 카페다. 직원은 모두 18명으로 퇴직 교사나 회사원, 자영업 출신의 만 60세에서 70대 중반의 노인들로만 구성됐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수명이 연장되고는 있지만 어르신들의 은퇴 후 일자리는 많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시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성북구 공무원들 재개발실무책자 발간

    주택재개발 사업은 헝클어진 실타래 뭉치처럼 얽히고 설킨 대표적 행정이다. 이같은 주택 재개발사업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실무서적이 출간됐다. 서울 성북구는 일선 공무원들이 직접 저술한 ‘현장에서 본 주택재개발사업 실무편람’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주택 재개발 사업은 절차와 내용이 복잡하고, 관련법이 수시로 개정돼 잦은 민원을 불러왔다. 책을 저술한 ‘성북재개발실무연구회’는 재개발 실무 경력이 5~13년에 이르는 공무원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책이 나오기까지 성북구 뉴타운개발국장과 도시개발과장이 연구책임을 맡고, 도시계획상임기획팀이 연구와 기획을 총괄했다. 책은 1500페이지 분량에 조합 설립부터 사업 실무까지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재개발 실무경력이 풍부한 공무원들이 만든 책인 만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됐다. 바로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들을 세부적이고 체계적으로 기술한 것이 특징이다. 책 1편에는 불량주택지의 생성과정과 판정기준, 정비사업의 유형, 재개발관련법의 변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구성 등 주로 이론적인 부분이 담겨있다. 2편은 주택재개발사업 실무를 다루고 있다. 기본계획에서부터 구역지정,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토지수용, 감리자지정, 준공인가, 조합해산 및 청산에 이르기까지 11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3편에선 주택재개발사업의 단계별로 이뤄진 700여건의 질의회신 내용과 민원처리 사례까지 만나볼 수 있다. 책을 펴내기 위해 연구회 소속 공무원들은 2년 간 30여차례 세미나를 개최하며 업무와 연구를 병행해왔다. 주택재개발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민원이 사업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법령과 제도를 잘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란 사실도 재확인했다. 연구회 관계자는 “연구회의 목적은 불합리한 제도와 관련법 개정, 효과적인 업무추진 등 궁극적으로 전문성 확보에 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도 “책이 나오기까지 서찬교 구청장의 독려가 큰 힘이 됐다. 실무경험이 많은 공무원을 중심으로 성북재개발실무연구회를 조직하도록 권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포미닛, 차량 파손에 소지품 도난 ‘충격’

    포미닛, 차량 파손에 소지품 도난 ‘충격’

    신인그룹 포미닛의 차량이 파손되고 개인 소지품도 도난당했다. 22일 포미닛의 소속사 측은 “지난 21일 오전 소속사 건물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의 창문이 파손됐고 차량 안의 물건들이 없어져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당시 차량에는 금품을 비롯해 포미닛의 활동을 기록한 비디오카메라와 무대의상 등이 있었지만 금품대신 멤버들의 개인물품들만 도난당해 열광적인 팬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포미닛 측은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단순한 도난사고인지 아니면 안티의 소행인지 모르겠지만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데뷔무대를 가진 그들은 데뷔 3일 만에 불미스러운 일을 당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포미닛은 원더걸스 前 멤버 현아가 소속돼 화제를 모았던 5인조 여성그룹으로 데뷔곡 ‘핫 이슈’(Hot Issue)로 활동 중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성精誠

    정성精誠

    3주 동안 샘터갤러리에서 열렸던 지헌 김기철 선생(77세)의 백자 도예전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요즘 같은 ‘보릿고개’에 갤러리 식구들이 활짝 웃을 정도로 대성공을 거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작품 자체가 뛰어났습니다. 물레조차 사용하지 않고 순전히 손끝으로 빚어, 기계 가마가 아닌 전통 가마에서 구워낸 도기는 인간만의 빛깔이 아니었습니다. 물과 흙, 바람과 솔향기의 어우러짐, 아니 자연과의 완전한 합일이었습니다. 당연히 작품의 성공률은 10% 이하로 낮을 수밖에 없고, 그만큼 가격은 뛸 수밖에 없지요.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그의 작품을 찾은 데에는 남다른 비결이 더 있었습니다. 정성! 아침에 개장할 때부터 문을 닫을 때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작가가 손님들을 맞았고, 일일이 작품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채 피지도 않은 매화, 진달래, 목련꽃을 어디선가 구해와 백자 항아리에 꽂았고, 작품 주변에 늘 자연의 향이 떠나지 않도록 솔잎을 깔아놓았지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일하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떡이며 과일을 챙겨주던 넉넉한 마음 씀씀이도 잊을 수 없습니다. 요즘 너 나 할 것 없이 사업이 안 된다고 안타까워합니다. 음식점 주인들은 “파리 한 마리도 구경하기 어렵다”고 울먹입니다. 체감경기는 더 사정없이 떨어질 기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주변엔 ‘잘되는 집’이 꼭 있습니다. 회사 근처 헬스클럽도, 제 구두를 닦아주는 단골 수선집도 불황을 모릅니다. 또 동네 돼지고기 목살 전문집은 저녁때 최소한 40분은 기다려야 합니다. 제가 보기엔 ‘잘되는 집’에는 반드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김기철 선생이 우리에게 온몸으로 보여준 바로 그 정성, 참되고 성실한 마음입니다. 발행인 김성구(song@isamtoh.com)
  • 30만볼트 벼락 맞고도 살아난 소녀

    영국 소녀가 30만 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벼락을 맞았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잉글랜드 에섹스 주에 사는 소피 프로스트는 동갑내기 남자친구 메이슨 빌링튼과 집 앞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다가 벼락을 맞았고 기절했다.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두 사람은 가슴과 다리 등에 화상을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벼락이 칠 당시 둘은 MP3 플레이어로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엄청난 전류가 몸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전자기기의 전선을 타고 밖으로 빠져 나갔기 때문. 목숨을 건진 프로스트는 “할머니가 사고 나흘 전에 선물해준 MP3 플레이어가 나와 남자친구를 구할지 몰랐다.”면서 기뻐했다. 병원에서도 이 모든 것을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담당 의사는 “벼락을 맞은 사람들 대부분이 내부 장기가 손상돼 위독한 상황에 빠지는데 프로스트와 빌링턴은 비교적 경미한 화상만 입었다.”며 놀라워했다. 한편 전기학 전문가에 따르면 벼락을 맞으면 전류가 피부를 뚫고 들어가 내부 장기를 파손시키거나, 몸이 젖어있을 경우에는 피부 외부를 타고 흐르기도 한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토벤·헨리8세… 유명인 34명의 연서

    ‘당신 생각뿐이오(My thoughts go out to you)/나의 불멸의 연인(My immortal beloved)/나는 당신과 함께라야만 살 수 있다오.(I can live only wholly with you or not at all.)/그대를 사랑하는 루트비히로부터’ 지난해 여름 개봉된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에는 주인공 캐리가 연인 빅에게 읽어준 베토벤의 연애편지다. 이 편지의 출처가 된 책은 ‘위인들의 연애편지’. 영화를 본 사람들은 책을 구하려고 애썼지만 실패했다. 영화 제작을 위해 만든 책이었기 때문이다. 피카도르 출판사의 부발행인이었던 어슐러 도일은 연애편지 원본을 찾아냈고, 영화 속 책을 현실에서 펴냈다. 이것이 ‘나는 당신의 심장으로 살고 싶습니다’(원제 Love Letters of Great Men, 안기순 옮김, 라이프맵 펴냄)이다. 책은 유명인사 34명이 연인에게 쓴 편지들을 소개한다. 영화에 나온 베토벤의 편지를 비롯해 헨리 8세가 앤 불린에게, 데이비드 흄이 부풀레 부인에게, 모차르트가 콘스탄체에게, 나폴레옹이 조세핀에게, 빅토르 위고가 아델 파우처에게, 다윈이 엠마 웨지우드에게 보낸 편지들에서 그들의 순수한 사랑과 열정, 질투, 갈망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1만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