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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우 “이민호 선배님처럼 되려면 열심히 해야죠”(인터뷰)

    이해우 “이민호 선배님처럼 되려면 열심히 해야죠”(인터뷰)

    구릿빛에 탄탄한 근육을 드러내는 짐승남이 유행인 요즘 순정만화의 주인공같이 눈에 띄는 하얀피부와 큰 눈을 가진 배우가 있다. 바로 ‘황금물고기’에서 문석진 역을 맡은 신인배우 이해우다.“점점 나아지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더 열심히 해야죠”신인배우 이해우(23)가 인터뷰 중 가장 많이 했던 말이다. 이해우는 MBC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극본 조은정 / 연출 오현창 주성우)에서 가업을 이어야 하는 후계자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을 참지 못하고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보다 나은 연기자가 되기 위해 목표를 향해 꾸준히 걸어가는 점에선 실제 그와 닮았다.인터뷰가 두 번째라는 이해우는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하는 동안 어색하지만 신인만이 갖고 있는 풋풋함과 설레는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해우가 좋아하는 야구 이야기를 꺼내자 “바빠서 LG경기는 보지 못했지만 결과를 확인했는데 졌어요. 너무 아쉬워요”라며 이내 긴장한 표정을 풀었다. ‘꽃보다 남자’ 전갈남 이해우 그리고 이민호 이해우는 ‘황금물고기’ 출연 전 꽃미남 열풍을 일으켰던 KBS 2TV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다. 극중 구준표(이민호)의 여자친구 금잔디(구혜선)에게 약을 먹인 후 호텔로 데려가 궁지에 빠뜨리는 호스트Q 전갈남 역을 맡았다. 우유빛깔의 하얀 피부, 뚜렷한 이목구비를 지닌 외모가 시청자들에게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겨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이해우에게 ‘꽃보다 남자’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동갑내기 배우 이민호의 위치가 부럽지 않냐고 질문했다. 들려준 대답은 기자가 예상했던 “부럽다”는 답변이 아니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겸손함이 느껴지는 말이었다.“제가 배우로 데뷔하기 전 드라마에서 이민호 선배님을 보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했어요. 이민호 선배님이 5년 정도 무명 세월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부럽다기보다 저는 지금 아직 시작하는 단계니까 열심히 연기를 하다 보면 그 자리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황금물고기’ 오디션 합격, ‘할머니’ 덕분‘황금물고기’는 이해우가 배우로서 정식으로 데뷔한 드라마다. 그만큼 오디션에 합격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을 터. 오디션 합격 비결을 묻자 같이 있던 매니저와 이해우가 웃기 시작했다.“할머니 덕분이예요. ‘할머니’라는 대사를 천 번 이상 연습한 것 같아요. ‘할머니’ 대사를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연기학원까지 옮기기도 했어요. 할머니를 하도 많이 연습해 드라마 초반에는 ‘할머니’라는 대사가 지겨울 정도였지만 이제는 괜찮아요.”극중 어머니(김보연)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몰래보다 할머니에게 들켜 뒤를 돌아보면서 ‘할머니’라고 대사하는 것이 오디션 과제였다. 이제는 편하게 웃을 수 있지만 당시 이 단 한마디를 위해 지겨워질 정도로 연습했단다. 이해우와 매니저가 웃음을 보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본격적으로 정극에 도전하는 이해우는 “정말 막상 닥치면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처음에는 너무 어렵고 긴장도 많이 되고 해서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고 힘들었어요”라고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사실 ‘꽃보다 남자’ 때는 긴장이 안됐지만 지금은 제가 장기간 집중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지고 저 하나로 드라마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어 책임감도 생기고 항상 부담돼요. 지금도 그렇지만 처음에는 혼도 많이 났어요.”연기에 대한 부담감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말. 지금은 어떠냐고 물었다. “촬영 때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고 연기에만 집중해요. 연기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기보단 처음보다 긴장이 덜하고 촬영날이 기다려질 만큼 재미있다는 말입니다.”이해우는 이제 막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여 놓은 듯 설렘과 기쁨이 배어있는 미소를 지어보였다.‘황금물고기’ 연기의 어려움, “귀여운 아버지, 다정한 어머니 덕에 힘나”이해우가 말한 귀여운 아버지와 다정한 어머니는 극중 이혼한 부모로 출연하는 배우 박상원과 김보연이다. ‘황금물고기’에서 이해우는 아버지 박상원과 함께 살지만 어머니 김보연과는 남남처럼 살다 배우로 데뷔하는 드라마에서 엄마와 아들 역할로 우연찮게 만난다. 이후 이해우와 김보연은 둘도 없는 애틋한 모자지간의 정을 과시한다.그래서인지 누가 가장 잘 챙겨주는지에 대해 묻자 “어머니”라고 답했다. “어머니가 가장 많이 챙겨주세요. 극중 어머니인 김보연 선생님하고 개인적으로 만나 공연도 보러 다녀요. 사석에서도 어머니라고 부르고 핸드폰에도 어머니라고 저장돼 있죠.”친한 연기자로는 박상원을 꼽으며 “선생님은 촬영장에서 항상 유쾌하시고 분위기메이커시다. 정말 귀여우시다”고 말했다.이어 “선생님이 상황과 맥락적인 부분을 많이 설명해주세요. 대본이 나오면 아직 분석이 잘 안되는데 박상원 선생님과 대사를 맞추다 보면 ‘그게 아니다’고 하시면서 많이 가르쳐 주세요. 정말 감사하죠”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김보연 선생님은 대사 위주로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세요”라고 어머니와 아버지의 특별과외(?)를 자랑했다.이해우의 겸손한 포부, “점점 나아지는 연기자 되는 것”신인배우에게는 롤모델이 필요하다. 좋아하는 배우의 연기를 보고 배우며 자신만의 연기 색깔을 입혀가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이해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하정우, 두 명배우를 롤모델로 꼽았다. 이들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좋다는 것. 귀공자풍의 외모와 달리 능청스러우면서 광기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강한 욕구 역시 드러냈다.또,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가 있지만 그보다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연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한 역할에 얽매이기보다 한 번씩은 다 해보고 싶어요.”롤모델과 함께 신인배우에게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냐는 질문은 필수이기에 이해우에게도 물어봤다.“사실 ‘황금물고기’를 하기 전까지 딱히 생각은 없었어요. 이번 역할을 맡아 연기를 하면서 한층 나아지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 신, 한 신 나아지는 연기자, 이번 작품보다 다음 작품에서 나아지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이해우는 “포부까지는 아니고 이번에 처음으로 역할을 맡은 만큼 끝까지 점점 나아지는 연기자가 될 거예요”라고 또 한 번 연기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당찬 포부를 드러내며 마지막으로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쑥스러운 듯 시청자들의 관심을 부탁했다.인터뷰 내내 ‘진지함’과 ‘겸손함’을 보였던 당찬 신인배우 이해우.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사뭇 기대되는 배우다.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사진 = 이대선 기자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신동, 나경은 ‘뽀뽀뽀’ 웃음사건 공개... 유재석 “웃음 많아 헷갈려~” ▶ 쌈디 ‘충격 과거사진’ 공개...삭발, 퍼머 등 헤어 변천 눈길 ▶ 정애리, 딸 최초 공개...친구같은 모녀 일상 ‘눈길’ ▶ 엠마 왓슨, 숏커트 파격 변신…록스타 연인 영향? ▶ ’우리 봉선이’는 사나운 개? 신봉선 검색굴욕 폭소
  • “UFO?”…상공에 나타난 정체불명 빛 3개

    “UFO?”…상공에 나타난 정체불명 빛 3개

    중국 쓰촨성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불빛 3개가 하늘에 등장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달 26일 저녁 8시, 쓰촨성 러산시 한복판이 갑자기 술렁였다. 길을 지나던 행인들은 “UFO다!”를 연발하며 모두 하늘을 바라봤다. 고층건물 위로 등장한 밝은 빛 3개는 서쪽 하늘에 갑자기 출몰했다. 당시 목격자는 육안으로 확인하기에 충분할 만큼 밝았으며 분 당 약 1m씩 천천히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UFO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은 이 정체불명의 빛들은 10분간 계속된 뒤 갑자기 사라졌다. 이를 본 시민들은 “지는 해의 방향을 생각해서도 전혀 별이 나타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분명 UFO임이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당시 한 목격자가 찍은 사진을 천문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환일(幻日)현상으로 보인다는 추측이 나왔다. 왕스차오 교수는 “공기 속 얼음의 결정이 태양빛에 반사돼 일어나는 현상이 환일현상 이다. 당시는 지는 해가 3개로 보여서 생긴 일인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도 “하지만 당일 러산시는 환일현상이 나타날 만한 완벽한 조건을 갖추지 않았다.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결국 천문학 전문가들도 상공에 나타난 빛 3개의 정체를 밝히지 못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UFO의혹은 여전히 짙어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日·中 부동산시장 기상도] 기지개 펴는 열도… 진퇴양난 빠진 대륙

    [日·中 부동산시장 기상도] 기지개 펴는 열도… 진퇴양난 빠진 대륙

    세계 경제의 명암이 교차하면서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한 진단과 예측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다. 국내 부동산 시장도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하는 이즈음, 이웃 중국과 일본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옥죄기’와 ‘풀기’를 거듭하며 진퇴양난에 빠진 중국, 부양정책에 힘입어 되살아나는 일본의 상황을 점검했다. ■일본 일본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나. 1991년 버블 붕괴 이후 극심한 침체기를 겪어온 일본 부동산 시장이 마침내 바닥을 친 듯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올 들어 버블붕괴 직전보다 75% 정도까지 곤두박질쳤던 부동산 시장에 최근 미국과 유럽계 부동산 펀드들이 뛰어들어 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6월 모집한 4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부동산 펀드 중 30% 이상을 일본 부동산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일본이 디플레이션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상황이어서 모건스탠리의 대규모 투자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라살인베스트먼트도 이미 4월에 도쿄도(都)내 오피스 빌딩 3개, 6월에는 도쿄만 지구의 물류시설 3개 동을 수백억엔에 매입했다. 내년 여름까지 약 2조원을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이다. 도이체방크 산하 자산운용사는 1월 약 3700만유로(약 560억원) 규모로 도쿄, 시부야의 오피스 빌딩을 매입했다. 한국 기업들도 최근 들어 일본 부동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연금관리공단이 지난해 6월 미국 사모펀드인 카라힐과 함께 도쿄 KDX 그랜드스퀘어 10층짜리 빌딩을 350억엔에 구입했다. S해운회사는 최근 70억엔 규모의 빌딩을, K상사는 10억엔대 빌딩 3채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외국 부동산 펀드와 업체들이 일본 부동산을 속속 사들이는 이유는 일본에서 시중자금을 빌려 부동산에 투자했을 경우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4.4%로, 미국과 영국, 독일의 3% 수준을 웃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활기는 두드러지지 않고 있으나 원룸맨션, 상가,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에는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버블 붕괴 후 시세차익을 통한 수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되면서 매달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오피스나 원룸맨션 등 수익형 상품이 ‘부동산 투자의 대세’가 됐다. 지역별로 6~8%대의 투자 순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주식 등 다른 위험자산보다 안전하면서 시중은행 예금금리의 몇십배가 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히로시 사사키 도큐리버블 택지건물담당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대수익은 크게 떨어졌지만 버블붕괴 후 주거의 개념이 임대로 바뀌면서 임대형 상품 수요는 늘었다.”며 “특히 도쿄 역세권 내 2억~4억엔대 원룸맨션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 역세권 내의 원룸맨션은 젊은 직장인과 신혼부부 중심의 수요가 활발해 공실률이 거의 없어 은행만큼 안전한 투자처란 인식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롯폰기 미드타운처럼 주거시설과 오피스·쇼핑·문화시설 등을 한곳에 모아둔 도심 내 랜드마크 지역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9년간 노령화와 부동산 경기 급락을 겪으면서 교외나 신도시에서 도심으로 되돌아오는 ‘도심회귀 현상’이 두드러진 덕분이다. 전체인구는 줄고 있지만 도쿄도 내는 앞으로도 28년간 인구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도쿄 부동산의 경기는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일본 정부도 부양정책을 구사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금융청은 최근 들어 3~5년 만에 상환해야 하는 시중은행들의 대여금을 잇따라 갱신해 주고 있다. 주택금융회사도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에게 35년간 1.8%의 저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한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국면이 일본식 버블붕괴를 답습할 것이라는 논란이 일본에서도 화제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한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일본식 버블붕괴 과정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석훈 파이이스트부동산 사장은 “한국은 이미 금융권에서 대출규제 등을 통한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며 “버블붕괴 후 일본 부동산 투자 시장에 ‘생활자산’이란 개념이 도입되고 있듯이 한국에서도 투기보다는 안정적인 투자 방식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락 도쿄특파원 jrlee@seoul.co.kr ■중국 “이런 물건 없습니다. 한 번 보시죠.” 지난달 2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한국인 밀집지역 왕징(望京)의 한 아파트촌 입구. 10여명의 젊은이들이 행인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인도에는 광고전단을 붙인 간이 게시판까지 설치해 놓았다. 이들이 파는 물건은 생필품도, 가전제품도 아닌 수백만위안(수억원)을 호가하는 아파트다. 지난 4월 중국 정부의 대대적 부동산시장 과열 방지 대책이 발표된 이후 등장한 신풍경이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직원 왕하오(王浩·27)는 “가만히 앉아서 손님을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거리에서 누가 아파트를 살지 회의도 들지만 관심을 갖는 사람 한 명이라도 건지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에 나왔다.”고 말했다. 부동산 매입을 권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도 시도 때도 없이 밀려들고 있다. 유명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萬科)는 베이징 중심상업지역(CBD)내 아파트 분양가를 10% 할인 판매한다며 구매를 부추겼다. 시장이 토끼처럼 빨리 냉각된 반면 가격 하락세는 거북이 걸음이다. 매매가 안 돼 비어 있는 주택이 전국적으로 6450만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인가족 기준 2억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는 얘기다. 개발업체들은 분양 부진 때문에 낙찰 받은 토지의 개발을 미루고 있다. 국토자원부는 아파트 건설을 미루고 있는 낙찰토지 조사에 착수, 전국적으로 1480곳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80%를 강제회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럼에도 가격 하락 추세는 매우 더디다. 연말까지 20%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6월 말 현재 베이징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당 3만 4905위안으로 오히려 전달보다 300위안 정도 올랐다. 신규 아파트 분양 가격도 6월에서야 겨우 상승세를 멈췄을 뿐이다. 지난 4월 중국 정부는 잇따라 강력한 부동산 규제조치를 단행했다. 두 번째 주택대출의 계약금 비율을 기존의 40%에서 50%로 높이고, 대출금리를 기준금리의 1.11배로 올린 데 이어 3주택 이상 구입자에 대한 대출을 금지, 은행을 통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돈줄을 죄기 시작했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자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연말에 “부동산 광풍을 진정시키겠다.”고 공언했지만 시장은 원 총리의 엄포를 받아들이지 않고 폭등세를 이어갔다. 4월에 나온 강력한 규제조치는 시장에 대한 정부의 전쟁선언이었다. 그로부터 100일, 거래량은 뚝 끊겼지만 가격은 정부의 기대만큼 내려가지 않고 있다. 문제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거시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안팎에서 제기되면서 규제책 회수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하반기에 3주택 대출금지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베이징 수도경제무역대학 금융학원의 셰타이펑(謝太峰) 부원장은 중국의 부동산 정책이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터무니없이 높은 부동산 가격을 잡아 서민들의 불만을 다독여야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장기 부진은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규제정책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셰 부원장은 “이제 시작한 규제정책을 거둬들이는 것은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강력한 부동산 가격 급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규제 완화를 거론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반격도 시작됐다. 일부 개발업자들은 “이러다가 다 망한다.”며 언론을 통한 선전전에 돌입했다. 지난달 중순 일부 비주류 매체들은 “정부, 부동산 규제정책 철회 가능성” “부동산 대출 완화” 등의 기사를 통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완화가 임박했음을 알렸지만 당국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가을·겨울 가방&구두 트렌드

    가을·겨울 가방&구두 트렌드

    독일 브랜드 MCM을 한국의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인수한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얼마 전 ‘노닥거리는 상류층 여성’을 신랄하게 비판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그 김 회장이다. MCM이 올 가을·겨울을 겨냥해 가방 신상품을 내놓았다. 비슷한 시기, 구두로 유명한 스위스 브랜드 발리도 신상품을 발표했다. MCM의 공략 코드는 이중 스타일. 가장 대표적인 ‘코냑 비세토스’(왼쪽) 라인만 하더라도 로고가 새겨진 가죽에 코냑 비세토스를 이중으로 겹친 디자인이다. 마치 아끼는 MCM 가방을 또 다른 가죽 가방으로 보호하는 듯한 느낌이다. 사첼백(작은 손가방), 숄더백(어깨에 메는 가방), 호보백(반달모양 핸드백), 손에 가볍게 드는 지갑 느낌의 클러치 등도 이중 스타일로 나와 선택의 폭을 넓혔다. 맞춤형 전략도 눈에 띈다. 시장에 진출한 35개 국가의 소비자 기호를 나라별로 분석했다. 요즘 패션계의 최대 관심지(hot)인 히말라야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몽골리안 아무르’는 유럽에서만 출시된다. 오톨도톨한 질감의 가죽과 털가죽을 조합시켜 대비감을 극대화했다. 가방 여밈을 세련된 매듭으로 처리한 ‘뉴욕 컬렉션’도 일부 상품은 한국에서 판매되지 않는다. “그레타 가르보 같은 금발의 여배우가 기차를 기다릴 때 어울릴 만한 신발에서 영감을 떠올렸다.”(브라이언 앳우드 발리 수석디자이너)는 발리의 가을·겨울 여성용 부츠(오른쪽)는 다소 혁신적이다. 과장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잃지 않도록 가죽을 잘라냈다. 탤런트 조인성이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신고 나와 인기를 얻은 남성용 발리 신발은 하이킹 부츠가 강세다. 요즘 다시 유행인 밀리터리룩과도 잘 어울린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하우스 푸어] (중) 재건축 단지… 투기꾼인가 희생양인가

    [하우스 푸어] (중) 재건축 단지… 투기꾼인가 희생양인가

    몇년 전 발빠른 사람들은 수억원대 시세차익과 환급금을 노리고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단지에 뛰어들었다. 학군이 좋고 개발 가능성이 높은 아파트를 노렸다. 은행 대출도 쉬웠다. 그러나 결국 이들은 환급금은커녕 도리어 억대 분담금을 부담하면서 많은 대출 이자에 한숨만 내쉬고 있다. 재건축 사업도 제자리걸음이다. 대박을 기대했던 재건축 아파트가 하우스 푸어를 양산한 주범인 셈이다. “기존 사업을 지속할지에 대한 법적, 정책적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사업의 목표가 주거복지 향상에 있기 때문입니다.”(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재건축단지의 ‘하우스 푸어’는 부동산정책의 희생양인가, 대박을 노리던 운 없는 투자자들일까. 과거 대형 건설사들마다 사활을 걸고 매달려온 재건축 사업은 확실히 남는 장사로 통했다. 서울 도곡동 등 일부 재건축단지에선 집주인들이 새 아파트를 받고도 수천만~수억원을 ‘덤(조합청산에 따른 환급금)’으로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집값 거품이 꺼지면서 이제는 오히려 최고 억대의 분담금을 강요받는다. 금융권 대출과 함께 하우스 푸어의 숨통을 죄고 있는 분담금의 무게는 어느 정도인지를 살펴봤다. 2006년 서울 송파구의 낡은 가락시영아파트로 이사온 중소기업 부장 성모(48)씨. 그는 1차 56㎡를 7억 6000만원에 구입했다. 재건축이 본격화되기 전 강북의 아파트를 팔고 학군과 주거환경이 좋은 강남으로 옮긴 것이다. 아침이면 뻘건 녹물에 세수하고, 여름이면 날아드는 모기 때문에 고생했지만 불어날 재산을 떠올리며 꾹 참았다. 하지만 2007년 7월 조합 정기총회에서 새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재건축 분담금의 규모가 드러났다. 목표로 했던 138㎡를 받으려면 5억 6438만원을 내야한다. 198㎡의 경우 분담금은 13억 7360만원으로 늘어난다. 138㎡ 집값만 13억 2438만원인 셈이다. 3억원 가량 대출이 있던 성씨는 서둘러 집을 내놓았지만 전매가 허용되지 않았다. 현재 집값은 살 때보다 2억원 가량 급락한 상태다. 대출이자만 매월 200만원가량 나간다. 가락시영아파트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재건축단지다. 39만 8000㎡에 아파트 134개동 6600가구, 상가 1개동 324개로 구성됐다. 2003년 조합 창립 이후 2007년 새로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지만 행정법원이 최근 항소심 판결 때까지 사업시행인가 효력을 정지시키면서 사업도 중지됐다. 사업시행인가 과정에서 사업비가 1조 2462억원에서 3조 545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주민 간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은 탓이다. 7년째 사업이 제자리를 맴돌면서 성씨와 같은 이주민 외에 20~30년씩 거주한 원주민들도 ‘하우스 푸어’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단지에 거주하는 원주민 비율은 15% 안팎이다. 1차 49㎡에 거주하는 김모(63·여)씨의 경우 1992년 2차 42㎡에 입주한 뒤 2000년 지금의 집으로 다시 옮겼다. 김씨는 “동대문에서 신발장사를 하다 5년 전 은퇴해 아들 내외와 함께 사는데 마치 판잣집에 사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곳 전셋값은 7000만원 안팎. 이 돈으로는 인근 원룸으로도 옮길 수 없다. 그는 “원주민들은 대부분 가락시장 자영업자나 샐러리맨으로 생활이 풍족하지 못해 사업이 미뤄질수록 개인파산을 선고하는 사람이 늘 것”이라고 전했다. 김씨도 기존 사업시행인가에 따라 애초 마음먹었던 110㎡의 집을 얻기 위해선 1억 7924만원이 필요하다. 조합이 새로 마련한 변경안을 적용하더라도 분담금은 6477만원이나 된다. 이마저도 토지가 2종에서 3종으로 바뀌고 용적률이 상향된다는 전제가 달렸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가락시영아파트의 분담금 내역에 따르면 2차 33㎡(300가구)에 거주하는 가구주가 80㎡ 새 아파트로 이주하려면 6446만원, 110㎡는 3억 5371만원, 198㎡는 16억 3053만원이 필요하다. 또 2차 56㎡(1200가구)에 거주하는 가구주가 126㎡로 이주하면 2억 4349만원, 138㎡는 4억 5585만원, 165㎡는 7억 8243만원의 분담금이 부과된다. 반면 눈을 조금 낮춰 2차 56㎡에 거주하는 가구주가 80㎡로 이주할 경우 3억 98만원, 100㎡는 1억 1685만원, 110㎡는 1173만원의 환급금이 남는다. 조합 측은 아울러 최근 882가구를 일반분양하는 것을 전제로 1억원 가량 부담이 준 새 분담금안을 내놨다. 하지만 2004~2006년 한창 재건축단지 붐이 일었을 때 ‘상투를 잡고’ 들어온 사람들은 주저한다. 시세차익을 통해 그동안 물었던 이자 등 금융비용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김 교수는 “최근 재건축단지의 비애는 그동안 부동산 투기로 이익을 본 사람들 외에도 정권의 ‘욕망의 정치’가 낳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올림픽을 앞둔 경기부양으로 1980년대 후반 강남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이후 앞다퉈 진행된 신도시 개발은 부동산 불패 신화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변창흠 세종대 교수도 “헌 집을 주고 새집을 얻는 과정에서 막대한 수익이 가능했기에 나온 결과”라며 “개발이익을 더 투명하게 관리하고 회수한다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권순형 J&K투자연구소 대표는 “저밀도 2종 주거지인 가락시영아파트를 은마아파트처럼 3종으로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프로야구] 양준혁 돌연 은퇴선언 까닭은

    [프로야구] 양준혁 돌연 은퇴선언 까닭은

    자신도 모르게 몸이 들썩였다. 주위를 둘러보며 방망이부터 찾았다. 생각보다 몸이 먼저 반응했다. “나가서 뛰고 싶다.” 애타고 간절했다. 9회 말 2사 3-6으로 뒤진 상황이었다. 3루에 주자가 있었다. 아직 포기하긴 일렀다. 상대 마무리 손승락은 안타와 폭투를 내주며 1실점했다. 제구력이 흔들렸다. 팔에 힘이 들어가고 밸런스가 미묘하게 안 맞았다. 타석에 나가면 잘 공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침 상대는 오른손투수. 왼손대타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나갈 수가 없었다. 지난달 26일 은퇴선언한 뒤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더그아웃엔 앉아 있지만 더 이상 가용자원이 아니다. 감독은 대타로 다른 선수를 호출했다. 잠깐 끓었던 피가 급격하게 식었다. “아 내가 나설 때가 아니지….” 머쓱한 미소가 흘렀다. 지난 1일 대구 넥센전을 치르던 삼성 양준혁의 모습이었다. 대구 관중들은 새삼 그의 공백을 다시 느꼈다. 이제 은퇴경기 전까지 ‘선수 양준혁’의 모습은 볼 수 없다. 올 시즌이 끝나면 그라운드를 떠난다. 은퇴 선언 뒤 꼭 일주일이 지난 시점이었다. 양준혁은 “처음 은퇴를 발표했을 때보다 지금 아쉬운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고 했다. “많이 고민했고 신중하게 결정했지만 평생 해온 야구를 관둔 아픔은 은근하게 가슴에 남는다.”고도 했다. 그만큼 어려운 결정이었다. 아직 체력과 기술에 자신이 있어 더 힘들었다. 과연 양준혁은 왜 은퇴를 선언한 걸까. ●“후배들에게 좋은 자리 물려줘야” “올 시즌 게임에 못 나가게 되면서 마음고생이 너무 심했다.”고 했다. “평생 주인공으로 살다가 행인 1, 행인 2가 됐을 때 기분이었다.”고도 했다. 계륵 같은 존재. “이렇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바엔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게 팀으로 봐서 나은 선택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금도 그런 선택엔 후회가 없다.”고 했다. 삼성에서 기회가 없다면 다른 팀에서 더 뛸 수도 있지 않았을까. 양준혁은 “솔직히 마음만 먹었다면 얼마든지 야구를 더 계속할 수 있었다.”고 했다. 구단에선 양준혁이 다른 팀을 원할 경우 조건 없이 풀어주겠다고 했다. 아직 리그엔 양준혁을 원하는 팀들이 많다. 그러나 양준혁은 ‘삼성에서 은퇴’를 원했다. “내가 사랑하던 연인(삼성) 품에서 야구를 그만둘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이게 내가 원했던 결말이다.”고 했다. 항상 자신보다 팀을 우선시했던 양준혁다운 말이다. ‘푸른 피의 사나이’로 살겠다던 양준혁은 끝내 약속을 지켰다. 경기에는 못 나서지만 요즘 양준혁은 더 바빠졌다. “갑자기 할 일이 더 많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전에는 내 것만 하면 됐는데 이제 후배들 챙기느라 정신이 없다.”고 했다. 이날 경기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양준혁은 1시간 가까이 배팅볼을 던졌다. 티볼을 올려주고 후배들 타격자세를 만졌다. “타격코치가 있기 때문에 그 선을 넘지 않는 한도에서 선배로서 조언하고 있다. 그게 내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선수로서 양준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로서 양준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아직 양준혁은 매일 지난 17년 동안 했던 것처럼 정상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기회를 줄지는 알 수 없지만 포스트시즌 출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사실 실현 가능성은 낮다. 한달 이상 쉰 선수를 절체절명의 시점에 내보낼 코칭스태프는 많지 않다. 그래도 양준혁은 주먹을 쥐었다. “나는 아직 프로야구 선수다. 프로는 항상 모든 준비를 마쳐 놓고 있어야 하니까.” 위풍당당했다. 대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부산 스포원 前이사장 檢 조사불만 자살기도

    전 부산시 공기업 사장이 검찰조사에 불만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음독자살을 기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부산지검 등에 따르면 윤종대(62) 전 스포원(옛 부산경륜공단) 이사장은 지난 26일 오후 경남 함안군의 선친 묘소 앞에서 독극물을 마신 채 신음하고 있다가 행인에게 발견돼 삼성창원병원 옮겨져 위 세척 등 응급처치를 받았다. 현재 입원 치료중인 윤 전 이사장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이사장은 지난 12일 개발제한구역인 스포원에 야구연습장 등을 짓고 형질을 무단 변경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데 이어 스포원 직원들이 조경공사를 하면서 공사비를 부풀려 2억 7000만원을 빼돌리는 과정에 지시나 묵인을 했는지 여부를 놓고 2차례에 걸쳐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회사가 망해도… 주머니는 두둑 ‘먹튀 CEO’

    미국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10월1일 퇴진하는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최고경영자(CEO) 토니 헤이워드가 연봉과 각종 수당으로 1800만달러(약 213억원)라는 천문학적인 퇴직금을 챙길 예정이다. 2008년 6월 13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히고 CEO 자리에서 경질된 투자은행 AIG의 마틴 설리번은 퇴직금 명목으로 4700만달러를 가져갔다. ●BP 헤이워드 경영손실에도 거액챙겨 미국 시사주간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27일(현지시간) 헤이워드를 비롯해 경영 손실과 파탄 등의 불명예를 안고 회사를 떠나면서도 거액의 연봉을 받은 이른바 ‘먹튀 CEO’ 6명을 선정했다. 주간지는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그런 사례를 숱하게 봤다.”면서 “헤이워드는 그다지 특별한 경우도 아니다.”고 꼬집었다. ●메릴린치 오닐 1억 6150만弗 최악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의 전 CEO 스탠리 오닐도 최악의 순위에 올랐다. 2002년 CEO에 취임하자마자 2만명이 넘는 직원을 해고했던 오닐은 2007년 3분기 22억 4000만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끼친 뒤 해임됐다. 오닐은 CEO로 재직하는 동안 모기지 부동산 거품에 편승했다가 결국 메릴린치가 아메리카은행(BoA)에 팔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럼에도 오닐은 스톡옵션과 상여금 등으로 모두 1억 6150만달러를 받았다. 건축자재 전문업체인 홈디포의 CEO였던 로버트 나델리도 사정은 비슷하다. 2000년 경쟁에서 밀려 제너럴 일렉트릭(GE)을 떠난 뒤 곧바로 홈디포 CEO로 자리를 잡았다. 나델리는 실적이 나빠졌는데도 381만달러라는 고액 연봉을 고스란히 챙겼다. 게다가 2007년 자리를 내놓으면서 퇴직금 2억 1000만달러을 받아 갔다. 한때 미국 5대 투자은행 가운데 한 곳이었던 베어스턴스가 2008년 JP모건에 헐값 매각됐을 때 15년 동안이나 CEO를 지낸 지미 케인 이사회 의장은 자신의 주식을 6100만달러에 팔아 치웠다. 주간지는 케인에 대해 “날마다 해야 하는 회사 업무보다는 카드 게임에 더 관심이 많은 것처럼 보였다.”고 비난했다. ●시청 고위공무원도 포함 ‘먹튀 CEO’ 중에는 유일하게 시청 고위공무원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캘리포니아주의 소도시인 벨은 1인당 소득이 미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시정 담당관으로 일했던 로버트 리초의 연봉은 해마다 12%씩 올리는 조건으로 시의회와 계약한 덕에 1993년 7만달러에서 현재 78만 7637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더욱이 리초가 은퇴한 뒤 연금으로 모두 3000만달러를 받기로 결정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손일권, ‘최철호 사건’서 행인 6명에 폭행 당해

    손일권, ‘최철호 사건’서 행인 6명에 폭행 당해

    손일권이 ‘최철호 폭행 사건’ 당시 일반인 6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8일 새벽 경기도 용인의 한 회집에서 최철호는 ‘동이’에 함께 출연중인 손일권과 동석한 모 여자 후배와의 술자리에서 여 후배를 때렸다. 폭행 사실을 부인하던 최철호는 CCTV에 의해 진실이 밝혀지자 출연 중이던 MBC 월화극 ‘동이’에서 하차했다. 손일권 측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손일권이 최철호를 말리는 도중 일반인 행인 6명이 시비를 걸고 일방적으로 손일권을 폭행한 후 달아났다. 손일권은 이후 용인경찰서에 이들을 신고했고 폭행에 가담한 6명이 잡혔다. 손일권 측은 “연예인이다 보니 일반인들에게 일방적으로 맞아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6명은 얼마 전 출소해 집행유예 중이며 손일권은 아무도 이번 일로 처벌 받기를 원치 않아 이들은 ‘반의사 불벌죄’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손일권 측은 “사태를 수습하려다가 폭행당한 피해자이다. 네티즌들은 손일권 역시 방관자로 몰아가며 미니홈피 및 댓글에 수많은 악플이 담긴 욕설글이 도배되는 등 곤욕을 치루고 있다”며 “가수에 연기자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던 손일권은 최철호와 함께 ‘동이’에서 조기 하차하면서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최철호는 기자회견에서 “함께 있던 손일권도 많이 취했지만 나를 많이 말렸다. 같이 있던 손일권이 방관한 것처럼 언론에 비춰져 미안하다”고 손일권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바 있다. 사진 = 손일권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김태균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을까?

    김태균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을까?

    올스타전 이후 이틀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 김태균(치바 롯데)이 27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일본진출 첫해치곤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아직 김태균은 갈길이 멀다. 전반기 막판 떨어졌던 체력과 타격밸런스 그리고 일정하지 못한 타격자세등도 꾸준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반기 내내 리그 1위를 달리던 팀 성적이 3위까지 추락한 것도 회복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까지 부여된 상태다. 김태균 개인 성적 못지 않게 팀 순위가 중요한 이유는 다른곳에 있지 않다. 4번타자로서 맹타를 휘둘렀던 시기와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시기의 팀 성적이 그대로 일치했기 때문이다. 치바 롯데는 선발 투수력이 리그 경쟁팀들에 비해 떨어진다. 시즌 초반에는 활화산과 같은 팀타선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약한 투수력이 묻혀간듯한 느낌이었지만 타격은 믿을것이 못된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공존하는 타격의 특성상 팀 전력 안정의 선결 과제는 투수력에 있다. 시즌 후반기에 김태균은 자신의 기록 향상과 더불어 팀의 1위 탈환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을까. ◆ 약한 선발, 더 약한 백업, 아주 약한 선수층 선발투수들인 오미네 유타,카라카와 유키는 올 시즌 팀 전력의 핵심이었다. 이 두명의 선수는 드래프트 1순위로 팀에 입단했을만큼 전도유망한 투수들로 이들의 성장은 곧 팀 미래와 직결된다. 하지만 지금 이 선수들은 1군에 없다. 카라카와는 요코하마와의 교류전(5월 13일)에서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언제 복귀할지 불투명하고 오미네는 전반기 막판 부진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갔다. 문제는 이들을 대신해 한경기를 믿고 맡길만한 투수들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그나마 시즌중 요코하마에서 현금을 주고 데려온 요시미 유지라도 있어서 다행일 정도다. 치바 롯데에서 확실히 믿을수 있는 선발 투수는 나루세 요시히사-와타나베 순스케-빌 머피다. 하지만 나루세는 양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피홈런(24개)이 불안요소고, 와타나베는 좋을때와 나쁠때의 굴곡이 심하다. 외국인 투수 머피는 불펜투수로 써먹으려고 데려온 선수인데 팀 사정이 말해주듯 이젠 어느새 선발 한축을 담당하게 됐다. 올 시즌 전 니시무라 감독이 구상했던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맞아 떨어지지 않고 있는셈이다. 다행인 점은 베테랑 오노 신고가 곧 팀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위안거리다. 세이부의 막강한 3인방 투수들인 와쿠이 히데아키-호아시 카즈유키-키시 타카유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스기우치 토시야-와다 츠요시-데니스 홀튼의 풍부한 선발자원과 비교하면 확실히 그 무게감이 떨어지는 치바 롯데다. 어떻게 보면 지금 퍼시픽리그는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팀 순위를 결정하고 있다고도 볼수 있다. ◆ 김태균과 오마츠의 분발이 후반기 핵심 전반기 막판 부진했던 것은 김태균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후반기때 팀의 4번타자를 맡았던 오마츠 쇼이츠도 동반 부진했다. 아이러니 한점은 한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면 다음경기에선 부진한 패턴까지도 이 둘은 비슷했다. 또한 김태균이 라쿠텐전에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줬듯이 오마츠는 소프트뱅크전에서 유독 부진했다. 팀에서 나란히 4-5번 타순에 배치된 이 선수들이 부진하면 팀 득점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다. 3번타순에 배치된 이구치 타다히토의 후반기 성적도 관심거리중 하나다. 지난해 이구치는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로 갈수록 성적이 내리막이었다. 후반기에 4번타순을 오마츠에게 뺏긴것도 이때문이다. 올해 우리나이로 37살인 이구치의 체력이 걱정되는 것도 괜한 우려가 아니다. 전반기 막판 맹타를 휘두르며 다시 3할 타율(.302)에 복귀한 이구치가 리그 출루율 1위(.433)를 후반기에도 유지할수 있느냐가 중심타선의 시너지효과에도 큰 영향을 끼칠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에서 돌아온 오기노 타카시, 변함없는 타격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마에 토시아키(타율 .312) 그리고 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리드오프 니시오카 츠요시(타율 .341)가 건재하기에 김태균과 오마츠의 분전만 더해진다면 타격만큼은 걱정이 없는 치바 롯데다. 올해 퍼시픽리그는 리그 꼴찌인 라쿠텐(40승 48패)를 제외하고 1위 세이부와 5위 오릭스와의 승차는 겨우 6.5경기차에 불과하다. 어느 한팀이 연패를 당하거나 연승을 하게 되면 1위로 뛰어오르거나 하위권으로 추락할수 있다는 뜻이다. 꼴찌 라쿠텐 역시 부상에서 회복돼 곧 복귀할 예정인 타나카 마사히로까지 합류하게 되면 충분히 치고 나갈 잠재력이 있는 팀이다. 이렇듯 치바 롯데가 김태균의 활약에 웃고 우는 것은 피말리는 팀 순위싸움의 핵심에 놓여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개인성적이 팀 순위보다 우선일순 없다. 물론 국내 팬들은 팀보다는 김태균의 활약이 먼저겠지만 팀 성적이 좋아야 김태균의 입지도 동반 상승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될듯 싶다. 후반기 김태균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돈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 앞…당신은 어떻게?

    동화에 등장하는 돈 자라는 나무는 세상 모든 사람들의 환상이자 희망이다. 하지만 최근 호주의 시드니 공원에서 실제로 돈 달린 나무가 등장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공원에 줄지어 선 나무들에는 실제 사용 중인 5달러 짜리 지폐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이를 본 사람들은 못 본 척 지나가기도 하고, 진짜이지 가짜인지 의심하는 눈초리로 한참을 바라만 보기도 하고, 손에 닿는 몇 장만 집어가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천차만별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재미있는 상황은 호주의 온라인은행인 라보다이렉트(RaboDirect)사가 주최한 실험 중 일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은행은 호주 사람들이 돈을 벌 기회를 두고도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한다고 여기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관찰했다. 그 결과 바쁘다는 이유로 돈들을 그냥 지나친 ‘기회를 잃은 사람들’과, 사람들을 쫓아 돈을 따기 시작한 ‘따라쟁이 형’,주위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는 ‘절약형’등이 포착됐다. 또 더 많은 돈을 따기 위해 주변을 이용하는 ‘도구형’, 키가 작아서 돈을 가져가지 못하는 사람을 돕는 ‘이타주의 형’등 천차만별의 반응이 나왔다. 한편 돈 나무를 본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담은 동영상은 유튜브 사이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요르단의 상추여인 “육식 중단하고 채식을”

    이색적인 옷을 입고 동물보호 시위를 벌이던 요르단의 여성이 경찰에 연행됐다. 여성은 거리에서 육식 반대·채식 찬성을 주장하다 경찰서로 끌려가는 봉변을 당했다. 25일(현지시간) 요르단의 수도 암만. 피켓을 들고 길에 나선 한 여성이 행인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피켓의 내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이색적인 복장 때문이다. 무슬림 베일 차림의 이 여성은 상추 잎을 온몸에 붙인 채 “육식을 중단하고 채식을 하자.”고 적은 피켓을 들고 동료들과 함께 시위를 하고 있었다. ’상추 여인’을 보기 위해 발길을 멈추는 사람과 자동차가 많아지면서 시위현장 주변에선 교통혼잡이 벌어졌다. 교통혼잡이 커지자 경찰은 강제해산(?)을 결정하고 현장에 출동, ‘상추 여인’과 동료들을 연행했다. 사전에 시위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상추 여인’과 동료들은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PETA) 요르단 지부 회원이었다. PETA는 육식을 동물학대라고 주장하며 채식 확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PETA에 따르면 요르단에선 매년 동물 1억2000만 마리가 도살돼 식탁에 오르고 있다. PETA는 “고기, 달걀, 유제품의 소비가 기후변화를 가져오는 1의 원인”이라며 육식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자원의 고갈, 환경오염, 세계적인 기아의 원인도 육식에 있다고 PETA는 주장하고 있다. 요르단 언론은 “불법시위라는 이유로 경찰이 ‘상추 여인’과 친구들을 연행했지만 어떤 혐의로 처벌을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씨줄날줄]평양 옥류관/김성호논설위원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만큼 먹는 것의 절실함과 재미를 담은 속담도 없을 터. 민족 최고 명산이란 금강산과 먹는 것의 연결이 탁월하다. 그 좋다는 금강산 구경도 음식 다음의 일이라니. 인류문명 발달사는 의식주의 개선과 진전으로 많은 인류학자는 집약한다. 그중에서도 먹는 것의 영역이 압도적으로 많고 보면 사람살이의 으뜸은 역시 먹고사는 일의 해결일 성싶다. 먹을 것, 못먹을 것의 구분부터 먹거리 확보를 위한 갈등과 싸움, 그리고 화해와 소통을 위한 수단까지…. 먹거리며 먹는 것은 오랜 세월 대립·투쟁의 요인이었지만, 이젠 소통과 화해의 계기로 흔히 쓰인다. 수많은 모임에서 같은 음식을 놓고 의견을 좁혀 가고 뜻을 나누는 공유의 수단인 것이다. 특히 함께하지 못하는 분리와 격리의 상황에서 먹거리와 식사는 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런 점에서 평양 옥류관은 우리에겐 남다른 공유의 장소임에 틀림없다. 평양 창전동 대동강변에 1961년 들어선 북한의 대표 음식점. 41가지의 재료를 쓴 담백한 육수며 부드러운 국숫발의 평양냉면과 평양온반이 트레이드 마크다. 북한이 광복16주년을 기념해 문을 열었다지만 평양 옥류관을 찾는 이들이야 어디 신경조차 쓸까. 무엇보다 민족 공유의 먹거리에 관심이 더 클 것이다. 옥류관으로부터 시작된 북한 음식점은 단지 방북객들의 사랑을 받던 명소에서 이젠 세계 각국서 흔한 곳이 되었다.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생긴 결과다. 옥류관을 비롯해 옥류궁이며 청류관, 해당화…. 베이징만 해도 12군데가 성업중이고, 북한과 친밀했던 나라 어디에도 흔하다. 한복을 차려입은 북한 여인들과 이들이 간드러지게 불러주는 북한 노래들…. 남측 주재원이나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여서 여행일정엔 꼭 포함되곤 한다. 처음 생겨날 때만 해도 음식점 종업원들의 손님대접은 사뭇 달랐었다. 말도 못 붙일 만큼 쌀쌀하고 냉정했지만 이젠 먼저 말을 걸고 사진도 찍고 허물없이 대한다. 그러면서도 남북관계의 기류가 바뀔라치면 어김없이 찬바람이 몰아치기도 하니 예사 음식점은 아니란 방문객들의 귀띔도 괜한 건 아닐 성싶다. 해외 북한 음식점들이 철퇴를 맞을 전망이다. 한국대사관들이 교민과 여행객들의 방문을 자제토록 통보했다고 한다. 북측의 소행인 천안함 사태의 여파인 것 같다. 국가보안법, 남북교류협력법 적용 운운하는 험한 말도 들린다. 그저 민족의 공유와 소통의 장소쯤으로만 남으면 좋으련만…. 김성호논설위원 kimus@seoul.co.kr
  • 티맥스 신민철-김준, 야생돌+밀크남으로 급부상

    티맥스 신민철-김준, 야생돌+밀크남으로 급부상

    짐승돌과 애완돌이 유행인 가운데 그룹 ‘티맥스’ 멤버 김준과 신민철이 야생돌과 ‘크남으로 급부상했다. 김준과 신민철은 24일 방송된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 1반’에 출연, 팬들이 자신들의 안무에 ‘야생돌’, ‘밀크남’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며 두 가지의 상반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MC 지석진이 티맥스의 약점을 물어보자 두 사람은 “멤버들이 안무와 퍼포먼스에 약간 울렁증이 있다”며 “하지만 눈빛만은 놓치지 않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지석진이 “한번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김준과 신민철은 정규 1집 앨범 타이틀곡 ‘까불지마’에 맞춰 카리스마 있는 눈빛을 보이며 ‘야생돌’의 모습을 보여줬고, 발라드 ‘해줄 수 있는 말’을 통해 슬픈 눈빛으로 부드러운 ‘밀크남’의 매력을 과시했다. 이외에도 신민철은 배우 최민수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재현해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 1반’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유럽 7개銀 재무건전성 불합격 영향

    유럽 7개銀 재무건전성 불합격 영향

    유럽 경제의 향후 재무 건전성과 경기 회복을 가늠하는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해 논란이 한창이다. 유럽 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금융 건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됐다는 자체 평가와 달리 미국의 언론들은 심사의 엄정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나서 앞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포문을 열었다. 이 신문은 24일 유럽 은행감독위원회(CEBS)와 각국 감독기관이 유럽 20개국 91개 은행에 대해 실시한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심사 과정에서 엄정성 등에 의문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건전성을 의심받아 왔던 유럽의 금융산업은 전반적으로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외부 전문가들은 테스트가 엄격하게 이뤄졌다는 유럽 금융당국의 설명에 그다지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는 지난 23일 EU 91개 은행 가운데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면서 엄청난 손실을 입었던 스페인 저축은행(CEJAS) 5곳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2008년 독일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뒤 국유화된 히포 리얼 에스테이트 은행(HRE)과 그리스 농업은행인 ATE뱅크도 최악의 경제 위기 시나리오에 대비한 재정 건전성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영국의 HSBC, 바클레이즈, 로이즈,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은행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등의 대형 은행들은 모두 테스트를 통과했다. 수치상으로 유럽 은행들이 양호한 재정상태로 나타났지만 7개 소형 은행만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고 경기하강 국면에 은행들이 얻게 되는 이윤도 지나치게 장밋빛으로 전제돼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로 우리 외환시장에서 유럽 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됐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도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25일 “역외 환율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는 점은 테스트 결과를 불확실성 해소 정도로만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으로 환율에 큰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국내 금융회사와 7개 은행 간 거래규모가 미미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6월 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는 7개 불합격 은행 가운데 독일의 HRE에 대해서만 5000만달러의 익스포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원리금이 담보자산에 의해 보장되는 커버드본드(은행이 신용으로 발행한 일반 채권이지만 담보자산에서 우선적으로 변제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 ) 투자금액인 데다 총 대외 익스포저(525억달러)의 0.1%에 불과하다. 또한 HRE는 독일 금융감독당국(BaFin)이 이미 금융안정기금(SoFFin)으로 국유화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익스포저가 부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얘기다. 물론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와 관련, 금융당국은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해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외환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檢 ‘비선 라인’ 본격수사 신호탄

    檢 ‘비선 라인’ 본격수사 신호탄

    23일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인규(54)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본격적인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내주쯤 이영호(46)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까지 소환되면 검찰의 ‘비선(?線) 라인’ 조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의 전화 목록과 이메일 내역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전 지원관 등 3명은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이 적용한 형법상 직권남용, 강요, 업무방해, 방실수색 등 4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지원관 등은 사찰 피해자 김종익(56) 전 NS한마음 대표의 사퇴에 대해 “NS한마음의 거래은행인 국민은행이 주도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분 헐값 양도에 대해서는 “당시 보고서에도 아무런 기록이 없어 전혀 모르는 사건”이며, NS한마음에서 자료를 제출받은 것이나 경찰 수사를 의뢰한 것은 “외압이 아닌 협조 요청”으로서 강요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원관실 직원들이 김 전 대표 사무실에 갔을 때는 “이미 사무실 집기가 거의 정리된 상태”여서 방실수색으로 볼 수도 없다고 검찰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나 법원은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이들이 압수수색에 대비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하려 했던 정황이 포착된 것이 구속영장 발부의 주요 이유로 보인다. 또 최근 참고인 조사를 통해 검찰은 “지원관실이 국민은행 간부들에게 김종익씨가 사퇴하지 않으면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다칠 수도 있다는 협박을 했다.”는 진술까지 확보했다. 또 윤리지원관실에서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을 사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법리 검토를 끝내고 관련자 소환에 나서면 수사가 의혹이 제기된 정치인 사건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이 윤리지원관실의 조사가 ‘불법’이라고 결론 내린 이상 김종익씨 명예훼손 사건을 ‘기소유예’ 처리하고 헌법재판소에 민간인 사찰에 중대한 위법이 없다고 의견을 냈던 해당 검사에 대한 징계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안산서 길가던 50대 여성 벼락 맞아 의식 불명

    신원불명의 50대 여성이 벼락을 맞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23일 오전 6시50분께 경기도 안산시 월피동 안산천 부근을 지나가던 행인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다 낙뢰를 맞고 길가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고려대 안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곧바로 서울 한강 성심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소방서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해보니 호흡과 맥박이 없었고 팔과 손, 허벅지 등에 2~3도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때 벼락에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원 파악과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나 사고 당시 이 여성은 별다른 소지품을 갖고 있지 않아 애로를 겪고 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테이프로 강아지 머리 ’칭칭’… 학대사진 경악

    테이프로 강아지 머리 ’칭칭’… 학대사진 경악

    지난 21일 한 온라인 사이트에는 ‘테이프로 강아지 얼굴을 감아 버려졌어요!’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내용인 즉, 한 행인이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 공장단지 주변에서 코만 남겨둔 채 머리 전체에 테이프를 감고 있었던 강아지를 발견했다. 처음 강아지를 발견한 윤모씨(25)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경 출근길에 발견했으며 쓰레기인 줄 알았던 것이 강아지였다. 어떤 인간인지 앞도 못 보게 강아지 머리를 테이프로 감겨놔 같이 있던 기사 식당 아저씨가 떼줬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이 근처가 복잡한 골목길이고 하천도 있어 앞도 안 보이는 강아지가 혼자 올 수 없다. 아마 주위 사람이 이런 짓을 했을 것”이라며 “테이프를 풀어줬을 때 그 눈을 잊을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또 “발견 당시에 다리에도 테이프가 붙어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다리도 묶인 채 버려진 강아지가 테이프를 풀어 겨우 탈출 한 것으로 생각 된다”고 추측했다. 당시 출근길이라 회사에 강아지를 데려오지 못한 것이 미안했던 윤씨는 22일 다시 찾아가봤지만 강아지는 사라지고 없었다고 전했다.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누구인지 몰라도 정말 나쁜 사람이다”, “찾아내서 똑같이 테이프로 온몸을 감아버려야 한다”, “인간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강아지한테 미안하다. 누구인지 꼭 밝혀내야 한다”, “고양이 은비 사건이 다시 떠오르면서 더 화가난다”등 분노감을 표했다. 한편 앞서 지난 6월 23일 동물사랑실천협회 홈페이지에 ‘20대 여성에게 무참히 폭행당하고 고층에서 내던져져 살해된 고양이 은비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된 바 있다. 이는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남의 집 고양이를 때리고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사건이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테이프’로 머리 감긴 강아지 사건, 네티즌 경악

    ‘테이프’로 머리 감긴 강아지 사건, 네티즌 경악

    지난 21일 한 온라인 사이트에는 ‘테이프로 강아지 얼굴을 감아 버려졌어요!’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내용인 즉, 한 행인이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 공장단지 주변에서 코만 남겨둔 채 머리 전체에 테이프를 감고 있었던 강아지를 발견했다. 처음 강아지를 발견한 윤모씨(25)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경 출근길에 발견했으며 쓰레기인 줄 알았던 것이 강아지였다. 어떤 인간인지 앞도 못 보게 강아지 머리를 테이프로 감겨놔 같이 있던 기사 식당 아저씨가 떼줬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이 근처가 복잡한 골목길이고 하천도 있어 앞도 안 보이는 강아지가 혼자 올 수 없다. 아마 주위 사람이 이런 짓을 했을 것”이라며 “테이프를 풀어줬을 때 그 눈을 잊을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또 “발견 당시에 다리에도 테이프가 붙어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다리도 묶인 채 버려진 강아지가 테이프를 풀어 겨우 탈출 한 것으로 생각 된다”고 추측했다. 당시 출근길이라 회사에 강아지를 데려오지 못한 것이 미안했던 윤씨는 22일 다시 찾아가봤지만 강아지는 사라지고 없었다고 전했다.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누구인지 몰라도 정말 나쁜 사람이다”, “찾아내서 똑같이 테이프로 온몸을 감아버려야 한다”, “인간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강아지한테 미안하다. 누구인지 꼭 밝혀내야 한다”, “고양이 은비 사건이 다시 떠오르면서 더 화가난다”등 분노감을 표했다. 한편 앞서 지난 6월 23일 동물사랑실천협회 홈페이지에 ‘20대 여성에게 무참히 폭행당하고 고층에서 내던져져 살해된 고양이 은비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된 바 있다. 이는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남의 집 고양이를 때리고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사건이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금융권 포트폴리오 다시 짠다] M&A 3사3색 대응

    [금융권 포트폴리오 다시 짠다] M&A 3사3색 대응

    총성 없는 전쟁이 재개됐다. 한동안 소강 상태에 있던 금융권 새판짜기가 이달 말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발표를 계기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수·합병(M&A)과 함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부심하는 금융권의 모습과 향후 전망을 3회에 걸쳐 짚어 본다. 오리무중이던 금융권 M&A 판도는 최근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KB금융이 내부사정 때문에 당장 M&A에 참여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우리금융의 인수자로 하나금융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게 됐다. 그동안 표류하던 외환은행 매각은 신한금융이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21일 “우리금융이 하나금융으로 가지 않겠느냐.”면서 “KB금융이 우리금융과의 M&A를 고사하면서 물밑에서 M&A를 준비해 온 하나금융이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합병을 포함해 우리금융 민영화를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공언한 이후 구체적 방안 발표가 계속 늦춰지자 금융위원회는 ‘양치기 소년’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다. 그런 금융위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달 말까지 민영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시한을 못박았다. 최상목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전체적으로 컨센서스(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발표 시한을 밝히는 것”이라면서 “관계기관과 합의된 것으로, 이번에는 확실하게 끝낼 것이며 다시 연기할 일은 없다.”고 확언했다. 그동안 공자위는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 56.97%를 한꺼번에 팔지 쪼개서 팔지는 투자자의 선택에 맡기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국내외 금융회사나 사모펀드(PEF) 등이 예보의 지분을 일괄 매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금융지주회사법과 은행법 등 관련법에 따라 우리금융의 경영권을 소유하기 어려운 탓에 경영권도 없이 현재 시가총액 6조 4000억원에 이르는 돈을 선뜻 지불할 곳은 없다는 것이다. 합병이 대안이지만 주식 맞교환을 통한 합병을 할 경우 정부가 바로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근에는 ‘정부지분 일부 매각 후 합병’이란 절충안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지분 일부를 인수 희망자에게 팔아 자금을 일부 회수한 뒤 우리금융을 인수 희망자와 합병하는 방식이다. 그 주인공이 하나금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하나금융은 M&A를 위한 포석을 차근차근 마련해 왔다. 지난해 10월 유상증자를 검토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공격적인 M&A로 덩치를 키워온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의 스타일을 봐도 그렇다. 김 회장은 하나은행장으로 있던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충청·보람·서울 등 3개 은행을 인수했다. 자산규모에서 ‘빅3(국민·우리·신한)’에 뒤지면서도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4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어 선두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M&A가 절실하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의 조합이 독과점 논란에서 가장 자유롭다는 분석도 있다. SK증권은 지난 16일 “KB·신한·하나 등 우리금융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합병할 때의 허핀달-허쉬만 지수(HHI)를 산출한 결과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조합의 수치가 가장 낮게 나왔다.”고 밝혔다. HHI는 시장 경쟁도를 평가하는 지수로 수치가 높을수록 공정경쟁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에 비해 주목도가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외환은행도 금융권 새판짜기의 핵심에 있다. 지난 4월 외환은행의 최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공개매각 절차를 재개한 이래 3개월째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최근 신한금융이 단독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통해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MBK파트너스에 2조원가량 자금을 지원하고 향후 조흥은행과의 합병 후유증이 가라앉으면 MBK파트너스로부터 외환은행 경영권을 가져오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장기경영보다는 단기수익 실현이 최대 목표인 사모펀드에 국내 시중은행을 넘기는 부담감도 덜고, 신한금융 입장에서도 M&A에 직접 참여하지 않으면서 덩치 불리기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은 “(MBK파트너스에 대한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어윤대 회장이 “당분간 M&A는 없다.”고 공언했지만 언제든 M&A에 뛰어들 여지는 있다. M&A가 없다는 말 속에는 ‘KB금융의 체질 개선이 될 때까지’라는 전제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M&A 판도에 따라 리딩뱅크의 위상이 급변하는 금융권 환경에서 KB금융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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