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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더블딥 오나] 엔화 15년만에 최고치… 정부 환율개입 나서나

    일본의 금융시장이 엔화 환율의 급등으로 ‘공황 상태’에 빠지면서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에 대한 외환시장 개입 압력이 한층 커지고 있다. 25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9.75포인트 밀린 8,845.39를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증시 개장일인 지난 1월4일의 1만 654.79에 비해 1700포인트 이상 빠져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부진하다. 연초 달러당 90엔 안팎에서 오르내리던 엔·달러 환율은 지난 24일 15년만에 최고치인 83엔대에까지 치솟았다. 이날 엔화값은 전날보다는 다소 진정된 84엔대에서 거래됐다. 엔화값 강세가 꺾이지 않자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을 시사하고 나섰다. 일본은 지난 6년간 외환시장에 끼어들지 않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필요할때 적절한 대응을 취해야 한다.”고 밝혀 엔고 현상이 지속될 경우 정부와 일본은행이 시장에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노다 재무상은 그러나 시장개입 여부에 대한 직설적 질문에 대해서는 “코멘트 하지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엔화 강세는 기본적으로 일본의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이 강해서가 아니라 유럽과 미국의 경제불안에 따른 유로화와 달러의 가치 하락 탓에 국제 투자자금이 엔화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고와 디플레이션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상황을 꼬이게 하고 있다. 엔화값이 계속 오르자 일본 경제계와 금융시장은 당국의 조치를 강도높게 재촉하고 있다. 엔고를 방치할 경우 수출 경쟁력이 무너지고 증시가 붕괴돼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경제가 다시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일본은행은 돈을 풀어 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현재 20조엔인 자금공급 규모를 30조엔으로 확대하고 대출기간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자금은 연 0.1%의 초저금리로 금융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일본은행은 성급하게 외환시장에 손을 댔다가 실패할 경우 환율시장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 중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자치구마다 시공부문 공공관리제 준비 착착

    자치구마다 시공부문 공공관리제 준비 착착

    시공 부문 공공관리제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서울 자치구마다 공공관리제 전담팀 구성 붐이 일고 있다. 공공관리제에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곳은 강북구다. 박겸수 구청장은 취임하자 마자 구청장실에 ‘주민이 재입주하는 재개발·재건축’이라는 문구를 재개발·재건축 현황판에 직접 써 놓을 만큼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박 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사업은 거주자 입주율이 13~15%에 그치고 있다.”면서 “거주민들의 재정착률을 70%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위원회 구성 이전 단계에서부터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이달 초에 공공관리제도 홍보 리플릿 2만부를 제작하여 공공관리제도 대상 29개 구역 토지 등 소유자에게 배포했으며 다음 달에는 주택과에 공공관리팀을 신설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이 원할 경우 SH공사가 함께하는 공영개발 방식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지난달 66건의 민원중 14건이 재개발·재건축 문제였다.”면서 “현재 재개발·재건축 대상이 60여곳에 달해 지금부터라도 거주민 재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주민참여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27일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공관리제도 주민설명회를 연다. 금천구는 지난 24일 구민우선 조직개편을 하면서 주택과에 공공관리팀을 신설했다. 서대문구도 같은 날 조직개편에서 기존 뉴타운사업과와 재개발과를 통폐합한 도시개발추진단을 만들어 공공관리제 시행에 따른 공공관리팀을 구성했다. 특징은 도시개발추진단에 도시개발기획·공공관리·개발1·2·3지역별 5개팀을 구성해 주민위주의 재개발 추진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 은평구의 경우는 도시환경국 내 공공관리지원 추진반을 만들어 1개반 2개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공지원총괄팀은 예산업무와 적용대상 선정 등을 담당하고 공공지원사업팀은 업체선정, 위탁관리, 클린시스템(모니터링) 업무를 전담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조직개편을 한 구로구는 주택과 안에 공공관리팀을 신설했다. 공공관리팀은 앞으로 시행할 사업에 대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구는 다음 달 ‘공공지원팀’을 주택과 안에 신설할 예정이다. 중랑구의 경우는 별도의 조직을 두고 있지 않지만 지난 23일 2009년 8월 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되고 9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된 상봉3·7구역 토지 등 소유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공공관리제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상봉3구역과 상봉7구역은 일반분양 평균 비율이 70% 안팎으로 정비사업 시행 시 재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다른 구역의 30%에 비해 월등히 높아 사업성이 좋을 것으로 판단되는 곳이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공공관리제는 추진위원회 구성부터 사업시행인가 후 시공자 선정까지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사업비 절감, 기간단축, 부조리 근절 등 이점을 홍보해 사업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애주가’ 이봉원, 40대 혈기로 ‘식스팩’ 도전…금주령

    ‘애주가’ 이봉원, 40대 혈기로 ‘식스팩’ 도전…금주령

    개그맨 이봉원이 요즘 한창 유행인 ‘식스팩 만들기’에 도전했다.이봉원은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48세의 이 넘치는 혈기를 주체할 수가 없다”는 엉뚱한 고민을 털어놨다.MC 강호동이 “살이 많이 빠진 거냐”고 묻자 이봉원은 “요즘 너도나도 식스팩을 만들고 있지 않느냐. 그래서 나도 식스팩에 도전했다”고 고백했다.이봉원은 “하루에 한 끼만 밥을 먹고 점심에는 고구마, 저녁은 바나나에 두유만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술도 보름 이상 끊었다. 내가 그 정도 안 먹는 거면 보통 사람은 석 달 끊은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애주가다운 발언을 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이에 강호동은 이봉원에게 하루 4~5시간 운동의 결과인 복근을 공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봉원은 잠시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곧 60%정도 진행된 복근을 드러내며 “한 달만 있으면 갈라진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강호동이 “식스팩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지 않느냐”고 묻자 이봉원은 “한번 만들고 보여주고 다시 술을 먹을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봉원은 “도전을 해서 만족감을 느끼고 싶다”며 말릴 수 없는 에너지를 표현했다.사진 =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황정음, 꿀피부 노하우? ‘폭풍 3중 세안’▶ 성유리·팀 ‘연인선언’ vs 김혜수·유해진 ‘실제사연’…화제▶ ‘리틀 소지섭’ 유승호, ‘폭풍성장’ 패션화보…‘눈길’▶ 장재인, 日가수 유이 인생표절?…사기꾼 논란▶ 김연아 “거짓말은 그만 B”…강경 입장표명
  • IBK캐피탈 ‘휴우론 레인보우’

    IBK캐피탈은 서민금융 대출상품인 ‘휴우론 레인보우(Rainbow)’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모은행인 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6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20~27%의 대출금리를 적용한 상품이다. 기업은행 영업점과 인터넷 홈페이지(www.ibkcloan.co.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일부 신청자에게 취급수수료 면제 등의 추가 금융서비스가 제공된다.
  • 영암 F1그랑프리 무한질주 시동

    오는 10월 F1코리아그랑프리를 앞두고 전남 영암 간척지에 건설 중인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첫 주행인 ‘서킷런’ 행사가 다음달 초 열린다. F1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4~5일 지상 최대 속도 축제인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의 무대가 될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미디어와 기업 고객, 자동차 관련 동호회원 등이 대거 참여한다. 이에 따라 최근 일부 외신에 보도됐던 준비 부족에 따른 ‘개최 위기설’도 말끔히 씻어낼 것으로 보인다. 또 포뮬러BMW카와 F1(레드불) 데모런 행사도 준비됐다. 포뮬러BMW 머신의 서킷 주행과 더불어 세계 최정상 모터스포츠의 주역인 F1머신 ‘레드불’의 출발 굉음과 함께 최고 350㎞/h의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을 직접 관전할 수 있다. 벤츠, 페라리, 포르셰 카레라, 스피라 등 쉽게 접하기 힘든 수억원대의 슈퍼카가 전시되고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버스 9대를 이용해 일반인 서킷 투어가 실시된다. 서킷 개장을 축하하는 전문 스턴트맨의 카&바이크 퍼포먼스, 슈퍼카와 함께하는 서킷 퍼레이드 주행 등 다양한 기념행사도 펼쳐진다. 레이싱팀 ‘EXR팀 106’을 운영하는 가수 류시원은 레이싱카 4대를 이끌고 서킷을 직접 주행하며, 최고속도 가능 구간, 코너링 성능과 밸런스를 요하는 고난이도 중고속 구간, 천혜의 마리나 구간 등 코스별 특장점을 전 세계에 생생하게 소개한다. 총길이 5.615㎞의 F1 전용 트랙은 물론 3.045㎞의 상설 트랙으로 사용될 수 있는 코리아 서킷은 대한민국 최초의 그레이드 A급 자동차 경주장으로 12만여명의 동시 수용이 가능하다. 전남도는 F1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국제 모터스포츠 경기를 유치하는 한편 경기장 주변 일대를 자동차 튜닝과 관련된 기술을 연구하는 개발 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F1조직위 관계자는 “마무리 공사를 최대한 앞당겨 경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굿모닝 닥터]금연은 후두암 예방 첫걸음

    메이저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 베이브 루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밴드 비틀스의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지독한 흡연자들이라는 것이다. 이 둘 모두 후두암 환자들이었다. 이들은 한 가지 사실만 알았더라면 그 명성을 더 오래 지속했을 것이다. 바로 금연. 후두암을 예방하는 데는 담배를 끊는 것만 한 것이 없다. 흡연은 후두암 발암의 가장 확실한 위험인자라고 알려져 있다. 흡연자가 후두암에 걸릴 확률은 흡연량과 흡연기간에 비례한다. 오랜 기간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후두점막세포에 점진적인 분자생물학적 변화가 일어나고 결국에는 암세포로 변해 정상 체세포와는 달리 무한정 분열돼 종물(혹)을 형성하게 된다. 후두암 전암단계의 세포변화는 가역적이다. 그래서 흡연을 중지하면 암 발생률도 현저하게 줄어든다. 하지만 치료 후 흡연을 다시 하면 후두암은 재발한다. 만약 이들이 과도한 음주까지 했다면 ‘불난 곳에 기름 붓는 격’이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같이 하는 사람은 암 발생에 상승효과를 가져와 흡연과 음주 중 한 가지만을 즐기는 사람에 비해 2~3배 높은 후두암 발병률을 보인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 2주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되거나,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과 통증이 있거나,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찰 받아야 한다. 다행인 것은 후두암의 예후가 그나마 양호한 편이라는 것이다. 후두암은 다른 악성종양에 비해 치료결과가 양호하다. 조기 발견 시 치료방법에 상관없이 80~90% 정도의 높은 완치율을 보인다. 진행암인 경우에는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한다. 최근에는 수술을 하지 않고 항암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병합해 후두를 보존하면서 치료하는 방법도 활발히 시도되고 있다. 후두는 목소리를 통해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표현수단인 언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흡연과 과다한 음주로 인해 후두암에 걸려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특권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금기창 연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 길이 76cm ‘괴물 쥐떼’ 英주택가 습격

    고양이 보다 더 큰 쥐들이 영국의 한적한 주택가에 출몰해 주민들이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웨스트요크 주 브래드포드의 가정집의 마당과 부엌 등지에서 몸길이가 수십cm에 달하는 쥐들이 발견돼 주민들이 놀라 대피했다. 이날 줄리 브릭스의 집에서 발견된 쥐만 5마리였다. 그중 가장 작은 쥐의 몸길이가 보통 들쥐에 2배가량인 30cm 정도였고 가장 큰 건 몸길이가 50인치(76cm)가 넘어 그녀의 가족을 경악케 했다. 브릭스는 “집에서 기르는 애완용 고양이보다 더 컸다.”면서 “부스럭대거나 벽을 긁는 소리가 나길래 마당에서 들어온 생쥐라고 생각했다. 직접 본 쥐들을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괴물이었다.”고 놀라워 했다. 그녀는 해충방제 업체에 신고했고 직원 브랜든 고다드(31)가 4마리를 내쫓고 한 마리를 총으로 쏴 죽었다. 그는 ““이건 랫(Rat 쥐)이 아닌 랫질라(Ratzilla 쥐와 괴물 고질라의 합성어)였다. 내가 이 집에 살지 않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말해 충격을 가늠케 했다. 주민들은 거대한 쥐가 잇달아 부엌이나 마당에 출몰하자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거대쥐가 번식할 경우 사람이나 애완동물을 공격할까봐 두렵다.”며 지역 당국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마을에서 발견된 쥐는 남아메리카에서 서식하는 코이푸 종으로, 영국의 일반 들쥐보다 2~3배나 몸집이 크다. 한 때 영국에 애완용으로 들어왔다가 20년 전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추정됐으나 전문가들은 코이푸가 이곳에서 꾸준히 번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경춘선이용 불편·백화점 교통대란 우려

    청량리가 민자역사 준공으로 총 58개 노선이 지나가는 버스 환승센터를 합치면 하루 대중교통이용객이 17만명에 이르는 동북권 교통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하지만 빛 뒤에는 그림자도 함께한다. 올 하반기 완공될 경춘선 복선전철의 시발점이 청량리가 아니라 중랑구에 있는 신상봉역이라는 점 때문이다. 청량리 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18일 “이제 와서 사업추진에 대해 왈가왈부할 순 없지만 시민들만 이중적인 고통을 끌어안게 됐다.”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2017년까지 경전철 면목선이 신설되는 것”이라며 위안했다. 민자역사 내 백화점 고객들로 인해 예상되는 교통대란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현재 신축 역사 내에는 16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하루 최대 2000여대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자역사 시공사인 한화건설측은 역사 뒤편으로 교통량을 분산시킨다는 구상이지만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구청장은 “망우리 쪽으로 나가는 동선만으로는 교통분산대책이 부족해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주변 재래시장 상인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상품 품질이나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건너 불구경만 할 수 없는 구에서는 이 재래시장들의 경쟁력 강화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화장실 환경개선 사업은 물론 전통시장 홈페이지 구축, 상인대학 운영, 특판 이벤트, 퇴직인력 활용 상인조직 육성 등 경영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경동 광성시장, 청량리 전통시장, 전통 로터리시장 3곳에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있으며 2011년까지 청량리 전통시장 공용부분에 대한 LED 조명 설치도 마무리한다. 유 구청장은 “대형마트 입점에 따른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내 재래시장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경동시장 같은 경우는 우리 한방재료를 파는 특화시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각 시장마다 차별화를 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대문구는 10월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통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MBC 김재철사장 PD수첩 보류 지시

    MBC 김재철사장 PD수첩 보류 지시

    “PD수첩을 예정대로 방송하라.”는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 MBC 김재철 사장이 17일 방송을 2시간여 앞두고 돌연 편성 취소 지시를 내렸다. MBC는 PD수첩 방송이 예정됐던 오후 11시 ‘VJ특급 비하인드 스토리’를 내보냈다. 서울남부지법이 국토해양부가 낸 ‘PD수첩-4대강 수심 6m의 비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지 2시간여 만에 편성이 취소된 터라 더욱 논란이 일 전망이다. ●“청와대 대운하 비밀팀 조직” 방송 못해 PD수첩은 방송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 과정의 미공개 사실을 공개하려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사업 중단 의사를 밝힌 직후 4대강 살리기 계획의 기본 구상을 위해 ‘비밀팀’이 조직됐다는 내용이 뼈대다. PD수첩은 “2008년 9~12월 사이 4대강 계획의 기본 구상을 만들기 위한 비밀팀이 조직됐는데, 이 팀에는 동지상고(이 대통령 모교) 출신 및 영포회 회원인 청와대 관계자 2명이 소속돼 있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이들이 수심 6m를 확보해야 한다는 안을 지속적으로 전달했으며, 추후 구체화한다는 복안도 있었다.”고 밝혔다. PD수첩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사실상 대운하 사업이라는 근거로 정부가 주장하는 용수 확보량을 꼽았다. 제작진은 “낙동강의 경우 2016년 필요한 물의 양이 1.4억t이지만 추진본부는 10억t의 물을 확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나머지는 하천의 유지를 위해 흘려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리버크루즈 계획도 대운하 계획을 염두에 둔 사업이라고 예를 들었다. PD수첩 측은 “문화부 산하 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쾰른 등 5개 도시를 답사했다.”면서 “답사 책임연구원은 ‘독일 강의 갈수기 수심이 2~3m이지만, 우리나라는 4대강 사업을 통해 6~8m의 수심이 확보되기 때문에 배를 띄우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고 폭로할 방침이었다. 4대강 주변 개발계획도 대운하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작성된 것으로 지목했다. 제작진은 “대구시가 낙동강 강정보와 달성보 사이에 에코워터폴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20만t 규모의 크루즈선을 도입해 카지노 호텔을 운용하고 경정장·놀이시설 등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이미 지난 5월 미국 투자은행인 프로비던트 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했다. ●MBC노조 “연좌농성 등 실력행사” 방송이 끝내 무산되자 MBC 내부에서도 반발이 커졌다. MBC 노조 안준식 간사는 “김 사장의 지시는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한 처사”라고 말했다. 반면 MBC 대변인인 이진숙 홍보국장은 “정확한 방송을 하기 위한 조처”라고 반박했다. MBC 내에서 사장의 지시로 방송이 나가지 않은 선례는 지난 1990년 우루과이 라운드를 다룬 ‘PD수첩’이 유일하다. 당시 MBC는 50일 동안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금융 CEO에게 묻다] (1) 김정태 하나은행장

    [금융 CEO에게 묻다] (1) 김정태 하나은행장

    금융권이 폭풍전야다. 누가 불을 댕기기만 하면 터지는 화약고에 비유된다. 그만큼 최근의 금융권은 지각변동의 회오리 속에 놓여 있다.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외환은행 인수·합병(M&A) 등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은행, 보험, 카드, 증권 등 금융권의 최고경영자(CEO)를 찾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전략과 비전, 그리고 삶과 경영 등을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주 1~2회 게재한다. 하나은행 김정태 행장은 1952년생이다. 우리 나이로 59세다. 시중은행장 평균 수준이다. 하지만 그의 감성과 스타일은 결코 평균적이지 않다. 은행 내 블로그에는 지난 2년간 직원들과 나눠온 소통의 기록들이 시시콜콜한 안부인사부터 심각한 업무 얘기까지 빼곡하고,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의 상당수는 발신자가 평사원들이다. 그중에는 아들이나 딸뻘쯤 됨직한 새내기 행원들도 있다.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각종 행내 동호회의 주말·휴일 모임 초청을 마다하지 않는다. 올 1월4일 아침 서울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는 직원들과 함께 여성 아이돌 그룹의 춤을 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격식과 체면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소통하고 호흡하는 것, 그것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고 발산하는 것. 그가 사는 방식이다. 지난 13일 행장실에서 만난 그는 요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사회공헌’이라고 했다. “사회에 기여하지 못하는 기업은 영속성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말을 새삼스레 되새기는 중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은행을 비롯한 기업에 가장 중요한 3가지 요소는 주주·고객·직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회’가 추가돼야 합니다. 사회를 위해 과연 기업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하나은행이 속한 하나금융그룹은 은행권에서 사회공헌 활동이 가장 활발한 편이다. 현재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금융권에서 미소금융 사업이 출범하기 1년 전인 2008년 9월부터 비슷한 성격의 ‘하나희망재단’을 만들어 운영해 왔다. 김 행장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나오기 마련”이라면서 “공공성을 띤 은행이 뒤처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다시 갖게 해주자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은행 임직원뿐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들의 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푸르니 어린이집’(2003년), 경기 남양주의 노인전문요양시설 ‘하나케어센터’(2009년) 등이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고 했다. 올 하반기에는 다문화가정이나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사회 공헌에 주력할 예정이다. 2008년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인 ‘하나 키즈 오브 아시아(Kids of Asia)’는 한국·베트남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대해 가르쳐 주는 주말 학교다. 김 행장은 “최근 외국인 노동자를 돕는 ‘지구촌 사랑나눔’ 이사장인 김해성 목사와 함께 월세로 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집을 전세로 전환하는 등 다방면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공헌에서 경영지표로 화제를 돌리자 표정이 진지해진다. 하나은행의 2분기 순익은 1739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그는 수수료 등 기타 영업부문에서는 1분기 수준의 실적을 냈지만 대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은 게 수익 감소의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은행의 기초 체질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나 일부 업종의 구조조정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쉽지는 않겠지만 상반기 영업전략을 고수한다면 견실한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김 행장은 온라인 부문 기반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그는 “과거 유선 인터넷이 금융을 혁신적으로 바꿔 놓았듯이 앞으로는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무선 인터넷 금융 분야가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스마트폰 뱅킹을 활용한 온·오프라인의 유기적 운영, 은행업과 다른 산업의 컨버전스(융합)를 통한 고객과의 접점 확대가 향후 하나은행의 중요한 먹을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무선 온라인 분야에서 업계 주도권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계속 발전시켜 모바일 뱅킹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전략은 해외진출 확대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 3700억원을 들여 중국 지린은행 지분 18%를 취득했다. 2007년 중국 현지법인인 ‘중국유한공사’, 같은 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빈탕 마눙갈의 지분 70.1%를 인수해 이름을 바꾼 ‘PT뱅크하나’ 등 중국과 동남아에서 기반을 닦고 있다. 김 행장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이 지역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올해 추가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추가 진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하나은행의 경영 슬로건은 ‘점프 투게더(Jump Together)’다. 직원 개개인의 가치를 한층 높이자는 뜻이다. 즐겁게 일하면 남달라지고, 차별화되면 성과가 난다는 뜻에서 2008년 3월 취임 당시 내세운 ‘조이 투게더(Joy Together)’에 이은 두 번째 캐치 프레이즈다. 임직원 9400명을 통솔하는 CEO로서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은 ‘사랑’이다. “사람들 성격은 다 비슷합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하는 말이면 아무리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안 믿지요. 반대로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말은 무조건 좋게 받아들이게 마련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 사랑이 없다면 말이 잘 통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임직원들의 얘기를 잘 들어 주는 것이 CEO의 가장 중요한 일이며 CEO 연봉은 대부분 ‘듣는 값’과 일치한다고도 했다. “들을 청(聽)자에는 귀 이(耳)자뿐 아니라 마음 심(心)자도 들어 있습니다. 들을 마음이 없으면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김정태 하나은행장 ▲1952년 부산 출생 ▲경남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졸업 ▲1981년 서울은행 입행 ▲하나은행 가계영업점 총괄본부장, 가계고객사업본부 부행장 등 ▲2005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2006년 하나대투증권 사장 ▲2008년 하나은행장
  • 달리던 고속버스 인도 돌진… 행인 등 6명 ‘날벼락’

    달리던 고속버스 인도 돌진… 행인 등 6명 ‘날벼락’

    달리던 고속버스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 길 가던 행인 등 6명이 부상을 입는 날벼락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후 6시 무렵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돌다리 사거리에서 남양주 방향으로 주행하던 고속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뛰어들었다. 이 사고로 길 가던 행인 3명과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명 등 운전자를 포함 모두 6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사고를 낸 버스 운전자 변 모씨(49)는 사고 당시 몸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목격자들과 변 씨의 진술을 토대로 졸음운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 = MBC 뉴스 캡처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미얀마로 달러 송금 10월부터 중단

    오는 10월부터 미얀마에 대한 달러 송금이 중단된다. 외환은행은 13일 한국과 미얀마 간 송금 및 무역대금 결제 계좌를 오는 12월31일부로 해지한다고 국내외 지점과 다른 은행에 통보했다. 이번 조치로 10월1일부터 미얀마로의 달러 송금이 중단되며 신용장(LC) 거래는 9월30일까지 개설된 계좌에 한해 12월31일까지만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외환은행은 미얀마 은행인 MFTB(Myanma Foreign Trade Bank)와 MICB(Myanma Investment and Commercial)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양국 간 대금 결제는 이 두 계좌를 통해 이뤄졌다. 국내 다른 시중은행들도 외환은행의 미얀마 계좌를 통해 송금 및 대금결제를 해 왔다. 외환은행이 미얀마 달러 송금을 중단한 것은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에 대한 노출 위험을 줄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 자금조달 금지를 총괄하는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의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FATF는 미얀마를 이란, 쿠바 등과 함께 자금세탁과 관련된 제재 위험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지정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미얀마는 미국이 자산을 동결한 국가로 미얀마 계좌가 불법자금 통로로 사용될 경우 미국에 개설된 우리 계좌까지 동결될 가능성이 있어 미리 이런 위험을 차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앞으로 미얀마로 송금하거나 무역대금을 결제할 때 유로화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 혼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대미얀마 수출은 4억 600만달러, 수입은 7800만달러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현대家 ‘건설 인수전’ 가열

    현대家 ‘건설 인수전’ 가열

    현대건설을 인수하기 위한 현대가(家)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인수전 공식 참여 선언에 이어 현대차그룹도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물밑작업에 착수했다. 공식적인 인수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현대건설 인수 자문사와 회계자문사 선정에 들어갔다. 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그룹 계열사인 HMC증권, PwC삼일회계법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세부적인 절차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 물밑 작업 착수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지난 수년간 현대건설에 관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 회장은 오히려 “현대건설에 관심이 있었다면 엠코를 설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수차례 밝히기도 했다. 현대건설 인수가 정 부회장의 후계구도 안착에 어느 정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현대차가 현대건설 인수전에 본격 뛰어들면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현대건설 인수를 반대하는 노조와 ‘아주버니(정 회장)와 제수(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경쟁이라는 따가운 여론,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시점에서 자동차전문그룹이 건설에 눈독을 들인다는 국내외 주주들의 견제도 넘어야 할 숙제다. 노조는 이미 “현대건설 인수설은 현대차그룹을 사지로 몰아가는 행위”라면서 “자동차전문그룹으로 건설에 아무런 경험이 없는데 현대건설을 인수하는 것은 과거 개발 독재시대의 문어발식 경영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현대그룹 “4년을 기다렸다” 현대그룹도 현대건설의 워크아웃 이후 4년여의 기다림 끝에 인수전에 나선다. 그룹에서 여유가 있는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가 인수 주체로 참여하지만 채권단과의 갈등으로 자금력 동원 면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현재 그룹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조 3000억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현대건설 인수가격을 3조~4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올해 그룹 계열사의 실적 향상으로 현금 보유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자금 조달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남뉴타운 3구역 조합추진위 구성

    한남뉴타운 3구역 조합추진위 구성

    서울 최대 재개발 구역이자 공공관리제 시범지역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에 주택재개발조합 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또 용산구는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재개발·재건축 관련 분쟁을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는 12일 한남 3구역 공공관리자인 용산구청장이 주민 과반수 동의를 얻어 조합추진위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남 3구역은 면적이 35만 5000㎡, 토지 소유자가 4200여명에 이른다. 서울시내 재개발 구역 중 가장 큰 규모다. 그러나 7~8년 전부터 가칭추진위원회가 난립하면서 주도권 경쟁을 벌여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9월 한남뉴타운을 공공관리제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어 용산구청장은 지난 1월 추진위 난립을 차단했으며, 4월부터는 추진위 구성을 위한 주민 동의를 받기 시작해 불과 3개월여 만에 과반수를 확보했다. 공공관리제는 이렇듯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실시할 때 구청장이나 공사가 정비업체 선정과 조합 설립, 설계·시공사 선정 등의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것이다. 앞으로 한남 3구역 추진위는 주민총회를 통해 운영규정을 확정하고, 조합설립과 사업시행인가 등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된다. 임계호 시 뉴타운사업기획관은 “한남뉴타운이 원활히 추진되면서 공공관리제 정착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공공관리를 통한 사업 추진으로 뉴타운사업이 보다 투명해지고 사업 기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또 구청장 직속의 ‘재개발 담당관’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도시개발분쟁조정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용산구에는 재개발과 재건축 등 도시개발사업이 모두 80곳에 이른다. 구 전체 면적의 80%를 차지한다. 지금까지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원이나 분쟁이 발생하면 관련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처리했다. 때문에 종합적·체계적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2008년에는 세입자 보상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면서 ‘용산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재개발·재건축 관련 각종 민원이나 분쟁을 전담팀인 재개발 담당관에서 맡는다. 민원이나 분쟁을 분석해 해결 방안을 마련한 뒤 이해당사자간 합의를 구하는 방식이다. 전담팀이 해결하지 못한 사안은 도시개발분쟁조정위로 넘겨져 이해당사자들에게 조정안을 권고하게 된다. 구는 이달 안으로 신설 조직을 가동할 예정이다. 김재승 구 뉴타운사업팀장은 “위원회 권고는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향후 행정 지침으로 활용할 방침인 만큼 간접적인 구속력을 갖는다.”면서 “특히 세입자 문제처럼 법적인 틀로 해결하기 어려운 분쟁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전자발찌 찰 109명 ‘8·15 가석방’ 왜

    전자발찌 찰 109명 ‘8·15 가석방’ 왜

    법무부는 8·15 광복절 기념 가석방 대상자 770명 가운데 성폭력 범죄자 19명과 살인범 90명 등 모두 109명에게 전자발찌를 부착한다고 11일 밝혔다. 2008년 9월 ‘특정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전자발찌법)이 도입된 이후 하루 집행인원으로는 최대 규모다. 전자발찌 부착자 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살인범도 부착 대상자에 포함하는 내용으로 개정된 전자발찌법이 지난 7월부터 시행됐기 때문이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석방심사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범죄 재발 우려가 없고, 수형생활과 요건 등에 맞춰 가석방 대상자들을 선정했다.”며 “가석방되는 전자발찌 부착자는 수형 잔여기간이 1~2개월 밖에 남지 않은 모범 수형자”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2008년 9월 가석방 대상자 53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43명에게 전자발찌를 부착했다. 이 가운데 549명은 이미 집행이 종료됐고, 94명은 아직 착용하고 있다. 광복절 기념 가석방이 실시되면 전자발찌 부착자는 수형 20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이귀남 법무장관은 서울 휘경동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를 방문,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집행 상황을 점검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자발찌제의 소급 적용으로 6919명이 부착 대상자에 추가되는 등 향후 전자발찌 착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반 준비를 철저히 해 혹시 있을지 모를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더블딥 현실화” “위기는 피할것”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더블딥’(경기 상승 뒤 재하강)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0일(현지시간) 국내 경기회복세의 둔화를 공식 인정하면서 올 하반기 세계 경제의 냉각기 도래에 무게가 실린 탓이다. 제조업 지수나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세 등 미국의 경기 둔화가 세계경제를 다시 침체로 빠뜨리게 하는 더블딥의 조짐이 아니냐는 우려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세계 경제대국들의 경제가 올 하반기 냉각기를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경제전문가 250여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더블딥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지만 경기 하강 국면을 피할 수 없음을 진단한 것이다. 골드먼삭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잰 해치어스도 “더블딥 위험은 피할 수 있지만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세계 경제가 더블딥 위기를 직면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등은 더블딥 위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들은 천문학적인 경기부양 지출로 최악의 침체에서 간신히 탈출했지만 반짝 회복 후 경기가 다시 고꾸라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지난 1일 “우리는 회복의 휴지기 상태에 있으며 주택가격이 내려앉으면 다시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블딥 망령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주장 뒤에는 미국의 취업자 수가 다시 감소하고 있고, 일본 경제와 유로권에 대한 디플레 압력이 좀처럼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상황 등이 깔려 있다. 중국 제조업 성장 둔화 조짐, 경제전망에 대한 신뢰부족 등도 주요 근거다. 반면 인도나 중국,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호조는 미국 시장의 뒷걸음질을 만회하고 세계 경제 회복에 탄력을 줄 것이란 전망에 근간이 되고 있다. 또 그리스 등에 의해 촉발됐던 유로권 국가채무위기도 당초 우려만큼 확대되지 않고 있는 점도 세계 경제가 위기를 피해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설문조사 대상 전문가의 3분의2가 올 하반기 미국의 예상 성장률의 하향 조정에도 불구, 미국발 더블딥 가능성은 15%라고 답해 한 달 전 조사와 다름없었다고 전했다. 위기 우려는 상존하지만 최근의 미국 경기 둔화가 실제 위기를 촉발시킬 계기는 되지 않을 것으로 낙관하는 것이다. 게다가 또 각종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유로화를 3개월 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유로존의 경우 더블딥 가능성은 오히려 한 달 전의 20%에서 15%로 떨어졌다. 적잖은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꺾이고 둔화될 수 있지만 그리스나 스페인의 국가 부도 같은 대형악재가 터지지 않는 한 더블딥 위기는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발 경기둔화가 세계경제를 더블딥으로 끌고 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은마아파트 재건축 속도낸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속도낸다

    서울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단지인 은마아파트(조감도)가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하는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강남구는 10일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을 수립할 용역업체로 에이앤유디자인그룹과 선진엔지니어링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용역업체는 재건축 관련 건물 층수와 건립 가구, 단지 배치 등을 마련하는 일을 맡는다. 용역업체가 제안한 계획안에 따르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주택지와 은마상가를 나눠 개발하게 된다. 학여울사거리 쪽에는 광장과 공원이 조성되며, 삼성로 주변에는 근린상업시설이 집중 배치된다. 또 다양한 높이와 형태의 건물이 들어서며, 보행·녹지축을 양재천과 탄천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4424가구가 위치해 있다. 지난 3월에는 재건축 추진을 위한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어 내년 5월까지 정비계획을 수립한 뒤 2012년 1월쯤 조합 설립인가를 받고, 2013년 공사에 착수해 2016년까지 마무리한다는 일정으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은마아파트 조합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은 넘어야 할 과제다. 조합원들은 재건축을 계획대로 추진하자는 쪽과 역세권 개발을 통해 재건축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자는 입장, 재건축 자체를 반대한다는 주장 등 크게 3가지로 나뉘고 있다. 신연희 구청장은 “이번 계획안은 자연친화적·인간중심적 주거단지로, 향후 강남구 아파트 재건축의 기본 방향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비계획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서울시에서 정비계획이 최종 결정되면 조합 설립과 사업 시행인가 등 주민들의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달리는 폭탄 CNG버스 안전기준 만들라

    그제 서울도심에서 시내 버스가 폭발해 승객과 운전기사, 행인 등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발생한 차량은 서울시 전체 시내버스 가운데 96%(7234대)를 차지하는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라는 점에서 시민들이 받은 충격은 매우 크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곧 판명이 나겠지만 미흡한 안전기준이 빚어낸 예고된 인재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CNG버스가 본격 도입된 지 10년이 지나도록 연료통에 대한 안전기준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동안 폭발사고가 7차례나 있었는데도 시정되지 않았다니 더욱 한심한 일이다. CNG버스는 폭발가능성이 높은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연료통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안전운행의 관건이다. 그러나 CNG버스의 연료통은 고압가스관리법이 적용되지 않아 교통안전공단의 간단한 가스 누출검사만 정기적으로 받는다고 한다. 그것도 육안으로만 실시하기 때문에 미세균열은 잡아낼 수조차 없다. 지식경제부가 지난달 CNG버스 연료통에 대해 3년만에 한번씩 정기검사를 받도록 고압가스관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차량 운행연수에 따라 정기점검을 차등 실시하되 내압시험, 미세균열 확인을 필수적으로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 원래 CNG는 공기보다 가벼워 연료통의 균열로 새어나가도 공기중으로 빨리 확산돼 사고위험이 적다고 하지만 비용절감을 위해 대부분 차량이 사고차량처럼 하단에 연료통을 부착하고 있다. 앞으로 교체될 버스는 연료통을 차량상단에 설치하도록 의무화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연료통을 하단에 설치한 기존 차량의 경우 버스 안에 가스누출을 알리는 시스템을 장착하도록 해야 한다. 한해 시내버스 이용승객이 연인원으로 16억명에 달한다. 더 이상 ‘시민의 발’이 시한폭탄이 되는 일이 없도록 강화된 안전기준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 대우조선 협력업체 등 10여곳 압수수색

    검찰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비자금 창구’로 지목된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정권 실세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남 사장 연임로비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10일 “이날 오전 9시쯤 경남 거제에 있는 임천공업 본사와 관련 업체, 임·직원 자택 등 10여곳에 특수1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자료와 업무일지, 보고서 등의 문건과 전산자료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임천공업은 남 사장의 연임 로비를 위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사로, 선박 제조를 위한 블록을 납품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와 그동안 추적해 온 계좌 분석 자료 등을 바탕으로 임천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실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규모와 방법, 용처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임천공업은 2004~2008년 대우조선해양과 납품, 공사 수주 계약 등을 맺는 과정에서 선수금 명목으로 500여억원을 받아 이중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비자금 일부는 현 정권 실세에 흘러들어가 남 사장의 연임을 위한 로비 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대우조선해양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있어 정부가 사실상 사장 임명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3월 취임한 남 사장은 정권 교체 후 대부분의 기관장들이 옷을 벗은 것과는 달리 연임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연임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정권 실세인 A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천 회장의 세 자녀들은 임천공업 자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자금으로 산 주식이 전달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 측은 “남 사장과 천 회장은 잘 모르는 사이”라며 “임천공업이 비자금을 조성한 것과, 비자금 일부가 천 회장에게 쓰였다 해도 남 사장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윤갑근 3차장 검사는 “현재는 임천공업 횡령 혐의를 확인하는 단계”라면서 “남 사장 연임 로비 의혹은 구체적인 자료가 있으면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변기에 빠진 中남성, 2일 만에 ‘구사일생’

    변기에 빠진 남성이 이틀이나 지옥같은 시간을 보낸 뒤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중국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 네이멍구 우위안에 사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20대 남성은 이달 초 공중화장실에 들렸다가 발을 헛디뎌 배설물로 가득찬 깊이 3m인 변기 아래로 추락했다.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이 화장실은 농가에서 다소 떨어진 인적이 드문 곳에 있었기 때문에 이 남성은 얼굴까지 차오르는 배설물 속에서 하염없이 구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 남성은 “처음엔 곧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이 없자 점점 절망감에 휩싸였다. 배설물의 끔찍한 냄새 때문에 금방이라도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렸다. 변기에 빠진 채 지옥 같은 48시간이 흘렀다. 이 남성의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지만 설마 그가 변기통에 빠져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행인이 그를 발견해 구조대에 연락을 취했다. 방수복으로 무장한 구조대원들이 사다리를 이용해 1시간 여 만에 이 남성을 구출했다. 세상의 빛을 다시 본 이 남성은 구토를 하고 현기증에 시달리는 모습이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탈진과 피부병 증상도 보였으나 검사를 받은 결과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화장실에서 나온 이 남성은 근처 개울로 곧장 달려가 몸에 묻은 배설물을 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변기에 가장 오래 빠진 운 없는 남성”이란 별명을 갖게 된 그는 “당분간 공중 화장실에 가는 것이 무서울 것 같다. 화장실에 가더라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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