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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 톡 경제 콘서트] 가계대출 금리 선택의 폭 넓어지다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 톡 경제 콘서트] 가계대출 금리 선택의 폭 넓어지다

    가계는 주택이나 자동차를 사기 위해 또는 생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해 대출을 받는 경우가 있다. 금융기관과 고객은 대출거래약정서라는 계약서를 작성해 대출기간, 상환방법, 금리 등에 관해 합의하는데 이때 중요하게 여겨지는 계약 조항은 대부분 금리와 관련된 것이다. 계약서에서는 먼저 고정금리대출과 변동금리대출 중 하나를 선택한다. 변동금리대출을 선택한 경우라면 기준금리를 무엇으로 할지를 한번 더 선택하게 된다. 이 선택에 따라서 금리 수준은 개인별로 다르게 결정된다. 가계 대출금리는 기본적으로 대출을 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에다 업무 원가, 개인의 신용도, 적정 마진 등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가산금리도 금리 수준의 차이에 영향을 미치지만 대출금리의 기본은 기준금리이다. 고정금리대출은 계약기간 동안 금리수준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대출이다. 보통 장기금리인 은행채 유통수익률을 기준금리로 해 개인별 신용도를 반영한 가산금리를 붙여 전체 금리를 고정한다. 장기금리는 보통 만기 1년 이상의 채권 금리를 뜻한다. 은행들이 장기 은행채 금리를 기준금리로 선호하는 이유는 금리 고정기간에 맞게 자금 운용과 자금 조달상의 만기를 가급적 일치시켜 금리변동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고정금리대출은 금리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아 금융 활동을 통제하고 계획하는 데 용이하다. 그러나 고정금리대출은 계약 당시의 변동금리대출보다 금리 수준이 다소 높은 단점이 있다. 이는 고정금리대출의 기준인 장기금리가 변동금리대출의 기준인 단기금리보다 높은 데다 금리변동위험을 부담하는 은행이 이를 보충하기 위해 그만큼 높은 금리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금리변동위험이란 금리가 오를 경우 고정금리대출을 한 은행은 조달비용은 늘어나는데 비해 이자 수익은 고정돼 있어 이익이 줄어드는 위험을 뜻한다. 반면 변동금리대출을 받은 개인은 이자부담이 늘어나는 위험이 있다. 반대로 금리가 떨어질 경우 고정금리대출을 받은 개인은 이자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진다. 반면 변동금리대출을 한 은행은 이익이 줄어드는 위험에 처한다. 한국은행은 매월 예금은행의 고정금리대출 비중 등에 관한 통계를 발표하고 있는데 가계대출 잔액 기준으로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2010년 1월 6.5%에서 2014년 5월 25.4%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는 금리변동위험을 중시하는 가계가 늘어난 데다 금융감독당국이 금융기관에 고정금리대출 비중을 늘리도록 유도한 데 주로 기인한다. 변동금리대출은 기준금리 또는 관련 지수의 변화에 맞춰 6개월 또는 1년의 변동주기를 가지고 대출금리가 변한다. 변동금리대출은 가계가 금리변동위험을 부담하는 단점이 있지만 대출 초기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점이 있다. 은행은 변동금리대출의 단기적인 금리변동주기에 맞도록 만기가 1년 이내의 단기조달금리를 기준금리로 설정하고 있다. 현재 변동금리대출의 기준금리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은 코픽스(COFIX)로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을 가중평균방식으로 측정한 지수이다. 전국은행연합회가 코픽스를 산정해 매월 15일쯤 오후 3시에 전월의 코픽스를 홈페이지에 공시한다. 코픽스가 조사대상 달이 지나고 15일 정도 늦게 발표됨에 따라 이에 연동되는 대출은 시장금리의 변동을 그만큼 늦게 반영한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매출, 은행채 등 8개 수신상품의 금리가 코픽스를 산출하기 위해 조사된다. 다만 은행채 가운데 후순위채 및 전환사채(CB) 등은 은행이 자기자본비율 달성을 위해 불규칙하게 발행하고 고금리라는 점에서 조사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코픽스는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등 두 가지가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과거에 조달한 비용과 신규로 조달한 비용을 평균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므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보다 변동성이 작게 나타나는 편이다. 한은에 따르면 가계대출 잔액 기준으로 변동금리대출 가운데 코픽스연동대출 비중은 2010년 말 17.8%에서 2014년 5월 57.2%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반면 시장금리 연동대출은 2010년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여 현재 40% 수준을 밑돌고 있다. 시장금리 연동대출에서는 기준금리로 은행채 유통수익률, CD 유통수익률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코픽스가 도입된 2010년 이전에는 CD 유통수익률을 기준금리로 사용하는 연동대출이 변동금리부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코픽스 연동대출로의 전환이 이뤄진 이유는 그동안 CD 유통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해 CD 유통금리가 시중 자금사정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금리산정절차에도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성격을 함께 지닌 혼합형 대출, 금리상한 대출 등도 나오고 있다. 혼합형 대출은 전체 대출기간중 초기 3∼5년은 고정금리로 이자를 산정하고 그 이후는 변동금리로 이자를 산정하는 대출상품이다. 초기 고정금리 기간 동안 금리변동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기 금리가 10년 이상의 장기 고정금리대출금리보다 낮다는 이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고정금리기간이 끝난 뒤에는 금리변동위험에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금리상한대출은 기본적으로 변동금리대출이나 금리옵션파생상품을 더해 금리 변동에 상한을 설정한 대출상품이다. 금리상승 시 금리부담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편익이 있으나 옵션 선택에 따른 별도 비용이 추가되므로 이런 비용과 편익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한 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합해 보면 고정금리대출은 계약 초기에는 금리가 다소 높아 가계에 불리하지만 금리변동위험을 부담하지 않는다. 반대로 변동금리대출은 계약 초기에는 금리가 다소 낮지만 금리변동위험을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서도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위험부담을 증가시켜야 한다는 금융 원칙이 적용되는 것이다. 금리전망이 매우 어려운 현실적 여건하에서 고정금리대출과 변동금리대출 중 어느 것이 유리한지는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다양하게 출시돼 있는 대출상품을 잘 비교해 자신의 선호에 맞는 상품을 금융 원칙에 따라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쏙쏙 경제용어] ■은행채 은행이 장기간 거액의 자금을 차입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일반 회사채가 조성 자금을 발행회사의 시설 및 운전자금으로 쓰는데 비해 은행채는 조성자금을 가계 및 기업에 대한 대출재원 등으로 사용하는 등 일반 회사채와 은행채는 서로 다른 용도를 가진다. 특수은행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발행하는 산업금융채권 및 중소기업금융채권도 은행채로 분류된다. ■CD 유통수익률 양도성 예금증서(CD)는 은행들이 단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볼 수 있다. 은행이 정기 예금 증서를 발행한 뒤 증권사를 통해 만기 이전에 언제라고 사고팔 수 있다. CD 유통수익률은 10개 증권사가 금융투자협회에 호가 수익률을 보고하면 협회는 가장 높고 가장 낮은 1개씩을 제외하고 8개사를 단순평균해 발표한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 ‘슈퍼베이비’ 수리 크루즈 근황…“엄마와 커플룩”

    ‘슈퍼베이비’ 수리 크루즈 근황…“엄마와 커플룩”

    ‘슈퍼베이비’ 수리 크루즈의 근황이 공개됐다. ‘톰 아저씨’로 불리는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 사이에서 태어난 수리 크루즈(8)는 ‘막강한 능력’의 부모와 인형 같은 외모로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어 왔다. 크루즈와 홈즈가 이혼한 뒤 홈즈와 함께 생활하는 수리는 최근 뉴욕의 한 거리에 등장했으며, 언제나 그렇듯 스타일리시한 옷차림으로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리는 흰색 민소매 원피스에 약간의 굽이 있는 여름용 샌들을 신었으며, 머리에는 원피스와 컬러를 맞춘 흰색 핀을 꼽아 걸리시한 느낌을 강조했다. 파파라치의 카메라 세례에도 불구하고 엄마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애교’를 보이기도 했다. 갓난아기 때부터 파파라치를 몰고 다닌 수리는 최근 폭풍성장한 모습으로 끊임없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수리 패션’이라는 용어가 생겼을 만큼, 수리가 입은 옷과 신발, 액세서리 등은 공개되자마자 엄마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해에는 수리 크루즈의 이름을 건 의류 브랜드가 런칭돼 뉴욕의 한 백화점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수리’라는 브랜드는 150만 파운드, 약 25억 원에 수리 크루즈와 계약을 채결했으며, 이 브랜드는 수리가 그린 스케치를 기초로 한 의상디자인을 선보여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큰사슴과 승용차의 정면충돌… “살벌 하네”

    큰사슴과 승용차의 정면충돌… “살벌 하네”

    주로 캐나다와 미국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큰 사슴인 ‘무스(moose)’, 가끔 새벽이나 해질녘에 승용차가 다니는 도로로 갑자기 뛰어 나와 큰 위협이 되곤 한다. 특히, 이러한 사고가 빈번한 미국 메인주(州)에서 승용차와 충돌한 무스의 살벌한 사진이 페이스북에 게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진은 지난 3일 메인주의 몬슨 지역에서 발생한 승용차와 무스의 충돌 사고를 지나가던 행인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으로 무스가 거의 승용차 안에 그대로 처박힌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 사고로 해당 무스는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운전사는 골절상을 입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당시 운전자는 현대 엑센트 승용차를 몰고 거리를 주행 중이었으며 갑자기 나타난 무스와 정면으로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인주 공공안전청 관계자는 “메인주에서만 해마다 500건이 넘는 이러한 사슴 등 야생동물과의 충돌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에는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2012년에는 2명의 운전자가 무스와 충돌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특히 무스나 사슴은 새벽이나 해질녘에 왕성한 활동을 보인다”며 “주행 중 갑자기 동물을 발견해 충돌을 피하려고 핸들을 급히 돌리는 행동이 더 위험한 사고를 초래하기도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충돌이 불가피할 때에 가장 최선의 방법의 브레이크로 속도를 최대한 줄인 다음 해당 동물의 꼬리 쪽에 충돌하는 것이 그나마 해당 동물이 승용차 앞유리를 박차고 들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한 무스의 최후 모습 (페이스북 캡처)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포르투갈發 악재… 국내 증시 휘청

    포르투갈發 악재… 국내 증시 휘청

    포르투갈발(發) 악재가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한 뒤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코 에스피리토 산토(BES)의 회계 부정 충격이 커지면서 제2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정위기까지 우려됐던 유럽과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거듭했다. 11일 유럽 주요 증시는 전날 포르투갈발 금융 위기 우려의 여파로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4.2% 폭락했던 포르투갈 증시는 2.0% 상승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상승하며 출발했으나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일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05% 하락, 나스닥 종합지수는 0.21% 상승하는 등 혼조세로 출발했다. 전날 포르투갈발 금융 불안으로 출렁거린 시장이 안정을 찾고는 있지만, 여진(餘震)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유로존 시스템 문제가 아닌 데다 포르투갈이 유럽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날 포르투갈 증권거래소는 BES 주가가 장중 17% 떨어지자 거래를 정지했다. BES 주가가 하락한 것은 회계 부정과 유동성 위기 때문이다. BES의 지주회사인 이스피리투 산투 인테르나시오나우(ESI)는 지난 5월 감사에서 13억 유로(약 1조 8000억원)에 이르는 회계 부정 사실이 들통났고, 무디스는 지난 9일 모기업인 이스피리투 산투 금융그룹(ESFG)에 대해 신용등급을 기존의 B2에서 Caa2로 세 단계 강등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4.10포인트 내린 1988.74로 마감했다. 실적 불안감에 포르투갈 악재까지 겹치자 1990선을 맥없이 내줬다. 한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6원 오른 10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전문가들은 포르투갈 사태가 유럽 전역으로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거시전략팀장은 “다른 은행이나 지역의 신용부도스와프(CDS)가 크게 오르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국지적인 충격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美 오바마, 식당서 신용카드 번호 노출 해프닝

    美 오바마, 식당서 신용카드 번호 노출 해프닝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 달라스를 공식 방문한 자리에서 신용카드 번호가 노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한 레스토랑에 들러 약 300달러어치의 소고기 바비큐와 비스킷, 소시지 등을 주문했다. 이후 이를 직접 계산하기 위해 계산대 앞에 줄을 섰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자 ‘정중한 새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산대 앞에 선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신용카드를 꺼내 계산했는데, 이 과정에서 신용카드 전면이 카메라에 찍히면서 카드 번호가 노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꺼낸 카드는 미국 최대 종합금융 투자은행인 ‘JP모건사’의 것이며, 대통령이 사용하는 신용카드 번호가 유출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이날 그는 자신이 주문한 음식 외에도 계산대에서 줄을 양보해 준 다른 손님 2명의 식사까지 함께 계산했다. 계산을 모두 마친 뒤 오바마 대통령은 서둘러 가게를 떠났고, 보좌관 2명이 주문한 음식을 넣은 상자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으로 ‘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텍사스 방문에서 중앙아메리카국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불법적인 월경(越境)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멕시코 국경과 맞닿은 텍사스에서 락 페리 공화당 주지사와 만남을 갖고, 이민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컵 경기 뒤 고속도로서 잠든 男 황당사고

    월드컵 경기 뒤 고속도로서 잠든 男 황당사고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대망의 결승전만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여전히 이와 관련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에 사는36세 천(陳)모씨는 지난 9일 새벽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브라질-독일의 브라질 월드컵 4강전을 관람했다.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술과 축구에 빠져있었던 천씨는 경기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가던 중 잠을 이기지 못했고,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워둔 채 잠이 드는 황당한 지경에 이르렀다. 아침 7시 35분 경, 현지 교통경찰이 고속도로에 덩그러니 정차돼 있는 차를 발견하고 가까이 갔고, 그 안에서 술과 잠에 취해 있는 천씨를 발견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의 혈중 알코올 수치는 음주운전 기준치의 3배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운전자가 술에 너무 취해 고속도로에 차를 아무렇게나 세우고 잠이 든 것 같다”면서 “이 남성은 구류 및 벌금형과 5년간 운전 금지령 등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전자 천씨는 “축구를 워낙 좋아해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새벽 5시 반까지 축구를 관람했다. 당시 비가 내렸고 대리운전도 부를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내가 운전을 했다”고 실토했다. 이어 “운전을 시작한 지 1시간 정도 후에 졸음이 쏟아졌다. 운전을 대신할 사람에게 전화를 한 뒤 잠이 들고 말았는데, 그곳이 고속도로인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기간 내내 중국에서 발생한 황당한 사건사고는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날 오전에는 하이커우시의 기차역에서 한 남성이 어린아이처럼 목 놓아 울어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 남성은 브라질의 우승을 기원했지만 독일전에서 대패하자 상심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출장을 떠나기 위해 타야 하는 기차까지 놓치자 기차역 안에서 엉엉 울기 시작했다. 그는 “브라질이 진데다 기차까지 놓쳤다”며 눈물로 소란을 피웠고, 역사 내 안전요원들이 다가가 한참을 위로한 끝에야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출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고]

    ●김창용(삼성전자 부사장)씨 모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3151 ●정성진(한남대 건축공학과 교수)씨 장모상 10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42)471-1651 ●고상백(연세대 원주의대 교수)씨 부친상 현제훈(제주MBC 보도국 부장)씨 장인상 8일 제주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64)720-2191 ●정완용(조세경제신문사 발행인)씨 별세 상현(롯데손해보험 국제해상업무팀 팀장)성희(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대리)씨 부친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2227-7547 ●이영순(전 조흥은행 연수원장)씨 별세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02 ●임재호(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본부장)씨 부친상 10일 전주 예수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63)285-1009 ●이달상(전 고려산업개발 공장장)씨 별세 경익(SK C&C 부장)동규(혜성C&C 차장)미경(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지영(과천외고 교사)씨 부친상 김응권(우석대 총장)씨 장인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65 ●신진호(피에이네트워크 대표)연호(혜전대 교수)치호(삼성엔지니어링 상무)규호(성신모터스 대표)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3151
  • 철로 위에서 화물받침대 스케이트 타고 ‘씽씽’

    철로 위에서 화물받침대 스케이트 타고 ‘씽씽’

    ‘트램 철로 위에서 화물받침대로 만든 스케이트를 타는 남자’ 지난 8일 유튜브에 게재된 ‘화물받침대 스케이팅’(Pallet Skating)란 제목의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는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거리의 트램 철로 위에서 화물받침대인 목재 팔레트를 이용 스케이트를 타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남성은 네 귀퉁이 부분에 바퀴가 달린 목재 팔레트를 철로 위에 가지런히 놓은 다음 언덕 아래 방향으로 달린다. 트램 없는 철로 위를 자유롭게 달리는 남자의 모습에 목재 팔레트 스케이트보드가 신기한 듯 행인들도 그를 넋 놓고 바라본다. 자주 오지 않는 트램보다 그의 스케이트보드가 더 빠른듯하다. 사진·영상= Jack Pisellow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내년 강남권 재건축發 전세대란

    내년 강남권 재건축發 전세대란

    내년부터 서울 강남권에 재건축발(發) 전세대란이 우려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9일 ‘서울시 재건축 이주수요 추정과 정부의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서울지역 아파트 재건축 사업 추진에 따른 이주수요가 3만 5064가구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특히 재건축 사업이 주택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에 집중됐으며, 내년 이후 이주수요가 몰리면서 임대차시장에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연구원은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 가운데 올 하반기 이후 이주가 시작돼 임대차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단지로 강남 8곳, 서초 10곳, 송파 2곳, 강동구 7곳 등 31곳을 꼽았다. 이주 예상 가구는 모두 3만 5064가구로 집계됐다. 금년 하반기 이후 이주가 예상되는 단지 중에서 관리처분계획이 끝났으나 아직 이주가 이루어지지 않은 단지와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된 단지,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인 단지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이주 예정 단지의 재건축 추진경과를 분석한 결과 인허가절차 소요기간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이주 수요는 예전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강남 4구에서는 3355가구(상반기 735가구, 하반기 2620가구)가 이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올해 하반기 강남 4구와 성남·하남·용인시 등 인근지역 신규 입주 주택 물량이 아파트 6624가구, 일반 주택 7465가구 등 1만 4000여가구에 이르기 때문에 재건축 이주에 따른 수급 불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사정이 달라진다. 이주 수요와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불균형이 생기면서 전세난이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 단지는 내년 상반기 이후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본격 이주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 4구의 재건축 이주 물량은 내년에 8114가구, 2016년 이후부터 1만 4674가구에 이른다. 특히 내년에는 강동구, 2016년 이후에는 강남구에 이주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섭 연구위원은 “재건축 이주에 따른 전세시장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협조, 단지별로 정확한 이주시점을 점검하고 재건축 이주수요 분산을 유도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강남4구 인근지역의 신규 입주 물량과 입주 시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전세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또 고발당한 김명수…현택수 前교수 “金, 연구비 횡령”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연구비 부당 수령 의혹을 규명해 달라는 고발장이 청주지검에 접수됐다. 8일 청주지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현택수(전 고려대 교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이 김 후보자와 한국교원대학교 교내 학술지 발행인·편집위원장 등 3명을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현 원장은 고발장에서 “김 후보자는 2011∼2012년 제자의 논문을 표절하거나 자신의 이름을 공동 저자로 올린 뒤 연구비를 혼자 가로채는 등 세 차례에 걸쳐 1500만원의 연구비를 부당 수령했다”고 주장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신호대기중 차에 앉아 와이퍼 갖고 노는 까마귀

    신호대기중 차에 앉아 와이퍼 갖고 노는 까마귀

    자동차 와이퍼를 타고 노는 까마귀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16일 유튜브에 게재된 2분 30초 분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교차로에 신호대기 중인 차량으로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오더니 앞유리 와이퍼 위에 앉는다. 차량 운전자가 까마귀를 내쫓기 위해 와이퍼를 작동시키지만, 까마귀는 좌우로 움직이는 와이퍼가 재밌다는듯 ‘와이퍼 놀이’에 한창이다. 차량 앞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신부들의 긴 행렬이 이어진다. 신호가 바뀌기 전, 까마귀를 내쫓기 위해 워셔액도 뿌려보지만 까마귀는 떠날 마음이 없는 듯하다. 건널목을 건너는 행인들도 이런 까마귀의 모습이 신기한듯 사진을 찍는다. 까마귀는 1분여 동안 와이퍼를 갖고 놀다가 사라지고, 그제서야 차가 출발한다. 하지만 우회전 한 차량이 다음 신호에 걸리자 이번엔 반대쪽 와이퍼 위에 까마귀가 다시 내려앉는다. 아마도 까마귀는 이 차가 좋은듯하다. 차량 운전자도 내쫓는 걸 포기한 채 제 갈 길을 간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이퍼 놀이하는 희한한 까마귀네요”, “둥지 잃은 까마귀 같네요”, “신부들의 긴 행렬과 까마귀의 모습이 잘 어울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Артём Амосов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쓰러진 토사 방어벽… 불안한 우면산

    쓰러진 토사 방어벽… 불안한 우면산

    8일 오후 토사 방어벽이 쓰러진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현장을 한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오는 27일로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한 지 3년째를 맞는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女사무관 전원 동장 발령…인천시 남동구 인사 논란

    女사무관 전원 동장 발령…인천시 남동구 인사 논란

    인천시 남동구가 여성 사무관 전원을 주민센터 동장으로 발령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구에 따르면 장석현 구청장 취임 첫 인사로 전보 42명, 승진 8명, 직무대행 2명, 신규 11명 등 모두 64명에 대해 인사를 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구 본청에서 근무하던 여성 사무관 7명과 사무관으로 승진한 여직원 1명 등 모두 8명을 일선 주민센터 동장으로 임명됐다. 이로 인해 본청에는 여성 사무관이 단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여성 동장은 지금까지 1명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6급(주무관)에서 5급(사무관)으로 승진한 직원이나 경력이 짧은 사무관이 동장으로 나가는 게 관행인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에 동장으로 임명된 여성들은 사무관으로 승진한 지 짧게는 3∼4년, 길게는 7년 8개월 된 고참 사무관들이다. 게다가 여성 공무원이 특정 부서에 편중되지 않도록 규정한 안전행정부의 지방공무원 인사지침과도 어긋난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 남성 사무관 9명이 전보제한 기한 1년을 채우지 않고 동에서 본청으로 복귀해 인사가 원칙 없이 이뤄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여성 공무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남동구 전체 직원 870명 중 절반에 가까운 414명이 여성 공무원이다. 이번에 동장에 임명된 한 여성 사무관은 “본청에 있어야 정책·기획 등의 업무를 익힐 수 있는데 여성 사무관 전원을 동으로 내보낸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더구나 사전 양해조차 없이 일방통행으로 인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반발이 심해지자 장 구청장이 직접 여성 사무관들과 면담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후유증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남동구 인사 담당자는 “여성 동장이 섬세하고 다정한 이점을 살려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 조정하는 역할을 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란 구청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구청장은 “사업하면서 동 주민자치위원을 맡았던 당시에 보니 여성 동장이 오히려 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쉽고 주민들도 편해 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여성 사무관 전원을 동으로 발령낸 것은 행정 경험이 없는 민선 구청장의 아마추어식 발상이란 지적이 나온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美, 미니 토네이도에 날아간 에어바운스 미끄럼틀 ‘충격’

    美, 미니 토네이도에 날아간 에어바운스 미끄럼틀 ‘충격’

    갑자기 발생한 미니 토네이도에 에어 바운스(공기를 넣어 만든 놀이 기구) 미끄럼틀이 날아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스파크스의 한 카니발에서 에어 바운스 미끄럼틀이 미니 토네이도에 날아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공중에 떠 있는 에어바운스 미끄럼틀이 보인다. 카니발 장소에 불어온 미니 토네이도 ‘먼지 악마’(dust devil)에 의해 미끄럼틀이 하늘 위로 솟아오른 것. 순간 시속 113km의 강한 바람에 미끄럼틀은 무려 91m 높이까지 날아올랐다가 땅에 떨어진다. 다행히 날아간 미끄럼틀에 놀고 있던 어린이는 없었지만, 땅에 떨어진 미끄럼틀이 가로등에 부딫혀 파손되면서 행인 2명이 부상당해 인근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5월 뉴욕주 사우스 글레스 폴스에서 ‘바운스 하우스’가 돌풍에 날아가 그 안에서 놀고 있던 5세와 6세 어린이 2명이 추락해 심각한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사진·영상= abc News / YouLoveThe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부고] 한국시인협회장 김종철씨

    [부고] 한국시인협회장 김종철씨

    한국시인협회 회장인 김종철 시인이 5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67세. 지난 3월 시인협회장에 추대된 고인은 ‘시의 달’ 제정, ‘남북시인대회’와 ‘비무장지대(DMZ) 프로젝트’, 이란 시인과의 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췌장암이 간으로 전이되면서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고인은 서라벌예술대학에 재학 중이던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재봉’,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바다 변주곡’이 각각 당선돼 등단했다. 1975년 ‘서울의 유서’를 출발로 ‘오이도’(1984), ‘오늘이 그날이다’(1990), ‘못에 관한 명상’(1992), ‘등신불 시편’(2001), ‘못의 귀향’(2009), ‘못의 사회학’(2013) 등 시집과 이론서 ‘시와 역사적 상상력’ 등의 저술을 남겼다. 제13회 정지용 문학상, 제6회 윤동주 문학상, 제12회 가톨릭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고인은 소시민들의 삶을 형상화하고 종교적 제재를 사회적 상상력과 결합한 독자적인 시 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못’을 통해 삶의 고뇌와 존재에 대한 형이상학적 성찰에 집중해 ‘못의 시인, 사제’로도 불렸다. 또 ‘문학수첩’ 발행인 겸 주간과 계간 ‘시인수첩’ 발행인으로 활동하는 등 출판인으로서도 족적을 남겼다. 1999년 ‘해리포터’ 시리즈 출간을 시작해 1000만부 이상을 판매하는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고인의 형인 김종해 시인 또한 시인협회장을 지냈다. 유족은 ‘문학수첩’ 대표이사인 부인 강봉자씨와 딸 은경씨, 시내(문학수첩 이사)씨 등이다. 장례식장은 삼성서울병원 17호실이며 발인은 8일 오전 마포구 합정동 절두산 순교 성지 부활의 집에서 치른다. (02)3410-6917.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동부제철 ‘차등감자’ 검토… 경영권 사실상 채권단으로

    동부제철 채권단이 7일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간다. 12주간의 실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9월 말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동부제철의 정상화 방안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대주주와 일반주주의 감자(減資) 비율을 다르게 적용하는 ‘차등감자’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일가 등 대주주의 경영권 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동부제철 채권단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 수출입은행, 농협, 신한·우리·하나·외환 등 10개 채권 금융기관은 자율협약 개시에 찬성한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측에 제출했다. 자율협약 개시로 동부제철은 7일 예정됐던 회사채 만기 도래분 700억원에 대한 차환(만기채권 상환을 위해 새로운 채권을 발행하는 것) 발행을 지원받게 된다. 대출상환 기간 연장이나 운영자금 추가 대출 등으로 동부제철은 당분간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됐다. 대신 동부제철 경영과 관련한 주요 결정권은 사실상 채권단으로 넘어간다. 경영정상화 방안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등 감자 비율은 주요 관심사다. 대주주와 일반주주 감자 비율에 따라 김 회장 일가 등 대주주의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동부제철은 대주주인 김 회장이 4.79%, 장남 남호씨가 8.77%, 장녀 주원씨가 1.4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감자, 출자전환, 상환유예, 신규지원, 자산매각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동부제철 경영 정상화 방안을 찾을 것”이라면서 “실사 결과가 구체적으로 나와봐야 알 수 있겠지만 차등 감자로 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STX와 금호산업, 금호타이어의 자율협약 추진 과정에서도 차등 감자가 결정돼 STX조선의 경우 대주주 100대1, 일반주주 3대1로 감자 비율이 적용됐다. 강덕수 전 STX 회장은 감자와 함께 경영권을 빼앗겼다. 류희경 산은 수석 부행장은 경영권과 관련해 “김 회장이 경영을 잘해서 정상화가 잘되는 상황이 되면 우리가 모셔가야 되는 거고, 다른 분이 정상화를 더 빨리 시킬 수 있을 것 같다면 부탁할 수 있는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횡단보도 건너는 행인들 덮치는 덤프트럭 ‘아찔’

    횡단보도 건너는 행인들 덮치는 덤프트럭 ‘아찔’

    급정거에 속도 줄이지 못한 덤프트럭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들을 덮치는 장면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유튜브에 올라온 ‘횡단보도서 행인들 치는 과속 트럭’(This Speeding Truck Apparently Doesn’t Believe In Crosswalks)이란 제목의 22초가량의 영상에는 외국의 왕복 4차선 도로가 보인다. 차량통행이 잦은 신호등 없는 도로의 횡단보도를 6명의 남성이 건너고 있다.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중앙선 부근에 다다를 무렵 속도를 줄이지 못한 덤프트럭이 바로 앞 승합차와 추돌한 후, 횡단보도 안의 그들을 덮친다. 갑작스러운 트럭의 등장에 남성들은 혼비백산해 자리를 피하지만 2명의 남성이 결국 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한다. 다행히도 덤프트럭에 치인 남성은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로에서는 항상 좌우를 살펴야 해요”, “과속 운행 나빠요”, “사고 피해자들이 많이 다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Leah Jack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경제 블로그] 은행들 앞다퉈 동유럽 진출 왜?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전략을 짜던 국내 시중은행들이 최근 동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최초로 폴란드에 사무소를 열었고 우리은행은 지난달 터키 현지 1위 은행인 투르키예 이쉬 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현재 체코와 폴란드, 헝가리 등의 현지 은행과 업무협약을 논의 중입니다. 외환은행은 한발 앞선 지난 2008년 체코에 사무소를 열어 현지에 진출한 현대자동차 등 국내기업과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일찌감치 본격적인 영업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국내 은행들이 앞다퉈 동유럽에 진출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한마디로 말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서유럽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폴란드, 헝가리, 터키 등으로 투자자본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헝가리, 체코 현지 은행들과 한국 데스크(현지 은행 지점의 공간을 빌려 한국 기업 및 고객을 상대하는 직원을 파견하는 형태) 설치를 논의하고 있는 한 국내은행 관계자는 “자동차, 전자 등 국내 주력 수출기업들이 동유럽 현지에 공장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은행 입장에서도 새로운 금융 수요를 가장 많이 발굴할 수 있는 지역이 동유럽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프랑스 등 앞서 진출했던 서유럽 지역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던 것도 동유럽으로 시선을 돌리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통일시대를 대비한 금융제도 준비에 분주한 국책은행들은 체제 전환을 경험한 동유럽 국가들의 금융제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2002년 헝가리 법인을 세운 데 이어 지난해 9월 슬로바키아에 진출하면서 경제개혁, 기업 영업환경 개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유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주요한 진출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한 시중은행의 글로벌 담당 부행장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이제는 밖에서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게 필수적인 생존전략이 됐다”면서 “한정된 파이를 두고 경쟁하는 만큼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방치된 대형 쇼핑몰이 ‘잉어연못’ 된 사연은?

    방치된 대형 쇼핑몰이 ‘잉어연못’ 된 사연은?

    방치된 대형 쇼핑몰이 잉어연못으로 변신한 이유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태국 방콕의 버려진 대형 쇼핑몰이 44평 크기 ‘잉어연못’으로 변신한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방치된 쇼핑몰의 거대한 잉어연못은 방콕 방람푸 교차로 카오산 로드 인근에 있는 4층 구조의 방치된 건물이다. 영상에는 수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엉망이 된 건물 안 물속에 수천 마리의 잉어들이 헤엄치는 모습이 보인다. 폐허 된 건물에 빗물이 고이면서 모기의 번식 장소로 변하게 되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주변 주민들이 모기 퇴치를 위해 잉어들을 풀어놓은 것이다. 물로 가득찬 쇼핑몰 안의 수천 마리 물고기들이 방치된 에스컬레이터와 구멍 뚫린 천장과의 기묘한 대조를 이루면서 거대한 수족관을 방불케 한다. 하지만 잉어들의 천국이 된 쇼핑몰은 현재의 모습이 되기까지 기구한 사연을 갖고 있다. 1980년 쇼핑몰은 11층 건물로 지어졌지만, 1997년 원래의 건축 허가에 따라 7층이 제거돼 지금의 4층 건물이 된다. 1999년 건물 소유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경쟁으로 누군가 건물에 방화를 저질러 사람들이 죽는다. 건물의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2004년엔 7층이나 제거된 상층의 파괴가 진행되면서 구조물 중 일부 파편이 거리로 추락해 행인이 맞아 죽는 사고가 벌어졌다. 쇼핑몰의 잉어연못은 2013년 ‘코코넛 바나나’란 사이트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됐으며 현재는 방콕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잉어연못을 보기 위해 쇼핑몰에 발걸음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방콕시는 노후된 쇼핑몰의 붕괴 위험에 관광객들이 노출될 것을 염려해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건물의 출입을 제한 중이다. 한편 방콕포스트는 “건물이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될 경우, 건물을 철거하고 물고기를 제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영상= Jesse Rockwell Blog / Fun Video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채권단·당국, 동부 구조조정 골든타임 놓쳤나

    동부제철이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자율협약 절차에 돌입한다. 이르면 일주일 안에 동부제철 재무구조에 대한 실사가 시작돼 구체적인 동부제철 살리기 방안이 나올 예정이다. 이로써 동부제철은 눈앞에 닥친 유동성 위기를 일단 벗어나게 됐다. 그러나 채권단의 의견 불일치로 지난달 24일 이후 자율협약 체결이 일주일 이상 지연돼 개인 투자자 피해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동부그룹을 구조조정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자율협약과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사이 동부제철과 동부CNI 등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은 투기등급으로 떨어졌다. 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동부제철 채권단은 오전 자율협약 진행을 위한 사전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7일까지 세부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의견 조율이 끝나면 채권단은 12주간의 실사에 돌입한다. 자율협약 체결의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신용보증기금은 조건으로 내걸었던 우선변제권 요구를 접고 회사채 차환발행 등 지원에 참여하기로 했다. 우여곡절 끝에 동부제철의 자율협약이 시작됐지만 시장에서는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지지부진하는 사이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지난달 24일 동부제철과의 자율협약 방침을 밝혔지만 이후 일주일 동안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만 줬다. 채권단과 비협약 채권자(신보) 사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율협약 체결 방안을 섣불리 발표했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당진발전을 사지 않겠다고 하자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무리하게 움직인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포스코의 발표 전날 인수 거절 의사를 전해듣고 즉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을 만나 자율협약 체결 등 유동성 위기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등 신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권단의 신보 설득작업이 길어지는 사이 동부제철 등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은 뚝뚝 떨어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27일 구조조정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동부건설, 동부인천스틸, 동부메탈, 동부CNI를 투기등급으로 강등시켰고 동부제철도 BBB-에서 BB로 두 단계 떨어뜨렸다. 한국기업평가도 동부제철을 BB+로, 동부건설과 동부CNI를 BB로 강등했다. 투기등급(BB+이하)으로 분류되면서 동부CNI는 채권단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됐다. 패키지 매각 실패 이후 동부제철의 인천공장과 당진발전 역시 매각 적기를 놓쳤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별 매각으로 자금을 확보하겠다던 동부의 자구안을 무시했다가 결국 원점으로 온 셈”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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