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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남녀 미슬토 달고 키스 요구…남성들만 우르르?

    20대 남녀 미슬토 달고 키스 요구…남성들만 우르르?

    처음 보는 남녀가 각각 키스를 요구한다면 그 결과는 어떨까?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슬토(겨우살이 나무줄기)’를 머리에 매단 남녀가 행인들에게 키스를 요구했을 때 각각의 반응이 담긴 실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톰(26)이라는 남성과 엠마(22)라는 여성은 ‘미슬토 아래서 키스를 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서양의 크리스마스 미신을 이용하여 머리에 미슬토를 매단 채 런던의 길거리로 나섰다. 어느 정도 결과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누가 더 키스를 많이 받나 대결을 펼치기 위해서였다. 영상을 보면, 미슬토를 머리에 매단 톰과 엠마가 행인들에게 ‘메리 키스마스(Merry Kissmas)’라며 크리스마스 안부를 전한다. 엠마가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하면 남성들의 키스 세례를 받는 것과는 달리 톰은 여성들에게 번번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한다. 키스를 거절 받던 탐은 마지막이 되어서야 마음씨 좋은 여학생들에게 단체로 키스를 받으며 조금이나마 엠마를 따라잡는다. 결과는 탐이 여성들에게 9번의 키스를, 엠마가 남성들에게 18번 키스를 받으면서 엠마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이 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뻔하지만 재미있는 실험이다” “미슬토만 매달면 키스가 가능할까?” “어쨌든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ilikeTwoo/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홍콩서 현금수송차 뒷문 열리며 21억원 쏟아져…행인들 아수라장

    홍콩서 현금수송차 뒷문 열리며 21억원 쏟아져…행인들 아수라장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간) 홍콩 완차이지구의 한 도로에서 수십억 원의 현금을 싣고 가던 현금수송차의 뒷문이 열리면서 1500만 홍콩달러(한화 약 21억 3000만 원)가 유실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같은 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1시께 홍콩 글로스터 로드를 달리던 현금수송차의 고장 난 뒷문이 열리면서 발생했다. 지폐 무더기가 도로 위로 쏟아지면서 도로 위는 현금을 챙기려는 수십 명의 운전자와 행인들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일대 교통이 한동안 마비됐다. 곧 홍콩 경찰이 출동해 이를 막아섰지만 이미 1500만 홍콩달러 가량이 없어진 뒤였다. 도로 위로 쏟아진 3500만 홍콩달러(한화 약 49억 7000만 원) 중에 2000만(한화 약 28억 4000만 원) 홍콩달러는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 현장의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행인들이 도로 위에 널브러져 있는 지폐들을 정신없이 주워 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홍콩 경찰은 “화폐를 습득한 후 돌려주지 않는 것은 절도죄에 해당한다”면서 순식간에 자취를 감춘 현금에 대해서 반환을 요구하며 경고했다. 사진·영상=hongkong.coconuts.co, SCMP robin show/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세월도 쉬어가던 섬… 지는 해 배웅하는 너

    세월도 쉬어가던 섬… 지는 해 배웅하는 너

    교동도는 은둔의 섬이었다. 인천 강화도를 거미줄처럼 잇던 도로들도 바다 너머 교동도에는 이르지 못했다.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인 데도 그랬다. 요즘엔 달라졌다. 강화도와 교동도 사이에 교동대교가 놓였다. 그 덕에 여행 목적지도 북녘땅 가까운 곳까지 한껏 확장됐다. 다리가 놓이기 전, 외부 세계와 단절되다시피 했던 교동도엔 그 간극만큼이나 남아 있는 보물들이 많다. 낡고 수수한 풍경을 따라 겨울 볕 즐기기 딱 좋다. ●도로가 닿지 못하던 곳… 대교 생기며 뭍에 편입 강화도 서쪽 끝. 걸어서는 갈 수 없었던 곳으로 다리가 놓였다. 길이 3.44㎞에 폭 13.85m, 왕복 2차로의 교동대교다. 이 다리 덕에 바다 너머 교동도가 자연스레 뭍으로 편입됐다. 예전엔 강화도 창후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교동도로 들어와야 했다. 그나마 조수간만의 차가 커 간조 때는 서너 시간씩 배 운항이 정지됐고, 물이 덜 찼을 땐 교동도 월선포 선착장까지 15분이면 닿을 뱃길을 1시간 넘게 돌아가기도 했다. 그렇게 가깝고도 먼 섬이 교동도였다. 교동대교 앞에 서면 강 양쪽으로 철조망이 펼쳐져 있다. 북녘땅이 그리 멀지 않다는 걸 새삼 일깨우는 장면이다. 교동도 서단의 말탄포에서 북한의 황해남도 연안군까지는 직선거리로 2㎞ 정도에 불과하다. 바다 폭이 좁으니 북한 주민이 헤엄쳐 넘어와 귀순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 지난여름에도 북한 주민 2명이 그랬다. 이처럼 북한과 가깝다 보니 교동도 전체가 민통선 지역이다. 당연히 출입절차도 마련돼 있는데, 그리 까다롭지는 않다. 이름과 연락처를 적은 출입신청서와 신분증만 제출하면 된다. 다만 출입 시간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간이 기준이다. 검문소 초병은 “오후 6시 30분 이전에 나와야 한다. 그 시간이 지나면 익일(다음날) 오전 6시 30분 이후에나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말은 그렇다지만, 설마 늦었다고 섬에서 나오는 걸 막으랴. 한데 초병의 다부진 자세로 미뤄보건대, ‘좋은 게 좋은 거’ 식으로 생각했다간 꼼짝없이 하룻밤을 묵는 낭패를 당하지 싶다. ●‘철새 놀이터’ 고구저수지·교동읍성 등 명소 교동대교를 건너면 길은 곧 두 갈래로 나뉜다. 오른쪽은 고구리, 왼쪽은 읍내리 방면이다. 어느 쪽으로 가도 상관없지만, 고구리 쪽으로 방향을 잡고 섬을 한 바퀴 도는 게 일반적이다. 다리 건너 만나는 첫 번째 명소는 고구저수지다. 수도권 낚시인들 사이에서 ‘대물터’로 입소문 난 곳이다. 겨울이면 수많은 겨울철새들이 찾아와 장관을 이룬다. 도시 사람들은 흔히 섬사람들이 물고기나 잡으며 살아갈 것처럼 생각한다. 한데 교동도는 넓다. 논농사를 많이 짓는다. 특히 삼선리 일대 개시미벌을 보면 생각이 싹 바뀐다. 들녘이 어찌나 너른지, 꼭 전북 김제의 만경평야를 보는 듯하다. 지금은 강화군에 딸린 면소재지로 전락했지만 옛 교동도는 독립된 군현이었다. 조선 전기에는 교동현(喬桐縣)이었다가 인조 7년(1629)엔 교동도호부(喬桐都護府)로 승격되기도 했다. 강화군에 완전히 병합된 건 일제강점기인 1914년이다. 교동도 남쪽의 남산포엔 삼도수군통어영도 있었다. 경기, 황해, 충청도의 해군을 지휘하던 곳이다. 한반도가 두 동강 나지 않았다면, 사실 수군의 중심지가 되기에 적합한 위치가 교동도다. ●근대사 풍경, 밀려든 관광객에 얼마나 지켜질지 교동도에 들면 시간이 묻혀 있다는 걸 단박에 느끼게 된다. 가까운 근대사와 옛 고대사가 뒤섞여 있는 느낌이다. 교동대교가 세워진 이후 주말에만 4000여대의 차량이 쏟아져 들어 온다는데, 이런 낡고 투박한 풍경이 얼마나 더 지켜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오래된 역사를 되짚자면 교동읍성을 먼저 찾는 게 순서다. 도읍인 한양을 지키는 성이 도성이고, 지방 고을 읍에 세워진 게 읍성(邑城)이다. 교동읍성은 조선 인조 7년(1629)에 쌓은 석성이다. 동·남·북 세 개의 문 가운데 현재 남문(유량루)의 홍예문만 남았다. 아치형 돌문 두 개가 나란히 세워져 있는데, 그 자태가 아름다우면서도 견고하다. 한데 폐허 위에 서면 깊은 한숨만 나온다. 주변 성벽은 허물어졌고 돌들은 사라졌다. 출처와 제작연대를 알 수 없는 사금파리 조각들도 홍예문 위쪽에 널려 있다. 하지만 홍예문 주변엔 사람의 접근을 막는 펜스조차 세워져 있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건 들고나기 쉽지 않은 섬이었을 테니 성벽을 이루던 돌들도 멀리 가지 않았을 거라는 것, 그리고 돌들이 여전히 민가의 담장을 이루며 남아 있다는 거다. 교동읍성 주변에 황색 대룡이 나타났다는 황룡우물, 경기수영 터, 연산군 유배지(추정) 등 볼거리가 많다. 시간 너머의 흔적을 따라 찬찬히 둘러보길 권한다. 교동읍성에서 바다로 향하다 보면 길이 끊겼을 법한 곳에서 난데없이 작은 포구가 나온다. 동진포다. 고려시대부터 뭍과 교동도를 이어주던 나루였다는 곳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나루터는 교동읍성과 비슷한 시기에 조성됐다. 한양과 인천, 해주 등을 오가는 관문 노릇도 담당했다. 중국으로 가는 사신은 먼저 교동도로 와서 바닷길의 일기 등을 살핀 후 출항했다고 한다. 사신들의 임시 숙소인 ‘동진원’이라는 객사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손님을 맞고 배웅하는 광경이 제법 장관이었다는데, 이 장면이 바로 교동팔경의 하나인 동진송객(東津送客)이다. 조선시대엔 각종 조운선과 화물선 등이 오갔고, 한국전쟁 때도 수많은 배들이 들락날락했다던 동진포지만 지금은 배 한 척 없는 썰렁한 나루터로 남았다. 시멘트 포장 아래 조선시대 때 쌓은 것으로 보이는 돌들이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는 게 그나마 위안이다. ●11명 ‘왕족의 유배지’… 한국전쟁 피란민 집결지 교동도는 왕족의 유배지였다. 정쟁에서 패한 신하들과 달리 왕족은 가까운 곳에 격리시켰다. 늘 그들의 동정을 살펴야 했기 때문이다. 교동도는 한양과 가까우면서 조류가 급해 유배지로서 최적지였다. 고려 21대왕 희종, 조선시대 안평대군, 임해군, 능창대군 등 11명의 왕족이 교동으로 유배됐다. 그 가운데 연산군은 교동도로 유배된 지 두 달 만에 사망했다. 읍내리에 연산군 적거지가 조성돼 있다. 대룡시장은 근대의 시간들이 갇혀 있는 공간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1960~70년대로 날아간 듯한 낡은 풍경과 만날 수 있다. 후줄근한 간판과 낡은 유리문, 옛 포스터 등을 보자니 기억 저편에 숨어 있던 향수가 현재로 소환되는 듯하다.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계란 푼 쌍화차 얻어 마실 수 있는 다방도 여태 남아 있다. 대룡시장 일대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내려온 피란민들의 집결지였다. 전쟁 끝나면 얼른 돌아가려고 고향과 가까운 대룡리 일대에 진을 쳤다. 하지만 닫힌 문은 6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열리지 않았고, 고향 그리던 이들은 대부분 생을 마감하거나 생계를 위해 자리를 떴다. 골목은 짧다. 채 500m도 못 된다. 하지만 더께로 쌓인 시간은 도무지 방문객의 발걸음을 놓아주질 않는다. ■여행수첩 <지역번호 032> →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48번 국도를 따라 곧장 가면 교동대교가 나온다. 교동도 출입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교동도에서 숙박하지 않을 경우 교동대교 앞 군 검문소에서 나오는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교동면사무소 932-5001. 강화버스터미널에서 교동도까지 운행하는 18번 버스가 신설됐다. 선진버스 933-6801. → 맛집 대룡시장 쪽에 먹거리가 풍성하다. 해성식당(932-4111)과 대풍식당(932-4030)이 그중 알려졌다. 오래된 ‘다방’도 두 곳 영업하고 있다. → 잘 곳 대룡시장에 교동파크(932-4164)라는 작은 모텔이 있다. 강화여인숙(932-4067) 등 오래된 숙박업소도 있다. 고구저수지 인근 고구촌펜션민박(933-8668), 난정저수지 주변 수정민박(934-8929) 등 민박집도 운영 중이다. 글 사진 강화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황 법무 “기업인 가석방 요건 맞으면 누구나”

    ‘경제활성화’를 위해 실형을 선고받고 투옥 중인 기업인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에 대한 가석방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차 국회를 찾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가석방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건이 있고 누구든지 요건에 맞으면 가석방할 수 있다”면서 “요건에 맞는데도 ‘경제인이라고 해서 가석방을 해선 안 된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황 장관이 밝힌 ‘원칙에 따른 가석방’은 곧 가석방 요건에 부합하는 기업인에 대한 가석방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들에 대한 사면을 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 차원에서 가석방을 검토한다는 복안인 셈이다. 가석방 시점은 내년 설이나 삼일절 즈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사견임을 전제로 “일반인도 일정 형기가 지나면 가석방 등을 검토하는 게 관행인데 기업인이라고 일반인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이날 “기업인의 사면이나 가석방에 대해선 전혀 들은 바도, 정부에 제안한 바도 없다”면서도 “경제가 위기인 상황에서 일을 해야 할 사람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가석방 검토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영향으로 기업인에 대한 가석방이 시기적으로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김 대표는 “두 가지는 별개 사안”이라며 “처벌받을 부분은 처벌받아야 하지만, 오래된 사람들은 나와서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기업이 여전히 사회적 갑의 위치에 있고 기업인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보니 이들에 대한 가석방에 동조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기류도 읽힌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조현아 임팩트가 강해 당분간 경제인 사면은 힘들지 않겠느냐”며 “당정 간 협의도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가석방은 당에서 요구하는 게 아니라 형사소송법에 따라 법무부에서 할 일이고, 가석방을 한다고 경제가 활성화될지 판단이 안 선다”고 선을 그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부 “누구 소행인지 단정 못 해” 신중한 입장

    노동신문을 비롯한 주요 북한 인터넷 사이트가 23일 10시간여 동안 접속 불능이 됐던 것과 관련해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측 인터넷 접속 장애가 자체 보안시스템 강화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해킹인지 파악이 안 된다”면서 “제3의 외부 세력, 미국 정부, 북한의 자작극 등 세 가지 정도로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 서버는 제3국에 주로 개설돼 있다. 노동신문과 우리민족끼리는 중국에 서버를 두고 있고, 조선중앙통신과 재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일본, 대외용 웹사이트 ‘내나라’는 독일에 서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소니 해킹’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만큼 미국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해석에 의문을 제기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이런 어설픈 짓을 했을까 의문이 든다”면서 “미국 정부보다는 우리 쪽 반북 극우단체가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에서는 비록 북한의 인터넷 사이트가 접속 장애를 겪었지만 북한 내부 사회에 미치는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은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인터넷망인 월드와이드웹(WWW)에 연결된 외부용 인터넷과 내부용 인트라넷인 ‘광명망’의 두 개 네트워크 시스템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번 공격은 대외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내부 사회에 미치는 피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강호제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접속 장애가 일어난 사이트들은 북한 내부에서는 쓰지 않는 외부망이어서 외국 사람들이 접속이 안 되는 불편함이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수원·정부 사이버 훈련 비웃듯… 유출된 원전 도면 5번째 공개

    한수원·정부 사이버 훈련 비웃듯… 유출된 원전 도면 5번째 공개

    ‘원전반대그룹’이라고 밝힌 트위터 사용자가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의 내부 자료를 추가로 23일 인터넷에 공개했다. 지난 15일, 18일, 19일, 21일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한수원은 22~23일 사이버 모의훈련을 강행했지만 추가 공개를 막지는 못했다. 한수원의 문서 유출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용자는 이날 오후 3시 7분쯤 트위터에 사이버 훈련을 하고 있는 한수원을 조롱하는 글과 함께 원전 도면 등이 담긴 4개의 압축 파일과 원전 기술을 설명한 기사의 인터넷주소(URL)를 공개했다. 4개의 압축 파일에는 고리 1, 2호기와 월성 3, 4호기의 도면으로 보이는 파일이 담겼다. 주소를 첨부한 기사에는 한수원이 보유한 핵심 원전 기술인 ‘원전 안전해석코드’(SPACE)를 자세히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전반대그룹은 “한수원 사이버 대응훈련 아주 완벽하시네. 우리 자꾸 자극해서 어쩔려고~ㅋㅋ”라고 썼다. 이어 “원전반대그룹에 사죄하면 자료 공개도 검토해 볼게”라면서 “사죄할 의향이 있으면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요구한 원전들부터 세우시지”라며 원전 가동 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김범수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원전 가동에 영향을 미칠 만한 자료로는 보이지 않으나 자료 조합을 통해 원전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국가 사이버보안 비상 태세에 돌입하고 정부합동수사단까지 가동했던 정부는 초비상이 걸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원전 자료 유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유출자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한 상황에서 추가 자료가 공개돼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한수원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원전 제어 시스템이 외부로부터 완전히 차단돼 있어 인터넷으로의 접근은 불가능하고 유출자가 공개한 파일을 국내에서는 검색하지 못하도록 해당 사이트를 막겠다고 밝혔지만 링크 등을 통한 잇단 자료 공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이날 유출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를 통해 할당받아 사용한 이른바 ‘세탁 IP’를 다수 확보해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유출 자료가 담긴 인터넷 블로그 글이 게시될 때 해당 IP를 할당해 준 H사 등 VPN 업체 2곳과 함께 집중 분석 작업을 진행해 다수의 ‘세탁 IP’를 확보했다. VPN을 거치면 IP를 확인해도 소재지가 곧바로 특정되지 않아 해커들이 ‘추적 회피용’으로 활용하곤 한다. 하지만 VPN 분석으로 실제 접속 장소와 접속자를 알아내더라도 유출범을 특정할 수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합수단 관계자는 “아직은 해킹인지 내부자 소행인지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분석에는 3~4개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순익 증가 등 힘입어 은행들 줄줄이 배당 확대

    ‘전통적 배당주’로 꼽히는 시중은행들이 올해 배당을 늘릴 전망이다. 정부의 배당 확대정책과 순익 증가 등에 힘입어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932억원을 배당했던 KB금융지주는 올해 배당 확대가 확실시된다. 윤웅원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투자자 화상회의에서 “정부 시책과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배당 정책을 펼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지분율 9.5%)이 KB금융의 최대 주주인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조 2000억원대였던 KB금융의 순이익은 올해 1조 5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수준의 배당성향(15.3%)을 적용해도 올해 배당액은 2300억원으로 늘어난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도 배당을 늘릴 것이 확실하다. 정부는 이미 내년 예산안의 배당 관련 세입을 3616억원으로 올해(3251억원)보다 늘려 잡았다. 기업은행의 올 1~3분기 순이익은 850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8542억원)에 도달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영국서 청소트럭 행인 덮쳐 6명 사망…안타까운 사고현장

    영국서 청소트럭 행인 덮쳐 6명 사망…안타까운 사고현장

    22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청소 트럭이 횡단보도로 돌진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긴박했던 사고 현장의 모습이 촬영된 영상에는 많은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사고 현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호텔 외곽을 들이받은 후 멈춰 선 사고차량과 현장 수습에 나선 구조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현지 언론은 사고가 난 지역은 쇼핑몰이 밀집한 도심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쇼핑하러 나온 시민들로, 평소보다 보행자가 많아 더 큰 피해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사진·영상=xikotiko, WORLDBREAKINGNEWSCHANNEL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원전 해킹’ FBI와 수사 공조…2차 공격 땐 속수무책 피해

    한국수력원자력 내부 문서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은 22일 미 연방수사국(FBI)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또 북한이 연계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국내 계정 추적만으로는 유출범 특정에 한계가 있어 유출범이 트위터 계정을 등록할 당시 IP주소 등의 개인 정보를 확인하고자 국제 공조를 요청했다”면서 “내부 직원의 소행인지, 해킹인지 등은 확실하진 않지만 여러 IP 주소를 쓰는 점이나 글을 올리는 방식 등을 보면 전문성을 가진 사람 여럿이 상당 기간에 걸쳐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보안 전문가는 “해킹은 세계 최고 수준급”이라고 말했다.“ 합수단은 전날 유출범이 사용한 포털사이트 네이버 ID의 명의자가 대구에 거주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관을 현장에 급파했지만 도용된 ID로 나타났다. 합수단은 유출범이 사용한 여러 IP 대부분이 국내 주소이며, 미국과 일본 주소도 확인한 상태다. 합수단은 고리와 월성 원전에도 수사관을 보내 한수원 직원 등의 컴퓨터를 분석 중이다. 합수단은 범행이 북한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따져보고 있다. 유출범이 전날 새벽 트위터를 통해 네 번째로 원전 내부 자료를 공개하며 마지막 트위터 글에서 ‘시치미를 떼다’라는 의미의 북한식 표현인 ‘아닌 보살’이라는 문구를 넣어 자신이 북한과 관련돼 있다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한편 최상명 하우리 보안분석실장은 “한수원 내부 PC를 감염시킨 악성코드는 지난해 3월 방송사와 은행, 6월 청와대와 신문사를 공격했던 기법에 비해 훨씬 정교하고 높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차 공격을 피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터키 아이스크림 장사꾼과 노인의 춤 대결

    터키 아이스크림 장사꾼과 노인의 춤 대결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터키 아이스크림 장사꾼과 노인의 춤 대결 영상이 화제다. 50초가량의 영상에는 터키 아이스크림 가판점 앞에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려는 한 노인이 서 있다. 노인이 돈을 건네며 아이스크림을 주문하자 가게 주인이 아이스크림을 덜기 시작한다. 나오는 음악에 맞춰 주인이 배를 들썩거리며 춤을 추자 이에 질세라 노인이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춘다. 주인이 완성되지 않은 아이스크림을 콘에 담아 노인에 건네자 노인이 헛손질해가며 아이스크림을 받지 않는다. 노인의 반응에 주인이 한술 더 떠 현란한 손짓으로 묘기를 부린다. 두 사람의 흥겨운 춤 대결에 이를 지켜보던 행인들의 웃음이 터진다. 완성된 아이스크림콘을 줄듯 말 듯한 주인의 마술 같은 손놀림 묘기가 몇 차례 이어진 후 결국 노인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넨다. 함께한 시간이 즐겨웠다는듯 두 사람이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하며 영상을 끝난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재밌는 영상이네요”, “모두가 행복해 보여요”, “즐겁게 사는 모습 보기 좋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彭啟雯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러시아 쇼크] 모스크바 매장마다 사재기 인파… ‘달러 구하기’ 환전소 장사진

    [러시아 쇼크] 모스크바 매장마다 사재기 인파… ‘달러 구하기’ 환전소 장사진

    ‘러시아 경제가 혼돈의 상태에 빠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급등하는 루블화 환율을 끌어내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무려 6.5% 포인트나 인상하며 안간힘을 썼으나 러시아 실물경제는 대재앙을 맞고 있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블화 가치 폭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와 국가 부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 식품점과 가전제품 매장은 물건을 사재기하는 시민들로 북적거리고, 환전소 곳곳에선 루블화를 달러화나 유로화로 바꾸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러시아 소매업연합회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시리얼이나 죽으로 만들어 먹는 메밀 가격은 올 들어 65% 급등했다. 돼지고기와 설탕 가격은 25%, 생선 등 해산물 가격은 15% 올랐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발표한 11월 물가상승률도 9.1%로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루블화 가치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데다 서방 식품에 대한 금수 조치로 식품 공급줄마저 끊긴 탓이다. 정보기술(IT)업체에 다니는 알렉세이 말라코프(27)는 “보름 전에 산 세탁기의 가격이 벌써 25%나 올랐다”며 “오늘 물건을 사지 않으면 내일은 훨씬 더 비싼 가격에 구입해야 할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러시아 국영은행인 스베르뱅크의 한 지점은 이날 10만 달러를 확보해 놓았지만 오후 7시가 되면서 달랑 100달러만 남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러시아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등 스마트폰, 태블릿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했다. 루블화가 하루에도 10% 안팎으로 요동치는 바람에 제품 가격 책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현재 러시아 온라인 스토어의 가격 책정을 할 수가 없다”며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애플 제품은 루블화가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하며 한때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19%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루블화 가치의 폭락 행진에 신흥국의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이날 장중 달러당 2.41리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브라질 헤알화는 9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2.73 헤알을 돌파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16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남미 주요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화 시장 통용 환율은 연초 달러당 64볼리바르에서 이날 183.7볼리바르로 껑충 뛰었다. 주요 신흥국 증시가 반영된 MSCI신흥시장지수는 16일까지 8일째 하락하며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전쟁 같은 삶 님만 있다면…

    전쟁 같은 삶 님만 있다면…

    지난 15일 오전 9시쯤 서울 노원구의 한 임대아파트. 뇌병변장애 1급인 김탄진(46)·장애경(45·여) 부부는 내복 차림으로 각자 활동보조인을 기다렸다. 그들이 오기 전에는 씻고 옷을 갈아입을 수도, 밥을 먹을 수도 없다. 오전 9시 30분 탄진씨의 보조인 양현우(48)씨와 애경씨의 보조인 김모(45·여)씨가 도착했다. 탄진씨는 애경씨보다 몸이 불편하다. 혼자 화장실을 갈 수도, 젓가락질을 할 수도 없다. 그에 비해 애경씨는 말도 잘하고 스스로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 양씨가 탄진씨를 씻기는 동안 애경씨의 화장은 김씨의 몫. 쉴 새 없이 몸을 떠는 장애가 있지만 김씨는 능숙하게 립스틱까지 발랐다. 아침을 먹고 치우니 어느새 낮 12시. 애경씨는 먼저 장애인콜택시를 타고 출발했고 탄진씨는 평소처럼 보치아(장애인 스포츠의 일종)를 하기 위해 노원구의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으로 향했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30분이 걸려 도착한 복지관에선 이날부터 도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헛걸음을 한 그는 곧바로 종로구에 있는 노들장애인야간학교(노들야학)로 향했다. 복지관이 있는 1호선 녹천역에서 야학이 있는 4호선 혜화역까지는 지하철로 30분. 하지만 탄진씨에겐 1시간 30분은 족히 걸린다.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갈아타면서 양씨는 연신 행인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엘리베이터도 5번을 탔다. 지상으로 올라오니 마침 눈이 내리고 있었다. 탄진씨는 담배 한 대를 꺼내 물더니 “‘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었다’(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의 한 대목) 어때요, 꼭 오늘 날씨 같죠?”라며 활짝 웃었다. 오후 5시 노들야학 한소리반의 국어수업이 시작했다. 김나리(가명·여) 강사가 한 단어 한 단어 또박또박 글을 읽기 시작했다. 한소리반의 ‘우등생’ 탄진씨는 소설 낭독이 끝나자 “김첨지는… 아내를… 좋아해요!”라고 목에 힘주어 말했다. 박수갈채가 나왔다. 잠시 뒤 저녁 시간. 탄진씨는 다른 반에서 공부하던 ‘반쪽’을 찾아갔다. 양씨가 능숙한 솜씨로 고개를 뒤로 젖힌 탄진씨의 입에 음식을 넣었다. 양씨는 “활동보조인 일도 서로 마음이 맞지 않으면 오래가기 어렵다”면서 “가끔 쓸데없는 고집만 피우지 않으면 힘들지 않다”고 말하며 웃었다. 오전 9시부터 꼬박 12시간을 함께하는 그들은 또 하나의 가족이다. 수업이 끝나자 두 활동보조인은 발을 동동 굴렀다. 궂은 날씨 탓에 장애인콜택시를 예약했지만 “대기인원 45명에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기 때문. 결국 눈길을 헤치며 버스를 타러 갔다. 100번 노선에는 저상버스가 늘었지만 휠체어 두 대가 동시에 타기는 힘들었다. 장애인시설에서 처음 만난 둘은 가족의 반대를 딛고 2009년 결혼했다. 애경씨 부모는 몸도 더 불편하고 가족도 없는 탄진씨와의 결혼을 결사반대했다. 그러나 애경씨는 “평생 그의 손이 돼 주겠다”는 각오로 시설을 나왔다. 탄진씨는 그때부터 야학을 다녔다. 2012년 검정고시를 통과했고 내년에 고려사이버대에 입학한다. 그의 꿈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장애인센터를 만들어 다른 장애인을 돕는 것. 궂은 겨울날 장애인 이동 인프라가 열악한 서울에서 몇 차례씩 전쟁을 치르듯 일상을 사는 게 힘들지 않은지 물었다. 애경씨는 “시설을 나온 뒤 주어진 삶만을 강요받던 처지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을 개척하기로 마음먹었다. 우리가 생각해도 끈질기게 야학을 다니고 있다”며 웃었다. 글 사진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국 교민 여대생 탈출, 10시간 이상 인질극 ‘한국교민 어떻게 탈출했나?’

    한국 교민 여대생 탈출, 10시간 이상 인질극 ‘한국교민 어떻게 탈출했나?’

    ’한국 교민 여대생 탈출’ 15일(현지시간) 오전 ‘이슬람 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발생한 지 6시간 만에 인질 3명이 탈출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후 외신은 “오후 4시쯤 3명, 한 시간 뒤인 오후 5시쯤 2명 등 총 5명이 탈출에 성공했다”고 탈출소식을 보도했다. 탈출에 성공한 3명 중 한명인 한국 교포 여성 배 씨는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배 씨는 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하고 있던 중 괴한의 침입으로 붙잡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을 중계하고 있던 호주 ‘채널7’ 방송 영상에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카페에 무장 경찰이 다가가자 인질 3명이 카페 옆문에서 뛰쳐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채널 7 방송의 뉴스 영상에 따르면 무장 경찰이 시드니 마틴플레이스 린트 초콜릿 카페로 다가가자 인질 3명이 카페 옆문에서 뛰쳐나왔으며, 카페를 빠져나온 인질 중 한 명은 카페 종업원인 듯 앞치마를 걸치고 있었다. 이에 15일 오전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인질로 붙잡혀 있던 한국 교민 여대생 배모 씨가 탈출했다고 주 시드니 총영사관 관계자가 확인했다. 배 씨는 시드니 시내 금융 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 지역의 린트 초콜릿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던 중, 이날 오전 카페에서 이슬람 추종자로 보이는 무장괴한이 벌인 인질극에 인질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인질극에는 손님 30여 명과 종업원 10여 명 등 40여 명이 인질로 붙잡힌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 가운데 배 씨를 포함해 남성 3명과 여성 2명 등 5명이 탈출에 성공했다. 5명 가운데 남성 1명과 여성 2명은 종업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무장 괴한은 범행 직후 인질로 하여금 창가에 아랍어로 ‘신은 오직 알라 뿐이다’ ‘모하메드는 신의 메신저다’라고 적힌 ‘검은 표준 깃발’을 내걸게했다. 하지만 이번 인질극의 배후라고 주장하는 세력이 아직 나타나지 않아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국제적인 이슬람 테러조직의 소행인지 아니면 그들을 모방한 자생적 범죄인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교민 여대생 탈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한국 교민 여대생 탈출..정말 다행이다”, “한국 교민 여대생 탈출..나머지 사람들도 무사히 탈출하기를”, “한국 교민 여대생 탈출..안타깝다”, “한국 교민 여대생 탈출..왜 이런 인질극이”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캡처 (한국 교민 여대생 탈출) 뉴스팀 chkim@seoul.co.kr
  • 세계 최고가?…6억원 호가 스위스산 ‘벨트 버클’ 등장

    세계 최고가?…6억원 호가 스위스산 ‘벨트 버클’ 등장

    스위스 최고급 시계라고 하면 우선 그 가격이 수천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것은 이제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그런데 최근 사치품을 좋아하는 부호들 사이에서는 이만큼 값비싼 벨트 버클이 유행인 듯하다. 스위스 디자이너 롤랜드 이텐이 우리 돈으로 약 6억 원에 달하는 최고급 벨트 버클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현재 세계 최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벨트 버클 전문 브랜드 롤랜드 이텐이 ‘칼리브레 R822 프레데터’라는 최고가 벨트 버클을 35만 파운드에 내놨다. 이는 웬만한 주택 가격이며 페라리 458이라는 슈퍼카를 두 대나 살 수 있는 거액이다. 롤랜드 이텐은 이번에 출시한 ‘프레데터’는 18캐럿짜리 화이트 골드로 만들었으며 그 위에 티타늄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이 벨트 버클을 스트랩과 허리에 고정하는 구동을 위해 167개에 달하는 정밀 부품을 사용했다. 또한 분실 방지를 위한 4가지 복잡한 안전장치가 달려 있다. 이뿐만 아니라 벨트 버클 곳곳에는 바게트 컷과 라운드 컷의 다이아몬드 387개가 사용됐다. 모두 VVS1+ 등급으로 총 14.15캐럿에 달한다. 또한 버클 관리를 위한 자동 세척 장치도 제공된다. 하지만 구매자들은 벨트 스트랩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별도로 돈을 들여 추가 구매해야 한다. 벨트 버클의 무게는 화이트 골드 90g을 더한 총 145g이다. 운송 및 세금을 제외한 스위스 출시 가격은 45만 스위스 프랑으로 알려졌다. 롤랜드 이탠은 벨트 버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가 브랜드로 입문자용을 위한 버클도 생산한다. ‘랩터’라는 모델은 3만 7000파운드(약 6400만원)에 판매되는 데 여기에는 2만 8000파운드 상당의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루비가 사용됐다. 디자인에는 루이뷔통이 참여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파트 한채값 ‘벨트 버클’…무려 6억원

    스위스 최고급 시계라고 하면 우선 그 가격이 수천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것은 이제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그런데 최근 사치품을 좋아하는 부호들 사이에서는 이만큼 값비싼 벨트 버클이 유행인 듯하다. 스위스 디자이너 롤랜드 이텐이 우리 돈으로 약 6억 원에 달하는 최고급 벨트 버클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현재 세계 최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벨트 버클 전문 브랜드 롤랜드 이텐이 ‘칼리브레 R822 프레데터’라는 최고가 벨트 버클을 35만 파운드에 내놨다. 이는 웬만한 주택 가격이며 페라리 458이라는 슈퍼카를 두 대나 살 수 있는 거액이다. 롤랜드 이텐은 이번에 출시한 ‘프레데터’는 18캐럿짜리 화이트 골드로 만들었으며 그 위에 티타늄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이 벨트 버클을 스트랩과 허리에 고정하는 구동을 위해 167개에 달하는 정밀 부품을 사용했다. 또한 분실 방지를 위한 4가지 복잡한 안전장치가 달려 있다. 이뿐만 아니라 벨트 버클 곳곳에는 바게트 컷과 라운드 컷의 다이아몬드 387개가 사용됐다. 모두 VVS1+ 등급으로 총 14.15캐럿에 달한다. 또한 버클 관리를 위한 자동 세척 장치도 제공된다. 하지만 구매자들은 벨트 스트랩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별도로 돈을 들여 추가 구매해야 한다. 벨트 버클의 무게는 화이트 골드 90g을 더한 총 145g이다. 운송 및 세금을 제외한 스위스 출시 가격은 45만 스위스 프랑으로 알려졌다. 롤랜드 이탠은 벨트 버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가 브랜드로 입문자용을 위한 버클도 생산한다. ‘랩터’라는 모델은 3만 7000파운드(약 6400만원)에 판매되는 데 여기에는 2만 8000파운드 상당의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루비가 사용됐다. 디자인에는 루이뷔통이 참여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산업개발] 연애결혼 낭만파 父子…학계·정계·재계 등 사돈팔촌으로 얽혀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산업개발] 연애결혼 낭만파 父子…학계·정계·재계 등 사돈팔촌으로 얽혀

    ‘포니정’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그룹 명예회장과 아들 정몽규(52)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은 집안에서 배필을 정해 준 정략적 결혼이 아닌 소개팅으로 만나 교제 후 결혼한 낭만파 ‘연애결혼’ 부자다. 그러나 정 명예회장의 두 딸이자 정 회장의 누나, 여동생의 결혼과 함께 포니정 일가의 혼맥은 학계·정계·재계·언론까지 사돈 팔촌으로 확장되는 가맥을 형성하게 됐다. 정 명예회장은 오랜 유학 기간을 보내고 현대건설에 바로 입사해 일에 파묻혀 지내느라 서른이 넘도록 결혼하지 못했다. 보성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정 명예회장은 뉴욕에서 함께 지내던 친구의 소개로 단발머리 여학생 박영자(78) 여사를 만났다. 당시 23세이던 박 여사는 부산에서 올라와 이화여대 정치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정 명예회장은 “첫눈에 반해 세 번째 만나던 날 바로 프러포즈를 했다”면서 “아버지와 다름없던 큰 형님(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형수에게 인사를 시켰는데 모두 마음에 들어했다”고 자서전에 적었다. 명문대가를 따지지 않는 현대가의 결혼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 명예회장은 부산으로 내려가 박 여사 부모의 허락을 받은 뒤 만난 지 100일이 안 돼 약혼하고 곧바로 결혼식을 올렸다. 1958년 정 명예회장의 나이 31세 때 일이다. 정 회장의 만남도 순수하다. 지인의 소개로 김나영(48)씨를 만나 반 중매 반 연애로 결혼에 골인했다. 나영씨는 연세대 수학과를 나온 재원으로 키도 크고 미인이었다. 정 회장은 첫 만남부터 김씨에게 반했지만 표현이 서툴러 김씨와의 인연이 이어지지 못할 뻔했다. 그는 김씨를 소개시켜 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키도 크고 집안도 좋고 미인인 데다 마음까지 곱다. (아까운데) 친구 중 누구 소개시켜 주면 안 될까”라며 쑥스러움을 에둘러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다행히 두 사람의 인연은 이어져 슬하에 준선(22), 원선(20), 운선(16) 등 세 아들을 두고 있다. 준선씨와 운선씨는 영국 체류 중이며 준선씨는 이튼스쿨을 나와 현재 옥스퍼드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나영씨는 당시 대한화재보험 김성두 사장의 딸이었다. 하지만 당시 대한화재는 사세가 기울어 가는 회사였다. 정략결혼이었다면 잘나가는 집안과 결혼했을 터지만 현대 집안에서는 이들의 결혼을 반대하지 않았다. 역시 정씨 일가의 결혼관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회장 시절 사돈인 대한화재를 살리기 위해 도움을 주려고 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위장 계열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돼 별다른 힘이 되지 못했다. 이 회사는 이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으로 인수됐다. 정 회장의 큰누나인 숙영(55)씨는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장남 노경수(60)씨와 결혼했다. 노씨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국제정치 전문가다. 미국 하버드대 국제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정 회장이 수학했던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94년부터 서울대학교에 재직 중이다. 두 사람 사이에는 딸 희진(31), 인영(30)씨가 있다. 정 회장의 매형의 동생이자 노 전 총리의 차남 노철수 애미커스그룹 회장(중앙영어미디어 중앙데일리 발행인)은 중앙일보 고 홍진기 회장 딸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과 결혼했다. 홍 부관장의 언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배우자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다. 그의 오빠는 전 주미대사였던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다. 현대, 삼성가와 동시에 사돈 관계를 맺은 노신영가로 인해 포니정가는 자연스레 삼성가와 인연이 닿게 된다. 정 회장의 여동생인 유경(44)씨는 섬유생산업체 김석성 전 전방 회장의 1남 4녀 중 막내인 종엽(45)씨와 결혼했다. 유경씨는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공부한 뒤 현대산업개발에서 잠시 근무했다. 역시 아는 사람의 소개로 만나 1년 동안 사귀다가 결혼하게 됐다. 두 사람은 두 아들(지수, 연수)을 뒀다. 유경씨의 시아버지인 김 전 회장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어머니 김문희씨와 사촌이다. 정 회장의 처숙부인 현대상선 김성만 부회장은 현 회장과 사돈이다. 현대그룹의 백기사라 불렸던 현대산업개발 간 가맥도 아버지대부터 얽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스키니진·레깅스… 멋 내다 하지정맥류 될라

    스키니진·레깅스… 멋 내다 하지정맥류 될라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에도 여성들은 멋을 위해 추위를 마다하지 않는다. 내복은커녕 맨 다리도 간신히 들어갈 만한 스키니진, 늘씬한 다리를 만들어 주는 압박 스타킹과 기모 압박 레깅스, 무릎까지 오는 긴 부츠와 굽이 전혀 없는 양털부츠. 젊은 여성이라면 한 번쯤 입거나 신어 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사랑받는 이른바 ‘완소 패션 아이템’이다. 그러나 보기 좋은 옷이 몸에도 좋은 것은 아니다. 스키니진과 기모 압박 스타킹이나 레깅스는 다리를 꽉 조여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부츠는 발등이 보이는 구두보다 따듯하지만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무좀 등 피부 질환을 일으키며 다리 관절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이 중에서도 건강을 위해 가장 멀리해야 할 의복은 스키니진과 압박 스타킹이다. 혈액 순환을 방해해 다리를 퉁퉁 붓게 하는 것은 물론 다리에 거미줄 모양의 실핏줄이 보이거나 정맥이 밖으로 울퉁불퉁 돌출되는 하지정맥류까지 유발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판막이 손상되면서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이 역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증상이 약하면 다리의 피곤함 정도만 느낄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색이 검게 착색되거나 궤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외과전문 민병원의 김혁문 진료과장은 “꽉 조이는 옷을 입거나 오래 서 있으면 정맥 내 압력이 높아져 정맥벽이 약해지는데, 이 때문에 판막이 손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정맥의 탄력이 떨어진 중장년층 여성이 잘 걸리는 병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꽉 조이는 옷이 유행하면서 20~30대 젊은 하지정맥류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통계자료를 보면 하지정맥류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9년 13만 5000명에서 2013년 15만 3000명으로 5년간 1만 8000명(13.0%)이나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여성은 67.3~68.3%로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연령별로는 40~50대 중장년층 여성 환자가 여전히 다수이지만, 20~30대 여성 환자 비중도 2013년을 기준으로 18.7%에 달했다. 하지정맥류는 눈에 띄는 증상 없이 조용히 찾아온다. 처음부터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실핏줄이 보이는 게 아니다 보니 다리가 붓고 욱신거려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때가 많다. 평소 압박 스타킹에 치마를 즐겨 입다 다리에 실핏줄이 보여 병원을 찾은 회사원 김모(32)씨는 “다리가 붓고 가려워도 피곤하거나 피부가 건조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정맥류를 내버려 두면 심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혈액이 고여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해선 평소 혈액 순환이 잘 되고 편한 옷을 즐겨 입어야 한다. 그래도 스키니진 등을 꼭 입어야겠다면 사무실에서 다리를 꾸준히 움직이고, 귀가 후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자면 증상을 조금 완화시킬 수 있다. 건강과 멋을 잡으려면 부츠를 고를 때도 신중해야 한다. 굽이 높고 종아리를 감싸듯 조이는 부츠는 발과 발목 건강에 가장 좋지 않다. 이런 부츠를 신으면 일반 신발보다 발목을 움직이기가 불편해 발목 관절이 더 긴장하게 되고, 여기에 굽까지 높으면 하이힐의 단점까지 더해져 발과 발목은 물론 허리 통증까지 생길 수 있다. 굽이 낮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 밑창이 납작하고 발볼이 넓은 양털부츠는 편한 것 같지만, 정상적인 보행을 방해해 결국 발과 발목에 무리를 준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연세견우병원 박의현 원장은 “발뒤꿈치가 땅에 먼저 닿고 발 전체로 체중을 지지한 다음 뒤꿈치가 들리면서 체중이 엄지발가락 쪽으로 실리는 순간 반동으로 땅을 차고 나가는 3박자 걸음이 정상적인 보행인데, 양털부츠는 발바닥 전체로 턱턱 내딛게 해 바닥의 충격을 고스란히 발과 발목에 전달한다”고 말했다. 부츠는 가급적 2~4㎝ 정도의 굽에 손가락 하나가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발목과 종아리 둘레가 넉넉한 것을 고른다. 굽이 낮은 양털부츠에는 깔창을 깔고 사무실 같은 실내에서는 실내화로 갈아 신는 게 좋다. 또 부츠를 신은 뒤 엄지발가락과 발바닥 앞쪽이 아프고 뒤꿈치가 찌릿찌릿하면 각각 무지외반증과 족저근막염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가끔 포근한 감촉이 좋다며 맨발로 양털부츠를 신는 여성도 있는데, 무좀이 생길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게 좋다. 통풍이 잘 된다고 선전하는 천연 양모 제품이라도 습기가 차고 발에서 떨어진 각질이 신발에 쌓이다 보면 무좀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부츠는 가급적 두 켤레를 준비해 번갈아 신고, 신지 않는 부츠에는 신문지 등을 껴 놓아 습기를 수시로 제거해야 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간이 되고 싶어요’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견공

    ‘인간이 되고 싶어요’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견공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견공이 나타나 화제다.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중국의 한 인도에서 주인을 따라 두 발로 걷는 견공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사람처럼 옷을 갖춰 입은 개가 모자와 파란색 가방을 멘 채 뒷다리만을 이용해 사람처럼 걷고 있다. 마치 사람이 경보를 하듯 두 발로 재빠르게 걷는 개의 모습에 행인들이 놀라워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단한 견공이네요”, “꼭 사람 같아요”, “패션감각이 있는 개네요”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Nokat Maghribia 100 %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해외여행 | 녹아내려도 좋아 물리아 발리 Mulia Bali

    해외여행 | 녹아내려도 좋아 물리아 발리 Mulia Bali

    한밤, 테라스에 나와 눈을 감았더니 멀리서 들려오는 음악처럼 파도소리가 밀려왔다. 가만히 눈을 떴을 땐, 잠들지 않는 불빛이 조용한 낙원을 비추고 있었다. 낮이면 모든 좌표에서 쉼을 만끽하는 여행자들의 탄성이 끊이질 않는 곳, 물리아 발리를. 물리아 발리 Jl. Raya Nusa Dua Selatan, Kawasan Sawangan, Nusa Dua 80363 Bali, Indonesia (62-361) 3027777 www.themulia.com 느긋하고 나긋하게 발리에 갔으니 유명하다는 꾸따에 들르고 우붓도 기웃거려 보고 멋진 유적지와 관광지에 가봐야겠다고? 이번 여행에서는 접어 두자. 누사두아에 자리한 물리아 발리The Mulia, Mulia Resort & Villas-Nusa Dua, Bali, Indonesia에 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시간은 느긋하게, 몸은 나긋하게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물리아 발리는 물리아 리조트Mulia Resort, 더 물리아The Mulia, 물리아 빌라Mulia Villas 등 무려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대규모의 리조트 단지이기 때문이다. 누사두아의 게게르 해변Geger Beach을 감싸고 있는 29만7,520m2의 땅에 들어선 이곳은 객실만 750여 개에 달한다. 꼭 맛봐야 할 레스토랑과 바가 9개, 당장이라도 뛰어들라고 손짓하는 수영장이 5개다. 일주일을 꼬박 리조트 안에서 놀아도 시간이 부족할지 모른다. 며칠에 걸쳐 이곳을 돌아보면서 느낀 것은 물리아 리조트건 더 물리아, 물리아 빌라건 모든 어메니티와 서비스, 시설은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세 곳이 등급에 따라 나뉘어 있고, 때문에 누릴 수 있는 것이 다를 것이라는 오해가 산산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단지 여행의 목적이나 동행인이 누구인지에 따라서 좀더 적합한 곳이 있을 뿐이었다. 가족과의 여행이라면 레스토랑이 모두 모여 있는 아케이드, 키즈풀 등과 가까운 물리아 리조트가 좋을 것이다. 연인이나 친구 사이라면 야외 자쿠지가 있는 더 물리아나 프라이빗한 시간이 보장되는 물리아 빌라는 어떨까. 물론 어느 곳이건 마법 같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여기서 고백하지만, 물리아 발리에서 머무는 내내 매끈한 대리석 바닥 때문에 한동안 몽롱했었다. 처음엔 로비 카운터 뒤를 장식한 거대한 푸른 대리석에 마음을 빼앗겼다. 전 객실이 대리석 바닥인지라 굳이 맨발을 고집했더랬다. 거기에 물리아 발리 곳곳에서는 다양한 조형물과 그림들이 시선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수영장마다 들어선 거대한 석상들은 물리아 발리의 대표적 이미지가 된 지 오래다. 리조트 소유주가 수집했다는 콜렉션들이 벽과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으니 그의 안목을 잠시 감상하는 것도 물리아 발리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풍요로운 식탁의 완벽한 만찬 ‘잘 먹는 것’의 즐거움을 빼놓고 여행을 이야기할 수 없다. 인도네시아 현지식부터 유럽식 정찬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 물리아 발리다. 물리아 발리에서 첫 식사를 했던 더 카페The Cafe는 눈의 휘둥그레질 정도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일식, 중식, 인도식, 이탈리아식 등 본토에서 온 셰프들이 직접 요리해서 선보이는 맛깔난 음식들이 아낌없이 제공된다. 흉내만 내는 음식이 아니라 본연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으니 몇 번이나 접시를 비우고야 말았다. 다 먹었다고 생각한 순간 떠오른 디저트 코너. 달콤한 샤벗과 과일에 초콜릿을 쏙 담가 먹는 퐁듀, 몽글몽글한 크램부블레를 어떻게 놓칠 수 있을까. 작은 궁전 같은 디저트 바에 들어선 순간, 다이어트 강박증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가장 고대했던 식사는 모두가 입을 모아 칭송했던 솔레일Soleil 레스토랑의 선데이 브런치다.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3시까지만 누릴 수 있는데, 몇 주 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다. 기본 뷔페가 제공되고 여기에 더해 자리를 뜰 때까지 셰프 특선 요리가 계속된다. 무엇보다 풍미 좋은 고급 와인이 무제한이다. 낭만적인 것은 레스토랑 창 밖으로 오션풀장이 바로 바라다보인다는 것이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여행자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취하게 된다. 보통 허니무너들이 ‘로맨틱 디너’를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화려함의 끝을 보여 주는 중식당 테이블8Table8은 우아한 밤에 어울린다. 테이블 세팅부터 레스토랑을 가로지르는 도자기 장식품까지 격조가 높아 오감이 만족스럽다. 눈 앞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데판야키 전문 일식당 에도긴Edogin도 만만찮다. 싱싱한 생선과 고기는 숙련된 손놀림 아래 먹음직스럽게 다시 태어난다. 발리의 하늘이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면 바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겠다. 이른 아침 동이 틀 무렵이라면 케스케이드 라운지Cascade Lounge가, 해가 질 무렵이라면 오션풀과 게게르 비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스카이바Sky Bar가, 고즈넉한 저녁에는 ZJ’s 바 & 라운지ZJ’s Bar & Lounge가 잘 어울린다. 더 물리아 혹은 물리아 빌라에 묵을 때는 더 라운지The Lounge에서 하이티를 즐길 수도 있다. 시간을 여유로 채우는 방법 어깨를 감싸는 부드러운 손길에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깨어났다. 스파 시작 전 먹은 맞춤 식단이 300칼로리. 물리아 스파에서 하프데이 패키지나 풀데이 패키지를 선택하면 매끼 300칼로리에 맞춰 식단을 조절해 준다. 매일 풍요로운 식사로 배를 채웠던지라 맞춤 식단이 조금 서운하게 느껴졌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막상 마사지가 시작되니 거북함이 한결 덜했다. 여기에 냉·온스파와 습식, 건식, 아이스사우나가 갖춰져 있어 마사지 전 노곤하게 몸을 풀었다. 스파를 끝내고 나오니 날아갈 것처럼 가벼운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20개의 트리트먼트실을 갖춘 물리아 스파에서는 발리식, 아시아식, 서양식 등의 다양한 트리트먼트를 고를 수 있다. 네일케어, 헤어살롱까지 겸하고 있어 치장이 필요하다면 놓치지 말 것. 스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아침 일찍 일어나 요가 클래스에 참여해 보자. 잠든 몸과 정신을 깨우는 동안 누사두아의 명물인 일출도 함께 감상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요가 외의 액티비티를 신청하는 것도 다채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매일 아쿠아 에어로빅이 진행되고, 테니스 프로그램도 있다. 발리에 왔으니 바다에서 할 수 있는 해양 스포츠를 해보는 것도 좋다. 게게르 해변은 가까운 바다의 수심이 얕아 파도가 거세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해변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이 많은 이유다. 초보자라도 부담없이 스노클링이나 서핑, 카야킹을 할 수 있다고. 먼 바다에는 점처럼 작은 연인들이 패들보트를 타고 둥실둥실 떠다녔다. 글·사진 차민경 기자 취재협조 물리아 발리 한국사무소 02-2010-8829, GEOCM www.geocm.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노인이라고 얕봤지?” 브라질 무술고수, 강도 체포

    “노인이라고 얕봤지?” 브라질 무술고수, 강도 체포

    강도가 노린 건 힘없는 노인이었다. 그러나 타깃으로 삼은 노인은 평범한 할아버지가 아니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벌어진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백발의 노인이 한 청년의 위에 올라 타 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노인은 청년에게 훈계를 하면서 손으로 머리를 여러 번 내리친다. 주변에서 지켜보던 한 행인도 분이 풀리지 않는다는 듯 아래에 깔려 있는 청년의 머리를 후려친다. 청년은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노인은 청년을 풀어주지 않는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노인에게 깔려 있는 청년은 노상강도였다. 할아버지를 털려다가 단숨에 제압을 당한 청년은 꼼짝없이 붙잡혀 있다가 경찰에 넘겨졌다. 무술 고수인 할아버지를 알아보지 못한 게 실수였다. 노인은 주짓수(브라질 유술)라는 무술을 가르치는 사범이었다. 현지 언론은 "강도를 잡은 노인은 주짓수 사범으로 브라질에선 널리 알려져 있는 프랑코 펜테아도였다"고 보도했다. 사진=영상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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