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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뭘 봐!” 아버지뻘 60대 행인에 ‘니킥’ 날린 30대 구속

    “뭘 봐!” 아버지뻘 60대 행인에 ‘니킥’ 날린 30대 구속

    시장 골목서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시비행인 쓰러뜨려 무릎·주먹으로 얼굴 마구 폭행피해자, 치아 여러 개 부러지고 눈가 찢어져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지나가던 60대 행인을 주먹과 무릎으로 무자비하게 얼굴을 폭행해 치아를 부러뜨리고 눈가가 찢기는 큰 상처를 입힌 30대가 구속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17일 시장 골목에서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60대 행인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A(3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20분쯤 구미 금오시장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중 B(65)씨와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고 주먹과 무릎을 이용해 무차별 폭행했다. A씨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구미시 원평동의 한 모텔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폭행으로 피해자는 눈가가 찢어지고 치아 여러 개가 부러졌다. 법원은 A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으며, 추가 피해 가능성도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CCTV 영상서 30초 간 무차별 폭행눈가 4바늘 꿰매, 코·가슴에도 상처 현장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B씨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 무릎 등으로 마구 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쓰러진 B씨를 무릎으로 수차례 가격(니킥)한 A씨는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 사건 당일 B씨는 자택 인근에서 한 시간가량 걷기 운동을 하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B씨가 이어폰을 끼고 앉아 있는 A씨를 살짝 쳐다보자 A씨가 “뭘 봐”라고 반말을 했고, B씨가 “아는 사람인 줄 알고 봤습니다”라고 답하며 지나가려던 순간 A씨가 갑자기 B씨의 팔을 잡아당겨 바닥에 쓰러뜨렸다. 이후 얼굴을 수차례 가격했고 B씨는 아무런 반격을 하지 못한 채 30여초 동안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야했다. B씨는 눈가를 4바늘 꿰매고 코, 가슴 등에 상처를 입어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조사 결과 B씨는 과거 두 차례 뇌경색으로 쓰러진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왜 쳐다봐” 아버지뻘 60대 행인에 ‘니킥’ 날린 30대 구속

    [속보] “왜 쳐다봐” 아버지뻘 60대 행인에 ‘니킥’ 날린 30대 구속

    경북 구미경찰서는 17일 시장 골목에서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60대 행인을 주먹과 무릎을 이용해 얼굴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A(31)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20분쯤 한 시장 골목에서 귀가하던 중 60대 행인이 자신을 쳐다보자 주먹과 무릎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폭행으로 피해자는 눈가가 찢어지고 치아 여러 개가 부러졌다. 법원은 A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으며, 추가 피해 가능성도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뭘 봐” 뇌경색 60대 얼굴에 ‘니킥’…모텔에서 잡혔다

    “뭘 봐” 뇌경색 60대 얼굴에 ‘니킥’…모텔에서 잡혔다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지나가던 60대 행인을 무차별 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31)는 지난 14일 오전 10시20분 구미 금오시장 골목길에서 행인 B씨(65)와 눈을 마주쳤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고 무차별 폭행했다. A씨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구미시 원평동의 한 모텔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B씨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 무릎 등으로 마구 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쓰러진 B씨를 무릎으로 수차례 가격(니킥)한 A씨는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 사건 당일 B씨는 자택 인근에서 한 시간가량 걷기 운동을 하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B씨가 이어폰을 끼고 앉아 있는 A씨를 살짝 쳐다보자 A씨가 “뭘 봐”라고 반말을 했고, B씨가 “아는 사람인 줄 알고 봤습니다”라고 답하며 지나가려던 순간 A씨가 갑자기 B씨의 팔을 잡아당겨 바닥에 쓰러뜨렸다. 이후 얼굴을 수차례 가격했고 B씨는 아무런 반격을 하지 못한 채 30여 초 동안 무차별 폭행을 당해야했다. B씨는 눈가를 4바늘 꿰매고 코, 가슴 등에 상처를 입어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조사 결과 B씨는 과거 두 차례 뇌경색으로 쓰러진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2021년 제1회 자치분권발전위원회 회의 실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2021년 제1회 자치분권발전위원회 회의 실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이 16일 오후 의회 대회의실에서 ‘2021년 제1차 자치분권발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다뤄진 ‘지방의회 인사권 TF 구성’,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 ‘지방의회법 제정’ 등의 핵심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연간 추진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방침이다. 지난해 지방자치법 개정 이래 처음으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는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위원장인 장현국 의장을 비롯해 총괄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진용복 부의장(더불어민주당·용인3)과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왕1), 송한준 전 의장(민주당·안산1), 염종현 전 대표의원(부천1) 및 위원회 소속 위원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장현국 의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후속조치와 관련 제도정비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지방자치법 본격 시행인 내년 1월 일정에 맞춰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을 비롯한 후속조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위원회 차원에서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대비해 의회 인사운영 규정을 정비해 나가야 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의회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한 ‘인사권 독립 준비단’을 통해 바람직한 인사운영 방향 등 준비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오는 3월 조직개편 시 ‘전담팀’을 구성해 인사권 독립에 최적화 된 정책 및 규정, 조직체계 운영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위원회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로 의결했다. 건의안은 지방의회 인사운영의 자율성 보장과 조직구성권 및 예산편성권 보장 등의 내용을 골자로 오는 4월 임시회에 발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방의회법 제정’과 ‘재정분권 추진’을 중점과제로 한 연구용역을 각각 추진함으로써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도출해 내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7월 실시되는 ‘자치경찰제’ 도입에 앞서 의회의 역할 모색, 2단계 재정분권에 대한 대응전략 수립, 지방의회 자율성 강화방안 등이 추가로 다뤄졌다. 정책자문 위원인 이기우 인하대 교수는 “자치분권 시대에 발 맞춰 법률 수준의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방자치법에 담지 못하는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내용을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끝으로 장현국 의장은 “경기도의회를 포함한 지방의 의견이 중앙과 국회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위원장이자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자치분권발전위원회의 왕성한 활동이 전국 자치분권을 선도하는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 10월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도의원과 외부전문가로 이뤄진 23명의 위원 및 정책자문단 6명을 임명해 운영 중이다. 위원회는 오는 3월 중 자치분권·자치행정·재정분권 등 3개 분과위원회 별 회의를 실시하고 올 하반기 중 분과별 과제수행 내용을 종합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횡단보도 행인 12주 중상 ‘킥보드’ 벌금 800만원

    전동킥보드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치어 크게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벌금 8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는 킥라니(킥보드가 고라니처럼 갑자기 튀어나와 안전을 위협하다는 의미의 합성어)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킥보드 운전자들이 법규 준수 등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지법 형사1단독 오세용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35)에게 “녹색 불에 횡단보도를 걷던 피해자를 치어 과실이 크다. 피해자는 중상을 입고 신체·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3일 오후 5시 40분쯤 세종시 한 도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달리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들이받아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폐쇄회로(CC)TV, 목격자 진술을 통해 신호등이 녹색 불이었음이 확인됐다. 재판부는 “A씨가 반성하고, 피해자 치료비 상당액을 부담하고, 사고 후 전동킥보드를 판매한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전동킥보드를 타다 보행자를 다치게 하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라 5년 이하의 금고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칠레 주민 100여 명, 우르르 달려가 10대 강도 옷벗기고 집단 린치

    칠레 주민 100여 명, 우르르 달려가 10대 강도 옷벗기고 집단 린치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강도의 뒤를 쫓는 주민은 어림잡아 100명이 훌쩍 넘었다. 결국 붙잡힌 10대 강도는 길에서 발가벗김을 당하는 일생의 굴욕을 겪었다. 남미 칠레의 지방도시 에스타시온센트랄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집단 린치가 최근 발생했다. 주유소에서 발생한 끔찍한 자동차 강도사건을 알게 된 주민들이 응징에 나서면서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강도는 15살로 공범 2명과 함께 주유소에서 자동차를 강탈했다. 막 주유를 마치고 차에 오르려던 40대 차주를 훙기로 공격하고 자동차를 빼앗은 3인조 강도단은 그 길로 차에 올라 도주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자동차가 멈춰버렸다. 자동차에 설치된 도난방지장치가 작동하면서 엔진이 꺼져버린 탓이다. 순간 당황한 강도들은 다시 시동을 걸어 보려고 애를 쓰다 바깥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서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주민들을 봤다. 과거 한때 유행한 집단 몰래카메라처럼 적어도 수백여 명은 훌쩍 넘는 것 같은 대규모 인원이었다. 위기감을 느낀 강도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동차에 내려 각자 흩어져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다. 문제의 15살 강도도 차에서 내려 필사적으로 도주했지만 결국 주민들에게 덜미가 잡혔다. 영문도 모르고 이 광경을 목격한 지역 주민들이 아파트에서 찍은 영상을 보면 사력을 다해 도주하는 강도의 뒤를 쫓는 주민은 적어도 100여 명 이상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저 XX 잡아라"라고 소리치며 강도를 잡으려 우르르 달려가고 있다. 강도를 잡은 주민들은 그의 옷을 모두 벗기고 전신주에 강도를 꽁꽁 묶은 채 집단 린치를 가했다. 경찰이 출동해 사태를 수습한 건 상황이 발생한 지 20분 만이다. 주민들이 범죄자를 응징하는 일은 남미 곳곳에서 발생하는 일이지만 이번처럼 대규모로 주민들이 참여한 사건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 집단적 분노를 유발한 건 흉기에 쓰러진 차주였다. 현지 언론은 "15살 강도가 차주의 목 부위를 공격했다"면서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몇몇 행인들이 강도를 추격하기 시작하자 금방 사람들이 불어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집단적 반응과 린치를 놓고 사회에선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주민들이 범죄를 응징하는 건 당연하다고 지지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선 법치를 무너뜨리는 일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여자주민은 인터뷰에서 "강도를 잡는 것까진 좋았지만 이후의 행동은 야만적이었다"면서 "과격하게 분노한 사람들을 모면 충격을 받아 이 사건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영상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부동산 급등, 쌍용차 회생 새 암초 되나

    가뜩이나 꼬인 쌍용자동차의 회생계획이 부동산 가격 상승이라는 의외의 암초를 만났다. 쌍용차는 ‘P플랜’(단기 법정관리)을 통해 기사회생을 노리는데, 이 회사가 진 부채보다 자산 가격이 높아지면 P플랜 진행 때 대주주인 인도 자동차업체 마힌드라의 선택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P플랜을 추진하는 쌍용차는 오는 28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법원이 내린 쌍용차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보류 조치(ARS 프로그램)가 이날로 끝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쌍용차가 23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내기로 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P플랜은 자금난에 처한 회사가 신규 투자 또는 채무 변제 가능성이 있을 때 채권자 과반의 동의를 얻어 회생절차 개시 전 사전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회생 절차보다 신속하게 문제를 풀 수 있다. 쌍용차는 P플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희망한다. 통상의 회생 절차로 돌입하면 대규모 구조조정 등이 불가피해서다. 대주주 마힌드라와 투자 희망업체인 HAAH오토모티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은 쌍용차의 대주주 변경을 위해 지난달 협상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P플랜이 현실적 대안으로 떠올랐다. 쌍용차 등이 마련 중인 P플랜에는 감자를 통해 대주주인 마힌드라 지분율(현재 75%)을 낮추고 HAAH가 2억 5000만 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주주(51%)로 올라서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쌍용차 공장이 있는 경기 평택시의 땅값이 올라 마힌드라가 P플랜 진행 과정에서 대주주로서의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이다. P플랜을 법원에서 인가받으려면 산은 등 담보 채권단(4분의3), 상거래 채권자 등 무담보 채권단(3분의2), 주주(2분의1) 동의가 필요하다. 쌍용차의 부채가 자산 가치보다 크면 주주 동의가 필요없지만 반대의 경우 주주 의결권이 생긴다. 한 관계자는 “실사를 할 때는 실거래가를 적용하는데 쌍용차 자산 가치가 많이 올라 대주주의 의결권이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쌍용차, HAAH, 산은 등이 접점을 찾아 P플랜을 추진하려고 해도 마힌드라가 반대하면 무산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쌍용차 등은 이번 주 마힌드라와 의견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가 감자 등의 조건을 유리하게 가져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채권단인 산은은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경영계획안이 마련돼야 쌍용차에 추가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데, 아직 쌍용차나 HAAH 측이 제출한 자료가 없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고용부 신입 공무원 사망…“출근 일주일만”

    고용부 신입 공무원 사망…“출근 일주일만”

    고용노동부 신입 공무원이 출근한 지 일주일 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쯤 대전 유성구의 한 아파트 1층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달 18일 대전 고용센터로 발령돼 재택교육을 받다 지난 1일 첫 출근한 9급 신입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자택인 이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변에 유서 형태의 메모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망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첫 4조 연매출 카카오 “IPO로 성장 가속도”

    첫 4조 연매출 카카오 “IPO로 성장 가속도”

    연매출 4조원 시대를 활짝 연 카카오가 올해는 추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더욱 가파른 성장을 예고했다. 카카오는 9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0년도 연결기준 연간 매출이 4조 1567억원, 영업이익은 45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보다 각각 35%, 120% 성장한 역대 가장 좋은 성적표다. 2017년에는 1조 9723억원, 2018년에는 2조 4170억원, 2019년에는 3조 701억원을 기록했던 카카오는 2020년도까지 매년 연매출 맨 앞자리의 숫자를 바꿔가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떼어놓고 봐도 매출은 1조 2351억원, 영업이익은 149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비대면 수혜’를 맞은 카카오는 콘텐츠, 간편결제, 모빌리티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골고루 성장했다. 모빌리티, 간편결제 등이 속한 신사업 부문(5501억원)은 전년도보다 111% 성장했다. 카카오톡 광고와 선물하기 등이 포함된 ‘톡비즈’ 매출(1조 1178억원)은 72% 성장했다. 웹툰·웹소설 등을 서비스하는 유료콘텐츠 부문(5820억원)도 78% 성장했다. 포털 부문만 유일하게 광고 감소 영향으로 매출(4779억원)이 9% 가량 줄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올해는) 여러 카카오 공동체의 IPO(기업공개)를 통해 사업의 성장성과 주주가치를 보다 더 높여갈 것”이라며 계열사 중 첫 순번인 ‘카카오게임즈’ 이후 추가 IPO를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간편결제 사업을 하는 ‘카카오페이’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연내 IPO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엠이 합병해 다음달 탄생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초쯤에 IPO가 진행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머스크, 비트코인 15억 달러 베팅… 암호화폐 ‘게임체인저’ 되나

    머스크, 비트코인 15억 달러 베팅… 암호화폐 ‘게임체인저’ 되나

    “세계 최대 회사 중 한 곳이 (비트코인에 대한) 수문을 열었다.”(영국 암호화폐 투자회사 ‘코인셰어스’의 멜텀 드미어스 대표)글로벌 최고 갑부이자 혁신적 사업가인 일론 머스크(50)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암호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을 15억 달러(약 1조 7000억원)어치 사들였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아 신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의 화폐로서 기능을 인정할지를 두고 시장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미래를 보는 눈이 남다른 머스크의 베팅은 의미심장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머스크가 기행으로 회사를 어려움에 빠뜨린 일도 적지 않아 이번 판단의 성패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테슬라는 8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공시한 보고서를 통해 “현금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을 다양화하고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1월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디지털 자산에 더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자사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만약 현실화한다면 유명 제조 대기업 중 처음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는 셈이다.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결정이 시장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기대감을 반영하듯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이날 오후 2시 55분 기준 5000만원을 찍어 최고가를 다시 썼다. 또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 오전 9시 4998만 7000원을 기록했다. 박성준(블록체인연구센터장) 동국대 교수는 “고객들이 차를 살 때 비트코인으로 지불하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자산을 추가 매입하는 효과를 본다”면서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확실히 인정하고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결정이) 전 세계 기업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거래 측면에서 비트코인 사용의 잠재적인 ‘게임체인저’(판을 바꾸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나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을 지낸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지난달 19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많은 암호화폐가 주로 불법 자금 조달에 사용된다”고 말하자 가격이 급락했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암호화폐가 시장에 안착하는 데 가장 큰 불확실성은 중앙은행이 가진 거부감”이라면서 “중앙은행 등이 움직이기 전에 비트코인이 실제 상거래에서 널리 통용된다면 규제하기 어려워지는 측면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옐런 장관은 암호화폐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탈세, 자금 세탁 등 역기능을 우려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미국 경제지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제리 클레인 트레저리 파트너스 상무는 “보통 회사 자금은 안전하고 변동성이 낮은 자산에 넣는데 비트코인을 산 건 일반적이지 않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해 테슬라 미래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면 주주 반응이 어떨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연매출 ‘4조 클럽’ 가입한 카카오…IPO로 몸집 더 키운다

    연매출 ‘4조 클럽’ 가입한 카카오…IPO로 몸집 더 키운다

    연매출 4조원 시대를 활짝 연 카카오가 올해는 추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더욱 가파른 성장을 예고했다. 카카오는 9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0년도 연결기준 연간 매출이 4조 1567억원, 영업이익은 45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보다 각각 35%, 120% 성장한 역대 가장 좋은 성적표다. 2017년에는 1조 9723억원, 2018년에는 2조 4170억원, 2019년에는 3조 701억원을 기록했던 카카오는 2020년도까지 매년 연매출 맨 앞자리의 숫자를 바꿔가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떼어놓고 봐도 매출은 1조 2351억원, 영업이익은 149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비대면 수혜’를 맞은 카카오는 콘텐츠, 간편결제, 모빌리티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골고루 성장했다. 모빌리티, 간편결제 등이 속한 신사업 부문(5501억원)은 전년도보다 111% 성장했다. 카카오톡 광고와 선물하기 등이 포함된 ‘톡비즈’ 매출(1조 1178억원)은 72% 성장했다. 웹툰·웹소설 등을 서비스하는 유료콘텐츠 부문(5820억원)도 78% 성장했다. 포털 부문만 유일하게 광고 감소 영향으로 매출(4779억원)이 9% 가량 줄었다.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올해는) 여러 카카오 공동체의 IPO(기업공개)를 통해 사업의 성장성과 주주가치를 보다 더 높여갈 것”이라며 계열사 중 첫 순번인 ‘카카오게임즈’ 이후 추가 IPO를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간편결제 사업을 하는 ‘카카오페이’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연내 IPO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엠이 합병해 다음달 탄생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초쯤에 IPO가 진행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머스크는 무엇을 봤나…‘테슬라 호재’에 비트코인 5천만원 돌파

    머스크는 무엇을 봤나…‘테슬라 호재’에 비트코인 5천만원 돌파

    테슬라, 비트코인 1.7조원 어치 매수 공시“비트코인으로 전기차 살 수 있도록 할 예정”코인 가격 급등…“세계 기업의 파급효과 예상”“중앙은행 등 거부감이 시장 안착 위한 과제”일각선 “회사 자금은 안전 자산에 투자해야”“세계 최대 회사 중 한 곳이 (비트코인에 대한) 수문을 열었다.”(영국 암호화폐 투자회사 ‘코인셰어스’의 멜텀 드미어스 대표) 글로벌 최고 갑부이자 혁신적 사업가인 일론 머스크(50)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암호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을 15억 달러(약 1조 7000억원)어치 사들였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아 신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의 화폐로서 기능을 인정할지를 두고 시장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미래를 보는 눈이 남다른 머스크의 베팅은 의미심장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머스크가 기행으로 회사를 어려움에 빠뜨린 일도 적지 않아 이번 판단의 성패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테슬라는 8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공시한 보고서를 통해 “현금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을 다양화하고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1월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디지털 자산에 더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자사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만약 현실화한다면 유명 제조 대기업 중 처음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는 셈이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결정이 시장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기대감을 반영하듯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이날 오후 2시 55분 기준 5000만원을 찍어 최고가를 다시 썼다. 또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 오전 9시 4998만 7000원을 기록했다.박성준(블록체인연구센터장) 동국대 교수는 “고객들이 차를 살 때 비트코인으로 지불하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자산을 추가 매입하는 효과를 본다”면서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확실히 인정하고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결정이) 전 세계 기업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거래 측면에서 비트코인 사용의 잠재적인 ‘게임체인저’(판을 바꾸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적 온라인 결제업체인 페이팔 등도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계획을 밝혔지만 정부나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을 지낸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지난달 19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많은 암호화폐가 주로 불법 자금 조달에 사용된다”고 말하자 가격이 급락했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암호화폐가 시장에 안착하는 데 가장 큰 불확실성은 중앙은행이 가진 거부감”이라면서 “중앙은행 등이 움직이기 전에 비트코인이 실제 상거래에서 널리 통용된다면 규제하기 어려워지는 측면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옐런 장관은 암호화폐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탈세, 자금 세탁 등 역기능을 우려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미국 경제지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제리 클레인 트레저리 파트너스 상무는 “보통 회사 자금은 안전하고 변동성이 낮은 자산에 넣는데 비트코인을 산 건 일반적이지 않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해 테슬라 미래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면 주주 반응이 어떨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역 묻지마 폭행’ 30대, 얼굴 때려놓고 “방어적 행동이었다”

    ‘서울역 묻지마 폭행’ 30대, 얼굴 때려놓고 “방어적 행동이었다”

    1심 징역 1년 6개월 선고…법정구속 이른바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33)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9일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행인들과 눈을 마주치면 그들이 자신을 적대하고 해를 끼칠 것 같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방어적으로 행동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증거를 종합해보면 방어적 행동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이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면서 “동종 전력이 여러 차례 있고, 피고인이 사람을 마주치는 것이 불안하다면 별 용건 없이 행인이 많은 장소를 일부러 다닐 이유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26일 오후 공항철도 서울역 1층에서 일면식이 없던 30대 여성의 얼굴을 가격해 상처를 입히고 도주했다가 일주일 만에 체포돼 불구속기소 됐다. 그는 앞서 같은 해 2~4월에도 행인의 얼굴에 침을 뱉거나 눈을 마주쳤다는 이유로 때릴 듯 위협하는 등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도 조사돼 추가 기소됐다. 추가로 드러난 폭행 범죄 피해자 중 4명이 여성이었고, 2명이 남성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선배 수장’ 맞는 외교부… 기대 속 바짝 긴장

    ‘대선배 수장’ 맞는 외교부… 기대 속 바짝 긴장

    4강 외교 중심 靑→외교부로 재편 의미실세 귀환에 “패싱 논란 사라질 것” 반겨주요 현안 꿰고 업무 파악 속도도 빨라취임 후 드라이브 예상… “쉽지 않을 것”“청와대에서 ‘큰일’을 하셨던 분이 오는 거니까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됩니다.”(현직 외교관 A씨) 2018년 ‘한반도의 봄’ 주역인 정의용(75)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친정’ 외교부의 수장으로 온다는 소식을 외교관들은 내심 반기는 눈치다. ●최종문 2차관도 정 장관 국장 시절 사무관급 현 정부 실세의 귀환은 미국을 비롯한 주변 4강 외교의 중심이 청와대에서 외교부로 재편되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외교부를 괴롭혔던 ‘패싱 논란’이 사라질 것이란 기대감도 감지된다. 적어도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동안에는 청와대가 외교부 장관을 소외시킨 채 주요 외교안보 현안을 결정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처럼 정 신임 장관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걱정도 한 보따리다. 한 간부급 직원 B씨는 8일 “아무래도 ‘대선배’(외무고시 5회)라 처음에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외교부 본부 내에선 정 장관 다음으로 ‘어른’이 최종문(62·17회) 2차관이다. 그런데 최 차관도 정 장관이 통상국장이던 시절 2등 서기관(사무관급)이었다고 한다. 주요 실·국장과도 기수 차이가 꽤 난다. 국장급 중에는 외시 31회 출신도 있다. “실·국장들을 너무 어리게 볼까 봐 걱정이 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다. 외교부 근무 시절 일 잘하기로 소문났던 정 장관은 청와대에 있을 때도 주요 현안을 꿰고 있어 업무 파악 속도가 굉장히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부서인 북미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정 장관이 지명 당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처럼 취임 직후부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위해 외교장관 회담부터 최대한 빨리 성사시켜야 하는 숙제도 던져졌다. 다행인 것은 최종건 1차관을 비롯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고윤주 북미국장 모두 정 장관과 함께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호흡을 맞췄다는 점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의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과 ‘닮은꼴’이라는 얘기도 있다. 북핵 6자회담의 한국 측 대표로 활동한 송 전 장관은 2005년 9·19 공동성명을 이끌어 낸 성과를 인정받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으로 발탁됐다. 이후 북한의 1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자 노무현 정부 마지막 외교부 장관으로 투입돼 비핵화에 힘을 쏟았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B씨는 “앞으로 1년,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나중에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마냥 힘들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정 장관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집중할 여건은 마련돼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한동안 ‘대면 외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각 군기반장 묘사… “화 잘 안냈다” 이견도 다만 외교부의 권위적인 조직 문화를 탈피하려는 노력이 ‘올드보이’의 등장으로 잠시 멈출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 외교부는 그간 대기성 야근 감소, 유연근무제 확대 등을 통해 업무 방식의 비효율성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 왔다. 일각에선 해군 장교 출신의 정 장관을 ‘군기반장’으로 묘사하지만 과거 외교부에 있을 때도 화를 잘 안 냈다고 한다. 또 다른 인사는 “단호할 때는 단호하지만 평소에는 부드럽다”며 군기반장과는 거리가 먼 스타일이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변이 바이러스, 해외서 ‘우세종’ 양상”…국내 총 51명 감염(종합)

    “변이 바이러스, 해외서 ‘우세종’ 양상”…국내 총 51명 감염(종합)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해외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점점 더 빠르게 확산하면서 우세종이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 등을 통해 계속 정보를 얻어가면서 매주 상황을 평가하고, 집중관리대상 국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동행인에 대해서도 모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확진 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도 검사하고 있다”면서 “변이주 확산 정도에 따라 이들 이외 국가에서 들어오는 입국자까지 이런 방역강화 조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영국·남아공·브라질발(發) 입국자의 경우 발열 검사 기준을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낮췄으며, 내·외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입국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27개국에 대해서는 격리면제서 발급을 제한하고 있다. 손 반장은 집중관리대상 국가를 매주 검토하고 있고, 확대될 경우 그때그때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51명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는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질,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가나,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말라위, 몰디브, 이라크, 중국, 짐바브웨, 캐나다, 폴란드, 프랑스, 헝가리, 시리아 등 총 18개국이다. 방대본은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된 국가에서 입국한 확진자 중에서는 10∼20%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면밀한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변이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뼛속까지 친일”…나경원 간판에 낙서한 30대 집행유예

    “뼛속까지 친일”…나경원 간판에 낙서한 30대 집행유예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현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사무실 간판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고, 이를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회사원이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안재천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재물손괴등) 등 혐의로 기소된 직장인 안모(38)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안씨와 동행해 휴대전화로 낙서하는 장면을 촬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모(31)씨에게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 2019년 8월 직장 선후배 사이이던 A씨와 B씨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당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붉은색 락카 스프레이 등으로 간판에 낙서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간판에 일장기처럼 붉은 스프레이를 칠하고 ‘우리 일본? 습관적 매국 뼛속까지 친일’ ‘대한민국에서 사라져라’는 등의 낙서를 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이들은 “나 의원이 국회에서 일본과 관련된 발언을 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이를 항의하기 위해서 사무실에 찾아간 것”이라고 진술했다. 안 판사는 “민주사회의 시민은 누구든 자유롭게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수 있고, 건전한 비판을 할 표현이나 행동의 자유를 갖는다”면서도 “그런 가치를 존중하는 것은 일정한 한계를 갖는데, 피고인들의 범행은 그 한계를 초과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민주적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 선출직 공무원의 견해나 정책에 대한 건전하고 건설적인 비판이 아니라 범죄로 포섭될 수 있을 정도의 물리력을 동원한 항의는 건전한 상식과 이성에 기반을 둔 합리적 토론을 통합 사회통합을 저해한다”며 “해당 공무원을 대표자로 선출한 다른 민주시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고인들이 벌금형을 초과해 처벌을 받은 전력이 약 10년간 없는 점, 침입 대상이 된 건조물은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건조물인 점 등을 유리한 양형 요소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파 속 ‘내복 여아’ 엄마 처벌 면해…재택근무 일자리 구해(종합)

    한파 속 ‘내복 여아’ 엄마 처벌 면해…재택근무 일자리 구해(종합)

    홀로 생계 책임지며 고의학대 정황 없는 점 참작母, 상담·교육 기회…재택근무 가능한 일자리 구해‘쥐포 먹었다’며 딸 내쫓은 다른 사건은 기소의견 지난달 8일 혹한 속에 내복 차림으로 밖을 서성이던 만 4세 여아의 어머니가 형사처벌을 면할 전망이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여아의 친모 A씨를 ‘아동보호사건’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아동보호사건은 혐의는 인정되지만 처벌보다는 개선의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할 때 내리는 조치로, 법원은 보호관찰 수강명령을 내리거나 관련 교육 등을 이수하게 한다. 경찰은 ▲엄마가 혐의를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고 ▲홀로 육아와 생계를 병행하며 노력해왔으며 ▲사건 당일 방임 외에 다른 학대 정황이 없다는 이유로 형사처벌 대신 교육 및 상담을 받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동을 고의로 학대한 정황이 없었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한 결과 모녀의 사정을 고려해 가정을 지킬 수 있게끔 했다”고 밝혔다. A씨의 딸 B양은 지난달 8일 오후 5시 40분쯤 강북구 우이동 집 근처의 한 편의점 앞에서 내복 차림으로 행인에게 발견됐다. B양은 ‘도와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서울에는 최저기온 영하 18.6도, 최고기온 영하 10.7도의 강추위가 닥친 때였다. B양은 엄마 A씨가 아침에 출근한 뒤 9시간가량 혼자 있었으며 잠시 집 바깥으로 나왔다가 문이 잠겨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가 전에도 홀로 거리를 다니는 모습이 목격되고, 집 안의 청소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 때문에 경찰은 A씨를 아동복지법상 유기·방임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그러나 A씨가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딸을 키웠고, 양육에 힘이 부치자 관계기관에 반일제 근무로 직무를 옮길 수 있는 알아봤던 사실이 확인됐다. 조건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딸을 혼자 키우는 A씨는 현재 강북구의 한 자활근로기관에서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 중이었는데, 반일제 근무를 하면 월 140만원가량의 급여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데도 이를 알아보고 고민 중이었다는 것이다. 현재 아이는 복지시설의 보호를 받으며 문제없이 지내고 있고, A씨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녀는 수개월 안에 다시 만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한편 지난달 10일 강북구 수유동에서 내복 차림으로 서성이던 6세 딸의 친모 C씨에 대해 경찰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 송치했다. C씨는 딸이 ‘쥐포를 훔쳐먹었다’며 집 밖으로 내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파 속 ‘내복 여아’ 엄마 처벌 면해…개선 기회 부여 방침

    한파 속 ‘내복 여아’ 엄마 처벌 면해…개선 기회 부여 방침

    홀로 생계 책임지며 고의학대 정황 없어‘쥐포 먹었다’며 딸 내쫓은 사건은 기소의견 지난달 8일 혹한 속에 내복 차림으로 밖을 서성이던 만 4세 여아의 어머니가 형사처벌을 면할 전망이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여아의 친모 A씨를 ‘아동보호사건’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아동보호사건은 혐의는 인정되지만 처벌보다는 개선의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할 때 내리는 조치로, 법원은 보호관찰 수강명령을 내리거나 관련 교육 등을 이수하게 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동을 고의로 학대한 정황이 없었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한 결과 모녀의 사정을 고려해 가정을 지킬 수 있게끔 했다”고 밝혔다. A씨의 딸 B양은 지난달 8일 오후 5시 40분쯤 강북구 우이동 집 근처의 한 편의점 앞에서 내복 차림으로 행인에게 발견됐다. B양은 ‘도와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서울에는 최저기온 영하 18.6도, 최고기온 영하 10.7도의 강추위가 닥친 때였다. B양은 엄마 A씨가 아침에 출근한 뒤 9시간가량 혼자 있었으며 잠시 집 바깥으로 나왔다가 문이 잠겨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가 전에도 홀로 거리를 다니는 모습이 목격되고, 집 안의 청소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 때문에 경찰은 A씨를 아동복지법상 유기·방임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그러나 A씨가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딸을 키웠고, 양육에 힘이 부치자 관계기관에 반일제 근무로 직무를 옮길 수 있는 알아봤던 사실이 확인됐다. 조건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딸을 혼자 키우는 A씨는 현재 강북구의 한 자활근로기관에서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 중이었는데, 반일제 근무를 하면 월 140만원가량의 급여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데도 이를 알아보고 고민 중이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달 10일 강북구 수유동에서 내복 차림으로 서성이던 6세 딸의 친모 C씨에 대해 경찰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 송치했다. C씨는 딸이 ‘쥐포를 훔쳐먹었다’며 집 밖으로 내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볼리비아 경찰이 ‘닭고기’ 특급 호송? 실상 알고보니

    [여기는 남미] 볼리비아 경찰이 ‘닭고기’ 특급 호송? 실상 알고보니

      볼리비아서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이 포착됐다.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달리는 닭고기 냉장차다. 'VIP급' 냉장차는 2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북동부 베니주(州)의 주도 트리니다드에 목격됐다. 닭고기회사 가브리엘이 운영하는 냉장차는 세차도 하지 않은 듯 먼지투성이였지만 당당하게 볼리비아 국기를 앞유리 밑에 내걸고 질주했다. 경찰차가 뒤를 따르며 호위했다.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광경은 행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동차 행렬을 본 한 주민은 "아마 엄청나게 높은 분이 드실 식재료를 운반하는가 보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닭고기 냉장차에 실린 '귀한 몸'은 닭고기가 아니라 코로나19 백신이었다. 볼리비아는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수입, 지난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이날 트리니다드에서 목격된 닭고기 냉장차에는 2차 수입물량인 1100도즈가 실려 있었다. 호르레 에인리치 공항에 내려앉은 백신은 아마존지역 내 한 병원으로 운반됐다. 이 과정에서 난데없이 닭고기 냉장차가 등장한 건 예기치 않은 사고 때문이었다. 보건부는 냉장운반을 위해 차량을 준비했지만 공항에서 차량이 고장을 일으켰다. 상온 노출을 걱정한 볼리비아 보건부는 다급한 마음에 닭고기회사에 SOS를 쳤다. 다행히 회사가 닭고기 운반에 사용하는 냉장차를 제공하면서 백신은 운반됐지만 무성한 뒷말을 낳았다. "시작부터 이런데 믿을 수 있는 건가요?" "닭고기회사에 정말 감사하네요. 큰일을 하셨습니다" 등 소식을 접한 볼리비아 주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보건부는 뒤늦게 브리핑을 통해 "준비한 차량의 고장으로 불가피하게 닭고기 냉장차를 사용해야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한 위생 문제와 관련해선 "백신을 운반하기 전 내부를 소독했고, 콜드체인 시스템의 작동 여부를 확인해 안전성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니주에 공급된 백신은 아마존 지역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에게 접종될 예정이다.  사진=영상 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란의 전격 억류 해제...“다행인데 개운치가 않네”

    이란의 전격 억류 해제...“다행인데 개운치가 않네”

    배 남겨두고 선원들만 귀국 불가필수 운항 인력 남아 선박 관리이란 정부, ‘일석이조’ 효과 얻어이란이 한국 선박을 억류한 지 29일 만에 선원 대부분을 풀어주기로 했지만 선원들이 당장 귀국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사법적 절차가 끝난 뒤 배를 되찾아오려면 선박 운항에 필요한 인력들이 투입돼야 하는 현실적 문제 때문이다. 이란은 억류 해제를 발표하면서 ‘한국 정부의 요청’을 강조했는데, 이는 이란의 요청 사항인 동결자금 문제도 빨리 해결해 달라는 메시지로 읽힌다. 3일 정부 당국자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한국 정부는 이란 측에 “설 전에는 억류가 해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측 요청으로 전날 오후 6시 50분쯤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세이에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의 통화가 이뤄졌다. 억류 해제 소식이 전해진 것도 이때다. 선박과 한국인 선장은 사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남아 있지만 나머지 19명의 선원은 ‘자유의 몸’이 됐다는 것이다. 이란 측은 전격적인 억류 해제 발표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는 분석이다. 우선 선원들 억류 장기화로 인한 역풍을 피할 수 있게 됐고, 사법적 이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 주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억류 해제 배경으로 ‘한국 정부의 요청’, ‘인도주의적 조처’를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를 향해 인도적 차원의 동결자금 해법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한국 정부는 이란의 선제적 조치로 인해 더 큰 숙제를 안게 됐다. 반가운 소식인데도 “개운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선사 측도 추후 선박 운항이 허용됐을 때를 감안하면 선원들이 당장 본국으로 돌아가기는 힘들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 안에 에탄올 등 화학제품이 실려 있어 관리의 필요성도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박을 운영하고 화물을 관리하려면 필수 인력이 잔류해야 하는 것으로 들었다”면서 “현재 선사, 가족들의 의사도 중요하고 제3국의 선원들도 있기 때문에 협의를 거쳐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최종적으로 선박 억류가 해제돼야 해결된 것”이라면서 “이란이 우호적 조치를 취한 건 양국간 관계를 새로 확대시키는 데 좋은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데서 단초가 됐다”라고 했다. 이란 측은 한국 정부가 동결자금 해결을 위해 진정성을 보인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혁(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겸임교수) 한국이란협회 사무국장은 “이란은 한국 정부에 인도적 교역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여 줬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동결자금 관련 독자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으로 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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